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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혁명 전력수요 반영해도 8차수급 거의 안 변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전력 수요를 모두 반영한다고 해도 미래 전력 수요 예측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정책심의회 등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수요를 반영해 2030년 8차 전력수급계획을 다시 짠 결과 전력 수요가 11.3GW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정부는 이런 전망치를 지난 7월 발표했으나 당시에는 4차 산업혁명 수요를 반영하지 않아 전력 수요 감소 규모가 크게 나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전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은 전기차, 드론 등 배터리 충전용과 광대한 정보를 처리해 주는 데이터센터인데 핵심인 전기차는 이미 100만대(350만㎿)를 가중해 수요로 반영했고 데이터센터는 물리적으로 한국에 둔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스마트공장 등은 자동화를 넘어선 디지털화로 전력 수요가 오히려 줄어드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로서는 초안에서 달라질 게 크게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중요한 데이터센터는 지진이 없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곳에 설치해야 하는데 국내에 둘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독일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과 대만의 최고층 건물인 ‘타이베이101’은 각각 스마트공장과 스마트건물로 정비 이후 전력 소비가 25~30%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력정책심의회 관계자도 “4차 산업혁명 수요는 대폭 조정될 내용이 아니며 초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전력 수요가 초안대로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최대 2% 포인트(22%→20%) 낮추기로 한 적정 전력설비 예비율 역시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부는 다음달 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을 최종 반영해 적정 예비율 등을 조정,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고리 응답자 30% 시민참여단 희망

    2만명 전화조사… 응답율 50% 신고리 5·6호기 건설의 중단·재개를 묻는 1차 전화 조사가 지난 9일 끝났다. 1차 조사 결과는 숙의 과정 비교 자료로 쓰기 위해 오는 10월 20일 정부에 권고안을 낼 때 공개될 예정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10일 전화 조사 결과와 구체적인 설문을 공개했다. 조사 대행을 맡은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은 만 19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9만 570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이 가운데 3만 9919명(접촉률 44.0%)이 받아 2만 6명이 조사에 응했다. 응답률은 50.1%로 다른 조사에 비해 높았다. 시민참여단 참가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총 5981명(29.8%)이다. 공론화위는 건설에 대한 의견과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5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질문은 공론화위가 구성돼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가였다. 두 번째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냐’고 묻고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 ‘잘 모르겠다’로 구분해 응답을 받았다. ‘건설 중단’을 답한 응답자에게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체르노빌·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위험이 상존해서 ▲핵폐기물은 수십만년간 방사선을 방출해 인류 생존을 위협해서 ▲핵폐기물 처분과 폐로 등 비용을 감안하면 비싼 발전 방식이어서 ▲탈원전·신재생에너지 정책은 세계적인 추세여서 ▲기타 ▲잘 모르겠다 중 고르도록 했다. ‘건설 재개’를 택한 응답자에게도 이유를 물었다. 보기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서 ▲전력공급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원전 건설이 중단될 경우 2조 8000억원의 피해 비용이 발생해서 ▲일자리 감소 및 원전 수출 기회 등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 같아서 ▲기타 ▲잘 모르겠다 등이었다. 그다음으로 원자력발전을 확대할지·현상 유지할지·축소할지를 묻고,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대 ‘신고리 공론화委 활동’ 감시한다

