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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는 지금 소리없는 물류전쟁

    ★현대상선 포천호 3박4일 동승 르포 5대양의 바닷길 확보를 위한 소리없는 물류확보 전쟁이 시작됐다.세계 1위의 해운 물류항 홍콩의 중국 반환과 중국 경제의 괄목할 만한 신장세로 상하이 등 대체 물류 항구가 급부상했다.해운 물류시장의 지각변동은 세계 주요 항만들간의 치열한 화물확보 경쟁으로 이어진다.지난해 세밑 부산에서 출발,거친 파도와 싸우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왕복 항해한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포천호에 동승,우리의 수출·입 물동량 확보의 현 주소를 진단했다. “가오슝(高雄)항도 예전만 못해요.기항을 해도 큰 이득은 없습니다.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들르는 것뿐입니다.” 지난해 말 부산항에서 수출 화물을 선적,유럽을 향해 세밑 출발을 한 현대상선 포천호 황종현(黃宗鉉) 선장은 타이완의 가오슝항에 배를 대면서 이같이 말했다. 굉음을 내며 작업 중인 크레인들과 즐비한 화물선 등 선상에서 본 가오슝항의 활기찬 모습과는 달리 황 선장의 말은 의외였다.그러나 잠깐 동안의 의문은 가오슝항 터미널에서 김인룡(金仁龍) 현대상선 지사장을 만나면서 풀렸다.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의 상처가 치유되기도 전에 해운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상하이(上海)나 옌톈(鹽田)항에 화물을 빼앗겼기 때문이란다. 포천호는 떠들썩한 연말 분위기를 뒤로 한 채 지난해 말 심야 작업끝에 부산항을 떠났다.포천호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5500여개를 실을 수 있는 6만 5000여t 규모.평소보다 파도가 거친 남중국해의 파도를 헤치며 시속 45㎞로 쉼없이 달리기를 3일여.한해가 저무는 날 해질녘에 대만 제1의 수출항인 가오슝항에 도착했다. 포천호에는 선장을 비롯,승선 경력 30년의 베테랑 통신장에서부터 해양대학을 갓 졸업한 신참 3등 항해사에 이르기까지 22명의 승무원이 탑승했다.이 가운데 4명의 조선족을 포함,모두가 같은 한민족이다. 포천호는 수출 물량을 선적,56일에 걸쳐 아시아∼유럽 항로 3만 657㎞를 왕복한다.중간에 홍콩(1위),싱가포르(2위),부산항(3위),가오슝(4위) 등 세계 4대 컨테이너항을 포함,20여개 항구에 들러 화물을 싣고 내린다. 컨테이너선에 몸을 싣고 세계를 누비는 이들은 긴 여정으로 통계나 수치보다는 오래도록 체감한 감(感)만으로 항만별·국가별 기상도를 정확히 그려낸다. 이같은 예감으로 봐야 할까.선원들은 중국의 경제 신장으로 인한 가오슝의 위태로움이 남의 일이 아니라며 우려했다.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0년 가오슝에 빼앗겼던 3위 자리를 되찾은 부산항도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바닷길에도 벌써 ‘황사(黃砂)’가 드리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800여만TEU를 처리,가오슝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는 상하이항은 부산항의 잠재 경쟁자이다.부산항은 900만TEU 규모로 예상되지만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승무원들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데다가 부산항과 광양항을 동북아의 허브 항구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 기대를 표시했다. 배가 흔들릴 때마다 침대에서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면서 배멀미에 익숙해질 즈음 부산항을 떠난 지 4일만에 홍콩항에 도착했다.스스로가 ‘감자바우’라는 강원도 원주 출신의 선장,부산 사투리가 억센 기관장,명퇴신청을 하고 마지막 항해라는 정읍 출신의 통신장,선장에의 꿈 때문에 배를 탄다는 완도가 고향이라는 1등항해사 등 이제 겨우 낯이 익은 승무원들을 뒤로 하고 홍콩 부두에 내렸다. 1년동안 1800만TEU의 컨테이너가 처리되고,매주 440척의 배가 드나들어 물동량 세계 1위를 고수하는 홍콩이지만 이곳 역시 화물확보를 위한 치열한 전쟁은 진행중이었다.싱가포르 등 경쟁항만들이 시설투자를 늘리며 화물을 끌어들이고 있는데다가 불과 25㎞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선전(深)의 옌톈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중국에서 생산된 화물은 홍콩을 거치지 않고 옌톈이나 상하이항을 통해 운송되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홍콩은 1위 항만의 위치를 지켜내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물론 홍콩당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한다.홍콩에 자리를 잡은 세계 1위의 항만 터미널사인 허치슨사의 에릭 입(47) 사장은 “홍콩은 컨테이너를 받아 배에 싣는 항구이고 옌톈 등은 트럭으로 화물을 운반,이를 컨테이너에 넣어 배에 싣는 만큼 두 지역은 경쟁관계가 아니다.”고 애써 부인했다.해운사들도 물류경쟁의 주역 가운데 하나이다.