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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자전거에 개 매달고 죽을 때까지 달린 50대 견주 ‘사전 구속’ 영장

    전기자전거에 개 매달고 죽을 때까지 달린 50대 견주 ‘사전 구속’ 영장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자신이 키우던 개를 전기자전거에 매달고 달려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50대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7시 52분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천 산책로에서 콜리 품종의 대형견인 ‘파샤’를 전기자전거에 매단 뒤 시속 10∼15㎞ 속도로 30분 이상 달려, 개를 죽게 한 혐의다. 경찰은 제보 영상과 사망한 개의 상태 등을 토대로 견주가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죽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건물 옥상서 개를 키우며 열악한 환경서 방치·학대한 추가 정황도 확보에 나섰다. 이에 대해 A씨는 “개가 살이 쪄 운동시키려고 한 것일 뿐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민 등이 헐떡거리며 피를 흘리는 상태로 전기자전거에 끌려가는 개를 보고 A씨를 제지한 뒤 경찰과 천안시청 등에 신고했다. 당시 천안은 기온 28.1도, 습도 79%의 후텁지근한 날씨였다. 구조된 개는 동물보호센터 이송 도중 죽었다.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며 동물복지권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견주에 대한 구속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져 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 콜리 품종의 개 한 마리를 다른 지역으로 분양했는데, 당시 건강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학대가 의심된다는 분양받은 사람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 도쿄 한복판 주택가서 40대 한국인 여성 피살

    도쿄 한복판 주택가서 40대 한국인 여성 피살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한국 국적의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경찰은 살인 혐의로 범인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NHK, 교도통신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30분쯤 도쿄 세타가야구 노자와의 한 주택가에서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길가에서 40대 여성이 목 부위에 흉기에 베인 듯한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피해 여성은 한국 국적의 일본 영주권자이며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범인은 20~30대로 보이는 남성으로, 검은 티셔츠와 바지를 입은 채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 “찾아오면 가둘 것”…BTS 정국, ‘자택 침입’에 작심 경고

    “찾아오면 가둘 것”…BTS 정국, ‘자택 침입’에 작심 경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자택 무단 침입 피해를 호소하며 강하게 경고했다. 1일 생일을 맞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정국은 “용산역 계단이 제 사진으로 돼 있는 걸 보고 거기서 라이브 방송을 할까 생각하다 겁이 나서 집에서 하게 됐다”며 최근 발생한 자택 침입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정국이 거주 중인 단독주택에 40대 여성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은 “기사 보셨다시피 저희 집에 찾아왔던 분이 연행돼 갔다”며 “제발 오지 마세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집에서 폐쇄회로(CC)TV로 다 보고 있었다”며 “그분이 지하 주차장에서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눈앞에 경찰이 있으니까 본인이 나랑 친구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미(BTS 팬덤명)들이 가족이고 친구인 건 맞는데 안타까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국은 “집에 오면 가둬버릴 것”이라며 “그냥 (경찰에) 끌려가는 거다. 증거도 다 확보했고 기록이 다 되니까 끌려가고 싶으면 오세요”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30대 중국인 여성 B씨가 정국의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누르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역한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를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정국은 지난해 12월에도 사생팬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정국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튜브에 제 이사 소식, 완공 소식이 다 나와 있더라. 집에 찾아오시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2023년 12월 BTS 멤버 지민과 동반 입대한 정국은 1년 6개월간 복무를 마치고 지난 6월 만기 전역했다. 그는 BTS 완전체 활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尹 구치소 생활 “편지 읽다 잠들고, 폭동 가담자 위해 기도”

    尹 구치소 생활 “편지 읽다 잠들고, 폭동 가담자 위해 기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를 위해 기도하며 지낸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과가 끝나고 나면 소등 전까지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편지들을 읽고 주무시는 게 요즘 일과”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께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특히 2030들이 보내주는 편지나 다른 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서 오히려 당신께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의 어머님께서 담담히 자신의 생각을 윤 전 대통령께 전하셨는데, 그 편지를 읽고 그 청년과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9일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당시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총 128명이다. 이 중 37명은 실형, 11명은 집행유예, 1명은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법원 1층에 라이터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인 A씨는 징역 5년, 유리문을 철제 차단봉으로 파손한 B씨는 징역 4년을 받았다. 재판부는 당시 “법률이 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채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법원을 공격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고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서부지법 폭동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신혜식 대표는 성삼영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신 대표는 “윤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전날 단체들에 선물을 보낸 사실”도 공개하며 “서부지법 사태에 있어 대통령실 연루 의혹도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월 10일 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도 했다.
  • 동거남에 뜨거운 물 붓고, 흉기 휘두른 30대 징역 2년 6개월

    동거남에 뜨거운 물 붓고, 흉기 휘두른 30대 징역 2년 6개월

    잠든 동거남에게 뜨거운 물을 붓고 흉기로 살해하려 한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홍)는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밤 울산의 자택에서 동거남인 B씨의 과거 불륜 문제로 B씨와 다투었다. 이후 B씨가 방에 들어가 잠을 자자, 화가 나 B씨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머리, 목,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혔다. A씨는 또 잠에서 깬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얼굴과 팔 부위에 상처를 냈다. 재판부는 “범행 도구와 방법을 고려할 때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피해자가 여러 번 수술을 받아 상당한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당시 피해자가 구조를 요청하자 피고인이 119에 신고한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80대 지갑에서 5만원 ‘슬쩍’…들키고 훈계받자 구타 살해한 30대 ‘무기징역’ 구형

