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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대에서 만나는 ‘파우스트’/국립극단의 ‘세계 명작무대’시리즈

    ◎장만호씨 연기인생 50년 기념공연 연극으로 만나는 세계 명작문학의 색다른 묘미. 국립극단이 지난 86년부터 12년동안 계속해온 대표적 기획공연 시리즈 ‘세계명작무대’의 올해 작품은 독일작가 괴테의 ‘파우스트’다.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국립중앙극장 대극장. 이번 무대는 국립극단 단장을 역임한 뒤 현재 예술원 회원이자 국립극단 원로단원으로 있는 장민호씨(73)의 연극인생 50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부여한 공연.그래서 장씨의 출연작 가운데 대표작품이라 할 수 있는 ‘파우스트’를 공연작으로 선정했으며 국립극단원 출신들의 모임인 단우회 회원들이 대거 우정출연으로 무대에 선다. 한국전이 발발하던 지난 50년 극단 신협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연극생활을 시작한 장씨는 53년 신협이 국립극단의 전속단체가 된 이래 한번도 극단을 바꾸지 않은채 170여편의 연극에 출연한 국립극단 연극사의 산증인.지난 69년과 79년 두 차례 단장에 취임하는 등 14년간 책임자로 국립극단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74년 파우스트의 국내초연때를 비롯,국립극단이 그동한 총 네차례 가진 이 작품 공연에서 매번 파우스트역을 맡아 파우스트 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연극 관객들은 그들의 실제 삶보다 더욱 극적이고 솔직하며 치열한 삶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파우스트는 최고”라는게 그의 연극 ‘파우스트’에 대한 평가다. 개성의 연출가 이윤택이 연출을 맡아 한국적 정서에 부합하는 새로운 ‘파우스트’의 재창조를 시도하며 국립극단에서 함께 출연했던 신구가 파우스트의 상대역인 메피스토역을 맡는 것을 비롯해 김성원·이치우 등이 우정출연에 나선다.또 파우스트와 사랑을 나누는 그레첸역에는 국립극단 최초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방주란이 출연한다. 평일 하오7시,토·일 하오4시.문의 271­1741.
  • 교통사고땐 환자 이동말고 현장서 치료/불의의 사고 응급치료법

    ◎화상은 찬물로 20∼30분 식혀줘야… 간장·된장은 금물 사고는 예고가 없다.그래서 갑자기 사고를 만나면 우왕좌왕하게 된다.이때 미리 응급처치법을 익혀 두면 요긴하게 써 먹을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사고 환자와 화상 환자의 응급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교통사고◁ 부상자는 되도록 이동시키지 말고 발견된 위치에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무리한 구조로 인한 2차부상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또 다친 사람은 뜻밖의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불안한 심리상태이므로 쇼크를 일으키지 않도록 말을 걸어 흥분하지 않도록 안정시킨다.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일단 목 부위에 손상이 있다는 가정하고 응급치료를 한다. 이때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환자를 움직여서는 안되며 호흡이 원활해지도록 머리와 목을 손이나 지지도구로 지탱해준다. 부득이 환자를 옮겨야만 할 때는 세 사람 이상이 함께 해야 한다.한 사람은 환자의 어깨를 부축해 상체를 받치고 또 한 사람은 다리로 하체를 받치게 한다.나머지 한 사람은 환자의 머리를 지탱해 몸과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화상◁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때는 덴 곳을 20∼40분동안 찬물로 식혀주고 깨끗한 거즈로 덮어 준다.흔히들 민간요법으로 데었다고 하면 된장이나 간장을 환부에 발라주는데,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심한 화상을 입었을 때도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기보다는 먼저 침착하게 찬물로 덴 곳을 충분히 식히는게 중요하다. 화상을 입은 부위에 물집이 잡혀도 무리하게 물집을 터뜨리는 것은 금물이다. 안경,손목시계,반지 등 금속성 장신구는 자칫 피부에 붙어 떨어지지 않아 화상을 악화시킬수 있으므로 빨리 벗겨내야 한다.
  • 수돗물 몰래쓰다 덜미/과태료도 수도료 5배(조약돌)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김효종 부장판사)는 26일 수돗물을 몰래 빼내 쓰다 수도료의 5배를 과태료로 부과받은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서울시 성북수도사업소를 상대로 낸 과태료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료 징수를 면한 만큼 과태료 부과는 적법하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성북수도사업소는 지난해 한국통신 산하 안암 지하통신구 관리실의 수돗물 도용 사실을 적발,서울시 조례에 따라 사용료 8백40만원과 과태료 4천2백만원 등 5천3백70만원의 부과 처분을 내렸었다. 그러나 한국통신측은 90년 2월 시공 당시 건설회사 직원이 급수관에 무단으로 20㎜의 급수전을 연결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소송을 냈다.〈김상연 기자〉
  • 전문대 내년 2만4천명 더 뽑는다

