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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3세체제 출범계기/재벌 「대권승계」/시나리오 속출

    ◎현대/MK그룹 구축 시기 큰관심/대우/구조조정… 전문 경영인 승계설/코오롱/외아들 이 부회장 내년 확실시/한진·롯데 총수 고령… 퇴임 초읽기 구자경 LG그룹 회장이 지난 주 맏아들인 구본무씨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나자 재벌들의 「대권승계」가 재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계는 30대 그룹 중 현대·코오롱·한진·롯데그룹의 대권 승계가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빠르면 1∼2년 내에,늦어도 오는 2000년까지는 승계가 이어질 것 같다.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정주영씨는 지난 87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났지만,아직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현대의 후계구도는 2∼3년 안에 가시화될 전망이다.문제는 정주영 회장의 건강이다.다소 빨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정세영씨는 그룹회장이지만 실권은 없다.정주영 회장의 신임을 받는 아들들과 함께 파워게임을 하며 공존하기 때문이다.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정세영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대가로 자동차를 차지한다.정주영회장의 차남인 몽구씨는 현대정공·현대강관등을 이어받는다.이른바 MK그룹의 구축이다.5남인 몽헌씨는 현대전자와 현대상선을,6남인 몽준씨는 현대중공업과 문화일보를 차지한다는 구도이다. 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은 내년 초 쯤 외아들인 웅렬씨(그룹 부회장)에게 대권을 물려줄 것 같다.이회장은 내년 2월이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임기(6기 연임으로 모두 12년)를 마친다.늦어도 회장 취임 20주년(97년1월)을 전후해서 아들에게 넘겨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부회장은 주력기업인 (주)코오롱의 사장도 겸임하며 정보통신 분야를 직접 지휘한다.승계를 앞둔 「실습」인 셈이다.이회장이 내년에 경총 회장을 연임하면 승계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지만,고령(72세)인 점을 고려하면 경총회장의 연임은 어려울 것 같다. 한진그룹의 대권승계도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조중훈 회장도 고령(74세)인데다 올해 11월이 그룹 창립 50주년이다.이 때를 전후해 명예회장으로 물러앉을 가능성도 있고 장남인 양호씨는 대한항공을,차남인 남호씨는 건설을,3남인 수호씨는 해운을,4남인 정호씨는 증권·보험 등 금융을 맡을 전망이다. 신격호 회장이 고령(73세)인 점을 감안하면 롯데그룹의 승계작업도 빨라질 조짐이다.장남인 동주씨는 한국롯데를,차남인 동빈씨는 일본롯데를,외동딸인 영자씨는 백화점을 관리할 것 같다. 반면 내년이 창립 1백주년으로 가장 역사가 긴 두산그룹(현 박용곤 회장이 3세)의 4세 승계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박회장의 장남인 정원씨의 나이가 만 32세로 아직 젊다.현재 동양맥주의 해외사업부 이사대우로 착실한 수업을 받고 있다.10년 정도는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최근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분명히 밝혔다.톱 재벌로는 처음으로 전문 경영인에게 승계될 전망이다. 재계는 주요 재벌그룹의 대권승계 움직임에 따라 판도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 삼성 이회장/주식 3천5백억어치 보유/10대재벌 총수중 1위

    ◎작년보다 1천5백억 증가/대우김우중회장 9억차로 2위 10대 재벌 총수 중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가장 많은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삼성전자 등 주가가 비싼 상장 계열사가 많은 데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덕분이다. 7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11월 말 현재 10대 그룹 총수의 보유주식 및 평가금액에 따르면 이회장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작년 말보다 약 1천5백억원이 늘어난 3천5백37억원으로 가장 많다.보유주식 수는 8개 상장 계열사 4백7만주로 작년보다 오히려 45만주 가량 줄었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은 대우중공업 등 3개사의 2천6백72만주를 보유,평가금액이 3천5백28억원으로 두번째로 많다.대우조선이 대우중공업에 합병돼 자동 상장됨에 따라 5천원짜리 주식값이 1만3천원으로 올라 평가금액의 증가분이 1천9백69억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8개사·3천12억원),쌍용그룹 김석원 회장(5개사·1천5백44억원),선경그룹 최종현 회장(4개사·8백45억원),롯데그룹 신격호 회장(6개사·8백18억원),한화그룹김승연 회장(6개사·7백19억원),현대그룹 정세영 회장(1개사·6백84억원),럭키금성그룹 구자경 회장(2개사·1백39억원) 등의 순이다.반면 전문 경영인 출신인 기아그룹 김선홍 회장은 기아자동차 주식 3만9천6백35주를 보유,평가금액이 6억6천2백만원으로 가장 적다.
  • 정주영씨 작년소득 1위/국세청,종합소득세「100대 고액납세자」발표

