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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신공항 거물 발길 줄잇는다

    내년 6월 준공예정인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 국내외 거물급 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인천국제공항 관계자들이 “방문객 때문에 일을 못할지경”이라고 ‘엄살’을 부릴 정도다.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李洪九주미대사와 李時榮주유엔대사,鄭基鈺주싱가포르대사,金恒經주캐나다대사,李元永주브라질대사 등 재외공관장 40여명은 24일 오후 내내 신공항 건설현장을 누볐다.대부분 신공항을처음 방문한 이들은 신공항의 웅대한 규모에 놀라움을 표시했으며 “외국인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중앙부처 차관단 26명이 신공항을 방문해 건설 관계자들을격려하고 견실한 시공을 당부했다.鄭德龜재정경제부·丁世鉉통일부·宣晙英외교통상부·石泳哲행정자치부·金東泰농림부·崔弘健산업자원부·崔鍾璨건교부차관 등이 함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엔 金鍾泌총리가 다녀갔고 지난해 10월에는 金宇中대우그룹회장과 趙重勳한진그룹회장이 영종도를 찾았다.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신공항을 찾은외국인 인사는 조리티스마 레빙크 네덜란드 교통장관과림 흥 키앙 싱가포르 국가개발부장관,피에르 족스 프랑스 감사원장,모티머다우니 미국 교통부 차관 등 1만3,000명을 웃돈다. 인천국제공항 방문객수는 지난해 3만8,141명을 비롯,95년 6월 이후 지금까지 16만850명이나 된다.한달 평균 3,830명,하루 평균 128명이 다녀간 셈이다. 이찬재 건교부 신공항건설기획단장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국책사업을 대내외에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다음달 중순에는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으로 외국기업인들을 불러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 美, 신공항공단 WTO 제소

    미국이 지난 1일 우리의 쇠고기 판매제도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절차에 넘긴데 이어 신공항건설공단도 WTO에 제소했다. 외교통상부는 미국정부가 18일 인천국제공항의 건설을 맡고 있는 신공항건설공단을 WTO 정부조달협정(GPA)위반으로 WTO 분쟁해결절차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앞으로 60일간 양자협의에서 조정에 들어가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제소국인 미국의 요구에 따라 패널이 설치돼 7개월내 판정을 받게 된다. 이와관련,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신공항건설공단을 GPA협정에서 양허한적이 없다”면서 “WTO를 통한 해결에 이의가 없으며 법률검토결과,충분히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秋承鎬
  • 세모네모-건교부 李靈根과장

