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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오늘부터 달라집니다

    서울신문 오늘부터 달라집니다

    서울신문이 새해 달라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납니다. 신문 전체 지면의 편집이 5단에서 6단으로 밀도 있게 손질됩니다. 각 분야 이슈를 조명하는 기획기사를 강화하고, 논설위원들과 현장 기자들의 깊고도 생생한 기록이 보태져 오피니언면이 더욱 탄탄해집니다. # 금요일자에 ‘먼저 온 주말’ 섹션을 선보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이슈와 트렌드를 매주 집중조명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이 격주로 실립니다. 곳곳의 역사 현장을 두 발로 누빈 작가가 과거와 현재의 흔적을 맛깔난 산문으로 버무려 낼 것입니다. 신간, 맛집, 스포츠 화제 등 한 주를 열심히 달린 여러분께 쉼표가 될 풍성한 읽을거리도 덧붙입니다. # 중견 기자들의 칼럼 ‘마감 후’, 주니어 기자들의 칼럼 ‘나와, 현장’이 신설됩니다. 논설위원들이 발로 뛰어 취재한 심층분석과 인터뷰가 매주 수·금요일에 연재됩니다. 대선을 앞둔 1, 2월은 연금개혁, 부동산 세제, 집값 안정 등을 테마로 ‘20대 대통령, 이것만은 하자’를 9회에 걸쳐 싣습니다. 공공정책연구소 소장인 최광숙 대기자의 ‘최광숙의 Inside’가 3주마다, 평화연구소가 쓰는 한반도 평화의 길은 월 1회 각각 실립니다. # 지면이 보다 또렷해지고 읽기 편해졌습니다. 본문 서체 크기를 10.3포인트에서 10.5포인트로 6% 키우고, 가로·세로 획을 두껍게 해 글자 형태를 또렷하게 했습니다. 글자 사이와 단어 사이 간격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조절해 가독성과 판독성을 높이고 눈의 피로감을 덜었습니다. 또 기사 첫 행을 제목과 같이 앞맞춤 처리해 깔끔함을 더했습니다.
  • 박근혜 “거짓말로 영원히 속일 수 없어”… 탄핵 부당함 토로

    박근혜 “거짓말로 영원히 속일 수 없어”… 탄핵 부당함 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담은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사진)가 30일 출간됐다. 책에서 박 전 대통령은 “거짓은 잠시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 세상을 속일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그 모습을 반드시 드러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탄핵에 대한 부당함을 설파한 것으로, 이번 책에는 탄핵을 추진한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도 담겼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실명을 언급하거나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내용은 없었다. 이번 신간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됐던 지난 4년 9개월간 지지자들이 보낸 편지와 이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답장을 모은 책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 과정에 대해 “제가 수많은 수모를 감수하면서도 일주일에 네 번씩 감행하는 살인적인 재판 일정을 참아낸 것은 사법부가 진실의 편에서 시시비비를 가려 줄 것이라는 일말의 믿음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그런 저의 기대와는 달리 말이 되지 않는 이유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고 정해진 결론을 위한 요식행위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더이상 그런 재판부가 진행하는 재판에 참석하는 것이 의미가 없고 구차하다고 생각해서 변호인들에게 저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진실은 훗날 역사의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 지지자가 “만약 법의 공정함으로 김무성, 김성태, 유승민, 문재인, 박지원, 이해찬, 박원순, 임종석 등 범죄자들을 법대로 심판했다면 그들이 어찌 감히 얼굴을 들고 활보할 수 있었겠느냐”며 책 ‘신과 함께’ 등의 내용을 언급한 편지에는 “생각해 보면 일부의 사람들은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이를 합리화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잘못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지만, 훗날 신 앞에 서는 날에는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며 “인간의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한 지지자가 조국 청문회 정국에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를 기소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증오의 대상 윤석열이 조국을 치는 이유가 뭔지 혼란스럽다’고 쓴 편지에는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 가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된다고 한다. 자기가 걸어온 발자국에 대해서는 그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거짓말이 사람들을, 그것도 일부의 사람들을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남을 속이려고 들면 들수록 더 깊은 거짓말의 수렁에 빠져버리는 평범한 이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나랏일을 맡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가 침몰했던 그날의 상황은 너무도 충격적이라서 지금 다시 당시 상황을 떠올리는 것이 무척 힘들다. 그날은 제가 몸이 좋지 않아서 관저에서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세월호가 침몰했던 당시의 상황과 관련해 저에 대한 해괴한 루머와 악의적인 모함들이 있었지만 저는 진실의 힘을 믿었기에 침묵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많은 시간이 흐르면 어떤 것이 진실인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썼다.
  • “진실 드러날 것” 박근혜 옥중서신 출간

    “진실 드러날 것” 박근혜 옥중서신 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담은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30일 출간됐다. 책에서 박 전 대통령은 “거짓은 잠시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 세상을 속일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그 모습을 반드시 드러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탄핵에 대한 부당함을 설파한 것으로, 이번 책에는 탄핵을 추진한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도 담겼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실명을 언급하거나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내용은 없었다. 이번 신간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됐던 지난 4년 9개월간 지지자들이 보낸 편지와 이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답장을 모은 책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 과정에 대해 “제가 수많은 수모를 감수하면서도 일주일에 네 번씩 감행하는 살인적인 재판 일정을 참아낸 것은 사법부가 진실의 편에서 시시비비를 가려 줄 것이라는 일말의 믿음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그런 저의 기대와는 달리 말이 되지 않는 이유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고 정해진 결론을 위한 요식행위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더이상 그런 재판부가 진행하는 재판에 참석하는 것이 의미가 없고 구차하다고 생각해서 변호인들에게 저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진실은 훗날 역사의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지지자가 “만약 법의 공정함으로 김무성, 김성태, 유승민, 문재인, 박지원, 이해찬, 박원순, 임종석 등 범죄자들을 법대로 심판했다면 그들이 어찌 감히 얼굴을 들고 활보할 수 있었겠느냐”며 책 ‘신과 함께’ 등의 내용을 언급한 편지에는 “생각해 보면 일부의 사람들은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이를 합리화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잘못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지만, 훗날 신 앞에 서는 날에는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며 “인간의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한 지지자가 조국 청문회 정국에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를 기소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증오의 대상 윤석열이 조국을 치는 이유가 뭔지 혼란스럽다’고 쓴 편지에는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 가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된다고 한다. 자기가 걸어온 발자국에 대해서는 그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거짓말이 사람들을, 그것도 일부의 사람들을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남을 속이려고 들면 들수록 더 깊은 거짓말의 수렁에 빠져버리는 평범한 이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나랏일을 맡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가 침몰했던 그날의 상황은 너무도 충격적이라서 지금 다시 당시 상황을 떠올리는 것이 무척 힘들다. 그날은 제가 몸이 좋지 않아서 관저에서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세월호가 침몰했던 당시의 상황과 관련해 저에 대한 해괴한 루머와 악의적인 모함들이 있었지만 저는 진실의 힘을 믿었기에 침묵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많은 시간이 흐르면 어떤 것이 진실인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썼다.
  •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②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황우갑 씨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②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황우갑 씨

