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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카메라장사 이윤 가장 많아/1백만원어치 팔면 90만원 이익

    ◎법인은 얼음판매 77% 1위/국세청 89∼91년치 분석 매출액에 대비해 총이익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고급 비디오 무비카메라이며 법인사업자의 경우는 얼음이다. 국세청이 사업자의 소득신고를 토대로 15일 발표한 「89∼91년의 업종별 도·소매업 매출 총이익률」에 따르면 지난 91년 개인사업자가 고급 비디오 무비카메라를 팔았을 때의 매출 총이익률은 90·1%나 됐다.매출 총이익률은 매출 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이다.순수한 영업이익은 여기에서 인건비와 판매 및 관리비등을 빼야 하므로 매출 총이익률이 높다고 해서 영업이익도 반드시 그만큼 높은 것은 아니다. 고급 무비카메라의 경우 인건비등을 계산하지 않을 때 개인사업자가 1백만원짜리를 팔면 90여만원이 남는다는 얘기이다. 지난 91년 개인사업자의 매출 총이익률이 높은 품목은 금·토산품·화랑·장식용품·표구점·도장·골재·고급조명기구 등이었다.법인사업자의 경우는 얼음 판매시의 매출총이익률이 76.9%로 가장 높았으며,도장·철근·폐품·장의용품·토산품 등도 높은 품목이었다. 고급 승용차의 매출총이익률(개인사업자의 경우)은 지난 91년 6.6%로 가장 낮았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금은 매출 총이익률이 두번째로 높았지만 법인사업자의 경우(도매)는 3백20개 품목 중 밑에서 3위여서 대조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장신구·시계소매업·의복·신발·가방·음식료품 종합소매·관광민예품 및 공예품등의 매출총이익률이 대체로 높았으며,라면·설탕·우지·식용유 등 기타 농산물 및 음식료품과 의약품·비료 등은 대체로 낮았다. 업종별 매출 총이익률은 수입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업자의 수입을 추정하기 위해 국세청이 참고로 삼는 자료이다.
  • 프로 저질화 대응 「TV를 끕시다」 캠페인

    ◎“방송자정” 시청자 운동의 분수령/예상과 달리 시민들 적극 참여/방송가,자정선언 이후 대책 부심 지난 2주동안 전국적으로 전개됐던 「시청자 대책회의」의 「7일에 TV를 끕시다」공동 캠페인은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한 시청자들의 「주권회복」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극단으로 치닫던 방송의 저질화·상업화에 대해 「TV 하루 안보기」운동으로 항의했던 시청자들의 소극적인 「집단행동」이 방송사에는 자발적인 자정노력을,일반시청자들에게는 방송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한 시청자운동의 중요 분기점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디어 서비스 코리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7일의 TV끄기 운동이 별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과는 달리 지난주 수요일인 6월30일과 비교해 가구시청률은 4.7% 낮고 시청시간도 가구당 30분,개인당 10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방송관계자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시청자운동에 대한 반응은 아무래도 방송사 내부에서 먼저 표면화됐다.홍두표사장의 프로그램 자정선언에 이어 KBS는 가을개편에 앞서 조만간 임시개편을 단행,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을 정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시청자운동의 파장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또 방송에 대한 사회전반의 비판이 들끓던 지난 6일 MBC 쇼·코미디·공개오락프로그램 담당 PD 40여명은 긴급회의를 갖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결의하고 6개 항목의 실천지침을 작성,뒤늦게나마 적극적인 자정 움직임을 보였다.KBS와는 달리 일선 PD들이 주축이 된 이 자정움직임은 ▲선정성 지양 ▲폭력성 배제 ▲10대 방청객의 괴성 억제 ▲코너 모방자제 ▲출연자들의 불량한 의상·두발·장신구 억제 ▲소도구중 불쾌감·폭력을 유발할 수 있는 화약등의 사용억제등을 골자로 한 제작지침과 함께 실효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자를 볼모로 한 방송사들의 무한경쟁이 국민들을 우롱하고 저능아로 만드는 작금의 방송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10여개 시민단체들이 「시청자 대책회의」를 구성,공동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8일.2주동안 무려 42개 단체가 「대책회의」에 합류했고 20만장의 전단이 배포됐으며수만명이 서명을 하는등 이번 캠페인은 주최측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캠페인 기간동안 「대책회의」사무실에는 일반 시민들의 격려전화가 하루 평균 50∼60통씩 걸려오는가 하면 문제사항을 자체적으로 시정하겠다는 방송관계자들의 전화가 줄을 잇기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청자단체들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자체평가한 「대책회의」측은 이를 본격적인 시청자운동의 출발점으로 보고 앞으로는 참여단체별로 주제를 나눠 보다 효과적인 시청자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 도시근로자/소득·소비 증가 8년만에 최저/1분기

    ◎월 142만원 벌어 97만원 지출/10.5%­9.9% 늘어 작년 절반/교통·의료·교육비 급증 경기침체로 올 1·4분기중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 및 소비증가율이 지난 85년 1·4분기이래 가장 낮았다.높은 증가추세를 보이던 외식비와 요리사·파출부비용,의류·보약·귀금속류에 대한 지출이 줄어드는등 소비행태가 바뀌고 있다. 또 정부의 신도시정책으로 주택공급이 늘어나 월세가구수가 감소함으로써 월세지출이 크게 낮아졌으나 주거형태의 변화로 장식장·침대·응접세트등 일반가구에 대한 지출은 늘어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93년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월평균소득은 1백42만8천9백원으로 전년동기의 1백29만3천3백원에 비해 10.5%가 늘어났다.전년동기의 23.4%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떨어졌으며 85년 1·4분기의 5.8% 이래 제일 낮은 증가율이다. 87년이후 임금이 크게 올라 근로소득은 1백22만9천6백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4만1천2백원)가 늘어났다.그러나 가정주부의 부업등을 포함한 기타소득은 경기침체로 인해 19만9천3백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5천6백원)가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가계지출은 1백8만3천3백원으로 전년의 98만1천6백원보다 10.4%가 증가했다.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97만4천9백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가 증가했으나 이 역시 과거에 비해 크게 둔화,85년이후 가장 낮았다. 세금·공과금등 비소비지출은 10만8천4백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가 늘어났다.비소비지출이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전년보다 0.4%포인트가 증가했다.소득증가와 함께 조세부담액과 사회보장분담금이 각각 29% 및 27.3%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목별로는 식료품비가 26만2천3백원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크게 둔화됐다.그동안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던 외식비가 7만1천2백원으로 9.8% 증가에 그쳤다.지난해 하반기이후 경기침체로 소비수준이 둔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소비지출에 대한 식료품비의 비율인 엥겔계수도 26.9%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승용차구입 및 유지비등 개인교통비가 30.9%로 크게 증가했고 진료를 위한 병·의원의 이용증가로 보건의료서비스료에 대한 지출이 13.8% 늘어났다.대학등록금 및 각종 학원비에 대한 자녀의 보충교육비지출증가로 교육비 역시 27.3%로 높은 증가세였다. 가구당 월평균가처분소득은 1백32만5백원으로 10.1%가 늘어났다.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액을 뺀 흑자액도 10.9% 증가에 그친 34만5천6백원으로 소비의 둔화를 반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요리사와 파출부를 비롯,신사복·숙녀복·코트등 의류에 대한 지출이 각각 줄어들었고 한약재·영양제등에 대한 지출증가도 종전보다 낮아졌다』고 밝히고 『특히 TV나 VTR구입비와 핸드백·책가방과 귀금속류등 장신구에 대한 지출이 감소하는 것을 볼 때 비록 경기침체의 영향이기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소비행태가 건실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 우수·모범공무원 1천3백47명 포상