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국내의 선사들이 외국의 에버그린이나 머스크 등과 세계 각국의 항구를 누비면서 경쟁을 하는 중이다. 해운업의 수입 구성은 국내 화물 운임수입 15%,외국화물 수입 85%로 이뤄진다.이만한 외화 가득률을 올리는 업종은 해운산업밖에 없다는 게 포천호 선원들의 얘기였다. 포천호는 싱가포르를 떠나 3만 657㎞ 대장정 중에 있다.선상에서 새해를 맞은 22명의 승무원들은 오늘도 망망대해에서 물류한국의 주역으로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kdaily.com ★컨테이너 화물 보면 경제수준 알수있다 ‘컨테이너를 보면 경제가 보인다.’한동안 컨테이너 하면 수출과 거의 동일시되던 적이 있었다.수출품의 대부분이 컨테이너를 통해 운반됐던 1970∼80년대의 얘기이다. 최근 들어 산업의 고도화로 수출품의 상당수가 경박단소(輕薄短小)화 돼 반도체 등 일부 제품은 비행기로 운송되고 자동차도 전용선이 생겼지만 아직도 많은 수출품이컨테이너에 의존한다. ●컨테이너는? 컨테이너는 20피트(6m)와 40피트짜리가 대부분이다.배의 용량을 나타낼 때 쓰이는 TEU는 바로 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말한다.이 컨테이너를 싣는 컨테이너선은 초기 2400TEU가 주종이었지만 지금은 80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나온다.현대상선 포천호처럼 5500TEU급은 길이가 63빌딩보다 29m가 높은 285m나 된다. ●신발에서 전자제품으로 텔레비전,봉제품,완구,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의 신발과 청바지….지금부터 15년전인 88년 부산항을 통해 유럽으로 가던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에 실린 화물 목록이다. 그러나 이들 상품 가운데 요즘 컨테이너선에 실리는 것은 거의 없다.신발 등 많은 제품이 이미 동남아시아와 중국 제품에 밀려 도태됐기 때문이다.대신 최근에 컨테이너를 채우는 품목은 고급 냉장고와 텔레비전,에어컨,타이어,특수 섬유제품,화학제품 등으로 바뀌었다. 산업의 발전으로 컨테이너 한개에 들어있는 수출품의 가격도 달라졌다.15년전에는 신발 2500켤레로 컨테이너 한개를 가득 채워봐야 1만달러안팎이었다.그러나 요즘은 컬러TV로 채워진 컨테이너(120대)는 무려 7만 2000여달러나 된다.우리의 산업이 발전하면서 나타난 격세지감이다. 우리만 컨테이너에 싣는 내용물이 달라진 것이 아니다.한동안 섬유류가 주류를 이루던 중국도 이제는 전자제품으로 품목이 바뀌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에 실리는 화물을 보면 그 나라의 경제수준을 알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중국에서 실리는 제품이 전자제품 쪽으로 바뀌고 있어 우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홍콩행정부 경제발전국 정 시우 만 총비서장 “홍콩은 다른 항만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홍콩특별행정부의 정 시우 만(鍾少文·44) 경제발전국 총비서장은 세계 1위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홍콩항의 위상이 중국의 부상으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색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비서장은 “지난 2001년 컨테이너 처리량이 23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은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라면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물동량이 다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화물 처리량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아시아시장에서 홍콩항의 화물 처리 비중은 점차 줄어 홍콩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의 옌톈항 등 다른 항구들이 물동량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당국은 이에 따라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전산화를 통해 물류처리 흐름을 빠르게 하는 한편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항만에 컨테이너 화물을 쌓아두는 기간도 다른 항구보다 긴 7일로 늘렸다. 또 시설능력을 늘리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대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터미널이 부족하다고 하면 입지만 정해주고 행정적으로는 간여하지 않는다. 또 술과 화약,마약 등을 제외한 물품은 사후 신고제를 적용하고 있다.자유무역항인 홍콩이 갖는 경쟁력 가운데 하나이다. 정 총비서장은 “홍콩은 자유무역항으로서의 오랜 경험을 쌓아 자체경쟁력을 가졌다.”면서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의 위상은 앞으로 오늘과 같지는 않겠지만 홍콩정청의 이같은 노력을 감안하면 중국이 급성장을 하더라도 급격한 위상추락은 없을 것이라고 홍콩현지에 진출한 국내 선사 주재원들은 분석했다. 김성곤기자
  • 시내전화에 가격 상한제 KT, 내년 상반기 도입키로

