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품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구속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환수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실패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남편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838
  • 악취 가축분뇨 공공이 에너지 생산…제주에 설치

    악취 가축분뇨 공공이 에너지 생산…제주에 설치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처리가 곤란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이 제주에서 이뤄진다. 악취 등을 유발해 대표적인 ‘님비시설’로 설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공공분야가 건설과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농업분야에서는 처음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공공형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 사업 대상자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주도로 가축분뇨 등의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가축분뇨 에너지화의 걸림돌인 주민 수용성 문제 해소를 위해 주민들에게 에너지를 제공하고,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JDC는 사업 유치를 위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그린에너지파크 조성’을 포함시켰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8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린에너지파크가 완공되면 연간 7만 4000t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18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4972㎽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원유 4767배럴을 대체할 수 있고, 연간 온실가스 2460t 감축 효과가 있다.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전 폐열과 고체연료(하루 20t)는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스마트팜과 주민 편의시설 등에 공급한다. JDC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농업생산지구 등을 운영해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가축분뇨 관련 에너지화 시설을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총 10곳의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민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 유럽, ‘킨더’ 초콜릿 리콜…국내도 일부 회수

    유럽, ‘킨더’ 초콜릿 리콜…국내도 일부 회수

    유럽에서 이탈리아 초콜릿 제조업체 페레로의 ‘킨더’ 초콜릿이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에 오염됐다는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국내서도 일부 제품이 회수에 들어간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벨기에 아를롱 지역에서 제조돼 유럽 등지에 판매된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위해정보가 입수됐다”며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벨기에에서 생산된 킨더 초콜릿은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았다. 다만 살모넬라균 노출 위험 때문에 독일에서 리콜 중인 독일산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박스’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해외 생산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해 살모넬라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벨기에산 킨더 초콜릿 판매가 중단됐다.
  • 해외 직구 킨더초콜릿…당장 버려야 합니다

    해외 직구 킨더초콜릿…당장 버려야 합니다

    해외 직구로 ‘킨더(Kinder)’ 초콜릿을 구매한 경우 당장 버려야 한다. 벨기에에서 제조된 킨더 초콜릿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수입되는 독일산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 등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차단하고, 살모넬라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11일 “그간 국내로 정식 수입된 킨더 초콜릿 제품 중에는 벨기에에서 생산된 제품은 없다”며 “다만 살모넬라 감염증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독일산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가 국내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연방식품안전청(AFSCA)은 최근 발생한 살모넬라 감염증 발병이 벨기에 아를롱 지역의 페레로사 초콜릿 공장에서 생산된 킨더 초콜릿 섭취와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 공장에 대해 생산 중단을 명령했다. 해외 직구로 구매하지 않아야 살모넬라균의 주 원인식품은 우유,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이다. 60도에서 20분 동안 가열하면 사멸되고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죽지만 초콜릿은 가열해 먹기 힘든 까닭에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8~48시간 안에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해외 직구로 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제품 판매를 차단했으며, 앞으로 국내에 수입되는 모든 해외 생산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해 살모넬라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이 제품을 직접 구매한 소비자는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 분류의 국제거래상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 근거 없는 소문만 무성한 중국, 情으로 버틴 ‘초코파이’ 안 먹고 안 사는 이유, 왜?

    근거 없는 소문만 무성한 중국, 情으로 버틴 ‘초코파이’ 안 먹고 안 사는 이유, 왜?

