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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등 8곳에 해상교통관제소/지하철 터널 2년마다 점검

    ◎여객선 기항 63곳엔 선착장/중앙안전점검 통제회의 결정 정부는 8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를 열고 해상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여수·광양등 8개 해상교통 폭주해역에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또 선박운항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선령 20년 이상의 낡은 위험물 운반선에 대해 선체 외판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총톤수 5t 미만의 소형 선박운항자에 대한 승무원자격기준을 설정해 소형 선박에 의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착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여객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63개 여객선 낙도 기항지에 1천5백18억원을 들여 선착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사업장 및 선박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가칭)을 특별법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하철 안전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철교는 매년 1회,터널은 2년에 1회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5년에 1회 이상 외부전문가에 의한 용역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통신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8백50억원을 투입,집중감시시스템을 도입하고 시설물관리 전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재의 획일적인 1일 2회 순회점검을 통신·전기시설은 1일 1회,토목시설은 매월 1회로 차등화하고 전기·토목시설별로 1∼5년마다 전문기관에 의한 정기및 정밀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통신구내의 가연성 케이블은 97년까지 난연성 케이블로 교체하고 5대 도시간의 시외통신망을 2중 경로화하는 등 통신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 제주(6·27 표밭 기류:14)

    ◎민자·무소속 선두다툼… 「연고표 잡기」 치열/다양한 지지층 강점… “당선 자신있다”­민자 우근민/3만여 호남출신 유권자에 큰 기대­민주 강보성/지사시절 업적 부각… 20∼30대층 집중공략­무소속 신구범 제주지사선거는 유력한 세 후보가 민자당 공천을 놓고 이미 치열한 전초전을 치른바 있다.신구범 전지사는 사전선거운동 시비에 말리자 민자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강보성 전 농림수산부장관은 경선방침에 반발해 민주당으로 배를 갈아탔다.우근민 전지사만이 민자당에 남아 1차 승리를 챙겼다. 모두가 민자당 후보로 나서려고 감정대립 양상까지 보이면서 힘든 싸움을 벌인 것만을 보면 「민자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법도 하다.그러나 두 후보가 민자당을 뛰쳐나가면서 상황은 복잡해졌다. 제주도는 13,14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모두 휩쓴데서 나타나듯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왔다.이들 세 후보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이번 도지사선거에서도 무소속 신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각종여론조사 결과 신 후보는 민자당의 우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그 차이가 미미한데다 아직 분위기가 달궈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예측 불가능한 혼전양상이다. ○예측 어려운 혼전 민주당의 강 후보는 한발 뒤떨어져 추격하는 형국이다.단골출마자인 무소속의 신두완씨(66·전 민권당사무총장)는 다소 힘에 부친다는 분석이다. 제주도 유권자는 35만여명.단촐한 분위기에 「3김」같은 터줏대감도 없고,여야 정치대결에도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투표성향은 지연 학연 혈연에 쏠리는 편이다. 그래서 모든 후보가 「연고표 엮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연면에서 민자당의 우 후보와 무소속의 신후보는 유권자 7만명의 북제주 출신이다.민주당의 강 후보는 5만6천명의 남제주출신으로 5만8천명의 서귀포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우후보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지낸 고향 북제주군 구좌읍과 이웃한 성산·표선읍 등에 누구도 넘보지 못할 기반을 갖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31%인 16만4천명이 몰려 있는 제주시는 아무도 지역기반이 없어 학연이 우선시된다.따라서 이곳 명문인 오현고 출신의 신 후보(9회)와 강 후보(2회)가 우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오현고 동문회는 10∼12회 출신들이 신후보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나머지는 중립을 지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우후보측은 학연관계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 토박이 출신 혈연면에서는 모두 제주 토박이로 나름대로 기반을 갖고 있지만 강후보가 이곳의 3대 문중 출신이어서 다소 앞선다. 우 후보는 공조직과 함께 지지층이 다양한 개인적 기반이 강점이다.지사를 두번 연임할 때부터 민선지사에 뜻을 두고 현장행정을 펼치면서 교육계 마을원로 지역청년회 불교계 등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2만4천여명의 당원과 6천여명의 사조직을 풀가동,여권성향의 표를 공략해가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내다보고 있다.지사시절 보여준 치밀한 행정능력에 대해 호의적인 지역여론이 막판에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만한 대인관계가 장점.그는 「2명의 변절자」의 협공으로 피곤하다며 엄살을 피우기도 한다. 신 후보는 무소속 강세라는 전통적 기류가 이번에도 재현될 것이라고 자신한다.특히 민자당 공천경쟁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것을 계기로 동정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무돼 있다.출마직전까지 도지사를 지내면서 저돌적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업무 추진력을 보여준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당적바꿔 큰 부담 신 후보측은 전체 유권자의 57%를 차지하는 20∼30대 층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 아래 이들에 대한 다양한 선거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농림수산부 축산국장 때 마사회이전을 끝까지 반대한 소신과 돌파력을 부각시키고 있다.응집력 강한 기독교계의 도움도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 민주당의 강 후보는 농림수산부장관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두 후보와 「중량」에서 차이가 난다고 주장한다.특히 3만여명에 이르는 호남출신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과 야당생활을 오래한 강후보는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데 대한 「배신자」라는 부정적 여론이 부담스럽다.그러나 이를 역으로 활용,『약속을 깬 것은 민자당』이라면서 「반민자」정서를 끌어내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 국내 최대 굴식 돌방무덤 등/아라가야 유물발굴/창원 문화재연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서 국내 최대형급 굴식돌방무덤(수혈식석실분)을 포함한 2기의 고분군을 발굴중인 창원문화재연구소는 8일 가야연맹의 하나인 아라가야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유물은 길이 7백90㎝,너비 1백40㎝의 돌방을 갖춘 제54호 무덤에서 집중 출토되었다.출토유물 가운데는 은제 용무늬 큰고리칼(용문환두대도)2점,청동제 세고리방울(삼환령)등의 말갖춤(마구)1벌,불꽃모양의 창이 있는 굽다리잔(화염형투창고배),철제 투구,유리옥 장신구등이 들어 있다.특히 세고리방울은 이번 발굴을 통해 말갖춤의 하나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 박상희 회장 취임1백일/기협 홀로서기 일단 성공