    내년 상반기 KT의 시내전화와 시내 전용회선 서비스에 가격상한제가,SK텔레콤의 이동전화에 유보신고제가 각각 도입될 전망이다. 가격상한제란 정부가 물가수준 등을 고려해 요금 상한선과 하한선을 정해 제한적으로 사업자에게 요금설정의 자율성을 주는 것이며,유보신고제는 신고요금에 대해 공정경쟁 등의 문제가 없으면 30일 등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토록 하는 제도이다. 정보통신부는 16일 이같은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상정,상반기에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의 공정경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KTF,LG텔레콤 등 후발 이동통신 사업자는 SK텔레콤의 유보신고제 도입방침에 반대,인가제를 고수할 것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통신요금제 변경 논란

    인가와 신고제로 이원화돼 있는 현행 통신요금 규제가 유보신고제 및 가격상한제 등으로 시장경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뀔 전망이다. 가격상한제란 물가수준 등을 고려해 상한을 정한 뒤 사업자에게 요금설정의 자율성을 주는 것이며,유보신고제는 신고요금이 공정경쟁 등에 문제가 없으면 일정기간이 지난 뒤 효력이 발생토록 하는 제도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염용섭 연구위원은 21일 서울 우면동 연구원에서 열린 ‘통신서비스 중장기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내년에 이같은 통신요금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발표내용은 정보통신부가 용역을 의뢰한 ‘통신서비스 중장기 정책방향’의 중간연구 결과여서 통신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정통부의 정책방향을 볼때 시내전화 사업자인 KT에게는 가격상한제가,이동전화 사업자인 SK텔레콤에게는 유보신고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후발사업자들은 “이 제도가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게 유리한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시·도 10억이상 사업 사전심사, ‘지방재정법 시행령’의결

    빠르면 다음달부터 모든 광역자치단체는 사업비 10억원 이상인 행사성 사업,외국차관 도입사업,해외투자사업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열어 지방재정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서울시의 경우 30억원,다른 광역 시·도는 20억원 이상인 선(先) 투자심사기준을 모든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10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시행령은 또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공모할 경우 반드시 자치단체의 인터넷에도 공고하고,부당 업자의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는 경우 그 내용을 게재하도록 했다. 또 공유재산의 대부료 및 사용료의 분할납부 이자율을 연간 8%에서 6%로 낮추며,15%로 획일화된 연체료율을 연체기간에 따라 연간 12∼15%로 차등 적용하도록 했다.정부는 또 전기공사업에 대해 ‘등록기준신고제’를 도입하고 전기공사의 하자책임제를 신설하는 내용의 ‘전기공사업법’ 시행령과 공항의 승객 및 화물을 반드시 X-선으로 검색하되 판독이 어려울 경우 등에 한해 개봉검색을 허용하는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 시행령 등을 통과시켰다. 최광숙기자
  • 청소행정 획기적 개선

    영등포구의 청소 행정이 획기적으로 바뀐다.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는 21일 “청소 대행업체별 경쟁을 유도하고 청소민원의 3시간 내 즉시 해결 등을 위해 ‘청소분야 종합개선대책’을 마련,쾌적한 도시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구는 주택가의 경우 이틀에 한번 꼴로,간선도로변 상가는 매일 수거하던 생활 쓰레기를 앞으로는 날마다 수거하는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또 분기별로 청소 대행업체의 업무를 비교평가하고 청소서비스에 대한 주민만족도를 연 1회 실시,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청소 불편사항을 신고받는 ‘청소신고제’와 신고된 내용을 신속히 처리하는 ‘24시간 청소기동대’도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폭 12m 이하 뒷골목의 청소와 재활용품 수집·운반,이면도로 무단투기 단속은 동사무소에서,12m 이상 도로청소와 대형폐기물 수거 처리,취약지역청소 및 지원 등은 구청에서 맡는 등 역할도 이원화했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해 공익근무요원을 통한 단속 강화와 함께 청소대행업체에 예산을 지원,대신 처리토록 하는 한편 이들에게 ‘무단투기 단속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재활용품 수거도 현재 주 1회에서 매일 수집 체제로 바꾼다. 조덕현기자 hyoun@
  • 편집자에게/ 남북교류법 현실에 맞게 손질해야

    -‘교류 막는 남북교류법’(10월3일자 1면)을 읽고 고정된 법이 유동적인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진 것은 1990년 8월1일이다.1989년 임수경씨와 문익환 목사의 잇따른 방북과 국가보안법 처벌 등으로 조성된 공안정국은 남북관계를 냉각시켰지만 한편으로는 새롭게 변모해 가는 남북관계를 규정할 법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교류협력법이 만들어졌고 그동안 남북간의 화해·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한 바가 있다.특히 현 정부 들어 대규모로 북한의 금강산 관광이 이뤄지고 한 기업인은 소떼를 몰고 방북하는 등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교류가 가능했던 것은 모두 남북교류협력법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인식할 것이 있다. 남북교류협력법은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북쪽이 신의주특구 개발 등 변화의 노선을 분명히 택한 이상 우리 정부 역시 법을 개정하는 등 능동적 대응을 해야 한다.양빈(楊斌) 장관이 방남 승인을 받아야 하느냐,아니냐는 부차적인 문제다. 한반도의 화해·협력 분위기가 본격화된 마당에 12년 전에 만들어진 낡은 외투를 굳이 고집해서는 안된다. 방북 및 북한주민 접촉을 승인받는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나아가 승인을 신고제로 바꾸는 등 새 옷으로 바꿔 입어야 할 것이다. 박서진/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 인터넷 민원처리시대 ‘성큼’

