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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신규원전 6기 백지화…산업용 전기료 오른다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등 ‘탈(脫)원전’ 정책의 속도를 높인다. 발전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산업용 전기요금도 점진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9일 내놓은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전력의 신재생공급의무비율(RPS)을 2030년까지 28%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다. 우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장려하기 위해 발전소 이격거리 규제 등을 완화하고 소규모 사업자의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한 전력 고정가격 매입제도를 도입한다.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부족하면 송전해 주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2020년까지 공공기관에 의무화한다. 공론화를 통해 운명이 결정될 신고리 5·6호기 외에 신한울 3·4호기와 천지 1·2호기 등 6기의 신규 원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노후 원전 수명 연장을 금지한다. 이미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는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사용후핵연료정책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원전 안전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시킨다. 전력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체계도 개편한다. 내년까지 주말이나 심야에 쓰는 산업용 전기에 매기는 경부하 요금을 차등 조정하고, 2019년까지 단계적 요금 현실화를 위한 ‘전기요금체계 개편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 부담 완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신규원전 백지화” 탈핵 독트린 천명

    “신규원전 백지화” 탈핵 독트린 천명

    월성 1호기 가급적 빨리 폐쇄… 신고리 5·6호기 사회적 합의 신재생 에너지·LNG 발전 확대… 산업용 전기료 재편 과소비 방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탈핵 독트린’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탈원전 기조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새 정부가 탈핵 정책을 본격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현재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현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면서 “지금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경주 지진 사례를 들며 탈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탈핵 로드맵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밝힌 한편 탈원전 이후 전기료 부담 등 산업계의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면서 “저의 탈핵, 탈원전 정책은 핵발전소를 긴 세월에 걸쳐 서서히 줄여 가는 것이어서 우리 사회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를 계기로 원전 해체 산업 육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재편해 산업부문에서의 전력 과소비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문 대통령이 기념사를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오자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한 할머니가 울면서 문 대통령 앞에서 큰절을 했고 놀란 문 대통령이 황급히 다가가 할머니를 일으키는 일도 있었다. 할머니들은 신고리 5·6호기에서 만든 전력을 옮기기 위해 건설되는 밀양 송전탑 건설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며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읽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청와대가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행사 취지에 맞게 예우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고리 1호기에서 37년간 근무한 직원, 고리에서 태어났지만 고리 1호기 건설로 이주한 주민 등이 문 대통령과 함께 행사장에 앉았다. 고리 원전과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월내초 3학년 어린이 8명이 문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 마련된 고리 1호기 정지를 상징하는 버튼을 누르는 세리머니도 열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 대구서 지지호소 “TK 정권이 삶 해결해 주지 않아”

    문재인, 대구서 지지호소 “TK 정권이 삶 해결해 주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26일 대구를 찾아 “TK(대구·경북) 정권이라고 해서 대구·경북의 삶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구광역시의회에서 개최한 ‘문재인의 대구·경북 비전’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대구·경북이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으로의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대구·경북의 자부심으로 새로운 시대에 동행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이 어렵다. 대통령 파면으로 무너져 내린 자부심 때문만이 아니고 먹고 사는 일이 너무 어렵다”며 “대구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24년 연속 전국 꼴찌며, 경북은 한 달 새 실업자가 2만 6000명이나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지표에 담기지 않는 고단한 생활도 있었다. 그런데도 그동안 이득을 본 사람은 ‘영포회’부터 최순실까지 따로 있었다”면서 “대구·경북이 느끼는 허탈함은 대구경북 시민들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 곳간을 채우고 지역을 잘 살게 하는 것은 지역 출신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블랙홀처럼 돈도, 사람도, 기업도 모두 빨아들이는 수도권 집중을 막지 못하면 어느 지역인들 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국정 철학을 가진 정부만이 지방을 살릴 수 있다”며 “지금 대구·경북에 필요한 것은 변화이자 균형발전 전략이다. 대구는 지난 총선에서 김부겸 의원과 홍의락 의원을 당선시켜 변화의 염원을 보여줬다. 이제는 대구·경북이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경북도민들이 ‘추풍령을 폭파해서라도 수도권과 거리를 좁히고 싶다’고 한탄하는 것을 들었고, 이에 응답하고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청년들이 대구·경북을 떠날 필요가 없도록 일자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구체적 공약으로 ▲대구경북 첨단 의료복합단지의 국가 첨단의료 허브 육성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 지원 ▲대구공항 이전사업 지원 및 지역거점 공항 육성 등을 내걸었다. 대구 맞춤형 공약으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 지원 ▲대구의 물 산업 허브도시 육성 ▲섬유산업·안경산업 지원으로 뿌리산업 혁신 지원을 약속했다. 경북 지역에는 ▲김천 혁신도시 지원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신규원전 건설 중단 및 수명 만료 원전 가동 중단 등 지진과 원전 안전대책 강화 공약을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한 모퉁이를 돌면 다시 새로운 길”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동행하자는 저의 요청을 대구·경북이 받아달라. 정권교체와 새로운 시대를 저 문재인과 함께 해달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민참여 공약 눈에 띄네!”…부산시 민선 6기 공약이행 높아