    ◎정부지원 거부… 대기업에 “바른소리” 박상희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장이 8일 회장 취임 1백일을 맞는다. 「40대 기수론」을 들고나와 선거 때부터 파란을 일으킨 박회장은 파격적인 행보를 통해 세간의 관심을 끄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는 평이다.정부에도 할 말은 하고,대기업들에도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기협은 매년 정부 예산(40억원)을 지원받는다.때문에 정부의 감사도 받는다.그가 최근 정부감사배제를 위해 정부지원을 거부한 것은 참신한 파격이란 평을 듣고 있다. 박 회장은 그동안 기협의 자립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팩토링사와 광고사,물류센터의 설립등이 추진되고 있다.1백억원의 기금조성을 위해 중소기업 광고홍보 기획본부를 설치하기도 했다. 그의 개혁은 기협의 조직개편으로 이어지고 있다.「새출발하는 중앙회,새롭게 일어나는 중소기업,재활하는 협동조합」의 선거공약도 이런 의미이다. 그러나 기협중앙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은 내부에 있다.박상규 전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옛 세력과의 신구 갈등은 봉합단계에 이르렀다고는 하지만 계속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지난 5일 측근으로 구성된 부회장단의 일괄사표를 받고,박 전회장 세력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중앙회의 발전을 위해 불필요한 소모전을 끝내고 화해의 장을 열려는 결단이다. 27살 때 직원 2명과 함께 철강도산매업을 시작,지금은 직원 1천1백명,2천7백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중견기업(미주실업)으로 키운 그가 기협중앙회의 총수로서 어떤 신화를 창조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회장경산 후유증 석달…/기협 「신·구갈등」 끝났다

    ◎“금품수수” 투서→검찰내사 파문확산/박 회장,측근 부회장단 일괄사표 결단 경선 후유증으로 신구 세력 간의 극심한 내분을 겪은 기협중앙회가 화해분위기로 돌아섰다. 박상희 회장은 지난 5일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고 자신의 측근으로 구성된 부회장단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았다.그동안 대립해 온 박상규 전 회장의 옛 세력을 받아들여 조직의 화합을 꾀한다는 결단인 셈이다. 박 회장은 박 전 회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결단을 알리고 박 전회장으로부터 『화합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화답을 받았다.5명의 부회장 가운데 2명을,4명의 상임이사 가운데 1∼2명을 박 전회장 측에 양보할 것이라는 복안도 비췄다.취임이래 1백일 동안 기협중앙회를 괴롭힌 갈등이 화해의 장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상임이사직을 사업본부장으로 바꿔 실질적인 권한을 주는 조직개편을 추진중이며 이 가운데 1∼2명의 본부장을 박 전회장측에 할애,자리보다 「일」을 통해 화합에 동참시킬 계획이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 2월 회장선거에서 비롯됐다.연임을 노리던 노익장 박 전회장이 40대 기수론으로 돌풍을 일으킨 박 회장에게 예상 외로 낙선하자,금품 수수를 문제 삼아 검찰에 투서를 보내는 등 조직적인 행동을 개시했다는 것이 박 회장 측의 주장이다. 이후 박 회장이 투표권을 가진 조합 이사장들에게 5백만∼1천만원의 돈을 제공하는 불법선거로 회장에 당선됐다는 내용의 투서가 검찰에 제출돼 검찰의 내사를 받는 등 고질적인 선거 후유증에 휘말렸다.박 회장은 투서 사건의 배후 인물로 김창주 부회장을 지명,지난 달 제명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경실련이 공개 청문회를 준비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박회장은 적극적인 화해자세로 전환했다.이를 조기에 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인 것 같다. 기협중앙회가 「밥그릇 싸움」을 그만두고 1백50만 중소기업인의 이익을 위한 기구로 거듭날지 후속조치가 주목된다.
  • 옛 옷·장신구 잇단 전시회

    ◎인사동「예나르」,10일까지 12폭 치마등 선보여/이대 박물관선 6월한달간 복식의료 특별전 자연에서 얻어낸 염료로 물들인 때깔 고운 옛 옷가지들과 섬세하고 화사한 장신구들을 중심으로 우리 조상들의 솜씨와 높은 예술적 안목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인사동의 고미술품 전문점 예나르(739­4200)에서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고운 옛 옷과 치장들」이 그것.「자연에서 따낸 빛깔과 공들여 다듬은 손길」이란 부제처럼 이 전시회에는 쪽 열매에서 얻어낸 쪽빛 열두폭 치마,치자빛이 눈부신 노랑 저고리,색동 소매의 까치 저고리,기품 넘치는 관복,단아한 학창의 등 옛 복식문화를 다양하게 보여준다.더불어 홍댕기,아얌,도투락 댕기,노리개 등 이들 의복의 격을 한결 높여주던 장신구들을 곁들여 전시한다. 또 실패,골무,바늘꽂이,바늘집,반짓그릇 등 여인들의 정성 어린 손길이 스쳐간 바느질 용품과 한땀 한땀 수를 놓아 만든 수저집,열쇄 패,밥 벙거지,베갯모 등 생활소품과 규방의 여인네들이 소중하게 간직했던 가락지,뒤꽂이,은장도 등도 다채롭게 선보인다.6월10일까지. 이화여대 박물관에서도 기획전시실에서 「복식」을 주제로 이화여대 창립 1백9주년 기념 소장품 특별전(30일∼6월30일)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이대 가정대학에서 수집한 복식자료들이 전시되며 전시기간중인 6월9일에는 「우리나라의 저고리」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마련된다.문의 360­3152.
  • 「통신대란」/장정행 편집부국장(서울광장)

