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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아빠가 된다는 것과 뇌발달/곽금주 서울대 심리학 교수

    [열린세상] 아빠가 된다는 것과 뇌발달/곽금주 서울대 심리학 교수

    가정의 달이다.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게 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이다. 사실 결혼은 좋고 행복한 사건이지만 한편으론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 점수가 높은, 부담이 큰 일이기도 하다. 출산 또한 그렇다. 새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매우 경이롭고 기쁜 일이지만 출산에 대해 남자로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는 여자 못지않게 상당히 크다. 출산 시 예비 아빠들은 불안함, 무력함, 준비되지 않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아내의 출산에 같이 참여하고 싶은 동시에 달아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제 동창회나 친구들 모임에 자주 참석하지 못할 것이고 지금까지 즐겨왔던 자유시간이 제한될 것이라는 답답함, 그리고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생긴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아버지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가 시간 안배이다. 밤새 울어대는 아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날들이 늘어나고,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아기와 놀아주는 새로운 의무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결국 아기가 생김으로써 아버지들은 가족과 일 간에 서로 대립되는 요구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러 활동 가운데 우선순위를 매기고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일과 가정 간에 균형을 맞추는 것은 삶의 행복감과 연결된다. 일과 가정 간에 밸런스를 못 맞추게 되면 삶의 질과 웰빙 수준이 낮아지고,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정신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일과 가정을 동시에 병행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 심리적인 불안감과 걱정을 생각한다면 한 가정을 꾸린다는 것 자체는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런 힘든 일 속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큰 보상이 따른다. 뇌연구자인 캘리 램버트는 아버지가 되는 것이 한 남자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켜 줄 뿐 아니라 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보여주었다. 총각 쥐보다 아빠 쥐가 미로 안에서 음식이 어디에 있는지 더 잘 찾았고, 익숙지 않은 물체가 놓인 새로운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덜 보였다는 것을 관찰했다. 게다가 아빠 쥐는 총각 쥐보다 새로운 자극을 더 탐색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와 같은 행동들에 의해 뇌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다른 새끼 쥐를 플라스틱 컵 안에 가두고서 총각 쥐와 아빠 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했다. 자기 새끼가 아님에도 아빠 쥐는 총각 쥐보다 훨씬 더 끈질기게 새끼 쥐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행동을 보였다. 새끼 쥐를 구해내려는 문제 해결행동이 적극적인 만큼, 아빠 쥐의 뇌에서는 문제 해결 부위가 더 활성화되었다. 글로리아 마크의 최근 연구에서 새끼가 태어난 직후 수컷 쥐의 뇌에서 신경생성(neurogenesis)이 관찰되었다. 새끼 쥐가 태어난 직후 아빠 쥐와 분리가 되었을 때는 아빠 쥐의 뇌에서는 아무것도 발생되지 않았는데, 새끼와 함께 지내게 되면 아빠 쥐의 뇌세포가 훨씬 증가되었다. 아빠 쥐가 새끼 쥐와 신체접촉을 함으로써 환경과 경험의 영향에 따라 신경세포 간 연결이 재조직되어 뇌가 변화되는 속성인 신경가소성이 촉발된 것이다. 이때 일부 신경세포는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뇌의 해마 부위에서 형성되었는데, 이렇게 형성된 신경세포는 새끼의 냄새를 기억하게 한다. 아빠 쥐와 새끼 쥐가 신체 접촉을 한 후 오랫동안 서로 분리시켜 놓아도 아빠 쥐는 새끼 쥐를 냄새로 쉽게 인식하였다. 즉, 기억을 오래 지속시켜 주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 것이다. 뇌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해 간다. 신경세포는 일생에 걸쳐 뇌의 신경망을 재구성한다. 물론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긴 하지만 이렇게 아빠가 된다는 것은 우리의 뇌를 계속 발달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어떤 것이든 얻은 게 있으면 잃은 게 있기 마련이다. 아빠가 된다는 것, 아이가 주는 그 기쁨과 나의 뇌가 발달되는 이득을 생각하면 절대 나쁜 거래는 아닌 것 같다.
  • 잊기 위해 한잔?…”술 마시면 기억 더 잘난다”

    잊기 위해 한잔?…”술 마시면 기억 더 잘난다”

    “힘든 것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사람들의 통념과 달리 정작 술을 마시면 기억이 더욱 또렷해진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텍사스 대학의 알코올중독조사센터인 웨건 센터 연구팀은 술을 마시면 기억하고 배우는 것을 담당하는 뇌의 주요기관이 활성화 되어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실수록 잘못된 것을 배우거나 기억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알코올이 뇌에 주는 영향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신경생리학자인 히노시 모리가와는 사이언스데일리와 한 인터뷰에서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면 명확한 단어나 동료의 이름, 아침에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등 단편적인 기억을 떠올리는데 어려움을 줄 수는 있지만, 도리어 잠재되어 있는 기억은 활성화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코올이나 마약 등을 섭취하면 잠재의식 속에 있는 음식이나 음악, 심지어 사람과 사회에서의 관계 등에 대한 반응과 기억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응은 음주나 흡연 등에서 쾌감을 느낄 때 분비되는 물질인 도파민(Dopamine)과 연관이 있는데, 도파민은 ‘기쁨과 즐거움’을 전달할 뿐 아니라 기억과 학습의 신호를 담당하는 신경세포간 접점인 시냅스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결과적으로 술을 마실수록 더 많은 도파민이 생성되고, 이는 시냅스의 활발한 활동을 유발해 잠재적인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는 것. 모리가와 박사는 알코올이 잠재의식 속 기억력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얄코올 중독을 막는 약물을 개발하고 신경세포의 기억력 감퇴 기능을 막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달 신경과학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 및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소개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간질 간질 환절기 코질환 가볍게 여겼단 큰 코 다쳐