    80대 지갑에서 5만원 ‘슬쩍’…들키고 훈계받자 구타 살해한 30대 ‘무기징역’ 구형

    알고 지내던 80대 노인의 지갑에서 돈을 훔쳤다가 훈계를 듣게 되자 그를 마구 때려 사망케 한 30대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건창) 심리로 진행된 A(30대)씨의 강도살인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봤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더 이상 용서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올해 3월 2일 오후 5시쯤 경기 평택시에 있는 B(89)씨의 빌라에서 물건을 집어 던지고 주먹과 발로 폭행해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건 당일 모친과 함께 B씨의 집에 가 혼자 술을 마시다가 당시 모친과 화투 놀이를 하고 있던 B씨의 지갑에서 5만원을 훔쳤다. B씨가 이를 알아채고 훈계하자 A씨는 B씨를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범행 후 그는 B씨의 집에서 나와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검찰은 “신체적으로 허약한 89세 노령의 머리, 가슴, 배 등 전신을 무자비하게 가격해 사망하게 하고 현금 등을 가져가기까지 한 사건”이라며 “연로한 모친 앞에서 범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잔혹하고 중대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구형에 앞서 A씨 모친 C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A씨 측은 지난 기일 “살인에 대한 고의가 없었다”며 범행 현장에 있었던 C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요청한 바 있다. 모친 C씨는 “아들이 장애가 있고 학교 졸업도 안 했다”면서 “범행 당일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A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에서 변호인이 A씨에게 “할아버지(B씨)를 죽이려고 때렸냐”고 하자 A씨는 “아니다”라고 하며 “범행 당시가 기억이 잘 안난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피해자와 평소 잘 지내던 상황에서 우연히 술을 많이 마시고 피해자 지갑에서 5만원을 가져간 사건이 발단돼 욱하는 마음에 범행에 이른 것”이라며 “피고인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어 법 준수 의식이 낮은 상태로 살아왔고 살인의 고의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특수상해치사나 폭행치사죄가 적용돼야 한다”고 최후 변론했다. A씨는 “한 번만 봐달라”고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8일에 열린다.
  • 술 취해 운전대 잡은 경찰관…사고 내고 달아나다 붙잡혀

    술 취해 운전대 잡은 경찰관…사고 내고 달아나다 붙잡혀

    술이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경찰관이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인천공항경찰단 소속 A(30대)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 경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 35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뒤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를 기다리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별다른 조치 없이 약 1㎞ 도주했다가 검거됐다. 피해차량 운전자가 직접 A 경장을 쫓으며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장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취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장을 직위해제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있어선 안 될 사람이”…경기 중 체코 테니스 스타 굳게 한 ‘불청객’

    “있어선 안 될 사람이”…경기 중 체코 테니스 스타 굳게 한 ‘불청객’

    미국에서 진행 중인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체코 여성 테니스 스타가 경기를 잠시 중단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소유한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세계 랭킹 13위인 체코 테니스 선수 카롤리나 무호바는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루마니아의 소라나 크르스테아와 경기를 하던 중 경기를 잠시 중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호바는 갑자기 굳은 표정으로 코트 옆으로 다가가 관중을 향해 손짓했고, 다시 코트에 서브하러 가면서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심판에게 경기 지연에 대해 사과하며 경기를 재개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호바는 당시 상황에 대해 “테니스랑은 상관없는 일이었다”며 “그래서 그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무호바는 “내 벤치 맞은편에 전 남자친구가 앉아 있었다. 가끔 있으면 안 될 곳에 나타나곤 한다. 순간 깜짝 놀랐다”면서 “나가 달라고 했는데 안 나가더니 나중에는 결국 가더라. 그 순간 집중하기가 아주 어려웠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무호바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 무호바는 대회 전 여자프로테니스(WTA)나 미국테니스협회(USTA)에 해당 남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사건 이후에도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선수들은 특정 인물의 티켓 구매나 경기장 출입을 제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틀 뒤 무호바는 이후 상황에 관해 묻는 취재진에게 “신고도 하지 않았고, 모든 게 괜찮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앞으로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지 묻자 무호바는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USTA 측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선수에 대한 온라인 공격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2회전에서 무호바와 맞붙은 영국 테니스 선수 에마 라두카누는 경기 도중 스토커의 위협을 느껴 심판석 뒤로 몸을 숨기기도 했다. WTA는 경기 다음 날 “선수 숙소 근처 공개된 장소에서 집착적인 행동을 보이는 한 남성이 라두카누에게 접근했다”며 “같은 인물이 라두카누의 경기 관중석 앞줄에 앉아 있었고, 이를 발견한 선수가 위협을 느껴 해당 관중을 즉각 퇴장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 목포해경, 암초에 충돌 어선 침수 중···승선원 7명 전원 구조

