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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최저임금 대폭 올렸지만…손에 쥔 건 우유 1리터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최저임금 대폭 올렸지만…손에 쥔 건 우유 1리터

    베네수엘라가 노동절을 맞아 세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에두아르도 피냐테 베네수엘라 노동부장관은 1일(현지시간) 노동절 기념식에서 "5월부터 최저임금을 288% 인상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 인상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에 따라 4월까지 월 180만 볼리바르였던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이달부터 700만 볼리바르로 수직 상승하게 됐다. 이번 인상으로 미화로 환산할 때 센트 단위였던 최저임금은 비로소 달러 단위로 뛰게 됐다. 베네수엘라의 공식 환율을 적용하면 인상 전 최저임금은 미화 64센트(약 715원), 인상 후 최저임금은 2.4달러(약 2680원) 정도가 된다. 과거 우리나라로 치면 최저임금이 '전' 단위에서 '원' 단위로 올라선 셈이다. 베네수엘라는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식권의 금액도 상향했다. 식권은 정부가 지급하는 식품 교환권으로 일종의 보조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5월부터 최저임금을 수령하는 노동자의 가용 소득은 식권을 포함해 약 3.5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식권을 포함하면 소득이 300% 이상 늘어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노동자가 최저임금과 식권을 총동원해 살 수 있는 식품은 치즈 1kg와 우유 1리터뿐이다. 그나마 공무원들은 월급이 얼마나 오를지 아직 감도 잡지 못하고 있다. 피냐테 노동부장관은 노동절 기념식에서 민간부문 최저임금은 인상률을 확정해 발표했지만 공공부문에 대해선 "(인상률을) 검토하겠다"고만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5월 급여를 받아봐야 얼마나 올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발표가 있었으니 오르긴 하겠지만 민간부문보다는 인상률이 크게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공무원 월급은 민간보다 낮기로 악명이 높다. 공직에서 물러나 민간 기업으로 이직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살인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과 지독한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베네수엘라 경제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경제는 달러화되어가고 있지만 노동자는 갈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현지 화폐로 임금을 받아 물가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후폭풍 거센 ‘그 손’…GS25 이어 경찰도 ‘메갈 손’ 지우기

    후폭풍 거센 ‘그 손’…GS25 이어 경찰도 ‘메갈 손’ 지우기

    남성 비하할 때 쓰는 ‘손 모양’ 논란경찰 “특정 단체와 관계없다…수정 중”포스터 논란 된 GS25도 공식 사과 온라인 상에서 ‘메갈리아 손’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다. 홍보물에 ‘남성 혐오’ 표식이 삽입됐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GS25 편의점이 사과문을 올린 데 이어 경찰청도 직접 해명에 나섰다. 경찰청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손 모양은 카드뉴스 페이지를 넘기는 부분 등을 강조 표시하기 위해 삽입된 것으로 특정 단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손 모양은 엄지와 검지로 무언가를 집는 듯한 모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의미로 비하할 때 쓰는 모양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서울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지난달 중순 배포한 개정 도로교통법 홍보자료에 이 손 모양이 부자연스럽게 들어갔다는 지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왔다. 그러자 경찰청은 “해당 카드뉴스는 민간 홍보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것”이라며 “취지와 다른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해당 내용은 시도경찰청을 통해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GS25 편의점의 이벤트 포스터가 먼저 논란이 됐다. GS25는 지난 1일 캠핑용 식품 구매자 대상의 경품 증정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포스터 속 손 모양이 메갈리아의 표식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손 옆에 있는 소시지 일러스트도 논란을 부추겼다. 논란이 커지자 GS25는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GS25가 국방부와 함께 진행했던 호국 보훈의 달 캠페인 포스터에 군인을 비하하는 ‘군무새’ 이미지를 넣었다”, “해당 포스터에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월계수 잎 그림까지 나온다”며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한 대형마트 직원은 블라인드 앱에 “GS25 사태 때문에 혹시 몰라 상품 디자인 하나씩 다 체크 중”이라며 “숨은 메갈 찾기”라고 올리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2~15세 사용승인 땐 美1천만명 접종…백신수급 불안요소 되나