    정부는 1일 공직사회의 분위기쇄신과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신한국창조에 앞장서는 공무원」 1천3백47명을 선정,포상했다. 이들 수상자는 우수공무원 3백53명과 모범공무원 9백94명으로 우수공무원에게는 ▲근정훈장(50명) ▲근정포장(45명) ▲대통령표창(1백32명) ▲국무총리표창(1백26명) 이 각각 수여됐다. 6급이하 하위직공무원을 대상으로 선정한 모범공무원에게는 국무총리표창과 모범수당이 지급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홍조근정훈장◁ 황원섭(정무1장관실) 박권수(비상기획위원회) 김병호(총리행조실) 정수부(법제처) 신현진(기상청) 장윤호(교통부) 민경덕(서울시선관위) 서재국(항만청) 이경문(문화체육부) 방극윤(노동부) 신구범(농림수산부) 김복수(청송교도소) 김동훈(서울 종로구) 주동관(부산 동구) 신태수(대구 시의회) 정하용(충청남도) 송은복(경상남도) ▷녹조근정훈장◁ 권기성(정무2장관실) 윤한철(총리비서실) 정구일(평통자문회의)최충일(대통령비서실) 정응채(통일원) 박광자(공업진흥청) 강공우(국방부) 김효천(조달청) 이범길(통계연수원) 김용기(보훈처) 강형대(수산청) 심동로(산림청) 태석원(외무부) 최광규(건설부) 김성우(보사부) 이도인(국립농업자재검사소) 박안규(법원행정처) 탁태영(농촌진흥청) 민병휘(국세청) 김평종(서울지방국세청) 이우영(철도청) 김창수(〃) 이상훈(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윤혁경(서울 송파구) 양권용(서울 서대문구) 노승회(교육부) 이지헌(〃) 송기영(전북 임실교육청) 홍순우(내무부) 심무섭(경기도) 박재순(전라남도) 남기성(경북 점촌시) 이종박(대검) ▷근정포장◁ 김현태(상공자원부) 최광태(대전세계무역박람회) 이주형(〃)김도렬(〃) 윤복균(〃) 원상선(과기처) 송정칠(공보처) 이명규(재무부) 남경우(〃) 변근섭(상공자원부) 신명재(〃) 남정우(환경처) 명재정(노동부) 안덕현(농림수산부) 김원길(광주고법) 김연오(농촌진흥청) 유지웅(경기농촌진흥원) 정병춘(국세청) 유장철(〃) 성백영(법무연수원) 김유민(광주소년감별소) 조성래(철도청) 정기철(철도청철도건설창) 서철모(서울특별시) 정유성(서울 시의회) 조애형(서울시 서대문병원) 조기봉(서울시교육위) 김명원(경기도교육청) 김하응(충북대) 강태석(대구교육대) 박성진(내무부) 안신일(부산 영도구) 남기천(경기 용인군) 김정한(경기도) 한영신(강원도) 유의재(충북 괴산군) 이상두(전라북도) 전철현(전남 영안군) 오정석(경상북도) 임광원(〃) 이규윤(경상남도) 손달인(경남 울산시) 박철현(광주직할시) 이광목(인천 남구) 박헌오(대전직할시) ▷대통령표창◁ 윤병삼(특허청) 송재기(특허청) 윤필상(공보처) 이광래(공업진흥청)기조(경제기획원) 신호현(경제기획원) 이종국(기상청) 박희정(환경처) 최종태(국방부) 이충(조달청) 이재붕(교통부) 윤형백(통계청) 현동준(국가보훈처) 이광민(총무처) 이영렬(총무처) 박철수(총무처) 정병운(중앙선거관리위원회) 나택균(수산청) 방기혁(수산청) 민재홍(산림청안동영림서) 정해웅(외무부) 이종천(해운항만청)심종보(해운항만청) 김홍렬(문화체육부) 남달웅(노동부) 이창우(대구지방노동청) 이용산(노동부) 송기섭(건설부) 이융세(건설부) 이우철(보건사회부) 이육상(보건사회부) 박종임(국립의료원) 김우건(국립식물검역소) 최희종(농림수산부) 박윤근(국립농산물검사소) 김동석(농림수산부) 강철구(농림수산부) 김지순(서울민사지방법원) 김태인(서울가정법원) 천상용(대구지방법원) 윤문한(광주지방법원) 조도용(대전고등법원) 이창형(서울민사지방법원) 정남채(수원지방법원) 정재곤(법원행정처) 송인석(농촌진흥청농업기술연구소) 김영진(농촌진흥청) 이병욱(충북진천군농촌지도소) 이완구(전북 익산군 농촌지도소) 김영화(경북 경주시 농촌지도소) 유인인(국세청) 이재원(서울지방국세청) 최광욱(중부지방국세청) 김경수(대전지방국세청) 고원창(광주지방국세청) 안원구(대구세무서) 황수길(부산지방국세청) 장병환(법무부) 김재업(서울지방검찰청) 나영일(법무부) 정상문(대구지방교정청) 박연수(영등포구치소) 양이근(전주교도소) 남기빈(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김종태(철도청) 유동배(철도청) 정재홍(철도청) 문재석(철도청설계사무소) 김종태(서울지방철도청) 김종수(부산지방철도청) 강성문(순천지방철도청) 권경호(영주지방철도청) 서정순(서울특별시) 최오곤(서울특별시) 김진연(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우신(서울특별시 강남구) 서관수(서울특별시) 박석안(서울특별시) 정효성(서울특별시) 목영만(서울특별시) 안승일(서울특별시) 채희정(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이규일(서울특별시교통방송본부) 이만구(서울특별시성동구) 송경섭(서울특별시지하철건설본부) 이현목(교육부) 김현승(교육부) 조흥래(교육부) 이문희(교육부) 이상복(인천시교육청) 주진창(대전직할시교육청) 김준호(대구직할시교육청) 박형근(강원도교육청) 홍재문(충청북도교육청) 임기호(전라남도교육청) 윤문걸(경상남도울주군교육청) 최종복(경상남도삼천포교육청) 전규종(목포대학교) 김호중(공주대학교) 권영세(내무부) 서만근(내무부) 허병태(부산직할시남구) 권기백(부산직할시) 이성철(부산직할시) 김우홍(대구직할시) 여희광(대구직할시) 홍창수(인천직할시 북구) 정현택(경기도) 윤명구(경기도 고양시) 유찬상(경기도 의왕시) 정두현(경기도) 박의현(강원도 철원군) 손학용(강원도) 김용번(충청북도) 권청사(충청북도) 김종원(충청남도 아산군) 이상수(충청남도) 김형진(전라북도 부안군) 안세경(전라북도) 노태홍(전라북도 정주시) 김종빈(전라남도) 김종훈(전라남도 구례군) 김이문(전라남도 나주시) 송동환(경상북도 상주시) 한희태(경상북도 금릉군) 우외진(경상북도 경주군) 이춘식(경상북도 군위군) 구민원(경상남도) 허환구(경상남도) 김종대(경상남도 창원군) 박종표(경상남도 의령군) 황대정(제주도 제주시)
  • 부정수표 단속법 폐지 유보/공청회·당정협의 거쳐 내주 최종결론

    ◎민자,당초방침 변경 민자당은 부정수표단속법을 폐지키로 했던 당초 방침을 바꿔 공청회등 여론수렴을 거쳐 신중히 처리키로 했다. 민자당은 25일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김종호정책위의장 주재로 당법사분과위·중소기업특위 합동회의를 갖고 부정수표단속법 폐지문제를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오는 30일 관계전문가및 이해당사자가 참석한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내주말께 관련부처와의 당정회의를 갖고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서상목제1정조실장은 『부정수표단속법은 경제질서의 근본을 다루는 법안으로 폐지 또는 반대하는 양쪽 주장 모두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따라서 당론결정을 유보하고 공청회를 통한 여론을 수렴한뒤 당론이 모아지면 내주말께 관련부처와의 당정회의를 갖고 최종 결론을 맺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실장은 또 『부정수표단속법을 폐지하되 고의부도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보완조치를 하는 방안과 선의의 기업인들을 인신구속대상에서 제외토록 현행법을 개정하는 2가지 안중 하나로 결론이 모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부정수표단속법의 처리와 관련,재무 상공등 경제부처는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당법사분과위원및 법무부측은 존속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 도서관의 지도 보존/이경문 국립중앙도서관장(굄돌)

