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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자본 투자절차 완화/베트남

    【하노이 로이터 연합】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시아국가들과 외국자본 유치경쟁을 벌이기 위해 올 연말까지 투자절차를 간소화할 것이라고 3일 발표했다. 베트남 협력투자국가위원회(SCCI)는 동남아의 몇몇 국가들은 투자환경을 개선했으나 베트남의 경우 투자절차가 복잡하다고 밝혔다. SCCI는 이와 관련,『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올 하반기중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최대의 우선과제』라고 말했다. SCCI는 올 상반기중 6개월동안 작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1백48건의 신규 프로젝트 허가를 내주었으며 이들 사업과 31건의 증자허가를 포함한 자본금은 17억달러에 이르렀다. 홍콩은 이기간 동안 최대 투자국으로 31개 사업에 3억6천4백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 88년 외국인투자법이 발효된 이후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나라는 대만이고 다음은 홍콩,한국,호주,싱가포르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 우즈베키스탄/김 대통령 방문 계기로 본 경제현황(현장/세계경제)

    ◎공업도약 꿈꾸는 자원부국/92년 CIS국중 유일한 GNP성장/사유화작업 착착… 항공산업은 수준급/실크로드 중심지로 명성… 내륙수송에 의존 약점 금과 면화의 나라 우즈베키스탄.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중앙아의 이슬람문명을 찬란히 꽃피웠던 우즈베키스탄이 사회주의 소련방의 구각을 벗고 시장경제국가로의 빠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한반도 면적의 두배에 달하는 44만7천㎦에 2천2백만의 인구를 포용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파미르고원에서 아랄해에 이르는 중앙아의 한복판에 길게 누워있는 지리적 이유로 중앙아국가들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 해 왔다. 특히 금(연70t생산,세계8위)·우라늄·석유·천연가스·동·텅스텐등 주요 광물자원의 세계적인 매장량으로 세계 유수의 공업국으로의 도약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은 그동안 면화가 전체 수출액의 84%를 차지하는 농업위주의 단일 경제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구소련 붕괴의 와중에서 지난 92년 러시아가 1인당 국민소득이 전년도의 59%로 하락하는등 대부분 독립국가연합(CIS)국가들이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때 우즈베키스탄만은 1백12%로의 증가를 나타내는등 비교적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구축 해 왔다. 소련붕괴와 함께 91년12월 첫 자유선거에서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이슬람 카리모프대통령은 공산주의 대신 민족주의적이고 시장경제원칙에 충실한 정책을 펴 왔다.급격한 개혁보다는 정치적 안정에 큰 비중을 두며 점진적으로 정부개혁을 추진 해왔다. 그러면서도 카리모프는 이른바 「우즈베키스탄식 사유화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국유재산의 사유화 ▲기업의 탈국유화 ▲군수산업의 민수용 전환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국내총생산(GDP)의 85%를,또 국내고용의 80%를 국영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고도의 중앙통제경제를 시장경제화 하기 위해서는 사유화 촉진이 필연적이었다.의회도 사유재산,토지임차,외국인투자등에 관한 새법률을 통과시켜 이를 뒷받침했다.그 결과 이미 국유주택의 83%가 사유화 됐으며 금년말까지는 전체를 사유화할 계획이다.또 무역및 공공서비스 분야의 60%와 관개된 토지 1백만㏊도 직접 농경을 전제로사유화 됐다. 카리모프는 또 국내 공업생산의 60%가 구소련기업들에 의해 이뤄질 정도로 공업분야가 구소련의 생산 네트워크에 전적으로 의존돼 있다는 사실을 중시,취임후부터 줄곧 구소련에의 의존을 줄이기 위한 경제의 구조적 개혁을 추진 해 왔다. 우즈베키스탄 공업제품의 질을 국제수준에 맞추고 시장구조와 가격을 국제적 조건에 따를 것을 강조해온 결과 지난해부터 농업관련산업과 산림가공업,건축자재분야등에서는 구소련 생산네트워크와의 단절이 가능케 됐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경제의 큰 약점은 중앙아 내륙에 깊숙이 들어앉은 지리적 위치에 있다.가장 가까운 흑해연안의 항구까지 3천㎞,중국의 항구까지는 5천㎞가 떨어져 있어 수송로 확보는 항상 중요한 목표가 돼 왔다.따라서 인접국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대외경제협력이 더욱 중요시 돼 92년초 대외경제정책수립및 수출입활성화,해외정보수집등을 위해 부총리급을 장관으로 하는 대외경제부를 신설했다.또 6월부터는 모든 수입관세를 폐지하기도 했다. 이 부서 산하에는 11개의 각종 단체및 회사들이 소속 돼 있어 우즈베키스탄에 투자를 원하는 외국기업인들에게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대표적인 단체는 우자그로임팩스로 면화수출및 농산물 수출입을 주로 맡고 있다.또 우즈프로매쉬임팩스는 기술및 기계 수출입을 전담하고 있으며 이노바트시아는 종합적인 대외무역상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아말리크 마이닝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되는 금과 동의 제련을 맡고 있으며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는 항공기산업을 주도하고 있다.셀코즈매쉬그룹은 산하에 34개의 공장을 거느리고 있으며 농기구제작부터 국민차 생산에 이르기까지 연간 1억달러 이상을 생산,그 가운데 1천만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스레다즈카벨 공업협회는 중앙아 최대의 케이블 생산업체로 구소련 두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내화물질 처리공장인 인티그레이티드 플랜트는 구소련에서 최대규모로 코발트·니켈·티타늄·텅스텐등의 가공수출을 맡고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이 추진중인 대형프로젝트는 트랜스아시아­유럽통신망,2000년까지 전체 철도의 전철화및 4백㎞ 신규부설,관개시설 확충,아랄해 사막화 방지등 다양하다. 내달 4일부터 6일까지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시기적으로 구소련의 영향력 탈피를 추구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 새로운 경협파트너로 한국의 중요성을 더욱 높여줄 적기로 평가되고 있다.실제로 한국의 앞선 기술및 자본과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자원이 결합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협력의 모델을 창출할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북,대형원자로 수련내 완공”/울시국장 상원발언 요지

    ◎핵개발·전쟁도발·미사일수출이 3대위협/핵폭탄 1개이상 생산 플루토늄보유 확실 다음은 울시 CIA 국장이 25일 미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밝힌 내용중 북한 문제 등 주요 관심 사항을 요약한 것이다. ▷북한◁ 북한은 비밀스런 핵개발을 추진하고 전쟁 준비를 늦추지 않는 한편 무기 수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큰 위협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이들은 앞으로 몇년간 국제사회에 심각한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것이다. 그 위협은 크게 ▲핵개발 야욕 ▲전쟁 도발 위협 및 ▲미사일 수출로 나눌 수 있다.핵개발과 관련해 북한은 90년 중반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형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다. 핵(무기)확산금지조약 및 그 안전 조항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상당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이를 보유하지 말란 법은 없다.문제는 그들이 추출 내용을 국제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그 사용을 엄격히 규제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국방정보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CIA와 국방정보국(DIA) 등 여러 정보기관간 협력 관계를 보다 돈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종합정보지원팀들이 신규 배치됐다.한국에도 지난주부터 가동됐다.이들 팀은 공중 수집 첩보 등을 대폭 강화해 현지 배치 미군 작전 지원을 대폭 보강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미정보 관계자들간에 이견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본인은 앞서도 밝혔듯이 북한이 최소한 1개 이상의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북한의 핵운반 능력과 관련해 그들이 이를테면 미그 23기에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정도의 초보 단계에 와 있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문제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다. ▷중국◁ 미국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국의 계속적인 영향력을 감안해 그들이 정치·경제 및 군사적으로 진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등소평 사후의 정치 소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또 중국의 경제적 잠재력과 관련해 미중간 무역 불균형이 시정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이 부문에서 일부진전이 있었다.
  • 손잡는 아·태/APEC 블록경제·다자안보의 고리