    ◎사립 59곳 정원자율화… 총27만3천명 선발/증원 50% 이상 이공계열에 집중 유도/5개 국·공립 등 40개교도 5천명 늘려 98학년도 입시에서 신구전문 농협전문 등 수도권 21개 전문대의 야간학과 정원이 자율화되고 신성전문 연암공전 등 지방 38개 전문대는 주·야간에 상관 없이 입학 정원을 나름대로 정해 신입생을 뽑을수 있다. 이에 따라 98학년도 전문대 입학 정원은 97학년도 보다 2만4천320명이 늘어나 27만3천17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는 4년제 사립대학 정원 자율화 확대 조치에 이어 20일 11개 국·공립 전문대를 제외한 144개 사립 전문대 가운데 41%인 59개 전문대를 정원 자율화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원 자율화 조치와는 별도로 11개 국·공립 전문대 가운데 공주전문 등 5개 전문대에 720명,명지전문 등 85개 사립전문대 가운데 35개 전문대에 4천90명을 증원토록 했다.나머지 전문대의 전원은 동결했다. 정원 자율화 전문대는 교원확보율,교사확보율,법인전입금 비율 등 6개 교육여건 지표에서 상위 50%에 속하되교원 및 교사확보율이 각각 법정기준의 50% 이상인 곳이다. 수도권 전문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야간학과에 한해 신·증설 및 증원을,지방 전문대는 주·야간 제한없이 증원계획을 정한뒤 이달말까지 교육부에 통보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98학년도 입학 정원으로 인정받는다. 교육부는 그러나 보건·의료계열 정원은 자율화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자율화에 따른 증원도 이공계열이 50% 이상 되도록 권장키로 했다.
  • 분묘내부 제문 첫 발견/영주시 이산면서 16세기 유물 대량출토

    ◎만사 등 원형 그대로 보존… 복식연구 가치도 커/문화재 지정 신청… 99년부터 일반에 공개키로 지난 3월 영주시에서 대량 출토,16세기 장의제도를 규명할 수 있는 귀한 자료로 평가받는 제문 등 유물이 문화재 지정신청과 일반공개를 앞두고 있어 관련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유물은 국도 5호선 편입부지인 영주시 이산면 운문리 마을앞 야산에서 조선 중종 21∼23년(1526∼1528년) 장예원 판결사를 지낸 김흠조 부부의 묘소를 이전하던 후손들에 의해 묘관내부에서 출토된 것.즉시 영주시에 기증된 이들 유물은 비교적 완전한 형태의 제문과 만사 각 19점을 비롯,백자호 분청호 백자매병 유리구슬 장신구 명정 등 모두 20종 92점.깊이 2m70㎝ 지점의 무덤안에서 출토된 것으로 외관위에 두께 15㎝의 회판과 30㎝ 정도의 숯을 깔고 매장돼 잘 보존된 상태였다. 영주시는 이들 유물을 전문가들에게 의뢰,과학적인 보존방법을 강구한 뒤 학계와 문화재 전문위원 등의 고증을 거쳐 문화재 지정을 정부에 신청하기로 했다.아울러 순흥역사문화단지내에 건립될 소수박물관에 전시,99년부터는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출토유물을 살펴본 문화재 전문위원과 학계 전문가들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과학적인 보존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학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내관속 장지에 먹으로 쓴 제문과 만사,당시의 수의와 의류 등으로 470년이 지난 현재까지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보존돼 있었다는 점이다.또 출토된 제문은 당시의 형조판서 등 관직에 있던 여러 사람들이 연명으로 기록,보통의 제문이 각자가 고인을 애도하는 내용의 제문을 쓴 것과는 다른 특이한 형태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남권희 경북대 교수(문헌정보학)는 “피장자의 문집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보관상태가 좋은 제문과 만사가 발견돼 피장자와 당시 사림(사림)들의 학맥·교류관계,필적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윤용진 전 경북대 교수(고고인류학)도 “지난 91년 5월 경북 칠곡군 북삼면 인평리 야산 벽진 이씨 분묘에서 수습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선조 18년(1585년)에 사망한 피장자(신원이 밝혀지지 않음) 묘관에서 만장 12점과 수의와 의류 등 16점이 출토된 것이 학계에 보고되었으나 묘관내부에서 제문과 만사가 같이 출토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제문과 만사의 경우 대부분 탈상시까지 빈소에 전시되거나 비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분묘에서 제문과 만사 특히 제문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16세기 전반기 조선 중종(1520년대)때의 복식이 대량출토 된 것도 복식사 연구에 소중한 고증자료라는 평가다. 김영숙 문화재 전문위원은 “옷감이 교직물(두가지 이상의 실로 섞어서 짬)을 사용,칠보무늬 등 문양이 특이하고 저고리가 전단후장(앞은 짧고 뒤는 긴 옷)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며 “절대 부족한 조선 전기의 복식연구를 위한 귀중한 고증자료”라고 말했다.
  • 커플 반지 유행

