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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원자력발전으로 온실가스 감축/김기연 부산 금정구 남산동 115

    지난 2월16일 교토의정서의 발효로 전 세계는 온실가스 감축 이라는 화두를 안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2002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 6000만t으로 199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였다. 온실가스는 현재 세계에너지시장의 근간을 이루는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발생된다. 그래서 온실가스 제한은 곧 세계 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를 10% 줄이는데 드는 비용이 2020년 기준으로 28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90년 기준으로 5%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려면 현재 가동 중인 공장의 50%를 폐쇄해야 된다고 예측한다. 이는 우리경제에 엄청난 부담이고 위기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원자력 발전은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국가에서 앞다투어 원자력 추가 건설계획을 발표했고, 그동안 세계적 환경운동가로 원자력을 강력히 반대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주장해오던 제임스 러브락 교수 등 다수의 저명 환경운동가들도 기존의 입장을 바꿔 원자력만이 대안임을 주장하고 있다. 작년 우리 나라의 원자력 발전량은 13만 720GWh인데 이를 석탄발전으로 생산했다면 1억 1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추가적으로 배출했을 것이다. 이는 우리 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0%에 해당된다. 국내 원자력산업은 세계최고수준의 운영능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경쟁력 또한 최고수준이다. 교토의정서의 발효로 야기된 온실가스문제 해결에 원자력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는 시점에서 원전신규건설사업과 원전수거물관리센터 건립 등 국가적 현안사업에 국민적 지혜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기연
  • [지금 대구에선] “기업은 미래다” 투자유치 올인

    [지금 대구에선] “기업은 미래다” 투자유치 올인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 30여년간 권력의 중심으로 정치논리가 지배하던 대구에서 경제논리를 앞세워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려는 시도가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요즘 수시로 지역기업을 찾아 “뭐 도와줄 게 없느냐.”며 기업 지원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기업인들은 “진작 좀 그러지.”라면서도 “늦은 감이 있지만 대구시가 기업의 가치에 대해 비로소 눈을 떴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는 과거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 누가 더 좋은 자리,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가에 관심이 높았고 유망기업 유치 등 미래에 대구가 뭘 먹고 살것인가는 등한시해왔던게 사실이다. 정치논리에 비해 경제논리는 항상 뒷전으로 밀려 지역기업은 제대로 평가도, 대접도 받지 못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올인 요즘 대구시내에는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삽니다.’라는 현수막이 거리마다 물결치고 있다. 기업의 소중함을 알리고 기업인이 존경받고 기업이 사랑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지역 기업인들은 “대구에서 기업이 대접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민원실에는 ‘기업민원전용창구’가 별도로 개설됐고 기업지원에 소홀한 공무원은 문책하는 ‘기업민원처리 평가제’도 도입했다.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지난 해 말에는 기업인과 가족을 위한 ‘사장님 힘내세요’라는 이색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예전 같았으면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사’라는 식의 비난이 있을 법도 했지만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달성산업단지 분양 성공에 고무 ‘위천국가산업단지만 조성됐더라면‘ 91년 이후 1인당 지역총생산(GRDP) 전국 꼴찌인 대구 경제는 낙동강 오염을 우려한 부산·경남권의 반발로 결국 무산된 위천산업단지에 매달려 10여년을 허송세월했다. 위천산업단지 조성 여부를 놓고 90년대 초부터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대구의 기업들은 더 이상 공장을 지을 부지가 없다며 하나둘 외지로 나가버렸다. 공장용지난이 심각해지면서 기존의 공장용지 가격도 폭등해 대구에 투자하려는 외지기업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대구시와 지역경제계는 선거 때마다 터져나오는 ‘장밋빛 공약’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10여년 세월을 허비하면서 대체 산업용지 조성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뒤늦게 산업용지 조성에 나선 대구시는 지난해 말 달성 2차 산업단지 분양에 성공을 거두었다.30만평 분양에 321개사에서 45만 1000평을 신청, 제공가능 면적보다 50% 정도 초과했다.30만원대의 국내 최저가 분양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치밀한 홍보전략이 어필했지만 대구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아직 많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여희광 대구시 경제국장은 “입주신청 업체 중 76%가 자동차 기계금속업종이어서 대구의 주력산업이 섬유업에서 기계·금속 관련 업종으로 바뀌는 산업간 구조조정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달성 2차단지 외국인전용지 10만평은 투자금액의 20∼30% 지원, 법인·소득세 7년간 면제 등의 조건을 제시, 해외 투자업체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중견 첨단기업 유치에 집중 대기업이 없는 대구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첨단 중견기업 유치에 눈을 돌렸다. 산업용지난으로 대규모 공단개발이 어려운데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당장 대구로 올 만한 대기업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한몫을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국내 4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주) 본사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가 지역 출신 재계 인맥 등을 동원하는 등 1년여간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또 국내 유수의 컨택기업인 대성글로벌네트웍의 본사 유치에도 성공했다. 옛 삼성상용차재개발단지에는 중견 첨단기업인 현대LCD, 디보스 등과 용지공급 협약을 협의 중이다. 지난 2003년 조성한 성서첨단산업단지에는 희성전자(주) 등 12개 중견 첨단기업이 입주,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옛 삼성상용차부지재개발사업(19만평)과 성서 4차단지(12만평), 봉무산업단지(36만평) 개발이 3∼4년 내 완료되면 대구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적 푸대접론 극복해야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 있을 때 대구의 주력산업이었던 섬유업계는 어려울 때마다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은 외면한 채 청와대로 몰려가 그때그때 땜질식의 지원을 받아냈다. 그 결과 섬유업계는 자체 구조조정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경영혁신에도 실패, 지금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다.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지자 이번에는 정치적 푸대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제2정부통합전산센터와 외국계 대규모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리나마(Linamar)사의 아시아 생산공장 유치에 나섰으나 광주시와 군산시에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이를 두고 정치논리에 놀아나고 말았다는 푸념이 터져나왔다. 홍철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은 “정치적 푸대접이라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히면 기업유치고 뭐고 아무 일도 못한다.”면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중앙정부나 기업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3대도시’ 명성 찾으려면 대구는 인구수는 물론 각종 경제지표에서 인천에 밀리면서 ‘3대도시 대구’라는 등식이 무너진지 오래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곳.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전국 꼴찌, 전력사용 증가율 전국 최저 등이 요즘 대구의 경제 지표다. 이대로 가다간 인천에 이어 신행정도시 건설 등의 영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전에도 밀려 머잖아 ‘5대 도시’로 내려앉게 되는게 아니냐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 전문가들은 대구가 ‘3대 도시’의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서는 대구 특유의 보수성과 폐쇄성, 패거리 문화를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폐쇄성을 벗어던지고 열린 도시를 만들어야 기업도 인재도, 모여들고 대구 경제도 살릴수 있다는 진단이다. 