    최근 한국통신의 노조사태와 관련하여 「통신대란」이란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지하철노조나 시내버스노조의 파업으로 교통이 마비됐을 때도 「교통대란」이란 표현이 사용됐었다.그러나 통신이 마비됐을 경우의 혼란과 피해는 교통마비의 경우와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심각하고 중대하다. 지난해 3월 서울 종로5가에서 일어났던 지하통신구 화재사고때를 생각해보면 통신대란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불과 수백미터의 통신케이블이 불에 탔을 뿐인데도 30여만회선의 전화가 불통된 것을 비롯,내무부의 행정전산망과 경찰 경비전화가 거의 불통되고 일부 방송도 차질을 빚었다.금융기관의 온라인망이 작동되지않아 은행업무가 중단됐고 서울 시내 일부 교통신호체계마저 마비돼 큰 혼잡을 빚었다. 종로 통신구 사고정도는 아니더라도 어쩌다 전화가 몇시간만 불통돼도 불편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거래은행의 온라인망이 잠시 죽어도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험을 우리는 이미일상 생활에서 갖고 있다.하물며 전국의 통신망이 마비되거나 장애가 생긴다면 그 피해와 혼란이 어떠하겠는가. 국가행정전산망이 마비되어 주요 행정업무와 민원업무가 중단될 수 밖에 없다.은행및 증권등 금융전산망이 끊겨 정상적인 금융업무를 수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상상하기 힘든 경제혼란을 초래할 것이다.국민의 눈과 귀인 신문과 방송의 차질도 불가피하다.국내외의 전화 불통으로 겪을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는 물론 엄청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신의 마비가 국가의 안보와 치안에도 결정적인 위협을 준다는 사실이다.원활한 통신과 정보의 운용없이 국방과 치안은 잠시도 불가능한 것이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우리 생활은 알게 모르게 통신에 점점 매달리고 있다.그리고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통신에의 의존도는 더욱 더 커져가고 있다.이미 원활한 통신의 뒷받침 없이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가 돼버렸다. 흔히들 교통을 인체의 동맥에 비유하고 통신을 중추신경이라고 일컬을 만큼 교통과 통신은 현대 국가와 국민생활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이미 몇차례 겪었던 교통대란때 시민들의 불편이야 이만 저만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신할 수 있는 수단이라도 있었다.지하철이 운행되지 않으면 버스를 타고 버스가 파업을 하면 승용차 같이 타기운동을 벌인다든가 아예 걸어갈 수도 있었다.그러나 통신은 교통보다 더욱 중요하면서도 마비되면 별다른 대체 방법이 없다는데 심각성이 더하다.국민들이 어떠한 이유에서도 통신대란만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통신 파업을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통신이 이처럼 국가와 국민 생활에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통신의 파업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대신 파업을 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사태로 쟁의가 발생했을 때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으로 중재를 할 수 있도록 했다.우리나라뿐아니라 노조활동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돼 있는 미국에서도 지금까지 파업으로 인한 통신마비는 없었고 지하철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파업을 하는 프랑스에서도 통신만은 파업을 하지않는다.통신은 그 중요성때문에 천재지변이나 전쟁중이라하더라도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되고 복구되어야한다.하물며 고의적으로 마비시키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되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지금 법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통신이라는 중요시설을 볼모로 쟁의행위를 하고 있다.쟁의의 이유도 국가와 국민생활을 위협해야할 정도로 설득력이 있고 정당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는 지금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안으로는 지방자치제도를 마무리할 4대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와 있다.밖으로는 치열한 경제전쟁속에서 초엔고로 모처럼 수출호기를 맞고있다. 대란 대란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도대체 대란이 누구에게 무슨 이득이 되겠는가.
  • 전직 지방 고위공직자/6월 선거 참모로 인기

    ◎“지역문제 밝고 인간관계 득표 한몫”우명규 전 경북지사 등 자문역 활약 전직 교장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오는 6월 단체장 후보자의 선거 참모나 운동원으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지역의 문제를 잘 알고 있고 그동안 다져온 인간 관계로 득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자당 경북 도시자 후보인 이의근씨는 경북 지사와 서울시장을 역임한 우명규씨를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으로,김우형·김무연 전 경북지사를 후보 자문단으로 각각 영입해 전국에서 가장 화려한 참모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덕영 민자당 충북도지사 후보 역시 괴산·단양·청원 군수를 거친 Y모씨를 비롯,10여명의 전직 지방 고위 공직자를 영입했다. 자민련의 충북도지사 후보인 주병덕씨도 도청 과장을 거쳐 옥천군 부군수를 지낸 C씨를 선거대책 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앉혔고 전직 군수와 경찰 간부 10여명을 자문단으로 영입했다. 무소속의 조남성 후보는 청주소방서장 출신인 K씨를 사무장으로 앉히는 등 시·군 행정 공무원으로참모진을 구성했다. 인천의 최기선 민자당 시장 후보는 시장 시절 공보실에 근무했던 이모 전 사무관을 공보담당 참모로 활용하고 있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신구범 제주지사 후보는 제주도의 토박이 공직자였던 김모씨를 선거 사무장으로 임명했다. 무소속으로 전남 함평군수에 출마하려는 홍양희씨는 전직 면장으로 지역사회에서 덕망이 높은 윤모씨(64)를 일찌감치 참모로 영입해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전주시장 후보인 조명근씨는 지역 사회에서 정년까지 교편을 잡고 은퇴한 전 고교 교장 K모씨와 국교 교장 C모씨를 각각 사무요원으로 영입,이들의 득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한통 파업하면/「국가신경망」마비 통신대란 우려

