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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속활동 어떻게/ 총선 D -100 … 경찰 “선거사범을 잡아라”

    “서교동 고급음식점에서 총선 출마 예정자가 20여명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있다.즉시 조치 바란다.” 경찰의 선거사범 단속 가상훈련(FTX)이 실시된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수사2계 ‘선거사범 수사전담반’.긴급무전이 울려퍼지자 사무실 안에는 금방 긴장감이 넘쳐흘렀다.24시간 대기 중인 10여명의 형사들은 앞다퉈 형사기동대 차량과 순찰차에 몸을 실었다.사건 접수 뒤 출동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남짓.4월 총선을 앞두고 경찰서마다 훈련에 한창이다. ●오프라인 캠코더로 현장 보존 선거전담반이 도착한 곳은 서교동 S회관.근처에서 순찰을 돌다 무전 연락을 받고 출동한 마포경찰서 북부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이미 현장에 도착,증거 보존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이어 도착한 수사2계장 강공협(51) 경감을 비롯한 수사2계와 보안·정보과 형사들은 캠코더·녹음기로 향응 현장을 촬영,물증을 확보했다.현장에서 참석자들을 상대로 향응을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지 진술도 받았다.북부지구대 박영희(40) 경위는 “향응 참석자들이 ‘함께 음식값을냈다.’는 식으로 입을 맞추기 때문에 현장에서 단서를 잡으려면 신고에서 현장 도착까지 5분 안에 끝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방글 게시 PC방 덮치기도 향응 현장 수사가 마무리될 무렵 다시 무전기 신호음이 요란하게 울렸다.“30대 남자가 동교동의 한 PC방에서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었다.경찰관 5명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시 현장으로 뛰어나갔다.현장 증거를 확보하기 전에 혐의자가 눈치채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관들은 이동하는 승용차 안에서 사복으로 갈아입었다. PC방에 도착하자 주인의 눈짓에 따라 30대 남자의 등 뒤로 경찰관들이 슬며시 다가섰다.혐의자가 글 내용을 지울 수 없도록 의자를 뒤로 확 잡아 뺐다.이어 가져간 노트북의 수사프로그램을 이용해 화면 캡처,지문 채취 등 증거를 모았다. 일선 경찰들은 이번 총선에서 무엇보다 ‘사이버 불법선거’를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경찰청도 사이버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조,지난해 4·24 재·보선에서는 사이버선거사범 단속 실적이 전혀 없었지만 10·30재·보선에서는 11건을 단속했다.총선에 대비해 전국 경찰관서 홈페이지에 ‘불법선거사범 전용신고센터’를 개설했고,사모임 홈페이지 등 요주의 사이트 1500여개를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사이버 순찰’을 하고 있다. ●불법사각지대 ‘007작전' 경험 많은 경찰관들은 불법선거운동은 대선보다 총선때 훨씬 기승을 부린다고 말한다.강 경감은 “현역 의원과 거물급 후보가 겨룰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에서는 벌써부터 향응을 제공한다는 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선거운동 행태도 점점 ‘진화’해 공공연히 나돌던 ‘돈봉투’는 거의 자취를 감춘 대신 확실하게 표를 줄 것이라고 기대되는 사람만 골라 은밀히 돈을 건넨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선심 관광도 수십명씩 뭉쳐서 가는 옛날 방식 대신 승합차에 나눠 탄 뒤 관광지에서 뭉치는 ‘007 작전’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경찰청 김중겸 수사국장은 “선거사범을 신고하면 최고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만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택동 이두걸기자 taecks@■현장 움직임 “경찰이 무서워요.” 오는 4월 17대 총선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의 어깨가 잔뜩 움츠러들었다.경찰이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선거사범 단속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지난 한해동안 총선과 관련,불법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210건에 289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의 선거사범 단속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제각각이다.일부에서는 경찰이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서울 마포을 지구당 유용화(44) 위원장은 현역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고 주장한다.유 위원장은 “현역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합법적으로 돌리는데 신인이나 원외 지구당위원장은 서신 한 장도 못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경찰이 상대적으로 야당을 집중 감시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된다.한나라당 서울 종로지구당 현택정(49) 사무국장은 “모든 국가시스템이 여당 위주로 돌아가는 마당에 경찰도 당연히 야당 죽이기에 몰두할 것”이라고 관측했다.한나라당 성북갑지구당 정태근(39) 위원장은 “경찰 단속이 야당에 집중될 것 같아 가끔 주민 행사에 참여하고,송년·신년 모임에 들러 얼굴이나 내비치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돈 선거 등 고질적인 폐단을 뿌리뽑자는 목소리도 만만찮다.열린우리당의 한 당직자는 “경찰의 의지가 높은 만큼 이번 총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당선무효판결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평하게 단속해 돈 쓰는 선거풍토를 뿌리뽑고,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인센티브 때문에 무리하게 흠집 내기를 하지만 않는다면,시민단체와 부정선거감시단에 이어 선거판을 정화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3시간 동안 13차례 구조요청… 경찰도 119도 외면/中동포 파출소옆서 동사

