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고제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속절차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종전 협상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후계자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세금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4
  • 경제·민생챙기기 속도낸다

    4·15 총선이 끝남에 따라 각종 경제·민생 관련 법안의 입법예고 및 국회 제출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지난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재상정하거나 새로 제출될 법안이 수두룩하다.특히 선심성 논란으로 주춤했던 각종 경제정책들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특히 경기활성화 차원의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금융지원,고용창출형 창업투자 등과 관련된 개정안의 국회 제출을 서두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제관련 현안들이 조기에 처리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17대 국회 개원은 상임위 구성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6월말 이후에나 가능한데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정치권의 구도변화에 따라 정책적 공조를 위한 정당간의 합종연횡도 정책 추진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유가·고물가 추세가 거시경제 운용에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비정규직 처리 등 과제도 적지 않다. ●산적한 현안들 재정경제부는 국회가 개원되면 밀린 법안들을 바로 제출하기 위해 3월부터 속도를 내왔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속도를 내라.국회가 개원되면 곧바로 제출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가장 큰 현안은 고용증대와 서비스업종 창업 등을 위한 각종 세제·금융지원이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다.근로자를 신규로 1명 채용할 때마다 세금에서 100만원을 공제해주는 고용증대 특별세액공제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지난해말 국회통과에 실패했던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을 골자로 한 기금관리기본법과 사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간접자산운용업 개정도 중요한 사안이다.자산운용업의 촉진을 위한 한국투자공사 설립도 같은 맥락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금융거래정보요구권 등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던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과 관련된 각종 정책의 국회제출을 서두르고 있다. ●매각 등도 속도낸다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한투·대투 매각도 최근 인수희망자 접수가 끝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착수하는 등 가속도를 내고 있다.신용회복 지원을 위해 다음달 출범하는 배드뱅크도 금융기관 613곳이 신청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현금영수증제 도입은 물론,복잡한 소득공제제도 정비,종합부동산세(국세) 신설 등도 연내 차질없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과제와 걸림돌 소비·투자가 여전히 동면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유가(서부텍사스중질유)가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하는 등 물가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최근들어 강남지역의 아파트값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심상치 않다.이달내 시행에 들어가는 주택거래신고제의 효과가 주목된다. LG카드 사태,신용불량자 문제 등도 여전히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종 경제·민생 현안과 관련된 법안의 국회 통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경제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새 국회 개원까지 적어도 2개월가량 남아있는데다 총선 후유증이 뒤따를 경우 현안들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탄핵심판 결정 시기도 경제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총선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운영이 자칫 정치권의 새판 짜기 등의 영향으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럴 경우 각종 법안 처리가 더뎌지면서 정책적 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부분 투기자금… 국부유출 심각

    외국계 자본들의 잇속챙기기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고배당과 자산 매각,유상감자 등 갖가지 방법으로 투자자금을 회수해대자 해당 금융기관 노조들이 강력 반발,노사갈등마저 증폭되고 있다.IMF위기 이후 물밀듯이 들어온 외국자본들이 이처럼 ‘본색’을 드러내면서 선진 금융기법 도입이라는 긍정적 평가마저 급속히 퇴색되고 있다.한편으론 이들 외국자본을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미흡해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외국자본이 대주주가 되면 선진금융도 배우고 회사가 좋아질 줄 알았습니다.회사자금이 유출되고 영업도 제대로 못하게 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저녁.서울 을지로 브릿지증권 본점 로비에서 철야농성을 하던 노동조합 황준영 위원장은 대주주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브릿지증권 노조는 대주주인 영국계 홍콩자본 BIH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다음달 주총을 앞두고 대주주측이 대규모 유상감자(減資)를 통해 12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막기 위해 대표이사를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지난 6년간 BIH는 신규 투자나 영업은 뒷전인 채 고배당·유상감자 등을 통해 회사유보금을 빼내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만 급급해 회사가 고사위기에 처했다.”며 “외국계 투기자본의 횡포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브릿지증권 노조, 대주주 상대로 사투 브릿지증권 지분의 90%를 보유한 BIH(Bridge Investment Holdings)는 영국계 홍콩자본인 I리젠트그룹과 미국 위스콘신 연기금 등이 투자,말레이시아의 조세회피 지역인 라부안섬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다.98년 리젠트증권(옛 대유증권) 인수를 시작으로 리젠트종금(옛 경수종금)·리젠트화재(옛 해동화재)·일은증권 등을 잇달아 인수해 사업을 확장했다. 이들의 자본 회수는 99년 5월 리젠트증권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70%의 고배당을 결정,200억원 이상을 거둬들이면서 시작됐다.이후 2002년 초 리젠트증권과 일은증권을 합병,브릿지증권으로 회사이름을 바꾼 뒤 지난해 6월까지 4차례 유상감자를 통해 700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회수했다.이 과정에서 자본금은 1164억원에서 688억원으로 줄었다.노조측은 “대주주는 회사 유보금으로 유상감자를 단행,몫을 두둑히 챙겼지만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감자결의가 이뤄진 이상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최근 노조측은 BIH가 5월 주총에서 또 한번의 유상감자를 통해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빼내가려 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주총을 앞두고 방한한 BIH 이사진과 만난 자리에서 BIH측이 “유상감자를 통해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수하고 향후 지분매각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노조 관계자는 “자본금이 688억원인 만큼 법정 최저 자본금(500억원)을 유지하기 위해 100% 무상증자를 한 뒤 주당 2000원(액면가 1000원)에 유상소각하면 1200억원 정도를 대주주가 회수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을지로·여의도 사옥 매각자금(714억원) 등 회사자금을 유상 감자 몫으로 빼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대주주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회사측도 14일 공시를 통해 “대주주인 BIH로부터 자본감소를 위한 이사회 결의 등 공식적인 제안은 요청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은 “대주주가 자본 유동화를 꾀한다며 최근 사옥을 GE캐피탈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서둘러 팔았다.”면서 “고정자산 유동화를 통해 유상감자 대금을 마련하는 등 자본회수를 극대화한 뒤 결국 매각이나 청산을 통해 떠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가 대주주를 상대로 ‘사투’를 벌이는 동안 브릿지증권은 영업력 약화와 구조조정 등으로 존폐위기에 처했다.브릿지증권은 합병 이후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리젠트화재·종금에 대해 대주주인 BIH는 200억원 가량의 대주주 책임분담금을 지난해 말까지 냈어야 함에도 내지 않았다.때문에 BIH는 결국 ‘부실 대주주’로 지정돼 브릿지증권은 랩어카운트영업 등의 신규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해마다 구조조정을 해 직원과 지점수도 30% 가까이 줄었다. ●외국 대주주사 상당수 자금유출·구조조정 후유증 이미 국내 상당수 회사들이 외국인 대주주에 의한 자금 유출과 구조조정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다.서울증권 대주주인 퀀텀인터내셔널펀드는 2001년 60%의 고배당을 한 뒤 지난해에도 배당금만 20억원을 가져갔다.파마그룹이 대주주인 메리츠증권도 당기순이익의 14배가 넘는 50억원을 배당했다.만도 대주주인 JP모건은 지난해말 지분 33.46%를 액면가의 3배 수준인 2만 9200원에 유상감자해 760억원을 회수,인수비용(246억원)의 2배 이상을 거둬들였다. 오비맥주의 대주주인 인터브루도 지난 3월말 주총에서 150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자본금 60%의 유상감자를 결의했다.대주주측은 감자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을 통해 조달하기로 해 재무구조가 악화될 위험이 커졌고,이에 따라 신용평가사들은 오비맥주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낮췄다.2000년 타이완 쿠스그룹에 넘어간 KGI증권(옛 조흥증권)도 영업력 약화로 적자로 돌아서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외국계 경영진이 들어온 뒤 불필요한 비용지출이 계속된 데다 지난해 지점의 절반 이상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강행한 여파다.노조 관계자는 “파업 이후 회사측이 헐값에라도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감독당국 자본유출 견제 대책 필요 증권산업노조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유치된 외국자본에 휘둘려 국부가 유출되고 직원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등 폐해가 커지고 있다.”면서 “투기성 단기자본의 횡포를 통제할 수 있는 규제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외국계 투기성 펀드에는 금융기관의 대주주 자격을 부여하지 않거나,자금유출을 막기 위해 유상 감자 등을 금융당국의 인·허가사항으로 바꾸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이찬근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는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자본의 95%가 투기성 자본인 만큼 유보금 탈취에 대한 법적 제재가 필요하고,무책임한 투기행위를 견제하기 위해 감독기관과 민간 감시센터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배당·감자 등은 주총 승인사항이기 때문에 외국인과 내국인 대주주를 나눠 적용시킬 수 없으며,감독당국의 제도적 기준에만 어긋나지 않으면 규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금융감독원 이상호 증권감독국장은 “외환위기 이후 규제 완화로 증권사는 감자에 대해 사후신고제를 적용받으며 감자는 최저자본금 기준을,배당은 배당가능 이익범위 기준에 맞춰 이뤄진다면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국부유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외국사례 등을 조사해 보완할 점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이라크 여행 금지조치 철저 이행을

