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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패딩도 죽은 내 아들 것” 엄마의 절규… 인천 중학생 추락사 전말[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저 패딩도 죽은 내 아들 것” 엄마의 절규… 인천 중학생 추락사 전말[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저 패딩도 내 아들 거예요.”러시아 국적의 어머니는 검은색 패딩 점퍼를 입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한 중학생을 향해 인터넷에 처절한 러시아어 글을 올렸다. 그 패딩은 어머니의 하나뿐인 아들, 중학교 2학년 A군(당시 14세)이 생전 입었던 옷이었다. 2018년 11월 13일 오후 6시 40분경,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아파트 15층 옥상. A군은 그곳에서 동갑내기 이모군 등 남학생 3명과 여학생 김 모 양을 포함한 4명의 집단폭행을 당했다. 초등학교 동창생들이었던 이들은 A군을 “우리가 빼앗은 네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라는 말로 유인해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갔다. 이어 1시간이 넘도록 욕설과 함께 주먹, 발로 A군의 얼굴 등 전신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가해자들이 잠시 폭행을 멈춘 사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A군은 옥상 난간에 매달렸다. 그리고 아래 에어컨 실외기 위로 몸을 던졌다. 그는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실외기에서 중심을 잃은 A군은 아래로 추락했고,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의 신고로 119가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BJ 닮았다’라는 사소한 말로 시작된 복수극이 비극적인 옥상 폭행은 A군이 당일 겪은 두 번째 집단폭행이었다. 잔혹한 폭력의 발단은 지극히 사소했다. A군이 다른 동창과 통화하며 이군 일행 중 한 명의 아버지가 못생긴 BJ(인터넷 방송진행자)를 닮았다’라고 말한 것을 이들이 알게 된 것이다. 이에 분노한 이군 등 4명은 2명을 더 합세시켜 남녀 중학생 6명이 보복에 나섰다. 이날 새벽 2시경, 이들은 피시방에 있던 A군을 인근 공원으로 끌고 갔다. 가해 학생들은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공원 두 곳을 옮겨 다니며 A군을 폭행했다. 이들은 폭행과 함께 A군이 입고 있던 패딩 점퍼와 14만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빼앗았다. 결국 폭행을 견디지 못한 A군이 달아났으나, 가해자들은 빼앗은 전자담배를 미끼로 다시 불러냈고, 이는 옥상에서의 2차 폭행, 그리고 A군의 비극적인 추락사로 이어졌다. 폭행 은폐를 위한 ‘자살 위장’ 공모와 피 묻은 패딩 소각A군이 추락해 숨지자, 가해 학생들은 곧바로 범행 은폐를 모의했다. 이군 등은 옥상 현장에서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하자”며 ‘자살’로 위장하기로 입을 맞췄다. 경찰 조사 초기에도 “옥상에서 대화하던 중 A군이 갑자기 ‘자살하고 싶다’라며 난간을 붙잡아 말렸지만 듣지 않고 뛰어내렸다”고 진술하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파트 CCTV 분석을 통해서 이 군 일행이 A군을 강제로 옥상에 끌고 올라간 사실을 확인했다. 여기에 ‘발견 당시 A군 시신이 굉장히 차가웠다’라는 아파트 경비원 등의 진술이 더해지면서, 단순 추락사가 아닌 ‘살해 후 추락사 위장’ 의혹까지 불거지며 공분을 샀다. 결국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가해자들은 폭행 사실을 자백했다. 이군 등 남학생 3명과 김 양은 상해치사,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은 ‘추락에 의한 사망’이었으나, 이들의 잔혹성은 이후 진술에서도 드러났다. 1차 폭행할 때 있었던 여중생의 진술에 따르면, 이군 등 2명이 주도해 A군을 무릎 꿇린 뒤 폭행했고, A군은 코피를 흘려 빼앗다시피 바꿔 입힌 패딩 점퍼가 흠뻑 젖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군 일행이 피에 젖은 이 점퍼를 나중에 불에 태워 없앤 것으로 밝혀진 대목이다. ‘이방인의 설움’... 괴롭힘과 착취의 ‘물주’였던 A군A군이 가해자들의 폭력과 괴롭힘의 표적이 된 배경에는 그의 사회적 취약성이 있었다. A군은 작은 체구에 러시아 혼혈로 이국적인 외모를 지녔고, 단둘이 한국에 사는 다문화가정 출신이었다. 이 때문에 동급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가해 학생들은 A군의 이러한 취약점을 철저히 이용했다. A군은 이군 등 동급생들에게 음식이나 필요한 물건을 사주면서 관계를 이어가야 했다. 사실상 A군은 이들 무리의 ‘물주’ 역할이었다. A군의 어머니는 A 군이 이 군 등의 집에 옷을 놓고 왔고 ‘잃어버렸다’라고 자주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실상 빼앗기고도 되찾지 못했던 착취의 흔적이었다. 어머니는 또한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집에 놀러 왔을 때 치킨을 사줬는데 아들은 정작 하나도 먹지 못했다고 눈물지었다. 이는 A군이 평소 가해자들에게 얼마나 위축되고 억압되어 있었는지, 집 안에서조차 온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가해 학생들은 A군과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진 친하게 지냈으나, 6학년 말부터 괴롭힘을 시작해 중학교에서 본격적인 폭력과 학대로 발전시켰다. 이들 가해자 중에도 다문화가정 출신이나 위기 청소년이 포함되어 있어, 복잡한 사회적 배경이 얽힌 학교 폭력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구치소에서 비웃음... “너나 잘 사세요” 무반성의 태도1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 15부(부장 표극창)는 2019년 5월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군 등 4명에게 장기 징역 7년~3년, 단기 4년∼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이군에게 소년법 대상 미성년자를 상해치사죄로 처벌할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A군은 이군 등의 계속된 폭행을 피하려고 3m 아래 실외기 위로 탈출하려다가 실족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는 인과관계가 충분히 인정된다. A군은 성인도 견디기 힘든 장시간 가혹행위에 극심한 공포심과 수치심에 시달렸고,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추락했다”며 “이군 등은 A군이 극단적인 탈출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한 사망 가능성 또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한규현)는 2019년 9월 주범인 이군에 대해 장기 6년~단기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감형했다. A군 유족과 합의했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이군은 1심에서 장기 7년~단기 4년 징역형을 받았었다. 나머지 3명은 이군보다 낮은 1심의 형량이 그대로 선고됐다. 재판부는 “A군은 극심한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를 피하려고 했고, 그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감히 짐작하기조차 어렵다”며 “사망이란 결과를 고려하면 이군 등은 일정 기간 징역형으로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죽이려는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고, 모두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만큼 사회에 복귀해 건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A군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 학생들의 반성 없는 태도는 더욱 큰 사회적 공분을 샀다. 구속된 이군 등을 면회했던 지인들은 언론에 “이군 등이 웃고 즐거워 보이고 아주 편안해 보였다”고 전했다. 한 지인은 “(그들이) 구치소에 누워서 TV도 볼 수 있고, 오후 9시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 콩밥을 먹고 그냥 편하다”라고 전해 듣기도 했다. 또 다른 지인이 ‘구치소에서 나오면 제대로 살라’고 충고하자 가해 학생들은 “너나 잘 살라”며 비웃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들의 발언은 후회나 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뒤틀린 인성과 낮은 죄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군 등 10대 4명은 항소심 형량이 무겁다며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19년 12월 이를 기각했다. 주인을 잃고 가해 학생의 손에 넘어갔던 A군의 패딩 점퍼는 결국 경찰을 통해 어머니에게 반환됐다.
  • “믿을 경찰 없다”…엄마 앞에서 10대 딸 집단 성폭행한 인도 현직 경찰들