    ◎우리정부의 구상/강대국 포함,분쟁위협 해소 포석/북핵 등 지역현안 본격논의 기대 아·태경제협의체(APEC)를 지역내 정치·안보적인 측면과 연결시키고자 하는 시각에 정부관계자들은 매우 조심스런 반응이다.APEC가 아직 지역경제 협력기구로서도 제대로 「영글지 않은」 상태인데 그게 가능한 얘기냐고 반문하고 있다. 외무부 권병현외교정책실장도 『APEC의 현 위상으로 볼때 당분간 경제에 주력해야 한다.국제경제 협력기구로서 자리를 잡는 일조차 현재로선 극복해야 될 과제가 많다』며 설명했다.우선 회원국간 현실적 이익과 욕구를 서로 맞아 떨어지게 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우리의 유일한 「국제마당」인 APEC는 상당기간 경제기구로의 발돋움 작업에 주력할수 밖에 없다. 그러나 태평양을 축으로 하는 우리의 외교전략엔 크게 경제와 정치·안보 두 측면으로 나눠져 있다.경제는 APEC를 기본 틀로 태평양 연안국가를 포괄하는 「신태평양공동체」 실현 구상이며,다른 하나는 이 지역내 강대국을 포함시켜 분쟁 위협을 해소하는「동북아다자안보」구상이다.이 상이한 두 외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유일한 고리가 현재로선 APEC이다. 그러나 조심스런 관측이지만 정치·안보적 목표를 추구하는 징후들이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먼저 APEC 창설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점이다.정상회담이란 그성격상 경제문제 하나에만 매달리기가 어렵고 정치·안보·외교등 국제,국내적 문제를 포괄해 논의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실례로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미·일,미·중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것은 아·태지역내 안보의 최대 걸림돌인 북핵문제가 APEC내에서 사실상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볼수 있으며 앞으로 선례로 남을 게 틀림없다. 정상회담은 클린턴미국대통령 제의로 이뤄졌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이에 앞서 일부 회원국들간 논의 차원에 머물던 것을 지난 5월24일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총회 개막연설에서 이를 지지함으로써 개최의 물꼬를 텄다.그것은 북핵논의에서 보듯정상회담이 우리의 외교적 목표,즉 아·태지역의 협력강화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안보 측면의 논의는 꼭 우리만의 목표는 아니다.성격은 약간 다르지만 아세안국가들도 「동아시아지역포럼(ARF)」을 추진중이다.호주,뉴질랜드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19,20일 열리는 정상회담의 의제가 상당히 포괄적이라는 점도 안보 논의틀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징후중 하나다.김대통령은 21세기 아·태지역의 비전과 더불어 한국의 개혁및 신경제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정상회의가 정례화되느냐의 여부와 과연 APEC가 안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구냐이다.현재로선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회의에서도 정상회의가 추진될 공산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TIF채택이후/역내 「자유무역지대화」 실현 촉진/일 건설시장 등 개방유도 효과 이번 APEC 회의의 경제적 의미는 역내 무역자유화를 위한 「새로운 기반 구축」이라는 데 있다.탈냉전 이후 가시화된 EC통합 등 지역주의에 대처하고 아·태 지역의 경제활력을 유지하자는 게 APEC의 목적이다. 소련이라는 「공동의 적」이 사라진 뒤 미국과 유럽의 공동보조가 흐트러지고 있다.EC가 먼저 경제공동체로 결속되며 우루과이 라운드(UR)등 다자협상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급격히 높이고 있다.UR협상에서 농산물 보조금 문제 등으로 EC와 첨예하게 대립해온 미국으로선 EC를 견제할 필요가 절실해졌다. 아·태지역은 연간 교역이 3천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이어 아·태지역을 하나의 거대한 「경제공동체」로 묶으려는 구상이 바로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아·태무역 및 투자자유화 선언」(TIF)이다. 미국은 당초 「협정」으로 끌어올릴 심산이었으나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선언」으로 바뀌었다.형식은 선언이라도 내용은 아·태지역의 실질적인 무역·투자자유화를 지향하고 있다.TIF는 역내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기본원칙으로 하며 이를 수행할 「무역·투자위원회」를 둔다는 내용이다.위원회는 연례 각료회의가 부여하는 「실천계획」에 따라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위한 활동을 한다. 그러나 미국의 주도로 방향을 잡아가는 「아·태 경제공동체」구상에 대한 회원국의 입장은 조금씩 다르다. 미국은 클린턴의 「신태평양 공동체 선언」을 계기로 보다 강화된 APEC를 원하고 있다.초기엔 UR타결을 위한 부수적 수단으로 여겨 미온적이었으나 최근 EC통합 가속화에 자극받아 매우 적극적으로 돌아섰다.APEC를 통해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의 경제 블록화를 막고,EC의 대항세력으로 활용하며 아·태지역의 시장개방을 통해 실리를 얻자는 계산이다. 캐나다도 미국과 입장이 같다.호주와 뉴질랜드도 EC와 아세안 등 여타 그룹으로부터 소외되지 않으려고 APEC를 적극 지지한다. 일본은 미국의 쌍무적 시장개방 압력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APEC를 활용하려는 속셈이다.농산물을 제외하고 산업의 경쟁력이 있어 역내 무역자유화를 지지한다.단지 미국 주도로 인한 아시아에서의 기득권 상실 및 농산물과 건설시장의 개방을 걱정한다.말레이시아 등 아세안국가는 APEC의 기능확대에 소극적이다.아세안과 한국 일본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경제회의」(EAEC)를 선호한다. 우리는 아세안과 미국 등 선진국의 중간 입장이며 동남아를 내심 지배하려는 일본과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 사이에 있다.이러한 위상 때문에 한국이 새로 구성되는 「무역·투자 위원회」의 의장국이 되리라는 예측도 있다. APEC가 강화돼도 우리의 이 지역 수출이 70%나 돼 큰 손해는 없다.일본 건설시장과 중국의 개방효과도 누릴 수 있다.서비스 분야 등은 아세안과 합세해 개방시기를 늦출 수 있다.APEC는 우리에게 동서간,남북간 조정자 역할까지 기대되는 「꽃놀이 패」인 셈이다. ◎국제세미나 중계/“가트수준 넘는 광범위협약 필요/「소지역경협」 우선 착수도 바람직 세계 제1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협력방안을 집중 조망한 「아·태경제협력 국제학술회의」가 11,12일양일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이 주최한 이 회의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대만 홍콩등 10개국에서 권병현외무부외교정책기획실장을 비롯한 정부고위관리와 경제전문가 30여명이 참석,APEC 등을 통한 아·태지역내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집중 토의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발표요지. ▲아·태지역에서의 확대경제협력방안(양수길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서유럽과 북미지역에서의 지역주의 부활은 동아시아 경제주체들의 범세계적인 무역정책의 효율성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어왔다.갈수록 악화돼가는 국제무역환경 속에서 동아시아는 얼핏 상호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개의 행동양식을 동시에 추구해야만 한다.그중 하나는 개방적 지역주의의 추구다.이는 각 지역경제주체들간의 문화적·언어적·물리적 차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와 제도,관행및 국가정책을 조화시키려는 노력을 함축하고 있다.이와 함께 또 다른 행동양식은 다자간 무역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이다.우선 우루과이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나아가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넘어선보다 광범위한 협약을 맺기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중국중심의 경제권 형성과 그 의의(융 유맨 홍콩 중국대학아태홍콩연구소장)=중국의 경제성장은 주로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광동성과 복건성,그리고 홍콩과 대만을 포함하는 남지나지역이다.이곳은 중국 2개성의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과 홍콩과 대만의 자본이 결합,서로의 경쟁력을 보완할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정치적인 데탕트와 지역경제권 추세에 따라 일본 한국 몽골 북한 러시아극동을 포함한 동북아지역과의 협력및 집단적 연대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중국과 북한은 잉여노동력과 원자재를 갖고 있고 일본과 한국은 자본·기술및 경영능력,몽골과 러시아극동은 원자재와 에너지의 보고이다.이 지역에는 황해경제특구,일본해연안경제특구,두만강개발계획등 몇가지 세분화된 소지역경제권 추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태평양연안 아시아국가들의 소지역 경제협력체제는 개별국가및 역내경제를 촉진하는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힘이 될게 틀림없다. ▲동아시아에서의 중국 역할(지 종웨이 중국국무원발전연구중심 고급연구원)=동아시아는 넒은 영토를 갖고 있어 지리적인 경제여건은 매우 복잡하다.따라서 우선 소지역적인 경제협력을 우선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예컨대 첫 단계로 인접국들 사이의 양자 또는 다자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황해와 발해지역을 잇는 경제협력지대,남중국지역협력지대,중국 러시아 몽골 북한등의 국가들간의 접경경제지대등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들수 있다.또 유럽의 기업들이 이러한 소지역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중국은 농업발전의 퇴보경향,개발된 해안지역과 낙후된 내륙지방 사이의 격차확대등 아직도 많은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2050년대까지 중국을 선진공업국 중간수준에 도달하도록 하겠다는 등소평의 발전전략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대아시아 무역정책(마커스 롤런드 미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수석연구원)=미국에 대한 아·태지역의 중요성은 점증하는 반면 아·태지역에 대한 미국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저하할 것이다.아·태지역은 90년대의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전체적으로 미국보다 빠르게 성장,북미지역을 제치고 세계최대 경제지역으로 자라게된다.아시아 국가들은 미국과의 교역보다 아시아 국가들간 교역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결국 미국은 아·태지역에서 다자간 협력체제의 구축에 착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며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가 APEC이다.APEC은 ▲GATT의 강화를 촉진시키고 ▲GATT 수준 이상의 역내 무역자유화를 가속화하며 ▲GATT 범주밖의 정책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APEC은 또 현재 양자적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는 거시경제정책 조정등 다자적 이해관계 분쟁을 해결하는 장소로도 이용될 수 있다. ◎기구의 역사·구성/호주 캔버라서 89년 태동/한·미·일 등 15국으로 구성/멕시코·뉴기니 가입 단계 아·태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는 지난 89년 11월6일 호주 캔버라에서 아·태지역 최초의 범지역적 정부간 협력체로 발족됐다.처음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등 12개국이었다.그러다 91년 서울회의 때 우리의 거중조정으로 중국 대만 홍콩등 이른바 「3개 중국」이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현재는 15개국이다.올해 멕시코와 파퓨아 뉴기니가 새로 가입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비공식 협의포럼으로 출발했으나 91년 서울회의를 거치면서 국제기구의 형태를 띠기 시작했고,이젠 최초의 정상회담이 열릴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특히 올초 산하에 사무국이 설립되고 기금설치가 이뤄져 공식협력체로 발전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주요 협력사업으로는 경제동향에 대한 정보교환및 정책대화,현안분석을 통해 역내 무역자유화를 추진하는데 두고있다.이를 위해 무역진흥,투자및 기술이전 확대,인력자원 개발,에너지협력,해양자원 보전,통신·관광·수산등의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이의 결정체가 이번에 채택될 「APEC 무역·투자 기본틀(TIF)」이다.
  • “군 특수부대 정치테러 규명하라”/사회·문화 대정부 질문·답변

