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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세-피어슨-로마이어 ‘제2우즈’ 꿈꾼다

    ‘제2의 우즈’는 나다-.99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제2기 외국인선수들이 ‘코리안드림’을 실현한 타이론 우즈(두산)의 신화에 도전장을 내밀고 저마다 ‘제2의 우즈’를 선언했다. 이들은 14일 부산 광주 진주 등 3개구장에서 열린 국내팀간의 첫 연습경기에서 9개의 홈런중 6개를 쏘아올리며 시즌개막(4월3일)전부터 막강 홈런포를과시,외국인선수 돌풍을 예고했다. 국내 무대에 새롭게 선보이는 외국인 선수는 우즈와 에드가 캐세레스(두산),주니어 펠릭스(LG),마이클 앤더스(쌍방울) 등 기존 4명을 제외한 12명.특히 타격에서 LG 펠릭스를 포함해 다니엘 로마이어(한화),펠릭스 호세(롯데),에디 피어슨(현대),찰스 스미스(삼성)가 우즈가 지난해 수립한 시즌 최다홈런기록(42개)을 위협하는 선두그룹이다.소속 팀들은 일찌감치 이들을 4번타자로 낙점,기대를 그대로 반영했다.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메이저리거출신 로마이어(지명타자)는 시에틀 매리너스와 샌드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12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이어 자체 홍백전에서는 홈런 3발 등 19타수 6안타의맹타를 휘둘러 지난해 마이크 부시에 조였던 한화의 숨통을 활짝 열어주었다. 역시 메이저리거로 1순위에 뽑힌 호세(외야수)도 10경기에서 31타수 11안타(타율 .355)를 기록,2년 연속 꼴찌 롯데의 희망이 되고 있다.또 피어슨(지명타자)은 33타수 15안타(홈런 2개)를 때려 전훈 최고의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 스코트 쿨바가 빠진 현대 타선에 힘을 싣고 있다.삼성 스미스도 21타수 8안타(타율 .381)로 올 시즌에 사활을 건 팀방망이에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이들이 기존의 우즈·펠릭스와 함께 펼칠 뜨거운 외국인선수 ‘신구대결’또한팬들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지난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과시했던 부시가 중반부터 어이없이 무너진 반면 주목받지 못했던 우즈가 후반 ‘폭풍타’로 시즌 최다홈런을 쳐낸 엇갈린 사례가 있었기 때문.따라서 이들이한국 야구풍토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코리안드림’을 일궈내는데최대의 관건이 되고 있다.
  • 金세공품 고유브랜드 수출

    금(金) 세공품이 우리나라 독자브랜드로 대량 수출돼 수출증대에 한몫하게된다. (주)대우는 10일 스위스 최대의 귀금속 정련업체인 MKS사와 올해 6,000만달러 등 3년동안 1억8,000만달러의 금 장신구 수출계약을 맺었다. 95년∼98년 사이 우리나라 전체 금 장신구 수출실적(1억8,911억원)과 맞먹는 규모로 국내 처음으로 ‘DAEWOO JEWELRY’라는 독자 브랜드를 달고 수출된다. (주)대우는 MKS사와 함께 올해안에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지역에 5개의 대형 귀금속매장을 개설한 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 權魯甲고문등 “신·구세력 갈등없다”해명

    구로을 재선거 후보를 李康來 전청와대정무수석에서 韓光玉 부총재로 교체한 것을 두고 국민회의 신·구주류 힘기루기의 결과로 비쳐진데 대해 당 인사들은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權魯甲고문등 동교동계는당내 신주류를 견제하기위해 자신들이 李전수석을 밀어냈다는 일부 보도가나오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신구세력간 갈등으로 보는 분석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주장이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후보 교체의 첫번째 이유로 金炳午 지구당위원장의 반발을 들었다.金위원장이 金大中 대통령의 뜻을 거역할 수 없어 순순히 응했으나 사면 복권대상에서 제외되자 심경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이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鄭총장이 나서 직접 설득했지만 金위원장은 “‘동서화합을 이룰 수 있는 후보’‘당의 지도력에 도움이 될수있는 후보’가 아니면 물러설수 없다”고 반발했다는 후문이다.鄭총장은 “평생 당을 위해 헌신한 金위원장의 의견을 완전 무시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그 즈음 金위원장의 큰아들 희제씨(34·사법연수원연수)가 만만치 않은 변수로 등장했다.당은 희제씨를 변수로 23일 韓부총재,金元吉 노사정위원장을 포함한 긴급 여론조사를실시,그 결과를 24일 청와대에 보고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당 중진들의 비판적인 여론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權고문은 의견을 듣는 쪽이었다.權고문의 한 측근은 “權고문은 대통령의 의중과 반하는 일은 하지않는다”면서 “후보교체가 굳어지던 시점에 李 전수석과 종교인을 만나고있었다”고 갈등설을 일축했다.
  • [사설] 인권우선의 법무행정을