    정부가 우리 목회자 7명의 피랍·석방사건 발생 뒤 하루만에 발빠르게 이라크 여행 입국제한 조치를 발동한 것은 잘한 일이다.이번 조치를 통해 정부는 이라크를 특정 여행국으로 분류해 여행시 신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현재 이라크에 체류 중인 비필수 요원의 조속한 철수를 유도키로 했다. 저항세력이 외국인을 인질로 붙잡은 것은 매우 우려되는 사태 진전이다.특히 일본 민간인 3명의 경우 자위대병력 철수라는 정치적 요구가 내걸렸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납치를 무기화할 경우 제2,제3의 인질사건이 잇따라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대사관과 KOTRA 직원 등을 제외하고도 현재 100명 이상의 우리 민간인이 이라크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비필수 민간요원들은 이번 조치에 따라 조속히 이라크를 떠나는 게 옳다. 문제는 공관에 파악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인원이다.여행신고제를 실시해도 굳이 신고하지 않은 사람은 찾아내 제재할 방법이 없다.결국 국민 각자가 스스로 여행을 자제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이번에 인질로 잡혔던 목회자들은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입국 자제 통보를 받고도 이를 묵살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종교적 목적이 있었다는 점을 십분 이해한다 해도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었다.우리도 파병을 눈앞에 두고 있어 한국인에 대한 저항세력의 태도가 계속 이번 같으리라고는 기대하기 힘들다. 이참에 우리는 죄없는 민간인 납치를 정치적 수단으로 삼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자 한다.반인륜적 테러 행위는 아무리 그 목적이 옳다 해도 결코 국제사회로부터 이해와 동조를 구할 수 없다.피랍된 일본 민간인들의 조속한 무사귀환을 거듭 촉구한다.˝
  • 지역선관위 주민감시단 24시