    앞으로 장애인인정신청 등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원사무가 50여개에서 143개로 대폭 늘어난다.또 주택조합설립인가 등에 필요한 수수료도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38개 중앙행정기관이 관여하고 있는 4173개의 민원사무를 개선하기 위해 전체 사무의 10%가량인 413개의 민원사무를 개선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원사무처리기준표’를 다음주 중에 고시,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먼저 ‘장애인인정신청’을 비롯,‘변리사등록신청방법’등 84개의 민원신청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지방세납세증명,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등도 인터넷으로 가능하다.이에따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원사무는 59개에 불과하던 것이 143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4개부처 18개 민원사무의 수수료가 폐지되거나 인하된다.수수료가 폐지되는 사무는 주택조합설립인가(1만원),주택관리사 등 자격증 재교부(500원),소화물인도증명(500원) 등이고,수수료가 신설되는 사무는 항만시설유지보수공사시행허가(5000원으로),수입통관완료증명(400원으로),버섯종균품종등록(5만원)등이다. 또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을 신청할 때 주민등록등본 첨부조항을 없앴으며,‘등록사항정정신청’에 필요한 등기부등본,‘문화재수리업자등록’을위한 인감증명 첨부를 제외하는 등 63개 민원사무의 구비서류를 대폭 축소했다. 또 ‘회계법인의 설립’과 ‘정관변경’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소방·방화시설 등 완비증명’이 증명제에서 확인제로 바뀌는 등 10개 사무의 규제수준을 완화했다. 폐지된 민원사무는 토지소유자주소등록신청,유료도로개축허가,토지소유권정리신청 등 113개며,신설된 사무는 환경 분야 110개에 달한다. 이외에도 11개부처 22종의 민원사무처리기간이 단축되고,12개부처 67종의 사무처리권한이 각 시·군·구에 위임·위탁된다. 이번에 개선된 민원사무는 다음주 중 관보에 고시되며,전자정부단일창구(www.egov.go.kr)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설] 겉도는 과외 신고제

    ‘과외 신고제’가 당초 우려됐던 대로 겉돈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7월과외 신고제가 처음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과외 교습을 신고한 수는 3만 4848명이었다.전국의 과외 교습자 10만여명의 3분의1에 불과한 것이다.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 등의 미 신고자 단속 건수는 1년 내내 117건에 그쳤다.또 문제의 고액 과외는 신고조차 안 했거나 교습료를 적당히 축소해 신고한 것으로 분석됐다.신고자 가운데 최고 고액 교습료는 월 200만원이었다.세금으로 과외를 억제하겠다던 당국의 의도는 결국 물거품이 됐다. 과외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만 물리도록 해 강제력이 약했다는 것이다.교육부는 홍보가 미흡했고 단속 인력이 부족해 신고제가 겉돌았다고 했다.교육부의 설명은 무책임하고 어이가 없다.과외 신고제를 시행하려면 단속 요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다는 것인가.단속 요원은도대체 얼마나 있어야 한다는 얘기인가.그리고 정말 단속만으로 과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인가.과외 신고제의 실패로 증폭된 교육 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과외는 보편적인 사회 현상일 수 있다.문제는 우리의 특수성이다.공교육이 붕괴되면서 학습은 가정의 몫이 됐다.지역간 학습 편차도 과외를 부추긴다.부족함을 과외로 보충하려 할 것이다.과외는 단속만으로 풀릴 사안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학교 교육의 정상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공교육 정상화는 교육부 혼자 떠안기엔 버겁게 됐다.교육계는 물론 각계의 충고 그리고 도움을 받아야 할 형편이다.경제 부처의 특목고 발표를 옹졸하게 매도해선 안 된다.교육부는 마음을 열고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서두를 일이다.
  • 과외신고제 ‘유명무실’

    개인 과외교습 신고제가 시행 1년을 맞았지만 신고자 수는 3만 4000여명,미신고자 단속실적은 117건에 그치는 등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지난해 7월8일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발효돼 신고제가 의무화된 이래 지난달 1일 현재 전국에서 3만 4848명이 개인 과외교습을 신고했다고 밝혔다.최소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개인 과외교습자의 3분의1에 불과한 수치다. 신고한 개인 과외교습자 중 교과목 과외교습자는 2만 1772명,예·체능 교습자는 1만 1625명,기타는 1451명 등이며,이들로부터 과외교습을 받는 수강생은 23만 6968명이다.월 교습료는 최고 200만원에서 최저 3000원이다. 신고자 수가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데다 미신고자에 대한 단속 실적도 저조,1년 동안 117명만 적발돼 모두 60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적발된 신고자는 ▲대구 45명 ▲경기 21명 ▲서울 14명 ▲경북 8명 ▲경남 6명 ▲전남·충북 5명씩 ▲부산·인천·대전 4명씩 ▲강원 1명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신고 포상금제 겉돈다

    경기도와 일선 시·군들이 각종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시행 중인 ‘신고 포상금제’가 홍보부족에 따른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는 지난 1월 초부터 가짜 경기미를 유통시키는 도정업자나 상인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1건당 최고 1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으나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는 단 한건도 없다. 도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경기미 가운데 30∼40%가 가짜이고 이로 인해 농민과 소비자들이 연간 최고 28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같은 포상금제를 도입했다. 또 수원과 성남,안양시 등에서 시행 중인 수입농산물 불법유통 신고제는 사안에 따라 5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되지만 역시 한 건의신고도 접수되지 않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수원과 부천 등 도심지역 지자체들은 과태료 부과액의 60%를 포상금으로 내걸고 신고를 접수 중이지만 대부분 불법투기자가 이웃 주민인 점 등으로 시민들이 신고를 꺼리는 바람에 신고접수는 저조한 상태다.지난 1월 초부터 1건당 포상금 5만원씩을 내걸고 불법 자가용영업행위 신고제를 시행 중인 용인시는 지난 6월까지 월평균 30건 이상 접수되는 등 반응이 좋았으나 지난 7월 이후 월 10여건으로 감소하는 등 시들해져가고 있다. 부정불량식품 신고제(포상금 2만∼30만원),청소년 유해행위 신고제(5만∼20만원),환경오염물질배출업소 신고제(1만∼10만원) 등도 마찬가지다. 도 관계자는 “지치단체들마다 인력 부족으로 각종 불법행위 단속에 어려움을 겪자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고 시민신고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홍보부족과 신원노출을 꺼리는 시민들의 외면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재벌기업 양돈·양계업 허용