    국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국가형벌권을 행사하는 법무부는 국민의 인권보호에 막중한 책임을 진다.그런 의미에서 지난 18일 朴相千법무장관의 ‘올주요 업무계획’ 발표내용은 주목을 끌 만하다.미결수의 사복착용 허용,재정(裁定)신청의 확대,민간교도소 개설 추진,노사관계의 전향적 대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계획은 매우 긍정적인 조처로 평가된다. 우선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가 재판이나 청문회 출석,국회 증언 등을 위해 구치소 밖으로 나갈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은 재소자의 인권보장에 진일보한 것이다.사실 그동안 미결수에 수의(囚衣)를 입혀 재판정이나 청문회에 세우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규정하고 있는 헌법에도위반된다는 주장이 많이 제기되어 왔다.차제에 유죄판결 확정 전 무죄추정의 헌법 취지가 좀더 광범하게 시행됐으면 한다.피의사실이 공판청구 전에 함부로 공표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또 일단 신병을 구속시켜 놓고 보자는 식으로 인신구속을 형벌의 한 방편으로 남용하기도 한다.이같이 잘못된 행태는무죄추정의 원칙에 비추어 마땅히 절제되어야 할 것이다. 재정신청의 확대는 기본방침만 밝혔고 그 대상과 기준은 앞으로 ‘형사법개정심의위’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현행법상 재정신청은 공무원의 직권남용,불법체포·감금,고문·가혹행위와 선거법 위반사건에 한하도록 돼있다.검사의 부당한 불기소처분을 막기 위해 피해당사자가 불기소의당부(當否)를 고등법원에 직접 묻는 재정신청제도는 유신 직후인 73년 이후검찰권의 강화수단으로 현행법과 같이 그 범위를 대폭 축소시켰다.과거 12·12사건과 5·18사건 처리때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내렸지만 이를 제도적으로번복할 장치가 없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따라서 재정신청의 범위는 적어도 정치적 사건도 다룰 수 있도록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더욱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한 점을 감안해서라도 검찰권 남용의 실질적 제한장치인 재정신청 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다. 2002년부터 민영교도소를 설립,운영키로 한 것은 징벌·격리 개념에 머물렀던 교도행정 수준이 재교육·사회 복귀라는 선진 개념으로 한 단계 뛰어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이밖에 노동관계법에 의한 노사협의 절차의 실질화로 자율타결을 유도하고 노동자 구속도 최소화하기로 한 것은 노동자의 생존권과직결된 인권보호의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다만 일련의 업무계획을 추진함에 있어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주의만을 추구해서는 안되며 어떤 제도를 시행하든 작용·반작용의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잘 따져 나가야 할 것이다.
  • 성동구, 실직남성에 제과제빵 교육

    “버터와 설탕은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아저씨,밀가루 반죽이 많이 굳었네요.다시 만드세요” 지난 11일 저녁 7시 성동구 왕십리네거리에 위치한 구 새마을회관 1층 강의실은 쌀쌀한 날씨에도 빵 만드는 법을 배우려는 중년남성 30여명의 열기로가득찼다. 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관내 실직 남성들을 위해 개설한 ‘제과 제빵교실’에 참가해 그동안 배운 이론을 처음으로 실습하는 자리다. 재취업 교육생은 모두 33명.이들은 낮에는 취업문을 두드리고 밤에는 구청에서 재취업 교육을 받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다니던 건설회사의 부도로 벌써 몇개월째 놀고 있다는 李基洙씨(46·성수2가)는 “다시 취직하는 것도 여의치 않고 제빵기술을 익혀 제과점이라도 차려볼 생각으로 교육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이마의 땀을 닦아냈다.李씨는 “문닫는 제과점이 많다지만 그래도 언제 ^^겨날까 불안해하면서 다니는 직장생활보다는 이런 기술이라도 익혀 내 사업을 하는 것이 마음편할 것같다”고 말했다. 강사 李錫遠씨(신구전문대 전임강사)는 “작년 7월에도 영등포 부녀교실에서 제과제빵 강의를 했는데 그때는 젊은 실직자보다 나이많은 실직자가 많았다”면서 “이번에는 교육생이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해져 실업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이날 강의가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제과제빵 과정 외에조리·도배 등의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열어 실직자들의 재취업을 적극 돕기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교육생들은 이번 과정이 끝나는 6개월 후에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재취업교육을 다양하게 마련,실직자들의 재기의욕을 북돋울 계획”이라고 말했다.文昌東
  • 화사한 한복에 명절기분 한껏…설빔과 화장

    명절음식 냄새가 집집마다 풍겨 나오면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예쁜 설빔을입을때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아이들 등살에 덩달아 한복을 차려입는 어른들도 어느덧 ‘까치까치 설날…’노래를 부르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게 된다.빛깔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멋을 내는 것도 명절 즐거움중 하나.명절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입으려면 생활한복을 준비하는 것이 편하고 실용적이다.▒생활한복 색이 전체적으로 화사한 것이 특징.피부색이 검은 경우 벽돌색이 무난하며 나이에 상관없이 입어보아 잘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좋다. 남자 한복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대님매는 것과 바지를 어느 방향으로 접어 입느냐는 것이다.생활한복은 고름이나 대님 대신 단추나 매듭으로처리,신경쓰지 않아도 되므로 편하게 입을 수 있다.두루마기도 긴 것뿐 아니라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것 등 다양하며 저고리는 길이가 길어 따로 조끼나마고자를 받쳐 입지 않아도 된다.아이들 옷도 천연소재를 사용,입기 편한 디자인으로 많이 나와있다. 남자의 경우 생활한복도 설빔으로 입을때는 전통한복처럼 두루마기를 갖춰입어야 한다.그리고 여자는 일반 생활한복과 달리 예복형의 생활한복을 입을때는 속바지 속치마 등을 갖춰 입어야 맵시가 난다.신발은 정장구두면 무난하게 어울린다.▒전통한복 화려한 색상보다는 감색 수박색 등 예스런 색상과 감색치마에미색저고리,빨강치마에 짙은 감색 저고리를 맞춰 입는 등 보색 한복이 인기다.전체적으로 저고리는 예전에 비해 길어지고 동정도 조금 넓어져 편안함을강조했다. 그러나 전통한복을 입을때 주의할 점은 속옷을 제대로 갖춰입어야한다는 것. 맵시를 내려고 아래로 퍼지는 페티코트형 레이스 속치마를 많이입는데 이보다는 전통 속치마를 입는 것이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전통한복을 입을때는 버선을 신어야하며 실내에서라도 스타킹이나 색깔있는 양말 차림은 금기다.부득이한 경우에는 흰양말을 신도록 한다.신발은 고무신을 챙겨 신어야 한다.멋스러운 만큼 까다롭다.▒여자 한복 차림시 화장·머리 한복색깔이 화려하므로 화장은 자연스럽게하는 것이 좋다.엷은 녹색이나 보라색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고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꼼꼼하게 발라,피부를 밝고 화사하게 표현한다.눈은 베이지나분홍,보라색으로 엷게 칠하고 립스틱은 저고리 색상에 맞춰 선택한다.분홍이나 옥색 등 파스텔톤일때는 분홍색이나 주황색 등 온화한 색을 쓰고 빨강 녹색 감색 주홍 등 진한색일때는 빨강이나 와인계열을 발라준다. 머리는 단정하게 하는 것이 기본.긴머리는 묶어 망사핀을 이용해 깔끔하게정리하고 짧은 머리는 무스나 젤을 이용,단정하게 빗어넘긴다. 장신구는 금속성은 피하고 노리개나 매듭 옥가락지 등 한두 가지만 준비한다.그리고 한복에는 손가방을 드는 것이 어울린다.
  • 성서 2,212개 언어로 출판