    ◎150억원 벌어/2위는 박순석 신안종합건설 대표/1백명 전체소득은 10.6% 감소/의사 김광태/변호사 김영무/연예인 최진실씨 지난해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다.1백50억6천7백원을 벌어 53억8천5백만원을 세금으로 냈다.그는 재작년에도 3백35억3천9백만원의 소득으로 1위를 했다. 14일 국세청이 발표한 「94년 신고분(93년 귀속분) 종합소득세 고액납세자 현황」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의 소득은 현대중공업·증권·산업개발 등 5개 계열사의 배당금 1백45억7천만원과 근로소득이다. 정 명예회장과 정몽준 의원(5위),정몽구 현대정공 회장(6위),정상영 금강그룹 회장(15위),정몽근 금강개발산업 회장(58위),정세영 현대그룹 회장(61위) 등 그의 가족 6명은 모두 3백60억4천4백만원을 벌어 1백28억8천6백만원을 세금으로 냈다.지난 해 3위이던 정몽헌 현대상선 부회장은 배당수입이 줄어 1백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위는 도급순위 18위인 신안종합건설의 박순석 대표로 소득이 80억9천4백만원이다.아파트 분양,지하철 공사,서해안 고속도로 공사로 벌었다.지난 해 1백위에 못끼었던 맹성호 성호주택 사장과 서봉순 유니온센터 사장이 3,4위를 차지했다. 의사와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관세사등 전문직종 가운데 1위는 지난 해에 이어 의사인 김광태 대림성모병원장이 차지했다.변호사로는 김영빈 김앤장 법률사무소 대표가,운동선수로는 프로골퍼 최상호씨가,연예인으로는 최진실양이 1위이다. 고액납세자 상위 1백명이 신고한 소득은 2천2백48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10.6%인 2백66억원이 줄었다.이들의 소득이 전체 신고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로 지난 해 2.1%보다 크게 낮아졌다. 소득구조는 배당소득이 1천2백67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23.5%,근로소득이 1백80억원으로 17.4%,부동산소득은 1백80억원으로 7.2%가 각각 감소했다.반면 사업소득은 5백73억원으로 32.3%가 늘어남으로써 소득구조가 건전하게 바뀌는 추세이다. ◎누가 얼마나 벌었나/정주영씨 일가 순위하락 뚜렷/맹렬 여성 경영인 서봉순씨 4위에/재벌총수 집안 1백위내 모두 19명/최진실씨 실제수입 8억원 넘을듯 ○…지난 해 고액납세 1·2·3위를 휩쓸었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의 올해 성적은 지난 해에 비해 신통치 않다. 정 명예회장이 1위,정몽준 국회의원이 5위로 지난 해와 같지만,지난 해 2위이던 정몽구 현대정공 회장은 6위로,3위이던 정몽헌 현대상선 회장은 아예 1백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이들 가족 6명의 소득은 지난 해 몽헌씨를 포함한 7명이 신고한 7백12억4천1백만원에 비해 3백57억9천7백만원이 줄었다. ○…정 명예회장의 소득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 92년 2차례에 걸쳐 비상장계열인 현대중공업 주식의 56%인 2천3백만주를 종업원들에게 매각,지분율이 88%에서 92년말 32%로 준 데다 현대상선이 배당을 안했기 때문.그래도 정 명예회장은 하루 평균 4천1백30만원씩 번 셈. 정 명예회장은 77∼79년,82∼84년을 포함 모두 8차례 1위에 랭크.16위를 차지한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은 9차례나 1위를 했었다. ○…2위에 오른 박순석 신안종합건설 대표는 자수성가형 사업가.지난 44년 전남 신안군의 외딴 섬에서 태어나 맨손으로 주택사업을 시작했다.지난 80년 신안종합건설을 설립한 이후 14년만에 자본금 3천2백억원의 건설업체를 일구었다. ○…처음으로 1백대 순위에 끼며 일약 3,4위를 차지한 맹성호 성호주택 대표와 서봉순 유니온센터 대표는 건물 신축 판매업자로 『큰 돈을 벌려면 역시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속설을 입증했다. 맹씨는 현재 강남주택으로 최근 상호를 변경한 성호주택과 성호건설(주)을 갖고 있고 자기 소유 부동산에 아파트를 지어 큰 돈을 벌었다. 여성인 서씨는 강남구 역삼동에 유니온센터라는 지하 8층 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분양,돈을 벌었다. ○…건물신축판매업과 부동산 임대업(건설업 제외)으로 1백위권에 든 고소득자는 각각 8명과 6명.부동산 경기침체를 반영해 92년 37명,93년 28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연예인 중에는 탤런트 최진실씨가 3억8천6백만원의 소득을 신고,지난해에 이어 수위.총수입이 6천만원을 넘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47%의 표준소득률로 소득을 추계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씨의 지난 해 수입은 8억2천1백만원으로 추산된다.하루 2백만원을 넘는다.최씨는 광고 모델료 수입이 많았다. 변호사 중에서는 「김 앤드 장 법률사무소」(운현합동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3명이 10위 안에 들었다.6위를 차지한 정계성씨는 사법연수원 6기 수석 졸업자이고,70년 서울법대를 수석 졸업한 정경택씨는 7위이다.서울대 전체 수석 졸업과 연수원 7기를 수석 졸업한 신희택씨는 8위. ○…재벌 총수와 그 일가 중에서 1백위 안에 든 사람은 모두 19명.「질 경영」으로 주목받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1위에서 9위로 올라온 반면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은 6위에서 11위로 밀렸다. 특히 박성용 금호그룹 회장(32위)과 박정구 부회장(28위)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대표(44위)등 금호그룹 일가 3명이 새로 1백위에 들어왔다.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이 나빠 92년까지 배당을 받지 않다가 지난 해 처음으로 배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4년 연속,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3년 연속 1백위에 못끼었다. ○…고액 납세자 가운데는 정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를 비롯해 다수의 부자 및 형제가 끼었다.박성용 금호회장 3형제를 포함,정문원 강원산업 회장(42위)과 정도원사장(91위),아파트 건설업체인 (주)성원의 김성환 감사(62위)와 김성필 주주(10위),부동산 임대업체인 (주)광장의 송학순 회장(14위)과 송호식 사장(69위) 등이 형제이다.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16위)과 조량호 대한항공 사장(66위),최종환 삼환기업 회장(1백위)과 최용권 부회장(70위),동대문시장 임대회사인 (주)동승의 정시봉 회장(85위)과 정승소사장(25위) 등은 부자간이다.
  • 10대그룹 총수 주식보유액 증가/조중훈회장 2천8백억 1위