    12~15세 사용승인 땐 美1천만명 접종…백신수급 불안요소 되나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주력으로 접종되고 있는 화이자가 12~15세 청소년 대상 백신 사용이 허가되면 올 여름까지 1000만명의 청소년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조기 사용승인을 강조했다. 화이자 이사 “여름까지 청소년 1천만명 접종” 화이자 이사인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출연해 “FDA가 아주 짧은 기간 내에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하길 희망한다”면서 승인 즉시 500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지난달 초 FDA에 백신 사용 연령을 12∼15세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는 16세 이상 연령대에서만 긴급사용 승인이 난 상황이다. 미국 나이 12∼15세는 미국에서 대략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고등학교 저학년 연령대다. 고틀립 전 국장은 “미국의 12∼15세 청소년은 약 1700만명인데, 약 500만명은 즉각 접종할 수 있다”며 “아마 나머지 500만∼700만명은 (가을학기) 개학 전 여름 동안에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며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해 감염에 취약한 나이대에서 보호받길 원한다”며 “좀 더 나이가 있는 아이들은 확실히 더 어린아이들보다 감염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미국 초중고교는 지난해 대유행 발생 직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가 성인에 대한 접종에 속도가 붙은 최근 일부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 방송에서 전국의 초중고교가 올해 가을에는 주5일 대면 수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약국 등 백신 접종처에서 청소년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것 같다며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이들에게 접종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대상 백신 개발, 화이자가 가장 빨라 화이자는 생후 6개월에서 11세까지 어린이용 백신도 시험 중이다. 화이자는 미국 12~15세 청소년 2260명을 상대로 진행한 자사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100%로 나타났다는 초기 결과를 지난 3월말 발표했다. 모더나는 12~17세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결과가 올여름쯤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월에 아동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가 혈전 우려 때문에 중단했다. 청소년에 대한 백신 사용승인이 나면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지만, 현재도 불안정한 국내 백신 수급 문제는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화이자 백신을 선점한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은 FDA 승인만 이뤄지면 곧바로 청소년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등이 면역력 지속 등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적극 검토하고 나서자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건강 약국수 호로록 입으로 북한강 풍경 스르르 눈으로

    건강 약국수 호로록 입으로 북한강 풍경 스르르 눈으로

    “시원한 막국수 드시고 건강하게 삽시다.” 국민음식으로 자리잡은 춘천 막국수가 웰빙음식으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당뇨, 동맥경화 등 성인병이 늘면서 메밀로 만든 막국수가 건강을 지켜 주는 ‘약국수’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오염에서 벗어나려는 현대인들의 건강 염려도 막국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척박한 땅 어디서든 잘 자라는 메밀을 원료로 배고픈 시절 허기를 달래던 구황음식에서 사람을 살리는 건강음식으로 대접받는 것이다. 주로 갓 눌러낸 막국수 사리를 얼음이 동동 떠 있는 동치미에 말아 먹는 심심한 물막국수, 양념장과 오이냉채 등 채소를 곁들여 비벼 먹는 새콤달콤한 비빔막국수로 먹는다. 강원 춘천에는 2~3대째 손맛을 이어 오는 유명 막국수집이 많은데 이곳을 찾는 마니아들이 동호회까지 만들었다. 막국수는 강원도 산골 향토음식이다. 막국수라는 말의 유래는 다양하다. 제분시설이 열악했던 시절 메밀의 겉껍질과 속메밀이 막 섞인 채 가루를 내어 면을 만들었다고 해서 막국수로 불렸다는 설, 맛이 좋아 맛국수에서 유래했다는 설, 정성을 들이지 않고 막 만들어 내는 국수여서 막국수라는 설 등등. 정설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해서 먹을 수 있는 ‘서민층의 국수’라는 뜻이 담긴 것만은 분명하다. 막국수 원료인 메밀은 성질이 차가워 더위로 지친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성인병 예방에 좋은 성분도 많이 함유돼 있다. 우선 메밀에는 루틴,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코틴산,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변비 예방, 소화 촉진, 동맥경화 예방, 다이어트, 항산화, 뇌졸중 예방, 혈압 조절, 당뇨,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메밀을 약재로 썼다. 중국 본초강목에서는 ‘메밀은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찌꺼기를 없애준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는 ‘비, 위장에 1년간 쌓인 체기가 있어도 메밀을 먹으면 내려간다. 메밀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귀와 눈이 밝아진다’고 돼 있다. 메밀의 대표 웰빙 성분은 루틴이다. 비타민 P로도 불린다. 항산화 성분으로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혈관의 노화를 막아 준다. 뇌졸중, 동맥경화 환자에게 메밀을 권장하는 이유다. 몸에 염분이나 스트레스가 쌓여 올라가는 혈압을 낮춰 준다. 예부터 고혈압 환자에게 메밀가루를 물에 탄 뒤 꿀을 넣어 마시게 했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루틴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활동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루틴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수용성이라 메밀국수 국물과 메밀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마시는 게 좋다. 시원하게 막국수를 먹고 난 뒤 간장이나 양념장을 섞은 따듯한 메밀 삶은 물을 한 컵씩 마시는 것도 그런 연유다. ●두부보다 식물성 단백질 풍부 메밀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식물성 단백질 함량은 두부보다도 높다. 특히 리신, 트레오닌, 트립토판은 쌀, 보리, 밀 등엔 부족한 아미노산이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변통에 이로운 곡물로 쳤다. 식이섬유는 겉껍질 성분이 많이 섞인 거뭇한 가루에 훨씬 많다. 메밀가루엔 전분 분해 효소 등 각종 소화효소도 많이 들어 있어 메밀로 만든 음식은 소화가 잘 된다. ●몸이 차다면 열성 겨자와 온면으로 즐기길 다만 껍질 부위에 살리실아민 등 독성 물질이 소량 있어 해독을 위해 막국수를 먹을 때 무생채나 무즙을 별도로 먹는 게 좋다. 성질이 찬 음식이어서 평소 몸이 찬 사람이 막국수를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열성 식품인 겨자를 넣은 뒤 따뜻한 국물을 부어 온면으로 먹는 게 좋다. 100% 메밀가루로 막국수를 만드는 집은 드물다. 춘천 지역 유명 막국수집 대부분이 메밀 60~80%에 전분이나 밀가루를 섞는다. 메밀가루를 100% 사용하면 뚝뚝 끊어져 식감이 떨어지고, 만드는 과정도 간단치 않다. 막국수는 이렇게 배합한 메밀가루를 되게 반죽해 틀에 넣고 기계로 눌러 만든다. 틀에서 나오는 면발은 곧바로 물이 펄펄 끓는 솥으로 쏟아지게 해 삶는다. 한소끔 삶은 뒤 냉수로 씻으면 탱글탱글한 막국수 면이 된다. 이렇게 만든 면에 오이채나 달걀 반쪽, 양념장, 김가루를 더한다. 취향에 맞게 식초나 설탕, 겨자를 곁들인다. 춘천에 있는 평양막국수 황연희 대표는 “100%면은 일단 뚝뚝 끊어져서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기가 어렵고 쫄깃한 식감을 주기 위해 전분을 어느 정도 섞어서 만든다”고 말했다.춘천에는 막국수 양대 명가가 있다. 동치미 육수와 심심한 양념으로 전통의 맛을 내는 유포리막국수와 사골육수에 동치미를 섞어 가느다란 면과 어우러지게 내는 샘밭막국수다. 춘천막국수를 널리 알린 원조집들이다. 모두 춘천의 북쪽 소양강댐 아래에서 성업 중이다. 1966년 문을 연 유포리막국수는 3대째 내려온다. 대를 이어 물려받은 황석준(36) 사장은 “할머니가 옛날 음식 솜씨가 좋아 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에게 막국수를 만들어 주시던 게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가 만드는 두꺼운 면발은 고소하고 진한 메밀향을 느낄 수 있어서 처음부터 이 면발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밭막국수는 1970년 겨울 문을 열었다. 어머니 때부터 시작해 2대째 물려받은 조성종(51) 사장은 “옛날 어른들은 막국수는 잇몸으로도 씹을 만큼 끊어져야 한다고 해서 그 말대로 면을 만들고자 했다”며 “면이 굵으면 식감이 살지 않아 쌀,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2대8로 배합해서 면을 얇게 뽑는다”고 말했다. 냉면과 다르게 질겨지지 않도록 전분을 넣지 않는 게 조씨의 철학이다.이렇다 보니 춘천막국수는 유포리파, 샘밭파로 갈린다. 춘천 지역 기관장들과 공무원들이 많이 찾아 구내식당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특히 유포리막국수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라 숙취 해소에 좋다는 평을 얻는다. 샘밭막국수는 기관장들이 샘밭회라는 동호회까지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에 춘천시 중심지에 있는 별당막국수, 부안막국수, 남부막국수 등 유명 막국수집들이 즐비하다. 춘천에는 2000년대 초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수도권 사람들이 많이 찾아 골목마다 마을마다 막국수집들이 늘었다. 최근에는 신북읍 소양강댐으로 오르는 도로 옆으로 닭갈비와 막국수집들이 많이 생겨 새로운 먹거리 타운을 이룬다. 코로나19로 답답해진 요즘 북한강을 따라 춘천을 찾아 시원한 막국수 한 사발씩 드시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숨은 메갈 찾기?” 저 손이 뭐길래…GS25 포스터 후폭풍 [이슈픽]

