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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1명꼴 자국민 납치…코리안데스크 답 아냐” 오윤성 교수 인터뷰 [시냅스]

    “하루 1명꼴 자국민 납치…코리안데스크 답 아냐” 오윤성 교수 인터뷰 [시냅스]

    “이번 사건을 보면서 과연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많은 국민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건을 두고 “특정 국가에서 자국민이 매일 1명 이상 납치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정부의 대응은 너무나 안일했다”며 “이는 단순 범죄를 넘어 국가의 외교력과 국민 보호 시스템의 부재를 드러낸 총체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1. 현지 공권력과 결탁한 범죄 단지 ‘웬치’의 특성 오 교수는 이번 사건의 주체를 ‘복합적인 국제 범죄 조직’으로 규정했다. 그는 “조직의 최상위에는 중국계 자본이 있고, 중간 관리책으로 한국인을 이용해 자국민을 유인·관리하며, 현지에서 부패한 경찰이나 관료가 이들을 비호하는 구조”라며 “현지 공권력과의 결탁 없이는 수천 명 규모의 거대한 범죄 단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범죄 조직의 수익 창출 방식에 대해 “언어가 통하는 한국인을 이용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게 하거나, 가족에게 연락해 몸값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노동력과 금전을 착취하고 있다”며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2. ‘고수익 미끼’에 현혹되는 20~30대 청년들 오 교수는 피해자들이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청년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청년들은 ‘한 달에 수천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실업의 장기화 속에서 ‘이번 한 번만 성공하면 목돈을 쥘 수 있다’는 희망으로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범죄 조직은 한국 사정에 밝고 한국말에 능통한 조선족이나 한국인 모집책을 이용해 ‘나도 이렇게 성공했다’는 식의 경험담으로 접근한다”며 “말이 통하지 않으면 사람을 유인하고 꾀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한국인이 한국 청년들을 범죄의 늪으로 끌어들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 “자국민 보호 의지 있나” 대사관의 안일함이 사태 키웠다 오 교수는 주캄보디아 대사관의 무관심과 늦장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관련 범죄 통계가 2023년 21건에서 2024년 221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한 것은 엄청난 신호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올해 8월까지만 330건이라는 공식 통계조차 실제 피해 규모인 수천 명에 비하면 축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오 교수는 현지 대사관의 대응을 두고 “납치된 국민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현지 경찰에 신고해라’,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라’고 답하고, 탈출한 피해자에게 ‘업무 시간이 아니니 기다리라’고 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해당 직원에 대한 감사를 즉각 실시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 ‘코리안데스크’를 넘어선 강력한 ‘외교력’이 핵심 오 교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코리안데스크’ 설치와 같은 실무적 대응을 넘어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안데스크에 파견된 우리 경찰은 현지에서 사법권이 없어 수사를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없고, 현지 경찰을 채근하는 역할에 그친다”며 실질적인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해법은 ‘외교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미국 시민 3,000명이 특정 국가에 납치·감금돼 있다면 미국 정부가 가만히 있겠는가”라며 “결국 그 나라의 외교력이 빛을 발할 때만이 자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지주택, 토지매매계약서 90% 확보 못하면 조합원 모집 불가

    지주택, 토지매매계약서 90% 확보 못하면 조합원 모집 불가

    앞으로 신규 지역주택조합(지주택)은 90% 이상의 토지매매계약서를 확보하지 않으면 조합원을 모집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신규 부실 조합 차단을 위해 실질적인 토지 확보 노력 없이는 조합원을 모집할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토지매매계약서 제출은 부동산거래신고법에 따라 계약서와 10% 이상의 계약금 입금 증빙 자료를 함께 내야 한다. 현재는 토지 사용권원만 50% 확보하면 조합원 모집 신고 신청이 가능한데, 신청 기준을 강화해 부실 조합에 의한 피해를 사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국토부는 용도지역과 용적률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선행된 경우에만 조합원 모집 신고를 수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불확실한 사업 계획을 갖고 조합원을 모집하는 행위를 차단하고,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조합원 모집 공고문에는 토지 매입비·공사비·대행 수수료 등 추정 사업비 세부 내역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조합 가입자들이 사업의 경제성과 위험 요인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제도 개선을 위해 주택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추진 중인 지주택 사업을 위한 종합 제도 개선 방안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지주택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조합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은 피해 사례와 제도 개선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토지 확보 지연으로 인한 사업 장기화 및 추가 분담금 증가 ▲과도한 업무대행비와 불투명한 자금 관리 등 문제를 지적하며, 업무대행사 자격 강화와 자금 관리 투명성 확보를 건의했다. 이 차관은 “건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사전 피해 예방과 기존 사업 정상화를 목표로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부실한 조합이 추가로 설립돼 새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규 조합 설립에 대한 기준 강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이를 위한 제도 개선은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고점 찍고 보합권 ‘롤러코스터’ 탄 코스피…삼전·하이닉스 ‘또 신고가’

