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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불법 주정차’ 100일간 20만건 신고

    ‘4대 불법 주정차’ 100일간 20만건 신고

    95%에 위반여부 통보…67% 과태료 부과소화전이나 도로 모퉁이, 횡단보도, 버스 정류소 등에 불법으로 세워진 차량을 신고하는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시행 이후 100일간 전국에서 20만건이 넘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처리 완료된 신고 가운데 과태료가 부과된 비율은 67%였다. 행정안전부는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4월 17일~7월 23일 ‘안전신문고’나 ‘생활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총 20만 139건의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가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하루에 20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4대 주정차 금지구역은 횡단보도 위와 소화전 5m 이내, 도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다. 이곳에 주정차한 차량이 있다면 누구나 앱을 통해 1분 간격으로 사진 2장을 촬영해 신고하면 현장단속 없이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4대 금지구역 가운데 횡단보도 불법 주정차 관련 신고가 11만 652건(55.3%)으로 전체 신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도로 모퉁이(20.3%), 버스 정류소(15.3%), 소화전(9.1%) 순이었다. 전체 신고 건수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위반 여부를 확인해 통보한 것은 19만 215건(95.0%)이었다. 이 가운데 12만 7652건에 과태료가 부과됐다. 전체 신고건수(20만 139건)의 63.8%, 처리 완료된 건수의 67.1%에 해당한다. 과태료 부과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시행 1주차에는 전체 신고 건수 가운데 26.9%에만 과태료가 부과됐지만 5주차 67.1%, 7주차 72.5%로 올랐다. 가장 최근인 14주차에는 78.2%까지 높아졌다. 주민신고제 초기에는 일부 지자체에서 공고 수정 등으로 시행이 늦어지는 바람에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계고 조치하는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차츰 제도가 정착되면서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행안부는 8월부터 소화전 등 소방시설 주변 5m 이내 주정차 차량의 과태료가 승용차 기준 4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소방청과 함께 다음달 전국 단위 합동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여름철 청소년활동,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확인으로 더욱 안전하게

    여름철 청소년활동,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확인으로 더욱 안전하게

    청소년수련활동 신고제는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 청소년수련활동의 실시계획을 사전에 신고하고 수리된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해 청소년 및 학부모 등 정보가 필요한 모든 사람이 쉽게 해당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보다 편리한 청소년 활동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그와 별도로 운영되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는 프로그램 내용, 지도력, 활동 환경 등에 대한 기준을 심사받으며 충족될 경우 청소년활동진흥법 35조에 따라 운영되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위원회가 인증 마크를 부여하게 된다. 여성가족부 산하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사장 이광호)은 여름 방학을 맞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램 선택을 위해 청소년활동 신고·인증제 확인을 권고했으며 8월 5일부터 11일까지 청소년수련활동신고·인증제 블로그를 통해 수상활동 시 안전 수칙을 알리고 신고·인증 수련활동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광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선택을 위해서는 꼭 사전 신고 및 국가 인증 여부와 교육내용, 기관의 정보, 지도자의 전문성, 보험 가입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국민이 신뢰하고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수련활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청소년수련활동신고제 사전 신고 및 인증 수련활동정보는 네이버 검색창에 ‘지역명(시군구) + 청소년 활동 또는 봉사활동’으로 검색하거나 청소년활동정보 서비스인 ‘e청소년’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다’ 플랫폼 택시 합법화했지만…진입 장벽은 더 높아졌다

    ‘타다’ 플랫폼 택시 합법화했지만…진입 장벽은 더 높아졌다

    택시면허 총량 범위內 플랫폼 택시 허용 사업자, 수익 일부 ‘사회적 기여금’ 납부 별도 기구 설립… 면허권 매입·복지 활용 택시업계 반발로 렌터카 활용은 ‘불허’ 차량소유·기사 고용 걸림돌 “택시 완승”최근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을 일으킨 ‘타다’를 비롯해 ‘모빌리티(이동) 플랫폼’ 사업자들이 앞으로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대신 사업자들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고 정부는 이를 이용해 매년 1000대 이상의 택시 면허를 매입해 업계의 공급 과잉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기존 택시업계의 눈치를 과도하게 본 결과 신규 사업자의 부담을 늘리는 등 진입 장벽을 되레 높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제도 개선의 본래 취지에서 멀어졌다는 뜻이다.국토교통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불법 논란이 제기됐던 타다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운송 면허를 내주고 이들의 서비스를 합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에 나선다. 정부가 허용하는 플랫폼 택시의 유형은 ▲타다의 규제혁신형 ▲‘웨이고’의 가맹사업형 ▲‘카카오T’의 중개사업형 등 3가지다.먼저 규제혁신형은 택시면허 총량 범위 안에서 플랫폼 택시를 허용하고 운행 대수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안전이나 보험 등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사업자는 운송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운행 대수는 택시 감차 추이와 이용자 수요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정부는 공급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매년 1000개 이상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대신 사업자는 허가를 받는 대가로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정부는 기여금을 관리하는 별도 기구를 통해 기존 택시 면허권 매입, 종사자 복지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부 재정은 별도로 투입되지 않는다. 기존 법인·개인택시가 가맹사업 형태로 플랫폼과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사업형의 경우 규제 문턱을 낮춘다. 특별시·광역시 기준 4000대 이상 혹은 총대수의 8% 이상이던 면허 대수 기준을 전체 택시의 4분의1 수준까지 낮춘다.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승객과 택시를 연결해 주는 중개사업형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운영된다. 자녀 통학이나 여성 우대 등 다양한 서비스로 특화할 계획이다. ‘뜨거운 감자’였던 플랫폼 택시의 렌터카 활용은 ‘불허’ 쪽으로 결론이 났다. 당초 국토부 초안에는 허용하는 방안이 담겼지만 당정 협의 과정에서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플랫폼 사업자들이 차량을 직접 소유하고 택시 면허를 가진 기사들까지 직접 고용할 경우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번 대책은 택시업계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국토부 내부에서조차 나올 정도다.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유지를 전제로 하다 보니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는 혁신 면에서는 낙제점”이라면서 “향후 기존 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빌리티 업계는 격랑에 빠졌다. 타다 측은 입장문을 통해 “(상생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1000여대의 렌터카로 운영 중인 타다가 차량을 구매하려면 3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 충분한 차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서비스 자체가 안 되는 데다 모빌리티 혁신의 다양성도 고사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영주 서울시의원,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 전면 재검토 요청