    새달 20일 공사 중단·재개 권고안 제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활동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검증한다. 공론화위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무실에서 사회발전연구소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소는 공론화 과정의 신뢰성·중립성·투명성을 제3자 입장에서 검증하기 위한 독립기구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검증위원회’를 운영한다. 숙의 과정에서 제공되는 원전 찬반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는 검증위원회와는 별개다. 연구소가 맡는 검증위원회는 공론화위 구성 및 운영부터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한 조사 설계, 숙의과정 및 대국민 소통 노력 등 공론화 전 과정을 검증한다. 검증위원회는 김석호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이 대표를 맡고, 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법·제도부문), 박민규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조사부문),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숙의부문), 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소통부문) 등이 참여한다. 검증위원들은 소통협의회에 참여하는 건설 중단·재개 양측 대표자와 협의해 구성됐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지적과 평가뿐 아니라 공론화 과정 중에 챙길 게 있으면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할지, 재개할지를 물어보는 1차 전화조사는 이번 주말 2만명의 응답을 채워 완료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다음주 1차 전화조사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 가운데 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 성별, 연령을 고려해 50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선정한다. 시민참여단은 오는 16일 충남 천안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10월 13일부터 2박 3일간 합숙토론에 들어간다.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 합숙 첫날 3차 조사, 합숙 마지막 날 4차 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10월 20일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 1차 전화조사 1만명 넘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1차 조사 진행 결과 지난 5일 기준 1만 4000여명(목표 달성률 약 71%)이 응답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론화위는 공론화 과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제3의 독립기구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무실에서 제8차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확정했다. 우선 1차 조사 진행 결과 지난 5일 오후 9시까지 1만 4379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2만명 대비 71.9%의 달성률로 이대로 진행되면 오는 10일까지 1차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윤석 공론화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민참여단에 참가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분들에게도 다시 참가 의사를 확인하는 전화를 걸고 있다”며 “이미 시민참여단 500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의 명수는 채웠지만, 그럼에도 참여 비중이 늘면 늘수록 최종 선발되는 시민참여단 분들의 국민 대표성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참여를 더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 구성 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재개, 유보 의견의 분포와 성, 연령 등을 고려하기로 했다. 지역분포도 고려하되, 지역주민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일정 부분 추가 할당은 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 대표성이 무너져 조사결과의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희진 공론화위 대변인은 “가중치를 부여할 지역주민의 개념과 범주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 설정이 어려워 이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 또한 쉽지 않은 과제”라면서 “다만 지역관계자 의견과 입장은 숙의 과정에서 시민참여단에게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론화위는 공론화위를 객관적이고 중립적 입장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제3의 독립기구인 검증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숙의 과정에서 제공되는 원전 찬반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는 검증위원회와는 별개다. 공론화위는 소통협의회에 참여하는 건설 중단·재개 양측 대표자와 협의해 검증위원 등을 구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광주지역 순회 토론회가 7일 오후 3시 20분에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행사 주관은 한국지방자치학회이며, ‘지역적 관점에서 에너지정책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문 대통령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에서 어떤 결론 나오든 존중”

    문 대통령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에서 어떤 결론 나오든 존중”

    문재인 대통령이 신고리 5·6호기 원전 공사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공론조사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중단·재개 여부에 대한 공론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지금 탈원전 정책 방향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우리 에너지 정책 전환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상당히 뒤처져 있다”면서 “탈원전은 가동 중인 원전의 폐쇄가 아니라 원전 신규 건설을 하지 않고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을 더는 연장 가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에너지 수립·집행 과정에서 국민 생명·안전은 후순위였고 환경에 대한 고려도 경시돼 왔다”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원전·석탄 화력발전을 줄이고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를 늘려가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가 공약이었으나 공정률 등을 고려해 다시 한 번 국민 의견을 듣고 공론조사로 사회적 합의를 이루자는 것”이라면서 “(이번 신고리 5·6호기 사례가) 앞으로 큰 국가적 갈등 과제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시범 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고리 공론화위, 첫 현장 방문… 반발 주민과 대치

    신고리 공론화위, 첫 현장 방문… 반발 주민과 대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8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24일 출범한 이후 35일 만에 첫 현장 방문이다. 그러나 예정됐던 원전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주민들과의 간담회가 취소되는 등 일정은 순탄치 않았다.김지형 위원장과 위원 5명, 지원단장 등 7명은 이날 오전 8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으로 이동했다. 이후 한 시간가량 더 이동해 울주군에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입구에 오전 11시 10분쯤 도착했다. 그러나 서생면 주민협의회 등 신고리 5·6호기 중단 반대 범울주군민 대책위원회 주민 100여명의 반대로 30여분간 대치하다가 겨우 건설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주민들은 ‘원전정책 갈등 야기하는 공론화위원회, 즉각 해체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공론화위가 건설현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모두 점거하며 저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도 김 위원장 일행을 만나 공사 중단 결정 등에 항의했다. 공론화위는 대회의실에서 김형섭 새울본부장으로부터 한수원 현황과 신형 원전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체 공정의 29.5%가 진행된 신고리 5·6호기는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위원들은 비공개로 현재 가동 중인 신고리 3호기를 방문해 터빈 건물 등 주요 설비를 확인했다. 공론화위는 원전 건설 재개·중단을 요구하는 주민을 각각 오후 2시와 4시에 차례로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주민 측이 법적 근거가 없는 공론화위를 인정할 수 없고 요식적 간담회에 응할 수 없다고 반발해 간담회는 무산됐다. 다만 공론화위는 울산을 떠나기에 앞서 오후 4시 30분쯤 KTX 울산역 회의실에서 건설 중단을 찬성하는 주민과 탈핵·반핵 환경단체 회원들을 만났다. 이들은 “신고리 5·6호기가 지진 안전성 평가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오늘부터 ‘신고리 운명’ 가를 여론조사… 총4회 실시