    “믿을 경찰 없다”…엄마 앞에서 10대 딸 집단 성폭행한 인도 현직 경찰들

    인도에서 현직 경찰관 2명이 검문을 빌미로 1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NDTV,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5일(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오전 2시쯤 남부 타밀나두주(州) 북부 티루반나말라이 인근 도로에서 모녀 관계인 두 여성이 현직 경찰관으로부터 검문을 받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19세인 피해 여성은 어머니, 외삼촌과 함께 인근 사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검문하던 경찰관들이 차량을 세우고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경찰서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동행하던 외삼촌은 “힌두교 축제(아유다 푸자, Ayudha Puja)를 위해 바나나 나무를 운반 중”이라고 설명했으나 경찰관들은 “대마초 밀수 혐의로 체포하겠다”며 협박한 뒤 모녀만 오토바이에 태워 외딴곳으로 데려갔다. 이후 경찰관 두 명은 피해 여성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피해 여성을 차례로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오전 4시쯤 사건 현장에서 빠져나와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인근 공립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고받은 현지 경찰서장은 모녀가 입원한 병원을 직접 찾아 피해자 진술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사를 통해 가해 경찰관인 수레쉬라즈(30), 순다르(32) 두 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했으며 경찰 당국은 즉시 영구 해임 조처를 내린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서 발생하는 성폭행, 하루 평균 약 90건”약자의 편에 서야 할 경찰관이 도리어 힘없는 여성들을 위협하고 어머니 앞에서 딸을 집단 성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자 인도 정치권 내에서도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현지 야당 지도자는 “여성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범죄를 저지른 것은 국가 법질서에 큰 오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인도에서는 매년 수만 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경찰에 접수된 강간 사건은 3만 1500건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90건꼴이다. 이는 2020년 2만 8046건(하루 평균 77건)에 비해서도 많이 증가한 수치다. 인도 정부는 여성 성폭행을 막기 위해 처벌을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았지만 지난해 8월 한 국립병원에선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는 등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 가해자들이 도리어 피해자에게 오명을 씌우거나,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이 심한 사회적 분위기, 가족이나 친족에 의한 성폭행 발생이 많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여성들의 신고 건수가 실제 피해 건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포착] “믿을 경찰 없다”…엄마 앞에서 10대 딸 집단 성폭행한 경찰들, 印 발칵

    [포착] “믿을 경찰 없다”…엄마 앞에서 10대 딸 집단 성폭행한 경찰들, 印 발칵

    인도에서 현직 경찰관 2명이 검문을 빌미로 1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NDTV,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5일(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오전 2시쯤 남부 타밀나두주(州) 북부 티루반나말라이 인근 도로에서 모녀 관계인 두 여성이 현직 경찰관으로부터 검문을 받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19세인 피해 여성은 어머니, 외삼촌과 함께 인근 사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검문하던 경찰관들이 차량을 세우고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경찰서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동행하던 외삼촌은 “힌두교 축제(아유다 푸자, Ayudha Puja)를 위해 바나나 나무를 운반 중”이라고 설명했으나 경찰관들은 “대마초 밀수 혐의로 체포하겠다”며 협박한 뒤 모녀만 오토바이에 태워 외딴곳으로 데려갔다. 이후 경찰관 두 명은 피해 여성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피해 여성을 차례로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오전 4시쯤 사건 현장에서 빠져나와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인근 공립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고받은 현지 경찰서장은 모녀가 입원한 병원을 직접 찾아 피해자 진술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사를 통해 가해 경찰관인 수레쉬라즈(30), 순다르(32) 두 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했으며 경찰 당국은 즉시 영구 해임 조처를 내린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서 발생하는 성폭행, 하루 평균 약 90건”약자의 편에 서야 할 경찰관이 도리어 힘없는 여성들을 위협하고 어머니 앞에서 딸을 집단 성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자 인도 정치권 내에서도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현지 야당 지도자는 “여성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범죄를 저지른 것은 국가 법질서에 큰 오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인도에서는 매년 수만 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경찰에 접수된 강간 사건은 3만 1500건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90건꼴이다. 이는 2020년 2만 8046건(하루 평균 77건)에 비해서도 많이 증가한 수치다. 인도 정부는 여성 성폭행을 막기 위해 처벌을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았지만 지난해 8월 한 국립병원에선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는 등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 가해자들이 도리어 피해자에게 오명을 씌우거나,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이 심한 사회적 분위기, 가족이나 친족에 의한 성폭행 발생이 많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여성들의 신고 건수가 실제 피해 건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목포해경, 신안 섬 갯벌에 고립된 일가족 7명 구조

    목포해경, 신안 섬 갯벌에 고립된 일가족 7명 구조

    섬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일가족이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은 추석 명절 당일이던 지난 6일 오후 7시 13분쯤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한 갯벌에서 일가족 7명이 해루질을 하다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강한 비가 내리는 등 기상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신고접수 약 30분만에 구조대상자 성인 4명과 어린이 3명을 안전하게 육지로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이들 일가족은 명절을 맞아 가족여행으로 신안을 찾아 갯벌에서 해루질을 했으며, 도중에 어두워져 방향을 잃고 비까지 맞아 체력에 한계를 느껴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다른 건강상에 이상은 크게 없어 병원 이송 없이 귀가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좋지 못한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갯벌에 고립될 위험이 크다”며 “갯벌에 들어갈 때는 물때를 확인하고 안전장비를 꼭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 ‘빈 주사기’ SNS 영상에 프랑스 발칵…인플루언서 27세男 결국 징역형