    목포해경, 암초에 충돌 어선 침수 중···승선원 7명 전원 구조

    암초에 부딪혀 침수중이던 어선을 해양경찰이 긴급 출동해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목포해양경찰은 지난 8월 31일 16시 21분쯤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 북방 5킬로미터 해상에서 7명이 승선한 29톤급 근해채낚기 오징어잡이 어선 A호(포항선적)가 암초와 충돌해 침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해역 인근을 순찰하던 해경 경비함은 신고접수 약 10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나섰다. 선장 등 2명을 제외한 5명의 선원을 우선 경비함으로 구조했으며 배수장비를 총동원해 침수 중인 어선 기관실을 중심으로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해경은 기관실 파공 부위에 응급 방수조치를 취했으나 침수고가 줄지 않아 에폭시 도포 작업을 추가로 진행해 임시 방수조치를 완료했다. 해경에 따르면 침수된 어선 A호는 같은 날 14시 51분 진도 서망항을 출항해 조업차 가거도로 이동하던 중 선장이 자동조타장치를 켜둔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배가 조류에 떠밀려 암초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남편이 준 비타민 먹고 병원 실려 간 아내…몸속에서 ‘이것’ 나왔다

    남편이 준 비타민 먹고 병원 실려 간 아내…몸속에서 ‘이것’ 나왔다

    미국에서 아내에게 납이 든 비타민을 수개월 동안 먹여 보험금을 타내려 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 앨라배마주에서 척추 지압사로 일한 브라이언 토마스 만(36)이 살인 미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자신의 사무실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남은 납을 보관했다가 이를 비타민에 섞어 아내 해나 페티(26)에게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페티는 2021년 여름, 만과의 이혼 소송으로 건강이 악화하기 시작하자 비타민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페티의 건강은 갈수록 악화했고 두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당시 페티의 몸에는 정상 수치의 8배에 달하는 납이 들어있었고, 페티는 24시간 내내 대장을 비우는 치료를 받았다. 페티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으나 체중이 18㎏이나 줄었다. 퇴원 후에도 체내에는 여전히 많은 양의 납이 남아 있었다. 이 와중에도 만은 병든 아내에게 생명보험을 더 많이 가입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티의 체내에서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치의 납이 검출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만이 아내를 의도적으로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과정에서 한 익명의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해 만의 이전 사무실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남은 납을 만에게 맡기고 왔다고 증언했다. 결국 만은 2022년 9월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만약 페티가 사망했을 경우 만은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백화점 폭파 협박 대피 중 직원들은 몰라···자체점검 신뢰할 수 있나”

    최재란 서울시의원 “백화점 폭파 협박 대피 중 직원들은 몰라···자체점검 신뢰할 수 있나”

    최근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허위 ‘폭파 협박’ 신고가 발생한 가운데 백화점 일부 직원이 대피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와 서울시의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33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최근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발생한 폭파 협박 사건과 관련해, 당시 건물 내부 직원들이 안내방송을 듣지 못해 대피하지 못한 사실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최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경찰특공대와 소방인력이 긴급 투입되고 수천 명 시민이 공포 속에 대피했는데 정작 건물 내부 직원들은 아무런 상황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지인이 전화를 해줘서야 위기 상황을 알았고, 담당자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상품 포장을 이어갔다는 제보를 접했다.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폭파 테러 상황은 다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내부 근무자나 거주자가 신속히 상황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 과정에서 자위소방대가 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이번 사건에서는 안내방송조차 없었다는 점이 핵심 문제”라며 “결국 시민과 직원 모두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이 백화점은 법에 따라 화재 안전 조사와 자체 점검을 실시해 지난 3년간 ‘이상 없음’, ‘양호’ 등의 결과를 제출했다. 하지만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백화점에서 소방훈련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한다. 다른 백화점에서는 매달 훈련을 실시했지만 이곳에서는 전혀 없었다는 증언은 자체 점검의 신뢰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권 소방재난본부장은 “자체 점검은 전문 자격을 갖춘 관리업체가 시행하고 소방서에서 표본 점검을 통해 검증하고 있다”며 “특히 판매시설은 중요 시설로 분류돼 연 2회 점검과 연 1회 훈련이 의무화돼 있다. 이번 사례에 대해서는 점검과 확인을 강화하고 필요시 합동훈련 및 컨설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의원은 “위기 상황에서 안내방송은 나오지 않았는데, 사태가 종료된 이후에는 오히려 4개 국어로 ‘문제가 없다’는 안내방송이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며 “대피 방송은 안 나오고 안심하라는 방송은 왔다는 건 잘못됐다”면서 “향후 소방본부가 약속한 대로 현장을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과 훈련이 실제로 이뤄지는지 직접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백화점은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로, 수천명의 시민이 동시에 이용하는 만큼 작은 허점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내방송 부재, 소방훈련 미비 등 이번에 드러난 문제를 계기로 서울시는 점검 시스템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매뉴얼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옥상서 날아온 돌에 테슬라 파손·사람 맞을 뻔…학원 애들이 던진 듯”

    “옥상서 날아온 돌에 테슬라 파손·사람 맞을 뻔…학원 애들이 던진 듯”