인천대 총장, 인천발전연구원장을 지낸 홍철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은 “대구는 내륙분지라는 특성으로 인해 폐쇄성이 강하고 실리보다는 의리나 명분에 치우치는 반면 항구도시인 인천은 개방적이고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대구 스스로가 폐쇄성을 극복하지 않으면 사회·경제 분야 등에서 인천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영남대 교수(법학과)는 “60년대부터 30년 동안 대구가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 스스로 개혁을 게을리했고 요즘은 정치적 푸대접론에 기웃거리고 있다.”면서 “시민들 스스로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열린 도시를 만들어야만 기업도, 인재도 찾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에서 자동차부품공장을 하고 있는, 충청도가 고향인 김모 사장은 “대구사람이 아니면 도대체 인정하려 들지 않고 왕따를 시킨다.”면서 “끼리끼리만 노는 패거리문화가 뿌리깊은데 외지인이 누가 대구에 선뜻 투자를 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대구시내에서 중국음식점을 하고 있는 박모씨는 “대구의 기관장들은 모였다 하면 한정식집만 가는데 이는 사소한 것 같지만 지역의 리더들이 아직 다양성과 변화를 거부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희태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서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열린 도시로 탈바꿈시켜야만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박형도 대구시투자유치단장 ‘대구로 오이소.’ 박형도(48)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은 삼성에서 20년 근무한 삼성맨이다. 봉급은 삼성SDI에서 받고 근무는 대구시에서 한다. 대구시는 기업 마인드 확산과 투자유치 등을 위해 삼성에 특별히 요청, 지난해 6월 박 단장을 파견받았다. 빈사상태에 빠진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류기업인 삼성으로부터 구원투수를 지원받은 것이다. 박 단장은 대구는 기업유치에 장점이 많은 도시지만 그동안 공무원의 도시마케팅 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진단한다. “매년 5만명이 넘는 양질의 풍부한 전문대 이상 인력이 배출되는데다 사통팔달 교통과 통신, 정주환경 등 도시 인프라가 우수한 것은 기업유치의 큰 강점입니다.” 특히 대구의 단점으로 꼽히는 보수적인 도시분위기가 때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해석한다. 매사 의리를 중시하는 도시분위기는 다른 지역보다 조직충성도가 높고 이직이 적다면서, 이는 기업 경영측면에서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른지역에 비해 노사관계가 비교적인 안정된 것도 대구 투자유치의 장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업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도시 브랜드를 꼽았다. “대구가 살려면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민간 수준의 획기적인 대구 브랜드 제고 노력이 수반돼야 합니다.” 박 단장은 이를 위해 공무원 조직도 부문별로 선진타깃을 정하고 벤치마킹을 전개, 과감하게 변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장 입주가 가능한 저렴한 산업입지가 절대 부족한 것도 기업유치의 걸림돌이라며 신규 부지개발 및 기존공단 리모델링 전담팀 구성 등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또 대구는 외국인이 살기 힘든 도시라며, 외국인학교와 외국인주거정보센터 등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기업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것 자체가 이미 대구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구의 장점을 내세워 도시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면 대구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패방지팀 가동 1년만에 ‘클린 한국전력’

    부패방지팀 가동 1년만에 ‘클린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깨끗한 회사’로 확 바뀌었다. 한전은 그동안 전기공사 시공업체와 각종 민원인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금품수수 등 불미스러운 일이 적지 않았으나 지금은 말끔히 사라졌다. 부패근절을 위한 1년간의 ‘치밀한 작전’ 덕분이다. ●수년째 하위권에서 획기적인 변신 지방도시에서 전기시설 시공업을 하는 A씨는 지난해 초 한전의 지방사업소로부터 5000만원짜리 공사를 수주하면서 사업소의 중간 간부에게 200만원을 사례비로 전달했다.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30만원짜리 선물에 30만원어치 상품권을 보태 선물한 적이 있다. 그런데 자신의 사업장 근처에 있는 전신주에 문제가 생겼다. 신고를 받고 나온 현장 직원이 신속한 처리를 대가로 웃돈을 요구했다. 그는 답답한 노릇이었지만 5만원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고 한전 중앙본부의 부패실태 조사반에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부패 사례는 이미 옛일이 되고 말았다. 한전은 국무총리실 산하 부패방지위원회가 민원인 7만 5317명을 대상으로 2004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1년 사이에 가장 많이 향상된 기관 1위로 선정됐다. 한전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92점. 전년도에 비해 2.92점이 올라 향상도가 313개 정부부처·자치단체·공기업 등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청렴도 점수는 조사대상 평균보다 0.26점 높았다. 한전은 2003년엔 5.80점,2002년엔 4.47점으로 수년째 하위권을 맴돌던 처지에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투망식 부패방지 작전 한준호 한전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직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깜짝 놀랐다. 한전이 해마다 실시하는 부방위의 청렴도 조사에서 바닥을 헤매고 있었기 때문이다.‘무슨 인허가 업무가 그리 많다고 이렇게 썩었단 말인가.’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사정이 이런데도 직원은 부패의 실상에 대해 무감각한 모습이었다. 부패를 뿌리뽑지 않으면 회사가 망할 지경이었다. 한전은 전국 사업소에서 가장 청렴하다고 소문난 과장급 직원 18명을 뽑아 감사실에 배치하고 부패방지팀을 만들었다. 전권을 부여받은 18명은 1주일 동안 합숙하면서 아이디어를 짜냈다. 우선 의식을 바꾸고 제도를 보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국 239개 사업장을 돌면서 1만 700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방지에 대한 정신교육을 했다. 소장급 간부 271명은 추가로 불러 거래업체와의 관계 등에 대해 별도교육을 했다. 일반 연수에도 부패방지 시간을 배정했고, 사이버교육도 수시로 했다. 이쯤되자 직원들의 입에서는 “부패라는 말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이어 청렴계약 규정을 만들었다. 이를 어긴 입찰업체에는 2년 동안 입찰자격을 제한했다.300만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서는 전자입찰을 실시했고, 수의계약의 범위를 200만원 이하로 줄였다. 모든 공사에는 표준집을 만들어 그대로 시행하도록 했다. 표준집은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도 채택할 정도로 우수하게 만들어졌다. 부패방지 활동이 활기를 띠면서 부패에 취약한 업무에 대해 집중적인 감찰활동을 했다. 한전에서 부패에 취약한 업무는 신규 전기공사를 한 건물 등을 대상으로 한 사용전 점검 업무다. 한전의 인증이 떨어져야 전기계량기를 설치하고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사업주들은 점검을 나온 한전 직원에게 1만∼15만원의 수고비를 주고 서둘러 인증을 부탁하곤 한다. 암행감찰반은 전국을 돌면서 4건의 부패현장을 적발했다. 부조리 신고전화에 신고하면 포상금도 지급했다. ●단돈 10만원에 목숨 걸지 말자 직원들도 변하기 시작했다. 높은 강도의 부패방지 교육이 효력을 나타냈다. 우선 ‘단돈 10만원에 목숨 걸지 말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았다. 회사는 직원들의 고소득을 보장하는 대신에 그에 걸맞은 능력과 품위를 요구했다. 이어 불우이웃돕기, 헌혈행사, 자원봉사 등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직원들도 ‘봉사참여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했다. 한 사장은 앞으로는 직원들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깨닫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부패방지팀 관계자는 “기업부패의 폐해를 직원들 스스로 느끼고 깨닫게 함으로써 회사 방침 때문에 참여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치밀한 계획을 짠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해 관광명소로 변모 한국전력은 지난해 서해상에 세계적인 볼거리 하나를 만들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도에 국내 최대용량의 화력발전소 2기를 지었고, 발전소에서 경기도 시흥까지 세계최대 규모의 해상 송전선로를 완공했다. 영흥발전소는 해마다 전력부족으로 공급 중단의 위험에 놓이는 수도권 지역에 차질없는 전력공급을 책임지게 됐다. 기존의 50만㎾급 화력발전소에 비해 출력을 60% 이상 향상시켜 국내 최대용량인 80만㎾급 발전소로 건설됐다. 그러면서도 연료는 석탄을 사용, 액화천연가스(LNG)에 비해 연료가격을 3분의1로 낮췄다. 연간 5873억원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첨단공법으로 친환경시설도 잘 갖춰 1999년 착공 당시 온수 배출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깨끗이 잠재웠다. 한국전력과 발전소 운영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은 1716억원을 들여 선제대교와 영흥대교도 지어 지역주민들로부터 대환영을 받고 있다. 