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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방문 접수 24일부터

    “독도 입도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하세요.” 문화재청은 오는 23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독도의 수용능력을 고려해 1회 및 1일 등 입도인원을 정할 방침이다. 독도 입도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 문화재청은 이런 후속 조치가 마련되는 대로 경북도와 울릉군에 통보하게 되며, 울릉군은 이르면 24일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독도 입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팩스(054-790-6399) 또는 인터넷(울릉군청 홈페이지, 독도 사이트)으로 신청을 받아 입도인원을 선착순으로 선정하게 된다. 울릉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日 독도주권 침해] 독도관광 어떻게

    이르면 23일부터 독도가 내외국인에게 사실상 전면개방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 여행의 허가제를 폐지하고 신고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면서 “23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의 의결 절차 등을 거쳐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단순 관광 목적이라면 일본인까지 포함, 외국인들도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단 허가없이 집회나 행사를 하면 제재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문화재 개방과 제한·허가 조치 등을 규정하고 있는 문화재보호법 33조와 99년 6월 만들어진 독도천연보호구역 관리지침도 개정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이날 일본 시마네현이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가결한 데 대해 정부가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청장도 이번 결정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외교부와 협의했고 1주일 전쯤 NSC의 관계기관 회의 결과 독도를 개방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정부는 그동안 시민사회단체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독도가 천연보호구역임을 내세워 독도에 대한 접근을 제한해 왔다. 정부는 독도 관광이 전면 허용됨에 따라 입도 승인권을 경북도와 울릉군에 위임하고 이들 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예약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관광 허용에 따라 보호 관리의 중요성이 더해짐에 따라 직원을 파견하거나, 경북도나 울릉군에 위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러나 천연보호구역으로서의 보호 장치가 완전히 풀리는 것은 아니다. 접안시설 등 시설의 개보수 작업과 관련, 유 청장은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독도에는 500t급 미만의 배만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동도에 있고 화장실은 단 한개에 불과하다. 유 청장은 “독도는 외부에서 심은 나무가 못 살 정도여서 이끼 하나 풀 하나가 매우 소중한 섬”이라면서 “남해 해금강에도 보호차원에서 입도가 금지된 섬이 있는 만큼 이에 준하는 차원에서 독도도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독도의 한계수용력은 1회 47명,1일 141명,1년 5640명인 것으로 지난해 조사됐다. 이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교통과 기후, 식수 사정 등을 고려하면 독도 개방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입도를 신청한 사람은 183건,1955명이었고 입도허가를 받고 실제 입도한 사람은 124건,1673명이다. ●독도입도절차 독도천연보호구역 관리지침 5조는 독도 입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입도신청인원이 30인 이상일 경우 문화재청장,30일 이하일 경우 경북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1일 입도 인원은 70명이 상한선이다. 그나마도 학술연구나 국가행정, 혹은 어선의 긴급대피 등의 사유가 있을 때만 입도와 체류를 허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청와대 “한·일관계 전면 재정립”

    청와대 “한·일관계 전면 재정립”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16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안 제정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에 강경대처한다는 방침이어서 한·일 관계는 심각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 양국간 외교 현안에 대해 2∼3일내 한·일 관계에 대한 정부의 기본적인 원칙과 기조를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외교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오던 청와대의 이같은 방침 설명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부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양국관계를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양국관계를 새롭게 규정하는 수준의 강력하고 단호한 입장을 이르면 16일 중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양국 관계가 더이상 미래지향적 우호관계가 아니라 긴장관계로 전환됐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독도문제가 ‘대한민국의 영토 및 주권에 관한 중대사안’인 만큼 조례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정부는 최근 일본의 움직임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는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정부는 이런 전제가 깨지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독도는 일본과 분쟁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영토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독도관광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등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천명하는 등 각종 실효적 조치들도 부처별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조례안이 통과되면 일본의 지자체와 협력관계를 파기하는 등 강력대응하기로 했다. 경북도의회는 시마네현 의회와 1997년 체결했던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파기하고, 도립 경도대학과 시마네현립 대학간의 교류도 중단하기로 했다. 울릉군의회와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은 독도를 중간 수역으로 설정한 1999년 신(新) 한·일어업협정을 즉각 파기한 뒤 재협상에 나설 것과 독도를 일반에 개방할 것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범정부대책반’ 첫 회의를 열고 왜곡 교과서 채택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처별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책반장인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회의가 끝난 뒤 “2001년 1차 역사교과서 파동 때보다 올해는 왜곡 정도가 심화되고 일본 내에서의 채택 움직임도 강하게 일고 있어 이를 시정해줄 것을 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으로 시민단체·학계 등과 간담회와 당정협의 등을 거쳐 왜곡 교과서 채택저지를 위해 시민단체·학계·지자체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seoul.co.kr
  • 양도세 수십배 오를수도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26.25%나 오름에 따라 관련 세금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세목별로는 ‘취득·등록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양도소득세’ 순으로 세금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세금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양도세는 공시지가 인상으로 10배까지 오르는 경우도 생길 전망이다. 종부세 등 재산세는 세금 상한선(전년도 대비 50% 이내), 취득·등록세는 26.25%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종부세 부과대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면서 조세저항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세율조정 등 후속조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유세는 최고 50% 오를 듯 올해 공시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매긴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5월31일 고시돼 6월1일부터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고시일이 과세기준일(6월1일)보다 늦어 전년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재산세가 부과됐다. 그러나 올해는 공시지가 고시일을 앞당긴 만큼 이번 공시지가에 따라 세금이 부과된다.2년치 공시지가 인상분이 세금에 적용되는 것이다. 게다가 재산세는 부과기준이 건물과표에서 공시지가의 50%로 바뀜에 따라 세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 도입된 종부세(나대지, 공시지가 6억원 이상)도 부과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가의 인상으로 보유토지가 6억원을 넘는 사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세제개편 등으로 생기는 세부담이 전년도 대비 50%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최대 세금증가분은 전년도의 50%라고 할 수 있다. ●비(非)투기지역 양도세 부담 크게 늘 듯 양도소득세는 보유기간이나 양도차액에 따라 세율이 달라 정확한 인상률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큰 폭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론상으로 많게는 수십배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500㎡짜리 땅을 ㎡당 1만 4000원(공시지가 기준)에 취득해 2만원에 양도했다면 지금은 양도소득세가 2만 6000원 정도지만 6월부터는 차익이 20만원으로 7.7배 오르게 된다. ●취득·등록세 부담 26.25%선 늘듯 취득·등록세는 대체로 공시지가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정부는 실거래가 신고제나 공시지가 현실화율 등을 감안해 올 들어 취득·등록세율을 당초 5.8%에서 4.6%(주택은 4%)로 낮춰 시행해 오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택거래 불성실신고 412건 정밀 재조사

