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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사 넘나드는 환자, 그 곁에서 나를 돌아본다

    생사 넘나드는 환자, 그 곁에서 나를 돌아본다

    “생명은 당연한 것, 온전히 내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이 일을 하다 보니 다르게 보이더군요.” 전공의가 단체로 파업하고 정부는 사법처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응급구조사인 ‘패러메딕’으로 일하는 김준일(49)씨가 바라보는 고국의 의료대란은 그저 씁쓸한 풍경이다. 최근 ‘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를 출간한 김씨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자의 죽음을 거울삼아 내가 잘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본다”고 했다. 의료대란에서 우리가 되돌아볼 부분일 터다. 대기업에서 정보기술(IT) 해외개발사업을 담당했던 그는 회사원으로 사는 것에 지쳐 다른 나라로 눈을 돌렸다. 그렇게 2014년 4월 캐나다 땅을 밟았지만 적응이 쉽지 않았다. 햄버거가게 계산원, 식료품점 창고 정리, 학교버스 운전, 우편 배달, 전화 통역 등 1년 6개월 동안 12곳을 전전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던 찰나, 지나가는 구급차를 보고 가슴이 설렜다. 패러메딕이 되기 위해 마흔 살이 되던 해 대학 문을 두드렸다. 65명 중 35명만 졸업하는 힘든 과정을 거쳐 50대1이 넘는 경쟁을 뚫고 렌프루카운티의 패러메딕이 됐다. 911에 신고가 들어오고 환자가 위중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근무자에게 출동 지령인 ‘코드4’를 내린다. 패러메딕은 현장까지 달려가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응급조치를 한 뒤 가장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송한다. 일 2교대로 12시간씩 일하는 그는 “출동이 밀릴 정도로 신고가 많은 날은 밥 한 끼 제대로 먹기 힘들다”고 했다. 잠시 쉴 때도 가끔 환자 생각이 나고, 신체 일부가 절단되거나 장기가 신체 밖으로 노출된 모습 등이 문득문득 떠오를 때도 있단다. “넘어져서 머리에 외상을 입은 환자였는데 별 이상이 없어 보여 ‘곧 괜찮아지실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10분도 되지 않아 혼수상태에 빠지더니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괜한 말을 했다는 죄책감으로 한동안 우울했습니다.” 책에는 김씨를 비롯한 동료 패러메딕의 사연이 담겼다. 빛이 들지 않는 지령실에서 신고자의 권총 자살 음성을 들었던 N, 코카인에 취한 산모 옆 조산아를 심폐 소생했던 C, 은퇴 전 출동한 마지막 현장에서 손녀딸의 죽음을 마주한 E처럼 삶과 죽음의 현장은 마치 현실을 벗어난 듯하다. 이민해 온 지 햇수로 10년째, 패러메딕으로 일한 지 6년째다. 그는 “일하면서 좋은 기억보다 아픈 기억이 훨씬 더 많다”면서도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이 일깨워 준 교훈 덕에 전보다 더 행복할 줄 아는 사람, 적어도 매 순간 행복하려 노력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또 “몸과 마음 관리만 잘하면 60세 넘어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가급적 오래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 “죽음과 가깝게 지내니 생명, 당연한 게 아니었더라”…‘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 저자 김준일씨

    “죽음과 가깝게 지내니 생명, 당연한 게 아니었더라”…‘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 저자 김준일씨

    “생명은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고 온전히 내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이 일을 하다 보니 다르게 보이더군요.” 전공의가 단체로 파업하고 정부는 사법 처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응급구조사인 ‘패러메딕’으로 일하는 김준일(49) 씨가 바라보는 고국의 의료대란은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최근 ‘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한겨레출판)를 출간한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자의 죽음을 거울삼아 제가 잘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본다”고 했다. 의사가 옳으냐 정부냐 옳으냐를 따지기 전, 우리가 되돌아볼 부분이다. 대기업에서 군사용 IT 솔루션 해외개발사업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회사원으로 사는 것에 지쳤고, 다른 나라로 눈을 돌렸다. 그렇게 2014년 4월 캐나다 땅을 밟았다. 그러나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햄버거 가게 계산원, 식료품점 창고 정리, 경기장 내 매점, 학교 버스 운전, 우편배달, 전화 통역 등 1년 6개월 동안 12곳을 전전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던 찰나, 지나가는 앰뷸런스를 보고 가슴이 설렜다. 패러메딕이 되기 위해 마흔 살이 되던 해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65명 중 35명만 졸업하는 힘든 과정을 거쳐, 50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렌프루 카운티의 패러메딕이 됐다. 911에 신고가 들어오고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근무자에게 출동 지령인 ‘코드4’를 내린다. 패러메딕은 현장까지 달려가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뒤 가장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송한다. 일 2교대로 12시간씩 일하는 그는 “운이 좋으면 출동이 없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러나 출동이 밀릴 정도로 신고가 많은 날은 밥 한 끼 제대로 먹기 힘들다”고 설명했다.“마약에 중독된 환자에게 투여해야 하는 약병을 구급차 안에서 실수로 밟거나, 흥분해서 발작하는 환자를 제압하듯 힘으로 눌렀을 때처럼 돌아서서 자책하고 후회할 때가 있다”고 했다. 쉴 때도 가끔 환자 생각이 나고, 신체 일부가 절단되거나 장기가 신체 밖으로 노출된 모습 등이 문득문득 떠오를 때도 있단다. “넘어져서 머리에 외상을 입은 환자였는데, 별 이상이 없어 보여 ‘곧 괜찮아지실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10분도 되지 않아 혼수상태에 빠지더니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괜한 말을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한동안 우울했습니다.” 책에는 김씨를 비롯한 동료 패러메딕의 사연이 담겼다. 빛이 들지 않는 지령실에서 신고자의 권총 자살 음성을 들었던 N, 코카인에 취한 산모 옆 조산아를 심폐소생했던 C, 은퇴 전 출동한 마지막 현장에서 손녀딸의 죽음을 마주한 E처럼 삶과 죽음의 현장은 마치 현실을 벗어난 듯하다. 그래도 김씨는 “일에서 느끼는 보람이나 자부심은 어떤 일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캐나다 시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가 바로 패러메딕이다. 이민해 온 지 햇수로 10년째, 패러메딕으로 일한 지 6년째다. “일을 하면서 좋은 기억보다 아픈 기억이 훨씬 더 많았다”면서도 “생과 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이 일깨워준 교훈 덕분에 전보다 더 행복할 줄 아는 사람, 적어도 매 순간 행복하려 노력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몸과 마음 관리만 잘하면 60세 넘어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가급적 오래 이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엄마가 아파서 괴로운 딸… 한국 사회 조현병의 서글픈 현실