    최영주 서울시의원,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 전면 재검토 요청

    서울특별시의회 최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개포1·2·4동, 일원1·3동)이 지난달 28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폐기물 선별시설 설치의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일명 “강남 쓰레기 소각장”으로 불리는 강남자원순환시설(일원동)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건립됐다. 이로 인해 강남구민들은 쓰레기를 소각하며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과 악취, 소음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건립 당시(1995년), 강남자원회수시설에서는 강남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만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07년 강남구민과의 약속을 위반하고 쓰레기 광역화를 실시해 강동, 관악, 광진, 동작, 서초, 성동, 송파구 등 7개 타 자치구의 쓰레기를 반입해오고 있다. 또 서울시는 현재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최소화한다는 명분으로 강남자원회수시설 내 가연성 폐기물 선별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쓰레기 반입량을 늘리고자 하고 있다. 이 역시 강남구청과의 사전협의 및 지역 주민과의 충분한 숙의과정 없이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서울시의 행정이 95년의 불통행정과 다름없음을 보여준다. 가연성 폐기물 선별시설은 종량제 봉투 안에 든 폐비닐 등 가연성 물질을 기계적으로 선별, 분쇄하여 고형연료(SRF)의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을 통해 생산된 원료를 별도의 SRF공장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017년 12월, 환경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으로 인구밀집지역인 서울을 포함한 전국 7대 대도시와 경기지역 13개 시 단위 지자체를 고형연료 사용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SRF사용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며 사용규제를 강화해, SRF 제조 사업이 줄줄이 좌초하면서 출구가 막힌 폐기물들이 갈 곳을 잃고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서울시 기후환경본부가 폐기물 정책과 대기정책을 종합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최영주 시의원은 올해 2월, 서울시 자원순환과 과장과 회의를 통해 해당 시설을 강남구로 들여오는 것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설치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해당 사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아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게 됐다. 최 의원은 강남자원회수시설은 국내 최대 시설로 1일 9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작년기준 가동률이 90%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이는 타 시설의 가동률 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그만큼 강남구에 반입돼 처리되고 있는 쓰레기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타 시설보다 많은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강남자원회수시설에 추가로 쓰레기를 들여오겠다는 서울시 계획은 강남구민의 불안과 불만을 키우는 처사이며 서울시의 역차별적 행정을 지적할 수밖에 없게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강남구가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역차별을 받아왔지만 사실상 강남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1번째로 많으며 강남구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는 3번째로 많다”고 설명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이 많은 강남구에 주민기피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주거 복지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주 의원은 서울시가 강남구와 충분히 소통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현 정권의 기조에 맞는 현실적 여건들을 고려해 해당 시설 설치를 전면 재검토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 한달 새 5만건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 한달 새 5만건

    과태료 부과 첫째주 27%→넷째주 56%소화전이나 도로 모퉁이 등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전국에서 5만건을 훌쩍 뛰어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모두 5만 6688건의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가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평균 1889건인 셈이다. 4대 주정차 금지구역은 횡단보도 위, 소화전 5m 이내, 도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장 10m 이내다. 이곳에 주정차한 차량에 대해 누구나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사진 2장을 1분 간격으로 촬영해 신고하면 현장단속 없이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4대 금지구역 가운데 횡단보도 불법 주정차 관련 신고가 2만 9680건(52.4%)으로 전체 신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로 모퉁이(1만 2352건·21.8%), 버스 정류소(9011건·15.9%), 소화전(5645건·10.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만 5496건)가 가장 많았고 서울시(6271건), 인천시(5138건), 부산시(3563건) 순이었다. 초기에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공고 수정 등으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도 했지만 제도가 정착되면서 과태료 부과가 늘고 있다. 시행 첫째 주엔 신고 건수 가운데 과태료 부과 비율이 26.9%였지만 넷째 주엔 56.4%로 크게 높아졌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과기부 “유료방송시장 경쟁 활성화” 요금 신고제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유료방송 이용요금 신고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합산규제 일몰에 따른 사후 규제방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료방송시장 규제개선 방안’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유료방송사업자 이용요금이 승인 대상이지만, 이를 신고제로 전환해 시장 자율적 요금경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신 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소 채널 상품 요금에 한해 승인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국회 과방위는 지난달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법안2소위)를 열어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논의한 끝에 과기정통부로부터 사후 규제안을 제출받기로 한 바 있다. 유료방송시장 합산규제는 케이블·인터넷TV(IPTV)·위성방송 등에서 1개 사업자가 점유율 33%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재벌개혁 ‘뒷걸음’… 소주성 가계부채 해소 공약 실천 ‘0’

