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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애환 달래준 가요계 巨木

    13일 타계한 원로가수 현인씨는 일제 강점과 한국전쟁 등 질곡의 현대사에서 주옥같은 노래로 대중을 위로했던 한국 가요계의 거목이었다. 약간 치겨든 턱을 떨며 음절음절 끊어부르는 독특한 그의 창법은 후배 가수와 코미디언들이 두고두고 모사(模寫)할 만큼 독특했던 건 물론이고 신세대들에게까지 뚜렷이 각인돼 왔다. 최고의 히트곡인 ‘신라의 달밤’을 비롯해 평생동안 그가 남긴 노래는 ‘꿈속의 사랑’‘베사메무쵸’‘럭키 서울’ 등 1000곡이 넘는다. 1919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성 제2고보를 졸업한 뒤 일본우에노 음악학교(현 도쿄예대)에 진학했다.덕분에 보기 드물게 정통 음악도의 길을 걸은 ‘가요 1세대’로 꼽힌다. 고교시절 군사훈련 시간에 나팔을 분 것이 계기가 돼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우에노 음악학교를 마친 뒤 일본의 징용을 피해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샹송과 칸초네를 부르며 가수활동을 시작했다.해방이 되자 귀국한 그는 ‘고향 경음단’이라는 7인조 악단을 만들어 유엔군 위문공연에 참여하는 등 팝송을 주요 레퍼토리로 극장무대에 서기시작했다. “성악을 전공한 음악도가 유행가를 부를 수 없다.”며대중가요계 참여를 터부시했던 그가 인기가수로 떠오른 것은 작곡가 박시춘씨의 권유로 ‘신라의 달밤’을 취입하면서부터.1947년 발표한 ‘신라의 달밤’은 단박에 평생 최고의 히트곡으로 떠올랐다.이듬해 발표한 ‘고향만리’,‘비내리는 고모령’도 잇따라 히트하면서 해방 이후 가요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신민요나 트로트 등 기존의 국내 가요와 달리 서양 성악에 바탕을 둔 색다른 그의 창법은 이후로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굳세어라 금순아’‘전우여 잘 자라’ 등 50년대에 발표한 곡들도 한국전쟁으로 실의와 절망에 빠진 서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노래를 향한 그의 열정은 한순간도 식은 적이 없었다.데뷔 50주년을 맞은 지난 1991년 ‘노래하는 나그네’‘길’ 등의 신곡을 발표하기도 했다.팔순의 고령에 지병인 당뇨병으로 고생하면서도 2년전에는 인기 악극 ‘그 때 그 쇼를 아십니까’에 출연해 전국 순회공연에 나서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평생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사생활은 순탄치 않았다.두번의 결혼과 이혼,사업실패로 지난 74년엔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다.그곳에서 미스코리아 출신인 지금의 부인 김미정씨를 만났다.1년 전까지만 해도 소주 한병을 ‘원샷’으로 마셨던 ‘두주불사’형. 지난해 봄에는 ‘신라의 달밤’의 노래비가 경주 불국사에 세워졌다. 이송하기자 songha@
  • 신동아건설 올 2337가구 공급

    신동아 건설은 올해 233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일반 분양물량은 1250가구,임대아파트 214가구,오피스텔 396가구,주상복합 477가구다.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강남구 삼성동 91의14에 42∼81평아파트 17가구를 오는 9월 공급한다.아셈타워에서 2분거리에 있으며 88도시고속도로와 분당도시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한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의정부 신곡동 571 일대에 27∼52평 547가구를 5월 쯤 공급한다. 남양주시 오남리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31평 단일 평형으로 중형임대아파트이다.사업승인을 받았으며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 민주 경기도지부장선거 문희상의원 당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후보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진 경기도지부장 선거에서 한 후보 진영인문희상(文喜相) 의원이 당선됐다. 문 의원은 28일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지부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이 후보의 지원을 받은 이윤수(李允洙) 의원과 대결해 참가 대의원 1640명중 963표를 획득,새 지부장에 다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도 지부장이던 문 의원이 재임을 노렸으나 이의원이 이인제 후보의 지지를 업고 경선을 치를 것을 주장,두 대선후보 캠프의 대리전으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한 후보측은 당 경선을 앞두고 이 후보측을 이겨 ‘이인제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문 의원은 “국회의원중 유일하게 형님자를 붙이는 분이 이 의원인데 하찮은 경기도지부장 선거를 경선하자니 기가 막혔다.”면서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대선 후보를 위해 마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수 의원은 “이번 선거는 대선 후보간의 대리전이 아니다.”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이인제 후보가 상처를 입어서도,한화갑 후보가 자만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선주자들이 참석,후보간 설전을 벌이며 득표 활동을 했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지난 90년 역사를 거꾸로 돌린 3당 합당에 가담한 사람이 한나라당 경선에 실패하고 본선에나와 실패했다.”며 이인제 후보를 겨냥한 뒤 “조선일보가미는 후보를 가지고 어떻게 이회창(李會昌)을 이길 수 있느냐.”며 공격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노 후보와 생각이 같다.”며 정체성 시비에 동감을 표시한 뒤 “일부에서 퍼뜨리는 대세론은줄세우기 구태정치”라고 공격에 가세했다. 이인제 후보는 노 고문의 공격에 반격을 삼간 채 “남한강과 북한강은 양수리에 만나 한강을 이루고 파주 교하쯤에서임진강을 만나 서해바다로 흘러간다.”며 정체성 시비를 일축했다. 한화갑 후보는 “5년동안 똑같은 노래를 부른 사람과 지금신곡을 내놓은 사람이 똑같을 수 없다.”면서 “내가 마지막 골인할 때 1등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종근(柳鍾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경제대통령을 원하는 것은 자명하다.”며 경제 전문가의 강점을 부각시켰고,김중권(金重權) 후보는 KBS TV 토론회를 준비하느라 부인 홍기명(洪基銘) 여사가 대리 참석했다. 수원 이종락기자 jrlee@
  • ‘요정’ SES “이젠 커리어우먼”