    엄마가 아파서 괴로운 딸… 한국 사회 조현병의 서글픈 현실

    질병분류기호 F20. 과거엔 정신분열증으로 불렸고 지금은 조현병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조현병이라도 각각 양태가 달라 F20.0은 편집조현병, F20.1은 파과형조현병, F20.2는 긴장성 조현병 등으로 나뉜다. 분류에 속하지 않는 조현병은 F20.9 상세불명의 조현병으로 묶인다. 어느 날 조현병을 앓는 엄마가 정신병원에 끌려간다. 신고자는 아빠. 혼돈에 빠진 사라는 혹시 자신에게 조현병이 유전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의사 선생님에게 묻는다. “조현병은 유전인가요? 나을 수 있나요? 원인이 뭐예요?”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에 선정된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조현병 환자 가족이 겪는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정상의 범주에 들지 못한 이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조현병 환자를 그저 미친 사람으로 치부하고 죄인처럼 낙인찍고 마는 사회는 과연 옳은지 등 연극으로서는 다루기 쉽지 않은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엄마 때문에 사라는 학교에서 왕따당한다. 사라의 잘못이 아닌데도 친구들이 던지는 시선은 싸늘하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모호한 것들과 싸워나가는 사라는 고통을 끊고 싶어 20일분의 향정신성 약물을 한꺼번에 삼키기도 한다. 죽으려고 작정한 사라가 약물을 삼킨 4시 48분. 이는 이 작품이 자살로 요절한 천재 작가 사라 케인(1971~1999)의 ‘4.48 사이코시스’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보여주는 장치로 사라 케인 역시 생전에 정신 질환으로 고통스러워했던 아픔이 있다.‘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사라가 조현병 환자의 가족으로서 현실에서 겪는 고통을 보여주는 동시에 해설자가 등장하는 렉처 퍼포먼스를 통해 조현병에 대한 학문적인 설명을 시도한다. 주관적인 삶과 객관적인 사실을 함께 배열함으로써 관객들이 가지고 있을 편견과 혐오, 오해를 해소하는 데 주력한다. 우리 사회가 사회적 맥락 없이 조현병 환자 개인의 행위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점, 질병을 극복한 사례는 잘 다루지 않음으로써 조현병 환자에 대한 오해를 키워나간다는 점 등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17살의 사라는 엄마가 조현병 환자라서 고통을 겪으면서도 자신도 혹시 조현병에 걸릴까 두려워한다. 조현병에 대해 잘 몰라 갖게 되는 공포와 불안감은 사라 개인의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 사회가 조현병에 대해 가진 인식이기도 하다. 작품에 등장하는 해설자이기도 한 원인진 작가는 “사라의 삶은 별안간 찾아온 엄마의 조현병으로 엉망이 되지만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라 스스로 병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조현병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어 우리가 모두 사라가 됐으면 했다”고 밝혔다. “누가 날 여기서 꺼내줬으면 좋겠거든” 절규하던 사라는 조현병에 대해 차츰 이해하게 되면서 “엄마는 이상한 게 아니야. 아픈 거야”라고 말한다. 사라의 성장 과정은 우리 사회가 조현병에 대해 가져야 할 생각의 변화를 보여주는 듯하다. ‘이상한 나라의 사라’가 이상하지 않은 나라에서 살기 위해선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함을 작품은 일깨운다. 조현병을 다뤘지만 조금 시야를 확장해보면 다양한 소수자의 삶도 함께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사라의 성장을 지켜보며 관객들도 타인의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고 함께 울며 성장하는 방법을 조금은 배우게 된다.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 다크웹·SNS 마약 산 455명 잡았더니…20·30대가 90%