    히브리어로 쓰이기 시작한 성서가 전세계 2천212개 언어로 출판된 것으로나타났다.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98년 12월말 현재 전세계 6,000여개 언어 가운데 366개 언어로 신구약을 합친 성경전서가 번역됐으며,928개 언어로 신약전서가 발간됐다고 밝혔다.단편만 번역된 언어 숫자는 918개에 이른다. 지난해 성경 완역에 새롭게 쓰인 언어는 250만의 인구를 가진 키르기스탄의 키르기스어,코트디브와르의 바울레어,가나의 콘콤바어 등이다.또한 에티오피아의 아리어,카메룬의 쿠즈메어,방글라데시의 티페라어,콜롬비아의 시리아노어로도 신약이 번역됐다. 한편 단편 번역으로 성서언어에 추가된 것은 창세기를 펴낸 케냐의 렌딜어와 누가복음 및 사도행전을 출간한 에콰도르의 부베어 등 36개 언어다.그러나 아직도 전세계에 100만명이 넘는 부족들이 자신의 언어로 성서를 읽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성서번역에 쓰인 언어를 대륙 별로 살펴보면 아프리카가 624개로가장 많고 그 다음이 아시아로 547개,대양주 385개,중남미 383개,유럽 197개,북미 73개,에스페란토어 등 기타 3개 순이다.
  • 분당 ‘한국비단’…장신구도 싸게 판매

    혼수용 한복 마춤은 물론 전통혼례에 필요한 각종 절차와 필요 물품 정보서비스를 한곳에서 받을수 있는 전통한복점이 문을 열었다.최근 분당에 문을연 ‘한국비단’은 공장에서 직접 원단을 공급받아 다른곳에 비해 20∼30%정도 저렴한 가격에 마춤한복과 원단을 판매하며 혼서와 사주쓰기,예단쓰기,함싸기 등 혼례에 필요한 절차를 알려주는 ‘전통혼례 정보’서비스도 해준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특히 노리개 염낭 귀주머니 떨잠 뒤꽂이 사모관대 꽃신 등 각종 장신구도 직접 구입할수 있으며 공예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제작한 봉채함도 실비로 판매하고 있다.(0342)703-2171.
  • 현직대사 임기연장 요구 “별일”

    현직대사가 임기를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후임대사가 4개월이나본부에서 대기해야 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13일 본부 국장급 이상 간부 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고 오는 2월 말∼3월 초 신구 재외 공관장의 업무 인수 인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그러나 崔東鎭 주(駐)영국대사가 “4월19∼22일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한국방문까지를 마무리하고 들어오고 싶다”며 洪淳瑛외교부장관에게 임기연장을 강력히 요청,결국 예외적으로 오는 5월 초쯤 귀국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문제는 후임대사로 내정된 崔成泓전차관보.崔전차관보는 13일자로 후임 차관보에 임명된 張在龍 주 베네수엘라 대사가 귀국하는 대로 업무를 인계할계획이다.결국 崔전차관보는 5월 초까지 무려 4개월간 세종로 정부청사 인근대우빌딩 내 외교부 문화협력국 회의실에서 난데없는 '백수' 생활을 하게 됐다.이전에 공관장 자녀의 결혼문제 등으로 한달 가량 임기가 연장된 경우는있지만 이처럼 오랜 기간은 처음이다. 외교부 주변에선 “검찰처럼 동기나 후배가 총장에 오르면 용퇴하는 것까지바라진 않는다”면서 “그렇지만 올해 퇴임할 분이 후배에게 대사(大事)를 양보하는 게 미덕이 아니냐”는 반응도 많다.秋承鎬 chu@
  • 취업 잘되는 전문대 인기과 330점 넘어야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의 특성에 힘입어 올해 전문대의 경쟁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합격선도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등 입시기관들은 6일 농협대·국립간호대·한국철도대·고대병설보건대 등 취업률이 높은 최상위권 전문대 및 인기학과의 합격 가능 점수(수능점수)는 330점 이상,신구대·인천전문대 등 수도권 상위권 전문대는 300점 이상으로 전망했다.수도권의 중위권 전문대와 지방 전문대의 상위권학과는 270점 이상으로 예상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수도권의 상위권 전문대 합격선은 285∼320점,중위권은 250∼285점,하위권은 220∼250점으로 분석했다. 한편 6일부터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 전국의 161개 전문대는 정원외 4만502명을 포함,지난해보다 1만8,958명이 늘어난 33만6,127명을 모집한다.朱炳喆 bcjoo@
  • 불필요한 인신구속 남발땐 지검·지청장에 인사 불이익

