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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은 ‘실종’ 신고해도 ‘가출’이라는 法… 5년간 돌아오지 못한 3743명은 어디에

    성인은 ‘실종’ 신고해도 ‘가출’이라는 法… 5년간 돌아오지 못한 3743명은 어디에

    ‘마포 감금살인’ 사건 피해자가 숨진 채로 발견되기 전 가족이 두 차례 실종 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극적으로 수사할 법적 근거가 없는 ‘성인 실종’이 법의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현행법상 종적을 감춘 성인은 ‘실종자’가 아니라 ‘가출인’으로 등록된다. 피해자 A(20)씨의 가족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대구 달성경찰서에 두 차례 실종 신고를 했다. 첫 신고 당시 연락이 닿아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아버지에게 피의자인 김모(20)·안모(20)씨가 자신을 폭행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A씨가 지난 3월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가족은 4월 30일에 또다시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두 번째 실종 신고 이후 A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 통화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행법상 ‘가출인’이다.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과 치매환자, 지적장애인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경우 위치추적 등 강제로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 18세 이상 성인은 법적 근거가 없어 가출인으로 등록된다. A씨가 실종이 아닌 가출로 분류된 탓에 피의자들은 수사망을 피해 보란듯이 범죄행위를 이어 갔다. 피의자들은 A씨가 경찰의 연락을 받지 않거나, 허위 진술을 하도록 강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지난 4월 17일 A씨에게 대질조사를 요구했을 때도 피의자들은 A씨에게 ‘지방에 있다’고 말하도록 강요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실종 신고된 성인은 총 7만 5432명으로 이 가운데 1436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2015~2019년 5년 사이 찾지 못한 성인 가출인은 3743명이다. 돌아오지 못한 가출인 중 일부는 A씨처럼 범죄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인 실종자에 대해 즉시 강제수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지만, 형사소송법 등 다른 법령을 활용해 영장을 집행하는 방식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성인 실종에 대한 강제수사를 허용할 경우 채무자나 가정폭력 피해자 등을 찾을 때 실종 신고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 성인 실종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어려운 이유다. 자발적 가출인지, A씨처럼 강압에 의한 진술인지를 명확히 구별하기도 어렵다. 전문가들은 절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람이 사라지면 생사 여부와 위치 파악은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다만 실종 신고를 악용할 경우 신고자에 대한 책임을 강력하게 무는 보완 장치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안전교육·설비점검? 한 적 없어”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안전교육·설비점검? 한 적 없어”

    쿠팡 물류센터 내 노동자 A씨 인터뷰“안전교육, 설비점검 실시? 한 적 없어”“건물 내 비상전화 설치 안 돼 있어”“화재 경보기 오작동도 많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 발생 5일째인 21일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진 가운데,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 A씨가 ‘화재발생을 대비해 정기 대피훈련을 했다’는 사측의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물류창고 내 휴대전화 지참이 금지된 가운데 비상전화가 없어 위급시 이를 알릴 방법이 없다고도 말했다.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A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자는 “쿠팡물류센터 차원에서 안전교육, 설비점검을 실시했다는 말을 들어보셨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제 주변 노동자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오히려 화를 냈다”며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회사가 허위발표를 했다는 말씀이시냐”고 묻자, A씨는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극히 일부 노동자들이 화재대피훈련을 받아본 적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정기적으로 대피훈련 있었다는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극히 일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관리자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그런 훈련을 실시한 관리자가 있지만 대부분은 안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전 센터 차원에서 전 직원이 모두 함께 화재대피, 화재 발생했을 때 대응요령 같은 걸 습득하는 그런 훈련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진행자는 이어 “‘화재 초기에 목격자가 있었는데도 휴대전화가 없어서 신고를 제때 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휴대전화 반입이 금지돼 있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관리자와 일부 근무자들 외에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다”고 답했다. A씨는 그 이유에 대해 “쿠팡은 휴대전화를 보면서 딴짓 하다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시키고 있다”며 “화재를 발견했어도 휴대전화가 없다 보니까 휴대전화가 있는 사람을 찾아서 이리저리 다녀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내부에 비상전화 설치가 안 돼 있냐”고 묻자, A씨는 “설치 안 돼 있다”며 “관리자가 화재현장에 직접 있지 않았다면 신고가 꽤 지체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A씨는 화재 경보기 오작동이 많은 점도 지적했다. 그는 “그 탓인지 쿠팡은 ‘어떤 돌발상황 같은 게 발생해도 일을 해라, 하던 일 계속해라’ 이런 문화가 기본적으로 자리 잡혀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군산 앞바다서 실종된 50대 다이버 ‘극적 구조’