    한국산 식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근거 없는 비난이 도를 넘긴 분위기다. 중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됐던 한국산 수입식품인 오리온 초코파이가 지난 3월 중국에서만 가격 인상을 강행해 중국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번진지 한 달째인 10일, 여전히 근거 없는 소문으로 한국산 식품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비난 일색의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중국에서 상하이와 지린성, 광저우 등 상당수 도시에서 봉쇄 지침이 내려지면서 다수의 지역에서 라면을 포함한 장기 보관 가능 식품의 품절이 잇따르고 있지만 유독 한국산 수입 식품에 대한 보이콧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중국의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에 중국의 한 마트 내부 진열장에 한국산 수입 제품만 판매되지 않은 채 덩그러니 남아 있는 사진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팔로워 수 9만 1000여 명의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 누리꾼은 본인의 SNS 계정에 ‘중국에서만 가격 인상? 한국 이 브랜드는 뻔뻔스럽게 중국에만 이중 가격을 표기한 이후 누구도 그들 제품을 원하지 않게 됐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누리꾼이 게재한 사진 속에는 중국의 한 마트 진열장에 오리온 초코파이만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약 160개의 댓글을 게재하며 시종일관 비난 일색의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다. 문제의 사진을 공유한 이 누리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핑계로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 두 곳의 국가에서만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매우 뻔뻔한 이중 가격제”라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행태가 중국 소비자들을 분노하게 했고,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그들을 향한 혐오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이 누리꾼은 한국의 오리온 측이 한국에서 유통되는 초코파이와 중국 수출용 제품에 서로 다른 성분의 재료를 사용, 중국 수출품에만 인체에 해로운 코코아 버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한국산 초코파이에는 건강에 해가 없는 코코아 파우더가 사용된 반면 중국 소비자들이 먹는 제품에는 저가의 합성 화학 성분인 코코아 버터가 들어갔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큰돈을 벌어 챙기면서도 매우 근시안적이며 오만적인 태도로 중국을 속였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이 같은 비난 일색의 주장은 지난 3월 오리온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한 차례 공개한 이후에 벌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지나친 왜곡이라는 비판이다.실제로 오리온 측은 해당 이중 가격제 논란에 대해 ‘지난해 9월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한 이후 추가 가격 인상은 없었다’면서 ‘과거의 가격 인상이 현시점의 일인 것처럼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오해를 낳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오리온 중국 법인이 지난해 9월 1일을 기점으로 파이 4종 가격을 6~10% 인상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오리온 중국 법인은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원재료 단가 인상과 주요 원재료인 전분당의 단가 인상 여파로 제조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인 바 있다. 또, 중국 수출용과 한국 유통용 제품의 성분이 다르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오리온 측은 “초코파이 원재료는 전 세계적으로 같고 대부분 원료 공급회사 역시 한 기업”이라면서 “한국 제품 원재료명을 인터넷 번역기로 번역한 경우 두 제품명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의혹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업체 측의 즉각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누리꾼들이 제기한 한국산 초코파이 보이콧에 대한 주장은 현지 유력 사이트 텐센트와 시나 파이낸스 등 매체를 통해 연일 확산하고 있다.실제로 해당 소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유통 중인 한국산 초코파이를 겨냥해 “이중 가격제와 성분 문제로 인해 이들은 곧 중국 시장을 잃을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는 중국 시장에서 완전한 철수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개념은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중국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식품을 찾는 개념 있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한국 수입 식품과 비교해 위생적이고 가격도 저렴한 국내 브랜드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국인 전체가 한국 식품을 보이콧한 탓에 진열장에 한국산 식품만 남게 된 것”이라면서 “이 파렴치한 한국 식품을 보이콧하고, 식품관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중국 식품에 우호적이지 않듯, 중국 소비자들도 한국 수입 식품에 열광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 국내 베이커리서 ‘파오차이’ 표기…서경덕 “잘못된 표기 바로잡아야”

    국내 베이커리서 ‘파오차이’ 표기…서경덕 “잘못된 표기 바로잡아야”

    국내 유명 베이커리가 출시한 신제품에 김치가 ‘파오차이’(泡菜)로 표기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질타했다. 11일 서 교수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베이커리는 ‘납작 김치고로전’ 상품명을 중국어로 ‘泡菜炸煎餠’이라고 번역했다. ‘파오차이’(泡菜)는 양배추나 고추 등을 염장한 중국 쓰촨(四川) 지역의 절임 식품으로, 서양의 ‘피클’에 가까운 음식이다. 앞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 고유의 발효음식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이를 두고 서 교수는 “지난해 한 편의점에서 주먹밥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큰 논란이 됐는데, 최근 많은 팔로워가 공통으로 유명 베이커리의 신제품에서 같은 오류를 제보했다”며 “또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특정 회사를 비방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아직도 우리 생활 곳곳에 남아있는 잘못된 표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이 지속적으로 ‘김치 공정’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왜곡 등을 그는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빗대 ‘김치 공정’이라고 불렀다. 동북공정은 고구려와 발해까지 중국의 역사로 만들려는 중국의 역사 왜곡을 일컫는다. 서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으로 중국의 왜곡을 바로잡아야만 한다”며 “특히 중국 측에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표기 역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쪼록 기업, 공공기관, 민간부문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새’와 ‘벌’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고?