    법무부는 앞으로 불필요한 구속을 남발하는 검찰 기관장에 대해 인사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6일 “구속이 불가피하지 않은 경우 가급적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앞으로 불필요하게 구속을남발하는 기관장들은 인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속하지 않아도 될 피의자에 대해서는 가급적 불구속수사하라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朴장관은 또 “정기적으로 구속률 통계를 집계해 구속률이 높은 일선 지검·지청의 경우,적절한 해명이 없으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朴장관은 지난해 11월 전국 검찰에 행정법규 위반범,경제사범,과실사범에대해 불구속수사를 확대하고 특히 과실사범의 경우 결과가 중하더라도 합의가 되면 불구속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법무부의 이같은 방침으로 일선 수사기관의 오랜 구속수사 관행이 억제돼인권 보장 절차가 정착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사건의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이같은 방침을 일률적으로적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기관평가제 시행과정에서 구체적 지침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속사유를 지나치게 폭넓게 해석하거나 수사상 편의 등을 이유로 구속을 남발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한 장관의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金載千patrick@
  • 中企 북한 진출 본격화/訪北 朴相熙 회장 귀경

    ◎“임가공사업 등 협력 합의” 중소기업의 대북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투자협력단을 이끌고 입북한 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17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피복,장신구 등 임가공사업과 유휴설비의 북한이전을 위해 북한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회장 정운업)와 긴밀히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朴회장은 “임가공사업을 위해 내년 1월10일까지 북한 개선무역총회사에 샘플생산을 의뢰했으며,원만히 진행되면 즉시 확대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폭력남편 처벌” 요구 주부 크게 늘어(IMF 전과 후)

    IMF 1년은 가정 내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주부들이 폭행하는 남편을 처벌해 달라며 법에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가정폭력특례법에 근거한 변화상이다. 이번 라이프스타일 조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가정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사용했을 때 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93.6%가 ‘알고 있다’고 답변,높은 인지도를 보여줬다. 남편이 ‘제왕’처럼 군림하며 부인을 학대했을 경우 이제 이혼만이 아니라 인신구속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 25일에는 가정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어긴 한 가장이 법제정 이후 처음으로 구속됐다. 구속된 朴모씨는 평소 아내를 자주 폭행하다 법원으로부터 ‘안방출입을 금지한다’는 판결을 받아놓고도 안방에 들어가 아내를 폭행하다 구속됐다. 물론 남편의 폭력이나 구속이 IMF가 가져다 준 현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그러나 IMF가 전통적인 가정의 모럴을 흔들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생계형 주부매춘이 늘어나고 있는가하면 가출·이혼 등 가정의 도덕성이 급속히 해이해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與 법률·경제 전문가 주축 인선/3당 청문회 참여 의원

    ◎野 민주계·재야출신 전면 포진 여야 3당은 경제청문회를 겨냥해 내로라하는 ‘경제통’과 ‘싸움꾼’들을 전면에 포진시켰다.향후 정국주도권과 직결된만큼 한치 양보없는 ‘백병전’이 예상된다. ▷국민회의◁ 사령탑인 金元吉 정책위의장을 비롯,朴光泰 張在植 李允洙 張誠源 丁世均 千正培 秋美愛 金榮煥 金民錫 의원 등 10명이 특위위원으로 확정됐다.金의장은 대선 전부터 정책위의장직을 맡아 金泳三정부의 ‘경제실정(失政)’을 훤히 꿰뚫고 있으며 국세청차장을 지낸 張在植 의원은 실물경제가,제2정조위원장인 朴光泰 의원은 만만치 않은 ‘전투력’이 장점이다.쌍룡그룹 상무를 지낸 丁世均 의원이나 千正培 秋美愛 金民錫 의원 등도 논리력을 바탕으로 ‘청문회스타’를 꿈꾸고 있다. ▷자민련◁ 許南薰 李健介 鄭宇澤 金七煥 의원 등이 칼을 갈고있다.이번 청문회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 朴泰俊 총재가 지난 9월 경제·법률 전문가들 가운데 직접 인선,두달여동안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평이다.환경부장관을 지낸 許南薰 의원을 팀장으로 대전고검장 출신의 李健介 의원과 논리력을 인정받은 鄭宇澤 의원이 선봉장이 될 듯하다. ▷한나라당◁ 羅午淵 의원을 팀장으로 李在五 金文洙 權哲賢 金在千 李思哲 金贊鎭 李康斗 李源馥 의원 등 ‘논리와 입심’을 갖춘 인물들로 포진시켰다.安商守 의원은 ‘후보군’으로 돌렸다.초·재선을 주축으로 신구 민주계와 재야출신이 전면에 나선다.일부는 金泳三 전 대통령이 직·간접으로 공천한 인물들이다.여당공세에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재야출신인 金在千 李在五 金文洙 의원은 송곳 질의로,李思哲 의원은 한보청문회에서 ‘전투력’을 입증받은 ‘경계 1호’의 인물들이다.
  • 부패한 지도층 퇴진 필수적/李成株 언론인(기고)