    재벌개혁 ‘뒷걸음’… 소주성 가계부채 해소 공약 실천 ‘0’

    공정경제 11개항목 변질·진행없음 ‘절반’ 시행령만 바꾸면 되는 총수사익 편취 손놔 가맹점주 보호 단체 신고제도 국회 낮잠 가계부채 총량 축소 약속 실효성 떨어져 서민 주거비·통신비 부담 완화도 ‘헛구호’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은 ‘경제·민생’ 분야다.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웠지만 분배를 통한 소득 증대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와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 차가 5.47배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로 벌어져 빈부 격차가 오히려 커졌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3%로 역성장했다. ●경제·민생 관련 법안 상당수 ‘계획만’ 경제가 나빠지면서 재벌 개혁 칼날은 점점 무뎌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대기업에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등 당근을 주면서 공정경제 확립을 위한 주요 공약들은 추진력을 잃었다. 서울신문과 참여연대가 점검한 39개 경제·민생 국정과제 세부 항목 가운데 ‘이행완료’ 항목은 5개(12.8%)였다. 21개(53.9%) 항목이 ‘이행 중’으로 분류됐다. 이행했거나 이행하려고 노력 중인 비율이 66.7%인 셈이다. 수치로만 보면 다른 분야에 비해 높다. 하지만 이행 중인 항목을 뜯어보면 상당수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거나 정부가 계획만 발표한 상태다. 당초 계획과 달라진 ‘축소·변질 이행’은 7개(17.9%), 아예 추진조차 하지 않은 ‘진행 없음’은 6개(15.4%)였다. 특히 공정경제 분야가 심각했다. 39개 항목 중 공정경제 관련 11개 항목에서는 ‘축소·변질’(27.3%), ‘진행 없음’(27.3%) 평가를 받은 항목이 절반을 넘었다. 재벌 개혁 후퇴에 따른 결과다. 정부는 재벌 총수일가의 전횡을 막기 위해 지난해까지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보수 야당과 재계의 저항에 부딪혔다. 평가단은 “정권 초기에 드라이브를 걸었어야 할 개혁 입법을 미룬 결과”라고 지적했다. 집권 3년차인 올해도 법 개정에 실패하면 재벌 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갈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편취 규제 대상 상장사 기준을 총수일가 지분율 30% 이상에서 20%로 낮추고, 총수일가 지분율 50% 이상 자회사도 규제하기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것도 야당의 반대로 법 개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평가단은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강화는 정부가 시행령 개정으로도 할 수 있는데 시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복합 쇼핑몰 월 2회 휴무 의무화도 막혀 ‘을’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며 내세운 대통령 직속 ‘을지로위원회’ 설치 공약도 별 성과가 없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정위 주도로 6개 관련 부처가 모여 ‘공정경제 전략회의’를 열고 있지만 회의체 이상의 역할은 못 했다. 편의점과 치킨집 등의 가맹점주를 보호하기 위해 가맹점사업자단체 신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2016년 7월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발의한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 같은 당 이학영 의원이 대리점 사업자들에게 단체구성권을 주는 내용으로 발의한 대리점법 개정안 역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공약도 후퇴했거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해 5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존에 지정한 73개 업종으로 제한됐다. 이 업종에 진출하는 대기업에 매기는 강제금은 원안에서 정했던 매출액의 최대 30%에서 5%로 쪼그라들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복합쇼핑몰 월 2회 휴무 의무화는 소비자 피해 논리에 막혔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복합쇼핑몰 영업 제한은 대형마트 규제보다 이해관계자가 많아 이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9%에서 5%로 내리는 등 지난해와 올해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두 차례 개정해 임차인을 보호한 것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 법 개정으로 계약갱신요구권 행사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공공임대주택도 임대료 높아 포기 속출 서민 주거비와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2017년 12월 서민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 등을 100만호 공급하겠다는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했지만, 28만호의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중 임대료가 높은 행복주택(19만 5000호)이 67%를 차지했다. 임대료 부담에 입주를 포기하는 저소득층이 많다. 평가단은 “공공임대주택 공급보다는 임대료 지원에 불과한 전세임대만 확대했다”면서 “10년 분양전환주택 7만호를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발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신비와 관련해 평가단은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5G용 단말기 출시에만 혈안이 돼 5G 고가 단말기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소득주도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가계부채 위험 해소’ 공약 6개 중에서 제대로 이행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정부가 2017년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에서 정하는 최고금리를 일원화하고 단계적으로 20%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법안들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지난해 2월 최고금리를 24%로 내렸지만, 미국(8~18%)과 일본(20%) 등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가계부채 총량을 줄이겠다는 약속도 실효성이 떨어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려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고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했지만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뒤 뒷북을 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산세관,‘크루즈 통관전담팀’ 운용... 올해 크루즈 139편 입항 예정.