    ‘빈 주사기’ SNS 영상에 프랑스 발칵…인플루언서 27세男 결국 징역형

    프랑스에서 행인들에게 빈 주사기를 찌르는 척하며 놀란 반응을 촬영한 인플루언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프랑스 전역에서 주사기 공격 공포가 확산되던 시기여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형사법원은 ‘아민 모히토’라는 활동명을 사용하는 인플루언서 일란 M(27)에게 최근 징역 12개월을 선고했다. 이 중 6개월은 집행유예가 적용됐다. 법원은 또한 1760달러(약 250만원) 벌금과 3년간 무기 소지 및 휴대 금지 명령도 내렸다. 일란은 지난 6월 세계 음악의 날 직전 소셜미디어(SNS)에 ‘미친 주사기 공격자 모히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에서 그는 빈 주사기로 행인들에게 주사를 놓는 척하며 공포에 질린 반응을 촬영했다. 문제는 영상 공개 시점이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학생 파티와 페스티벌에서 주사기 공격 사건이 잇따라 보고되며 사회적 공포가 확산되고 있었다. 실제로 6월 음악 축제 기간에만 경찰에 145건의 주사기 공격 신고가 접수됐다. 구체적 사례는 거의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매우 컸다. 검찰은 일란이 의도했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이런 장난으로 주사기 공격 현상을 부추겼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달 전자감독 하 징역 15개월(집행유예 5개월 포함)을 구형했다. 재판에서 일란은 “제 세계에 빠져 있었고 아무것도 몰랐다”며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인터넷에서 본 것을 따라한 매우 나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게 제 실수다. 다른 사람이 아닌 저 자신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SNS 이용자들은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 이용자는 “6개월로는 부족하다”며 “빈 주사기라 해도 역겨운 행동이다. 이런 영상이 퍼지면 정신 나간 사람들이 유해 물질을 넣어 따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는 “‘장난’이었다 해도, 속은 사람들은 실제로 찔려서 무언가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의장 중립 의무 24년차…불편부당 중재자 vs 다수당 대표자

    국회의장 중립 의무 24년차…불편부당 중재자 vs 다수당 대표자

    “여야 간의 타협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는 중립지대의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제 완전히 국회의장으로서의 책무를 벗어던지고 노골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행세를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의장을 향해 쏟아낸 힐난이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유공자 예우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표결 때 명패 수보다 투표수가 1표 더 나왔으나 우 의장이 재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공익신고자보호법 신속처리안건 지정 표결에서는 해독이 엇갈리는 표를 민주당에 유리하게 결정한 데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일 내란특검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압수수색 때도 우 의장과 국민의힘이 충돌했다. 우 의장은 송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장실 항의 방문에 작심한듯 “한두 번도 아니고 이게 뭐 하는 거냐. 원내대표가 다 끌고 와서 뭐 하는 거야. 의장을 모욕하고”라며 고성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 22대 국회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국회의장과 야당의 갈등은 일상이 됐다. 의장이 여야 합의를 촉구하며 본회의와 안건 상정일을 미루다 마지못해 본회의를 열던 관례도 거의 사라졌다. 국가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는 2002년 16대 후반기 국회부터 국회법에 당적 이탈 의무가 명문화되며 시작됐다. 하지만 어떤 국회의장 모델이 우리 국회에 적합한지를 두고는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법 개정으로 ‘의장 모델’ 수정 시도중립 의무 강화 vs 다수당 대표자로임기 만료 후 ‘친정 복귀 금지법’승자독식 임기 4년 명문화 개정안도 국회의장의 역할과 의무를 조정해야 한다는 국회법 개정 움직임도 계속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1대 국회에서 국회법 제10조의 ‘의장은 국회를 대표하고 의사를 정리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사무를 감독한다’를 ‘중립적으로 의사를 정리하며’로 바꾸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 들어서는 지난 7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의장 임기가 끝나도 소속 정당으로 복귀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재직 중 공정한 의사 진행 및 결정을 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현행법으로는 의장의 정치 중립성이 유지되기 어렵다”며 “남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임기 동안 소속 정당으로 복귀할 수 없도록 해 국회 운영의 중립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친정 복귀를 차단하면 보다 독립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다. 20·21·22대 총선을 내리 승리해 줄곧 다수당이었던 민주당은 오히려 의장의 권한과 역할을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해왔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임기를 4년으로 하고, 총선 결과에 따라 과반 의석을 확보한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과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승자독식 방식’ 채택이 핵심이다. 의장도 대통령처럼 ‘탄핵’“의장만 견제 방안 전무”불신임 절차 신설 추진도의장의 탄핵 또는 불신임 절차를 신설하는 개정안도 여럿이다. 정치적 의사표현인 ‘사퇴 촉구 결의안’으로는 의장의 권한을 견제할 수 없기에 강제로 의장을 끌어내리는 장치를 새로 만드는 것이다. 실제 16대 후반기 국회 이후 13인의 의장 중 11인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이 발의됐으나 대부분 폐기됐다. 한편 정의화(19대 전반기) 전 의장, 박병석(21대 전반기) 전 의장 단 2인만이 사퇴 촉구 결의안을 피했다. 우 의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당론으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국회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것도 국회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22대 국회에서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장을 불신임할 수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불신임안 발의 후 첫 본회의에서 지체 없이 기명 표결’이라는 실효적 장치도 마련했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도 해임이 가능하게 했는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사회를 거부해온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부의장,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장을 사실상 겨냥한 법이다. 앞서 20대 국회에서는 박맹우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의장이 의회민주주의의 절차적 정당성 및 정치적 중립의무를 훼손하는 경우 이에 대한 견제 방안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대통령 탄핵소추처럼 의장의 불신임 절차를 신설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1대 국회인 2022년 9월 의장과 부의장을 후보 등록, 연설 후 선출하는 새로운 의장단 선출 방식을 도입하는 개정안을 내기도 했다. 국회법 모델은 ‘영국 하원의장’현실은 ‘권한 역부족’ 미국 하원의장당적 이탈 규정 폐지 현실론도 국회입법조사처는 정치적 현실을 수용해 탈당 규정을 삭제하고 이른바 ‘다수당 당파적 지도자’ 모델 도입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입법조사처는 지난해 7월 ‘이슈와 논점 : 국회의장의 역할 갈등’ 보고서에서 우리 국회법의 이상 모델은 영국 하원의장이지만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영국 하원의장은 당선과 동시에 탈당하고 불편부당하게 본회의를 주재해야 한다. 의사일정 결정 권한이 없고, 소수정당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반면 미국 하원의장은 당적을 보유하고 다수당의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대변한다. 또 다수당의 입법 의제 통과를 위해 규칙 정지, 만장일치 동의 등을 적극 활용해 결정권을 행사한다. 입법조사처는 “국회마다 제2당이 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는 정치 현실을 수용해 다수당 대표형 의장 모델을 채택하는 것이 해법 중 하나”라며 “의장의 당적 이탈 의무를 삭제하고 현재 의장이 교섭단체 대표 의원과 협의하게 돼 있는 의사운영과 관련된 조문들을 의장의 재량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가스 냄새 나요” 신고에 세 번이나 출동했는데…원인은 따로 있었다