    부산의 한 3층 건물 옥상에서 돌이 날아와 차량이 파손되고 사람이 맞을 뻔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31일 ‘실시간 옥상에서 돌 던지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돌 여러 개가 횡단보도와 주변 도로 위로 떨어진 모습, 테슬라 차량 한 대가 돌에 맞아 파손된 모습,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모습 등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A씨는 “밑에 사람 맞을 뻔하고 1층 가게 직원 바로 눈앞에 돌이 떨어졌다. 시간 차로 저도 맞을 뻔했다. 가는 데 순서 없다는 말이 떠오르는 하루”라고 적었다. 그는 ‘범인이 누구냐’고 묻는 댓글에 “건물에 있는 학원 다니는 애들인 듯하다”며 “던지려고 자세 잡던 애한테 ‘던지지 말라’고 소리치니 숨어버렸다. 잡아야 할 텐데”라고 답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누가 맞을 줄 알고 돌을 던지나”, “부모 금융치료 꼭 가야 한다”, “살인미수다. 강력히 처벌 해야 한다”, “차 뒷유리랑 선루프 사이에 정확하게 맞췄네. 수리비 많이 나오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높은 건물에서 돌이나 벽돌 등을 투척하는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23년 11월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이 10층 높이에서 던진 돌에 70대 주민이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부축하며 아파트 입구 계단을 오르다 참변을 당했다. 물건을 투척해 타인의 신체나 재산에 피해를 입히면 재물손괴죄(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 과실치상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고의성이 인정되면 상해죄(7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나 특수상해죄(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로 처벌받는다.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면 과실치사나 상해치사 혐의가 적용된다. 다만 돌을 던진 사람이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이면 형사처벌 대신 소년원 송치와 같은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만 10세 미만인 범법소년은 보호처분도, 형사처벌도 받지 않는다.
  • 집까지 들이닥친 뒤틀린 팬심… 처벌은 솜방망이

    집까지 들이닥친 뒤틀린 팬심… 처벌은 솜방망이

    세계적인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최근 ‘사생팬’(연예인의 사생활을 쫓는 극성 팬)의 주거 침입,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잇따라 피해를 겪고 있다. 동경을 넘어 범죄까지 이어지는 어긋난 팬심에 강력한 대응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BTS 멤버 정국의 집 주차장에 침입한 40대 여성 A씨를 주거 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1시 20분쯤 정국이 사는 서울 용산구 한 단독주택 주차장에 침입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주차장에 들어간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이날 석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이 제대한 당일인 지난 6월 11일에는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B씨가 정국의 집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누르다 검거됐다. B씨는 지난 27일 주거 침입 미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역한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고 진술했다. BTS 다른 멤버들도 예외가 아니다. BTS 멤버 진은 지난해 6월 전역 직후 열린 팬과의 ‘포옹 행사’에서 일본 국적의 50대 여성에게 볼에 기습 뽀뽀를 당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이 여성을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021년 10월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면서 끈질기게 연예인을 괴롭히는 사생팬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처벌 수위는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한 방송인의 주거지를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등 반복적으로 접근한 C씨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받았지만,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팬’이라는 이름으로 연예인 집을 무단침입하는 행위를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는 ‘망상’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소속사 차원의 강력한 대응은 물론, 법원도 보다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검사·금감원·은행 나눠 ‘역할극’… AI 통해 가스라이팅 시켜 조종