    군산 앞바다서 실종된 50대 다이버 ‘극적 구조’

    지난 19일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사라진 다이버가 실종 신고 4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날 오전 9시 27분쯤 군산시 옥도면 직도 근해에서 레저활동 중이던 다이버 A(53)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료는 A씨가 물속에서 나오지 않자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 구조정 등 5척을 현장에 급파했고 해양구조협회, 민간구조선 6척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였다. 당시 사고 해역은 짙은 안개로 항공 수색이 불가능했으나 오후 들어 기상이 호전되자 해경 헬기가 현장에 투입됐다. 헬기는 오후 1시 40분쯤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2.4㎞ 떨어진 해역에서 어망을 붙잡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비함정에 의해 구조된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하지만 바다 수온이 낮아 구조가 늦어졌으면 위험했을 것이다”며 “A씨가 4시간이 넘도록 어망을 붙잡고 있어서 극적으로 발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산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인이 보호책임 소홀”...담당 아동보호기관 2차 고발

    “정인이 보호책임 소홀”...담당 아동보호기관 2차 고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이하 협회)가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 보호 책임을 소홀히 했다며 서울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이하 강서아보전)을 고발했다. 이는 지난 2월 고발한 이후 두 번째다. 19일 협회는 강서아보전 관장, 팀장 등 사건에 관여한 7명을 유기치상·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전날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피고발인들은 학대 피해 아동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도 작년 5월부터 10월까지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된 피해 아동 ‘정인이’를 보호하지 않고 유기해 아동이 신체적 상해와 정신적 트라우마 등을 입게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2월 강서아보전 관장과 담당자들을 유기치사·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 최근 경찰은 이들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협회는 이들에 대한 혐의를 유기치사 등이 아닌 유기시창 등으로 변경해 고발했다. 아동을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하진 않았더라도 최소한 상해를 입게 했다는 취지다. 협회 측은 이번 고발도 불송치 결정되면 이의제기에 나설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치매 앓던 70대, ‘실종문자’ 덕에 산에서 구조

    [속보] 치매 앓던 70대, ‘실종문자’ 덕에 산에서 구조

    경찰이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 제도의 도움으로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는 70대 남성 실종자를 인적이 드문 산길에서 발견해 생명을 구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달 16일 오후 9시쯤 서울 강북구에 사는 백모(78)씨가 외출한 뒤 밤까지 돌아오지 않았다는 자녀의 실종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수색 작업이 길어지는데도 백씨가 발견되지 않자, 경찰은 17일 오후 7시쯤 백씨의 인상착의와 사진 등이 담긴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다음 날인 이달 18일, 실종 문자를 본 인근 주민이 ‘백씨가 종종 오패산 비탐방로로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경찰에 알려왔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오후 1시쯤 상반신이 철조망에 끼인 채 쓰러져 있는 백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사흘간 백신 이상반응 1만230건↑…인과성 미확인

    [속보] 사흘간 백신 이상반응 1만230건↑…인과성 미확인

    사흘간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가 1만 230건 늘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지난 16∼18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으나 15일(373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이지만, 일상 속 감염 위험은 여전한 상황이다. 정부는 내달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20일 발표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모와 잠자던 생후 3개월 여아 숨져

    부모와 잠자던 생후 3개월 여아 숨져

    생후 3개월된 여자아이가 부모와 잠을 자던중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숨졌으나 사인이 드러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생후 3개월 된 A양이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인다는 부모의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A양은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숨졌다. A양의 시신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건강상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2시쯤 A양의 사망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사인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사인을 알 수 없어 국과수에 부검 의뢰하기로 했다”며 “학대 등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극단적 선택 추정” 강릉서 30대 연인·60대 모친·반려견 숨져(종합)