    신고점 찍고 보합권 ‘롤러코스터’ 탄 코스피…삼전·하이닉스 ‘또 신고가’

    코스피가 17일 장중 한때 또 한번 신고점을 새로 썼다. 3800선을 눈앞에 두고 하락 전환하며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지만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신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고 이차전지 종목들도 약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3748.8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794.87까지 치솟았다가 힘이 빠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 최고가와 종가 모두 역대 최고치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42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11억원과 1699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20% 오른 9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만 9100원까지 상승하며 ‘10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SK하이닉스도 2.87% 오른 46만 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7만 5000원을 찍었다. 이차전지 업종의 약진도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27.04% 급등한 7만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외에 에코프로비엠(+12.59%)과 LG에너지솔루션(+3.21%), LG화학(+8.65%), POSCO홀딩스(+2.27%) 등 종목도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9월 전기차 판매량이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이차전지 종목 투심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중국산 배터리의 미국 수출이 제한될 경우 국내 배터리 기업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주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확대, 공급망 기대감 강화 등 낙관적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강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7조 2137억원과 9조 4734억원으로 집계됐다.
  • ‘가을야구 첫 장타’ 오타니, 이제 마운드로…‘사사키 3세이브’ 다저스, 월드시리즈까지 1승

    ‘가을야구 첫 장타’ 오타니, 이제 마운드로…‘사사키 3세이브’ 다저스, 월드시리즈까지 1승

    세계 야구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가을야구 첫 장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시리즈를 매조지기 위해 마운드로 향한다. 다저스는 세 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사사키 로키 등 투수진의 활약으로 월드시리즈까지 1승만 남겨뒀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1번 지명 타자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좌완 선발 에런 애슈비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엉덩이가 빠진 채로 당겨쳤는데 공이 우측 라인 근처에 떨어져 외야 담장까지 굴러갔다. 이에 오타니는 단번에 3루를 밟았고 후속 무키 베츠의 적시 2루타로 득점했다. 포스트시즌 9경기 만에 나온 오타니의 첫 장타였다.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20타수 1안타 타율 0.050으로 부진했다. 이어 NLCS 1차전에서도 볼넷 3개를 얻었지만 안타를 치진 못했다. 전날 4경기 만에 단타를 신고한 오타니가 이날 3루타까지 뽑아낸 것이다. 이제 그는 18일 같은 곳에서 예정된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결승 타점은 5번 타자 토미 에드먼(4타수 1안타 1타점)의 몫이었다. 에드먼은 1-1로 맞선 6회 1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밀워키의 바뀐 투수 아브네르 우리베의 1루 견제구가 빗나갔고 프레디 프리먼 추가점을 올렸다. 에드먼은 경기를 마치고 “월드시리즈를 생각하지 않고 오늘 경기에 이길 방법만 고민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5와 3분의2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블레이크 스넬(8이닝 무실점), 야마모토 요시노부(9이닝 1실점) 등 선발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9회는 사사키가 책임졌다. 다저스는 3경기에서 3점만 내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 강점은 실전 경험이 풍부해 서로 믿는다는 것이다. 지금 활약이 놀랍지 않다”며 “투수들이 실점을 막기 위해 각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선발진은 물론이고 불펜도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2패에 몰렸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8-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 법무부, 캄보디아 취업사기 등 피해 예방 위해 출국 전 안내 강화

    법무부, 캄보디아 취업사기 등 피해 예방 위해 출국 전 안내 강화

    법무부는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취업사기 등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국민이 관련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국민이 법무부 자동출국심사대를 통과할 경우 모니터 화면에 안내 문구나 영상이 표출되어 취업사기 등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각적 안내가 이뤄진다. 유인심사대로 출국하는 경우 출입국관리 공무원이 캄보디아행 출국 국민에게 ‘캄보디아 방문 주의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탑승게이트 앞에서는 항공사와 협조해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는 국민에게 ‘캄보디아 방문 주의 안내문’을 배포해 국민들이 출국 이전부터 현지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고하는 방법도 함께 안내한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출국 전 단계인 출국심사 과정이나 항공기 탑승 게이트 등에서 안내를 실시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하는 취업사기, 인신매매, 불법 감금 등 각종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다 실질적으로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를 통해 캄보디아행 출국 국민들이 출국 전부터 취업사기 및 범죄피해 위험성을 인지하고 관련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향후 관계 부처 및 항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해외 취업 및 여행과 관련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출입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폭발물 설치” 아산 고교에 또 허위신고