    ◎군·행정전산망 끊겨 치안·안보에 “허점”/은행 등 전산업 타격… 전화불통 큰 불편 한국통신 노사분규가 갈수록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노조는 특히 19∼21일 전남대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할 것으로 보여 「통신파국」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노동쟁의조정법 제4조에 따르면 통신사업은 쟁의행위시 국민경제를 현저히 위태롭게 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파업을 하지 못하게 돼있다. 통신파업은 외국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안이어서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당국뿐만 아니라 온국민의 우려까지 자아내고 있다. 노조집행부가 만일 임금가이드라인 철폐,노조간부 징계방침철회등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파업을 강행할 경우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까. 국가경제와 사회질서에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이 벌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국가기간통신망을 총괄하는 사업체인 한국통신이 제기능을 못하게 되면 온나라의 중추신경망이 일시에 「올 스톱」상태에 빠지게 돼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통신대란」을 겪게 될 것이다. 고의적인 통신중단사태가 벌어지면 우선 군통신을 비롯한 국가안보통신망에 장애가 발생,안보·치안에 구멍이 뚫리게 된다. 또 국가행정전산망이 마비되면서 각종 민원업무의 중단이 불가피해지며 국내외 전화불통은 물론 은행및 증권전산망도 일제히 끊겨 말그대로 경제·사회·치안·행정등 각 분야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및 증권거래가 금융전산망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통신파업은 곧 은행거래중단을 의미하며 이는 곧바로 경제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치안통신망의 두절로 정보수집등 치안유지를 위한 지휘통신체계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뿐 아니라 산업체간에도 자본및 물류거래가 중단된다. 전화불통으로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도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으로 보인다.1천8백만명이 가입하고 있는 유선전화와 1백17만명을 가입자로 한 무선전화가 불통되면 온국민은 연락수단을 사실상 상실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회사측으로서는 노조가 21일 끝나는 광주 전국대의원대회 직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준법투쟁만으로도 어느 정도 「파업효과」가 생길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3월의 서울 동대문통신구 화재사건에서도 보았듯이 통신장애발생때 유지·보수가 제때 안돼 방송·금융망·이동통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측은 18일부터 비상상황실을 본격 가동,시내·시외·국제·데이터사업본부등 부서별로 「파업시 대비 통신망안정운용대책」을 즉각 시행토록 했다. 또 파업으로 갈 경우 간부직원 1만여명과 비노조원을 일선현장에 투입키로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마련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정부 「현대자 분규」 왜 강강대응 하나/전국 연쇄파업 도화선 사전차단/재야단체 연계 끊어 경제타격 최소화 정부가 18일 휴업 이틀째를 맞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조업중단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이번 사태가 임금협상 등을 둘러싼 단순한 노사분규가 아니라 재야노동단체의 전략과 연계된 「투쟁을 위한 투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어차피 협상의 여지가 없는 사태라면 하루라도 빨리 공권력을 투입해 정상조업을 방해하고 있는 인물들을 대다수 근로자와 격리시킴으로써 조업 정상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당국은 이번 사태를 조기진압하지 못할 때 전국적인 연쇄파업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당장 현대자동차의 조업중단에 영향을 받은 대우자동차노조의 조합원총회가 17일 집행부의 임금협상안을 부결한데 이어 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도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어 다른 대형 사업장에서도 심상찮은 마찰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조업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때는 엔고특수에 힘입어 모처럼 호황을 맞은 자동차수출은 물론 울산경제와 산업계 전반에 타격을 주고 전국에 산재한 2천여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에 줄 영향까지 더하면 하루평균 6백23억원이란 천문학적인 손실이 예상된다.이미 4백50여개 협력업체가 조업중단에 들어갔고 일부 영세업체들은 벌써부터 도산을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구속영장 발부 및 공권력 투입시기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파업을 부추기고 있는 배후세력으로 「현대그룹노조총연합」과 「민주노총준비위」 등 불법재야운동단체를 지목하고 있다. 온건노선을 지니고 있는 지금 노조집행부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노­노갈등」에서 재야노동단체의 불법적인 제3자개입 양상으로 발전된 이번 파업은 이른바 「분신공동대책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이상범·이헌구·윤성근씨 등 3명의 전노조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다.이들 3명은 노조위원장 때부터 「현대그룹노조총연합」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권력의 투입 시기는 19일 열릴 예정인 관계기관대책회의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그러나 5·18광주추모행사 등과 겹쳐 하루 이틀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무튼 이번 현대자동차사태는 초읽기에 들어간 한국통신노조의 파업 및 재야노동단체의 6월 총파업설과 맞물려 있어 6·27 지방선거를 앞둔 정부로서는 한발짝도 물러 설 수 없는 처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투쟁을 위한 투쟁을 일삼는 강경 일변도의 재야노동운동은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한다는 당위론도 강하다.
  • 어제 성년의 날 전통의식 재현/세종문화회관서

    서울시는 제23회 성년의 날을 맞아 15일 세종문회회관 소강당에서 올해로 만 20세의 성년을 맞은 청소년 3백여명과 축하객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조선시대의 전통 성년의식도 재현했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기념식에서 『이제 자신의 일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성년이 된만큼 건전한 국가관과 세계관을 가진 유능한 사회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경기도 성남에서 맞벌이 부부 및 지체아를 위해 봉사해 온 지광일(24·신구전문대 2년)군과 뇌성 마비자를 위해 헌신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김선식(29)씨에게 서울청년상 및 청소년지도상 대상을 수여하는 등 16명을 표창했다.
  • 오늘 성년의 날/세종문화회관서 조선 전통의식 재현

    ◎남자는 관례,여자는 계례/“덕 지녀라”… “평생 명심” 다짐 『길한 달 좋은 날에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느니라.이제부터는 어린마음을 버리고 성인의 덕을 지녀라』『삼가 받들겠습니다』 제23회 성년의 날인 15일 하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조선시대 전통 성년의식이 재현된다. 우리나라 성년의식은 문헌상 삼한시대 마한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전한다.당시에는 소년의 등에 줄을 꿰어 통나무를 끌면서 집을 짓는 형식으로 고행을 시키는 의식이었다.그 뒤 여러가지 성년 의식이 전해 내려오다가 조선시대에는 중류층 이상에서만 보편화되었으나 단발령으로 없어졌다. 조선시대의 성년례는 남자들이 하는 관례와 여자들이 하는 계례로 구분된다.관례는 15∼20세의 남자에게 관을 씌우고 옷을 입힌다.관례 후에는 자를 쓰고 결혼 및 관직에 오를 자격을 부여했다. 15세 이상 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계례는 머리를 올려 비녀를 꽂고 성년의 복장을 입히는 형식.이로써 여자들은 혼인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이날 열리는 성년례중 관례의 주례는 성균관 유도회 사무총장인 이해문씨가,계례는 성균관 여성 유도회장인 안인직씨가 맡는다. 주례가 입장한 뒤 성년이 되는 사람이 들어오면 세차례에 걸려 축사를 하고 옷을 입혀주는 삼가례의식이 거행된다.이어 주례가 술을 내리는 초례의식를 거친다. 각 의식 때마다 주례가 축사와 함께 당부말을 하고,성인이 되는 사람은 화답을 한다.술을 따라 주는 초례 때에는 주례가 『술은 향기로우나 실수하기 쉽고 몸에 해로우니 삼가라』고 말하면 『일생 동안 명심하겠습니다』라고 응답한다. 성년의식은 성인 선언으로 끝난다. 서울시 주최로 열리는 이 날 행사에는 올해 만 20세로 성년이 되는 남녀 청소년 3백여명을 비롯,6백여명이 참석하고 각종 축하공연도 함께 펼쳐진다.또 맞벌이 부부와 지체아동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지광일군(24·신구전문대 2년)등 청소년을 위해 일해 온 16명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 부처님오신날,「참나」를 찾자(사설)