    “극단적 선택 추정” 강릉서 30대 연인·60대 모친·반려견 숨져(종합)

    수일 전 서울서 렌터카 타고 강릉 찾아경찰, 정확한 사망 동기 등 추가 조사 강원 강릉시 한 아파트에서 남녀 3명이 숨졌다. 반려견 1마리도 함께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쯤 강릉시 포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 60대 여성 C씨가 떨어졌다. 소방서에는 “쿵 소리가 나더니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인 남녀 3명을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3명 모두 끝내 숨졌다. 이들의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강아지 1마리도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연인관계이며, 60대 여성 C씨는 A씨의 어머니로 확인됐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서울 거주자로, 수일 전 서울에서 렌터카를 타고 강릉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자친구 B씨의 휴대전화에서 남자친구 A씨의 채무를 비관하는 유서 형식의 글귀를 확인하는 등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정확한 사망 동기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심정지 상태” 강릉 아파트서 남녀 3명·반려견 1마리 추락

    “심정지 상태” 강릉 아파트서 남녀 3명·반려견 1마리 추락

    강릉 한 아파트에서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18일 오후 3시 3분쯤 강원 강릉시 포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추락했다. 추락 당시 반려견 1마리도 함께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이들 3명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서에는 “쿵 소리가 나더니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내 가게에서 나가!” 아시안 마트서 싸움 일으킨 남성 때려눕힌 점주

    “내 가게에서 나가!” 아시안 마트서 싸움 일으킨 남성 때려눕힌 점주

    아일랜드의 한 아시안 마트에서 싸움을 일으킨 서양인 남성을 아시안 점주가 주먹 한 방으로 때려눕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수도 더블린 도심에 있는 한 아시안 마트에서 한 서양인 고객이 소동을 일으켰다. 이날 오후 4시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문제의 남성은 ‘오리엔탈 엠포리움’(Oriental Emporium)이라는 이름의 한 마트에서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였고 이는 두 아시안 점주와의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당시 모습은 마트 출입구 쪽에 있던 다른 고객에 의해 촬영돼 SNS상에서 ‘XXXX 아시안 혐오’(F*** Asian Hate)라는 제목으로 공개됐지만, 싸움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영상에는 문제의 남성이 마트 안에서 두 점주에게 욕하며 발길질을 하자 점주들 역시 물러서지 않고 맞서 협공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두 점주의 공세에 출입구 밖까지 밀려나지만 욕을 하며 계속해서 위협을 가한다. 그러고나서 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도로 쪽으로 나간다. 그때 한 점주가 남성을 향해 떨어뜨린 옷가지를 가져가라고 하자 남성은 돌아와 겉옷을 주우면서 화가 풀리지 않는지 두 점주를 또 다시 위협한다. 잠시 뒤 남성은 다시 도로 쪽으로 나가 누군가에게 손을 흔들고 나서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도 위협을 가하며 두 점주를 향해 다가온다. “거리를 유지하라”는 두 점주의 경고에도 남성은 위협을 이어간다. 한 점주는 남성이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오자 두 손으로 강하게 밀쳐내며 거리를 유지한다.그러자 남성은 다시 마트 안으로 걸어와 “계속 날 치면 당신 얼굴을 벽에 처박아버릴 것”이라고 위협한다. 그러고나서 남성이 한 점주에게 계속해서 다가가자 그는 “내 가게에서 나가!”라고 외치며 남성의 턱부위에 매서운 주먹을 꽂아 넣는다. 그 충격에 남성은 의식을 잃고 마트 밖 보도 위로 쓰러졌고 이를 구경하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른다. 그때 다른 한 남성이 급히 달려와 문제의 남성을 살피는 동안 또 다른 여성이 걱정스러운 말로 “그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소리를 끝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에 관련한 양측 중 어느 쪽도 공식적으로 고소하지 않았지만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쓰러진 남성은 병원에 실려 가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을 위협할 만큼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나중에 경찰 조사에서 직원들로부터 퇴점 요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반면 마트 측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 사건에 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산시, 외국공관에 ‘외국인 관광객 방역지침 준수’ 협조 당부