    ◎철저한 분석과 검증통해 부정적 비판인사 골라내야/지역·친소 등 정서 초월/진정한 새 시대 동지 찾을때 ‘국민의 정부’를 표방한 金大中정권의 탄생은 사실 金대통령의 원숙한 인간성으로 그 역사적 성격이 겸손하게 자리매김되고 있다.사선을 넘나든 그의 개인적 역정이나 군사 쿠데타로 시작된 폭력적 근대화 작업이 이제 민주방식으로 시장경제를 정상화시킨다는 데까지 이른 것을 생각하면 역사의 단계론으로 엄청난 수식이 필요할 것이다. 중요한 역사 발전의 의미를 갖고 탄생한 金대통령의 새정부는 IMF 빚덩이를 떠안고 파산국가를 면하려 동분서주하고 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칫 한국사회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간과하거나 몇가지 현상적인 위기의 극복에만 매달려 역사적 사명에 대한 통절한 인식이 결핍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다행히 내년부터는 조금씩이나마 경제가 호전되리라는 전망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따라서 집권 전에 작성한 100대 과제 등을 다시 점검하면서 한국사회의 총체적인 개편·개혁작업을 이제 본격적으로 착수해나갈때라고 본다.현정부의 개혁 청사진은 개선해야 할 현상들을 다수 선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과 극소수의 책임자들만이 개혁을 위해 발을 구르고 있는 것 같다.나머지는 적당히 눈치나 보면서 시일을 보내고 있으며 아마도 내년에 경제가 좀 나아지면 지금보다도 긴장이 더욱 느슨해질지 모른다.상황이 이렇게 돼버리면 모든 것이 유야무야된다.이 시대의 결정적인 중요성은 만약 현정부에서 총체적 개혁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미래에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金대통령 이후에 적당주의에 젖은 수완있는 지도자야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1,000년 이상 계속된 전제정치에서 누적된,그리고 최근의 천민자본주의·관료자본주의에서 번진 이 사회의 모든 부조리를 핵심에서 인식하고 사회의 질적 전환을 도모할 원칙이 확고한 지도자를 기대할 수 있을까.하긴 영명(英明)한 지도자에게 의존하기보다 시민계급의 머리와 손으로 사회개혁을 추진한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지도자는 국가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체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조직의 분위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그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수많은 구성인원의 자세가 달라진다.이런 점에서 한국사회의 질적 전환을 가져오려면 현재의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판(긍정적 또는 부정적)이 있어야 하고 부정적 비판이 우세한 인사의 퇴진이 필수적이다. 아첨꾼 기회주의자,영악한 출세주의자,부패한 배금주의자들이 그동안 얼마나 승승장구했고 그 결과 조직의 일선부서가 얼마나 심각히 오염됐는지 의식있는 사람들은 안다.우리사회가 부패의 광맥임을 실감하는 국민은 소수이고 그것이 사회발전에 얼마나 파멸적인 영향을 주는지 아는 사람은 더욱 적다. 경력·지역·친소등 일차집단의 정서를 초월한 진정한 새 시대의 동지(同志)를 찾아야 한다.정부가 앞장서야 민간조직도 영향을 받아 전반적인 새 기풍이 조성될 것이다. 2차대전후 프랑스의 드골은 대독(對獨) 부역자들을 숙청할 때 “독초는 뿌리째 뽑아야 다시 돋지 않는다”고 했다.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포진하고 있는 독초들,그리고 그 독초들을 무성하게 만든 정신구조.이것은 혁명적 결단없이 척결되지 않는다.이 결단은 저차원의 보복이 아니다.진정한 문명사회를 위한 토양가꾸기이며 그 토양에 새로운 씨앗을 심는 일이다.
  • 민주열사 열전:13/前경원대생 宋光永(정직한 역사 되찾기)