    “선관위에서 감시단원이 나온 것 다 압니다.‘자수’하면 ‘선처’하겠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선관위의 선거부정감시단 소속인 주부 최모(46·여)씨는 지난 5일 관내 모 산악회에서 주최한 등산대회에 선거법 위반행위를 단속하러 갔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점심 직전 산악회 관계자들이 감시단원 ‘색출’에 나선 것.최씨는 끝까지 모른 체했으나 다른 감시단원이 발각됐다.최씨가 전혀 모르는 지역주민이었다.최씨는 “감시단원끼리도 서로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활동한다.”고 말했다. ●불법 현장에서 감금당하고 거짓 제보에 허탕도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후보와 지역선관위 소속 선거부정감시단 사이에 쫓고 쫓기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후보측은 허위 제보로 감시단원의 힘을 빼거나 따돌리고,감시단원은 친지와 지역인사를 ‘정보원’으로 활용하며 ‘쓸 만한’ 정보를 얻느라 혈안이 돼 있다. 서울 마포구 선관위에서 활동하는 감시단원 이모(46)씨는 돌잔치에서 ‘감금을 당하는’ 봉변을 겪었다.이씨 등 감시단원 3명은 주말인 지난 3일 한 통장의 외손녀 돌잔치에 모 후보가 들른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갔다. 손님을 가장한 이씨 등은 방명록에서 지역에 출마한 후보 6명 가운데 무려 5명의 이름을 찾아냈다.돈 봉투를 확인하려는 감시단원과 돌잔치를 연 가족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가족들은 ‘무단침입과 행사방해로 돌잔치를 망쳤다.’며 보내주지 않고 6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다 4시간 만인 자정쯤 풀어줬다.이씨는 “돌잔치 등에서 선거운동은 금지돼 있어 자료 제시를 요구하지만,협조를 얻기 어렵다.”고 씁쓸해했다. 허위 제보도 부쩍 늘었다.감시단원의 시선을 엉뚱한 곳에 돌리려는 의도다.서울 지역선관위 감시단원인 김모(52)씨는 모 후보측이 산악회 행사에서 돈을 나눠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현장으로 나갔다.2시간 이상 산행을 한 끝에 산 정상에 도착했지만 허위 제보였다.도봉구 선관위 감시단 반장 김모(25)씨는 “제보자 연락처로 전화를 하면 엉뚱한 사람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포상금과 특별수당 노려 개인 정보원까지 운용 지역주민들로 이뤄진 선거부정감시단의 생체리듬은 철저히 선거판에 맞춰져 있다.24시간 감시의 끈을 놓지 않는다. 선거법에 따른 감시단의 규모는 10만명 이상 선거구는 55명,5만∼10만명 선거구는 45명,5만명 이하 선거구는 35명이다.주민 가운데 정당 추천 인사와 자원자를 반반씩 구성토록 돼 있다. 연령은 20대부터 60대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고,주부,공인중개사,대학생 등 다양하다.이들은 정당사무소반,후보자반,정황수집반,신고제보반,지역순회반 등 5개반으로 역할을 나누고 있다.기본 3만원의 일당에 단속 실적에 따라 A·B·C로 등급을 나눠 특별수당을 받는다.서울의 한 지역선관위 감시단원은 “특별수당은 A등급이 건당 1만원밖에 안 되지만,선거사범 신고에 따른 포상금을 노리고 대부분 지역사정에 밝은 5명 이상의 개인 정보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당 추천 단원들 사이에는 ‘적과의 동침’도 있다.지지 정당 쪽에 관련된 정보를 흘리기도 하고,상대 정당 후보 유세만 쫓아다니기도 한다.영등포구 선관위 관계자는 “모 정당이 추천한 감시단원들이 특정 정당 후보만 지나치게 쫓아다녀 항의를 받은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주민 항의에 감시업무 그만두기도 동대문구 선관위에서는 지난 3일 선거법을 위반한 후보측 운동원이 선관위측에 몰려가 거세게 항의,폭력을 휘둘렀다.서울 강남지역의 감시단원 임모(40)씨는 “얼마전 친지를 통해 특정 후보측을 심하게 단속하지 말라는 회유가 들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그는 일부 감시단원은 주변의 반대로 중도에 그만두거나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마포구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들이 숨바꼭질하듯 일정을 밝히지 않고 움직여 후보와 감시단원 사이에 신경전과 마찰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채수범기자 sunstory@seoul.co.kr˝
  • 고시원, 주거지역서 못한다

    앞으로 주거지역에선 고시원 영업이 금지될 전망이다.고시원은 상업지역에서만 가능하며,‘숙박업’으로 분류된다. 또 찜질방은 ‘목욕업’으로 분류돼 영업 및 시설안전기준이 마련되고,산후조리원은 건물의 위치·층수·종사자 자격 기준 등이 엄격히 제한된다. 행정자치부는 1일 “시설기준이 없어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인 고시원·찜질방·산후조리원·콜라텍 등 신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대책 및 법령 정비를 올 하반기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마땅한 단속이나 인·허가,신고 규정이 없어 세무서에 영업등록만 하면 개업을 할 수 있었다. ●주거지역 숙박용 고시원 금지 고시원의 영업지역 제한이 추진된다.정부는 숙박형 고시원의 80∼90%가 숙박업이 불가능한 주거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시원이란 명칭을 쓰면서 사실상 저소득 근로자와 가출 청소년 등이 생활하는 ‘숙박업’을 한다는 것이다.게다가 주택·사무실 등을 불법으로 개조해 창문 없는 밀폐형이 대부분인데다,복도 등 통로가 좁아 비상시에 대피 및 구조가 어려운 실정이다.건물 내부의 칸막이에 대한 불연재 사용 의무 규정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중위생관리법을 개정,상업지역에 있는 숙박형 고시원을 ‘숙박업’으로 제도화하기로 했다.주거지역에 있는 ‘숙박형 고시원’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2년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기존의 숙박형 고시원을 잠을 자지 않는 형태의 비숙박형 독서실 등으로 업종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오랜기간 영업을 한 기존 고시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마땅한 단속기준이 없는 찜질방은 공중위생관리법을 개정,‘목욕업’으로 분류해 발한실·수질·위생관리·환기설비 등 영업 및 시설안전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산후조리원도 안전기준이 적합한 시설을 갖추도록 설치 위치와 층수를 제한하는 한편 전문자격을 갖추고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모자보건법’을 정비하기로 했다.청소년들이 찾는 콜라텍도 술 판매를 금지하는 한편 댄스 스포츠업으로 분류해 관련 법에 따라 신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중 시설 공기 기준도 마련 법 정비가 늦어 지난 2002년 12월31일 이전에 설치된 신종 다중업소에 대해 마땅한 안전규정이 없는 점을 고려,이들에게도 비상구 설치 및 실내장식물 불연재 사용 의무화 등을 하도록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2년간의 경과규정을 둬 2006년 6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기준도 마련된다.고시원과 찜질방은 미세먼지 150㎍/㎥,이산화탄소는 1000,포름알데히드는 0.1,일산화탄소는 10 이하를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산후조리원은 미세먼지의 경우 100㎍/㎥ 이내로 더욱 강화하고,나머지는 고시원 기준과 같다. 행자부는 특히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신종업소가 발생할 것에 대비,유사업종별 안전기준,영업개시 전 안전시설 설치 신고제 등을 골자로 한 ‘다중이용업 안전관리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한편 다중이용시설 현황을 보면 고시원은 지난해보다 306곳 늘어난 2599곳이고,찜질방도 253곳 증가한 1353곳이다.화상·전화방은 53곳 는 571곳,콜라텍은 86곳 는 297곳이다. 반면 인터넷 보급 확산 탓에 PC방은 2003년 1만 8821곳에서 1225곳이 줄어든 1만 7596곳이다.산후조리원도 14곳 줄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신고지역 취득·등록세 3~5배