    가요계의 발랄한 3명의 요정 SES가 5집 앨범 ‘Choose My Life-U’을 내고 자신만만한 매혹적인 여인이 되어 돌아온다. 지난 97년 10대 후반의 나이로 데뷔해 소녀가수 신드롬을 일으켰던 SES는 4집까지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5집에서는 이런 과거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었다.보호해주고 싶고 깨물어주고 싶은 천진난만한 님프였던 그들이 어느새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갖춘 여인으로 거듭났다. ‘그래도 난 쉽게 포기하지 않을래//아낌없는 내 마음을주려고 사랑찾는 당당한 나니까/내 매력에 따라와 반해버릴꺼야/아니라고 말해도 맘 속은 원하잖아/날 속이지마…’ 타이틀 곡인 ‘U’에서 그들의 변신은 두드러진다.‘사랑해줘.’‘예뻐해줘.’라면서 응석부리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스스로 연인을 선택하고 자신의 매력을 자신하는 20대 커리어우먼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뮤직비디오에서 3명은 각각 뛰어난 전문직 여성으로 등장한다.슈는 카지노 딜러,유진은 디자이너,바다는 카메라 감독으로 분장한다.남성사회에 뛰어들어 순탄하지 않은 어려운 길을 뚫는 세명의 여걸로 변신,과거의 귀엽고 깜직한모습을 탈피했다. SES의 바다는 “처음에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직업을 보고 다들 놀랐어요.약간 과장되고 코믹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열심히 했어요.그렇지만 가수가 아닌 직업은 꿈꿔본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음반에는 총 13곡의 신곡이 실렸으며 전반적인 분위기는전 앨범과 비슷하다.경쾌한 펑키풍의 댄스 음악으로 R&B,소울,록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첫 곡인 ‘Just Feel Me’는 이런 분위기를 가장 잘 드러낸다.가볍게 듣고따라 부를 수 있는 편안한 곡이다.R&B스타일의 ‘You Told Me’와 SES스타일로 편곡한 윤상의 ‘달리기’또한 그들만의 독특한 개성을 잘 드러낸다. SES의 유진은 “데뷔 이후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앨범까지 합치면 거의 20장 정도 되요.데뷔 5년만에 그렇게 많은음반을 발표한 가수는 없을 것입니다.이제 단순히 이미지를 파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뮤지션이 돼가고 있느 느낌이에요.”라고 5집을 낸 소감을 밝혔다. 그들은 데뷔 이후 100여곡이 넘는 곡을 불렀다.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활동이 힘겹지 않았느냐고 묻자 SES의 슈는“일본활동 기간이 SES를 더욱 발전하게 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어요.”라며 전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SES 멤버 3명은 “이제 우리도 어느새 중견가수(?)대열에 끼인 것 같아요.(웃음)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한결같은 소망을 밝혔다.SES는 23일 서울 광운대 대강당에서 신곡발표 쇼케이스를 가지며 2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TV에 나온다. 이송하기자 songha@
  • 중견건설업체 재건축도 전략화

    중견건설업체들이 중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대신 전략적 차원에서 중소규모 사업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림건설은 올 들어 서울 천호동 삼신연립,양평동 범우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수주가 잇따르자 지난해 5명 안팎이던 수주업무 인원을 25명으로 대폭 늘렸다.우림건설은 재건축 사업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 일산에서 6건의 오피스텔 사업을 따냈다. 우방의 부도로 사업이 중단된 서울 돈암동 재건축 물량을승계 시공하면서 재건축에 관심을 보인 이수건설은 지난달금호건설을 제치고 서울 답십리동 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을수주했다.이 회사는 올 아파트 공급물량을 지난해보다 5배가량 늘린 가운데 재건축 사업 수주에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 한일건설도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고,동부건설은 최근 서울 가락동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따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건설사들의 중소형 재건축 사업수주전이 연초부터 치열하다.”면서“서울지역 아파트 사업을 늘리기 위해 재건축 수주전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밸런타인데이에 콘서트 데이트 갈까

    밸런타인데이에 수줍게 사랑을 고백해온 그를 위해 답례로콘서트를 준비하면 어떨까? 콘서트의 흥겨운 분위기가 연인과의 사랑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2002 Valentine’s Day Concert=20대 초반의 풋풋한 연인들이나 사랑을 막 하기 시작한 연인들에게 알맞은 콘서트.조규찬,김현철,리치,강우진,장나라,지영선,유리 등의 발라드가수들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참석자 전원에게장미꽃과 초콜릿이 지급되며 밸런타인데이에 얽힌 가수들의에피소드도 소개한다.추천을 통해 커플링을 증정하고 관객한명에게 무대에서 사랑의 시를 낭송할 기회도 제공한다.14일 오후 7시30분,세종문화회관 대극장.1588-1555. ▲Bravo My Life 다툼이 잦았던 오래된 연인들이라면 봄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지난해 말 7집 앨범 발표에 맞춘 기념 콘서트로 훈훈하고 따스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특히 타이틀곡인 ‘Bravo My Life’는 오랜 여인들의 권태로움을 달래준다.게스트로 김장훈,김진표,긱스.박완규,손무현,유희열,윤도현,오미란,최화정,홍경민,CAN등이출연한다.16일 오후 7시,세종문화회관 대극장.1588-7890. ▲12번째 사랑담기 콘서트=연인들의 각종 행사와 결혼식에서 축가전문으로 활약하며 ‘사랑의 메신저’로 불리는 그룹유리상자가 마련한 경상도지역 순회 콘서트.히트곡 ‘신부에게’ 등과 신곡 ‘사랑해도 될까요?’‘날 친구라 부르는 너에게’‘레이니 나이트’ 등 감미로운 노래들을 선사한다.‘노래를 불러 드립니다’ 코너에서는 즉석에서 객석의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불러준다.3월2일 부산 롯데호델(051)583-2421.3월9일 경남 마산MBC공개홀(055)262-0224,3월16일 KBS울산홀(051)583-2421,오후5시·8시30분. ▲Jesse Cook=사랑하는 여인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우아한 식사를 함께 선물하고 싶다면 작곡가이자 연주가로 잘 알려진재즈 기타리스트 제시 쿡의 힐튼호텔 공연이 절호의 찬스.제시쿡의 경쾌한 플라멩고의 리듬 속에서 연인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22일 오후7시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02)317-3066. 이송하기자
  • 부동산 파일