    부산시, 외국공관에 ‘외국인 관광객 방역지침 준수’ 협조 당부

    부산시는 주부산미국영사관을 비롯한 재부 외국공관 등 6개 기관에 방역지침 준수 서한문을 보낸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지난달 미국 메모리얼데이 휴가 기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주한 미군이 마스크 미착용, 음주, 거리두기 미준수 등 방역지침을 위반해 이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서한문에는 7월 초 미국의 독립기념일 등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수 외국인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해운대, 광안리 등 주요 관광지에서 코로나 방역 행정명령 준수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외국공관측에 부산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방역지팀 준수를 적극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 메모리얼데이 휴가기간에 주한 미군 등이 해수욕장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음주, 폭죽 등 소란을 피워 38건의 시민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시는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 거주 외국인 커뮤니티 등에도 이같은 내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 1일 해운대구가 발령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해운대 해수욕장 내에서 마스크 미착용자는 24시간 입장이 통제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도 24시간 통제된다. 2인 이상 음주·취식 행위도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금지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리얼돌 체험방’ 단속은 해야겠고…성(性) 적용법 없어 고민

    ‘리얼돌 체험방’ 단속은 해야겠고…성(性) 적용법 없어 고민

    최근 성 상품화 논란의 주범 리얼돌(인체 본 뜬 성인용품) 체험방이 늘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경찰이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1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리얼돌 체험방 업주 A(37)씨를 성 관련 법이 아닌 청소년보호법 및 건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위락시설로 용도변경이 안되는 오피스텔에 리얼돌 체험방을 차리고 음란물 관련 기기를 제공한 혐의다. 경찰이 다른 법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것은 2019년 대법원이 리얼돌 수입금지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결해 수입과 판매가 모두 허용되기 때문이다. 리얼돌 체험방이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행정기관의 허가나 신고가 필요 없고, 교육환경보호구역(학교 주변 200m)만 아니면 어디서든 영업할 수 있다. 영업 방식이 윤락업소 등과 비슷하지만 성매매처벌법 적용이 안되는 것이다. 이같은 사정을 아는 업주들은 “법 테두리 안에서 영업하고 있다”고 경찰 단속을 비웃는다. A씨도 경찰에서 “성인용품을 통해 개인 욕구를 풀어주는 곳”이라며 “문화적인 정서에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무조건 유해시설로 몰아세워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풍속을 해치는 리얼돌 체험방을 ‘우회 단속’하는 수법을 동원한다. 한 경찰관은 “오피스텔이 아닌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에서 리얼돌 체험방이 위락시설 용도로 ‘청소년 출입제한’ 표시를 할 경우 단속이 불가능하다”며 “시민 눈총이 따갑지만 리얼돌 체험방 자체가 불법적인 음란물이 아니기 때문에 소극적인 단속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충북에 리얼돌 체험방 3곳이 주택가 등에서 간판을 내걸지 않고 은밀히 찾아오는 사람을 상대로 영업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박진희 청주 참교육학부모회 대표는 “교육시설과 거리를 두도록 한 법 규정 자체가 유해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여성의 외모와 신체를 모방했기 때문에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에게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삼는, 잘못된 성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말까지 리얼돌 체험방 단속을 벌이는 김정훈 충북경찰청 풍속수사팀장은 “리얼돌 체험방, 성인용품점과 같은 신종 업종을 제도권 안에 들어오게 해야 한다”며 “영업허가를 받아야 하는 업종으로 바꾸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GTX-C 노선 통과지역 집값 3색 반응

