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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뉴스라인

    ◆상하이에 오피스텔 빌딩 준공 한라건설은 3일 중국 상하이시 푸동지구에 39층규모의 초현대식 오피스텔빌딩인 경은대하(京銀大厦)를 지난 1일 준공,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정인영(鄭仁永)한라그룹 명예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이 빌딩 준공을 계기로 상하이시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한중간의 교류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신입사원 입사식 현대건설이 3일 오전 신입사원 102명과 가족 200여명을 초청해 신입사원 입사식을 가졌다.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 사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철저한 직업의식으로 이 시대의 주역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지난 97년부터 가족 초청 입사식을 치르고 있는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로는 유일하게 올해 신규인원을 채용했다. ◆성업공사 사원 20명 채용 성업공사는 3일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정리를 위해 200명의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지원서 교부 및 접수기간은 4∼8일.연락처는 성업공사인사팀(02-3420∼5798.5348.5687)이나 전국의 각 지사다. ◆고교 기증 전산교육관준공 롯데장학재단은 3일 울산자연과학고에 7억원을 들여 기증한 ‘전산교육관’준공식을 가졌다. 울산자연고는 옛날 언양농고로 롯데 신격호(辛格浩)회장이다녔던 학교다. ◆농협중앙회 부회장에 孫殷男씨 농협은 3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신용사업담당 부회장에 손은남(孫殷男) 상무를 임명했다.손 신임 부회장은 고려대 농과대학을 나와 71년 농협에 입사,강원지역본부장 등을 거친 뒤 98년부터 상무로 재직해 왔다. ◆'中企 정책자금 평가단' 구성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시행 성과를 평가하고 운영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민간평가단’을 구성,활동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민간평가단은 업종 및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인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상반기중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사설] 충무공묘소에 쇠말뚝이라니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에도 식칼과 쇠말뚝이 박힌 것이 발견됐다. 덕수 이씨 선영과 현충사 경내에 있는 충무공 조상 및 후손들의 묘소에서 식칼과 쇠말뚝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충무공 묘소에까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온 국민이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충무공은 나라를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구해낸 구국의 영웅이다.국민적 추앙을 받아 성웅으로 불리기도 하는 충무공의 묘를 의도적으로 훼손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우리는 조상의 묘가 훼손되는 것을 자신의신체에 상해를 입는 것보다 더 잘못된 일로 여기는 전통적 정서를 지닌 민족이기 때문이다. 누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술적 의도를 지닌 고약한 짓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기가 막힌다.충무공의 묘소에 박힌 식칼과 쇠말뚝은 우리 민족정기를 끊겠다며 지관들을 동원해 명산마다 쇠말뚝을박은 일제(日帝)의 단혈철주(斷穴鐵柱)를 연상시킨다. 그런 터무니 없는 미신적 주술의 효과를 노린 쪽이 주변국의 극우파이든,집안싸움에 이성을 잃은 내국인이든 철저히 가려내 응분의 책임을 지게 해야할 것이다.어느 풍수학자의 말대로 무속인들이 최영(崔瑩)장군을 모시듯이충무공의 힘을 빌리기 위해 한 짓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민심을 흉흉하게 하려는 불순세력의 소행이라면 더욱 철저한 수사가 필요할 것이다. 롯데 신격호(辛格浩)회장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조상 무덤 훼손사건에 이어 일어난 이번 사건은 모방범죄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도 적극적인 수사와 범인 색출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수거된 식칼과 쇠말뚝이 100개가 넘고 무게만 해도 100㎏이 넘는다는 것은 조직적인 범죄의 결과인 만큼 의외로 쉽게 꼬리가 잡힐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를 눈앞에 둔 첨단과학의 시대에 미신적 주술의 효과를 믿거나 그것을 이용하려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취약하다는 반증이다.물론 세기말에는 어느 시대,어느 사회나 혼란스럽기 마련인데다경제위기까지 겹쳐 불확실한 미래를 초현실적인 힘에 의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 우리 사회에 미신이 횡행하게 된 것은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가 귀신·점·사주 등을 흥미위주로 다루어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조장한 데서 비롯된 측면도 없지 않다.대중매체 종사자들이 자성해야 할 부분이다.
  • 롯데회장 부친 묘소 도굴사건 鄭씨 진술로 본 사건전모

    롯데그룹 辛格浩회장의 부친 묘소 도굴사건은 빚에 쪼들린 鄭金溶씨와 任鍾淳씨가 빚을 갚기 위해 저지른 ‘단순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鄭씨 등은 辛회장 부친 묘소에 파묻혔을 것으로 생각한 보석을 범행대상으로 노렸다가 보석이 없자 즉흥적으로 유골을 꺼내 돈을 뜯기로 생각을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鄭씨는 8일 경찰에서 “밭떼기 채소상을 하다 4,000만원을 빚을 진 상태에서 任씨도 8,000만원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辛회장 부친의 묘소에 있는 보석을 꺼내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모의했다”고 진술했다.또 “범행 계획은 모두 내가 세웠으며 任씨는 내 지시만 따랐을 뿐”이라며 추가 공범이나배후세력을 부인했다. 경찰도 롯데그룹에 협박전화를 한 음성이 鄭씨임을 확인,일단 추가 공범은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鄭씨는 지난 달 28일 우연히 辛회장의 부친 묘소에 보석이있다는 소문을 듣고 任씨에게 ‘신격호의 비밀’이라는 자서전을 구입토록지시했다.그러나 자서전에 묘지의 위치가 언급돼 있지 않자 출판사에 확인전화를 걸었다. 鄭씨 등은 다음 날인 지난 1일 사전답사차 울산으로 내려갔고 이틀 뒤인 3일 묘소를 도굴했다. 그러나 소문과 달리 묘소에 보석이 없자 시신의 일부라도 가져가 롯데그룹을 협박하면 거액을 뜯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데 생각이 미쳤다. 鄭씨가 범행 이틀 뒤인 지난 5일 任씨와 만났을 때 상당히 괴로워했다는 任씨의 진술을 보더라도 처음부터 협박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우발적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석연치 않은 점도 많아배후인물 및 여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辛회장의 부친 묘소에 보물이 있다고 鄭씨에게 전한 인물이 이들과 함께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롯데그룹 辛회장 부친유골 도굴범 任鍾淳씨 일문일답