    행정안전부는 ‘제16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국민훈장은 정영애(76) 대구자원봉사포럼 회장과 황우갑(58) 평택시민아카데미 대표가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숙자(72) 마산보건소 스마일홈닥터 봉사단 팀장과 이점범(71) 이천 마장녹색가게 대표가 선정됐다. 훈·포장자 4인을 차례로 소개한다. 다음은 황우갑 대표. ●황우갑 평택시민아카데미 대표 공적 내용 황우갑 씨는 청년 시절부터 평택에서 야학 문화 활동에 힘썼다. 1983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한 그는 고향 평택에서 서울로 통학하며 송암야간학교와 송탄중앙야간학교에서 국어 자원교사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문자 교육을 받지 못해 한글을 모르는 어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는 등 28년이라는 긴 시간을 성인 문해교육을 위해 애쓰며 평택시민아카데미를 성인 초중등 학력 인정 기관으로 발전시켰다. 덕분에 500여 명의 학습자가 한글을 깨우칠 수 있었다. 성인·청소년 야학 교육 외에도 무료 청소년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학습 지원과 급식 제공, 특기 적성 프로그램,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장학금을 지원했다.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운영한 ‘다사리 작은 도서관’은 아파트 밀집 지역 내에서 지역 시민과 청소년의 독서 증진을 위해 5000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독서강좌를 열고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과 지역 내 도서관 정책포럼을 여러 차례 개최하면서 시민 문화생활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미군 기지 및 저소득층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교육 현실 개선과 청소년 교양 증진을 위한 ‘미래알 아카데미’를 개설해 무료로 운영했다. ‘미래를 알자’라는 취지의 이 아카데미에서는 한국 사회 각 분야의 대표들을 초청해 강연과 토론을 열었다. 이는 주말 가족 대화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2015년 알파평화공원 공간 재생 정책 연구에서는 반환된 평택시 고덕면 율포리 소재 미국 탄약고 자리를 평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알파탄약고 연구회’를 지역 사회 가계 인사로 조직해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2006년부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당초 아파트 부지로 활용하려던 것을 공간을 보전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평생학습을 통한 정책 제시로 지역 시민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민관 거버넌스의 새로운 사례가 됐다. 그의 또 다른 활동으로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 기념사업회와 신간회 기념사업회 창립 운영을 빼놓을 수 없다. 평택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며 언론인, 역사학자로 커다란 족적을 남긴 민세 안재홍 선생을 기리는 사업회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족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알리고 고취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일에도 기여를 했다.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일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초석이 되는 일이라고 믿은 까닭이라고 한다.
  •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별점 테러/글항아리 편집장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별점 테러/글항아리 편집장

    리베카 긱스의 ‘고래가 가는 곳’은 비범한 작품이다. 왜 하필 고래를 다뤘을까? 세상에서 가장 오염된 곳이 고래 몸이어서 기후위기를 입증하는 최악의 무대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심해로 내려가지 못하고 해변으로 밀려와 ‘유독성 폐기물’이 되는 것이 고래의 현실이다. 이 논픽션이 내 인식의 전환을 일으켜 반복해서 읽었지만 서평 쓰기에는 실패했다. 고래를 직접 관찰한 경험이 없고 생태적 관점에서 내 생활을 돌아볼 때 책의 가치를 잘 표현할 자질이 부족한 탓이다. 짧은 서평을 써도 되나 수년을 쏟은 저자의 공력에 비해 너무 가벼워 보이고 싶진 않았다. 진지하게 서평을 써 본 사람은 안다. 양질의 책을 읽고 감화받아 쓴 자기 글이 함량 미달임을. 보르헤스, 카프카처럼 수십 년에 걸쳐 연구된 인물뿐 아니라 신예 작가의 책을 읽어도 나의 감상평은 스스로를 실망시키는 때가 태반이다. 인터넷 서점에선 독자에게 100자평을 권한 지 오래다. 짧은 글의 공간은 인상비평과 감정적 반응을 유도하기 쉽다. ‘지루하다’, ‘나이브하다’, ‘반복이다’, ‘PC하다’ 유의 부정적 평가와 ‘기대된다’, ‘실망시키지 않는다’ 유의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는 이유다. 이러한 독자 의견을 염두에 두는 작가를 위해 글쓰기 책들은 “작가의 관심사보다 독자의 관심사를 다루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이 지침을 금언으로 삼아 쓰지만,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엔 늘 오해가 발생해 독자들은 별점 평가로 쓴 말을 하려 한다. 저자와 독자는 똑같은 독서가이지만, 수백 쪽짜리 내용을 한마디로 재단하는 100자평은 둘 사이를 불공평하게 만든다. 그중 악평에 속하는 예를 들어 본다. 올해 사람의 목숨값이 계급과 인종 등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논픽션이 출간됐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불평등이 잘못된 연구 및 정책에 의해 어떻게 사실과 달라지는지 통계학자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물론 ‘목숨값은 천차만별이고 세계는 불평등하다’는 명제는 누구나 알지만 정책 결정자들이 사용하는 기제들을 밝힌 점은 참신했다. 하지만 몇몇 독자는 독서 전에 ‘다 아는 얘기인데 설레발은’, ‘계층과 능력 중심으로 책정되는 목숨값이 놀랍지 않다’고 저평가를 내렸다. 이는 책과 무관한 자기 상식의 진술에 불과하지만 잠재 독자들을 떨치는 데 힘을 발휘한다. 비슷한 예로 불평등 연구자 피케티의 신간이 나오면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남들이 했던 이야기’라서 지겹다는 반응을 미리 보인다. 학문은 연구자가 어떤 가설에 대해 증거를 축적하고 이론을 세우는 작업임을 독자들도 모르진 않는다. 다만 언론에서 수없이 접한 터라 상대적으로 느린 학문의 속도를 배려하기보다 출간 즉시 ‘쓸모없는 책’이라 단정 짓곤 한다. 이런 선입관은 위험하지만, 여전히 그런 판단을 내린다. 어떤 이들은 번역문이 어렵게 느껴지면 ‘중역’이라고 판단한다. 최근 한 독자는 프랑스 학자의 책이 번역되자 ‘영어 중역이 번역을 망쳤다’는 리뷰를 달았는데, 사실은 프랑스어판을 직접 번역한 것이었다. 다만 역자가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평가자는 그가 프랑스어를 못 할 거라고 짐작한 듯하다. 흥미롭게도 별점의 개수와 평가는 종종 불일치하는데, 별 다섯 개를 주고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하는 부류와 별 두 개를 주고 ‘내용이 흥미롭다’고 하는 부류가 있다. 짐작건대 전자는 비록 만족 못하나 저자의 노고를 배려하는 마음이 큰 듯하다. 어떤 상품이든 그것이 생산되는 메커니즘을 알면 덜 비판적이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타 출판사에서 출간된 뛰어난 책에 근거가 잘못된 악평이 달리면 리뷰나 댓글을 남겨 균형추 역할을 시도한다. 책에 대한 예의를 지키려고. 20대의 나는 비평이 응당 비판적이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그런 과거가 자못 반성도 되고, 책 쓰고 만드는 이들의 마음이 조금 짐작돼 나 자신도 점점 바뀌는 듯하다.
  • 엉뚱한 고지도, 어쩌면 반할 지도