    ◎‘학원안정법 음모’ 온몸 항거 분신/학생운동 씨 말리려는 악법 제청 항의 선봉에/광주항쟁으로 촉발된 민주화 불꽃 확산 시도 “시상에 죽은 내 아들 광영이를 왜 이리도 무서워한당가.제 몸에 불을 지르고 뛰지도 못하는디.왜들 겹겹이 둘러싸고 문상도 못오게끄럼 막는당가.광영이 몸이사 이제 싸늘하게 식었지만 그 맴이사 어디 식겠어.어림 반푼 없는 소리제.이 에미 가슴 이리 불붙는디.그 맴이 어찌 식겠어…” 85년 10월 21일 서울기독병원 영안실.아들의 주검을 앞에 놓고 한 어머니는 이렇게 울부짖고 있었다.34일 전 학교에서 분신한 경원대 법대생 宋光永의 어머니 이오순 여사(당시 59세·94년 작고)였다.경찰은 한달 이상 1,000여명의 병력을 동원,병원을 두겹 세겹으로 에워싸고 출입자를 통제했다.그러나 그토록 삼엄한 경비와 장례 소동까지 불러온 송광영의 분신은 단 한줄도 보도되지 않았다. ○언론에 단 한줄도 보도안돼 그는 85년 9월 17일 오후 2시30분쯤 경원대 운동장에서 몸에 석유를 끼얹고 분신했다.그날은 학생총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연기된 상태였다.그러나 그는 시위를 주도하며 몸에 불을 붙였고,뛰어가며 외쳤다.“학원안정법 음모 철회하라” “광주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물러나라” 인근 성남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서울기독병원으로 옮겨져 한달 이상 사투를 벌이다 끝내 숨졌다. 그가 온몸이 불에 휩싸인 채 몇번씩 쓰러졌다 일어서며 전하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그것은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과 민주화의 희망이었다.그는 자신의 몸을 불살라 광주항쟁으로 촉발된 민주화의 불꽃을 확산시키려 했다.광주민중항쟁은 5공화국 내내 꺼지지 않는 민주화의 불씨로 남아 있었다.군사정권의 강요된 침묵을 깨고 80년 5월 30일 서강대생 김의기가 최초로 광주민주화항쟁의 실상을 폭로하기 위해 투신했다.그의 투쟁은 노동자 김종태의 이화여대 앞 분신과 또 다른 노동자 홍기일의 전남도청 앞 분신으로 이어졌다. 대학가에서도 5공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시위가 점차 가열됐다.위협을 느낀 군사독재정권은 아예 학생운동의 씨를 말리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바로 ‘학원안정법’ 제정 추진이다.골자는 학생의 좌경화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시위학생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일정 장소에 수용시켜 6개월 이내의 선도교육을 받게 한다는 것이었다. 독재정권은 비밀리에 법안을 마련해 국회에서 전격적으로 통과시키려 했다. 그러나 미리 그 내용이 새어나와 한 일간지에 폭로되면서 반대여론이 들끓자 일단 유보됐다.그럼에도 정권은 당시 손제석 문교부장관의 담화문을 통해 ‘학원소요가 계속되면 학원안정법을 연내에 제정하겠다’며 관철의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송광영은 어떻게 해서든지 학원안정법 음모를 깨뜨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는 분신의 가장 큰 직접적인 동기가 됐다.그는 유서인 ‘양심 선언’에서 ‘결코 총칼이나 학원안정법 따위의 악법으로 복종을 강요할 수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부르짖었다. 그는 70년대 노동운동의 싹을 틔웠던 전태일열사를 가장 존경했다.전태일에 대해 “소외된 민중의 대변인,억눌린 사회에서 참된 인간상을 제시해준 인물”이라고 항상 말했다고 한다.어려서부터 굶주림의 고통을 겪어온 그는 소외된 삶들의 아픔을 나눌줄 알았고 그들을 헌신적으로 사랑했다.중학교를 졸업한 뒤 평화시장 재봉보조원 생활,신문팔이,Y셔츠 장사,돗자리 장사 등 닥치는 대로 밑바닥 삶을 이어갔다.재봉보조원 시절엔 청계피복노조에 적극 참여했다.성격이 활달하고 발이 넓었던 그는 동료들을 취직시켜 주는 일로도 바빴다. 그는 81년 형들이 학교를 마치고 자리를 잡고 나서야 대학에 가기 위해 검정고시 준비를 했다.거기서도 동료학원생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학원을 10일씩이나 빠지면서 사고차를 찾아내 보상금을 타 가족들에게 전해주고 초상까지 치르게 해줬다.또 학원에서 탄 장학금을 집에 오는 길에 구두닦이 소년에게 줘버린 자신을 호되게 야단치는 어머니에게 “그래도 우리는 집도 있는데”라며 설득했다고 한다. ○전태일 열사 가장 존경 송광영은 84년 27살의 나이로 경원대 법학과에 입학한다.법학을 선택한 것은 고시에 합격해 어머니에게 효도하고,법관이 돼 사회의 부정부패와 모순을 개선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시반에 들어가면 장학금을 탈 수 있는 것도 한 이유였다.그러나 그해 가을 어용교수 퇴진시위를 주도하면서 학생운동에 깊이 빠지게 된다.‘실존주의철학연구회’ ‘경제문제연구회’ 등의 학습모임을 만들어 이끌었다.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만둘 것을 설득하며 생활비를 끊어버리자 교내에서 구두를 닦으며 학교에 다녔다. 그는 학원악법이 통과되면 분신하겠다는 말을 했으나 후배들은 믿지 않았다.그러나 전세금을 빼 학교 등록을 못하던 친구를 등록시키고 분신 열흘 전에는 집에 들러 어머니에게 “호적을 정리하러 왔다”고 말하는 등 마지막 삶을 정리해 나갔다.누나 송영숙씨(49)는 “호적을 정리하려고 한 것은 그의 분신으로 형제들이 피해볼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회고한다. ‘…난자당하고 처절히 유린된 순백의 종이들이 책상 위에서 울고 있다/이렇게 또 하나의 밤이 사라져가는데/여자는 이제서야 피곤한 육신을 벗어제치고 있다/아! 그날 아침은 교회 종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분신 얼마 전 써놓은 자작시 ‘에필로그 85’이다.송광영열사는 숨지는순간 그가 그토록 듣고 싶어하던 ‘민주의 종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른다. □연보 ▲1958:광주에서 출생 ▲74년:서울 경신중 졸업 ▲75∼76년:청계피복노조 활동 ▲82년: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84년:경원대 법학과 입학 ▲84년:실존주의철학연구회 만듦 ▲85년:경제문제연구회 만듦 ▲85년:9월17일 “학원안정법 음모 철회” 외치며 분신 ▲85년:10월21일 서울기독병원에서 운명 ◎학원안정법 파동/5共 ‘시위학생 선도교육’ 등 골자 立法 기도/야당·재야 “제도적 폭력” 강력 반발 저지시켜 광주항쟁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점차 뜨거워지던 85년 여름,미국의 개입 의혹을 추궁하는 반미 시위가 거센 가운데 공안기관 주도로 중요한 음모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었다.이른바 ‘학원안정법’ 제정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한 일간지가 공식 발표를 2주 앞두고 ‘학원안정법’ 음모를 폭로했다.시안 내용은 삼청교육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했다.학원소요 등과 관련,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대상자들을 형사처벌 대신일정한 장소에 수용시켜 6개월 이내의 선도교육을 시킨다는 것이 골자였다.대상자 선정은 문교부에 준사법적 성격의 ‘학생선도교육위원회’를 설치해 하도록 했다. 교육을 거부하거나 교육장소를 무단 이탈하는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에게 극도의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정부는 일부 좌경·용공학생들을 격리시켜 학원의 오염과 소요의 본거지화를 막고 선도교육을 통해 건전한 학교생활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하지만 야당과 재야단체들은 학원에 대한 제도적 폭력이라고 즉각 반발했다.대다수 국민도 우려를 나타냈다.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여야 관계가 극도로 경색되자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가 아직 미흡하다’며 법 제정을 일단 유보했다.그러나 당시 이원홍 문공부,손제석 문교부 장관은 소요가 계속될 경우 언제라도 법안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하지만 학원안정법은 결국 만들어지지 못했다. ◎분신대책위 김해성씨/“당국 협박속 유가족 설득/분신의 의미 찾고자 최선” 송광영 열사의 가족과 몇몇 민주인사들은 그의 입원 치료와 장례문제로 적지않은 고통을 겪었다.그가 입원하자 문익환 목사를 위원장으로 한 ‘송광영 동지 분신구명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진상규명과 모금활동을 펴나갔다.치료기간중 상태가 좀 호전되기도 했지만 경찰의 철저한 통제속에 가족 이외에는 면회가 금지됐다. 대책위 집행위원장이던 김해성 성남주민교회 전도사(38·현재 성남 외국인 노동자의집 소장)가 얼굴에 붕대를 감고 환자 시늉을 하며 겨우 2차례 송광영을 면회했다. “가족들을 설득해 당국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가지 말고 분신의 진상과 의미를 찾자고 했지요.비슷한 상황을 겪은 다른 가족들과 달리 그의 가족들은 저희와 뜻과 행동을 같이했습니다” 김소장은 이렇게 회고했다. 그는 “송광영이 입원했던 서울기독병원은 79년 여공들이 독재정권과 독점자본에 저항했던 YH사건의 YH무역 건물이었다.송광영이 역사적 민주투쟁의 산실이었던 그곳에 다시 경찰을 불러모아 영혼을 태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송광영이 숨지자 대책위는 장례위원회로 바뀌어 사회장을 준비했다.그러나 경찰은 장례 전날 문목사 및 이해학 목사,김소장 등 대책위 관계자들을 모두 연행한 뒤 가족들에게 간결한 장례를 강요했다.또 일방적으로 시신을 강원도 춘성에 매장하려고 했다.그러나 누나 송영숙씨(49·대한생명 근무)가 스카프로 목을 매고 영구차 바퀴 앞에 눕는 등 가족들이 격렬히 저항했다.영구차는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병원을 출발할 수 있었다.그는 횃불을 밝힌 가운데 금촌기독묘소에 안장됐다.
  • 교보생명 경영진 전격 교체/회장 愼昌宰·사장 金在禹/긴급이사회