    검사·금감원·은행 나눠 ‘역할극’… AI 통해 가스라이팅 시켜 조종

    수사당국·금융기관 사칭해 접근다크웹으로 개인 정보 미리 빼내 문자메시지로 악성 앱 설치 유도“확인차 연락”한다며 피해자 압박AI 딥보이스 기술 통해 수법 진화가스라이팅 당한 20대 도피 생활 30대 이하·40~60대도 범죄 표적“검거율 낮아… 해외 사법 공조 필요” 올해 1~7월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액이 8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피싱조직의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서다. “서울중앙지검 ○○○ 검사입니다”, “금융감독원 ○○○입니다” 등 기관 단 1곳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출금을 유도하는 ‘고전 방식’은 사라지는 추세다. 31일 경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두드러진 보이스피싱의 유형 중 하나는 정교해진 ‘역할극 기관 사칭 사기’다. 피싱조직은 검사, 금감원 직원, 은행 직원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피해자의 연락처, 이름, 직장 등 일부 개인정보는 다크웹 등을 통해 확보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 이들은 맞춤형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악성 앱 설치’에 사활을 건다. 대표적인 방식은 문자메시지를 통한 ‘배송조회 URL’ 전송이다. 피해자가 링크를 누르도록 유도한 뒤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될 예정이니 보안 점검을 위해 앱을 설치하라”고 안내한다. 저금리 대출 광고에 응한 피해자에게는 ‘대출 전용 앱’, ‘보안 앱’ 설치를 요구하기도 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대출 상담을 원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달라’는 문자를 받은 이후 URL을 클릭했고 이후 안내받은 대로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설치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앱은 피싱조직의 악성 앱이었다. 하지만 A씨는 카드사를 사칭해 ‘대출금 중 3000만원을 갚으라’는 피싱조직의 요구대로 돈을 보낸 이후였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금융회사 앱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후 범죄 조직원들은 여러 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압박한다. 검찰을 사칭한 조직원이 “당신 명의로 개설된 계좌가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됐다”고 전화를 하면 곧이어 금감원을 사칭한 조직원이 “최근 계좌 사칭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확인차 연락드린다”며 다시 전화를 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카드배송원이나 우체국 집배원이 “카드 배송을 하러 왔다”고 연락한 뒤 “본인이 신청한 게 아니면 명의가 도용됐으니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라”고 속이는 것도 수법 중 하나다. 피해자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이미 설치된 악성 앱이 작동해 통화가 조직원에게 연결된다. 이후 ‘범죄와 연루돼 있으니 다른 계좌로 돈을 옮겨야 한다’는 식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자를 기만한다. 심리적 지배를 통한 ‘가스라이팅’ 방식 사기도 늘고 있다. 피싱조직은 피해자가 완전히 통제당했다고 판단할 때까지 돈을 요구하지 않고 반성문 작성 등을 지시한다. ‘본인이 처벌될 경우 가족이 입을 불이익’을 강조해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8월 초 전북 익산에 사는 20대 회사원 B씨는 개인정보 유출로 범죄에 연루됐다는 피싱조직의 가스라이팅에 속아 모텔에서 나흘간 먹고 자면서 실제 도피 생활을 했다. “선생님,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활용됐는데요. 우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계시면 조치를 취해 보겠습니다.” 이 같은 전화를 받은 B씨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하겠다”는 조직의 압박에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5000만원을 피싱조직에 건네려 했지만 다행히도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설득으로 거액을 송금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의 단순한 보이스피싱으로 여겨 ‘나는 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보한 사진과 영상을 가지고 인공지능(AI)으로 목소리 등을 위조하는 ‘딥페이크·딥보이스 기술’도 피해자를 감쪽같이 속이는 데 한몫한다. 한 대학교수는 지난 4월 “아빠 지금 5000만원만 빨리 입금해 줄 수 있을까? 지금 이 계좌로 좀 보내 줘”라는 전화를 딸에게 받았다고 한다. 30년간 들었던 외동딸의 목소리였지만 알고 보니 AI 기술로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것이었다. 피해자는 연령을 불문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피해자의 52%는 30대 이하였고, ‘대출빙자형’ 피해자의 80%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40~60대였다. 건당 평균 피해액은 2022년 2326만원에서 올해는 7554만원으로 점점 고액화되는 추세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증가에는 낮은 검거율도 한몫한다”며 “국가 간 사법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협정 체결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 피싱이 합리적인 수준 이상으로 의심되는 경우 금융기관이 경찰에 신고하도록 권한과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피해자 혼 쏙 빼는 요즘 보이스피싱…가스라이팅까지

    피해자 혼 쏙 빼는 요즘 보이스피싱…가스라이팅까지

    올해 1~7월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액이 8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피싱조직의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서다. “서울중앙지검 ○○○ 검사입니다”, “금융감독원 ○○○입니다” 등 기관 단 1곳을 사칭하면서 범죄에 연루됐다며 출금을 유도하는 ‘고전 방식’은 사라지는 추세다. 31일 경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두드러진 보이스피싱의 유형 중 하나는 정교해진 ‘역할극 기관 사칭 사기’다. 피싱조직은 검사, 금감원 직원, 은행 직원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피해자의 연락처, 이름, 직장 등 일부 개인정보는 다크웹 등을 통해서 확보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 이들은 맞춤형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악성 앱 설치’에 사활을 건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피해자가 거는 전화를 중간에서 가로채 받을 수 있고, 문자 메시지나 검색 내역 등도 파악할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방식은 문자 메시지를 통한 ‘배송조회 URL’ 전송이다. 피해자가 링크를 누르도록 유도한 뒤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될 예정이니 보안 점검을 위해 앱을 설치하라”고 안내한다. 저금리 대출 광고에 응한 피해자에게는 ‘대출 전용 앱’, ‘보안 앱’ 설치를 요구하기도 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대출 상담을 원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달라’는 문자를 받은 이후 URL을 클릭했고, 이후 안내받은 대로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설치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앱은 피싱조직의 악성 앱이었다. 하지만 A씨는 카드사를 사칭해 ‘대출금 중 3000만원을 갚으라’는 피싱조직의 요구대로 돈을 보낸 이후였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금융회사 앱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후 범죄 조직원들은 여러 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압박한다. 검찰을 사칭한 조직원이 “당신 명의로 개설된 계좌가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됐다”고 전화를 하면 곧이어 금감원을 사칭한 조직원이 “최근 계좌 사칭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확인차 연락드린다”며 다시 전화를 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카드배송원이나 우체국 집배원이 “카드 배송을 하러 왔다”고 연락한 뒤 “본인이 신청한 게 아니면 명의가 도용됐으니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라”고 속이는 것도 수법 중 하나다. 피해자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이미 설치된 악성 앱이 작동해 통화가 조직원에게 연결된다. 이후 ‘범죄와 연루돼 있으니 다른 계좌로 돈을 옮겨야 한다’는 식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자를 기만한다. 심리적 지배를 통한 ‘가스라이팅’ 방식 사기도 늘고 있다. 피싱조직은 피해자가 완전히 통제당했다고 판단할 때까지 돈을 요구하지 않고 반성문 작성 등을 지시한다. ‘본인이 처벌될 경우 가족이 입을 불이익’을 강조해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8월 초 전북 익산에 사는 20대 회사원 B씨는 개인정보 유출로 범죄에 연루됐다는 피싱조직의 가스라이팅에 속아 모텔에서 나흘간 먹고 자면서 실제 도피 생활을 했다. “선생님,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활용됐는데요. 우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계시면 조치를 취해 보겠습니다.” 이 같은 전화를 받은 B씨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하겠다”는 조직의 압박에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5000만원을 피싱조직에 건네려 했지만 다행히도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설득으로 거액을 송금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의 단순한 보이스피싱이라 ‘나는 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보한 사진과 영상으로 AI(인공지능)로 목소리 등을 위조하는 ‘딥페이크·딥보이스 기술’도 피해자를 감쪽같이 속이는 데 한몫한다. 한 대학교수는 지난 4월 “아빠 지금 5000만원만 빨리 입금해 줄 수 있을까? 지금 이 계좌로 좀 보내줘”라는 전화를 딸에게 받았다고 한다. 30년간 들었던 외동딸의 목소리였지만, 알고보니 AI 기술로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것이었다. 피해자는 연령을 불문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피해자의 52%는 30대 이하였고, ‘대출빙자형’ 피해자의 80%는 경제 활동이 왕성한 40~60대였다. 건당 평균 피해액은 2022년 2326만원에서 올해는 7554만원으로 점점 고액화되는 추세다. 치밀한 설계로 큰 피해를 안기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증가에는 낮은 검거율도 한몫한다”며 “국가 간 사법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협정 체결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 피싱이 합리적인 수준 이상으로 의심되는 경우 금융기관이 경찰에 신고하도록 권한과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미국 ‘역대급’ 로또, 당첨자 또 안 나와 ‘1.5조원’으로 불어났다