    부산본부세관은 부산항 크루즈 관광객들의 신속한 통관지원을 위해 ‘크루즈 통관전담팀’을 운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지원 사항은 여행자 1명이 대표로 휴대품 신고를 하는 ‘휴대품 일괄신고제도’,전담 직원 배치,승객별 터미널 분리 운영,CIQ(세관·출입국·검역) 공간 확장·재배치 등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국내 최초로 크루즈 여행객이 시내 사후면세점에서 물품을 사면 내국세 환급시 달러,엔화,위안화 등 자국 화폐로 이뤄진다. 세관은 또 부산항만공사와 협의해 크루즈 터미널에 기념품 매장과 푸드트럭을 설치,운영하는 등 각종 불편사항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세 올해 연말까지 부산항 입항이 예정된 크루즈는 139편으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세관은 예상했다.지난해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는 84편으로 승객수는 13만4000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5만5684명(41.3%)으로 가장 많았고,미국 1만7218명(12.7%),중국 659명(0.5%) 등이었다. 올해 승객수는 20만명으로 예상되며 4월 한 달에만 일본과 대만 등에서 대형 크루즈 24척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특별시의회, 「자정결의안」 발표

    서울특별시의회, 「자정결의안」 발표

    서울특별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26일 오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서울특별시의회가 공동개최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제2차 지방분권 간담회’에 참석, 의회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고 자정의지를 약속하는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를 발표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신 의장은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들에게 전달하며 서울시의회의 진정성과 의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자정노력 과제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발표에 앞서 신 의장은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무관심의 원인이 지방의회에 있기 때문에 의회 스스로 책임감 있는 자정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자정노력을 통해 비로소 시민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지지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지방분권 과제 해결과 지방의회 위상 정립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시민사회단체와의 제2차 간담회는 지난 3월 26일 개최된 제1차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써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전달과 제1차 간담회에서 논의되었던 지방분권 공동 대응 및 협력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는 총 9개 분야 24개 추진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3개월간의 내부 논의를 통해 최종 과제를 선정했다. 또한 자정결의에 대한 대표성과 내부 합의를 위해 지난 15일 각 정당별 의원총회를 통해 서울시의회 전체 의원(110명)에게 그 취지와 내용을 알리고 동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정책지원 전문인력, 공무국외연수 개선, 지방의원 겸직제한, 영리행위 금지, 의정비제도 개선, 지방의회 정보공개, 지방의회 시설개방, 윤리특별위원회 강화, 의정활동 투명성 강화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자정노력을 마련했다. 24개 추진과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시 의원의 친인척 채용을 배제함은 물론 채용절차를 법제화하여 국회와 달리 의원이 임의로 직원을 채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또한 지방의회 공무국외연수 개선과 관련하여 사전심의 강화 및 심의내용 홈페이지 공개, 예산 내역 공개 및 성과보고회 개최 의무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지방의원 겸직과 관련해서도 겸직신고 내용 공개, 겸직신고 위반 등에 대한 징계 규정 도입을 규정했고, 영리행위로 인한 이해충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주식 백지신탁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취업청탁 및 인사개입 금지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의원의 의정비 지급기준 및 금액, 의원별 출석률 및 조례발의 건수, 의원 공약사항 및 이행실적, 상임위원회 회의 및 본회의 인터넷 공개, 예산심의 계수조정 공개, 표결 실명제 등 지방의회 의정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의회 내 회의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각종 회의에 시민방청을 확대하는 한편 주민감시단을 제도화하여 문제 발생 시 외부기관에 지방의회 공개감사를 요청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 밖에 의원들의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사전 인권교육, 청렴교육, 젠더감수성교육 등을 의무화하고 사후적으로 윤리특별위원회에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두어 ‘셀프징계’ 를 방지하도록 했다. 그 외에도 쪽지예산 근절을 위한 자정선언 및 신고제 도입, 자료요구 온라인 시스템 도입 및 법적 처리기한 준수 등을 통한 의회 갑질 금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현행 법령상 개최 신고 및 수익보고의 의무가 없는 ‘출판기념회’에 대해서도 개최 신고 의무화와 함께 소득신고를 규정하여 지방의원의 정치적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류종열 공동대표(흥사단 이사장), 백미순 공동대표(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최순영 전 공동대표(경기여성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하였고, 이태호 운영위원장(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이승훈 사무처장, 김모드 활동가(이상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참석자들은 서울시의회의 진정성과 개선 의지가 담긴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서울시의회의 자정노력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또한 서울시의회가 선도하여 지방의회가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부탁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신원철 의장을 비롯해, 김생환 부의장, 박기열 부의장, 서윤기 운영위원장, 김용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진수 의원, 성중기 의원(이상 자유한국당), 권수정 의원(정의당) 등 시의회 의장단 전원과 각 정당 시의원이 참석하여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고, 자정결의를 통해 앞으로 시민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지지를 얻는 서울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발표된 ‘자정노력 결의서’를 오는 5월 개최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의에 공식 안건으로 제출하는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전국 지방의회로의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며, 자정결의 이행을 위해 서울시의회 자치법규 개정 등을 진행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논의한 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6일 만에 1만건 접수