    “숨은 메갈 찾기?” 저 손이 뭐길래…GS25 포스터 후폭풍 [이슈픽]

    GS25 편의점 포스터 ‘남성 혐오’ 논란“손가락 모양, 메갈리아 상징과 비슷”논란 커지자 “철저한 모니터링” 사과경찰 홍보물도 비슷한 손 모양 논란돼 “소시지를 집는 손가락 모양이 대체 뭐길래?” GS25 편의점의 이벤트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GS25 측이 사과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며 젠더 갈등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경찰 홍보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표식이 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GS25는 지난 1일 캠핑용 식품 구매자 대상의 경품 증정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포스터 속 손가락 모양과 문구가 문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손 모양이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손 옆에 있는 소시지 일러스트도 논란을 부추겼다. 포스터에 적힌 영어 표현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조합한 ‘메갈’(megal)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암시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GS25는 2일 사과문을 올려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터 속 이미지는 유료 이미지 전문 사이트에서 ‘캠핑’을 키워드로 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했으며,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의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GS25가 국방부와 함께 진행했던 호국 보훈의 달 캠페인 포스터에 군인을 비하하는 ‘군무새’ 이미지를 넣었다”, “해당 포스터에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월계수 잎 그림까지 나온다”며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아울러 경찰 홍보물도 논란이 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배포한 전동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장치(PM) 과태료 산정기준 홍보물에도 메갈리아를 연상시키는 손 그림이 삽입됐다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특정 손가락 모양이 홍보 포스터에 반복해서 나오는 것은 의도가 있다고 충분히 의심할 만한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형마트 직원은 블라인드 앱에 “GS25 사태 때문에 혹시 몰라 상품 디자인 하나씩 다 체크 중”이라며 “숨은 메갈 찾기”라고 올리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엄지와 검지로 집는 모양이 남성 혐오를 뜻하는 모양인지 전혀 몰랐다”며 “혹시 나도 모르게 비슷한 손 모양을 했을까 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거에 올린 사진을 하나하나 확인해봤다”고 털어놨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얼마나 산거야, 내가 미쳤어” 장관 후보 부인의 도자기 ‘의혹’

