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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롯데, 日롯데에 3년간 1400억 배당금… 또 국적 논란

    한국 롯데, 日롯데에 3년간 1400억 배당금… 또 국적 논란

    한국 롯데그룹이 일본 롯데그룹에 지난 3년간 1400억원의 배당금을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 등 16개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3년(2012~2014년)간 한국 내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은 모두 1397억 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 측 지분이 99.28%인 한국의 호텔롯데가 3년간 일본 계열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762억 750만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2014년 일본 롯데 계열사에 대한 배당금이 모두 339억 8426만원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계열사가 제외돼 있어 고의 축소 의혹을 낳고 있다. 또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역할을 하는 호텔롯데의 지분 72.65%를 보유한 일본의 L투자회사가 철저히 베일에 감춰져 있는 가운데 MBC는 인근 주민의 진술을 인용, L제2투자회사 건물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본 자택이라는 의혹을 보도했다. L투자회사는 1~12번의 번호를 쓰며 호텔롯데 지분을 쪼개서 보유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론] 신동주의 패착, 이제 ‘롯데 시네마’의 막 내리자/홍성추 재벌평론가·전 서울신문 산업부장

    [시론] 신동주의 패착, 이제 ‘롯데 시네마’의 막 내리자/홍성추 재벌평론가·전 서울신문 산업부장

    지난 7월 27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 12층 총괄회장실. 갑자기 서울에서 도쿄로 날아간 신격호(93) 총괄회장은 홀딩스 임원들을 불러 신동빈(60) 회장을 비롯한 이사 6명의 해임을 지시하는 인사명령서를 돌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내가 집행 임원 사장이 됐다’고 선언했다. 지난 1월 8일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된 지 6개월여 만에 ‘화려한 복귀’를 신고한 셈이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복귀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알아챈 신동빈 회장은 다음날 오전 9시 이사회를 정식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정식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신 총괄회장의 해임 명령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오히려 신 총괄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이 사실은 즉각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 판에 보도됐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인사들은 믿기지 않았다. 차남인 신 회장이 창업주인 부친을 밀쳐 내는 ‘엄청난’ 사건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창업주를 밀어 낸 인사 배경을 놓고 무수한 억측을 낳았다. 신 총괄회장이 자진 사퇴했으면 했지 해임이라니. 아무리 권력욕이 있어도 부친을 그렇게 ‘팽’할 수 있느냐는 시각이 주류를 이뤘다. 다음날인 29일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김포공항을 통해 얼굴을 내밀었다. 좀처럼 활동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던 그였다. 수많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였지만 여유롭게 보였다. 기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도 순간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비록 ‘1일 천하’로 끝났지만 동생인 신 회장을 누를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부친과 이복 누나인 신영자(73)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작은아버지 신선호(82) 일본 산사스식품 회장 등 신씨 일가들의 전폭적인 후원 역시 신 전 부회장에게는 든든한 울타리였다. 서울에 도착한 그는 언론플레이를 시작했다. 한 공중파 방송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문제는 여기서 일어났다. 장남이면서 한국 국적을 갖고 있고 재미교포지만 한국 국적의 부인을 맞은 그는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 했다. 인터뷰는 줄곧 일본어로 진행됐다. 국내 재계 5위 총수의 장남이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 한다는 사실에 따가운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부친의 음성과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부친과의 대화 역시 전부 일본어였다. 이어 TV를 통해 방영된 부친의 동영상은 진정성마저 의심케 하는 결과를 낳았다. 신 총괄회장은 한글로 된 원고를 읽어 내려갔으나 기본적인 사실마저 틀린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태가 일어나기 전만 해도 국내의 여론은 신 전 부회장한테 동정적이었다. 창업주의 장남인데 차남한테 밀린 비운의 ‘황세자’로 비쳐진 것도 사실이다. 특히 그는 신 회장과 달리 한국 국적의 부인 조은주(51)씨를 두고 있다. 신 회장의 부인은 일본 명망가의 딸 시게미쓰 마나미(52)다. 그의 결혼식에 전직 총리 3명이 참석했다고 해서 화제가 될 정도다.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이 차남인 신 회장의 ‘처가 위세’에 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정서가 한국 내에 깔려 있었다. 지난해 말 신 회장이 형인 신 전 부회장을 일본 롯데에서 밀어낼 때 역시 신 회장의 욕심이 과한 것으로 판단했었다. 그러나 최근 형제간 골육상쟁을 지켜본 대다수 여론은 신 회장에게 우호적이다. 신 전 부회장의 어설픈 언론플레이와 부친 신 총괄회장만 등에 업으면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안이한 판단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다. 특히 경영 뒷전으로 물러난 일가들을 전면에 내세워 전쟁을 벌인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재계 5위 그룹을 ‘구멍가게’ 정도로 치부했다는 의구심이다. 이제 신 전 부회장이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깨끗이 승복, 대국민 사과를 하고 롯데그룹의 경영에 일조를 하겠다고 천명해야 한다. 그것만이 창업 회장은 물론 롯데를 사랑하는 한국과 일본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다시 전선을 확대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일 때 그나마 있던 신 전 부회장에 대한 동정 여론과 롯데에 대한 애정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제 ‘전(錢)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상영되고 있는 ‘롯데시네마’의 막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 “신동빈 회장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 “신동빈 회장 지지”