    “폭발물 설치” 아산 고교에 또 허위신고

    지난 13일 폭발물 설치 소동을 빚었던 충남 아산의 한 고교에 17일 또다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쯤 119로 ‘아산의 고교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초동대응팀을 학교에 급파해 전교생을 우선 대피시켰다. 경찰 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EOD)은 교내에서 1시간여 확인 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 등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안전이 확인되면서 학생들은 교실로 복귀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신고 전화번호가 지난 13일 신고 전화번호와 다르지만, 동일 인물이 신고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면허취소 수준” 음주운전 적발 60대 트럭 기사, 숨진 채 발견

    “면허취소 수준” 음주운전 적발 60대 트럭 기사, 숨진 채 발견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60대 트럭 운전기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0분쯤 옹진군 백령도 주택에서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숨진 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15일 오후 9시쯤 백령도 도로에서 음주 운행이 적발된 운전자와 동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A씨는 음주운전 적발 이후 지인들에게 생계를 걱정하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사망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캄보디아 여행경보? “○○ 거쳐 가면 돼” 코웃음 치는 모집책들

    캄보디아 여행경보? “○○ 거쳐 가면 돼” 코웃음 치는 모집책들

    외교부가 캄보디아 범죄단지 밀집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지만, 인접 국가를 거쳐 캄보디아로 입국할 수 있어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0시를 기해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과 바벳시, 포이펫시가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여행객들이 무비자 상태에서 인접국을 오가며 여행하는 편법인 ‘비자런’(visa run)을 이용해 캄보디아로 입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런’은 장기 체류 비자가 없는 외국인들이 특정 국가에서 오래 머물기 위해 인접국으로 갔다 돌아오는 식으로 체류 기간을 갱신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 비자 없이 여행하던 한국인이 무비자 체류 기간(45일)보다 길게 머무르려 할 경우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로 출국했다 다시 입국해 45일간의 체류 기간을 새로 얻는 것이다. 이같은 편법은 주로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들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공유돼왔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범죄단지 모집책 사이에서 이같은 ‘비자런’이 캄보디아로 입국하는 방식으로 공유되고 있다. 태국 국경 인근의 한 범죄단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태국과 베트남은 ‘관 작업’(공무원 매수)이 안 된다”면서 “라오스는 한 사람당 2만 달러(약 2800만원)면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집책들 사이에 공유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올라왔다. 해당 메시지에는 “캄보디아로 출국이 금지되면 긴급여권으로는 다른 나라를 경유하려해도 안 된다”면서 “여권을 빨리 신청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고수익 일자리’라는 홍보에 캄보디아로 향한 한국인들이 납치 및 감금, 폭행을 당하고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인천국제공항에는 여전히 불분명한 목적으로 캄보디아행 여객기에 탑승하려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공항 출국장에 경찰관을 배치해 취업 사기나 피싱 범죄 연루가 의심되는 사람들의 출국을 제지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로 떠나려던 20대 남성 A씨를 대상으로 불심 검문을 하고 출국 목적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귀가 조치했다. 항공사 직원이 캄보디아로 향하던 대학생을 막아세우기도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쯤 대한한공 탑승수속팀 서비스 매니저 박진희씨 등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 프놈펜행 항공기를 타려던 대학생 B(18)씨를 설득한 끝에 탑승을 막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박씨에게 “친구가 놀러오라고 해서 만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에 “얼른 출국하라”는 협박 전화가 오는 것을 보고 B씨가 보복당하지 않도록 주민등록 말소 및 은행 계좌 정리 등을 안내했다.
  • 캠핑의 계절, 일산화탄소 중독·화재 사고 위험↑

    캠핑의 계절, 일산화탄소 중독·화재 사고 위험↑

    가을철 캠핑 활동 중 난방기구 사용으로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북지역 캠핑장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출동은 총 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만 4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특성을 지녀 인지하기 어렵고,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소방당국은 두통과 어지럼증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환기를 실시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지체없이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난방기구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캠핑장 화재 사고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10년간(2015~2024년) 전북지역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0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10월에 집중됐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불씨·불꽃 방치, 조리 및 난방 중 부주의, 가연물 근접 방치 등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됐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가을철 캠핑의 즐거움은 안전이 뒷받침될 때 지켜질 수 있다”며 “사소한 부주의를 미리 경계하고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도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양 남한강서 성별조차 알 수 없는 부패한 시신 발견