    다크웹·SNS 마약 산 455명 잡았더니…20·30대가 90%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스서비스(SNS)를 이용해 마약류를 사거나 투약한 455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판매책 3명은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온라인에서 알게 된 판매책으로부터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455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대마 3.7㎏, 필로폰 469g, 엑스터시 100정, 합성대마 305g을 매수해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마약 매수·투약자 대부분은 20대(210명)와 30대(189명)로, 전체의 약 89.7%를 차지한다. 상대적으로 인터넷 사용이 익숙한 청년층이 다크웹과 SNS처럼 사용이 편리한 구매처를 통해 마약을 접하는 게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검거된 매수자 중에는 10대도 5명이 있었다. 이들은 호기심 차원에서 마약을 구매했지만, 일부는 실제 투약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판매책 3명은 2019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SNS를 통해 대마 600g, 엑스터시 60정, 필로폰 2g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이들은 서로 공범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마약류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구매 대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된 가상자산 거래대행소 운영자 4명은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자히 않고 거래소를 운영하며 거래금액의 5%를 수수료를 받아 마약 결제 대금을 판매책의 지갑 주소로 전송해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다크웹이나 특정 SNS를 이용하면 익명성이 보장되고 흔적을 남기지 않아 수사기관에검거되지 않는다 생각하고 마약류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전문 수사인력이 마약사범을 상시 단속하고 있어 반드시 경찰 수사망에 포착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경찰, 다음달부터 7월까지 마약 범죄 집중 단속

    경찰, 다음달부터 7월까지 마약 범죄 집중 단속

    경찰이 다음달부터 7월말까지 5개월 동안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에서 ▲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제조·밀수·유통 사범 ▲ 의료용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 ▲ 인터넷(다크웹·사회 관계망 등)과 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투약 사범 ▲ 클럽이나 유흥업소 내 유통·투약 사범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조직적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판매하면서 국내에 마약류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이러한 수법에 대해선 수사 초기부터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적극 검토해 마약류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만 7817명으로 지난해(1만 2387명) 대비 43.8% 늘었다. 또한 최근 의료용 마약류 사범도 급증하고 있어 관계기관과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첩보를 수집하고 합동 점검이나 수사 의뢰 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사범은 2022년(316명)보다 98% 늘어난 627명으로 집계됐다. 다크웹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갈수록 지능적으로 확산되는 마약류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수사팀과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등도 활용한다. 클럽이나 노래방,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류 범죄가 발생할 경우 업소 관계자의 방조나 장소 제공죄 적용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해외 도피 마약류 사범을 신속하게 검거·송환하기 위해 올해 형사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에는 ‘공조수사계’가 신설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 신고 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하게 보장하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기고] 보이는 112, 순찰로봇… ‘과학 치안의 시대’

    [기고] 보이는 112, 순찰로봇… ‘과학 치안의 시대’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 변화와 부정적 변화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만 16~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583만명에서 2040년 2676만명으로 907만명이나 감소할 전망이다. 신종범죄 증가와 공직사회의 인력수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치안 분야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2015년 시작된 경찰의 과학기술 도입 역사는 길지 않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형사 드라마의 첨단기술을 현실로 옮긴 것처럼 인상적이다. 인력 위주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시스템 중심으로 경찰 활동이 변화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먼저 사회적 약자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보이는 112’는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 신고자의 주변 영상과 위치가 전송돼 현장 대응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인명 구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긴급구조 정밀 측위 탐색 기술’은 위치추적 반경을 50m 이내로 고도화하고 와이파이 송신기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현장 실증 과정에서 자살기도자·실종자·치매 어르신 등 66건의 인명을 구조했다고 한다. 과학수사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개발한 화재 사건 현장에서의 기체(냄새) 포집·분석 기술은 2022년 12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의 인정을 받았고 기체 증거의 객관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법곤충을 통해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법곤충 감정’, 16종의 마약을 현장에서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마약 탐지 키트’ 등 과학수사의 정밀도를 크게 향상한 것들이 모두 과학 치안의 산물이다. 현장 대응 역량의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도 도입되고 있다.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 위험도를 예측하는 ‘프리카스’(Pre-CAS)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경찰 드론의 도입도 놀라운 혁신 사례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1만 2600여회에 걸쳐 총 24만여 시간을 비행했다. 광범위한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경찰 드론 1대는 약 120명의 인력을 대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위험 권총, 신형 방패, 방검조끼 등도 보급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무인 순찰 로봇, 사이버범죄 대응 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윤희근 경찰청장도 취임 이후 ‘선도적 미래 치안’을 강조하고 있다. 경찰 업무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과학 치안으로의 치안 패러다임 변화’는 국민 일상 최접점에 있는 경찰 활동이 더 진화된 방식으로 고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정부 혁신의 여정이기도 하다. 2015년 경찰의 과학기술 도입 당시부터 현재까지 ‘치안 분야 과학기술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경찰의 부단한 노력을 지켜봤다. 공학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과학 치안의 지평이 넓어지고 두터워지길 기대한다. 홍성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 [단독] “케모포트 해라” 간호사에 떠넘겼다

