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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고싶은 책 PC로 만난다

    ◎천리안·하이텔 등 「온라인 서점」 잇달아 개설/책 고르면 몇분내 전송… 비용 2천∼3천/흥미위주 도서 편중·신간 등록 느린게 흠 독서의 계절 가을에 컴퓨터로 떠나는 책여행은 어떨까.서점에 굳이 가지 않더라도 안방에서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골라서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서점」이 그것. 현재 도서정보서비스가 가장 잘돼 있는 곳은 천리안이다.통신망에 접속한 뒤 「문학/컴퓨터문단」을 선택하면 「스크린북서점」,「온라인PC도서관」,「전자도서관 도깨비방망이」가 대표적인 예로 이 항목중에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들어가면 된다. 이 온라인서점을 이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각 코너에 들어가면 분야별로 소설,시,인문·사회과학서적이 망라되어 있다.이 가운데 원하는 책을 골라 PC로 전송받은 뒤 모니터에 띄우면 된다. 예를 들어 한창 인기가 있는 베스트셀러중 한권을 전송받고 싶을 때는 우선 원하는 책의 번호를 선택한다.책번호가 45번일 경우 「DOWN 45」라고 치면 고속모뎀사용자는 불과 몇분만에 수백쪽에 달하는 책 한권을 PC로 고스란히 전송받을 수 있다. 그러나 파일을 전송받았다고 해서 바로 화면에 띄워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각각의 회사가 제공하는 고유의 검색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즉 스크린북서점은 「스크린북」,온라인PC도서관은 「예인」이라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이 프로그램은 각 코너에서 무료로 전송받을 수 있다. 온라인도서관에서 책을 전송받는 것도 일종의 홈쇼핑이다.따라서 한권을 전송받는데 1천5백원에서 3천원정도의 부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들 전자책서비스의 단점은 아직은 초기단계라 도서의 수가 불과 몇백권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서점에 나가지 않고도 저렴한 가격으로 독서를 즐길 수는 있지만 흥미위주의 책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다 새로운 책이 목록에 추가되는 속도가 너무 늦어 독서광을 만족시킬 수준은 아직 되지 않는다는 것이 통신이용자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밖에 서비스제공사에 따라 검색프로그램이 달라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즉 각사가 서로 다른 포맷으로 전자책을 만들기 때문에 책을 읽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하이텔도 다양한 도서정보와 홈쇼핑서비스를 제공한다. 천리안과는 달리 하이텔은 책을 전송받는 서비스보다는 도서정보와 평을 열람한 후 직접 책을 주문토록 하고 있다.현재 종로서적의 도서목록이 들어와 있으며 김영사·현암사·사계절·교학사 등의 출판사별 서비스도 개설된 상태다.
  • 이동체통신과 주파수 자원/서정욱 한국이동통신 사장(시론)

    이동체통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주파수자원을 확보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 하는 것이 당면과제가 됐다.따라서 이미 운용하고 있는 주파수대의 이용효율을 높이고,아직 이용되지 않은 새로운 주파수대를 개척하며,주파수를 다목적으로 공용하고 사용목적을 유연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촉진해야 한다.우선 운용하고 있는 주파수대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간,시간및 주파수 측면에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먼저 공간 측면에서는 소 셀(소 cell)화 기술,어댑티브(adaptive)셀 구성기술,간섭경감기술,간섭상쇄기술 등을 들 수 있고 시간측면에서는 다이내믹채널할당기술,자율분산 채널할당기술 등을 들 수 있으며,주파수 측면에서는 협대역 전송기술,고능률 부호화기술,CDMA와 같은 다중접속·변복조기술 등을 들 수 있다. 앞에 들은 기술들을 모두 확보·조합해서 주파수를 운용하면 그 이용효율이 높아진다.그 중에서도 CDMA방식은 셀룰러 전환 및 PCS에 적용하면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공간측면의기술로서 셀반경을 작게하는 소 셀화 기법은 시스템의 큰 변경없이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다.이동체통신 시스템을 소셀화해서 기지국수를 늘리면 이용효율이 높아지지만 기지국 수를 늘린 배수만큼 효율이 높아지는 이론상의 극대치를 얻는 것은 아니다.그것은 셀마다 트래픽과 간섭이 다르기 때문이다. 셀구성을 고정하지 않고 통신 트래픽량에 따라 시간적으로 적응제어(adaptive power control)해서 불필요한 전력방사를 억압하는 어댑티브 셀 구성기술,간섭을 상쇄해서 주파수를 근거리에서 반복 이용할 수 있는 간섭상쇄기술 등은 같은 주파수의 반복 이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기술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시간 측면에서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한 주파수 할당,즉 주파수 관리를 자율화하고 다이내믹화하는 자율 분산제어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특히 이동국마다 간접거리가 필요 최소한이 되도록 주파수를 할당하는 자율분산 제어기술은 시간적 이용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간적 이용효율도 높일 수 있어서 그 실용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멀티미디어를 확신시킴에 있어서는 통신과 방송이 멀티미디어로 융합돼 가는 추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주파수의 이용방법에 있어서도 통신과 방송이 융합돼가는 추세를 보일지 모른다.이를테면 UHF대의 방송업무와 이동업무간의 공용을 실현하는 것이다.또한 복수용도에서의 공용,특히 위성통신과 육상이동통신간에 공용하기 위해 고성능 필터를 개발해야 한다.앞으로는 통신과 방송을 세분하지 않고 UHF대 등에서 트래픽에 따라 융통성을 갖게 하는 등 주파수 배분의 유연성에 대해서도 연구해야 한다. 다음에 아직 이용되지 않은 새로운 주파수대를 개척해야 한다.마이크로파,준밀리미터파,밀리미터파대의 주파수대는 전파손실이 주파수와 함께 증대되기 때문에,그리고 고정무선중계,위성통신 등 타분야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동체통신에는 거의 이용되지 않았다.그러나 화상전송이나 고속신호전송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광대역 주파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마이크로파대,준밀리미터파대,밀리미터파대,더 나아가 광영역 주파수대를개척해야 한다. 앞에 들은 주파수대에서는 전파의 집속성 때문에 극소 셀의 구성이 쉽고,효율적으로 주파수를 재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말의 이동성을 어느 정도 제한하고 지향성 안테나를 이용하면 전파의 전파변동이 작은 고품질전송이 가능하다.따라서 화상신호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적합한 통신환경을 실현할 수 있다. 결국 기지국과 단말기간,즉 송수신간 거리의 단축으로 인한 소셀화에 의해서 전파손실·지연,강우의 영향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의 대상을 보다 높은 주파수대로 옮겨야 한다.특히 밀리미터파대와 같은 높은 주파수 영역에서 부품,장치 등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이 이용주파수를 조기에 할당함으로써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주파수를 다목적으로 공용하고 사용목적을 유연화해야 한다.멀티미디어 시대에는 음성,화상,데이터를 복합적으로 취급하게 됨으로써 다양한 모드의 정보를 하이퍼미디어(hypermedia)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동체통신은 음성계 시스템,패킷데이터 시스템,무선호출 시스템과 같은 편방향 시스템과의 접속도 가능해야 한다.또한 종합적인 주파수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여타 통신시스템과 주파수대를 공용하는 기법에 대해서도 무선통신의 기반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연구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그리고 관련 국제 권고 및 표준을 수용하면서 이동체통신 분야의 기술,상품,서비스를 개발해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 독 작가 귄터 그라스 새 장편소설 「광활한 지평」

    ◎“지루하고 읽기 힘들다” 평단서 혹평/베를린장벽 붕괴와 독일통일이 주요 배경/부정적 평가 불구 공식출간전 10만부 팔려 독일의 생존작가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귄터 그라스(67)의 신작 장편소설의 출간을 놓고 비평가들의 혹평이 독일 언론을 휩쓸고 있다. 「양철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라스의 7백81쪽에 이르는 신작 「광활한 지평」(Ein Weites Feld)은 독일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2백46번째 생일인 28일 출간됐다.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세기의 소설」이라고 광고됐던 이 책의 출간이 임박하면서 출간일이 괴테의 생일과 같을 뿐,지루하고 읽기가 힘든 작품이라며 일제히 부정적 논평을 내놓았다. 독일의 가장 유명한 비평가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는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근호 (21일자)에서 그라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신작소설을 「완전한 실패」라고 단정함으로써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주말에는 울리히 바론이 카톨릭 주간지 「라이니쉐 메르쿠어」에 기고한 글에서 『이 작품은 정말 짜증나게 하며 장황하고 지루하며 구식 훈계로 가득차 있다』고 혹평했으며 욘 루푸스도 주간신문 「벨트 암 존탁」을 통해 『3분의 1은 재미있고 3분의 2는 지루하다』며 이에 동조했다. 「광활한 지평」의 주요 배경은 베를린장벽 붕괴와 독일통일이며 중심인물은 동독국영기업의 민영화 관장기구 「트로이한트 안슈탈트」에서 일하는 동독출신 사환 테오부트케(폰티)이다. 부정적 비평이 압도적인 가운데 헤어베어트 글로스너는 주간신문 「존탁스블라트」에서 신작에 대해 『그라스는 양철북의 주인공 오스카 이래 가장 개성있는 인물을 창조해 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소수의 비평가가 이에 동조했다. 그라스 자신이 주인공 폰티와 같이 19세기 독일 소설가 테오도르 폰타네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데 라이히­라니츠키는 그라스가 폰타네의 스타일을 지나치게 모방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바론도 『그라스가 폰타네의 옷속에 갇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라스는 비평가들의 집중 포화에 아직 공개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주말 언론을 휩쓴 비평가들의 강타는 역설적으로 신간의 판촉효과를 가져와 미처 공식 출간 되기도 전에 이미 10만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 개인휴대통신/기술표준방식 싸고 이통업계·한국통신 대립