    4일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은 서울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가진 후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장단은 “롯데그룹 설립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신격호 총괄회장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 뜻도 함께 밝혔다.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사장단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으며 이번 사태로 계열사 경영과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뜻이 다르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뜻을 갖고 있다면 다른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는 게 사장단의 의사표시”라고 답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롯데 분쟁’ 재벌개혁법 처리 불붙이나

    ‘롯데 분쟁’ 재벌개혁법 처리 불붙이나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를 계기로 정치권에서 재벌의 후진적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재벌개혁 관련 법안 처리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2012년 대선 당시 ‘경제민주화’가 화두로 떠오른 뒤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지만 대부분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표적인 재벌개혁 관련법은 대기업의 신규 순환출자뿐 아니라 기존 순환출자까지 금지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2012년 당론 발의한 이 법안이 통과되면 롯데그룹은 80개 계열사의 물고 물리는 순한출자 고리 416개를 정리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전체 그룹 주식의 0.05%만 갖고 있는데도 순환출자 고리를 이용해 경영권을 휘두르고 있다. 김기준 새정치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법 개정안은 대주주·오너의 독단적 경영에 대한 사외이사의 견제·감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대주주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최근 박영선 새정치연합 의원도 기업이 자사주를 특정인에게만 유리한 조건으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야 정치권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로 드러난 재벌의 문제점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그동안 재벌개혁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온 여당에서도 입법 공론화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 정리 문제를 점검할 시기”라며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법안들이 다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정부와 여당이 역점을 두고 있는 노동 개혁에 맞서 반격의 카드로 재벌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벌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그 자체로 우리 경제의 핵심 위험요인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롯데 계열사 사장단 성명서 발표 “신동빈 지지한다…그룹은 가족의 전유물 아냐”

    롯데 계열사 사장단 성명서 발표 “신동빈 지지한다…그룹은 가족의 전유물 아냐”

    롯데 계열사 사장단 성명서 발표 “신동빈 지지한다…그룹은 가족의 전유물 아냐”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은 4일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사장단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과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최고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특정 개인이나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고객, 주주, 파트너사, 18만명에 달하는 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이어 “롯데그룹 설립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신격호 총괄회장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 뜻도 함께 밝혔다. 이들은 “현 상황의 합리적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사장단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으며 이번 사태로 계열사 경영과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뜻이 다르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뜻을 갖고 있다면 다른 뜻을 갖고있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는 게 사장단의 의사표시”라고 답했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지지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너 경영’의 한계… CEO 승계 플랜이 필요하다