    GTX-C 노선 통과지역 집값 3색 반응

    ●현대 컨소시엄 선정에 개발 호재 기대감 엇갈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건설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통과지역 주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추가로 역 설치를 제안한 인덕원역과 왕십리역 등의 주민은 크게 반기는 반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노선 지하 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는 노선 연장을 위해 사업비를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동과 수원을 잇는다. ●인덕원역 인근 “주말에 1억원 호가 오를 것” 정부가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확정한 17일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일대 주민들의 기대감이 한층 달아올랐다. 인덕원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GTX 역 신설 기대감에 일부 집주인은 집값이 얼마나 오를지를 묻는 전화가 잇따랐다”며 “역 신설이 확정되면서 1주일 지나면 호가가 1억원 가까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덕원역 근처인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면적 84㎡는 지난 6일 16억 3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호가는 16억에서 20억원으로 형성됐다는 것이 인근 중개사들의 전언이다. 왕십리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소 중개사는 “GTX-C 노선 신설 기대감에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왕십리역 인근 행당동도 호가가 높아지고 있다. ●안산시 “노선 연장 사업비 2000억 내겠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하지 않았던 안산에 역시 설치될 가능성도 있다. 안산시는 GTX-C 노선을 안산까지 연장할 경우 역사 확충비용 등 최대 2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추가 사업비를 부담하겠다며 노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이 의왕역 인근에 그룹사 부지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이미 의왕역 인근 집값은 아파트 매매 호가가 1억원가량 올랐다. ●청량리 주민 “2.3㎞ 거리에 역…급행철도냐”반면 왕십리역 신설을 반대해온 청량리역 인근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 주민들은 노선계획상 2.3㎞ 거리의 왕십리역이 추가될 경우 청량리역의 위상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 반대했다. GTX-C 역 신설 가능성으로 청량리동 일대 집값이 작년 6월 3.3㎡(1평)당 2475만원에서 올 6월 2986만원으로 20% 넘게 올랐는데, 입지가 더 좋은 왕십리역에 GTX 역이 설치되면 청량리 집값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게 반대의 속내다. 청량리역 인근 아파트의 한 주민은 “왕십리역이 신설되면 ‘급행철도’라는 당초 취지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은마·개포 아파트주민 “지하통과시 안전 문제” 서울 강남구 일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떨떠름하다. 또 은마아파트와 개포동 개포아파트 집주인들은 안전과 소음, 진동 등을 등을 들어 노선의 단지 지하 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앞서 C노선의 유력 사업자로 꼽히던 삼성물산은 이 노선 사업에 불참했다. 은마아파트의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주민 반발을 의식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000억원 날렸다… 서울·부산 ‘버스 준공영제’ 부실 운영

    서울, 보험료 등 운송원가 엉터리 산정버스회사 지출보다 339억원 더 지급부산은 운행하지 않은 횟수 줄여 신고페널티 금액 총 652억여원 부과 안 해 서울시와 부산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부실하게 운영해 1000여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란 지자체가 버스 업체들의 적정 수입을 보장(손실보전)해 주는 대신에 노선 변경이나 증차를 할 때 관리·감독 권한을 행사하는 제도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차량 보험료, 타이어비, 정비비 등의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항목의 지출액이 점차 감소하는데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버스중앙차로제 도입으로 교통사고가 줄어 차량보험료가 줄어들었는데도 이를 반영하지 않아 2016∼2019년 4년간 버스회사의 실제 지출액 대비 약 89억원이 더 지급됐다. 타이어와 정비 비용도 2015∼2019년 5년간 실제 지출보다 각각 98억원, 152억원을 더 많이 지급했다.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엉터리로 해 339억원을 버스회사에 더 지급한 것이다. 부산시는 버스 운행실적의 심사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부산시 버스회사 운행실적(2017~2020년)을 점검한 결과, 이 기간 전체 버스의 미운행횟수는 총 124만여회인데, 이 중 버스회사가 신고한 건은 35만여회(28.7%)이고 나머지 89만여회(71.3%)는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감사원은 만약 미신고건 전체에 대해 이를 제대로 확인해 심사했다면 최소한 가동비에 해당하는 페널티 금액 총 652억여원을 부과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대중교통체계가 지하철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시내버스 수송분담률과 일일 이용객 수는 각각 감소하고,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버스 운영대수 조정에 나서지 않은 것도 지적됐다. 2019년 전체 437개 노선 중 92.7%(405개)가 적자이지만 서울시는 중장기 증·감차 계획 수립 없이 부정기적으로 감차·단축운행계획 등을 수립했고 그나마 버스회사의 반발 등으로 대부분 이행되지도 못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25㎏ 초과 드론 수리·개조 시 추가 인증 안 받아도 된다

