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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밤 팝스 음악 축제/서울 팝스 20일 예술의 전당서

    ◎곽신형·박인수·윤복희씨 출연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여는 「한여름밤의 팝스음악축제」가 20일 하오 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지휘는 하성호. 「팝스음악축제」는 서울 팝스의 창단 6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소프라노 곽신형과 테너 박인수,바리톤 김원경,가수 윤복희와 전수경 이정화 강효성이 출연한다. 서울 팝스는 「홀로 있는 음악이 아닌 대중과 함께 하는 음악」을 표방하며 지난 88년 창단되어 그동안 특히 청소년들에게 멀게 만 느껴졌던 교향악단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바꾸는 역할을 해온 단체다. 이번 음악회에서도 이같은 서울 팝스의 독특한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곽신형과 박인수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를,또 박인수와 김원경은 「향수」와 지휘자 하성호가 작곡한 신곡을 선보인다.이들은 또 잘 알려진 몇곡의 가곡과 아리아들을 부르게 된다. 윤복희는 하성호가 「국내 최고의 음악가」라고 극찬하는 가수.물론 클래식 음악계와 대중 음악계를 통털어 하는 말이다.「노래」「여러분」등 자신의 히트곡과 장기인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들을 열창한다.593­8760.
  • 남도답사 1번지/강진∼해남 가족여행 인기

    ◎청자가마터·대흥사 등 유적 고찰 즐비/고산유물관엔 시가집 등 3천점 전시/한반도육지 남쪽끝 알리는 토말탑도 가볼만 최근 가족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있다.한반도 최남단의 전남 강진·해남지역.이곳은 지난해 미술평론가 유홍준씨가 쓴「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남도 답사1번지로 소개해 놓은뒤 답사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지난 20년간 내가 답사의 광이 되어 제철이면 나를 부르는 곳을 따라가고 또 가고,그리하여 나에게 다가온 저 문화유산의 느낌을 확인하고 확대하기를 되풀이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여덟번을 다녀온 곳이 바로 강진 해남 땅이다.강진과 해남은 우리역사에서 단한번도 무대에 부상하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일이 없었으니 그 옛날의 영화를 말해주는 대단한 유적과 유물이 남아있을 리 만무한 곳이며,지금도 반도의 오지로 어쩌다 나 같은 답사객의 발길이나 닿는 이 조용한 시골은 그옛날 은둔자의 낙향지이거나 유배객의 귀양지였을 따름이다.그러나 월출산, 도갑사, 월남사지,다산초당, 칠량면의고려청자가마터, 해남 대흥사와 일지암, 고산윤선도의 고택인 녹우당,그리고 땅끝(토말)에 이르는 이 답사길을 나는 언제부터인가 남도답사 일번지라고 명명하였다…』유홍준은 조국강산의 아름다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산과 바다, 들판이 있기에 주저없이 일번지로 내세우고 있노라 한다. 서울쯤에서 자동차로 6시간이면 전남 강진에 닿는다.강진에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영랑 김윤식의 생가가 강진읍내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터에 자리하고,마당 한편에는 꽃진 모란 무리와 시비가 세워져 있다.영랑생가는 몇차례 전매되면서 일부 변형됐다가 지난 85년 군에서 매입,원형을 복원했다. 영랑의 생가를 보고 군청에서 18㎞쯤 떨어진 대구면일대의 신비의 고려청자 도요지(사적 68호)를 찾아가 보자.일찌기 국립중앙박물관장 정양모씨가 가마터에서 발견된 새초롬 파르스름한 고려청자 조각을 보며 반해서 찬사를했던 곳. 고려 전시대에 걸쳐 1백70개의 가마터가 총망라돼 있던 고려자기의 모태이자 청자연구의 기반이 되는 이곳에는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1천평규모의 고려청자 도요지전시관이 한창 공사중이다. 또 군청에서 8㎞쯤 떨어진 도암면 만덕리 귤동에는 조선말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요 사상가이며 경륜가인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하던 다산초당(사적 제107호)이 있어 답사길에 나선 이들을 맞는다.다산은 18년 귀양생활중 이곳에서 10년간 머물며 후진을 기르고 저술에 힘썼다.목민심서등 5백여권의 저서를 이 곳에서 완성,이를 총정리한 여유당전서를 남겼다.초당을 나와 땀을 씻고 풍광이 시원한 천일각에서 구강포구를 바라보는 맛도 일품이다.해남읍에서 3㎞를 달리면 연동리에 잘 정돈된 고산 윤선도유적지가 있다.특히 해남 윤씨의 종가인 녹우당(사적 제167호)은 풍수지리에 따라 덕음산(덕음산)을 진산으로 ㅁ자형 가옥구조로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모양을 잘 전해주고 있다. 뒷산에는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제241호)이 우거져 있다. 이웃한 고산유물관에는 국보 제240호인 고산의 증손 윤두서자화상을 비롯,중년에 연동으로 내려와 해남 금쇄동과 완도·보길도를 오가며 남긴 산중신곡집·어부사시사등 3천여점의 유물이 보관,전시돼 문화의 맥을 전한다.해남읍내에서 43㎞쯤 내려가면 한반도 육지부 최남단인 「땅끝」에 닿는다.사자봉아래 깎아진 절벽에는 땅끝을 알리는 토말탑이 세워져 있다. 북위 34도17분38초,동경 126도6분01초에 위치한 토말탑은 높이 10m의 삼각구조물.유홍준의 말대로 땅끝에 서서 인생과 역사를 추스려볼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여간 뜻깊은 일이 아닐수 없다.땅끝으로 가는 길은 오갈데 없는 절망의 벼랑처럼 생각하기쉬우나 우리나라에서 둘째로 아름다운 산경, 야경 해경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 코스를 한번 답사해볼만하다.
  • 잔디스키/가족 레포츠로 인기 높다