    ◎2위 이건희·3위 김석원회장 재벌총수의 주식보유액은 천차만별이다. 17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10대 그룹회장의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5월말 기준,상장계열사(90개)의 보유주식평가금액(주식수에 시가를 곱한 것)은 전년말보다 18.2%가 늘어난 9천6백95억원이다.한진의 조중훈회장이 2천8백33억원으로 가장 많다.삼성 이건희회장은 2천6백16억원으로 2위이다.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오른 우량제조주가 많기 때문이다. 쌍용 김석원회장은 1천3백37억원으로 3위.선경 최종현회장(9백16억원),현대 정세영회장(6백85억원),한화 김승연회장(5백58억원),롯데 신격호회장(4백1억원),대우 김우중회장(2백35억원),럭키금성 구자경회장(1백3억원)의 순이다.오너가 아닌 기아의 김선홍회장은 8억1천9백만원으로 가장 적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전년말보다 오히려 1%가 줄어든 3천3백76만주이다.한진 조회장(계열사 8개,지분율 10.4%)은 7만주가 늘어난 1천1백49만주로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가장 많다.
  • 토개공관리공단 매각/삼성·롯데신청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이 정부가 민영화를 위해 매각하는 「(주)토개공 시설관리공단」과 분당 서현역사 부지를 인수하기 위해 입찰참여 신청서를 냈다. 27일 한국토지개발공사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쇼핑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등 2명의 명의로 신청서를 냈다.삼성그룹도 삼성건설·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엔지니어링·제일모직·제일합섬 등 모두 7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서를 제출했다.입찰은 오는 31일 실시된다. 시설관리공단은 토개공이 지난 91년 3월 설립한 자회사로 분당 서현역에 지하 6층 지상 20층,연건평 3만6천1백51평 짜리 역사 복합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 쌍용 김석원회장 29억 받아 1위/재벌총수 배당금 “천차만별”

    ◎증권거래소,30대그룹회장 작년 실적 분석/기아·삼미등은 무일푼/럭금 구자경씨 1년새 3백56% 늘어 「재벌 총수라도 상대적인 가난뱅이는 있다」­.어떤 총수는 1년동안의 배당금이 봉급쟁이 1백50년치의 월급을 챙기는가 하면,다른 이는 한푼도 벌지 못한다. 쌍용 김석원회장은 93년 한햇동안 배당소득으로 29억4천1백만원을 챙겨 92년의 배당순위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그러나 전년도 1위였던 한진 조중훈회장은 19억3천2백만원 밖에 벌지 못해 4위로 밀려났다. 23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30대 그룹 회장이 12월 결산기인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액수를 분석한 결과,대한전선 설원량회장이 28억9천7백만원으로 92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반면 삼성 이건희회장은 27억3천3백만원으로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동아건설 최원석회장은 18억2백만원으로 5위이다.상위 5걸들은 모두 1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겼다. 그 뒤를 동부 김준기(8억3천6백만원),효성 조석래(7억8천1백만원),선경 최종현(7억7천8백만원),현대 정세영(7억7천5백만원)회장 등이잇고 있다.10위를 차지한 동국제강 장상태회장은 지난 해와 똑같이 7억4천4백만원을 배당받았으나 순위는 5단계가 높아졌다. 김석원회장과 설원량회장의 약진은 배당률이 지난 해와 같았음에도 보유 주식이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다.조중훈회장이 4위로 밀린 것은 대한항공의 배당방식이 주식배당(3%)에서 현금배당(2%)으로 바뀌며 배당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배당액의 증감률에서는 럭키금성의 구자경회장이 3백56%,13위를 차지한 벽산 김희철회장 1백79%,11위의 고려합섬 장치혁회장이 1백71%,12위인 우성건설 최주호회장이 1백5%,롯데 신격호회장이 60%로 늘어나 「증가율 5걸」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 김선홍,삼미 김현철,해태 박건배,진로 장진호,한일 김중원,동국무역 백욱기 회장 등은 2년째 한푼도 배당을 받지 못했다.한화 김승연회장과 금호 박성용회장 역시 마찬가지로 배당은 무일푼이었다.
  • 롯데월드 해외체인화 추진한다/미에 대규모부지 마련

    ◎일·독·중 등도 유치 희망 롯데그룹이 롯데월드의 세계 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지난 90년 5·8부동산 조치로 잠실부지가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아 제2롯데월드 사업이 지금까지 난항을 겪자 눈을 해외로 돌린 것이다. 디즈니랜드를 능가하는 세계적 위락시설을 체인으로 엮는 이 사업에는 미국을 비롯,일본·독일과 중국에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신격호 회장은 지난 달 미국을 방문,뉴저지주에 4백만평 규모의 부지를 가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준호 부회장은 이달초 타당성 조사를 위해 중국의 심양을 다녀왔다.최근엔 독일의 바이마르시가 유치를 희망,당초 베를린을 점찍었던 롯데측이 고심하고 있으며 도쿄의 가사이(갈서) 매립지구에 건설키로 한 도쿄 롯데월드의 경우 이미 설계와 부지매입에 착수했다. 중국에선 북경,상해,심양 등이 유치를 원하나 사업전망이 불투명해 최종 결정을 내년초로 미루고 있다. 롯데월드의 세계화 전략에 필요한 자본은 일본 롯데에서 조달할 계획이다.우리나라가 효시인 테마공원(주제공원)식으로 위락시설을 꾸며디즈니랜드와 차별화를 꾀하며 실외 뿐 아니라 실내 공간도 마련,전천후 놀이마당을 조성할 방침이다.
  • 종토세과표액 1백억 이상/개인 23명·법인 4백24개

    ◎1위 골프장 대표 윤익성씨 종합토지세 과세표준액이 1백억원이상인 개인은 23명,법인은 4백24개로 밝혀졌다. 5일 내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개인소유 부동산에 대한 지난해 종합토지세 1위는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대표 윤익성씨(71)로 과제표준액이 1백83만3천7백만원,2위는 부산 태양사 대표 송금조씨(69) 1백75억9천8백만원이었다. 3위는 롯데그룹 신격호회장 1백75억4천9백만원,4위는 스위스그랜드호텔 이우영사장,1백63억4천5백만원,5위는 동일고무벨트 대표 김형수씨 1백59만8천5백만원이었다.이밖에 종토세 과표 1백억원이상 개인 가운데는 김연준한양대재단이사장,이건희삼성그룹회장,정몽헌현대전자회장,김진재민자당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내무부의 종합토지세 부과를 위한 과세 표준액은 공시지가의 21.2%수준이고 공시지가는 현시가의 70∼80%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때 이들의 실제 땅 재산은 과세표준액의 6∼7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을 가장 많이 가진 법인은 한국전력공사,한국토지개발공사,대한주택공사,포항종합제철,한국전기통신공사순이었다.
  • 경실련 가장 영향력 큰 경제단체로/문민정부의 달라진 대경제계 시각