    ◎“「무노동 부분임금」 정부의 입장은” 질문/“96년까지 수돗물 획기적 개선책”/답변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속개,김한규의원(민자)과 이해찬의원(민주)의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이어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질문◁ ◇이해찬의원=현정부의 개혁은 시대적 소명의식이 없는 집권세력이 과거에 대한 반성없이 개혁이란 이름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최근 폭로된 군 특수부대의 정치테러는 어느 부대가 행한 것인가.그 예산의 출처는.5·6공하에서 저질러진 정치테러를 전면적으로 조사할 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5·16을 포함해 2번의 쿠데타과정에서 압수된 환수재산의 처리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할 용의는. ◇김한규의원=사학재정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강화를 위한 기본구상은.전교조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며 현재 전교조소속 교사들의 숫자와 적극적으로 교단에 복귀할 의사를 가진 교사들의 숫자는. 노동정책에 대한 정부내의 철학과 방향이 정립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입장은.노동장관은 무노동부분임금및 노조의 인사경영권 참여요구에 대한 현재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라. 주한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한총련의 성격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답변◁ ◇황인성 국무총리=무노동 부분임금 문제의 논의에 대한 발표를 자제토록 한것은 정책 확정전에 잘못 발표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였다.법원의 판결과 다른 정부의 행정지침이 있다면 사법부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옳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고지원은 전직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거,국회에서 책정한 예산의 범위내에서 집행하고 있다.외국에도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제도가 있다. 80년 당시 환수재산은 72명으로부터 7백36억원이다.이중 부정축재관련 환수액이 6백72억원,대통령시해사건 관련이 64억원이었다.부정축재 환수액중 3백96억원은 국고에 귀속시켰고 나머지는 농수산부등에 이관,농어민후계자 육성등의 사업에 사용됐다.시해사건 관련 환수액 전액은 국고에 귀속됐다. 약사·한의사간의 조제권분규와 관련해 국무회의에서 별도 안건으로 상정,논의한 바 없다. 삼청교육이 범죄자 교화라는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입소자 선정에 무리가 있었고 사망자까지 나온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삼청교육대 피해보상은 현재 관계법률이 의원입법으로 계류중이므로 통과되면 최선을 다해 처리하겠다. ◇이해구 내무부장관=투전기업소의 신규및 재허가를 불허하고 이미 허가된 업소는 허가기간만 영업토록 하는 관계법령 개정을 준비중이다.카지노 업소도 국세청의 정밀조사가 끝나면 빠른시일내에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 ◇김두희 법무부장관=91년 4월부터 93년 2월까지 부산세관에서 수입식품 검사전 미원식품등 12개업체가 밀과 옥수수를 밀반출한데 대해 부산세관이 지난 4월15일 조사에 착수,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아직 검찰에 고발되지 않았으나 7월중 검찰에 고발될 것으로 알고 있다. ◇오병문교육부장관=올해 GNP대비 3.7%인 교육재정을 94년 4.2%,98년까지 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은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해결할것이며 전교조를 탈퇴하는 해직교사는 내년부터 복직시키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 위해환경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합동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강력한 단속을 펴나가겠다. ◇송정숙보사부장관=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국무총리직속의 「맑은물 공급대책위원회」활동을 통해 96년까지 획기적인 수질개선책을 마련하겠다.식품및 의약품에 대한 관리대책이 미흡한 점을 감안,식품의약품관리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인제노동부장관=노동자의 경영참여는 인사및 경영권에 관한 사항이 근로자의 지위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의 한도내에서 허용될 수 있다. 그러나 경영권 본질에 관한 사항에 대한 참여 요구는 정당성이 없다. 능력없는 중소기업및 영세기업 근로자 복지를 위해 복권을 발행,근로복지진흥기금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창윤총무처장관=전직대통령에게는 매월 4백38만원이 지급되고 있다.공무원 상조회의 회원을 전직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수익사업을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하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 차관급이상 고위공직자의 외국은행 예금현황은 12일 시행되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오는 9월11일 이전 파악된다. ◇황산성환경처장관=폐수처리부담 예치금제는 공산품가격 동결시책에 따라 하향 조정하고 일부 품목을 제외시켰다. 정부는 이미 가입한 야생동식물보호에 관한 협약(CITES)외에 바젤협약·런던덤핑협약·기후변화협약에 연내가입할 예정이다.
  • 무역수지 개선/1등공신은 조선/작년 100대품목 분석