    롯데그룹 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후계를 결정하는 과정, 즉 CEO 승계 절차(succession plan)의 필요성이 커졌다. 작은 과자회사였던 롯데를 재계 5위 기업으로 키워 낸 신격호 총괄회장은 50년 가까이 경영권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 후계자를 정하지 않았다. 최근 말이 어눌해지고 자신의 언행을 번복하는 등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여전히 계열사 보고를 일일이 챙기고 있다. CEO의 건강 이상은 그룹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 공백의 위험도 있다. 이 때문에 일정 나이가 되면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승계 플랜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너 스스로 물러나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퇴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4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은행 등 금융회사는 CEO의 자격 요건 등 승계 플랜이 비교적 잘 정착돼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2011년 8월 CEO 연령 제한을 내규로 신설했다. 대표이사 회장으로 새로 선임되는 이는 만 67세 미만이어야 하고, 만 67세 이상인 대표이사 회장이 연임할 경우 재임 기한이 만 70세를 넘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같은 해 하나금융지주는 회장을 포함한 이사의 재임 연령을 70세로 제한하는 기업 지배구조 규준을 신설했다. 이사는 최근 1년 이내 종합건강검진 자료를 통해 질병 없는 양호한 건강 상태를 입증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KB금융지주도 비슷한 수준에서 CEO의 연령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통해 승계 플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은 경영 승계 절차 개시 이유 및 시기, CEO 후보군을 선발하고 검증하는 방법, 유사시 대행자를 선정하거나 신임 CEO를 선임하는 비상 승계 계획 등을 매년 보고서를 통해 공시하고 있다. 금융권의 승계 플랜을 사기업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지수 변호사는 “승계 플랜을 법으로 강제할 수는 없다”며 “다만 CEO 승계 계획이 투명하지 않으면 기업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미국처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승계 절차를 밟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석훈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팀장은 “CEO의 나이를 제한해도 국내 재벌 기업의 특성상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기 때문에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오너 3세의 경영 수업을 체계화하고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해 지배권과 배당권을 분리함으로써 주주들에게 경영을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일 사장들 “신동빈 지지” 한목소리… 더 굳어지는 ‘원 롯데’

    한·일 사장들 “신동빈 지지” 한목소리… 더 굳어지는 ‘원 롯데’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72) 사장은 4일 “한국 사업을 맡고 있고 경험이 많은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부터 지도편달을 받으며 일본 사업을 맡고 있는 저와 함께 일본 롯데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기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혀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롯데를 이끌어 갈 뜻을 분명히 했다. 쓰쿠다 사장은 이날 도쿄의 제국호텔에서 한국특파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롯데)과 한국(롯데)은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이지만 상품 개발 및 판매는 한·일 공동으로 해야 한다”면서 “특히 신 회장은 (한·일 롯데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높여야 한다며 그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쿠다 사장은 논란이 되는 주주총회 조기 재소집설과 한국, 일본 롯데의 분리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일본 롯데는 6월 말에 주총을 열었는데 다시 주총을 언제 갖고 그 내용은 무엇으로 할 것인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각의) 한국, 일본 롯데 분리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쓰쿠다 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자신의 해임 지시를 내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며 “총괄회장은 별도로 치면, 이사회 임원 총 6명이 각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들 책임자가 어느 날 갑자기 한꺼번에 해임되면 롯데는 어떻게 되겠느냐. 그런 사례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쓰쿠다 사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이상설도 인정했다. 그는 “지난 7월 27일 신 총괄회장과 변호사 배석하에 면담을 했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침착하고 문제없이 대화를 나누던 중 ‘앗’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국면이 있었는데 똑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든지, 제가 말을 했는데 다시 말을 한다든지, 제가 일본 담당인데 한국 담당과 헷갈려 했다”면서 “생각해 보면 93세니까 자연스러운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이유 들어보니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이유 들어보니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이유 들어보니 ‘신동빈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이 현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4일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은 서울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가진 후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장단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과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최고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롯데그룹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특정 개인이나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고객, 주주, 파트너사, 18만명에 달하는 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롯데그룹 설립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신격호 총괄회장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 뜻도 함께 밝혔다. 이들은 “현 상황의 합리적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사장단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으며 이번 사태로 계열사 경영과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뜻이 다르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뜻을 갖고 있다면 다른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는 게 사장단의 의사표시”라고 답했다. 아울러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지지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동빈 지지” 롯데 계열사 사장단 성명서 발표…이유는?

    “신동빈 지지” 롯데 계열사 사장단 성명서 발표…이유는?