    ‘새’와 ‘벌’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고?

    “오! 커피는 얼마나 맛 좋은가/천 번의 키스보다 달콤하고/무스카텐 술보다 부드러워/나는 커피를 마실 거야/누구든 나를 원한다면/아, 제게 커피를 주세요.” ●美 국제학술지 ‘PNAS’에 실려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작곡한 세속 칸타타 중 하나인 ‘커피 칸타타’는 바흐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통통 튀는 경쾌함을 느끼게 한다. 전 세계에서 물만큼이나 많이 소비되는 음료가 커피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커피는 일부 사람들만 즐기는 기호식품이 아닌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음료로 자리잡았다. 커피 소비가 증가하면서 커피 맛을 따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커피 맛은 커피 원두의 질과 신선도, 커피 생두를 볶는 로스팅, 분쇄하는 그라인딩, 사용하는 물, 물의 온도 등 다양한 요소가 좌우한다. 그런데 커피 맛을 좌우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환경학자들이 찾아냈다.코스타리카 열대농업연구·고등교육센터(CATIE), 미국 버몬트대 환경·자연학부, 군드 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새와 가루받이(수분·受粉) 매개 동물인 벌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4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스타리카에 있는 커피 농장 30곳을 대상으로 벌의 수분과 조류에 의한 해충 방제 효과를 실험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새들의 활동만 있을 경우, 벌 활동만 있을 경우, 새와 벌 활동 둘 다 없는 경우, 벌과 새의 활동이 자유로운 네 가지 조건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새와 벌이 없을 경우 커피콩의 수확량은 4분의1이 줄었고 헥타르(㏊)당 1066달러(약 131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다른 조건들보다 새와 벌이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면 커피 품질과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열매의 무게나 균일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콩이 훨씬 크고 고르며, 열매도 더 많이 열린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알레한드라 마르티네스 살리나스 박사(열대응용생태학)는 “자연은 여러 구성체들의 상호작용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실제 경제적, 생태학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다가 이번 연구를 통해 새와 벌 이외 많은 생물종들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온난화로 새 개체수 70% 사라져 문제는 커피 맛을 좌우하는 생물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와이오밍대, 시애틀 워싱턴대, 캐나다 앨버타대, 캐나다 국립야생보호국, 파나마 스미스소니언 열대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1977년부터 2020년까지 약 43년 동안 파나마 지역과 남미 지역의 조류 종류와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약 70%가 사라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도 국제 학술지 ‘PNAS’ 4월 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43년, 8만 4000시간 동안 채집활동을 벌여 150종, 1만 5000마리 이상의 새들을 포착하고 57종에 대해서는 장기 추적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연구를 처음 시작했던 1977년과 비교해 2020년에는 70%에 해당하는 40종의 새가 사라지고 35종은 처음에 비해 개체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개체수가 첫 조사 때와 비교해 늘어난 것은 벌새와 아메리카 오색조 2종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열대우림의 벌목과 도시개발 그리고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새들의 개체수와 종류는 지금보다도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새들을 볼 수 없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
  • 물가 뛰고 美연준 ‘빅스텝’ 예고… 총재 없는 한은, 금리 올리나

    물가 뛰고 美연준 ‘빅스텝’ 예고… 총재 없는 한은, 금리 올리나

    외식물가 23년만에 최대폭 껑충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 맴돌 듯세계식량가격 지수 역대 최대치한미 금리격차 역전땐 자금유출지난달 외식 물가가 2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는 등 물가가 치솟는 데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이 예고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주목된다. 이번 금통위는 사상 처음으로 한은 총재 없이 진행된다. 물가 안정이라는 한은의 최우선 과제를 감안하면 금리 인상의 칼을 꺼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총재 공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해 다음달로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하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새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것도 정책 공조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4%대 물가 상승은 2011년 12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특히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외식 물가(39개 품목)는 1년 전보다 6.6% 올랐다. 1998년 4월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2.9%로,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지난 5일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를 나타내고 연간 기준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전월 대비 12.6% 상승한 159.3로, 1996년 지수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과 사료 등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 연준의 빅스텝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현재 한미 간 금리 격차는 0.75~1.00% 포인트 정도 우리나라가 높지만 연준이 5월 이후 빅스텝을 밟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금리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이 수요 측 요인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생산 측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과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 증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총재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굳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보다 다음달 금통위 회의로 미룰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이창용 총재 후보자가 연일 가계부채 문제를 강조한 만큼 오는 19일 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게 되면 금통위는 다음달부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도 “금리 시그널을 통해 경제 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공정위 ‘해상 운임 담합’ 제재 속도… 업계 “권한 축소 전 마지막 몸부림”