    ◎봉제완구·신발은 “침체의 늪”/차·철근은 대중국수출 늘어 호조/적자품목 원유 등 1차산물이 대부분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폭을 47억3천5백만달러나 줄이는데 기여한 수출공신 품목은 조선이었다.또 1백대 수출품목 가운데 1위 수출품은 반도체였다.한국무역협회가 1일 집계한 지난해 11월까지 1백대 품목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품목별 부심이 두드러졌다.전통적 강세를 보였던 봉제완구와 신발의 수출이 크게 준 반면 철근·상용차·유화제품의 수출은 급증했다. 지난해 최대의 흑자를 낸 품목은 화물선과 컨테이너선,벌크선등 조선이었다.38억8천9백만달러(FOB기준)를 수출하고 5억5천8백만달러(CIF기준)를 들여와 33억3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그러나 올해는 신규수주가 거의 없어 조선업계의 불황이 예상된다. 조선 다음으로 흑자를 많이 낸 품목은 합성직물(28억6백만달러),승용차(21억1천3백만달러),신발(17억2천6백만달러),전자집적회로(14억3천7백만달러)등의 순이었다. ○원유 86억불 적자 적자를 보인 품목은 원유가 무려 86억7천4백만달러의적자를 보였고 석탄(14억7백만달러),항공기(13억7천8백만달러),원목(8억4천5백만달러),철광석(7억6천9백만달러),옥수수(7억6천8백만달러)로 나타나 1차 산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최대 수출품목인 IC(집적회로)는 91년에 비해 22.6% 증가한 57억4천5백만달러로 2위인 폴리에스테르의 24억7천3백만달러를 여유있게 따돌렸고 철근은 대중수출 호조에 힘입어 2백64.1%나 증가한 1억6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 IC 상용차 수출도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1백15.9%가 늘어난 2억3천9백만달러를 기록했고 합성수지 역시 대중국 수출 호조로 14억8천3백만달러를 수출해 67.4%가 불어났다. ○완구 44%나 감소 반면 봉제완구는 44.1%가 준 2억6백만달러에 그쳤고 신발도 27.7%가 감소한 14억1천1백만달러에 머물렀다. 최고 신장률을 나타낸 수입품목은 조선으로 5백45.8%가 증가한 4억7천5백만달러(통관기준)였다.수입이 가장 많이 준 품목은 기초유분으로 60.2%가 줄어 2억1천4백만달러에 불과했다.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는 지난해 보다 20%가 늘어나 86억7천5백만달러에 이르렀고 최대 수출품목인 IC의 수입은 37억5천3백만달러로 2위였다. ○총수입 0.2% 증가 지난해 총수출은 6.8% 증가한 7백67억8천2백만달러,총수입은 0.2% 증가에 그친 8백17억2백만달러에 머물렀다.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91년의 96억5천5백만달러에 비해 47억3천5백만달러가 개선된 49억2천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 아남산업(앞서가는 기업)

    ◎각국 외주물량 40% 생산/사상최대 반도체회사로/“품질에 사활” 기술개발 총력/미서 “최고” 인정… 제품 3천여종 넘어/작년 17억5천만불 수출,28% 신장 철강이 산업의 쌀이라면 반도체는 산업의 핵이다. 전자산업은 물론 항공·우주산업,군사,의료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부분이 거의 없다.요즈음 세계를 주름잡는 나라들은 모두 반도체 강국이다. 일본이나 미국이 오늘날 경제 뿐 아니라 군사분야에서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이 분야에서 훨씬 앞섰기 때문이다.반도체 분야의 경쟁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다행히 우리나라는 반도체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 반도체 강국으로 이웃 일본이나 미국과 어깨를 겨룰 정도가 됐다. 아남산업은 반도체 조립분야에서 세계 외주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이다.미일의 첨단 반도체 회사를 비롯,20여개국 1백90여 반도체 회사에 3천여종의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연간 수출액이 4억5천만달러에 불과하던 지난 68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아남은 그동안 비약적인 수출신장세를 보이며 거듭나기를 계속해 왔다.79년 반도체 단일 품목으로 1억3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이후 84년 5억2천만달러,91년 13억7천만달러,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8%가 증가한 17억5천만달러를 수출했다.지난해 국내 수출증가율이 6.8%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성과이다. 아남이 지금까지 남보다 한 발 앞서온 것은 품질향상과 신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고부가가치의 첨단기술을 꾸준히 개발했기 때문이다.창업주인 김향수명예회장이 당시로선 불모지였던 반도체 사업에 착수한 것부터가 이를 반증한다.김명예회장이 반도체를 시작할 당시에는 주위에서 모두가 무모한 일이라며 반대했었다.더욱이 4·19 이후 아남의 기업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신규 기계도입에 쓸 외화사용 허가를 얻을 수 없었다.그러나 김명예회장이 당시 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이던 박충훈씨와 상공부장관 김정렴씨를 찾아가 설득을 벌인 끝에 허가를 받아내 서울 화양동 허허벌판의 배추밭 곁에 있던 5백30평 규모의 스웨터공장을매입,지금의 공장을 잉태하게 했다. 반도체는 그동안 경이적인 기술혁신과 각종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 필요성에 따라 점차 고집적화,고기능화,소형화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남도 이러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수요에 부응,지난 23년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PLCC,SOIC 및 QFP등의 신제품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그 결과 이들 신제품은 현재 전체 수출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조립의 성패는 리드프레임,모울딩 컴파운드등의 원자재를 제품의 특성에 맞게 선택하고 최적의 공정기술을 개발하여 품질을 최상으로 관리하는데 있다. 아남은 품질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삼는 「품질제일」 정책을 택하고 있다.품질우위의 차별화 정책을 기본경영 방침으로 정해 모든 사원들에게 품질의 중요성을 확고히 인식시킴으로써 세계 최고의 품질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품질관리 노력의 결과 지난해 2월 포드자동차가 전 세계에서 공급받는 부품의 품질을 심사한 결과 아남은 2백점 만점에 1백84점이라는 최고의 점수를 따내 TQE(Total Quality Excellence)대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또 지난해 7월에는 미국 SAC(Semiconductor As sembly Council)로부터 반도체 완성업체로는 처음으로 최고의 품질수준을 인정하는 「LEVEL1」상을 받아 명실상부한 세계 제일의 품질관리 업체로 인정받았다. 아남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올해에도 과감한 투자계획을 세워 놓았다.김주진 회장은 『올해엔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QFP제품의 생산시설 확장,차세대 주력상품이 될 TSOP,TQFP의 기초 생산능력 확보,기타 BGA,MCM등의 신제품 생산시설을 확보하는데 5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소기업들 공동상표 바람(업계는 지금…)