    주민이 불법 주정차를 발견해 신고하면 현장단속 없이 바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주민신고제’가 시행된 지 6일 만에 전국에서 1만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민신고제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모두 1만 615건이 접수됐다. 주민신고제는 주민이 불법 주정차 차량의 사진 2장을 1분 간격으로 촬영해 ‘안전신문고’나 ‘생활불편신고’에 신고하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자동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불법 주정차에 해당하는 유형은 소화전 주변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등 4가지다. 전체 신고 건수 가운데 횡단보도에 불법 주정차한 경우가 5596건(5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차로 모퉁이 2394건(22.6%), 버스정류소 1545건(14.6%), 소화전 1080건(10.1%) 순이었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시행 초기인데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고 있다”며 “보행자 보호 목적으로 설치된 횡단보도 구역에서 불법 주정차 신고가 많은 것은 그만큼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체 신고의 20.9%에 해당하는 2220건에 대해 관할 지자체 검토가 끝났다. 이 가운데 551건(24.8%)에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행안부는 택배업 종사자 등의 ‘생계형 주정차 위반’에도 엄정 대처해 교통 안전과 직결되는 4대 주정차 금지구역을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지금 추세라면) 월평균 5만 30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 폐플라스틱 수출입 ‘허가제’로 바꾼다

    [단독] 폐플라스틱 수출입 ‘허가제’로 바꾼다

    이행 보증금 예치·부당이익 벌금 부과 수출입 현장 지도·점검비율 7%→20%↑ 통관 전 검사도 평택·부산항으로 확대폐플라스틱을 비롯한 폐기물 수출입 신고제가 앞으로 상대국이 동의해야 하는 허가제로 전환된다. 또 수출입 때 보증금을 예치해야 하고, 부당 이득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과징금 제도도 신설된다.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환경부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폐기물 불법 수출입 근절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폐기물 국가 간 이동법’ 개정안이 공개됐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적발된 불법 폐기물 수출과 지난 1월 실태 조사로 확인된 폐기물 방치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이다. 수출(17만여t) 대비 15배나 많은 수입 폐기물(250만t)에 대한 관리 방안도 반영됐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폐기물 불법 수출입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해 “폐기물 불법 수출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불법 행위자에 대해 강력하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수출입 현장조사를 전담하는 기구를 신설해 국경 관문에서 관리 가능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 수출 신고(17만 5000t)의 70%(12만 1000t)를 차지하는 폐플라스틱과 전선 등 폐합성고분자화합물은 수출입 때 상대국 동의를 받는 허가제로 전환된다. 규제 완화 차원에서 신고제로 운영한 게 불법 수출 통로로 악용됐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폐배터리와 폐유를 포함한 86종의 유해 폐기물만 허가제로 규제되고 있다. 1년간 수출입 예정 물량을 한 번에 허가·신고하는 ‘포괄 승인 방식’도 ‘건별 승인 방식’으로 개편할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업체 부담을 고려해 유지하되, 승인 내역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 제출이 의무화된다. 수출입 업체에 대한 책임도 강화된다. 폐기물 반입과 반출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이행보증금을 예치하도록 하거나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폐기물 불법 수출입으로 취득한 부당 이득액 이상을 벌금으로 부과한다. 형사 처벌과 별도로 부당 이득액의 2~10배 규모의 과징금 부과를 제도화해 불법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불법 행위자가 행정처분을 받으면 성명과 상호, 불법 행위 내용 등을 인터넷에 공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폐기물 수출입 현장에 대한 조사·점검을 확대해 유역(지방)환경청의 사업장 지도·점검비율이 현행 7%에서 20%로 높아진다. 관세청과 협업해 통관 단계에서 허가·신고 품목 확인을 전담할 ‘폐기물 수출입 안전관리센터’를 한국환경공단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통관 전 검사는 인천항에서 폐유 등 6개 수입 폐기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평택과 부산항으로 넓히고 검사 품목도 폐플라스틱 등 8개 수출입 폐기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현희 의원은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다양한 개선 방안을 모아 입법 등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백화점·마트서 자유롭게 산다

    앞으로 300㎡ 이상 중형 마트에서도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의약품 성분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건강기능식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7일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 개선한다고 밝혔다. 2017년 1289억 달러였던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020년 1551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규제를 풀어 시장을 키우고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정부는 안전성이 확보된 일부 의약품 원료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인지능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파GPC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에키네시안 등 해외에서 식이보충제로 인정받고 있는 동식물성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의 판매와 구매가 쉬워진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이들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려면 해외 직구를 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직구를 통해 들어오던 일부 제품은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정식 통관을 거치면 품질이나 건강 측면에서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동물실험 결과를 표시할 수 있고 의학적 근거가 확보된다면 일반 식품에도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살 수 있는 판매처도 늘어난다. 지금은 약국을 제외한 곳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려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를 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영업면적 300㎡ 이상인 상점은 신고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신고제로 인해 기존에는 약국을 제외하면 마케팅 시스템이 갖춰진 전문판매점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만 건강기능식품을 살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규모가 큰 슈퍼 등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도입

    전북도는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소 등에 불법 주·정차하는 행위에 대해 주민 신고만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주민신고제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횡단보도, 소방시설 주변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의 주·정차다. 1분 간격으로 동일한 위치에서 촬영한 사진을 2장 이상 첨부해 스마트폰 앱(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요건에 맞게 신고하면 공무원의 현장 확인 없이 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주시를 비롯한 10개 시·군에서는 오는 17일부터, 임실·김제·장수·무주에서는 18∼24일부터 각각 시행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소방활동을 방해해 피해를 키우거나,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들”이라며 “단속원을 배치해 단속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울산지역 민·관 손잡고 ‘청렴 울산 건설‘ 나서