    ■블레스빌 인터넷 청약 받아. 신구종합건설이 4일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블레스빌’아파트를 인터넷으로 청약 받는다.삼익타운 재건축 아파트로 67,71,75평형 19가구다.평당분양가는 층별로 차등을 둬 1000만∼1200만원.만 20세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다.청약금은 1000만원.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청약 대행업무를 맡는다. 청약접수는 4일부터 6일까지 블레스빌 홈페이지(www.drapt.com/lessvill)를 이용하면 된다.(02)585-4144. ■신곡주공 재건축 수주. 한일건설이 경기 의정부 신곡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434가구를 헐고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20∼33평형 717가구를 다시 짓는다.지하철 1호선 의정부까지 버스로 7분 거리다.주변에 롯데마그넷,뉴코아 등 쇼핑시설이 있다.오는 8월 착공과 함께 28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02)527-7254. ■금강 하이테크밸리 분양. 한국토지신탁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연면적 1만2000평의 아파트형 공장 금강 하이테크밸리를 3월중 분양한다.2003년 6월 준공예정.한토신이 자금조달 및 사업관리를 맡고 금강주택이 시공한다.입주 업체는 취득세·등록세 면제와 입주후 5년간 종합토지세·재산세 50% 감면혜택을 받는다.성남2산업단지에 있으며 일반 오피스텔급의 외관과 초고속 통신망,첨단 보안시스템,초고속엘리베이터,에어컨트롤 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117실로 평당분양가는 270만∼300만원이다.(02)3451-1123.
  • 공용청사 사용승인 특례 악용

    건축물의 준공전 사용을 막아야 할 행정기관 등 공공기관이 공용청사 사용승인 특례를 악용해 시공중인 건물에 버젓이사전 입주하는 예가 빈번하게 발생,빈축을 사고 있다.이 때문에 소속 공무원들이나 민원인이 불편을 겪고 때로는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달 31일 의정부시 신곡동 금오택지지구 신청사에 입주했다.그러나 당초 이달 26일로 예정된 공기를 무리하게 앞당겨 건물 내·외부와 통신시스템 등이 미비,입주 후에도 포클레인과 대형 클레인까지 동원한 마무리 공정을 진행중이다. 경기2청은 공정이 끝나지 않아 감리자의 준공검사를 받을수 없게 되자 관할 자치단체인 의정부시에 ‘공사완료 통보’도 하지 않고 입주를 강행했다.한마디로 ‘불법 사전입주’에 해당한다. 의정부시 의정부1동에 지난해 11월22일 준공된 의정부 보훈지청 청사도 준공 한달여 전인 10월18일부터 사용됐다. 공공기관이 이처럼 청사를 제멋대로 불법사용하는 것은 건축법의 특례조항을 악용하기 때문이다. 일반 건축물의 경우 ‘건축허가’를 받고준공 후 건축사의 확인을 첨부해 시·군·구에 ‘사용승인 신청’을 내야 하고 이를 어기면 건축법 제18조에 따라 고발과 함께 이행강제금을 물게 된다. 그러나 공용건축물은 건축법 제25조에 따라 허가는 ‘기관간 협의’로,사용승인은 ‘공사완료 통보’로 대체되고 사전입주에 따른 벌칙도 없다. 이에 대해 경기2청과 의정부시 관계자들은 “공용청사의 사전 입주는 불법이긴 하나 사실상관례화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2청을 방문한 민원인 박상석씨(54·의정부시 의정부2동)는 “공공기관이 공신력을 믿고 만들어진 특례조항을 악용,특권의식만을 앞세우는 행위”라며 “제도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경기2청사 휴대폰 ‘먹통’

    신축 이전한 경기도 제2청사 일원에 통신 장애가 심해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달 31일 의정부시 신곡동 청사로 준공 예정일을 한달 앞당겨 서둘러 입주했지만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가 설치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011·017과 016·018·019 등 모든 이동통신사의 휴대폰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연결된 뒤에도 자주 끊어지는 불편이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2청사가 입주한 곳은 의정부 금오택지개발지구내로 현재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을 뿐으로 거주민이 드물어 기지국과 중계기가 없는 데다 남쪽이 야산에 가려 통신 장애를 빚고 있다. 민원인 박모씨(54·건설업·의정부시 가능동)는 “휴대폰이 안터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2청사의 졸속 이전을 질책했다. 2청 통신관계자는 “우선 016등 PCS폰 중계기설치를 서두르고 SK텔레콤 측과 기지국·중계기 설치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내년 한국 오는 해외 작품