    오늘은 음력으로 4월초파일이자 2천5백39번째 맞는 부처님오신날.부처님께서 사바고해속에서 헤매는 무변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뜻깊은 날이다.이날 전국 2만여 사암에서는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갖고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그러나 이날 하루 1천3백만 불자들은 연등을 바쳐 기복이나 하고 불자가 아닌 사람들은 그저 「편안히 쉬는날」로 지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1천6백여년전 이 땅에 뿌리를 내린 불교는 우리겨레의 문화와 전통사상을 형성하는데 뼈대구실을 해 왔다.그런 의미에서라도 우리 모두는 부처님오신날의 참뜻을 경건하게 되새기고 자신을 조용히 성찰해 보아야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참나」를 찾는 일이다.부처님은 자신을 유아독존이라고 했다.그러나 여기서의 「나」는 세속적이고 이기적인 「나」가 아니라 세상의 온갖 허상에 마음을 뺏기지 않는 「참나」,깨달음의 바탕인 본래적 「나」를 가리키고 있으며 그것이 가장 존귀함을 설파한 것이다.고도산업사회에 살고있는 우리들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채 「참나」를 상실하고 있다.헛된 욕망의 그림자를 쫓거나 미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한국불교는 지금부터라도 「참나」를 찾는 일과 자비의 등불을 밝히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하지만 오늘날 불교는 본질적인 면에서 현실과 유리되어 있다.불교도 사회의 한 구성요소인 이상 사회를 건전하게 지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계도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이타행과 자비의 숭고함을 되새기고 일깨워야 한다. 또 종파를 초월해서 화합해야 한다는 원효의 화쟁정신을 실천해야 한다.불교의 생활화·대중화는 신앙의 본질과 일치되며 사회를 바르게 이끌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이제 한국불교는 기복의 차원에서 벗어나 현대인의 정신구제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
  • 대구­광주 연내 LNG 공급/정부,가스관리체계 개선안 마련

    ◎가스·송유관­전기·통신관 분리매설/지하철공사 가스경보기 의무화/무허 도로굴착 2년이하 징역형 정부는 2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와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를 잇따라 열고 가스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가스안전관리체계 개선계획」을 마련,오는 2000년까지 가스시설의 안전도를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지하철·선박항만과 통신구에 대한 안전관리체계도 다음 달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배관주위 굴착공사관리,안전성 평가,시설·작업관리,비상조치 및 사고조사등 12개 요소로 구성된 종합적인 가스안전관리체계를 한국가스공사와 전국 28개 도시가스회사가 올하반기부터 도입토록 했으며 LPG 및 일반가스사업자들에까지도 이를 연차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한국가스안전공사에 가스안전기술연구센터를 설치,가스안전기술 수준을 높이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사고위험이 많은 영세음식점 등에 대해 해마다 한차례씩 무료안전점검을 갖도록 했으며 다음 달부터 일반가정들이 요청하면 언제라도 안전상태를 점검해주도록 했다. 특히 대규모 굴착공사 때는 미리 가스안전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올하반기부터 지하철공사장에 가스누설경보장치 설치를 의무화 했다. 이와함께 도시가스배관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2000년까지 가스배관도를 완전 전산화하기로 했다. 이밖의 안전관리 대책은 다음과 같다. ◇지하굴착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방안 ▲도로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으로 분산된 지하매설물 관련 공사지침을 하나로 통합,건설교통부 주관아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 가스관과 송유관 등 위험시설은 상·하수도관이나 전기·통신관과 불리 매설하고 도시구간에는 지하 매설용 공동구를 설치한다. ▲안전관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점을 감안,오는 19일부터 이달말까지 무허가 도로굴착공사 등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인다. 대상은 무허가 공사를 비롯,관련기관과 사전협의를 하지 않은 공사,허가 면적을 초과해 도로를 점용하거나 공사후 원상으로 복구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 위반시 징역 2년 이하나 7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가스 안전관리 체계 개선 게획 ▲도시가스 사업법 시행령 등을 고쳐 시설점검 위주인 현행 안전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그 이행실태를 한국가스안정공사가 정기적으로 부진한 기업은 안전진단 등 외부관리를 강화한다. ▲기업의 안전관리 총괄자를 실무책임자에서 사장으로 격상한다. 안전관리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안전 설비 설치비및 노후시설 교체자금 융자 등 금융·세제상의 인센티브를 준다.
  • 총점검/대구가스참사 발생서 수습까지/후진국형 재난 추방 계기삼아야