    “과다한 원가투입,각종 부실공사의 원인이 토목과 건축분야의 공사지침서(표준시방서)가 서로 틀렸기 때문이라는 데 착안,지난 1년동안 통합작업을 서둘러 1단계로 최근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의 정비를 완료했습니다.” 건설교통부 李靈根 건설기준과장(45)은 17일 그동안 건설업체,용역업체의오랜 민원사항이던 건설공사 표준시방서 통합작업을 끝내고 마치 힘든 산악코스 등정을 무사히 마친 듯한 표정으로 “서로 자기 분야의 이익을 주장하는관계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의 개정은 설계 및 건설현장 적용에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한 예를 들면 레미콘 공장에서 생산되는 레미콘은 토목·건축용으로 구분돼 생산되지 않지만 그동안의 기준은 건축·토목용 레미콘을 별도로 규정해 놓아 실제 사용자는 많은 혼란을 가져왔다.이러한 레미콘혼용은 원가상승과 부실공사의 원인이 됐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李과장은 “건축과 토목분야의 서로 틀린 기준은 건설공사 설계기준,강구조물(철골구조) 등에 아직도 적용되고 있어 올해안에 이를 모두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건설기준 통합작업은 건축과 토목을 상호 이해할 수 있어야 가능한작업으로 李과장은 건축공학박사(서울대·기술고시 13회)지만 항만·신공항건설 등 토목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작업을 총괄했다. 李과장은 “지난 1년내내 국내 토목·건축분야의 전문가들과 수십차례의 토론을 거쳐 통일기준을 만들었는데 공무원 생활 20년동안 숙원사업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러한 건교부의 건설기준 통합작업은 우리보다 10년이상 기술이 앞선 일본에서도 현안으로 떠올라 지난해 11월 ‘설계기준 체계화 검토위원회’를 설치,강구조·콘크리트구조·지반·지진 등 4개분야의 기준통합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공항철도 합작 추진을 보고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신공항전용철도 건설사업에 미국 벡텔사가 사업비 32억달러를 투자키로 함에 따라 신공항을 오가는 길의 교통대란우려가 한결 씻어지게 됐다. 당초 1단계 공사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구간은 2005년,2단계인 김포공항∼서울역은 2007년 개통될 예정이었다.그러나 벡텔사가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 참여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전 구간을 2005년으로 앞당겨 개통할 수도 있게 됐다. 공항이 도심과 상당히 떨어져 있으면 접근교통이 큰 문제거리가 된다.이를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통시설을 제공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의 접근교통망은 2001년 개항 이후 상당기간을 전용고속도로에만 의존하도록 계획돼 있어 전문가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었다. 우선 설계된 도로용량으로는 증가하는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빠르면 2003년쯤부터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서울시내 도로 접속부분에서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염려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한 통행료 또한 적지 않지만 다른 대체 수단이 없기 때문에 부득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도 놓일 뻔했다.따라서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이나 공항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됐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서울역에서부터 인천국제공항까지 접근철도가 2005년 개통된다면 이러한 문제는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욕심을 부린다면 기존의 지하철과 원활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접근철도의 주요 역사(驛舍)에 도심 공항터미널 시설을 확보해 짐을 가진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지난해 개항한 홍콩의 첵락콥 공항은 접근 고속도로와 철도시설을 모두 갖춘 뒤 개항했으며 역사도 도심 공항터미널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천국제공항도 원래 접근 고속도로와 함께 철도시설을 갖추고개항할 수 있도록 계획됐어야 했지만 재원조달 문제로 부득이 접근철도의 건설을 미뤄야 했다.그러나 이제 서울 도심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철도가 조기 개통될 수 있게 되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완벽시공이다.공기(工期) 단축에 지나치게 집착해 설계와 시공이 부실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또 미국 벡텔사가 자금 투자를 미끼로 지나친 이익을 챙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협상주역 인터뷰-鄭鍾煥 철도청장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돈문제가 해결된 만큼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정부지원금 규모나 요금 수준에 관한 협상을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합니다.신공항철도를 튼튼히 건설하는 것 못지 않게 개통시기를 앞당기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신공항철도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鄭鍾煥철도청장(51)은 12일 “착공시기를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길은 현대건설컨소시엄과 남은 협상을 조속히 매듭짓는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컨소시엄이 미국 벡텔사에서 32억달러를 끌어들이는 데 연결고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제가 한 일은 정부가 신공항철도사업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아드리안 자카리아 벡텔사 부회장이 우리 정부의 의지를 떠보기에 ‘민간사업자가 못하면 국가라도 해야 하는 중대한 프로젝트’라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외국인들이 투자할 때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정부가 그 사업에 얼마나관심을 기울이느냐는 것입니다.▒담판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벡텔사는 당초 신공항철도의 사업관리를 희망했을 뿐이지 자금 지원까지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우리 정부를 믿도록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앞으로 철도청의 역할은 변함이 없습니까. 현대건설컨소시엄에 계획대로 5%의 지분을 갖고 참여합니다.정부가 신공항철도사업에 동참한다는 데 의미가 있지요.▒신공항철도의 개통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이 없지는 않을 텐데요. 착공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올해 안에라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남은 과제는 무엇입니까. 김포공항과 서울역 구간을 지상으로 할지,아니면 지하로 해야 하는지가 고민거리입니다.신공항철도의 정부보조금과 요금을 어느 선에서 결정해야 할지도 중요한 사안입니다.교통개발연구원의 ‘전문협상팀’을 가동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생각입니다.
  • 벡텔의 신공항투자 의미