    엉뚱한 고지도, 어쩌면 반할 지도

    조선·중국 중심 1600년대 ‘천하도’ ‘불사국’ ‘소인국’ 문학적 요소 가미 역사·이야기 담은 옛 지도 매력 조명 전국 목장 정보 담은 실용적 지도도160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 후기의 세계지도 ‘천하도’(天下圖)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내부의 대륙과 외부 고리 형태의 다른 대륙, 안팎의 바다로 구성돼 있다. 여기엔 당시 조선, 일본, 류큐(오키나와) 등 몇몇 아시아 지명이 확인되지만, 눈이 하나인 사람들이 산다는 ‘일목국’,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국’, 작은 사람이 사는 ‘소인국’ 등 상상 속 나라들도 등장한다. 동시대 중국에선 이미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의 윤곽이 뚜렷한 ‘곤여만국전도’(1602)가 제작됐음에도 유독 조선에서 이런 지도가 보편화한 이유는 무엇일까.지리학 박사인 정대영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사는 신간 ‘알고 보면 반할 지도’를 통해 이처럼 고(古)지도에 담긴 인문지리학적 사고의 흐름을 펼쳐냈다. 저자는 옛 지도가 단순히 지리 정보를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명품 그림 못지않은 미적 감흥과 문학적 요소, 간절한 소망, 회한, 유머, 세계관이 응축된 종합예술작품이라고 규정한다. ‘천하도’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화이(華夷)사상을 뚜렷이 반영한다. ‘제2의 중국’을 자처하던 조선 후기 지식인들은 오랑캐라고 무시하던 여진족의 청나라가 중국을 통일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조선이 망한 명나라를 계승한다는 ‘소중화’(小中華) 의식은 오히려 심화됐고 사회는 전보다 보수화됐다. 유럽인들이 세계를 탐험해 만든 지도가 앞에 있었음에도 유학자들은 평생 갈 일 없는 나라 대신 중국 고대 문헌 ‘산해경’에 나온 상상 속 국가로 자신들만의 세상을 창조한 것이다. 이 지도의 틀을 벗어나는 데는 200년 가까이 걸렸다.저자는 단순히 조선의 문화 지체 현상을 지적하려는 것이 아니다. 조선에서 ‘천하도’를 만든 이유가 유교와 소중화 의식 때문이었다면 서양의 천하도는 기독교 때문에 나왔다. 중세 유럽에서 유행했던 ‘T-O’ 지도는 성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유럽, 아프리카, 중동만이 세상 전부였다. 자신이 살아가는 장소가 얼마나 작고,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의 편협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이다. 실측에 근거한 한반도 지도로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1861)를 떠올리지만 정교한 지도가 나오기까지 결정적 역할을 한 선각자들은 따로 있었다. 18세기 학자 정상기는 똑같은 축적을 기준 삼아 전국을 8장의 지도로 그려낸 ‘동국지도’를 제작했고, 19세기 최한기는 중국 자료를 활용해 지구본을 본뜬 세계지도 ‘지구전후도’(1834)를 만들기도 했다.저자는 전란을 겪은 조선 후기 사회가 관념론에만 빠져 지도의 실용성을 마냥 외면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강조한다. 농사의 근간이 되는 소와 말의 건강은 국가의 사활이 달린 문제였다. 1663년 ‘목장지도’는 전국 138개 목장 소재지 지도에 목장 면적, 소, 말 통계를 기록했다. 첫 장에 중국 황제에게 예물로 바칠 말들이 그려져 흥미를 자아낸다. 병인양요(1866) 등을 겪은 대원군 시대 제작된 ‘1872년 지방지도’는 산뜻한 색과 지역에 대한 묘사가 일품이다. 불꽃이 사그라지기 전 찬란했던 왕조 문화의 정점을 보는 듯하다. 현대 지도는 정확한 만큼 주관이 개입될 여지는 사라졌다. ‘사람’ 이야기와 역사 속 사연이 묻어난 옛 지도의 매력에 흠뻑 젖다 보면 오늘날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을 뒤로 두고 보는 우를 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 보좌관도, PD도 당했다… 쿠오모 형제의 추악한 민낯