    단양 남한강서 성별조차 알 수 없는 부패한 시신 발견

    충북 단양 남한강에서 부패가 심한 신원미상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하천 부유물에서 사람 하반신이 나왔다”는 수거업체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업체는 남한강에서 하천 부유물을 수거한 뒤 재활용을 위한 분류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수거물 더미에서 머리부위가 없는 상반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부패 정도가 심해 성별과 신원을 모두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남한강 일대를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유물 수거 과정에서 시신이 분리됐거나 부패가 진행되면서 분리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범죄혐의점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나 죽는 거죠?” 망치로 아내와 두 아들을... 범행은 아들 휴대폰에 고스란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나 죽는 거죠?” 망치로 아내와 두 아들을... 범행은 아들 휴대폰에 고스란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들어가기 무섭다. 죽지는 않겠지?” 아들이 남긴 마지막 독백아내·두 아들 살해 후 PC방서 ‘애니’ 감상… 법정에선 “3개의 인격” 황당 주장‘거짓 화해’ 3시간 뒤 벌어진 참극,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 담긴 전말2022년 10월 25일 밤 11시 30분경,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119 상황실로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울음 섞인 남성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이들이 칼에 찔려 있어요. 모두 죽었어요.” 신고자는 이 집에 사는 가장 고 모(당시 45세) 씨였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집 안은 이미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해 있었다. 거실에는 고 씨의 아내 A(당시 42세)씨와 중학생 큰아들 B(당시 15세)군, 초등학생 작은아들 C(당시 10세)군이 피를 흘린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현장의 참혹함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거실 한가운데에 벗어둔 채 놓인 A씨의 운동화 한 켤레. 그것은 외부의 위협에 맞서 신발도 벗을 겨를 없이 아이를 지키려 했던 어머니의 마지막 사투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었다. 공포의 가장,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고 씨는 1년 반이 넘도록 직업 없이 지냈고, 아내 A씨가 홀로 생계를 꾸려나갔다.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은 잦은 부부 싸움으로 이어졌다. 특히 사춘기 큰아들 B군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공포’ 그 자체였다. 고 씨의 일방적인 폭언과 무시는 일상이었다. 이 지옥 같은 현실을 견디다 못한 B군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증거’를 남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쌓인 30여 개의 녹음 파일, 총 15시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훗날 아빠라는 이름의 악마가 벌인 참극의 전말을 밝히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사건 발생 3주 전인 10월 3일 자 14분 분량의 파일에서 고 씨는 B군에게 “왜 내 슬리퍼를 허락 없이 신고 가냐”며 힐난을 시작했다. 이내 “내가 ×발, 저 ××한테 뭘 못 해서.”, “내가 너는 죽어도 용서 못 해, 이 ×발 새끼야.” 등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무자비한 폭언이 쏟아졌다. 아들은 그저 묵묵부답으로 모든 것을 감내할 뿐이었다. 어느 날, B군은 집 현관문 앞에서 차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공포에 떨며 혼잣말을 녹음했다. “들어가기 무섭다. 죽지는 않겠지? 들어가면 무시하거나 ‘넌 뭐야, 이 ××야’라고 하거나 ‘×새끼’라고 하니깐.” 아들의 목소리에는 아빠가 있는 집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이 아닌, 가장 두려운 공간이 되어버린 절망이 서려 있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아내 A씨는 이혼을 요구했다. 고 씨는 이를 거부했다. A씨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큰아들과 잘 지내면 이혼하지 않겠다”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B군은 단호했다. “아빠와 살기 싫다.” 이 한마디가 고 씨 내면에 쌓여온 아내와 큰아들을 향한 증오와 분노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치밀하게 계획된 ‘가족 몰살극’범행 당일인 10월 25일, 고 씨의 움직임은 치밀하고 계산적이었다. 오후 7시 50분, 그는 일부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다. 자기 모습이 CCTV에 찍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곧이어 그는 1층 복도 창문을 넘어 CCTV가 없는 계단을 통해 조용히 집으로 돌아왔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위한 첫 번째 수작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고 씨는 오후 8시 10분쯤, 아내에게 “1층에 가방을 두고 왔는데 가져오라”라며 밖으로 내보냈다. 