    주택거래가격을 시가보다 터무니없이 낮춰 신고하거나 거래내역을 기한내에 신고하지 않은 불성실 신고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된 지난해 4월2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서울 강남·강동·송파·용산구,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등 6개 신고지역에서 접수된 거래신고 5724건 가운데 7.2%인 412건은 불성실 신고 혐의가 짙은 것으로 집계됐다. 불성실 신고 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허위가격 신고 374건, 신고기간 초과 38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분당구 89건, 송파구 69건, 강동구 65건, 용산구 36건, 과천시 11건 순이었다. 건교부는 이들 불성실 신고 혐의자에 대해 7일간의 소명기회를 준 뒤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대로 소명하지 못할 경우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과태료는 최고 주택가격의 10%, 취득세의 5배를 물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데스크시각] 10·29대책이 얼마나 됐다고…/류찬희 산업부 차장

    뿌리를 뽑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줄기만 잘라낸 잡초는 금방 새 줄기가 무성하게 자란다. 뿌리는 더욱 깊게 내리고 주변은 금방 잡초밭으로 변한다. 손이나 호미로도 뽑을 수 있던 잡초를 없애는 데 삽을 대거나 독성이 강한 제초제를 뿌려야 할 지경에 이른다. 부동산 투기도 마찬가지다. 투기의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난 투기억제에만 매달리다 보면 투기꾼들이 빠져나갈 구멍은 더욱 교묘해진다. 내성이 커져 웬만한 정책은 약발이 먹히지도 않는다. 2003년 ‘10·29대책’이 나왔을 때 부동산 투기는 완전히 잡힐 것으로 보았다. 정책 당국자나 언론 모두 틀에 박힌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는 그것이 마지막이 될 것처럼 받아들였다. 주택거래신고제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정상적인 거래마저 끊기는 부작용을 불러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투기는 잡히지 않았다.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은 소리만 요란했을 뿐 입법 과정에서 뒷받침이 안 돼 혼란을 불러오고 투기만 키우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얼마 안 돼 판교발 청약 열풍과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졌고 투기는 금방 수도권 전역으로 번져나갔다. 그래서 나온 것이 ‘2·17대책’이다. 그러나 ‘2·17대책’ 역시 근본적인 주택시장 안정대책이라기보다는 판교신도시 청약과 재건축 아파트 투기 열풍을 잠재우는 데 급급한 임시방편 정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그동안 나왔던 주택정책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정부는 대책을 내놓기 전에 투기의 원인을 제대로 짚고 있는지, 그동안 내놓은 정책의 한계는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따져봤어야 했다. 정부가 제대로 맥을 짚고 있는지 전문가들의 쓴소리도 들어야 했을 것이다. 판교 분양가 규제도 택지조성기관이나 건설회사 등에 돌아갔던 개발이익이 당첨자에게 귀속된다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 주거환경·접근성·교육여건 등 입지여건이 빼어난 곳은 분양가를 규제해도 입주 뒤에는 아파트값이 주변 시장가격에 맞춰 오르기 마련이다. 당첨자들이 얻는 불로소득을 제대로 환수하는 정책이 청약열풍을 막는 근본 대책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정책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설령 수도권 북부 택지지구를 신도시급으로 개발하더라도 서울 강남이나 판교에 모두걸기를 한 수요자들에게는 정부의 틀에 박힌 대책 가운데 하나쯤으로 여겨질 뿐이다. 주택정책은 더이상 실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경제논리로 접근하되 부족한 부분만 정치·사회적으로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업계의 폭리 근절은 사업의 투명성 확보로, 가격 급등은 시세차익에 대한 과세 체계를 갖추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 늦게나마 투기를 뿌리째 캐낼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해 본다. 우선 거래를 100% 투명하게 노출시켜 시세 차익에 대해선 응분의 세금을 물리는 제도를 도입하는 일이 시급하다. 투명성 확보는 세율 조정과 객관적인 실거래가 확인 시스템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 거래가격 노출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반발과 세금 중과, 거래 중단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특정 지역에만 적용하는 주택거래신고제보다는 검인계약서제도를 바꿔 모든 주택 거래의 실거래가액이 드러나도록 등기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법부의 의지도 필요하다. 투명거래 제도만 정착되면 정부가 일일이 부동산 유통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된다. 정책이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는 비난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seoul.co.kr
  • 주택거래 불성실신고 150명 적발