    “가스 냄새 나요” 신고에 세 번이나 출동했는데…원인은 따로 있었다

    독일에서 가스 누출 의심 신고로 소방대가 여러 차례 출동했으나 알고 보니 열대 과일 두리안 냄새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5일(현지시간) dpa통신, 도이체벨레(DW) 등 독일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52분 독일 비스바덴의 한 쇼핑센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쇼핑센터 내부에서 알 수 없는 냄새가 분명히 났지만, 건물에는 가스 공급이 되지 않는 상태였다. 소방대가 가스 감지기로 조사한 결과 가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소방대는 건물 내부를 환기한 후 현장을 떠났다. 약 세 시간 뒤인 이날 오후 5시 47분, 해당 쇼핑센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또다시 출동했다. 소방대는 이번엔 쇼핑센터 인근 상점 수색에 나섰고, 결국 원인을 찾아냈다. 아시아계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두리안이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해당 쇼핑센터의 환기 시스템이 두리안 냄새를 건물 전체로 퍼뜨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소방대가 비슷한 신고를 받고 같은 쇼핑센터로 또다시 출동했으나 원인은 예상한 대로 두리안이었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발트슈트라세의 한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가 출동해서 확인한 결과 냄새의 출처는 한 주민이 가져온 두리안으로 조사됐다. ‘열대 과일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두리안은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별미로 평가받지만,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과일로 꼽힌다. 고약한 냄새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두리안을 가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호텔에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한다.
  • 명절에도 쉬지 않는 서울 구청 민원 24시…연휴를 지키는 사람들

    명절에도 쉬지 않는 서울 구청 민원 24시…연휴를 지키는 사람들

    “추석인데 아랫집이 밤새 술 먹고 노래를 불러요…도저히 못 자겠어요.” 지난 5일 오후 11시 서울에 있는 한 구청의 당직실. 적막을 깨는 날카로운 목소리가 수화기를 뚫고 나왔다. 시끄러운 소리로 잠을 잘 수 없다는 주민의 격앙된 항의였다. 담당 직원은 곧장 ‘경찰에 신고하셨나요’, ‘관리 사무소에 연락하셨나요’라고 물으며 상황을 파악했고, 경찰과 관리 주체가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조율했다. 새벽이 깊어갈수록 전화는 끊이질 않았다. 고성방가부터 골목길 가로등이 깜빡거린다는 신고까지 민원 내용도 다양했다. 담당 직원은 “연휴라고 민원이 줄어드는 일은 거의 없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대부분의 가정이 고향을 찾거나 휴식을 취하지만, 구청 당직실의 불은 24시간 꺼지지 않는다. 주민들의 평온한 연휴 뒤에는 명절을 반납한 채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는 공무원들이 있다. 연휴 기간 이 구청에 접수된 민원은 수십 건에서 많게는 수백 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소음 관련 신고다. “밤새 노래를 부른다”거나 “층간소음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는 민원이 대표적이다. 민원 대응은 단순히 전화를 받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구청은 연휴에도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 기관과 즉시 협조할 수 있는 연락망을 가동한다. 온라인 접수 창구도 열려 있어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긴급 상황에 대응한다. 한 공무원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누군가는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소음뿐만이 아니다. 명절 음식물 쓰레기와 뒤섞인 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 신고도 빗발친다. ‘누군가 우리 집 대문 앞에 음식물 쓰레기를 몰래 버렸다’는 신고에 현장을 나가 보면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단서를 찾아야 하는 궂은일도 이들의 몫이다. 작은 민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는 결국 ‘신뢰’다. 구청 관계자는 “명절에도 행정이 멈추지 않는 이유는 주민들이 언제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라며 “그 믿음을 지키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말했다.
  • 오늘 차례상 앞에 없는 ‘가족’…지금, 어디서 떨고 있을까 [김유민의 노견일기]

    오늘 차례상 앞에 없는 ‘가족’…지금, 어디서 떨고 있을까 [김유민의 노견일기]

    오늘은 추석입니다. 누군가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누군가는 가족과 차례상을 차리고, 또 누군가는 해외로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시간입니다. 그 사이, 반려동물들은 집에서 혹은 낯선 이의 품에서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연휴가 끝나면, 영문도 모른 채 가족에게서 버려지는 일도 생깁니다. 가족이라고 했던 그 말, 진심이었을까요.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명절 연휴 기간이 길수록 유기동물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동물이 버려진 명절은 2023년 추석이었습니다. 연휴 6일 동안 1000마리가 구조됐습니다. 하루 평균 160마리. 한 시간에 7마리꼴입니다. 연휴가 5일이었던 2024년 추석에는 612마리, 2021년 추석에는 583마리가 구조됐고, 연휴가 4일이었던 2022년 추석에는 560마리가 버려졌습니다. 설 연휴의 경우 가장 길었던 2022년 5일 연휴에 460마리로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입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번이 역대 최악의 유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길수록 유실·유기동물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려동물을 버리는 건 동물보호법 위반입니다.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그럼에도 명절만 되면 유기는 반복됩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휴가철에는 휴양지에 유기동물이 집중되지만, 설·추석 때는 지역이나 나이 등에서 뚜렷한 특징이 없다”며 “결국 장기간 이동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버려도 된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명절 성수기에 소형견을 펫호텔에 맡기면 1박에 3~5만원, 방문 돌봄 서비스는 시급 1만원 이상입니다. 지방자치단체는 명절 유기를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경기 화성시는 올해 추석부터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위탁 비용을 지원합니다. 1박당 1만5000원씩, 최대 4박까지 가능합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 중입니다. 서울시는 종로구, 성동구 등 17개 자치구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운영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하반기 최대 5일간 무료로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추석 연휴에도 ‘구조신고 팝업’을 운영합니다. 유기동물을 발견하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배너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접수된 내용은 관할 시·군청 동물보호센터로 전달돼 현장 구조가 진행됩니다. 지난해 유기동물은 10만 6824마리였습니다. 그중 70%가 강아지였습니다. 한 마리 한 마리가 누군가의 가족이었습니다. 이름이 있었고, 좋아하는 간식이 있었고, 주인이 퇴근하면 꼬리를 흔들었을 겁니다. 명절에 ‘가족’이라는 말의 의미를 떠올린다면 한 번만 생각해주세요. 집에 혼자 남은 작은 생명도 가족입니다. 작은 생명은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할 때 지자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서울시 다산콜센터 120 문의), 지인이나 이웃에게 돌봐줄 것을 부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펫시터 서비스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명절 직전에는 예약이 어렵습니다. 유기는 범죄입니다.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됩니다. 유기동물 발견 시 신고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 관할 시·군청 동물보호센터, 경찰서(112)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부자 ‘삥’ 뜯자” 골프장 연인 강도단…평화로운 한 가정의 아내 납치 살해됐다[전국부 사건창고]