    오늘부터 ‘신고리 운명’ 가를 여론조사… 총4회 실시

    2만명 대상 18일간 1차 조사…휴대전화 90%, 집전화 10%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재개 여부에 대한 공론조사를 시행할 조사업체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시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벌이는 1차 조사는 25일부터 최대 18일간 진행된다. 기존엔 3차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차례 더 조사를 해 4차 조사까지 시행하기로 했다.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공론화위 사무실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결정했다. 공론화위는 지난 23일 제안서를 제출한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공론화위의 기술평가와 조달청의 가격평가를 거쳐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을 협상적격자로 선정했다. 한국리서치와 월드리서치·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입찰가격점수 19.5545점, 기술평가점수 78.5점 등 종합평점 98.0545점을 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로 낙찰됐다. 1978년 설립된 한국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액 660억원, 누계 조사 건수 2만 3026건을 달성한 국내 최대 여론조사 회사다. 공론화위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공론조사 방식과 이후 일정에 대한 구체적 일정도 공개했다. 1차 조사는 휴대전화와 집 전화를 각각 90%, 10%로 섞어 조사를 시행한다. 휴대전화의 경우 접촉성공률 80%, 응답률 40% 이상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차 조사에선 지역·성·연령 등 기본적 질문과 함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인지 여부, 이에 대한 의견(중단·재개·유보)을 물을 계획이다. 시민대표참여단 참여 여부도 묻는다. 시민참여단(500명 목표)은 다음달 13일 최종 선발한다. 같은 달 16일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오는 10월 13~15일 2박 3일간 합숙 학습을 할 예정이다. 최종 조사(4차 조사)는 같은 달 15일이다. 오리엔테이션 당시 2차 조사를 하고 합숙 학습 전후로 3차·4차 조사를 시행한다. 김지형 위원장은 “전 국민적 숙의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6차례 공개토론회와 4차례 TV토론회,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4차례 간담회도 할 계획”이라며 “1차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유언비어 등 날조된 얘기가 퍼져 공정성을 위협할 만한 상황이 되면 공표 여부를 다시 한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신고리공론화위 25일 1차 여론조사