    간질 간질 환절기 코질환 가볍게 여겼단 큰 코 다쳐

    요즘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 일교차까지 크면 코에 이상을 느끼는 환자가 늘어난다.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 코감기 즉, 코막힘·콧물·알레르기성 비염 등이다. 이런 질환을 가볍게 여겼다가는 후각장애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환절기에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코가 막힌다고 모두 감기는 아니다. 코막힘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비중격만곡증이다. 콧속 비중격막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치우친 쪽의 비강이 좁아져 코가 잘 막힌다. 이 경우 코막힘은 비중격이 치우친 쪽이 심하다. 축농증 등 만성 코질환이 없는 데도 항상 코가 막히고, 목으로 콧물이 자주 넘어간다면 비중격만곡증일 가능성이 크다. 비중격만곡증이 있으면 가벼운 감기에도 코가 막혀 입으로만 숨을 쉬게 되며, 심한 코골이·수면장애·산만함 등의 증상을 보인다. 부비동염(축농증)에 의한 코막힘도 흔하다. 대부분 감기 후유증으로 시작되는 부비동염은 항생제로 치료하나 증상이 잘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 콧물은 생리적 점액분비물이지만 전염병이나 알레르기 등으로 생기기도 한다. 콧물은 하루에 1ℓ 가량 생산되나 대부분 자연 건조되거나 목을 타고 넘어간다. 이런 콧물이 잘 분비되지 않는 것은 초기 급성 비염이나 급성 감염성 질환 또는 당뇨병·신장염·동맥경화증 등이 원인인 경우가 흔하다. 반대로 콧물이 많을 때도 있는데, 이런 콧물은 맑은 콧물(수양성)을 비롯, 점액성·농성·혈성·악취성 등으로 구분한다. 수양성은 울 때나 초기 급성비염·혈관운동성 비염·알레르기비염에서 잘 나타나며, 점액성이나 농성은 부비동염(축농증)일 때 잘 생긴다. 이런 콧물과 함께 나타나는 코막힘은 주로 모세혈관 수축제로 치료하며, 알레르기성은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스테로이드제가 효과적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물질인 알레르겐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집 먼지진드기 등이 유발하는 특이한 면역반응이 주요 원인이지만 유전적 성향도 작용한다. 드물게는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계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도 있다. 특징적인 증상은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며, 유전성이 강해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자나 기관지 천식·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경우 발생 빈도가 높다.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카펫 사용을 피하고, 침구류는 자주 일광 소독을 해줘야 한다. 이런 회피요법이 듣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의해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 감기로 코가 막혀 생기는 후각장애는 후각신경은 정상이나 냄새가 후각신경세포에 닿지 못해 생기는 전도성과, 감기를 동반한 후각장애나 부비동염·물혹·종양 등이 원인인 신경성으로 나눈다. 특히 감각신경성 장애는 후각신경에 이상이 있는 경우로, 급성 비염 바이러스가 후각신경세포를 파괴해 생긴다. 감기는 나았는데 후각장애가 계속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며, 두부 외상이나 수술 등으로 신경계가 손상됐을 때도 생길 수 있다. 물혹이나 축농증이 원인인 전도성은 수술이나 스테로이드제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감기나 외상이 원인인 감각신경성은 스테로이드제·비타민제·아연제 등으로 치료하나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는 “봄철 개화기가 되면 발작적인 재채기·맑은 콧물·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 비염이 빈발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중이염·부비동염·인후두염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
  • “가려움, 감각신경세포 때문”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과 이에 반응해 신경신호를 발생시키는 감각신경세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이성중 교수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한상규 교수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이미퀴모드’(Imiquimod)라는 화합물이 특정 감각신경세포를 자극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쥐실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통 피부질환에 의해 가려움증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가려움은 피부질환과 상관없이 발생한다. 이 교수는 “향후 이 감각신경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면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질환의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화이자 美그로턴 R&D 센터를 가다

    화이자 美그로턴 R&D 센터를 가다

    “아마도 향후 2∼3년이면 획기적인 치매 치료제가 나올 것이다. 기존 치료제처럼 치매의 진행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이미 진행된 치매라도 증상을 저감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화이자 그로턴 R&D센터에서 만난 로버트 체이픈 선임연구원은 이 같은 치매 치료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치료제는 타깃 단백질의 항체를 변화시키거나 강화시켜 백신처럼 알츠하이머의 원인인 아밀라아제를 제거하도록 하는 기전”이라며 “이 약제가 화이자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치매환자 세계 각국이 고령화 추세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치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인터내셔널(ADI)’의 분석에 따르면 2010년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노인성 치매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560만명에 달한다. 게다가 이 같은 치매 환자는 20년마다 2배로 늘어 2030년에는 6570만명, 2050년에는 1억 15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도 예외가 아니어서 치매 환자의 진료비가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10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 질환의 3분기 진료비는 2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진료 인원도 24.4%가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치매환자 증가 추세의 중심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치료제 개발은 어디까지 이처럼 치매 치료와 간병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게 됨에 따라 새로운 치매치료제의 개발은 제약업계뿐 아니라 각국 보건의료산업의 화두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한 최근의 연구 트렌드는 치매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독성 단백질로, 노인성 치매의 생물학적 진단표지로 간주되고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없애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학자들은 이 같은 방향에서 개발될 치매치료제를 치매가 진행된 환자에게 주입함으로써 치매가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더 나아가 치매로 손상된 기억력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치매 분야에서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는 모두 100종이 넘는다. 이 중에서도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연구 상황을 보면 단연 화이자의 연구 성과가 두드러진다. 화이자의 경우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없애고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백신과 항체의약품 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에 의한 신경 손상과 염증을 차단함으로써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화이자 측 설명이다. 체이픈 선임연구원은 “여러 제약기업들이 새로운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새 치료제는 결국 항체를 뇌의 어느 부위에 주입 또는 생성시키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화이자 그로턴 R&D센터 측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항체를 이용하는 항체의약품은 현재 임상 2∼3상에 진입해 있으며,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없앨 수 있는 항원을 주입함으로써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방식의 백신은 아직 초기 연구단계”라고 설명했다. 필 이어데일 책임연구원은 “화이자 소속 신경과학 분야 연구 인력의 3분의1 정도를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화이자가) 치매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일라이 릴리사 등 다른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와의 차별성도 언급했다. 이어데일 책임연구원은 “항체를 알츠하이머 유발 지점의 한쪽에 착상시키느냐, 양쪽에 착상시키느냐가 다른 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와의 차별 지점”이라며 “현재의 추이라면 2∼3년 안에 새로운 개념의 치매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코네티컷 뉴런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주름진 뇌의 신비한 내면을 보았는가