영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까지 공급하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해상송전 선로도 일반인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발전소에서 대부도와 시화호를 거쳐 신시흥변전소까지 78㎞ 구간에 600m 간격으로 송전탑 137기를 세운 것이다. 대부도에서 바라보면 바다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높이 솟은 탑이 장관을 이룬다. 해상구간 송전탑의 높이는 세계 최고인 170m에 달한다. 송전탑에 겹겹이 걸쳐져 지나는 전선의 길이는 자그마치 1900㎞로, 서울과 제주(452㎞)를 네번 왕복할 수 있다. 이같은 규모의 송전탑 건설을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에 자랑할 만한 기술로 꼽힌다. 우선 송전탑의 간격이 일반 송전탑의 간격(350m)보다 훨씬 길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고장력 내열전선’ 덕분이다. 또 태풍이나 지진, 파도, 염해 등 해상의 악조건에도 송전탑이 바다 속에서 끄떡없이 지탱할 수 있는 밑바탕에는 신공법과 특수자재의 역할이 크다. 시화호의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철 구조물의 겉은 모두 특수코팅 처리했다. 영흥발전소와 해상선로 건설은 5년4개월이나 걸린 난공사였다. 총 사업비는 2조 3174억원, 연간 작업인원만 275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발전설비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상을 관통하는 놀라운 건설공법으로 연간 9623억원의 외화를 절감했다. 한국전력 홍혁 홍보실장은 “한마디로 신기술 개발과 환경보호, 외화절약의 3박자를 모두 만족시킨 대역사(大役事)”라면서 “우리나라와 한전의 큰 자랑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준호 한국전력 사장 “공기업의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한준호(59) 한국전력 사장은 요즘 공기업들 사이에 불고 있는 윤리경영과 구조조정 바람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부패방지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한전이 높은 평가를 받은 데 대해 “한전의 모든 가족들과 함께 축하받고 싶다.”며 뿌듯하게 여겼다. 한 사장은 이어 “한전은 수년 안에 글로벌 에너지그룹으로 발전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걸맞은 모습으로 변신해야 한다.”면서 “우선 윤리경영과 열린경영을 정착시켜 구태의 이미지를 벗는 것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지역사업소에도 책임경영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최근 과장에서 부장으로 세 직급을 파격적으로 승진시킬 수 있는 권한을 사업소장에게 위임했다. 보건복지부가 정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경우 2개월 이상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도 혹서기(7∼8월), 혹한기(1∼2월)에는 일반 가구와 달리 단전을 하지 않고 있다. 한전은 지난 5년을 끌어온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배전(配電)분할 추진의 중단’으로 가닥이 잡히자 필리핀, 중국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 사장은 “한전이 현재 필리핀 전체 발전의 14%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세부(Sebu)섬에 지을 20만㎾급 화력발전소를 세계 신혼부부들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재임 중 그의 꿈은 중국 전역에 건설될 30기의 원전 사업을 한전이 주도할 수 있는 기틀을 세우는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신고리원전 1·2호기 착공 승인

    산업자원부는 11일 신(新)고리 원전 1,2호기 건설사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문제 논란 속에 미뤄져온 신고리 원전 건설 착공이 조만간 이뤄지게 됐다. 그러나 신규 원전 건설의 사회적 합의를 주장해 온 시민·환경단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신고리 1,2호기는 2000년 8월 건설 기본계획이 확정된 이후 2003년 6월 주설비 공사계약, 지난해 7월 전원(電源)개발추진위원회 심의 등을 마쳤으나 환경문제와 이에 따른 원전지역 갈등발생 등을 우려, 실시계획 승인이 지연돼 왔다. 산자부는 “신고리 원전 건설이 지연되면서 사업비 증가와 관련 보상 지연에 따른 지역주민 민원 발생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며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고리 원전 1,2호기 건설에는 올해에만 5000억원이 집행되며 연간 1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산자부측은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과장급 전보 △기획수석조정관실 총괄심의관실 서기관 李鍊周△주한미군대책기획단 〃 金炳喆 ■ 기상청 ◇2급 승진 △예보국장 鄭淳甲△기후국장 朴光俊◇국장 승진△강원지방기상청장 趙夏晩◇과장 전보△기획국 기획과장 崔致英 ■ 한국수력원자력 ◇승격(1직급) △경영기획처장 김천규△사업전략처 전략상황실장 조철훈△정비기획처 엔지니어링실장 한봉섭△사업처 사업처장 직무대행 박기철△PI실장 이우방△고리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운영실장 유병철△〃제1발전소 기술실장 고동학△영광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운영실장 김태주△월성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기술실장 강태휘△원자력환경기술원 PSR그룹장 노명섭△한강수력발전처 화천발전소장 신대호(2직급)△관리처 자금팀장 권오경△관리처 서울대경영자과정 교육 조창국△경영기획처 경영전략실 기획부장 설동욱△사업기술처 입지관리부장 송재철△감사실 부장검사역 최승호△발전처 발전운영부장 이종배△정비기획처 전력기술부장 박병주△안전기술처 환경팀장 최선봉△사업처 신고리3·4사업관리실 부장 김일동△사업전략처 사업관리팀장 전제근△고리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화학기술부장 이상학△고리원자력본부 대외협력실 방재환경부장 이주백△영관원자력본부 제1발전소 안전부장 이희용△월성원자력본부 〃〃 김홍우△울진원자력본부 건설소 공사관리부장 구양서△〃제2발전소 안전부장 황덕철△원자력환경기술원 사업운영팀장 이재성△원전수거물건설사무소 서해안사업추진실 부장 이용래△한강수력발전처 전기부장 이준창△원전수거물건설사무소 서해안사업추진실 부장 우상인△원자력환경기술원 엔지니어링센터 MMI부장 신영철 ■ 대우건설 ◇승진 △부사장 朴昌圭 鄭泰和△전무 金長壽 張鉉甲 金善九 李相漢 李應洙 鄭在英△상무 尹成明 金永彬 柳昌洙 趙京來 金禧泰 劉鉉柱 朴榮植△이사 金振輝 金 澈 朴忠煥 李棋鏞 全成根 李光潤 全炳卓 崔淵局 梁普鉉 裵圭煐 李權相 金星烈 李相哲 李相鶴 尹哲雄 李輔根 文 璟 李鍾瑞 程聖哲 朴錫浩 ■ LG전선 ◇승진△전무 崔明珪 孫鍾鎬 沈載卨 黃淳哲△상무 金忠顯 具滋殷△이사 張泳浩 李益熙 尹載仁 禹慶寧 明魯賢△연구위원(이사급) 金英泰 ■ 삼천리그룹 ◇승진 △KIDECO 金達洙 △㈜삼천리 인천지역본부장 朱光鐸 △경영전략실장 劉載權 △재경담당 河燦鎬 △㈜삼천리ES 대표이사 金陽石 △㈜삼탄 기획·사업개발담당 李昌勳 △KIDECO 기술담당 朴淳一△COTRANS 업무총괄 朴相恩 △㈜삼천리제약 신규사업담당 李壽榮 △㈜삼천리 중부지역본부장 李基南 △㈜삼천리ES 관리·영업총괄 李成烈 △KIDECO 재무담당 鄭秉良 △항만담당 朴容信△㈜삼천리 에너지사업본부 에너지담당 柳敏湖 △경영기획본부 孫英虎 △㈜삼천리ENG 영업부문·지원담당 趙煥哲
  • 지금 출판가는 ‘삼국지 전쟁’

    거침없는 작가 장정일(42)이 10권짜리 ‘삼국지’(김영사·각권 8900원)를 냈다. 이에따라 출판가에 ‘삼국지 열풍’이 거세질 조짐이다. ●숨겨진 인물복원 ‘우리식 판본’ 5년여의 산통 끝에 나온 장정일 버전의 ‘삼국지’는 나름의 차별점을 찍고 있다. 기존의 ‘삼국지’들이 ‘나관중본’ ‘모종강본’ 등을 재해석한 번역판본이었다면 이번엔 영웅 중심에서 벗어나 숨겨진 인물들을 복원시켜 소설에 가깝게 이야기를 재구성했다는 대목에서다.“춘추사관, 춘추필법, 한족 중심의 중화주의에서 벗어난 ‘우리 판본’”이라고 출판사측은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출판가 안팎의 시각이 환영일색만은 아니다.“돈벌이 기획출판”이라고 대놓고 비판의 화살을 꽂는 목소리도 있다. 한 출판사 대표는 “유명 작가 몇몇의 삼국지가 국내 양대 메이저 출판사를 먹여살리다시피 하는 현실 아니냐?”며 꼬집었다.“기획출판에 순발력 있기로 소문난 김영사로서도 그런 계산이 없지 않았을 것”이라는 견해도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서점가를 평정한 대표 삼국지는 이문열의 ‘삼국지’(민음사·전10권)와 황석영의 ‘삼국지’(창비·전10권).1988년 출간된 이문열의 것은 지금까지 무려 1500만부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6월 나온 황석영의 것도 현재 100만부 판매실적을 올린 상태. 민음사 정대용 영업부장은 “IMF사태 여파로 95년 이후 판매량이 떨어지던 것이 지난해는 100만부까지 올라갔고, 올해는 60만부 판매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 “지난해 황석영 삼국지의 가세로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돈벌이用 기획출판” 비난 목소리도 삼국지 출판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경우 약 200만부. 유행에 민감한 여타 출판물들과는 달리 삼국지 시장은 끊임없이 신규독자들을 포섭해내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박종화 김구용 김홍신 이지함 조성기 등 ‘버전이 다른’ 삼국지들이 그야말로 백화제방(百花齊放)이다. 시장이 혼전양상을 띠다 보니 이래저래 괴담성 뒷말도 무성하다.“어떤 책은 서문을 쓴 이가 진짜 평역자이고, 그 작가는 이름만 빌려줬다더라.”는 식의 허탈한(?) 소문까지 나돌 정도다. 국내 서점가의 ‘삼국지’ 유형은 크게 둘로 나뉘어진다.‘나관중본’‘모종강본’을 원전삼아 번역에 충실한 ‘정역’, 필요한 부분을 변형·재구성한 ‘평역’이 그것. 김구용·조성기 버전은 전자에, 이문열·황석영 버전은 후자에 들어갈 만하다. 이들 책을 요리조리 뜯어 오류를 지적하거나 설명을 붙인 해설서도 한 흐름을 이룬다. ●우리시대 대표판본 어디에 그러나 독자들의 삼국지 감상 취향은 몇몇 인기작가들의 작품 쪽으로 지나치게 편향돼 있는 게 현실이다. 