    30일부터 주택거래신고제가 시행된다. 신고제 실시 지역에서 아파트를 사고 팔면 모든 세금을 실거래가 기준으로 내야 한다.이렇게 되면 취득세와 등록세가 지금보다 3∼5배 오른다. 제도 자체는 30일부터 시행되지만 3월 말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가 나온 뒤 요건을 갖춘 지역을 가려내 주택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므로 실제 적용 시기는 4월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 ●계약후 15일내 시·군·구에 신고 주택투기지역 가운데 집값이 급등한 지역이 해당된다.투기지역에서 매월 아파트값이 1.5% 이상 오르거나 3개월간 상승률이 3%를 넘어야 한다.연간 아파트 또는 연립주택 가격상승률이 전국 상승률의 2배 이상인 지역도 신고지역 지정대상이다.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60㎡를 초과하는 아파트 및 전용 150㎡를 초과하는 연립주택이다.다만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에서는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신고 대상이다.신고 대상에 따라 아파트거래신고지역,연립주택거래신고지역,아파트·연립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구분해 지정된다.신고지역은 시·군·구,읍·면·동 또는 아파트 단지별로 지정할 수 있다. ●모든 세금 실거래가 기준 부과 집을 사고 판 사람은 계약 후 15일안에 거래내역을 시·군·구에 신고하면 된다.신고지역 지정 전에 계약을 했더라도 계약서에 검인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신고지역 지정일부터 15일 이내에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한다.따라서 계약체결 후 잔금을 지급했더라도 신고지역 지정일을 기준으로 당해 계약서에 검인을 받지 않은 때는 신고대상이 된다. 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 모든 세금을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따라서 취득·등록세가 지금보다 3∼5배 인상된다.현재 취·등록세 부과 기준인 과세시가표준액이 실거래가의 30%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건교부는 서울 강남 대치동 A아파트 31평형의 경우 취득세가 84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3.6배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서울 강남 개포동 B아파트 17평형은 765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4.6배 인상된다.성남 분당 무지개 C아파트 33평형은 260만원에서 1750만원으로 무려 6.73배 오를 것으로 보인다.대전 만년동 D아파트 31평형은 330만원에서 825만원으로 2.5배 오른다.특히 시가에 비해 과세표준액이 적게 산정됐던 소형 재건축 아파트의 세금이 큰 폭으로 오르게 된다. ●계약일시·거래가격등 신고해야 거래 당사자 인적사항,계약 일시,실거래가,주택 종류·규모·소재지,소유권 이전 예정일,중개업자 인적사항,계약의 조건 및 기한 등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거래 가격.건교부는 지자체·국세청 등이 허위신고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국민은행과 한국감정원이 투기지역을 대상으로 구축한 주택가격 데이터베이스를 지자체 등에 매월 제공할 계획이다.신고필증을 교부받은 때에는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에 의한 검인을 받은 것으로 간주,별도로 주택거래계약서에 검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신고를 늦추면(1월 미만,1∼3월 미만,3∼6월 미만,6월 이상,12월 이상) 등 단계에 따라 각각 취득세액의 1∼5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내야 한다.또 허위(10% 미만,10∼20%,20∼30%,30∼50%,50% 이상)로 신고해도 단계에 따라 취득세액의 1∼5배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재건축아파트 1주새 0.5% 올라

    이사철이 끝나면서 전체적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만 ‘나홀로 장세’를 이어갔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시장은 매매 0.18%,전세 0.0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매매가 변동률은 1주전(0.11%)에 비해 소폭 커졌지만 전세가는 상승폭이 다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 재건축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의 여파로 1주전(0.17%)의 3배 수준인 0.53%나 올랐다.송파구는 이달 말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거래가 늘면서 저밀도가 1.54%,이를 포함한 일반재건축이 1.36%나 올랐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시티파크 후폭풍

    서울 용산 시티파크 주상복합아파트의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시티파크가 들어서는 용산일대의 주상복합과 일반아파트 가격이 덩달아 뛰고 있고,다른 지역에서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에도 청약인파가 구름처럼 몰리고 있다.국세청이 당첨자와 분양권 매입자를 대상으로 자금 출처를 조사키로 하면서 복덕방 등에는 “당첨되면 팔수는 있느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시티파크는 아파트 629가구,오피스텔 141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로 23∼24일 청약받은 결과 24만 9538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328대1, 청약증거금만 6조 9191억 8000만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아파트에 매수세 유입 시티파크의 인기가 치솟자 인근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이나 기존 아파트로 매수세가 번지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 인근 한강로의 ‘LG용산 자이’는 47평형이 기준층의 분양가가 4억 8000만원이었으나 최근 보름새 5000만원가량 올라 6억 5000만∼7억원에 거래되고 있다.LG 용산자이는 가구당 대략 5000만∼7000만원가량 올랐다. 용산 삼각지 근처 ‘벽산 메카트리움’도 가격이 한달새 5000만원가량 올랐다.53평형은 8억∼8억 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주택도 가격이 올랐다.시티파크 건너편의 이촌동 ‘LG자이’는 시티파크 분양열풍이 불면서 가구당 5000만∼7000만원이 올랐다. 신규 분양시장도 시티파크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24∼25일 청약접수를 받은 쌍용건설의 충북 청원군 오창택지지구 스윗닷홈 분양결과 622가구 분양에 당초 청약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틀동안 지역 거주자 2000여명이 몰려 평균 3.2대1을 기록했다. 25∼26일 청약을 실시하는 동일토건의 서울 서초동 ‘동일하이빌’도 50가구 분양에 첫날 벌써 500여명이 청약했다. ●주택거래 신고대상 1호되나 시티파크 청약여파로 인근지역에서는 혹시 오는 30일부터 발효되는 주택거래신고제 대상지역으로 지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택거래신고제는 지정 직전 달의 집값이 평균 1.5% 오르는 등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 지정하게 돼 있다. 이촌동 LG자이아파트 박모씨는 “시티파크 분양을 앞두고 가격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주택거래신고 지역으로 묶여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이같은 우려 때문인지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가격이 보합세’라거나 ‘소폭 상승’에 그쳤다며 상승폭을 낮추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한강로변 L중개업소 관계자는 “역풍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제대로 얘기를 해주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팔수는 있나요?’문의 빗발 중개업소와 언론사에는 청약한 사람들로부터 전매를 어떻게 하는지,또 팔면 사줄 사람은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국세청이 시티파크 당첨자는 물론 분양권을 사는 사람에 대해서도 자금출처 조사를 벌여 세금을 제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청약한 경우 계약금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이들은 청약증거금(아파트 3000만원,오피스텔 1000만원)도 겨우 마련했기 때문이다.시티파크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57평형의 경우(분양가가 9억∼10억원) 계약금만 1억원에 달한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시세차익은 나겠지만 국세청의 단속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매차익을 노린 반짝장세인데 너무 청약자가 몰려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25일 용산 시티파크 분양권 당첨자와 분양권을 사들인 사람들에 대해 자금 출처조사를 하기로 했다.또 오는 30일 당첨자가 발표되면 명단을 입수,부동산 보유실태를 분석한 뒤 가수요자 및 투기혐의자는 특별세무관리를 하기로 했다.만약 분양권을 1년 이내에 전매하면 실거래가를 추적,전매차익의 55%(주민세 5%포함)를 과세하기로 했다. 오승호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연립주택 규제일몰제 적용 주택거래신고 2년뒤 재검토