    ◎“하청업체 벗어나자” 고유브랜드 창안/광고비 분담… 「가파치」「온누리」 대표적 좋은 상품을 만들고도 얼굴(상표)이 안 알려져 고전하는 기업들이 많다.중소기업일수록 제품의 개발 및 생산단계부터 남다른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지만 판매를 위해 엄청난 광고비를 쓰는 일이 오히려 생산에 못지 않게 극복하기 어려운 험난한 고개이다.이때문에 대기업과 경쟁상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은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어떻게 팔아야 할지 고민하며,또 막상 판매에 나선 뒤에는 대기업과의 광고전에서 거의 백전백패하게 된다.결국 자금력이 뒤지는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청기업으로 전락해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에 머물게 되고 만다. 중소업계의 이러한 숙명을 공동브랜드(상표)로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의류·문구·화장품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다.이른바 공동상표·공동마케팅으로 불리는 새로운 바람이다. 공동상표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과당경쟁을 줄이고 광고비와 판촉비를 절감하며 OEM에서 탈피,「얼굴있는 상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4개기업서 공유 공동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상표가 가파치(CAPACCI)이다.가파치 상표는 기호상사가 개발했다.그러나 지금은 4개 기업이 가파치 상표를 함께 쓰고 있다.기호상사의 독점물이 아닌 것이다. 77년 가죽벨트 생산으로 출발한 기호상사는 가죽지갑과 여성용 핸드백으로 생산품목을 늘리면서 니나리찌 찰스쥬르당 피에르발만등 해외의 유명브랜드를 들여와 제품을 생산했다.그러다 아무리 세계 유수의 상표라도 OEM생산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87년1월 독자 상표인 가파치를 만들었다. 그러나 품질에 전혀 손색이 없음에도 소비자들은 가파치를 알아주지 않았다.새로 나온 상표였으니 알리가 없었다.상품의 얼굴을 알리고 광고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공동상표였다.품목별 전문업체에게 상표를 제공하고 대신 막대한 광고비를 분담하는 것이었다. 기호상사의 이같은 전략에 호응,가파치 상표 아래 범양글로브가 장갑을, (주)훼이머스가 넥타이를, 세종양산이 우산을,정인상사가 시계와 엑세서리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주)남성은 구두에 가파치 상표를 사용키로 기호상사와 계약을 맺었고 양말·타월·모자 제조업체 4∼5개사와도 현재 상표사용 계약을 추진 중이다. ○작년 5백만불 수출 이들은 고급 상품만을 생산할 수 있는 전문업체들로 상표사용의 대가로 지불하는 로열티는 없다.광고의 기획부터 집행까지 기호상사가 총괄하지만 광고횟수나 비용은 모두 개별 기업이 부담한다. 가파치는 가죽신을 만드는 사람을 뜻하는 우리 말 「갖바치」에서 따온 말로 장인정신과 현대 패션감각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정신을 담고 있다.올 4월엔 무역진흥공사에서 세계 일류상품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호상사의 가파치제품 매출은 전체 2백억원 중 80억원을 차지하고 있고 90년 가파치 브랜드로 수출을 시작,지난 해에는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창업당시 자본금 2백만원,종업원 4명에서 지금은 자본금 20억원,종업원 3백20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기호상사는 96년까지 모든 수출을 1백% 고유상표로만 할 계획이며 시드니에 직매장을 낸데 이어 미국등지의 직판점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공동브랜드의 도입은 문구업계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무극사와 대한·성원·대양·새한노트가 함께 사용하는 「온누리」상표가 그 예.80년대 초 컬러TV의 등장과 함께 선보인 모닝글로리 바른손등의 후발 패션 문구업체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 기존의 중소 노트업체들이 연대해 개발한 상표가 바로 온누리이다. ○문구·의류사도 나서 70년대까지만 해도 노트업계는 지역별로 중소업체들이 분할해 판매하는 방식을 취해왔으나 신규 패션 문구업체의 등장으로 계속 시장을 빼앗기자 기존 업체들이 자구노력의 하나로 공동상표를 개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밖에 동신제지나 쌍용제지 대한펄프등 대기업들에 밀린 중소 위생지 제조업체 47개사가 올 3월부터 「아리랑」이라는 공동상표를 도입했고 남대문시장의 의류업체들도 「쉬스코드」 「노마」라는 공동상표로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중소업체는 아니지만 라미화장품이 의류업체인 논노의 상표 「샤트렌」을 사용해 「라피네­샤트렌」「라피네­논노」란 향수를 만들어 내년부터 화장품 매장 및 논노의 매장에서 공동으로 판매할 계획이다.쥬리아화장품 역시 의류업체 서광의 남성브랜드인 「보스렌자」를 빌려 같은 이름의 남성용 화장품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 “북한기 전진배치 대응기지 건설중”(국감중계:15일)