    울산지역 민·관이 손잡고 ‘청렴 울산’ 만들기에 나섰다. 울산시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1회 울산시 청렴사회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시민사회, 경제, 언론, 직능단체 대표 등 총 27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금품수수, 부정청탁, 갑질 행태, 성 비위 등 부패를 척결하고 청렴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구성됐다. 시는 이날 첫 회의를 통해 27개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청렴 사회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공부문은 부패방지체계 구축, 행동강령 준수 등 윤리 강화, 청렴 교육 강화 및 청렴 문화 확산, 청렴 사회 협약 실천 및 이행 지원 등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 민간부문은 생활 적폐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 투명하고 건전한 윤리경영 실천, 청렴 문화 홍보 등 실천 운동 전개, 건강한 시민의식과 사회 책임성 강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또 올해 민·관 공동으로 청렴어울림한마당, 울산청렴정책포럼, 공익신고제도 활성화 등 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부문 중심 반부패 정책 추진에서 벗어나 시민단체 등과 함께 시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SNS 막말에 고개숙인 김연철…“적임자” “北대변인” 대북관 공방

    SNS 막말에 고개숙인 김연철…“적임자” “北대변인” 대북관 공방

    교수시절 발언, 여야 의원들 모두 비판 金 “SNS상 욕설 깊이 반성… 언동 조심” 부동산 거래 때 8차례 다운계약서 시인 野, 천안함·연평도 ‘우발 사건’ 발언 지적 與 “능동적 대북관계 역할 해주길” 옹호 金 “천안함 폭침 관련 표현은 진의 왜곡”대학교수 시절 여야 정치인들을 향해 막말에 가까운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송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야당은 초반부터 김 후보자의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언, 기고문 등을 언급하며 맹폭했고, 여당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대한민국 장관이 되기에 자질이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내뱉는 언사들이 너무나 거칠고 품의 없고 분노에 차 있으며 욕설에 가까운 육성으로 옮기기 민망한 표현들로 일관돼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통일부 장관은 남북 관계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위치인 만큼 신중히 발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자가 과거 ‘좀비’라고 표현했던 추미애 의원은 그 발언을 언급하며 “개인 후보자의 언어적 표현을 문제 삼고 싶지 않다”면서도 “자극에 대해 합리적으로 인내할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에 김 후보자는 “SNS상 욕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장관) 지명 이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언동에 대해 조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의 대북관에 대해서는 여야 간 시각이 상반됐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후보자의 책 내용을 보면 이거야말로 북한의 대변인 역할이라고 본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중요할 때 중요한 직책을 맡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북 관계, 비핵화 해법에 역할을 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북한 김일성이 왜 핵 개발을 지시했느냐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발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북한 통일부 장관이냐”고 힐난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8차례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을 시인했다. 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김 후보자가 총 13번에 걸쳐 부동산을 매매했는데,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전 계약은 모두 다운계약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온 부동산 계약 중에서 다운계약서 아닌 게 있느냐. 다 맞지 않나”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네”라고 인정했다. 김 후보자는 경남 김해에 처제 명의로 된 다세대주택에서 살면서도 월세를 내지 않아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3년간) 그 집에 살면서 관리했다”면서 그래서 월세를 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천안함 폭침을 북한의 도발이 아니라 ‘우발적 사건’이라고 표현했던 것과 관련해 “그렇게 표현한 적은 있지만 진의가 왜곡됐다”며 “(저는) 천안함은 북한 어뢰로 인한 것이라는 정부 입장을 따르고 있다”고 했다. 또 “(북한이) 기본적으로 핵과 경제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관광 재개 조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와 함께 국민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선 “북미 비핵화 협상의 영향을 받겠지만 제재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외통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가 장관 지명을 철회하든지, 김연철 후보자 스스로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외통위는 추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독] “해외이주 신고 미루세요” 건강보험 꼼수 확산