    ◎천마산·무주리조트 주말이면 수천명 몰려/초보자도 1∼2회 배우면 쉽게 탈수있어/눈스키의 기본기·고난도 기술도 연마/긴 소매·바지 평상복차림… 안전모 팔·무릎 보호대 등 필수 「설원보다 멋진 잔디위를 달린다」.스키 슬로프위에 인조잔디를 심어 한여름에도 한겨울 눈스키의 스릴과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는 「잔디스키」가 가족 레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잔디스키는 물기가 있어야 마찰이 줄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 스프링 클러를 설치,슬로프에 물을 뿌려주어야 하기때문에 요즘 같은 장마철에 더욱 걸맞는 레포츠이다. 스프링 클러가 내뿜는 물보라 속에서 또는 비오는 날 빗속에서 깃대사이를 회전하며 내려올 때면 한여름의 무더위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다.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신곡리 「무주리조트」에는 주말을 이용,서울·대구·부산·광주등 전국에서 몰려든 가족단위의 여행객 1천∼1천2백여명이 잔디스키를 즐기고 있다. 서울에서 가족과 온 이덕우씨(38·회사원)는 『잔디스키가 겨울스키의 묘미인 스릴과 스피드를 대신할수 있어 만족스럽다』면서『잔디스키를 통해 고난도의 기술을 연마해 겨울에는 눈위에서 실력을 과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주운영본부 김태용 업무과장(37)은 『현재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70%이상이 가족을 동반하고 있다』면서『초·중·고생의 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이후에는 잔디스키장이 학생들로 크게 붐빌 것』으로 내다봤다.이 곳 잔디스키장은 길이 3백60m,폭 60m,경사도 10도로 리프트를 이용해 상오9시부터 하오6시까지 즐길 수 있다. 복장은 겨울 스키와는 달리 평상복차림으로도 가능하다.긴소매 웃옷과 긴바지에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헬멧과 팔목·무릎보호대는 필수다.이는 하강하면서 넘어졌을 경우 인조잔디와의 마찰로 찰과상이나 화상등 부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무주리조트의 잔디스키는 일자바퀴형(롤러 브레이드)과 탱크바퀴형(캐터필러)스키가 사용되나 일반 눈스키에 특수 브러시를 단 「플라스틱 스노스키」도 있다.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 묵현리 「천마산 스키장」에는 눈이 오지 않는 여름철 의 경우 슬로프에난 풀을 이용해 「플라스틱 스노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설치돼 있다.규모는 길이 3백50m,폭 30m로 리프트를 이용한다. 초보자도 1∼2회 정도 배우면 자유하강이 가능하고 겨울 스키에 그대로 적응하기가 쉽다.때문에 스키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이 잔디스키를 겨울철 눈스키를 즐기기 위한 기본기 교육과정으로 이용하거나 스키를 잘 타는 사람들이 고난도기술을 연마하는 훈련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무주리조트(02­515­5050)이용료는 어른 1만3천원,어린이 9천원이며 헬멧등 장비대여및 리프트 이용료를 포함하면 9천원을 더 내야 한다.또 천마산스키장(02­744­6019)은 어른기준 스키대여료 2만3천원,리프트이용료 2만2천원이며 상오9시부터 하오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초보자의 강습료는 무주 8천원,천마산 2만2천원.
  • 마늘·양파 긴급수입/쌀 90만섬도 조기방출/정부,물가관리강화

    ◎학원수강료 환원 유도 정부는 최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데다 철도 파업 등으로 그동안 잠복해 있던 물가불안 요인이 고개를 들 우려가 많다고 보고 물가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마늘·양파 등 일부 농수산물의 수입을 앞당기고 신곡 90만섬을 농협을 통해 공매로 방출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28일 김동태 제 2차관보 주재로 수산청과 농협 및 유통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하절기 농수산물 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품목 별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대책은 당초 오는 10월까지 수입하기로 했던 마늘 3만t과 양파 1만5천t을 다음 달로 앞당겨 중국에서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수입가격은 t당 마늘은 6백달러,양파는 5백달러이며,시중가격의 75% 선에서 시판할 계획이다.마늘 3만t 중 1만t은 종자용으로 들여와 농가에 공급한다. 마늘 값은 서울 가락시장의 경우 도매기준으로 지난 24일 ㎏당 2천2백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8백50원에 비해 2·6배,양파는 ㎏당 8백5원으로 전년 동기의 2백20원보다 3·7배가 각각 올랐다.재배면적의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부족한 데다 값을 올려받기 위해 농가가 출하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배추도 수급이 불안정해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30억원을 농협에 지원,고랭지 배추 3만t을 밭떼기로 사들여 7∼8월 중 출하하도록 했다. 한편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개인 서비스 요금의 안정을 위해 방학을 앞두고 수강료를 지나치게 많이 올린 사설학원에는 행정지도를 통해 환원시키고 기업들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경영합리화로 최대한 흡수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 주석,역사앞에 서라/이재근(서울광장)