    정부의 불법체류자 일제 단속에 쫓기던 중국동포가 길거리에서 매서운 추위에 시달리다 숨지기 한시간 전까지 경찰과 소방서 등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해 동사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오전 5시2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 혜화고가 아래 인도에서 중국동포 김모(46)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 김모(55)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현장에서 발견된 김씨의 휴대전화에서는 112와 119에 오전 1시15분부터 4시25분까지 짧게는 6초에서 4분17초까지 모두 13차례나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112신고는 신원과 장소 등을 명확히 밝혀야 접수되는데 김씨의 신고는 공식 접수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서 남아있는 통화내용은 이와 전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112신고센터측에 따르면 이날 새벽 김씨는 “종로4가에서 창덕궁 쪽으로 가고있는 중인데 추워죽겠고 힘이 없어서 못 걷겠다.”면서 “집이 100주년 기념관 쪽이니 순찰차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당시근무자는 “김씨가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고 종로4가가 워낙 넓은 데다 자기 집도 가까운 만큼 택시를 타고 집에 갈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또 김씨가 숨진 장소가 인근 순찰지구대 사무실과 불과 20m 남짓 떨어진 곳이어서 경찰과 119구급대가 안일하게 대응한 데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중국동포의 집 김해성 목사는 “파출소 옆에서 김씨가 여러 차례 신고를 하다 죽어 갔는데 경찰과 119에서 모두 출동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다.”면서 “신고자가 누구인가를 떠나 위험에 처했다면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으로 2000년 7월 5일 국내에 몰래 입국한 뒤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 등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부터는 서울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다른 중국동포와 불법체류자 강제추방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다 지난 2일 농성장에서 이탈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휴대전화로 범죄신고 ‘문자메시지’도 접수

    범죄 현장에서 피해자가 육성으로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하나.이런 상황에 대비해 경찰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신고할 수 있는 제도를 24일부터 운영한다.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는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센터내에 설치,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112신고를 받는다.이 시스템은 납치·감금 상태에서 가해자가 근처에 있어 육성으로 신고할 수 없거나 농아인이 위급한 상황에 놓였을 때에 대비한 것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편집자에게/ “사회적책임 망각한 기업이윤 추구 안돼”

    -‘대기업마저 음란채팅 돈벌이’ 기사(대한매일 11월18일자 10면)를 읽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화상채팅사업자가 공연음란 방조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기업이 음란채팅을 정화하려는 노력보다는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사이트 운영자는 이용자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기업이윤의 극대화에 급급한 모습은 그러한 책임을 회피한 행동으로 비쳐진다. 현재 화상채팅사업자들의 자율규제 현황을 보면 대화방 개설 때 대화방 제목을 통한 필터링 방법을 사용하고,신고센터를 통한 불량 이용자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며,성인인증 절차를 통한 청소년 접근의 제한을 두는 등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검찰에 적발된 업체는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잘못된 인터넷 채팅 문화는 불건전한 만남유도,성매매의 매개,사생활 침해 등 역기능의 온상이 된다.단속만이 최대의 실효성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인터넷의 역기능을 해소하고 채팅서비스 제공자측의 지속적인 자율적 규제 유도 등이 숙제로 남아 있다.건전한 사이버 세상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병화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심의조정팀장
  • ‘알맹이’ 없는 부패방지 대책안

    3일 부패방지위원회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부패방지대책’에 부방위의 조사권 신설 등이 빠지면서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방위가 그동안 부패척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수단으로 부패·비리행위 피고발자에 대한 조사권 신설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한시적 특검제 상설문제도 빠뜨리지 않고 제기해 왔다. 노 대통령은 부방위의 조사권 신설 건의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해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면 검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전보다 후퇴했다는 평가 이번 부패방지대책에는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 구성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눈에 띄는 대책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지난 3월과 9월 대통령에게 보고한 ‘부패방지 로드맵’에 포함됐던 조사권 신설을 비롯,한시적 상설특검제 신설,부패재산 몰수 추징 강화 등에 비해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르면 감사원과 부방위,법무부,행정자치부,검찰청,국세청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를 구성,범정부 차원의 부패방지대책을 수립키로 했다.부방위가 안건 준비와 후속조치 총괄 등 협의회 간사기능을 수행키로 했으며, 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하도록 돼 있다. 또 권력형 부패통제를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다양한 부패척결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한편 불법자금 거래 차단을 위해 특정금융거래보호법 등의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부패척결을 위해 지역별 부정부패신고센터 설치와 자치단체장 인사전횡 방지 등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부터 내년 4월까지 ‘합동점검반’을 구성,민생분야와 특혜성 분야,권력계층 분야,공기업·민간분야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조사권 신설 장기과제로 지난해 초 부패방지법에 따라 출범한 부방위는 그동안 피고발자에 대한 조사권이 없어 사실상 ‘반쪽 기능’밖에 수행하지 못했다. 지난달 신고 접수를 받은 부산 성인오락실로부터 상납을 받은 검찰 직원과 경찰관의 비리내용도 접수 후 곧바로 부산지검 특수부로 이첩하는 선에서 그치는 등 대부분의 신고 비리내용을 검찰이나 경찰, 감사원 등 해당 기관에 통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방위 관계자는 “조사권 신설은 부패방지법 개정사항으로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잠시 유보된 것”이라면서 “조사권 신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한 만큼 장기과제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고 나면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점에서 부방위는 일단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각 부처 부패통제 기능의 통합·조정 역할과 제도개선,국제투명성기구 등 국제적 기준에 맞는 부패방지 대책 마련 등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
  • 브로커와 검은 공생… “감형”미끼 돈 뜯어/ ‘돈독’ 오른 변호사들