    국립중앙도서관에 「목장지도」라는 고지도가 있다. 지도하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세계지도 한국지도 등 국가,대륙,해양,산맥등의 지리적 위치나 축척을 참고하기 위한 것이다.이 「목장지도」는 평화로운 목가적 풍경을 그린 한폭의 그림과 같은 지도이다.산이 있고 말이 뛰어놀고 해안에는 바다물결도 출렁이는 낭만적 정경을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도는 그런 회화적 감상을 목적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 조선 17대 임금 효종이 북벌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마축양에 참고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전국의 도별·군별 목장 소재지와 숫자,면적,신구 목장지,오마 필수 등이 설명되고 있다. 이지도는 요즘 신문에 많이 오르내린 율곡사업처럼 율곡의 10만양병설과 일맥상통하는 국방지도로 여겨지며 국립중앙도서관만이 소장한 유일본으로 그 가치가 매우 귀중하다.이같은 자료는 우리 선조들이 나라에 대한 호국의지가 어떠하였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는 현재 80여종의 옛지도가 소장되어 있는데 그중 또하나는 1924년 일제때제작된 「조선지도」다. 전국의 교통망을 소개한 이 지도에는 이미 오늘날의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하여 서울과 진주를 연결하는 경진고속도로,목포와 마산을 잇는 남해안고속도로계획선 등이 그어져있어 흥미롭다. 이같은 지도를 비롯,옛자료는 어제를 통해 현재를 배우는 온고이지신의 산 표본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귀중한 고문헌들을 잘 보존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밝혀 유익하게 쓰이게 하는 것이 도서관의 업무라면 오늘의 현실은 전혀 사정이 다름을 느끼고 있다.보존에 필요한 예산이 전혀 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연구발표는 커녕 보존조차도 제대로 할수없는 실정이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경우 말거나 접지않고 손길이 직접 지도에 닿지 않도록 지도를 넓게 펴서 비치는 비닐봉지에 넣어 보존한다고 한다.우리와는 너무나 먼 얘기같아서 씁쓸한 입맛이다.
  • 횡보 염상섭 대표작 「삼대」/정본으로 다시 탄생/정해염씨

    ◎64군데 530여자 교정… 원본 복원/횡보 특유의 문체와 문학성 회복/“문학 작품 출판과정서 많이 훼손” 『이미 여러번 재간행된 염상섭의 「삼대」를 다시 펴내기로 계획을 세우면서 단순한 명작의 재탕이 아니라 독자들이 제대로 된 정본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보자고 덤벼들었습니다.엄격한 텍스트 검토와 교정을 거듭한 결과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책이 원본에 비해 무려 64군데에 걸쳐 5백30여 글자가 무더기로 빠져 있는 것을 찾아냈어요.이것은 오자및 탈자등 단순한 오류는 제외한 사례입니다』춘원 이광수의 「무정」과 함께 근대소설의 양봉우리를 이루는 횡보 염상섭의 대표작 「삼대」를 정본으로 재발간해낸 정해염씨(64·창작과 비평사 편집고문). 「삼대」는 지난 1931년 신문연재소설로 발표된이래 47년과 48년 을유문화사에 의해 각각 단행본으로 발간됐다.이후 65년 민중서관에서 「한국문학전집­염상섭편」으로 재편집됐다.그러나 발간및 수록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오기및 문장탈락등으로 염상섭 특유의 문체와 문학성이 훼손된채 방치돼 오다 이번에 그의 손을 거쳐 비로소 작가의 의도에 충실한 원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정씨는 「글자를 바로잡는 길」을 찾아 30년을 외길로 바쳐온 사람이다.교정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및 자리매김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우리 출판계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기도 하지만 한우물을 파내온 아집은 결국 그를 이 바닥에서 독보적 아성으로 평가받게 했다.경기도 파주산으로 성균관대 국문과를 나온 그는 1963년 지금은 없어진 교학도서편집자로 첫발을 내디뎠다.신구문화사와 을유문화사를 거쳐 76년 창작과 비평사 편집부장으로 입사했으며 80∼83년간 창비사장을 지냈다.84년부터 출판계에는 없었던 편집고문자리를 만들어 지금까지 1천여권의 책을 만들어 왔다.「임꺽정」「만해 한용운전집」「역주 목민심서」「채만식전집」「객주」「역사앞에서」등이 그의 솜씨로 빚어진 작품이다. 『교정작업에서 글자를 잘못 판독하는 것은 복원이 가능합니다.그러나 문장이 빠져 버리는 경우는 다시 찾을 길이 없어요.사소한 실수가 작품을 문학적 미아로 만드는 셈인데 이는 작고한 작가의 작품일 경우 되돌이킬 수 없는 실례가 될뿐만 아니라 독자및 연구자들에게도 큰 손실이 됩니다』 창작과 비평사가 상·하권으로 펴낸 이책에는 「삼대 교정후기」라는 다른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글이 실려 있다.이글에서 정씨는 을유본,민중서관본중 문선이나 조판,교정과정에서 빠져나간 부문을 신문연재원본과 비교,하나하나 예문을 제시하면서 꼼꼼하게 지적하고 있다.을유본의 경우 저자의 퇴고원고를 가지고 조판을 하다가 빠뜨린 부문이 40군데,3백62자로 확인됐다.민중서관본도 24군데,1백74글자였다.합쳐서 64곳,5백30글자의 소중한 원고가 행방불명된 것이다. 『이번 작업결과로 미루어 볼때 우리 근대문학작품의 대부분이 출판과정에서 생긴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훼손되었다는 심증을 가지게 됐습니다.독자들이 이런 현실속에서 문학작품을 향수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씁쓸한 느낌을 떨칠 수 없더군요』
  • “신혼방 한켠을 책으로 채웁시다”/교보간 「지구촌 책정보」지