    ◎실명제 추진등 개혁동반자로 인식/전경련 위축… 상의 상대적 위상 강화/재계인물론 이건희·구평회회장등 부상 김영삼정부아래서의 경제계 풍향도가 조금씩 모양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청와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일련의 사건과 모임들은 문민정부 아래서의 경제계 풍향이 이전 정부와는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실명제 실시배경과,경제5단체장 오찬모임,이건희 삼성회장에 대한 김대통령의 파격적 배려가 경제계에 대한 새정부의 호·불호,기대와 무관심의 방향을 읽게해준 사건들이다. 경제5단체내의 위상변화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단체로 부상한 것은 「경제정의 실천모임」(경실련)이라해야 할 것 같다.경실련에 대해 김영삼정부는 개혁추진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책결정에 있어 경실련의 의견은 최소한 기존의 경제5단체보다 위에 놓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명제의 전격실시 배경에 대해 청와대의 고위경제당국자는 경실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고 풀이했다.『경실련이 금융실명제의 연기를 개혁의 중단조짐으로 해석,새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동참거부를 생각하고 있었던 점이 김대통령으로 하여금 실명제를 앞당기게 하는 큰 요인이 된것으로 알고있다』 이고위당국자의 해석이 금융실명제 전격실시의 전체배경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당국자의 이같은 발언은 경실련이 이전 정부에서 전경련이 갖고 있던 위상을 누리고 있음을 설명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기존의 경제5단체 내에서는 대한상의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이전 정부에서 대한상의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법률상의 기구였을 뿐이다.청와대는 경제5단체 중에서 대한상의를 대접해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실련과 상의의 위상강화는 상대적으로 전경련의 위상약화를 가져오고 있다.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통령과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에서 청와대가 가장 배려한 것은 대한상의의 김상하회장이었다.기자실에 브리핑된 대화내용은 김회장이 업계의 대표로 업계의 의견을 전달하고,김대통령은 이에대한 답변형식으로 고속전철등 대형국책사업의 조기집행을 약속했었다. 이경재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김회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대통령이 이에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해주도록 요청했다. 대화록에서 드러나는 느낌은 김대통령이 전경련 최종현회장의 건의와 요구를 보수파의 그것으로 치부하는 듯한 인상이다. 김대통령은 최회장이 제시한 ▲통화공급확대 ▲금리인하등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재계 인물로는 이건희 삼성회장과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김대통령이 지난 17일밤 이회장과 재계인사로는 처음 단독만찬을 가졌음은 하나의 사건이다. 김대통령은 삼성 이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그룹 혁신운동에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이고 있고,이것이 첫 단독만찬으로 표시됐다고 해야할 것이다.이 만찬이 알려졌을때 청와대의 첫반응은 언론계 회장들과 돌아가면서 하는 만찬의 일환으로 설명했다.그러나 다음날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이경재대변인은 『언론사회장으로라기 보다는 기업가로서의 의미부여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회장이 자신과단독만찬을 즐겼음이 부각되기를 원하고 있는 셈이다.단독만찬 보다 더 파격적인 것이 대통령 스스로가 어떤 기업인과의 만남에 의미부여를 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럭금의 구평회회장은 그룹회장은 아니지만 오너가의 핵심멤버중 하나다.구회장은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가장 많이 만난 기업인이면서,김대통령의 친구다. 18일 박용학회장을 대신해 무협부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구회장에 대해 김대통령은 『무협부회장인줄은 몰랐네…』라고 했다.대통령은 사투리로 경칭 없이 구회장을 대했다. 서울대 문리대 동기동창인 구회장과 김대통령의 관계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김대통령이 민자당 대표위원 자격으로 소련을 방문했을 때 이를 수행하면서 부터다.구회장은 공식석상에서 다른 기업인들이 할 수 없는,대통령이 듣기 싫어할 이야기들을 가리지 않고한다. 롯데의 신격호회장이 김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소문이 많지만 공식화되지 않은 이야기다. 정치자금이 없어진 터에 대통령의 재계에 대한 호·불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모른다.그러나 이들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중요하다.
  • 노사분규 장기화땐 중대결심/김 대통령,재벌총수 초청 만찬

    ◎“근로자 탈법행동 불용”/금융실명제 반드시 실시/「신경제」 특별담화/경제정의 실현 최대 역점 김영삼대통령은 2일 『국가경제를 망치고 국민이익에 배치되는 노사분규가 계속될 때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재벌총수 26명과 회동,신경제5개년계획의 기조를 설명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의 「중대결심」발언은 신경제5개년계획을 가동한 시점에서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등 과격불법노사분쟁으로 신경제기반이 흔들릴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만찬을 겸해 열린 회동에서 『지금이 경제를 살려 선진국에 진입할 중대고비』라면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정부의 노동정책이 분명치 않다고 지적한데 대해 『앞으로 정부의 노동정책에 절대 혼선이 없을 것』이라면서 『취임후 노총간부들을 만났지만 앞으로도 만날 것이며 기업인들도 자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노사분규가 나면 임금을 올리고 공권력투입으로 풀어왔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낳는 결정적 요인이라 생각한다』면서 『근로자 기업인 정부 모두는 공동운명체』라며 각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노사화합을 강력히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파산하면 같이 죽는다』면서 『기업인 여러분들은 인간적인 면에서 근로자를 대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근로자들도 집단이기주의행동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어떤 기업과 개인도 경제외적인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면서 『대기업은 시설투자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일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그룹총수들은 『수출이 좋은 조건에 놓여있음에도 불구,노사분규가 우리경제를 살리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암초』라면서 『일부 노사분규는 단순한 노사문제가 아니라 주사파에 의한 정치적 목적의 제3자개입』이라며 정부가예방적 차원에서 제3자개입을 엄격히 막아주면 노사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삼성 이건희·현대 정세영·대우 김우중·럭키금성 구자경·선경 최종현·한진 조중훈·기아 김선홍·대림 이준용·두산 박용곤·한일 김중원·효성 조석래·동국제강 장상태·삼미 김현철·한라 정인영·동양 현재현·코오롱 이동찬·진로 장진호·동부 김준기·고려합섬 장치혁·우성 최주호·해태 박건배·벽산 김인득·미원 임창욱·아남산업 김주진·대농 박용학·삼양 김상하회장등이 참석했다. 동아의 최원석·한국화약 김승연·롯데 신격호·쌍용 김석원·금호 박성용회장등은 해외에 있어 이날 만찬에 참석치 못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신경제 5개년계획에 즈음한 특별담화를 발표,『폭력으로 집단이기주의를 관철하려거나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행동은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라면서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황인성국무총리·최종현 전경련회장등 각계인사 2백5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신경제 5개년계획 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하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중계된 이 담화에서 『정치개혁 경제제도개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의식개혁으로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의식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 이해당사자 사이의 상충하는 권익을 정의롭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 5개년계획은 우리 경제의 선진국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문명권의 중심에서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은 신한국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다가오는 통일에 대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공직자는 투명하고 신속한 봉사로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 기업인은 세계의 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개척정신을 가지며 근로자는 자기분야에서 세계 제일이 되겠다는 장인정신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5개년계획은 경제정의실현에 역점을 두었다고 전제,『소득이 많은 곳에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될 것이며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참여와 창의를 고취하고 경제정의를 증진하기 위해 효율과 공정이 함께 보장되도록 경제제도를 개혁하며 재정 금융등 경제전반에 걸쳐 폭넓은 개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정부패가 없어져야 하고 정치가 깨끗해야 하며 공직사회가 투명해야 한다』면서 『임기가 끝날때 까지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매달 1회 경제장관회의에 참석,5개년계획을 점검하고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경제추진위원회」를 구성,민간의 폭넓은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 재벌총수 경영스타일 권위주의형 벗어난다