    건설교통부는 이달 말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 주택거래신고제 신고대상 주택 중 연립주택은 일단 2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필요성 여부를 재검토하는 규제 일몰제를 적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건교부는 또 연간 집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2배를 넘는 지역에 대해서도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이 가능토록 했다.당초 안에는 집값 상승률이 월간 1.5%,3개월 누계 3% 이상일 때에만 신고지역으로 지정토록 돼 있었다. 건교부는 또 신고제 지정 구역을 시·군·구 단위뿐만 아니라 동·단지별로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상복합아파트가 입지하는 준주거,상업지역의 토지매입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사업부지 소유자에 대해서는 종전처럼 분양주택을 우선 공급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시장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이달 중 국토연구원 또는 한국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반기 중으로 관련 시스템을 구축·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보 지수로는 주택가격추이,매물동향,청약률,미분양추이,이자율,주택건설실적,건축허가면적 등을 조기경보시스템의 예고지표로 활용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주택거래 내역 신고때 자금조달 계획은 제외

    당초 주택거래신고 대상에 포함됐던 주택구입자금 조달계획이 규제개혁위원회 심사과정에서 빠졌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규개위는 최근 주택법시행령안의 주택거래신고제 신고내용 중 주택구입자금 조달계획을 빼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주택을 사고팔 때 당사자들은 인적사항과 거래일자,실거래가액,소유권이전 예정일 등만 해당 시·군·구에 신고하면 된다.주택거래신고 대상이 조금 수정됐을 뿐 신고제 내용의 큰 틀은 변함이 없다. 주택거래신고지역은 투기지역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률이 월간 1.5% 이상 급등하거나 3개월간 3% 이상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건교부장관이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장차 주택투기가 성행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요청할 경우에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주택거래 신고대상은 전용면적이 60㎡(18평)를 넘는 아파트와 전용면적 150㎡(45평)를 넘는 연립주택으로 주택을 사고판 뒤 15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 문화인 내쫓는 문화지구

    서울시가 대학로 등에 ‘문화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지만,땅값과 건물임대료가 먼저 들썩거려 오히려 영세한 문화·예술인들을 내쫓아 ‘문화사각지대’로 만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서울시가 뒤늦게 문화예정지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섰지만,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견해가 여전히 우세하다. ●문화지구관리위원회 신설 서울시는 문화지구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대학로와 홍대앞,신촌 등 3곳에 건축허가 등 사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예정지구의 소극장·갤러리·카페 등 문화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관리대장을 작성하는 등 관리를 체계화한다.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문화지구관리위원회’(가칭)도 신설해 건축허가 및 호프집 등 신규 식품접객업소의 영업신고 절차도 강화한다.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문화시설의 소유·운영주가 건물을 신·개축할 경우 융자금의 한도액을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취득·등록세,도시계획세,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을 50% 경감해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김영호 문화과장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땅값과 임대료가 오르는 현상을 막고,소극장 등 기존의 문화시설 대신 노래방과 호프집 등 비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문화지구 지정이 거론되는 지역의 상당수 땅·건물 소유주들은 이미 기존의 건물을 헐고,대형복합건물을 짓고 있다.까닭에 땅값과 임대료에는 문화지구 지정이라는 가격 상승요인이 이미 일정부분 반영됐다.대학로 D부동산 김모 사장은 “문화지구 지정이 추진되면서 땅값이 20∼30% 올랐다.”면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임대료는 답보 상태지만,신축건물을 중심으로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래방과 호프집 등 식품접객업소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이기 때문에 사실상 신규진입을 막을 방법이 없어 시의 대책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홍대앞 K카페 Y사장은 “사람이 몰리는 곳에 상업·소비자본이 유입되는 것은 당연하고,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영세한 문화자본이 밀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대학가이자 서울의 대표적 유흥가인 신촌은 보존해야 할 역사·문화유산이 많지 않다는 점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 장세훈 이유종기자 bell@˝
  • 아파트관리소장 경찰서 ‘집합’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아파트 전문 털이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범죄예방과 경비강화를 위해 아파트 관리소장을 상대로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경찰서내 강당에서 압구정동과 신사동,청담동 일대 아파트 단지 관리소장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관리소장 간담회’를 갖는다.간담회에서는 외부인 출입시 대처법 등 구체적인 경비 요령과 방범창 설치 등 주민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강남서 생활안전계 관계자는 “경찰이 아무리 순찰을 자주 돌아도 고층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가 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경찰의 ‘수평경비’를 아파트 관리업체의 ‘수직경비’로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의심스러운 외부차량이 단지 내에 들어오면 번호를 적어 곧바로 경찰서에 연락,범죄에 관련된 차량인지 조회를 요청할 것과 ‘빈집사전신고제’ 홍보 등도 당부할 예정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
  • 해외교포 재산반출 지난해 1조1228억

    지난해 해외교포들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이나 주식·채권 등을 처분해 해외로 반출한 재산이 2000년에 비해 무려 14배 가까이 증가했다.금액으로는 1조원을 웃돈다.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 투기열풍으로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값이 떨어지기 전에 차익을 노리고 처분한 교포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 시민권 보유자 등 해외 교포들의 재산반출액은 지난해 9억 5480만달러로 전년(5억 4100만달러)보다 76.5%나 증가했다.이는 2000년(6970만달러)의 13.7배에 해당하는 규모로,지난 27일 현재 원·달러 환율(1176원)을 적용하면 1조 1228억원에 이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재산 해외반출에 따른 한은신고제가 폐지되기는 했으나 제도변경에 따른 현상으로만 볼 수는 없다.”면서 “우리나라의 자산가격이 급등하자 부동산 등을 매각하거나 예금을 빼내간 교포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재산을 반출하는 해외 교포들에 대한 한은신고제는 2002년 7월2일 폐지됐다.다만,반출규모가 10만달러를 웃돌 경우에는 세무서장의 자금출처에 대한 확인서를 외국환은행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해외 교포들의 재산 반출과는 달리 이민을 가면서 갖고 나가는 해외 이주비는 지난해 4억 3730만달러로 전년(5억 688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이는 이민자수가 2002년 1만 1966명에서 지난해에는 1만 497명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외 이주비와 재산 반출을 합한 해외 유출액은 지난해 13억 9210만달러로 전년(11억 980만달러)에 비해 25.4% 늘었다.원화로 환산하면 1조 6371억원에 이른다. 재산 유출입액과 특허권,저작권 매각 등을 모두 합한 기타 자본수지는 지난해 14억 21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전년의 적자액(10억 8680억달러)보다 29.1% 증가했다.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주식·채권 매입,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등에 따른 투자수지와 기타 자본수지로 구성된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교포들의 국내 재산 반출액 급증은 차익실현의 의미도 있지만 앞으로 국내 자산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면서 “해외 교포들의 재산 반출액이 크게 늘면서 기타 자본수지 적자폭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철도산업 자율 - 공익성 ‘충돌’