    주름진 뇌의 신비한 내면을 보았는가

    ‘뇌 속에서 벌어지는 색색의 향연’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컬럼비아대 박사과정 학생 칼 슈노버가 펴낸 사진집 ‘마음으로 가는 여정’의 일부를 공개했다. NYT는 “현미경 사진에 약간의 손질을 더한 결과물들은 쉴 새 없이 변하는 뇌 속의 모습을 마치 그려낸 것처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가시나무처럼 팔을 펼치고 있는 신경세포 ‘뉴런’, 소뇌의 일부를 촬영한 모습,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시신경 세포의 단층, 여러 개의 뉴런이 서로 맞닿아 화학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 뉴욕타임스
  • [메디컬 팁]

    당뇨병 눈질환 대국민 강좌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곽형우)는 ‘제40회 눈의 날(11일)’을 맞아 8∼12일 전국 30개 병원에서 ‘소리 없는 실명! 당뇨병 눈질환을 아십니까’를 주제로 대국민 강좌를 연다. 강좌는 당뇨병 눈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학회 곽형우 이사장은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눈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녹내장 3배, 백내장 5배, 마비사시 6배 등으로 높다.”면서 “당뇨병 눈질환은 특별한 증상 없이 점차 실명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좌문의(02)583-6520. 가톨릭대 임상연구윤리학과 개설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이동익 신부)은 임상연구 윤리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임상연구윤리학과를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에 개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최근 이동익 의료원장과 노연홍 식약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임상연구윤리 전문가는 생명과학 연구수행에 적용되는 다양한 연구윤리를 다루는 직업으로, 현행법상 생명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에는 임상연구윤리심의기구(IRB)와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뉴로스템’ 임상시험 승인 획득 메디포스트는 제대혈(탯줄혈액) 줄기세포로 만든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물질 ‘뉴로스템’에 대한 1상 임상시험 승인을 식약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 임상을 시작하는 뉴로스템이 치료 효과를 보일 경우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계 첫 치매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양윤선 대표는 “간엽줄기세포가 뇌 속 신경전구세포를 일반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게 함으로써 치매의 원인 물질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신경재생과 같은 근본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21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잠복한 신경세포의 위치에 따라 발병 부위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가 쉬워 조기 발견이 어려운 병이다. 발병 당시의 고통은 물론이고, 안면마비, 시신경 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까지, 대상포진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상상대결(KBS2 오후 8시 50분) 1초에 5번 넘는 줄넘기부터 3단, 4단을 넘어 5단 줄넘기까지, 줄넘기에 관한 우리나라 신기록을 모두 갖고 있는 줄넘기의 달인. 그에게 줄넘기 잘하는 비법을 배워본다. 대한민국의 젖줄, 세계를 놀라게 한 기적의 강 한강. 도심과 도심을 이어주는 한강 다리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과연, 어떤 흥미진진한 비밀이 숨어 있을까.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 45분) 여진은 친구들에게 규한을 결혼 상대로 소개한다. 그러나 이미 결혼을 한 친구는 규한이 결벽증 환자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보며 결혼생활의 안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편 지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부려 고가의 스마트 폰을 사는 성수. 그러나 개통을 해 온 지 하루 만에 휴대폰을 잃어버린다. ●대물(SBS 오후 9시 55분) 산호그룹이 김현갑 후보의 간척지 개발 공약을 후원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강태산 의원에게서 확인한 서혜림은 당황한다. 강태산 의원은 재벌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역공을 취하자고 제안한다. 출구조사 결과 김현갑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왕중기 팀장은 서혜림을 위로한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오후 8시) 인터넷 포털 다음의 우수 블로거로 독일 교육에 관해 소개해온 박성숙 씨는 독일 아헨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다. 그녀가 경험한 독일 학교의 자기주도 학습은 어떤 것일까. 두 아이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학생회장을 통해 스스로 학교의 주인이 되고, 공부의 주인이 되는 독일의 자기주도 학습을 담아본다. ●꿈꾸는 U(OBS 밤 12시 30분) 딱딱하고 재미없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은 가라! 시청자 영상을 향한 따끔한 일침과 재치 넘치는 입담, 제작자와 함께 이야기하는 ‘꿈꾸는 U’. 허세 많은 나쁜 남자들을 그린 코미디 영화 ‘배드 보이즈 클럽’과 ‘묻지마 살인’를 소재로 한 스릴러 애니메이션 ‘엘리베이터’의 감독들, 그리고 패널들의 유쾌한 수다가 펼쳐진다.
  • 배아줄기세포 분화법 국내기술이 세계표준

    배아줄기세포 분화법 국내기술이 세계표준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세계 표준방식으로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팀의 분화법이 채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 세계 연구진이 치매·파킨슨병 등 신경질환의 치료법을 연구할 때 우리의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배아줄기세포·역분화 줄기세포와 같은 전분화능 줄기세포는 거의 모든 신체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로, 세포배양기 안에서 대량 증식이 가능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국제줄기세포포럼의 ‘국제줄기세포 이니셔티브’에서 김 교수팀의 ‘효율적이고 보편적인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신경세포 분화 유도방법’이 신경계통(외배엽) 분야 줄기세포 분화의 공식 프로토콜로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까지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신경계 세포로 분화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많이 보고됐지만, 세포주 고유의 특성 때문에 분화 효율이 제각각이었다.”면서 “김 교수팀은 모든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가장 효율적으로 신경세포로 유도할 수 있는 분화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성공률이 높으면서 시도할 때마다 균일한 결과를 얻기 위해 김 교수팀이 신경세포 분화에 관련된 세포신호 기전을 연구, 저분자 물질을 사용한 분화법을 개발해 적용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 교수는 “저분자 화합물질을 이용해 배아 발생과정 중에 신경세포 외의 다른 세포 분화를 억제했더니 효과적으로 신경세포 분화가 유도됐다.”고 밝혔다. 수정란이 분할 과정을 거쳐 배엽이 형성된 뒤 외배엽은 신경세포로, 중배엽은 근골격계 세포로, 내배엽은 소화·호흡기관계 세포로 분화하는데 이중 중배엽과 내배엽의 분화를 촉진시키는 세포신호를 차단해 신경세포의 분화 효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최근 제론사가 척수 부상환자를 배아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첫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등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분화방법으로 배아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를 단기간에 대량으로 만들고, 이를 이용해 파킨슨병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팀은 이미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세계 최고 효율인 85~90%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배아줄기세포뿐 아니라 역분화 줄기세포(iPS)에 대한 공통 신경세포 분화법을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역분화 줄기세포는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으로, 인간으로 발달할 수 있는 수정란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윤리적 시비에서 자유로운 연구 재료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줄기세포 치료 시작됐다 美척수환자 첫 임상시험