    부산시가 마련한 민선 6기 공약 대부분이 차질없이 추진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약사업 가운데 시민주도로 추진되는 시민 참여형 공약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는 2014년 7월 민선 6기 출범 후 시장 공약사업 289개 중 99개 사업은 완료됐으며 180개 사업은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체 공약사업의 96.5%에 달한다. 반면, 해양경제특별구역제도 도입 및 특구지정, 해양관광진흥실행계획 수립, 택시 감차 추진 등 9개 사업은 국회 법안통과 보류 또는 예산 미편성 등으로 일부 지연되고 있다. 시는 최근 ‘공약 등 성과창출 보고회’를 열고 추진 난항·사업지연 등 부진사업과 협업이 필요한 사업 등 29건에 대해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공약이행의 중심에 시민참여와 협치를 통한 공약이행 및 성과창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공약은 ‘시민참여형 성과주의 예산제도 추진’,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제도 도입’, ‘청렴 사회 실천 부산네트워크 구축 운영’ 등이다. 시민참여형 성과주의 예산제도는 예산 편성 전에 폭넓은 시민의견을 수렴해 재정운영의 민주성, 투명성, 효율성을 확보토록 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50명을 뽑아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해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토록 했다. 위원장도 종전 행정부시장에서 민간위원으로 바꿔 위원회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한 위원은 “주민참여위원회에서 자유롭게 각자 자신의 의견을 내고 이를 수렴해 최적의 안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제도도 눈길을 끈다.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자 부산시의 비전과 목표 설정, 기본 방향과 발전전략 수립 등 주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계획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좋은 일자리 20만개 창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미래전략 클러스터 육성, 가덕 신공항 유치,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사상스마트시티 조성, 해양플랜트 핵심인프라 구축 등 동 복지기능 강화 등 시 핵심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일자리창출 중심의 시정경영체계 확립,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 교육·연구기관 유치,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 수립, 고리원자력 1호기 조기 운영종료 및 신규원전 추가증설 억제, 낙동강 하굿둑 개방 추진, 부산시민 복지기준선 수립 등의 시민공약사업을 추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선 6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공약사업의 목적이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 위주의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은 전국 시·도지사의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를 추진 중이며 이달 중으로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고] 기후변화는 새로운 기회이다/신부남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기고] 기후변화는 새로운 기회이다/신부남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우리나라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설립하고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하는 등 국제적으로 기후변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자화자찬의 미사여구가 아니라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시 채택된 한·영 기후변화 공동성명에서 영국이 우리나라를 평가한 내용이다. 영국과의 기후변화 공동성명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채택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별도의 공동성명으로, 그간 양국이 진행해 온 기후변화에 관한 긴밀한 양자·다자적 협력을 재확인한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확대하기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공동성명은 산업계가 효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우선, 원자력 발전과 원자력 안전, 폐로 및 원자력 폐기물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로 하고 민간 원자력 발전 협력과 폐로 기술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하였다. 현재 영국은 16기의 원전을 가동하여 총 전력생산량의 19%를 생산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노후화되어 2023년까지 1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폐기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영국의 신규원전 건설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폐로 등 원자력 관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 토대를 마련하였다. 둘째, 한·영 양국은 기후변화 공동성명을 통해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할 계획이나 산업계 안팎에서 여전히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영국의 산업계가 2002년 도입된 배출권거래제에 어떻게 적응해 왔는지에 대한 경험은 2015년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해야 할 우리 산업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영 양국은 녹색건물에 대한 연구·개발 및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민·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첫 번째 녹색건물 정책포럼을 2014년 2월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건축물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 감축 잠재력 및 관련 산업성장 가능성도 크다. 기후변화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 및 에너지 안보 등을 통해 산업계에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전 세계 저탄소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은 약 5조 달러 규모로 매년 약 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 산업계도 새로운 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해야 할 것이다. 지금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제1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9)가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포스트 2020 新기후체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인 협상으로 전환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포스트 2020 온실가스 감축목표 마련을 위한 국내 준비작업을 시작해야 하며, 산업계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새로운 체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한 해답은 기후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보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정부의 역할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 영덕·삼척에 원자력발전소 설립 확정

    정부가 경북 영덕군과 강원 삼척시를 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으로 확정했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들이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경북 영덕군 영덕읍 일대와 강원 삼척시 근덕면 일대를 신규 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일대 등 324만 2332㎡ 부지에 150만㎾급 가압경수로형(PWR) 원자로 4기 이상의 ‘천지 원자력발전소’를 짓게 된다. 또 강원 삼척시 근덕면 부남리 일대 317만 8292㎡에도 150만㎾급 PWR 원자로 4기 이상을 보유한 ‘대진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사업예정기간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의 지정고시에 따라 앞으로 정부는 영덕군과 삼척시에 특별지원금 3000억원을 비롯해 기본지원금, 사업자 지원금, 지역개발세 납부 등의 각종 혜택을 부여한다. 또 한수원 지역 사무소와 건설에 필요한 대규모 주거·편의시설, 식당가 등이 조성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 원전 예정구역 지정은 2008년 8월 수립한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규정한 원전 적정비중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신규부지를 확보한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에너지안보는 물론 에너지 해외의존도를 낮추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가 김대수 삼척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추진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는 대선 후보들이 탈(脫)원전 사회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자 신규원전 부지를 예정보다 4개월이나 당겨 발표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 달 말 실시되는 삼척시장 주민소환투표로 이번 결정을 백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방사능 공포에 주민 절반만 찬성…당국 “쓰나미 3중 대비 안전 강화”

    방사능 공포에 주민 절반만 찬성…당국 “쓰나미 3중 대비 안전 강화”