    ◎예비부부 위한 필독서 안내/사전·관혼상제·성생활 등 1백여권 선정 결혼시즌이다.예비신부들은 장차의 시댁으로 부터 책잡히지 않을 혼수준비에 골몰한다.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 한가지는 어떤 시어머니도 이것을 마련해오지 않았다고 새아기에게 곱지않은 눈초리를 보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그것은 바로 책이다. 대한교육보험과 교보문고가 매달 발행하는 독서정보지 「지구촌 책정보」5월호는 부부가 된 두사람이 한가정을 꾸려가는데 필수불가결한 책의 목록을 「혼수목록에 책이 빠져있다」는 제목으로 실었다. 이 목록을 작성한 교보북클럽은 『두 사람의 백년해로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비법으로 혼수목록에 가정용 필수도서목록을 끼워보라』고 권한다.먼저 부부가 되기전 결혼준비에서 부터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살아가는 순간순간 이 책들이 없으면 크게 불편할수 밖에 없다는 것.또 신혼여행에서 돌아온뒤 집들이때 아늑하게 꾸민 신혼방 한 켠에 몇권의 책이 손님들의 눈에 띈다면 「괜찮은 한쌍」이라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렇게조금은 치기어린 이유에서 장만했더라도 생활서적은 쓸모가 있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 목록은 가정용 필수도서를 사전과 가정예절·관혼상제,건강과 임신·출산,요리,가정 처세술,성생활,취미,내집마련 등 8개 항목으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다. 교보북클럽이 추천하는 가정용 필수도서의 목록은 별표와 같다. ◇사전 엣센스 국어사전(민중서림 13,000원) 그랜드 국어사전(금성교과서 30,000원)우리말 큰사전(어문각 240,000원) 동아 한한대사전(동아출판사 60,000원) 우리말속담큰사전(정동출판사 60,000원) 한국인명대사전(신구문화사 72,000원) 세계인명대사전(고려출판사 120,000원) 한국문화상징사전(동아출판사 45,000원) ◇가정예절·관혼상제 결혼과 가족(하우 7,000원) 관혼상제(태서출판사 7,000원) 관혼상제(혜원출판사 4,000원) 규합총서(기린원 4,000원)가정생활상식(예문당 9,000원) 가정보감(홍신문화사 6,000원) 명가의 가훈(명문당 10,000원) 우리의 전통예절(한국문화재보전협회 6,000원) ◇건강,임신·출산 매터니티(임신·출산·육아1·2)(중앙일보사 각7,500원) 신혼·임신·출산 아기백과(효성출판사 12,800원) 임신·출산·아기의 첫 365일(주부생활사 20,000원) 첫임신·출산(주부생활사 5,800원) 아기백과(유아문화사 25,000원) 아들·딸 가려낳기(문학과현실사 4,800원) 태교·출산의 지혜(샘터사 4,000원) 가정의학박사(오늘 5,800원)증상으로 알 수 있는 신체의 이상(동아출판사 6,000원) 여성을 위한 의학책(심지 12,000원) 현대 가정의학백과(동아출판사 40,000원) 홈닥터(주부생활사 15,00원) 여성만의 병(이담 4,800원) 아이큐150 젊은 엄마 천재육아법(오늘 5,000원) 엄마 나를 천재로 길러주세요(민지사 3,500원) 유태인의 천재교육(나라원 3,000원) 우리 아기 잔병치레(좋은글 5,000원) 엄마 아빠 이렇게 키워주세요(교육과학사 5,000원) 보든 자녀교육(전8권)(웅진출판 15,000원) ◇요리 365일 우리집 식단(효성출판사 15,800원) 찌개와 반찬(주부생활사 14,800원) 한국요리베스트 200(한림출판사 12,000원) 8도 맛김치 김장김치(서울문화사 2,800원) 야채요리(국민서관 8,000원) 한국인의 보양식(대한교과서 18,000원)음식궁합(둥지 4,500원) 식품보감(서우 6,400원) 도시락 반찬78가지(주부생활 4,000원) 사계절 밑반찬(주부생활 4,000원)사계절 도시락(주우 1,800원) ◇성생활 웨딩가이드(상·하)(시대문학사 각6,000원) 신부(여원 9,800원) 돌려보는 일기장(여성사 5,000원) 완전한 부부(오늘 4,500원) 신혼은 아름다워라(섭정 4,800원) 결혼과 성의학(내외출판사 3,800원) 침실비밀 69(다사랑 3,500원) 결혼소프트(책이있는 풍경 6,000원) ◇가정처세 사랑받는 아내(속)(언어문화사 4,000원) 사랑받는 며느리 사랑받는 시어머니(기원전 4,000원) 부부가 함께 읽는 행복어 사전(혜진출판사 3,800원) 남편의 지혜(황제 5,000원) 다시 한번 결혼합시다(청림출판 5,000원) 대화의 에티켓(집문당 4,000원) 현대여성의 시간관리(매일경제신문사 4,300원) 당신은 의사전달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평민사 5,500원) 가사를 즐겁고 손쉽게(말길 4,800원) 젊은 엄마의 생활 아이디어(그린비 8,000원) ◇취미 세광 명가 365곡선(상·하)(세광출판사 각6,000원) 클래식 명곡 대전집(세광출판사 9,000원) 세계영화 스토리(세광출판사 8,000원) 열려라 비디오93(차림 5,000원) 베스트 드라이브코스 101선(강천 8,000원) 주말 하이킹(수문 6,000원) 해외여행가이드(동신출판사 6,000원) 그곳에 다녀오면 살맛이 난다(심지 5,800원) 가족과 함께 떠나는 즐거운 드라이브(정우사 4,500원) 전국 낚시터 365(하서출판사 6,000원) 최신 볼링교실(국일문학사 5,000원) 바둑으로 머리가 좋아진다(민맥 3,800원) 가슴펴고 어깨걸고 1(우리교육 4,000원) 오성 테니스 교본(오성 5,000원) 1993 전국도로지도(성지문화사 10,000원) 서울시 교통지도(중앙지도 10,000원) 장식 테크닉 297(주부생활사 6,800원) 수납 인테리어(서울문화사 5,000원) 인테리어 에센스(중앙일보사 6,500원) POP인테리어(주부생활사 4,300원) 취미분재(전원문화사 6,000원) 애견백과(중앙일보사 6,800원) 관상 열대어 사육과 번식(오성 9,000원) 홈패션(라사라 5,000원) ◇내집 마련 내집마련자금 대출 받으려면(박문각 3,600원) 전세탈출(터 3,500원) 부동산잘 사고 파는 법(둥지 4,000원) 목돈마련 재산증식(심지 4,800원) 은행소프트’93(한빛 5,500원) 아파트 반값 마련 비법(시대평론 6,000원) 쓰러지는 은행 일어서는 은행(현대정보문화사 5,500원) 성공하는 집 실패하는 집(참샘 4,500원) 결혼 그 이후(일터와 사람 5,000원)
  • 토탈미술관서「격정과 도전의 세대」전/모더니즘 미술 실체를 규명한다

    ◎60년대이후 주역 13명의 신구작 공개/사회상황 따른 미술계 판도변화 제시/새달 26일까지… 전시도록에 관련논문도 수록 지난 1960년대이후 한국현대미술을 휩쓴 모더니즘미술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이를 본격적으로 규명하는 기획전이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388∼3994)에서 개막돼 미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현대미술­격정과 도전의 세대」란 주제로 6월20일까지 공개되는 이전시는 이른바 한국모더니즘미술의 주역으로 군림해온 작가들의 젊은 시절 구작과 함께 작업이 무르익은 오늘의 신작이 나란히 전시되고있다. 초대작가는 김구림 김봉태 김종학 김차섭 김형대 서승원 윤명로 이봉렬 이승조 이태현 최명영 하종현 한영섭씨등 13명. 이들 대부분은 지난60년대 약관 20여세의 나이로 당시 앵포르멜운동(제2차세계대전후 일어난 서정적 추상회화의 한 경향)에 참여하면서 등단한 작가들. 추상표현주의 시기인 한국현대미술 도입기의 후반을 장식하며 기하학적 추상과 팝아트, 앗상블라주(폐품이나 잡다한 물건을 조립해서 작품을 만드는 일),키네틱(움직임을 주요소로 하는 예술),해프닝,전자매체등 다양한 실험기를 경험한 이들은 80년대 후반에는 「모더니즘계열」로 분류돼 젊은 작가들과 소장평론가들로부터 도전의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국내화단의 중심세력을 형성하며 미술계 여러가지 측면에 실력을 행사, 후세대들에게는 가장 치열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힘」을 가져다준 「한국현대미술의 모더니즘」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이번 전시도록에는 지난2년간의 국내미술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이 문제를 진단해온 논문과 평문을 망라하고있다. 논문들에 따르면 한국의 모더니즘미술은 서구모더니즘과는 달리 평면주의를 비물질주의와 범자연주의의 정신적 기조아래 해결하려는 독자성을 가져왔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서구미술사조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왔다는 많은 비판을 받아온 것이 우리 모더니즘미술의 실상이기도 하다. 이 논문들에는 또 당시 한국의 정치·사회상황과 맞물린 미술계 판도의 전개상황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있어 이들 모더니즘 작가들의 오늘에 이르는 세력형성 과정을 짐작케 하고있다. 이 전시기획자인 토탈미술관의 큐레이터 정준모씨는 『한국모더니즘미술이 80년대이후 민중미술과 포스트모더니즘미술에 의해 부정적 측면만 강조된 감이 없지않다』면서 당시의 미술운동을 오늘의 시점에서 제대로 바라보기위해 전시를 마련했다고 했다.
  • 니켈 위해 생활속 상존(인체와 환경)