    세계 최대 다국적 종합건설업체인 미국의 벡텔사가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에 32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정치와 안보면에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벡텔사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신공항철도 건설에 참여키로 하고 11일 이 사업의 한국측 주간사회사인 현대건설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벡텔사의 투자로 대규모 국책사업인 신공항철도의 건설공기(工期)가 2년이나 앞당겨지고 공사의 조기진행에 따라 국내경기 부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또 이번 투자규모는 우리나라 외자유치사상 최대 규모로이를 계기로 외국인의 대한(對韓) 직접투자 분위기가 쇄신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는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있다.이런 상황에서 벡텔사가무려 32억달러를 조달,투자키로 한 것은 우리나라가 환란을 극복하고 있다는 확신을 대외적으로 확고하게 심어 준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연초에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와 피치­IBCA사가 한국을 ‘투자적격국가’로 평가했지만 아직은 외국인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때에 세계 최대의 다국적 종합건설회사가 회임(懷姙)기간이 무려 30년이나 되는 장기사업에 투자키로 한 것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회복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투자의 또다른 의의는 정치적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흔히 외국인들이 해외에 투자를 할 때는 그 나라의 정국안정을 경제적 수익성 못지않게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그 점에서 벡텔사의 이번 투자는 국내 정국이 안정되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환란 속에 출범한 국민의 정부가 1년 만에 정국안정을 이뤄가고 있는 사실을 외국업체가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또 한국은 남북이 대치상태에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외국투자가들은 투자에 앞서 안보면도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벡텔사도 한국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남북한간의 긴장문제를 검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이 회사의 투자는 외국의 다른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기에 앞서 안보문제를 검토하는 데 긍적적인 평가를 하게 만드는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자못 크다. 대한매일은 동북아의 중추공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2001년 완공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완공 후 3년 이내에 수도권과 연결되는 교통망에 격심한 체증이 발생할 것을 사전 예측,공항철도를 조속히 완공시킬 것을 제의한 바 있다.정부는 이 공항과 공항철도 등 복합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아시아에서 가장 안락한 최첨단 시설의 국제공항을 완공하기 바란다.
  • 신공항철도 기획단 추진

    정부는 신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의 조기 개통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한시조직으로 ‘신공항철도기획단’(가칭)을 설치할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 “신공항철도 건설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려면이를 전담할 수 있는 정부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 기구가 발족하면 신공항철도 건설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를 주관하고 부처간의 정책조율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기획예산위와 예산청,건설교통부,서울시,철도청 등의 신공항철도 건설사업 관련 부처를 모두 포함하는 범부처적 협의체의 성격을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새로 발족할 ‘신공항철도기획단’을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대통령 직속에 신설하는 방안과 경부고속철도 및 인천국제공항의 건설사업을 주관하는 건설교통부 소속 고속철도건설기획단과 신공항건설기획단 등을 포함해 확대개편하는 방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과거 6공화국 시절 대통령 직속에 사회간접자본(SOC)기획단을 둔 경험에 비춰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수석비서관 등이 신공항 철도기획단장을 겸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벡텔사측은 한국 정부의 행정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신공항철도 개통시기를 2002년으로 앞당길 수도 있다는 제안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벡텔사측의 방안대로 개통시기를 당초 2005년에서 2002년으로 3년 앞당기면 사업비를 7억달러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공항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철도청 주관으로 용지보상과 사업자 선정작업등을 하고 있다.
  • 벡텔社 신공항철도 투자-현대컨소시엄의 손익과 과제

    벡텔의 인천국제공항 철도사업 참여가 구체화하면서 과연 벡텔이 밝힌 대로32억달러라는 대규모 재원조달이 원활히 될 수 있겠느냐에 초점이 모아지고있다. 한마디로 벡텔측은 “자신 있다”고 말한다.벡텔코리아의 李尙佰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사업타당성,경제성 등을 충분히 검토했고 국제금융기관과 이미 조율을 다 마쳤기 때문에 오는 3월15일까지 사업실시협약서만 체결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재원조달과 함께 완벽한 설계,철도건설 후 운행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 재난방지대책,철저한 사업관리에 대한 보장 등도 앞으로 남은 과제들이다. 벡텔은 단순히 한국의 민자사업에 참여,사업이익을 얻어보자는 데 뜻을 둔것이 아니라 한국의 건설시공 능력과 벡텔의 기술력을 합해 서로의 성가를높여보자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그래서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벽해야 사업도성공리에 수행할 수 있고 재원조달도 손쉬울 것이라고 밝힌다. 또 한국 정부가 이 사업을 단순히 민간사업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국책사업으로서의 의미를 둬강력한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벡텔이 사업동반자라는 점을 인식해 토지매입에 따른 민원처리,보상문제 해결,각종 행정절차 간소화 등 행정력이 닿을 수 있는 모든 문제를 국익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벡텔은 재원조달 수수료나 개발이익에 대한 분배요구를 하지 않으면서 참여한 데 대해 사업관리권(Project Management)을 확보,벡텔의 지명도를 높이고 사업관리비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현재 공사 규모로 봐 사업관리비는 약 1,000억∼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PM이란 설계,감리,시공,공정관리 등 모든 건설 과정에서 감독권을 갖는 것으로 어느 회사가 PM을 하느냐에 따라 국제금융기관의 사업성 평가가 크게달라진다. 한편 벡텔의 이번 사업 참여로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사업추진을 위한 소요자금 확보,정부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 확보,벡텔 참여를 계기로 사업추진의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등의 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재원 확보에 따라 당초 정부에 요청키로 했던 재정지원(약 9,700억원)의 필요성이 희석되고 벡텔사의 PM수행에 따라 국내 참여업체의 시공하청사로의 전락이 우려되고 있다.단순 시공하청사로 될 경우 공사비의 삭감과 컨소시엄 내에서 벡텔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 美 벡텔社 인천신공항 투자…의미와 배경