    ◎삼성 상용차사업 진출 특혜아닌가/금융기관 신설문제 신중히 검토/대중 경협차관 제공 논의한적 없었다 ▷국방위◁ 대전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이날 감사에서 이양호 공군참모총장은 『북한 공군은 지역별 3개 전단사령부개편운영과 전단별 작전체제 강화및 총 전투기의 42%를 평양∼원산선 이남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최근 기습공격능력이 크게 증대됐다』고 밝히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수도권 방공전력 증강의 일환으로 이미 중·북부지역 대응기지로 중원기지를 완공했으며 서북부지역 대응기지로는 해미기지를 건설중』이라고 설명. 이총장은 또 공군조종사 유출대책과 관련,『조종사 전역억제를 위하여 법정복무기간이 지나면 상위계급진급이 보장되도록 대령및 중령에 대한 정원의 추가승인과 군인사법 개정을 통한 조종사의 의무복무기간 연장(10년↓15년)을 추진하겠다』고 언급. ▷외무통일위◁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구소 경협차관 상환대책·남북대화에 있어 북한인권 거론문제·한중수교와 관련한 경협차관 제공설등을 추궁. 조순승의원(민주)은 『러시아측은 오는 11월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때 경협차관 재개를 요청해올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제하고 『차관이 재개될 경우 후속 차관으로 이미 제공된 10억달러의 은행차관과 4억7천만달러의 소비재차관에 대한 이자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대한 대책을 촉구. 답변에 나선 이장관은 『정부는 이미 집행된 4억7천만달러의 소비재차관은 러시아가 책임지고 상환하며 10억달러의 은행차관은 독립국가연합(CIS)소속국가들이 공동 연대책임하에 지불하되 한 국가라도 지불을 거부할 겨우 이를 러시아가 전액 떠맡는다는 내용의,러시아 재무장관이 서명하고 법무장관이 확인한 문서를 러시아측에 요구해 이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고 밝히고 『옐친대통령의 방한전에 이같은 조치들이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명. 이장관은 또 북한인권과 관련,『우리가 통일을 추구하는 이유 이장관은 또 『대중국 20억달러 차관제공설은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부인하고 『차관제공은 수교교섭과정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자·민주·국민당의원들은 금융사고방지 대책및 기술난 타개를 위한 정책적 지원문제,재벌에 대한 특혜금융 의혹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서청원의원(민자)은 『올들어 9월말까지 적발된 금융사고는 한일은행등 10개 예금은행에서 총 4백88건이 발생했고 사고금액은 6천97억2천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사고방지대책을 추궁.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최근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의 시행여부를 놓고 여러 주장이 있으나 실세금리가 하락단계에 있고 규제금리와의 격차가 아직 크기 때문에 일반국민의 기대수익률이 보다 안정되는 등 여건이 좀더 조성된 뒤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와 함께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금융기관의 신규참입을 적정수준까지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과도한 금융기관의 신설은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부르는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여건을 감안해신설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과위◁ 과기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세형의원(민주)은 『현행 원자력법에 의해 한국전력이 ㎾당 2원 이내의 방사성폐기물처리 분담금을 물도록 돼 있는데도 92년도 분담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고 91년도 분담금 4백45억원도 지금까지 2백70억원이나 체납하고 있다』고 지적,『앞으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에 들어갈 약 1조원의 재원이 국민부담으로 돌아오는것이 아니냐』고 추궁. 조홍규의원(민주)은 『우리 안기부등 정보기관도 과감하게 해외첨단기술 정보수집과 분석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어떠냐』고 질문. 답변에 나선 김진현과기처장관은 『한전 분담금중 일부가 미납인 것은 사실이나 이는 원자력위원회의 결정에 의한 것이며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만 선정되면 자금확보는 문제가 없다』고 답변. ▷건설위◁ 대한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주공의 전반적인 주택공급정책과 부실공사대책을 집중 추궁. 신경식의원(민자)은 『주공의 토지매입시 주민들의불만으로 재감정평가를 하려면 1년 이후에나 가능한데 법령을 고쳐서라도 재감정평가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질의. 김옥천의원(민주)은 『주공이 분양가격 산정때 원가연동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동일사업지구내에서 같은 시기에 분양하는 민간아파트보다 최고 평당 20만원까지 주택을 비싸게 공급하고 있다』고 질타. 이에 답변에 나선 김대영사장은 『건설지역과 시점,주택규모와 질 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건설원가의 단순비교는 어렵다』면서 『주공아파트 가격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것은 소형주택일수록 단위면적당 건설원가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 ▷농림수산위◁ 농림수산위(위원장 정시채)는 이날 과천 정부제2청사 농림수산부 대회의실에서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과 관계공무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농림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 이날 농림수산위소속 의원들은 올해 추곡수매와 수입개방대책,농업진흥지역지정문제 등에 대해 집중 질의. 허재홍의원(민자)은 『전업농가육성및 성장작목종합시범단지조성 등에 정부자금을 많이 지원하고 있으나 농민들의 담보능력 부족으로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법사위◁ 3당의원들은 정권말기의 행정력 누수,신행주대교등 연이은 붕괴사고,대전엑스포,정치헌금등에 대해 감사를 촉구하거나 감사를 하지 않은 이유등을 집중 추궁. 답변에 나선 김영순감사원장은 『전환기의 행정누수현상을 막기위해 무사안일하고 대민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부조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적극적인 감찰로 과감히 배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신행주대교등의 연이은 붕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면서 『현재 재발방지를 위해 각종 대형공사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대전엑스포가 낭비요인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난7월 1차적으로 감사를 실시,소요비용과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투자규모등을 조정하도록 했다』고 말하고 정치헌금에 대한 감사촉구에 대해서는 『특정 목적으로 기탁하는 정치성금을 예산회계법상 감사를 실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상공위◁ 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상공부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의원들이 삼성그룹의 상용차사업 진출을 특혜성 비리로 몰아붙이는등 집중 성토. 한봉수상공부장관은 삼성의 상용차 사업진출과 관련,『자동차산업은 89년 7월이후 자유경쟁체제로 전환돼 누구나 사업을 영위할 수 있고 기술도 도입할 수 있다』며 『기술도입 신고가 접수되면 정부로서는 신고수리를 거부할 명백한 이유가 없는 한 수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혜시비를 일축.
  • 외언내언

    『바바리 코트는 필요없습니다』­미CIA(중앙정보국)가 수습요원들에게 발송한 생활안내서에 들어있는 문구다.영화007에서처럼 바바리 코트속에 권총을 품고 다니던 첩보원의 역할이 시대변화에 따라 달라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미정부기관 가운데 경제전문가와 박사학위 소지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곳이 CIA다.신규요원을 충원하면서 경제분석가나 기업에서 활동했던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에 CIA는 소련학에 밝은 정치학도나 핵무기의 탄두를 계산할줄 아는 무기학도를 주로 스카우트했다.그러나 최근들어선 기계공학·재정학·물리학·언어학등의 전공학도들을 집중 선발하고 있다.◆동서냉전이 끝나고 경제전쟁시대가 도래하면서 CIA의 핵심임무는 종전의 군사·정치분야 스파이 활동에서 경제첩보수집으로 전환됐다.80년대에 미정보기관이 수집한 정보 가운데 58%가 소련관련 정보였다.그러나 지금은 38%로 떨어졌다.그나마 CIA의 경우는 15%밖에 안된다.◆지난4월 로버트 게이츠 CIA국장은 『향후 CIA의 첩보활동은 약40%가 경제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고해 선진국들을 긴장시켰다.CIA의 주임무를 미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자료수집과 세계기술의 흐름파악,그리고 미국내 경제스파이 활동을 막는데 두겠다는 것이었다.실제로 CIA는 세계의 원유수급전망,첨단기술제품의 생산현황과 전망등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돌리고 있다.◆우리 안기부도 부내에 「21세기발전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면서 산업정보활동으로의 주기능 전환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기 위한 민자·민주·국민 3당의 관계법 개정작업에도 이러한 「생산적 변신」을 뒷받침하는 노력이 따랐으면 좋겠다.
  • CIS 경제마찰 격화/외채전담은 키예프 이전

    ◎러시아연방 불참속 합의 【모스크바 로이터 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는 다른 독립국가연합(CIS)공화국들이 자국을 따돌린채 구소련 외채 상환및 신규 기채를 공동 관장키로 전격 합의했음에도 불구,기존 관련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신설된 대외 경제부의 표트르 아벤 장관이 26일 밝혔다. 아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이들 공화국간에 합의된 내용을 검토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CIS 공화국들 및 독립한 발트 3국은 전날 러시아가 불참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회동,러시아 통제하의 외채 업무 전담 창구인 대외경제은행(브네셰코놈방크)을 키예프로 이전시켜 공동 관장키로 합의한 바 있다. 아벤 장관의 발언으로 미뤄 러시아는 그간 CIS 군사 주도권을 놓고 정면 대립해온 우크라이나와 경제 부문에서도 본격 격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 “경제 살리겠다”… 부시의 재선처방/연두교서 무슨내용 담겼나