아내가 집을 비운 그 짧은 순간, 그는 미리 준비해 둔 공업용 고무망치를 들고 큰아들 B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무자비하게 수십 차례 아들의 머리를 내리쳐 쓰러뜨렸다. 그때, 1층에 갔던 아내가 돌아와 아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비명을 지르며 허겁지겁 달려와 아들을 감싸 안았다. 고 씨는 그런 아내마저 같은 망치로 때려눕혔다. 이어 욕실에서 샤워하던 작은아들 C군을 밖으로 불러낸 뒤, 다시 한번 망치를 휘둘렀다. 생명이 꺼져가는 큰아들을 내려다보며 그는 “왜 이렇게 안 죽어”라고 짜증 섞인 말을 내뱉었다. 이어 흉기를 가져와 의식이 남아있는 세 모자를 마구 찔러 무참히 살해했다. 범행 과정에서 그는 큰아들을 향해 “나 죽는 거죠? 그렇지!”라고 혼자 묻고 답하는 기괴한 행동까지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디오스(Adios), 잘 가”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소름 끼치는 작별 인사를 뱉었다. 이 모든 과정은 B군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녹음되고 있었다. 기억상실과 다중인격, 파렴치한 연극처참한 범행을 마친 고 씨의 행동은 인간의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는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범행 당시 입었던 셔츠와 청바지, 피 묻은 흉기는 인근 수풀에 버렸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PC방으로 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다. 2시간여가 지난 뒤 집에 돌아와 앞서 언급한 거짓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고 씨가 엘리베이터에 찍힌 옷과 신고 당시 입고 있던 옷이 다른 점에 주목했다. 수색 끝에 수풀에 버려진 흉기와 옷을 찾아내자 고 씨는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다. 그는 “나를 무시하는 큰아들과 아내만 살해하려 했는데, 범행을 목격한 작은아들을 어쩔 수 없이 죽였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B군의 휴대전화 속 녹음 파일은 그의 주장이 모두 거짓임을 증명했다. 검찰은 “고 씨는 애초 고무망치로 처자식을 기절시킨 뒤 베란다 밖으로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위장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B군의 휴대전화에는 범행 3시간 전, 고 씨가 큰아들을 불러 “그간 상처받은 게 있다면 미안하다. 네 엄마와 화해했다. 잘 지내보자”라며 ‘거짓 화해’를 시도하는 소름 끼치는 목소리까지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이 녹음은 범행 다음 날 경찰이 ‘중단’ 버튼을 누를 때까지 켜져 있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고 씨의 파렴치한 연극은 극에 달했다. 그는 “8년 전부터 기억을 잃었다가 최근 코로나에 걸린 뒤 되찾았다”, “나는 뭐 ATM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치밀어 그랬다”라며 책임을 전가했다. 급기야 “내 안에는 3개의 인격이 살고 매일 바뀐다”라며 범행을 저지른 인격과 PC방에 간 인격이 다르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펼쳤다. 하지만 통합심리분석 결과는 ‘이상 없음’. 그의 모든 주장은 처벌을 피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재판정에서 그는 “인간적, 도의적, 법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걸 안다.”라며 울먹이면서도 다중인격과 기억상실증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TV에서 봤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가 돌연 철회하는가 하면, “모든 것을 인정하니 제발 나를 사형시켜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무기징역, 끝나지 않은 비극지난해 5월,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고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미리 계획한 데다 수법이 통상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재범 위험성이 있다”라며 “아내는 자식들이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죽어갔다”라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검찰은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사회와 영원히 격리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사형을 구형했지만, 고 씨는 최후 진술에서조차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항소하지 않겠다”라면서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에게 잠시나마 자유를 주셨으면 좋겠다. 사형을 선고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사형 (집행을) 안 하지 않느냐. 부디 자비를 베풀어달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검찰은 “형이 가볍다”라며 항소했지만, 지난해 8월 항소심 재판부 역시 원심을 유지하며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가장 가까운 존재에 의해 한 가정이 송두리째 파괴된 비극. 아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에 담긴 15시간의 기록은 그가 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절규였을지도 모른다.
  • “식당 앞에서 장사하지 말라”는 말에 불만 흉기 휘두른 70대 징역 8년