    “얼마나 산거야, 내가 미쳤어” 장관 후보 부인의 도자기 ‘의혹’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일 부인의 고가 도자기 장식품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박 후보자 측은 이날 오후 해수부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전날 박 후보자의 부인이 고가의 영국제 도자기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의혹을 제기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가 2015∼2018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의 부인은 찻잔, 접시 세트 등 대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구매한 뒤 ‘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했다. 별도의 세관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이들 장식품이 최소 수천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후보자의 부인은 2019년 12월쯤 경기도에서 카페 영업을 시작했고, 이곳에서 도소매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영국에서 들여온 도자기 장식품을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까지도 ‘로얄알버트 소품판매’, ‘이태리 소품매장’ 등의 해시태그를 도자기 사진에 붙이며 도자기 판매 의사를 밝혀왔다. 2019년 10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도자기 사진에는 “얼마나 산거야, 내가 미쳤어, 씻기느라 영혼 가출” 등의 글도 올라왔다.박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이라면서 “카페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거듭 사과한다”면서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오는 4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두천 카투사 1명, 얀센 접종 몇 주 뒤 코로나19 확진

    동두천 카투사 1명, 얀센 접종 몇 주 뒤 코로나19 확진

    주한미군의 한국군 병사인 ‘카투사’ 1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지 몇 주 만에 확진됐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 복무하는 카투사 1명이 지난달 29일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확진자는 현재 캠프 험프리스(평택) 내 코로나19 격리치료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달 초 미군기지 내 병원에서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된 존슨앤드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을 받은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다. 군과 방역당국도 이번 사례를 포함해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백신을 맞은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 중 재확진된 사례 및 이상반응 신고 관련 정보를 공유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848명이 됐다. 모더나와 얀센 백신을 도입한 주한미군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얀센 백신접종을 최근 일시 중단했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전날부터 백신 사용을 재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해수장관 후보 부인, 고가 장식품 관세없이 들여와 판매”

    “해수장관 후보 부인, 고가 장식품 관세없이 들여와 판매”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운영하는 카페 인스타그램에서 도자기를 판매하고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박 후보자가 영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당시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 장식품 등을 무더기로 사들인 뒤 관세를 내지 않은 채 들여와 허가 없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2021.5.1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실 제공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절 연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절 연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는 중국