    새 원전 부지로 선정된 강원 삼척시와 경북 영덕군의 주민 절반 정도만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추진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경북 울진이 근소한 차이로 탈락해 선정 기준을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23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 10월 삼척·영덕·울진 지역민을 대상으로 주민 수용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전 건설 찬성률이 50%(3개 지역 평균) 안팎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평(고려대 명예교수) 원전 부지선정위원장은 “3개 지역 주민 수용성 조사는 올 3월과 10월 말 두 차례 했다.”며 “3월 1차 조사 땐 세 곳 모두 지역민의 75~80%가 원전 건설에 찬성했지만 10월 말 2차 조사 땐 3개 지역민들의 찬성률이 50% 내외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척시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찬성률이 더 낮은 것(절반 미만)으로 나타났다. 박경수 신규원전부지추진팀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전에는 반대 여론이 7% 수준이었는데, 그 이후 조사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꽤 많았다.”며 “반대가 17%선, 중립은 30%선이었다.”고 말했다. 부지 선정 때는 두 번째 조사 결과만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지에서 탈락한 울진의 반발이 거세 선정 기준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원전 부지는 부지적합성(15점), 환경성(35점), 건설적합성(20점), 주민수용성(30점) 등을 평가해 최종 선정됐다. 김 위원장은 “향후 추진 과정 등을 감안해 주민 수용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위원회는 울진까지 포함해 3군데를 후보지로 추천했지만 한수원이 재정 상황과 건설계획 등을 고려해 2곳만 선정했다.”며 “울진도 원전 후보지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평가 점수는 영덕, 삼척, 울진 순으로 나왔지만 3개 지역의 점수 차는 소수점 이하 정도로 별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기존 부지 선정 때의 안전성 평가 기준을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위원회는 이전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김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쓰나미 방지 대책을 반영하는 등 그 기준을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는데 위원회는 후보 부지를 선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안전성 문제는 향후 건설 과정에서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수 한수원 건설본부장은 “쓰나미로 인해 전원이 끊어지더라도 발전소가 가동될 수 있도록 이중삼중의 전원공급 장치를 마련하고, 지진에 의한 구조물 안전성도 보강하는 등 안전성을 대폭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한 APR1400모델로 건설할 예정”이라며 “이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대폭 보강됐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선정 후보 부지에 대한 사전환경성 검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부에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 지정 신청을 하고, 이후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말 부지를 최종 확정한다. 박 팀장은 “부지 매입·인허가·설계 조사 등 준비 기간 7년, 건설 기간 5년을 감안하면 원전은 2024년 준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원전건설까지 넘어야 할 산

    원전건설까지 넘어야 할 산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가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으로 선정됐지만 실제로 이 지역에 원전 시설이 들어서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올해 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따라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는 물론 야권 등 정치권에서도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찬반으로 갈린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여론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도 과제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이번 부지 선정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가장 큰 진영은 환경단체. 환경연합과 녹색연합 등 40여개 단체 모임인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 선정은 우리나라를 ‘탈핵 발전’이라는 세계적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만들고 있다.”면서 “한수원이 발표한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후보지로 지정된 삼척과 영덕은 그동안 핵 관련 시설로 선정됐다가 백지화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혼란이 큰 지역”이라면서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문제를 사회쟁점화시키고, 이를 위해 모든 정당과 종교계, 시민사회단체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날 민주통합당 등 야권 대표단 면담과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26일에는 신규 핵발전소 부지 선정에 반대하는 1000인 선언을 취합해 서울 광화문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야권의 반발 움직임도 심상찮다. 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는 이날 환경단체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원전을 확대하는 첫 조치인 만큼 단호하고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이 문제에 관심이 많은 국민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민주당)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자료를 통해 “원전 정책은 현 정부에서 결정지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내년 대선 과정을 통해 보다 밀도 있는 논의를 거쳐 다음 정권에서 책임지고 끌어나갈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승수 통합진보당 의원은 “정부가 후쿠시마 사고에도 원전 의존율을 높이며 예정된 위험, 예정된 재앙으로 향해 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내년 선거에서 야권 연대의 핵심은 탈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지로 선정된 삼척과 영덕지역 주민들도 찬반으로 나뉘어 목소리가 분분하다. 지자체 공무원들과 상당수 주민들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방안이 없다는 현실론 속에 찬성이 우세하다. 영덕읍 주민 김모(53)씨는 “지역에 신규원전을 유치하면 고용효과 등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원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전 건설을 확대하는 것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향후 절차에 주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표 삼척핵백지화투쟁위원회 상임대표도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으로 추진된 신규 핵발전소 건설은 반드시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삼척 조한종기자 douzirl@seoul.co.kr
  • 영덕·울진·삼척, 새 원전 유치경쟁 뜨겁다