    “부자 ‘삥’ 뜯자” 골프장 연인 강도단…평화로운 한 가정의 아내 납치 살해됐다[전국부 사건창고]

    캐디 시절 만난 연인의 잔혹 범죄골프연습장 고급차 보고 주부 납치“아들·딸, 엄마 영정과 장시간 대화”2017년 6월, 평범한 주부와 한 가정의 삶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인 사건은 큰 충격을 안겼다. 이는 단순히 우발적 살인으로 치부할 수 없는, 철저히 계획된 탐욕과 극도의 냉혹함이 결합한 범죄의 전형이었다. 과거 캐디로 일하며 연인이 된 심천우(당시 31세)와 강정임(당시 36세), 그리고 심 씨의 6촌 동생 S씨(당시 29세)가 저지른 이 사건은 가해자들의 비인간적인 태도와 피해자 가족의 절규로 인해 사법 정의의 엄중함을 다시 한번 묻게 했다. 범행은 2017년 6월 24일 오후 8시 30분경,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지하 주차장에서 시작됐다. 피해자 A씨(당시 47세)는 운동을 마치고 자신의 아우디 A8 승용차에 오르려던 순간, 자신들을 노리던 범인들의 시야에 들어섰다. 이는 김 씨가 남편에게 “집에 가서 열무나 먹자”라고 말한 것이 마지막 대화가 된 비극적인 순간이었다. 범인들의 동기는 오직 하나, “돈 많은 사람을 ‘삥’ 뜯자”라는 것이었다. 심천우는 무직에 수천만 원의 카드 빚을 지고 어머니 신용카드까지 쓰는 등 극도의 경제적 궁핍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들은 A씨의 고급 외제차를 보고 그녀를 손쉬운 표적으로 삼았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A씨의 차 바로 옆에 자신들의 SUV를 주차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A씨가 “저기요”라는 심천우의 부름에 돌아보자마자, 계획은 실행됐다. 심천우는 A씨의 몸을 붙잡아 곧바로 SUV 뒷좌석으로 밀어 넣고, S씨는 운전대를 잡았다. 공범 강정임은 A씨의 아우디를 운전하며 공범들이 탄 차량을 앞서갔다. 이처럼 납치, 결박, 도주로 안내에 이르는 과정은 3인조의 철저한 역할 분담 아래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고급차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표적으로 삼은 것이다. 마대에 돌 담아 시신 유기카드 빼앗아 전국 도주 행각범행 9일 만에 서울서 붙잡혀납치 직후 심천우는 A씨의 입을 양말로 틀어막고 결박한 뒤, 손가방에서 현금 10만 원과 신용·체크카드를 빼앗았다. 이후 차량은 경남 고성의 한 폐주유소로 향했다. 강정임은 A씨의 아우디를 창원에 버려두고 S씨가 자신을 데리러 오기를 기다리는 등, 범행 은폐 작업까지 맡았다. 폐주유소에 A씨와 단둘이 남은 심천우의 행동은 극도로 냉혹했다. 그는 A씨를 협박해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강정임에게 연락해 카드 ‘잔액 조회’를 통해 비밀번호가 맞는지 확인했다. 비밀번호가 일치하자, 심천우는 망설임 없이 A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납치 불과 6시간여 만인 25일 오전 3시경 발생한 일이었다. 심천우는 살해 직후 A씨의 시가 350만원 상당의 시계와 50만원짜리 금목걸이까지 탈취하는 잔혹성을 보였다. 재판 과정에서 심천우는 A씨가 자기 부모를 모욕해서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거짓으로 판단했다. 그는 범행 전 청테이프, 흉기, 마대 등을 미리 준비한 계획적인 살인범이었으며, S씨의 진술로도 A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조용히 있었음이 밝혀졌다. 카드빚 수천만 원에 신용불량자과거 강도 공범 동창·전 ‘여친’도 구속“후천적 사이코패스?”…9일간의 충격적인 도주극A씨의 시신은 심천우의 지시를 받은 강정임과 S씨가 도로변에서 주위 온 돌과 함께 마대에 담겨 진주의 한 저수지에 유기됐다. 시신을 유기한 직후, 이들의 태도는 더 충격적이었다. 도주하는 차 안에서 심천우는 “나 아무렇지도 않다. 후천적 사이코패스인가”라고 말했고, 강정임은 “소시오패스 아니냐?”고 태연하게 농담을 주고받았다. 이는 이들이 범행에 대해 조금의 죄책감이나 공감 능력도 상실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들은 훔친 번호판을 SUV에 달고 광주, 순천, 함안 등 전국을 돌며 A씨의 카드로 총 410만 원을 인출해 도주 경비로 사용했다. 심지어 도주 중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거나 옷을 사는 등 희희낙락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공범 S씨는 함안에서 먼저 검거되어 A씨의 피살 및 유기 장소를 털어놓았으나, 심천우와 강정임은 야산을 통해 도주한 뒤 트럭을 얻어 타고 부산, 대구를 거쳐 서울로 피신하는 9일간의 도주극을 펼쳤다. 결국 이들은 범행 9일 만인 7월 3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서 ‘장기 투숙 중인 의심스러운 남녀’라는 신고를 받고 잠복한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다. 주범 무기징역, ‘애인’·6촌 동생 15년“잔혹 범죄 저지르고 반성 하지 않는다”남편 “좀 여유 생겼는데 죽임당해”재판 과정에서 심천우의 과거 강도 행각도 드러났다. 그는 2011년에도 고교 동창 등과 함께 금은방 강도를 저질러 장기 미제 사건의 범인이었다. 이처럼 심천우는 만성적인 경제적 궁핍과 난폭한 성격, 그리고 타인의 생명에 대한 경시가 만연한 인물이었다. S씨 역시 여자 친구에게 “1000만원 못 벌면 이 일 안 하지”라며 돈 때문에 범행에 가담했음을 드러냈다. 법원은 이들의 잔혹한 범행에 대해 단호한 판결을 했다. 주범 심천우는 강도살인 혐의로 무기징역과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았다. 공범 강정임과 S씨는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받았고, 이 형량은 대법원까지 그대로 확정됐다. 검찰은 앞서 심천우에게 사형을, 강정임과 S씨에게는 징역 30년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심천우가 키 175cm, 몸무게 97kg의 체격으로 체중 46kg의 A씨를 결박해 저항 불가능한 상태에서 목 졸라 살해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강정임과 S씨 역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대가를 받았으며, 세 사람 모두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건 직후 A씨의 남편 B씨는 경찰에서 “아내는 오로지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 조금 여유가 생긴 시점에서 죽임을 당해 마음이 찢어진다”라며 “딸과 아들은 엄마 영정 사진을 보면서 5시간 넘게 대화한다”라는 비통한 현실을 전했다. 그는 “흉악범들이 이 땅 위에 설 자리가 없도록 엄벌 받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라고 절규했다. 이 사건은 계획적인 탐욕이 한 여성의 생명을 앗아간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의 양형 기준과 가해자의 인권 사이에서 사법 정의가 진정으로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방향으로 서 있는지를 끊임없이 되묻게 하는 무거운 숙제로 남아있다.
  • “금은방 바닥에서 웬 사람이”…의문의 男, 헤드랜턴 켜고 벌인 일