    법조비리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브로커와 유착,사건을 알선받는 전형적인 비리 유형에서 한발 나아가 로비 명목의 수임료를 받아 챙기거나,보석 및 벌금형 선고를 미끼로 금품을 가로채는 등 사실상 변호사들이 범죄를 주도하고 있다.심지어 브로커들이 변호사를 고용하는 사례도 있다.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는 브로커와 변호사가 공생하면서 각종 비리를 양산,법조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3∼4명 비리첩보 추가입수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27일 지난 8월부터 법조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 김모 변호사 등 2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이모 변호사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또 변호사를 고용해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거나 사건수임을 알선하고 돈을 챙긴 사무장 13명을 적발,9명을 구속기소했다.사건무마,출국금지 및 지명수배 해제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은 브로커 10명도 붙잡았다. 검찰은 재소자의 방어권 행사와는 무관하게 접견 자체만을 위해 선임되는 이른바 ‘집사’ 변호사 5∼6명도 검거했다.또 전역예정인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내사하는 등 변호사 3∼4명의 비리 첩보를 추가로 입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다음달 30일까지 사건수임,교제비 명목 금품수수,급행료 수수 등 법조비리를 집중 단속키로 하고 신고센터(02-3476-5494,www.seoul.dppo.go.kr)를 운영하기로 했다.신고자에게는 최고 5000만원 보상금을 준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회장 박재승)는 검찰에 적발된 변호사 7명의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돈 앞에 법 팽개쳤다 기소된 변호사 7명 가운데 5명은 브로커들로부터 사건을 알선받고 5억여원을 줬다.부장판사 출신 이모 변호사는 지난해 7월 부천 범박동 재개발 뇌물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모 건설사 회장 김모씨의 변호를 맡아 “수사팀에 인사할 비용이 필요하다.”며 1억원을 받아 모두 개인용도로 썼다.김모 변호사는 보석 및 벌금형 선고를 해주겠다며 돈을 챙겼다가 구속됐다.김 변호사는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로 수감된 심모씨에게 “부장검사와 연수원 동기로 친하니 추가 기소를 막아주고 보석으로 석방해 주겠다.”고 속이는등 수감자 3명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가로채 빚을 갚거나 유흥비로 탕진했다.채무 문제로 변호사 자격이 5년 동안 정지됐다 지난해 1월 재개업한 김 변호사에게 6000만원을 뜯겼다는 진정까지 제기된 상태이다. ●브로커가 변호사 고용 ‘사건 브로커’도 활개를 치고 있다.변호사들에게 사건을 알선하고 돈을 챙기는 공생 관계에서 아예 신참 변호사를 고용하고 법무법인 설립을 추진하거나 명의를 대여받아 사실상 변호사 노릇을 하는 등 기업형으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이 브로커들은 서초동 법조타운에 친목회를 만들어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정도다. 지난 2001년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서모 변호사는 브로커로 뛰던 사무장 김모씨에게 고용돼 매달 500만원을 받으며 1년 동안 일했다.서 변호사는 60여건의 사건을 처리했고 김씨는 이후 다른 변호사들을 끌어들여 법무법인 설립까지 추진하다 걸렸다.서 변호사는 브로커 이모씨로부터 7차례에 걸쳐 다단계 판매회사의 고문변호사 선임을 알선받고 알선료도 제공했다.군법무관 출신인 김모 변호사는경매브로커 유모씨에게 변호사 명의를 빌려주고 경매대행 수수료로 1600여만원을 받았다가 적발됐다.또 브로커를 사무장으로 써 62건의 사건을 알선받아 3500여만원을 소개비로 지급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sunstory@
  • 불법체류자 신원보증 폐지