    줄기세포 치료 시작됐다 美척수환자 첫 임상시험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를 다친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시작됐다. 캘리포니아 생명공학기업 제론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척수·뇌 손상 재활병원 셰퍼드센터에서 척수 손상 환자 1명에게 지난 8일부터 자사가 보유 중인 인간 배아줄기세포 ‘GRNOPC1’을 사용, 치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진행 중인 임상시험(1상)이 성공하면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통한 하반신 마비 등 영구장애와 암을 비롯한 갖가지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길이 열릴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 AFP통신 등이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 연구에 적극적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보수진영 사이에 생명윤리 논쟁이 다시 일어날 조짐이다. 제론의 배아줄기세포는 10년의 연구와 실험 끝에 완성됐다. 인간 배아줄기세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치료 목적에 쓰이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신 마비로 방광과 내장 기능을 잃어 임상시험 첫 대상이 된 환자는 물리치료만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제론 측은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이상 지나야 최종결과를 알 수 있다.”면서 “주입된 배아줄기세포가 희소돌기아교세포로 자라 신경수초를 재생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상시험은 전국 7개 척수부상치료 전문병원에서 척수부상 발생 7~14일 된 환자에게 시행될 것”이라면서 “현재 첫 환자를 포함해 10명의 환자가 시험 대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척수가 손상된 쥐에게 배아줄기세포를 주사하자 마비증세가 크게 개선된 데다 신경수초도 다시 생기고 부상부위 주변의 신경세포도 다시 자라났다. 문제는 배아줄기세포의 주입으로 종양의 형성을 촉진하지 않는지, 면역체계가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지 여부다. 쥐 실험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호주 심해1400m에서 발견된 기괴한 생물들

    호주 심해1400m에서 발견된 기괴한 생물들

    호주 퀸즈랜드의 해양과학자들이 호주 연안 심해 1400m 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들에는 거대한 오일피쉬, 기괴한 모양의 심해 아귀, 유령얼굴을 한 갑각류, 공상 영화속 외계인으로 나올법한 무척추동물등 다양한 생물들이 담겨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담한 퀸즈랜드 브레인 연구소의 저스틴 마샬은 대산호초로 유명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내 코랄 씨(Coral Sea)를 탐색했다. 수심1000m 까지 내려가는 잠수정을 이용했고 빛이 없는 세계를 담아낼 특수카메라가 이용됐다.800m로 내려가자 빛이 사라진 세계에서 자체발광을 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잠수정이 일으키는 작은 물방울에도 생물들은 놀라워했다. 마샬은 분류학자및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사진을 바탕으로 심해생물들의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마샬은 “심해에는 인류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원시생물들만의 세계가 존재했다” 고 말했다. 마샬팀은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20m길이에 달하는 심해 오징어의 신경세포 조직 연구와 9월에는 남아프리카의 페루비안 해협에서 수심 2000m까지 내려가는 심해생물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사진=퀸즈랜드 브레인 연구소(Queensland Brain Institute)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 [Weekly Health Issue] 고지혈증

    [Weekly Health Issue] 고지혈증

    문제는 핏속에 섞여있는 지방이다. 말이 지방이지 그냥 기름이라고 하는 게 이해가 빠르다. 기름기가 섞인 피는 찐득하고 혼탁하다. 이런 피가 혈관을 타고 흐르며 곳곳에서 말썽을 일으킨다.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등을 만들어 개인의 삶을 통째로 구기기 일쑤다. 그런가 하면 생명의 파이프라인인 혈관을 망가뜨려 손을 쓰기 어렵게 하기도 한다. 죽음의 전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고지혈증이다. 이런 고지혈증의 문제를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황흥곤 교수로부터 듣는다. ●고지혈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고지혈증은 핏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를 말한다. 혈액검사에서 총 콜레스테롤이 240㎎/㎗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200㎎/㎗ 이상이면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120∼230㎎/㎗이면 정상이지만 180∼200㎎/㎗ 정도를 권장한다. ●고지혈증의 병리적 특성을 쉽게 설명해 달라 콜레스테롤은 인체의 기본 단위인 세포막과 신경세포의 수초, 지단백을 구성하며,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가 되는 등 부족해서는 안 되는 필수 성분이다. 그러나 핏속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방 성분인 콜레스테롤은 피에 녹지 않으며, 핏속에서 여러 형태의 지단백이라는 물질과 결합해 혈관 속을 떠돌며, 이중 저밀도 지단백은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만든다. 이 저밀도 지단백(LDL)콜레스테롤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고,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인자다. 즉, LDL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동맥 벽에 지방성분이 쌓이면서 동맥이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져 혈류를 방해한다. 이 때문에 관상동맥이 막히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 생긴다. 또 다른 지단백인 고밀도 지단백은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을 만든다. HDL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동맥경화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또 고지혈증 발생에 관여하는 다른 요인은 없나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은 장에서 흡수되어 간에 저장되고, 간은 이를 콜레스테롤로 전환시켜 핏속으로 내보낸다. 체내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간에서 만들어진다. 육류·달걀노른자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는데, 그 양이 간의 처리 한도를 넘거나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면 고지혈증이 된다. 과다한 지방 섭취 외에도 콜레스테롤은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며, 유전적 요인 외에 운동부족·비만·흡연·스트레스·특정 약물 등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증상은 어떤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은 거의 없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관상동맥 질환이나 뇌졸중 등이 생겨 뒤늦게 고지혈증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만큼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또 혈중 중성지방이 크게 증가해 생긴 췌장염 때문에 복통이 나타나거나 아킬레스건이나 눈꺼풀에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이 침착하여 생기는 황색종이 나타나는 정도다. ●고지혈증이 원인인 질병은 무엇인가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콜레스테롤이 동맥 내부에 쌓이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동맥이 막히고, 혈관이 굳어지면서 탄력을 잃는 동맥경화증이 생긴다.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종국에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만들며, 뇌혈관에서 나타나면 뇌졸중이 온다. ●고지혈증은 어떻게 검사·진단하는가 고지혈증은 혈액 속의 총 콜레스테롤·중성지방과 HDL 및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근거로 진단한다. 검사용 채혈은 보통 12시간 금식 후 시행한다. 여기에서 총 콜레스테롤이 240㎎/㎗ 이상, 중성지방이 200㎎/㎗ 이상, LDL콜레스테롤이 160㎎/㎗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또 치료약제가 가진 특성도 함께 설명해 달라 고지혈증을 치료하려면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치료는 크게 식사요법·운동요법·약물요법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줄이고, 동물성 지방 섭취를 제한하며, 1일 섭취하는 칼로리를 제한하는 식사요법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 여기에 1주일에 3회 이상, 1회에 30분 이상 걷거나 가벼운 조깅 등의 운동을 하면 중성지방을 줄이고,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중 지질농도를 낮출 수 있다. 이런 비약물요법을 3∼6개월 정도 시행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약물요법을 고려한다. 고지혈증치료제는 대부분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거나 소장에서의 담즙산 재흡수를 억제하는 약물들을 사용한다. 평균적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을 통해서 약 10%, 약물치료를 통해 추가로 20∼50%까지 LDL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경과와 합병증, 약제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 치료제 중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여 혈중 LDL콜레스테롤을 집중적으로 낮추며 일부 중성지방도 낮춘다. 하지만 드물게 근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별도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소장에서 담즙산 재흡수를 방해하는 약물은 중성지방을 높이기 때문에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으며, 더러는 소장에 가스가 차거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약제도 종류에 따라 안면홍조, 간기능·혈당조절·소화기장애 및 담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상적인 예방법을 설명해 달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간·곱창·달걀노른자·생선의 알과 내장 등의 섭취를 줄이고, 특히 트랜스지방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또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하며, 금연과 함께 술은 끊거나 한번에 2잔 이상은 마시지 않아야 한다. 일주일에 3∼5회, 회당 30∼60분 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똑똑하고 성공하는 아이 만들려면