    주택거래 가격을 시가보다 낮춰 신고하거나 거래내역을 기한안에 신고하지 않은 불성실 신고자 15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된 지난해 4월26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울 강남·강동·송파·용산구, 경기도 과천시·성남시 분당구 등 6개 신고지역에서 접수된 거래신고 4000여건에 달했다. 건교부는 이 가운데 150여건이 불성실 신고 혐의가 짙은 것으로 분류,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35%가량은 강남구에서 거래됐다. 전체 150여건 가운데 100여건은 시가보다 가격을 10% 이상 낮게 신고한 경우이고 나머지 50여건은 신고기한(최초 계약 체결일로부터 15일 이내) 위반 사례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거래가격을 낮게 신고했거나 신고기한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신고기한을 어긴 사람은 모두 과태료 처분할 계획이다. 과태료는 최고 주택가격의 10%, 취득세의 5배를 물게 되며 많은 경우 1억원 이상의 과태료를 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주택거래 불성실 신고자들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자금출처 조사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식 신고제·선물 안받기 큰효과”

    LG전자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가 주는 ‘제1회 투명경영 대상’을 거머쥐었다. 경총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회 투명경영 대상’ 시상식을 갖고 대상에 LG전자, 우수상에 우리은행과 대우조선해양, 모범상에 아시아나항공·대우인터내셔널·한일시멘트를 각각 선정했다. 과거 일부 단체에서 비슷한 상을 제정한 적은 있지만 재계 전체를 대표하는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투명경영 기업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LG전자 김쌍수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춘 노조위원장이 함께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지주회사 체제로 과감히 전환해 재벌들의 고질적 문제점인 ‘순환 출자’ 구조를 개선한 점과 이사회 절반과 감사위원회 전체를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의 지배구조 개선노력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옳고 바른 방법으로만 기업을 경영하겠다는 정도경영이야말로 2010년 글로벌 톱3 진입의 기본 전제조건이자 투명경영 실천의지의 집약본”이라면서 “주식 자진신고제,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 등을 전개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들어서는 도덕성이나 업적보고의 공정성 위배 행위에 대한 자진신고제를 도입했다.”면서 “무엇보다 1980년대 말 대규모 노사분규를 겪은 것을 계기로 대립 위주의 기존 노사 관계를 ‘노경(勞經)관계’로 재설정한 것이 열린 경영의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외국인 ‘서울땅 보유’ 둔화

    가파른 경기침체와 치솟는 부동산 가격으로 외국인들의 토지 취득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1일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는 지난해 1266건,21만 3537㎡인 반면 처분한 토지는 358건,8만 30㎡로 토지보유 증가량이 13만 3507㎡(4만평)에 그쳤다고 밝혔다. 1998년 외국인 부동산 취득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 뒤 외국인의 서울지역 토지보유 규모는 2001년 22만 3000㎡,2002년 32만 3000㎡,2003년 37만 8000㎡씩 증가했다.2003년과 비교하면 무려 64.7%가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규모는 모두 302만㎡(91만 6000여평)로 여의도 면적(840만㎡)의 36% 수준이다. 보유주체는 투자회사 등 법인이 121만 1000㎡(40%)로 가장 많고, 해외교포 117만 8000㎡(39%), 외국정부나 순수외국인 소유가 64만㎡(21%)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인 보유가 129만㎡(43%)로 최다였고, 다음은 중국 39만 9000㎡(13%), 유럽국가를 합쳐 80만 9000㎡(27%), 일본 등 기타 국가가 52만 9000㎡(17%) 등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주거 90만 8000㎡(30%), 상업용지 80만 1000㎡(27%), 공장용지 28만 5000㎡(9%)로 나타났다. 해외교포가 자산 증식 등을 위해 보유한 기타 토지도 103만 3000㎡(34%)나 됐다. 자치구별로는 외국인들이 작은 필지를 주거용으로 많이 취득한 노원구가 33만 9000㎡(11%)로 최다였다. 산업시설이 많은 구로구는 27만 8000여㎡(9.2%), 도심지역인 종로구 26만 6800여㎡(8.9%) 순이었다. 동대문구는 3만 2390여㎡, 강북구는 3만 2300여㎡, 양천구는 3만㎡(이상 1%)로 가장 적었다. 서울시 서희석 토지관리과장은 “수도이전 논란과 전반적인 경기침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해 외국인들의 토지취득 증가세가 둔화된 것 같다.”면서 “각종 외국인 투자활성화 조치에 따라 올 들어서는 해외교포들의 장기투자나 외국기업의 첨단업종 투자 등 때문에 토지취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보육교사 ‘3중고’] 전국 2만5319곳… 교사 5만여명