    ◎군비절감 통한 경기부양 역점/자본이득 대폭 감세… 기업활동 부축/「내정실정」 만회,단기대책 치중 인상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발표한 92년도 연두교서는 감세와 국방비 절감을 통한 경기 부양책 제시에 역점을 둔 것으로,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그의 재선전략의 「요체」가 거기에 담겨 있다.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담긴 주요 내용은 ▲핵무기의 대폭적인 감축과 향후5년간에 걸친 국방 예산 5백억달러의 추가 삭감 ▲경제회복을 겨냥한 세금 감면과 기업의 투자 촉진책등이다. 부시는 국방비 삭감과 관련,B­2 스텔스 폭격기 생산 제한,소형 ICBM계획취소,해상발사 탄도미사일용 신형 탄두 생산 중단,개량 크루즈미사일 구입 동결등 전략 핵무기의 일방적인 추가 감축조치를 발표했다.이밖에 러시아 연방이 다탄두미사일을 모두 폐기한다면 미국도 피스키퍼 전략미사일을 모두 폐기하고 해상발사 미사일의 3분의1을 폐기하겠다고 제의했다. 부시는 이날 연설 모두에 「공산주의의 사망」과 「미국의 냉전 승리」를 자랑스럽게 선언하면서도 이제 눈을국내로 돌릴 때라며 경제문제의 심각성을 솔직히 시인했다. 부시는 미국을 경제적 곤경으로부터 구해 내겠다고 다짐하며 세율인하를 통해 9천만명이 넘는 임금 노동자들에게 1인당 평균 3백달러 이상의 실질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시는 또 감세 조치와 관련,▲자녀 1인당 세금 공제액을 현재의 2천5백달러에서 5백달러 추가 인상하고 ▲처음 주택을 구입할 때 5천달러를 세금 공제해주며 ▲투자이익에 대한 자본 이득세를 최고 16.5%까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부시는 이러한 경제회복 방안들을 의회가 오는 3월20일까지 처리해주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주당 지배 의회와의 정치적 대결을 날카롭게 몰아갔다. 대공황이후 최장기 불황에 빠져 있는 미국의 경제회복 대책은 금년도 대통령선거의 가장 큰 쟁점이다. 부시대통령은 2월18일의 뉴 햄프셔 예비선거를 앞두고 폭발 직전의 불만으로 가득찬 유권자들에게 그가 불황을 치유할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면서 지지도 하락을 막아야할 절박한 입장에 처해 있다.지금미국 경제는 실질 성장을 멈춘 가운데 실업률이 7%를 넘어섰고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계속 늘어나기만 하고 있다.이런 요인들이 11월 고지의 중요한 출발점인 뉴 햄프셔 예비선거를 불과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부시의 인기도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날 연두교서 발표에 앞서 보도된 뉴욕 타임스지와 CBS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걸프전 직후의 88%에서 지금은 43%로 내려갔다.특히 응답자의 60%가 이번엔 민주당에게 집권 기회를 넘겨줄 때라고 답변,부시의 재선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인물난으로 아직 뚜렷한 대통령후보를 부상시키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여론은 민주당 대통령이 교육문제 개선,중산층 지원,국민의료보험 확립,불황 퇴치등을 보다 잘 다뤄 나갈것으로 생각하는 지경이 됐다.부시의 내정 실패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확산된 때문이다. 부시는 미국의 분위기 일신을 노린 이번 연설이 재임중 가장 중요한 연설로 보고 백악관 보좌관과 스피치라이터들이 근 한달간의 철야작업 끝에 연설문을 완성하기까지 8차례나 초안을 수정했으며 연설 전날에도 20여명의 고위 참모와 전문가를 동원,연설내용을 손질했다.부시는 이 연두교서 발표를 시발로 본격적인 재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크루즈미사일 구매 6백40기로 축소 ▷군축◁ ▲97년까지 국방비 5백억달러 삭감 ▲B­2 스텔스폭격기 20대 보유이후 생산중단(당초 공군계획 75대보유) ▲소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미지트맨 개발계획 취소 ▲개량 크루즈미사일 구매총량을 1천기에서 6백40기로 축소 동결 ▲전략폭격기의 상당부분을 재래식 용도로 전환 ▲해상배치 트라이던트탄도미사일 장착용 핵탄두(W­88)생산중지 ▲독립국가연합(CIS)이 지상배치 다탄두유도핵미사일(SS­18,SS­19,SS­24등 총탄두수 5천개)을 제거할 경우 미국이 보유중인 지상배치 다탄두미사일(탄두수 총 2천개) 가운데△10탄두 장착의 최신예 MX(피스키퍼)미사일 50기 전량(탄두수 5백개)을 제거하고△총 5백기인 미니트맨3 미사일의 장착탄두수를 3개에서 1개로 축소(제거탄두수 1천개)하며△미국의 해상배치 핵탄두수(약 3천4백개)를 3분의 1로 감축하겠다고 제의 ▷경제◁ ▲향후 90일동안 경제관련 규제조치의 재검토 및 규제조치 신설금지 ▲은행의 과도한 여신규제조치 중단 촉구 ▲6개월내에 1백억달러의 추가자금이 투입되도록 행정부 지출 가속화 지시 ▲향후 12개월동안 2백50억달러의 각종 세금을 환원 ▲경기부양 및 투자촉진을 위한 15% 신규투자세 공제법안의 의회제안 ▲부동산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업자 규제법 개정 시사 ▲주택최초 구입자에게 5천달러 세금감면 법안 제안 ▲44억달러의 실업수당법안 의회승인 촉구 ▲저소득가구에 대해 3천7백50달러까지 의료보험 지원확대
  • “재벌 경제력 집중 완화가 제1과제”