    중국 상하이에 사는 회사원 장(張·여)모는 지난달 30일 노동절 연휴(1~5일)를 앞두고 ‘중국판 하와이’로 유명한 하이난(海南)성으로 가는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은커녕 국내여행도 제대로 다니지지 못한 탓에 몸이 근질근질해진 그녀는 황금 연휴 기간이라 항공권과 호텔 숙박비가 평소보다 비쌌지만 눈 딱 감고 여행을 떠난 것이다. 장은 “얼마 만에 비행기를 타는지 모르겠다. 비록 국내여행이긴 하지만 가슴이 설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난성 면세점에서 쇼핑도 마음껏 즐길 예정”리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보복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도 노동절 연휴기간을 전후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덕분이다. 공안부 교통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여행객은 2억 50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억 95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로 가는 항공편의 이코노미석 항공권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비즈니스석의 경우도 웃돈을 줘야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차도 지난 17일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대부분 마감됐다. 이번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30% 늘었고, 열차표 구매 대기자도 예년 춘제(春節·설) 수준을 넘어섰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다. 네티즌들은 “춘제 귀향보다 어렵다”며 철도국 예매 사이트에 불만을 터뜨렸다. 중국 여행전문 사이트 ‘취날’(去哪兒)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항공기 좌석 예약량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제한됐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무려 2500%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장거리 국내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탓에 1년 이상 여행을 하지 못한 것에 따른 보상심리가 있는 데다 해외여행도 불가능한 까닭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색 풍경도 연출된다. 장거리 여행객들이 휴대용 소변 주머니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그룹의 타오바오(淘寶)에는 여러 종류의 ‘여행자를 위한 차량용 긴급 소변 봉지’라고 불리는 휴대용 소변 주머니가 인기 품목이라며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2000개 이상 팔렸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GT)가 소개했다. 주머니에 소변을 보면 화학물질과 반응해 딱딱하게 굳고, 지퍼백 형태로 냄새도 나지 않는다는 게 해당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4개들이 한 묶음에 11위안(약 1900원) 안팎이다. 휴대용 소변 주머니의 인기는 한국의 95배에 이르는 광대한 중국 땅과 관련이 있다.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도로 위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적지 않고 교통 혼잡도 심각하다는 얘기다. 올해 노동절 연휴는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여행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집 밖을 몰려나와 국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돼 교통 혼잡도 극심해질 전망이다. 호텔 예약 상황도 마찬가지다. 예약률이 43% 늘었고 1박당 평균가격은 458위안으로 2019년보다 85위안 상승했다. 하이난성 싼야(三亞)는 1박당 평균 가격이 2019년보다 80%나 폭등한 1696위안에 이른다. 호텔 예약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베이징으로 2019년보다 60% 증가했다. 인기 관광지인 베이징의 고궁, 즉 쯔진청(紫禁城)의 경우 휴가 기간 모두 15만장의 입장권이 순식간에 동나는 바람에 쯔진청의 입장권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정상가(60위안)의 무려 20배인 1200위안에 거래돼 중국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사이트에서 쯔진청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입장권 웨이팅 리스트에 64명이 올라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전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대표적 관광지 황허러우(黃鶴樓)도 1만 장의 입장권이 팔려나갔다. 란샹(蘭翔) 취날 빅데이터 연구원장은 “방역 상황이 호전되면서 여행 욕구가 폭발하고 있다”며 “4월 초 칭밍제(淸明節) 연휴에 ‘몸풀기’를 끝낸 중국인들이 닷새 연휴를 맞아 너도나도 장거리 여행에 나설 태세”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4월 3~5일 청명절 사흘 연휴 기간 전국 여행객 숫자는 1억 200만 명으로 2019년의 94.5% 수준으로 회복됐다.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공산당 혁명 유적지를 관람하는 ‘홍색관광’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산당 선전부는 지난달 중국 전역에 유적지 위주의 혁명 문물 3만 6000여곳, 이동 가능한 사물 형태의 100여 만 건의 문물이 있다며 이는 공산당 100주년의 진귀한 정신적 보물이라고 홍보하며 손님 끌기에 나섰다. 그중에서도 창당대회가 열린 상하이의 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유적지, 장시(江西)성 징강산(井崗山) 혁명유적지, 구이저우(貴州)성 준이(尊義)회의 유적지, 옌안(延安) 혁명 유적지는 올 한해 ‘홍색로드’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대대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선다. 특히 2008년 당국이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한 뒤 가장 긴 닷새간의 노동절 휴일을 맞이하면서 여행객 숫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 소비 회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5일 “5월은 내수와 소비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28일부터 열리는 ‘솽핀(雙品) 온라인 쇼핑데이’를 시작으로 ‘중화미식연’,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 카니발’,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 등 다양한 소비촉진 이벤트를 한달 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상하이 5·5쇼핑데이는 어린이날(6월 1일), 단오절(6월 12~14일) 연휴를 포함해 6월 30일까지 추진한다. 올해는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도 함께 참여해 규모가 확대된다. 상하이와 쑤저우는 5·5쇼핑데이에 맞춰 주민들에게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줄 방침이다.베이징도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등 적극 동참하고 있다. 28일부터 시작된 ‘베이징 소비자 시즌’에 1000여건의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 노동절 연휴에는 현금 쿠폰과 할인 쿠폰 등 45억 위안 규모의 소비 지출 패키지도 뿌릴 계획이다. 광둥(廣東)성 등 지방정부들도 소비 촉진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중화미식연 행사가 29일 장쑤성 쑤저우와 양저우(揚州)에서 열렸고, 라오쯔하오 카니발 행사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12일에 개최된다.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7~10일 열리는 국제소비재박람회 행사에는 8만㎡ 전시장 안에 세계 69개국, 800여개 업체, 1319개 브랜드가 참여해 자동차와 보트, 보석, 주거용품, 건강식품 등 1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스위스와 프랑스, 일본, 미국, 영국 등 국제 브랜드 70여곳이 이벤트를 개최하고 박람회 기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샤오량(朱小良) 상무부 소비촉진국장은 ”해외 전시품은 면세 혜택이 제공된다“며 ”이 밖에 관련 세수 혜택 정책은 조만간 마련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만큼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 수입은 1176억 7000만 위안을 기록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중국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는 추정했다. 둥덩신(董登新) 우한과기대학 금융증권연구소장은 “중국의 2분기 소비는 2019년 수준으로 반등하고 코로나19 재발이 없으면 이를 능가할 것”이라며 “소비가 올해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수국가산단, 오천산단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인기’

    여수국가산단, 오천산단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인기’

    “승용차가 없어서 한 겨울에도 새벽 5시에 서둘러 나오곤 했는데 지금은 아주 편하고 좋아요.” 여수 오천산단 모 기업에 근무하는 김모(58)씨는 “집 근처에서 타는 무료 통근버스가 너무 고맙기만 한다”며 “버스 이용료도 아끼고, 출퇴근 시간도 하루 2시간 이상 단축돼 피로감도 훨씬 줄어들었다”고 활짝 웃었다.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가 근로복지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중인 여수국가산단과 오천산단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 통근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오천산단의 경우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고, 자가용이 없는 50대 중후반의 여성들이 많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9개 노선에 45인승 통근버스 9대가 운행중이다. 국비 4억 5000원과 시비 5000만원 등 한해 5억원으로 운영한다. 기업사랑 산단근로자 무료통근버스는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 여수오천산업단지식품가공사업협동조합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행하고 있다. 노선은 여수국가산단 4개 노선 4대, 오천산단 5개 노선 5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여수국가산단과 오천산단 입주기업 근로자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중순 첫 운행을 시작한 무료통근버스는 지난 한해 7개월 동안 5만여명이 탔다. 올해에도 꾸준히 증가추세다. 지난 1월 7626명, 2월 5800명, 3월 7000여명, 4월 7500여명이 이용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버팀목으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통근버스인 만큼 중소기업 구인난과 장기재직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감초 추출물 활용 근육질환 예방·치료용 기술 기업 이전