    [단독] “케모포트 해라” 간호사에 떠넘겼다

    PA 아닌 일반 간호사까지 동원전문의 ID 이용 약물 대리처방 환자 잘못되면 책임 추궁 우려“의사가 환자 보지도 않고 구두 처방”… 불법 의료 내몰린 간호사들 1만명에 육박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던지면서 졸지에 의료대란 ‘총알받이’가 된 간호사들이 불법적인 의료행위로 내몰리고 있다. 전문의 아이디를 사용해 대리 처방을 해야 하고,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의사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맡는 등 혼란의 연속이다. 모두 병원 지시로 이뤄지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불법 의료행위다.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간호사들인 만큼 환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들이 추후 보복성 고발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2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운영하는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는 오후 6시 기준 1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대다수가 일반 간호사였다.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평소 의사 업무를 분담했던 진료보조(PA) 간호사뿐만 아니라 의사 업무에 관한 교육·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 간호사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협회는 밝혔다. 의사의 일을 간호사가 하는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의료법 위반이다. 병원에서 PA 간호사들에게 항암 환자의 케모포트(심장 근처 큰 정맥에 삽입하는 관) 주사 삽입과 제거,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제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수혈, 교수 아이디를 사용한 약물 처방까지 하라는 업무지침을 내렸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케모포트 삽입은 국소 마취와 피부 절개가 필요한 의료행위로 간호사가 아닌 의사가 해야 한다. 약물 처방도 마찬가지다. ‘(PA가 아닌 일반) 남자 간호사의 근무표를 공유해 인턴 업무 공백을 메우게 했다’는 신고글도 있었다. 수도권 대학병원에서 일한다는 간호사는 “병동에서 원내 CPR 상황이 발생하면 간호사가 컴프레션(가슴 압박)하면서 ICU(집중치료실)로 밀고 들어가 의사가 올 때까지 버티라는 공지 사항도 내려왔다”고 밝혔다. 환자 생사가 오가는 상황까지 책임지게 된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간호사는 “긴급한 상황인데 의사가 없다면 사람부터 살려야 하니 간호사가 CPR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환자가 잘못되면 책임을 뒤집어쓸 수도 있는 데다 공지로 내려올 정도로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의 간호사는 신고센터에 “(전공의 이탈로) 의료 공백이 생긴 부분을 남은 의사(전문의)들이 메우지 않는다”며 “(환자에게 수술 등) 동의서를 받을 때도 설명은 PA 간호사가 하고 의사는 추후 서명만 하겠다는 식이다”라고 토로했다. 이 간호사는 기존에 전공의가 해 오던 혈액배양검사, 동맥혈가스분석 검사, 정규 약 처방과 추가 처방, 카테터(약품을 주입할 때 쓰는 관) 제거 업무도 PA 간호사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환자가 검사실에 갈 때의 조치도 원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차 처치가 필요해 인턴이 했지만, 지금은 PA 간호사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간호사는 “야간에 환자 상태가 나빠져도 담당 의사에게 연락이 안 되고, 문제점을 알아도 간호사에게는 처치 권한이 없어 (의료대란 상황의)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간호사는 “환자가 진통을 호소하는데도 의사가 환자를 보지도 않고 진통제를 주라며 구두 처방을 내리더라. 그런데 정작 처방전은 발행해 주지 않아 곤란했다”고 호소했다. 대한간호협회가 입수한 수도권 한 대형병원의 업무분장 표를 보면 일반 드레싱은 간호사가, 수술·삽관 부위 드레싱은 해당과 의사나 PA 간호사가 나눠 맡고 있다. 이 또한 원칙적으론 의사의 영역이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PA 간호사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간호사 업무 권한을 넘어선 ‘불법 의료행위’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2020년 파업 때도 일부 전공의가 의사들 빈자리를 대체한 간호사를 ‘업무권한 침탈’을 이유로 고발했고, 지금도 많은 간호사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호협회는 2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의사 집단행동으로 불법에 내몰린 간호사들의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23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보건복지부 중심의 의사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범부처가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첫 회의를 연다. 복지부에 따르면 21일까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9275명(74.4%)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459명 늘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이다.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과거 집단행동 때마다 처벌받지 않고 원하는 것을 손에 쥐었던 ‘의사 불패’의 경험 때문인지 정부의 ‘말빨’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새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302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인원은 1만 1778명까지 늘었다. 전체 의대생의 62.7%다. 전공의 이탈로 강원 양양군의 다리 괴사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수백㎞를 헤매다 3시간 30분 만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받는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브리핑에서 의사를 ‘매 맞는 아내’, 환자를 ‘자식’, 정부를 ‘폭력 남편’으로 묘사하며 “아무리 몰아붙여도 의사들은 환자 곁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오만이 이 사태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월 3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전체 회원 대상 단체행동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 인천 송림동에서 “현금 10억 빼앗겼다” 신고···경찰 추적 중

    인천 송림동에서 “현금 10억 빼앗겼다” 신고···경찰 추적 중

    인천광역시 송림동에서 현금 10억 원을 탈취 당했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돼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서 “사람들이 현금 10억 원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가상화폐를 싸게 구매하기 위해 5만 원짜리 다발로 현금 10억 원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대로 가지고 차량에 탄 뒤 달아났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절도 의심 차량 번호를 확인해 쫓고 있다.
  • 속리산 오르던 40대 남성…낙석 맞고 20m 아래로 추락사

    속리산 오르던 40대 남성…낙석 맞고 20m 아래로 추락사

    속리산국립공원에서 등산하던 40대 남성이 낙석을 맞고 20m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졌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6분쯤 충북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 내 신선휴게소∼문장대 등산로에서 40대 등산객 A씨가 탐방로에서 20m 아래 경사지로 굴러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당국은 충북119항공대 소속 헬기를 보내 심정지 상태로 경사지에 쓰러진 등산객을 10분 만에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이송했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 속리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현장에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 정도”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지점은 낙석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아니라고 속리산국립공원은 밝혔다. 경찰은 “산행 중 낙석에 쓸려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안전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앗! 운석이 우리 집 마당에 떨어졌다…어떡하지? [이광식의 천문학+]

    앗! 운석이 우리 집 마당에 떨어졌다…어떡하지? [이광식의 천문학+]