    『과거사를 돌이키면 북한이 폭력전략의 경력을 갖고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지금 북한은 변했다고 봐야한다.독선적인 판단으로 착오와 실수를 하는일은 있어도 마지막 순간에 멸망의 길을 피할줄 아는 지혜는 가졌을 것이다.요즘 세상에 죽음을 각오해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전쟁을 일으킬 나라가 있겠는가.평양의 지도자는 자기가 먼저 방아쇠를 당기면 자살행위가 될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계제인데 아직도 무슨 전쟁얘기냐고 할지 모른다.하나 이것은 내 의견이 아니다.「조선전쟁」의 일본인 저자 가미야 후지(신곡불이·전 경응대교수)가 내비친 최근 한반도정세관이다.북핵제재문제를 둘러싸고 팽배했던 「한반도 전쟁위기론」은 하구라는 것이다.북의 전쟁도발 가능성에 대한 소박한 반대논거도 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다.그것이 바로 「평화의 하구성」이다.전쟁은 예고되지 않는다.전쟁은 그것이 일어나기 전에는 언제나 부정되고 애써 회피되는 괴물이다.전쟁은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만이 알고있다.쌓이고 쌓이다가 어느날 하루아침에 폭탄처럼 터져버린다.그것이 전쟁이다.그러니 상대국가의 두 정상이 만나서 얘기하거나 어쩌면 아예 터놓고 살고 있다하더라도 한쪽이 전쟁을 하려들면 전쟁은 터지는 것이다.44년전 6·25동족전쟁이 그러했다.요즘 남북예멘전쟁이 또한 그것이다. 이상하게도 이해 6월의 세상살이 주제는 온통 남북의 「전쟁과 평화」뿐이었다.카터 전미대통령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더니 언뜻 남북정상회담을 끌어냈다.사태는 반전해서 이제는 그 위기론의 근거가 북한핵이라는 사실은 저만큼 잊고 남북정상회담이 모든것의 시작이요 끝인양 얘기들하고 나섰다.카터의 거중내용도 그러하지만 현실적으로 북한핵제재요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말이다.한마디로 북한핵의 「과거사」규명에 관한 국제여론은 침묵속에 들었다. 이 단계에서 성급히 단언한다면 남북문제의 전과정에 있어서 정상회담이란 그것이 성사되더라도 다만 시작에 불과하며 크고 깊숙한 주제속 각론의 한 대목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한다.중요한 것은 북한주석 김일성의 두주먹속에 북핵의과거가 꽁꽁 숨어있다는 사실을 아는 일이다.기실 북한핵문제는 지금까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해왔다는 의혹에서 시작된 것이다.북핵문제 2년이 바로 그에대한 진상규명의 과정이었다.국제사회의 근거있는 우려대로 북한이 이미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했거나 2∼3개의 핵폭탄을 갖고있는데도 현재를 위해 과거를 불문에 부친다면 그것이 평화란말인가.과거 핵규명이 전제되지않은 정상회담은 또…. 저쪽의 의심되는 평화제스처는 또 있다.『북핵위기는 끝났다』고 장담한 카터는 귀국후엔,남북한 병력을 각 10만으로 줄이고 비무장지대(DMZ)로부터 완전 철군하자는 등의 제의를 북주석 김일성이 내놨다고도 했다.괴이쩍게도 카터씨는 김일성의 평화주의적 「대인풍」면모를 소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듯했다.그 10만감축 제의를 『생각건대 매우 의미있고 역사적인 것』이라고 마음대로 평가하는가 하면 한국전 실종미군유해 송환논의때 김주석은 반대했지만 그의 부인 김성애가 부추기자 결국 동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그것은 멋진 장면이었고 그녀는 매력적인 여자였다』고 회고한 카터였으니 무엇에 잔뜩 홀렸는가 의심이 안가는바도 아니다. 이른바 10만 감군의 위장평화제의가 언제적 얘기였는가 따져볼 일이다.과거핵이 의심스럽고 현재핵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10만감축제의는 전혀 자신의 「폭력의 역사」를 망각한 또 하나의 평화제스처일뿐이다. 사실말이지 무기를 갖고는 어느 누구도 평화를 운운하지 못한다.맨손의 인간만이 평화를 만든다.평화는 헌장이나 협약 또는 정상회담으로 보장되지 않는다.사람 사람들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려야한다. 그래서 전쟁과 평화를 얘기할적에 「좋은 전쟁」이니 「나쁜 평화」니 하는것은 의미가 없다.전쟁은 전쟁이고 평화는 그냥 평화일뿐이다.돌아간 카터씨가 감군과 미군유해송환 「미담」을 전했을때 우리 주변에서 들린 얘기들이 『이제 평화다.남북한 정상이 만나고 군대가 줄고 미국과 북한이 잘 나가는데 무슨 전쟁인가』였다.사실이 그렇다면 나쁘지않다.그런데 그것이 바로 또다른 하나의 「평화의 허구」이다. 이데올로기의 전쟁속에서 살아남기위해 삶이 얼마나 처절해야하고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하는 인간의 변신과 고민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6·25전야의 텔레비전드라마는 말해줬다.한 젊은 대학강사가 피란을 가지못하고 서울에 남아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내용을 다시 꾸민 「역사 앞에서」가 그것이다.역사는 무엇이며 사람들은 왜 역사앞에 서야하는가를 알려준다. 카터씨를 만났던 북한주석이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할일이 있다.양쪽에 움켜쥐고있을 수 있는 핵주먹을 활짝 펴보이라는 것이다.44년전에 일으킨 전쟁의 죄과를 시인하고 사과한다면 더욱 당연하다.다시 역사앞에 서라는 것이다.
  • 한약재 규격품 사용 의무화/내년 4월부터 37품목 적용