    [보육교사 ‘3중고’] 전국 2만5319곳… 교사 5만여명

    보육시설은 설립 주체에 따라 ▲국·공립▲법인·단체▲민간(어린이 집)▲가정(놀이방)▲직장 보육시설 등 5가지 형태가 있다. 이 가운데 정부에서 교사 등 인건비 지원이 전혀 안 되는 사설 어린이 집과 놀이방의 근무여건이 가장 좋지 않다. 아이들이 내는 원비에 의존해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충당하다 보니 교사들의 급여 수준이 형편없다. 지난해 6월30일 기준으로 여성부 산하 중앙보육정보센터 자료(표1)에 따르면 국내 보육시설은 2만 5319개에 교사와 원장(시설장)·영양사 등 종사자는 10만 6574명. 이 가운데 원장을 뺀 순수 보육교사는 5만여명이다. 전국 보육시설 가운데 정부지원을 받을 수 없는 어린이 집과 놀이방이 무려 84%나 된다. 반면 나머지 16%는 국·공립이나 법인·단체가 운영하는 보육시설로 정부와 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 교사 인건비의 45∼90%를 지원받기 때문에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올부터 보육시설 설립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뀌었다. 이 틈을 노려 지난해 전국에서 어린이 집 설립 붐이 일었다. 모두 2000여개가 새로 문을 연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교육차원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한 방편(직업)으로 삼으려는 생계형 시설이 더 많아졌고 이와 비례해서 교사 처우는 더 열악해졌다. 때문에 이를 조장하거나 방치했다는 비난의 화살이 정부에 쏟아지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kcnam@seoul.co.kr
  • 종부세 자진신고땐 3% 공제

    시행시기 논란을 빚었던 종합부동산세법과 지방세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기준시가가 9억원 이상인 고가주택 보유자는 종부세를 물어야 한다. 반면 등록세는 인하됐지만 과세 표준이 바뀌어 오히려 세금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긴다. 부동산 세금체계가 달라진 만큼 세(稅)테크 전략을 달리 세워야 한다. ●어떻게 달라졌나 보유세는 크게 늘었다. 특히 새로 도입된 종부세의 경우 주택은 기준시가가 9억원, 토지는 공시지가 6억원, 사업용 부동산은 합산해 공시지가가 40억원을 각각 넘으면 부과된다. 이와 함께 재산세는 과표가 지방세 과세표준에서 국세청 기준시가의 50%로 바뀌었다. 이 경우에도 국세청 기준시가가 시가에 훨씬 가까워 재산세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팔 때 내는 세금도 크게 늘었다. 특히 양도소득세는 투기지역에서는 실거래가로 부과된다.1가구 3주택자에게는 무려 60%의 세금이 중과된다. 거래세의 경우는 좀 복잡하다. 등록세는 개인과 개인간 거래는 1.8%, 법인과 개인간 거래는 1.2% 내렸다. 이렇게 되면 집을 팔 때 내는 등록세 부담은 개인대 개인은 4%로, 법인대 개인은 4.6%로 낮아진다. 문제는 과세표준이 시세의 30∼40%였던 시가표준액에서 시가의 70∼80%인 기준시가로 바뀌면서 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세금은 오히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김포 장기동 청송현대3단지 65평형은 621만 7245원에서 1368만원으로 746만 2755만원(2.2배) 오른다. 반면, 실거래가액으로 신고하는 주택거래신고제 실시 지역에서는 세금이 낮아진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1차 31평형은 종전 4648만원에서 3154만원으로 1494만원이 낮아진다. ●모르면 더 낸다 종부세는 개인별 합산과세다. 따라서 부부간 증여와 공동등기가 유리하다. 현행 증여세는 부부간 증여는 10년간 증여한 금액이 3억원 이하이면 공제를 해주기 때문에 주택수를 줄이지 않고도 증여를 통해 보유세를 낮출 수 있다. 다주택자라면 임대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괜찮다.1가구 2주택자라면 기준시가가 9억원 이하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3주택 이상자라면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쉽지 않다. 이 경우에는 임대주택업 등록을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세금이 부과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택을 팔아야 한다. 종부세 과세 기준일이 6월1일인 만큼 그 이전에 소유권을 넘기면 된다. 이는 5월31일까지는 매도 후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진납세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종부세는 국세청에서 징수하는 만큼 자진신고하면 납부액의 3%를 공제받을 수 있다. 등록세는 세율인하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부터 등기를 미룬 경우가 많다. 신규 아파트의 경우 이번에 등록세 인하로 분양가의 1.2%가량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정법이 바뀌어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만큼 등기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만약 잔금을 일부 내지 않은 채 등기를 미루면 건설업체에 연체이자를 무는 것은 물론 자치단체에 과태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올 부동산중개업소 하루 42개 문닫아

    올 한해 문을 닫은 부동산중개업소가 1만 6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30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중개업소는 모두 1만 541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44곳)에 비해 82.5% 증가했다. 부동산 거래 부진이 계속되면서 하루 42개 꼴로 문을 닫은 셈이다. 중개업소 폐업이 급증한 것은 주택거래신고제와 주택투기지역 지정 등 거래를 위축시키는 정책이 잇따라 시행돼 경영난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새로 문을 연 중개업소는 11월까지 모두 2만 424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2만 3943곳)보다 14.7% 감소했다. 협회 양소순 실장은 “거래 부진이 계속되면서 한 달에 한 건도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는 업소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거래에 숨통을 틔워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되돌아본 2004 산업] ⑥부동산(끝)