    ◎안전불감 적당주의가 부른 전형적 인재/수도·가스복구… 5일부터 차량소통 재개 엄청난 인적·물적피해를 내며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대구 지하철 공사장의 도시가스 폭발사고가 마무리되고 있다.검·경 합동수사반은 사고 3일만인 지난 1일 전말을 발표하고 관련자 5명을 구속,사실상 수사를 종결했다.수사반의 발표를 중심으로 사고 발생에서 폭발에 이르기까지의 전모를 종합 정리하고 그 교훈과 문제점 등을 점검한다. ▷복구◁ 사고 다음날인 상오 6시 현장의 물빼기 작업이 끝났고 주변 상수도 시설과 도시가스관 복구는 지난달 30일 마쳤다.지하철 공사장에 대한 본격적인 복구는 1일부터 시작됐다. 2천여명의 인력과 크레인 등 각종 중장비 2백여대를 지하철 공사장에 투입,지하로 떨어진 복공판 등 각종 자재 1만5천여점을 꺼냈고 훼손된 복공판 8천9백㎡ 가운데 8천5백㎡를 다시 깔아,2일부터는 지하철 공사장 시설물의 안전 실태를 진단하고 있다. 지하철 공사장 주형보 1백50개와 버팀보 1백76개에 대한 보수 및 보강 작업도 실시하는등 오는 4일까지 가복구를 모두 마치고 차량의 시험통행을 해본 뒤 오는 5일부터 현장의 차량소통을 전면 재개한다. 2일까지의 복구 진척도는 70%에 이른다. ▷방지대책◁ 이번 사고의 원인은 도시구조는 첨단화로 치닫고 있는데 반해 그 관리체계와 인적구조는 여전히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번 참사도 안전기본수칙을 어긴데서 빚어졌다.「여때까지도 별일 없었는데 괜찮겠지」라는 의식이 설계도면도 없이 마구잡이로 땅을 파헤치고 지반다지기공사를 하게 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위로는 감독관청·건설회사에서 아래로는 기능공·잡역부에 이르기까지 안전수칙준수를 생활화하고 자기 직분을 성실히 이행하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시민 모두가 안전수칙에 대한 파수꾼이 되지 않고서는 또다른 후진국형 재앙의 재발을 결코 막을 수 없다. 정부도 적당주의의 구태를 말끔히 씻어내고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국민들은 이제 감독관청을 탓하는데도 지쳐버렸다.경실련 유재현 사무총장은 『전국 지하공사장 종합자료를만들고 완벽한 안전관리체계를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위에서 지시하면 그때는 일하는 척하다가 돌아서면 그 뿐인 복지부동의 자세로는 국민의 신뢰를 다시금 회복하기 어렵다는 질책이다. 건설업체들도 개발경제시대때 최고 미덕이었던 공기단축과 공사비절감의 행태를 과감히 벗어야 한다.「우리회사만 이익이면…」이라는 그릇된 사고만 없었어도 이번 대구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사고가 터진뒤 대국민사과를 하고 최대보상을 약속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는」격이다.스스로 「안전수칙문화」를 만들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우선하는 기업풍토를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교훈◁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이 필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또 한순간의 부주의가 수많은 어린 생명을 앗아가고 감독소홀의 파장이 사회전체를 뒤흔들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대구가스사고를 후진형 재앙을 이 땅에서 영구히 추방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게 중론이다.안병욱 서울경찰청장은 『구성원 모두가자기 직분에 충실하는 선진사회의 미덕을 갖추는 일대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가스폭발사고가 일깨워준 또다른 교훈은 이제껏처럼 응급처방으로는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고질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을 가르쳐 주고 있다. ◎7시10분부터 누출… 40분뒤 대폭발/2백 17명 사상 건물 백19동 파손 가스 끊겨/「천공」관련 5명 구속으로 매듭… 법적용 한계 ▷발생◁ 지난달 28일 상오 7시52분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영남중학교 앞 대구 지하철 1호선 2공구 공사장에서 외부로부터 흘러든 도시가스가 대 폭발을 일으켰다. 발단은 사고 40분 전인 상오 7시10분 쯤 (주)표준개발이 대백프라자 상인점 신축공사장 남쪽 소방도로에 구멍을 뚫는 그라우팅 작업을 하면서 지하 1.7m에 묻힌 지름 1백㎜짜리 고압 도시가스관에 직경 8㎝ 크기의 구멍을 내면서부터이다. 이 구멍에서 유출된 고압(4㎏/㎤)의 도시가스는 1.4m 떨어진 4백㎜의 깨진 빗물관으로 흘러들어 직경 60㎝의 대형 우수관과 하수 박스(가로 1.5m,세로 2.5m)를 거쳐 초속 6백74m로 77m나 떨어진 지하철 공사장 지하로 스며들었다. 지하철 공사장으로 유입된 도시가스는 상오 7시52분쯤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불씨에 인화돼 폭발했다. ▷피해◁ 등교길 학생 50명 등 모두 1백명이 숨지고 1백17명이 부상했다.건물 1백19동이 전파 또는 반파됐고 차량 1백33대가 전소되거나 파손됐다. 월배 2,4,6동의 1만5천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고 상인동·진천동·달성군 화원읍 등 인근 2만6천가구에 가스 공급이 끊겼다.전화는 1백4회선이 불통됐고 7천8백80가구는 전기가 끊어졌다. 지하철 공사장 1천m가 무너졌고 복공판(무게 2백80㎏) 2천7백여개가 폭발로 찌그러지거나 주변으로 날아가며 도로가 끊겨 출퇴근 시간은 물론 하루종일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을 빚었다. ▷수사◁ 사고직후 검경은 이승구 대구지검특수부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대구지검 특수부 등 1백10명으로 합동수사본부를 편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합수부는 이어 29일 상오6시 1차현장검증을 토대로 수사내용을 발표했다.대백플라자 상인점신축공사장 남쪽 폭8m의 소방도로에서 대백플라자의 하도급업체인 표준개발이 28일 상오7시부터 굴착공사를 하면서 지하 1.7m지점에 묻힌 직경 1백㎜의 가스관을 건드려 직경 80㎜ 크기의 구멍을 내 가스가 빗물관을 통해 지하철공사장으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29일 하오10시30분 달서경찰서2층 소회의실에서 합수부는 표준개발 현장소장 송경호(36)씨,천공팀장 정계석(35)씨,천공기술자 오명구(35)씨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긴급 구속한다는 1차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합수부는 30일 표준개발대표 배정길(54)씨,현장소장 송씨,천공작업팀장 정씨,현장대리 이익희(30)씨와 대백종합건설 현장소장 김승찬(41)씨등 5명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및 폭발물 파열혐의로 구속했다. 1일 하오4시 대구지검회의실에서 대구지검 김상수 검사장과 이의호 대구경찰청장은 2차수사결과를 발표하고 1차폭발이 일어난 시간은 28일 상오7시52분이며 대구도시가스측이 가스파이프의 밸브를 잠근 시간은 상오8시5분으로 최소한 15분가량 가스가 사고현장에 그대로 방출됐다고 밝혔다.이와함께 폭발은 파손된 도시가스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빗물관을 통해 지하철공사장으로 유입,인화돼 일어났으며 지하철공사장안에 있던 직경 2백㎜의 도시가스관은 양쪽밸브를 차단하고 압력시험을 실시한 결과 가스가 새어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완벽한 지하매설물 지도 제작을/분산된 가스시설 관리체계 일원화해야/물적피해 실비보상… 유족협상 15일 마무리 ▷보상◁ 대책본부는 피해자들에게 빠른 시일내 충분히 보상해 준다는 원칙을 세우고 1단계로 지난달 30일 사망자에게 1인당 위로금 1백만원,장례비 3백만원,출상비 1백만원등 5백만원씩,부상자에게는 80만원씩 지급했다. 또 장례가 대부분 끝나는 3일 유족대표단이 구성될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유족대표와 협의에 나서 오는 15일까지 보상문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부상자는 완치될 때까지 치료비 전액은 물론 소득손실액까지 보상해 주기로 했다. 또 건물에 대한 보상은 피해 조사반의 확인 조사가 끝나는대로 실비 보상키로 하고 금융및 세제 혜택도 주기로 했다. 피해 차량 1백33대에 대해서는 3일부터 사고수습 대책본부에서 직간접 손해 전액을 보상하기 시작한다. ▷남은 문제◁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가스관은 물론 통신구,상·하수도관 등 지하매설물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하지도조차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하철공사를 비롯한 각종 지하공사작업을 하기에 앞서 각 가스회사에 있는 도면을 일일이 찾아야 하나 주택가를 지나는 소형 가스관은 도면에 나타나지 않거나 위치가 틀릴 때가 허다하다. 서울시는 현재 지하매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분야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할 방침이나 시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2010년이나 돼야 완성될 전망이다. 가스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기구가 없는 것도 문제다.현행 가스시설관리는 한국가스공사가 공급설비에 대한 가동과 누설여부 등 확인을 위한 보수점검을,한국가스안전공사가 공급원에서 가정사이의 모든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책임지고 있으며 각 가정의 가스시설에 대한 점검은 각 도시가스회사에서 실시하는 등 2중,3중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난해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때처럼 가스누출이 사고전에 감지됐음에도 불구,신고에서 출동까지 2∼3단계를 거치는동안 참사가 빚어지는 등 관리체계의 분화와 허술함에 따른 문제점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스누출신고가 들어오면 곧바로 가스회사 등에서 원격으로 가스공급을 중단할 수 있는 원격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서울지하철 굴착 160㎞ “요주의”/전국의 대형사고위험 현장