    영덕·울진·삼척, 새 원전 유치경쟁 뜨겁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의 폭발로 원전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신규 원전을 유치하려는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 강원 삼척시는 14~15일 한국수력원자력 신규원전 부지선정위원회의 현지 실사를 앞두고 강한 유치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덕군은 2005년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 실패를 교훈 삼아 “두번의 실패는 없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관심을 끈다. ●원 전2기 건설 1조 5330억 지원 한수원은 선정위원 10명이 동해안권 3개 시·군을 상대로 부지 등에 대한 평가를 한 뒤 오는 6월까지 부지를 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지역에 대해 72년간(준비 및 건설에 각 6년, 가동 60년간) 총 1조 5330억원의 재정지원 방침을 세웠다. 선정위는 신청 부지인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석리·매정리 일대 330만㎡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일대 679㎡ ▲삼척시 근덕면 일대 662㎡ 등 3곳을 둘러보고 부지의 적정성과 환경성, 건설 적합성에 대한 평가 자료를 수집한다. 선정위는 또 16일까지 이들 3개 지역 주민 각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 ‘주민 수용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민 수용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고 있다. 울진군과 삼척시는 원전 유치를 놓고 주민 간 찬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반면 영덕군은 방폐장 유치 당시에 극렬하게 반대했던 환경단체들까지 유치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4일 서울의 한 환경단체가 영덕의 환경단체 등을 방문, 유치반대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말았다. ● 울진·삼척은 주민간 찬반 갈등 울진시민단체연합(울진참여자치단체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진사회정책연구소)은 성명서를 내고 “울진지역 핵발전소 유치는 지역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삼척 근덕면원전반대투쟁위원회도 지난 8일 출범식을 갖고 “앞으로 침묵이 아닌 실천으로 핵발전소 유치 중단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한수원이 지난해 11월 영덕과 삼척, 전남 고흥과 해남 등 전국 4개 지역을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로 발표하기 이전에 이미 영덕과 삼척 등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심사에서 모두 적합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영덕 1차 심사서 적합성 판정 고흥과 해남은 주민 수용성이 낮다고 판단돼 아예 유치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울진은 당초 한수원의 원전 건설 후보지에 포함되지도 않았으나 자발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울진은 원전 건설 부지에 편입된 근남면 산포리 주민 93%가 원전 유치에 찬성을 보였다며 영덕의 주민 수용성 절대우세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방폐장 유치의 쓰라린 실패 경험을 맛본 4만여명의 영덕 군민들이 원전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국책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절대적인 성원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는 울진(6기) 등에서 총 21기의 상업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원전 설비용량은 1만 8716만㎾로 전체 발전설비의 24.6%를 차지하고 있다. 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1951년 美서 첫 전력생산 성공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1951년 美서 첫 전력생산 성공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지만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개발 경쟁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소련과 서방의 과학자들은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 에너지를 폭탄이 아니라 전기 생산에 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원전 발전량 60%가 PWR방식 상업용 발전은 1953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당시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주창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최초의 원자력 발전은 1951년 미국에서 성공했다. 아이다호 국립원자력시험장에 설치된 실험용 증식로(EBR-1)에서 처음 전기가 생산됐다. 3년 뒤 소련이 5000㎾급 오브닌스크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했고 1956년에는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콜더홀이라는 상업용 발전소를 가동했다. 각 국은 저마다 주력 원전을 채택해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미국은 잠수함의 추진 동력으로 개발한 가압경수로(PWR)와 비등경수로(BWR)를 주력으로 삼았다. 영국은 가스냉각로 개발에 집중했고 캐나다는 압력관식 중수냉각로(CANDU)를 채택, 이 분야의 종주국이 됐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가 미국식 가압경수로를 채택해 세계 원전 발전량의 60%가 PWR, 21%가 BWR 방식이다. ●90년대 후반 한·일서 큰 성장 1979년 미국 스리마일섬과 1986년 소련 체르노빌에서 대형 원전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원자력 산업은 1970년대부터 2002년까지 침체기를 맞는다. 1970년대에는 대부분의 원전 주문이 취소됐고, 1980년대 중반부터는 신규원전 거래가 뚝 끊기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원자로의 용량이 3분의1 이상 증가한 덕분에 전기생산 효율은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1980년대 중반 원자력이 전 세계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17%에 이르렀다. 1990년대 후반에는 한국과 일본의 원전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원자력 부활을 예고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프로야구와 원전 수출/박녹 한국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프로야구와 원전 수출/박녹 한국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프로야구가 개막된 이후 흥미진진한 경기를 계속하며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 시즌이 시작되면 스타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신인선수에게도 많은 시선이 쏠리게 된다. 이들은 기대에 부응하듯 자기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도 하지만 어떤 선수는 얼마 가지 못해 1군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간다. 조금은 단순한 아마추어와는 달리 프로의 세계는 매사가 철두철미하고, 약점을 발견하면 결코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경험이 부족한 신인들은 고배를 마시고 다시 1군 무대에 입성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원자력 선진국인 미국의 GE와 프랑스의 AREVA를 제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전에서 당당히 승리하였다. 이것을 두고 흔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하곤 한다. 솔직히 원전 선진국과의 대결에서 우리나라가 승리하리라고 예상한 나라는 거의 없었다. 여러가지 승인이 있었겠지만, 한국에게는 무엇보다도 다윗에 버금가는 신념과 집중력이 있었다고 본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협약에 이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곧 시행할 예정이다. 각국은 6대 온실가스 감축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 에너지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30여기의 원전이 건설될 예정이며, 그 비용은 12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도 국가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원전수출산업화전략을 마련하였다. 이때까지 80기의 원전을 수출하여 세계 신규원전 건설시장의 20%를 점유함으로써 3대 원전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식경제부의 발표처럼 이 전략은 향후 우리나라 50년의 새 먹거리를 육성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UAE 원전 수주도 험난했지만 앞으로의 길이 골리앗들의 견제로 인해 더욱 가시밭길이라는 사실이다. 이번 UAE 원전 수주전에서 패한 나라들은 가격경쟁력에서 우리나라에 졌다고 패인을 말하고 있지만, 결정적 요인은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우리나라의 원전 설계 및 건설능력, 세계 최고의 원전 운영능력 등이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원전건설이 상당기간 주춤했던 것에 반해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은 다른 나라들이 넘볼 수 없는 가장 큰 무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선발주자들이 한 번 당하고 나서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하다. 우리나라가 원전수출국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우리는 이제 원자력 강국들의 요주의 경쟁상대가 되었다. 정부에서도 이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지만, 이는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가 계속적으로 해외원전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강점을 최대화하고 약점을 신속히 보완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현재의 종(縱)적인 원전산업 구조를 횡적구조로 신속히 재편해야 한다.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원전수출에서 종적인 구조는 비효율적 요소가 많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분산된 산업구조를 최대한 빨리 수출에 유리한 사업체계로 재편해야 한다. 또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투입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원천기술의 요체는 전문인력에 있는 만큼 현재 2% 부족한 원천기술을 당초보다 3년 앞당겨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의 정원 운영에 유연성을 부여하여 필요인력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어야 하며, 예산운영에서도 좀 더 탄력성을 부여해야 한다. 사용후연료 저감방법의 지속적 연구뿐만 아니라 처분장 확보도 시급히 공론화하여 결론을 맺어야 하고, 사용후연료 재처리문제도 국제사회의 신뢰구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앞장서야 한다. 베테랑 투수는 결코 두 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신인선수가 베테랑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배가시키는 동시에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싸움의 장소만 다를 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의 이치는 매 한가지다.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KOPEC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KOPEC