    신동빈 지지 롯데 계열사 사장단 성명서 발표… “신격호 존경 변함 없을 것”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은 4일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사장단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과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최고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특정 개인이나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고객, 주주, 파트너사, 18만명에 달하는 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이어 “롯데그룹 설립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신격호 총괄회장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 뜻도 함께 밝혔다. 이들은 “현 상황의 합리적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사장단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으며 이번 사태로 계열사 경영과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뜻이 다르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뜻을 갖고 있다면 다른 뜻을 갖고있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는 게 사장단의 의사표시”라고 답했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지지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롯데家는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라

    롯데가(家)의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가관이다. 그제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항에서 경영권 분쟁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3부자가 대면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다. 하지만 신 회장이 자신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 지시서에 대해 “법적 효력이 없는 서류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데 이어 그룹 사장단 40명이 어제 신 회장 체제 지지를 결의했다고 한다. 이번 분쟁은 가족 간의 분쟁을 넘어 비정상적인 재벌 체제의 문제점을 확연히 드러냈다. 총수의 말 한마디, 손짓이 이사회 등 공식 의결기구보다 더 위력을 갖는 패쇄적이고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오너의 전횡과 독단 등 한국 재벌 경영의 폐해를 국민들이 눈으로 확인했다. 신 총괄회장의 지분은 0.05%, 신 회장 일가 지분을 합쳐도 2.41%에 불과하다. 한·일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와 광윤사의 지분도 베일에 가려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 80개에 무려 418개의 순환출자 고리는 롯데 임원들조차 모른다고 한다. 총수의 독단적인 경영권 행사에 순환출자가 악용됐다는 증거로밖에 볼 수 없다. 롯데그룹은 연 매출 83조원에 국내에만 12만명의 임직원을 둔 재계 서열 5위다. 이런 그룹이 족벌경영의 막장 드라마가 된 데 대해 국민의 공분은 높아지고 있다. 분노를 넘어 배신감을 느낀다. 국민들 사이에 반(反)기업 정서가 꿈틀대고 롯데 상품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벌써 ‘재벌개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행위”라면서 “후진적 지배구조, 오너 일가의 정체성과 기풍 모두 우리 국민의 상식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재벌이 국민 경제의 리스크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든 경제 주체들이 경제가 위기라는 절박감 속에 경제 살리기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마당에 경영권 다툼으로 국민은 물론 다른 기업들에 허탈감을 줘서야 되겠는가. ‘오너 리스크’를 넘어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걱정도 적지 않다. 당사자들은 먼저 자숙하고 사태를 수습할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시대착오적인 경영과 순환출자 구조 해소 등을 포함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핵심이다. 그게 지금의 롯데를 있게 한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자 사회적 책임이다. 끝내 정신 차리지 못하면 롯데는 국민들에게 재벌 개혁 대상 1호로 각인될 수밖에 없다.
  •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성명서 발표 왜?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성명서 발표 왜?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성명서 발표 왜?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이 현 신동빈 회장을 지지 입장을 밝혔다. 4일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은 서울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가진 후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긴급사장단 회의 및 신동빈 지지 성명서 발표는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 등 37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실장(사장) 등은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장단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과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최고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롯데그룹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특정 개인이나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고객, 주주, 파트너사, 18만명에 달하는 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롯데그룹 설립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신격호 총괄회장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 뜻도 함께 밝혔다.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사장단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으며 이번 사태로 계열사 경영과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뜻이 다르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뜻을 갖고 있다면 다른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는 게 사장단의 의사표시”라고 답했다. 아울러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지지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서울신문DB(신동빈 지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이유 들어보니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이유 들어보니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이유 들어보니 ‘신동빈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이 현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4일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은 서울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가진 후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장단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과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최고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롯데그룹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특정 개인이나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고객, 주주, 파트너사, 18만명에 달하는 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롯데그룹 설립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신격호 총괄회장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 뜻도 함께 밝혔다. 이들은 “현 상황의 합리적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사장단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으며 이번 사태로 계열사 경영과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뜻이 다르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뜻을 갖고 있다면 다른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는 게 사장단의 의사표시”라고 답했다. 아울러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지지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롯데 계열사 사장단 성명서 발표 “신동빈 지지한다”…이유는?

    롯데 계열사 사장단 성명서 발표 “신동빈 지지한다”…이유는?