    [단독] “해외이주 신고 미루세요” 건강보험 꼼수 확산

    지난해 건강보험 7년 만에 적자 전환해외이주 신고제도 구멍에 건보 꼼수규제 강화하자 “이주신고 미뤄라” 조언국민 불만 커질 듯…당장 대책 없어 정부가 최근 ‘건강보험 먹튀’ 방지책을 마련했지만, 일부 재외교포들은 해외이주 신고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규제를 무력화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외국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얻으면 외교부에 해외이주 신고를 해야 하지만, 신고를 미루면 건강보험 전산상으로는 ‘해외를 방문한 내국인’으로 남아있게 돼 건강보험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로 돌아섰는데도, 정부는 이런 ‘유령 내국인’에 대한 실태 파악은커녕 해외이주 신고제도 개선에도 아무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비판 여론이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외국인과 재외국민이 지역가입자로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국내 체류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해외동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외이주 신고를 미루라”라고 제안하는 의견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해외이주법이 개정되면서 2017년 이후 모든 해외 이주자는 재외공관에 해외이주 신고를 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신고하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 조항이 없다. 사실상 개인 양심에 맡겨두는 셈이다. 오히려 신고를 하지 않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 건강보험 자격은 출국 후 30일 후에 정지된다. 건강보험 전산에 ‘내국인’으로 돼있으면 국내에 들어와 전화 한통으로도 정지된 건강보험 자격을 되살릴 수 있다. 혜택을 받기 위해 6개월을 기다려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이주 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내에서 국적상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장기 출국 중인 내국인처럼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미주지역 커뮤니티 가입자인 A씨는 이달 초 “해외이주 신고를 하면 건강보험 자격이 상실된다”며 “건강보험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이주 신고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럽 커뮤니티 가입자 B씨는 “영주권을 받으면 건강보험에서 외국인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 재외국민이 되면 불이익이 클 것 같아 해외이주 신고가 부담된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미주지역 커뮤니티 가입자 C씨는 “덜컥 해외이주 신고를 하면 망한다”며 “해외이주 신고를 하지 않으면 건강보험 자격이 정지되고 다시 입국하면 자격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친다. 해외이주 신고를 정상적으로 한 해외동포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건강보험을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있는 일반국민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마저 줄 수 있다.한 해외 커뮤니티 가입자는 “벌칙도 없는 (해외이주 신고) 규제를 꼭 따라야 하는지 혼란스럽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담당부처인 외교부나 보건복지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제도 개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누수되는 건강보험 재정이 얼마인지 제대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유령 내국인’은 전산상으로는 일반 국민으로 돼 있기 때문에 누수액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문제가 드러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감사원은 이미 지난해 2월 법무부 기관운영 감사에서 “121명이 국외 이주 목적의 국외여행을 허가받은 뒤에도 5500여만원의 한국 건강보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면서 법무부, 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2018년 6월 말 기준 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약 94만명이다. 이들 중 직장가입자가 7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지역가입자다. 재외국민 직장 가입자는 최근 5년간 1인당 평균 건보료로 846만원을 납부했으나, 370만원의 보험급여만 받아 재정흑자에 큰 역할을 했다. 반면 재외국민 지역가입자는 1인당 평균 344만원을 내고 2.3배가 넘는 806만원의 급여 혜택을 받았다. 재외국민 지역가입자가 혜택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 그나마 이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보험료를 납부하고 혜택을 받은 사례다. 그러나 ‘유령 내국인’은 이 두 사례에도 해당하지 않아 얼마나 많은 보험혜택을 받는지 알 길이 없다. 한편 건강보험 재정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177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2014년 4조 5869억원의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가 보장성 강화 정책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20조원 이상의 누적적립금이 있지만, 제도적으로 누수를 방지하는 대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랑스 구글 등 IT공룡에 3% 디지털세 부과 법안 발표

    프랑스 구글 등 IT공룡에 3% 디지털세 부과 법안 발표

    프랑스가 구글·애플·아마존 등 거대 ‘정보기술(IT) 공룡’들에게 별도로 세금을 부과하는 ‘디지털세’ 법안을 공식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날 거대 IT 기업들에 영업매출 규모의 3%에 이르는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이 법안은 이후 장관급 심의를 거친 후 의회로 넘어가 제정 절차를 밟게 된다. 법안이 제정되면 거대 IT 기업들의 인터넷상 광고, 개인정보 거래와 중개 등 3개 사업을 상대로 올해 1월로 소급해 과세할 수 있다. 전 세계 연간 매출이 7억 5000만 유로(약 9570억원)를 넘거나, 프랑스 내에서 2500만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IT 기업들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등 미국 기업을 포함해 30여개 글로벌 IT업체가 디지털세를 부과 받게 될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는 연간 5억 유로 정도의 세수를 예상하고 있다. 과세는 자기신고제이며 적정한 액수가 납부됐는지는 정부가 필요에 따라 조사해 납부하지 않았으면 제재 대상이 된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디지털세 도입을 통해 21세기형 세금제도를 만들어 갈 것”이면서 “이를 통해 (국가 재정의) 정의를 복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럽에서 IT 기업의 세율은 10%로 기존 기업들(23%)보다 낮다. 르메르 장관은 그러면서 디지털세가 프랑스에서 먼저 도입됐지만 유럽 전역에서 이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당초 유럽연합(EU) 전역에 적용되는 디지털세 도입을 추진했다. 이달 말까지 EU 회원국과 합의하려 했으나 스웨덴·아일랜드·덴마크·핀란드 등이 미국의 보복을 우려해 반대하는 바람에 결국 독자적으로 이를 강행하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또한 회원국에 적용되는 디지털세를 고려하고 있지만, 내년까지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과 페이스북은 성명을 내고 현지 세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줄날줄] 공익신고자 김태우/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익신고자 김태우/박록삼 논설위원