    ◎도금·특수강 원료… 폐수·분진에 잔존/화합물일때 맹독… 신경장애·암 유발 황·비소·구리등과 함께 광석에 존재하는 니켈은 천연물질로서 여러가지 물건을 만드는데 이용되고 있다. 산화나 부식이 잘안되어 도금물질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철이나 구리 아연등과 합금으로 단단한 특수강철을 만들며 전지·진공관·실험기구·가구·장신구 그리고 각종 화학반응에 필요한 촉매제로도 쓰인다. 이때문에 공장폐수에 섞여 나오거나 분진형태나 증기기형태로도 대기로 흘러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많아 중독피해가 만만치않다. 니켈은 우선 피부에 닿으면 홍진이나 습진 등의 피부염을 일으킨다.니켈제장식품이나 손목시계등으로 피부염이 생기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리고 먹었을 경우에는 토하거나 급성위장병의 증세가 나타나며 니켈증기를 마실때는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폐가 부어오르거나 피가나기도 해 상당히 위험하다.장기간 계속되면 빈혈 간장장애 신경장애가 오며 폐와 코내에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산화니켈·연화니켈·니켈카르보닐등과 같은 니켈화합물이다.특히 니켈카르보닐은 니켈과 일산화탄소가 결합해 생기는 물질로 가장 독성이 크다. 이것의 증기를 마시면 비강암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니켈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병의 대부분이 이것이다. 이에비해 아연은 인체의 발육등에 필요한 것이지만 그양이 도를 넘으면 피해를 주는 물질이다.혼자서는 거의 인체에 피해를 주지 못하지만 화합물일때 독성이 커진다.특히 염화아연의 경우에는 피부나 점막을 부식시키는 화학작용을 일으켜 제일 무서우며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장 많은 아연증상으로 아연증기를 맡을때 일어나는「아연열」이라는 것이 있다.처음에는 기침 식용부진구역질등이 나다가 몇시간이 지나면 열이나고 오한이 들며 머리가 아파오는등 학질에 걸린것같은 증상이 생긴다.
  • 아르헨,한인업소 50곳 탈세조사/정부합동반 기습 단속

    ◎“언론 반한캠페인 이은 조치” 교포들 우려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아르헨티나 정부는 한인교포사회 주변의 불법인력시장 실태에 관한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로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 따라 20일 관계부처 합동조사반을 한인촌에 급거 파견,고용비리와 탈세혐의 등을 캐기 위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노동부·내무부·경제부와 국세청 등 관계부처 담당공무원과 경찰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아르헨티나 정부의 특별합동조사반은 이날 현지언론이 한인촌 주변의 인력시장 현황에 대한 경쟁적인 보도 공세에 나선데 때맞춰 한인촌 안의 한인교포의류공장과 식당·식품점 등 50여개 업소에 대해 기습적인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합동조사반은 이날 조사대상이 된 한인교포업소에서 제3국출신 불법체류노동자의 불법고용및 탈세혐의 등을 포착했다고 아르헨티나 신문들이 21일 일제히 보도했다. 조사반은 불법사실이 적발된 한인업소에 대해 48시간 안에 합법적인 절차와 수속을 밟지 않을 경우,상응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으며 불법체류 외국인의 불법고용과 부당대우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관계부처간에 대규모 합동특별조사반을 편성해 한인촌의 고용·탈세비리 여부에 대한 기습단속에 나선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한인교포 사회에 우려의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합동조사반측은 이번 단속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업소나 개인에 대한 인신구속등 제재목적으로 실시된 것이 아니라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의 비정상적인 고용행태를 바로잡으려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한인교포들은 현지언론의 집중적인 비난성 보도에 이은 당국의 대규모 조사착수가 반한인사회 캠페인의 일환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들은 지적했다.
  • 미술원 등 4개원 준비작업/예술종합학교,자문위원 위촉

    ◎정원·전형방법 등 구체안 마련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지난 3월초 음악원을 출범시킨데 이어 최근 무용원을 제외한 4개원의 설립자문위원을 선정,활동에 들어갔다. 자문위원이 위촉된 4개원은 미술원,연기원,영상원,전통예술원.각 원은 4∼6명의 자문위원이 이달 한달동안 각 원의 정원,전형방법,시설등 구체적인 개원 준비안을 마련하고 학교측은 이 내용을 토대로 연차적 개원에 따른 종합계획을 5월까지 세워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시키게 된다. 예술학교는 무용원의 자문위원도 조만간 위촉하기로 했다.각 원의 자문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미술원=임영방(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박관욱(서양화가·서울대교수) 오경환(서양화가·동국대교수) 김봉태(서양화가·덕성여대교수) 신현중(서양화가) 이규용(신구전문대교수) ▲연기원=김문환(서울대교수) 김우옥(연출가·서울예전교수) 최형인(배우·한양대교수) 윤정섭(문화방송) ▲영상원=권병순(서울대강사) 유연길(촬영기사) 김학천(건국대교수) 배창호(영화감독) 김문환(서울대교수) ▲전통예술원=김용진(한양대교수) 백대웅(중앙대교수) 한명희(서울시립대교수) 황병기(이화여대교수) 문일지(무용가) 한편 문화체육부와 학교측은 상반기중 이미 출범한 음악원에 이어 나머지 5개원의 연차적 설립순서를 확정짓고 하반기에는 예술학교를 종합대학으로 바꾸기 위한 법 개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현재 학교 설립의 근거가 대통령령으로 되어 있어 「대학」과 「총장」이라는 명칭이 아닌 「학교」「교장」으로 불리고 있다.학교측은 학부모들로부터 우리나라처럼 학벌이 중요시되는 사회에서는 학교 이름을 「대학」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압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학교측은 교육법 특별법을 입법,「대학」과 「총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할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화예술계에서는 그러나 문화체육부와 학교측이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보다 이처럼 명칭 등 외형의 단장에 힘을 기울이는데 대해 적지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 재력가들 지탄피하기 소명 분주/민주·국민당의원 재산공개 이모저모