    외국인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시 사업주의 신원보증 의무가 면제된다.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그동안 불법체류자 합법화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사업주의 신원보증 의무를 면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종전에는 사업주가 외국인이 출국할 때까지 체류와 보호 등 제반 비용의 지불 책임을 진다는 신원보증을 해야 했지만 신원보증 의무가 폐지됨에 따라 사업주는 외국인 근로자가 사업장을 이탈했을 경우 당국에 신고한다는 내용에 서명하면 된다. 노동부는 또 합법화 신청 마감일인 오는 31일까지 휴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업인력공단에 설치돼 있는 특별신고센터와 경인지역 고용안정센터 등 총 70곳을 가동,불법체류 외국인 신고를 받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세무·경찰공무원 부패 방지교육 받는다

    부패방지위원회가 공무원과 지역 토호(土豪) 등이 결탁한 고질적인 지방 부패 척결에 나선다. 부방위는 특히 부패 취약분야인 세무·경찰공무원에 대해 처음으로 부패방지 교육에 나서는 한편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부패신고센터를 만들어 부패행위 신고·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부방위는 2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부패방지 지방순회행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부패방지 지방순회 행사를 하고 있는 부방위는 이번에는 세무·경찰공무원에 대한 부패방지 교육을 신설했다.부방위가 분기마다 국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부패인식도 조사’에서 세무·경찰공무원들에 대한 부패지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달 초 부패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행정분야 가운데 세무와 경찰 분야에 대해 응답자의 58.1%와 51.3%가 부패하다고 응답했다. 세무분야의 부패인식도는 지난 3월 58.3%,6월 57.9%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으며,경찰분야도 지난 3월 58.1%,6월 55.4%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부패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부방위 관계자는 “세무·경찰공무원들에게 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부패행위에 대한 내부공익신고를 당부하는 데 교육의 주안점을 둘 것”이라면서 “부패 인식도가 높은 건설·건축과 법무,국방분야 등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패방지 지방순회 행사에는 반부패국민연대와 경실련,흥사단 등 시민단체까지 공식적으로 참여한다. 부방위가 그동안 자체적으로 부패신고를 받았지만 지역적 한계성으로 인해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부방위는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단위의 고질적 부패행위에 대한 내부공익신고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세 차례 개최하고,부패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부패신고센터는 권역별로 영남권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접수하며,중부권은 다음달 10∼15일 청주 충북중소기업지원센터에,호남권은 다음달 24∼29일 전주교원공제회관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부방위 관계자는 “지역에서 각종 감시활동을 펴고 있는 시민단체와 공동행사를 할 경우 지역 토착세력과 연계된 각종 비 접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금융 피해 이렇게 막으세요”/불법 채권추심 다시 기승… 금감원, 대응요령 마련

    금융감독원은 21일 신용불량자 증가로 주춤하던 음성 사채업자들의 불법 채권추심 등의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사금융 피해 예방 및 대응 요령’을 마련하고 앞으로 반상회 자료로 제공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지난해 대부업법 시행 이후 금감원이 사법 당국에 통보한 대부업체 204개 가운데 무등록업체는 125개(61%)에 달했다. ●불법행위 유형별 대응요령 1)대출을 해 준다며 중소기업제품 구입을 요구하면 선수금을 받고 도주하는 사기 업체다.선수금 입금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 2)카드 연체를 해결하기 위해 ‘카드 연체 대납’,‘할부 한도를 현금으로’ 등의 광고를 낸 업체와의 거래는 불법이므로 양측이 모두 처벌을 받는다.대부업체에서 카드가 살아나면 고리의 수수료와 현금 서비스를 인출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3)200만원을 월 10%의 이자로 대출 받았으나 계약서에 400만원을 월 5%의 금리로 대출받은 것으로 기재하려 한다면 부당한 채무 변제를 요구하려는 것이므로 응하지 말아야 한다. 4)자신의 명의를 도용한 사람에게 돈을 꿔준 사채업자가 자신에게 돈을 갚으라고 요구할 때는 대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서명 위조 등을 입증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 5)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할 때는 등록업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사무실 위치를 밝히지 않으면 일단 비등록업체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계약시에는 계약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계약서 및 영수증 등 증빙 처리를 명확히 해야 한다. 6)채무변제를 위해 협박과 폭언을 하면 불법 채권 추심 행위에 해당된다.녹취,증인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해 사법당국 또는 금융감독원 사금융피해신고센터(02-3786-8655∼6)로 신고하면 된다. 7)이자를 연체해 대부업체에서 사기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할 경우 돈을 빌릴 당시 채무를 갚을 의사와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연락을 끊는다거나 의도적으로 피하지 말아야 한다. 8)대부업체 이자는 연 66%로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고리에 돈을 빌렸다면 초과된 이율은 무효다.이자를 주기 전이라면 이행할 필요가 없고,이자를 초과 지급했다면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9)채무를 갚았는데 원리금을 갚으라는 내용증명 우편을 받았을 때는 법적 절차가 바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반드시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제 플러스 / 최순영씨 은닉재산 30억 환수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7일 최순영(崔淳永)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홍콩에 숨겨둔 미화예금 266만 달러(약 30억원)를 찾아내 환수했다고 21일 밝혔다.예보는 지난해 12월 최 전회장이 홍콩 은행에서 거액의 예금을 인출하려 한다는 정보가 ‘금융부실 관련자 은닉재산 신고센터’에 접수됨에 따라 현지 관계기관과 정밀조사를 실시,홍콩법 절차를 통해 은닉재산을 환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최 전 회장은 다른 사람 명의로 은행 계좌(차명계좌)를 튼 뒤 거액의 예금을 숨겨놨던 것으로 드러났다.최 전회장은 신동아그룹 계열사인 대한생명의 부실을 초래,3조 5500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하고 불법대출 및 외화 밀반출을 한 혐의 등으로 현재 재판에 계류중이다.
  • 출국뒤 재입국 불가 소문… 업체선 고용확인서 안줘…/불법체류 외국인 합법화신청 기피