    보좌관도, PD도 당했다… 쿠오모 형제의 추악한 민낯

    케네디가, 부시가와 더불어 미국의 대표 정치 명문가였던 쿠오모 가문. 2015년 사망한 아버지 마리오 쿠오모는 1980~90년대 뉴욕주지사를 세 번이나 연임해 민주당 대선 주자로 거론됐던 인물이었고, 쿠오모(63) 전 뉴욕주지사와 크리스(51)는 각각 정치인과 앵커로 활약하며 스타 형제로 불렸지만 성추문으로 나란히 추락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의 성폭력 의혹은 지난해 12월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일런의 폭로를 시작으로 피해자의 추가 폭로가 잇따르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피해 여성들은 쿠오모가 입술에 키스하거나, 몸을 더듬고, 성적인 발언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과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했다고 폭로했다. 뉴욕주 검찰은 수사에 착수해 그가 뉴욕주의 전·현직 직원 11명을 성추행했다고 지난 8월 발표했다. 검찰의 보고서에는 부적절한 행동과 발언 정황이 자세히 담겼다. 워싱턴포스트(WP)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보좌관을 껴안은 뒤 블라우스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움켜쥐었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처참한’ 정황 등이 제시됐다고 전했다.이 보좌관은 주지사가 포옹과 볼 키스, 최소 한 번은 입술에도 키스하는 등 신체 접촉을 늘려가던 중 관저에서 셀카를 찍으면서 엉덩이를 움켜잡았다(grabbed)고 진술했다. 또 다른 날에는 주지사가 포옹하면서 블라우스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그가 내 가슴을 모아쥐었다(cupped). 너무 충격을 받았다. 그의 손과 내 브래지어 위쪽을 내려다본 장면이 기억에 있다”고 진술했다. 한 경호원은 주지사가 여자친구를 구해달라면서 “고통을 참을 줄 아는” 여자여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고, 결혼하면 “성 충동이 줄어드는데” 왜 결혼하려고 하냐, 근무할 때 왜 치마를 입지 않느냐 등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검찰 발표 일주일 만에 주지사 자리에서 사퇴했다. 동생 크리스는 2018년 6월부터 1년 반 동안 평일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에 CNN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진행하며 명성을 쌓았다. 출연자와 언성을 높이며 싸울 정도로 공격적인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크리스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형을 여러차례 출연시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던 뉴욕주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대화하고, 자신들의 가족 얘기를 나누며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형의 성폭력 사건에 적극 개입해 언론 윤리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고 CNN에서 불명예 퇴출됐다. 크리스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결혼식장에서 만난 여성 얼굴을 만지면서 “키스해도 되겠냐”며 추행한 사실이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하자 형의 보좌관에게 자기가 돕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사건 무마에 적극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는 형의 입장문을 대신 써주고, 다른 언론의 취재 동향을 알아봐주기도 했다. CNN은 크리스가 언론 동향을 조사해 형에게 건네주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나오자 무기한 직무정지를 내렸고, 결국 해고를 결정했다. 크리스는 성명을 내어 “CNN에서의 시간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지만 이미 여러분에게 내가 형을 왜, 어떻게 도왔는지 말했다. 이게 실망스럽지만, ‘쿠오모 프라임 타임’ 팀, 그리고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에 CNN의 간판 프로그램으로서 우리가 한 일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동생 크리스도 나란히 성추문퇴직금 못받고 출판계약 해지 CNN은 법률 회사를 고용해 크리스의 성추문 의혹을 조사 중이며 이 때문에 해고를 권고했다고 AP는 전했다. 다만 크리스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써 “CNN에서 보낸 시간이 이렇게 끝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이 진행하던 저녁 9시 뉴스 ‘쿠오모 프라임 타임’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변인인 스티븐 골든버그도 성명을 내고 “사실이 아니며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크리스를 둘러싼 성추문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전직 프로듀서인 셸리 로스는 지난 9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ABC 뉴스에 재직하던 2005년, 동료였던 크리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크리스가 환송회가 열린 한 술집에서 로스를 껴안으며 그의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이제 당신은 내 상사가 아니니까 이렇게 해도 된다”는 말을 했으며, 이후 크리스가 로스에게 이메일을 보내 “부끄럽다”고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논란이 불거지자 크리스는 “당시 사건은 성적인 것과 무관하다. 나는 로스에게 사과했고 그건 진심이었다”고 해명했다. 제프 저커 CNN 사장은 7일(현지시간)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에서 크리스에게 퇴직 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크리스가 자신을 비롯한 CNN 임원들에게 성추문 수습 연루설의 사실관계를 축소 보고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사 하퍼콜린스 역시 크리스의 신간 ‘깊은 부인’(Deep Denial)의 출간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위성 방송사 ‘시리우스 XM 홀딩스’가 방송하는 평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퇴출당했다.
  • [신간] 시스템적 사고와 접근으로 코칭의 가치를 확장한 자기계발서 ‘시스템 코칭’

    [신간] 시스템적 사고와 접근으로 코칭의 가치를 확장한 자기계발서 ‘시스템 코칭’

    시스템적 사고와 접근을 통해 코칭의 가치를 확장하고, 개인 목표달성의 새로운 코칭 방법론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가 출판됐다. 한국코칭수퍼비전아카데미에서 지난달 말 출판한 ‘시스템 코칭: 개인을 넘어 가치로’(499쪽, 2만5000원)는 리더십 이론 전문가인 피터 호킨스와 이브 터너가 쓰고, 최은주 한국코칭학회 상임이사가 번역했다. 이 책은 코칭이 개인이나 조직에 머물지 않고 이해관계자와 더 넓은 세계도 포용해 생태계 전반에 유익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피터 호킨스와 이브 터너는 21세기 중반으로 치닫는 복잡한 세상에서 코칭도 개인 수준에 머물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모든 생태계로 관심을 확장하라고 설득한다. 이들은 코칭이 단순히 개인이나 조직에 머물지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과 그 너머의 더 넓은 세계까지 포용함으로써 생태계 전반에 유익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실증적 근거를 제시한다. 최은주 상임이사는 “코칭은 상담과 달리 대화를 통해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도록 끌어주는 과정이라면 시스템 코칭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가족체계, 조직체계 등 시스템 안에서 개인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상임이사는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공익 코칭에 관심을 갖고 근거이론을 살피다 시스템 코칭을 알게됐다”면서 “시스템 코칭은 위기 밖 청소년, 장애인, 다문화가족, 노숙자 등 사회적 약자 등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이들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 이해관계자, 지역사회, 크게는 국가나 생태계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의 서재·쿠키런 킹덤, 구글 플레이 ‘올해 최고 앱·게임’ 선정