    ◎신구 교체 위한 파격인사/흑자불구 공격경영 변신 교보생명이 경영진을 전격 교체했다. 19일 저녁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金在禹 상무를 대표이사 사장(50)으로 선임했다.李萬秀 사장(59)은 부회장으로 추대했다. 창립자인 愼鏞虎 명예회장(81)의 장남인 愼昌宰 부회장(47)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교보는 이번 인사를 ‘경륜과 패기’의 조화라고 설명했다. 영업통인 孫永浩 전 금호생명 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이 좋은 예다. 신임 孫부사장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전자를 거치면서 영업수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교보측도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이번 인사는 또 신·구 세대교체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李萬秀 사장은 1년7개월 재임동안 뚜렷이 잘못한 것이 없다.올해에도 이미 1,031억원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업무 추진력이나 유연성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평이다.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아직 정하지 못한 것도 흠이라면 흠이다. 갑작스런 인사 스타일에서 보듯이 愼鏞虎 명예회장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물을 좋아한다. 교보의 경영스타일이 공격적이고 젊어질 전망이다.
  • 서울신문 53년 역사 마감/대한매일로 다시 태어납니다

    ◎과거 자성속 11월11일 출범/민족정론지 역사성 회복/21세기 신구국운동에 앞장 □대한매일의 다짐 공공이익을 앞세우는 신문 국민복지에 앞장서는 신문 민족화합을 앞당기는 신문 2000년대에 앞서가는 신문 서울신문이 오는 11월11일 ‘대한매일’로 다시 태어납니다.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는 한말 1904년 일제(日帝)가 한반도 강점의 야욕을 불태우고 있던 국난기에 민족정론지로 창간돼 구국의 선봉으로서 일제 침략자에 맞서 싸웠던 찬란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21세기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역사상 최대 경제위기의 국난 극복을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있는 이 때야말로 대한매일신보의 창간정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대한매일’로 제호를 변경하는 것은 서울신문의 뿌리를 되찾자는 단순한 의미만은 아닙니다.순수한 민족지로서의 역사성을 되찾아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것입니다.그리고 다가오는 21세기 흐름에 맞게 의식개혁의 선두에 서자는 큰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50여년 동안 영욕의 길을 걸어온 서울신문은 언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정도(正道)를 벗어났던 때가 있었습니다.제호 변경과 함께 과거를 깊이 자성하며 환골탈태(換骨奪胎)한 모습으로 21세기 신구국운동에 앞장설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대한매일은 새 출발을 맞아 국민여러분께 다짐합니다.사익(私益)을 추구하지 않는 비상업주의 신문으로서 공익을 앞세우겠습니다.개인의 자유와 권리,경제적 문화적 삶의 질을 의미하는 국민복지에 앞장서겠습니다.민족의 통일과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화합이 포함된 민족화합에 앞장서겠습니다.그리고 정보화시대 첨단산업화시대 세계화시대 지구촌시대를 포괄하는 2000년대에 앞서가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제호 변경에 따라 서울신문사는 대한매일신보사로 사명(社名)을 바꾸게 됩니다.그러나 자매지인 스포츠서울과 시사주간지 뉴스피플,여성지 퀸 등의 제호는 바뀌지 않습니다.독자여러분의 계속적인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폐기되는 중고서적/柳一相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서울광장)