    ◎주거지 대형가스관 6백86m 노출/부산/지하철공사 사고 3년간 2백23건/대구 부실과 부주의가 있는한 안전한 곳은 없다. 대구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는 매설물의 부실한 관리와 공사 부주의로 빚어진 참사였던 것으로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이번과 같은 대형사고의 위험성은 지금도 전국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 가운데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은 마치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아현동 가스기지 폭발사고와 이번 대구 폭발사고는 「예정된」 사고랄 수도 있다. 2기 지하철 공사로 굴착되고 있는 서울의 지하만 하더라도 1백60㎞나 된다. 가스관과 상·하수도관,통신구 등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땅속은 지하철 공사나 다른 매설공사로 지하 30m밑까지 파헤쳐지고 있다. 매설물지도도 없고 관할 관청과 업무 협조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굴착공사는 어디서나 강행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 상수도관 파열사고는 이런 부주의와 관리소홀의 소산이다. 수도관과 같이 가스관이 파열돼 가스가 샐 위험은 얼마든지있다. 서울의 땅속에 묻혀 있는 가스관은 7천7백㎞나 되는데도 서울시는 매설 도면 한장 갖고 있지 않다. 어디에 무슨 시설물이 묻혀 있는지 모르므로 공사는 주먹구구식이 될 수 밖에 없다.사고의 위험성도 그만큼 크다. 지하철 공사를 하다 가스누출사고를 낸 일은 벌써 여러차례 있었다. 수서동과 방배동,문정동에서 공사 도중 가스가 누출된 일이 있었으나 다행히 미리 발견해 큰 사고를 피하긴 했다. 이런 사정은 서울 뿐이 아니라 지하철 공사를 벌이고 있는 부산과 대구 등 전국이 마찬가지다. 부산 지하철 2호선 1단계 공사장의 16개 지점에서 6백86m의 대형 도시가스관이 노출돼 사고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서면에서 호포동 사이의 이 구간은 주거 밀집지역으로 피해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 구간을 따라 대형가스충전소 등 10여개의 가스시설이 밀집돼 있으나 안전대책은 제대로 세워지지 않고 있다. 서면에서 해운대까지의 2단계 구간도 6㎞ 가량 도시가스관이 묻혀 있으나 시공업체들이 매설 지역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하철 공사장은 가스누출사고 말고도 붕괴·추락·감전 등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튼튼한 지반 공사와 구조물 설치가 따르지 않는 공사장에는 대형 붕괴 사고가 언제든 날 수 있다. 대구 지하철 공사가 시작된뒤 3년4개월동안 2백23건의 안전사고로 12명이 숨지고 2백12명이 다쳤다.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곳은 지하만이 아닐 것이다. 부실공사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대형사고가 날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날림으로 지은 아파트나 다리,대형 유류·가스 저장고. 이런 엄청난 시설물들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내리고 폭발한 현장을 보았던 우리로서는 다른 대형시설에서 유사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날림으로 지은 시설물을 찾아내 철거하거나 보수하고 예방하고 철저히 시공하는 것만이 참사를 막을 수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거미줄 매설물… 지하는 “안전사각”/대구 가스참사 매설물 실태

    ◎통합관리 안돼 1년내내 “공사중”/가스·전기·수도 등 「지하지도」 시급 어디 대구뿐이랴.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사고를 계기로 서울,부산,인천등 대도시 지하시설물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울 종로5가 통신구 화재와 12월 아현동 가스공급기지 폭발에 이어 이번 대구 지하철 폭발사고가 모두 지하에서 일어났다. 대도시의 땅 속에 묻힌 시설물은 도시가스관,상수도,하수도,고압전선,통신케이블,지역난방공급관 등 6가지.서울 등 주요 도시의 땅밑은 이들 매설물이 날로 늘어나면서 거미줄처럼 얽혀 가고 있다.그만큼 재앙의 불씨가 커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매설물의 위치,시공 연도,규격,관리상태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지하지도」가 없다.이를 전산화한 정보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관리도 허술하다.도면은 도시가스업체,하수도는 시·도의 하수국,고압전선은 한전,통신케이블은 한국통신이 따로 보관하고 있다.통합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스관,상·하수도관,전선공사가 따로 이뤄진다.매설물 공사로 1년 내내 도로가 파헤쳐지고 있다.사정이 이러니 도로를 팔 때마다 파손사고가 빈발한다. 서울만 하더라도 지하철 공사장 96곳과 도시고속화도로 공사장 8곳 등 1백6곳의 땅 밑에 도시가스관이 지나고 있다. 게다가 도시가스관은 규정보다 얕게 묻힌 것이 많다.때문에 소규모 도로굴착 공사에서도 쉽게 관이 드러난다.이웃 주민들이 공포를 안고 살아가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실제로 각종 공사장에서 작업 도중 도시가스관을 건드려 주민과 차량을 대피시키는 일이 한달에 2∼3건씩 일어난다.도면과 실제 매설 위치가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지만 인건비를 줄이려고 포클레인 등으로 마구잡이로 파헤치는 것이다.대형 참사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상수도관은 대부분의 도시가 아예 도면이 없거나 매설 위치조차 분명히 파악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하철은 특히 심각하다.서울시는 1백60㎞의 2기 지하철을 건설하면서 제대로 된 지하지도 한장 없이 무분별하게 땅을 파헤치고 있다. 지하시설물에대한 정보가 없다보니 관리도 시원찮을 수밖에 없다.도시가스관,지하통신구,송유관 등이 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통신,통상산업부에 의해 형식적인 안전 관리만 받을 뿐 소방법상의 관리 대상에서 빠져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지난해말 행정부처가 관리하는 지하시설물 3백만건의 도면을 전산화한 「국가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지만 아직은 계획에만 그치고 있다.
  • 할미꽃 전설을 아십니까/김창렬 지음(화제의 책)