    [되돌아본 2004 산업] ⑥부동산(끝)

    ‘거래 실종, 가격 하락.’ ‘옥죄기 정책.’ 올해 부동산 시장을 대변하는 말들이다. 한마디로 깊은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던 ‘최악’의 해였다. ●주택 거래 40% 감소, 빈집 수두룩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서 사고 판 주택은 모두 1만 7958건(검인계약서 기준). 강남 아파트 실수요자와 재건축 아파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딴판이었다.11월말 현재 강남구 주택 거래 건수(검인+신고건수)는 9776건에 불과하다. 지난해보다 거래 물량이 40% 정도 줄어든 셈이다. 특히 4월30일 주택거래신고제 실시 이후에는 거래가 ‘실종’됐다.11월말 현재 7개월 동안 강남구 주택 거래 건수는 622건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신고제가 실시된 송파·강동·용산구 등에서도 비슷했다. 가격도 곤두박질쳤다. 주택가격 동향은 6월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주택시장을 선도한다는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값 하락 기울기가 컸다. 개포 주공1단지 13평은 연초 8억 500만원을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6억 8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 아파트 청약도 몇몇 인기 아파트에만 몰렸을 뿐 썰렁했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중반까지만 해도 그런 대로 유지됐으나 가을부터는 평균 1대1을 넘기지 못했다.11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 4660가구. 지난해 말과 비교해 6000여가구가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이 심각했다. 연초 7595가구였던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 7288가구로 2배 이상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무려 9852가구를 차지, 미분양이 얼마나 심각한지 읽을 수 있다. 최근 입주하는 수도권 아파트의 입주율은 60%에 그치고 있다. 서울 새 아파트도 10가구 중 3가구는 빈집이다. 그나마 토지시장이 버팀목이 됐다.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띠었지만 충청권과 수도권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10·29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자들이 땅 투자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신행정수도 건설, 대규모 택지개발, 기업도시 건설 등 굵직한 개발 호재를 만난 지역에는 ‘묻지마 투자’가 성행했다. 신행정수도 건설 후보지 주변에서 시작된 투기 열풍은 ‘풍선 효과’로 인해 충청권 전역으로 번졌다. ●실수요 거래마저 끊겨 시장을 꼼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정책이 이어졌다.‘10·29대책’의 후속 조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1년 내내 시장을 압박했다. 주택거래신고제 도입, 토지거래 허가면적 대폭 축소 등이 터져 나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주택가격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주택가격공시제 도입 등의 정책을 예고하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모든 대책을 내놓았다. 하반기에는 실수요 거래마저 중단되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자 주택투기지역을 부분 해제하고, 투기과열지구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지만 죽어가는 시장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에 불과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美에 김치보낼때 사전신고 불필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에 살고 있는 친지, 가족에게 라면이나 김치 등을 부칠 때 사전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사실상 미국은 테러방지 차원에서 반입 식품에 대해 사전신고제를 고집해왔다.”면서 “본래 목적인 테러방지에 도움이 안 되는 데다 각국에서 지나친 규제라고 반발, 이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부동산in] 정책 읽으면 돈이 보인다