    미국 ‘역대급’ 로또, 당첨자 또 안 나와 ‘1.5조원’으로 불어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로또 복권인 ‘파워볼’의 당첨금이 1조원을 넘긴 가운데 최근 당첨자가 또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 액수가 더 불어났다.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파워볼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추첨에서 나온 번호는 3, 18, 22, 27, 33에 파워볼 번호는 17이었다. ‘메가밀리언’과 쌍벽을 이루는 미국의 복권인 파워볼은 네바다주 등을 제외한 45개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구입할 수 있다. 1에서 69 사이의 숫자 5개와 1~26 사이의 숫자 1개를 모두 맞춰야 1등에 해당하는 ‘잭팟’에 당첨된다. 잭팟에 당첨될 확률은 2억 9220만분의 1로, 한국의 로또 1등 당첨 확률(814만 5060분의 1)을 크게 뛰어넘는다. 추첨은 매주 월, 수, 토요일 오후 10시 59분(동부 표준시)에 진행된다. 1~26 사이의 숫자 1개를 맞춘 9등부터 1~69 사이의 숫자 5개를 모두 맞춘 2등까지는 각각 4달러에서 100만 달러까지 일정한 당첨금을 지급받지만, ‘잭팟’ 당첨금은 이전의 추첨에서 당첨자가 없을 경우 전액 이월되는 구조다. 가장 최근의 잭팟 당첨자는 지난 5월 3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왔다. 지난 26일까지 37차례의 추첨식에서 잭팟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당첨금이 8억 1500만 달러(연금 지급 기준·약 1조 1342억원)까지 누적된 상황이었다. 지난 수요일(27일)에 이어 토요일(30일)에도 잭팟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 규모도 더욱 커졌다. 잭팟 당첨자는 전체 당첨금을 현금 일시불 지급과 연금식 지급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당첨 직후 일시불로 현금을 받는 당첨금은 현재 4억 5310만 달러(약 6305억 7927만원)에 달한다. 연금 방식의 지급을 택할 경우 일시불로 한 차례 받은 뒤 남은 당첨금을 29년간 분할해 매년 5%씩 인상된 액수를 받는다. 현재 연금 방식 당첨금 규모는 10억~11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역대 당첨자들은 대부분 일시불 현금 지급 방식을 택했다. 당첨금에는 세금이 부과되는데, 자동으로 24%의 원천징수세가 부과되고 당해 세금신고 때 연방세 13%가 추가로 부과된다. 또 일부 주에서는 별도의 주세가 부과되는데 주별로 2.9~10.9%까지 다양하다. 다만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햄프셔 등에서는 따로 주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역대 잭팟 당첨금 최고액은 지난 2022년 11월 7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왔는데, 당첨금이 무려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8400억원)에 달했다. 다음 추첨일은 9월 1일이다.
  • BTS 정국 집 주차장 침입한 40대 여성 체포...연이은 사생 피해