    똑똑하고 성공하는 아이 만들려면

    ■ 흙 만지고 놀아라 “학습능력 향상 박테리아 서식” 야외활동을 많이 할수록 토양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덕분에 학습능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주 트로이 시 세이지 대학 도러시 매슈스 박사와 수전 젠크스 박사는 토양에 서식하는 비병원성 박테리아인 미코박테리움 바카이(mycobacterium vaccae)에 노출되면 학습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슈스 박사는 미국 미생물학회 제110차 총회에서 이 내용을 발표했다. 미코박테리움 바카이 박테리아가 자연 상태에서 호흡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 뇌의 일부 신경세포 성장을 자극,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며 이것이 학습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들은 쥐에게 먹이를 통해 박테리아를 투입하고 미로에서 길을 찾아가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목표에 도달하는 속도가 박테리아를 투입하지 않은 쥐들보다 두 배나 빨랐다고 밝혔다. 먹이에 박테리아를 섞지 않자 길을 찾는 속도는 다소 느려졌지만 처음부터 박테리아를 주입하지 않은 쥐들보다는 여전히 빨랐다. 매슈스 박사팀은 3주 후 다시 미로찾기 실험을 하자 미로에서 길 찾는 속도는 여전히 빠르기는 했지만 통계학상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며 이는 박테리아 투입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매슈스 박사는 학생들에게 야외활동 시간을 늘려주면 학습능력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밖에서 뛰어 놀아라 “다양한 경험 고수입으로 연결” │도쿄 이종락특파원│유년 시절 밖에서 자연을 접하거나 친구들과 뛰어논 경험이 많을수록 고학력자가 되고, 돈도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일본 ‘국립 청소년 교육 진흥 기구’의 조사로 밝혀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조사는 지난해 11월 인터넷을 통해 20~60대 총 5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바다나 강에서 헤엄치며 놀았다’ ‘숨바꼭질 등을 즐겨했다’ ‘따돌림이나 싸움을 말린 적이 있다’ 등 어린 시절 체험에 대해 ▲자주 있었다=2점 ▲조금 있었다=1점 ▲거의 없었다=0점으로 매기는 식으로 점수화했다. 그 결과 높은 점수를 획득한 응답자들은 대학·대학원 졸업자가 50.4%를 차지했다. 반면 중위권과 하위권의 점수를 기록한 응답자는 각각 대학과 대학원 졸업자가 48.6%, 4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연수입과 관계를 보면 고득점 응답자들이 ‘750만~1000만엔’ ‘1000만엔 이상’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16.4%로 나타났다. 중위권은 12.7%, 하위권은 11.0%를 기록했다. 어린시절의 다양한 경험들이 고학력, 고수입으로 연결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조사에 참여한 지바 대학의 아카시 교수는 “어렸을 때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을 통해 사람들과 교제하는 능력과 의사결정력 등을 익힐 수 있다.”며 “자연과 자주 접하면 ‘왜’라고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탐구심이나 호기심이 길러져 이런 조사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메디컬 팁]

    신경질환 치료제 국내 특허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자체 개발 중인 신경질환 치료제 ‘뉴로스템’이 싱가포르에 이어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세포를 재생·증식시키는 뉴로스템은 뇌졸중과 알츠하이머병을 비롯, 외상성 중추신경계 질환, 척수손상 질환 등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것으로,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VIP 건강증진센터 봉헌식 세브란스병원이 국내외 VIP를 위한 건강증진센터를 설치, 최근 봉헌식을 가졌다. 본관 20층 VIP병동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는 400㎡의 면적에 비뇨기·안·이비인후·치·부인과와 초음파 등 6개 진료실과 임상검사·폐기능·운동검사·방사선촬영·조정실·골밀도검사실 등 6개 검사실을 갖췄으며, 혈액·심장·초음파·내시경·CT·MRI 등 모든 검진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정오의 음악회 1000회 기념공연 건국대병원(원장 백남선)이 2005년 9월부터 매일 점심시간에 병원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열어 온 ‘정오의 음악회’가 최근 1000회를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공연을 가졌다. 공연에는 그동안 연주에 참여해 온 피아니스트 김기경·박주희·구주원씨와 관현악합주단 포유뮤직 등이 참여했으며, 초청가수의 축하공연과 병원장 특별 무대도 마련됐다. 백남선 원장은 “음악회를 통해 귀한 시간과 소중한 노력을 아낌없이 나누면서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 모든 연주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 김태원, 배신에 “속마음 드러내 결국 아픔..부질없다”