    세계적인 건설회사인 벡텔사가 신공항 철도사업에 32억달러의 대규모 국내투자를 결정한 것은 앞으로 외국인들의 대한(對韓) 직접투자가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고,이를 위해 각종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金大中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 러시는 단순한 외국돈의 유입에 머물지 않는다.보호막 속에 안주해온 국내기업 체질을 개혁하는 촉진제와 불투명한 관행을 유리알처럼 만드는 세탁제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정치가 여전히 안정되지 않고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태를 보이지만 외국인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경제상황과 새 정부의 정책의지를 높이 평가,한국에 줄지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IBCA사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잇따라 한국에 대해 ‘투자적격국가’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대외신인도를높여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외환위기는 가신것 같다”는 것이 외국 신용평가회사들의 공통된 판단이다.동남아 국가나 중남미 국가들과의 차별성도부각돼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환란의 원인이 됐던 외화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시작된 외국인투자 유치는이제 가속도가 붙어 새 정부 개혁정책의 ‘요체’로 자리잡을 정도가 됐다. 재정경제부가 앞으로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에 주한상공인회의소 대표들을초청하고 1억달러 이상의 외국인투자에 대해 투자지원 전담반까지 구성키로하는 등 정부는 계속 외국인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한 정책당국자는 앞으로 수년간 ‘거리에서 외국기업 간판이 생소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외국인투자 유치정책을 적극 펴나가겠다고 말했다.환란(換亂) 이전 담을 쳤던 태도에서 180도 전환된 것이다. 벡텔은 당초 이 사업수주에 관심을 가졌으나 사업타당성,한국의 경제상황등을 고려해 한때 포기의사를 비쳤었다.그러다가 우리 정부가 정치적 안정과 IMF 관리체제의 조기졸업 가능성을 보이면서 백텔이 전격 참여를 결정하게됐다. 벡텔사의 신공항철도사업 참여로 우리나라 국책사업에 대규모 외자를 유치한 것은 물론 사업 공기가 2년 이상 앞당겨질 수 있다는,일석이조(一石二鳥)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李商一 bruce@
  • 美벡텔, 32억弗 對韓투자