    [부동산in] 정책 읽으면 돈이 보인다

    부동산 정책이 급변하고 있다. 새로운 제도도 많고 처음 들어보는 정책도 수두룩하다. 오락가락하는 정책도 더러 있다. 이미 실시하고 있는 제도를 후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부동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투자자 모두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에 빠졌다. 정책의 흐름을 정확히 읽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주택 보유는 돈 먹는 하마?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자체가 부담이 된다. 종합부동산세나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 실시, 실거래가 기준의 거래세 부과 등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재산세를 내는 과표가 점차 현실화된다. 실거래가의 30∼40%에 불과하던 과표가 국세청이 고시하는 기준시가 수준으로 올라간다. 시세의 80%선이다. 재산세, 거래세가 대폭 올라간다는 얘기다. 관련 세율을 일부 조정한다고 하지만 과표가 상대적으로 낮게 잡혔던 서울·수도권 아파트는 세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아파트를 보유·이용하는 대가로 내는 세금이 올라가더라도 집값이 껑충껑충 뛰면 양도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은 큰 폭의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하는 것 자체가 ‘돈 먹는 하마’꼴이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렇다면 다주택(1가구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서울·수도권, 광역시의 다주택 보유자라면 연내 처분하는 것이 낫다. 아파트 3채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한 채를 팔았을 때 내는 양도세가 양도 차익의 36%(2년 이상 보유)에서 60%로 올라간다. 예컨대 다주택자인 A씨가 2002년 4월 3억 5000만원에 매입한 강남구 도곡동의 34평 짜리 아파트를 5억 5000만원에 팔았을 경우 양도차액은 2억원. 올해 말까지 처분하면 36%의 세율(8000만원 초과)을 적용,7200만원에서 누진공제액 1170만원을 뺀 6030만원만 양도세로 내면 된다. 하지만 내년에 팔면 1억 2000만원(세율 60%·누진공제 혜택 없음)을 양도세로 납부해야 한다.6000만원 가까이 양도세를 더 내야 한다. 종합부동산세 도입도 구체화되고 있다. 본인 명의로 전국에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가격(기준시가 기준) 합계가 9억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1∼3%를 내야 한다.6억원 이상 나대지 보유자는 1∼4%,40억원 이상의 사업용 토지 보유자는 0.6∼1.6%를 각각 종부세로 부과한다. ●주택은 지고 땅이 뜬다? 종부세는 소유 가구수나 가구별 합산 보유 과세가 아니기 때문에 한 사람이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보다 분산 소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부부간 재산을 나누어 소유하거나 공동명의 또는 증여 등을 통한 절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주택 거래와 관련한 직접적인 규제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주택거래신고제를 일부 풀자는 주장도 있으나 ‘10·29대책’의 근간을 흔들기 어려워 신고지역을 해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신고지역에서는 주택을 사고팔 때 실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내야 하고 거래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주택 시장 침체가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일반적인 주택거래보다는 새로운 투자 상품을 찾거나 경매 등을 통해 싼값에 부동산을 구입하는 길을 찾아볼 수 있다. 대안으로 땅 투자를 들 수 있다. 문제는 어디에 투자하느냐다. 대규모 개발 예정지 주변의 땅이라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성남·고양·남양주 택지개발 주변, 미군 기지가 들어서는 평택·오산 등이 눈에 들어오는 투자 유망지역이다. 지방이라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닌 곳은 서울 사람도 땅을 살 수 있다. 수도권 정부투자기관이 내려가는 지역, 기업도시 건설이 거론되는 곳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공공기관 이전은 내년 초 확정되고, 기업도시는 연내 시범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무주택자인 실수요자라면 싼값에 나오는 부동산을 사는 것도 괜찮다. 경매로 나온 아파트는 시세의 80% 수준이다. 급매물도 많다. 구입 조건을 수요자 편에서 유리하게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3주택 중과세 새달 시행] 부동산정책 부양으로 전환?

    [3주택 중과세 새달 시행] 부동산정책 부양으로 전환?

    규제 일변도로 일관해 왔던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U턴’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1가구3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처럼 기존의 수요억제책의 일부는 그대로 두되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적절한 규제완화책을 병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규제완화의 폭과 그 시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등 조정키로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주택거래신고지역의 경우 부동산가격이 안정되고 앞으로 투기발생 우려가 없는 지역은 관계부처간에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거쳐 합리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그동안 이들 규제지역의 조정 필요성은 열린우리당 등에서 많이 제기해 왔지만 관련부처가 협의해 조정안을 내겠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이들 지역 가운데 일부는 본격적인 해제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투기지역은 모두 90곳(주택투기지역은 50곳, 토지투기지역 40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택투기지역은 지난 8월 부산 북구·해운대구와 대구 서구·중구·수성구, 강원도 춘천시, 경남 양산시 등 7곳이 처음으로 해제됐으나 더 이상의 해제는 없었다.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는 투기과열지구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지역과 광역시 전역, 충남·충북·경남 일부지역이 해당된다. 건교부는 지방도시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달에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창원, 양산 등 지방 6곳에서는 ‘분양계약후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를 허용키로 했으나 투기과열지구를 풀지는 않았다. 거래세를 실거래가로 부과하는 주택거래신고지역은 내년 7월 중개업법이 개정돼 실거래가 정착되면 자연스레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내년에 집값동향을 보면서 이를 조기에 해제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강남·강동·송파·용산구와 경기도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 등 6곳이 지정돼 있으며 지난달 초 집값상승 우려가 없는 7개 동이 시범 해제했었다. ●금융위기때 대책도 다시 선보여 정부는 이날 또 미분양 주택을 매입, 임대사업을 벌이는 경우 취·등록세 감면이나 양도세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00년 금융위기때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신규분양 주택을 사서 임대사업을 하면 취·등록세는 50%,5년 이상 보유후 매각하면 양도세도 전액 감면해 줬었다. 정부는 최근 5만여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미분양 매입임대사업자에게 이같은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경우 임대이자율(월 0.5%안팎)은 낮지만 양도세 감면혜택을 노린 투자자는 다소 늘어 미분양 해소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어차피 풀 규제 빨리 풀자? 부동산전문가들은 각종 규제가 내년에는 필요없어 진다며 빨리 풀라고 조언한다. 투기지구나 주택거래신고지역은 실거래가 제도가 내년 하반기 시행되면 필요가 없는 제도라는 것이다. 또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더라도 택지지구내 아파트 당첨자 전매금지 등으로 묶으면 투기세력이 발 붙일 수 없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종합부동산세나 1가구 3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실거래가 부과제도 등이 그대로 시행되는 한 이제 주택시장에 실수요자 아닌 세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면서 “주택거래신고제나 투기지구 등 각종 규제는 어차피 내년 6월 이후에는 필요없어지는 만큼 내년초에 풀어도 집값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양도세 갈등 1년 빨랐더라면/김성곤 산업부 차장