    내년 국내에 초청될 해외 레퍼토리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각 공연장이 내년 국내 무대에 들여올 연극 뮤지컬은줄잡아 20여편.고전 정통극부터 톡톡 튀는 뮤지컬까지 다양하다.주목할만한 작품을 미리 소개한다. ◆ LG아트센터. ◇검은 수사(8월30일∼9월5일)=지난해 러시아 연극계에서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실험주의 연출로 명성을 얻고있는 카마 긴카스가 안톤 체홉 원작에 들어있는 광기와 영감의 주제들을 파격적으로 다뤘다.러시아 공연에서 시도한 2층 발코니의 상징적인 무대 설치가 그대로 추진된다. ◇‘오델로’(10월3·5·6일)=지난해 서울연극제에 ‘햄릿’을 들고 참가해 주목받은 리투아니아 연출자 에이문타스 네크로슈스의 작품.공연시간이 5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은유와 각종 상징으로 일관해 관객들이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되는 무대 연출이 독특하다.등장인물과 스토리 자체를 철저하게 재해석하는 게 특징.악의 화신 이아고의 경우도 악마와 인간이 공존하는 성격으로 등장한다. ◇단테의 ‘신곡 3부작’(지옥·연옥·천국,11월1∼3일)슬로베니아 출신의 천재적인 연출가 토마스 판두르와,150년 전통의 독일 탈리아 극단이 공동 제작한 레퍼토리.소름끼치는 지옥에서 구원의 여인 베아트리체에 이끌려 천국에 당도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연출되는 자극적이고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압권이다. ◆ 세종문화회관 ‘레미제라블’(7월12일∼8월4일)=지난 96년 내한공연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미국 브로드웨이뮤지컬.빅토르 위고의 소설이 원작.캐머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레 미제라블’‘오페라의 유령’‘미스 사이공’‘캐츠’와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힌다.지난 내한공연과는 달리 스태프와 의상,무대장치를 비롯해 배우까지 직접공수해와 원작의 맛을 더욱 살려낼 계획이다. ◆ 예술의 전당=현재 러시아 렌소비에트 극단의 ‘보이체크’와 ‘고도를 기다리며’ 초청을 추진중이다.‘보이체크’가 공연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러시아 차세대 연출가 유리 부트소프 연출.기본적으로는 독일 극작가게오르크 뷔히너의 원작을 수용하면서 단촐한 시각효과를살려 관객의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특히보이체크의 분신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함께 소화해내는 배역이 특이하다. ◆ 국립극장 ‘쌍둥이 별’(8월중)=만화영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소설 ‘은하철도의 밤’을 쓴 미야자와 겐지원작의 작품.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시어터의 레퍼토리로마코토 사토가 연출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톡톡 튀는 인터넷 음악방송 떴다

    “애청자 여러분 할룽! 잼있는 사연 소개해 드릴 꺼샤.호호호.”인터넷 음악방송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재치 넘치는 멘트다. 이 멘트는 오프라인에 디스크자키(DJ)가 있듯 온라인의 사이버자키(CJ) 몫이다.특히 발랄하고 위트 있는 방송으로 사이버자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최근에는 음악방송 전문 포털 사이트까지 생겨났다. 동시 접속자가 1,000명이 넘는 ‘뮤즈’(www.no1muse.com)는 10여명의 사이버자키가 릴레이 방송 중이며,‘조이아시아’(www.joyasia.co.kr),‘키리’(www.kiri.co.kr)는 채널별로 개인 방송국을 갖고 있다. 인터넷 카페,메신저 프로그램들의 ‘음악방’ 까지 합치면 인터넷 음악방송의 수효는짐작이 불가능할 정도다. 순수한 아마추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음악방송은 라디오 DJ처럼 이야기를 섞어가며 음악을 틀어주지만,전파가 아닌인터넷을 통해 MP3 파일을 내보내는 점이 다르다.이들 방송에선 젊은 층 위주의 음악이 선곡되는데,특정 장르만 틀어주는 매니아 방송도 여럿 있다. 이같은 인터넷 음악방송의 매력은 무엇보다 네티즌 청취자들과 실시간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게시판으로 사연과 신청곡을 받고,방송 중 채팅도 이뤄져 생동감이 만점이다.또개성 넘치는 리믹스,엽기적인 개그나 ‘의도’적인 방송사고도 있어 색다른 묘미를 준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인터넷 음악방송이 위력을 발휘할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컴퓨터와 마이크 그리고 MP3 파일만 있으면 누구나 CJ가 될 수 있어 10대 위주의공중파 방송 음악프로그램에 식상한 음악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CJ 박진희씨 “네티즌 사랑만으로도 행복해요”. ‘뮤즈’(www.no1muse.com)에서 ‘앙주’라는 이름으로 밤10시부터 두시간동안 네티즌을 사로잡는 인터넷 음악방송 CJ(cyber jockey) 박진희씨(20)는 요즘 유명세를 실감하고있다. “제 방송을 듣는 네티즌들은 어린 아이부터 40대까지 다양하죠.얼마전 인터넷에 팬클럽도 생겼답니다.”방송을 위해 그녀는 우선 게시판에 올라온 사연을 읽고 곡을 준비한다.“사연소개와 함께 배경음악을 넣고,다음 노래를 준비하죠.곡이나가는 동안은 청취자들과 채팅도 해요.”혼자 방송을 하기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도 많단다. 갑자기 방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부모님 때문에,아니면 컴퓨터가다운돼 방송이 끊긴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팬들의 성화로 직접 노래를 불렀는데 음정,박자가 모두틀려 진땀을 뺐어요.그래도 애교로 봐주는 네티즌들이죠.” 하지만 가벼운 농담만 주고받는 방송은 아니라고 강조한다.불의의 사고로 숨진 청취자의 부모님 이야기를 소개할 땐눈물을 펑펑 쏟은 일도 있었다. 그녀는 CJ를 하는 두시간이 하루중 가장 행복하단다.“사연이 너무 많아서 방송 시간 내에 다 소개하지 못할 때가 가장 아쉬워요.” 안타까운 점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인기가오르자 서버가 접속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그래도 그녀는 오늘밤 방송을 위해 신곡 자료를 수집하고음악 공부에 매달린다.“월급은 네티즌이 보내주는 사랑으로 생각하겠다”고 활짝 웃는다. 허원 kdaily.com기자
  • [13억시장 누비는 한국인들] (5)우전소프트 김윤호사장