    “세계 원자력발전소의 모든 도면에 우리의 기술이 그려지는 것이 이제 새로운 꿈이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발전소 종합 설계 및 원자로계통 설계의 양대 핵심부분을 모두 설계하는 회사다. 원자력 발전의 불모지였던 1975년 설립돼 초기에는 미국과 벨기에, 프랑스 등 외국기술회사에 인력이 파견돼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웠다. 그러나 80년대 원전설계 기술 자립에 성공한 뒤 2000년대 이후에는 선진국의 경쟁회사에 기술을 역수출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1987년 4월 KOPEC이 설계·건설한 영광 3·4호기는 1995년 말 준공되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90년대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설계기술 국산화를 추진하여 1995년 독자기술로 한국형표준원전 OPR 1000을 개발하여 울진 3·4호기와 영광 5·6호기 등에 적용했다. 2000년대 들어 KOPEC은 원전의 해외수출을 하고 있다. 우리의 원전설계 기술인력을 유수 해외 기술회사에 파견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원자력 르네상스로 일컬어지는 요즘 대부분의 국가들은 1980년대 이후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진행하지 않아 설계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반면 KOPEC은 70년대 이후 현재까지 28기의 원전을 완공하였거나 설계 중으로 최신기술이 적용된 원전을 직접 설계한 경험을 갖춘 1500여명의 인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KOPEC은 미국 벡텔, 웨스팅하우스(WEC) 등 ‘원전 명가’에 우리의 기술인력을 파견하여 최신 원전기술을 역으로 가르쳐 줄 정도다. KOPEC의 기술인력들은 중국, 타이완 신규원전 건설 현장에도 투입돼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렇게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미국 WEC와 AP1000 프로젝트 설계참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원전기술 역수출’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올 들어서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본부(프랑스)가 발주한 ‘B형 폐기물 처리 및 저장 설계 최적화 사업’,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소가 발주한 ‘그리스 GRR-1 연구용 원자로 설계개선용역’을 잇달아 수주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총수 기소위기의 두산그룹 세계 담수설비시장 중형사업도 싹쓸이