    보사부는 29일 대한약전과 생약규격집에 실린 국내 한약재 5백14종 가운데 사용빈도가 높은 녹용·우황·당귀·작약등 37개 품목에 대해 규격품만을 사용하도록 지정 고시했다. 이에따라 내년 4월부터 이들 한약제는 우수품질관리기준(KGMP)시설을 갖춘 전문제약업소만이 생산,유통시킬수 있으며 한의원·약국등 한방취급 의료기관은 규격품만을 사용해야 하며 비규격품 사용은 전면 금지된다. 또 이들 전문제약업소는 한약재의 세척·건조·절단·포장과정에서 엄격한 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반드시 원산지 표시를 해야한다. 보사부는 이밖에 규격품목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나가고 또 포장단위는 갈근·감초등 일반 한약재의 경우 6백g,녹용·우황등 고가 한약재는 10g으로 소형포장으로 제한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 한약재는 갈근·감국·감초·건강·계지·계피·곽향·구기자·길경·녹각·녹용·당귀·도인·마황·반하·복령·부자·사삼·산수유·산조인·산약·숙지황·시호·신곡·우황·육계·작약·저령·진피·천궁·행인·향부자·황금·황기·황련·황백·후박등이다.
  • 소설 신곡 1·2·3/단테지음 최진식옮김(화제의 소설)

    인간의 의식 현상을 지옥과 연옥 천국이라는 허구로 나눠 묘사한 고전 신곡을 소설화한 작품. 단테의 고전 신곡이 14세기 당시 피렌체 사회의 그리스도적 인간관과 세계관을 반영한 반면 이 작품은 현실적인 제재들을 소설화해 어렵게 느껴지는 원작과 독자들의 거리감을 간결한 문체로 메워주고 있다. 14세기의 종교 문학 철학 정치세계등을 오늘의 세계와 조화시켜 큰 거부감없이 읽히도록 편역해 당시 인간의 정신세계와 물질세계를 오늘의 시각에서 재음미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사후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 가운데 골짜기를 지옥,언덕을 연옥,하늘을 천국으로 각각 상징해 해피엔딩으로 결말짓는 흐름이다. 국태원 각권 5천원.
  • 주현미 가수생활 10주년 기념공연

    ◎사회자없이 직접 히트곡 부르며 진행/데뷔때 에피소드·결혼 등 사생활 공개 가수 주현미가 오는 6일(하오3시·7시)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설날특집 공연을 갖는다. 대중가수로서는 패티김,이미자,조용필에 이어 네번째로 세종문화회관에 서게된 주현미의 이번 무대는 가수데뷔 10년을 맞아 특별히 마련된 것.김정택씨가 지휘하는 40인조 SBS관현악단이 반주를 맡고 가수 조영남·송대관등이 특별출연한다.특히 이날 공연은 사회자없이 주현미가 지난날을 이야기하면서 히트곡을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노래인생 10년을 결산하는 무대이니만큼 어린시절의 고생담,가수데뷔 당시의 에피소드,전성기,결혼,출산,그리고 결혼하면서 국적을 바꾼 일등 숨겨진 사생활을 소상히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곡「정으로 사는 세상」을 비롯,「비내리는 영동교」「신사동 그사람」「짝사랑」「잠깐만」등 주로 뉴트로트계열의 노래를 특유의 떨림음에 실어 들려준다.
  • 개인서비스업 개업 쉬워진다/경쟁시켜 물가안정 유도

    ◎인·허가세서 등록·신고제로/의보수가·중고수업료 인상 늦춰/허가→신고/이미용·목욕탕·숙박업/인가→등록/전산·기계·자동차학원 이·미용업,목욕업,숙박업,전산·자동차 학원 등 개인 서비스업에 대한 인·허가제가 등록 또는 신고제로 바뀐다.원하는 사람이면 지금보다 훨씬 손쉽게 이런 사업을 새로 시작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 오는 3월부터 12∼15%를 올릴 예정이던 중·고 납입금중 입학금과 육성회비는 예정대로 올리되 수업료 인상시기는 6월로 3개월이 늦춰진다.인상요인이 있는 의료보험 수가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도 가능한한 인상시기가 뒤로 미뤄진다. 사과와 배의 비축물량 출하를 늘리되 출하가 부진한 업체의 경우 농안기금 지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양파가격의 급등원인이 된 저장업자 및 중간상의 매점매석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며 적발된 업체는 검찰에 고발,농업안정기금 지원대상에서 빼버린다. 정부는 2일 과천청사에서 정▦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11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개인서비스업의 진입제한을 완화해 가격안정을 꾀하는 방향으로 물가안정 정책을 전환,현재 허가제인 이·미용업,일반 대중 목욕탕,숙박업을 등록제나 신고제로 바꾸기로 했다.인가제인 전산·기계·금속·전자·통신·자동차 학원 등은 등록제로 바꾼다.또 입시학원·독서실(이상 인가제),피아노·주산·미술·외국어학원(〃 등록제),탁구장·미용체조장업(〃 신고제)도 진입기준을 크게 완화해 그 기준을 곧 구체화하기로 했다.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가격을 내린 정부미를 무제한 방출,작년산 신곡을 오는 15일까지 1백80만섬 공매한다.그래도 쌀값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공매제를 정가매출제로 바꾸고 정부보유 신곡 6백50만섬을 계속 방출한다.이밖에 마늘 3천t을 2월중 추가 수입하고 분유 5천t을 3월까지 수입한다. 기획원 정재용 물가정책국장은 『개인 서비스업의 인·허가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올려 통과시킬 방침』이라며 『관계법의 개정 전이라도 허가기준을 가능한한 완화해 운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60년대 우상/비틀스 다시 모인다