    ◎토종 야생화 60여종 화훼­분재 개발 안내 우리나라에서 처음 나온 우리꽃 재배 지침서이다.이 땅에 뿌리 내린 식물 가운데 화훼·분재용으로 개발이 가능한 품목 60여종을 철따라 소개했다. 이름만 들어도 우리 것에 틀림없는 노루귀·하늘매발톱꽃·쥐오줌풀이 있는가 하면 수선화·제비꽃·할미꽃들이 등장한다.잘 알고 있긴 하지만 집에서 키울 수 있다고는 생각 못한 풀꽃들이 대부분이다. 이 꽃들의 자생상태와 특성,재배법은 물론 꽃에 따라 ▲정원에서 재배할 때의 주의점 ▲화분에서 키울 경우의 관리요령들을 두루 다뤘다.또 꽃이나 뿌리등이 갖는 약용효과를 일러줘 관상용 말고도 적절하게 활용토록 했다. 원색사진을 풍부하게 썼고 도표를 이용해 이해를 도왔다. 꽃농사를 13년째 짓고 있는 지은이는 「한국자생식물협회」회장이다.80년부터 국토공원화 사업이 시작돼 전국이 페츄니아·팬지·샐비어따위 외래종 꽃으로 뒤덮이는 것을 보고 우리꽃 키우기를 연구했다고 한다.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깨우치는 것외에 『우리꽃은 훌륭한 식물자원이며,얼마든지 개발할 만한 수출품목』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구문화사 1만3천원.
  • 귀환뒤 “이제야 살것 같다”/안호상씨 귀환 이모저모

    ◎당국 “방북기간 종교행사 치중” 판단 대북 경수로문제로 남북관계가 미묘한 시점에서 정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방북을 강행했던 대종교 안호상총전교 일행이 16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해 정부의 처리방향이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사안이 앞으로 유사 사례에 대한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불법방북혐의 등에 대해서는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안씨가 민족주의적 성향의 원로인사인 점을 감안해 인신구속이나 국가보안법 추가 적용여부 등은 신중히 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법적용의 가장 큰 잣대가 될 그의 방북행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신구속 어려움 ○…안호상 총전교와 김선적 종무원장은 16일상오 11시30분 검은색 벤츠승용차편으로 판문점 북측 판문각앞 광장에 도착,북측 관계자 안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군측에 인계. 중절모에 검은 색 코트를 입은 안씨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나 표정은 굳어 있었으며 군사분계선을 지나 우리측으로 넘어올 때도 북측 안내인들과 일절 대화를 하지 않았다. 이들은 차량편으로 비무장지대밖 헬기장까지 이동해 관계기관이 준비한 헬기에 탑승,서울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출발. ○…이들은 경찰병원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방북 행적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으나 당국이 청취한 북한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비교적 종교행사에 치중한 것으로 판명. 안씨 일행은 11일 평양비행장에서 『통일은 사상과 이념이 아니라 단군민족이라는 공통점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요지의 도착 기자회견을 가진뒤 방북일정에 들어갔으나 당국은 방송상으로는 명백히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언행이 아직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후문. ○보안법 신중 적용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김일성 동상을 참배하는 식의 분명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례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법처리 방향은 이들의 방북행적에 대한 정밀조사를 마친뒤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 ○…안씨는 헬기에서 내려 승용차를 타고 경찰병원으로 가면서 갑자기 혼잣말로 『이제야 살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들은 안씨가 원하던 단군릉 참배를 마치고 돌아와 흡족하다는 뜻이거나 북한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를 벗어나 안심이 된다는 의미일 것으로 해석. ○신도들 선처 호소 경찰은 안씨가 경찰병원에 도착하자 병원 정문과 1층 로비 등에 전경 2백여명을 배치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 ○…대종교 「전국교우회」(회장 김방경)소속 신도 50여명은 이날 상오 10시30분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안총전교와 김종무원장의 귀환 환영 행사를 갖고 이들에 대한 당국의 선처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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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제목:치열한동문대결 기자명:황병선 부서명:정치부 시·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고교 동문들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자리 뿐인 시장·도지사를 놓고 그 지역의 내로라하는 명문고 출신 인사들이 저마다 도전장을 낸데 따른 현상이다.일부 지역에서는 과거의 「동문 밀어주기」전통은 온데간데 없고 「동문 경계하기」양상마저 빚고 있다. 서울시장을 꿈꾸는 인사들은 여야구분없이 대부분 경기고 출신.때문에 경기고 동창회는 어느 한쪽에 힘을 모아주지 못하고 팔짱을 낀채 구경만 하고 있는 형편이다. 민주당 후보로 제일먼저 깃발을 든 조 순전부총리는 경기고 45회(49년졸)졸업생.민주당의 경기고 출신의원들이 조전부총리 지원을 결의하자 63회(67년졸)인 같은 당 이 철의원이 발끈하고 나서 선후배간 신경전이 촉발됐다. 본인들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자당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이홍구국무총리와 이회창전총리는 경기고 49회 동기동창.역시 민자당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고 건전서울시장도 52회 졸업생이다. 신민당의 박찬종의원은 54회로 조전부총리와는 서울대 상대 사제지간으로 전해진다.그러나 박의원은 『강의한번 들은 적 없다』고 제자임을 부인,되도록 「인연의 끈」을 줄이려는 눈치다. 대구시장을 놓고도 지역 명문인 경북고 출신 인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자민련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유수호의원은 32회 졸업생(51년졸)으로 현재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 가운데 최고 선배다. 「대구정서」를 틈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문희갑전청와대경제수석은 37회,이의익전대구시장은 40회,이해봉전대구시장은 42회이다.민자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대구시장직을 사퇴한 조해령씨는 43회로 가장 젊다. 경북에서는 대구상고 30회인 이의근전청와대행정수석(58년졸)과 5년 선배인 이판석전경북지사가 도지사후보 민자당 공천을 놓고 맞붙었었다.그러나 이전수석 공천으로 결론이 나자 이전지사는 민자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다짐하고 있어 한번더 선후배간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강원도에서는 춘천고 26회 동기동창(54년졸)인 이상용·한석용전강원지사가 민자당 후보경쟁을 벌였으나 이전지사가 판정승.한전지사가 양보한 것으로 돼 있으나 정작 본인은 『지원해준 분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눈치다. 전북에서는 전주고와 군산고 출신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민자당 단일후보로 추천된 강현욱전농수산장관과 민주당 공천을 바라고 있는 강근호전의원은 군산고 동문이다.또 전주지역 의원들이 적극 밀고 있는 민주당의 김대식의원과 재야출신의 정동익씨는 전주고를 나왔다. 전남에선 목포고 동문인 전석홍전전남지사와 한화갑의원이 민자·민주 양당 대표로 대결하게될 공산이다.그러나 민주당 후보로 광주고 출신인 유준상·유인학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혀 변수요인. 제주에서는 민자당 단일후보를 꿈꾸는 민주계 강보성의원이 오현고 9회(61년졸)졸업생이며 무소속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신구범전제주지사는 3회로 그보다 6년 선배다.
  • 신 전제주지사 소환/사전 선거운동 조사

    【제주=김영주 기자】 신구범 전제주도지사에 대한 선거법위반사건(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지검은 11일 상오 신전지사를 소환,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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