    신고리공론화위 25일 1차 여론조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시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공사 재개·중단 여부를 묻는 1차 조사를 오는 25일쯤 시행한다. 또 시민참여단 350여명을 모집해 2박 3일간의 합숙 숙의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15일 최종 3차 조사를 하고 20일 정부에 권고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공론화위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무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공론화 추진 현황 및 계획안 등을 논의했다. 공론화위는 우선 공론조사 일정의 윤곽을 잡았다. 오는 23일에는 공론조사를 시행할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업체와 협의해 공사 재개 여부와 시민참여단 참여 의사 등을 묻는 1차 조사를 25일쯤 시작해 18일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조사의 신뢰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사 일정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1차 조사가 끝나면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 350여명을 추려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이후부터 본격적인 숙의 과정에 들어가는데, 한 달여간 자료집과 동영상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학습을 거쳐 2박 3일간의 합숙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2차·3차 조사를 한다. 최종 3차 조사는 오는 10월 15일로 예상하고 있다. 공론화위는 결과를 정리해 숙의 과정 종료일로부터 일주일 내에 정부 측에 권고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는 10월 20일로 예상하고 있다. 이희진 공론화위 대변인은 “조사마다 결과를 발표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확정되진 않았다”며 “숙의 과정에 추석 연휴가 포함된 만큼 온라인 학습을 구상하고 있으며 진도 체크까지 하면서 (시민참여단이) 반드시 수강할 수 있도록 학습과정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론화위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 소통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건설 중단 대표단체인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과 재개 대표단체인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등을 소통 창구로 매주 1회 이상 회의를 열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전문가 토론회를 주 1회 이상 전국 4~5개 지역에서 열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신고리공론화委 4차 회의, 찬반단체 의견 수렴 온라인 소통도 강화…국민 이해도 높인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건설 중단·재개를 주장하는 이해관계 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합리적 공론화 방안 토론회 8회 개최 공론화위는 10일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우선 이날 오후 4시 건설 중단 의견을 가진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과 간담회를 했다. 이어 11일 오전 10시 30분에 건설 재개 의견을 가진 ‘한국원자력산업회의’와 ‘한국원자력학회’와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원전 입지 지역주민을 포함해 전국 권역별로 간담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희진 공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해관계자들이 실질적으로 공론화에 대해서 바라는 점이나 뭔가 수렴해 줬으면 하는 의견에 대해 듣는 자리”라면서 “위원회가 명확하게 어떤 것을 듣겠다기보단 모든 것을 다 열어 놓고 허심탄회하게 청취하고 소통한다는 개념으로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론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토론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공론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총 8회 정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크게 두 단계로 나뉘는데 공론조사 설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합리적 공론화 방안’에 대해, 공론조사가 시작되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재개에 대한 의견’을 중심으로 전문가를 불러 심층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공개… 회의록 등 게시 공론화위는 공론조사 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평가위원회 위원구성안’도 심의, 의결했다. 앞서 지난 8일 공론화위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형 조사’ 용역을 최대 25억원 규모로 입찰에 부쳤다. 이 대변인은 “조사와 숙의 과정 모두 공론화위가 전체적으로 설계하고 주도하며 실제 조사하는 역할을 업체가 대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론화위는 이날 공개한 홈페이지(www.sgr56.go.kr)를 통해 온라인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는 공론화위 회의록 등 각종 정보를 게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수원 노조 “신고리 공론화위 설치 근거 없다”…행정소송 제기

    한수원 노조 “신고리 공론화위 설치 근거 없다”…행정소송 제기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과 주민, 원자력 관련 교수가 8일 서울행정법원에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구성운영계획과 구성행위, 국무총리 훈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법적 근거 없이 설치된 공론화위원회가 원자력발전소 운명과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결정할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며 “에너지 미래는 국회에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지 초헌법적 기구인 공론화위원회가 졸속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소송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긴급할 필요성이 있고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이 없어 본안소송 판결선고 시까지 효력을 정지할 필요성이 있다”며 공론화위원회 구성운영계획과 구성행위에 대한 효력정지, 국무총리 훈령에 대한 효력정지 신청을 함께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론조사 결실 맺으려면 장외 여론전 자제해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묻는 공론화 작업이 속도를 높이면서 장외 찬반 여론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양한 의견 표출 역시 또 다른 공론 형성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이를 꼭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다만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과열 여론전이 자칫 공론화 작업을 무력화하고 더 큰 갈등을 야기할 소지가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지난 며칠 신고리 원전 5·6호기 찬반 진영의 움직임은 예사롭지가 않다. 지난달 19일 법원에 공사 중단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한수원 노조는 지난 1일 신고리 원전 지역 주민 등과 함께 공론화위원회 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공론화위원회의 존재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신문과 인터넷 매체에 대한 광고는 물론 피서철 해수욕장 등을 무대로 한 대대적 가두 선전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에 맞서 탈(脫)원전을 주장하는 단체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환경운동연합 등 800여개 원전 반대 단체들이 지난달 말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이라는 연합 단체를 결성하고는 ‘자전거 부대’를 내세운 가두 홍보와 크고 작은 토론회, 장외 집회 등을 통해 맞불을 놓고 있다. 찬반 논란이 가열되면서 인터넷 등에는 사실이 아니거나 검증되지 않은 괴담들도 난무하고 있다. 공론 작업을 통해 새로운 합의를 도출해 내기는커녕 나라가 둘로 갈라지며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지 말라는 법이 없어 보인다. 중심을 잡아야 할 정부의 움직임도 우려된다. 공론조사가 시작된 마당에 탈원전 홍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 공정성 논란을 자초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산업통상자원부 간부 워크숍에 참석해 탈원전 정책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다며 질책했다고 한다. 이처럼 앞에선 공론조사의 공정성을 강조하면서 뒤로는 탈원전 여론 확산을 위해 소관 부처를 압박한다면 누구도 청와대의 공정조사 다짐을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어제 회의에서 공론 결과는 어디까지나 권고 사항이며 공사 중단 여부는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공론 결과의 구속력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은 터에 이 같은 입장 정리는 마땅하고도 바람직하다고 평가된다. 정부의 자세가 더욱 중요해졌다. 모쪼록 공론 과정의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여론전의 중심에 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산업부 “전기료 인상 없다” vs 한전 “단가 오른다”