    ‘탄생보석으로 나만의 독특한 커플(Couple)반지를’.영원한 아름다움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보석이 서서히 대중속으로 파고들면서 보다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보석장신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석 장신구 디자인회사 쥬얼버튼(대표 홍성민)은 최근 이같은 고객의 욕구를 반영,부부나 연인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탄생석 커플반지를 특별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대중보석문화의 욕구충족’이라는 테마로 지난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행사는 백화점이나 소매상에서 볼 수 있는 틀에 박힌 커플반지가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방식과 스타일을 고려해 독특한 디자인의 반지를 제작하는 것.특히 고객이 가지고 있는 보석을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모든 공정은 디자이너의 수공예 작업으로 이뤄지며 비용은 커플반지 한쌍에 70만원에서 1백만원선.물론 보석을 가져오면 이보다 훨씬 저렴하다.오는 11월 말까지 예비신랑·신부 및 연인 100쌍과 이미 결혼한 부부 100쌍을 대상으로 한다.특히 결혼 10주년과 25주년 은혼식,50주년 금혼식을 맞는 부부에게는 은으로 제작한 수공예 티스푼을 증정한다.문의 733­9394∼5.
  • 국가배상 청구소송 패소땐 상고 의무화/대검 지시

    대검찰청은 28일 수사기관의 인신구속이나 기소처분 등과 관련,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사건에서 국가가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한다고 판결이 내려지면 예외없이 모두 상고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도록 전국 지검과 지청에 특별 지시했다.
  • 뉴욕서 한국매듭 전시회/새달 7일까지 한국문화원서

    한국 전승공예의 멋이 담긴 매듭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가 뉴욕에서 열린다. 뉴욕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매듭연구회가 주관해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뉴욕 한국문화원 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국매듭장신구전’이 그것으로 한국매듭연구회 회원의 솜씨가 담긴 작품들이 소개된다. 매듭은 인류 역사가 진행돼 오면서 각약각색으로 변화해 그 형태와 용도가 모두 다르게 쓰여지고 있는게 특징.실생활에 주로 쓰이다가 미의식이 곁들인 장식용으로 발전해 타피스트리나 레이스 등으로 분화돼 왔다. 이번 전시는 매듭이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을 전승공예로 이어온 우리만의 멋을 갖춘 노리개와 허리띠,주머니 등 우리 매듭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내놓게 된다.
  • 단체장/멀쩡한 승용차 새차 교체/감사원 적발

    ◎113곳서 예산 25억 낭비 전국 245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절반 가까운 113개가 5년 미만된 단체장 업무용 차량을 고급 및 신형승용차로 부당 교체,모두 25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10일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특히 이 가운데 광역단체장으로는 대선과 관련해 사퇴를 선언한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1년10개월된 그랜저 승용차를 교체한 것을 비롯해 최각규 강원,홍선기 대전,심대평 충남,허경만 전남,이의근 경북,신구범 제주지사 등 7명이 교체연령이 되지 않은 승용차를 교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 14일까지 송파구 중기제품 옥외판매전

    ◎“우수생활용품 싸게 사가세요”/의류·레저용품·귀금속품 등 거의 반값/상설매장서 한가위 제수도 함께 쇼핑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판로개척에 나섰다. 기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잠실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은 오는 9일부터 6일간 옥외 행사장에서 ‘송파구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판매장은 송파구의 협조를 얻어 송파구 관내에 있는 우수 중소기업 50여개사를 선정,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우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구청은 새마을부녀회와 통장단 등 단체에 대한 홍보를 담당하는 한편 지역신문과 구정뉴스,구청 전광판을 통해 행사개최를 알리고 있다.경기불황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숨통을 터주고 동시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마련할 수 있는 장터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품목은 의류,레저 스포츠 용품,귀금속,장신구,주방용품,구두,모피의류,침대 등이며 시중가격보다 평균 30∼40% 싸게 판매된다.건강용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평원통상의 자석팔찌는 12만원짜리를 5만원에 팔고(58%할인) 모던기획의 지갑벨트는 50∼67% 할인된 2만∼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특히 ‘키높이구두’로 명성이 자자한 옥스포드는 반값에 물건을 내놓을 계획으로 있다.이밖에 신대산업은 1인용 물침대(시가 1백68만원)을 23% 할인된 1백30만원에 판매하고 선경침장은 각종 이불을 30%할인 판매할 방침이다.4만2천원에서 8만3천원만 들이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가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판매장 시설을 제공하고 기협 중앙회가 관리하고 있는 잠실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은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으로서 93년 개장이후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특히 판매장은 지난해 옥외행사를 통해 57억원의 매출을 올려 많은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을 얻었다.현재 1천여평의 넓은 매장에 190여 업체가 입점,7천여 품목을 공장도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침장업체인 님프만,쓰리세븐가방 등 40여 업체는 4년째 입점해 있을 만큼이곳은 목이 좋다는 평이다.전시판매장에는 농·수협 매장이 함께 입점,고객들은 이번 추석에는 제수용품과 생활용품을 이곳에서 일괄 구입할 수 있는 호기를 맡고 있는 셈이다.수도권은 무료로 배달되며 제품의 하자가 있으면 교환,환불도 해준다.지하철 잠실운동장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02)424­4270 ◎행사주역 이재길 기협서울지회장/“지자체와 협력 판로확보 앞장” “지자체와 중앙회가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9일부터 6일간 잠실운동장 내 옥외행사장에서 열리고 있는 송파구 관내 중소기업 제품 판매행사 준비의 주역인 이재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서울지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풀이하고 “행사가 성공적일 경우 강남 광진 강동 등 이웃 구 관내 중소기업을 유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지회장은 “이 행사는 중소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만큼 구와 중앙회는 신뢰성 있는 기업만 선정했다”면서 “생활용품 위주로 짜여진 품목의 뛰어난 품질과 파격적인 가격 그리고 철저한 서비스가 고객을 붙들어 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그러나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 저급제품을 마구잡이로 팔아 치우는 반짝세일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자체와 중앙회가 처음갖는 행사인 만큼 구 특유의 제품을 선보이지는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 화의제도 적용확대/재계 현안 급부상