    감초 추출물 활용 근육질환 예방·치료용 기술 기업 이전

    영남대는 29일 ㈜네오크레마(대표 김재환)와 대학이 보유한 특허 기술에 대한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영남대 최인호 의생명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감초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근육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등 5가지 특허기술이다. 최근 급속화 되고 있는 노령화 시대를 맞아 근감소증 예방 및 치료 약이 현존하지 않는 상황에서, 영남대가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의 시장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개발자인 최인호 교수는 2005년부터 근육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왔다. 2017년부터 영남대 박소영 교수(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이은주 연구교수(세포배양연구소), 대구가톨릭대 이용호 교수(바이오메디컬전공), 한국한의학연구원 마진열, 조원경 박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최 교수는 “근육 건강 개선 및 근감소증 방지 한약재를 검출하는 과정에서 감초의 특정 성분이 근육줄기세포 성장과 분화를 촉진하여 근육의 재생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관여하는 핵심성분을 밝혀냈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영남대는 정액기술료 1억5000만 원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번에 이전한 특허 기술을 이용하여 제조한 제품의 사업화 성과에 따라 매출액의 5%를 7년간 받는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5개의 국내 특허 등록 및 해외 특허 출원(미국, 유럽, 중국)이 완료된 상태이며,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2021년 2월)에 발표됐다. 영남대는 ㈜네오크레마와 공동으로 사업화 연구를 추진하여 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식품원료 및 식품첨가물 제조 전문 기업으로, 2019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번 영남대와의 기술이전계약 체결로 고령친화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이사는 “이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근육치료제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경수 영남대 산학협력단장은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 결과가 상용화까지는 오랜 기간이 필요한 만큼 산학협력단과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융합연구에 기반한 산학협력을 통하여 대학과 기업의 상생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허가신청…식약처 심사 착수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허가신청…식약처 심사 착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항코비드19사람면역글로불린)에 대한 허가 심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GC녹십자가 이날 식약처에 지코비딕주의 의약품 제조판매 품목 허가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지코비딕주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 항체를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혈장분획치료제다.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하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식약처는 GC녹십자가 제출한 품질·임상·제조품질관리기준(GMP) 자료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경우 객관적이고 투명한 허가 절차를 위해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외부 전문가의 ‘3중’ 자문을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햄버거병’ 재수사 檢, 이번에도 한국맥도날드 무혐의…공무집행방해 혐의만 기소

    ‘햄버거병’ 재수사 檢, 이번에도 한국맥도날드 무혐의…공무집행방해 혐의만 기소

    검찰이 1년 넘게 ‘햄버거병’(용혈성용독증후군·HUS) 사건을 재수사한 끝에 한국맥도날드를 무혐의 처분했다. 초기 역학조사가 부실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먹은 햄버거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다만 공무원에게 오염된 패티 재고를 속여 행정처분을 피한 혐의가 인정된 일부 직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형수)는 30일 업무상 과실치상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한국맥도날드와 맥키코리아를 불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맥도날드가 맥키코리아로부터 납품받은 패티의 오염 사실을 알면서 고의로 햄버거를 조리해 팔았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들이 먹은 햄버거와 상해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발인 측에서 주장했던 맥도날드가 패티 조리 온도를 잘못 설정한 과실과 관련한 혐의도 인정되지 않았다. 검찰은 기존 수사 기록과 맥키코리아 공판 기록, 맥도날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내부고발자인 맥도날드 전 직원과 전문가들을 수차례 조사한 끝에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한 햄버거병 대규모 발생을 막기 위해 의무적으로 분쇄육 중심 온도를 정기 측정해 기록하도록 하는 규정 도입 등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한국맥도날드의 김모 전 상무와 맥키코리아의 송모 이사, 황모 공장장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상무 등은 2016년 6월 맥키코리아 패티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돼 외부 검사기관의 ‘부적합’ 통보를 받은 후 아직 맥도날드에 납품된 패티가 4500장 남아 있는데도 세종시 담당공무원에게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고 속여 공표·제조 정지 및 행정처분을 피한 혐의를 받는다. 햄버거병 사건은 지난 2017년 맥도날드에서 판매한 덜 익은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용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 판정을 받은 피해자 측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 이듬해 검찰이 맥도날드를 불기소하고 일부 패티 납품업체 관계자만 재판에 넘겨 사건을 마무리하자, 시민단체가 다시 맥도날드를 고발하면서 2019년부터 재수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2019년 10월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맥도날드를 압색하는 등 수사를 해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모바일상품권 불법 발행으로 19억 챙긴 대기업 직원 실형