    검찰의 칼끝이 총수일가를 정면으로 겨냥하면서 ‘위기’에 몰린 두산그룹이 주력인 중공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美 AES 수처리사업 49억원에 인수 두산중공업은 60억원을 들여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시에 ‘두산 하이드로 테크놀로지’를 설립해 계열회사로 편입했으며, 이 회사를 통해 미 AES의 RO(역삼투압 방식) 수처리 사업을 49억원에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AES는 RO 수처리 사업부문에서 원천기술과 미국 전역에 걸친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및 중남미 지역에서 80여곳의 담수 플랜트와 100곳 이상의 상하수도 시설을 공급했다. 역삼투압 막을 이용해 바닷물 속의 염분을 제거, 담수를 생산하는 기술인 RO는 다단증발법(MSF 방식), 다중효용 증발법(MED 방식)과 함께 3대 담수화 방식 중 하나. 전체 담수설비 시장 4조원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세계 대형 담수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AES 인수를 통해 그동안 원천기술이 없어 진출하지 못했던 중소형 담수사업에도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RO 기술을 활용해 연간 2조원 규모의 상하수도, 오·폐수처리시설 등으로도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11억 5000만달러 규모의 담수설비를 수주했으며 올해도 카타르, 쿠웨이트, 리비아 등에서 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원전설비 수주증가도 뚜렷 두산중공업은 또 지난해 1814억원이었던 원전설비 수주가 올해는 88% 증가한 3405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발전설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 원전설비업체인 웨스팅하우스 인수전에도 뛰어들었고,8월 말에는 중국 하얼빈전력집단과 협약을 맺고 2020년까지 50조원 규모인 중국 내 신규원전 시장에 공동진출키로 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2조 4500억원, 영업이익 2076억원에서 올해는 매출 3조 3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으로 2001년 재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영외적인 환경은 여전히 어둡다. 검찰은 이번주 중 두산비리 수사를 결론짓고 총수일가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기소할 계획이다. 사법처리 강도를 놓고 재계는 물론 국제 체육계·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는 박용성 회장은 두산중공업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26)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26)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원자력발전소가 없었을 경우를 가정해 원전의 중요성과 경제성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10일 “원전은 전력 1를 생산하는 데 39원이 들지만 석유는 80원,LNG는 154원이 든다.”면서 “지난 1985년 1당 68원하던 전기요금이 지난해에는 75원에 그친 것도 원전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평균 전력단가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1985년에 비해 무려 156%나 올라 원전이 없었다면 전력 요금이 2배 이상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에서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는 없고 안전성도 충분히 검증됐다는 것이 이 사장의 신념이다.“공기업의 진정한 혁신은 이익을 키워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 사장을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만나 봤다. ▶원전 이용률이 5년 연속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의미를 갖나. -원전 이용률은 발전설비 운영의 효율성과 활용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원전 이용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고장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다.1978년 고리 1호기가 운전을 시작한 이후 운영기술이 갈수록 높아져 2000년 이후 5년 연속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률은 91.4%다. 세계평균 이용률(78.9%)보다 12% 이상 높다. 국내 원전 운영기술이 선진국보다 우수함을 말해 준다. 원전 직원들의 업무능력도 수준급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국제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들었다. -지난 5월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한수원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A2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한국전력공사와 포스코 등 우량기업들이 A2 등급을 받았다. 건실한 재무구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운영능력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BEST KHNP 운동을 추진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가. -혁신은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며, 효과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될 때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올 초부터 BEST KHNP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고라는 뜻의 BEST와 Excellent Company(훌륭한 회사),Strong Company(강한 회사) 및 Techno-Company(기술이 있는 회사)의 첫 자를 딴 합성어다.KHNP는 한수원의 영어 약칭이다. 결국 BEST KHNP는 최고의 한수원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BEST KHNP 운동의 실례를 말해 달라. -BEST KHNP 운동에 따라 행동대원격인 178명의 혁신 선도요원을 선발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혁신학습을 진행하고, 혁신실천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워크아웃 프로세스를 도입해 불필요한 일을 없애고, 업무를 개선하는 참여혁신형 실천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 문제해결형 회의인 타운미팅을 통해 도출된 80여개 혁신과제를 실천하는 등 회사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지적자본 경영체제는 무엇인가. -지적자본이란 미래에 조직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가치를 지닌 잠재적 지식이다. 재무제표상에 나타나지 않는 모든 프로세스와 자산을 말한다. 한수원이 도입한 지적자본 경영체제는 인적자본(구성원들의 역량과 태도, 만족), 구조자본(구조 및 시스템, 프로세스, 조직문화), 관계자본(브랜드가치, 이해관계자 만족도)을 효율적으로 평가해 경영개선에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활동이다. 한수원은 지적자본 경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우수 전력회사 창조’라는 기업이념을 이룰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초 경영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추진중인데 어떤 효과가 예상되나.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달성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회사경영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7대 신성장동력 로드맵을 완성했다.7대 신성장동력은 신형경수로 건설·운영기술 정착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 원전 해외사업 활성화 등이다. 이들 과제에 2015년까지 3조 9000억원을 투자해 1조 2000억원의 연간 매출액과 4600억원의 순이익을 볼 예정이다. 또한 연간 1만 4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인사부문에 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는데. -멘토링은 멘토(선배)와 멘티(후배)가 합의한 목표 하에 상호인격을 존중하면서 일정기간 멘티의 잠재능력을 개발해 핵심인재로 육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우선적으로 올해 신입직원 180명을 대상으로 조직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업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선배직원과 1대1로 업무를 지도하도록 했다. 멘토링 결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향후 멘토링 제도를 확대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원자력 사업 외에 추진하고 있는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은 어디까지 와 있나. -한수원은 풍력·태양광·해양 중심의 기술개발 전략에 따라 2015년까지 190만㎾(수력포함)의 설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올초 신설했다. 한수원은 이미 수력발전소 27기(총 5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춘천수력 외 5곳의 노후 설비를 개선해 7.9㎿, 청평수력 4호기를 증설해 50㎿의 설비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0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고리원자력본부내 유휴부지에 설비용량 1.5㎿급 1기의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선정이 관심인데. -방폐장 유치 신청서를 낸 곳은 경주·포항·영덕·군산 등 4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오는 11월2일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지역주민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50% 이상의 찬성을 얻은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찬성률을 보인 곳이 최종 선정된다. 한수원은 주민투표 결과에 따를 뿐이다.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난해 4월 한 차원 높은 지역사회 발전과 공존공영을 위해 ‘지역공동체 경영’을 회사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공동체 담당 조직을 신설했고 지난해 6월 ‘지역사회 봉사단’을 창단한 이후, 전직원의 93%가 자발적으로 봉사기금을 후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고리원전 주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영광원전 주변에서 홀로 사는 노인 81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원자력발전 현황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 발전은 국내 전체 발전량의 38.2%를 차지한다. 석탄(37.2%)·석유(6.5%)·수력(1.7%) 등 에너지원별 발전량 가운데 비중이 제일 높다. 국내에 원전이 도입된 것은 1978년 고리 1호기 때부터다.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에너지를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원전을 도입하게 됐다. 당시는 원전 기술력이 전혀 없어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로부터 모두 전수받았다. 하지만 1995년 영광3호기부터는 한국표준형원자로를 자체 개발해 건설했다. 현재는 모두 20기의 원자로(전체 설비용량 1772만㎾)가 가동중이며 세계에서 6번째인 원전대국으로 발전했다. 한수원은 한국표준형원자로보다 경제성과 운전·보수성을 향상시킨 개선형 한국표준원전(100만㎾급)을 개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또 개선형 한국표준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원자로(신형경수로1400)도 개발해 신고리 3·4호기를 짓고 있다. 제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준공일정대로 신규원전 건설사업이 진행된다면 오는 2015년에는 원자력 28기에 전체 설비용량 2732만㎾로 성장하게 된다. 원전은 우리나라 에너지원의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2002년 원자력 발전량(1191억)을 LNG와 석탄화력 발전원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석탄연료의 추가수입으로 9억달러,LNG의 추가수입으로 80억달러 등 모두 89억달러의 외화가 더 지불돼야 한다.89억달러는 2002년 에너지 총 수입액의 27%에 해당하는 액수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이중재 이사장은 이중재 사장은 원자력발전과 관련된 웬만한 직책을 모두 거친 원자력 전문가다. 한국전력공사에서 근무할 때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처장과 원자력건설처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핵융합협의회 부회장,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부회장, 미국원자력학회 한국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원자력시설 유치를 위한 국민수용기반 증대방안 연구라는 석사논문을 쓸 만큼 이론과 실무를 모두 갖췄다. 이 사장은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사내 마라톤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뛴다. 이 사장이 건강을 지키려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결재 때문이다. 이 사장은 결재하는 것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한다. 제때 결재를 해줘야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고 임직원들이 불편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때 결재를 하려면 무엇보다 사장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 이 사장은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유난히 강조한다. 이에 대한 비용은 회사가 지원하고 있다.1인 1동아리 활동도 장려한다. 회사를 밝게 하고 발전시키는 주체가 바로 직원이라는 믿음에서다. ▲광주(60) ▲광주제일고·서울대 원자력공학과 ▲한전 KEDO 사업처장·원자력건설처장·대외사업단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업본부장 강충식기자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석유비축기지 건설 차질 잇따라