    산업부 “전기료 인상 없다” vs 한전 “단가 오른다”

    “5년 뒤에도 요금 인상 제한적” 이인호 산업차관 선긋기 나서 기재부 세법개정안엔 유연탄 증세 한전“생산비 올라 인상 요인으로”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놓고 혼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 내부에서조차 정책적 판단과 정치적 판단이 상충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 “일단 (문재인 정부) 5년은 인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5년 뒤에도 8차 수급계획이 완성돼야 말할 수 있지만 (인상 요인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초기 분석과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는 석탄발전 연료인 유연탄의 개별소비세 기본 세율을 ㎏당 30원에서 36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세수는 연간 5700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기요금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생산단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어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차관은 이에 대해 “세제가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서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이르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도 산업부는 2018년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인상 방침을 포함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 로드맵’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반면 최근 열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협의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차관은 또 국내에서 원전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시점이 2079년이라면서 “탈원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 공사가 잠정 중단된 신고리 5·6호기의 설계수명은 2082년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철회를 전제한 발언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 공론화위원회의 논의 절차와 결정을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앞서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난달 29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산업부 간부 워크숍에서 산업부가 탈원전 등 새 정부 정책을 제대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문기구 역할… 시민 찬반비율 담아 최종 권고”

    “자문기구 역할… 시민 찬반비율 담아 최종 권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위원회가 공론화를 설계, 관리하고 그 결과를 권고 형태로 정부에 전달하는 자문기구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정부에 제출하는 최종 권고안에 공사 재개 여부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비율을 담고 숙의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대안도 함께 고려해 최종 권고안을 만들 방침이다.공론화위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형 조사 계획’ 등 3건을 심의, 의결했다. 김지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론조사는 특정 정책사항에 대해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사안에 관한 공론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공론화위도 그 범위 안에서 소관사항을 관장하는 자문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공론화위가 주관하는 공론조사는 여론조사에 상응하는 개념이며 진화한 여론조사 방법일 뿐”이라면서 “정부가 정책 결정에 참고할 때 여론조사를 한다고 해서 여론조사 기관에 대해 법적 근거 유무를 따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민배심원단 명칭 재검토’ 안도 심의, 의결됐다. 기존에 써 온 ‘시민배심원단’이란 표현이 법원 판결처럼 신고리 5·6호기 공사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명확한 표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공론화위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시민대표참여단’으로 바꾸고 ‘시민참여단’으로 줄여 부르기로 했다. 공론조사 방식에 대한 구체적 내용도 확정했다. 19세 이상 유권자를 모집단으로 약 2만명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실시하고 약 500명의 시민참여단을 모집,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 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1차 조사에서는 공사 재개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을 비롯한 10개 내외의 문항으로 설문지를 구성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2차 숙의 과정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포함된다. 공사 재개 여부에 대한 찬반 응답과 인구학적 특성을 고려해 무작위로 추출한다. 이윤석 대변인은 “중도 이탈자를 고려하면 시민참여단은 350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2차 조사에선 1차 조사 때보다 다양한 문항을 갖고 조사하고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3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권고안에 건설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의견의 비율을 객관적인 사실로 담을 것”이라며 “다만, 위원회는 (공론조사 결과가) 승패를 가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갈등의 격차를 어떻게 줄일지에 대한 현명한 방안도 같이 고민해야 하는 만큼 권고안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는 지금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천주교주교회의 “국민 선택 반영해야”