    ◎CDMA(부호분할식)냐/TDMA(시분할식)냐/“수용량 10배로 늘어”­이통업계 CDMA 우위론/“안정성 확보가 우선”­한국통신 TDMA 우위론 『CDMA냐,TDMA냐』 98년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개인휴대통신(PCS)의 사업권획득을 둘러싸고 재계의 경쟁이 불을 뿜고 있는 가운데 PCS기술표준에 관한 논쟁이 올 하반기 통신업계의 최대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통신분야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PCS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기업들은 기술표준방식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판단,한치의 양보 없는 혈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PCS기술표준이란 사용자가 무선통화를 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단말기간의 무선구간을 연결해주는 기술방식으로 이에 관한 논쟁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와 TDMA(시분할다중접속)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차세대 이동통신기술표준을 놓고 CDMA와 TDMA를 지지하는 업체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PCS기술표준을 둘러싼 논란은 정보통신부가 연내 사업자선정계획을 밝힌 올해초부터 비롯됐다.한국이동통신·신세기통신등 이동전화업체는 CDMA방식의 PCS 추진의사를 밝힌 반면 주도사업자인 한국통신은 TDMA방식을 들고 나온 것이다. 특히 정통부가 최근 PCS사업자를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 외에 3개 업체를 새로 선정키로 하고 이중 사업권 1개를 한국통신에 준다는 방침을 확정하면서 기존 이동전화업체와 한국통신간의 기술표준논쟁은 정면대결양상으로 치달았다. 사실 지난 7월이전까지만 해도 PCS기술표준방식은 CDMA쪽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는 듯했다. 차세대 무선통신분야의 총아로 불리는 CDMA는 TDMA보다 가입자 수용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물론 디지털방식인 이 두가지 기술 모두 기존의 아날로그방식보다는 가입자 수용용량이 탁월해 TDMA는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3배,CDMA는 10배이상의 용량을 갖는다. 용량면에서 이처럼 CDMA가 유리하지만 안정성면에서는 TDMA가 우수하다.TDMA는 이미 유럽등 선진국에서 사용화돼 검증을 거친 반면 CDMA는 아직 세계 어느 나라도 상용화하지 않은 기술로 그만큼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TDMA는 현재 세계 80개국 1백30개 사업자가 채택하고 있는 보편화된 기술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85%에 이르고 있지만 현재 세계적인 추세는 CDMA를 선호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미국의 9대통신업체중 팩텔·나이세스·벨애틀랜틱·GTE등 6개사가 CDMA방식을 채택했다. 정부도 이러한 추세를 감안,지난 89년부터 CDMA시스템 개발에 무려 5천억원을 투입,최근 상용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끝냈다.그러나 정부는 선진국에서 이미 상용화돼 검증을 거친 TDMA시스템이 위험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비용이 싸고 곧바로 기술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선뜻 CDMA쪽에 판정승을 내리기를 망설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국산 CDMA기술개발을 주도해온 한국전자통신연구소나 한국이동통신측은 『TDMA는 이제 한물간 기술』이라며 『CDMA로의 이행이 세계적인 추세라면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당장의 현상유지를 위해 영원한 기술종속국이 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며 『우리나라가 TDX교환기를 개발해 수출했듯이 자신감을 갖고 자체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DMA­TDMA 차이점/CDMA­개인코드 부여… 같은 주파수 10명이상 사용 가능/TDMA­일정대역 시간별 3등분… 여러 채널로 나눠 통화 이동통신시스템은 크게 아날로그방식과 디지털방식으로 나뉜다.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쓰고 있는 아날로그방식은 하나의 주파수폭(30KHz)으로 한 사람만이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주파수부족에 따르는 혼신과 잡음이 많은 것이 흠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개발되기 시작한 것이 하나의 주파수를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시스템이다.이 디지털시스템의 대표주자가 바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와 TDMA(시분할다중접속). TDMA는 일정한 주파수대역을 시간적으로 3등분,정보를 시간차이를 두고 주고받음으로써 원래의 신호를 재생해내는 방식이다.하나의 주파수대역에서 동시에 3명이 통화할 수 있으며 유럽 등에서 이미 상용화됐다. 이에 비해 CDMA는 한 채널의점유주파수폭을 1.25MHz로 넓혀 통화자에게 개별적 코드를 부여,같은 코드끼리만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10명이상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즉 한 장소에서 수백명이 동시에 말을 해도 상대의 말만 골라 듣는 원리다.통화중 잡음과 혼신이 없으며 도청이나 전화번호 불법도용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미국의 퀄컴사가 이 시스템 개발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기술로 채택할 경우 세계 두번째의 상용국이 될 전망이다.
  • 오늘 원궤도 진입 시도/한달간 60회 돈뒤 정지궤도로/무궁화호

    ◎한국통신 밝혀 한국통신은 8일 무궁화위성이 현재 근지점 1천3백53㎞,원지점 2만9천4백35㎞의 천이궤도를 무동력으로 비행하고 있으며,위성체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가운데 이날 상오 7시3분 7번째 원지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봉전 한국통신 무궁화위성발사 상황실장은 『록히드마틴사와 한국통신간에 열린 회의결과에 따라 9일 상오 9시35분(한국시간) 무궁화위성의 원지점모터(AKM)를 점화,1단계로 최종목표인 지구정지궤도보다 5천3백50㎞ 모자란 원궤도에 임시로 진입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무궁화위성은 9일 상오 일단 임시 원궤도에 진입한 뒤 한달동안 지구를 60여바퀴를 돌고 자체의 액체연료로 최종목표인 정지궤도로 진입하게 된다.
  • 출판업계 불황/책이 안팔린다

    ◎도서대여점 증가… 잇단 대형사고·지방선거 영향/출판사 50여곳 도산… 신간서적 17% 감소 책이 안 팔린다. 사상 최악이었다고 일컫는 출판·서점계의 불황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이에 따라 많은 출판사들이 도산하는가 하면 규모가 작거나 지방에 있는 서점들은 전업 위기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또 지난 89년부터 꾸준히 늘어나던 책 발행종수가 올 상반기에는 감소하는등 출판계가 크게 위축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올들어 책방을 찾는 발길이 뜸해졌다는 것은 서점가의 공통된 지적.교보문고·종로서적·을지서적·영풍문고등 서울 대형서점들은 손님이 10∼20% 줄었거나 기껏해야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대도시 변두리의 작은 책방,지방 서점의 경우는 더욱 심해 판매액이 절반이하로 준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독서인구가 감소한 것은 사회적으로 독서 분위기를 해치는 악재가 자주 발생한데다 출판계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타개할 만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34년만에 재개된지방자치 4개 선거를 비롯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수대교 붕괴,아현동 가스폭발,대구 지하철공사 참사,삼풍백화점 붕괴등 대형사고가 잇따라 관심이 온통 그쪽으로 쏠린 것으로 지적됐다.도서대여점 증가,CA­TV 개국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5월말 「교육개혁」이 발표되는 바람에 학습참고서 판매에 크게 의존하는 소규모 서점들은 훨신 타격을 받게 됐다. 이를 극복하느라 일부 출판사가 신세대 취향에 맞춘 책들을 내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신세대가 실제로 책을 많이 읽지 않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내용있는 책을 발간하는데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같은 불황 탓으로 지난해 말부터 한림원·삶과함께·다나등 중견 출판사 50여곳이 부도를 내 주인이 바뀌거나 문을 닫았다. 신간의 종류도 크게 줄었다.대한출판문화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새로 나온 책은 1만2천1백12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천6백3종에 견줘 17%가량 감소했다.그러나 발행부수는 7천7백63만3천여권으로 15.5%가량 늘었다.이는 출판업계가 지난해 불황타개책으로 마련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출판·서점계는 독서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한가닥 기대를 갖고 있지만 불황이 끝날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사범대학의 눈물Ⅰ/신경호 화가·전남대 교수(굄돌)

    꼴찌도 교사발령이 나던 시절이 있었다.사범대가 없을 때는 교원양성소를 거쳐 모자란 교사 수요를 메웠고 지방 국립대마다 사대가 생기면서 아예 수급 계획은 안중에도 없이 사립대학까지 대충대충 신설·증원·증과를 일삼았다.그러더니 일반대학에까지 희망자는 교직과목을 이수함으로써 교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터주었다.그리고 국립 사대생에게는 사도장학금이란 것이 수업료 면제대신 주어졌다.「국·사립 완전 발령 쟁취」를 외쳤던 학생들의 주장에 화답하듯,임용에 있어서 국·사립 사대 출신간의 차별은 위헌판결이 났다.대학교 간에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이제 개방을 앞둔 시점에서 염치가 따로 없는 형편이다.사대를 가진 모든 대학들이 통폐합의 속병을 앓고 있는 터에 사대생들은 목적대학으로서 국가가 교사를 양성하는데 절대적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야흐로 빠른 시일 안에 교원수요가 증가하리라는 전망은 싹수가 노랗다. 또한 기대했던 교육개혁안에도 한줄 언급이 없고 대학의 자율성을 목청 높이면서 짐짓 당해 주무관서는 나팔불고 뒷짐지고 있는 것 같다.수년째 「백수건달」인 제자를 보며 사대 교수들은 얼이 빠져 있다.묘수풀이가 없으란 법은 없으므로 궁리컨대 현재의 학급당 학생정원을 반으로 줄이면 역으로 교사수요가 배로 느니까 만사형통이리라.문제는 돈이다.그렇다면 두배의 임금과 두배의 시설,두배의 기자재를 마련하는데 예컨대 소위 교육재정 5% 확보선이 달성된다면 가능한가.그렇다치고 이 몇년이 지나면 또 어떻게 될 것인가.아마도 학생수는 또다시 격감할 것이다.그때 또 학생정원을 반으로 줄인다? 도회지는 미어터지고 시골은 속속들이 폐교가 되는 판에 언제까지 이 무대책의 몇년을 버티면 바다같은 평화가 오리라고, 짐짓 다 알면서 뭘 그리 대단한 것처럼 야단이냐고 납작 엎드려 콧방귀만 뀌고 있는단 말인다. 사대생들이여, 그대들도 정녕 모르는 것은 아니렷다.
  • “통신시설 경비 철저”/정통부·한통 긴급 대책회의