    롯데그룹 辛格浩회장 부친의 묘소를 도굴한 혐의로 7일 붙잡힌 任鍾淳씨(34)는 “함께 범행한 정금용씨(38)가 모든 것을 계획했으며 정씨가 돈이 필요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任씨와의 일문일답. ◆범행동기는 자세한 것은 모른다.정씨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나는 묘를 파헤치는 일만 했다. ◆범행에 가담한 사람은 모두 몇명인가 현장에서 辛회장 부친의 유골을 파낸 사람은 나와 정씨 둘이었다. ◆辛회장 부친의 유골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지난달 말 정씨가 ‘신격호의 비밀’이라는 책을 사다 달라고 해서 사다 준 적은 있다.묘를 파헤치러 갈 때도 정씨가 辛회장 부친의 묘가 있는 곳에 한번 가보자고 해서 따라갔다. ◆협박전화는 누가 했나 나와 정씨는 협박전화를 한 적이 없다. ◆하고 싶은 말은 辛회장 이하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너무 괴롭고 죽고 싶을 뿐이다. 대전l李志運 jj@
  • 한국 대표하는 인물은?/마니프·월간 미술시대 부문별 설문조사

    ◎정치 김대중 대통령/경제 소떼방북 정주영씨/종교 김수환 추기경 ○…작가나 미술애호가, 화랑 등 미술관계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각계의 인물로 누구를 꼽고 있을까? 미술축제인 98 MANIF조직위원회와 월간 미술시대(주간 류석우)가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한달동안 미술관계자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치부문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91.4%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경제부분에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81.8%를,종교계에서는 30년만에 서울대교구장을 은퇴한 김수환 추기경이 82.8%의 지지율을 얻었다. 문화부문에서는 김흥수 화백과 체육계의 박찬호 선수가 각각 36.3%,46.2%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은 IMF 국난극복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나타내듯 20대에서 60대의 모든 응답자들이 50% 이상의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20대에서는 100%의 지지를 받았다. 또 김종필 총리서리를 ‘한국을 움직이는 인물’로 꼽은 응답자는 42.5%,박태준 자민련 총재 25.8%,이회창 한나라당 명예총재 24.2%,고건 서울시장 23%,조순 한나라당 총재 20% 등이었다. 경제계에서는 ‘판문점 소몰이 퍼포먼스’의 정주영씨에 이어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67.2%),삼성그룹 이건희 회장(53.1%),롯데그룹 신격호 회장(23.1%),LG그룹 구자경 회장(18.6%)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계에선 김흥수 화백에 이어 김지미(24.5%) 조용필(18%) 박성용(14.2%) 서태지(11.3%) 정명훈(10.9%) 서정주씨(10.2%)순이었다. 월간 미술시대와 MANIF 조직위원회는 98 MANIF에서 ‘한국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기 위해서 이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을∼’전은 한국의 발전과 이미지 구축을 위해 힘써온 인물들을 선정,국내 정상의 조각가 및 화가들이 미술 조형언어로 형상화할 계획이다.
  • 30대그룹 총수 계열사지분 3.3%/증권거래소 분석

    ◎내부지분 30%… LG가 회장지분 최저/임원등재 가능한 줄여 경영책임 회피 30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은 평균 3.26%이며 친인척,계열사 및 재단법인,자사주 등을 모두 포함한 그룹 내부지분율은 평균 29.61%로 나타났다.그러나 총수들은 소속 계열사 190개 중 34%인 65개사에만 임원으로 올라있어 소유는 하되 책임지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지적됐다. 5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 소속 상장계열사 190개사의 지분현황을 분석한 결과 친인척의 지분율은 평균 3.29%,계열사와 재단법인의 지분율은 평균 21.68%,자사주 및 펀드의 지분율은 평균 1.38% 등으로 이를모두 합친 그룹 평균 내부지분율은 29.61%로 집계됐다. ■그룹 지분구조=총수 개인의 지분율이 가장 낮은 곳은 LG로 구본무 회장이 0.17%를 갖고 있다.친인척이 보유한 지분을 합쳐도 4.37%에 불과하다.금호 박정구 회장의 그룹 지분은 0.99%이며 친인척을 합치면 4.3%이다.삼성 이건희 회장의 지분은 1.3%로 친인척 지분율 역시 0.47%에 불과해 총수 및 친인척보유 지분율이 30대 그룹 중 가장 낮았다. 반면 총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효성으로 조석래 회장이 12.04%를 갖고 있으며 한일 김중원 회장도 10.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내부지분율은 롯데가 56.44%로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았다.롯데는 신격호 회장 개인(1.47%)이나 친인척 지분(0.66%)은 낮으나 계열사 및 재단법인의 지분이 54.3%에 달했다.롯데에 이어 두산(46.15%) 현대(41.03%) 동국제강(40.92%)등이 내부지분율이 높았다. ■총수 임원등재 현황=현대의 정몽구,정몽헌 회장이 총 20개 계열사 중 현대전자 현대건설 현대종합상사 인천제철 현대정공 등 9개사의 임원으로 등재돼 있다.LG 구본무 회장은 14개 계열사 중 LG전자 등 4개사에 임원으로 올라있으며 삼성 이건희 회장은 13개 계열사 중 삼성물산,SK 최종현 회장은 9개 계열사 중 선경의 임원으로 올라있다.한라의 정몽원 회장과 동아의 최원석 회장은 상장계열사 4개사 모두에 임원으로 등재돼있다. 반면 한솔 이인희 회장은 7개 계열사 가운데 한곳에도 임원으로 등재돼있지 않으며 지난 연말까지 마찬가지였던 대우 김우중 회장은 올 주총에서 10개 계열사중 전자 등 4개사의 임원으로 올랐다.
  • 주요그룹 구조조정 계획서 내용