삼국지를 수십년 연구했기로 유명한 김구용의 정역 삼국지를 펴낸 솔출판사 관계자는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과 색깔을 담아낼 수 있다면 삼국지는 얼마든지 다시 쓰여져도 좋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면 삼국지가 오락적 책읽기의 한 텍스트로 활용된 경향이 짙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 솔출판사에서 3차 개정판으로 나온 김구용의 삼국지는 한문의 고졸한 언어감각을 충실히 살린 책으로 꼽힌다. 현재는 인터넷 무료 다운으로 e북으로 볼 수 있게 해 사실상 시장판매는 포기한 상태다. 하지만 불황으로 맥빠진 출판가에 어떤 계기로든 운동이 일어난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개성있는 세계관을 담아 작가의 이름값을 해주는, 명실공히 ‘우리시대 판본’으로 남을 삼국지를 또 기다려볼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독자의 소리] 국감 대안제시 주력해야/진수환(경기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올 국정감사는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정책국감이 활성화하고, 문답 방식을 도입해 국감이 밀도 있게 진행되는 등 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는 긍적적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TV·신문을 통해 접하는 모습은 여전히 여야간 정쟁의 장인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든다. 게다가 일부 의원의 피감기관에 대한 고압적 질의, 사안과 관계없는 엉뚱한 질문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국제유가 폭등 속에 국가경쟁력과 국민경제가 위축되고, 신규 원전 및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건설 등 중요한 국책사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는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산적한 상태다. 여야 의원 모두가 더욱 분발하여 남은 국감기간에라도 정책대안 제시와 철저한 조사를 통하여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국정감사를 해주기 바란다. 진수환 (경기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 [NGO 플러스] 원전 추가건설중단 요구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는 11일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패널 보고서’를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8∼11일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회사원과 사업가,주부,대학생 등 20∼60대 시민 16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력 정책의 미래에 대한 시민 합의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보고서를 통해 원자력 발전을 당장 대체할 수 있는 단기적인 대안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안이 있다며 ▲‘전력 소비총량제’ 도입 등을 통한 철저한 수요 관리와 시스템 정비 ▲전력원의 다양화 및 발전소의 소형화ㆍ지역적 분산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참여연대는 “회의에 참석한 시민들이 조별 또는 전체토론을 통해 원자력 발전의 다양한 측면을 검토한 결과 패널 16명 중 12명이 원전의 신규 건설 중단에 합의했다.”면서 “이번 행사는 원자력 중심 전력 정책의 장ㆍ단점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합의를 촉진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 원전센터 무기연기 가능성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 선정사업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열린우리당 산하 국민통합실천위원회(위원장 이미경 의원)가 정부와 시민사회단체에 제안한 원전시설 선정사업에 대한 중재안을 관련 부처와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15일로 예정된 유치희망 지역의 예비신청 마감이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리당의 중재안은 ▲부지 선정을 위한 현행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공론화 기구에서 모든 것을 논의하되 ▲정부,시민사회단체,전문가가 참여하는 사회적 정책협의기구 1개월내 구성 ▲적어도 1년간 원전수거물 관련정책 공론화 ▲신규 원전시설의 적정성 검토 ▲원전건설 로드맵 작성 등으로 알려졌다.산자부 조석 원전사업지원단장은 “우리당의 중재안을 정부 입장에서 받아들일지를 관련 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을 유치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는 17년 장기미제 사업이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미소짓고 있다.하지만 11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원전센터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봉우리는 높다.무엇보다 원전센터 유치를 청원한 지역이라도 찬성하는 주민뿐 아니라 격렬히 반대하는 주민이 적지않다. 여기에 지난해 전북 부안지역의 원전센터 반대운동을 계기로 핵반대 시민운동은 더욱 조직화됐다.나아가 ‘원전 중심의 전력 정책의 수정’을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 모든 반대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태세다. ●마감날부터 시작된 저지운동 원전센터 유치청원이 마감된 31일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에서는 ‘핵폐기장 추진 저지 투쟁 돌입 기자 회견’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반핵국민행동 소속 시민단체 회원과 부안 및 고창 주민,민노당 단병호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핵폐기장 추진 일정 중단과 핵발전소 신규 승인 저지’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4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정부가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복귀한 이후 상생과 합의의 정치를 내세웠지만,이같은 국정 운영방향이 처음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직화된 환경단체의 반대활동 환경운동단체들은 정부가 ‘제2의 부안사태’를 앞장서 유발시켰다고 비난한다.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부도덕한 유치 청원과 잘못된 사업방식 사례를 발굴·폭로하고,해당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핵발전소 확대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운동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은 “정부가 부안사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합리적 대화 없이 유치추진 일정을 밀고 나가는 것은 무책임과 무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현 정부는 핵폐기장과 핵발전소 추진정책의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핵산업계를 이용해 건전하지 못한 일부 지역 주민을 동원,유치청원을 부추겼다.”면서 “사고와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핵발전소를 확대하려는 방침을 정부가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핵폐기장백지화 범부안대책위원회 이현민 정책실장은 “무책임한 결정만을 일삼는 정부에는 국민만이 대안”이라면서 “정책의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국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은 참여정부는 앞으로 커다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존의 환경단체뿐 아니라 이번에 청원을 낸 지역에서도 반핵운동은 시작됐다.이미 영광·고창·울진·군산 등 4개 지역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강력한 반대운동을 천명해 놓은 상태다. 이들 시민환경단체들은 연대해 ▲유치청원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반대를 설득하고 ▲전국적인 반대투쟁으로 반핵 공감대를 형성,▲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위한 전국민적인 합의기구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의회를 비롯해 주민 반대도 여전 원전센터 유치에 주민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한 읍·면이라고 해도 반대하는 주민은 있다.나아가 해당 읍·면만 벗어나면 반대는 더욱 거세진다. 위도 주민들이 찬성하지만,관광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는 변산 주민들이 반대에 앞장서는 부안의 사정은 다른 지역들도 다르지 않다.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했던 정균환 전 민주당의원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고창군의회는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의원 14명 가운데 1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정종구(44·군의원) 고창핵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도 “군수와 군의회를 비롯해 많은 주민이 반대하고 있어 예비신청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를 신청한 영광군 홍농읍에서 6∼7㎞ 떨어진 월암·가곡·단덕리 쪽에서는 서명을 받으려는 유치 위원회쪽 사람들에게 “나가라.우리는 안 찍어준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영광군 핵 폐기장 반대 범 군민대책위원회’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김선근(43·원불교 영산성지 교무) 위원장은 “일단 영광군수가 예비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과 연대해 원천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진은 설상가상 지진까지 일어나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종화 근남면 청년회장은 “사상 최대의 강진이 일어나 군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의 핵시설물을 유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투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 원전수거물 부지 선정 일지 ▲5월1일 원전센터 유치신청 공고 ▲7월9일 부안군 의회,유치 반대 결의 ▲7월14일 김종규 부안군수 원전센터 유치신청서 제출,주민 대규모 반대집회 ▲7월16일 격포초·곰소초·변산중·변산서중 원전센터 반대 첫 등교 거부 ▲7월29일 청와대,현금보상 배제 결정 ▲8월23일 부안주민 전주 도심서 격렬시위,전경버스 2대 방화 ▲11월19일 대규모 반대시위 재개 ▲11월20일 촛불시위 원천봉쇄 ▲12월2일 정부·반대위간 대화재개 ▲12월10일 원전센터 부지 유치신청 추가 접수 결정 ▲2월14일 핵폐기장 유치 찬반투표 ▲2월18일 위도 경찰경비경력 철수. ▲3월10일 위도만의 투표 실시 요구 ▲4월29일 김춘진 열린우리당 당선자 핵폐기장 반대집회 ▲5월31일 위도외 10곳 신규 유치 청원 ˝