    ‘드론 안전성 예외’ 확대 12월부터 시행자율주행차 ‘3차원 고정밀 지도’ 제공도시자연공원 구역도 태양광 시설 허용 무인이동체인 드론을 수리하거나 개조할 때 앞으로는 별도의 추가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 현재는 25㎏을 초과하는 모든 드론은 최초 인증 외에도 수리·개조 과정에서 항공안전법령에 따라 안전성 인증을 받도록 돼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자율주행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상도 90m 이상의 3차원 고정밀 지도가 산업계에 제공된다. 지금은 학술연구와 공공복리 목적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17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경기 성남시 분당 ‘티맥스소프트 R&D센터’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7차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방안’을 확정했다. 드론 안전성 인증 예외를 확대하는 방안은 오는 12월부터, 자율주행차 활성화 대책은 내년 3월부터 각각 시행된다. 정부는 또 심전도 측정 앱이나 영상진단 보조장치 같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 절차도 내년 12월부터 간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의료기기로 임상시험을 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임상시험심사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이 같은 2단계 승인 절차가 연구개발 풍토를 저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의료데이터를 사용하는 임상시험에서는 식약처 승인을 면제하겠다는 것이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자의 판매업 신고도 내년 12월부터 완화해 별도 신고 없이 일반 소비자에게 자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4246곳과 수입업체 3031곳을 대상으로 행정·비용 부담을 덜어 준다는 취지다. 지금은 해당 제품을 병원 등에 판매할 때는 신고가 면제되지만 일반 소비자에게 팔 때는 신고해야 한다. 또 12월부터는 북악산이나 인왕산, 남산 등 도시자연공원 구역에서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구역 내 건축물과 주차장이 대상이다. 기존 시설물을 활용함으로써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태양광 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국무조정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6차례에 걸쳐 306건의 신산업 규제 개선 과제를 선정해 지금까지 86.6%인 265건의 규제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재건축 기대감 ‘펄펄’… 서울 아파트값 1년 반 만에 최고 상승

    재건축 기대감 ‘펄펄’… 서울 아파트값 1년 반 만에 최고 상승

    수도권도 0.34% 상승… 9년만에 최대폭전세가격 2년 연속 올라… 오름폭도 커져서초發 전세난, 동작·강남까지 고공행진서울시와 정부의 합동 규제에도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며 서울 아파트값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은 0.34% 상승하며 2012년 5월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0.12% 상승하며 지난주(0.11%)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2019년 12월 셋째주(0.20%)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부동산원 측은 “대체로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라 전주(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 2월 첫주 이후 19주 만에 가장 크다. 서울의 주간 전세가는 2019년 7월 첫주 이후 103주 동안 연속 상승했다. 서초구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39%에서 이번 주 0.56%로 가팔라졌다. 서초의 전셋값 상승률은 2015년 3월 셋째주(16일)의 0.66%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 1일부터 이사를 시작한 반포동 1·2·4주구(2120가구)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하반기 신반포18차·21차 등까지 포함하면 서초구의 이주 수요는 5000여가구에 이른다. 서초에서 촉발한 전세 불안은 인근 지역으로 옮겨 가고 있다. 동작구(0.13%→0.20%)와 강남구(0.05%→0.10%) 등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동작구는 서초의 이주뿐 아니라 노량진 뉴타운 6구역 등의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도 함께 받았다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셋값은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아파트실거래가조회에 따르면 반포자이(전용면적 85.0㎡)는 지난달 20일 20억원(5층)에 전세 계약이 성사됐다. 지난 1월 18억원(28층)과 비교하면 2억원이 올랐다. 또 지난달 14일 래미안퍼스티지(전용 84.9㎡)도 20억원(2층)에 전세가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84.92㎡는 지난 2일 13억원(12층)으로 최고가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 같은 전세가 고공 행진은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1만 3023가구로, 2019년 하반기(2만 3989가구), 작년 하반기(2만 2786가구)와 비교하면 1만 가구 이상 줄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성인 PC방에서 50대 남성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