    공정위 ‘해상 운임 담합’ 제재 속도… 업계 “권한 축소 전 마지막 몸부림”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 임기가 끝나기 전 ‘해상 운임 담합’ 사건을 매듭지으려고 속력을 내고 있다. 해운업계는 “공정위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권한 축소가 예고되자 문재인 정부 끝자락에서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정위의 해운 담합 제재를 둘러싼 공정위와 해운업계·해양수산부 간 갈등이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10일 해운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27~28일 전원회의를 열고 한국~중국, 한국~일본 해상노선 운임 담합 사건에 대한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공정위는 20여개 해운선사가 15년간 수시로 모여 운임 인상에 합의한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과징금 부과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각사에 보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월 한국~동남아 노선에서 15년간 운임을 담합한 23개 선사에 962억원의 과징금 제재를 내렸다. 해운업계는 “선사의 공동행위는 해운법상 문제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수부도 해운업계 편에 서서 공정위의 제재가 부당하다고 지적해 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까지 가세해 법안 소위를 열고 선사의 공동행위에 공정거래법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해운법 개정안을 가결한 상태다. 하지만 공정위는 “해운업계의 운임 담합은 해운법이 허용하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고강도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해운업 주무 부처인 해수부가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안을 공정위가 중대한 범죄로 보면서 부처 간 갈등이 격화한 것이다. 공정위는 ‘친기업’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새 공정위원장이 오면 해운 담합에 대한 제재가 지연되거나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속력을 더 내는 분위기다.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지 한 달여 만에 전원회의가 열리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2018년 2월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의 신고로 시작된 사건인 만큼 문재인 정부 내에서 마무리짓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해운업계와 해수부 측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해운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해운업계의 공동행위 문제가 모두 정리될 것”이라면서 “공정위의 마지막 발악은 무의미해질 것 같다”고 맞섰다.
  • 비대면은 계속… “출근·재택 하이브리드가 대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수순을 밟는 등 일상 회복 움직임이 뚜렷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체제의 직장 문화는 코로나 이전과는 상당 부분 다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등 일부 대기업은 재택근무를 끝내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비대면 업무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 식품업종에서 일하는 강모(31)씨는 10일 “포스코가 재택근무를 종료했다는 소식에 다들 동요하고 있다”면서도 “이미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회의 방식이 자리를 잡아서 재택근무가 끝나더라도 지금 방식이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제조업체에 다니는 오모(29)씨도 “여전히 회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분기마다 진행하는 법인장 회의도 화상으로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경험한 플랫폼 업체 등 일부 기업은 코로나가 끝나도 원격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25)씨는 “굳이 사무실에 모이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했고 일종의 실험을 하고 있다”며 “원격 근무를 위한 협업 플랫폼을 마련해 업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근무를 하면 개인 집중과 업무효율성이 높아져서 오히려 업무 효율 상승에 도움이 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대면 회식을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일부는 회식과 지인 모임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정모(30)씨는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회식이나 술자리를 가졌다”면서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아직 밖으로 나오기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2년여간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그 효과가 충분히 증명됐기 때문에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직장 내 관행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 근무의 장점과 재택근무의 장점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문화’가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건축법상 창고만 36만여동인데… 4708곳 외엔 위치 파악도 안 돼