  •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을 유치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는 17년 장기미제 사업이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미소짓고 있다.하지만 11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원전센터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봉우리는 높다.무엇보다 원전센터 유치를 청원한 지역이라도 찬성하는 주민뿐 아니라 격렬히 반대하는 주민이 적지않다. 여기에 지난해 전북 부안지역의 원전센터 반대운동을 계기로 핵반대 시민운동은 더욱 조직화됐다.나아가 ‘원전 중심의 전력 정책의 수정’을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 모든 반대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태세다. ●마감날부터 시작된 저지운동 원전센터 유치청원이 마감된 31일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에서는 ‘핵폐기장 추진 저지 투쟁 돌입 기자 회견’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반핵국민행동 소속 시민단체 회원과 부안 및 고창 주민,민노당 단병호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핵폐기장 추진 일정 중단과 핵발전소 신규 승인 저지’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4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정부가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복귀한 이후 상생과 합의의 정치를 내세웠지만,이같은 국정 운영방향이 처음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직화된 환경단체의 반대활동 환경운동단체들은 정부가 ‘제2의 부안사태’를 앞장서 유발시켰다고 비난한다.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부도덕한 유치 청원과 잘못된 사업방식 사례를 발굴·폭로하고,해당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핵발전소 확대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운동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은 “정부가 부안사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합리적 대화 없이 유치추진 일정을 밀고 나가는 것은 무책임과 무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현 정부는 핵폐기장과 핵발전소 추진정책의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핵산업계를 이용해 건전하지 못한 일부 지역 주민을 동원,유치청원을 부추겼다.”면서 “사고와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핵발전소를 확대하려는 방침을 정부가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핵폐기장백지화 범부안대책위원회 이현민 정책실장은 “무책임한 결정만을 일삼는 정부에는 국민만이 대안”이라면서 “정책의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국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은 참여정부는 앞으로 커다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존의 환경단체뿐 아니라 이번에 청원을 낸 지역에서도 반핵운동은 시작됐다.이미 영광·고창·울진·군산 등 4개 지역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강력한 반대운동을 천명해 놓은 상태다. 이들 시민환경단체들은 연대해 ▲유치청원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반대를 설득하고 ▲전국적인 반대투쟁으로 반핵 공감대를 형성,▲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위한 전국민적인 합의기구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의회를 비롯해 주민 반대도 여전 원전센터 유치에 주민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한 읍·면이라고 해도 반대하는 주민은 있다.나아가 해당 읍·면만 벗어나면 반대는 더욱 거세진다. 위도 주민들이 찬성하지만,관광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는 변산 주민들이 반대에 앞장서는 부안의 사정은 다른 지역들도 다르지 않다.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했던 정균환 전 민주당의원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고창군의회는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의원 14명 가운데 1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정종구(44·군의원) 고창핵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도 “군수와 군의회를 비롯해 많은 주민이 반대하고 있어 예비신청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를 신청한 영광군 홍농읍에서 6∼7㎞ 떨어진 월암·가곡·단덕리 쪽에서는 서명을 받으려는 유치 위원회쪽 사람들에게 “나가라.우리는 안 찍어준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영광군 핵 폐기장 반대 범 군민대책위원회’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김선근(43·원불교 영산성지 교무) 위원장은 “일단 영광군수가 예비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과 연대해 원천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진은 설상가상 지진까지 일어나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종화 근남면 청년회장은 “사상 최대의 강진이 일어나 군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의 핵시설물을 유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투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 원전수거물 부지 선정 일지 ▲5월1일 원전센터 유치신청 공고 ▲7월9일 부안군 의회,유치 반대 결의 ▲7월14일 김종규 부안군수 원전센터 유치신청서 제출,주민 대규모 반대집회 ▲7월16일 격포초·곰소초·변산중·변산서중 원전센터 반대 첫 등교 거부 ▲7월29일 청와대,현금보상 배제 결정 ▲8월23일 부안주민 전주 도심서 격렬시위,전경버스 2대 방화 ▲11월19일 대규모 반대시위 재개 ▲11월20일 촛불시위 원천봉쇄 ▲12월2일 정부·반대위간 대화재개 ▲12월10일 원전센터 부지 유치신청 추가 접수 결정 ▲2월14일 핵폐기장 유치 찬반투표 ▲2월18일 위도 경찰경비경력 철수. ▲3월10일 위도만의 투표 실시 요구 ▲4월29일 김춘진 열린우리당 당선자 핵폐기장 반대집회 ▲5월31일 위도외 10곳 신규 유치 청원
  • [기고] 미래예측 가능한 에너지정책 필요/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최근 영광원전 5호기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사고로 원자력발전소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다행히 조사결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정되었으나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때 정확한 원인 규명과 향후 대책 수립을 위해서는 차분한 문제 제기,전문가들의 판단,이해당사자간의 대화가 필요하다.그러나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에서는 문제의 본질을 보려 하기보다는 평소 자신들이 주장해 온 반핵 주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는 것 같다. “핵문제는 경제적 비용도 비용이지만 가족·지역공동체와 개인의 삶마저 파괴하는 공해”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보자.원자력발전은 현재 가장 경제적인 발전원이다.경제적 선진국인 미국,일본,프랑스는 100여기에서 60기에 이르는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제4세대 원전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환경단체가 자주 거론하는 독일만 해도 19기의 원자력발전소에서 3분의1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미국은 지난 10여년간 원자력발전소의 출력증강과 수명연장 인허가를 통해 30여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새로 건설하는 효과를 얻었다.또한 2010년에 신규 원전을 운전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프랑스와 영국은 유럽형 원자로를 개발하여 신규 원전으로 도입할 계획이다.경쟁력과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면 신규 원전 도입을 꿈도 꾸지 않을 선진국들이 새로운 원전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원자력이 가족과 지역공동체 그리고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공해라는 주장에 이르면 과연 원자력을 이용하는 선진국에서도 같은 주장이 통할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부안과 이전의 여러 지역에서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를 확보하고자 전문가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지려 해도,이미 잘못된 지식을 감성적으로 흡수한 주민들은 ‘핵은 죽음’이라는 결사반대의 자세를 가지기 일쑤였다.