    철도산업 시장을 개방하는 내용의 ‘철도사업법’ 제정을 놓고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건교부가 철도산업에 민간 사업자 진출을 허용하고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철도사업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철도청이 29일 반발하고 나섰다.건교부의 방침은 ‘무늬만 시장개방’일 뿐이며,실상은 내년 1월 출범하는 한국철도공사를 틀어쥐려는 발상에 불과하다는 게 철도청의 주장이다. ●“공정 경쟁체제 구축 위한 것” 건교부 관계자는 이날 “내년에 철도공사가 발족하게 되면 제2,제3의 민간 사업자가 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기 위해 철도사업법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가 마련한 법안에 따르면 철도청이 독점체제를 유지해온 철도운송사업은 공정한 경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면허를 취득하면 누구나 진출할 수 있게 된다.다만 장비 등의 보유수량 사용연한 및 규격,철도차량운전자와 차량정비사 등 철도운수종사자,철도역 및 철도차량정비시설 등 면허 기준을 갖춰야 한다. 운임·요금은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지만 요금범위와 상·하한선을 각각 법령과 건교부장관이 정하도록 돼 있다.이는 철도의 공익성과 국민불편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아울러 건교부장관은 사업계획 변경과 철도차량 및 운송관련 장비·시설의 개선,운임·요금징수방식 등에 대해 사업 개선명령 권한을 갖게 된다. ●“자율성·공익성으로 포장” 반발 그러나 철도청 관계자는 이런 내용의 법 제정안에 대해 “철도사업법은 ‘자율성’과 ‘공익성’으로 포장된 철도사업자에 대한 규제·통제수단”이라고 지적했다.신고제로 바뀌지만 까다로운 면허 기준은 인가제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요금을 신고제로 바꾸면서 법령에 상한선과 하한선을 두는 요금 범위를 정한 것은 요금의 자율결정을 가로막는 조치”라면서 “무엇보다 건교부장관이 상한선을 두는 것은 말도 안되는 발상”이라고 말했다.열차 투입 등의 사업계획에도 간여하겠다는 것 역시 지나친 규제라고 철도청은 반발한다. 관계자는 “정책기능이 건교부로 이관되고 정부투자기관관리법과 공사법,사업법에 안전법까지 온갖 규제속에 놓이게 된다.”며 “철도사업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자율성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전문가들도 두 기관의 입장 차이에 대해 “관리·감독 취지는 좋으나 모든 사항을 지정하다 보니 규제가 심해진 측면이 있다.”고 철도청 입장을 두둔하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철도사업법이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의 과정을 거친 뒤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박승기기자 skpark@˝
  • 부동산시장 봄날은 없다

    꽃피는 춘삼월,부동산 시장은 그러나 오히려 깊은 겨울잠에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투기억제 ‘칼날’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 분위기가 사그라들고 있는 만큼 투자를 자제할 것을 권한다. ●주택거래신고제,거래 위축 3월 말부터 주택거래 신고제가 시행될 예정이다.투기지역 가운데 집값 상승률이 월간 1.5% 이상 급등하거나,3개월간 3% 이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지역이 지정 대상이다.단기간 집값 오름세가 눈에 띄는 지역은 가차없이 신고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신고제가 도입되는 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신고 대상은 전용면적이 60㎡(18평)를 넘는 아파트와 전용면적 150㎡(45평)를 넘는 연립주택이다.재건축·재개발구역은 모든 주택이 포함된다. 문제는 신고 내용이다.아파트를 사고 팔면서 거래 당사자의 인적사항과 거래일자,소유권 이전 예정일은 물론 실거래가액,주택구입자금 조달계획 등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다운계약서’를 작성,거래가를 낮춰 검인받던 지금까지의 거래 관행이 확 바뀌게 된다. 특히 실거래 가액과 자금조달계획 신고는 투자자의 거래 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10·29대책’ 이후 가뜩이나 움츠러든 주택 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토지시장 유입자금 묶여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칼날’이 아파트에 이어 토지시장을 겨누고 있다.땅값이 급등한 경기도 판교 일대,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충청권은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대부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겹겹 규제가 되는 셈이다.이렇게 되면 아파트 시장 규제를 틈타 토지시장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묶이면서 거래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성찬호 청부동산 대표는 “충청권 땅 투자도 이제 한물 간 것 같다.”며 “정부의 투기지역 추가지정 발표 이후 가격 오름세가 멈추고,거래도 완전히 끊겼다.”고 말했다.김치영 공인중개사는 “판교 주변 부동산 거래가 사그라지고 있다.”면서 “토지시장 규제 강화로 가격 상승세는 일단 진정됐다.”고 말했다. ●주상복합 아파트도 규제 청약자격 규제를 받지 않던 주상복합 아파트도 청약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진다.3월부터 2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려면 토지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분양보증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은 후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해야 한다.투기과열지구에서는 과거 5년 동안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있거나 2주택 이상을 소유한 가구는 청약 1순위 자격이 제한되고 전매도 금지된다.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청약조건이 까다로워지는 것이다.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도심 아파트 청약 붐을 일으켰던 주상복합 아파트 시장이 가라앉으면 전체 주택시장이 침체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손바뀜 많아 투자 신중해야 막차를 조심해야 한다.땅값에도 거품이 많기 때문이다.특히 큰 폭으로 오른 지방 땅값이 주춤거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땅 매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손바뀜이 잦았던 땅을 조심해야 한다.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꾼들의 매물이기 때문이다.용인·대전 근교 땅에 이런 매물이 많다.계약 전 등기부등본을 떼어 최근 소유권 이전이 많았던 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 값도 당분간 안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거래도 살아나기 힘들 전망이다.주상복합 아파트도 전매제한에 걸리는 만큼 무조건 청약에 덤벼들어서는 안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동산 등록·취득세 2.5%가 적정수준”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실가(實價)과세가 이뤄질 경우,취득·등록세를 매기는 부동산 과표 총액이 284조원에서 671조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에 따른 세수(稅收) 증가분을 감안하면 취득·등록세율은 지금의 절반 수준인 2.5%로 낮춰야 적정하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그동안 취득·등록세율 인하방침을 밝혀왔으나 세수 감소를 우려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반발에 밀려 적정 인하폭을 찾지 못했었다.구체적인 세수증가 규모가 추산된 만큼 정부의 세율인하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세연구원 노영훈 연구위원은 17일 발표한 ‘실거래가격 신고에 따른 적정세율 추정 및 제도적 실행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세저항 우려 최대한 앞당겨야 보고서에 따르면 취득세가 매겨지는 부동산 과표총액은 2001년 165조원에서 실가과세후 최소한 370조원으로 불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2.4배(205조원) 증가하는 셈이다.등록세 과세대상 부동산 과표총액도 119조원에서 182조원(2.5배)이 늘어난 301조원에 이른다. 취득·등록세수 모두 2배 이상 불어나는 만큼 절반가량의 세율인하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즉 취득세율은 현행 2%에서 1%로,등록세율은 3%에서 1.5%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노 연구위원은 “올해부터 당장 과표 현실화율이 오르는 만큼 불필요한 조세저항을 줄이려면 취득·등록세율 조정을 최대한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과표 증가율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충남·전남 등에 대해서는 지방재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지세 실가과세도 검토해볼 만 양도세 실가과세가 정착되려면 부동산을 산 가격과 판 가격이 정확히 파악돼야 한다.그러자면 취득시점의 실거래가 신고가 선결돼야 한다.이를 위한 방안으로 노 연구위원은 “취득·등록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그러나 국세(양도세) 당국과 지방세(취득·등록세) 당국의 유기적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재로서는 이 방안의 활용도가 현실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따라서 대안으로 ▲집을 살 때 반드시 내야하는 인지세(국세)를 실거래가(현행 시가표준)로 과세하거나 ▲취득·등록세를 부동산 가격에 비례해 매기는 현행 ‘종가세’에서 정부가 일정기준에 따라 일률적으로 매기는 ‘종량세’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고 제안했다.아울러 다음달 말부터 시행되는 주택거래신고제나 중개업자 거래가격 전산신고제는 정책적인 허점이 많아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데 그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취득·등록세의 실가과세 비율이 현재도 50% 가까이 된다.”면서 “100% 실가과세가 이뤄진다고 해서 과표총액이 실제 2배 이상 늘어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 법인세 탈루혐의 3만5천곳 통보