    김태원, 배신에 “속마음 드러내 결국 아픔..부질없다”

    ‘부활’ 의 리더 김태원이 주위 사람들의 배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속내를 털어놓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네 마음을 보여줘-스타클리닉’에서 김태원은 “예전 팀 활동 당시에는 속마음을 드러냈지만 결국 아픔을 많이 느꼈다. 편안하게 속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며 자신의 아픈 경험을 고백했다. 사람들에게 배신을 겪으며 그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김태원은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 얘기한 만큼 뭔가 통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때는 숨기는 것이 나에게 더 도움이 되더라.” 며 이미 닫혀버린 마음을 토로했다. 특히 김태원은 “부활을 만든 사람은 나인데, 정작 부인이 나를 보고 슬퍼할 정도로 나는 늘 뒤에 서 있었다.” 면서 “이로 인해 사람 앞에 나서지 못하는 성격으로 바뀌게 됐고 그런 시간이 계속 지속되어 왔다.” 고 덧붙였다. 이에 심리상담가는 “나를 배신할 사람이라고 상대방을 예측하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반드시 배신한다.” 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상대방을 바라봐라. 거울신경세포라는 게 있어 결국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자신에게 믿음으로 다가올 것이다.” 고 김태원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갈 것을 주문했다. 심리상담가의 충고에 김태원은 “과거에 있던 경험을 빗대어 사람을 바라본 것이 나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것 같다.” 면서 “다시 한 번 거울처럼 내 자신을 빗대어 보게 됐다.” 고 심리상담 소감을 밝혔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생명의 미래’ 제대혈 치료

    [Weekly Health Issue] ‘생명의 미래’ 제대혈 치료

    제대혈의 가치는 각종 난치질환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으리라는 의학적 판단에 기인한다. 단순히 기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치료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각종 소아암과 백혈병, 유전성 대사이상, 면역질환 및 뇌성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 300건의 치료가 시행돼 평균 60%가 넘는 치료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제대혈을 ‘생명의 미래’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 가치를 간과하고 있는 제대혈에 대해 이 분야 전문가인 양윤선 박사로부터 듣는다. 그는 제대혈 전문기업 메디포스트의 대표이기도 하다.●제대혈이란 무엇인가? 제대혈은 아기가 태어날 때 탯줄과 태반에 들어있는 혈액으로, 혈액을 만드는 기본 세포인 조혈모세포와 연골·뼈·근육·신경 등 인체 각 부분으로 자라는 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의학 혁명’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제대혈이 질병 치료에 어떻게 이용되는가? 제대혈에 있는 조혈모세포와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신체의 손상된 부위 조직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방식으로 질병을 치료한다. 조혈모세포는 환자의 골수에서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 각종 혈액 질환을 치료하며, 간엽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에 생착, 자가재생산능력과 조직으로의 분화능력을 발휘해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거나 재생시킨다. ●제대혈을 이용한 질환 치료의 가능성을 설명해 달라. 현재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연골 손상 및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카티스템)의 경우 손상된 연골을 완벽하게 재생시키는 치료효과가 임상시험에서 입증돼 머잖아 기존 인공관절 수술을 상당부분 대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뇌졸중·루게릭병·알츠하이머병 등 만성 퇴행성 신경계 질환도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돼 현재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제대혈은 왜 보관해야 하며, 어떻게 보관하는가? 제대혈을 통해 자신의 건강한 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좋고, 유일한 기회는 태어나는 그 순간이다. 이 때 확보한 제대혈을 안전하게 보관했다가 나중에 질병이 생겼을 때 사용하게 된다. 제대혈은 자신의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직적합성이 완벽하게 일치해 놀라운 치료 성과를 보인다. 이런 제대혈은 분만 직후 탯줄 내 정맥에서 채취, 48시간 이내에 제대혈은행으로 옮겨진다. 이후 검사와 처리과정을 거쳐 단핵세포를 분리, 영하 196도의 질소탱크에서 냉동 보관한다. 이 때 향후 치료에 따른 검사를 위해 혈장 등 검체도 함께 보관한다. ●제대혈 보관에 제약이 있을 수도 있는가? 채취한 제대혈의 양이나 세포수가 기준에 크게 못미치거나 세포생존율이 기준 이하인 경우, 미생물 배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 간염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경우에는 보관이 안 된다. ●현재 제대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질병은 모두 제대혈 치료가 가능하다. 지금은 백혈병 등의 암과 악성 혈액질환, 선천성 대사장애, 면역장애 질환 등 난치병 치료에 주로 사용되며, 뇌성마비 치료에도 제대혈 이식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제대혈을 이용한 뇌성마비 치료가 주목 받고 있는데…. 제대혈에는 피를 만드는 조혈모세포뿐 아니라 혈관을 재생하는 전구세포와 신경세포를 재생시키는 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하다. 이런 줄기세포들이 허혈성 뇌성마비의 주요 원인인 손상된 뇌조직의 기능 회복 및 재생에 도움을 준다. 이는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 1998년부터 뇌성마비나 두부 손상 등 각종 뇌질환 치료에 본인의 제대혈을 이식하는 치료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독일·중국·태국·멕시코·러시아에서도 제대혈로 뇌성마비 등 뇌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최근 뇌성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제대혈 이식치료가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등 혈액종양 환자에게서 암세포와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주는 치료법이다. 백혈병 외에도 재생불량성 빈혈, 선천성 면역결핍증 같은 혈액질환도 자신의 제대혈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완치를 꾀할 수 있다. ●제대혈 이식과 골수이식의 차이는.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단, 골수이식은 조직적합성 항원 6개가 모두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하지만 제대혈은 6개 중 3개 이상만 일치하면 이식이 가능하므로 본인 외에 형제·자매·부모까지 사용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제대혈은 출산 직후 버려지는 탯줄과 태반에서 채취하므로 윤리적·임상적 문제가 전혀 없으며, 기증자에게만 의존하는 골수이식과 달리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제대혈 치료의 미래는. 지금까지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제대혈치료의 핵심이었지만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주목받으면서 미래에는 제대혈치료가 줄기세포치료 범주로 확대될 것이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의료 선진국들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연구개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제시될 것으로 본다. ●제대혈 치료의 한계도 없지 않을텐데…. 제대혈 조혈모세포 이식치료는 환자와 조직적합성 항원이 일치하는 제대혈이 있어야만 치료가 가능하며, 필요한 제대혈이 보관되어 있지 않으면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또 이식을 위한 전처치 과정에서 면역력 결핍으로 인한 감염, 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자가 제대혈은 골수이식 때 이식편대숙주병(면역거부반응의 일종)이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커피·녹차가 뇌암 전이 막는다