    ◎9∼10명 축소의혹… 실사·징계 움직임/“보선 망칠수도” 당내 위기의식 팽배 민주당은 재산공개 접수등록 마감날인 4일의 차분함과 달리 5일 의원중 9∼10명이 전국에 대지와 임야를 가지고 있거나 축소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책 마련을 위한 막후 움직임이 부산하다.예상되는 문제점과 그에따른 대책숙의가 한창이며,해당의원들은 소명자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18일 앞둔 보궐선거를 망칠수도 있다는 위기의식까지 겹쳐 서서히 「태풍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5일 하루 앞당겨 재산을 공개한 국민당은 이보다 덜 긴장된 분위기이나 소속의원 14명중 몇명은 여론재판을 받지않을까 우려하며 소명에 분주했다. ▷민주당◁ ○…이날 밤 예정에 없던 「재산공개 대책회의」(위원장 이부영최고위원)를 여는등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공식발표도 하지않은 상태에서 대책회의를 가진 것은 공개후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당관계자들의 설명. 그러나 일부 「재력가」 의원들의 재산등록 서류가 일부 흘러나오면서 의외의 파문조짐을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론의 「표적」이 되고있는 의원들의 소명자료를 받아 검토하고,문제소지가 있는 재산에 대해 「별첨자료」를 만드는 일이 주논의 내용이었다. 대상의원은 강희찬 국종남 김충현 신진욱 박은대 이희 양문희의원(이상 전국구)과 강수림(성동병) 장석화(영등포 갑) 하근수(인천 남을) 이경재(구로을) 정기호의원(청주을)등.이들은 무연고지 부동산 취득동기,취득연도및 의혹 가능성이 있는 임야 논밭등에 대한 설명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진욱의원에게는 경우 같은 학원재벌인 김인곤의원(영광·함평)처럼 비영리법인 소유 재산내역도 별도 작성,공개토록 지시했다는 후문.당의 한 관계자는 『신의원이 비영리법인 재산에 대해 구체적인 명시를 하지않아 이에대한 보충자료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박은대의원의 경우는 기자실로 해명자료를 보내 『자녀 이름의 오기』라고 밝히는등 의혹 축소에 애썼다.일부언론에 거명된 의원들도 문제가 된 재산에 대해 취득목적·경위·연도등을 설명하는등 소명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이들중 3∼4명의 의원은 「정치적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부동산을 소유했다고 해서 모두 투기혐의로 볼수 없다』는 입장.대신 취득과정의 불법·탈법은 철저히 가리겠다는 태도이다. 박지원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만일 부정이 발견되면 당차원의 징계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더라도 즉각적인 사법처리는 반대하고 있다.이날 상오 열린 최고위원간담회에서는 『여야합의로 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이에 근거해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징계와 관련,한 고위당직자는 『사태추이를 봐가며 논의할 문제』라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개진했다.그러나 『야당의원으로서 재산취득과정이 국민들에게 납득시키지 못할 경우 민자당에 대한 도덕적 우위를 가질수 없을 뿐더러 여당에 대한 감시를 제대로 할수 없기 때문에 당에서 조치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해,징계조치를 취할 뜻임을 밝혔다. 이 경우 당기위를 열수 밖에 없다.하지만 출당까지 갈지는 의문이다.법에 근거해야하기 때문이지만,현 야당의 사정이 의원 1명이라도 아쉽기 때문이다.따라서 최악의 경우가 자진탈당선에 그치리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당으로부터 보완지시를 받은 의원중 호남 5대부호집안의 국종남의원의 경우는 대부분 상속재산이거나 영화 「하얀전쟁」제작사인 대일필름소유 부동산이지만 제주 서귀포 소재 대지 4만여평은 설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의원은 『영화예술인 종합연구원 건물을 짓기위해서』라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충현의원은 지난 84년 미성년인 아들 명의로 상속한 제주도 임야와 농가주택에 대한 보완자료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대해 김의원은 『상속세와 증여세를 세무당국에 모두 내 문제점이 없다』고 밝혔다. ◎당위상과 달리 비교적 재산 “여유”/정주일의원 등록 안해 의혹 무성/「6공실세」 박철언의원 “24억은 예상밖” ▷국민당◁ ○…국민당의 축소된 현재 위상과는 달리 소속의원들은 비교적 재산적인 여유를 가진 것으로드러났다. 그러나 연예인시절 고액소득자 1위를 여러번 차지할만큼 상당한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정주일의원과 3공때 재무장관을 지낸 김용환의원,노태우전대통령의 처남으로 대선전 민자당을 탈당한 김복동의원등은 막바지까지 등록을 미루며 눈치작전을 펴는등 진통. 정의원은 서울 용산구 캐피탈호텔 지하 나이트클럽(지분 50%)을 비롯,잠실의 극장식 레스토랑등 부동산및 주식·예금을 포함해 모두 1백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마감시간인 이날 하오5시를 넘겨 구설수. 재산공개결과 유수호·김복동·손승덕의원등이 모두 30억원이 넘는 「재력가」로 드러났으며 이중 유의원은 재산랭킹 1위를 차지. 김용환·김복동의원은 각각 27억여원과 34억7천만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역시 「돈 많은 의원」임이 판명. 손의원도 모두 34억7천만원을 신고했는데 춘천시·군일대에 가족명의로 대지및 임야·전답을 엄청나게 많이 소유해 투기혐의가 짙다는 지적. 6공의 실세였던 박철언의원은 서울 양재동 1백52평 빌라(13억원)·예금 1억8천8백만원·증권·채권등 본인재산 19억4천만원과 부인소유재산 4억2천만원등 총 24억8천만원을 신고,예상밖이라는 중론. ○의상·장신구도 신고 경북영풍 갑부로 소문난 유수호의원은 골프회원권 4개를 포함,39억3천만원을 공개했고 정주영전대표의 정계은퇴로 국회의원직을 승계한 탤런트 강부자의원은 본인재산 1억8천만원과 역시 탤런트인 부군(예명 이묵원)재산 10억7천만원등 12억9천만원을 신고. 더욱이 강의원은 TV출연용 의상 4백여점과 장신구 1백여점을 2천2백만원으로 평가해 눈길. 강의원은 또 본인및 남편명의로 경기 성남·가평·광주및 제주등지에 임야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 무연고지역 부동산투기혐의가 제기. 김동길대표는 작고한 누나 김옥길전이대총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충북 괴산군일대 대지및 임야를 비롯,모두 15억2천여만원을 신고했으며 이자헌의원은 16억8천여만원을 공개하면서 부인의 다이아몬드 1캐럿을 8백만원으로 신고. 한영수의원은 3억3천만원을,해병대사령관출신인 박구일의원은 18억원을 공개. 당내최대 빈민의원은조일현의원으로 국회의원을 세번 떨어졌기 때문에 9천8백만원밖에 안된다고 신고.
  • 최대 난공사(지하철 5호선) 종묘터널 “관통”

    ◎“역과역 교차지점” 지하철 20년사상 최소/「밑받이공법」으로 일부개통… 10월 마무리 1일 상오11시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 지하 32m.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인 종묘구간 낙원동에서 을지로4가간 1천30m구간 건설현장의 한곳인 이곳에서는 흙탕물의 지하수가 곳곳에 흐르고 굴착기의 굉음으로 말소리를 알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요란한 가운데 터널 관통공사가 한창이었다.또 공사장 한편에서는 이동지하철건설본부장을 비롯한 지하철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터널관통을 기념하는 조촐한 시찰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이같은 행사가 열린 것은 이 구간이 5호선 총연장 52㎞가운데 최대 난공사의 하나로 손꼽히기 때문. 지난해말 완성한 교보빌딩과 세종문화회관등 도심을 통과하는 세종로 관통공사보다 더 어려운 구간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사가 어려운 것은 낙원동 상가밀집지역과 종로지하상가·청계천·종묘지하주차장·지하철 1호선밑을 통과하기 때문. 따라서 다른 구간에 비해 사고의 위험성이 많고 그만큼 정밀시공과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지하철2호선 을지로 4가역 아래는 지하철역과 지하철역이 교차하는 곳이다. 그동안 지하철 공사에서 지하철 본선과 본선이 교차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역과 역이 교차하는 것은 지하철 건설 20여년 사상 처음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2호선역 바로 아래는 전선망이 흐르는 체신구와 전력구가 1만2천t의 하중으로 내리 누르고 있어 더욱 어렵다. 이에따라 길이 21.7m에 이르는 이곳에는 흙을 파내고 철재 빔으로 버팀을 하는 「밑받이 공법(Under­Pinning)」을 사용했으며 이 공법마저도 높이 4∼6m마다 3단계에 걸쳐 공사를 벌여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다니는 시민이면 누구나 열차가 을지로4가역에 이르면 주행속도가 시속 20㎞로 서행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공사현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다. 이날 행사도 이 구간 일부가 처음으로 무사히 뚫린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이 구간 공사는 오는 10월쯤 일단 끝나고 94년말 5호선이 개통된다. 지하5층의 종묘주차장에서 터널까지의 간격은 불과 2·5m밖에 되지 않고 사적 1백25호인 종묘의 아래를 지나지 않기 위해 복선의 쌍터널을 하나의 터널로 만들어야 하는등 어려움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공사장의 한 인부는 『작업을 하기위해 지하 32m를 계단으로 내려가려면 항상 아슬아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 누가 누구를(외언내언)