    성인 PC방에서 50대 남성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

    개업을 준비 중이던 성인 PC방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2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성인 PC방에서 50대 남성 A씨가 피를 흘리고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업종에 일하는 지인이 A씨를 만나기 위해 이곳을 들렀다가 그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 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누가, 어떤 경위로 A씨를 숨지게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주변인 등을 통해 원한 관계 또는 금전 관계에 의한 범행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포 감금살인’ 피해자, 사망 전 13일간 갇혔다

    ‘마포 감금살인’ 피해자, 사망 전 13일간 갇혔다

    상해 고소에 앙심 품고 보복행위수백만원 갈취하고 일용직 강요도고교 동창인 친구 등 2명의 가혹 행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숨지기 13일 전부터 주거지에 감금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상해 혐의로 고소된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을 한 것으로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김모(20·구속)씨와 안모(20·구속)씨가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인 피해자 A(20)씨를 부축해 범행 장소인 마포구 연남동의 한 빌라로 이사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A씨는 이날 이후 사망한 13일 오전 6시까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경찰은 김씨 등 피의자들의 직접적인 범행 동기가 A씨와 그의 가족들이 지난해 11월 자신들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보고 있다.경찰 조사 등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김씨와 대구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 사이였고, 김씨와 안씨는 대구에서 같은 중학교를 나오고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한 친구였다. 지방대에 재학 중이던 A씨는 지난해 7월 피의자들이 동거 중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빌라를 찾았다가 안씨와 알게 됐고 이후에도 비정기적으로 피의자들의 주거지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사이 피의자들은 지난해 10월 영등포구 오피스텔로, 한 달 뒤 마포구 서교동으로, 올해 6월엔 연남동으로 거듭 거처를 옮겼다. 피해자, 지난해 11월 반소매 차림에 상흔 입은 채 파출소 조사 피해자의 가족은 장시간 피해자가 대구에 있는 집에 들어오지 않자 지난해 10월 17일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당시 서울에 있던 피해자는 약 한 달 뒤인 11월 4일 서울 서초구 양재파출소에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와 안씨는 파출소에 찾아와 피해자를 데려가겠다고 말했지만 11월인데도 반소매 차림이었던 피해자의 몸에 폭행 흔적을 확인한 경찰관은 대구에 있는 피해자 아버지에게 연락해 피해자를 직접 인계했다.피해자와 아버지는 같은 달 8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전치 6주 상해진단서와 함께 피의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직접 달성서에 출석해 ‘영등포구 오피스텔에서 피의자들에게 네 차례 폭행을 당해 다쳤다’고 진술했다. 달성서는 피의자들이 영등포구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피해자 진술조서와 함께 사건을 영등포경찰서에 이송했다. 피의자들, 피소 사실에 앙심 품고 가혹행위 피해자가 자신들을 고소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 피의자들은 올해 3월 31일 대구에 내려가 피해자를 데리고 상경한 뒤 사실상 감금하고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학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가족은 지난 4월 30일 재차 가출한 피해자를 찾아달라며 대구 달성서에 신고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영등포서 수사관이 피해자를 불러 조사하고자 지난 4월 17일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연락했지만 피의자들의 감시를 받고 있었던 피해자는 “지방에 있어서 조사를 받으러 갈 수 없다”며 거절했다. 수사관은 지난달 3일에도 피해자에게 연락해 재차 조사를 요청했으나 피해자는 고소 취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소 취하 의사도 A씨가 원한 것이 아니라 피의자들의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에 적힌 폭행 일시와 장소가 특정돼야 공소사실을 유지할 수 있는데 피의자와 피해자의 주장이 달라 대질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지난 3월 31일 이후 피해자를 강압했던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를 방해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오는 21일 피의자들 검찰에 송치 서울경찰청은 영등포서가 지난달 27일 상해 고소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한 경위에 잘못이 없는지 감찰에 착수했다. 또한 해당 사건에 새로운 단서가 확인된 만큼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상해사건 처리과정이 범행 동기와 관련이 큰 것으로 보이고, 금품 갈취 등 추가 범행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재개해 마포서에서 살인사건과 함께 병합 수사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4월 달성서에 접수된 가출 신고가 적절하게 처리됐는지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소액 대출을 받고 대부업체에서 피해자 명의로 돈을 빌리는 등 수백만원을 갈취한 정황도 파악 중이다.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물류센터 등에서 일용직 노동을 강요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휴대전화 3대, 피해자 휴대전화 2대를 포렌식해 분석하고 대상자들의 계좌 거래내역을 파악해 추가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의자들을 형법상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인 경찰은 이들에게 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살인은 최소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무기징역, 사형으로 처벌할 수 있으나 특가법이 적용되면 최소 10년 이상 유기징역, 무기징역, 사형을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무거운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은 오는 21일 피의자들은 검찰에 송치하면서 추가 수사상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70대男, 화이자 접종 후 ‘온몸에 두드러기’…결국 입원