    중국 지린성 출신 조선족 동포 김소연(41·여)씨는 국내에서 3년6개월째 체류하고 있다.그동안 식당일에서부터 청소까지 마다하지 않고 일했지만 요즘은 그나마 일이 없어 놀고 있는 형편이다.때문에 김씨는 정부가 독려하고 있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김씨는 “신청 마감이 열흘 정도 남았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볼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일단 출국당하면 다시 입국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여차하면 신청을 안하고 불법체류자로 계속 남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리스양(39)의 체류기간은 2년8개월째다.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금지돼 있는 건설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탓에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다.정부에서는 일단 확인등록만 한 뒤 허용업종에 취업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리스양은 “건설업계에는 일자리가 많아 계속 불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설령 단속돼 강제출국되더라도 합법화 신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경기 의정부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만란(29) 역시 “체류기간 3∼4년인 외국인은 신고 뒤 출국했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한 번 나가면 영영 못 들어온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을 꺼리고 있다. 안산에서 건축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는 조선족 동포 한모(44)씨는 “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다니는 상황에서 고용확인신고서를 어디가서 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시화공단의 도금 공장에 있는 스리랑카 출신 샤먼(30)은 공장주에게 고용확인 신고서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고도 “쫓겨날까봐 서류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합법화 신청률 낮아 정부가 내년 8월 고용허가제의 시행을 앞두고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정리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시행하고 있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이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심지어 일부 사업자들은 고용확인신고서 발급을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임금인상 등 불이익을 우려해 직장에서 내쫓기도 한다. 20일 현재 합법화 신청률은 전체 대상 22만 7000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1.9%인 9만 5055명에 불과하다.노동부는 이런 추세라면 합법화 신청 마감까지 70%에 그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만약 이렇게 되면 6만 8000여명의 불법체류자가 발생,내년 8월 시행 예정인 고용허가제는 시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뒤늦게 길거리로 나서 노동부는 합법화 신청 기한이 임박하자 서울 마포구 한국산업인력공단 1층에 특별신고센터까지 마련했다.노동부는 당초 하루 1000명 정도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행 첫날 체류확인자는 199명에 그쳤다.전담 직원 20명이 하루에 10명도 처리하지 못한 셈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노동부는 장관뿐만 아니라 실·국장까지 거리로 나섰다.권기홍 장관은 21일 오전 7시부터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인 경기 안산시 원곡동 일대를 찾아 전단지를 나눠주며 합법화 신청에 적극 참여토록 독려하는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노동부 실·국장들도 23일까지 경인지역내 외국인 근로자 주요 밀집지역을 찾아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관계기관 합동으로 계도에 나서기도 했다. ●합법화 신청이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체류기간이 3년 미만인 불법 근로자에게는 2년간 취업자격을 주지만 3∼4년 체류한 근로자는 일단 출국한 뒤 재입국하면 기존 체류기간과 합산해 5년 범위 내에서 취업할 수 있다.그러나 4년 이상 머물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다음달 15일까지 자진출국해야 한다.다만 4년 이상 불법체류자가 자진출국하면 내년 8월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통한 국내 취업신청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김용수 유영규기자 dragon@
  • “휴대전화 번호 입력했더니 안본 서비스 요금만 뽑아가”/ 성인인증 사기 극성