    밀리의 서재·쿠키런 킹덤, 구글 플레이 ‘올해 최고 앱·게임’ 선정

    구글플레이 베스트 앱·게임 선정 구글플레이가 ‘2021 올해의 베스트 앱’으로 독서앱 ‘밀리의 서재-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2021년 올해의 베스트 게임’엔 ‘쿠키런: 킹덤’이 뽑혔다. 구글플레이는 매년 말 엔터테인먼트, 일상생활, 자기계발 등의 앱 부문 카테고리와 경쟁력, 혁신성, 인디 등의 게임 부문 카테고리에서 한 해 동안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은 베스트 앱과 게임을 선정해왔다. 올해 베스트 앱으로 선정된 ‘밀리의 서재’는 구독료를 지불하고 신간부터 스테디셀러까지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앱으로, 무거운 종이책 대신 언제 어디서나 독서를 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유명인이 읽어주는 리딩북, 책을 대화형으로 재구성한 챗북 등 독서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운영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올해 베스트 게임은 데스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유저가 온라인으로 직접 투표해 선발하는 ‘2021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이미 1억 다운로드 신화를 이룬 쿠키런의 신작으로, 유저는 쿠키들과 함께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해 다양한 컨셉의 모험 지역에서 전략적이고 캐주얼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2021 올해를 빛낸 인기 앱’엔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 서비스인 ‘클로바노트’가 선정됐다. 네이버에서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적용되어 많은 홍응을 얻었다. 클로바노트는 ‘올해를 빛낸 일상생활 앱’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 ‘2021년 올해를 빛낸 앱’ 부문별 최우수상에 ▲스플: 스토리플레이(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하우핏(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 ▲데카르트 - 엄마, 아빠의 두뇌운동 앱(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올해를 빛낸 웨어 앱’엔 ‘티머니 갤럭시워치’가, ‘올해를 빛낸 폴더블 앱’엔 ‘왓챠’가, 올해를 빛낸 사회공헌 앱’엔 ‘빅워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2021 올해를 빛낸 게임’ 부문별 최우수상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올해를 빛낸 경쟁 게임) ▲제2의 나라: CROSS WORLDS(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올해를 빛낸 캐주얼 게임)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올해를 빛낸 인디 게임)가 수상했다.민경환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총괄은 “언택트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모바일은 유저와 세계가 연결되고 소통하는 창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면서 “올해에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유저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 앱·게임을 보면서 국내 모바일 생태계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신간] 장강유랑

    [신간] 장강유랑

    장강유랑(이경교 지음·사진, 행복우물 펴냄, 1만 3000원) 저자가 MBC실크로드탐사대에 동행한 때부터 중국의 여러 대학에서 교환교수로 보낸 시절까지 30년간 중국 땅을 주유하며 느꼈던 소감, 현지인들과의 관계, 그리고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본인의 소회를 한 권의 에세이집으로 묶었다. 교환교수의 삶을 소개하면서는 현지에서의 애환과 함께 그곳 제자들이 여러 대회·취업전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의 뿌듯한 감정을 담았다. 많은 지면을 할애해 소개하고 있는 부분은 중국 학생들의 향학열이다. 저자는 절강대학, 무한대학, 북경대학 등을 견학하면서는 이른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도서관 앞 학생들의 길고 긴 행렬을 부러워한다고 말한다.
  • 책·차로 소통… 공간복지의 달인 강동

    책·차로 소통… 공간복지의 달인 강동

    다양한 연령대 도서관서 차 마시며 대화4개 층마다 강연·영화감상 등 고유 기능“주민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공간으로”“집에서 가까운 동네에 ‘책’과 ‘차’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건 공공이 꼭 해야 할 복지입니다. 이왕이면 주민들이 자꾸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세련된 디자인과 특색있는 콘텐츠로 채워야 하고요.”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평소 ‘공간’에 대한 확고한 행정 철학을 갖고 있다. 공간 색채 조명 소리 등이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의 공간이 밝고 따뜻하며 편안하면서도 공공 특유의 무색무취를 지양한 ‘세련된 공간’으로 바뀌면 주민이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서울 강동구 고덕2동에 위치한 구립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多讀茶篤) 4호점(고덕점) 개관식에서도 이 구청장의 ‘공간 복지’ 철학은 여실히 드러났다. 도서 대출·반납 위주의 조용한 학습 분위기로 꾸며진 보통의 도서관과 달리 다양한 연령대가 커피나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에는 책 6000여 권이 배치돼 있는데, 층마다 고유의 기능이 있다. 원서를 비치한 지하는 소규모 강연이 가능한 다목적홀이 들어섰다. 예약대출기가 있는 1층에선 신간도서와 베스트셀러 등이 진열돼 있고 노천 테이블에서 영화 감상도 할 수 있다. 2층은 다락방 컨셉의 독서 공간을 마련해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3층엔 최근 유행하는 독서실 카페처럼 조용하게 ‘학습’할 수 있는 집중 열람석을 마련했다. 그리스 휴양지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화이트와 클래식 블루가 조화롭게 배치된 건물 디자인은 이 구청장이 취임 이후 실천해온 강동형 ‘공간 복지’의 상징하는듯 했다. 실제로 이 구청장이 위안과 편안함이 도시 전체에 흘러야 한다며 모든 정책에 디자인 요소를 더한 결과 강동구의 공간들은 기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 경쟁력까지 갖춘 만능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지역 내 학교의 복도나 로비, 도서관 등을 밝은 분위기로 개선한 ‘행복학교 프로젝트’, 육아를 하는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아이맘 카페’, 공공디자인으로 쾌적하고 안전하게 단장한 ‘어르신사랑방’ 등이 대표적이다. 각 지점마다 테마가 다른 다독다독 북카페는 내년까지 10호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공간 복지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취임 초기 목표의 80% 정도는 달성했다”면서 “남은 임기 주민들이 시간을 보내면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 “국민은 2기 촛불정부 원한다… 경제 관료도 개혁해야”

    “국민은 2기 촛불정부 원한다… 경제 관료도 개혁해야”