    70대男, 화이자 접종 후 ‘온몸에 두드러기’…결국 입원

    전북 익산의 A(76)씨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온몸에 두드러기 증세로 간지러움이 심해지자 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지난 4일 접종 후 이틀만인 6일부터 다리에 손바닥 크기 정도의 두드러기가 났고, 이후 허벅지와 등, 팔 등으로 확대 된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간지러움이 심해져 16일 원광대병원에 입원했다. A씨의 딸 B씨는 17일 “아버지가 접종 후 갑자기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다”면서 “평소 약한 정도의 고혈압 외에는 다른 기저질환 없이 건강하셨기 때문에 백신 접종 인과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병원에서도 ‘(두드러기가) 이렇게 심한 환자는 처음 본다. 백신 부작용 같지만 정확하게 (백신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북도 보건당국은 “아직 이상 반응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병원과 가족에게 확인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도내에서 신고된 2700여 건의 이상 반응 중 심한 두드러기 증상은 없었던 거 같다. 아직은 경증 단계로 판단되며, 치료비 지원이 가능한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유민의 돋보기] 믿고 보낸 요양원 반복되는 학대

    [김유민의 돋보기] 믿고 보낸 요양원 반복되는 학대

    감염병 사태로 외부인 면회가 줄어든 노인 요양 시설을 중심으로 학대 의심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밥그릇에 반찬과 국물을 모아 잡탕처럼 섞어 배식하는가 하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수일간 방치하는 일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노인학대 혐의로 과태료를 물고 원장까지 교체한 제주의 한 요양원이 또다시 방임 학대 판정을 받았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70대 할머니는 세 차례나 낙상사고를 당해 왼쪽 눈과 광대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이 할머니는 입소한 지 9개월 만에 체중이 7㎏가량 줄었다. 저녁 시간에는 밥과 반찬을 한 그릇에 담고 국물까지 부어 잡탕처럼 배식한 것도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는 노인들에게 잔반과 상한 음식을 뒤섞어 배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요양원은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돼 부평구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당시 단속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발견됐다. 경남 창원의 한 요양원은 70대 환자의 팔다리를 최대 5일 동안 침상과 휠체어에 묶어 학대한 혐의로 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요양원은 환자가 식사할 때는 휠체어에 묶고, 잠을 잘 때는 침상에 신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방치했다.보건복지부 지침상 신체 억제대를 사용할 때는 2시간마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체위를 변경해야 한다. 하지만 요양원은 의사 소견도 없이 “환자가 폭력성이 있어 요양보호사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묶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이 요양원은 건강보험공단 지원금을 부당 수급하고, 식자재비를 직원 월급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노인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돼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2015년 3818건에서 지난해 5243건으로 5년 새 37%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시설의 학대 비율은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노인들은 대부분 심신이 불편해 피해 호소도 쉽지 않은 만큼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요양 시설은 80% 이상, 공동생활시설에는 50%가 CCTV를 설치했는데 의무화되지는 않았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공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노인학대가 은폐되기 쉽고, 신고를 하더라도 특정 피해자를 찾아내기 어렵다. 어린이집처럼 공론화 과정을 통해 CCTV 설치를 의무화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관리 감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의된 ‘요양병원 CCTV 설치법’은 노인전문 의료기관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보호자 요청 시 환자에 대한 투약 내역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권고에 그친 내용이 반드시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노인학대가 근절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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