    이 가을을 누가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했던가.이 좋은 계절에 마음의 양식이라는 책들의 운명을 보면 너무도 안타까운 느낌이 앞선다.헌 책방이 줄어들면서 1회용 도서가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으로 출판문화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 풍경이고 책 내용과는 무관하게 거의 대부분의 도서가 재활용되지 못한 채 한 번만 읽히고도 용도 폐기되는 게 현실이다. 신간서적들은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얼마 안되는 독서인구도 베스트셀러에 몰리다 보니 출판시장은 초토화라고 할 만큼 오늘의 독서문화는 황폐화되어 있다.방송과 영상물에다 인터넷 등 과학기술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은 신종 매체와의 경쟁에서 이제 출판산업은 질식 위기에 처해 있다. 출판시장이 오늘과 같은 위기에 몰린 것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책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책이 내포하고 있는 여러 갈래의 문화들과 행간에 숨겨진 심오한 의미들이 내동댕이쳐지는 것은 책의 고귀함에 대한 모독일 것이다.눈을 조금만 바깥으로 돌려보자. ○서점에 중고책 코너 일본 도쿄‘간다진보초’ 거리에는 전문 분야가 분명한 중고서적상이 즐비하고 깨끗이 정리된 서가를 지키는 중년신사는 선비의 기풍으로 특정 분야를 꿰뚫고 있어 존경심마저 들게 한다.일본에서는 이처럼 신간서적과 중고서적이 따로 떨어져서 유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서점 가운데 하나라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P서점은 하나의 서점이라기보다 장르가 다른 전문서점들의 연합체 같은 곳이지만 어디서나 신구서적이 혼합 판매되고 있다.재활용되는 중고책값은 신간의 60∼70%지만 희귀본은 발행가와 상관없이 매우 높은 값이다.이미 사용된(used) 서적의 구입창구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 도서 유통의 어려움은 도서시장 구조가 일제 잔재를 답습한 행정규제장치를 계속 운용하는 데서도 찾아지겠다.신간서적의 유통은 문화관광부가 문화적·산업적 관심을 기울여주지만 중고서적은 고물로 보고 경찰서가 중고서적상을 고물상으로 분류하여 행정관리를 하고 있는 법제도가 책의 바람직한 재활용구조 형성을 막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도서재활용은 누구에게도 어려운 IMF 구제금융시대에 자칫 메마르기 쉬운 서민독자들의 문화정서를 촉촉히 적셔주고 경제적으로도 절약의 미풍을 계승시킬 수 있어 권장할 만한 일이다. ○재활용 가로막는 법제도 서울 종로·광화문의 대형서점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깔끔한 신간서적과 손때 묻은 중고서적이 함께 매매되고 교환될 수 있는 동네 서점들이 있다면 독서문화가 오히려 진흥되지 않을까.서점에 커피자판기와 티테이블도 갖추어 차 한 잔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서점 모습을 그려본다. 그러나 예상되는 부작용에는 미리 확실하게 대비해야 한다.예컨대 신구서적의 혼합 유통을 틈타 출판사들이 저작자의 정열과 정신의 결정체인 책의 판권을 침해하거나 복사점들이 마구잡이로 서적복사를 하여 저자의 인격권과 지적 재산권을 훔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이 거침없이 헤엄칠 수 있는 마음의 바다로 책방의 모습이 정립되기를 바라면서 신구도서 혼합형 서점이 자리잡게 되는 날을 고대해본다.
  • 韓­埃 수교 3주년기념 ‘유적대탐험전’

    ◎파라오와 함께 고대이집트 여행/미라 마스크·관 등 진품유물 150점 전시/투탄카멘 무덤 등 재현/발굴현장 온듯 생생 한·이집트 수교 3주년 및 서울·카이로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이집트 유적대탐험전’이 내년 1월5일까지 서울 여의도 63빌딩 1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기존의 쇼 케이스에 진열된 유물을 감상하는 평면적인 전시에서 탈피,관람객들이 탐사단 일원으로 발굴현장에 참여하는 것과 같이 체험할 수 있도록 테마파크형 전시회로 꾸며져 있다. 이집트 고대유적의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진품유물 150점을 비롯해 카이로박물관측이 공인해 현지에서 제작한 투탄카문왕의 황금마스크 및 대표적인 보물,람세스 2세의 왕비인 네페르타리의 무덤벽화,람세스 2세의 초대형 석상과 미라 등이 공개된다. 진품 유물들로는 죽은 자가 저 세상으로 가는 길에 심부름하라고 같이 묻었던 샤브티,미라의 얼굴에 씌웠던 마스크와 관,살아있는 신상,영생의 상징물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장신구와 램프 등 일상용품,그리고 콥트시대의 직물 등이포함돼 있다. 피라미드로 이루어진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발굴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한 투탄카멘왕의 무덤이 나타난다. 내부는 주제별로 ‘비운의 파라오 투탄카멘왕의 무덤’‘투탄카멘과 함께 잠들었던 보물’‘절대자 파라오의 삶’‘고대 이집트신들과 만남’‘영생의 문을 여는 열쇠,미라의 비밀’‘네페르타리왕비의 무덤여행’등이 이어진다. ‘이집트보석전’‘의상전’등 이벤트도 열리며 피라미드에서 뿜어져나오는 불가사의한 힘의 정체를 실험을 통해 보여주는 ‘피라미드 파워실험장’이 펼쳐진다. 또 다양한 ‘이집트 풍물시장’도 펼쳐진다. 전시회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입장료는 성인 8천원이며 노인과 소인은 5천원이다.(02)789­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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