허리 꼬부라진 할머니가 두세살배기 어린 손자를 시위에 데리고 나와 머리띠를 두르고 앉아 시위대를 따라 목청 높이 ‘핵반대’를 외치는 모습은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에너지의 문제는 추상적으로 말하는 국가 안보의 문제가 아니다.에너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가족,지역,국가와 개인이 삶을 영위할 수 없다.우리의 80,90년대 경제성장은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 없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하루에 1억달러씩 해외에서 에너지를 수입해야 하는 나라에서 우리 기술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을 포기하자는 것은 조금 살게 되었다고 과거 우리의 어려웠던 시절을 쉽게 잊는 것이고,앞으로는 70년대의 에너지 쇼크와 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일부에서는 “에너지 정책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당장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원전 정책을 고집하다가는 국제사회경쟁에서 밀리게 된다.”고 주장한다.우리가 과연 당장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원전정책을 고집하는 것일까? 우리나라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의 경제성장 경쟁은 이미 우리 에너지 수급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중국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우리나라 전체 발전용량의 3분의2에 해당하는 발전소를 매년 지어야 한다.중국이 수출하던 유연탄은 수출규제에 들어가 우리가 필요한 양을 확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사할린 유전과 이란에서의 원유개발권을 둘러싼 일본과 중국의 경쟁은 우리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신 재생에너지 개발,에너지 수요관리 등 나라의 에너지 안보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현명한 판단을 가져야 할 때이다.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사시 1000명시대 변호사들] 서울 변호사 50% 한해 수임건수 ‘20건’

    사법고시 합격생 1000명 시대가 본격화됐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변호사 실업자’가 상당수 있을 만큼 변호사 업계의 생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1000명씩 뽑아 교육을 시키다 보니 연수원 졸업생들의 자질도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때문에 저렴하고 질좋은 법률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 달성은 요원한 실정이다.법률시장 개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변호사 대량 배출 시대의 현실과 진로를 살펴본다. 사시 합격자가 해마다 1000명씩 쏟아지는 시대를 맞아 재야 법조계는 과도기 몸살을 앓고 있다.변호사가 늘고 있지만 업계 진입은 어려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하다.때문에 변호사들의 양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임료 인하 등의 법률 서비스 개선을 체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변호사 빈부 양극화 현상 확대 가장 큰 변화는 변호사 1인당 연평균 수임 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점이다.서울변호사회에 따르면 97년 70.1건이던 것이 지난해엔 48.6건으로 크게 줄었다. 서울 변호사의 절반 이상은 한해 20건도 수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해마다 400여명씩 변호사로 개업하고 있어 상황은 악화 일로다.올해 변호사 수는 6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새내기 변호사들은 한달에 한두건도 수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사무실 운영비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변호사 평균 수입은 줄지 않았다.이는 수임료가 인상되고 있고 상위권 변호사들이 사건을 수임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조사한 결과,변호사 월평균 수입은 621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전년 608만원에 비해 2.1% 증가했다.사법연수원 한 교수는 신규 변호사의 수입은 해마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판·검사나 공공기관에 진출하지 않는 신규 변호사들은 2001년에 대부분 월수입 500만원 이상을 받고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2002년엔 450만원 정도.400만원 이하도 있었지만 극히 드물었다.그러나 지난해엔 450만원 이상을 찾아 볼 수 없었다.대부분 400만원이고,350만원 이하도 있었다. 수임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뚜렷하다.대형 로펌은 큰 사건을 맡아 높은 수임료를 받고,경쟁에 뒤처진 소형 법률사무소는 생존을 위해 고문·자문료를 낮추고 있다.개인 개업의 경우도 연수원 출신 신규 변호사는 수임료를 적게 받는 편이며 판·검사 출신은 상대적으로 많은 수임료를 챙기고 있다. 한 변호사는 “변호사 수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이 혜택을 볼 여지가 많아졌지만 수임료는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사무실 임대료 150만∼200만원,직원 월급 350만∼400만원 등이 일정한데다 사건 수임 건수가 급격히 줄고 있어 변호사들이 일정 수준 이하로 수임료를 낮추면 생계의 위협을 받기 때문이다. ●전관예우는 여전 전관예우는 구속·양형 등 판사의 재량이 상대적으로 큰 형사사건에 많다.해마다 지역별 형사사건 수임 변호사 순위를 조사해 보면 수임건수 상위권에 든 변호사 절반 이상이 개업한 지 2년이 되지 않는 판사와 검사 출신이다. 사시 정원 확대는 전관예우를 없애기 위한 대책의 하나다.그러나 이는 올바른 처방이 아니었다고 법조계는 입을 모은다.사시 정원 확대는 신규 변호사들의 공급만 늘릴 뿐 판·검사의 퇴직·개업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까닭이다.오히려 판·검사 출신의 비율이 낮아져 희소가치만 더해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규 변호사의 대량 배출로 지난해 연수원 출신 변호사 수가 판·검사 출신을 앞서 60%를 넘었다.사시 정원이 1000명으로 유지되면 2010년엔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판·검사 중도 퇴진이나 전관예우 관행은 막지 못하고 신규 변호사들의 생존 경쟁만 가속시킨 셈이다. ●비송무 분야로 진출 확대 변호사들은 소송 업무 이외의 분야로 진출하거나 전문성을 강화하며 ‘살길’을 모색중이다. 대한변호사협회 김갑배 법제이사는 “법정 소송만 놓고 보면 변호사 수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이제 변호사는 법률 입안이나 기업 운영에 깊이 관여해 법정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일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나 기업이 ‘변호사 법무담당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지난해 7월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171개 기관을 조사한 결과 5곳만이 변호사자격을 가진 법무담당자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법무담당자 282명은 행정고시나 일반행정직 출신.미국변호사 16%가 공공기관의 법무담당관으로 일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변협 도두형 공보이사는 “변호사가 법무담당관을 맡으면 새만금 간척사업·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안 설치 등 정부의 졸속 정책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개업한 변호사들은 기업의 인수합병(M&A),외자유치,연예,체육분야까지 다양한 전문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서울변호사회가 올해초 개설한 증권금융연수원 1기 모집엔 5개월 장기 과정에 수강료가 100만원을 웃도는데도 신청 첫날 정원 50명이 마감됐다.연수과정에 등록한 한 변호사는 “전문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김갑배 변호사는 “수요는 일정한데 공급이 급증하면서 법률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과도기를 지나면 새로운 ‘법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원전관리업체 선정 ‘의혹의 입찰지연’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선관리 용역업체를 교체하는 전자입찰에서 컴퓨터 장애가 발생,업체 선정작업이 한달가까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전자입찰의 오류처리 규정을 어기고 입찰재개를 미루는 바람에 입찰 참여업체들의 이해다툼에 휘말리고 해킹의혹 제기 등에 따른 송사까지 초래해 입찰이 무기한 지연될 전망이다.이로 인한 방사선 안전관리업무의 차질도 우려된다. ●시스템 다운과 유찰 선언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입찰업체 참관인 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광·울진·월성·고리원전의 방사선 안전관리를 올해부터 3년간 책임질 업체 4곳을 선정하는 전자입찰이 실시됐다. 입찰업체 8곳 중 4곳은 그동안 용역을 맡아온 업체이고,4곳은 새로 응찰했다.이날 입찰은 업체들이 입찰가를 사전에 입력해 둔 상태에서 한수원 담당자가 전자입찰시스템의 버튼을 누르면 입찰평균가(기준가격)에 가장 근접한 입찰가를 입력한 업체가 자동으로 선정되는 방식이었다. 첫번째 대상지인 영광 원전은 기존 업체중 한곳인 H사에 정상 낙찰됐다.문제는 이어 시작된 울진원전 입찰에서 발생했다.