    “식당 앞에서 장사하지 말라”는 말에 불만 흉기 휘두른 70대 징역 8년

    식당 앞에서 장사하지 말아 달라는 말에 불만을 품고 업주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과일 판매상에게 항소심도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17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A(78)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 4월 16일 오후 1시 30분쯤 충남 천안시 한 식당에서 흉기로 업주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사건 한 달여 전부터 식당 인근에서 화물차를 이용해 과일을 판매해왔는데 업주 부부로부터 “식당 앞에서 장사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말을 듣고 불만을 품어왔다. 범행 당일 오전 주정차 위반 범칙금 고지서가 발부되자 A씨는 식당 업주가 자기 장사를 방해했다고 오해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주정차 위반 범칙금이 부과된 게 피해자의 신고가 아닌데도 피해자를 원망하며 흉기로 찔렀다”며 “피해자가 중상을 입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방화·폭력 등 다수의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피고인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정상을 모두 살핀 것으로 보인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의정부 중랑천서 발견된 시신, 나흘 전 실종 중학생

    의정부 중랑천서 발견된 시신, 나흘 전 실종 중학생

    유족 확인, 중랑천 징검다리서 휩쓸려…학폭 연관성도 조사 17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나흘 전 중랑천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중학생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의정부시 중랑천 신곡동 동막교 아래에서 중학생 A 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실종 지점인 징검다리에서 약 200m 떨어진 하천 합류 구간으로, 시신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다. 유가족이 맨눈으로 A 군의 신원을 확인했고, 경찰은 보다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유전자(DNA) 감식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 35분쯤 의정부시 중랑천 징검다리에서 중학생 3명 중 2명이 물에 빠졌다. 이 중 1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 군은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중랑천은 연일 내리는 비로 물이 불어난 상태였다. 의정부시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징검다리 앞에 플라스틱 사슬로 된 통제선을 설치했지만, 학생들은 출입 금지 안내판이 있음에도 징검다리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일 A 군이 실종 지점과 같은 위치에서 상급생에게 폭행당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이번 사고와 학교폭력 사건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 중이다.
  • “나 절대 못 잡죠” 경찰 비웃는 고교 폭발물 협박범…닷새째 못 잡아

    “나 절대 못 잡죠” 경찰 비웃는 고교 폭발물 협박범…닷새째 못 잡아

    인천 대인고등학교에 폭발물 협박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범인을 추적하는 데 경찰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협박범이 경찰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1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대인고 폭파 사건 작성자다. 나 절대 못 잡죠. VPN(가상사설망) 5번 우회하니까 아무것도 못하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협박범으로 추정되는 이 인물은 “4일 동안 ××× 치느라 수고 많으셨다. 전담 대응팀이니 ××을 하시더군요. 보면서 ×× 웃었습니다”라며 비웃었다. 119 안전신고센터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대인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인고와 학생들은 임시 휴업, 원격 수업을 하는 등 학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협박글 게시자는 전날 “수사력 체크해서 최종 계획을 마무리했다. 오늘 실제 테러에서 뵙겠다”면서 “학교 뒤 논밭을 관리하라. 접근이 너무 쉽다. 담장 넘어서 들어가는데 폐쇄회로(CC)TV도 없고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4차례 터질 것”이라면서 “유튜브 보면서 제조했는데 만들기가 너무 쉽다”고 폭발을 예고했다. 다만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인 결과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천경찰청은 수사 인력 30명의 전담 대응팀을 꾸렸지만, 협박범이 사용한 IP주소(인터넷주소)가 VPN을 통해 여러 차례 우회한 것으로 파악돼 신원 특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담대응팀은 온·오프라인 수사 협업체계 강화 및 해외 공조수사를 위해 경찰청과도 협업 중이다.
  • 전남도내 학생 통계에서 누락된 아동수…25명