    재벌기업(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 등)들도 내년부터는 양돈·양계 등 축산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된다.이에따라 중소 양돈업체나 농가에 대한 대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전망이다.또 국내 반입이 금지돼 있는 고기류를 신고없이 들여올 경우,공항·항만 등 적발현장에서 바로 500만원 이하의 범칙금 고지서가 발부된다. 농림부는 축산법 및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30일 발표하고 올해 정기국회에 올려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농림부는 국내 양돈·양계업의 대형화 및 국제화를 위해 ▲번식용 어미돼지 500마리 이상 ▲닭 5만마리 이상 규모에 대해 대기업 참여를 제한해온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또 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예방과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양돈·양계업과 부화·종축업을 등록제로 바꾸기로 했다.현재 양돈·양계업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고,부화·종축업은 신고제로 돼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전통주 제조업 신고제 전환

    약주·청주·과실주 등 전통주 제조업을 현행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또 1회 5병으로 제한돼 있는 전통주 우편판매 한도를 대폭 늘리는 방안도 강구된다. 국내 전체 술 소비량 가운데 0.3%에 불과한 전통주의 비중을 대폭 늘려 농가소득을 높이고 도시자본이 농촌으로 들어올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18일 “전통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행 사업면허제의 신고제 전환 등 대폭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면서 “조만간 재정경제부·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주세법 개정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규제완화 추진 배경과 관련 “전통식품 산업 가운데 생산·시장·유통 등의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통주 제조업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주세법은 ‘민속주’(문화재로 지정돼 있거나 농림부장관 등이 명인으로 추천한 사람이 만드는 술)와 ‘농민주’(민속주에 속하지 않는 일반농가제조 술) 등 전통주의 제조면허를 농림부장관·문화재청장 등의 추천이나 제조희망자의 직접신청 등을 받아 국세청장이 내주게 돼 있다.이것을 농가가일정 시설기준만 충족하면 자율적으로 생산·판매하고 국세청 등 당국에 신고만 하면 되도록 바꾸겠다는 것이 농림부의 계획이다. 현재 국세청에는 민속주 제조업체 50여개,농민주 제조업체 90여개가 등록돼 있다.이들은 크게 발효주와 증류주로 구분돼 있으며 발효주는 다시 약주·청주·과실주,증류주는 안동소주·문배주·이강주·포도주·왕주·홍주 등으로 각각 세분된다. 농림부는 또 현재 1회 5병 이하로 돼 있는 전통주의 우편판매 수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농림부 관계자는 “다른 술과 달리 전통주에 대해서는 주류도매점을 통하지 않고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팔수 있는 길이 열려 있지만 통신판매 수량이 제한돼 있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현행 탁주 5%(제조장 출고가격 대비),발효주 30%,증류주 72% 등으로 돼 있는 주세율도 장기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대해 주세법을 다루고 있는 재정경제부는 “농림부의 요청이있으면 협의에 들어가겠지만 이미 전통주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진통이 예상된다.국세청 관계자도 “다른 국산주류 및 외국산 주류와 형평성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日 40조엔대 ‘장롱주식’ 움직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집안이나 대여금고에서 잠자고 있던 일본의 이른바 ‘장롱 주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시가총액이 40조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장롱 주식’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내년부터 증권세제가 개정돼 올해 안에 주식을 매각하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은 이달 초순 도쿄(東京)에 있는 한 증권회사에 남성 한명이 “어떻게하면 좋겠느냐.”며 들고 온 주식이 시가 수억엔에 이른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매각액의 1.05%를 징수하는 원천징수와 매각차익의 20%를 과세하는 신고제의 두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나 내년부터는 신고제로 단일화된다. 신고하려면 매각차익을 계산하기 위해 취득액을 확인해야 하지만 상속 등으로 취득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2001년 10월1일 종가의 80%에 취득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돼 있어 올해 안에 주식을 처분하지 않으면 엄청난 세금을 물게 될 가능성이 높아 이처럼 처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marry01@
  • 유학·체재비 송금 자유화

    다음달부터 10만달러 이상의 유학비나 해외체재비를 송금하더라도 한국은행의 확인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는 등 외화반출이 대폭 자유화된다.또 별도의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도 달러 등의 외화를 은행에 팔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개정안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관련 표 9면] 재경부는 5만달러 이상의 증여성 송금,10만달러 이상의 해외체재·유학비,5만달러 이상의 여행경비 휴대반출 등의 경우 한은의 확인·신고제를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연간 1만달러를 넘는 증여성 대외송금,연간 10만달러를 초과하는 해외체재·유학비,건당 1만달러를 초과하는 여행경비 휴대반출 등의 내역은 금융기관 등을통해 국세청에 통보된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외거래의 국내결제한도가 폐지됨에 따라 건당 5000달러가 넘는 상품을 인터넷 거래로 구입해도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일반인이 지금까지는 여권을 보여줘야 여행자수표와 여행자카드를 살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당장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여권없이 언제든지 은행에서 살 수 있다.보유중인 외화를 은행에 팔 때 매각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다음달부터 달라지는 세제·금융 제도