    지난해 5월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미국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뉴저지주 호프웰 타운십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지붕을 뚫고 거실 바닥에 떨어진 돌은 10×15㎝로, 전체적으로 검고 회색빛이 도는데다 열기에 그을린 형태와 금속성을 띤 것으로 보아, 전문가들은 해당 돌이 북미에서 관측된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의 운석으로 봤다. 집주인 수지 콥은 “처음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했는데, 지금은 우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높은 가치 때문에 ‘우주의 로또’라고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즉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오는 게 대부분이다. 다만 운석의 기원이 화성일 경우 현재까지 인류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화성 암석 샘플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점점 높아진다.운석은 종류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난다. 가장 평범한 운석의 가격은 1g당 5~6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귀한 운석은 금값의 10배에 달한다. 작년 2월 한 아르헨티나 남성이 자국으로 밀반입하려던 지름 27㎝, 무게 12.5㎏의 운석은 최소 6만 2500~7만 5000달러(약 8400~9700만 원)에 최대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중앙타파눌리군에 사는 조슈아 후타가룽이라는 33세 남성이 자기 집 마당에 떨어진 1.8㎏짜리를 운석 수집가인 미국인 재러드에게 약 1600만원에 팔았는데, 나중에 약 20억원을 호가하는 사실을 알고는 속은 것 같고 크게 낙담한 일도 있었다. 이 운석은 조사 결과 45억 년 전 생성된 것이며 태양계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물질을 포함하는 ‘카보네이셔스 콘드라이트’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최근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 운석은 매우 희귀해 1g당 850달러(약 94만원)이며, 총 185만 8500달러(약 2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매일 1백 톤씩 떨어지는 운석 운석은 매일 평균 1백 톤, 일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고 있다. 먼지처럼 작은 입자의 우주 물질은 1초당 수만 개씩, 지름 1㎜ 크기는 평균 30초당 1개씩, 지름 1m 크기는 1년에 한 개 정도씩 지구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 3분의 2가 바다에 떨어지고, 나머지는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는 통에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소행성이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보다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대에는 크기가 트럭만한 것에서부터 수백㎞나 되는 거대한 우주 암석들이 빽빽이 모여 있는데, 2010년 1월 30일 현재 231,665개가 등재되어 있다. 이 수많은 소행성들은 모두 45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때부터 존재해온 물질들이다. 이것들은 잘하면 행성이 될 수도 있었는데, 목성의 조석력이 하도 크다 보니 행성이 채 되기도 전에 바스라져버린 행성 부스러기라 할 수 있다. 행성 간 공간에 혜성이나 소행성이 남긴 파편들이 떠돌아다니다가, 초속 30㎞의 속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로 끌려들어오면, 초속 10~70㎞의 속도로 지구대기로 진입, 대기와의 마찰로 가열되어 빛나는 유성이 된다. 이를 화구(火球, fireball)라 한다. 대부분의 유성체는 작아서 지상 100㎞ 상공에서 모두 타서 사라지지만, 큰 유성체는 그 잔해가 땅에 떨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운석이다. 전체 운석 중에서 약 97%가 석질운석이며, 나머지는 철운석이 2.4%, 석철질운석이 0.6%이다. 운석 발견시 매뉴얼 이런 운석이 어느 시간 어느 장소든 떨어질 수 있다. 다만 확률이 아주 낮을 뿐이지만, 오늘 저녁 우리 집 마당에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일단 운석은 법적으로 무주물이라 발견한 사람이 주인이다. 그렇다면 이런 운석을 발견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운석을 발견하고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 반드시 비닐 장갑 낀 손으로 낙하한 운석 상태를 촬영한 뒤, 수거, 랩핑하여 냉동고에 보관하고 인터넷에 올리자. 지구 물질에 오염되면 값이 떨어진다.2014년 3월 진주 지역에 낙하한 운석 발견을 계기로 희소한 우주 연구자산인 운석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국가 차원의 운석관리를 통한 운석의 가치 보존 및 학술적 활용 극대화를 위해 운석 등록제가 도입되었다. 운석등록제 시행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14년 9월 운석등록제 및 대국민 운석감정 서비스를 전담하기 위한 조직으로 연구원 내에 운석신고센터를 마련하고, 센터 및 홈페이지를 통해 운석등록제와 운석감정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운석 등록 신청은 소유자의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소유자가 운석신고센터에 등록을 신청하면 운석신고센터는 소정의 감정절차를 거친 후 운석 등록증을 신고자에 발급하고, 등록된 운석의 이력관리를 위해 운석 등록 대장을 작성하여 관리한다. 운석 소유자는 등록 운석 소유권 등 운석 관련 정보 변경이 있을 시, 해당 이력 변경사항을 운석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운석의 소유자는 국외로 반출하지만 않으면 판매, 분할, 양도가 가능하며, 운석 등록증을 발급받은 경우​ 변동사항만 신고하면 된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제주 자연휴양림서 빈대 첫 발견… 방역소독·폐쇄 조치