    ◎24년만에… 생존멤버 3명이 새음반 취입 비틀스가 다시 모인다. 60년대 전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던 영국의 록그룹 비틀스가 지난 70년 그룹 해체,80년 존 레넌 사망이후 처음으로 3명의 생존멤버­폴 매카트니,조지 해리슨,링고 스타가 모여 새로운 노래가 담긴 음반을 취입한다. 또 비틀스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엮은 콤팩트 디스크가 발매되며 그들의 음악과 삶등 일대기를 그린 영국 BBC TV의 다큐멘터리「비틀스 명곡선」도 제작될 계획이어서 또한번 그들의 열풍이 일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문화주간지인 뉴요커지는 매카트니,해리슨,스타가 다음달쯤 새로운 음악의 녹음에 들어가며 새 음반은 명곡선 계획과 맞추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이들의 회합장소와 음반내용 등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어 50대에 접어든 노장 비틀스의 새노래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더하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옛노래 녹음도 큰 관심거리.콤팩트 디스크 4∼6개에 담길 노래들은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예스터데이」「렛 잇 비」등의 히트곡뿐 아니라 발표되지 않은 노래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공개 옛노래들을 모두 녹음하는데는 아마 4백시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62년 그룹이 창설된 때부터 70년 해체때까지 8년동안 이들은 13개의 앨범과 22개의 싱글등 2백여곡의 노래를 발표했지만 이는 당시 녹음분량의 40분의1 정도라고 하니 그들이 얼마나 많은 노래를 만들고 불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 62년 영국 리버풀에서 「러브 미 두」로 데뷔했던 더벅머리 네청년은 파격적인 음악으로 젊은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팀이 해체되고 난뒤 존 레넌은 일본의 전위예술가 오노 요코와 결혼해 반전운동을 벌이다 정신이상자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폴 매카트니는 꾸준히 음악활동을 벌여왔다.조지 해리슨은 자서전집필,영화제작등에 몰두했으며 링고 스타는 한때 마약에 빠지는등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식을 줄 모르는 비틀스팬들의 사랑이 3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다시 모여 신곡을 부를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비틀스 콤팩트 디스크를 발매할 레코드회사 EMI는 『비틀스에 관해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노래들이 이 디스크에 담길 것이다』면서 『기록 보관소에서 입수한 이미 발표된 노래들,라이브 무대 공연,BBC방송 공연녹화 그리고 비틀스의 개인적인 소장품의 노래들까지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틀스가 해체된 뒤로도 그들의 노래들은 끊임없이 테이프,레코드,CD등으로 발매돼왔다.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불법적으로 제작된 해적판에 지나지 않았다. 앞으로 새로 선보일 비틀스의 CD들은 해적판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희귀한 노래들이 수록돼있다 하니 비틀스 팬들은 큰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 정부미값 인하 최고 12.5%나/오늘부터

    정부미 방출가격이 22일부터 최고 12.5%에서 최저 2.2%까지 내린다.농림수산부는 21일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93년산 신곡을 제외한 구곡의 방출가격을 22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 미켈란젤로 명작 복원작업 4년/「최후의 심판」르네상스색조 되살리다