    ◎총수 책임경영 강화·계열사 통폐합 역점/기조실·회장실 해체 등 핵심사안 일정 안밝혀/“결합 재무제표·투명성 제고 법 정비되면 실천”/재계 “비대위의 명확한 구체적 기준 제시 시급” 각 그룹이 14일 비상경제대책위에 제출한 구조조정계획은 그룹총수의 주력기업 대표이사 등재 등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비주력계열사를 통폐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결합재무제표의 작성이나 사외이사제 및 사외감사제 도입 등 경영 투명성 제고문제는 관련법이 정비되는대로 계열사 정관을 고쳐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큰 줄기에선 각 그룹이 낸 내용이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대부분 그룹들이 기조실이나 회장실 해체 등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구조조정 계획이 끝나는 대로’라는 표현으로 피해갔다.재계 관계자는 “구조조정 내용에 많은 그룹이 구체적인 일정과 처리 대상 계열사를 언급하지 않아 비대위로부터 개별적인 ‘설득’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다른 관계자는 “재벌 지배구조의 핵인 회장실과 기조실의 단계적인 해체는 재벌개혁과 관련해 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각 그룹의 입장이 있어 크게 진전된 내용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때문에 새 정부가 각 그룹의 구조조정계획을 검토한 뒤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같다”고 내다봤다.한편 일부 그룹은 진전된 내용을 담기 어렵자 구조조정계획서를 내지않겠다고 밝혔다가 미제출 그룹들의 명단공개 등 비대위측이 ‘제재’움직임을 보이자 일제히 계획서를 제출했다.주요 그룹의 구조조정계획을 요약한다. ○비서실 기능 이전키로 ■삼성=지주회사가 허용될 때까지 이건희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주력 계열사(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1∼2곳)로 비서실의 기능을 이전한다.또 골드먼삭스펀드를 통한 외자조달,포드 폴크스바겐 등 외국자동차사와의 자본제휴 등을 포함시켰다.이와 함께 5년 내에 현재 267%인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낮추고 장기적으로 100% 이내로 낮추겠다고 밝혔다.자동차 등 업종별 구조조정 내역도 담았지만 공개되지 않았다. ○지배주주 사외이사 등재 ■현대=지난달 19일발표한 그룹 개혁안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종합기획실의 단계적 해체와 핵심업종 육성 등을 추가했다.종기실 해체에 대해서는 구체적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주력 계열사로 기조실 이관 △완전 해체 △별도의 연락기구 설치 등의 대안을 검토 중이다.자동차,중공업,전자 등 4∼5개를 주력 업종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올 주총에서 지배주주를 일부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등재해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추진키로 했다. ○이사회 기능 활성화 방침 ■LG=회장실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이사회 기능을 활성화해 회장실 기능을 맡도록 했다.또 계열사를 주력 및 비주력으로 구분해 한계사업을 정리하겠다는 내용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계열사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오늘중 구조조정 발표 ■대우=회장비서실을 단계적으로 해체하겠다고 했다.김우중 회장이 대우자동차나 (주)대우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회장실제를 없애고 특정사안에 대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회장비서실 기능을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GM과의 합작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빠르면 16일 중 구조조정 계획을 별도 발표키로 했다. ○4∼5개 주력업종 선정 ■SK=경영기획실을 올 연말까지 현행 체제로 유지하되 구조조정이 끝나는 대로 빠르면 금년 내,늦어도 내년부터 회장 비서기능만 남기고 나머지 조직을 폐쇄키로 했다.또 최종현 회장이 SK상사,SK(주),SK텔레콤,SK케미컬 등 주력 5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고 무한책임을 지도록 했다.정보통신,에너지.화학 등 4­5개 업종을 그룹의 핵심주력업종으로 선정했다.최회장이 개인재산을 출자해 운영중인 고등교육재단 외에 다른 재산은 계열사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비핵심 계열사의 매각이나 통폐합 등 정리과정에서 최회장의 주식지분 매각대금 1천억원 이상을 확보,주력계열사의 핵심사업에 출자키로 했다.배당수익도 핵심사업에 투자하고 한계·퇴출사업은 중소기업에 이관하는 등 빅 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외자도입도 추진된다. ○김석원 고문 경영에 복귀 ■쌍용=기조실을 완전 해체하거나 축소시켜 쌍용양회 기조실로 이전한다.용평리조트 매각 등 그간 추진해온 그룹 구조조정 계획을 성실히 수행한다.