    모바일상품권 불법 발행으로 19억 챙긴 대기업 직원 실형

    대기업에서 모바일 상품권 발행 업무를 맡은 직원이 6년간 수십억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몰래 발행하고 19억여원을 챙겨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013년 B그룹에 입사한 A씨는 2014년 11월부터 퇴사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6월까지 그룹 계열사 모바일상품권을 321회에 걸쳐 약 19억 5000만원 상당을 허위 발행해 재판에 넘겨졌다. B그룹은 제과점·카페 브랜드 등 여러 계열사를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이다. A씨는 그룹 계열사의 상품권 구매 신청을 받아 발행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상품권 구매신청서를 허위로 입력한 뒤 자신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11억 9700여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발행했다. 그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옮긴 후에도 후임으로 온 모바일상품권 담당자에게 ‘고객 응대를 위한 용도’라며 발행 시스템 접속 정보를 건네받아 마찬가지로 7억 5200여만원을 가로챘다. 또 이렇게 발행한 상품권을 할인 판매해 현금을 확보한 뒤 도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이 모바일상품권 발행 업무 담당자임을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고 상품권의 액면 금액 합계액이 19억원에 이르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발행된 상품권 중 실제 사용된 금액은 약 16억원 정도”라며 “피고인이 3500만원을 변제하고, 회사가 피고인 명의 재산을 가압류해 피해액 일부를 변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바마·트럼프도 실패한 멘솔 담배 퇴출…바이든은 성공할 수 있을까

    오바마·트럼프도 실패한 멘솔 담배 퇴출…바이든은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정부가 멘솔(박하향) 담배와 향이 나는 시가 등에 대한 판매 금지를 공식화했다. 담배업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바마·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실패했던 멘솔 담배 퇴출이 조 바이든 행정부 체제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29일(현지시간) 멘솔 담배를 비롯한 저가 가향 시가류에 대한 판매 금지안을 내년까지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13년 제기된 멘솔 담배 금지 시민 청원에 대한 답변 시한(29일)에 맞춰 이뤄졌다. FDA는 멘솔향이 담배의 위해성을 가려 더 많은 젊은층을 흡연으로 이끄는 데다 흑인 흡연자 가운데 85%가 멘솔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흑인과 청소년 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멘솔 담배를 퇴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FDA는 멘솔 담배를 금지하면 최근 40년간 발생한 담배와 연관이 있는 사망 63만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이 사망 건수의 3분의 1 이상이 흑인이었다. 영국 BBC 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흑인 흡연자들은 백인에 비해 늦은 나이에 담배를 시작하고 상대적으로 흡연량도 적지만 암이나 심장 관련 질환 발생 비율은 훨씬 높다고 밝혔다. 담배 규제권을 가진 FDA가 유일하게 규제하지 못하고 있는 가향 담배가 멘솔이다. 과거 오바마·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멘솔 담배에 대한 규제를 몇 차례 시도했지만 담배회사의 조직적 반대로 실패한 바 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이번 조치로 수십만명의 목숨을 구하고 미래 세대가 담배에 중독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담배업계는 이번 조치로 담배 산업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담배업계가 이번 조치에 대해 소송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규제가 이뤄지기까지 최소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소프트웨어 심사만으로 VR·AR 의료기기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가상(VR)·증강현실(AR) 의료기기가 모바일기기 등에 탑재될 경우 전자파 안전에 관한 자료 제출없이 소프트웨어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같은 내용의 ‘의료기기의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의료기기 업체가 가장 많이 부담을 느끼는 임상시험 분야는 임상시험이 요구되는 사례 및 새로운 장치 사용시 면제되는 사례 등을 명확히 제시했다. 또 의료기기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사용 전 소독 및 환자 사용 시 주의사항 등 사용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정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찰, ‘불가리스 셀프 홍보’ 남양유업 압수수색

    경찰, ‘불가리스 셀프 홍보’ 남양유업 압수수색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된 남양유업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연구소에 있는 사무실 6곳 등에 수사관 30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심포지엄에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채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일 일부 편의점과 마트에서는 불가리스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고 남양유업 주가는 8% 넘게 급등했다.식약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에 대한 세포 실험 연구 결과를 마치 불가리스 전체 제품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명을 특정했고,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니라 홍보 목적으로 심포지엄 발표를 했다는 게 식약처의 판단이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ㆍ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또는 10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세종경찰서에 남양유업을 고발했으나 경찰은 이 회사 본사가 있는 서울경찰청에 사건을 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남양유업은 논란이 일자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사과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다음달부터 외식·공연쿠폰 풀린다…“4번째 배달시 1만원 환급”

    다음달부터 외식·공연쿠폰 풀린다…“4번째 배달시 1만원 환급”