    ◎이 칼라루치 창조적 노력 결실… 4백50년전 모습 찾아/내년 부활절 미사때 일반공개 미켈란젤로의 불후의 명작 「최후의 심판」이 4백50여년전 완성초기의 생생한 모습으로 복원된다.이탈리아예술의 상징이 돼왔던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이 짙은 종교적 색채와 예술미가 가미된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4년여에 걸친 복원작업끝에 본래의 색조로 되살려 선보이는 것이다. 시스티나 성당은 복원된 「최후의 만찬」을 천장벽화와 함께 내년 4월 부활절 장엄미사때 일반에 공개할 예정으로 요즘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 전통적인 프레스코 화법으로 묘사된 「최후의 성당」은 교황 바오로 3세의 주문으로 미켈란젤로가 1534년 시스티나 성당의 제단벽에 그린 것으로 7년만인 1541년에 완성된 것.프레스코 화법이란 갓바른 회벽위에 수채를 그리는 독특한 화법이다. 단테의 신곡에서 나오는 그리스도의 수난,천국,연옥,지옥등을 주제로 한 「최후의 심판」은 회화라기보다 르네상스의 정신세계를 그대로 담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복원부작용 최소화 특히 벽화를 앞쪽으로 기울어지게 해 먼지가 끼지 않도록 하는 구도상의 배려라든가 벽화의 인물들이 상부에 갈수록 커져 보이는 시각적 효과등은 미켈란젤로가 화가이전에 조각가였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뛰어나고 화려한 걸작일수록 살아있는듯한 그대로의 원형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약 4백50년의 장구한 세월은 걸작「최후의 심판」의 명성을 지키주지는 못했다. 색조가 바래 생동감이 퇴색되는데다 곳곳에 먼지와 그을음으로 서서히 그 빛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89년 더 늦기전에 복원을 서둘러야 된다는 여론과 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 맞서 논쟁이 가열됐다. 특히 예술비평가들은 지난 89년초에 끝난 천장벽화의 복원작업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들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복원을 잘해도 미켈란젤로의 원래색조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이같은 논쟁에도 불구하고 시스티나 성당의 결정으로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들어간 「최후의 심판」은 지안루지 칼라루치라는 한 예술품 복원가의 창조적인 노력에 의해 결실을 맺고 있다. 그의 복원작업은 과학적이리만큼 정확했다.다양한 청소용액의 분석,용액투여의 시간에 따른 효과분석,그리고 실제청소등 단계별 실험을 거치면서 복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또 예술품의 복원작업에 흔히 쓰이던 그리스포도주와 세제대신 부드러운 여우꼬리털과 검은담비의 모리솔을 발판재료로 이용한 덕택에 그의 복원성과는 괄목할만했다.그 결과 색조가 번지지 않으면서도 제모습을 그대로 간직할수 있는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 물론 4년여에 걸친 복원작업의 결과는 보기에 따라 평가를 달리 할수 있다.그러나 종교·예술적인 의미가 함축된 「최후의 심판」의 이번 복원은 인간의 리얼리티를 강조한 이탈리아 르네상스시대 영상의 재현이라는데는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 “쌀수입 개방파고 이겨내자”/군도 우리쌀 소비운동

    ◎떡 등 쌀로 만든 간식 제공키로 눈앞에 닥친 쌀수입 파고를 이겨내기위해 군도 앞장서기로 했다. 국방부는 9일 외국산 쌀이 95년부터 단계적으로 수입될 경우에 대비,국내쌀 소비책의 일환으로 장병들에게 매일 제공하는 급식 가운데 쌀로 만든 간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장병들은 일반미 45%,통일벼 45%,보리 10%의 주식외에 빵이나 떡국 등을 간식으로 먹고 있는데 95년부터는 통일벼의 재고가 바닥나 공급이 전면 중단되기 때문에 주식을 일반미(최신곡)와 전년도에 생산한 쌀(구곡)을 혼합해 공급할 방침이다. 또 밀가루가 주원료인 라면(지난 91년부터 중단)과 떡국 등의 간식을 쌀떡국이나 쌀라면·쌀떡 등으로 점차 전환,장병들의 간식 질을 높이는 한편 국내 쌀 소비를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현재 65만5천여 병력의 연간 쌀소비량은 13만5천t(80㎏들이 1백70만가마)에 달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각군의 요청을 수렴,농림수산부로부터 고시가격(방출가격)으로 쌀을 구매,각군에 조달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쌀시장이 개방되더라도 현재로서는 군량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 국가차원에서 국내 쌀 수요를 증대시켜 농민들이 생산의욕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군외에도 전투경찰이나 교도소 등 국가가 운영하는 각 기관에 대해서도 국내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쌀간식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 불우이웃돕기·신곡발표·앨범출판기념/송년 콘서트 잇달아

    ◎93사랑줍기…/소년소녀가장돕기 일환,전국 29곳 순회/93최희준…/10년만에 신곡발표… 제2가수인생 선언/「우리동네 사람들」 박종호·이은미·김광석도 저물어가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송년콘서트가 줄을 잇고 있다.12월 한달을 「공연의 계절」로 만들고 있는 이들 콘서트는 불우이웃돕기 자선무대에서부터 옴니버스 콘서트,릴레이 콘서트등 색다른 형식의 공연에 이르기까지 구색을 갖추고 있어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우이웃돕기 공연으로 우선 주목되는 것은 「93사랑줍기,사랑의 콘서트」와 「93최희준 콘서트」.이 가운데 「93사랑줍기…」는 전국의 불우소년소녀가장을 돕기위한 행사로 지난 3일 광주공연을 개시로 전국 29개 지역을 순회,31일 서울무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한국어린이재단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야외광장이나 공원등 트인 공간을 무대로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각지방 행사현장에서 가두모금한 금액은 모두 한국어린이재단 지부를 통해 불우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된다.변진섭 조갑경 김원준 김상아 손무현 김태욱 라종민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들이 사랑의 전령사로 나서며 탤런트겸 국회의원 최불암이 특별출연한다. 중견가수 최희준이 11일(하오7시30분)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자선공연을 갖는다.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여지며 오랜만에 갖는 신곡발표회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최근 팬클럽 성격의 후원회도 결성,제2의 가수인생을 선언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10여년만에 신곡「스잔나」(박건호 작사,김영광 작곡)등을 발표하며 크리스마스 캐럴,팝송도 부르는등 다채로운 면모를 보인다.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곽규석목사와 「함께 가실까요」「부모」등의 히트곡을 낸 가수 유주용등 그리운 얼굴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 20∼30대 직장인들로 구성된 그룹「우리동네 사람들」이 12일까지(금·토요일 하오 4시30분·7시30분,일요일 하오3시·6시)동숭동 학전 소극장에서 이색무대를펼친다.「우리동네 사람들」은 노영심,강승원,유준열등 기성 연예인들 외에 은행원,광고회사 직원,동시통역사등 각양의 직업인들로 이뤄진 건전가요부르기 노래모임.이번 공연에서는 샐러리맨의 일상,대도시에서의 인간소외등 주제의식이 뚜렷한 노래들을 주로 선보인다.서유석 이문세 김창완 한동준등이 우정출연한다. 또한 복음성가 가수 박종호가 자신의 7집앨범「HYMN2」출반기념 콘서트를 10·11일(금요일 하오7시30분,토요일 하오4시·7시30분) 남산 숭의음악당에서 갖는다.가스펠과 대중가요의 꾸준한 접목을 시도해온 그의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오케스트라 소속 4중주단등 세계 유수의 연주팀들이 화음을 맞출 계획이어서 화제를 증폭.이밖에 그룹「신촌블루스」출신의 여성보컬리스트 이은미가 11,12일(하오3시·6시) 계몽아트홀에서 자신의 첫 콘서트를,발라드풍의 신곡「사랑이라는 이유로」등으로 인기를 얻고있는 김광석은 12월 한달간(평일 하오4시·7시,토·일요일 하오3시·6시) 「마당 세실」극장에서 자신의 노래생활10년을 되돌아보는 결산무대를 갖는등 송년가요계는 어느때보다도 뜻깊는 행사로 채워지고 있다.
  • 김장풍습도 스러져 가는가(박갑천칼럼)