    국내 연구진이 커피와 녹차류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을 이용해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센터 이창준 박사팀은 경상대 강상수 교수를 비롯, 서울대·인하대·미국 에모리대 등 국내외 대학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활동은 물론 전이를 일으키는 침투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가진 학술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2월1일자에 게재됐다. 뇌암 세포는 움직임이 활발한 데다 다른 조직으로 침투하는 성질이 강해 뇌에서 신경세포인 뉴런 등 여러 세포들을 빠르게 사멸시키면서 활동 공간을 확보하며, 전이가 빠른 특성을 가졌다. 이 때문에 수술을 해도 완치가 어려우며, 수술 과정에서 정상적인 뇌조직이 훼손돼 후유증이 심각하다. 이런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에는 칼슘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칼슘의 분비에 관여하는 수용체가 바로 세포 속 소포체에 존재하는 ‘IP3R’이다. 연구팀은 3종의 IP3R 중 뇌암 세포에서 특히 많이 관찰되는 IP3R3를 카페인이 선택적으로 억제해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줄이고, 활동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창준 박사는 “실제로 카페인이 심장 근육세포에서는 칼슘 농도를 높이지만 뇌암 세포에서는 오히려 칼슘 농도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근거로, 뇌암 세포를 이식한 실험용 쥐 30마리에게는 카페인이 섞인 물을 공급한 반면 뇌암 세포가 투여된 또 다른 30마리에는 그냥 물만 먹였다. 그 결과, 물만 먹인 그룹은 20일 만에 죽은 반면, 카페인이 섞인 물을 먹인 그룹은 50일이나 생존했다. 또 카페인 섭취군에서는 뇌암 세포의 전이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이 박사는 “뇌암 세포의 전이에 관련된 세포 메커니즘과, 카페인이 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함으로써 앞으로 뇌암 치료가 가능한 약물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가장 중요한 수확”이라며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와 녹차로도 뇌암 세포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Healthy Life] (53) 난청