    전남도내 학생 통계에서 누락된 아동수…25명

    올해 3월 말 기준 전남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전남의 초등학교에서 확인이 안 되는 아동이 1391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재철(더불어민주당·보성1) 전남도의원은 최근 열린 전남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원인 파악과 함께 이들 아동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철 의원이 전남도에서 제출받은 올해 3월말 기준 연령별 주민등록 인구현황을 보면 7세부터 12세까지 아동은 7만 8625명, 전남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은 7만 5694명이다. 취학 유예나 면제 등 취학의무 관리대상자 등을 고려할 때 아동 1391명이 전남도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지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취학의무 관리대상자보다 많은 1400명 가까운 아동이 왜 발생했고, 이들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지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제도개선 사항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최근 초등학생 유괴·미수 사건과 관련해 전남에서도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가 이어지고 장기 실종아동이 매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아동 안전 정책이 임시방편에 그쳐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5년간 전남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범죄는 48건, 2021년부터 3년간 실종아동 신고접수 건수는 2152건이다. 이 가운데 매년 미해제 건수를 더하면 총 20건에 달한다. 이에대해 전남교육청은 ‘7~12세 전라남도 인구통계와 학생수 차이’와 관련해 실제 차이는 25명이다고 반박했다. 도교육청은 전남도 7~12세 인구는 7만 8625명이며, 교육통계 기준 학생수는 7만 6342명이다고 설명했다. 이중 유예·면제 등 취학관리대상자 2258명을 포함하면 7만 8600명으로, 인구통계와 학생수의 차이는 25명이다는 것. 도 교육청은 “통계 차이 25명은 취학 이후 시도 간 주소지 이전이나 광주·전남간 공동학구제로 재학학교와 주소지 불일치 등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재 25명 각각의 원인에 대해 확인중이다”고 했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확인 결과 주소지 불일치 등의 사유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이번을 계기로 도내 아동의 안전확인 시스템을 강화하고, 학부모와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아동 안전에 대한 관리체계를 더욱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조문 온 줄 알았더니”…죽인 지인 지문 종이에 찍다 걸린 女, 왜

    “조문 온 줄 알았더니”…죽인 지인 지문 종이에 찍다 걸린 女, 왜

    대만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지인의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대출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법원은 최근 증권 위조 혐의로 기소된 여성 리(59)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5만 대만달러(약 232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정부 기관 또는 공공복지 기관에서 총 90시간 봉사할 것을 명령했다. 리는 지난 2월 21일 채무 관계에 있던 지인 펑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만 북서부 신주의 한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펑 명의로 위조한 대출 서류와 850만 대만달러(약 3억 9000만원) 상당의 약속어음을 들고 갔다. 리는 장례식장 직원들에게 자신이 고인의 절친한 친구이며 조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리는 시신이 실린 운구차에 올라타 준비해온 서류에 고인의 지문을 찍었다. 이 모습을 본 장례식장 직원이 유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유족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리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그가 가지고 있던 위조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리는 펑과 채무 갈등을 빚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리는 “펑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며 “2010년 5월 23일자로 작성한 대출 서류와 펑 명의의 약속어음을 위조해 내게 돈을 주는 것으로 했다”고 진술했다. 한 장례식장 직원은 “20년 동안 장례 업계에 종사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태백 밤거리, 중국여성이 장악…불법·보건 사각지대

    태백 밤거리, 중국여성이 장악…불법·보건 사각지대

    폐광 이후 인구가 급감한 강원 태백의 유흥가가 최근 들어 외국인 여성 종사자들로 급속히 재편되며 지역사회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역 내 유흥업소 상당수가 중국인 여성들로 사실상 장악되면서, 불법체류·보건·성매매 등 복합적인 도시 리스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태백 시내 중심권의 룸살롱, 단란주점, 노래주점 등 상당수 유흥업소에 출근하는 도우미들이 사실상 중국인 여성들로 장악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업소는 중국인 업주가 직접 인수했으며, 종사자 수는 최소 수백명이 넘는 것으로 업계와 주민들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장성광업소에 이어 올해 도계광업소마저 문을 닫으면서 외국인 여성 유입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분석한다. 이들 외국인 여성은 주로 관광비자(C-3)나 단기취업비자(C-4)로 입국한 뒤 체류기간을 초과하거나, 업소를 옮겨 다니며 불법 취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결혼비자(F-6)로 입국해 유흥업소에 근무하기도 하지만 조선족의 경우, 방문취업 비자(H-2)나 재외동포 비자(H-4)로 입국해 취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길림성 출신의 40대 여성 A씨는 “1년 전 안산에서 일하다 ‘태백이 돈이 된다’는 말을 듣고 왔다”며 “현재 다방에서 일을 하는데 도우미로 시간당 4만원, 두 시간에 7만원을 받는다”고 실상을 전했다. 산둥성 출신의 30대 여성도 “결혼비자로 6개월 전 입국했으나 태백으로 와 3개월째 다방과 단란주점 도우미로 일한다”고 밝혔다. 다방을 운영하는 중국인 B씨는 “12명의 종업원이 일하는데 대부분 중국 여성이고 나머지는 조선족”이라며 “수도권의 중간 업자를 통해 다방에서 일할 여성을 소개받지만 불법체류 여부는 모른다”고 전했다. 문제는 유흥주점 외에도 신고제로 운영되는 ‘타이마사지’ 업소 등에서도 불법체류와 보건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라는 점이다. 태백지역에는 현재 10여 곳의 타이마사지가 성업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우려는 행정·치안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도시 리스크’다. 태백시 관계자는 “유흥업소 외국인 여성 증가 소문은 있으나, 행정적으로 체류자격 검증이나 건강검진 관리가 어렵다”며 경찰 및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합동 점검만 가능함을 토로했다. 태백경찰서 역시 “대부분 등록조차 안 돼 실태파악이 어렵다”며 보건·행정지도는 시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종사자 대다수가 정기 건강검진 의무가 없어 성매개질환 및 감염병 관리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시민 A씨는 “중국인 여성 유흥업 장악보다 큰 문제는 보건위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이는 비단 태백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6월 강원 철원군에서도 노인층을 상대로 한 외국인 여성 불법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경찰은 단기비자를 이용해 지방 유흥업소로 흩어지는 외국인 여성들의 ‘이동형 영업 구조’가 이미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백지역 유흥가의 외국인 확산 문제를 “지방 소도시 유흥가의 확산 단계”로 진단하며 경고한다.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속에서 외국인 여성 인력의 급격한 유입은 단순한 고용 문제를 넘어, 보건·치안·노동질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복합적 위험이라는 것이다. 태백시민행동 관계자는 “태백 유흥가의 외국인 여성 종사자 증가는 도시의 공공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구조적 위기”라며 “행정의 손길이 모호한 제도 때문에 방치되면서 도시는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 [씨줄날줄] 기능 정지 방심위