    제주 자연휴양림서 빈대 첫 발견… 방역소독·폐쇄 조치

    제주 서귀포시의 한 자연휴양림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서귀포시 사업장에서 빈대 발생 의심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빈대 7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어깨 부위에 벌레 물린 자국을 확인하고 빈대로 의심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보건소에서 현장을 살피고 빈대 의심 물체를 수거해 질병관리청을 통해 빈대라는 것을 확인했다. 도는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화학적·물리적 방제를 실시한 이후 폐쇄 조치했다. 이후 불검출시까지 주 1회 소독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타 지역 선적 어선에서 발생한 사례를 제외하면 이번이 사실상 도내에서 빈대가 발견된 첫 사례여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올 1월말까지 총 10건의 빈대의심 신고가 들어왔으나 지난해 12월 어선에서 신고된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빈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6개 보건소에서는 빈대발생 의심신고 접수시 현장을 확인하고 필요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 가정용 살충제를 구입해 관내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위주로 7920개를 배부했으며, 빈대방제용 고열고온 스팀소독기를 추가 구입해 소독 지원 및 장비 대여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에 따른 감염병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니다”며 ”하지만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및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주기 때문에 예방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빈대는 주간에는 가구나 침실 벽의 틈 혹은 벽지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하다. 침대의 매트리스 패드를 들어 올리고 침대 모서리나 커버의 주름진 곳을 확인하면, 빈대가 있을 경우 적갈색의 배설물이나 빈대가 눌려 죽으면서 남긴 혈흔 또는 알껍질(난각), 탈피 허물 등을 찾을 수 있다. 가정에서 빈대 발견 시에는 스팀 청소기 등으로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고열을 분사하고, 오염된 직물은 50~60도 건조기에 30분 이상 돌려야 한다. 한편 전국적으로 빈대발생 건수는 지난해 12월 3주차때 47건에서 올 1월 4주차때 15건으로 점차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
  • 27건 연쇄 강도강간범 잡고보니…가정 있는 40대 가장이었다

    27건 연쇄 강도강간범 잡고보니…가정 있는 40대 가장이었다

    ‘용감한 형사들3’에서 27건의 범행을 저지른 연쇄 강도강간범의 실체가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연출 이지선) 24회에는 용인동부경찰서 강력팀 임희섭 경위와 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 박현천 경위,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이찬호 경감과 청주 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김재원 경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27건의 범행을 저지른 연쇄 강도강간범을 잡기 위해 특별수사전담팀이 결성된 수사 일지가 공개됐다. 형사들은 101일 동안 교대도 없이 잠복수사를 펼쳤고, 27건의 사건 중 5건에서 같은 DNA를 확인했다. DNA가 나오지 않은 22건이 5건과 같이 취합된 이유는 범행 지역과 침입 방식이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피임 기구를 사용한 범인은 주로 저층의 1인 가구 여성을 노렸으나 친구와 사는 여성이나 유부녀에게도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의 시야를 가린 채 범행했기에 피해자들은 범인을 2~30대 초반의 남성으로 기억했다. 형사들은 동종 범죄로 검거된 전과자들의 리스트를 받아서 2~30대 남성을 추렸다. 무려 1만 2800명이었다. 전담팀은 낮에는 DNA를 조회하고, 저녁에는 구역을 나눠 잠복에 나섰다. DNA 조회와 잠복수사를 이어가던 중 지금까지 수사한 걸 뒤집을 만한 사건이 있음을 알게 됐다. 원룸에 침입한 절도범이 집주인에게 얼굴을 들킨 뒤 도망쳤다는 신고였는데, 신고자는 범인이 40대 후반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전담팀은 나이대를 재설정했다. 전담팀은 범인의 입장이 되어 범행 장소를 예측한 뒤 그곳을 집중 수사했다. 잠복수사 101일차가 되던 날, 잠복 장소에서 긴 그림자를 포착했다. 범인임을 직감해 뒤를 쫓았고 체포에 성공했다. 그는 연쇄 강도강간범 이씨였다. 이씨는 가정이 있는 40대 가장이었다. 그는 특수 강도강간 전과도 있었다. 이씨는 성병에 걸릴까 봐 피임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던 추가 범행까지 포함해 총 32건의 범행이 인정된 이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지원시스템 구축 속도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지원시스템 구축 속도

    전라남도가 여순 10·19 사건 희생자와 유족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등 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달 31일 시군 유족회장, 실무위원, 자문위원, 도·시군 관계 공무원, 수행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지원시스템 구축사업’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과업 추진상황 보고와 시스템 시연 등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3월께 최종보고회를 개최, 시스템 시범운영 기간과 시군 순회 교육 등을 거쳐 유족이 시스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보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여순사건 조사 및 심사체계를 수요자(신고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조사와 심사 속도를 높인 전남도는 10월부터 희생자·유족들에게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번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지원 시스템 구축사업’ 용역을 추진했다. 시스템 주요 내용은 희생자·유족 신고접수 및 진행 상황과 유족증 신청, 유족 생활보조비 신청, 홍보 및 공지 사항 등이다. 김용덕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희생자·유족이 신뢰할 수 있게 데이터베이스 보안에 철저를 기하고 그들이 쉽고 편하게 활용하도록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공익제보 보·포상금 5년간 4억2000만 원 지급

    경기도, 공익제보 보·포상금 5년간 4억2000만 원 지급

    공익제보 보·포상금 사례집 발간경기도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도민 신고를 통해 지급된 총 508건, 4억2000여만 원의 보·포상금을 분석해 주요 공익제보 사례를 소개한 ‘경기도 공익제보 보·포상금 사례집’을 제작해 발간했다.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은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정한 471개 법률 위반행위 중 경기도 사무에 해당하는 제보를 처리하며, 조사 결과 위반 행위자에게 행정·사법처분이 이뤄지는 경우 심의를 통해 보·포상금을 지급한다. 사례집은 공익제보 방법과 대표 공익침해 유형인 안전·환경·소비자 이익·건강·부패 등 분야별 실제 제보 내용과 처리결과에 따라 지급된 보·포상금 액수 등을 소개해 도민들이 공익제보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소재 A종합건설은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공사 일부를 건설업 무등록자에게 하도급했고, 이를 제보받은 조사부서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을 적발해 공익제보자에게 보상금 6772만 원을 지급한 사례 등 총 61개의 실제 공익제보 보·포상금 사례가 담겨 있다. 이번 사례집은 경기도청 열린민원실과 31개 시군 민원실에 배포되어 도민들이 직접 볼 수 있으며,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이나 경기도 전자책을 통해서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선범 도 조사담당관은 “사례집에 있는 주요 위반 행위별 보·포상금 지급 사례가 도민들의 새로운 공익제보로 이어져 공익침해 행위가 감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익제보는 전담 신고 창구인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에 신고할 수 있으며, 신분 노출로 인한 불이익이 두려워 인적 사항을 밝히길 원하지 않는 경우 변호사가 대신 신고하는 비실명대리 신고제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을 통해 경기도 공익제보 변호사단 소속 변호사 명단 확인이 가능하고, 가까운 지역의 변호사를 통해 신고 가능하다. 변호사 상담 및 대리신고 비용은 경기도가 지원한다.
  • “SOS, 장난이 아니었어”… 20시간 갇힌 노인 극적 구조