    BTS 정국 집 주차장 침입한 40대 여성 체포...연이은 사생 피해

    세계적인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최근 ‘사생팬’(연예인의 사생활을 쫓는 극성 팬)의 주거 침입,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잇따라 피해를 겪고 있다. 동경을 넘어 범죄까지 이어지는 어긋난 팬심에 강력한 대응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BTS 멤버 정국의 집 주차장에 침입한 40대 여성 A씨를 주거 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1시 20분쯤 정국이 사는 서울 용산구 한 단독주택 주차장에 침입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주차장에 들어간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이날 석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이 제대한 당일인 지난 6월 11일에는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B씨가 정국의 집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누르다 검거됐다. B씨는 지난 27일 주거 침입 미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역한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고 진술했다. BTS 다른 멤버들도 예외가 아니다. BTS 멤버 진은 지난해 6월 전역 직후 열린 팬과의 ‘포옹 행사’에서 일본 국적의 50대 여성에게 볼에 기습 뽀뽀를 당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이 여성을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021년 10월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면서 끈질기게 연예인을 괴롭히는 사생팬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처벌 수위는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한 방송인의 주거지를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등 반복적으로 접근한 C씨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받았지만,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팬’이라는 이름으로 연예인 집을 무단침입하는 행위를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는 ‘망상’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소속사 차원의 강력한 대응은 물론, 법원도 보다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일본 준우승팀에 45점 차 패…신한 최윤아호 호된 신고식, ‘16점’ 미마는 희망으로

    일본 준우승팀에 45점 차 패…신한 최윤아호 호된 신고식, ‘16점’ 미마는 희망으로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최윤아 신임 감독이 공식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일본 W리그 준우승 팀에 96점을 내주며 45점 차 대패한 것이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신입생 미마 루이가 16점으로 활약한 부분은 희망적이었다. 신한은행은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덴소 아이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51-96으로 졌다. 전날 A조에서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이 각각 후지쓰 레드웨이브(일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에 패했고 B조에선 청주 KB가 헝가리 DVTK(B조)에 덜미를 잡혔는데 이날도 한국 구단이 국외팀에 무릎을 꿇었다. 185㎝ 센터 미마가 팀 내 최다 16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지난 6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로 전체 2순위로 팀에 합류한 미마는 일본 국가대표 센터 다카다 마키를 상대로 기죽지 않고 1대1 공격을 펼쳤고 3점도 1개 넣었다. 한국 국가대표 최이샘도 3점 3개 포함 11점, 신이슬도 30분을 넘게 뛰며 10점을 보탰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실수가 너무 많았다. 적극성이 떨어졌고 수비에서 호흡이 어긋났다. 계속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며 “미마는 더 잘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덴소는 10명의 선수가 도루 득점했다. 크게 이기는 가운데서도 전방 압박으로 신한은행 가드진을 괴롭혔고 빠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188㎝의 센터 실라 소크나가 19점 11리바운드, 일본 국가대표 가드 가와이 마이가 13점 6도움 맹활약했다. 다카다는 무득점이었으나 국대 포워드 콘노 노리카가 9점 6리바운드로 만회했다.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 덴소 감독은 “어린 팀이라 전방부터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선수를 많이 교체해서 에너지를 높게 유지했다”고 밝혔다. 1쿼터 신한은행은 김지영의 실책에 이어 상대 속공으로 실점했다. 이에 미마가 골밑에서 레이업으로 만회했다. 미마는 다카다를 앞에 두고 1대1 공격도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김지영의 실책이 나왔고 기무라가 속공 레이업을 올렸다. 최이샘의 3점으로 반격한 신한은행은 실라에게 실점했다. 3점 3방 등 연속으로 15점을 내준 신한은행은 홍유순이 득점했으나 수비 호흡이 어긋나 다시 3점을 맞았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30-12로 크게 밀렸다. 2쿼터 최이샘이 외곽포로 반격했다. 가와이에게 돌파를 허용한 신한은행은 신이슬의 미들슛을 넣었다. 하지만 실라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홍유순의 허슬로 분위기를 바꾼 신한은행은 신이슬이 3점, 홍유순이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가와이의 속공 레이업을 제어하지 못해 12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신한은행은 일본 국가대표 콘노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빼앗겼다. 이어 수비 실수로 코너 3점을 맞았다. 올 스위치 수비로 대응했으나 미마가 가와이의 개인기를 막지 못했다. 히라노의 도움을 받은 미마가 정면 3점을 터트렸지만 곧바로 콘노가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20점 넘게 뒤진 신한은행은 박스아웃에도 실패하면서 계속 실점했다. 또 실라의 높이를 홍유순이 감당하지 못하면서 3쿼터가 42-74로 끝났다. 4쿼터도 같은 양상이었다. 주전을 대거 제외한 덴소는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지공에선 콘노가 개인기로 해결했다. 이어 가와이가 레이업 돌파, 실라가 골밑슛으로 차이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고나연, 허유정, 이혜미, 김채은 등 후보 선수들을 투입했으나 상대 압박 수비에 당황하면서 연이어 실책을 저질렀다.
  • ‘탕탕’ 도심서 유명 정치인 총격 피살…트럼프의 선택은?

    ‘탕탕’ 도심서 유명 정치인 총격 피살…트럼프의 선택은?