    ◎“부하들 의견 수렴” 대표적 인물/최종현회장/실적보다 상황대처능력 중시/이건희회장/영업·제품광고 등 일일이 챙겨/김우중회장 재벌 총수가 말단 직원과 함께 설렁탕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회사운영등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그런가 하면 같이 일본 아키하바라 전자시장을 누비며 물건을 사고 자유스런 품평회도 벌인다. 요즘 재벌총수들은 창업 1세대들과 다른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 시대가 바뀐탓도 있지만 「회장님」들의 경영방식이 그만큼 자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반증이다.물론 여기엔 권위주의방식에서 벗어난 청와대의 회의스타일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과거 창업1세대라 할 수 있는 고리병철삼성그룹회장이나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박태준전포철회장등이 보여줬던 권위주의적 운영방식은 더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전경련회장인 선경그룹 최종현회장은 부하들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의견을 수렴하는 면에서 대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회장은 전경련회장으로서의 역할등 때문에 정오쯤 출근한다.이어 곧바로계열사나 사업별로 보고를 받기보다는 회장실 옆에 있는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식사한다.여기엔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은 물론 말단 담당자까지 자리를 같이 한다. 최회장은 이때 처음 보는 직원이 있으면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 밥을 더 먹으라고 권유하는가 하면 애로사항을 청취한다.신선한 감각이나 의견을 듣기 위해서인데 이 때문에 햇병아리 직원들은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재벌 총수의 「용병」스타일은 특히 회의 진행방식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과거의 회의는 보고와 지시로 이어지는 딱딱한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대화 형식의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다.개인적 특성에 따라선 탁상회의가 아닌 현장회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은 지난 2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미국과 일본에서 사장단회의를 주재했다.관례에 따라 회의 참석자들은 사전준비 작업에 완벽을 기했고 바짝 긴장했다. 그러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면서 이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회의장이 아닌 시장에서 자사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물건을 사고이에대한 품평을 하는 것이 그날의 회의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회장의 용병술은 부친인 고 이병철회장과 대부분 닮았으나 한가지 큰 차이점을 갖고있다.그것은 실적보다는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했느냐를 중시하는 점이다. 지난 88년 7월 이회장 취임후 처음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이회장이 『장사란 상황에 따라 잘 될수도 있고 못될수도 있으니 실적은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진짜 문제는 주어진 여건에 얼마나 잘 대처했느냐이다』라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이와달리 럭키그룹 구자경회장은 구씨 가풍 특유의 자유방임 스타일이다. 모든 결정은 아래에 맡기며,밑에서 이뤄진 합의에 따른다.인사관리도 사장평가위원회란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합리적으로 운영한다. 구회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전문경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경영에 의한 회사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계열사 사장은 상무이하의 인사에 대한 재량권을 행사,자율적인 경영혁신을 이룩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나 롯데그룹 신격호회장은 창업주답게 선두에 서서 통솔하는 스타일이다. 김회장은 자신이 직접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업은 물론 제품광고까지 일일이 챙긴다. 특히 자동차부문에 대해선 대단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신회장도 국내에서 영업보고를 받을때 수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월별 동향을 파악한다. 신회장은 말수가 적은 편이나 실적과 관련된 수치와 부동산 관련업무는 일일이 챙긴다. 그는 또 광고에 해박한 식견을 갖고 있어 때때로 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치 못한 광고물들에 대해서는 혹독할 정도로 지적한다.
  • 돌아온 정 대표… 「사법처리」에 촉각/일서 조기귀국… 향후 행보는