    “금은방 바닥에서 웬 사람이”…의문의 男, 헤드랜턴 켜고 벌인 일

    미얀마에서 지하 터널을 통해 금은방에 침입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말레이시아 매체 신츄데일리,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5시쯤 미얀마 와주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금은방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검은 옷을 입고 헤드랜턴을 착용한 채 금품을 훔치는 모습이 담겼다. 상점의 출입문에 설치된 방범 셔터는 내려진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달 1일 A(27)씨를 체포했다. 도난당한 금과 현금도 모두 회수했다. 금은방에 따르면 도난당한 금은 4㎏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의 한 세차장에서 일한 A씨는 범행 장소로 선택한 금은방 인근 보도 옆 하수구를 통해 터널을 뚫어 금은방에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 낮에는 세차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터널을 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굴을 파는 데 9일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김경민 교수 “내년엔 서울 강북 중심으로 오른다”...‘부동산 트렌드 2026’ 출간

    김경민 교수 “내년엔 서울 강북 중심으로 오른다”...‘부동산 트렌드 2026’ 출간

    2023년 초 서울 아파트 20% 폭락과 올해 서울 집값 신고가 경신 예측이 맞아떨어지면서 유명세를 탄 김경민 서울대 도시계획학과 교수가 내년 강북 아파트 대폭 상승을 전망했다. 그는 최근 출간한 ‘부동산 트렌드 2026’(와이즈맵)에서 “과거 몇 년에 걸친 누적 상승률을 보면 강남과 강북의 움직임은 유사했다”며 “내년에는 서울 집값이 강북과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 확산하는 ‘상승 도미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올해 서울 부동산 시장에 대해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른 상승세로 설명했다. 서울 집값을 7주 주기 단기 이동평균선(이평선)과 24주 주기 장기 이평선으로 분석했는데, 두 곡선이 만나는 ‘골든크로스’ 지점이 올해 강남과 송파에서 뚜렷했다. 다른 구를 살펴보니 시차를 두고 모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강남 3구에서 시작된 골든크로스는 이들 지역과 가까울수록 상승 시차가 짧아졌다. 실제로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 규제지역을 폐지하자 급격히 상승했고, 이 상승세는 강남과 인접한 용산, 성동, 마포, 영등포, 강동, 양천 등에서 최근 이어지고 있다. 김 교수는 이를 가리켜 “강남에서 상승이 시작돼 서울 외곽으로 퍼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재명 정부가 집권 직후 내놓은 6·27 대출 규제에 대해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꺾겠다는 목표로 발표한 규제책이지만, 그 실효성과 시장에 미칠 단기·중장기적 파급효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산이 빠른 수요층이 다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6·27 대책과 이어진 9·7 공급 대책에 대해 “9억원 미만 실수요 아파트는 충분히 대출받을 수 있는 지역인 만큼 상승세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 아파트 시장에 지역적으로 상승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는 데 더해, 더욱 낮은 가격대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책에서는 관세 전쟁과 인플레이션, 시장 양극화, 공급 절벽, 전세상승률 추세, 주요 권역 가격 추이 등 ‘상승 도미노’를 일으키는 요인들을 소개한다. 또 ‘16개 대장 단지 리포트’를 통해 새로이 주목받는 9억 원 이하 단지도 함께 살핀다.
  • 태안으로 밀입국 의심 선박…중국 국적 승선원 8명 검거

    태안으로 밀입국 의심 선박…중국 국적 승선원 8명 검거

    중국 국적 8명의 남성이 레저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해역으로 밀입국하려다가 검거됐다. 태안해양경찰서는 6일 태안해역 가의도 북방 2해리 인근 해상에서 밀입국 의심 선박 1척을 태안해경·육군8해안감시기동대대 합동으로 검거해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 38분쯤 레이더 기지로부터 미확인 선박이 태안 가의도 인근 해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비함정 8척과 육군정 2척을 급파한 해경과 군은 6일 01시 43분쯤 태안해역 가의도 북서방 22해리(약 40㎞) 해상에서 검거했다. 레저보트에는 중국 국적의 남성 승선원 8명이 타고 있었다 검문 과정에서 승선원 1명이 해상 추락했지만, 20여분 만에 구조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로 밀입국 혐의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 “술 취해 하반신 노출” 경찰 체포된 20대男, 인기 아이돌 멤버였다…日 ‘충격’

    “술 취해 하반신 노출” 경찰 체포된 20대男, 인기 아이돌 멤버였다…日 ‘충격’