    김장철로 들어섰다.「동국세시기」 10월조에 김장 담그리는 『인가의 1년중 중요한 행사』라고 했듯이 전통사회에서는「반양식」으로 칠만큼 중요시했다.곡식만 먹으면서 겨울을 날 수는 없는 것 아니었겠는가. 그래서 김장도 농사철 품앗이 같이 이웃이나 일가친척이 와서 거들어주고 이쪽에서도 품을 갚아주곤 했다.그 전통이 이어져 50∼60년대까지만 해도 웬만한 가정이면 배추만도 1백포기쯤 담그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었다.이제 그풍습이 희미해져 간다.김치 아니더라도 다른 부식이 많아지고 철에 관계없이 싱싱한 푸성귀를 대할 수 있게 된 때문이다.아파트따위 주거환경은 김치의 갈무리를 어렵게 하고도 있다. 또하나의 큰원인은 먹거리의 유형이 달라졌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얼마전의 한조사에서는 우리 국민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음식으로 김치를 꼽은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그대신 그들의 입맛은 서양화하여「돈까스」와 피자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니 김장철 모습이 옛날 같을 수 없다.한다고 해야 배추 10∼20포기 안팎이고 그나마근자에는 김장을 해서 파는 식품회사등에 기대는 가정이 늘어난다.옛날의 김치맛은 집집마다 특색이 있었는데 오늘에는「공장맛」으로 통일돼 가는것인가. 김치의 갈무리는 옛조상 때에 벌써 터득해놓은 삶의 지혜였다.조선왕조 개국공신 정도전의「삼봉집」(삼봉집7권)에 그 가닥이 보인다.『…전왕조(고려를 이름)의 제도에 따라 요물고를 설치했는데 여기서 채소와 그 가공품을 관장한다』고 쓰여있는 대목이 그것이다.「지봉유설」에 의할 때 우리나라에 고추가 들어온 것이 17세기 들어서였고 보면 그보다 앞선 시대의 고추맛 빠진 김치맛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인간의 풍습은 나뭇잎처럼 변한다.어떤 것은 없어지는 대신 또다른 것이 생겨난다』.단테의「신곡」(천국편)에 보이는 말이다.비단 풍습뿐 아니라 풍물도 그러하다.앞으로 세월이 좀 지나느라면 나도향의「물레방아」는 물레방아라는 것 그것이 어떻게 생긴,뭐하는 것이냐는 설명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인지 모른다.디딜방아·연자매도 그러하고 흑탄백탄 타는 숯가마도 그러하다.화전민들 너와집의 벽난로인「코콜」(코쿠리)은「전설」속으로 사라진지 이미 오래 아닌가.풍습­풍물은 그렇게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스러지고 새로 태어나고 한다.그 부침(부심)이 얼마나 많이 계속되어 온 것인가.김치와 김장풍습 또한 그에서 예외가 되진 않나보다. 배추 더사먹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세상이다.지구촌에 알려져 있는「한국=김치」등식도 깨어져 가는 것인가.
  • 택지 9천만평 개발 추진/서울 마곡동·미금 호평동 등 30여곳

    ◎신경제 5년간 연 50∼60만채 건설 서울 강서구 마곡동,경기도 남양주군 마석,의정부시 신곡동·송산동·금오동,미금시 호평동·평내동 등 전국 30여 지구에 대한 택지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개발지역은 건설부와 관계 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연내 최종확정된다. 8일 건설부에 따르면 신경제5개년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간 매년 50만∼60만호의 주택건설에 필요한 택지 8천9백70여만평을 공급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택지개발이 검토되는 지역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경기도 김포군 마전·사우,의정부시 신곡동·송산동·금오동,미금시 호평동·평내동,구리시 토평동,기흥군 구갈2,남양주군 마석,수원시 천천2·용전,평택군 합정,용인군 김량·역북 ▲부산 신평·화명4 ▲대구 용산 ▲광주 운남2 ▲강원도 춘천시 우두 ▲경남 김해시 장유·유하,김해군 관동·대청,양산군 물금7 ▲경북 김천시 부곡동,포항시 장성동 ▲충북 충주시 연수동·안림동 ▲전북 이리시 수동·부송동 ▲충남 천안시 쌍동 등이다.
  • 지난달 자살소동벌인 30대/또 한강교아치 올라가 소란(조약돌)