    ◎「선처」 물밑작업 허사… 정치적 절충에 최선다할듯/기소땐 심경변화… 「정계은퇴」가능성 배제못해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보름이상 일본에서 「해외구상」에 몰두했던 것과 관련,그의 정치계속여부에 일반의 관심이 쏠려있다. 그러나 1일 일본에서 귀국한 정대표는 『정국구상이랄게 있느냐.그냥 쉬다 왔다』고만 밝혔다.그는 예정된 귀국일정을 며칠 앞당긴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너무 지루해서 빨리 귀국했을 뿐』이라고 아무것도 변한것이 없는 것처럼 가볍게 받아넘겼다. 하지만 대선이후 온갖 구설수에 휘말렸던 정대표가 장기간 미·일등지를 방문했던 것은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 사연중 가장 손쉽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구설수에서의 「도피」라고 볼 수 있다.언행을 함부로 해 문제를 야기시켰던 만큼 얼마간이라도 보도진및 일반인과의 대면을 피해 「냉각기」를 갖고 싶었으리라는 관측이다. 또 하나는 검찰의 기소여부문제이다.정대표는 자신의 사법처리여부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대표가 국내에 있었다면 기소를 둘러싼 설왕설래만으로도 그를 충분히 혼란시킬 수 있었다는게 국민당 당직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정대표 사법처리를 둘러싼 정치절충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그를 당분간 「격리」시킬 필요를 느꼈을 수 있다. 사실 정대표 불재중 국민당은 최고위원·당직자 전원이 나서 정대표기소문제에 대한 정치타협을 꾀해왔다. 공식적으로는 대여강경자세를 유지하며 물밑 접촉을 통해 「선처」를 요구하는 형식이었다. 같은 노력은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용태 민자당총무는 이와관련,『국민당이 이번 임시국회를 계기로 정대표의 사법처리문제를 정치적으로 풀려는 의도를 비추고 있으나 중립정부에서 수사하고 있는 문제인 만큼 정당이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정치타협」가능성을 일축했다. 반면 국민당 당직자들은 정치절충의 진전을 시사하고 있다.정대표 기소건을 현대중공업관계자들처리와 분리시킨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는 주장이다.기소건의 원만한 해결과 함께 정대표의 정치계속의지도확고하다고 믿고 있다. 이 그러나 검찰은 곧 정대표 사법처리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불구속기소가 확실하다는 이야기도 떠돌고 있다. 따라서 아직 정대표가 「최종결심」을 하기에는 변수가 많다.내주초까지 정치절충의 시간이 남아있고 불구속 기소가 확정됐을 경우 정대표 심경이 어떻게 변할지도 속단할수 없다. 정대표가 일본에 머무는 동안 신격호롯데회장의 주선으로 민자당실력자인 김윤환의원을 만나 「정계은퇴」를 종용받았다는 소문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정세영·정몽구씨등 혈연관계인 현대관계자들로부터도 정치에서 손떼라는 요구를 거세게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압력」은 정대표기소여부와 관계없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당이 정대표 1인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현 체제를 탈피하지않는한 당장래에 대한 불안이 끊이지않는 이유도 시점이나 사건에 관계없이 정대표의 정치장래가 항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정대표 귀국을 계기로 당 앞날의 불확실한 요인을 제거하기위해 입당파를 중심으로 발전기금문제,당체제개편주장등이 다시 터져나온다면 국민당의 내우외환이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 신격호 롯데회장 세계12번째 부자/포브스지 억만장자순위 발표

    한국 롯데그룹의 신격호회장이 6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세계의 억만장자 가운데 12번째 부자인 것으로 미포브스지 최신호(20일자)가 7일 보도했다. 포브스지가 발표한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개인 또는 가족 2백91명의 순위를 보면 최대부자는 미국의 수퍼체인 재벌인 월튼가로 2백38억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위는 일본의 부동산재벌 모리 타이키치로씨(88)로 재산은 1백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개인 기준으로 그는 작년에 이어 세계 최대부자의 자리를 고수했다. 한국의 경우 신회장을 비롯 3명이 포브스지 리스트에 포함됐으나 외신들은 억만장자중 상위랭크 25명만을 보도,나머지 두명의 이름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미경제전문지 포브스는 6년째 매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을 발표하고 있는데 금년의 한 특징은 일본의 주식 및 부동산시장침체로 작년의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던 7명의 일본인 부자가 금년에는 탈락한 점과 개인 기준으로 세계 부자순위 1,2위를 일본인이 차지한 점이다.
  • 부산 롯데월드 땅 1만평/건물분 재산세 80원 부과(조약돌)

    ○…부산 롯데월드 건립예정부지 1만6백70평에 대한 건물분 재산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돈 80원이 부과됐다. 부산 진구 부전동 옛 부산상고 자리에 호텔·쇼핑센타등 각종 위락시설등이 세워질 이 부지는 사실상 롯데그룹 신격호회장의 재산이나 1만여평 부지의 99.96%가 일본인 명의로 등기돼있고 5천5백평짜리 건축물의 0.04%인 0.7평만이 신회장 소유지분으로 되어있어 이에대한 재산세가 80원이라는 것.
  • 진짜거부들,강북에 많이 산다(경제화제)

    ◎30대재벌 총사중 20명 종로·성북동등에/“물려받은 땅 애착에 회사 가까워 편하다” 큰 부자들은 여전히 서울강북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강남지역개발과 부동산열풍에 힘입어 서울강남지역이 새로운 고급주택가와 졸부들의 거주지로 부상했음에도 불구,진짜 알부자들은 아직도 강북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30대재벌의 총수들중 20명이 강북에 살고 9명이 강남,1명은 지방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지역의 경우 부자동네로 소문난 성북동과 한남동,종로구일대에 16명이 살고 있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이동찬코오롱·박용곤두산(전회장)·김상홍삼양그룹회장이 서울 성북동에 살고 있으며 한남동에는 이건희삼성회장·신격호롯데회장·김준기동부회장·이재준대림회장 등이 살고 있다. 종로구에는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이 원서동에,조중훈한진회장이 부암동에,김승연한국화약 회장이 가회동에 살고 있고 김석원쌍용그룹회장은 이태원동에 살고 있다. 총수들의 택지소유규모는 정주영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 종로구 청운동에 21필지 3천3평으로 가장 넓은 땅을 갖고 있으며 다음은 한진 조회장이 2천62평 ▲쌍용 김회장이 1천9백40평 ▲한국화약 김회장 1천4백68평 ▲삼성 이회장 1천3백60평 등의 순이며 대림 이회장은 5백평·롯데 신회장은 3백67평이다. 이에비해 강남에는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방배동에 8백평 대지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것을 비롯,박성용금호·장치혁고려합섬·김현철삼미·박건배해태그룹회장 등이 살고 있다. 이들중 기아의 김선홍회장과 동양그룹의 현재현회장만이 아파트에 살뿐 나머지는 모두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이처럼 재벌총수들이 아직도 강북지역에 많이 살고 있는 것은 선친에게 물려받거나 창업때부터 터를 잡은 전통적인 부촌에 애정을 갖고 있는데다 강남의 경우 땅값이 비싸 정원을 갖춘 넓은 터를 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그룹사옥이 주로 강북 도심에 있기 때문에 교통난 등으로 강남에 살 경우 업무수행상 불편이 많기 때문이다.
  • 동일인 지방은 주식소유/15%이상 취득 불허/새달부터