    ◎일부노조원 과격행동 대비/“새 집행부 조속구성” 대화 촉구/회사측,노조 PC통신 서비스 중단/노조 “국민지탄 받을 일 말자” 주요 통신시설에 대한 돌발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보통신부는 6일 하오2시 경상현 장관주재로 정통부와 한국통신 주요간부들이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한통노조 농성간부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집행에 따른 향후대책을 논의했다. 경 장관은 또 조백제 사장 등 한국통신간부들에게 『만의 하나 있을지도 모를 강성노조원의 과격 돌출행동에 대비해 어떤 경우에도 통신시설운영이 지장이 받는 일이 없도록 주요 통신시설에 대한 경비와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경 장관은 『수배중인 유덕상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노조간부들이 하루빨리 자수해 그간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고 조속히 직무대행자를 지명,임금과 단체협약등 산적한 노사현안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통신직원들의 동요방지대책과 통신시설 손괴방지및 비상시 통신망운용대책등도 논의됐다. 이에 앞서 한국통신은 농성노조간부들이 연행된 직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노조측의 불법적인 단체행동 가능성에 대비해 수배중인 노조위원장의 명령체계차단,과격행동자의 현장체포요청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그동안 유노조위원장의 투쟁명령등을 게시해온 PC통신서비스 하이텔의 폐쇄를 요청,한국통신노조통신망(KTTU)이 이날 낮 12시40분부터 서비스가 중단됐다. 한편 노조는 통신망이 폐쇄되자 하이텔의 일반게시판을 이용,전국 각 지부장에게 비상대기할 것과 지시사항외에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노조 전북지방본부 이갑열 위원장은 하이텔게시판을 통해 유덕상 위원장의 건재를 알리고 『돌출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를 이용해 노조를 말살시키려 할 것이므로 우리는 인내하고 국민의 불편등 국민에게 지탄받을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조측은 이날 공권력투입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지부별로 현충일행사와 함께 공권력투입규탄대회를 가졌으며 위원장의 별도지시가 있을 때까지 일단 위원장의 투쟁지침 2호에 따른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 「새로운 문명의 창조」/앨빈 토플러 신저

    ◎“정보화사회선 「미래예측 정치」가 필수다”/과거회귀 집착하는 「제2물결 정치」는 곧 쇠퇴/관료적·획일적 사회구조 깨야 「제3물결」발전 「미래의 충격」「제3의 물결」「권력이동」 등 세계와 인류의 미래를 내다보는 명저서로 이름난 미국 앨빈 토플러박사가 낸 신간 「새로운 문명의 창조」(부제­제3의 물결의 정치)가 미국 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해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압승을 주도한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필독권장 서문을 쓴 이 책은 상당부분이 저자의 기존 저서와 개념을 축약·재강조한 것이나 미국정치의 미래를 논한 7·8장만은 이번에 새로 쓴 대목으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미래예측의 정치,사전예방의 정치」만이 21세기와 제3의 물결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논지의 이 새 부분을 요약 소개한다. 미국 사회가 직면해있는 문제들의 목록표는 한없이 길다.뼈대가 되어온 제도·기관들이 무능과 부패로 붕괴되면서 죽어가는 산업문명의 도덕적 부패가 사방에 악취를 풍기고 있다. 우리가 대담해지고 상상력을 발휘하지않으면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미디어가 보여주는 미국의 정치는 양대 정당간에 지칠 줄 모르고 되풀이되는 칼싸움식 쟁탈전이다.미국인들은 가면 갈수록 정치에서 소외되고 흥미가 반감돼 미디어와 정치가들 양쪽에 분노하고 있다.그들 대부분에게 정당 정치는 불성실하고 부패한 고비용의 그림자놀이로 비춰진다.누가 이기든 상관이 있느냐는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다. 지난 80년 나는 「제3의 물결」에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발전은 산업혁명적 제2물결에 충실한 한쪽과 제3물결을 따르려는 다른 한쪽 등 2대 정치 캠프의 출현』이라고 썼다.제2물결 파는 산업대중 사회의 핵심적 제도­핵가족,대중교육제,거대기업,대형 노동조합,중앙통제 국민국가,의사 대의정부­의 유지에 진력한다.반면 정보·지식혁명적 제3물결 파는 기존 산업문명의 틀로는 더 이상 에너지,전쟁,빈곤,환경저질화,가족관계 붕괴 등 현재 당면해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들의 해결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제2물결파가 제3물결파를 압도한 가운데 미국정치는 움직이고 있다.중앙집중적 관료제도는 제2물결 사회의 본질적 형태다.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료적 구조를 깨고 제3물결형 경영방식을 고안하고 있지만 정부기구들은 제2물결형 공무원 단체의 저지로 개혁이나 구조개편 바람을 피해왔다.권력 엘리트 뿐 아니라 수백만의 중산층및 빈곤층도 제3물결을 따라가지 못하고 더 낮은 계층으로 전락하리라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물결로의 이행에 저항하고 있다. 미래를 직시하는 정당은 다가올 문제들을 경고하고 사전방지를 위한 변화를 제시해야 한다.자유시장 체제와 민주주의가 앞으로 다가올 거대하고 광포한 물결간의 이행기에서 살아남으려면 미래예측의 정치,사전예방의 정치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정당들에 다음 선거를 뛰어넘는 장래를 생각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미국의 양당은 현재 각자의 선거구민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병을 불어넣기에 분주하다.민주당은 의료보험 개혁실패에서 드러나듯 관료적이며 중앙우선적인,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는 제2물결의 효율성 집착 태도를 반증한다.민주당은 산업,노조,공무원 사회에 포진해있는 제2물결적 지지자들에게 너무 큰 신세를 져 21세기와 얼굴을 마주하고도 마비된 듯 별 신통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다.공화당중 종교를 특히 중시하는 부류는 「전통적」 진리로의 회귀를 추구하면서 자유주의자와 인문주의자 그리고 민주당원들이 「도덕 붕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2물결의 세력이 오늘은 강력하게 보이지만 이 물결의 미래는 쇠퇴의 길로 향한다. 오늘날 세상은 또다시 변화하고 있다.미국에서 지식과 관련된 직업 종사자 가 다수를 점하고 있으며 가장 빨리 성장하고 가장 중요한 산업은 정보집약적 부문이다.제3물결 산업분야는 상승세의 컴퓨터,전자,생물공학 창설기업에 한정되지 않는다.제조업 가운데 정보가 주요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선진분야는 물론 데이터축적의 서비스업­금융,소프트웨어,연예·오락,미디어산업,통신,의료서비스,자문업,훈련및 교육­이 포함된다. 간단히 말해 근육을 움직이는 분야가 아닌 정신노동의 모든 산업부문을 포괄한다.이 부문의 종사자들이 곧 미국 정치의 최대 선거권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산업시대의 얼굴없는 「대중」과는 달리 제3 물결의 선거권자들은 아주 다양화되어 있다.탈 대중화된 것이다.남과의 차별성을 중시하는 개인들로 구성되어 있다.바로 이런 상호 이질성으로 이들은 정치 의식이 취약하다.과거의 대중보다 결집이 훨씬 어렵다. 그러므로 제3물결의 선거권자들은 고유의 싱크탱크와 정치 이념을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 출현하게될 이 광범위한 새로운 유권자층이 합의를 이룰 몇몇 주요 이슈가 있다.그 첫째는 산업 귀족과 과거의 관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생겨난 제2물결의 각종 법령,규정,세금 등으로부터의 해방이다.이것들은 제2물결의 산업이 미국경제의 핵심적 추진력이었을 때는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제3의 물결의 발달에 걸림돌이다. 미국에서 제3물결의 세력은 아직 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그들에게 발언권을 주는 정당이 미국의 미래를 지배할 것이다. 제3의 물결은 미국을 좀 더 살기 좋고 보다 문명화되고 한층 품위있으며 민주적인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 틀림없지만 그러기 위해선 경제·정치·사회의 제반 정책에서 제2 물결의 부질없는 수명연장을 위한 것과 제3물결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것 사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다음 다섯가지 요소를 유념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제2물결적 제도·기관 대부분은 산업사회의 핵심적 상징인 「공장」을 모델로 했다.공장은 규격화,중앙화,최대화,집중화및 관료화 원칙의 구체적 표현이다.예를 들어 미국의 학교는 지금도 공장처럼 운영되고 있고 의료·복지·연방기관 등에 관한 법률도 그러하다.미국은 공장 이후의 탈 관료적인 새 모델이 필요하다. 둘째,제2물결의 공장은 어셈블리 라인에 속을 뻔히 알 수 있고 교체가 가능하며 이유를 따지지 않는 노동자들을 채용한다.반면 제3물결은 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근로자를 요구한다.생각하고 질문하고 혁신하고 모험도 할줄 아는 새 타입으로 개성을 중시한다. 셋째,제3물결의 다양성과 복잡성은 중앙집중화된 조직들을 한물가게 만든다.결정권한이 상부 한곳에 모아진 제2물결과는 반대로 새 물결의 조직들은 가능한한 결정권을 아래와 주변으로 끌어내린다.달걀을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않고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는 것이다. 넷째,제2물결의 조직은 시간과 비례해 기능이 추가돼 몸이 불어나게 마련이지만 새 물결은 기능의 하부이양을 덕목으로 한다.산업사회는 수직적 통합에의 욕망을 버리지 못한 반면 정보사회는 일거리를 가장 유능한 단체나 개인에게 계약처리함에 따라 본부나 중앙은 깃털처럼 가벼워진다. 다섯째,가족이 수행하던 숱한 기능들이 산업혁명과 함께 공장,사무실,병원,학교,극장,양로원 등에 뺏기면서 가족제도는 몰락했고 이같은 기능의 철저한 외부화로 제2물결은 핵가족을 양산했다.이에 대해 제3의 물결은 가족과 가정의 기능·권위를 복귀시킨다. 미국은 미래가 제일 먼저 현실화되는 곳이다.낡은 제도와의 충돌 때문에 우리가 고통받고 있다면 이는 새로운 문명을 개척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불확실성이 가득찬 21세기를 향한 여행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갖춰야할 생존 필수품은 유머와균형감각에 바탕한 다양성의 존중,실패와 모호성을 받아들이는 관용 등의 덕목이다.
  • “중요기관에 친화세력…국론분열행위”/박홍 서강대총장「한국논단」강연