    국세청은 법인카드를 사적(私的)으로 사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기업 3만 5000곳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유형별 혐의내용을 개별 통보했다.이같은 통보에도 불구하고 법인세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세금을 추징키로 했다. 국세청은 12일 ‘12월말 결산법인에 대한 2004년 법인세 신고안내’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 기업은 법인카드를 업무와 관련없이 쓰거나 해외에 체류 중인 기업주 가족에게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기업소득을 사적으로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신용카드 위장가맹점과 거래한 기업,건설업 시행사로 도급금액과 인건비를 과다 계상한 법인도 있다. 한편 국세청은 납세자가 세무서에 가거나 세무공무원을 만날 필요없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인세 전자신고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홈택스서비스(www.hometax.go.kr)를 통해 전자신고를 하면 기업당 2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전자신고시스템은 오는 3월 8일부터 가동된다.다음달 법인세 신고를 해야 하는 12월말 결산법인은 전체 법인의 97.3%인 32만 1256곳에 이른다. 오승호기자 osh@˝
  • “주택거래 신고등 투기대책 미리 피하자”편법거래 고개 든다

    부동산 거래시장에 불법·편법이 판을 치고 있다. 정부가 투기꾼의 발목을 잡는다고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비정상적인 거래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제한과 주택거래신고제 시행(3월 말 시행 예정)에 대비,가등기나 근저당을 통한 교묘한 편법이 동원되는가 하면 ‘이중계약서’ 작성도 은밀히 이뤄지고 있다. 토지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양도세를 줄이거나 토지거래허가를 피하기 위한 편법거래도 자행되고 있다.정부가 투기대책을 내놓으면 투기꾼들은 곧바로 이를 피해가는 길을 마련하는 식이다. ●기는 단속,나는 편법 오는 3월 말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가 제법 거래되고 있다.신고제가 도입되면 세금 부과 기준이 실거래가로 바뀌어 취득세·등록세가 3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또 집값이 바닥을 치고 있는 지금 아파트를 구입,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내는 게 낫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매도자들은 잔금 납입시기도 가급적 당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거래되는 주택 가운데 일부는 실제 거래가를 낮춘 이중계약서를 작성한다는 것이다.매수자는 취·등록세를,매도자는 양도세를 적게 낼 수 있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각종 편법이 도입된다.흔히 사용하는 방법이 이중계약서를 써주는 대신 가격을 깎아주는 방식.서울 잠실의 박모씨는 4억 9000여만원짜리 J아파트(3억 7000만원에 매입)를 팔면서 4억 6000만원에 판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했다.양도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박씨는 양도세 1200여만원을 적게 냈다.엄연한 탈세다.매수자는 싸게 구입하고 취·등록세를 적게 낼 수 있어 이를 받아들였다.이런 거래는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만큼 오래 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사는 실수요자들이 많다. ●재건축에는 근저당 성행 가등기와 근저당과 같은 보다 교묘한 방법도 동원된다.토지 거래시 주로 사용되던 고전적인 수법이다. 매도자가 비과세 요건을 맞추기 위해 매수자와 짜고 비과세 요건이 맞춰지는 일정시점 후에 소유권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가등기와 근저당을 설정하는 것이다.이같은 거래는 전문 투기꾼들이 흥정을 붙여 성사시킨다.최근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제한되면서 은밀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부동자금이 토지시장으로 몰리면서 토지거래허가가 필요한 농지에도 편법이 성행하고 있다.허가제를 피해 근저당 방식으로 농지를 산 뒤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팔아 넘겨 세금부담을 줄이는 일종의 미등기 전매방식이다. 근저당 방식은 분양권에도 활용된다.기존 주택을 가진 분양권 보유자가 분양권을 프리미엄을 받고 팔면서 분양권 대신 기존주택에 근저당을 설정해주는 편법을 쓴다.분양권에는 근저당이 설정되지 않기 때문이다.베테랑 투기꾼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서울이나 용인 등지에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도 악용 막을 장치 필요 불법·편법거래는 워낙 은밀히 이뤄지고 있어 적발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가등기를 이용한 거래는 소유권 이전 가등기인지,아니면 담보 가등기인지 구분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편법거래를 막을 수 있는 가등기제도의개선 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3월말 시행 주택거래신고제 ‘곳곳 허점’ ‘반쪽정책’ 되나