    재무부는 시중(전국)은행에 대해 동일인이 8%이상 주식을 갖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동일인 주식소유한도제도를 지방은행에도 도입,동일인이 지방은행주식을 15%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제도가 시행되는 오는 4월부터는 동일인이 지방은행주식을 15%이상 신규취득할 수 없으며 이미 이 한도를 넘어선 동일인의 기존 초과지분에 대해서는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오는 95년4월까지 정리토록 했다. 5일 재무부가 마련한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재무부는 주주·배우자·8촌이내의 혈족및 4촌이내의 인척 등 친족관계로만 한정하고 있는 현행 주식소유한도 규제대상 동일인의 범위에 손자회사,계열사임원,대규모기업집단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현재 동일인 주식소유한도를 초과한 은행은 상업·하나·보람·부산·강원 등 5개이며 은행별 동일인대주주및 지분율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업은행=삼성(8.27%) ▲하나은행=장기신용은행(18.96%) ▲보람은행=박용성외(10.35%)·이웅렬외(8.92%) ▲부산은행=신격호외(25.59%) ▲강원은행=현대(21.28%) 한편 재무부는 금융자금의 수혜범위를 확대하고 자금운용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감독원장의 승인을 받아 동일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여신한도(동일인 여신한도 초과인정범위)를 대출은 현행 자기자본의 50%에서 30%로,지급보증은 자기자본의 1백%에서 60%로 각각 축소키로 했으며 이에 따른 여신한도 초과분은 오는 95년4월까지 회수키로 했다.
  • 그룹사들,대학연구기금 잇단 기부

    ◎선경/한대에 1차분 20억/현대/서울대·연대 10억씩/롯데/부산대에 30억 기부 산학협동을 통한 산업기술개발 및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대기업들의 대학에 대한 기부금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선경그룹(회장 최종현)은 한양대공대에 3년간 60억원의 시설확충기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1차분 20억원을 26일 한양대 이해성총장에게 전달했다. 현대그룹(회장 정세영)도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공계대학의 증원 및 인재양성을 위해 이날 연세대에 1차기부금 10억원을 전달했으며 오는 3월7일에는 서울대에 10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는 두 대학에 매년 10억원씩 앞으로 3년동안 6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롯데그룹(회장 신격호)도 지역경제발전을 이끌어갈 우수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27일 부산대 공대에 30억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전달한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 전략:10)

    ◎롯데/북방시장 개척… 일류 유통그룹 도약/호텔·백화점 러시아진출 모색/부산등 지방판매망 대폭 확충/호남석유등 중화학 투자… “소비 일변도” 개선 롯데그룹의 올해 경영전략은 경영의 내실화를 통한 안정성장이다. 무리한 외형확장보다 실속다지기에 그룹경영의 체중을 싣겠다는 것이다. 이는 국제수지적자와 고금리,세계경기의 회복지연으로 경영여건이 어느때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그룹의 자체진단에 따른 것이며 신격호그룹회장의 새해 경영방침이기도 하다. ○경영내실화에 주력 롯데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에는 계열사의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판매신장과 이익극대화 ▲기술혁신및 생산성제고 ▲소수정예주의의 구현과 복지향상이라는 「작은 목표들」을 차질없이 달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2000년대 「세계속의 롯데」로 위상을 높이고 굴지의 유통그룹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특히 개방화·국제화시대에 걸맞게 북방지역으로의 진출을 늘리고 지방도시로의 유통망을 대폭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호텔·쇼핑등 유통·관광분야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29.7% 늘어난 1조4천3백97억원으로 잡고 있다.그룹전체로도 지난해 3조8천8백억원에서 25%증가한 4조8천5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롯데그룹이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사업은 부산롯데월드의 착공이다. 올 하반기 약4천억원을 들여 지상41층 지하6층(연면적 11만3천8백평)의 부산롯데월드를 착공한다.부산 서면의 옛 부산상고자리에 들어서게 될 부산롯데월드는 호텔(3만9천6백평)을 중심으로 백화점(연면적 2만7천2백평)과 쇼핑몰(〃8천8백평)로 구성되는 복합유통시설로 부산지역의 새로운 유통타운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또 지방화시대에 맞춰 지방도시로의 유통망형성과 이를 통한 물류비용절감으로 계열기업의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공장의 대부분이 서울지역에 몰려있어 지방으로의 물류비용이 많이 들고 있는 점을 감안,올해안에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롯데삼강의 공장을 대전등 중부지역에 3곳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유통·관광등 소비성산업에 쏠려있는 그룹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중화학공업부문의 투자도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소수정예주의 표방 호남석유화학에 올 상반기중 3천5백억원을 들여 나프타분해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며 나프타분해센터의 완공과 함께 매출규모도 지난해 보다 26.3%늘어난 3천5백75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제적인 유통기업으로 키우기위해 외식업체인 롯데리아의 러시아연방진출등 호텔·백화점의 북방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이같은 구상들이 정부와 여론의 편향된 시각으로 자칫 어려움을 겪게 될지 몰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신격호회장이 올 신년사에서 『기업활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힌 것은 바로 이같은 점을 유념한 말이다. 신회장은 『관광산업이나 유통산업에 대한 투자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측면이 간과되고 있다』며 『국가경제의 현실과 장래성을 감안하지 않고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전략산업의 육성을 외면하는 시책이나 시각은 교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산업 비중 강조 그의 말이아니라도 사전준비없이 유통시장을 전면개방했다가 국내유통산업이 작금에 겪고 있는 시련은 한번 새겨볼만한 부분이다. 유통업이 주력인 롯데그룹은 지난해 제2롯데월드의 부지매각과 주력업체 선정과정에서 어느 그룹보다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특히 주력업체선정과정에서 비제조업을 제외하려는 정부의 방침때문에 롯데쇼핑을 주력업체로 선정하기까지 진통이 컸다. 바둑실력이 아마 3단인 신회장은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것으로 재계에 정평이 나있다.롯데가 세계굴지의 유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도 별무리가 없어 보인다.
  • 현대종합상사,세계 1백71위 기업에