    “SOS, 장난이 아니었어”… 20시간 갇힌 노인 극적 구조

    혼자 사는 70대 노인이 아파트 발코니 2평짜리 대피 공간에 20시간 동안 갇혀있다가 이웃과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로 “인천 OOO아파트인데 맞은편 동 외벽에 ‘에스오에스’(SOS)라고 적힌 종이와 밧줄이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황실 직원은 신고자에게 사진을 요청했고, 고층 아파트 꼭대기에 종이 상자로 추정되는 것이 보였다. 도화지구대 경찰관 7명은 ‘코드1’ 지령을 상황실로 전달받고 신속히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종이 상자가 걸려있는 세대를 확인하고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구해 출입문 개방에 성공했다. 하지만 집안 어디에도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발코니 쪽 작은 문에서 ‘도와달라’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곳은 화재 시 비상대피소 통로로 활용하도록 마련된 비상대피 공간이었고, 그 안에는 속옷 차림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70대 노인이 있었다. 그 시각 인천의 기온은 영하 1.8도, 체감온도는 영하 6.3도였다. 그는 전날 오후 환기를 위해 비상대피 공간에 들어갔다가 고장이 난 방화문이 잠겨버리면서 갇힌 것이다. 휴대전화도 없이 들어가 누군가에게 연락할 수 없었던 노인은 20시간을 추위와 싸워야 했다. 그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고 주변에 있던 상자를 발견하고 ‘SOS’라는 글자를 칼로 새겨 줄을 이용해 창문으로 내보였다. 누군가는 꼭 봐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창문 밖으로 내보인 구조 메시지를 맞은편 이웃이 발견해 극적 구조를 이뤄낼 수 있었다.
  • “김건희 명품백” “김정숙 샤넬 재킷”… 영부인 공방전에 반쪽 난 정무위

    “김건희 명품백” “김정숙 샤넬 재킷”… 영부인 공방전에 반쪽 난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전현직 대통령 부인의 명품 취득과 관련해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조사를 정무적 이유로 뭉갠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 논란도 안건으로 올리자며 맞섰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유철환 권익위원장에게 “대통령 부인의 명품백 수수 같은 중대한 부패 행위에 대해 조사 자체도 아직 안 들어가서야 어떻게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사실상 권익위가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신고자에게 제출할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 달라. 그 정도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신고인도 영상을 보고 신고했으니 아무리 기다려도 나올 자료는 없다”며 직접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긴급 현안으로 질의해야 할 것은 2018년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재킷 행방과 국고 손실을 초래한 외유성 해외 출장에 관한 것”이라며 이를 상임위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한홍 의원도 “(선물을) 대통령 기록관으로 보낸다면 국가 귀속이 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대통령 기록관으로 보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을 집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여당에서는 이날 전체회의에 윤한홍·강민국·김희곤 의원만 참석했고, 의사진행 발언이 끝난 뒤 야당의 일방적 진행을 문제 삼으며 퇴장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증거가 있었으면 당연히 기소했을 것”이라며 “기소하려 했는데 못 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주가 조작에 대해선 엄벌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김 여사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고 묵묵부답’이라는 이용우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증거가 없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다”고 답했다.
  • “김건희 명품백” “김정숙 샤넬 재킷”…영부인 공방전에 반쪽 난 정무위

    “김건희 명품백” “김정숙 샤넬 재킷”…영부인 공방전에 반쪽 난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전현직 대통령 부인의 명품 취득과 관련해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조사를 정무적 이유로 뭉갠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 논란도 안건으로 올리자며 맞섰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유철환 권익위원장에게 “대통령 부인의 명품백 수수 같은 중대한 부패 행위에 대해 조사 자체도 아직 안 들어가서야 어떻게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사실상 권익위가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신고자에게 제출할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 달라. 그 정도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신고인도 영상을 보고 신고했으니 아무리 기다려도 나올 자료는 없다”며 직접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긴급 현안으로 질의해야 할 것은 2018년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재킷 행방과 국고 손실을 초래한 외유성 해외 출장에 관한 것”이라며 이를 상임위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한홍 의원도 “(선물을) 대통령 기록관으로 보낸다면 국가 귀속이 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대통령 기록관으로 보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을 집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여당에서는 이날 전체회의에 윤한홍·강민국·김희곤 의원만 참석했고, 의사진행발언이 끝난 뒤 야당의 일방적 진행을 문제 삼으며 퇴장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 발생 직후 소방 내부 1보 보고 문서에 ‘목 부위 1.5㎝ 열상’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이후 국무조정실 대테러종합상황실 2보에서는 상처 부위가 1㎝로 의도적으로 축소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1보나 2보나 저희가 배포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 황두영 경북도의원, ‘교육 현장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한 조례’ 발의