    오일쇼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돼온 석유비축기지 건설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이에 따라2004년까지 6,800만배럴 규모의 7개 비축기지를 건설,현재 29일분인 비축유를 2006년까지 60일분(1억6,400만배럴)으로늘리려던 석유비축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졌다. 12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차 석유비축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울산 등 3곳의 비축기지 건설사업이잇따라 보류됐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짓기로 한 2,100만배럴 규모의 원유 비축기지의 경우 개정된 원자력법에 묶여 사업이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3,289억원이 투입될 울산 비축기지는 96년50만평의 부지가 확정됐으며 99년 12월부터 기본조사와 기본설계에 들어갈 계획이었다.그러나 이곳에서 5㎞ 떨어진 곳이울산 신규원전(신고리 원전) 1·2호기 건설부지로 확정되면서 이 계획이 벽에 부딪혔다. 또 420만배럴(완제품)의 김천 비축기지 건설계획도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차질을 빚고 있고 평택LPG(액화석유가스)저장시설 건설 역시 예산지원이 안돼불투명해짐에 따라 산자부는 김천을 백지화하고 평택에 제품비축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국전력 신규原電 1·2호기 공사비 확정

    한국전력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08년 완공예정인 100만㎾급신규 원전 1,2호기의 공사비를 4조9,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공사비는 2004년 완공예정인 울진 5,6호기의 예상공사비 4조4,000억원보다 5,000억원이 많은 것이지만 4년간 물가상승률과 신규부지매입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 비용은 20% 정도 줄어든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신규원전 1,2호기는 울산시 울주군과 부산시 기장군에 건설되며 노형은 한국표준형으로 결정됐다. 한전은 신규원전 예상공사비를 바탕으로 조만간 건설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한전, 월성원전 중수누출 사고 설계결함으로 결론

    한국전력이 내부 검토보고서를 통해 지난 4일 중수 누출사고가 발생한 월성원전 3호기의 캐나다형 중수로 캔두(CANDU)에 설계결함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자위 소속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11일 한국전력에 대한 국감에서 “지난 8월 작성된 한전 내부 검토보고서 ‘신규원전 추진대안 검토보고’에 따르면 그동안 발생한 중수로 가동정지 원인으로 ▲중수 누설 및원자로 압력관 리튜빙 문제점 ▲6개 안전성 관련계통 설비 및 설계결함 ▲운영규칙 미준수 및 자격인증 운전원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밝혔다. 박 의원은 “이 보고서에는 ‘캐나다 국내의 중수로 8기 정지에 따른 기술성 규명 필요’라고 되어 있으며 봉길원전에 도입 예정인 캔두-9형에 대해서도 ‘별도의 평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돼 있어 사실상 캔두형 도입 포기를 시사했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rm0609@
  • 불,「톰슨」 해명 “대통령특사 파한” 통보

    ◎정부,차별 시정 요구 방침/이한동 한·불 협의장 “원만 해결” 촉구 서한 대우전자의 톰슨 멀티미디어부분 인수무산과 관련해 프랑스측이 17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자크 시라크대통령의 특사를 보내오기로 함에따라 이 문제에 대한 양국정상간 간접대화가 이뤄지게 됐다.대통령특사의 수준과 방한시기는 현재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보복을 해야한다는 국내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 이한동 한·프랑스 의원친선협회회장도 이날 프랑스측 회장인 제롬 비뇽 의원에게 친서를 보내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고,한승수 경제부총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기업의 프랑스내 투자조정을 공개적으로 시사함으로써 톰슨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국 정부는 방한하는 프랑스 특사에게 톰슨 민영화 작업이 한국기업을 차별대우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도록 요구,사실상 원상회복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프랑스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프랑스측이 톰슨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대통령특사 파견을 전해왔다』고 밝히고 『프랑스측의 특사에게 톰슨문제가 한국기업의 차별대우에서 비롯됐다는 우리측의 기본입장을 전달하고 이의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현재 우리정부는 이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하는 단계이며 경제보복 조치 등은 현재로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상처받은 한국국민의 자존심이 회복되는 방향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보복조치를 취해야 한다는게 국내여론』이라고 말해 경제보복조치가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한편 이 한·프랑스 의원친선협회 회장은 이날 친서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 정부가 혹시라도 한국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했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양국간에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사를 전달했다. 으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이어 『프랑스는 경부고속철도 사업 참여에 이어 호남 및 동서고속철도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고 울진 원자력 발전소 1·2호기에 이어 신규원전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이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향후 이들 사업에서 프랑스측이 차별대우를 받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 한­중 3개협정 체결/원전설비 수출발판 마련/원자력