    ◎대남공작·국내 보혁갈등이 체제안정 저해/시민·대학생 대상 민주정치교육 강화해야 29일 상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는 한국논단(발행인 이도형) 주최로 광복 50주념 기념 범민족대토론회가 열렸다.토론회에 참석한 박홍 서강대총장의 「체제안정의 저해요소와 그 제거방안」을 요약,소개한다.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안정성에 대한 논의는 일반론적 접근 외에도 한국적 특수성에 초점을 두고 전개돼야 하며 일반론적 접근은 자유민주주의체제가 누구에게나 안정성을 누릴 수 있는 정치체제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기본적으로 출발해야 한다. 자유민주체제는 국제적인 평화와 국내적인 안정,그리고 시민의 견고한 민주적 태도를 요구하며 그것은 높은 국민의 지식수준과 도덕적 성숙성에 의해 밑받침돼야 한다. 이같은 전제하에서 한국적 특성을 말하자면 첫째,남한체제를 무너뜨리려고 밤낮을 가리지 않는 북한체제의 대남공작이며 둘째는 남한의 개혁정치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둘러싼 보수·혁신간의 대립이 한국체제의 안정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점이다. 문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도 안정의 토대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점도 이같은 맥락과 궤를 같이한다. 따라서 남북한의 정치체제가 접촉하고 통합되는 과정에서 체제안정을 누리지 못하는 체제는 안정을 유지하는 체제에게 흡수·통합당할 수밖에 없다. 현재 북한체제는 전국민이 김일성주체사상으로 무장돼 있으며 지금도 김정일체제 아래 통일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남한체제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에도 불구하고 체제불안정의 조짐과 증세가 수시로 나타나고 있다. 자유민주체제하에서 체제불안요인을 제거하거나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능숙하게 대처할 만한 정치지식과 훈련,그리고 시민정신이 갖추어져야 한다.이것이 이른바 민주시민교육이다. 물론 그동안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정치영역에서는 정치세력간의 공정하지 못한 비방과 공격이나 허위선전,무책임한 선동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민주정치교육의 방법과 형태에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우선 학교에서는 외국 민주정치의 이론과 실제를 강의식·주입식으로 배우고 암기하던 방법을 버려야 한다. 민주정치교육은 정당과 이익단체에서도 보다 진지하게,그리고 공정하게 실시돼야 하며 대중매체의 보도 또는 논평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와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민주정치교육은 독립적인 학술문화단체나 시민운동단체의 역할이다.물론 이런 것들이 일조일석에 그 성과를 거둬들이기는 불가능하다.그러나 관련단체들이 체제안정과 통일을 대비하는 장·중·단기대책을 연구·토론하고 실천해야 한다. 한반도적화통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 제1조에 명시된 국가목표이며 조선노동당 강령이 제시한 당활동의 기본목표다.그들이 대한민국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연공통일노선에 동조하는 친북동조세력이 견고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현실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들의 숫자는 그리 많다고 볼 수는 없으나 우리사회의 여러 중요기관속에 잠입해 들어가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와 국민대중을 이간시키려고 노력해왔다.특히 친북동조세력은 민주화와 개혁조치,남북대화와 통일논의과정에서 국민여론에 혼선을 일으켜 국론을 분열시키며 북한의 대남정책에 동조·지지하는 행위를 계속해왔다. 우리가 지난 50년동안 국가안전보장과 산업화,그리고 민주화에 상당한 성과를 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체제안정이라는 면에서는 미흡해 민심의 동요와 불안정의 조짐이 보인 것은 바로 이들세력의 공작과 활동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친북동조세력이 생겨나는 이유중의 하나는 북측이 대남 와해·파괴를 추구하면서 표면상으로는 매우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평화애호적인 대남통일제의를 해왔기 때문이다. 북측이 93년4월7일부터 남한의 국민대중에게 제창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전민족단결 10대강령」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북측의 대남공작과 책동을 저지하려면 우리는 통일대비교육을 각급학교에서,특히 대학에서 강화돼야 한다.추상적·관념적·감상적인 방식이 아닌 남북한의 통일정책과 노력을 비교해가며 모든 제안 속에 압축된 저의와 흉계를찾아내고 자유토론에 부쳐 각자가 결론을 자유롭게 찾아서 가도록 개혁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국가체제의 안정을 저해하는 보·혁간의 대립을 해소해야 한다.현실적으로 보수세력은 개혁세력이란 과거를 부정해 나라의 안정기반을 무너뜨리고 연공통일의 길로 접근시키려는 세력으로 보고 불신하고 있다. 반면 혁신세력은 보수세력이 과거 독재정권과 결탁하여 부정부패·비리로 더럽혀진 수구반동세력으로 보고 공직과 정계에서 밀어내려 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두 세력의 불신과 대립감정을 해소하는 조치가 강구돼야 할 것이다.
  • 일 신칸센 부실공사 의혹/도켜 내진공학전문가 조사결과

    ◎무너진 교각서 목재나와 효고현 남부 대지진으로 일본 건축기술의 안전신화가 깨진데 놀란 일본인들이 이번에는 그들이 자랑해온 신칸센(신간선) 건설 공사에 부실 가능성이 제기됨으로써 더욱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니시노미야를 지나는 한큐 이마즈(판급금진)선의 한 교각에 목재가 들어 있음이 중앙정부가 파견한 내진공학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신칸센의 안전성과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결함으로 지적되고 있어 신칸센을 관리하고 있는 서 일본철도는 즉각 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이 교각은 세로로는 철근이 들어 있었으나 가로로는 목재가 들어 있었으며 또 가장 위에 있는 고가교의 상판과 접합부분을 덮은 콘크리트가 떨어져 굽은 철근이 앙상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는 것. 특히 교각중에는 철근을 밖에서 찌르는 형태로 목재가 최고 8개까지 들어 있는 것이 발견됐는데 이 목재를 발견한 내진공학 전문가들은 『목재를 남겨두는 공법에 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며 『공사 때 구조틀로 사용하고 난 뒤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 일 관서 큰지진/2천6백여명 사망·실종/고베시 등 일부지역 폐허화

    ◎6천3백명 부상/23년 「관동」이후 최대참사 【도쿄·고베=강석진·유민특파원】 일본내 비교적 지진 발생이 적은 고베(신호),오사카(대판)를 비롯한 간사이(관서) 지방에 17일 새벽 5시46분경 대규모 강력한 지진이 발생,이날 하오 7시45분 현재 1천2백47명 이상이 사망하고 1천5백명 이상이 행방불명,3천9백7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는 대참사를 빚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고베 앞바다의 아와지시마(담로도)로 지진규모는 고베에서 일본지진계로 진도 6, 교토(경도)와 도요오카(풍강)는 5,오사카(대판)는 4를 각각 기록하는 등 간사이 지방 일원이 대부분 진도 3∼6까지의 분포를 보였다. 오사카를 중심으로한 긴키(근기) 지방은 큰 지진이 없는 비교적 안전 지대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홋카이도 주변의 잦은 지진에 이어 긴키지역에서도 강진이 발생하자 일본국민들은 1923년의 관동대지진 악몽을 되새기는등 공포에 떨고 있다. 피해가 심한 고베시의 경우 호텔을 비롯,수백채의 건물이 무너지는가 하면 시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를냈으며 인명·재산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인명 피해는 지진이 강타한 효고(병고)현에 집중됐다.인명피해가 많은 것은 지진이 인구밀집지역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새벽에 엄습한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열차들이 탈선하는 등 신칸센을 비롯한 대중교통 수단이 전면 마비됐다.도카이도 (동해도), 산요(산양) 신칸센(신간선)의 일부 구간에서 고가(고가) 부분이 낙하하는 등의 피해를 입어 운행이 중지됐으며 고베 시내의 한신 (판신)고속도로가 일부 붕괴되는등 교통망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정전·단수·통신두절·가스누출 등의 사고가 각지에서 발생,일본간사이지방의 많은 도시들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상오 비상 재해 대책 본부를 설치,오자와 기요시(소택결) 국토청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고 육·해·공 자위대와 경찰청은 구조 활동을 위해 구조대를 피해 지역에 긴급 파견했다. ◎“더 큰 지진 올듯”/전문가 【도쿄 교도 연합】 17일 새벽 고베와 오사카 등 일본 서부지역을 강타한 지진은 훨씬 더 큰 지진을 예고하는 전주일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지진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지진학자들은 또한 일본 서부에 지진이 빈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전 방재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학자들은 필리핀을 둘러싼 해저 지각판이 일본 아래의 지각판을 끌어당기며 침강을 지속하고 에너지를 축적하면서 리히터 규모 8 혹은 그이상의 강진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라야마 일총리에 김대통령 위로 전문 김영삼대통령은 17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에게 전문을 보내 『오늘 새벽 귀국 고베·오사카지역을 비롯한 관서지방 일원의 지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고 『하루 빨리 피해지역의 복구가 이루어져 정상을 되찾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일 건축물 내진설계 “사상누각”/건물 내진도 강화론 대두

    ◎“웬만한 지진엔 안전” 자랑하던 구조물 폭삭/LA 등 미 지진피해 비웃던 「자신감」도 무너져 17일 일본 관서지방을 강타한 지진에 힘없이 무너진 건물,다리와 함께 일본의 건축기술이 웬만한 지진은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하다는 그간의 믿음도 붕괴됐다. 일본 건축기술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엄청난 피해를 겪는 것을 보고 일본은 뛰어난 건축공법으로 훨씬 더 강력한 지진에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자신해왔다. 그러나 매그니튜드 7.2의 지진에 수많은 현대식건물이 무너지고 주요고속도로구간이 붕괴된 이날 일본의 도시들도 결코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보다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요코하마국립대학의 무라카미 스미나오 토목공학교수는 『일본의 도로나 집들은 견고하게 지어져 지난해 캘리포니아참사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왔으나 그것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사카(대판)와 고베(신호)를 잇는 한신(판신)고속도로는 지난 1923년 매그니튜드 7·9의 관동대지진과같은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이날 고가부분이 여지없이 무너지거나 뒤틀렸다. 도쿄(동경)대학의 후지노 요조 토목공학교수도 『이번 일을 믿을 수 없다』며 『나머지 다리의 안전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토목관계 전문가들도 3천여동의 건물이 무너진 이번 지진의 광범위한 피해상황에 대해 충격을 나타내기는 마찬가지였다. 가장 튼튼해야 할 신칸센(신간선) 고속전철도도 고가부분이 금이 가거나 휘는등 지진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칸센 당국자들이나 일부 학계에서는 이번 지진이 너무 강력해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라고 주장했으나 대부분의 일본인은 이번 지진의 엄청난 피해규모를 보고 건물이나 도로·철도의 설계를 더 큰 지진에 대비해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인은 그동안 열도의 서부보다는 북부와 동부가 지진이 더 자주 발생한다는 통념 때문에 서부지역에서는 지진에 대한 대비를 상대적으로 소홀히해왔다는 것이다.
  • 열차탈선… 가스폭발… 마치 전쟁터/일 관서대지진 현장 상황