    ◎부도기업 경영권 보전위해 적극 활용 전망/채권단 동의결정 과정서 형평성 시비 우려 부실기업 처리 방식과 관련해 화의제도의 적용확대 여부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 제1호로 지정됐던 진로그룹이 전격 화의신청을 한 것을 계기로 업체의 여신구조에 따라 화의제도의 장점을 활용,이 제도를 선호하는 업체가 또 다시 생겨날 것으로 전망되나,채권은행단은 이를 확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 자율협약인 부도유예협약과 화의법에 의한 법적 장치인 화의제도간 혼선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도유예협약과 화의제도의 선호도=부실징후기업이나 부도를 낸 업체 입장에서 보면 화의신청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처리시한이 목전에 다른 기아의 경우 경영권보전을 위해 이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되면 그래도 2개월간의 채권행사 유예기간동안 자구계획 등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킬수 있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일반인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반면 화의신청을 하게 되면 경영권이 유지되는데 비해 파산 직전의 회사를 건지기 위해 취하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된다.부도유예협약으로 채권행사를 유예받고 부동산 매각 등이 자구계획을 추진했음에도 갱생 가능성이 없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음을 외부에 알리는 효과를 발하기 때문이다. 전망=금융당국이나 금융계에서는 할부금융사나 리스사 등 부도유예협약 가입 대상 기관이 아닌 이른바 제3금융권에 대한 여신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체는 화의제도를 활용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진로그룹의 예에서 보듯 제3금융권에의 여신이 많은 업체의 경우 채권행사 유예기간 동안 이들 금융기관들로부터 집중적인 부채상환 요구 압력에 시달리기 때문에 경영권도 유지되면서 모든 채권행사가 동결되는 화의제도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 업체로 지정되기 이전에 바로 화의를 신청하는 업체도 나타날수 있다. 문제점=채권단이 업체의 화의신청을 동의해줄것인지 여부에 대한 결정 과정에서 형평성 시비에 휘말릴 부작용이 우려된다.실제로 진로그룹 채권은행들은 진로그룹의 화의신청에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오는 29일 부도유예협약 시한이 끝나는 기아그룹의 경우 기아측에서 아직 화의신청서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채권단에서는 만약 화의신청서를 내더라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기아그룹처럼 덩치가 큰 대그룹의 경우 화의제도로 문제를 푸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 피의자 인권 실질보장/대법 영장실질심사제 개선안 마련 안팎

    ◎영장발부 법원·법관별 편차 줄이고/심사단계서 국선변호인제도 도입 대법원이 8일 영장실질심사제 개선안을 제시한 것은 시행 이후 8개월동안 지적됐던 문제점을 보완하고 피의자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법원은 이날 올 1월부터 영장실질 심사제를 시행한 결과 형사사법에서의 절차적 정의실현과 수사과정에서의 가혹행위 근절,신중한 인신구속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이 법원의 영장심사에 맞춰 구속의 사유,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등 수사 방식을 바꾸고 영장 신청에 신중을 기함으로써 합리적인 수사 기법 개발을 유도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도 적지 않았다.특히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대한 법원 및 법관별 편차가 심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관계없이 재판에 회부된 뒤에는 범죄에 상응한 엄정한 형을 선고하여야 함에도 불구속 피고인에게는 온정주의적 경향을 보일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수사기관의 애로도 감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대표적인 예로 영장이 청구된 피의자는 원칙적으로 모두 심문한다는 방침에 따라 수사 담당자의 상당수가 피의자 호송에 투입됨으로써 다른 수사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대법원은 이날 제시한 영장심사 단계에서의 보석제도 및 국선변호인제도,영장 기각시 검사 항고 제도 도입 등으로 이같은 문제점 가운데 상당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개선안이 그대로 실현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검찰이 영장실질심사제 자체에 대해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대검찰청의 관계자는 “영장이 기각됐을때 검사가 항고할 수 있도록 한 것 등은 수사기관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영장실질 심사제 자체가 검찰의 수사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제주에 차이나타운/화교관광객 유치 목적/차귀도지구 가장 유력