    오는 3월30일부터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아파트·연립주택 등을 사고 팔 경우 15일 이내에 실거래가를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신고 대상 주택은 투기지역 가운데 전용면적 18평 초과 아파트,45평을 넘는 연립주택,재개발·재건축구역의 모든 아파트 및 연립주택이다.거래 내역을 거짓으로 신고하거나,15일 지나서 신고하면 취득세의 최고 5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시행령을 30일 입법예고하고 운영지침을 마련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주택거래의 투명성 확보라는 큰 원칙을 무시한 채 특정지역(투기지역)과 일부 주택에 한해서만 신고제를 실시,‘반쪽정책’ 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신고지역은 ▲소득세법상 투기지역 가운데 월간 집값 상승률이 1.5% 이상 급등한 지역 ▲최근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3% 이상 지속적으로 오른 지역 ▲지자체가 요청한 지역 등으로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교부장관이 지정토록 했다.집값이 안정되거나 상승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해제된다.신고 내역은 실거래가,주택구입자금 조달계획,계약의 조건,소유권 이전 예정일 등이다.거래 당사자는 15일 이내 시·군·구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신고 내역과 주택가격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가격 데이터베이스도 구축된다. 건교부는 또 30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에 적용했던 청약요건을 대폭 강화했다.이에 따라 20가구 이상은 의무적으로 분양보증을 받아야 하며,입주자 모집 대상을 청약통장가입자로 한정했다.5년 이내 당첨사실이 있거나 2주택 이상 소유자는 청약 1순위 자격을 제한하고,전매도 금지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문제점과 향후 대책 주택거래신고제가 시행되면 해당 지역에서는 이중계약서 작성이 봉쇄되고,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목적의 ‘단타’ 거래가 사라져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특정 지역,일정한 규모의 아파트에만 적용돼 ‘일시적인 거래동결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신고지역 밖에서는 지금처럼 실거래가를 감춘 이른바‘다운계약서’를 작성해도 강제로 규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극단적으로 말해 지금까지 신고지역으로 지정돼 실거래가를 신고했던 곳도 신고제가 풀리는 순간부터는 다시 이중계약서를 작성해도 제재할 수 없게 된다. 신고제 지정 요건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예를 들어 투기가 극성을 부렸던 서울 강남에서 아파트값이 앞으로 월간 1.5%,3개월간 3% 상승하지 않으면 신고지역으로 지정되지 않는다.이미 투기 목적으로 아파트를 산 투기꾼들의 차익을 거둬들이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 실거래가와 신고가를 비교할 수 있는 가격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다.건교부가 실거래가와 신고가를 비교 근거로 삼을 감정원이나 국민은행 주택가격 통계 역시 부동산중개업자 등이 내놓은 호가를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다.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검인계약서에 실거래가를 신고토록 하고,신고 가액을 등기서류에 의무적으로 첨부토록 하면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거래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면서 “신고제를 모든주택거래로 확대하거나 검인계약서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주택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근본 처방”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주택거래신고제 문답풀이 주택거래신고제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실거래가로 신고하면 세금이 얼마나 오르나. -그동안 취득·등록세는 시가의 30∼40%에 불과한 과세표준액을 적용했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면 취득·등록세가 3∼5배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어느 곳이 신고지역에 해당되나.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물리는 소득세법상 투기지역 가운데 투기성행 지역을 선별해 적용한다.행정구역 단위로 실시할지,아파트 단지별로 실시할 것인지는 운영지침이 마련된 뒤 확정한다. 왜 아파트와 연립만 신고하나. -투기지역이라도 집값이 중대형 아파트와 고급 빌라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지난해 서울 전체의 집값 상승률은 6.9%에 그친 반면 아파트값 상승률은 10.2%였다. 다세대·단독주택은 주택 유형과 규모가 다양해 신고가액의 적정성 여부 기준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신고 대상 계약·과태료 부과는. -유상 계약만 해당된다.무상 증여,상속·판결 등의 사유로 주택을 취득하는 것은 신고 대상이 아니다.과태료 부과는 매도인·매수인 모두에게 한다. 과태료 부과 기준은. -신고 지연시 1개월 미만,1∼3개월 미만,3∼6개월 미만,6개월 이상으로 구분해 취득세의 1∼4배를 물린다.거래가를 거짓으로 신고하면 실거래가와 비교해 차액을 10% 미만,10∼20% 미만,20∼30% 미만,30∼50% 미만,50% 이상으로 구분해 취득세의 1∼5배가 부과된다.
  • 중복 科技단체 ‘정리’ 어떻게되나

    최근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등 3개부처 장관과 경제단체 대표간의 민·관협의회 자리에서 거론된 ‘중복 정보과학기술분야 단체’의 교통정리는 어떻게 될까. 경제단체 대표들이 “기업들은 두 군데 이상의 정부 산하단체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통폐합을 건의,추진과정이 주목된다. 3개 부처 관련 단체는 과기부가 20개,산자부 470개,정통부는 370개에 이른다.특히 지난해 발표된 10대 성장동력 후속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성격이 비슷한 단체가 난립하게 됐다는 지적이다.차세대 ‘먹거리 산업’ 육성에 선수를 빼앗기면 힘없는 부처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한 부처 관계자는 “성장동력 추진과정에서 부처간에 협의 없이 설립됐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협회 설립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면서 종합적 자료를 갖고 있는 부처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성장동력분야의 경우 홈네트워크 분야는 정통부가 디지털홈포럼을 확대 개편해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와 디지털방송산업진흥협의회를,산자부는 홈네트워크기획단을 각각 만들었지만 영역이 겹친다. 지능형 로봇분야도 정통부의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와 산자부의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중복된다.정통부가 만든 차세대PC산업협회도 산자부의 전자산업진흥회와 연관성이 있고,디지털콘텐츠미래포럼·IT SoC산업협회도 관련부처의 협회들과 중복 소지가 다분하다. 신성장 동력과 관련한 단체의 통폐합은 지난해 말 확정된 업무분담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10대 성장동력 가운데 산자부는 5개,정통부 4개,과기부가 1개를 관장한다. 하지만 정통부의 경우 서울 등 전국의 체신청이,산자부와 과기부는 국·실·과별로 관리하고 있어 전체 현황 파악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부처간의 합의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성격이 같은 분야도 단체의 이름을 달리해 구분짓기가 힘들다.홈네트워크 분야에서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와 디지털방송산업진흥협의회가 분리 설치됐으나 업무영역이 명확하지 않다. 결국 중복된 정보과학기술 관련 단체의 교통정리는 특정분야 단체의 성격 규정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정기홍기자 h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