의원직을 사퇴한 김석원 고문은 쌍용양회의 이사로 등재해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수송물류 위주 재정비 ■한진=수송 물류에 대한 전업도가 높아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재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국합작후 비서실 해체 ■한화=한화에너지 매각,한화종합화학의 외국 합작 등 추진중인 그룹 구조조정이 끝날 때까지 비서실을 존속시키고 이후에 해체키로 했다.김승연 회장이 올 주총에서 (주)한화 등 1∼2개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에 취임한다. ○신격호 회장 경영일선에 ■롯데=유통과 식품,관광부문을 주력사업 부문으로 정하고 현재 27개인 계열사도 축소,조정키로 했다.신격호 회장이 1∼2개의 주력사 대표이사로 취임,경영일선에 복귀하고 현재의 그룹 기조실을 해체,신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주력사의 비서실로 개편키로 했다. ○금호고속관광 폐업 추진 ■금호=아시아나항공 금호건설 금호타이어 등 3∼4개 업종을 주력 업종으로 육성하고 금호고속관광의 폐업을 검토한다. ○3개업종주력기업으로 ■동아=건설,물류,금융 등 3개 업종을 핵심 주력업종으로 선정했다.상호지급보증 해소,결합재무제표 작성은 신 정부의 일정대로 이행할 계획이며 기조실도 단계적으로 해체한다. ○주류 3사 통합작업 서둘러 ■두산=95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구조조정계획을 그대로 제출했다.경월,두산백화,OB맥주 등 주류 3사의 통합작업을 서두르고 내달 주총에서 주요 계열사에 사외이사제를 도입키로 했다.기획조정실 폐지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나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1년 가량 한시적 운용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외공장 2곳 매각 방침 ■고합=중국 청도공장,인도네시아 공장을 매각 대상에 올리고 해외지사 상당부분을 철수시키는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냈다.기조실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지배조직 해체작업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보 해소 일정대로 추진 ■동부=제강,건설,전자를 주력 업종으로 선정했으며 상호지급보증 해소,결합재무제표 작성 등은 신정부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 팔아 지보 해결 ■아남=기조실을일단 존속시켜 구조조정을 추진한뒤 축소해 주력사인 아남산업으로 흡수시키겠다고 했다.타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상호지보 부채는 계열사 매각을 통해 해소할 계획. ○기조실 기능 대폭 이관 ■한일=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조실 기능을 주력사인 한일합섬으로 대폭 이관했다. ○계열사 16개로 축소키로 ■거평=기조실을 단계적으로 폐쇄한다.또 계열사 합병과 청산 등을 통해 22개인 계열사를 16개사로 축소키로 했다.이같은 자구노력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상호지보를 해소하되 불가피하게 해소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1년 정도 유예기간을 줄 것을 건의했다.구조조정과 관련,지난해 계열사 합병과 청산 등을 통해 22개 계열사를 16개 계열사로 축소한 것 외에 특별한 내용은 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익사업 해외 매각 ■대상=비서실을 대상(주)의 비서실로 이전하는 방안을 넣었다.또 라이신,아스파탐,핵산,닭고기 가공사업,유화,제약 등 고수익 사업분야의 해외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천억원대의 삼풍 부지를 비롯,5만5천평 규모의 방학동 공장 등 보유부동산과 유가증권을 매각할 계획.이미 경영에서 손을 뗀 임창욱 일가가 계열사별로 10∼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현 고두모 회장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 10개까지 축소 ■신호=중복보증을 선 상호지보 채무에 대해서는 금융권과 협의해 해소하는 한편 제지,철강위주로 그룹을 재편하고 계열사수도 10개사까지 줄일 계획이다. □주요그룹 구조조정계획 내용 ▲삼성 ­구조조정 골자:골드먼삭스펀드 통해 외자조달,포드와 제휴 ­회장실·기조실 운영:주력계열사로 이관 ▲현대 ­구조조정 골자:자동차·중공업·전자 등 주력업종 선정 ­회장실·기조실 운영:종합기획실 단계적 해체 ▲LG ­구조조정 골자:비주력·한계사업 정리 ­회장실·기조실 운영:이사회로 기능이관 ▲대우 ­구조조정 골자:김우중 회장,대우차(주)대우 대표이사 등재 ­회장실·기조실 운영:태스크포스로 기능 대체 ▲SK ­구조조정 골자:최종현 회장,보유주식 매각대금 1천억원 출자 ­회장실·기조실 운영:경영기획실 99년 폐지 ▲쌍용 ­구조조정 골자:김석원 고문,쌍용양회 이사로 경영복귀 ­회장실·기조실 운영:쌍용양회로 이관 ▲한화 ­구조조정 골자:김승연 회장,한화 등 대표이사 취임 ­회장실·기조실 운영:구조조정 완료까지 존속 ▲롯데 ­구조조정 골자:유통 식품 관광을 주력사업으로 선정 ­회장실·기조실 운영:주력사의 비서실로 개편 ▲동아 ­구조조정 골자:건설 물류 금융을 핵심사업으로 ­회장실·기조실 운영:기조실 단계적 해체 ▲두산 ­구조조정 골자:경월 두산백화 OB맥주 통합 가속화 ­회장실·기조실 운영:1년간 한시운용
  • 롯데 임원 58명 인사/그룹기조실 사장 김병일씨