    ◎불상·탑등 중요 문화재 다수 파손/건물붕괴·곳곳 불기둥 “아수라장”/오사카·고베 등 재일교포 밀집지 피해확산 우려 17일 새벽 일본 긴키(근기) 지방을 강타한 이번 지진은 인명피해면에서 3천8백95명의 사망자를 낸 후쿠이(복정) 지진(48년) 이후 최악이다.이번 지진은 특히 고베(신호),오사카(대판) 등 재일동포들이 많이 몰려 살고 있는 곳에서 발생해 재일동포들의 피해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한편 이번 지진은 진앙지가 고베,오사카 등 인구 1백만 이상의 도시와 인접한 데다 이 지역이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인식돼 왔던 탓에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지진에 취약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잦은 지진을 경험하는 일본인들도 『지금까지 이렇게 큰 지진은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아와지시마 지진구조팀장 사카모토 다케시)로 많은 피해를 불러 일본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진앙지인 효고현 아와지시마(담로도)는 이날 새벽 5시46분 일어난 강진에 이어 16차례나 계속된 여진으로 곳곳에서 건물이 불타고 가스가 폭발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전쟁터를 방불.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인명피해를 입은 효고현 아시야(호옥)시에서는 72채의 가옥이 파괴돼 약 2백명이 건물더미 속에 갇혀 있으며 니시노미야(서궁)시 등에서도 정전과 단수,화재와 함께 수많은 가옥이 파괴. ○…이번 지진의 진원지와 가까운 아와지시마에서는 건물에 깔린 주민들을 구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사망자가 속출. 아와지시마 지역은 특히 가옥의 붕괴로 갇혀 있는 주민이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아와지시마의 쓰나(진명)읍사무소에 따르면 읍내 가옥 수십채가 전파되는 등 가옥피해가 엄청나 제대로 집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현립 아와지시마 병원 관계자는 『현재 지진으로 운반돼온 부상자가 약 1백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대부분의 부상자들은 가구 등이 쓰러지면서 머리나 손 등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와지시마 북쪽의 기타아와(북담)에서도 10여채의 가옥이 무너지면서 밑에 깔려있는 주민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공포를 경함한 지역의 하나는 고베시에 위치한 인공섬 「포트랜드」. 14∼24층짜리 고층맨션이 밀집된 이 지역에서는 지진으로 가구와 세탁기가 쓸러지고 유리창 파편이 날려 피해자가 더많이 발생. 주민들은 잠옷바람으로 대피하는 등 일대 혼란을 빚었는데 대피 도중 갈라진 길 틈사이로 물이 솟아오르는 광경에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기도 했다. ○…지진이 휩쓸고 지나간 고베시 중심부에는 폭격을 당한듯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으며 주택가와 사어가 블록이 통째로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 인근 아파트 수십등이 무녀져 내리는 바람에 수백명의 시민들이 건물더미에 껄려 숨진 것으로 현지에서는 파악. 살아남은 주민들은 무너진 집의 지붕위로 올라가 집더미에 깔린 가족들을 찾으며 미친듯이 울부짖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일본의 육·해·공 자위대와 경찰·소바어대원들은 고베시 등 많은 지역에서 건물 등의 밑에 깔려있는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날이 저물면서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 특히 구조대원들은 피해지역의 거의 모든 곳이 정전,전화 불통,단수된 상태이기 때문에 야간작업에 더욱 어려우을 느끼고 있다. 한편 지진으로 가옥이 붕괴돼 졸지에 집을 잃은 재해민들은 인근 학교·구청 등에 긴급 마련된 임시수용소에서 지친 첫밤을 맞이하고 있으나 정전 등으로 난방이 제대로 되지않아 이불을 뒤집어 쓴채 추위에 떨고있다. 또 아직 가족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는 일부 주민들은 집이 무너진 현장부근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추위를 달래며 밤새 구조작업을 지켜봤다. ○…일본 간사이지역은 일본 문화재의 보고.이 지역을 강타한 지진은 중요문화재에도 피해를 입혔다. 교도시 우쿄구의 호류지에서는 중요문화재인 불상 3체가 쓰러져 이 가운데 성관음입상의 오른 팔 부분이 일부 파손. 히가시야마구의 33간당의 천수관음입상 1천1체 가운데 6체가 기울어지고 파손됐으며 후시미구의 다이고시에서는 국보인 5층탑과 금당의 벽에 금이 가고 그 밖의 절에서도 건물벽이 일부 떨어져나가는 등 지진피해가 속출. 나라현 호류지의 세레인의 여의륜관음의 관이 떨어져 나가 다른 불상을 파손하기도. ○…지진으로 교도 오사카등 관서지역은 경제활동이 사실상 정지상태로 들어가는 등 커다란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와지시마 직하형 지진의 영향으로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을 포함한 긴키지방의 일본 JR 각 노선은 대부분 운행을 정지,철도가 사실상 전면 마비. 「JR 동해」와 「JR 서일본」당국은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은 나고야∼히로시마에서 운행이 중지되고 있으며 효고현 니시노미야 시내의 신간선 고가가 한큐(판급)전철 이마즈(금진)선을 덮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사카∼고베간 열차선에서도 최소한 7량의 열차가 탈선,적어도 2명이 숨졌으며 고속도로 이음매도 무너져 내려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 당국은 『긴키지구의 일반 철도는 거의 전 노선이 정전과 노반불안 등으로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히고 『산양선의 고베역 주변 등 7개소에서 야간열차 등이 탈선했으나 부상자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사카만의 간사이 국제공항에서도 제트연료 재급유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가동 중단됐으며 수개의 국내외선 운항이 취소.
  • 한국의 발전이끈 50인