    제1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다음달부터 외식·공연 쿠폰 재개“4월 물가 일시적 2% 상회할듯” 다음 달부터 비대면·온라인으로 외식·공연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배달앱을 통해 2만원 이상 음식을 4번째로 주문 시 1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는 외식·공연 쿠폰의 비대면·온라인 사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일 코로나19 확진사수가 600~700명대를 넘나드는 등 방역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문화예술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에 한해 시행한다는 취지다. 외식쿠폰은 배달앱을 통한 음식주문에 할인이 적용된다. 배달앱으로 2만원 이상 음식을 주문할 경우 3회 이용 후 4회차 이용 시 1만원이 환급된다. 공연쿠폰은 온라인을 통한 유료공연 관람에 대해 할인적용이 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영되는 뮤지컬 등 공연 예매 시 8000원 할인이 지원된다. 1인당 월 2회, 회당 최대 4장까지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쿠폰별로 카드사와 온라인 플랫폼 등과 사전준비를 거쳐 5월 중 지급이 개시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시행일자와 상세 내용은 확정되는대로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소비자 물가는 다음 달 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지난해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물가수준이 이례적으로 낮았던 점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전체로는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정부는 일시적 물가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와 가공식품 업계와의 소통강화를 통한 인상시기 분산 등 분야별 물가안정 노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검사전 코 풀면 안돼”(종합)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검사전 코 풀면 안돼”(종합)

    정은경 “호흡기 증상 때 사용”15~30분 만에 양성 여부 확인“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일 뿐” 의료진 도움 없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가 30일 전국 약국에서 판매된다. 18세 미만은 코로나19 진단용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한미약품은 관계사인 약국영업 및 유통 전문회사 온라인팜을 통해 이 제품의 전국 유통을 시작했다. 또 일반 고객용 온라인팜 쇼핑몰 사이트인 프로-캄 홈페이지(www.hanmiprocalm.com)에서도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자가검사키트는 사용자가 직접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15∼30분 안에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제품이다.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키트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C, 시험선T)이 나타나는 ‘양성’이 나오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표준검사인 유전자 증폭(PCR) 방식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붉은색 한 줄(대조선C)이 나타나는 ‘음성’이 나오더라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으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자가검사키트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사용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의심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18세 미만’은 사용금지 권고 사용 시 주의사항을 보면, 자가검사키트는 신속한 유전자 검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전검사 목적으로 사용하며, 만 18세 미만의 사용은 권고하지 않는다. 검사 1시간 전부터는 코를 풀거나 세척하지 말아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가검사키트를 서울 지역 100명 이상 기숙형 학교, 운동부 운영학교 등에 제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9일 오후 3시30분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301만26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 1차 목표인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을 달성한 셈이다. 접종자가 늘면서 추진단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완료자 관리 지침’을 마련했다. 다음달 5일부터 시행되는 지침은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에 적용된다. 국내 접종을 완료하고 출국했다 귀국하는 경우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 음성이고 무증상인 경우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에서 입국한 경우는 제외된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경우에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접종완료자는 요양병원·시설에서 대면 면회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CJ대한통운, 작년 택배 16억개 배달…상자 이으면 에베레스트 6만회 등정

    CJ대한통운, 작년 택배 16억개 배달…상자 이으면 에베레스트 6만회 등정

    집밥 수요 늘어 식품 물량 50% 급증캠핑 등 홀로 즐기는 레저·스포츠 폭증패션은 편안한 원마일웨어 스타일 인기코로나19 속 외식 제한으로 식품을 택배로 주문하는 트랜드가 굳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혼자서 편안하게’ 즐기는 여가생활·패션 트렌드가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이런 내용의 ‘일상생활 리포트 2020-2021’을 29일 발간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을 통해 오고 간 택배상자 16억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전년(13억 2000만 상자)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상자(평균 길이 35㎝)를 일렬로 세우면 에베레스트(8848.86m)를 무려 6만 번 등정할 수 있는 길이가 나온다. ‘돌밥돌밥’(돌아서면 밥 차린다)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집밥 수요가 커지면서 식품 물량이 전년보다 50%나 늘어났다. 제품별로는 반찬(71%), 축산(68%), 수산(63%), 농산물(60%), 가공식품(57%) 순으로 물량이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 배송 전 단계에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풀콜드체인’ 물류시스템 덕에 채소(105%), 해산물·어패류(81%), 과일류(57%) 등 신선식품 배송 물량도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사적모임이 제한되면서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레저활동을 찾는 이가 늘었다. 캠핑(80%), 헬스(68%), 오토바이(50%), 낚시(38%), 등산(27%)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배구(-40%), 베드민턴(-27%), 테니스(-27%), 축구(-15%) 등 단체 스포츠용품 주문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장 등 체육시설 이용 제한으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짐’(Gym) 수요도 많았는데, 훌라후프(332%), 런닝머신(212%), 아령·덤벨(102%)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패션에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옷이 유행했다. 집 근처에 마실 나온 것처럼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원마일웨어’(집 근처 약 1.6㎞ 내에서 입는 의복) 스타일이 인기였다. 라운지웨어·홈웨어·이지웨어(54%), 스포츠·레저의류(47%)를 비롯해 신발에서도 단화·플랫(44%), 운동화·러닝화(41%), 실내화·슬리퍼(38%) 등의 신장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집에서 조촐하게 여는 ‘홈파티’ 용품 물량이 전년보다 56% 성장했으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수공예용품(60%), 관상용 물고기 용품(54%), 원예·식물·가드닝(57%), 가정용 콘솔게임(64%) 등의 배송이 많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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