    1가구 3주택 이상 소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방침을 놓고 당·정·청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 김영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이 참석, 당·정·청 고위협의회를 열었지만 양도세 중과 시행시기 조율에는 실패했다. 연말이 코앞인데도 내년 1월 제도 시행여부를 놓고 벌이는 양측의 갈등은 아직도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양도세 중과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은 아예 제출도 못했다. 당·정·청 갈등은 평소에도 종종 있어 왔다. 그러나 이내 정부나 당이 먼저 꼬리를 내리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다시피 했다. 지난달 12일 이 부총리의 양도세 중과 시행시기 1년 연장 발언으로 시작된 ‘양도세 갈등’이 한달여를 끌고 있다. 한쪽이 연기를 주장하면 다른 한쪽은 제때 시행을 강조하는 등 ‘핑퐁식 주고받기’는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당·정·청간 갈등으로 인한 역기능 우려도 제기한다. 실제로 다주택자들 가운데 일부는 집을 팔 시기를 잡지 못해 낭패를 본 경우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사나 정책 시행에 가정 만큼 무의미한 것은 없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만약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정·청간 격론이 1년 전에 이처럼 치열히 전개됐더라면 어떠했을까. 1가구 3주택자 중과세 방침은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10·29 종합부동산 대책’에 포함돼 있던 것이다. 대책에는 주택거래신고제 도입, 투기과열지구 6대 광역시 확대 등 10여개항이 포함돼 있었다. 업계에서는 더 이상의 집값 대책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정부가 취한 크고 작은 부동산 대책은 66차례에 걸쳐 200여개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연간 집값이 20% 이상 오르는 폭등기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과도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지금처럼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집값 안정이라는 대명제에 휩쓸려 불과 1년 후에 나타날 현상들에 대한 논의는 발붙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정부와 업계가 처한 현실은 어떤가. 한쪽에서는 종합부동산세나 주택거래신고제 등 10·29때의 대책을 강행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대도시 분양권 전매 허용 방안을 추진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또 어떤가. 올 들어 11월말 현재 부도 건설업체 수는 모두 155개로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입주를 시작한 지 3개월된 아파트 입주율은 56%에 불과하다. 경기도 고양시는 고작 36%이다. 주택 전문 몇몇 업체는 금융권의 대출대상에서 제외된 지 오래이고 부도에 대비해 자산을 빼돌린다는 소문도 나돈다. 만약 1년 전에 부동산 정책을 두고 당·정·청이 지금처럼 격론을 벌여 그 결과 정책조율이 이뤄지고, 유연한 정책적 대응을 했더라도 오늘과 같은 현상이 빚어졌을까. 나아가 당·정·청간의 갈등을 보면서 안까타움이 더하는 것은 아직도 정책적 조율보다는 주무 부처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고위 당·정·청 정책협의회에서 “이 부총리가 연기안도 가져오지 않고 쓴웃음만 짓다가 나왔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양도세 문제와 관련,“경제부총리가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면서도 “국회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니까 검토하겠다고 한 것이지,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도 이헌재 부총리가 지는 것인가. 김성곤 산업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강남집값 바닥 안쳤다”

    “강남집값 바닥 안쳤다”

    아! 옛날이여. 강남 아파트 주민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 주택 거래를 죄는 대부분의 정책 칼끝이 강남 아파트를 향하면서 투자 메리트가 사라지고 가격 거품이 점점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물이 늘고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가격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 아파트가 인기를 유지하는 데 버팀목이 됐던 각종 호재도 사라지면서 이래저래 아파트 보유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강남 아파트값 하락을 부채질하는 큰 원인은 늘 붙어 다녔던 각종 호재가 사라져 강남 불패신화가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재건축사업 강화, 보유세제 개편 등 주택 거래를 규제하는 각종 부동산 정책이 강남 아파트 투자자의 발길을 묶어두고 있다. 강남 아파트값 하락을 주도하는 아파트는 한때 최고 인기를 누렸던 재건축 아파트. 하지만 개발이익환수제 도입이 확실시되면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매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보유세 강화와 주택거래신고제, 주택거래 투명성 확보 정책도 강남 아파트 인기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거래 가격이 노출되고 양도차익에 대한 세원이 드러나면서 관행처럼 굳어진 가격 숨기기가 더이상 용인되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높은 거래 관련 세금과 양도세를 내면 큰 차익을 기대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고 분석했다. 강남 아파트값 고공 행진을 지탱해 줬던 다른 한 켠의 호재 또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수능시험 대비 교육방송이 실시되는 등 대입 제도가 바뀌면서 강남 아파트 시장에서 교육 특수가 사라진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예년에는 수능시험 이후 강남 아파트시장이 들썩거렸으나 올해는 조용하다. 수능 이후 불어닥쳤던 전세 구입난도 올해는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김영순 공인중개사는 “대입제도 개편으로 강남 유명 학원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대신 수능방송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교육특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서 “수능시험 이후 나타났던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을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각종 호재가 사라지면서 강남 아파트 시장은 ‘엄동설한’이 계속되고 있다. 인기를 끌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개포동 주공아파트 등은 거래 중단과 가격 하락이 그치지 않고 있다. 황한섭 반석부동산 사장은 “지난해 봄 5억 6000만원 하던 개포 주공 13평형 아파트값이 최근에는 3억 9000만원까지 떨어졌다.”면서 “규제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수요자들이 값이 더 빠질 것을 기대,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강남만이 누렸던 갖가지 특수가 사라져 가격 하락 기울기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주택시장 1년내 위기…집값 하향안정세 유지