    제주에 차이나타운이 건설된다. 신구범 제주지사는 1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11∼13일 대북시를 방문,첸 쉬 비안(진 수편)타이페이 시장과 제주도내 일정지역에 가칭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차이나타운 건설은 타이페이시가 대만내 민간업체를 선정,추천하면 제주도는 투자에 따른 제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차이나타운이 들어설 곳은 제주도종합개발계획상의 3개 관광단지 20개 관광지구중 북제주군 구좌읍 만장굴지구(76만5천평) 또는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지구(15만1천평),북제주군 한경면 차귀도지구(49만6천평) 등 3곳이 검토되고 있으며 현재 차귀도지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이나타운 건설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완공후 대만과 중국 본토는 물론 말레이지아,싱가포르 등 화교권 국가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두 야당의 이상한 공조(사설)

    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의 공조라는 것은 애초부터 말도 많고 문제도 많은 것이었지만 최근 두 정당이 보인 2건의 공조는 정말 실망스럽다.하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에서 두당 공히 민주당 배제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안양 만안 보선에 자민련만 후보를 공천한 일이다.우리는 이 두 사례에서 정치를 너무나 자의적으로 운영하는 두 야당의 오만한 자세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개탄을 금치못하는 바다. 당초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국회의 정치개혁특위를 여야동수로 구성하자고 주장한 것은 그 주장 자체가 억지였다.국회법은 정당 의석수비율 구성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으니 말이다. 야당이 국회법 정신을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야당몫 위원이나마 공정배분하는 합리성을 보여야 옳을 것이다.그런데 야당몫 9명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몽땅 차지하고 같은 야당인 민주당엔 한석도 못주겠다니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 야권내 의석수 비율을 보더라도 민주당은 특위위원 1석을 당연히 할애받아야 한다.특히 특위위원 독식문제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특위의 구성·가동을 지연시키고 있는 처사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자민련소속 권수창의원의 타계로 내달초 보선이 실시될 안양만안의 후보공천과 관련한 두 야당지도부의 행태는 가히 전제적이다.국민회의는 이 선거구가 자민련 출신구이기 때문에 양당 공조차원에서 독자공천을 포기할 방침이라고 한다.그렇다면 안양만안은 대대로 자민련 의원만을 내야하는 자민련 영지란 말인가. 아마 이처럼 유권자를 모독하는 행위도 없을 것이다.마땅한 후보가 없으면 몰라도 지난번 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출마희망자를 갖고있는 제1야당의 공천포기는 당원의 피선거권과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처사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정당간 선의의 경쟁을 활성화해야 할 계제에 공조라는 이름으로 억지주장과 비민주적 담합을 일삼는다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는가.
  • “부실기업 과감히 정리”/신복영 서울은행장 취임 기자간담

    ◎특융요청 아퍼 자구노력 자세 중요/여신구조 성장·미래산업 위주 전환 신복영 신임서울은행장은 8일 “38년간의 금융계 경험을 바탕으로 부실자산을 빠른 시일내에 처리,경영정상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국은행 부총재와 금융결제원장을 역임한 신행장은 이날 하오 서울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20대 행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신임 행장으로서 포부는. ▲시중은행 근무는 처음이어서 어깨가 무겁다.반면 서울은행의 실적이 부진한 편이어서 하루빨리 정상화 시켜야겠다는 의욕도 앞선다.한국은행에서 일하면서 배운 거시적 안목을 영업일선에 접목시켜 효율적인 경영을 해나가겠다. ­경영개선을 위해 특융을 요청할 생각인가. ▲은행이 어렵다고 해서 무조건 특융을 요청해서는 안된다.은행 스스로 자구노력을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경영상태를 좀더 파악해 특융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그때 가서 요청할 생각이다. ­진로 대농 등 부실기업에 대한 복안은. ▲은행들의 공통된 과제다.종전 방법으로는 안된다고 본다.경영자가 앞장서서 부실기업을 정리해야 한다.지금까지는 손실을 현실화시키지않기 위해 부실자산 정리를 늦추는 경향이 있었으나 과감하게 현금화해 운영하는 것이 현명하다.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세 등 정책적인 측면에서 정부도움이 필요하다. ­부실여신을 줄이기 위한 방안과 직원들 사기 진착책은. ▲성장·미래산업 위주로 여신구조를 바꿔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여신전문위의 결정을 존중,외압이나 청탁에 의한 부실여신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계획이다.부실여신이 줄면 직원들의 사기도 자연히 올라가리라 생각한다.외부청탁이나 줄서는 관행을 없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되도록 하겠다.
  • 제자들이 보내준 해외여행서 참사/한청희 교사·김택정 변호사 가족