    지난달 7일 베이징(北京) 서북쪽의 훠산(火山)디스코장. 1,000여명의 중국 젊은이들이 온통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있었다.한국의 댄스그룹인 NRG의 팬사인회겸 중국 중앙 인민라디오방송의 한국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링팅한궈(聆聽韓國·한국을 듣는다)’ 공개방송 자리였다. 이들이 중국 공안(경찰)들의 제지에도 아랑곳없이 휘황찬란한 손전등을 흔들며 “사랑해요 NRG” 등을 연호하자,공개방송장의 분위기는 절정을 치달았다.학교 반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여중생 겅위안(耿園·13)양은 “NRG 노래의 분위기가열정적인 데다 춤도 잘 추기 때문에 팬이 됐다”며 “현재 NRG와의 간단한 의사소통을 위해 베이징 한국 문화원의 한국어강좌를 듣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 대륙내 한국 가수의 음반 및 공연기획,방송을 하는 우전(宇田)소프트의 김윤호(金允晧·42)사장.중국의 ‘한류(韓流·중국내 한국 문화의 유행)’열풍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중국 대륙에서 한국 가수들의 앨범 50여장을 발매했고 한국대중음악을 신문과 잡지,방송 등에 적극 홍보한 데다 한류관련 이벤트 및 콘서트를 열어 중국 청소년들을 열광시키고있다. 김 사장이 중국 대륙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10년 동안 다니던 증권회사를 그만둔 뒤인 1996년.1년여동안 중국 생활에적응한 그는 97년 4월부터 1주일에 한번씩 베이징 음악방송(北京音樂臺)에서 한국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서울음악실(漢城音樂室)’을 방송했다.어릴 때부터 대중가요라면 최신곡부터 흘러간 옛노래까지 무조건 좋아한 것이 계기였다.‘서울 음악실’의 방송작가 겸 PD역할을 하며 중국인의음악시장과 취향 등을 조사·분석하면서 한류 형성의 밑바탕을 마련했다. 김 사장의 성공비결은 중국 대중음악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 덕분이다.그는 “96년 진출 당시의 중국의 대중가요는발라드 일색이었다”며 “하지만 당시 중국 청소년에게는 그들만이 공감하는 음악과 스타가 없는 점에 착안,한국의 독특한 댄스음악과 청소년 스타를 집중 소개하면 성공할 것같은예감이 왔다”고 말한다. 예감은 그대로 적중했다.한국의 댄스음악이 10∼20대 중국젊은이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이에 힘입어 98년5월 HOT의 앨범을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내놓은데 이어,클론·구피·NRG·티티마·베이비복스 등의 앨범을 잇따라 발매했다.HOT와 NRG의 앨범 판매량은 중국 음반업계에서 ‘대박’이라고 불리는 10만장을 훨씬 넘는 20만장을 돌파했다.특히 그가 기획한 지난해 2월1일의 HOT 베이징공연과 7월14일의 NRG 베이징 콘서트는 표 1,500여장이 모두 팔려나갔을 정도로 중국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성원을 받았다. 김 사장의 꼼꼼한 일처리도 성공하는데 단단히 한몫을 했다.1주일에 1만5,000통 이상 배달돼 오는 모든 팬레터의 통계를 내고 지역별·가수별 반응을 점검함으로써 중국 음악시장을 분석한다.그는 “한국 음악과 가수들을 좋아하는 중국 젊은이들이 한국이라는 나라까지 좋아하게 됐다는 팬레터를 받을때 가장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현재 그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한국 음악에는 댄스음악밖에없다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록과 발라드,힙합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중국에 소개하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민족음악 ‘초겨울 소리푸리’

    이탈리아와 독일 등 몇몇 유럽국가에서 완성된 관현악은세계의 보편적인 음악양식이 된 지 오래다.여러 나라의 많은 작곡가들은 이 양식을 갖고 ‘우리의 음악’‘오늘의음악’을 어떻게 만들어낼까 고민했다.전통적인 선율과 민요를 모티브로 한 국민음악이 나온 것은 이의 결과.국내에서도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접목,혹은 전통의 현대화는음악가들이 가장 고민하는 화두가 되어 있다. 민족 정서에 초점을 맞춘 음악회 ‘초겨울 소리푸리’는이런 화두를 생각하며 감상해 볼만한 무대다. 이 음악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국민음악의 전통을 수립한것으로 평가받는 19세기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가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스코틀랜드의 민요와선율을 취해 작곡된 20세기 초 독일 작곡가 브루흐의 ‘바이올린과 하프,관현악을 위한 스코틀랜드 환상곡’과 함께국내 작곡가 강준일(57)이 창작음악을 초연할 예정이어서민족음악의 어제와 오늘을 일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강준일이 작곡 30년을 기념해 선보일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푸리2’는 연주시간 37분,3악장 구성의 관현악.‘푸리’란 제목은 살풀이,액풀이,고풀이 등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전통적인 무속제식을 뜻한다.음악은 서양관현악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전통무속 장단을 바탕으로 신에게 만사형통을 기원하며 굿판을 벌이는 형식으로 전개된다.강준일은 지난 95년 유엔창설 50주년 기념 축하음악회에서 창작 음악 ‘마당’을 선보여 세계의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첼리스트 요요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에서 신곡위촉 작곡가로 선정되는 등 전통에 바탕을둔 활발한 작곡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치용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라가 연주를 맡고김덕수와 사물놀이 한울림,바이올리니스트 이보연이 협연한다.12월1일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64-6546신연숙기자 yshin@
  • 감미로운 콘서트 30,40대 가슴 적신다