    황두영 경북도의원, ‘교육 현장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한 조례’ 발의

    경상북도의회 황두영 의원(구미, 국민의힘)이 제344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를 ‘경상북도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 학생 지원에 관한 조례’로 전부 개정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대응 및 피해 학생 보호와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경상북도 학생을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및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에 디지털 성범죄 공익신고자 보호 방안 포함 ▲성범죄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사업·디지털 성범죄 대응 모니터링단·피해 학생 구조단을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추가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에 대한 기본계획,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 피해 학생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심의를 위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위원회’ 구성에 관해 규정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 학생 지원센터의 운영을 전문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황두영 의원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성범죄는 경북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 수위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이 조례의 개정과 시행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된 피해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토대를 마련한 만큼 교육관계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해 조례에 규정한 사항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이 조례은 지난 25일 교육위원회에서 가결되었으며, 2월 2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 자신의 화 참지 못한 ‘분노 조절’ 전문가…이웃 살해 혐의로 체포

    자신의 화 참지 못한 ‘분노 조절’ 전문가…이웃 살해 혐의로 체포

    미국의 한 분노조절 전문 치료사가 1급 계획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이웃을 총으로 쏴 죽이고 피해자의 시신을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었고, 과거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주요 뉴욕포스트·피플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플로리다주 델랜드 경찰은 안면이 있는 이웃을 총으로 살해하고 피해자의 시신을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던 트래비스 맥브라이드(46)를 최근 1급 계획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 맥브라이드는 피해자인 클린턴 도시(51)와 평소 친밀한 사이로 사건 당일 말싸움을 하던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총으로 그를 살해했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맥브라이드의 차량 트렁크에서 도시의 시신을 발견했다. 신고자는 사건 발생 전날, 맥브라이드가 도시를 찾아가 자신의 개를 다치게 하였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맥브라이드는 당시 “그(피해자 도시)를 죽일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했지만, 죽일 계획이 있다고는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말싸움이 벌어진 당일 밤 8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맥브라이드가 도시를 총으로 쏘는 모습도 목격했으며, 다음 날 아침 맥브라이드가 자신을 찾아와 경찰에 신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도 진술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경찰에 “누군가를 죽이고 피를 닦고 있었다. 그 사람(맥브라이드)은 시체를 끌고 도로를 가로질러가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실었다”고 말했다 용의자인 맥브라이드는 양극성 장애 및 분노 조절을 포함한 정신 전문 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의료 서비스 업체인 ‘스타팅 포인트 멘탈 헬스’의 소유주이며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심리학 학사 학위와 임상 심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심리 분야 전문가다. 하지만 그의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996년에도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경범죄로 감형받았다. 2017년에는 전 부인의 목을 졸라 가정폭력으로 신고 당했으나, 피해자가 처벌불원의사를 밝혀 기소 유예 합의로 풀려났다.
  • 학생 지나가자 황급히 몸가렸다…학교서 ‘노출방송’ 여성BJ

    학생 지나가자 황급히 몸가렸다…학교서 ‘노출방송’ 여성BJ

    대학교 도서관에서 노출방송이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 제보자는 영상과 함께 “한 BJ가 대학교 도서관에서 노출방송을 했다”고 폭로했다. 화면에 ‘19금’을 붙인 이 여성 BJ는 도서관으로 보이는 곳에 자리한 뒤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이 몸에 붙는 흰색 상의를 입고 책상에 앉아 있다. 채팅창을 보던 BJ는 후원 아이템을 받자 갑자기 가슴골을 드러내 보였다. 생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대화도 주고 받았다. 영상 속 배경을 본 한 시청자가 “혹시 학교냐”고 묻자, BJ는 “학교”라고 답했다. 방송 중 뒤쪽으로 한 사람이 지나가자, 여성은 황급히 머리카락으로 가슴을 가렸다.여성은 방송을 하면서 후원 아이템 금액에 따라 행동 수위를 조절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여성의 옷이 다른 걸 보면 방송은 한 번에 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보자는 “방송을 진행한 여성이 ‘학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방송 해시태그에 ‘대학생’이라고 적은 것을 보아 실제 대학생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해당 영상에는 “수위 굉장히 높았다”, “신성한 학교에서 이게 무슨 짓?”, “이러고 싶을까”, “당장 어느 학교인지 밝혀라”등 댓글이 달렸다.“후원금 노리고 무리수”…대학생에 이어 공무원들도 이처럼 인터넷 BJ들이 후원금을 노리고 잇달아 무리수를 둬 논란을 빚고 있다. 앞서 7급 공무원이 성인방송 BJ로 활동하다 적발된 데 이어, 이번엔 다른 부처 소속 공무원이 근무 도중 인터넷 방송을 하며 신체를 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가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부처에서 근무하는 A씨는 방송 도중 공무원증을 목에 걸었다. 결국 부처 이름과 조직도가 방송에 노출되면서 국민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돼 감사를 받았고, 정직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신고자는 “수위가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통상적인 방송이 아니라는 생각에 좀 의아했고 당황스러웠다”며 “이런 방송을 하는 게 공무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위 같아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공직기강 확립과 인터넷 개인 방송 활동 지침’을 76만명에 달하는 공무원에게 보냈다. 활동 지침에는 개인 방송 등을 할 때 직무 정보 공개 금지, 공무원 품위를 손상하는 신체 노출과 비속어 사용 금지, 공무원 전체에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끼치지 말 것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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