    네티즌 김모(32)씨는 얼마 전 한 성인 사이트에 들렀다.이 사이트에는 다른 성인 사이트와는 달리 휴대전화 인증창이 떠 있었다. 김씨는 단순히 성인 인증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온 인증번호를 사이트 인증번호 기입란에 쳐 넣었다. 그러나 잠시 뒤 휴대전화로 3만 9000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사이트에 가입도 하지 않고 들르기만 했을 뿐인데도 요금이 부과된 것이다. 김씨는 “명백한 사기”라며 한국정보보호진흥원(www.kisa.or.kr)에 민원을 제기했다. 최근 인터넷에서 성인 인증을 가장한 사기 결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한국정보보호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는 16일 휴대전화를 통한 대금결제 관련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민원 예보를 발령했다. ●신고건수만 110여건,실질피해자는 더 많을 듯 신종 휴대전화 인터넷 사기는 성인 대상 사이트에서 주로 발생한다. 보통 성인인증 과정에서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말고도 휴대전화 번호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이뤄진다.네티즌이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휴대전화 요금에 대금을 청구하는 것이다.일반 성인인증 과정과 비슷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사기를 당하기 쉽다. 진흥원이 파악하고 있는 사기 사이트는 성인 사이트만 60곳에 이른다.4곳 정도의 게임 사이트에서도 이 같은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 피해 신고도 늘고 있다.지난 2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진흥원 전자거래보호단 개인정보보호팀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111건에 달한다. 성인 사이트에서 피해를 당한 43건의 대부분은 7월 이후 신고됐다.하지만 실제 피해자 숫자는 이를 웃돌 것으로 진흥원은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 액수가 5만원 이하의 소액인데다 성인사이트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점 때문에 네티즌들이 신고를 꺼리는 탓이다. ●이동 통신사에 결제 승인취소 요청하면 피해 막을 수 있어 진흥원은 일단 접수된 신고·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휴대전화 사기를 벌이고 있는 사이트들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이달 말 경찰청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하지만 이 같은 사기 피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본인 확인을 명목으로 휴대전화 번호 등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하면 주의해야 한다.”면서 “피해를 입었을 때 해당 이동통신사에서 승인 취소를 받거나 이동통신사에 소액결제 차단을 신청하면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욕설 세번이면 인사 감점”/서초구 공무원 ‘고운말 캠페인’ 온·오프라인으로 접수 중징계

    “어∼이,김 주임.”“뚜껑 열리는 일 있어?”“자네 귀 먹었나?” 하루의 많은 부분을 일터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은 은연 중 가까이서 함께 지낸다는 이유로 동료,특히 부하직원에게 이런 말투를 쓰기 십상이다.그러나 반말도 반말 나름.상대를 비하하는 단어이거나 비속어,외래어가 자주 끼어들면 버릇이 돼 고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서로 적대의식이 작용,업무에도 적잖은 지장을 주기 마련이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바른 말,고운 말로 일터를 기름지게 하자.’는 직장내 캠페인을 벌이기로 해 화제다.많은 캠페인이 그렇듯 권장 차원에서 머무는 게 아니다. 인격을 모독하는 말을 하거나 반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직원 등을 고발하는 신고센터를 인터넷,감사관실 등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하게 설치하고 고발당한 사람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여기에는 ‘삼진아웃제’가 적용된다.반면 밝은 표정으로 업무를 보면서도 올바른 언어생활에 모범을 보인 경우는 표창한다. 이를 위해 바른 말,고운 말 사용에 관한 포스터를 공모해 승강기 등청사 안팎에 붙이고,자체 홈페이지에 ‘아름다운 우리 말’ 사이트를 만들어 널리 쓰도록 할 계획이다. 철퇴 대상에는 여성을 경시하는 ‘미스○’,상대를 얕잡아 보는 ‘당신,…’,나이로 보아 아랫사람이라고 무시하는 ‘이봐∼’,인터넷과 방송 유행어로 비속어에 해당되는 ‘방가방가’‘∼짱’ 등도 포함된다.‘××이’ 하는 식으로 이름 뒤에 ‘이’를 붙여 매우 낮춰 부르는 것 등이 포함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번 운동은 언어폭력을 삼가자는 수준을 넘어 동료간의 친절 생활화가 이뤄져야 민원인에 대해서도 친절한 자세가 자연스레 우러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교육부, 부정 신고센터 운영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www.moe.go.kr)에 직원들이 내부 비리나 부정,뇌물이나 규정에 어긋나는 선물 등을 신고하는 인터넷 신고센터가 운영된다. 교육부는 9일 홈페이지의 국민참여교육센터에 구조적인 부패행위를 신고하는 ‘내부공익신고센터’와 공무수행 중 불가피하게 받은 금품 등을 신고하는 ‘클린신고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클린신고센터는 공무원이 공무 수행과 관련해 불가피하게 받았으나 돌려줄 방법이 없을 때 신고하는 곳으로 ▲없을 때 또는 몰래 금품을 놓고 간 경우 ▲제3자나 우편 등으로 전달된 경우 ▲5만원이 넘는 경조금품 등이 신고대상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주5일제 임금보전 혼란 없게