시스템 작동이 급속히 느려지면서 에러가 계속 발생했고 6번째 결과산출 시도에선 시스템이 아예 다운됐다.한수원은 참관인 동의를 얻어 컴퓨터를 재부팅한 뒤 7번째 시도를 했으나 1위 업체의 명단은 신규업체인 I사로,그 입찰가는 엉뚱하게 기존 업체인 K사의 입찰가가 표시됐다. I사와 K사는 각기 자신들의 낙찰을 주장했으나 한수원은 전산오류에 따른 유찰을 선언했다.한수원은 이튿날 “평소 동시 접속자가 20∼50명인 시스템에 300∼400명이 한꺼번에 접속하는 바람에 서버가 다운됐다.”며 “시스템 복구후 즉시 재개찰하겠다.”고 발표했다. ●업체들 주장과 한수원의 입장 업체선정은 기존 계약의 만료일인 지난해 12월31일 전까지 모두 끝내야 했다.그러나 한수원이 정밀조사를 이유로 재개찰을 미루는 사이 기존 업체들이 해킹의혹을 제기하며 법원에 입찰중지가처분신청을 냈다.수사기관에 조사도 의뢰했다. 신규 업체들은 “전산장애 발생시 시스템 복구후 즉시 재입찰한다.’는 전자입찰 규정에 따라 즉각적인 입찰재개를 요구했으나 한수원이 무리하게 업체간 재입찰 재개여부 합의를 요구하며 책임회피에 가까운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특히 “기존 업체들은 관리업무를 계속하고 있어 손해볼 일이 없지만 신규 업체들은 선정작업이 늦어지면 경영난으로 연쇄 도산하게 된다.”면서 “한수원이 선정을 늦춤으로써 신규 업체들의 자진탈락을 유도하고 있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기존 업체들은 입찰이 지연돼도 현재의 용약계약이 일단 연장되기 때문에 매출이익이 발생,불리할 게 없다.반면 신규 업체들은 개찰이 무기한 연장될 경우 한수원에서 제정한 용역유자격업체 등록기준에 따라 50여명이 넘는 예비기술인력을 계약 전까지 유지해야 해 인건비 부담으로 도산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국내 방사선관리 용역업체는 대부분 자본금 규모가 1억∼2억원 정도로 영세하다.입찰에 성공하면 원전 한곳당 230억∼270억원의 수입이 보장되지만 떨어지면 입찰비용 등의 후유증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게 된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신규업체들의 딱한 처지는 이해가 가지만 기존 업체들이 해킹 의혹 등을 제기했기 때문에 도리없이 상황을 지켜보며 재개여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입찰 지연의 문제점 한수원은 처음엔 “장애 원인을 파악중이며,전산복구후 즉시 재입찰하겠다.”고 했다.그러나 이후 같은 전자입찰시스템으로 별도의 입찰 8건을 정상 처리했으면서도 이건에 대해선 재입찰을 미뤘다.재입찰이 지연되면서 기존 업체들이 입찰중지 가처분신청과 수사의뢰를 하자 이번엔 “법원의 결정과 수사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재입찰을 미루고 있다. 입찰이 무기한 지연될 경우 원전의 안전관리도 우려된다.용역업체에 고용된 방사선 관리원들은 ▲방사선 유출에 대한 계측작업 등 안전관리 ▲오염물질 제거작업 ▲방사선 폐기물 처리작업 등을 한다.사태가 장기화돼 관리원들의 교체가 늦어질 경우 자칫 근무기강 해이 등으로 안전관리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기존업체의 관리원들이 일하고 있어 당장 무슨 사고가 생길 가능성은 적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한수원의 예비인력을 투입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책진단/ 24개 사회현안 내년도 ‘갈등’ 불가피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건립 문제 등 참여정부가 올 한해동안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선정한 24개 사회갈등과제 대부분이 ‘현재 진행형’에서 머물고 있다.그런 까닭에 이같은 현안들이 내년에도 여전히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24개 갈등과제 중 19개 과제를 완료했거나 처리방침을 확정 또는 연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대부분이 근원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사안들로 언제든지 다시 수면 위로 부각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 현재 진행형… 재부각 상존 우선 정부가 일단락되거나 처리방침을 정했다고 밝힌 새만금 간척사업문제와 공무원노조 허용 문제 등 11개 과제의 경우 내년에도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새만금 간척사업은 지난 7월 환경단체의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로,내년 상반기 법원의 최종 판결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입법 추진이 일시보류된 공무원노조 문제도 노동3권 보장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전국공무원노조측과의 대화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건설 중인 58개 소각장 가운데 경북 경주시와 충남 계룡시·서산시,강원 속초시 등 4개 지역에선 주민반대 및 주민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해결을 추진중인 원전센터와 퇴직연금제 도입,평택·부산신항 항만명칭 변경,한탄강댐 건설,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대책 등 5개 과제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원전센터는 지난 10일 부지선정 보완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내년 초 추가 공고안을 통해 신규 유치신청을 받을 예정이어서 사태확산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갈등해결 기본법' 제정 필요 한국행정연구원 서원석 박사는 “24개 갈등과제가 해결됐다기보다는 방법론상의 방침만 정해진 것일 뿐 잠복된 갈등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라면서 “최근 정부정책에 대한 사회적인 반발 등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갈등해결기본법’ 제정 등과 함께 이를 위한 국가적 갈등해결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세대 행정학과 박우서 교수는 “사패산 터널처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갈등과제가 정부의 안이한 대처로 늦어지면서 대통령이 시스템에 의하지 않고 ‘직접 유감표명’을 하는 등 해결 방법상의 문제점이 나타나기도 했다.”면서 “갈등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출 시스템이 빠른 시일내에 갖춰져야 이에 따른 예산낭비도 사라진다.”고 충고했다.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이선우 교수는 “올 한해동안 갈등현안 해결 과정을 보면 정부가 갈등 당사자에게 휘둘리거나 방법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보여줬다.”면서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갈등 당사자가 실제 주장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이러한 ‘틀’ 내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정부가 갈등현안과 관련한 이해집단의 요구를 듣기 위해 위원회를 만들어 놓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정부 내에 갈등현안을 조율할 수 있는 갈등협상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부안 핵폐기장 재검토 / 배경·전망

    정부의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에 대한 부지 선정이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치단체의 독단적인 결정에만 의존한 채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를 선정하려다 부안군 주민들에게 백기(白旗)를 든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실책을 범했다.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중요한 국책사업은 모두 주민투표로 결정토록 하는 ‘선례’를 남겨 내년 4월 총선 이전에 부지 선정작업을 매듭짓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자체 독단적 결정이 ‘불씨' 정부는 지난 7월 15일 부안군이 유치신청을 한 이후 5개월 가까이 계속된 주민들의 집단 반발에 시달렸다.원전 시설은 해당지역 주민들이 유치를 원해도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하기가 쉽지 않은 사업이다.이런 여건속에서 정부가 사업추진을 강행할 경우 선거정국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오락가락 한 행정의 실책도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산업자원부 장관은 현지에서 섣불리 보상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가 주민들이 ‘현금보상’을 약속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해 사태를 악화시켰다.주민들이 “돈을 받고 묵인하라는 말이냐.”며 강력히 반발하자 보상문제와 관련한 발언을 취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또 당시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사업추진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17년동안 미뤄진 숙원사업에 대한 해결을 자임,과욕을 부린 결과다. 정부는 주민투표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부안 이외의 지역에서도 재추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지난 7월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부안에 밀린 전북 군산 등지에선 일부 주민들이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정부는 부지 선정 재검토를 계기로 원전시설 후보지에 제공하게 될 주민숙원 사업 등 간접지원 사업의 규모를 적정하게 낮춰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부안을 포함해 몇개 후보지가 다시 경합을 한다면 “부안(20년간 2조원)에 과도하게 선심을 썼다.”는 일부의 비난도 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부안에서 발빼기 수순용▲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시간벌기용▲타지역과 경쟁구도를 통한 부안지역 반대여론 압박용 등 다양한 분석도 있다. ●유치절차 예비·본 신청 2단계로 정부는 유치 신청 절차를 예비신청과 본신청 등 2단계로 구분했다.