    건축법상 창고만 36만여동인데… 4708곳 외엔 위치 파악도 안 돼

    전국의 물류창고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비해 26.5% 증가한 4708곳으로 집계됐다. 10일을 기준으로 국토교통부가 운영 중인 국가통합물류정보센터에 등록된 수치다. 다만 창고 소유주가 직접 자신의 물건을 보관하는 ‘자사 창고’는 등록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정확한 물류창고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건축법상 건축물 용도가 창고시설인 건물이 36만 6800여동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사 창고를 포함한 전국 물류창고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가 시행 중인 물류창고업 등록제에 따른 등록 대상은 물류시설법(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비롯해 식품위생법,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총 6개 법에 근거해 물류창고로 분류되는 시설이다. 문제는 새벽·총알 배송 수요가 커지면서 급성장한 유통업체들의 물류창고 대부분이 직접 자신의 물건을 운영하는 ‘자사 창고’라는 점이다. 최근 급증한 물류창고의 분포 특성이나 이들이 인근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기 위해서는 창고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정부조차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이번 분석을 위해 물류창고 위치 정보를 문의한 업체들 중 한 곳인 쿠팡 측은 “정확한 위치나 규모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쿠팡은 의원실을 통해 국정감사 기간에 요청해도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노조 차원에서 물류창고 위치를 취합하고는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쿠팡이 소규모 물류센터로 운영하는 ‘쿠팡캠프’ 중에는 건축물대장상 창고시설이 아닌 자동차 관련 시설, 업무시설(사무실)로 조회되는 곳도 있다. 특별기획팀
  • “물류창고 옆 우리 학교”… 소음·매연에 ‘신음’ [새벽·총알 배송의 역습<상>]

    “물류창고 옆 우리 학교”… 소음·매연에 ‘신음’ [새벽·총알 배송의 역습<상>]

    상당수 한국인은 이른바 ‘새벽 배송권’에 산다. 늦은 밤 클릭 몇 번으로 신선식품을 다음날 새벽 문 앞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지난 한 해 우리 국민 1명은 평균 70.3회 택배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53.8회에서 30.7% 증가한 것이다. 쿠팡, 마켓컬리, 오아시스, SSG 등 업체들의 경쟁 속에 새벽·총알 배송권은 더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공짜 점심은 없는 법. 누군가 클릭 한 번으로 신속 배송의 편리를 누리는 사이 다른 누군가는 화물 트럭이 내뿜는 대기 오염 물질이나 소음, 불법주정차 등 부정적인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다. 물류창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바로 그들이다. 서울신문은 팬데믹 시대 물류창고 급증으로 소음·매연·빛 공해 등 환경영향에 놓인 이들이 있는지, 그 대상이 특정 지역이나 연령에 집중되지는 않는지 등을 따져 보기 위해 ‘새벽·총알 배송의 역습’ 기획 시리즈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10일 서울신문 분석 결과 수도권 초등학교 2182곳 중 198곳(9.1%)이 화물 교통량을 유발하는 물류창고와 불과 8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위를 넓혀 보면 수도권 내 초중고교 4287곳 중 372곳(8.7%)이 창고와 인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97곳, 고등학교 77곳이 물류창고 인근에 자리했다. 800m 기준은 지난해 미국 환경시민단체가 실시한 물류창고 환경영향 연구에서 차용했다. 본지는 물류창고와 인접한 학교 수를 파악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X-ray Map’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국토교통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올라와 있는 물류창고 중 등록면적이 1000㎡ 이상인 3314곳(지난달 8일 기준)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파악한 쿠팡·마켓컬리·SSG 등의 창고를 포함한 3363곳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에 있는 1573곳의 위치 정보를 지도에 표시했다. 여기에서 초중고교와 800m 이내 거리에 위치해 학생들에게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창고를 추려 냈다.경기 용인은 물류창고와 인접해 피해가 우려되는 학교가 5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물류창고와 인접한 학교가 많은 서울 강서구(21곳)의 2.5배 수준이다. 인천 중구(16곳), 경기 남양주(15곳), 경기 화성(14곳), 경기 광주(13곳)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물류창고가 들어서면 화물차가 많이 오가게 된다. 주민 안전이나 주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른 새벽 소음이 대표 사례다. 서울 도봉구 주민 박모(92)씨는 여름철이 되면 쿠팡 미니캠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잠을 설친다. “겨울은 그나마 나은데 여름엔 더우니까 문을 열고 자잖아요. 새벽 2시부터 쿵쿵거리는 소리와 트럭 소음에 늘 잠에서 깨요.” 실제 물류센터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과 지난해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물류센터 관련 민원은 총 22만 5182건(발생 기준)으로 집계됐다. 특별기획팀
  • “물류창고 옆 우리 학교”… 소음·매연에 ‘신음’ [새벽·총알 배송의 역습<상>]

    “물류창고 옆 우리 학교”… 소음·매연에 ‘신음’ [새벽·총알 배송의 역습<상>]