    만지면 부서져 버릴 것 같은 모노톤의 겨울 초입.차가운공기가 유달리 쌀쌀한 30,40대에게 가슴 속에 묻은 첫사랑의 소식처럼 애틋한 콘서트가 열린다.‘작은 거인’ 조용필과,섹시한 입술과 수려한 외모로 80년대 후반 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했던 최성수가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서는 것. 먼저 콘서트를 여는 것은 감미로운 목소리의 발라드 가수 최성수.그는 12월 중순쯤 나올 음반 발매를 앞두고 오는29,30일 이틀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6년동안의 공백을 깬다. 지난 95년 7집 ‘당신은 사랑입니다’를내고 홀연 버클리 음대로 유학을 떠난 그의 이번 콘서트주제는 ‘천 년의 해후’.지난 6년이 천 년 만큼 느껴질정도로 몸살나게 팬들이 그리웠나보다.그동안 사랑을 받았던 ‘풀잎사랑’‘동행’‘해후’와 신곡을 준비했으며 연극배우 윤석화가 우정 출연한다.(02)2106-2698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조용필의 무대로 장식된다.‘그리움의 불꽃’이 콘서트의 주제. 지난 99년 국내 대중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선 조용필이 3년 연속 같은 자리에서 마련하는 무대이다.매회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콘서트이다. 이번 무대는 연극적인 구성과 콘서트가 결합된 뮤직 퍼포먼스로 기획된 게 특징.뮤지컬 ‘명성황후’의 윤호진이연출을 맡아 뮤지컬 기법을 도입한 1부와,콘서트 형식의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무대디자이너 박동우 등 국내 정상급 뮤지컬 전문 스태프가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지난 69년 데뷔 이후 32년간의 음악 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무대가 될 듯.어린시절에 대한 회상,도시로 떠난 친구들의 모습 등을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함께 보여준다.(02)580-1300
  • 한화갑 대규모 서울후원회 “황영조도 초반엔 1등 못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20일 “민주당은 반드시 당헌·당규에 약속된 대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고,지방선거나 대통령후보 문제도 거기서 해결해야 한다”며 ‘내년 1월 전대론’을 정식으로 주장했다. 한 고문은 이날 서울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2만여명의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열린 자신의 후원회에서 “모든 (대권)경쟁자가 충분한 소신을 펼칠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게당원들의 밑바닥 정서다”라며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고문 등의 ‘지방선거 전 대선후보 선출론’에 반대했다. 한 고문은 “5년 전부터 노래를 부른 사람뿐 아니라,지금신곡을 낸 가수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 황영조 선수도 올림픽 마라톤에서 처음부터 1등한 것은 아니다”는 말로 ‘대세론’을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원의 중앙당이 돼야지,몇몇 사람의 중앙당이 돼서는 안된다”며 한광옥(韓光玉) 대표 등 당권파도 몰아세웠다. 김상연기자 carlos@
  • [월세대란] (1)무주택자 ‘겹설움’