    “2016~2017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촛불혁명을 이룩했지만 그때 품었던 기대에 비해선 실망한 게 사실입니다. 촛불시민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실력, 의지, 투철한 역사의식을 가진 ‘2기 촛불정부’가 들어서야 합니다.” 진보학계 원로 백낙청(83) 서울대 명예교수가 촛불혁명 전후 한국 사회를 바라본 신간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 만들기’(창비)를 출간했다. 백 교수는 23일 서울 마포구 창비 서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는 촛불혁명 덕분에 들어섰다”며 “냉정하게 보면 당시 준비가 덜 된 정부가 이만큼 해낸 게 촛불혁명이 아니면 어떻게 가능했겠냐”고 말했다. 책에서 백 교수는 촛불혁명이 단지 민주당 정부의 수립으로는 완성될 수 없으며, 공부와 실천을 통해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 혁명을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 교수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 계승의 초심을 간직했다고 보지만 여당이나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진심으로 촛불혁명의 통로가 되겠다는 마음을 가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4기 민주정부’란 표현을 쓰는데, 정확히 말하면 ‘4기 민주당 정부’”라며 “4기 민주당 정부가 자동으로 2기 촛불 정부라고 생각하면 후보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백 교수는 또 “국민은 2기 촛불 정부를 원하지만 민주당은 갈아 치웠으면 한다. 이게 민주당 후보가 돌파해야 할 과제”라고 일침했다. 그는 특히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를 위한 촛불시위를 예로 들며 “촛불혁명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2기 촛불 정부는 이미 시작된 검찰 개혁과 함께 사법부·언론은 물론 국가 부채 이야기만 하는 경제 관료도 함께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대 남성(일명 ‘이대남’)이 정부의 여성 할당제 등에 대해 가진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등 우경화하는 것에 대해 백 교수는 “우리 사회 큰 문제 중 하나가 못난 사내들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여성 편을 들었다는 정서가 커졌지만 여성의 상황을 바꿔 놓은 것이 많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여성들이 차별의 벽을 넘으려고 노력한 만큼 남성들이 박탈감을 넘어서고자 노력하고 있느냐”고 반문한 뒤 “이런 박탈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날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백 교수는 “선인이든 악인이든 죽음 앞에서는 삼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 백낙청 “촛불혁명 아직 진행중… ‘2기 촛불정부’ 들어서야”

    백낙청 “촛불혁명 아직 진행중… ‘2기 촛불정부’ 들어서야”

    “2016~2017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촛불혁명을 이룩했지만 그때 품었던 기대에 비해선 실망한 게 사실입니다. 촛불시민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실력, 의지, 투철한 역사의식을 가진 ‘2기 촛불정부’가 들어서야 합니다.” 진보학계 원로 백낙청(83) 서울대 명예교수가 촛불혁명 전후 한국 사회를 바라본 신간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 만들기’(창비)를 출간했다. 백 교수는 23일 서울 마포구 창비 서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는 촛불혁명 덕분에 들어섰다”며 “냉정하게 보면 당시 준비가 덜 된 정부가 이만큼 해낸 게 촛불혁명이 아니면 어떻게 가능했겠냐”고 말했다. 책에서 백 교수는 촛불혁명이 단지 민주당 정부의 수립으로는 완성될 수 없으며, 공부와 실천을 통해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 혁명을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 교수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 계승의 초심을 간직했다고 보지만 여당이나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진심으로 촛불혁명의 통로가 되겠다는 마음을 가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4기 민주정부’란 표현을 쓰는데, 정확히 말하면 ‘4기 민주당 정부’”라며 “4기 민주당 정부가 자동으로 2기 촛불 정부라고 생각하면 후보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백 교수는 또 “국민은 2기 촛불 정부를 원하지만 민주당은 갈아 치웠으면 한다. 이게 민주당 후보가 돌파해야 할 과제”라고 일침했다.그는 특히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를 위한 촛불시위를 예로 들며 “촛불혁명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2기 촛불 정부는 이미 시작된 검찰 개혁과 함께 사법부·언론은 물론 국가 부채 이야기만 하는 경제 관료도 함께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대 남성(일명 ‘이대남’)이 정부의 여성 할당제 등에 대해 가진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등 우경화하는 것에 대해 백 교수는 “우리 사회 큰 문제 중 하나가 못난 사내들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여성 편을 들었다는 정서가 커졌지만, 여성의 상황을 바꿔놓은 것이 많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여성들이 차별의 벽을 넘으려고 노력한만큼 남성들이 박탈감을 넘어서고자 노력하고 있느냐”고 반문한 뒤 “이런 박탈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된다”고 했다. 이날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백 교수는 “선인이든 악인이든 죽음 앞에서는 삼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 ‘트렌드 코리아 2022’ 6주 연속 1위...손석희 신간 베스트셀러 올라

    2022년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전망을 담은 ‘트렌드 코리아 2022’가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11월 2주차 베스트셀러 차트에 따르면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쓴 ‘트렌드 코리아 2022’는 종합 1위에 올랐다. 재출간 후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끈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2주 연속 종합 2위를 유지했다. 프랭크 허버트의 ‘듄’은 원작으로 한 영화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듄’ 1권이 종합 3위에 올랐다. 경제경영 분야는 ‘주식투자 절대원칙’이 5계단 상승한 종합 5위에 올라 여전히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한편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손석희 전 JTBC 뉴스룸 앵커의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이 출간하자마자 1위에 차지했다. 28년 만의 단독 저서로 그동안 뉴스를 진행하며 다룬 보도 내용을 다뤘다. 장면들‘에는 손 전 앵커가 ’뉴스룸‘, ’100분 토론‘,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 대표적인 뉴스·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회 변화를 가까이서 지켜본 기록이 담겼다.
  • 잊혀진 책도 살리는 ‘스크린셀러’

    잊혀진 책도 살리는 ‘스크린셀러’