    우크라이나의 유명 정치인이 도심 한복판에서 피살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중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종전 구상에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유로뉴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 도심에서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을 지낸 정치인인 안드리 파루비가 피살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정오쯤 르비우의 프랑키우스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총격범이 파루비 전 의장에게 다가가 총을 쏜 뒤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면서 “사건 현장에서 탄피 7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피살된 파루비 전 의장은 올해 54세로 2016~2019년 의회 의장을 지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 당시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안보국방위원회에서 서기를 지냈다. 평소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강화를 지지해왔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정권의 붕괴를 불러온 2004년 ‘오렌지 혁명’에도 참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파루비 전 의장의 피살 소식을 전하며 “끔찍한 살인”이라고 규탄했다. “러시아, 과거에도 파루비 암살 시도”러시아는 오렌지 혁명에 참여하며 유럽연합과 가까워지려 한 파루비 전 의장을 눈엣가시로 여겼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어의 사용을 금지하고 공공장소에서 우크라이나어만 사용하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고 이러한 활동 역시 러시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 파루비 전 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럽연대당 소속 야당 의원 미콜라 크니아지츠키는 폴란드 매체에 “과거에도 러시아가 파루비 암살을 시도했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독립을 굳건히 지지하는 모든 사람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정치 분석가인 예브헨 마흐다 역시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며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가 있다”면서 “다만 전시 중에 전직 국회의장이자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인 파루비가 왜 공식적인 신변 보호를 받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시사평론가 비탈리 포트니코프는 자신의 SNS에 “러시아에 이것은 단순히 영토나 국경을 둘러싼 전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체성에 대한 전쟁”이라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으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우 양자 회담 자리 만들겠다는 트럼프, 그의 선택은?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들과 만났을 당시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이 2주 이내에 열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회동 시한은 다음 달 1일이다. 종전 합의 시한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우크라이나의 중요 정치인에 대한 암살이 발생했고, 더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몇 주 만에 또 다시 최대 공습을 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러시아 본토 내 정유시설과 에너지 업체를 정밀 타격하고,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완충지대를 설치하자는 유럽 지도자들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을 어렵게 만들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의 상태를 모르는 사람들이 완충 지대를 제안한다”며 “전선 지역에서 드론 공격의 위협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완충지대가 이미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종전 구상이 난항을 겪는 원인으로 푸틴 대통령이 아니라 유럽을 지목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백악관은 일부 유럽 지도자들이 겉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노력을 지지하면서도 뒤로는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 [포착] ‘탕탕’ 도심서 유명 정치인 총격 피살…트럼프의 선택은?

    [포착] ‘탕탕’ 도심서 유명 정치인 총격 피살…트럼프의 선택은?

    우크라이나의 유명 정치인이 도심 한복판에서 피살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중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종전 구상에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유로뉴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 도심에서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을 지낸 정치인인 안드리 파루비가 피살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정오쯤 르비우의 프랑키우스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총격범이 파루비 전 의장에게 다가가 총을 쏜 뒤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면서 “사건 현장에서 탄피 7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피살된 파루비 전 의장은 올해 54세로 2016~2019년 의회 의장을 지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 당시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안보국방위원회에서 서기를 지냈다. 평소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강화를 지지해왔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정권의 붕괴를 불러온 2004년 ‘오렌지 혁명’에도 참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파루비 전 의장의 피살 소식을 전하며 “끔찍한 살인”이라고 규탄했다. “러시아, 과거에도 파루비 암살 시도”러시아는 오렌지 혁명에 참여하며 유럽연합과 가까워지려 한 파루비 전 의장을 눈엣가시로 여겼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어의 사용을 금지하고 공공장소에서 우크라이나어만 사용하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고 이러한 활동 역시 러시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 파루비 전 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럽연대당 소속 야당 의원 미콜라 크니아지츠키는 폴란드 매체에 “과거에도 러시아가 파루비 암살을 시도했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독립을 굳건히 지지하는 모든 사람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정치 분석가인 예브헨 마흐다 역시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며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가 있다”면서 “다만 전시 중에 전직 국회의장이자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인 파루비가 왜 공식적인 신변 보호를 받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시사평론가 비탈리 포트니코프는 자신의 SNS에 “러시아에 이것은 단순히 영토나 국경을 둘러싼 전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체성에 대한 전쟁”이라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으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우 양자 회담 자리 만들겠다는 트럼프, 그의 선택은?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들과 만났을 당시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이 2주 이내에 열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회동 시한은 다음 달 1일이다. 종전 합의 시한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우크라이나의 중요 정치인에 대한 암살이 발생했고, 더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몇 주 만에 또 다시 최대 공습을 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러시아 본토 내 정유시설과 에너지 업체를 정밀 타격하고,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완충지대를 설치하자는 유럽 지도자들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을 어렵게 만들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의 상태를 모르는 사람들이 완충 지대를 제안한다”며 “전선 지역에서 드론 공격의 위협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완충지대가 이미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종전 구상이 난항을 겪는 원인으로 푸틴 대통령이 아니라 유럽을 지목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백악관은 일부 유럽 지도자들이 겉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노력을 지지하면서도 뒤로는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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