    일본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A에! 그룹(Aぇ! group)’의 멤버 쿠사마 리챠드 케이타(29)가 공연 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5일 일본 닛칸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사마는 전날 오전 5시 30분쯤 도쿄 신주쿠구의 한 건물 입구 부근에서 하반신을 노출한 혐의로 경시청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으로 새벽 시간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경찰은 “하반신을 노출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쿠사마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는 검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으며 옷은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쿠사마는 현재 사건 발생 인근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 중이다. 경찰은 그의 진술을 확보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사건 직후 쿠사마의 소속사 스타토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을 비롯해 관계자들에게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의 사회적 파장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쿠사마의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방송가에도 즉각 영향을 미쳤다. 쿠사마가 고정 출연하고 있는 니혼TV 프로그램은 5일 방송을 긴급 편성 변경했으며, 후지TV도 A에! 그룹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배포를 중단했다. 또한 쿠사마는 내년 1월 9일 개봉 예정인 영화 ‘오소마츠상’에서 주요 캐릭터인 중 한 명인 쥬시마츠 역을 맡아 편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쿠사마가 소속된 5인조 남성 그룹 A에!그룹은 2019년 2월 결성돼 지난해 5월 정식 데뷔했다. 쿠사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사랑 받아왔다.
  • ‘아들 마약’ 남경필, 출소한 아들 안아줬다…“새로운 발걸음 응원해달라”

    ‘아들 마약’ 남경필, 출소한 아들 안아줬다…“새로운 발걸음 응원해달라”

    마약에 빠진 자신의 아들을 직접 경찰에 신고했던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들을 끌어안았다. 남 지사는 2018년 정계에서 은퇴한 뒤 마약 예방 및 치유 운동을 벌이고 있다. 5일 정계에 따르면 남 전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남경필 이노마’를 통해 장남의 출소를 마중나간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남 전 지사는 아내, 차남 등과 함께 마약 사범을 격리 및 치료하는 법무부 산하 국립법무병원(옛 치료감호소)를 찾았다. 남 전 지사의 장남은 이날 징역 2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남 전 지사는 장남의 출소에 앞서 장남의 주치의와 면담을 했다. 이어 남 전 지사와 아내는 “이런 날이 오네”라며 장남이 나오기를 초조히 기다렸다. 장남이 모습을 드러내자 남 전 지사는 “이리 와봐, 안아보자”라며 장남을 꼭 껴안았다. 이어 아내와 함께 장남을 부둥켜안고, 장남의 뺨을 어루만졌다. 남 전 지사의 가족은 다 함께 포옹하며 “다시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장남은 국립법무병원 관계자에게 허리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 전 지사는 “너무 오랫동안 안아보지 못했다. 꼭 안아 보니 실감이 난다”며 “큰아들의 새로운 걸음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 전 지사의 장남은 2017년 자택 등에서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지만, 이후에도 마약을 끊지 못해 재차 손을 댔다. 이에 남 전 지사는 아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아들의 재판에 출석해 실형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 전 지사는 2018년 경기도지사 재선에 실패한 뒤 정계를 은폐했으며, 현재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NGU·Never Give Up) 대표를 맡고 있다. 국정감사와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마약 근절과 마약 중독자들에 대한 치유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 ‘프로야구 최초 시즌 200안타’ 서건창, KIA서 방출

    ‘프로야구 최초 시즌 200안타’ 서건창, KIA서 방출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던 내야수 서건창(36)이 소속 팀 KIA 타이거즈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KIA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서건창과 투수 김승현·박준표를 웨이버 공시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신고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선건창은 키움 히어로즈(넥센 시절 포함)와 또다시 LG를 거쳐 지난 시즌 KIA에 입단했다. 특히 2014시즌엔 국내 프로야구 역사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18년 불의의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친 뒤 이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1월에는 KIA와 계약기간 1+1년, 총액 5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하며 FA 4수 끝에 결실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1군 무대에서 단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136 1홈런 2타점 1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한편 KIA는 이날 육성선수였던 좌완 강병우와 외야수 예진원을 방출하고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우완 투수 홍원빈을 임의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 수원 아파트 지하서 전기차 화재…충전 중 발화 추정

    수원 아파트 지하서 전기차 화재…충전 중 발화 추정

    5일 오전 8시 4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한 1800세대 규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 1층에서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관리사무소 직원 50대 A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민 수십 명도 오전 한때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불이 난 벤츠 차량과 주변에 있던 다른 자동차 등 총 3대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주차된 전기차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펌프차 등 장비 10여대, 소방관 등 50여 명을 투입해 출동한 지 오전 8시 43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완전 진압은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이뤄졌다. 소방관들은 불이 난 차량을 지상으로 이동시켰으며, 열기를 식히는 등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불이 난 전기차는 당시 충전 중이었다. 다만 불이 배터리 때문에 발생했는지, 배선 등 다른 요인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중징계 받게 하겠다” 장애인 교사 협박해 금품 뜯은 40대…항소심도 벌금형

    “중징계 받게 하겠다” 장애인 교사 협박해 금품 뜯은 40대…항소심도 벌금형

    장애인 특수교사의 근로 지원인으로 일하다가 해당 교사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거짓 신고를 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4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김상곤)는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소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9월 중증 장애인이자, 전북 전주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인 B(39)씨를 교육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현금 4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의 교직 생활을 돕는 근로 지원인으로 일했는데, 근무태도가 불성실해 교체될 위기에 처하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로부터 인격모독, 갑질 피해를 봤다고 꾸며내면서 “정신적 피해, 물질적 손해를 보상하지 않으면 교육청과 고용노동부에 찾아가서 중징계받게 하겠다”라며 B씨를 위협했다. B씨는 이런 일을 하지 않았지만 질려 A씨의 요구대로 돈을 줬다. 그럼에도 A씨는 그치지 않고 학부모를 사칭하면서 학교에 전화해 “B씨가 불법 성매매를 했다는데, 그런 사람이 교직에 있어도 되느냐”고 거짓말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의 교사 직위 해제를 요구할 것처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A씨의 직장 생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A씨는 재판 내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므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는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판시했다.
  • 교실서 살아있는 새끼 고양이 뱀에게 먹이로 준 과학 교사…학생들 ‘충격’

    교실서 살아있는 새끼 고양이 뱀에게 먹이로 준 과학 교사…학생들 ‘충격’