    ◎한국 자본주의 어떻게 운영할까/개방화 대비,산업경쟁력 강화 시급/집단 이기주의 극복하게 조합주의 해볼만/「21세기 정책연」 세미나 강연 찰머스 존슨 미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11일 21세기 정책연구원(원장 서상목민자당의원)이 주최한 제1회 정책토론회에서 「한국 자본주의,어떻게 운용해 갈것인가」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는 재벌에 의한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슨교수는 미국의 저명한 정치경제학자로 버클리대교수와 중국연구소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국과학·예술아카데미회원이다. 존슨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한국에 가장 적합한 경제운용의 틀은 과연 어떠한 것인가? 이 문제는 한국경제발전에 가장 적합한 국가구조의 선택,그리고 이에 필요한 정책과제의 개발이라는 두 차원에서 접근될 수 있을 것이다. 먼저,어떠한 국가구조가 현 시점에서 한국에 가장 적합한 국가구조인가?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유연한 권위주의적 사회조합주의(Soft authoritarian societal corporatism)로 요약된다. 20세기 세계국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국가구조는 매우 다양하다.근대정치학은 이를 단순화,두개의 상이한 차원에서 국가구조의 유형화를 시도하고 있다.하나는 국가권력 형성과정의 차원이며 다른 하나는 국가권력 행사과정의 차원이다.첫번째 차원에서 한 나라의 국가구조는 권위주의적 혹은 민주주의적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두번째 차원에서는 조합주의 혹은 다원주의로 분류할 수 있다. ○권위­조합주의 결합 전체주의적 공산국가를 뺀 세계 여러나라들은 이러한 분류에 따를 때 권위주의­조합주의의 결합,민주주의­조합주의의 결합 그리고 민주주의­다원주의의 결합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민주주의­다원주의 결합의 대표적 예는 미국이고,민주주의­조합주의의 전형은 오스트리아·노르웨이·스웨덴·스위스등의 유럽국가에서,끝으로 권위주의­조합주의 결합의 예는 일본·한국·대만등의 동아시아국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내가 아는 한,1987년 이전 한국은 강력한 권위주의­국가조합주의 결합의 한 전형을 보여주던나라이다.잘 알다시피 한국은 제3∼5공화국을 거치면서 국가에 의한 자본동원과 사기업에 대한 국가지원을 효과적으로 결합,성공적인 자본주의적 개발국가를 이뤄왔다. 그러나 최근 한국은 급격한 대내외적 변화를 맞고 있다.대내적으로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으며,대외적으로는 탈냉전의 동서화합시대 그리고 자유무역을 위한 시장개방시대가 전개되고 있다.이러한 변화들은 현재 한국민들에게 경제운용의 틀에 대한 새로운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발전에 효율적 서구학자들은 흔히 조합주의를 일시적으로 권력분배의 불균형을 감추는 속임수라고 단죄한다.이들에 반해 나는 미국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다원주의 사회안에 존재하는 여러 산업연합간의 조직적 로비활동이 보여주는 비생산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나아가 나는 조합주의가 국가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인정된 이익집단들이 국민을 포섭하는 폭을 넓힘으로써 국가생산성 혹은 국민총화를 해치는 속좁은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훌륭한 장점을 지닌 국가구조라는 점이 새롭게 인식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특히 나는 일본과 한국,대만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발전경험에 비추어 볼때 권위주의­조합주의 혹은 민주주의­조합주의의 국가구조가 민주주의­다원주의 국가구조보다 경제발전에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인식하에 나는 한국민들이 현재의 국가구조를 민주주의­다원주의로 변형시키기 위해 급격한 개혁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지 않는다.오히려 나는 한국의 과거의 강력한 권위주의를 유연한 권위주의로 대체해가고 국가조합주의를 현재 북구에서 행해지고 있는 사회조합주의로 서서히 대체해 가는 것이 보다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국가구조의 전진적 개혁과 아울러 한국민은 현 한국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몇가지 주요 문제들을 극복할 정책을 서둘러 개발해가야할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재벌에 의한 경제력 집중의 완화가 한국민에게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가 될 것이다.1970년대 한국정부의 중화학공업육성시책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한국재벌은 이제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독자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출만큼 비대해졌다.이는 기업집중의 측면 뿐 아니라 권력집중의 측면에서도 폐해가 적지 않으리라고 판단된다. ○“대국적 현실인식을” 재벌에 대한 사회적 통제는 강화되지 않으면 안된다.이에 실패할 경우 한국경제의 활력은 멀잖아 소진되고 말 것이다.지난 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자활을 위해 해외로 진출,오늘날 미국내의 심각한 산업투자부족을 야기시키고 있는데 한국은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요컨대 한국정부는 재벌들의 경제력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통제,이를 한국영토내 산업투자가 촉진되는데 활용하여 신규인력을 지속적으로 소화해 나가도록 해야한다.또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개방화에 대비,산업노동력이 국제경쟁력을 갖도록 하고 재벌들이 보다 애국적이 되도록 하는데 정책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대외적으로 한국은 지금보다 한층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구체적으로 현재 EC통합,북미자유무역권 형성 움직임에 자극되어 동북아경제권이 형성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한국은 일본에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만족하지 말고 주도적으로 관련된 협상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국가적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도 한국민은 현재 의욕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남북한 통일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야 할 것이다.남북통일은 이 지역에서 한국이 일본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요건이기 때문이다. ○새 경제운용틀 요구 또한 한국은 이 지역의 힘의 균형을 위해 중국과 소련 극동경제의 발전에 합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한국은 그들의 발전수준에 적합한 산업기술 뿐만 아니라 응용가능한 효율적인 정부조직과 경제정책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다만 이러한 경험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이의 필요성에 대한 보다 대국적인 현실인식이 요구되며 아울러 이를 뒷받침할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본다.
  • 선경개발 「백금착체 항암제」의 효능

    ◎위암세포 증식억제에 탁월한 효과/인체에 미치는 독성 최고 8배 줄여/피부암·뇌종양 치료에도 적용 가능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약효가 월등히 뛰어나고 인체에 미치는 독성이 훨씬 줄어든 새로운 종류의 항암제가 실용화될 전망이다.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 김대기박사(35)팀이 개발한 항암제는 기존 항암제보다 약효가 1.5배에서 30배가량 뛰어나면서도 인체에 미치는 독성은 1.5∼7.8배나 감소된것. 「제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이 백금착체 항암제는 암환자들로부터 적출해 낸 암세포주에 대한 약효검사와 동물실험결과 특히 위암세포증식억제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수용성이 높아 주사제로 이용하기 쉽고 폐암과 피부암의 일종인 흑생종을 비롯 뇌종양등 대부분의 암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기박사는 『지난76년 미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사가 세계최초로 상품화한 제1세대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은 항암효과가 높은 반면,인체에 강한 독성을 일으킨 문제점이 있었으며,지난 86년 이를 개량해낸 제2세대 항암제 카보플라틴의 경우 독성은 많이 감소됐으나 항암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이런 결점을 없애기위해 지난해 5월부터 약효높은 신규항암물질 합성에 착수,모두 81개신물질 합성에 성공했다.이와함께 5천마리 이상의 동물실험을 통해 생체내 약효실험,급성독성시험및 기초 약물대사 시험을 한것. 지난해 11월 화학연구소 이정옥박사팀(의약활성연구실)이 미NCI로부터 분양받은 폐암세포주·난소암세포주 등에 대해 시험한 결과 시소플라틴의 1∼1.5배,카보플라틴의 15∼28배의 높은 항암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의료계의 한 인사는 『새로 개발된 항암제는 아직 인체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 전단계라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동물실험결과가 인체임상실험에서도 같은 효과를 가져와 상품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 BCCI(아랍계 은행) 서울지점 자산 동결/불법영업 관련

    ◎오늘부터 수신·신규대출 금지 은행감독원은 7일 파나마의 전 실권자 노리에가의 불법자금중개등으로 세계적인 금융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아랍계 BCCI은행(뱅크 오브 크레디트 앤드 코머스 인터내셔널) 국내지점에 대해 국내예금자보호를 위해 자산동결조치를 내렸다. 은행감독원은 BCCI은행이 지난5일 불법자금관여·회계부정·손실은폐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장기간 대규모의 금융부정행위를 자행해 온 혐의로 영국 미국 프랑스 스위스등 주요국 은행감독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와 자산동결조치를 당해 조만간 청산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BCCI국내지점이 본점의 금융부정과 관련,지난6일부터 자진해서 영업을 정지했으나 이 은행의 금융부정혐의가 커 영업정지후에도 국내자산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예금자보호차원에서 자산동결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은 자산동결조치와 함께 8일부터 은행감독원 검사역 4명을 BCCI서울지점에 상주파견,대출금의 회수와 이자수입등 통상적인 채권관리업무를 제외한 ▲신규대출과 유가증권및 기타자산의 신규취득 ▲예금수취및 지급보증등 신규채무부담행위를 일체 금지시키기로 했다. BCCI은행은 영국등 유럽을 중심으로 은행영업을 해온 아랍계은행으로 알려져있으며 69개국에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서울 중구 태평로 동방플라자에 있는 BCCI은행 국내지점은 지난77년 11월에 진출,현재 직원78명(외국인 4명포함)을 두고 있으며 총자산규모는 6백72억원(원화대출금 3백43억원)에 이르고 있다.
  • 대기업,「화학업종」 참여 급증/삼성·동부등 신규업체 설립 붐

    ◎외국 기업도 진출 “러시” 정밀화학업종에 대기업이 잇따라 참여하고 외국기업들의 국내진출이 급증하는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밀화학산업은 최근 석유화학·비료·화섬 등 범용화학업체를 중심으로 대기업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유화 추세로 다국적 화학기업의 국내시장 진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삼성종합화학·동부그룹·한국화약 등이 신규업체의 설립이나 기존업체의 영역확대를 통해 정밀화학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또 남해화학·한국비료 등 비료업체는 염료중간체 및 용제부문에,코오롱·선경·삼양사·고려합섬 등 합섬섬유업체는 주로 의약분야의 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 한편 영국의 ICI,서독의 바스프·훽스트사 등을 비롯,미국의 유니온 카바이드 듀퐁사 등이 국내 현지법인을 신규 설립했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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