    롯데 계열사 사장단 성명서 발표 “신동빈 지지한다”…이유는?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은 4일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사장단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과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최고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특정 개인이나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고객, 주주, 파트너사, 18만명에 달하는 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이어 “롯데그룹 설립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신격호 총괄회장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 뜻도 함께 밝혔다. 이들은 “현 상황의 합리적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사장단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으며 이번 사태로 계열사 경영과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뜻이 다르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뜻을 갖고 있다면 다른 뜻을 갖고있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는 게 사장단의 의사표시”라고 답했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지지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데자뷔, 롯데 형제의 난과 신한사태/오달란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데자뷔, 롯데 형제의 난과 신한사태/오달란 산업부 기자

    데자뷔. 분명 어디서 본 것 같은 장면이다. 경영권을 두고 형제와 아버지가 아귀다툼을 벌이는 롯데그룹 말이다. 머릿속 시계를 5년 전으로 되돌려 본다. 2010년 9월이었다. 국내 1등 금융회사인 신한금융지주에서 비슷한 일이 터졌다. 후계를 둘러싼 최고경영자(CEO) 3인방의 갈등으로 그룹 전체가 흔들렸다. 1인자와 3인자가 한편에 서서 2인자와 대립각을 세우는 구도마저 롯데와 같다. 이른바 ‘신한사태’는 1주일 넘게 신문 1면을 장식했다. 진흙탕 싸움, 측근들의 비방전. 기사 제목이 최근 일주일과 다를 바 없다.  신한 사태는 이백순 전 행장이 이끌던 신한은행이 전임 행장 출신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1991년부터 20년 가까이 집권한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이 관여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3인방의 갈등은 깊어졌다. 표면상으로는 비자금 조성과 불법대출 등을 두고 벌인 공방전이었으나 ‘포스트 라응찬’ 자리를 두고 신상훈과 이백순 세력이 맞붙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롯데와 신한은 뿌리가 재일동포라는 공통점이 있다. 신한은행은 1982년 7월 7일 재일동포 소액 주주 341명이 출자한 은행이다. 고 이희건 명예회장이 창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 소유의 파친코를 팔았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지금도 재일교포 지분이 20% 안팎이다. 사외이사 10명 가운데 4명이 재일동포다. 롯데는 1948년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출발했다. 현해탄을 건넌 신격호 총괄회장은 10명의 직원을 데리고 사업을 시작했다. 껌과 과자로 돈을 모은 신 총괄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세워 국내에 진출했다.  일본은 두 기업의 내분에서 작지 않은 역할을 했다. 신한금융 3인방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지를 얻고자 일본으로 날아갔다. 공항부터 일본 현지까지, 그들이 움직이는 곳마다 언론의 시선이 쏠렸다. 롯데는 어떤가. 신동주·동빈 형제는 한·일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롯데홀딩스의 주주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데 사활을 걸었다. 일본인 주주 마음을 얻는 자가 곧 그룹 경영권을 쥘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  이제 마무리다. 신한금융 CEO 3인방은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나란히 퇴진했다. 관련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고 인사철이 될 때마다 누구 라인이라느니 잡음이 나온다지만 비교적 매듭이 잘 지어졌다고 생각한다. 1년 뒤 신한금융은 후계 갈등이 다시 불거지지 않도록 CEO 승계 절차를 다듬어 공개했다. 대표이사 회장의 연령을 만 67세 미만으로 한정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황제경영이나 장기 집권을 스스로 막아 보겠다는 뜻일 것이다.  롯데가 신한으로부터 배울 점이다. 경영 분쟁이 예고된 다른 재벌기업도 참고할 만하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압축성장을 하느라 1인 오너십에 익숙했던 우리 기업들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 이번 롯데 사태가 오너와 기업 스스로 투명한 승계 절차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dallan@seoul.co.kr
  • 긴급 사장단 회의, 롯데 37개 계열사 사장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성명서 내용보니

    긴급 사장단 회의, 롯데 37개 계열사 사장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성명서 내용보니

    긴급 사장단 회의, 롯데 37개 계열사 사장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성명서 내용보니 긴급 사장단 회의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은 4일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사장단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과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최고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특정 개인이나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고객, 주주, 파트너사, 18만명에 달하는 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이어 “롯데그룹 설립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신격호 총괄회장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 뜻도 함께 밝혔다. 이들은 “현 상황의 합리적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사장단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으며 이번 사태로 계열사 경영과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뜻이 다르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뜻을 갖고 있다면 다른 뜻을 갖고있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는 게 사장단의 의사표시”라고 답했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지지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 사장단 회의, 롯데 37개 계열사 사장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성명서 발표