    다음달부터 경유·등유 및 LPG부탄 등의 소비자가격이 인상된다.부동산 등기전 양도세 사전신고제가 폐지되고 신용카드사들은 밤에 빚 독촉을 할 수 없게 된다.7월1일부터 달라지는 세제·금융 제도를 알아본다. ■ 세제 -부동산 등기전 양도세 사전신고제 폐지= 부동산 매매사실을 세무서에 신고해야만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한 제도가 폐지된다.국세청이 등기소로부터 전산을 통해 과세자료를 넘겨받을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개인 자영사업자의 전자화폐 이용 결제시 세액공제= 개인 자영사업자가 사이버공간에서 전자화폐를 통해 판매대금을 결제하면 매출액의 2%를 부가가치세에서 세액공제받는다. -에너지 세율조정= 경유·등유 및 LPG부탄 등 에너지의 세율이 오른다.에너지세는 경유가 ℓ당 현행 185원에서 232원으로,등유는 82원에서 107원으로,중유는 3원에서 6원으로,LPG부탄은 67원에서 118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은 경유 1ℓ 705원→735원,등유 560원→560원,중유 352원→356원,LPG부탄 413원→455원 등으로 각각 인상된다. -수입담배 관세율 인상= 수입담배에 대한 관세율이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된다.수입담배 관세율은 2003년과 2004년에도 각각 10%포인트씩 높아진다. ■ 금융 -심야 카드빚 독촉 금지= 신용카드사들은 오후 9시부터 오전 8시 사이에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빚독촉(채권추심)을 할 수 없다. 카드회원 모집을 위해 고객을 방문할 때는 사전에 우편이나 e메일 등을 통해 반드시 채무자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1000만원 이하 소액대출 정보 통합관리= 은행연합회에 집중되는 개인신용정보의 범위에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실적과 1000만원 이하 소액대출정보도 포함된다.9월부터는 이 정보를 금융기관들이 공유하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은 대출신청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나온다=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신탁상품(Fund on Funds)의 판매가 허용된다.상품선택권을 넓히고 위험회피(헤지) 효과가 있다. -알릴 의무 위반했어도 보험계약 전면해지 불가= 보험가입자가 계약 전에 알릴 의무를 어겼더라도 보험사가 이를 이유로 계약을 전부 해지할 수 없다.대출이자 연체를 이유로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보험기간 중 발생한 재해에 대한 보장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암으로 전이되기 직전의 경계성 종양도 보험금 지급 대상이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산자부 건교부 ‘공장배치법’ 정면충돌

    ‘기업활동의 활성화냐.’‘국토의 균형 발전이냐.’를 놓고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몇년 동안 계속돼온 이같은 갈등은 최근 산자부가 ‘공장배치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공장배치법)을 고쳐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이란 이름으로 입법예고하면서 표면화·노골화하고 있다.게다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수도권 인구분산 정책과 지역의 균형발전에 위배된다.”고 강력 반발하며 의견을 결집하고,공동 대응방침을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산업자원부 입장= 산자부는 지난달 29일 기업활동을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공장배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어 입법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별로 공장설립 가능지역을 고시하도록 하고 ▲수도권의 지식기반산업 육성집적지구의 경우 정보기술(IT),나노기술(NT),생물기술(BT),환경기술(ET),문화기술(CT),항공우주기술(ST) 등 ‘6대 신지식산업’과 컨설팅,아웃소싱 등 ‘비즈니스산업’은 공장총량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없이 규제자유지역을 지정하고,건축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꾼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이중 신지식산업과 비즈니스산업을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른 ‘공장 총량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대목이 논란의 대상이다. 건설교통부 입장 국토의 균형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교부는 6개 신지식산업을 수도권 공장규제에서 배제하는 것은 현행법은 물론 지역의 균형개발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산자부의 움직임에 대해 “신지식산업을 수도권 공장규제에서 배제하는 것은 상위법인 ‘수도권정비 계획법’에 정면으로 배치되고,수도권 이외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교부는 “건축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는 것은 건축법에 위배된다.”면서 “산자부가 도입하는 ‘지역개발보조금’은 (건교부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역균형개발 회계기금’으로 대체할수 있다.”고 반박했다. ●지방자치단체 입장=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전국 비수도권 13개 시·도 경제국장들은 지난 1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공장배치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법개정 저지를 위해 시민·경제단체 등과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취득세와 등록세 등이 면제되는 지식기반산업 집적지구 지정 운영 비수도권 한정 ▲수도권 지식기반산업집적지구의 공장총량규제 제외조항 삭제 ▲낙후지역지정 및 지역개발보조금 삭제 사후 검토 등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국무총리실과 산자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산자부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6대 신산업을 수도권공장총량제 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수도권의 산업기반은 강화되지만 지방의 지식산업기반은 와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다른 참석자는 “그동안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으로 IT·BT 등 첨단산업 유치에 노력해 왔다.”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없이 규제자유지역을 지정하면 어떤 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주병철·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bcjoo@
  • 부동산 양도신고 서두르세요