    천주교주교회의 “국민 선택 반영해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과 관련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선택을 반영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장 강우일 주교는 1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과 관련된 공론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선택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되도록 많은 국민이 핵발전에 관한 올바른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이 땅의 생명을 살리고 보호하는 결정에 동참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강 주교는 “핵발전소 공사를 계속하느냐 중단하느냐의 선택은 결코 경제적인 시각에서만 다뤄져서는 안 된다”며 “이 논란에서 우리는 경제적 가치가 상쇄할 수 없는 더 숭고한 가치, 곧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그리고 생태계 전체의 생명과 안전이 좌우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주교는 지난달 25일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 공론화위원회의 주요 역할로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을 투명하게 개방하고, 국민들과의 충분한 소통 구조를 마련하며, 공론화 과정에서 핵발전의 기술·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윤리·사회적 차원의 문제를 제시할 것 등을 꼽았다. 천주교주교회의는 그동안 시민 참여가 배제된 국책사업의 일방적 홍보, 그로 인한 국고 손실 및 자연 훼손, 전문가주의의 폐해 등을 지적해 왔다. 강 주교는 과거 정부 주도의 4대강 정책 등을 예로 들며 정부와 전문가가 중심이 된 관료주의가 인간 생명의 원천을 고갈시켰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신고리 공론화에 여론조사 포함 46억원 쓴다

    신고리 공론화에 여론조사 포함 46억원 쓴다

    한수원노조, 활동중지 가처분 내…공론화위 활동엔 지장 없을듯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활동 경비로 46억 3100만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2017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 소요 경비 지출안을 심의, 의결했다.공론화위원회는 오는 10월 21일까지, 국무조정실 산하 공론화지원단은 올 연말까지 활동하면서 46억여원 안에서 경비를 쓸 수 있다. 공론화위는 앞으로 약 2만명을 대상으로 1차 여론조사를 하고 응답자 가운데 350명을 뽑아 전문가 자문과 토론 등을 거치는 숙의 과정을 진행해 결론을 낼 계획이다. 350명이 뽑히면 바로 2차 조사를 하고 숙의 과정을 거친 다음 3차 조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350명이 1박 2일간 합숙토론을 할 예정이다. 첫 번째 여론조사는 2만명의 답변을 얻기 위해 수만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설문을 해야 하는 만큼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종 공청회와 토론회, 대국민 홍보 비용은 물론 원전 전문가와 지역 이해관계자가 350명에게 조언하기 위해 여는 행사 비용도 포함됐다. 지원단 관계자는 “합숙토론 등의 행사 안건은 예산으로 잡아 뒀지만 세부 내용과 경비는 확정이 안 된 상태”라면서 “공론화위가 향후 절차를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내용과 경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노동조합과 원자력공학과 교수들은 이날 공론화위 활동을 중지시켜 달라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시일이 걸려 ‘3개월’로 잡혀 있는 공론화위 활동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 노조는 가처분 신청 외에 조만간 추가 법적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서울행정법원에 공론화위 설치를 규정한 국무총리 훈령에 대한 효력정지 신청과 공론화위 활동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이와 관련된 무효확인소송을 진행한다. 또 헌법재판소에 공론화위 설치에 대한 대통령 지시와 국무총리 훈령에 대한 가처분 신청 및 헌법소원도 동시에 내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찬반 10.4%P 차이 땐 인정” “시민 패널 500명으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표본오차를 고려한 판정을 내렸으면 합니다. 표본 수 350명은 오차범위가 5.2%입니다. 찬반 의견 차이가 10.4% 포인트를 벗어나면 인정하되 이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동수로 볼 것을 제안합니다.”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회적 수용성을 갖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이렇게 강조했다. 공론화위가 출범한 이후 첫 토론회인 만큼 원전 찬반 이해관계자부터 행정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은 연구위원은 우선 공론화위 구성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공론화의 수용성을 높이려면 독립적 제삼자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법적 근거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론화위는 ‘공론조사’ 방식으로 공론화 작업을 설계하고 있는데, 이보단 합의 형성에 주안점을 둔 ‘공공토론’ 방식과 결합한 모형이 더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은 연구위원은 “공론조사 방식은 찬반 의견을 명확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설문 작업 시 참여자들의 토론 의식을 구조화하는 문제가 있다”며 “공공조사 방식이 베스트 모델은 아니며 합의 형성을 지향하는 ‘공공토론’ 방식을 결합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차 조사 당시 참여자 선정 안에 대해서도 성별, 연령, 지역, 직업 등 4개 기준으로 나눌 것을 제안했다. 또 숙의 절차에 참여할 350명 가운데 서울·중부권 주민을 200명, 영호남과 제주권 주민을 150명으로 배치하되 부산·울산의 원전입지 주민들은 별도의 숙의 토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공론화위에 제안했다. 발제가 끝나고 이어진 토론회에서도 각종 제안과 비판이 쏟아졌다. 토론자로 나선 이영희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은 연구위원이 제시한 권고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공론조사 결과와 향후 합의 형성 방안이 담긴 정책보고서를 제출한다고 했는데 어떤 근거와 내용으로 작성할 것인가가 불명확하다”며 “결과 도출 절차가 명료하지 않으면 갈등을 야기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 패널은 최소한 500명은 돼야 한다”며 “숙의성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많은 참가자가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토론자도 있었다. 임채영 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는 “공론화참여단이 실질적으로 (공사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므로 공론화 이후 법률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정부와 공론화위가 역할을 분명히 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공론화委에 책임 전가 없다… 전부 정부 책임”