연내 신규 유치신청을 공고하면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는 지방의회 등과 협의해 정부에 우선 예비신청을 할 수 있다.예비신청후 3개월 이내에 주민투표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종합한 뒤 본 신청을 하게 된다.주민투표법은 국회에 계류중이나 내년초까지는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자치단체의 본 신청을 토대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사업의 타당성을 재심사할 예정이어서 심사 시점은 빨라도 내년 7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타당성 조사 등을 이미 마친 부안은 적정한 수준의 기득권을 우선 인정받게 된다.또 정부가 약속한 정부지원금 3000억원 등과 같은 직접 지원사업은 어느 곳이 선정되든 상관없이 그대로 추진된다.다만 교량건설 등 간접지원 사업은 적절하게 조정키로 해 다른 지역이 선정될 경우 부안보다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담보하기 위해 간접지원은 지방세법에 의한 조세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가 재검토 계획을 발표했으나 문제점도 있다.간접지원 규모를 줄이기로 함으로써 후보지역 주민들의 반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장기 미해결 국책사업이 실마리를 찾기는 커녕,정부의 생각과 달리 신청지가 전혀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정부의 공신력이 땅에 떨어진 것은 더 큰 문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부안군 공무원들 승진‘촉각’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등이 들어서는 전북 부안지역 공무원들이 때아닌 승진 기대감에 가슴을 설레고 있다. 부안군에 대한 정부의 지원대책 가운데 각종 행정기관의 신·증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표준정원제 실시에 따라 감원을 걱정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는 달리 부안군 공직사회는 핵폐기장 건설에 따른 ‘특수’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일반 군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연일 대규모 반대시위를 하고 있어 일각에선 ‘표정관리’도 하고 있다. ●승진 ‘대박’이 현실로 정부의 부안군 지원대책에 따르면 국책사업지원사무소와 문화체육시설사업소가 신설되고,변산면 7개 리 중 3개 리를 묶어 격포면으로 독립한다. 원전수거물 관리센터와 양성자 가속기 도입사업 등을 추진하게 될 국책사업지원사업소는 4급(서기관) 소장을 비롯,5급(사무관) 3명 등 모두 36명의 공무원이 배치된다.또 문화체육시설사업소는 5급(사무관) 소장을 포함,24명의 직원을 두게 된다.게다가 변산면 7개 리 가운데 격포·마포·도청리 등 3개 리를 격포면으로 승격할 경우 면장(5급)과 3명의 계장(6급) 등 10여명의 직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같은 행정기관 신·증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서기관 1자리와 사무관 5자리,6급 13자리 등 상위직 정원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이에 따른 ‘줄줄이’ 승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동안 선출직인 군수와 행정자치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군수(4급)를 제외할 경우 4급은 군청 기획실장이 유일했다.또 군청 과장과 읍·면장 등 29명이던 5급 정원도 17.2%(5명)가 증가하게 된다. 부안군 전체 공무원 수(640여명) 대비 증원인력은 무려 10.9%인 70여명에 달하는 셈이다. ●감원 걱정도 ‘끝’ 이처럼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동안의 감원 걱정도 사라지게 됐다. 지난 5월 실시된 지자체 공무원에 대한 표준정원제로 부안군은 전체 공무원의 5.6%인 36명을 감원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었다.공무원 수가 표준정원을 초과할 경우 지방교부세를 감액하는 등의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감원대책을 세웠지만 이번 지원대책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것은 물론 신규채용에 대한기대감마저 높아졌다. 한 부안군 공무원은 “그동안 인사적체 등으로 불만이 쌓였지만,이번 조치를 계기로 숨통이 트일 것”이라면서 “부안지역 출신 인재에 대한 신규채용을 통해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시장 출마후보 자신들이 선정한 주요정책 공약 채택을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이 6·13 지방선거와 관련,시장 출마 후보들에게 자신들이 선정한 분야별 주요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6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 정치개혁 부산유권자연대’는 23일 ‘부산시장 후보가 공약으로 채택해야 할 시민사회 12대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주민투표제 도입(시민 참여)▲도심공원 조성(환경)▲문화회관 민영화 및 문화정책 공개(문화)▲차없는 거리 실질화(교통)▲공무원 임용 등 여성고용 개방제(여성)▲저상 시내버스 도입(장애인)▲문현금융단지 조기조성과 동물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시의 지원(현안사업)▲신규 지방채 발행 전면 유보(재정)▲고용정책심의위원회설치(실업)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부산경실련도 ▲시 재정 건전화를위한 미 매각 택지 민간위탁과 회계감시관제 도입 ▲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 확대 등 12가지 재정·경제분야의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도 22일 ▲고속철도 금정산 통과철회▲다대포 매립 반대 ▲신고리원전 추가 건설 반대 등을 공약으로 요청했다.이밖에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장애인복지타운 건립 ▲장애인복지정책 개발위원회 설립 ▲장애인사업체와 고용 우수사업체 재정지원 등 10대 과제를 정리,후보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신규 원전 부지 울진 덕천 지정

    정부는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 일대를 신규 원전부지로 지정했다. 산업자원부는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고시를 통해 신울진원전 건설 예정지로 울진군 북면 덕천리 일원 29만 2004평을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원전부지는 신월성 63만평,신고리(효암·비학)81만평,신고리(울주) 26만평에 이어 4개지역으로 늘어났다. 덕천리 일대에는 1기당 140만㎾,총 시설용량 560만㎾의가압경수로형 원전 4기가 순차적으로 건설된다.신울진 1호기는 환경영향평가와 부지매입작업 등을 거쳐 건설에 착수,오는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부 이런일도 합니다] 산림청 올해 이색예산

    산림청은 올해 유엔이 정한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림을 잘 가꾸고 보전하여 궁극적으로 사람과 숲이 상생하는 산림복지 국가를 구현하는 데 예산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산이 가지고 있는 경제·환경·문화적 기능을 증진시키고 훼손되고 있는 산림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우선 숲 가꾸기 사업을 내실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제림 조성과 생활권 경관을 개선하는 등 산림을 아름답고가치있는 자원으로 조성한다.이와함께 전문임업인을 육성하고 임산물의 생산·가공·유통체계 개선으로 경쟁력을제고하는 등 산림사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난개발 방지를 위한 자연친화적 산지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산불·병해충·산사태 등 3대 산림재해 방지를 철저히 하는 등 건강하고 안정된 산림생태계 보전 관리를 강화한다. ◆산림의 기능 증진 위한 나무심기 전개=도시 녹지공간 확보와 월드컵 등을 대비해 주요 도로변과 댐 주변에 큰나무 위주의 공익조림과 우리 꽃길 조성예산이 지난해 157억원에서 192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또 산림의 녹색댐 기능증진으로 물부족에 대처하고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자 5대강 유역에 46억원을 투입,활엽수 특수조림을 처음으로 실시한다.산주가 원하는 묘목을 식재할 수 있도록 묘목값 현금지원이 500㏊로 확대되고 50개 학교의 콘크리트 담장을 허물어 나무 울타리 숲으로 바꾸는 학교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용 우량 묘목생산 기반 조성=국가간 자원전쟁에 대비한 우량종자 생산·공급의 국가관리체계 조직 구축과 통일대비 북한 산림복구용 종자 공급을 위해 10억원으로 채종원(採種園)을 확대 조성한다.또 한해(旱害)대비 묘포지관정시설 20개소(3억원)와 활엽수 용기묘 생산을 위한 간이온실 시설비(2억원)도 배정했다. ◆산의 해 기념 및 살기좋은 산촌 육성=산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 마련을 위해 5억원을 들여 산림헌장을 제정·공포하고 산의 중요성과가치를 선언하는 기념식과 학술대회,백두대간 산림정화운동 등을 개최한다.산촌을 산림경영은 물론 녹색관광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키 위해 신규 설계비 9억원,마을조성비 189억원을 반영했고 올해부터 신규 조성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친화적 산지관리체계 확립=월드컵을 대비해 경관저해 우려가 있는 채광·채석 단지 79㏊에 136억원을 투입해 자연친화적 복구사업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백두대간을한반도 산림생태축으로 보전·관리하고자 시범 사업비 5억원으로 사유림 115㏊를 매입해 산지전용 제한지역으로 지정 관리한다. ◆산불의 사전예방과 초동진화체계 구축=다양한 홍보와 산림 연접지역의 논·밭두렁 공동 소각비 지원 등을 위해 52억원을 편성했다. 박승기기자 s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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