    최근 부동산을 팔았을 경우 이달말까지 국세청에 부동산 양도신고를 하면 그 이후에 신고할 때보다 5%포인트의 세액공제를 더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7월1일부터 부동산양도신고제가 폐지되지만 이달말까지 부동산양도신고를 하는 경우 종전규정에 따라 ‘예정신고 납부세액공제’ 15%를 받을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신고제가 폐지되는 7월 이후에 신고하면 ‘양도세 과세표준 예정신고’에 따른 세액공제 10%만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A씨가 지난 4월3일 부동산 매매계약을 하고 오는 8월31일 잔금을 받기로 했는데,이달 30일 이전에 미리 부동산 양도신고를 하고 양도세를 자진납부하면 15%의 예정신고 납부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A씨는 잔금을 받는 날(8월31일 예정)의 다음달로부터 2개월내,즉 10월말까지 양도세를 신고하면 되지만 신고·납부를 이달말로 앞당겨 하면 5%포인트를 절세할 수 있는 것이다. 육철수기자 ycs@
  • ‘서울’이 팔린다

    수도 서울이 외국자본에 팔려나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직후인 99년부터 올 1·4분기까지 외국인에게 팔려 나간 서울의 부동산은 여의도 면적(293만 7000여㎡·89만평)의 약 80%인 230만 891㎡인것으로 나타났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5조 1847억원에 이른다. 특히 경기가 상승국면에 진입,부동산시세가 IMF이전 수준인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28%,면적은 250%가 늘어났다.연도별 취득 건수도 99년 3205건,2000년 4210건,지난해 5374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 자유화는 대세이지만 서울의 주요 토지가 대책없이 외국인 손에 넘어갈 우려가 크다고 주장한다.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정부가 IMF로 위축된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98년 이후 외국인토지법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한 데 따른것이다. 3일 서울시와 각 구청에 신고한 99년부터 올 1분기까지 외국인들의 서울 소재 부동산 매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구로·종로·서대문구의 땅이 20만㎡ 이상 팔렸고,중랑·양천·동작·강북·관악구는 5만∼10만㎡만 팔려 상대적으로 적었다. 금액으로는 강남이 1조 3000억원(12만㎡)으로 가장 많고,종로 7410억원,중구 5984억원 순이다. 대표적인 건물로는 현대산업개발이 내놓은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옛 현대I타워·연면적 21만 2190㎡)가 미국계 법인인 론스타에 5800억원에 넘어갔고,강북의 상징건물인 중구 태평로의 서울파이낸스센터(연면적 11만 9400㎡)도 3600여억원에 싱가포르자본에 넘어갔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이 팔린다/ 상징건물 줄줄이 ‘외국인 손에’