    ***‘셋방 서민들’ 등휜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의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 아파트의 85% 이상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면서 무주택 서민들이 월소득의 30%를 넘는 주거비 부담 때문에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올봄 이사철부터 불어닥친 ‘월세대란’은 집주인에게는 정기예금 금리(연 4%대)보다 2배 이상 높은 월세 수익(연 11∼14%)을 안겨준 대신 집없는 서민들은 예상치 못한 부담으로 등뼈가 휘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승오씨(37·중소 장난감업체 근무)는 세식구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17평형에서 전세보증금 3,600만원에 살다 지난 6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2동으로 쫓겨나듯 이사했다.지난해 9월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리는 대신 월세25만원을 추가로 요구,울며겨자먹기식으로 수용했다가 10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 250만원만 까먹은 뒤 이삿짐을 싼 것이다. 이사비용과 부동산중개수수료 등을 빼고 남은 3,300만원으로 지금의 14평짜리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튼 김씨는 “봉급 150만원으로는 월세 25만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고 탄식했다. 신곡2동에서 10년째 구멍가게를 해온 강부상씨(50)는 “주민 대부분이 창동 등 서울 외곽지역의 소형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 이사온 사람들”이라면서 “이곳에서도 월세 부담을 견디지 못해 다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주내면, 덕계리 등으로 옮겨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보증금 1,900만원에 월세 6만원을 내고 서울 중랑구 상봉2동 주상복합다가구주택에 세들어 사는 장영달씨(46·노동)는 한달전 주택임대업자인 집주인으로부터 ‘월세 40만원을 내든지 아니면 방을 비워 달라’는 통첩을 받고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장씨는 “집사람이 파출부 일을 해서 벌어오는 50만원을 몽땅 월세로 빼앗아 가겠다는 심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올봄 이사철부터 시작된 월세대란의 후유증은 서울 등 수도권의 ’엑소더스’를 촉발하면서 서민층의 생활양태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올 상반기중 275만여명이 신용카드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것도 돈을 빌려월세를 내야 하는 서민들의 생활고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2·4분기중 서울 거주자 4만3,000명이 경기도 등으로 전출한 반면 경기도의 인구는 133만4,000명이나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부천, 의정부에 사는 월소득 180만원 이하인 전·월세 세입자 331가구의 4분의 1가량이 전·월세값의 상승과 소득감소 등으로 인해 내집 마련의 꿈을 접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젊은층이 빈곤의 상징처럼 여겨져온 공공임대주택을 얻기 위해 앞다퉈 청약에 가입한다든지,월세 부담 때문에 주부들이 경쟁적으로 파출부 등 부업전선에 뛰어드는 것도 월세대란이 낳은 새로운 풍속도다.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연구실장은 “자가주택보유율이 54%,공공임대주택 보급 비율이 5.9%에 불과한 상황에서 소형아파트의 재고물량은 절대 부족해 앞으로 최소 3년 동안은 월세대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주석기자 joo@. ■무주택 서민 실태/ 15→9→7평 “쫓겨나는 삶”. “‘살인적인’ 집세 때문에계속 쫓겨 다녔습니다.” 지난 99년 대학원을 마치고 시민단체에서 상근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모씨(31·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3년4개월동안 15평에서 9평으로,다시 7평짜리 월세집으로 계속 주거 규모를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 98년 6월 관악구 봉천동에 전세금 2,000만원을 내고 15평짜리 집을 마련했을 때만 해도 그런대로 버틸 만했던 박씨는 다음해에는 전세금이 2,500만원인 9평짜리 집으로 쫓겨가듯 옮겨갔다. 계약기간이 끝난 지난 7월에는 인근 지역뿐 아니라 마포·도봉·노원구까지 샅샅이 훑었지만 허탕쳤다. 박씨는 결국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20만원인 지금의 7평짜리 집으로 옮겼지만 80만원에 불과한 자신의 월급봉투를 생각하면 허탈하기만 하다. 두달째 배우던 웹디자인 과정을 그만두고 저축액도 줄여야 했던 박씨는 “집없는 설움이 미혼이라고 해서 비켜가지는 않았다”며 쓴 웃음을 지은 뒤 “내년 봄 예정된 결혼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25평짜리 연립주택에 사는 주부 윤성희씨(가명·44)는 매월 40만원씩 내야 하는 월세 부담을견디지 못하고 6개월만에 다시 전세집을 구하고 있다. 지난 4월 계약만료 한달을 앞두고 집주인이 5,500만원인 전세집을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40만원으로 바꾸겠다고 통보했을 때만 해도 어떻게든 전세를 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선뜻 받아들였다. 전세집이 없어 쫓겨 나겠느냐는 희망섞인 기대를 하면서 집을 찾아 나섰던 윤씨는 2주만에 집주인에게 월세라도 살겠다고 사정하는 처지로 전락하고말았다.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싼 송파구 마천동, 거여동 등 인근지역부터 상계동 일대에 이르기까지 샅샅히 뒤졌지만 전세로 나온 집은 아예 없었다. 어쩌다 나온 전세도 20∼30명씩 대기자가 밀려 있어 윤씨는 허탈감만 안은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집주인이 내민 월세 조건으로 1년 계약을 한 윤씨는 전기설비기사인 남편(46) 수입의 3분의 1을 월세로 날리면서 새롭게 맞닥뜨린 생계고에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었다. 월세 생활 두달만에 더이상 초등학생 자녀를 영어학원과 피아노학원에 보낼 수 없게됐다.그동안 이를 악물고 매월50만원씩 부었던 주택청약부금도 절반으로 줄였다. 석달째에는 아이들이 받아보던 학습지도 끊어야 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송파구 지회장 오만섭씨는 “수십만원이나 되는 월세 부담을 못이겨 불과 몇달만에 쫓겨가는 세입자들이 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대학 교직원인 김모씨(35)는 지난 5월 재계약 때 전세 6,000만원인 24평 아파트에 대해 주인이 2,000만원을 더 올리겠다고 하자 오히려 안도의 숨을 내돌렸다.김씨는 “주인이 월세로 바꾸지 않는 대신 전세보증금을 올리겠다고 해 두말없이 원하는 대로 해줬다“면서 “집을 살 때까지는 어떻게든 전세로 버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00년 및 2001년 전월세 주택시장 조사’에 따르면 월소득대비 월세 부담비율이 30%를 초과하는 가구는 중·상위 계층에서는 다소 줄어든 반면 저소득층에서는 35.9%로 전년보다 7.7%포인트나 높아졌다.또 소득이 낮을수록 주택 규모를 줄이거나 거주지를 직장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는 등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세입자 하소연 할 곳이 없다. ‘집없는 설움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나.’ 집주인으로부터 터무니없이 높은 월세 전환 요구를 당해도,부동산중개업소에서 전세물량이 없다는 매몰찬 답변과 함께 수수료를 많이 내는 세입자에게 경매하듯 셋집을 배당하는 횡포를 당해도 세입자들은 누구를 붙잡고 한탄도 못한 채 속앓이만 할뿐이다.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보다 높은 수익을 찾으려는 집주인들의 ‘월세 재테크’와 주택경기 활성화대책에 따른 각종 세제혜택을 누리면서 월세대란을 주도하고 있는 주택임대사업자 사이에 끼인 세입자들을 구제해줄 수단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임대차 분쟁은 세입자들이 집주인을 상대로 임대차보호법 준수를 요구하던 양태에서 벗어나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집을 비워달라는 주택명도소송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전용면적 18평 이하인 소형주택의 의무건설 비율을 폐지 3년9개월만에 부활하고 전·월세 보증금의 70%까지 대출해주는 보호대책을 내놓았지만 ‘사후약방문’이다.당장 갈 곳이 없는 서민들에게 소형주택이 언제 공급될지 기약할 수 없는데다,까다로운 보증조건 때문에 금융기관대출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현행 임대차보호법은 확정일자와 임대차기간 등 전세 거주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망을 제공하고 있으나 월세 전환이라는 집주인들의 ‘합법적인 횡포’앞에는 속수무책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장순옥 간사는 “올들어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아파트 세입자의 85% 이상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등 월세대란이 일어났는데도 관련 상담문의는 이상하리만큼 드물다”면서 “구제수단이 없어 자포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이정우 교수는 “서민들의 주거불안은 소형아파트 건설의무화 폐지,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 부족,택지개발 소홀 등에서 비롯됐다”며 정부의 정책 혼선과 수요예측 잘못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노주석기자 joo@
  • 가을밤 수놓은 ‘화합의 선율’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음악,대중가요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공연인 ‘가을밤 콘서트’가 29일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이 대한매일 민영화를 앞두고 공동주최한 ‘가을밤 콘서트’는 성악가와 대중 가수들이 함께하는 퓨전 무대로 진행돼 3층 객석까지 가득 메운 청중들이 도심속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했다. 하성호가 지휘하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주페 작곡 ‘시인과 농부 서곡’으로 막을 연 1부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Sir Duke’와 영화음악 주제가 ‘Mo better Blues’,신예 바이올리니스 장경아의 ‘사랑의 인사’가 연주되면서 객석을 서서히 달구기 시작했다.소프라노 이현정의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살고’와 테너 강무림의 ‘박연폭포’ 독창,그리고 강무림과 이현정의 합창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사랑의 아랑 훼즈’로 막을 올린2부에서는 가수 신승훈과 인순이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이어주었다.특히 첫곡 연주가 끝난 뒤하성호의 제의로 무대에 오른 청중 두 사람중 한 사람이지휘봉을 잡고 다른 청중이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부르자 객석의 청중들이 일제히 따라부르며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청중들은 ‘보이지 않는 사랑’과 ‘엄마야’를 부른 신승훈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고 인순이가 대표곡 ‘무인도’와 신곡 ‘인생’을 부르자 뜨거운 박수로 답했다. 콘서트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야니 작곡 ‘산토리니’연주로 막을 내렸으며 곡이 끝난 뒤에도 청중들은 아쉬움속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가을타는 분들 인터넷 음악카페 오세요