    ◎“화부른 사은행사” 제자들 목놓아 울어 “제자들이 보내주는 여행이라 기뻐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 데…” 대한항공 747기의 추락사고로 숨진 서울 청계초등학교 한청희교사(52·여·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제자였던 신연미양(22·서울 신구전문대 2년)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자신을 딸처럼 귀여워했던 선생님의 사망소식을 믿기 어려워 7일 아침까지 생존자명단을 찾아본 신양은 끝내 오열하고 말았다.미혼의 한교사는 같은 학교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알게된 이명자씨(42·여·속초시 교동)와 이씨의 남편인 변호사 김택정씨(45)와 아들(8),언니 이정재씨(43·여·서울 서초구 반포동)와 함께 처음 해외여행길에 올랐다가 5명이 모두 참변을 당했다. 지난 71년 교단에 선 한교사는 지금까지 2천여명에 달하는 제자들을 각별한 애정으로 돌보았다.제자들의 일기와 편지 등을 모아 ‘우리들’이라는 문집을 64호까지 만들어 왔다.제자들은 의사 변호사 작가 등 각계에 진출했고 이들이 보내온 글들로 문집이 채워졌다.여류 소설가 박완서씨가 기고를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김변호사는 중3때 아버지가 돌아가신뒤 집안이 기울자 고2년을 마치고 검정고시를 치러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그는 대학 졸업후 고시공부를 위해 ‘사미승처럼 군불을 때가며 절비를 대신’한 끝에 6전7기로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그러나 첫 해외여행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이 됐다.
  • 경주 진덕여왕릉 도굴/호석 상단 파헤쳐져/부장품 대량 도난당한듯

    사적 제24호인 경주시 견곡면 오유리 신라 진덕여왕릉이 도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주시는 경주사적관리사무소 직원 김조원씨(50)가 지난 4일 하오 4시 10분쯤 순찰중 진덕여왕릉의 동북쪽 호석 상단부에 45도 각도로 길이 3m 폭 1m 규모의 흙이 파헤쳐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도굴 현장을 답사한 결과 3일 밤과 4일 새벽사이 도굴된 것으로 추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높이 4m 직경 14.4m 규모인 진덕여왕릉은 지금까지 발굴되지 않은 왕릉으로 무덤의 내부 구조나 형태 부장품에 대해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왕릉이 훼손된 부분은 시신의 머리 방향으로 금동관이나 목걸이 팔찌 등 각종 장신구와 환두태도 토기 등이 대량 부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돼 부장품에 대한 도굴 여부가 우려되고 있다. 신창수 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도굴된 진덕여왕릉은 적석 석실분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큰 고분”이라며 “정확한 실태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전문 도굴꾼의 수법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문 도굴범들의 소행으로 보고도굴 전과자와 골동품 취급자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 연예인 복장(외언내언)

    영국의 록그룹 ‘퀸’의 리더인 프레디 머큐리는 짙은 화장에다 별모양의 안경,몸매의 곡선을 드러내는 타이스차림 등 상상을 초월하는 패션으로 악명이 드높았다.이후 복고풍의 사운드와 가사내용에 따라 그는 가죽재킷을 입었고 이런 복장은 10대 폭주족의 상징의상처럼 돼버렸다.이후 그는 얼굴에 수염을 기르고 윗몸을 드러낸채 강하고 억센 근육질의 남자분위기를 풍기는 ‘마초맨’으로 변했다.자신의 노래에 맞춰 변신을 시도한 예이다. 연예인이란 보통사람들과는 달리 항상 변화와 유행에 민감하지 않으면 안된다.남보다 유별나고 파격적인 인상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변덕많은 팬들은 금방 등을 돌려버릴 것이다.우리도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요란한 구호가 적힌 넉넉한 점퍼에 헐렁하고 큰 바지,멋대로 신은 듯한 운동화 차림이 청소년들 사이에 열풍적인 유행이 된 적이 있다.서태지들의 이런 복장은 ‘뉴키즈온더블럭’ 등 10대 래퍼들이 ‘동네 개구쟁이’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옷을 뒤집어입거나 큰 사이즈의 복장,군화나 헤어밴드를 착용한데서비롯됐다.구르고 뛰고 도약하기 위해선 헐렁한 차림이 필요했던 것이다. 누구도 이런 정도의 차림에는 놀라지 않는다.이제는 배꼽티나 몸에 착 달라붙는 글리즈바지,벗어제낀 웃통이나 남자들의 귀고리가 낯설지 않게 됐다.더구나 핑크 노랑 빨강색을 넣은 바둑알만한 안경과 정신병원에서나 사용하는 야릇한 머리핀을 여기저기 꽂는 유행이 초등학교에서 대학생,젊은 주부에 이르기까지 여과없이 번져나간다. 방송3사가 뒤늦게나마 청소년의 정서를 해칠수 있는 지저분한 복장과 장신구 머리모양을 규제한 것은 어쨌든 잘한 일이다.남자연예인들이 웃통을 벗고 날뛴다든가 귀걸이 착용,여자연예인의 노브레지어나 배꼽티 코걸이는 그들의 노래와 연기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어 보인다.그러면 좀 어떠냐는 식보다는 이대로 나가도 괜찮은가는 한번쯤 생각해 볼만하다.다만 기성세대들의 잔소리가 불만이라고 한다면 그들에게도 한때 신세대인 시절이 있었고 신세대도 몇년안에 곧 낡은 세대가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연예인의 차별성은 요란한 복장이나치장에 있기보다 각자의 연기실력,노래실력에 있고 거기에 맞는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에는 아무도 관여할 사람이 없다.
  • TV 가요프로 점잖아진다