    [Healthy Life] (53) 난청

    세상이 청각을 혹사하고 있다. 거리에서 만나는 10∼20대 젊은이들 대다수가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변 사람들이 민망할 만큼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이들도 흔하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어른들이라고 청각이 편한 것은 아니다. 노화도 문제지만 주변에 일상적인 소음이 차고 넘친다. 귀가 영 불편하다. 이런 환경이나 습관은 결국 난청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귀의 듣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이런 난청에 대해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과 박문서 교수로부터 듣는다. ●난청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난청은 다양한 원인으로 귀의 듣는 기능이 나빠져 청력이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난청은 원인이 외이·중이·내이 및 청신경에도 있는 등 매우 다양하고 아직 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부분도 많다. ●정상적인 청각과 난청을 가르는 기준은 일반적으로 음의 세기를 말할 때는 ‘데시벨(㏈)’ 단위를 사용한다. 건강한 젊은이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0㏈이라고 할 때, 대화 소리는 50∼60㏈의 크기를 갖는다. 보통은 10∼20㏈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정상, 그 이상의 세기를 가진 소리만 들을 수 있다면 난청이라고 봐야 한다. 70∼90㏈의 소리만 간신히 들을 수 있다면 심각한 난청에 해당한다. 여기서 90㏈이라면 트럭이 지나갈 때 내는 소리 정도에 해당된다.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구분해 달라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음성 난청으로 나눈다. 귀는 외이·중이·내이로 구분하는데, 외이와 중이는 소리를 내이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소리를 느끼는 달팽이관과 청각신경은 내이에 속해 있다. 따라서 외이나 중이의 질환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는 전음성 난청을, 내이 질환은 신경계가 손상된 감음성 난청을 일으키게 된다. 중증도로 볼 때는 속삭이는 정도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도난청부터 가까운 곳에서만 대화가 가능한 중도난청, 언어 이해가 불가능한 고도난청 등으로 분류한다. ●유형별 원인은 무엇인가 외이·중이·내이의 경로 중 특정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소리 전달이 차단돼 난청이 온다. 전음성 난청은 귀지만 차있어도 생길 수 있지만 외이도염이나 선천성으로 귓구멍이 막힌 경우 등 내·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중이질환으로는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등 각종 중이염과 이경화증 등이 있다. 감음성 난청을 일으키는 내이질환은 소음이 원인인 소음성 난청 외에 약물이나 내이염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선천성 유전질환 때문에 난청이 오거나 산모 감염이 태아 난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난청이 생기는데 이를 노인성 난청이라고 한다. ●최근의 유병률 추이는 어떤가 신생아 난청의 유병률은 신생아 1000명 중 1∼3명꼴이며 이 중에 거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양쪽 고도난청은 1000명당 1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 38%가 갖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00만명이 넘는 노인성 난청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가 하면 인구의 약 1.7%는 소음성 난청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비율은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난청은 어떻게 검진, 진단하는가 먼저 고막과 귓구멍의 상태를 관찰한 후 방음장치가 된 검사실에서 청력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검사는 우선, 강도와 음 높이가 다른 각종 인공음들을 양쪽 귀에 들려줘 난청 정도를 파악하고, 원인을 캐는 순서로 진행된다. 대화음을 들려줘 일상적인 난청 정도를 측정하고, 고막 내측의 상태를 알아보는 고실도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 신경생리검사나 달팽이관의 신경세포 상태를 알아보는 이음향방사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난청에 대한 자가진단이 가능한가 간단한 방법이 있다. 텔레비전 볼륨을 본인이 듣기 좋은 정도로 조절한 뒤 다른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소리가 너무 크다고 답하면 난청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남들이 알맞게 조절해 놓은 볼륨이 너무 약해 말소리가 잘 안 들릴 때도 역시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양쪽 귀에 시계 등을 대어봐 소리 크기에 차이가 있다면 난청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된다.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소음성 난청은 보통 청력 변화가 고음을 담당하는 곳에서 시작되므로 처음에는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하다가 점차 난청이 진행되면 일반적인 대화 영역까지 확대돼 불편을 느끼기 시작한다. 처음 느끼는 증상은 남의 말이 뚜렷하게 들리지 않거나 전화를 받을 때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구분하지 못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자신의 목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으므로 자연히 말할 때 목소리가 커지며, 이런 사람의 40% 정도에서는 귀울림 즉, 이명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시 말해 텔레비전 볼륨을 자꾸 높이려 하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되묻는 횟수가 늘어나고, 주변에서 너무 말소리가 크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난청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난청이 심해지면 아무런 소리도 못 듣는 고도난청이나 갑작스럽게 청력을 잃는 돌발성 난청이 오기도 한다. ●치료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단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중이염은 약물로도 좋은 치료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만성이라도 염증 제거 후 새 고막을 만들어주거나 소리 전달에 필요한 귓속의 작은 뼈들을 이어 청력을 찾게 할 수 있다. 이미 신경이 손상된 감음성 난청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 보청기도 도움이 안되는 고도난청은 선택적으로 인공와우(달팽이관)이식술이 필요하다. 와우이식술이란 보청기로도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환자의 청력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수술을 통해 외부의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일부 살아있는 청각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유형별 치료 예후는 어떤가 전음성 난청 중 고막 안에 물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은 약물치료를 하거나 약에 반응이 없으면 간단한 환기관 삽입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만성 중이염도 수술을 거치면 대부분 청력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청신경이 손상된 경우는 치료가 쉽지 않다. 돌발성 난청의 경우 3분의 1 가량은 약물로 치료되나 소음성·노인성 난청 등 서서히 진행되는 감음성 난청은 회복이 어려운데, 이럴 때는 예방적 조치와 함께 보청기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2 오전 9시30분) 발달장애 아들 승훈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베푸는 삶에 대해 깨우치기 시작했다는 이상우. 다른 사람을 도울 때 자신에게 돌아오는 더 큰 행복을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선배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90년대를 풍미한 발라드 가수 이상우가 모교 부산동고등학교를 찾아간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서울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 건너편, 경쟁하듯 키를 높여가는 빌딩 숲 사이 낮게 몸을 웅크린 채 긴 세월을 버텨내고 있는 작은 골목이 있다. 충무로에서 을지로로 이어지는 200m 남짓한 골목 사이사이에 들어선 출판, 인쇄, 종이와 관련된 각종 업체들. 세월을 찍는 인생골목, ‘인쇄골목’의 3일을 따라가 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재수는 어영이를 만나 놓치기 싫다고 얘기하면서 다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하고, 어영은 옛날 생각을 하면서 잠시 흔들린다. 전과자는 현찰에게 건강이 아파트 하나 사주면 어떻겠냐라고 하지만 현찰은 머뭇거린다. 한편 전과자는 우미와 함께 건강이 모르게 고시원에 있는 물품들을 싸서 집으로 옮긴다. ●인연만들기(MBC 오후 7시55분) 상은네 가족들이 갑자기 와서 놀란 여준과 상은은 자신들 모르게 결혼식이 진행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에 심각해진다. 결혼 얘기에 놀라 상은을 찾아간 혜림은 다짜고짜 상은의 뺨을 때린다. 아무것도 모르는 여준은 자신에게 무뚝뚝한 상은이 이상하기만 하고, 상은은 학원에 첫 출근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신종말론이 지목하는 대재앙의 날짜는 2012년 12월21일. 2012년 12월 21일을 지구 대재앙으로 예견하는 주장의 근거들을 하나씩 추적해 본다. 2012년 지구 대재앙의 근거가 되는 마야력의 예언의 실체는 무엇인지, 그리고 지구에 벌어질 일들을 예견하는 여러 과학 이론들은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 ●효도우미0700(EBS 오후 5시10분) 3년 전, 막내아들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할머니는 한달음에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루게릭병,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결국에는 온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병. 아들은 현재 성대에 삽입한 튜브로 숨을 쉬고, 위장에 삽입된 급식관을 통해 영양식을 공급받으며 의학의 힘으로 삶을 유지하고 있다. ●OBS 스페셜(OBS 오후 8시50분) 경남 합천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원경고등학교. 10년 전 이곳의 학생들은 일반 고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극심한 성장통을 겪은 이들은 나름의 열정을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과연 이들은 졸업 후 1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 관절염 수술·입원 무료 저소득층 노인 ‘희망區’

    관절염 수술·입원 무료 저소득층 노인 ‘희망區’

    양천구가 지역 노인들의 무릎 관절염 수술을 책임지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 8일 목동 ‘힘찬병원’과 협약식을 맺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게 인공관절 수술 및 입원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면서도 비싼 수술비 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저소득 주민 중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구청에서 추천하면, 힘찬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관절염 수술이 필요할 경우 수술과 입원비용(양 무릎 수술에 500만원) 등 모든 비용을 무료로 전액 지원해 준다. 즉 힘찬병원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봉사에 나선 것이다. 힘찬병원은 양천구 목동에 ‘목동 힘찬병원’, 인천에 ‘부평 힘찬병원’ 및 ‘인천 힘찬병원’을 두고 있으며,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 관절분야 전문병원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이다. 연간 1만여건 이상의 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국내 관절수술 건수 1위의 의료기관으로 발표된 바 있는 전문병원이다. 무릎관절 인공수술이란 쓸 수 없을 정도로 다 닳은 무릎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 있으면서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서 손상 정도가 경미하면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손상이 진행될수록 뼈와 뼈가 부딪치거나 변형된 연골이 관절 주변 조직을 자극하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연골노화가 진행되는 셈이다. 연골이 손상되면 그만큼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도 빨라지는 만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추재엽 구청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저소득 주민 중 통증과 거동 불편을 겪고 있는 무릎 관절염 환자들이 병을 딛고 일어나 활기찬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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