    1945년 광복 이후 지금까지 50년 동안 어떤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는가.서울신문이 광복 50년을 이끌어온 각계인사 50인을 선정,소개한다.북한사람과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승만◁ 1875.3.26∼1965.7.19.황해도 평산출신.배재학당졸업·미국 프린스턴대학 철학박사·초대∼3대 대통령,독립협회등의 간부로 개화운동.일제때 상해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는등 광복때까지 해외에서 독립운동.해방직후 미국에서 귀국해 민주진영 최고지도자로서 건국준비에 매진.48년 제헌의회의 국회의장에 이어 초대 대통령에 당선.장기집권을 위해 불법적 개헌을 감행한끝에 60년 4·19혁명으로 하야 한뒤 하와이로 망명했다. ▷김구◁ 1876.8.29∼1949.6.26.황해도 해주출신.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장 국무령 주석·한국독립당 집행위원·민주의원 총리·국민의회 부주석.일제때 신민회 황해도총감을 시작으로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친 민족주의자.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의사 등으로 하여금 일본왕등에게 폭탄을 던지게 했다.임시정부 주석으로 광복군을 창설했으며 해방뒤 남북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병로◁ 1887∼1964.전남순창출신.1913년 일본메이지대졸업.일제시절 경성법전·보성전문교수 거쳐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광주학생운동,6·10만세운동,원산파업사건 등 민족운동관련사건 무료변론.항일단체인 신간회중앙집행위원장역임.46년 남조선과도정부사법부장을 맡았고 건국후 초대·2대 대법원장을 거치며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의 기틀을 다졌다. ▷조병옥◁ 1894.3.21∼1960.2.15.충남 천안출신·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수료·1929년 광주학생사건으로 3년 복역·조선일보 전무·37년 수양동우회사건으로 복역.해방뒤 우익의 한국민주당을 창당하고 미군정아래서 경무부장을 역임했으나 이승만정권의 독주에 반발,52년 반독재구국선언을 주도.54년 보수야당을 묶은 민주당을 창당,6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입후보했으나 신병으로 선거 한달전에 미국육군병원에서 사망했다. ▷신익희◁ 1894.6.9∼1956.5.5.경기도 광주출신.한성공립외국어학교졸·1919년 상해 망명·임정 내무총장·법무총장·48년 초대 국회의원·국회의장·대한국민당 위원장을 역임.54년 자유당정권이 4사5입 개헌등 횡포를 부리자 야당세력을 묶어 민주당을 창당.5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강 백사장유세에 수십만 인파를 모으는등 지지를 받았으나 이틀뒤 전주유세장으로 가던 야간열차에서 사망했다. ▷최현배◁ 1894.10.19∼1970.3.23.호 외솔.경남 울산출신.일신학교·한성고등학교·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경도제국대학졸업.연희전문 교수·문교부 편수국장·한글학회 이사장·학술원 회원역임.국어학 연구·국어정책의 수립·국어운동 추진에 공헌.「우리말본」으로 20세기 전반의 문법연구를 집대성.한글전용을 주창해 각종 교과서에 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확립했다. ▷백낙준◁ 1895∼1985.평북 정주출신.22년 미국 파크대졸.27년 연희전문교수.46∼60년 연세대총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대한소년단총재·문교부장관·국사편찬위원·국토통일자문회의장·외솔회이사장과 학술원 명예회원 역임.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헌신하면서 한국기독교 발전을 위해 「한국개신교사」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유일한◁ 1895∼1971.평양출신.19년 미미시건대 졸업.26년 제약회사인 유한양행 창설.42년 미육군성고문.44년 로스앤젤레스·뉴욕한미상공회의소회장을 역임.해방 이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산업부흥에 기여했다.또 전재산을 털어 한국고등기술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유한학원을 설립,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본보기가 됐다. ▷윤보선◁ 1897.8.26∼1990.7.18.충남 아산출신.영국 에딘버러대 졸업.대한임시의정원 의원·대한적십자사 총재·제4대 대통령·신민당 총재.이승만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서울시장과 상공장관을 지냈으며 「4·19」로 60년 대통령에 취임.그러나 1년만에 「5·16」에 성공한 박정희에 의해 하야당했다.3대국회 이후 야당에 몸담으며 반독재·반군정투쟁을 벌였다. ▷최규남◁ 1898.1.26∼1992.4.27.황해 개성출신.연희전문 수물과·미웨슬리안대·미시건대학원졸.서울대교수·서울대총장·문교부장관·민의원·학술원회원 등 역임.국내 물리학계의태두이자 교육행정가로 큰 업적을 남김.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건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서구의 신물리학을 국내에 도입,한국 물리학계의 초석을 다졌고 원자력발전과 과학기술교육의 기초를 다졌다. ▷우장춘◁ 1898.4.8∼1959.8.10.일본 도쿄태생.동경제대 농학과졸(1919).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채소종자의 육종합성에 성공하고 씨없는 수박을 개발하는 등 해방후 국내 농업발전에 기여.대학졸업후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육종학연구.36년 종의 합성설로 동경제대에서 박사학위 취득.50년 정부 초청으로 귀국.농업연구소장·학술원회원 등을 역임했다. ▷장면◁ 1899.8.28∼1966.5.14.인천출신.미국 맨해튼 가톨릭대 졸.제헌의원·초대 주미대사·60년 부통령입후보 낙선·60년 4·19로 제2공화국 국무총리·60년 당시 민주당 신파의 영수로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결과로 촉발된 「4·19」로 총리에 취임.그러나 구파출신 윤보선대통령과 권력암투를 벌인데다가 불안정한 정치로 5·16정권에 쫓겨났다. ▷김활란◁ 1899∼1970.인천출신.이화여전·미웨슬리언대학졸.25년 이화여전교수로 임용돼 해방직후부터 61년까지 이화여대총장을 역임.대학을 운영하면서도 한국여자기독교청년회 연합회재단이사장·공보처장·대한적십자사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개화기와 해방이후 신여성 교육에 헌신하고 기독교를 통한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함석헌◁ 1901.3.13∼1989.2.4.평북 용천출신.동경고등사범졸.28∼38년 오산학교교사.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 대표위원.교육자·종교인·언론인등으로 활발하게 사회참여를 하며 성서와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비폭력 저항운동을 편 사상가.자유당 및 군사정권시대에는 반독재자유민권투쟁에 앞장.「뜻으로 본 한국역사」등 저서와 「씨알의 소리」등을 발간했고 민권운동에도 헌신했다. ▷한경직◁ 1902.12.29.평남 평원출신.숭실대·미국 프린스턴대졸.영락교회 목사·숭실대학장·기독교1백주년 기념사업협의회총재·대한예수교 잘로회 총회장 역임.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한국 개신교 부흥에 불을 당긴 성직자.평생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이나 저금통장 하나없이 청빈한 삶으로 일관하면서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이상백◁ 1904∼1966.서울출신.일본 와세다대학 사회철학과 졸업.서울 대학교 문과대교수(47).한국사회학회장(57).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서울신문사 체육공로상 수상.일제시대에 일본 농구협회를 창립하고 제11회 올림픽 때는 일본선수단 총무로 참가.광복직후 조선체육동지회를 결성해 대한체육회 발족에 디딤돌을 놓았으며 64년 대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64년 한국의 제2대 IOC위원으로 한국체육의 근대화를 이루었다. ▷유진산◁ 1905.10.18∼1974.4.28.충남금산 출신.보성고보졸.일본와세다대학 정경학부중퇴.만주에서 중경임정 연락원활동.46년 대한청년단 창립·자유당정권의 사사오입개헌파동뒤 민주당 창당에 참여.신파로 출발했으나 뒤에 구파로 변신,민주당 원내총무를 거쳐 분당뒤 신민당 간사장·대표위원을 지내는등 정통야당의 맥을 이었다.너무 타협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현실을 감안한 정치력의 달인이었다는 평가가 높다. ▷이병철◁ 1910.2.12∼1987.11.19.경남 의령출신.중동 중학 4년 수료.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 2년 수료.38년 삼성상회 서립.삼성물산·제일제당·제일모직 설립.61년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초대 회장.삼성그룹의 창업주로 해방 이후 궁핍했던 시절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킨 경제계의 선구자다. ▷이범석◁ 1900.10.20∼1972.5.11.서울 출신.운남육군강무학교기병과졸.만주 청산리전투사령관·한국광복군참모장·초대국무총리·주중국대사·원외자유당부당수·내무부장관·참의원·국민의당 최고위원.항일독립투사로서 해방이후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다.초대 국무총리로서 국방부장관을 겸임하면서 건국과 건군에 큰공.52년에는 이승만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윤석중◁ 1911.5.25∼.서울 출신.일본 상지대졸.새싹회 회장·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방송윤리위원회 회장·한국방송협회 회장 역임.예술원회원.일제하 소학교시절 일본말 노래가 싫어 우리말 동요에관심을 가진후 평생을 어린이 운동에 몸바친 아동문학가.「초생달」「굴렁쇠」「바람과 연」등 20여권의 동요·동시·동화집을 냈다. ▷성철스님◁ 1912.4.10∼1993.11.4.속명 이영주.경남 산청출신.진주중학 졸업.35년 지리산 대원사에서 수행.68년 해인사 초대방장,81년 조계종 종정 취임.수행의 깊이와 경전의 섭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로 한국 불교계의 정신적 사표가 됨.16년간의 생식과 8년간의 눕지않는 수행자세,「중답게 산다」는 생활철학등으로 원효 이래 한국불교의 최대 거목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김용기◁ 1912∼1988.경기도 양주출신.농촌계몽등을 통한 민족운동을 위해 40년 양주군에 봉안이상촌 건립.52년 광주군에 가나안 농장을 설립한데 이어 62년 가나안농군학교 설립.73년 강원도 원성군에 신림 가나안 농군학교설립,82년 가나안 농군사관학교설립 등을 통해 농촌의 젊은 일꾼을 양성하고 농촌발전에 큰 업적을 세웠다. ▷김동리◁ 1913.11.24∼.경북 경주출신.경신중 중퇴.청년문학가협회회장·예술원회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서라벌예술대학장·국정자문위원 역임.예술원회원.3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화랑의 후예」당선으로 등단.단편소설「무녀도」「바위」「황토기」「밀다원시대」「등신불」과 장편 「사반의 십자가」「을화」등 발표.신·인간·자연을 주제로 삼아 특유의 순수문학 세계를 가꾸어 온 한국문단의 대부(대부)이다. ▷김기창◁ 1914.2.18∼.호 운보·서울출신.1930년 승동보통학교 졸업 및 김은호 문하입문.31∼36년 선전 연입선.37∼40년 선전 연4회 특선.69년 국전 심사위원 부위원장.71년 3·1문화상.예술원 회원.근대 한국화의 추상화작업 선도,전통수묵산수를 뛰어 넘어 특유의 바보산수와 청록산수로 한국화의 새로운 미술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정주◁ 1915.5.18∼.호 미당.전북 고창 출신.고창 고보 중퇴·중앙불교전문학교 명예졸업.동아일보 사회부장·문교부 예술과 초대과장·한국문학가협회 시분과위원장·동국대 부교수 역임.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귀촉도」「신라초」등 시집 14권,「서정주 문학전집」「서정주 시선집」등에 시8백수 수록.「동천」을 비롯,수많은 절창을 통해 민족어를 연마하고 민족심성을 계발한 한국 서정시의 대가이다. ▷정주영◁ 1915.11.25∼.강원도 통천 출신.송전소전학교 졸업.현대그룹 회장·명예회장·대한체육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명예회장·국회의원·국민당 대표.47년 맨손으로 출발,기발한 아이디어와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현대를 국내 최대의 기업군으로 키운 「현대신화」의 주역.92년 국민당을 창당,대통령선거에 나섰다 실패하고 그룹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장기영◁ 1916.5.2∼1977.4.11.서울출신.선린상고졸.한국은행 부총재·한국일보 사장·IOC위원·한국일보 회장·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대리·국회의원.금융계 언론계 정계등 여러방면에서 활약,「불도저」로 불리기도 했다.54년 한국일보를 창간했으며 초창기 한국체육을 궤도에 올려 놓았다.경제기획원장관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고도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박정희◁ 1917.11.14∼1979.10.26.경북 구미 출신.대구사범·육사졸.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제5∼9대 대통령.61년 「5·16쿠데타」를 일으켜 제2공화국을 종식시키고 군사통치.64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72년 10월 유신을 거쳐 79년 10·26으로 유명을 달리하기까지 18년동안 장기집권.몇차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한국경제의 기적」을 창출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일권◁ 1917.11.21∼1994.1.18.연해주 추풍출신.만주국 군관학교·일본 육사졸업.육군총참모장겸 육해공군 총사령관·육군대장·육군참모총장·국무총리·국회의장·해방직후 국방경비대 창설에 참여.경비대가 국군으로 개편된 뒤에는 군요직을 두루 역임했다.박정희대통령 시절 국무총리·국회의장으로 장기재직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얼굴마담」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김소희◁ 1917.12.1∼.본명 김순옥.전북고창출신.전남여고보 2년 수료.송만갑 정정렬 신호렬로부터 창악 가야금 서예 배움.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역임.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감성에만 치우치지 않는 품위있는 소리로 판소리의 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살아있는 최고의 명창.전통 국악의 맥을 오늘에 잇고 많은 해외공연으로 전통예술이 국제적으로평가받는데도 기여했다. ▷김승호◁ 1918.7.13∼1968.12.1.서울출신.보성고등보통학교졸.39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로 영화배우 생활 시작.59년 서울시 문화상 수상.63년 제10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시집가는 날」「박서방」「역마」「혈맥」등 2백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중년의 서민적 아버지상을 탁월하게 연기,한국영화 붐을 조성하는데 공헌했다. ▷장준하◁ 1918.8.27∼1975.8.17.평북 의주출신.44년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중국에서 탈영한뒤 광복군에 가담.45년 김구 비서로 귀국.53년 「사상계」창간.67년 국가원수모독죄로 투옥.제7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독재정권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사상계」가 폐간된 뒤 75년 등산중 의문의 실족사.6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막사이사이상(언론부문)을 받았다. ▷김수환◁ 1922.5.8∼.대구출신.일본 상지대 철학과·성신대학 신학부졸.51년 천주교 신부서품,69년 47세로 최연소 추기경에 서임.아시아주교회의 상임위원장·서강대 재단이사장 역임.천주교 서울대교구장·70년대 유신독재체제하에서는 민주화와 인권운동,80년대에는 인간성회복과 제도의 민주화를 외치면서 양심의 대변자 역할을 맡아 명동성당을 「한국민주화의 성지」로 만듦.천주교는 물론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남철◁ 1923.11.30∼.전북 부안출신.국수 9연패·패왕 4연패·최고위 7연패등 50∼60년대 각종 기전 석권.83년 9단·37년 도일,바둑수업을 받은 뒤 43년 귀국해 걸음마단계의 현대바둑 보급에 힘쓴 한국바둑의 선구자.84년 일본 대창상,89년 은관문화훈장수상.현재 한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남덕우◁ 1924.10.10∼.경기 광주출신.국민대 정치학과.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경제학박사)졸.서강대 교수·재무장관·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국무총리·무역협회 회장.69년부터 10년간 경제각료로 일하며 부가가치세를 신설하는 등 경제개발정책의 기틀을 다짐.71년의 외환위기와 74년의 오일쇼크를 극복,연10%의 고도성장을 이룬 주역이다. ▷김대중◁ 1925.12.3∼.전남 신안출신.목포상고졸업.6선 의원.신민당 대통령후보.80년 내란혐의로 사형선고.87·92년 야당 대통령후보.아시아 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70년대와 80년대 20년동안 낙선과 투옥을 거듭한 강력한 반정부운동 지도자.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며 92년 대통령선거에서 패한뒤 정계를 은퇴.아태재단을 통해 평화·통일을 연구하며 「야당의 후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필◁ 1926.1·7∼.충남 부여출신.육사 졸.초대 중앙정보부장·6대 국회의원·공화당 의장·국무총리·공화당 총재·민자당 대표최고위원.「5·16」의 막후 실력자로 중앙정보부및 공화당의 산파역할과 한·일 회담의 주역을 맡았다.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한 3선개헌에 반대해 공직을 사퇴하고 외유에 나서면서 「자의반·타의반」이란 말을 남겼으며 반대세력에 밀려 실각도 했지만 결국 박정희의 18년 장기집권을 도왔다. ▷김준◁ 1926.4.25∼.전남 영광출신.49년 서울대농대졸.전남대 농대교수를 역임,62년 재건국민운동 경북지부장,64년 농협대교수 등을 맡으며 새마을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입법회의의원·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명예회장 등을 역임.건국이래 최대의 국민운동을 이끌며 「잘살아 보자」는 기치아래 피폐된 농촌 부흥과 사회발전에 기여했다. ▷박경리◁ 1926.10.28∼.경남 충무출신.진주고등여학교 졸.56년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이 추천완료돼 등단.작품집 「불신시대」「환상의 시기」,장편 「시장과 전장」「김약국의 딸들」등.69년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한 5부16권의 대하소설 「토지」를 26년만인 지난해 완결.치열한 작가정신으로 격동기 우리민족의 삶을 다양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이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태준◁ 1927.9.29∼.경남 양산 출신.일본 와세다대.육사졸.최고회의 비서실장.대한중석 사장.포항제철 사장·회장·명예회장.민정당 대표위원.민자당 최고위원.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포항에 세계 2위의 조강능력을 지닌 포항제철을 건설한 「포철 신화」의 주인공으로 「철의 사나이」로 불린다.민자당의 민정계 관리자로 정계에 나섰다가 실패,포철에서도 손을 뗐다. ▷김영삼◁ 1927.12.20∼.경남 거제출신.서울대 철학과 졸.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9선·신민당 원내총무·신민당 총재·제14대 대통령.최연소·최다선 의원이며 최연소 제1야당 총재.93년 31년만의 문민 출신 대통령으로 취임.한때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와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84년 전두환대통령시절 4주일동안 민주화를 요구하며 단식투쟁.대통령취임후 특유의 결단력과 정면돌파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전두환◁ 1931.1.18∼.경남 합천출신.육사졸.예비역 육군대장.국보위상임위원장.제12대 대통령.79년 국군 보안사령관으로 「12·12 사태」를 주도.박정희대통령 서거이후 공백상태이던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80년 「5·18」로 권력의 정상으로 등장한 뒤 그해말 대통령에 취임.재임 7년동안 엄격한 물가관리로 경제안정성장 주도.1인당 국민소득 2배이상 상승.평화적 정권교체 실현. ▷김운용◁ 1931.3.19∼.서울출신.미국 텍사스웨스턴대·연세대 정치외교과 졸.미국 메리빌대 법학박사.주미대사관 참사관(63),IOC부위원장·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 회장.국제 스포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 스포츠계의 제2인자.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막후 조정해 한국 스포츠의 이미지를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현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유력한 후임후보로 꼽히고 있다. ▷노태우◁ 1932.12.4∼.대구출신.육사졸.예비역육군대장.제13대 대통령.「12·12」를 주도.권력핵심부에 진입.제5공화국 때 체육·내무부장관 역임.87년 「6·29선언」으로 민주화의 물줄기를 텄고 그해말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북방외교」로 공산권국가들과 국교수립.지방자치제 일부 실현.90년 여소야대 국면에서 3당통합으로 안정기반 구축. ▷임권택◁ 1936.5.2∼.전남 장성출신.광주 숭일고 중퇴.61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영화감독 데뷔.「만다라」「씨받이」「길소뜸」등 90여편 연출.8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장.93년 「서편제」로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94년 「태백산맥」을 베를린 영화제 본선에 진출시킴.우리영화의 세계화와 한국영화 중흥에 크게 공헌했다. ▷김우중◁ 1936.12.19∼.서울출신.연세대졸.축구협회 회장·한국기원총재·대우그룹 회장·전경련 부회장.샐러리맨(한성실업)에서 연간 매출 35조원의 재벌 총수로 성장.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 기업인상(84년)수상.발로 뛰는 비즈니스로 아프리카등 수출 사각지대를 개척.기업 인수와 부실기업 재건의 명수로 알려져 있다. ▷김지하◁ 1941.2.4∼.전남 목포출신.서울대졸.64년 「서울대한일굴욕회담반대투쟁위원회」일원으로 학생운동에 참여.6·3사태 관련 첫구속자가 됨.이후 80년대 초반까지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질곡에 맞서 「오적」「타는 목마름으로」등 문제 시를 잇따라 발표하며 투사 시인으로 활동.최근엔 생명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생명왜곡 현상을 염려하며 「생명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자◁ 1941.10.30∼.서울출신.문성여고졸.67년 무궁화훈장 받음.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공연.59년 데뷔이래 1천6백여곡을 부르고 이 가운데 4백여곡을 히트시켜 「엘레지의 여왕」으로불림.왜색시비에도 불구하고 6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대중의 정서를 트로트 노래로 대변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해 왔다. ▷김수현◁ 1943.3.10∼.본명 김순옥.충북 청주출신.고려대 국문과졸.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87년∼).67년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한 이후 「새엄마」「사랑과 야망」「배반의 장미」「사랑이 뭐길래」「작별」등 수많은 TV드라마 집필.솔직담백한 표현과 인간심리를 꿰뚫는 듯한 대사처리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은 「언어의 마술사」이자 대중문화시대의 선두주자였다. ▷황영조◁ 1970.3.22∼.강원도 삼척출신.삼척 근덕중·강릉 명륜고·고려대.91유니버시아드(쉐필드).92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 1위.한국 마라톤을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주인공.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씨의 우승 이후 56년만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마라톤 재건의 계기를 만들었다.
  • 일 동북부에 강진/진도 7.5/1백20명 사상… 피해늘듯