    우리는 지금 부정·부패추방의 열띤 분위기에 휩싸여있다.공직자 재산공개가 장관을 거쳐 여당의원에 이르면서 부정·부패의 축재혐의가 짙은 자들에 대한 성토가 천지를 진동하고 있다.「저사람까지…」 「저렇게까지 해야했나…」 「해도 너무했다」모두들 한마디씩 경악과 분노의 소리를 내고있다.갈채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그들보다 얼마나 나은가.갈채를 보낼 자격은 있는가.지금쯤은 그런 반성도 시작해볼 시점이 아닌가 한다.부정한 여인을 잡아와 죄주기를 청한 군중들에게 「너희 가운데 누구든 죄 없는자 있으면 먼저 돌을 던지라」고 한 예수의 말씀도 상기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다. 부정·부패척결을 당하는 공직자들을 비호하자는 말은 추호도 아니다.그들은 죄상이 드러나는대로 엄정한 처벌과 제재를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이다.다만 거기서 모든것이 끝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다.남에 대한 경악과 분노의 질타만 할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도 살피고 반성하는 겸손과 참여의 자세가 있어야겠다는 것이다.지탄의 대상이 되지않은 다른 공직자도 포함하는 일반 국민모두가 그래야 하는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세태를 두고 총체적 부정·부패란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나는 깨끗한가.자신할수 있는가.그들보다 더 부정하고 부패된 것은 아닌가.작은 부정과 부패라도 잘못이기는 마찬가지다.유혹이 있으면 넘어갈 부정부패의 정신구조는 아닌가.그것을 묵인 방조하지는 않았는가.스스로 반성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집안도 단속하는 의식혁명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자기의 뼈와 살도 과감히 자르고 도려내는 사생결단의 자세다.궁극적인 목적은 그동안의 만연된 총체적 부정부패분위기 혁파에 있다.부정부패척결에도 동참과 고통의 분담은 필요하다.우리도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극단신협/국립극단/분위기 일신 “구슬땀”

    ◎신협/「동승」공연으로 부진탈피 노려/국립/창작극 「홍동지…」 실험성 무대/“한국연극계의 산역사”… 새바람 기대 한국연극의 산 역사랄 수 있는 극단신협과 국립극단이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봄공연을 앞두고 분주하다.극단 신협은 재건기념공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4월8일부터 5월9일까지 명보아트홀극장(565­79 10)에서 함세덕의 「동승」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국립극단도 배우들의 연륜과 제작진의 실험성이 조화를 이룬 「홍동지는 살어있다」(김광림작·이윤택연출)를 오는 26일부터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극단 가운데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극단 신협은 한동안의 부진을 씻고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올해로 창단47주년을 맞은 신협은 김성옥씨를 새 극단대표로 선출,극단운영과 무대공연예술을 접목한 전문적인 직업극단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다.극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46년 창단 당시 동인인 원로 연극인 김동원씨와 극작가 차범석 김흥우 김성우김성옥씨등 5인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또 그동안 흩어져 각자 활동해왔던 단원들 가운데 신구 김길호 손숙등과 젊은 연극인 윤석화 김영애 김미숙씨등이 재건에 동참했다.이밖에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서정주·황순원·김남조씨등 문인과 김성태 김진걸 조경희 송범 김복희 김수용 윤정희등 무용·영화인,이두현교수등 문화·학계·정계등 각계인사들로 구성된 후원회가 극단운영을 뒷받침하게 된다. 극단 신협이 이처럼 재건을 구체화시킬 수 있게 된 데에는 대한교육보험 창립자인 신용호회장과 신영균 신임예총회장의 경제적 후원이 큰 몫을 했다.신회장이 극단 운영을 위해 향후 몇년간 재정적 뒷받침을 약속했고 신예총회장은 종로구 관훈동에 있는 명보아트홀을 극단 전용극장으로 내놓아 극단의 큰 걱정을 덜어준 것이다.극단측은 상·하반기로 나눠 각각 3개월씩 극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숙원인 장기공연도 가능하게 됐다. 새로운 발판위에서 극단 신협은 재건기념공연으로 최근들어 작품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게 일고 있는 함세덕의 「동승」을 선택했다.극적 완성도가 높고 서정성과 토양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국립극단의 올해 첫 작품 「홍동지는 살어있다」는 지난 91년 연극의 해를 맞아 국립극장이 창작극 발굴을 위해 공모한 우수창작극 공모에서 선정된 작품.90년대 한국연극을 이끌어갈 40대 중견연극인 김광림·이윤택씨가 콤비를 이룬 이번 무대는 우리 연극의 정립과 국제화에의 모색을 겸한 실험적인 무대로 관심을 모은다.또 국립극단이 그 어느 공연보다도 적극적으로 관객유치에 나선 회심의 작품이어서 이에 거는 연극계 안팎의 기대 또한 크다. 「홍동지는 살어있다」는 「홍동지 설화」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따왔다.자연과 문명,설화와 현실의 관계를 통한 인간의 원초성 회복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연출가 이윤택씨는 한국의 꼭두극 원형에서 이미지를 빌려오는 동시에 전통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새로운 공연양식을 시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김명환씨가 홍동지역을 맡아 열연하며 권성덕 이승옥 이문수 손봉숙씨등이 출연한다.
  • 남문 액세서리상가(전문상가)

    ◎점포 1백60개… 디자인 “천태”/남대문시장내 위치… 백화점값 30% 수준 길가는 여인네들의 옷차림새가 사뭇 달라졌다.봄빛이 여물면서 두텁고 어두운 옷차림에서 이제 가볍고 밝은 색상이 주조를 이루는 옷차림이 거리에 물결치고 있는 것이다.거기에다 화사한 장신구라도 걸치면 그 밝음은 몇배 더 하다. 최근 서울 남대문등의 액세서리상가는 액세서리로서 자신만의 개성을 돋보이려는 실속파 멋쟁이들로 붐빈다.상가에서 구입할수 있는 이미테이션(모조)액세서리들은 진짜와 다름없는 효과를 낼뿐만아니라 값이 싸서 그때그때 기호에 맞게 바꿔달수 있는등 실용성이 크다. 남대문시장에는 장안·남정·실로암상가등 여러 액세서리상가가 들어서있지만 그중 남문액세서리상가는 가장 큰곳으로 꼽힌다.대도상가 E동 2층 4백50평의 매장에 1백6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는 남대문액세서리상가는 귀고리·반지·팔찌·브로치·머리핀·넥타이핀·커프스버튼 등 각종 액세서리류로 번쩍거리고 있는곳.85년 재래식 혼수용품상가에서 액세서리상가로 탈바꿈한 이곳은새벽3시부터 하오5시까지 지방산매상과 일반소비자 등을 상대로 도매와 산매를 병행한다.새벽에는 주로 지방산매상들이,낮에는 주로 근교의 일반손님들이 찾는다. 대부분 공장직영으로 점포마다 자기공장만의 독특한 물건을 내놓고 있어 액세서리의 다양함이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가격은 백화점의 3분의1 수준. 최근에는 내수보다는 수출의 비중이 70∼80%로 훨씬 크다.수출은 주로 오퍼상이나 보따리장사를 통하는데 상가내에서도 물건을 잔뜩 고르는 중국인이나 콜롬비아·멕시코·나이지리아인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이곳 남대문액세서리상가도 재래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들을 온전히 맞부딪치고 있는곳.주차장시설이 되어있지 못하며 대부분 영세업자들로 기술과 디자인개발이 뒤떨어져 있어 유리로 된 스톤(보석)조차도 만들지 못해 호주나 체코·대만 등지에서 수입해 쓰는 실정이다.상가 사무실의 남승호씨는 『고급화 추세로 값싼 물건이 잘 안 통하는 시대라서 상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폴라티셔츠와 잘 어울려 겨우내 인기를 끌었던 알 굵은 목걸이는 퇴조하고 귀고리류가 많이 나간다.귀고리는 각 점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천∼7천원이면 구할수 있다.목걸이는 1천5백∼2만원선이다.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는 이유로 은귀금속류도 인기품목중의 하나.은반지 8백∼1만원,은팔찌 1천∼1만원,은귀고리가 5백∼3천원 선이다.
  • 차관보·1급 35명 인사/어제 11명·오늘 24명