    긴급 사장단 회의, 롯데 37개 계열사 사장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성명서 발표

    긴급 사장단 회의, 롯데 37개 계열사 사장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 성명서 발표 긴급 사장단 회의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은 4일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사장단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과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최고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특정 개인이나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고객, 주주, 파트너사, 18만명에 달하는 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이어 “롯데그룹 설립자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신격호 총괄회장에 존경심을 표하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 뜻도 함께 밝혔다. 이들은 “현 상황의 합리적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사장단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으며 이번 사태로 계열사 경영과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뜻이 다르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뜻을 갖고 있다면 다른 뜻을 갖고있기 때문에 함께 가야 한다는 게 사장단의 의사표시”라고 답했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지지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다녀왔습니다” 신격호 “어허”

    신동빈 “다녀왔습니다” 신격호 “어허”

    아버지, 형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귀국 즉시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을 찾았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 34층에서 신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오후 3시 30분부터 5분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등 화해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이 “잘 다녀왔다”고 보고하자 신 총괄회장은 “어허…”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2708편을 타고 오후 2시 28분쯤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수많은 카메라를 향해 먼저 약 10초간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인 뒤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말로 사과의 말부터 했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성이나 우호 지분 확보 여부 등 민감한 질문에는 “여기서 이야기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주총을 언제 열 것이냐는 질문에 신 회장은 “6월 30일에 주총을 한 후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조금 기다렸다 하는 게 좋은지 생각하고, 이사회의 법적 절차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지시한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 지시서에 대해서는 “법적 효력이 없는 서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과 마지막으로 만난 때가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한 날짜를 제가 기억 못 하는 것은 있지만 7월 8일이나 9일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대답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그는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와 일본에서 만났냐는 질문에는 “전화로 통화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서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신 회장은 롯데가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 회장이 아버지, 형과 만났지만 진정한 화해 국면으로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실제로 화해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일본 롯데를 신 전 부회장에게 떼어 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롯데 형제의 난] 어머니 중재 역할 무게…힘 받는 형제 ‘그룹 계열 분리’

    [롯데 형제의 난] 어머니 중재 역할 무게…힘 받는 형제 ‘그룹 계열 분리’

    롯데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한 시나리오로 그룹의 계열 분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대, 두산, 금호 등 국내 그룹 경영권 다툼의 전례에서 익히 보았듯 이번 사태도 결국 신동주·신동빈 양측 간 지분 정리를 통한 계열 분리로 정리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두 형제가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분리해 나눠 갖거나 사업 형태에 따라 계열사들을 쪼개 경영권을 나누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국 롯데 측은 지난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만큼 신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동주·신동빈의 친모인 시게미쓰 하쓰코가 중재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계열 분리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선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를 나눠 갖는 방안의 경우 지금의 신동빈 1인 체제가 있기 전까지 십수년간 이어져 온 분리 경영 구도여서 주목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해임되고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취임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룹 승계에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를, 신 회장은 한국 롯데를 각각 물려받을 것으로 인식돼 왔다. 다만 한국 롯데의 실질적인 지배회사도 일본 롯데홀딩스이기 때문에 이 방안은 신동빈 회장 측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신격호→광윤사→일본 롯데홀딩스→한국 호텔롯데→롯데쇼핑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롯데그룹 지배구조하에서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 간 고리를 끊기가 쉽지 않다. 롯데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비롯해 호텔롯데, 롯데칠성 등을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떼어 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를 위해서는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의 합병이 필요하다. 두 회사를 합친 후 다시 3개 군으로 쪼개는 것이다. 롯데홀딩스 아래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유통·상사 계열을, ㈜롯데 밑에 롯데호텔·롯데제과·롯데칠성을 중심으로 한 음식료·호텔 계열을, 롯데금융지주 아래 롯데손해보험·롯데캐피탈·롯데카드 등을 모으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신동빈 회장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등을 형에게 내주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이며 동생과 지분 경쟁을 벌이는 등 롯데그룹 모태인 롯데제과에 큰 애착을 보였다. 롯데제과는 일본 내 사업과도 연관성이 크다. 다만 그동안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를 키워 온 만큼 이 같은 결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무려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라며 “이번 분쟁을 마무리 짓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그룹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롯데 형제의 난] “해임은 주총 고유 권한… 신격호 ‘신동빈 해임 지시’ 효력 없어”