    ◎신간선 일부구간 운행중단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동북지방과 홋카이도일대에 28일 하오9시19분쯤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7.5(일본 진도계로 진도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아오모리현의 하치노헤가 일본 진도계로 6을 기록했고 모리오카·아오모리·무쓰는 진도 5를,미야코·우라가·하코다테등은 진도 4등으로 관측됐다. 이날 지진으로 밤11시까지 하치노헤에서 다이에빠징꼬의 2층마루가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하는 등 모두 1백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일본 TV방송들은 곳곳에서 선반의 물건이 떨어지거나 전등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도했다. 리히터지진계상 진도 7.5는 산사태와 콘크리트건물의 균열등 광범위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강진이다. 일본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한 뒤 즉각 동북지방의 태평양연안에 해일경보를 내리고 홋카이도 태평양연안과 간토지방의 태평양지역,동북지방의 동해연안지역에는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 진앙지는 하치노헤의 동쪽 2백㎞태평양해저로 추정되고 있다.이곳은 지난 68년 이 지역에 발생한 지진과 진앙지가 거의 일치한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보도했다. 또 지진발생 지역의 동북 신간선 센다이∼모리오카구간과 하코다테선의 운행이 전면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철도와 선박운행이 중단됐으며 1만여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한편 일본기상청은 동북지방의 만조가 하오2시 전후이기 때문에 해일에 따르는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지진발생후 1시간가량 뒤인 밤10시30분쯤 미야코에서는 파고 55㎝의 해일이 관측됐다.
  • 이달 문화인물/단재 신채호선생

    ◎문체부,심포지엄·자료전·추모집 발간 등 추진/독립투사·사학자·언론인으로서의 삶 조명 문화체육부는 12월의 문화인물에 단재 신채호선생을 선정했다. 단재는 한평생 일제에 대해 비타협적인 투쟁을 전개한 독립투사였고 한국사 연구에 힘써 주체적인 민족사관을 확립한 사학자였으며 명논설을 통해 일제의 침략행위를 통렬히 비판한 언론인이었다. 1880년 충남 대덕에서 태어난 선생은 1897년 성균관에 들어가 1905년 성균관 박사가 되었으나 같은해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언론인의 길을 선택,「황성신문」에 일본의 조선침략을 규탄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듬해 「대한매일신보」 주필이 된 선생은 1907년 신민회에 가입하고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일본의 한국사 왜곡에 맞서기 위해 이 신문에 「독사신론」을 연재,「신라침공설」과 「임나부 경영설」 등을 철저히 비판했다. 단재는 1910년 4월 중국 청도에 망명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가 「근업신문」에서 활동하다가 14년에는 조선사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남북 만주와 백두산등 우리민족의 옛 터전을 둘러보기도 했다. 19년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의정원 의원,전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나 이승만의 대통령 선임에 반대해 공직을 사퇴한 뒤 「신대한」이라는 신문을 창간,임정의 노선을 비판했다. 이어 22년 「조선혁명선언」을 발표,민중의 폭력혁명을 통한 독립쟁취를 부르짖었고 27년에는 신간회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무정부주의 동방동맹에 가입했다. 28년 독립운동 자금조달차 타이완으로 가던중 일경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고 여순감옥에서 복역하던중 36년 2월 순국했다. 선생은 감옥에 있으면서도 민족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조선사연구초」를 저술하고 「조선상고사」를 일간지에 연재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애국의 붓을 놓지 않았다. 저서로는 「조선상고사」「조선사연구초」「조선상고문화사」「조선사론」 등이 있다. 문화체육부는 12월 한달동안 관련단체와 함께 학술 심포지엄과 자료 전시회를 열고 추모집을 발간하는 등 단재의 항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한다.
  • 작가 송영이 본 “요즈음 대민기관”