    공익신고는 세상을 바꾼다. 미국이 ‘통킹만 사건’을 조작해 일으킨 베트남 전쟁의 추악함도, 닉슨 미 대통령이 은폐하고자 했던 ‘워터게이트 사건’도 공익신고로 세상에 드러났다. 국내는 1990년 이문옥 감사관의 대기업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감사 중단 외압 양심선언을 시작으로 공익신고의 물꼬가 트였다. 윤석양 이병의 군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폭로, 이지문 중위의 군 부재자 투표 부정, 그리고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등까지 공익신고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한 축이었다. 내부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이는 내부 구성원뿐이다. 이들은 불의를 외면하지 않은 대가로 동료들에게 배신자라는 손가락질을 받았고, 감옥에 갇혔고, 경제적으로 큰 불이익을 받았다. 이 탓에 많은 이들은 불합리한 관행과 부정부패 앞에서도 움츠러든 채 눈치를 보며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2011년 뒤늦게나마 공익신고자보호법이 만들어진 배경이었다. 공익신고자들이 겪었던 불이익, 2차 피해 등을 더이상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2일 국민권익위원회는 김태우 전 수사관을 “(그의 해임은) 불이익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도 어쨌든 “공익신고자”라고 인정했다. 청와대의 심기는 불편한 듯하다. 청와대 측은 “김 전 수사관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지지 않아 공익신고자로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물론 그는 진정한 의미의 의로운 공익신고자가 아닐 수도 있다. 공익신고 내용과 무관하게 골프 접대 등 비위 혐의로 청와대에서 검찰로 원대복귀한 뒤 검찰 징계위에서 해임된 탓이다. 그는 해임 사흘 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을 공익침해 행위로 권익위에 신고했다. 설령 김 전 수사관이 제도를 악용한다는 의심이 들거나 실제 그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더라도 그것은 차후의 문제다. 청와대의 압박은 자칫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다 공익신고제도를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천리마를 찾던 왕이 죽은 천리마의 뼈를 오백금 주고 산 ‘매사마골’(買死馬骨)의 교훈은 명징하다. 눈앞의 손익 대신 진심을 알린 것이다. 그래야 천리마를 구하고 인재를 얻을 수 있다. 마찬가지다. 공익신고는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를 막는 소금 역할을 해왔고,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 그러려면 죽은 말의 뼈까지 사는 마음으로 넓게 품어야 한다. 지금도 곳곳 공공기관 등에서 배신자 낙인과 각종 불이익을 겁내며 좌고우면하는 ‘예비 공익신고자’들이 있다. 이들이 당당히 공익신고에 나서고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문옥, 이지문, 윤석양 등으로 열거되는 공익신고자 순서에 불의에 쉽게 항복하지 않을 ‘당신’도 있기 때문이다. youngtan@seoul.co.kr
  • 전월세도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추진… 임대소득 탈세 막는다

    전월세 주택 중 77%가 임대차 미신고 서울·투기과열지구 등 단계 도입 검토 파장 커 법제화 과정 순탄치 않을 수도 임대주택 공급 줄어 임대료 상승 우려 정부가 주택 전월세 거래도 매매처럼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월세 실거래가 신고 제도가 도입되면 계약 기간과 임대료 정보가 고스란히 공개돼 과세 당국이 주택 임대인에게 월세 수입에 대한 세금을 철저하게 매길 수 있다. 21일 여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의원 입법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2006년부터 주택 매매 거래에 대한 실거래가 신고 제도가 도입되면서 집을 팔거나 산 사람들은 신고한 가격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등을 냈다. 그러나 임대차 거래에 대해서는 신고 의무가 없어 정부가 모든 전월세 정보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그동안 세입자의 확정일자(법원이나 동 주민센터에서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날짜를 확인해 주는 것), 월세 세액공제 자료 등을 통해 임대주택 현황을 파악해 왔지만 일부에 불과했다. 한국감정원이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기준 임대 목적으로 사용하는 주택 673만 가구 가운데 임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주택은 22.8%(153만 가구)였다. 나머지 77.2%(520만 가구)는 임대차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일각에서는 임대차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큰 만큼 법제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되면 임대인의 수입이 낱낱이 공개돼 그동안 임대소득세를 내지 않던 사람도 세금을 내야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임대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져 임대료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직방의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지역별 임대 현황을 파악하고 세입자 보호 등의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월세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가 필요하다”면서도 “대도시나 광역시 등에 시범적으로 시행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뜩이나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임대인의 전월세 신고 부담이 커지면 임대료 인상에 전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서울 또는 투기과열지구 등 일부 지역에부터 전월세 신고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대상 역시 우선 주택으로 한정하고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등 비주택은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는 역전세난 등에 따른 임차인 보호와 취약계층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해서도 임대차 정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익침해·공무원부패·갑질행위 신고하세요’...경기도 공익제보 창구 운용

    ‘공익침해·공무원부패·갑질행위 신고하세요’...경기도 공익제보 창구 운용

    경기도가 14일 도 홈페이지에 공익제보 전담신고 창구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공정경기 2580(hotline.gg.go.kr)’을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공익제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등 284개 법률 위반 행위를 신고하는 ‘공익신고’와 공직자나 공공기관 부패행위 등을 신고하는 ‘부패신고’, ‘경기도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신고’, ‘갑질 행위 신고’를 말한다. 신고 사항이 있으면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고 내용을 남기거나 우편(경기도청 감사관) 또는 팩스(031-8008-2789)로 신고하면 된다. 제보 관련 상담 전화(031-8008-2580)도 운용한다. 접수 내용은 감사관이 실시간으로 확인해 직접 조사 후 처리한다. 도는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호와 보상도 강화했다. 제보자 보호를 위해 비실명대리신고제를 운용한다. 신분 노출 우려로 제보를 주저하는 사람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반부패·환경 등 6개 분야별 17명의 변호사가 대리신고를 전담한다. 보상금은 상한액을 두지 않고 공익제보로 인한 도 재정 수입의 30%를 지급한다. 예컨대 공익제보로 인한 환수금 등으로 10억원의 재정 수입이 발생했을 경우 제보자는 3억원을 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재정수익은 발생하지 않지만, 손실을 막아 공익에 기여한 경우에는 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최인수 경기도 감사관은 “이번 조치는 민선 7기 경기도가 추진 중인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만들기’의 일환으로 사회 전반적인 견제 역할을 도민에게 맡긴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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