    미국 벡텔사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신공항철도(총연장 61.4km)건설에 32억달러(한화 3조8,000여억원)를 투자한다.당초 신공항철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시공을 맡은 뒤 3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이에 따라 2007년으로 예정된 신공항철도의 개통시기가 2005년으로 2년 앞당겨져 서울도심∼신공항 구간의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대한매일 98년11월30일 1면 보도)도 해소될 전망이다. 미국 벡텔사의 신공항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투자는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외국인 투자이며,이를 계기로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민자유치가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현대컨소시엄과 벡텔사는 11일 서울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벡텔사가 신공항전용철도 사업비 32억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현대건설은 시공 및 운영권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철도청과 벡텔사 현대컨소시엄은 이날 사업계약서를 공식 체결했으며 오는15일까지 벡텔사가 제공할 투자자금의 지원조건 등 세부사항을 매듭지을 예정이다.이들은 또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양쪽에서 동시에 착공,개통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컨소시엄은 벡텔사의 지휘감독 아래 공사를 하며 공사가 끝나면 30년동안 신공항철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신공항철도건설 사업은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는 상태다. 컨소시엄 지분은 현대건설이 33%이며 영국·프랑스 합작회사인 알스톰사 20%,대우와 대림산업, 한국중공업 각 10%씩,금호건설 7%,철도청과 삼환기업 5%씩이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단계 공사인 신공항∼김포공항 구간을 2005년,2단계 김포공항∼서울역의 경우 2007년 개통할 예정이었다.朴性泰·朴建承·丁升敏 sungt@
  • 벡텔社와 성사되기까지 뒷얘기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의 대표적인 허브(중추)공항으로 육성한다는방침이다.그러나 미국 벡텔사의 참여결정 발표 이전까지만 해도 신공항의 장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신공항을 오가는 접근교통체계가 전용고속도로 하나뿐이어서 오는 2002년을 전후해 교통대란을 우려한탓이었다. 대한매일은 지난해 11월 30일 ‘인천신공항의 성공을 위해서’라는 시리즈물(7회 연재)의 ‘신공항 성패,길에 달렸다’라는 기사에서 인천국제공항 접근 교통체계의 문제점을 공식 제기했다.이 시리즈물은 경부고속철도와 함께양대 국책사업으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홍콩 첵랍콕공항이나 말레이시아 세팡공항과 같은 혼란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한매일은 첫회분 기사에서 교통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그동안 신공항의 교통수요 예측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신공항을 오가는 교통수요가 오는 2003년을 전후해 하루 15만대에 이르러 전용고속도로(하루 수용량 10만대) 하나만으로는 교통체증이 불보듯 하다는 점을 지적했다.빈약한 교통망 때문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은 국책사업이 자칫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도 곁들였다. 대한매일은 신공항 주변의 교통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당시 지지부진한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신공항전용철도를 조기에 개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대한매일의 보도가 나가면서 신공항 교통문제는 공론화됐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정부 최고위급 인사도 관계자를 불러 대책을 조속히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鄭鍾煥철도청장은 벡텔측에 인천국제공항 전용철도의 조기개통을 위한 사업참여를 요청,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鄭청장은 지난 8일 벡텔사의아드리안 자카리아 부회장,현대건설의 鄭夢準회장·金潤圭사장·金在洙부사장 등과 실무협의를 갖고 마침내 벡텔이 사업비 32억달러를 전액 투자하기로 담판을 지었다. 朴建昇 ksp@
  • 美 벡텔社 인천신공항 투자…재원조달 어떻게 추진되나

    민자(民資)사업자 선정문제를 놓고 난항을 거듭하던 인천 신공항 철도사업이 미국의 벡텔사가 전격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당초 이 사업은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해 국내건설사 5개사,철도청,알스톰사 등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벡텔이 32억달러에 달하는 사업비 출자(현대 컨소시엄의 자본금 6,100억원 별도)를 제시해 방향이 급선회됐다. 이번에 벡텔이 신공항 철도사업에 전격 참여하게 된 것은 국내 건설사들의재원조달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사업주체인 철도청의 鄭鍾煥청장이 벡텔사에 “창립 100년동안 140개국의 1만5,000여 사업을 수행한 유수의 건설사인 벡텔이 철도건설에 참여해달라”고 요청,벡텔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벡텔의 이번 투자는 일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형태로 32억달러의 투자비에 대한 이자(리보금리+α)만 지급받는 대신 사업관리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경우 국내 은행이나 정부의 지급보증을 전제로 하고있다.그러나 이번에는 벡텔의 신용을 보증으로 외자를 유치하되 사업실시 협약서에 정부가 서명을 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새로운 외자유치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컨소시엄은 벡텔사의 지휘감독 아래 공사를 하며 공사가 끝나면 30년동안 신공항철도 운영권을 갖게 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단계 공사인 신공항∼김포공항 구간을 2005년,2단계김포공항∼서울역의 경우 2007년 개통할 예정이었다. 한화 약 4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외자가 전액 투입되기로는 이번이 처음으로,그동안 국내 SOC시장을 노리던 벡텔사의 본격적인 한국진출은 물론이고 나아가 장차 중국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풀이도 낳고 있다. 朴性泰 sungt@
  • 美 벡텔社 인천신공항 투자…외국인 對韓 투자동향