    ◎KBS이어 MBC·SBS도 연예인 차림새 규제/요란한 염색·장신구 10대에 악영향 공감대 TV 가요프로가 앞으로는 좀 점잖아질까. KBS가 지난 12일부터 출연 연예인들의 복장상태를 규제하기 시작한데 이어 MBC와 SBS도 28일과 다음달 4일부터 보조를 맞추기로 함으로써 가요프로의 성격이 변화할 것으로 에상된다. 특히 KBS는 다음달 1일부터 가요뿐 아니라 쇼·코미디·오락·드라마·뮤직비디오 등 모든 장르의 프로에 이같은 규제를 적용키로 했다. 각 방송사가 취한 조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지나친 머리염색이나 가발,요란한 장신구(코걸이·배꼽걸이·문신),선정적인 의상 등 청소년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는 부분을 출연에 앞서 고치도록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방송출연을 금지시키겠다는 것. 현재 ‘가요 톱 10’(KBS­2)·‘인기가요 베스트 50’(MBC)‘생방송 TV가요 20’(SBS)등 공중파 방송3사의 가요프로는 대부분 음악성 보다는 현란한 복장과 춤을 내세워 10대를 파고드는게 사실.여기에 그 뜻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그룹명칭과 노래가사 때문에 가요프로는 성인 시청자들을 철저히 배제한채 10대를 열광시키는데만 몰두해 왔다.그러나 청소년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현실에서 대중문화를 선도한다는 방송사로서 더이상 외면할 수 만은 없다는 반성에 따라 마침내 칼을 뽑게된 것이다. 가장 먼저 규제를 실시한 KBS­2TV의 ‘가요 톱10’은 지난 9일 머리모양이 비정상적인 모 인기그룹에게 두건을 씌우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한 안팎의 반응은 비교적 좋은 편.처음엔 청소년인 방청객들과 음반제작자들은 물론 방송사 내부에서조차 반발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음반제작자 모임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자율적으로 출연 연예인들에게 방송사측의 요청에 맞는 복장을 착용하도록 권고하는 등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요 톱10’은 이번 기회에 아예 시청층을 기성세대로 넓히는 등 프로그램의 기본 성격을 탈바꿈하려는 노력도 함께 했다.지난 16일에는 트로트 가수 설운도를 출연시킨데 이어 23일에는 현숙을 출연시켜 성인 가요팬들을 끌어들였다. TV화면에 ‘립싱크’를 표시해 실력있는 가수가 인정받는 토양을 마련한데 이어,이번에 현란한 의상과 선정적인 제스처만으로 한 몫 하려는 일부 가수들에 대한 제재조치를 마련함으로써 가요프로가 한단계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발해사 재인식(송화강 5천리:31)