    [씨줄날줄] 기능 정지 방심위

    ‘월급여 2000만원 이상’, ‘확실한 보안’. 국내 채용 사이트와 해외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런 문구로 유혹하는 구인 광고글이 넘치고 있다. 대부분이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온라인 사기 콜센터 인력이나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내용이다. 캄보디아 범죄단체의 한국인 유인도 상당수가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망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그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을 가동해 보이스피싱 콜센터 구인 등 온라인 게시물을 적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옛 방송통신심의위)를 통해 삭제 및 차단에 나서기로 한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방심위 긴급심의제를 활용한 삭제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방심위는 지금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다. 방심위는 방송 및 통신, 미디어 분야에서 불법·유해 콘텐츠의 심의와 사후 제재를 담당하는 기구다.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류희림 전 위원장이 ‘민원사주’와 ‘위증’ 의혹 논란으로 지난 4월 사퇴하면서 현재 위원이 2명뿐이다.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전체회의는 물론 대부분의 소위원회도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방심위에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관련 신고는 7023건으로 지난해 연간 수치(6611건)를 벌써 넘어섰다. 그러나 이를 심의하는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는 정족수(3명) 부족으로 열리지 못해 불법 촬영물과 딥페이크 성착취물 등 피해 확산을 제때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 정보로 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했지만 통신심의소위 위원 구성 지연으로 심의 대기 상태에 놓여 있는 것만도 9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취약계층이 불법 금융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방심위 기능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디지털 범죄 정보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심의체계도 서둘러 개편해야 할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금융위, 신진창 사무처장 임명

    금융위, 신진창 사무처장 임명

    금융위원회가 신진창 금융정책국장을 신임 사무처장에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신 사무처장은 1970년 출생으로 우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신 처장은 금융위에서 서민금융과장을 지내고 주영국대사관 참사관을 거친 뒤 다시 금융위로 돌아와 중소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구조개선정책관,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 “성동구청장이 직접 ‘토허제’ 안내해요”

    “성동구청장이 직접 ‘토허제’ 안내해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성동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지정과 관련해 “‘실수요자’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수요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거래를 신속히 지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성동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10월 20일부터 지정된다”며 “토지거래허가제의 본래 취지는 가수요를 걸러내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동구는 이 제도가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실거주 등 이용 목적이 명확한 경우 토지거래 허가를 최단 기한 내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책으로 기존에 지정된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4개 자치구 외에도 서울 내 21개 자치구 전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되면서, 거래 규제가 한층 강화됐다. 이에 따라 규제지역 안의 아파트뿐 아니라,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 함께 있는 연립·다세대주택도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정 구청장은 “거래 신고 시 제출해야 하는 주택취득자금 조달계획서 및 입주계획서 등의 증빙자료에 대해서는 문의가 있을 경우 친절하고 충실하게 안내하겠다”며 “행정 절차 과정에서 병목이나 지연으로 실수요자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으로 불필요한 시장의 혼란과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신속한 행정으로 답하겠다”며 “궁금한 사항은 토지관리과 또는 제 문자 전용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주시면 자세히 안내하겠다. 늘 곁에서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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