    ◎쌍용그룹 1백99위·현대자 2백37위/현대중 3백70위·금성사는 3백96위/포브스지,미 제외 5백대기업 순위 발표 【뉴욕 연합】 현대종합상사·쌍용그룹 등 한국의 대기업들이 미국의 재계소식 전문 월간지 포브스가 최근 선정한 세계 5백대 기업안에 포함되었다. 이번 주초 발행된 포브스지는 현대종합상사·쌍용그룹과 함께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금성사 등 한국의 기업을 90년도 영업실적 기준으로 세계의 5백대 기업으로 지정했다. 포브스지에 의하면 현대종합상사는 89억9천1백만달러의 수입으로 1백71위,쌍용그룹은 81억달러의 수입으로 1백99위,현대자동차는 2백37위(70억7천5백만달러),현대중공업 3백70위(45억9천1백만달러),금성사 3백96위(42억1천6백만달러)였다. 이 잡지는 또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기업가 2백74명도 선정·발표했는데 한국기업가로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건희 삼성그룹회장,롯데그룹의 신격호회장,럭키금성그룹의 구자경회장 등 4명의 재벌기업가를 들었다.
  • 종소세 조중훈 한진회장 1위/작년 고액소득자 발표

    ◎71억원 벌어 32억원 납세/정주영씨 13위ㆍ신격호씨 79위/연예인 1위 조용필… 스포츠선 유명우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은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이 21일 발표한 「90년 신고분 종합소득세 고액납세자」에 따르면 조회장은 지난해 71억5천2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이 가운데 32억6천4백만원을 세금으로 내 89년분에 이어 2년연속 종합소득세 납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49억3천1백만원을 벌어 16억2천5백만원을 납부한 정태수 한보그룹회장이 랭크됐으며 3ㆍ4위는 광문도시개발산업 공동대표인 배명갑씨와 김종벽씨가 차지했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13위,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은 33위,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은 32위,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14위,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은 79위이다. 올해는 1백대 납세자의 자리바뀜이 극히 심해 37명이 새로 순위에 들었다. 한편 프로스포츠선수중 소득 랭킹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권투선수인 유명우씨(W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가 차지했으며 신고소득은 6천6백만원어었다. 또 연예인 가운데는 가수 조용필씨가 1억1천3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3년째 1위를 고수했다. ◎고소득 순위 어떻게 변했나/랭킹 30위안에 부동산업자 대거등장 눈길/연예인 기복 극심… 20명중 11명 얼굴 바뀌어 ○…금년도 납세랭킹중 30위까지의 고순위에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눈길을 끌었다. 2위인 정태수 한보그룹회장은 한보철강의 1백50억원 증자시의 의제배당소득에 힘입어 껑충 뛰었다. 3,4위에 나란히 오른 광문도시개발산업의 공동대표인 배명갑씨와 김종벽씨는 안산지역에 대규모 산업용재 유통상가를 지어 3백92억원에 분양하면서 고소득납세자가 됐다. 이들의 89년 신고소득이 배씨가 1천74만원,김씨가 1억1천4백84만원인데 비하면 이들은 부동산사업으로 1년만에 큰재산을 모은 셈이다. 이밖에도 성림주택 대표 김기태(24위) 보성프라자대표 신홍식씨(28위)등 부동산매매업자들이 30위내의 고소득자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일약 11위에 랭크되면서 새로 얼굴을 내민 안병균 나산실업회장은 신고소득이 21억8천5백만원이었는데이 가운데 나산실업의 배당소득이 17억9천6백만원,유흥업소인 「홀리데인 서울」의 사업소득이 2억6천1백만원,종로의류센터의 부동산소득이 1억2천7백만원이라고. 나산실업은 여성의류 「조이너스」생산업체이다. 또 15위에 오른 임정홍 아니코회장은 미원그룹 창업자 임대홍씨의 동생으로 형과의 법정싸움 결과 받아낸 16억8천만원이 소득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6위로 새로 등장한 홍석우씨는 대학교재를 출판하는 탐구당대표로서 출판업자로는 보기 드문 고소득자가 됐다. ○…국세청이 발표한 의사ㆍ변호사ㆍ프로스포츠선수ㆍ연예인 등의 업종별 순위는 이들의 총수입을 집계한 것이 아니고 해당분야의 소득만 따로 산출한것. 게다가 필요경비 등을 공제한 실질소득만을 따진 것이어서 실제 수입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사ㆍ변호사의 경우는 법인사업체는 제외되고 개인사업소득자만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의사ㆍ변호사들의 신고소득은 너무 낮지 않느냐는게 주위의 평. 의사의 경우 10위권의 소득이 2억2천6백만원,변호사는 10위권이 1억1천1백만원에 불과해 이들이 상대적으로 세금을 적게 낸다는 세간의 의혹을 입증한 셈이다. 공인회계사의 경우도 6위권의 신고소득이 3천6백만원으로 발표돼 관세사나 세무사보다도 훨씬 수입이 적은 것으로 신고됐다. ○…연예인들의 인기가 기복이 심한 것처럼 이들의 납세랭킹도 매년 큰 폭으로 변하고 있다. 20위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명의 얼굴이 바뀌었다. TV연속극의 인기를 타고 노주현(2위) 나한일(5위) 임채무(12위) 고두심씨(15위)등이 급부상했고 심형래(3위) 임하룡씨(9위)도 개그맨의 인기를 순위에 반영했다. 영화배우는 한명도 20위안에 들지못했다. 프로선수가운데 종목별 선두주자는 권투 유명우(1위) 야구 최동원(2위) 축구 이태호(3위) 씨름 이만기씨(6위)등으로 나타났다. ◆DB편집자주:명단생략 한겨레신문 90년 9월22일자 4면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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