    ◎92년 대규모 ‘무덤떼’발굴 연구 본격화/무기류 등 2천여점 출토/중 10대 고고발굴로 평가 중국에서 발해사 연구는 사실상 도외시 되어왔다.그런데 90년대 들어 시각이 바뀌어 발해사연구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에 걸쳐 흑룡강성 영안시 발해진 칠색송어장 부근에서 발굴한 발해무덤떼가 그 계기를 이루었다.국가 관계기관으로부터 1995년 중국 10대 고고발굴로 평가된 이 무덤떼는 이른바 칠색송어장무덤군으로 호칭되고 있다. 이들 무덤은 용암언덕 모래땅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돌무덤을 비롯,벽돌무덤,돌과 벽돌을 함께 써서 축조한 무덤 등 형태도 다양했다.4만㎡에 이르는 넓은 면적에서 발굴한 유적은 323기의 무덤과 7기의 제단으로 되어있다.생활용품과 무기류,말갖춤,장신구를 포함한 2천여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무덤 323기·제단 7기 그러나 관광객들이 쉽사리 대할수 없는 유물이다.칠색송어장무덤군 출토유물 뿐아니라 중국에서 다른 발해유물도 찾아보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관광객들에게 개방한 유물이있다면 발해진 중앙대가에 자리한 흥륭사 경내의 석조유물 정도가 고작이었다.남대묘라고도 부르는 흥륭사 용암돌담을 돌아 큰 대문옆 쪽문을 들어서면 가지가 휘휘 늘어진 고목이 길손을 맞았다.300년을 자랐다는 고목의 버드나무는 제법 그늘을 드리웠다. 그 나무밑에서 쉬노라니 큰 돌거북 대석구가 첫눈에 들어왔다.지난 1976년 8월12일 발해진 발해소학교 울안 1.2m 땅속에서 나온 유물인데,이 절로 옮겨온 것이다.높이 58㎝,길이 1m의 돌거북은 높이 32㎝,길이 1.36m의 대석에 올라앉았다.돌거북은 희한하게도 용머리와 용발을 했다.그러니까 용두용족의 거북인 것이다.매우 아름다운 조형물인 돌거북이 왜 용머리와 용발을 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절 맨 뒤쪽에 들어앉은 대웅보전 앞뜰에는 석등탑이 우뚝했다.용암을 쪼아서 만든 석등탑은 높이가 6m에 이르고 있다.기단은 4개의 큰 돌을 이어서 붙여 놓았다.그리고 활짝 핀 연꽃무늬를 새겼다.발해의 제3대 왕인 문왕이 승려를 서천에 보내 불경을 구한 뒤에 세웠다는 석등탑은 애절한 전설도 간직했다.문왕대에 만든 걸작의 대석불도 이 절에 있다.옛 기록을 보면 석불의 높이는 3길이었다.그런데 건륭연간인 960∼963년 사이에 불두가 떨어져 나갔다는 것이다.지금은 복원되어 1963년에 새로 지은 대웅전에 모셔놓았다.이 석불 역시 전설을 안고 있다.경박호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 하나가 살았다.하루는 고기를 싣고가는 수레에 웬 스님이 올라탔다.한참을 가다가 뒤를 돌아보았더니 스님이 오간데가 없었다.고기를 내리고 돌아오는 길에 스님이 사라졌던 지점에 이르렀을때 근엄한 여래석불이 앉아 있더라는 것이다.바로 오늘날 흥륭사의 대석불이라는 이야기다.이 절에 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대석불앞에 넙죽 엎드렸다.이는 석불에 얽힌 전설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물고기를 내려주고 돌아가던 길에 여래석불을 만났던 어부는 그 자리에 넙죽이 엎드려 소원을 빌어 부자가 되었다는 내용이 전설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발해유적에서 벽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그러나 길림성 화룡시 정효공주묘와 같은 중요 고분벽화는 감히 들여다 볼 수가 없다.유적보호를 위해 일반에는 절대 공개하지 않은지가 오래되었다.이와는 달리 누구라도 아무때나 볼 수 있는 바위그림이 흑룡강성 해림시 임구현 고려정촌에 있다. 고려정촌은 목단강시에서 75㎞가 떨어졌다.본래는 조선족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조선족이 모두 마을을 떠났다.그래서 한족 70가구가 사는 한족 마을이 되었다.조선족과 큰 우물이 있는 마을이라 해서 고려정촌이라 불렀던 마을이다.하지만 조선족들이 모두 떠나고 우물마저 메워버렸으니,고려정촌이라는 마을 이름은 무색하게 되었다. ○흥륭사 대석불 전설 역사는 어차피 세월과 함께 흘러가는 옛날의 이야기인지 모른다.그래서 역사를 붙잡아 둘 수는 없는 것이지만,읽고 가꾸는 기록으로라도 남겨야한다는 집념의 사람들이 있다.흑룡강성 벌리현 향수향 행선촌 최금산선생과 임승환선생이 그들이다.두 분은 3년여에 걸쳐 대하역사소설 ‘해동성국 발해전’을 합작으로 탈고했다.조사비 등 10여만원의 돈을 들인 이 대하소설은 10부작으로 2백50만자에 이르는 엄청난 분량이다. 최선생은 경박호변 남호두가고향이고 임선생은 상경용천부가 고향이니까 모두 발해진 태생이라 할 수 있다.최선생은 대흥구 중학교를 다닐때 학자였던 하숙집 주인때문에 발해와 인연을 맺었다.하숙집 주인으로부터 발해에 대한 이야기를 2년동안이나 들었다.이야기를 들을수록 새로웠다는 최선생은 ‘발해연의’를 100회나 쓴 적이 있다.그리고 임선생은 조선족과 만족,몽골족과 함께 살면서 그들속에 남아있는 발해설화와 신화 80여편을 수집 정리한데 이어 ‘발해전’120회를 썼다. ○대하소설 합작 탈고 그들은 발해라는 고대왕국을 소재로 이미 작품을 썼다는 사실을 서로 알고 쉽사리 합작을 약속했다.두 분의 대하소설 ‘해동성국 발해전’은 고왕 대조영이 698년 오늘의 요령성 조양땅인 영주에서 나라를 세워 926년 망하기까지 229년간의 역사를 그렸다.오늘의 중국 동북3성은 물론,러시아의 연해주와 한반도 동북부를 잇는 영토확장을 위해 숨가삐 달린 발해의 영욕이 담겨있다.자그마치 300명 인물이 등장하는 이 대하소설은 발해의 정치,군사,경제,외교,문화 등 여러 분야의 발자취가 실감나게 묘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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