    추석 황금연휴가 막 끝난 지난 4일 오후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아줌마,아저씨들이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언뜻 초등학교 동창회 쯤으로 보이지만 실은 지난해 봄 30,40대를 주축으로 결성된 인터넷음악방송동호회 ‘음악사랑방’(sky.inlive.co.kr:7610)회원들이다.2∼3개월에 한번씩 비정기적으로 만나는 이들은 오붓한 홈페이지(music.namwon.net)도 운영중이다.모임에 참석하러 전북 남원에서 일찌감치 올라왔다는 청일점 김현식씨(34·출판기획사 운영)는“오늘 처음 얼굴을 본 사람도 있지만 전혀 낯설지가 않다. 모처럼 꽃밭에 둘러싸이니 기분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초등학생 아들까지 대동한 주부 김미숙씨(40·경기 부천시), 엄순영(36·경기 평택시),허윤자(40·서울 중계동),오태순씨(40·서울 회기동)도 매일같이 인터넷상에서 수다를 떨지만 성에 차지 않다는듯 연신 안부를 묻는다. “개인방송을 하던 사람들중 뜻맞는 이들이 모여 동호회를 만들었어요.” 음악방송은 CJ(Cyber Jockey)들이 PC를 통해 자신이 선곡한 노래나 신청곡을 청취자들에게 들려주며 간간히 재미있는 멘트도 섞는다.아이들이 학교에 간 낮시간에 주로 방송을 하는 김미숙씨는 “소리바다에서 다운받은 음악파일이 4,000곡이 넘는다.학창시절 음악다방에 드나들던 추억을 떠올리며 방송을 한다”고 말했다. 취향도 서로 달라 ID가 ‘호수’인 허윤자씨는 호수처럼잔잔한 발라드곡을,길선영씨(34·강릉)는 팝과 뉴에이지곡을,김미숙씨는 최신곡을 위주로 들려준다.여기에 ‘하눌타리’,‘예담사랑’등 남성CJ들도 가세해 24시간 릴레이로방송을 진행한다. 이들은 “방송을 하다보면 계절의 변화를 저절로 느낀다”며 “여름에는 신나는 댄스곡이 인기더니 요즘은 유익종의‘9월에 떠난 사랑’등 분위기 있는 곡들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혼자 방에 틀어박힌 채 마이크에 대고 열심히 떠들고 있는 부인에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며 타박하던남편들이 요즘에는 회사에서 방송을 들으며 듣고 싶은 노래를 신청해오기도 한다고 귀띔한다. 하루 평균 100여명이 접속하는 ‘음악사랑방’의 정회원은 15명.과거에는 무료서버를 사용하다가 더 좋은 음질을 제공하기 위해 3개월에 10만원씩 내는 유료서버를 임대해 쓰고 있다.FM라디오보다 2배나 더 깨끗한 음질을 자랑한다. 돈도 안되는 일을,돈까지 들여가며 열심인 까닭이 뭘까.“문자로,목소리로 속내를 털어놓으며 친밀감을 키우는 재미가 얼마나 좋은데요.남자랑 혹시 바람나면 어떻게 하냐고요? 음악으로 만나면 사심없이 친구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 방송용 원고를 쓰느라 예전보다 신문과 책을 더 열심히읽는다는 김미숙씨의 설명이다. ?음악방송 즐기려면 일단 윈앰프 홈페이지(www.winamp.com)에 들어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는다.현재 세이클럽(www.sayclub.com),천리안(www.chollian.net) 대화방 등에는 수천개의 개인,또는 동호회 음악방송이 가동중이다.‘사랑과우정방’‘40대를 위한 음악방’등 마음에 드는 방 제목을골라 들어가면 된다. 듣다가 직접 음악을 들려주는 CJ로 나서려면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개인이 혼자서 하는 방법이 있다.동호회에 들어가면 음악파일 다운받는 법에서부터 진행하는 법을 일일이 가르쳐주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좋다.개인이 하려면 끼리(www. kiri.co.kr),인라이브(www.inlive.co.kr)에서 빌려주는 서버를 이용하면 된다. 허윤주기자 rara@
  • 지하수 수질오염 심각

    전국 지하 암반층 등의 수질오염이 매우 심각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회 건교위 이해봉(李海鳳·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7년부터 전국 134개 지점에서 15개 항목에 대한 지하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 99년 18곳,지난해 30곳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8년 한강유역의 춘천 우두지역 암반층(지하 70m)에서 대장균이 기준치(5,000마리)를 크게 넘어선 8,400마리가 검출됐으며 경기도 김포에서는 2만2,000마리(충적층 1만7,000마리),의정부 신곡지구 2만1,000마리(충적층 1만7,000마리),평택 통복 3만2,000마리(충적층 기준)가 각각 검출됐다. 낙동강 유역의 대구 비산에서는 발암성 유해물질중 1등급인 비소가 기준치(0.05ppm이하)를 6배나 초과한 0.643ppm이 검출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21·22일 내한공연 英팝가수 리오 세이어

    “한국에 무척 오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었습니다.한국측 기획사로부터 전화를 받은 그자리에서 출연을 결정했습니다.”1970·80년대 감미로운 발라드 곡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영국 출신 팝가수 리오 세이어(53)가 한국공연을 위해 지난 16일 한국에 왔다.도착 직후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책자를 통해 한국의 고궁과 사찰 등 전통적인 풍경을 볼 기회가 많았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3개월 전부터 레퍼토리를 꾸며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하고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 같다”고 자신의 노래가 꾸준히 불려지는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했다.또 “노래를 부르거나 만들 때 다른 사람과의 교감이 가장 중요하며 음악인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있는 비슷한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고 남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73년 ‘더 쇼 머스트 고 온’으로 데뷔한 그는 76년‘유 메이크 미 필 라이크 댄싱’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세계적 팝스타로 떠올랐다.77년 ‘웬 아이 니드 유’,80년 ‘모어 댄 아이 캔 세이’를 연달아 히트시켰다.마치 여성처럼 가느다란 미성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게특징으로 최근 팝계에 복고바람이 불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5만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던 지난 76년 뉴욕 센트럴파크 콘서트 공연을 잊을 수 없습니다.”그는 지금도 세계 각국을 순회공연하며 쉴 새 없이 신곡을발표할 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에게 곡도 지어주는 등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내한공연에서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히트곡을 비롯해 신곡 ‘블레임 잇 온 더 나이트’등 15곡을 선사할 예정.21일 오후 7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 디너쇼와 22일 오후 4시 장충체육관 공연 등 두차례 무대에 선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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