    최근 개봉하는 영화의 원작이거나 영화가 원작이 된 소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영화 ‘듄’의 흥행에 힘입어 원작도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등 ‘스크린셀러’ 효과를 겨냥한 작품들도 주목된다.민음사는 최근 미국 작가 토머스 새비지(1915~2003)의 1967년 소설 ‘파워 오브 도그’를 펴냈다. 동명의 영화가 다음달 1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본격 공개된다. 이 책은 오랜 세월 잊혔다가 2001년 ‘브로크백 마운틴’의 저자 애니 프루의 해설이 실린 판본으로 다시 출간되면서 재조명됐다. ‘파워 오브 도그’는 20세기 초 미국 서부 몬태나주에서 목장을 경영하는 독신 형제에게 한 여자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난 뒤 벌어지는 서늘한 복수극을 그렸다. 이 소설은 1960년대 문학에선 드물었던 동성애에 대한 억압과 혐오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선 작품으로 평가됐다. 영화 ‘피아노’로 유명한 제인 캠피언 감독이 심리 서스펜스물로 연출해 올해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다음달 개봉을 앞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리메이크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동명 소설은 다니비앤비에서 출간됐다. 미국 작가 어빙 슐먼(1913~1995)이 쓴 이 소설은 1957년 초연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이를 바탕으로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 만든 1961년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1950년대 뉴욕 웨스트사이드의 두 10대 갱단이 거리 주도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 조직 수장의 여동생과 비극적 사랑에 빠진 청년의 모습을 그렸다.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의 각본가로 잘 알려진 슐먼은 젊은이들의 사랑과 비극을 통해 차별 없는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고, 스필버그 감독은 기존 작품들을 재구성해 자신의 첫 뮤지컬 영화를 제작했다.앞서 문학동네는 지난 1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레베카 홀 감독의 영화 ‘패싱’의 원작 소설을 펴냈다. 미국 흑인 여성 작가 넬라 라슨(1891~1964)의 책은 192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과 흑인 사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밝은 피부색을 지닌 흑백 혼혈 여성들을 통해 인종주의를 복합적으로 꼬집었다. 영화 완성 전 선제적으로 책을 내는 사례도 있다. 자유의길은 지난 6월 영화 제작이 결정된 산드로 베로네시(62) 작가의 신간 ‘허밍버드’를 번역 출간했다. 40대 안과 전문의 마르코 카레라가 상실과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순수한 믿음과 희망을 전한다. 이탈리아 최고문학상 ‘스트레가상’을 받은 작가의 전작 ‘조용한 혼돈’ 영화 제작에 참여한 난니 모레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영화와 연계된 소설의 스크린셀러 효과는 지난 2월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소설 ‘듄’(황금가지)에서 입증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듄’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자 소설의 10월 판매량도 전달보다 706.8%나 증가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위드 코로나’로 영화관 규제가 풀리고 넷플릭스가 보편화하면서 출판업계의 편승 심리도 확대됐다”며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 아니면 독자들이 책을 사야 할 이유를 못 느끼기 때문에 스크린셀러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오겜·BTS·안산… 대한 영웅들의 세계 정복 비밀은

    오겜·BTS·안산… 대한 영웅들의 세계 정복 비밀은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 교정에서 찍힌 영상이 화제가 됐다. 경찰차 확성기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울려 퍼지자, 길을 걷던 모두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은 듯 제자리에 멈춰 선 것이다. 한국어가 만국 공용어처럼 통하는 모습은 생경하고도 신선했다. 이 영상에는 “왜 우리 학교 경찰이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지”라는 설명도 같이 달렸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 그룹 방탄소년단(BTS),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한국인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20년 넘게 세계 굴지의 기업을 컨설팅해 온 홍대순 글로벌전략정책연구원장은 신간 ‘한국인 에너지’에서 흥과 끼로 무장해 신명과 신기(神氣)를 한껏 발휘하는 한국인의 성품과 기질, 문화적 유전자의 근원을 파헤친다. 작가는 한국인이기에 가능한, 한국인만이 가진 에너지를 ‘한국인 에너지’라 명명한다. 이 책은 각종 자료를 통해 한국이 5000년 넘는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 고매한 철학을 가진 나라임을 증명해 나간다. 더불어 한국 특유의 자유분방한 에너지의 근원이 탁월한 우뇌에 있다고 말한다. 직감과 공간지각력은 뛰어난 우뇌에서 비롯되는데, 동물적 감각으로 한눈에 꿰는 기질에 ‘빨리빨리’ 습성까지 더해져 폭발적 시너지가 난다. 건축과 학술에서도 한국인은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빼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전 세계에서 고인돌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며, 고려의 조선·항해 기술도 당대 최고 수준이었다.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된 황룡사 9층 목탑은 높이가 80m에 달하는 당대 최고층 건물이었다. 다문화, 지구촌 시대에 ‘한국인만의 DNA’라는 게 과연 있을까. 이 같은 질문에 저자는 “이 책은 ‘국뽕’도 아니고 국수주의도 아니다. 다른 나라를 배척하자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항변한다. “다만 우리가 우리에 대해 너무나도 모르고 있기에, 그리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에 감히 용기 내서 써 내려갔다.”
  • 발효되듯 느긋~하다, 주4일 시골 빵집

    발효되듯 느긋~하다, 주4일 시골 빵집

    시골빵집에서 균의 소리를 듣다 와타나베 이타루·와타나베 마리코 지음/정문주 옮김/더숲/252쪽/1만 6000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이 천장에 매달린, 456억원이 든 황금빛 돼지저금통을 쳐다보던 눈빛을 기억하는가. 그들의 눈빛에는 욕망과 공포가 뒤섞여 있었다.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냉혹한 자본주의는 그들을 벼랑 끝 ‘루저’로 내몰았다. 이 작품을 보고 나면 설계자가 누군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자본주의의 굴레 속에서 한 번쯤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08년 이런 생각을 과감하게 실행으로 옮긴 ‘별난 장인’이 있었다. 바로 일본의 시골 빵집 ‘다루마리’의 주인 와타나베 이타루, 마리코 부부다. 이들은 직접 채취한 천연균으로 빵 만들기, 이윤 남기지 않기, 일주일에 사흘 쉬기 등 자본의 논리에 반기를 들었다. “썩지 않고 순환이 일어나지 않는 돈이 결국 자본주의의 모순을 낳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자연과 공존하는 삶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들 부부의 소박한 이야기를 담은 책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는 2014년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됐고,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질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신간 ‘시골빵집에서 균의 소리를 듣다’는 이후 8년 동안 그들이 마주한 도전과 변화를 담았다. 2015년 4월 돗토리현 지즈초에 새로 둥지를 튼 부부는 빵에 이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천연 효모를 통한 수제맥주를 제조하기로 한 것. 지역의 90%가 삼림인 지즈초는 인구가 적은 곳이었지만 이들 부부는 오직 야생의 누룩균을 채취하기 위해 과감하게 이주를 결정했다. 획일적이고 억압된 분위기가 싫어 회사를 박차고 나온 이타루는 맥주 제조에서도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고수했다. ‘맛있는’ 맥주가 아닌 ‘유일한’ 맥주를 만들기로 한 것. 맥주업계에도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작용하고 있었고, 일부 대기업이 ‘맥주맛’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 놓았지만 그는 이렇게 외친다. “맛없는 걸 만들면 좀 어때.”부부는 기존 맥주 업계에서 적대시해 온 유산균을 적극 활용하고, 숙성 과정도 대폭 늘렸다. 숙성 기간 중에는 맥주를 팔 수 없어 돈을 벌 수 없다는 충고에도 ‘잘 팔리는 획일적인 물건보다는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자’는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이타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을 보장하려면 가장 약한 자가 살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던 부부는 날마다 마주하는 야생의 균에서 해답을 찾았다. 놀랍게도 균은 빵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주변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일을 그만두고 싶어 하는 직원이 있으면 유해한 푸른 곰팡이가 피었고, 방문객이 늘어나 배기가스가 많아지면 회색 곰팡이가 피었다. 인근 농지에서 농약을 살포한 뒤에는 검은 곰팡이가 피었다. 누룩균을 채취한 지 12년. 이제는 균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는 이 부부는 “최대한 많은 사람과 많은 생명체가 행복해져야 나도 행복해진다는 자연계의 논리에 귀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과학적으로는 좋은 균만 이용하고 나쁜 균은 살균·멸균하지만, 이타루는 이런 합리적 인과관계 속에서는 야생의 균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모호함은 오히려 역동적인 사고로 이어졌고 어떤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게 해 줬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혁신적인 ‘다루마리식 장시간 저온 발효법´이다. 책의 말미에 마리코는 지즈초 마을객사(마치야도) 구축 사업을 소개한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역 자원으로 활용하는 장기 체류형 관광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령화, 인구 감소, 산업 쇠퇴, 빈집 문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의 친환경 공동체 실험은 또 어떤 선순환을 가져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10만원으로 5년 내 10억 가능할까?” ‘코인 좀비’서 ‘코인 선비’되는 법