    ◎“불친절 옛말… 민원창구 달라졌어요”/주민들 손발되어 3백65일 구슬땀/구청/서비스로 무장… “은행처럼 부드럽게”/세무서 매우 친절 21%,그런대로 친절 67%,불친절 10%,매우 불친절 2%.이것은 강남구청이 최근 민원실을 드나드는 시민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긍정평가가 거의 90%에 이른걸 보면 과거 폐단으로 지적되던 권위주의·불친절은 적어도 만졸할 수준으로 해소된 셈이다. 강남구청 현관을 들어서면 로비 복판에 이런 구절이 걸려있다.「나부터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자」 「자랑스런 서울 600년,서울은 새롭게 태어 납니다」 이런 문구는 결코 새로운건 아니다.그러나 시대가 바뀐 탓인지 이 문구에서 받는 느낌은 과거와 다르다. 과연 실제도 그럴까? 많은 사람들이 관청에 대한 고정관념에 젖어 관청의 개혁에 반신반의하는게 상례이다.필자가 모처럼 일선행정관서를 찾기로 마음 먹었을 때 역시 그런 고정관념이 앞섰던건 사실이다.그러나 강남구청 민원실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솔직히 말해 직원들의 열기에 놀랐다.복지부동이다,다리사건이다 해서 공무원사회에 최근 따가운 눈길이 쏠렸던건 사실이다.그러나 드러나지 않는 이면에서 드러나지 않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공무원이 많다는걸 민원실 분위기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직원들이 남녀 모두 제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도 여기와서 처음 알았다. 조언을 듣기 위해 민원실 L주임을 만났는데 그가 내민 최근 개선사항이 책 한권 분량도 넘었다.L주임은 책상 위에 서류를 잔뜩 쌓아놓고 관내 공무원들 교육자료 책자를 만드느라고 여념이 없다.그가 구청 행정의 세부사항을 너무도 세밀하게 꿰뚫고 있는데 놀랐고,그가 자기 업무를 마치 자기집안 일처럼 꼼꼼하게 하는데 놀랐다.문민정부의 상표는 누가 뭐래도 개혁이다.개혁은 밑바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도 있다.그 실증이 L주임이 내민 자료속에 모두 있는데 이건 가지수가 너무 많다.민원 1일 방문처리,기동정비반 신설,민원예약방문제시행,그리고 12월부터 시행예정인 PC이용 민원접수와 처리등도 있다.이건 대강 눈에 띄는 몇가지만 나열해본 것이다. 그런데 각론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총론일 것이다.그것은 공무원사회의 분위기와 자세,정신의 변화를 알게 해준다.L주임은 말했다.『우리 입으로 선전은 하고 싶지 않지만 위생업소 단속과 차량위반단속등 기강확립 측면은 확실히 많이 바뀌었어요.과거가 공무원 편의위주였다면 지금은 주민편의위주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확인한 대민봉사 개선책의 각종 자료들이 그의 말을 입증해주고 있다.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일선행정은 확실히 엄청난 변화를 보이고 있다.구청 민원실을 나오면서 필자는 시민들이 이제는 개선된 새 제도를 너무 몰라 이용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한꺼번에 너무 많이 바뀌어도 탈이라고 해야할까. 세무서라면 피해의식부터 느끼게 되는 겁나는 곳이다.가져가기만 하고 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데가 세무서가 아닌가.세무서에 들어갈 때는 대체로 표정이 심각해지고 겁난 얼굴을 하게 마련이다.여기서 판정된 금액은 천하없어도 내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기 때문이다.그 세무서가 지금은 은행처럼 분위기가 엄청나게 바뀌었다.누구나 당장 가까운세무서를 가보라.민원실에 가면 커피를 마시며 한담을 즐길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책 대여점처럼 각종 신간 잡지들을 진열해놓은 좌석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심지어 노인독자를 위해 돋보기 안경까지 비치해놓고 있다.이쯤되면 세무서가 빼앗아만 가는 곳이라고 말하기 힘들 것 같다. 삼성세무서는 필자가 소득세신고를 위해 일년에 한번씩 들르는 곳이다.이곳 민원실장은 빼앗아만 간다는 세무서에 대한 시민들의 피해의식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서비스정신에서 세무서는 어느 곳보다 일찍 무장되었다고 말한다.또 선진시민이 되려면 이 피해의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따끔한 말도 잊지 않았다. 요즘 세무서 사람들은 흰 와이셔츠를 단정히 입고 부드러운 미소를 잃지 않는 젊은 미남들 뿐이다.거기에 일선창구에 나타난 고객들 역시 과거의 사장님이나 전무님이 아니고 아리따운 묘령의 아가씨들이 태반이다.이러니 분위기가 더욱 부드러울 수 밖에 없다.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많은데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세무행정이 따로 압력 내지는 교제(?)가 필요하지 않은밝은 것으로 변했기 때문이다.외국 나갈 때 흔히 필요한 납세자증명 같은 서류는 즉석에서 발급해줄 정도로 세무행정은 일찍이 자동화되었다고 민원실장은 자랑했다.친절의 극치를 세무서에서 확인했다면 조금 과장일까? 민주경찰·선진경찰을 외친다.그런데 경찰만의 변화로 그건 불가능하다.시민들이 함께 변해야 한다.「우리는 친절을 실천한다」 파출소 정면벽에 이렇게 쓰여있다.마침 어느 여인이 뛰어들어와 횡설수설하며 차비를 내놓으라고 했다.경관이 천원을 주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 방향을 친절하게 일러주고 돌아온다.취객을 포함,벼라별 사람들을 다 대하는 곳이 파출소다.친절과 봉사정신이 없다면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것 같다. 최근 기동력도 많이 개선되었고 친절과 봉사라는 기본정신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것 같지만 역시 경찰 혼자 변해가지고는 진정한 변화를 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민주선진경찰은 시민과 함께 성장한다는 진리를 작은 파출소에서 배웠다.
  • 21세기 아·태 항공전쟁 예고/일 간사이공항 새달 4일 “오픈”

    ◎대판 인공섬에 건설 20년역사 대단원/이착륙유도 자동화 등 「미래형」 자신/육상·해상교통 연결 완벽… 김포 등 위협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거점공항을 겨냥한 오사카(대판)의 간사이(관서)국제공항이 일본의 「새로운 현관」으로 9월4일 개항한다.인공섬에 만들어진 최첨단 간사이공항의 개항은 한국의 김포및 영종도공항과 홍콩 싱가포르 중국 공항 등과의 치열한 경쟁 등 동남아지역에서의 21세기 항공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은 간사이공항의 개항과 함께 일본의 제2도시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지역을 21세기 하이테크센터로 발전시킬 야심적인 대규모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간사이공항과 연결되는 연안을 매립,건설하고 있는 「링쿠(임공)타운」을 비롯,간사이지역에는 각종 유통·전자·첨단기술센터,관광시설 등 5백50여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간사이공항은 세계최초의 인공섬에 만들어진 해상공항.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이 공항은 오사카만 남동부 센슈(천주) 5㎞지점 바다매립지에 만들어졌다.규모는 5백11㏊.길이 3천5백m 폭60m의 활주로 1개를 갖춘 이 공항은 이·착륙 유도자동화,호텔,상점 등 충분한 편의시설,완벽한 환경감시·공해방지시설 등 미래형 공항을 지향하고 있다. 간사이공항은 심각한 소음공해와 이용시간 제약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오사카공항을 대신하는 국제공항으로 74년 건설이 결정됐다.소음공해,환경문제 등을 고려,인공섬에 공항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지난 87년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매립지가 자꾸 가라앉아 당초 계획보다 2배이상의 건설비가 들어가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20년만에 대역사를 이룩했다.총공사비는 1조5천억엔. 도쿄근처에 있는 나리타(성전) 국제공항과 쌍벽을 이룰 간사이공항은 연간 이·착륙능력이 16만회로 3천7백만명의 승객과 1백39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간사이공항의 개항으로 나리타공항 1극 중심이었던 일본의 국제선은 2극체제로 바뀌게 된다. 간사이공항은 더욱이 나리타공항이 국내 4개도시와 연결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24개 도시와 연결되어 있어 국내선과 국제선의 환승이 편리한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공항관계자는 말한다.그러나 이는 김포공항이 거점기능을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 김포공항은 나리타공항이 극심한 체증을 보이자 80년대 후반부터 일본의 지방공항에서 유럽·미국 등으로 가는 승객들이 거쳐가는 거점공항의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간사이공항이 일본의 주요 도시와 연결되기 때문에 김포공항을 거쳐 유럽·미국 등으로 가는 손님은 앞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간사이공항은 또 육상·해상교통과의 연계가 잘 되어 있는 장점도 있다.오사카지역과 연결되는 3·75㎞의 2층다리와 고베(신호)시와 연결되는 해상교통이 갖추어져 있다.오사카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링쿠타운」과 연결되는 2층 다리의 위층은 왕복 6차선 도로이며 아래층은 복선철도이다.전철은 신칸센(신간선)과 연결되어 있으며 쾌속전철을 이용할 경우 오사카까지는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간사이공항은 사용료가 비싸다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공항이 제시한 착륙료는 B747 1대당 약1백만엔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홍콩의 4배정도.간사이공항은 그러나 국제적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면적을 1천2백㏊로 늘리고 활주로도 2개를 더 증설할 계획이다.
  • 독­러/핵밀수 방지 협력/국제통제강화·연락사무소 교환 합의

    【본 로이터 연합】 독일과 러시아는 22일 양국 정보기관간의 즉각적인 정보교환을 활성화해 핵무기밀수를 막는 데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본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상대국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핵물질밀수를 막기 위해 국경통제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틀간의 독일총리실 정보담당차관 브렌트 슈미트바워와 러시아정보책임자 세르게이 스테파신간의 회담에 뒤이어 나왔다. 양국은 출처가 어디든 테러범들의 핵무기제조용 방사능물질 입수를 막기 위해 핵무기밀수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 성명은 전했다. 양국은 또 불법핵무기거래와 관련,국제정보교환소 설치를 제안하고 이 성명에서 정한 목표의 진전을 확인하기 위해 양국간 정례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 참석한 러시아 관리들은 당국이 지난주 독일에서 발견된 핵무기제조가 가능한 수준의 플루토늄의 출처를 추척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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