    ◎롯데햄우유 대표 김두봉씨 롯데그룹은 2일 이인원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사장과 그룹 기획조정실장 김병일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58명의 인사를 단행했다.롯데상사 대표이사에는 장잠태 전무가,롯데햄우유 대표이사에는 김두봉 전무가,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에는 나준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됐으며 신격호 회장의 조카인 신동인 그룹기조실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롯데제과 한수길 부사장과 대홍기획 강정문 전무는 대표이사로 보직이 바뀌었다.
  • 세풍 고판남 회장 사재 헌납

    ◎일가 4명 1,500억대 땅 그룹에 내놔 【전주=임송학 기자】 세풍그룹 고판남 명예회장(85)과 고병옥 회장(63) 등 대주주 4명이 1천5백억원 상당의 개인재산을 그룹에 헌납키로 했다. 세풍그룹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극복을 위한 신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재무구조의 개선을 통한 기업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고 명예회장 등 일가 4명의 명의로 돼 있는 군산시 옥서면 일대 땅 1백60만평(감정가 1천5백억원)을 그룹에 내 놓겠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헌납한 땅은 오는 99년 10월 열릴 F­1 그랑프리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주경기장과 종합스포츠위락단지가 들어 설 곳으로 현재 공정률은 30%에 이른다. 군산지역에 기반을 둔 세풍그룹은 세풍제지를 비롯 세풍건설 등 7개 회사가 있으며 자본금 3천억원과 부채 6천5백억원 등 9천5백억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이번 사재 헌납으로 세풍그룹의 총 자산은 1조1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세풍그룹 고 명예회장 일가의 개인재산 헌납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에 이어 대그룹 사주의 재산 헌납으로는 세번째다.
  • 삼성그룹 개혁안을 보고(사설)

    삼성그룹이 21일 개혁안을 선보였다.그 내용 가운데 세인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건희 회장이 개인부동산 1천2백80억원어치를 팔아 그룹계열사에 출자하고 예금·주식매각대금 1백억원을 고용조정(정리해고)기금에 출연한다는 것인 듯싶다.이밖에도 중앙일보 분리독립·주력업종 중심의 계열사정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발표된 현대·LG 두그룹의 개혁안이 국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이 있었음을 의식해서인지 삼성측은 계열사처분 등 예상가능한 구조조정계획과 함께 이회장 개인재산 할애대목에 초점을 맞춘 흔적이 뚜렷하다.게다가 얼마전 1백60억원의 사재 출자의사를 밝혀 호의적인 시선을 모았던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예와 비교하면 규모가 엄청나다.물론 재벌총수가 기업자금으로 쓰기 위해 쾌척하는 사재규모는 많은 것이 더 좋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금액의 과다를 비교해서 논하기보다는 과연재벌총수들이 어느정도로 강도높은 개혁의지를 다지면서 국가경제회생을 뒷받침하고 기업의 정치·사회적책임을 다하는자세가 긴요함을 강조한다.다른 재벌이 얼마쯤 했다니까 그보다 좀 더 한다든지,비슷한 수준으로 모양새갖추기의 구조조정안을 내놓는 것은 의미도 없고 고통분담을 위한 국민적 공감을 얻기도 힘들다.아직 개혁안을 밝히지 않은 그룹은 이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인들의 경우 기업이 도산하면 거의예외없이 모든 개인재산을 날려 버리는 자기희생을 재벌측은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재벌총수들은 대량실업으로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밀린 수많은 가장근로자의 아품도 깊이 헤아릴줄 알아야 한다. 이들을 위한 고용재창출의 청사진이 담긴 알찬 내용의 개혁안을 기대한다.
  • “재벌개혁 빠르고 강도높게”/구조조정 특단조치 요구하는 DJ

    ◎총수 사재 출연 “롯데 본보기 삼아야”/정치권 주문보다 자율개혁의지 강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대기업들이 선보이기 시작한 구조조정계획에 고개를 내저었다. 김당선자는 이날 아침 일산자택에서 자민련 박태준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대기업들에게 보다 강도높은 개혁작업을 독려할 것을 주문했다.이 시간이 8시.아침 방송과 조간신문을 일독한 뒤로 보인다.김당선자는 이어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에게 이같은 내용을 언론에 밝힐 것을 지시했다.박대변인은 “개별기업에 대한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으나,다분히 전날 현대와 LG가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적지 않이 실망했음을 나타낸 것으로 여겨진다. 김당선자가 현대와 LG의 개혁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실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김당선자는 “기업의 개혁은 강도높게 철저히 신속하게 이룩돼야 한다”고 말해 현대와 LG의 개혁안이 느슨하고 미약하다는 판단임을 시사했다.한 측근은 구체적으로 ▲총수 자신의 재산출자 계획이없거나 미흡한 점 ▲상호지급보증 해소 시점을포함,구조개혁 속도가 지나치게 늦다는 점 ▲부실계열사 규모와 대상,시기가 언급되지 않은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박태준 총재도 이날 “롯데 신격호 회장처럼 성의를 표시해야 한다”고 사재 출자를 주문했다. 김당선자가 재벌개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데는 기업의 부실한 개혁안이 미국을 방문중인 투자협상단의 투자유치 활동이나 노사정 대합의 추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담긴 듯 하다. 김당선자의 발언으로 조만간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나머지 대기업들은 부득이 허리띠를 더 졸라 매야 할 전망이다.당장 삼성은 이날 개혁안을 발표하려다 하루 늦췄고,선경도 최종현 회장의 사재출자 계획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런 호들갑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대기업 총수들의 의지로 보인다.김당선자가 이날 박태준 총재를 통해 간접적으로 개혁 강도를 높일 것을 주문한 것도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 보다 기업 스스로의 개혁의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총수들의 개혁의지가 끝내 미흡할 경우 김당선자의 기업 자율개혁 의지도 후퇴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 측근의 전언이다.
  • 기대 못 미친 재벌 개혁안(사설)