    “10만원으로 5년 내 10억 가능할까?” ‘코인 좀비’서 ‘코인 선비’되는 법

    김진국 저 <백만원으로 재벌되기 십년 사이>코로나19 사태와 치솟은 집값에 졸지에 소외계층와 젊은층은 부의 사다리에 갇혔다. 견고한 자본의 축성은 쉽게 틈새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코인에 투자해 수백억원을 벌었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한편에서는 손실로 잠 못 이루는 ‘24시간 코인 좀비’가 된다. 서울 학원가를 주름잡던 ‘국어1타’ 스타강사 출신 김진국 작가는 ‘경제 사이클(주기)’에 주목했다. 김 작가는 신간 ‘백만원으로 재벌되기 십년 사이’에서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을 앞둔 중국 주식의 집단 상승이 미칠 영향에 집중하며 “경제 사이클의 황금 흐름에 앞서 세계 암호(가상)화폐 자본을 벌어들일 과거보다 더 가파른 초대형 상승장에 먼저 올라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책에서 향후 10년의 폭등기와 폭락기에 대비한 경이로운 수익을 내는 코인 운용 비법 36가지를 공개했다. 공황이 시작된 첫날 준비돼 있다면 10만원 또는 500만원의 소액의 종잣돈으로 ‘코인 좀비’가 아닌 편하게 고수익을 챙기는 ‘코인 선비’로 10년 내 갑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상황별로 쉽게 풀어준다. 강사 시절 ‘무당’ 선생이란 예명을 가진 김 작가의 통찰력을 소액으로 실험해보고 싶다면 추천. 값 1만 6,500원.
  • “상상 속에서 아버지 죽여” 윌 스미스, 어두웠던 어린시절 고백

    “상상 속에서 아버지 죽여” 윌 스미스, 어두웠던 어린시절 고백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당한 사실 밝혀 할리우드 유명 배우 윌 스미스(53)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윌 스미스는 오는 9일 출간되는 회고록 ‘윌(Will)’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이중적인 사람으로 묘사하며 아버지와의 복잡한 관계 등에 대해 털어놨다. 윌 스미스는 회고록에서 “아버지는 폭력적이었지만 내 모든 연극, 발표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며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이면서도 내 영화 시사회에서만큼은 멀쩡했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는 9살 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을 본 것이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어머니의 머리 옆 부분을 세게 때려 어머니가 피를 토하는 것을 봤다”며 그 일로 어머니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상을 받거나 온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마다 그날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어머니에게 사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 스미스의 부모는 2000년 이혼했고, 아버지는 2016년에 사망했다. “어머니의 원수 갚을 수 있을 거라 생각도” 윌 스미스는 아버지가 암으로 투병할 때 겪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어느날 그가 병든 아버지를 화장실에 데려가다가 계단 꼭대기에서 멈칫거렸는데, 그 때 ‘어두운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어렸을 때 나는 언젠가 어머니의 원수를 갚을 수 있을 거라고 항상 생각했다”며 “내가 충분히 자라서 강해졌을 때, 난 상상 속에서 아버지를 죽이곤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십년에 걸친 고통과 분노가 진정되자 나는 머리를 저은 뒤 아버지를 모셨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는 “결국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그들을 얼마나 제대로 사랑했는지에 따라 행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윌 스미스는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신간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 [신간]공감 리더십을 다룬 자기계발서 ‘공감의 창, 혁신의 화살’

    [신간]공감 리더십을 다룬 자기계발서 ‘공감의 창, 혁신의 화살’

    기업 경영과 마케팅에서 공감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 지를 다룬 자기계발서 ‘공감의 창(窓), 혁신의 화살’이 출간됐다. 이 책은 가톨릭대 김기찬 교수와 임홍재 전 주베트남대사,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이사 등 6명이 공동 집필했다. 이 책은 기업의 업의 본질로서의 공감을 설명하고,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설득하는 마케팅에서의 공감, 외교 관계에서 공감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 기업가와 직원의 관계, 함께 꿈을 꾸고 꿈을 공유하는 관계, 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 기업의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고 직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 바로 공감과 소통이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코로나 위기 이후 신인본주의의 새로운 문명기가 오고 있다는 것은 이제 모두 받아들이는 사실”이라면서 “이 책은 새로운 문명기에 인류가 서로 포용하고, 공감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제 공감의 공동체를 만드는 호모 엠파티쿠스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려준다”고 밝혔다. 이어 “공감 리더십은 이제 21세기 리더십의 핵심적인 방식”이라면서 “공감 리더십이 이끄는 조직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직원들을 행복하게 하고, 고객들을 웃도록 만들고, 사회를 위해 가치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시사저널, 264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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