    “공론화委에 책임 전가 없다… 전부 정부 책임”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간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정부와 공론화위 사이에) 책임을 떠넘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어느 경우에도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하는 것이고 공론화위가 시민을 통해 내려주는 결과를 (정부가) 전폭적으로 수용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취임 두 달 기념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 총리는 우선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된다고 해도 전기요금 인상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이 총리는 “신고리 5·6호기가 예정대로 건설된다 해도 준공되는 건 2021년”이라며 “신고리 5·6호기가 몇 년 안에 전기요금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문법적으로 성립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여러 가지 보도들이 나오지만 제일 납득하기 어렵고 부끄러운 건 정부와 공론화위원회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한다는 보도”라면서 “책임 떠넘기기는 불가능하고 공론화위는 의견을 모아 줄 시민을 모으고,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은 저희가 그대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선 “(북한이) 우리의 기대와 달리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지난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레드라인 임계점까지 도달하게 만들었다”며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북한을 대하기는 이미 어렵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강화된 군사 도발에 대해서 정부는 국익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미국 등 관계국과 그때그때 긴밀히 협의하고 충분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성주 주민들에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4기를 추가로 임시 배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양해를 구했다. 이 총리는 “국가 전체가 대단히 긴박한 안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성주 주민들도 충분히 알리라 생각한다”며 “정부는 불가피하게 국내법을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안보 상황 급변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4기의 임시 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원전 공론화위 역할과 책임 분명히 정해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와 정부가 공사 중단의 권한과 책임, 범위를 놓고 오락가락하고 있다. 공론화위는 그제 2차 회의를 마친 뒤 “최종적으로 (정부가)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이라며 자신들의 책임 범위를 설정했다. 이는 정부가 공론화위 출범 당시 “위원회 배심원단의 판정 결과가 국무회의를 거쳐 그대로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차이가 있다. 정부는 공사 중단의 결정 주체로서 공론화위 역할에 방점을 찍었지만 정작 공론화위는 ‘결정이 아닌 권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공론화위가 시민배심원제라는 용어를 공론조사로 바꾸면서 ‘배심원단의 용어가 결론을 내린다는 의미가 있어 부적합하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급기야 어제 청와대가 “공론화위가 찬반 또는 제3의 결정을 내리든 정부에 법적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다. 국민들의 눈에는 전형적인 ‘책임 떠넘기기’로 비치는 이유다. 정부가 답을 정해 놓고 그 책임을 면하기 위해 공론화위를 이용한다거나 어려운 결단을 떠넘기려는 정치적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번 원전 공사 중단 결정 여부는 국가의 근본적인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민감한 사안이다. 출범 초기부터 이런 혼선을 일으킨 정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 정부가 시민배심원제와 공론조사의 용어를 혼용하면서 혼선을 자초했고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훼손한 측면이 있다. 벌써 권한을 놓고 설왕설래하거나 공정성 시비가 지속될 바에는 대통령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소집해 빠르게 결론을 내거나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공론화위는 한국 사회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숙의 민주주의라는 점에서 의미는 있다. 경제적·정파적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전문가나 정치인들 대신 정책의 수요자인 시민들이 직접 논의하자는 취지에 찬성하는 국민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의욕이 앞선 정부의 정교하지 못한 추진 과정 때문에 애초의 의미는 퇴색됐다. 공론화위 출범 초기부터 정부와 혼선을 빚으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킨 것도 사실이다. 원전 공사 중단 여부는 장기적으로 수백조원이 걸린 국가 에너지 정책의 향배를 결정하는 중대 사안이다. 공론화위가 지금처럼 혼선과 혼돈의 진앙으로 비친다면 어떤 결론을 내리든 국가의 분열과 국민적 갈등으로 증폭될 것임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 靑 “공론화위 결론 100% 따를 것”