    고건 국무총리가 어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근로기준법 개정안 부칙에 명시된 임금보전 규정이 ‘선언적 규정’이라고 못박았다.권기홍 노동부장관도 행정지도를 강력히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러한 부칙조항을 마련했다며 임금보전이 강제 법규가 아님을 강조했다.이로써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지난달 29일 법제처로부터 제출받은 ‘근로기준법 심의경과 보고’라는 문건을 통해 임금보전을 민·형사상 처벌이 가능한 강제조항이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던 논란은 외형적으로는 봉합된 듯하다. 하지만 정부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임금보전 방법 등이 노사자율에 맡겨짐으로써 단위 사업장에서는 협상과정에서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노조의 협상력이 강한 사업장에서는 기본급 인상 등을 통해 기존의 임금을 전액 보전받지만 노조가 취약하거나 없는 사업장에서는 수당 등의 형태로 임금이 보전되거나 더 노는 만큼 임금이 깎이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강성 노조의 입지만 굳혀주는 결과를 초래해 노동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욱 부추길 소지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무부처인 노동부가 임금보전의 기준으로 설정한 ‘기존의 임금’이 통상임금인지,평균임금인지 등을 포함해 보다 명확한 기준을 하루빨리 제시하기를 권고한다.일선 감독기관에 시달할 임금보전 행정지도 지침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특히 노조가 없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임금보전이 주5일제 정착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추석선물 절대로 받지마라”은행권 내부단속 한창

    명절 때마다 은행권은 ‘뇌물형 추석선물’로 인한 추태를 막기 위해 골머리를 앓아왔다.돈을 빌려주는 업무 특성상 거래처의 선물 유혹에 직원들이 넘어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탓이다.올 추석을 맞아서는 은행권 전반의 윤리경영 바람을 타고 이런 집안단속이 과거 어느 때보다 심하다.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은 1일 월례 직원조회에서 “금융사고는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온다.”면서 “추석을 맞아 어떤 경우라도 고객들로부터 선물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김종창 행장은 지난달 말 7000여 여신거래업체와 7700여 전 직원에게 추석 선물을 보내지도 받지도 말자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김 행장은 “직원들이 선물·금품·향응을 받는 등 윤리에 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연락을 주면 즉시 시정하겠다.”며 거래업체들에게 신고 전화번호와 팩스번호까지 알렸다. 산업은행도 9월 한달 동안 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산업은행은 “고객이 선물을 하면 정중히 거절하고 불가피하게 선물을 받는 경우 법무실에 설치된 ‘클린신고센터’에 신고하라.”는 행동지침까지 마련했다. 우리은행도 전직원들에게 ‘추석절,검소하게 또 당당하게 보냅시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고객의 선물 제공을 반드시 거절하고 감사의 뜻만 표시하라.”고 주문했다.특히 직원들간에 선물을 주고받기가 적발되면 인사조치 등 강력한 제재를 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 화물파업 장기화 조짐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운송업계가 24일 화물연대의 노사,노정 협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해 화물 파업의 조기해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화물연대가 업무에 우선 복귀하는 등 선 정상화할 경우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이에 앞서 시멘트 운송업계는 이날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의장 앞으로 ‘협의요구에 대한 회신’을 보내 “25일 오전 10시까지 화물연대 회원에 대해 운송에 복귀하라는 조치를 내린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화물연대의 대화제의를 사실상 거절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25일중 일반 화물,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컨테이너 분야 운송업계와 정부를 대상으로 각각 노사·노정 협상재개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시멘트 내륙운송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고,부산과 광양항·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등 주요 물류거점의 컨테이너 반출입이 급감하는 등 물류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현재 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 2974TEU로 평시보다 56.8%로 급감했다. 부산항에서 부두 밖 장치장(ODCY)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수송은 대한통운만 정상운행되고 있고 나머지 업체는 거의 중단된 상태다.광양항과 의왕 ICD에서는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 대비 각각 35.4%와 41.2%에 불과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지도부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경찰 출석요구·구속영장 청구 등 엄정대응하고 ▲경찰서에 ‘운송방해 신고센터’를 설치,신고자에게 최고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문·부산 김정한기자 km@
  • 부처‘반부패’이미지 변신 안간힘