    정부는 차관급인사에 이어 11일 각부처 차관보및 1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가 단행된 부처는 문화체육부·교통부,환경·공보·법제처,조달청등 6개 행정기관이다. 정부는 12일 경제기획원등 나머지 부처의 차관보및 1급 24명에 대해 인사를 단행한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화체육부△차관보 최창신△기획관리실장 김광인△종무실장 정희천△청소년정책실장 김창년△국립중앙도서관장 이경문 ◇교통부 △기획관리실장 최훈 △수송정책실장 백남근 ◇환경처 △기획관리실장 김인환 ◇공보처 △기획관리실장 유세준 ◇법제처 △법제조정실장 박송규 ◇조달청 △차장 이재훈(이상 11일자) ◇내무부 △차관보 임경호 △기획관리실장 조해령 △민방위본부장 이영래△지방행정연수원장 김기재 △본부대기 석영철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박병용 △대학정책실장 김상구 △중앙교육연수원장 김하준 △교원징계재심위원회 위원장 김정길 ◇농림수산부 △제1차관보 김광희 △기획관리실장 신구범 △국립농산물 검사소장 이관범 ◇건설부△제2차관보 조덕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이부식(이상 12일자)
  • 이 아마토연정 붕괴위기/부패추문 관련/재무·보건 또 사임

    【로마 AFP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를 휩쓸고 있는 부패추문과 관련 19일 2명의 각료가 또 사임함으로써 전후 제51대 이탈리아 정부의 운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수년전 출신구인 피에몬테주 아스티시의 병원 건설과 관련된 뇌물사건에 연류된 혐의를 받고 있는 기민당 출신의 조반니 고리아 재무장관은 『부당한 혐의』를 받으며 일할수 없다는 이유로 사퇴했으며 선거부정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당출신의 프란체스코 데 로렌조 보건장관은 지난 18일 의원 면책권이 철회된데 뒤이어 사임했다. 이들의 사임은 사회당출신인 칼라우디오 마르테리 법무장관이 부패추문 관련혐의로 사임한지 9일만에 이루어진 것으로서 이들의 사임소식은 마르크화에 대한 리라화의 가치가 5개월래 최저인 9백60선으로 떨어지는등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 “국헌을 준수하고…”취임선서로 절정/미리 보는 14대대통령 취임식

    ◎화합상징 악대 동서남북 사방입장/신구대통령 단상악수로 임무교대/국악 「표정만방지곡」 연주속 청와대행 퍼레이드 새 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대통령취임식의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오는 25일 상오8시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하오6시 국회 의사당 로텐다홀에서의 경축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행사의 마당 마당 마다 신한국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바람이 스며있고 축제의 모습을 한껏 담고있는 게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한마음 매듭」 내걸어 ▷행사장◁ 3만명 규모의 초대석은 크게 4구획으로 나눠져 있다.동서남북에서 모인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신한국창조를 다짐한다는 뜻이다.식단은 처마가 살짝 들어올려진 전통기와 지붕 모습으로 날아갈 듯 경쾌하다.지붕은 제14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4개의 전통 배흘림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단상배면의 가운데는 대통령 휘장이 자리하고 좌우측엔 칼로 끊기 전엔 풀어지지않는 각각 7개씩 모두 14개의 「한마음 매듭」이 내걸려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고 있다. 「제14대 대통령 취임식」현판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컴퓨터 글씨로 아로새겨 진취적인 미래를 나타내고 의사당 벽면에는 대형 태극기 두개가 길게 늘어져있다.식장의 열과 열 사이에는 청사초롱이 빼곡히 걸려 꽃이 핀 듯하고 각 좌석에는 우천시에 대비,우의인 「한마음 도롱이」와 취임식 개요를 수록한 팸플릿이 놓여있다.참석자들은 가슴에 조그마한 「한마음 매듭」이 패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비표출입증을 대신한다. 식장 주위에는 예포대 45명이 배치되어 있다.단상앞엔 각 시군구의 이름이 적힌 「화합의 깃발」 2백60개가 2백60명의 기수에 의해 들려져있다.그 옆엔 육해공 3군의 여단급 이상 부대기 2백60개로 구성된 「군기단」이 자리해 문무가 함께 한다. ○팔도민요·동요 합창 ▷식전행사◁ 상오 8시30분부터 「즐거운 아침」이라는 이름으로 식장에 모이는 사람들이 상쾌함을 느낄수 있도록 합창단이 민요와 동요를 부른다.「봄이와요」「그리운 언덕」「꿈나라」「불어라 봄바람」「봄맞이」「새날의 행진곡」「푸른바람」「거제뱃노래」등 16개 곡이 선정되어 있다.이때 행사요원들의 예행연습도 함께 병행된다.9시10분이 되면 전통의식인 「터씻음」이라는 일종의 길놀이가 시작된다.남측통로에서는 취타대가 여명,무령지곡,새날을 연주하며 입장한다.동측통로에서는 「화합의 깃발단」이,서측통로에서는 군기단이,북측통로에서는 군악대가 노들행진곡,신아리랑,영광,위대한 전진등을 연주하며 들어선다.이들을 이어 다시 남측에서는 팡파르단이,북측에서는 전통의장대가,동서 양쪽으로는 각각 50명의 북의 합주단이 나름의 특색있는 행진을 벌이며 밀려든다.웅장한 대고 5조는 로터리 중앙에 배치돼 장식 역할을 한다. 이들의 입장이 끝나면 3백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교향악 반주에 맞춰 팔도민요를 접속곡으로 부른다.민요 모음은 아리랑을 도입곡으로 「경복궁타령」「신고산타령」「배따라기」「한오백년」「천안삼거리」「울산아가씨」「해녀뱃노래」「농부가」등이다.이어 민요를 오늘에 맞게 작곡한 「오늘이 오늘이소서」가 계속된다. 새 대통령이 입장하기전 9시55분부터 57분 사이 2분동안은 「기다림」이란 행사로 침묵이 흐른다.정확히 57분 새대통령이 입장하면 초대인사의 박수와 국립국악원의 의전국악인 「만파정식지곡」이 장내를 가득 메운다. ○선서후엔 축포 21발 ▷취임식◁ 사회자의 개식선언과 함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앞뜰에 위치한 팡파르단과 국회 옥상위 3군 군악대의 우렁찬 팡파르가 울려퍼진다.이어 국민의례가 4분동안 진행되고 취임행사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가 3분동안 식사를 한다.10시7분 역사적인 새대통령의 취임선서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이뤄진다.선서가 끝날때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여의도 상공을 아름답게 수놓으며,여성성악가의 독창,21발의 축포가 계속 이어진다. 곧바로 새대통령이 향후 5년간의 국정포부를 밝히는 취임사를 하게된다.시간은 약 15분간으로 잡혀있다. 취임사가 끝나면 다시 교향악단·군악대·합창단이 공동으로 코리아판타지를 연주하고 사회자는 폐식선언을 하게된다.새대통령이 1호차에 올라 식장을 떠날때까지 또 다른 의전국악인 「표정만방지곡」이 연주된다.취임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이 행사는 「대통령에게 축복을」이란 의미를 담고있다. ○연도 시민들에 답례 ▷식후행사◁ 「다함께 앞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신·구대통령은 단상에서 악수를 나눈뒤 이임대통령은 곧바로 사저로 행한다.그러나 새 대통령은 관중석으로 들어서 3군 지휘관의 경례를 받고 국민대표들과 악수를 나눈다.그리곤 남쪽 통로 끝에서 1호차에 올라 청와대로 향한다.카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새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시청앞을 지날때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악대가 우리가곡 「희망의 나라」를,광화문에선 수방사·육사군악대,3군의장대,염광여상 고적대가 도열,「개선행진곡」등을 연주한다.새 대통령은 이곳 광화문에서 연도에 나와있는 시민들에게 답례를 할 예정이다.이 부분에 대한 세세한 내용은 경호상 공개되지않고 있다. 청와대에 들어서면 전 직원이 도열,환영의 뜻을 표하고 어린이 대표 30여명이 차에서 내리는 대통령을 에워싼채 서로서로 손을 잡고 동요를 부르며 현관까지 행진한다.현관 앞엔 도열해있는 서울시립청소년합창단이 대통령찬가를 불러 집무실로 들어서는새 대통령을 축하한다. 현관안으로 들어서기전,다시 손을 흔드는 새대통령에게 어린이대표들은 손에 들고있던 한송이꽃을 전달하며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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