    ○…3일 하오 4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 동쪽끝 네번째 아치위에서 조용훈씨(34·전남 곡성군 곡성면 신곡리 100)가 자살소동을 벌이다 30여분만에 경찰에 끌려 내려왔다. 조씨는 『4년전 전남 화순에서 교통사고를 입은 형의 사고처리가 부당해 항의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는 지난달 30일에도 이 다리에 올라가 자살소동을 벌여 경찰에서 구류3일의 처분을 받고 2일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 파출소서 도주 30대/수갑찬채 변사로

    【김포=김병철기자】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로 파출소에 연행됐다 달아난 정영석씨(33·무직·신곡7리 영선정 마을)가 도주 3일만에 18일 상오 10시30분쯤 경기도 김포군 고촌면 신곡리 4거리 인근 농수로 둑에서 수갑이 뒤로 채워진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정씨는 지난 15일 하오 7시40분쯤 술에 취해 고촌읍 신곡리소재 새로나 미용실(주인 정세근·37)에 들어가 유리창을 깨는 등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포경찰서 고촌지서 김창웅 순경과 김권삼 순경에 의해 지서로 연행됐었다. 정씨의 사체는 가족들의 부탁을 받은 인근 부대가 이날 상오 마을 일대에 대한 수색을 벌이다 집앞에서 8백m 떨어진 농수로 둑에서 발견됐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경찰청은 정씨의 얼굴 등에 상처가 많이 나있는 점으로 미뤄 연행과정에서 경찰관에서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씨의 사체를 부검,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 연행거부 피의자 경관에 맞아 숨져

    【의정부=김명승기자】 경찰에 연행되던 경범피의자가 경찰관에게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만에 숨졌다. 3일 상오3시20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3동 서울성신병원에서 입원중이던 김성훈씨(25·무직·서울 노원구 중계1동 주공아파트 102동919호)가 십이지장 파열로 숨졌다.김씨는 지난 1일 하오8시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신곡파출소앞에서 파출소로 연행되는 것을 거부하다 동부파출소 함달호순경(25)에게 배를 걷어차이고 쓰러져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었다.
  • 예수그리스도/김상복 할렐루야교회 목사(굄돌)

    2000년전 어느날,중동지방의 유대라고 하는 조그만 나라에 한 아기가 태어났다.그 아기는 갓난 애기였을때 일국의 왕을 놀라게 했고 소년 시절에 당시 대학자들과 겨루웠고 30대 초기의 청년기에는 나라의 화제거리가 되었고 2000년이 지난 오늘은 세계 인구의 18억이 그 분 앞에 무릎을 꿇고 예배를 드린다.그 분은 대학을 세우신 적이 없지만 인류 역사를 통해 그 분보다 더 많은 학생를 가져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글 한자 남기지 않으셨지만 그 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여진 책들의 주제가 되었다.한 곡의 노래도 지어 놓으신 일이 없으시면서도 세계의 모든 작곡가들이 다 합해서 작곡한 것보다 더 많은 노래의 주제가 되셨다.그 분은 군대를 지휘한 일이 없고 한 명의 군인도 모집하신 일이 없으며,한 발의 총탄을 쏘아 본 적도 없으신데 그 분보다 더 많은 지원병을 가져 본 지도자가 세계 역사에 한 명도 없다.그 분의 지휘하에 생명을 내놓은 지원병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반항군이 무기를 버리고 말 없이 항복하게 만들었다.그 분은 현대 정신의학을사용한 일이 없으면서도 과거와 현재를 망라해서 모든 의사들이 고쳐낸 환자들 보다도 많은 마음의 병을 고쳐 주셨다.또 그분은 약도 없이 수 많은 병자를 고쳐주시고 한 푼의 치료비도 요구하신 일이 없다.지난날 수 많은 세계의 대정치가들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져 갔다.위대한 과학자,철학자,사상가들도 다 왔다가는 사라져 버렸다.그러나 유독 그 분의 이름만이 날이 갈수록 더 빛나고 더 널리 퍼져가고 있다.그 분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인생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정글속에도 바다 끝에도 가고 있다.위대한 건축가들은 그 분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들을 지어 바치기도 하고 천재적 음악가들은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이나 헨델의 메시아와같은 세계 정상의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세계적 문인들은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단테의 신곡과같은 수 많은 작품들을 남기고 있다.그 분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세계의 문화와 역사와 인간의 삶은 얼마나 더 가난해 졌을까.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과 그분이 십자가에 못박혔던 그때와는 거의 2000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오늘도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신다.헤롯 대왕이 죽이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허사였고 그분이 묻혔던 무덤도 그분을 붙들어 놓을 수가 없었다.그 분이 바로 예수님이요 크리스마스의 주인이시다.선물도,징글벨도,산타클로스 할아버지도,크리스마스 카드도,파티도 아니다.크리스마스는 그 분의 나심,태어나심이다.그 분은 나의 인생마저도 변화시켰다.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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