    현대·LG 두 재벌그룹이 재계에서는 처음으로 19일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했다.특히 이들 두 그룹의 발표는 얼마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1백60억원 개인재산 출자로 다른 재벌총수의 반응에 대한 갖가지 억측이 나도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 대상이 됐다.그러나 이날 밝혀진 두 그룹의 구조조정방안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체적인 이행스케줄보다는 총론적인 계획을 언급한 데 그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LG의 경우 한계사업 정리·차입금상환 등 일부 재무구조개선 부문에서 비교적 상세한 이행계획을 밝히고 있다.현대도 일관제철사업 등 신규사업 착수를 유보하고 문화일보 경영에서 손을 뗀다는 방침이 시선을 끈다.그렇지만 두 그룹의 다른 구조조정 내용은 사외이사제 도입·결합재무제표 작성·중소기업과의 협력강화 등 원론적인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강도의 구조조정 방안으로는 재벌개혁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기대를 갖기 힘든 게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물론 구체적인 계열사 통·폐합이나 매각방안 등 과거 경영관행에 비춰볼 때 아직은 대외적으로 공표하기 어려운 세부적 사안이 적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과거와 달리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어느때보다 높게 요청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가능한 범위안에서 특화업종,통·폐합대상 기업의 명단 등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개혁의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앞장 설 필요가 있다.이같은 관점에서 우리는 앞으로 재벌그룹들의 후속 개혁조치에 보다 알맹이 있는 내용들이 담길 것을 기대한다. 특히 재벌총수들이 주식외에 별도 개인재산은 없다는 식으로 사재관련 개혁수위를 조절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음은 유감된 일이다.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무한책임 차원에서 고강도의 고통분담의지를 국민앞에 보여 줄 때 위기극복과 경제회생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다.
  • 고통분담 재벌몫 내놔야(사설)

    주요 재벌그룹들이 금명간 발표할 개혁안의 내용을 놓고 적잖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핵심사업의 선정이나 계열사의 통폐합은 물론이고 상호지급보증의 해소,개인재산의 투자, 경영투명성문제등 어느것 하나 손쉽게 정리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이중 실제 재벌그룹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면서 고민하고 있는 부문은 재벌총수의 개인재산을 출연하는 문제에 집약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재벌총수들과 만났을 때에도 관련발언의 수위를 놓고가장 고심한 대목이고 5개 합의사항중 재벌들이 받아들이기에 가장 껄끄러운 문제이기도 했다. 노사정 합의도출과 관련,노동계가 선행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재벌개혁의 핵심은 재벌총수들의 개인재산 처리다. 이 문제는 한 중소기업체의 회장이 재무구조개선에 쓰기위해 80억원의 개인재산을 회사에 증여한데 이어 재벌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이 1백60억원의 사재를 회사에 출자키로 함으로써 여타총수들의 결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벌총수의개인재산문제는 재벌과 국민간에 갖는 정서의 차이가 클뿐만아니라 그룹오너의 개혁의지를 가늠하는 주요한 잣대가 되고있어 일부 총수들은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룹총수의 개인재산이라는 것도 대부분이 주식화되어 있거나 채무보증용으로 들어가 있어 더이상 내놓을 것이 뭐가 있느냐는 것이다. 또 없다고 하거나 규모가 적을 경우 일반국민감정이 납득하겠느냐는 것이다. 재벌그룹총수의 개인재산은 크게 두가지일 것이다. 하나는 투자된 주식이나 총수명의의 부동산등 이미 드러난 재산이다. 또 다른 하나는 총수나 극히 일부만이 알고 있는 숨겨진 재산이다. 김당선자가 말한 개인재산이 정확히 무었을 의미한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재벌총수들이 생각하는 사재는 드러난 재산의 범주에 국한되어 있는 것처럼 들린다. 반면에 일반국민정서에 담겨 있는 것은 이미 드러난 재산이 아니라 숨겨져 있는 것을 함축하고있다. 경제발전에 대한 재벌의 기여에도 불구하고 일반국민,특히 노동계의 재벌에 대한 시각이 대단히 부정적으로 일관돼 온 저변에는 재벌의 개인재산에 대한 인식과 감정이 짙게 깔려 있는 것이다. 그룹의 주요한 경영결정은 주주총회나 이사회 같은 합법적인 절차를 형식화내지는 무력화하고 총수1인의 독단에 의해 이뤄졌고 기업돈을 개인재산처럼 사용해온 것도 숨길수 없는 사실이다. 기업돈을 사유화한 대표적인 사례가 이른바 비자금일 것이다. 무슨 비자금이냐고 펄쩍 뛸는지 모르나 최근 5년 동안만 해도 여러 사건에서 막대한 비자금이 수없이 노출되어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미 드러나 있지만 투자화 안된 총수의 개인재산규모가 얼마일지는 모르는 일이나 그것이 재벌의 구조조정에 중심역할을 할 정도라고는 보지않는다. 비자금을 활용하지 않고는 총수의 사재가 재벌개혁에 기여할 수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재벌의 개혁을 한낱 체면유지용으로 생각한다면 그런 개혁을 백번해봐야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재벌개혁이 남의 눈치를 보거나 적당히 수위조절을 위한 형식용이라면 그런 개혁은 국민불신만 더욱 심화시킬뿐 하지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누가이 많은 외채를 썼는데 누가 갚아야 하는가.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해보라. 비자금문제에 대한 재벌의 과감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
  • 구조조정안 오늘부터 발표/계열사 통폐합·투자사업 포기/5대 그룹