    올들어 외국인투자는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기업들의 탐색시기인 1월중 9억6,700만달러에 달해 정부당국자들을 흥분시켰다. 올 1년간 정부가 목표로 잡은 외국인투자유치액은 150억달러.작년(70억달러)의 2배가 넘는다.월평균 목표치는 13억달러.새해 첫달에 9억달러를 넘었다면 예상외로 좋은 실적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자산을 팔아서라도 빚을 갚아야 하는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으로 외국인투자는 크게 느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5월 이후 9개월째 전년동월대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외국인투자가 159건,19억4,300만달러로 월간 투자액으로는 사상최대를기록했다.이는 95년 한해(19억4,100만달러) 실적을 훌쩍 넘은 것이다. 지난해 1년간 외국인투자액을 보면 액수로는 미국이 29억7,600만달러로 가장 많아 전체 외국인투자액중 33.6%에 이른다.그 다음은 유럽국가들로 28억8,900만달러,일본은 5억300만달러 순이다. 97년과 비교해 미국 기업들의 국내직접투자액은 6.7%가 오히려 줄었다.유럽이 25.3%,일본이 89.1%나 급증한것과 대조적이다.환란 이후 미국기업들은 몸을 사린 반면 유럽과 일본기업들은 적극 한국에 진출한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총투자액의 64.8%를 제조업에 투자했다.97년 제조업 비중(33.7%)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국계 기업인 CIL이 전기 및 전자업체인 국내 암코코리아에 6억달러,미국의 페어차일드 반도체가 국내 페어차일드코리아 반도체에 4억5,500만달러 를 각각 투자하는 등 1억달러 이상 굵직한 건수도 많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기업이 외자유치로 부채비율을 200%까지 낮추려면 2년간 1,000억달러를 유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자를 물지 않는안전한 돈’인 외국인직접투자를 앞으로도 한참 들여와야 한다는 계산이다. 李商一 bruce@
  • 美 벡텔社 인천신공항 투자…전격 투자발표 이모저모

    ▒벡텔사의 신공항 철도사업 32억달러 투자사실이 발표된 11일 오후 서울 계동 현대그룹 사옥은 취재진들로 북새통. 벡텔사의 전격참여 발표시기를 놓고 현대측은 당초 11일 오전으로 계획하고 있었으나 철도청,벡텔측과 최종합의가 늦어져 오후 4시로 결정. ▒이번 외자유치액 규모가 워낙 큰데다 대형 국책사업의 전액 투자는 처음이라 당초에는 청와대쪽에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정치권 개입 의혹이 있다는판단아래 민간차원에서 발표하기로 하고 장소는 현대건설로 정했다는 후문. 이 과정에서 철도청,건교부 등 정부기관은 배제되고 민간사업자인 현대건설과 벡텔 관계자만 회견장에 참석. ▒이번 결정이 워낙 전격적으로 이루어진데다 극비리에 진행됐기 때문에 건설교통부나 철도청,인천국제공항공사 실무관계자들도 거의 그동안의 과정을몰랐고 현대건설 실무진들도 11일 아침 임원회의에 참석한 뒤에야 상황을 파악,발표자료를 만드느라 부산. ▒이번 사업과 관련,벡텔이 당초 현대 컨소시엄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현대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점을 인정,기득권을 주기로 하고 현대 컨소시엄에 1.5%의 지분만 확보하고 투자액 32억달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것. ▒당초 2007년 완공계획인 사업시행시기를 놓고 벡텔측은 한국정부가 환경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당겨주면 2002년까지 가능하다고 밝혀 2002년까지로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정부의 행정절차를 감안,2005년까지로 조율했다는 후문. ▒벡텔이 자금을 들여오면 어차피 금리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할 전망.이날 발표시 금리를 확정짓지 못한 것은 벡텔이 세계은행이나 기타 다른 펀드회사로부터 아직 금리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다만 벡텔 관계자는 “최소한 리보금리 수준 내외로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 朴性泰 sungt@
  • 美 벡텔社 인천신공항 투자…현대건설 金潤圭사장 일문일답

    현대건설 金潤圭사장은 11일 미국 벡텔사와 32억달러의 투자의향서를 교환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상세한 내용을 밝혔다.회견에는 李尙佰 한국벡텔사사장,제프리 블리 재무담당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금리는 얼마인가. 금리는 가장 경쟁력있는 선에서 결정될 것이다.정확한 금리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다만 현재 5%대로 떨어진 리보금리에 최소한의 금리가 붙는 선에서 결정될 것이다.구체적인 금리를 밝히면 벡텔사가 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에 나중에 발표하겠다. ▒앞으로 벡텔사가 하는 일은. 벡텔은 자본금 1,000만달러를 내고 1.5%의 지분을 갖는다.프로그램매니지먼트로 활동한다.물론 매니지먼트비는 받아간다. ▒벡텔사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의미는. IMF관리체제 이후 떨어진 국가신인도 회복은 물론 국가경제 회복에도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돈은 언제,어떤 방식으로 들어오나. 3월15일까지 철도청과의 협의가 끝나면 곧바로 들어온다.돈이 들어오면 착공은 가능한한 빨리 할 생각이다.3월중에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밟을 것이다. ▒벡텔사는 돈을 어떻게 조달하나. 벡텔이 이 사업의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사업에 참여한 것이다. 조달방법은 무척 복잡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세계적인 벡텔사의 지명도 등으로 미뤄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 ▒경전철의 요금은. 검토중이다.30년 사용후 국가에 기부채납하지만 전용고속도로의 버스비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정해질 것이다. ▒구간은 지하인가,지상인가. 지하로 하면 공사비는 많이 들지만 민원발생의 소지는 피할 수 있다.하지만 지상구간으로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철도청과의 협의를 통해 곧결정할 예정이다. 魯柱碩 joo@
  • ■슈퍼301조 부활이후 현안 점검