    “위원회 성격·역할 정해진 것 없어 오해 어떤 과정·결론이든 법적 책임지고 수용” 청와대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에 대해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최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결정 권한이 없다고 밝혀 생긴 혼선을 정리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권한은 공론화위원회에 있다고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잡은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와 관련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론을 내려주든 간에 100% 따르고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가 어떤 방법을 통해 사실상 결론을 내 제출하면 대통령과 정부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고 따르겠다. 이(이러한 입장)는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정부가 공론화위원회에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내릴 결정권을 줬다는 의미다. 전날 공론화위원회가 “저희나 조사 대상자들이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권고사항 정도로 마무리될 것 같다”면서 “대통령 등 결정권자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발표해 논란이 됐다. 공론화위원회의 이런 발언은 대표성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만큼 그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책임을 피하기 위한 선 긋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박 대변인은 “공론화위원회의 성격과 역할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어 오해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시민 배심원제든 여론조사든 어떤 방법을 통해 결론에 이를 것인지 현재 공론화위원회가 룰 세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의 수석부의장인 홍익표 의원도 정부가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을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에 정부가 전적으로 따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의견대로 정부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론화위, 조사·숙의·토론·법무 분과위 구성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공론조사 설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분과마다 맡은 일을 진행하고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사안별로 인준한다는 계획이다. 공론화위는 이러한 내용을 지난 27일 2차 전체회의에서 논의했다. 분과위원회는 크게 조사 담당과 숙의 담당, 홍보·토론 담당, 법무 담당 등 4개로 나뉜다.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9명이 자신과 관련 있는 분과에 속해 공론조사에 필요한 업무를 담당한다. 법무 분과는 김지형(변호사) 위원장과 김정인(수원대 법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숙의 분과는 유태경(경희대 화학공학과 교수)·이성재(고등과학원 교수)·이희진(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 위원이, 조사 분과는 김영원(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이윤석(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위원이, 홍보·토론 분과는 류방란(한국교육개발연구원 부원장)·김원동(강원대 사회학과 교수) 위원이 맡는다. 이들은 전체회의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만나 업무를 진행하고 분과별로 논의한 안건에 대해선 위원들이 모두 모이는 전체 회의에서 토론을 거쳐 인준한다는 방침이다. 공론화위원회 관계자는 28일 “1차 여론조사를 거쳐 확정될 2차 공론조사 참여자 350명의 자문과 토론 등을 담당하는 숙의 분과에는 균형 잡힌 시각을 위해 공학계열 위원들을 배치했다”며 “아직 분과의 정확한 명칭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다음주 목요일 전체회의에서 인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와 위원회 사이 혼선에 대해 “위원회가 공론화 과정의 방향을 당초 방향과 전혀 다르게 변경하기로 의결한 것이 아니다”라며 “위원회가 숙의 과정을 어떻게 설계·관리할 것인가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결정한 내용이 없다는 점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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