    ◎삼성­반도체·차 수종사업으로… 중공업 통합/현대­제철업 보류 재확인… 유사업종 통폐합/대우­해외사업 강화… 영업·관리 통합 슬림화/LG­한계사업 90개 정리시기 앞당기기로/SK­수영만 정보단지·해외투자계획 유보 삼성 현대 등 주요 그룹들이 19일 또는 20일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한다.그룹들은 대규모 국내외 투자사업의 포기와 계열사 통폐합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특히 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이 개인 재산을 그룹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혀다른 그룹 총수들이 사재출연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그러나 각 그룹들의 구조조정 방안에는 특정 계열사의 통폐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없이 구조조정의 방향에 대한 선언적인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그룹들은 구조조정의 수위를 놓고 경쟁 그룹의 구조조정 계획과 발표 시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극심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그룹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삼성은 반도체 금융 자동차 화학 분야를 4대 수종사업으로 정해 계열사를 대폭 줄이고 핵심업종을 중심으로 그룹의 역량을 키워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이에 따라 중공업과 항공,모직과 물산 의류분야 등 유사사업을 통합할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사외이사제 도입 등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19일이나 20일쯤 한계사업의 정리 방향과 경쟁력이 떨어지고 자력 경영능력이 미약한 계열사의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유사업종 계열사의 통합에 관한 방침도 담겨있는 알려졌다.또 제철업진출 보류를 재확인할 계획이다.그러나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현대자동차써비스 등 자동차 관련계열사와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고려산업개발 등 건설업종의 통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 주재로 17∼18일 이틀동안 임원세미나를 갖고 무역 자동차 조선 종합기계 전자 통신 건설 등 7개 핵심 사업을 확정했다.대우는 이들 핵심 사업과 해외사업의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영업과 관리부문을 통폐합하는 등의 슬림화작업을 벌이기로 했다.LG그룹은 계열사 통폐합보다는 한계사업의 정리에 무게를 두고 이미 정해 놓은 90개 한계사업의 정리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SK그룹은 에너지 정보통신 물류유통 금융 등 핵심주력사업 위주로 재편하는 것을 골자로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부산 수영만 정보단지 개발 사업을 포기하고 중국 심천의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등 대규모 해외투자 사업의 시행은 2000년 이후로 미룰 계획이다.
  • 롯데 신격호 회장 사재 160억 출자

    ◎재벌 총수중 처음으로 일서 들여와/3억∼5억불 차입… 계열사 투자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사재 1천만달러(한화 1백60여억원)를 그룹에 출자하겠다고 밝혔다.신회장의 사재 출자 의사는 재벌들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의 최근 회동에서 개인재산의 기업 출자를 합의한 뒤 처음 나온 것이어서 다른 그룹 총수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롯데그룹은 17일 “신회장이 고금리의 악성 차입금에 시달리는 일부 계열사들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일본에 있는 개인재산 1천만달러를 들여와 현금으로 출자하겠다는 의사를 지난 15일 열린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의 모임에서 밝혔다”고 말했다.롯데그룹은 또 “신회장이 일본 금융기관 등을 통해 3억∼5억달러를 차입,계열사에 투자하기 위해 우선 1억달러를 이달 중에 들여오고 나머지는 올 상반기중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 차입금을 총 1조원 정도가 투입될 잠실 제2롯데월드와 8천억원이 투입될 부산 롯데월드 개발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 그룹회장 재산 “최소한 1조원”/총수들 재력은

    ◎주식·세금으로 추정… 연소득 34억∼150억/현대·삼성그룹 일가 3조∼4조원대 유력 그룹 회장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재벌 총수들의 재산을 주식투자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요구로 재벌들의 재산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벌 총수들의 재산은 대개 주식으로 이뤄져 있다.대그룹 오너들의 재산은 수십개의 계열사 지분 등으로 흩어져 있어 본인도 얼마인지 모른다고 할만큼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현대그룹의 오너라고 할 수 있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우 재산이 3조원대에 이른다고 본인이 이야기한 적이 있으나 역시 정확치는 않다. 재벌 회장들의 재산을 알 수 있는 길은 상장사 주식 지분,세금 신고 금액 등으로 추정해볼 수 밖에 없다.상장사 주식 지분을 토대로 외국 경제잡지에서 발표하기도 한다. 미국의 경제전문주간지 포브스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대략 재산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는 각각 52억달러 가량을 보유,세계 47위와 48위의 부자에 랭크됐다.이는 당시 환율로 보면 4조3천여억원에 이른다.물론 이는 정명예회장의 경우 정몽구 그룹회장,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정몽헌 현대전자회장 등 일가족의 재산을 모두 합친 것이며 이회장의 경우도 같다. 그러나 여기에는 부동산이나 비상장 주식,기타 재산은 제외됐을 수 있어 실제 재산은 이보다 훨씬 많다 할 것이다.특히 정명예회장이나 이회장과 같이 실질적인 오너의 재산은 수조원대를 초과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같은 조사를 보면 LG그룹의 구본무 회장 일가족은 22억달러로 149위,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일가족은 20억달러로 164위를 기록했다. 또다른 영국 미국 호주에서 동시에 출판된 ‘아시아 갑부 클럽’이라는 잡지의 조사를 보면 정주영 명예회장 일가의 재산은 62억달러로 아시아에서 열번째로 갑부로 나타났으며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이 45억달러로 17위에 랭크됐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는 40억달러로 20위로 나타났다.LG그룹의 구본무 회장 일가는 29억달러로 33위였고 나란히 19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된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과 선경그룹의 최종현 회장 일가는 51위와 53위를 기록했다.쌍용그룹의 김석원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은 13억달러였다. 이를 미루어 볼 때 대그룹 회장들의 재산은 적어도 1조원이 넘어 수조원대에 이른다고 말할 수 있다.한해 소득에서도 재산규모를 엿볼 수 있다.정주영 명예회장은 지난 94년 1백50여억원의 소득을 올렸고 이건희 회장은 51억원,최종현 SK회장은 37억원,김석원 당시 쌍용회장은 34억원을 벌었다.이 소득들은 대부분 배당소득으로 보유주식의 시가가 수천억원∼수조원대에 이름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 재벌회장 20명 계열사 주식 보유량 늘려/30대그룹 조사