    새해 들어 한·미간 통상관계가 심상치 않다.세계무역기구(WTO)로 전장(戰場)을 넓힌 쇠고기 분쟁을 비롯,곳곳에 뇌관이 도사리고 있다. 올해가 더욱 우려되는 이유는 미국의 통상전략이 대단히 공세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슈퍼 301조 부활만 해도 일본이 표적이라고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잠재적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자칫 한국이 피해를볼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한·미간 통상마찰이 우려되는 쟁점은 쇠고기 등 농산물과 철강,정부조달,의약품,화장품,스크린쿼터 등이다.언제든 미국이 ‘전가의 보도’인 슈퍼 301조를 뽑아들어 전면적인 통상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쇠고기 분쟁은 일단 WTO로 무대를 옮겨 한숨을 돌렸다.그러나 철강이나 정부조달,스크린쿼터 등은 당장 미국의 압력이 가시화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한 리처드 피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영종도신공항의 엘리베이터 공사 입찰에서 미국의 오티스사가 배제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우리 정부는 신공항건설공단이 정부조달협정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외국업체제외가 WTO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미국은 WTO에 제소할 태세다. 국내 영화 의무상영일수를 정한 스크린쿼터 문제는 한·미투자협정 체결의최대 걸림돌이다.우리 정부는 투자협정과 분리해 협상하려 하지만 미국은 의회 비준을 위해서라도 스크린쿼터를 줄여야 한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피셔부대표도 “한국 정부로서는 스크린쿼터가 대단히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고 하면서도 “투자협정이 언제 체결되느냐는 전적으로 한국에 달린 문제”라고 말해 스크린쿼터에 있어서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의약품과 화장품 수입절차도 쟁점이다.미국은 수입의약품을 의료보험 약가표에 올려 한국산 의약품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과 미국에서 시행한 임상실험은 한국에서 다시 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수입화장품에 대해서도 미국은 검증절차를 완화하고 관세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철강부문도 미국의 관심대상으로 한보철강 매각과 포항제철 민영화에 우리정부가간여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가뜩이나 철강수입이 급증해 관련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철강업계를 지원하는 것은 자유무역주의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 北영공 완전개방 추진 전망

    금강산 뱃길에 이어 북녘의 하늘도 완전히 열리려나.정부가 북한 영공의 완전 개방을 추진함으로써 남한 민항기가 북녘 하늘을 비행할 날이 요원하지않을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남북한 교류 촉진에 획기적 전기가 될 북한 영공 개방은 맨먼저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동북아의 허브(중추)공항을 목표로 하는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1월1일 개항과 동시에 주변 신공항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할 판이다.홍콩 첵랍콕이나 일본 간사이,중국 푸동공항 등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공항의 효율성과편리함 못지 않게 항로의 연계성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미주 대륙과 유럽을 잇는 중심 공항으로서의 매력을 한껏 높여야 세계 유수 항공사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허브기지로 선택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물론 북한이 영공을 완전 개방하기까지는 안보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그런데도 우리 정부가 영공 개방을 비교적 낙관하는 것은 90년대 중반 이후 북한의 유연한 ‘하늘 정책’에서 기인한다. 북한은 지난 94년 12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창설 50돌 기념 국제회의에서 영공개방 원칙을 선언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4월23일에는 동해 상공의 비행정보구역을 개방,남한 및 서방 민항기의 비행을 허용했다.이에 따라 민항기들은 그동안 서울에서 일본을 거쳐 북미지역으로 오가던 항로 대신 동해의 평양 비행정보구역을 통해 미주지역으로 왕복하게 됐다.이 대가로 북한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의 관제료 수입을올리고 있다.북한이 앞으로 영공을 완전 개방할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관제료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정부는 북한의 영공 개방을 위한 유인책으로 북한 항공관제사를 남한으로초대하거나 우리측의 교관을 북한 순안비행장으로 보내 북한관제사를 교육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비용은 ICAO나 IATA의 협조를 얻어 유엔개발계획(UNDP) 기금에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공공 투자예산 상반기 조기집행