    다음달 시작되는 부패방지위원회의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앞두고 각 부처들이 ‘공무원행동강령’ 정비작업에 착수하는 등 ‘반부패 이미지’ 부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행동강령에 대한 각 부처의 이행여부가 올해 부방위 시책평가의 핵심 평가항목에 새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부패기관 오명 벗기에 안간힘 부방위는 각 부처를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다음달 초 각계 전문가 20여명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단을 구성한다고 14일 밝혔다.평가단은 평가지표를 마련해 부처별 평가작업을 벌인 뒤 오는 12월에 평가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부처별 평가에서는 정보공개 여부와 민원인 만족도,청렴서약제 실시,감사역량 강화 등의 가중치가 커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행동강령을 시행중인 320개 정부 기관들은 불합리하거나 비현실적인 조항을 고치는 동시에 강력한 처벌 기준을 만들면서 직원들의 철저한 강령 준수 독려에 나섰다.지난 3월 부방위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낮은평가를 받은 국세청과 대검찰청,서울시,서울시교육청 등은 ‘부패 기관’이라는 오명 벗기에 비상이 걸렸다. 행동강령에 따라 부패사항을 신고하는 ‘클린신고센터’를 운영중인 서울시는 행동강령을 어길 경우 항목별 징계기준을 명시한 ‘징계양정에 관한 개별기준 개정안’을 지난 6일 입법 예고했다.클린신고센터는 사업자 등으로부터 본의 아니게 금품을 받았으나 돌려줄 방법이 없는 경우,부재시 또는 몰래 금품을 서랍 등에 놓고 간 경우에 해당 공무원이 센터에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대검찰청은 인사 이동자에게 관행적으로 주던 이른바 ‘전별금’을 받는 경우 인사불이익을 주는 등의 엄단 방침을 지난 1일 밝혔다.서울시교육청은 인사청탁자 명단을 행동강령 책임관에게 통보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국세청·경찰청 같은 ‘권력기관’과 환경부 등은 업무 수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부패 사례를 없애기 위해 부패방지 제도개선 과제를 선정해 부패고리를 끊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행동강령 내용보다 이행에 초점 부방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행동강령의 활성화를 위해서 행동강령 이행여부를 핵심평가 요소로 삼았다.”면서 “부처별 독창적인 행동강령 이행 사례는 부패의 자율통제 시스템 확보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올해는 행동강령 정착을 위해 각 기관의 비현실적 조항 여부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면서 “특히 행동강령을 어떻게 만들었느냐 보다는 어떻게 이행하고 있느냐에 중점을 둬 점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편집자에게/ 지난해 미아 20명 미만

    -‘‘미아신고는 182로’기사(대한매일 8월9일자 13면)를 읽고 여름철 행락객이 많이 찾아주는 지역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서 미아 발생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부모들을 가끔 보게 돼 안타까운 마음에 독자 투고를 하였다.‘미아신고는 전국 어디서나 일반전화·휴대전화 구분 없이 (02)182로 신고하면 바로 처리된다.’는 내용이 대한매일에 게재된 뒤 좋은 정보를 주었다는 격려의 말을 주위로부터 많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미아의 숫자가 잘못 나간 것이다.지난해 발생한 미아는 2871명이며,이 가운데 18명을 제외한 2853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는 것이 맞다.그런데도 마치 대부분의 미아가 집에 가지 못하는 것처럼 표현돼 독자 여러분께서 크게 놀랐으리라 저어된다. 미아 발생을 해소하려는 경찰의 노력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신고센터를 운영해 ‘02-182’로 전화할 경우 ‘원­스톱’서비스로 처리한다.또 장기간 돌아오지 않는 미아의 경우 시간 경과로 얼굴·체형 등이 변해 신원 확인이 곤란할 것에 대비,미신고 시설을 포함한 각종 보호시설에 수용된 2만여 아동에 대해 DNA 검사를 실시해 데이타베이스화할 계획이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이 만약 아이를 잃어버리는 사태가 생기면 즉시 경찰에 연락하시기 바란다.그것이 아이를 바로 찾는 최선의 길이다. 김치훈 인천중부서 소연평출장소장
  • NGO / 인터넷시민단체들 ‘e깨끗이’

    “인터넷 쓰레기 청소는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학부모정보감시단(www.cyberparents.or.kr),클린인터넷 국민운동본부(www.cleaninternet.org),한국사이버감시단(www.wwwcap.or.kr),안전한 온라인을 위한 민간네트워크(www.safeonline.or.kr) 등 인터넷관련 시민단체들이 인터넷 쓰레기 청소에 팔을 걷어붙였다.스팸메일은 물론 불건전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의 모든 역기능이 이들 단체의 정화 대상이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인터넷시대,우리 아이 제대로 키우기’를 목표로 2001년부터 학부모들에게 무료로 정보통신윤리과목을 교육해 왔다.회원 전원이 학부모라는 점이 강점이자 특징이다. 재단법인 클린인터넷국민운동본부는 중·고생에 대한 강연이나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사이트에는 인터넷중독 자가진단프로그램을 제공,청소년들이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한국사이버감시단은 홈페이지에 사이버범죄정보센터와 온라인범죄신고센터 및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유해정보 차단프로그램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사이버범죄신고센터에는 하루 평균 200∼300건의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정보교사단,음란폭력성조장매체 대책시민협의회 등 48개 민간단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민간자율 감시활동을 벌이는 안전한 온라인을 위한 민간네트워크(안전넷)의 활동도 주목된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인터넷 쓰레기문제는 즉각적인 대응보다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네티즌과 학부모,시민단체들이 힘을 합쳐 좋은 사이버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상의 불법 불건전 정보처리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기구인 국제거래감시네트워크(IMSN)에서는 정보의 바다를 떠도는 쓰레기를 치우는 ‘국제 인터넷 대청소의 날’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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