    ◎민항의 중국진출 법적 토대/항공운수/1백인승 중형기 공동개발/민항기 개발/양국 관계장관 확대회담서 서명 한국과 중국은 31일 김영삼 대통령과 이붕 총리 수뇌회담에 이어 양국의 외무·상공장관등이 참석한 확대회담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을 위한 협정」 「항공운수에 관한 잠정협정」 「민간항공기 협력개발에 관한 약정」등 3개 조약에 대해 각각 협정을 맺었다. 한승주 외무장관과 진금화 중국국가계획위원회주임 사이에 서명한 「원자력협정」은 양측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군사적 목적으로의 전용방지를 위해 제공받는 핵물질·장비·시설등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조치를 이행하는 것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을 증진키로 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협정은 「원자력」이라는 국제간의 미묘한 사안 때문에 협정에 앞서 양국간 신뢰감조성이 필요하고 주로 우방국 사이에 맺어진다는 점에서 한·중관계를 한차원 높게 끌어올린 협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중국이 2010년까지 연간 약 1천5백∼2천만㎾급에 달하는 30여건의 신규원전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우리의 원전건설설비를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서명한 「항공협정」은 우리나라가 외국과 체결한 51번째 항공협정으로 민간항공의 중국진출을 위한 법적 기초가 마련돼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항공기개발약정」협정에 따르면 1백인승급 항공기를 한·중 양국이 주도해 개발하되 선진기술도입과 시장수요를 감안해 서방선진국과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에서 파트너를 선정키로 했다.지분은 한국과 중국이 70%,서방기술협력 파트너 20%,아시아 파트너 10%로 하기로 했다.삼성항공과 중국의 항공공업총공사를 주관사로 합작회사를 설립해 추진하며 주관사가 협의해 사업분담을 결정한 뒤 양국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삼성항공과 중국 항공공업총공사는 관련기업과 함께 개발기종의 성능과 제원,서방 파트너,작업 및 사업분담 등 사업계획을 마련해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릴 「제2차 양국 산업협력위원회 항공기분과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아직 합의되지 않은 최종조립라인의 설치장소는 나중에 협의한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2010년까지 전세계 중형항공기의 수요는 2천3백대에 달해 개발가치가 높다』며 『보잉과 맥도널드 더글러스사 등 서방 항공업체들이 벌써부터 기술제휴를 제의하는 등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중형항공기의 개발에는 모두 10억∼12억달러가 들어 우리측 부담은 3억5천만∼4억8천만달러가 될 전망이다.
  • 노후원전 수리사용 가능한가

    ◎미 앙키로발전소 첫시도 실패… 찬반논쟁 가열/찬/“기술 급진전… 부지·건설비 걱정덜어”/반/“충분한 안전성 입증없인 연장 불가”/고리 1호기도 가동 14년째… 수명늘리기 연구 「수명이 다한 원자력발전소를 고쳐 다시 쓸수만 있다면…」. 80년대 중반이후 「노후원전의 수명연장」 가능성은 신규원전의 부지확보난 및 높은 건설비부담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세계원자력계의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양키 로 원자력발전소가 40년 예정의 운전인허가기간을 연장해주도록 인허가기간 경신을 신청한데 대해 조건부로 이를 반려하고 이에대해 양키 로사는 자진해서 오는 20 00년 원전운전을 중지키로 결정함으로써 원자력 발전사상 첫 수명연장시도는 일단 실패로 끝나게 됐다. 원자력계에 따르면 양키 로 원전은 발전용량 18만5천㎾의 가압경수로(PWR)형 발전소로 지난 85년부터 미국 전력연구소(EPRE) 에너지성(DOE) NRC등에 의해 수명연장 연구대상의 하나로 선정돼 기술적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NRC는 91년 양키 로 원전이 원자로의 심장부라 할수 있는 압력용기에 대해 건전성을 입증할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만족할만한 감시시험 수행계획과 가압열충격분석 수행등을 재가동 조건으로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양키 로사측은 NRC가 요구한 재운전 조건을 만족시키기위해서는 압력용기의 시험및 분석작업에만 6개월간 2천3백만달러(한화 약 1백61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경제성 측면에서 원전운전 중지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양키 로사측은 『이번 결정은 단지 경제성에 의한것일뿐 기술적 문제나 안전성 때문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한다.즉 NRC의 지적은 양키 로의 압력용기에 감시시편자료가 불충분,추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일뿐 압력용기 자체가 기술적 문제를 갖고 있다는 내용은 아니었으며 양키 로 측도 막대한 입증비용투입보다는 수명연장 포기가 경제적인것으로 판단돼 발전중지를 선택했을 뿐이라는 것이다.일반적으로 핵반응이 일어나 강력한 중성자조사를 받게 되는 압력용기는 용기의 건전성감시를 위해 그와 똑같은 소재로 된 조사시편을 안에 넣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게 된다.그러나 양키 로 원전은 미국기계학회 규정(ASME)이 확립되기 전인 19 56년 공사가 발주돼 원자로 압력용기 노심대 재료의 조사취화를 감시하기 위한 시험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양키 로 원전의 좌절은 충분한 신뢰성 확인없이는 수명연장은 불가능하다는 규제당국의 원칙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오는 20 10년까지 모두 12기의 원전이 기한 만료되는 미국의 원자력업계는 수명연장을 원할경우 더욱 까다로운 안전성입증을 준비해야 하게 됐다. 하지만 원전의 수명연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사안이다.프랑스 영국 일본등 원전선진국들은 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원전주요기기의 보수및 교체가 가능해지고 연구결과 수명연장에 기술적 문제가 없다는 내용들이 계속 발표됨에 따라 수명연장 심사기준및 인허가경신 규칙제정을 준비하는등 원전의 수명연장을 현실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20년늦게 원전건설을 시작,수명연장이 시급한 문제로 거론되지는 않고 있으나 한전측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신규원전건설에 따른 경제적부담등 현실적 문제점을 고려할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실제로 한전측은 78년에 건설된 고리1호기를 선행호기로 선정,수명연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기초연구를 마치고 타당성및 최적수명연장기간도출,비용산정 연구를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안전검사부장 은영수박사는 『수명연장연구는 현재 사용중인 원전의 안전성제고 측면서도 반드시 해야 할일』이라고 말하고 『다만 실제 수명연장에는 안전성확보와 함께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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