    정부는 고속도로나 신공항·다목적댐 건설비로 배정한 올해 공공투자사업예산 12조6,000억원 가운데 91.4%인 11조6,000억원을 6월 안에 조기 집행할방침이다.건설교통부는 3일 경기 부양과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예산 조기집행 계획’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상반기 예산집행 비율이 56.8%에 지나지 않아 고용창출 효과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고속도로 건설비 1조9,318억원 전액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다목적댐과 인천국제공항 건설비도 99% 이상인 3,841억원과 7,862억원을6월까지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또 도로·물관리·광역교통·개발촉진지구사업 등 국회에서 총액으로 배정한 예산 3조4,000억원에 대한 세부 사업계획을 예년보다 2개월 앞당겨 오는10일쯤 확정,예산 집행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朴建昇 ksp@
  • 콜금리 사상 첫 年 5%대로

    미국이 쇠고기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데 이어 ‘영종도신공항 입찰의 자국업체 배제 문제’도 WTO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한·미간 전면적인 무역분쟁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피셔 부대표는 2일 농림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도 등을 불공정 무역관행으로 규정,WTO에 제소했다”고 밝히고 양자협상을 제의했다. 이에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26일(미 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워싱턴에서 ‘99년 쇠고기 수입쿼터 이행에 관한 협의’를 가졌으나 이견차이로 결렬됐다. 리처드 피셔 부대표는 또 이날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비공식 한·미통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영종도 신공항은WTO 정부조달협정(GPA)적용대상”이라면서 “이 문제를 WTO에 회부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韓본부장은 “신공항 입찰은 GPA 양허대상 부속서에 포함돼 있지 않기때문에 이 협정의 적용대상이 아니다”며 “입장차가 큰 만큼 WTO에서논의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과 독일은 지난해 8월 신공항건설공단이 500억원 규모의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를 발주하면서 미국계 기업인 ‘한국OTIS’의 참여요청을 배제한 채국내업체만으로 입찰을 강행하자 우리 정부에 항의의 뜻을 표시한 적이 있다. 피셔 부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스크린쿼터와 한·미투자협정협상을 분리하자”는 韓본부장의 제안에 대해 난색을 표시했다.이와 함께 그는 한보철강매각과 포철 가격체계·민영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수입의약품을 국내의약품과 동등하게 대우해 줄 것도 요구했다.陳璟鎬 秋承鎬kyoungho@
  • 인천 국제공항공사 정식 출범

    신공항건설공단이 1일 주식회사형 공사체제인 인천국제공항공사로 정식 출범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가 98년말까지 투자한 국고출연금 1조6,768억원을전액 자본금으로 전환해 설립됐다.신공항이 완공될 때까지 총사업비의 40%를 정부가 부담키로 한 약속에 따라 올해 5,400억원,내년에 1,800억원 추가 출자는 예정대로 이루어 진다. 공사는 공항 준공 시점에 자산 재평가를 한 뒤 오는 2001년 개항전까지 총지분율의 30%를 민간에 매각하고 2002년까지 51%이상을 민간자본화 해 실질적인 민영화를 이룰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영의 투명성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통신,한국중공업처럼 공기업민영화법의 적용을 받는 주식회사형 공사체제를 갖추고 인천국제공항공사법이라는 별도의 특별법 적용을 받게된다. 이에따라 사장 이사 감사 등 모든 임원은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되 사장은 오는 3월초 후보자 공모를 하게 되며,3월말까지는 상임이사 선임 등 새로운 경영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사회도 50% 이상을 비상임이사로 임명해 탁월한 경영능력을갖춘 민간전문가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된다. 그러나 새로운 경영체제가 자리잡기까지는 기존 공단의 이사장과 임원을 인천국제공항공사법에 따라 사장 및 임원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공단이 주식회사형 공사체제로 전환돼 향후 민간자본 유치의 걸림돌이 제거됐다”며 “계획대로 민간자본 유치가 이루어 질 경우 차입금과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돼 손익분기점이 7년정도 단축되고 2005년이면내부 유보자금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2단계 건설사업비의 대부분을 자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朴性泰sun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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