    [롯데 형제의 난] “해임은 주총 고유 권한… 신격호 ‘신동빈 해임 지시’ 효력 없어”

    경영권 분쟁 중인 롯데 일가의 신동주-동빈 형제는 표 대결이나 법리 싸움에서 서로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법을 기준으로 보면 양측의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3일 국내 상법 및 일본 회사법에 정통한 권종호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장, 김성탁 인하대 로스쿨 교수, 이상복 서강대 로스쿨 교수 등 전문가 3명의 도움을 받아 롯데가 형제의 법리 분쟁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봤다. Q: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구두 또는 도장이 찍힌 서면을 통해 임원을 해임한 것은 법적 효력이 있나. A: 등기임원의 해임은 주주총회의 고유한 권한이다. 신 총괄회장이 해임하려 한 3인 가운데 신동빈 회장과 이인원 부회장은 등기임원이므로 구두·서면으로 해임할 수 없다. 이들을 해임하려면 주총을 열고 과반수 이상 찬성·총발행주식의 4분의1 이상 찬성을 동시에 얻어야 한다. 황각규 사장은 미등기임원이라 주총을 거치지 않고 해임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구두·서면 해임이 적법한 절차라고 보긴 어렵다. Q: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8일 일본 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열어 아버지를 해임했는데 절차상 문제는 없나. A: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이었다. 신동빈 회장 측은 아버지의 이사직은 유지하고 대표권만 이사 6명의 만장일치로 박탈했다. 이사직 해임은 이사회가 아닌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사항이지만, 대표 직함만 떼는 것은 이사회 의결만으로도 가능하다. 다만 이사회를 열려면 모든 이사에게 소집 통보를 하는 것이 마땅한 절차인데 신동빈 회장 측은 긴급 이사회를 열면서 이사회 멤버이자 해임 안건의 당사자였던 신 총괄회장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으로는 신 총괄회장이 이사회에 참석했더라도 표 대결에서 밀려 자신의 해임을 막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달라질 건 없다. Q: 신동빈 회장은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을 개정한 뒤 아버지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한다고 한다. 법적으로 가능한가. A: 명예회장이라는 직책을 반드시 정관에 규정해야 하는 건 아니다. 롯데홀딩스에서 원한다면 정관을 고칠 수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Q: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사회 반대를 무릅쓰고 주주총회를 열 수 있나. A: 가능하다. 일본 회사법에 따르면 발행주식의 3% 이상을 소유한 소수 주주라면 누구나 임시 주총 소집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임시 주총이 열리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주주제안권을 발동할 수 있다. 즉 자신이 원하는 이사 해임과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칠 수 있다. 경영권 분쟁 시 자주 발생하는 일이다. Q: 표 대결에서 승리하려면 얼마나 많은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가. A: 이사를 해임하는 것은 특별결의 사항이고, 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보통결의 사항이다. 보통결의는 출석 주주의 과반수 찬성과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 찬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통과된다. 반면 특별결의는 출석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하고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즉 이사를 선임하는 것보다 해임하는 게 더 까다롭다. 따라서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려면 67% 이상의 우호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동빈 신격호 회동 5분만에 끝…무슨얘기했길래

    신동빈 신격호 회동 5분만에 끝…무슨얘기했길래

    신동빈 신격호 회동 5분만에 끝 무슨얘기 오갔나 신동빈 신격호 회동 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만났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불과 5분 만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롯데그룹은 귀국한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호텔 집무실을 찾아 귀국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출장 잘 다녀왔습니다”라고 귀국 인사를 건넸고,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에 “어”라고 짧게 답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5분간 계속됐지만 경영권 갈등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귀국 인사에 신격호 총괄회장이 밝은 목소리로 답했다”며 “다른 대화는 가족간 개인적인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친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진 해임을 무효화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일본으로 건너간 지 일주일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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