    서울시의 토지와 건물이 급속도로 외국인들에게 팔려나가고 있다.지난 98년 부동산 시장이 본격 개방된 이후에만 여의도 면적의 4분의 3이나 되는 토지가 외국인에게 넘어갔다.서울 강남과 강북의 상징적인 건물도 외국계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실태분석 ●서울 지역별 특색·현황= 외국인 매입 부동산을 부지별로 분석해보면 투자가치면에서는 강남지역을,공장부지나 상권으로는 구로구,용산구 한남동 서대문구 연희동지역은 유명 외국인 학교 때문에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해외국적을 취득한 교포들이 연고지가 있는 지역에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세를 놓는 경우도 많았다.즉 이민을 갔어도 국내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서초구= 외국인들에도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주거용 빌라나 단독주택,아파트 등을 매입한 사례가 두드러진다.주로 교포들이 많이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포명의로 돼있는 부동산은 강남구 600건,서초구 550건에 이른다.구청 관계자는이들 가운데 투자목적으로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임대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서초구는 올해들어 3월말 현재 81건이 외국인 손에 넘어갔지만 취득금액은 135억4100만원에 불과해 주거 목적의 오피스텔과 아파트 매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구= 말레이시아 국적의 합작법인 캔저스유동화전문 유한회사가 625억원을 들여무교동의 3500㎡의 부동산(구 코오롱본사 건물)을 사들여 올들어 서울시 전체 토지매입 사례중 가장 규모가 컸다.2년전에는 강북권의 상징 건물인 중구 태평로의 파이낸스센터도 싱가포르 투자청이 매입했다.이처럼 서울시의 핵심 건물이 잇따라 외국인 손에 넘어가자 서울이 팔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구로구= 올 3월까지 전체 누계에선 140건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25만6521㎡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이 가운데 공장용지가 15만1000㎡를 차지하고 있다.나머지는 주거용과 상업용 순이지만 타지역과 특이점은 소유주 가운데 중국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서대문구·마포구= 외국인들의 진출이눈에 띄는 곳이다.서대문구에는 외국인학교(초·중·고)와 한성화교학교(중·고교)가 있어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화교들이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주거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총153건 가운데 중국인 소유로 돼있는 곳이 100여건에 달했다.마포구 역시 공항과 접근로가 좋고 서대문구와 인접해 있어 자녀들의 학교문제로 집을 구입하는 건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학군(?)으로 인식돼 있어 토지매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부동산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용산구= 올해 1분기 외국인이 취득한 29건 가운데 주거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미군들이 거주하는 한강로와 옥수동 한남동 등지에 주거용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많았으며 기타 업무용 부지매입은 2건에 불과했다.이밖에 금천구와 양천구 성북구 중랑구 등은 상대적으로 매입 건수나 금액면에서 다른 구청과 비교해 볼 때 현격히 떨어졌다. ●얼마나 팔렸나= 서울시에 따르면 올 1·4분기인 3월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시내토지는 총 230만891㎡(69만6000여평)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5조1847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8%,면적은 253%가 늘었다.토지 취득건수도 99년 3205건,2000년 4210건,2001년 537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취득 주체별 현황= 외국 국적을 취득한 해외 동포가 275건에 5만4434㎡(1499억원)를 매입했다.순수 외국인은 총 42건에 4만6123(79억원),법인 및 정부단체 24건에 2만5228㎡(1341억원)였다.국적별로는 미국계 221건,유럽계 52건,일본 8건,중국 14건 등으로 미국계 교포가 많고 취득 용도별로는 주거용 매입 건수가 297건(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진상기자 jsr@ ■외국인 매입 배경 외국인들의 토지 및 건물 매입은 외환위기 직후 국내기업의 자금 경색과 함께 부동산 시세가 급락하면서 투자의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매입은 상업용 건물및 주거용 건물로 대별된다. 상업용의 경우 외국 자본은 급매물 등으로 나온 물건을 거의 원가 이하로 손에 넣었다.까다롭던 취득절차가 신고만으로 완화되면서 매입이 쉬워졌다.강남지역 구청의 한관계자는 “IMF 직후 외국법인이 소유권을 가져간 대형 건물의 경우 현 시가를 매입시점과 비교하면 두배가 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강남구 역삼동의 ㈜스타타워(옛 현대I타워) 빌딩처럼 건물 등기상으로 소유권을 이전한 경우가 있으나 상당수는 취득·등록세 부담(최대 매입가의 10%)으로 지분상 최대 주주가 돼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이 방법은 투자 이익을 실현되면 자금을 빼기 쉬운 장점도 크다. 고급빌라 및 단독주택,아파트 등 주거용은 대부분이 국내에 연고가 있는 교포들이 많이 구입했다.미국 시민권을 얻었거나 영주권을 가진 교포들로,시세차익을 노린투자로 볼 수 있다. 주거지역인 서초구 서초동 한 중개업자는 “투기 목적보다는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달러가치가 높아지면서 친·인척의 연고로 사 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포들이 성북동 서초동 등지의 고급빌라를 산 뒤 임대사업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면서 “그동안 가격이 좋아 재미를 보는 교포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 ■엇갈리는 반응 서울시의 땅과 건물이 외국인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과 부정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정부와 재계에서는 긍정적인 반면 시민단체,학자들 가운데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해외자본 유치의 수단으로 부동산 시장을 전면 개방했다.특히 98년 6월부터 외국인토지법을 전면 개정,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내국인과 취득절차를 동일하게 만들었다.새로운외국인 토지취득 관련법안이 시행된 지 4년.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점이 없고 오히려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WTO 체제하에서 더이상 외국인이라고 해서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나 일부 학자들은 정부에서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외국인에게 토지소유를 전면 허용,처음 의도했던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효과가 미흡한데다 자칫 우리 부동산 시장이 외국자본에 흔들릴 위험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단국대 사회과학부 조명래(趙明來·경실련 도시문화위원장)교수는 “서울을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외국인들의 건물·토지에 대한 규제가 없어졌다.”면서 “이는 우리의 상징성이 있는 건물조차 외국인들에게 넘어가 주체성 상실은 물론 건물 관리·용도변경 등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려올 때 부동산에 대한 가격조작,투기 등의 불법행위가 고개를 들게 될 것”이라며 “부동산 자금이 본격 유입되면 우리의 선행 경제지표인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상기자 ■부동산시장 개방 평가 ‘극과 극' 부동산 시장 개방으로 나타난 현상은 극과 극이다.“속수무책으로 안방문을 열었다”는 안타까움과 비난이 있는가하면 외국의 선진기법이 빌딩관리의 노하우를 전수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것이다.또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들어온 외국자금들은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곧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빌딩관리기법 벤치마킹 외국자금은 빌딩관리에 선진기법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임대 심사 등 건물관리가 엄격해 졌다.대표적인 곳은 역삼동 스타타워(현대I타워)를 관리하는 미국계인 론스타의 자회사인 ‘스타PMC’와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를 관리하는 국내·외 합작법인 BHP코리아의 관계사인 ‘코리아에셋어드바이저즈’(KAA).이들 회사는 정해진 테마에 따라 입주를 허용한다.파이낸스센터가 금융관련업체의 입주만을 고집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이같은 원칙은 빌딩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이낸스센터는 쇼핑천국인 홍콩의 부동산컨설팅회사의 노하우를 활용,쇼핑몰·식당가를 철저히임대·관리해 반년만에 강북의 최고명소로 만들었다. 고급 주택촌을 노린다 성북·서초·종로구 등 고급빌라와 주택이 있는 곳은 국내 연고가 있는 소규모 자본의 교포들이 주로 투자한다.이를 알선하는 외국계 부동산회사도 상당수 생겨난 상태로,업계는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정책으로 이같은 소규모 투자는 늘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 집단거주지역도 앞으로 외국자본 투자지역으로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세차익 남겼다 소규모 투자자들의 일부는 시세차익을 내고 떠나고 있다.서초동의 부동산중개업체 대표는 “뉴욕의 한 교포는 외환위기 직후 샀던 서초동 고급빌라를 최근 팔아 미국에 풀장 등을 갖춘 저택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간판제작업 등록제 추진

    앞으로 간판제작업의 자격기준이 강화된다. 서울시는 1일 시민단체의 실태조사 결과,대부분의 간판들이 광고물 규정을 지키지 않는 등 수준이하라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신고제인 간판제작업을 등록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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