    주택시장 1년내 위기…집값 하향안정세 유지

    정부가 만든 ‘주택시장 조기경보체제(EWS)’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택산업이 1년 안에 건설사의 부도증가 등 위기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다.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택시장EWS의 10월 말 현재 주택경기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택시장이 향후 1년 안에 위기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말 11%에 불과했으나 한달 만에 2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EWS는 시장 유동성과 종합주가지수, 금리, 산업 생산지수, 임금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의 시장상황을 정상, 유의, 경고, 심각, 위험 등 5단계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분석결과 국내 부동산시장은 현재 ‘수축기 유의 단계’로 분류됐다. ●조기경보 시스템 ‘빨간불’ 건교부는 수축기 유의 단계는 1년 안에 건설사의 부도 증가, 집값 급락 현상이 나타나는 등 주택시장이 위기국면에 진입할 확률이 40%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EWS 지표를 활용,‘국내 집값이 상당기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근거로는 공급과잉과 함께 종합부동산세 도입,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 주택거래신고제 등 각종 규제책을 들었다. 최근 3년간 건설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효과가 2006년까지 지속될 전망인데다 각종 투기 억제책이 시행되면서 주택경기 하강국면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9333건으로 전달(1만 1282건)에 비해 1949건이 줄어드는 등 2001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서울 동시분양 청약경쟁률도 10차(11월)가 0.52대 1로 2001년 7차(8월·0.3대1)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건교부도 투기과열지구 부분해제 등 최근의 연착륙 대책과 관련,“실수요자와 주택건설업체 등에 이러한 대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의 시장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는 되지 않는다.”고 전망하고 있다. ●추가 연착륙 대책 촉각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청약 경쟁률, 아파트 거래실적 등 주요 시장지표들이 2001년 수준으로 회귀했다.”면서 “현재의 주택경기 하강국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 향후 시장전망 등을 감안해 신축적으로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정부가 만든 EWS에 주택시장 위기 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추가로 연착륙 대책을 내놓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나라 “신문은 자율 방송은 규제”

    한나라 “신문은 자율 방송은 규제”

    한나라당은 17일 언론관계 3개법안 잠정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4대 입법’ 중 국가보안법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법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안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야간에 첨예하게 맞서는 쟁점이 산적해 본격 심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언론관계법을 놓고는 열린우리당 법안이 이른바 ‘조중동’, 즉 메이저 신문 개혁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한나라당은 KBS를 겨냥한 방송개혁에 비중을 둬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하다. 한나라당의 잠정안은 현행 정기간행물법을 ‘신문자유법’과 ‘언론중재법’으로 나누고 방송법 중 한국방송공사(KBS)법을 떼내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과 통합한 국가기간방송법 제정안 등 3가지로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책의총에서 이 법안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한 뒤 곧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신문자유법 가장 큰 쟁점은 시장 점유율. 열린우리당이 1개사 30%, 상위 3개사 60% 이상 점유할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간주해 규제하자는 데 견줘 한나라당안은 인수·합병시 30%를 넘을 때만 규제하자는 입장이다. 다른 기업과 차별 규제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취지다. 신문·방송의 겸영도 한나라당은 시장점유율 20% 미만인 신문사의 경우 방송사 지분을 10% 이내에서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 겸영을 불허한 열린우리당과 마찰이 예상된다. 신문 발행과 관련, 한나라당안은 신고제로 변경하자는 것이고 또 편집위원회 구성과 편집규약 제정은 의무화하지 않고 신문사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발행·판매·인쇄부수, 광고료, 재무제표, 영업·감사보고서, 지분 총수와 자본내역 등의 자료를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명시한 여당안과 달리 총발행부수와 유가판매부수, 광고수입, 구독료수입 등만 신문부수공사재단을 통해 공개하자는 입장이다. ●국가기간방송법 한나라당 언론관련법의 핵심이다. 공영방송인 KBS가 지배·재원구조의 문제로 제역할을 못 한다고 판단, 따로 법안을 만들어 영국 BBC 일본 NHK에 버금가는 국가기간방송으로 강화한다는 취지다. 골자는 KBS의 사장, 부사장, 감사를 임명·해임하는 최고의결기관인 ‘KBS 경영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것이다. 경영위는 국회에서 9인을 추천한 뒤 대통령이 임명하되 특정 교섭단체 추천 인원이 절반을 넘지 못하고 한 교섭단체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겸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는 현재 KBS이사회 이사와 사장을 모두 대통령이 임명함으로써 이사회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기에 경영위와 사장간의 역할 분담을 분명히 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것으로 영국의 BBC경영위를 모델로 했다. 그러나 경영위는 내각제 국가를 모델로 한 데다 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은 강화될지 모르지만 여야간 정치적 타협에 따라 기간방송이 지배될 가능성이 높아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또 수신료는 단계적 현실화를 추진하되 방송광고수입 비중이 전체 예산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수신료 액수 결정과 KBS의 예결산 모두 국회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EBS사장은 국회 상임위의 추천을 거쳐 방송위원회 위원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언론분쟁중재법 여당과 이견이 비교적 많지 않다. 다만 언론중재위 구성에서 여당이 시민단체에 20%를 허용하자는 것이고 한나라당안은 이에 반대하되 언론 관련 교수에게 문호를 개방하자는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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