    ◎보유량 대우·시가총액 삼성 각각 1위/올 증가율 선경·현대·신호회장순/한화·고합·동아그룹 회장은 감소 30대그룹(뉴코아그룹 제외)중 20개 그룹의 회장이 올들어 계열 상장사 주식 보유물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3일 현재 30대그룹 회장의 계열상장사 보유 주식수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이들이 보유한 계열상장사 주식은 1억4백48만여주로 올들어 1천1백58만여주가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2천4백18억7천1백만원으로 1천4백37억9천9백만원이 늘어났다. 올들어 계열 상장사 주식 보유량을 늘린 회장은 20명으로 선경 최종현 회장이 작년말 4백16만여주에서 8백13만여주로 3백96만여주나 늘렸고 현대 정몽구(3백32만여주),신호 이순국(1백34만여주),대우 김우중(1백4만여주),거평 나승렬 회장(63만여주) 등도 보유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한화 김승연,고합 장치혁,동아 최원석 회장 등 3명은 줄었으며 쌍용 김석준,롯데 신격호,한라 정몽원,진로 장진호,해태 박건배,한일 김중원 회장 등 6명은 변동이 없었다. 계열 상장사 보유주식수는 대우 김우중 회장이 2천7백80만여주로 작년말에 이어 가장 많았고 다음이 현대 정몽구(8백51만여주),선경 최종현(8백13만여주),한진 조중훈(7백23만여주),동아 최원석 회장(6백26만여주) 등의 순이다. 시가총액으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2천2백56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대우 김우중(1천9백35억원),현대 정몽구(1천1백7억원),선경 최종현(9백40억원),한진 조중훈 회장(8백1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롯데그룹 37명 인사/그룹부회장 신동빈씨

    롯데그룹은 26일 그룹부회장에 신격호 회장의 차남 신동빈 호남석유화학 부사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37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연공서열보다는 경영실적과 능력을 참작했으며 젊은 층을 많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 이건희 회장 평가손 3,551억

    ◎30대 그룹 총수주식 올해 6,623억원 “손해”/평가액 증가 신격호 회장 99억 등 6명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으로 연초보다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무려 3천5백51억원이나 줄었다.반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99억원의 평가익을 봐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증권거래소가 30대 그룹 총수의 연초대비 평가손익을 분석한 결과,연초보다 23일 현재 보유주식 평가액이 6천6백23억원,36.75%나 떨어졌다. 주식평가손이 가장 큰 사람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연초 5천3백94억원이었던 평가액이 1년만에 절반이하인 1천8백43억원으로 3천5백51억원,65.8%가 줄었다.3백49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14만2천원에서 4만6천원으로,삼성물산도 2만1천300원에서 1만원,삼성화재가 40만5천원에서 31만2천원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회장에 이어 주식평가손이 많은 사람은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으로 8백42억원에 이른다.이어 김우중 대우 회장 7백77억원,최원석 동아 회장 3백38억원,정몽구 현대 회장 2백63억원 순이다.이밖에 1백억원 이상의 평가손을 본 사람은 최종현 선경 회장(1백88억원),김준기 동부 회장(1백66억원),김승연 한화 회장(1백20억원) 등이다. 연초보다 평가액이 늘어난 총수는 6명에 불과했다.신격호 롯데 회장이 99억원으로 가장 많다.이어 장치혁 고합 회장(87억원),박용오 두산 회장(19억원),정보근 한보 회장(〃),박정구 금호 회장(6억원),박건배 해태 회장(1억원)순이다.
  • 「롯데」형제 토지분쟁/사실상 화해로 결말

    ◎동생이 포기한 26만평 형에 소유권이전 판결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부지 등의 소유권을 놓고 맞서온 신격호 롯데그룹회장과 막내동생 신준호 롯데햄·우유부회장간의 「땅싸움」이 사실상 화해로 끝났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6부(재판장 심재돈 부장판사)는 21일 신회장이 동생인 신부회장을 상대로 낸 7건 가운데 6건,26만여평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신회장은 지난 7월 신부회장의 이름으로 명의신탁을 해놓았던 롯데제과부지 등 7건,37만여평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해달라며 신부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러나 지난 7일 열린 2차공판에서 신회장은 7건 가운데 경남 김해시 소재 임야 11만여평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신부회장측도 나머지 땅에 대해 신회장의 소유임을 인정하는 서면진술서를 제출,화해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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