    미국에서 한 여성 과학 교사가 교실에서 키우던 뱀에게 살아있는 새끼 고양이를 먹이로 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텍사스주 알보드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동물 과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가 낳은 병든 새끼 고양이 네 마리를 교실로 데려와 그 중 한 마리를 뱀에게 먹이로 줬다. 이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학생의 학부모가 동물권 단체인 ‘PETA(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공론화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자신의 고양이에게서 태어난 병든 새끼 고양이 네 마리를 학교에 가져왔으며 그 중 한 마리를 뱀에게 먹였다. PETA가 A씨의 행동을 맹렬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알보드 교육구의 랜디 브라운 교육감은 공식 성명을 통해 A씨가 “병든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뱀에게 먹인 것은 사실이나, 이는 학생들이 없는 곳에서 이루어졌다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 측의 진술은 이와 상반된다. 남은 새끼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간 학생의 어머니는 그의 딸이“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 수업 시간에 뱀에게 새끼 고양이를 먹이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생은 어머니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남은 새끼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가도 되는지 물었다. 남은 세 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은 학생이 집으로 데려간 후 결국 모두 사망했다. 학생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충격을 받은 학생이 남은 새끼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했을 때 “너는 모두를 구할 수 없어”라고 말하며 해당 학생을 희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가 자신의 집에서도 새끼 고양이들을 뱀들에게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의 어머니는 딸이 밤새 두 시간마다 일어나 고양이들을 먹이려 노력하는 등 “딸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후 교사가 “나를 신고한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시도했다고도 덧붙였다. 동물 윤리 단체 PETA는 해당 사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PETA 부회장 라셸 오웬은 “학생들에게 공감과 존중을 가르쳐야 할 교육자가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들을 어미에게서 떼어내 십대들 앞에서 고통스럽고 끔찍한 죽음에 처하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잔인하고 충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아이들이나 동물 근처에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교육 당국에 즉각적인 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알보드 지역 모든 교실에서 살아있는 동물의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학부모의 신고 이후 알보드 교육구 경찰과 와이즈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동물 관리국에 의해 조사가 진행됐다. 당국은 조사를 마친 후 다음 단계 조치를 결정할 권한을 교육구 행정부에 위임했으며, 별도의 형사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브라운 교육감은 A씨를 “경험 많은 교육자이자 동물 애호가”로 묘사하며 “그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자발적으로 교실에 있던 모든 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 [기고] 검찰청 폐지로 과중해질 경찰업무 … 탐정 법제화로 풀어야

    [기고] 검찰청 폐지로 과중해질 경찰업무 … 탐정 법제화로 풀어야

    한국은 아직 ‘탐정법’이 없지만, 그렇다고 탐정이 불법은 아니다. 이는 2016년 신용정보법 위헌심판청구(2016헌마473)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시를 근거로, 탐정을 불법으로 규정한 조항이 사실상 효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후 경찰청은 탐정협회 등록제를 통해 탐정업을 양성화했고, 국회 역시 신용정보법상 ‘탐정 명칭 사용 금지 조항’을 삭제하며 법적 기반을 정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보호와 정보조사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OECD 방식의 탐정법 제정이 여전히 필요하다. 특히 최근 국회를 통과한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시행 이후 경찰업무 과중과 범죄 증가가 우려되는 ‘치안 과도기’ 국면에서 공인 탐정의 법제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OECD 주요국의 사례를 보면, 탐정법은 탐정의 업무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법질서 내에서 폭넓게 허용하는 ‘업무 범위 최대화(네거티브 시스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탐정은 경찰·변호사 등과 공조하며 공공의 눈과 귀 역할을 수행한다. 이처럼 OECD는 이미 ‘법조 3륜(판사·검사·변호사)’과 ‘치안 3륜(경찰·탐정·경비업)’ 체계를 구축해 법조와 치안의 유기적 협업을 촉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기존의 경비업법만으로는 치안 기능이 충분치 않다. 공인 탐정법이 제정되어야 비로소 치안 3법의 완전한 법제화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경찰·탐정·경비업 간 협업체계가 본격화되고, 나아가 OECD 국가 간 정보조사 교류의 길도 열릴 것이다. 대한탐정연합회는 2년여에 걸친 헌법소원 끝에 한국 탐정업의 ‘불법’ 낙인을 지워냈다. 그동안 축적해온 탐정 관련 법안과 학술 연구를 바탕으로, 검찰청 폐지의 부작용을 보완할 ‘공인 탐정법’ 제정안을 국회와 신설 국정입법상황실, 그리고 주무부처로 예상되는 경찰청에 공식 제안한다. 지난 9월 26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지만 사실상 확정적으로 볼 수 있다. 시행되면 검찰이 맡아온 약 2만 2000건의 미제 사건이 순차적으로 경찰에 이관되고, 고소·고발 창구가 경찰로 단일화되면서 경찰의 업무 부담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는 수사 인력의 과부하뿐 아니라 현장 대응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경찰의 업무 중 ‘수사권이 직접 결부된 자연과학적 수사 분야’ 외에도, ‘관찰·탐문·정보수집·분석·보고서 작성’ 등 사회과학적 조사영역은 탐정과 협업할 수 있는 분야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들 업무까지 경찰이 전담하고 있다. 경찰의 인력난을 보완하고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공인 탐정의 제도적 참여가 필요하다. 사건 처리 과정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따라서 경찰과 탐정의 협업 범위는 OECD 모델을 참고하되, 한국과 법제 환경이 가장 유사한 일본의 ‘탐정업 적정화법’을 현실적 대안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100여 년간 관행적으로 탐정업을 허용하다 2006년 법제화를 통해 관리체계를 확립했다. 탐정업의 주무부처 또한 수사부서가 아닌 비수사부서로 두는 것이 타당하다. 탐정은 공적 수사기관이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사실조사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일본처럼 경찰청 생활안전국 등 비수사 조직이 탐정업을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한 경찰은 학교폭력, 가정폭력, 실종사건 등 사회적 약자 관련 사건에서 초기 사실조사와 현장 대응에는 나서지만, 기소나 유죄 입증을 위한 증거수집에는 인력상 한계가 있다. 특히 스토킹 피해 여성 등은 직접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탐정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경찰의 보완축으로 활용한다면 치안 공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탐정업자의 법적·윤리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형법상 ‘업무상비밀누설죄(제317조)’의 적용 직업군에 탐정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이는 탐정의 직무 관련 개인정보·영업비밀·기업보안 누설을 방지하고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조치가 될 것이다. 공익침해행위 역시 탐정의 공적 역할이 절실한 영역이다. 2016년 284개였던 공익침해행위 대상 법률은 2021년 471개로 늘었으며, 2026년 이후에는 OECD처럼 1000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재해 환경오염 불량식품 보험사기 담합 등 국민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를 추적·감시할 민간 전문조사인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익신고자보호법(공신법)에 따라, 공익침해 정보를 추적·조사·제보하는 공인 탐정에게 외부고발자 수준의 소액 포상금뿐 아니라 내부고발자 수준의 실질적 보상금을 지급한다면, 공익 감시와 사회정의 실현에 대한 유인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공안직 공무원 출신 탐정들이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공익침해 감시자로 제도적으로 활동하게 된다면, 이는 국가 치안과 사회질서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신종 공인 탐정업은 불륜조사 등 세속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공권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공익적 직역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신법의 개정과 함께 OECD 수준의 공인 탐정법 제정이 시급하다. 그것이 한국형 탐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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