    상당수 한국인은 이른바 ‘새벽 배송권’에 산다. 늦은 밤 클릭 몇 번으로 주문한 신선식품을 다음날 새벽 문 앞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지난 한 해 우리 국민 1명이 평균 70.3회 택배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는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53.8회에서 30.7% 증가한 것이다. 쿠팡, 마켓컬리 등 업체들의 경쟁 속에 새벽·총알 배송권은 점차 더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공짜 점심은 없는 법. 누군가 편리를 누리는 사이 물류창고와 인접한 지역은 소음과 불법 주정차 등 부정적인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물류창고 급증으로 인해 소음·매연·빛 공해 등 환경영향에 놓인 이들이 있는지, 그 대상이 특정 지역이나 연령에 집중되지는 않는지 등을 따져 보기 위해 ‘새벽·총알 배송의 역습’ 기획 시리즈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10일 서울신문 분석 결과 수도권에 위치한 초등학교 2182곳 중 198곳(9.1%)이 화물 교통량을 유발하는 물류창고와 불과 8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위를 넓혀 보면 수도권 내 초중고교 4287곳 가운데 372곳(8.7%)이 창고와 인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97곳, 고등학교 77곳이 물류창고 인근에 자리했다. 800m 기준은 지난해 미국 환경시민단체가 실시한 물류창고 환경영향 연구에서 차용했다. 본지는 코로나로 인해 물류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류창고와 인접한 학교 수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X-ray Map’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국토교통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올라와 있는 물류창고 중 등록 면적이 1000㎡ 이상인 3314곳(지난달 8일 기준)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파악한 쿠팡·마켓컬리·SSG 등 업체의 창고를 포함한 3363곳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에 있는 1573곳의 위치 정보를 지도에 표시했다. 이 가운데 초중고교에서 800m 이내 거리에 위치해 학생들에게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물류창고를 추려냈다. 경기도 용인은 물류창고와 인접해 피해가 우려되는 학교가 5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물류창고와 인접한 학교가 많은 서울 강서구(21곳)의 2.5배 수준이다. 특별기획팀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4708곳 외엔 위치 파악 안 돼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4708곳 외엔 위치 파악 안 돼

    전국의 물류창고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비해 26.5% 증가한 4708곳으로 집계됐다. 10일을 기준으로 국토교통부가 운영 중인 국가통합물류정보센터에 등록된 수치다. 다만 창고 소유주가 직접 자신의 물건을 보관하는 ‘자사 창고’는 등록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정확한 물류창고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건축법상 건축물 용도가 창고시설인 건물이 36만 6800여동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사 창고를 포함한 전국 물류창고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가 시행 중인 물류창고업 등록제에 따른 등록 대상은 물류시설법(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비롯해 식품위생법,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총 6개 법에 근거해 물류창고로 분류되는 시설이다. 전체 4708곳 가운데서도 물류시설법상 물류창고만 따지면 1562곳 정도다. 문제는 새벽·총알 배송 수요가 커지면서 급성장한 유통업체들의 물류창고 대부분이 직접 자신의 물건을 운영하는 ‘자사 창고’라는 점이다. 최근 급증한 물류창고의 분포 특성이나 이들이 인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기 위해서는 창고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정부조차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이번 분석을 위해 물류창고 위치 정보를 문의한 업체들 중 한 곳인 쿠팡 측은 “정확한 위치나 규모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쿠팡은 의원실을 통해 국정감사 기간에 요청해도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노조 차원에서 물류창고 위치를 취합하고는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쿠팡이 소규모 물류센터로 운영하는 ‘쿠팡캠프’ 중에는 건축물대장상 창고시설이 아닌 자동차 관련 시설, 업무시설(사무실), 소매점(제1종근린생활시설)으로 조회되는 곳도 있다. 특별기획팀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수도권 초등학교 9.1% 물류창고 인접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수도권 초등학교 9.1% 물류창고 인접

    상당수 한국인은 이른바 ‘새벽 배송권’에 산다. 늦은 밤 클릭 몇 번으로 주문한 신선식품을 다음날 새벽 문 앞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지난 한 해 우리 국민 1명이 평균 70.3회 택배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는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53.8회에서 30.7% 증가한 것이다. 쿠팡, 마켓컬리 등 업체들의 경쟁 속에 새벽·총알 배송권은 점차 더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공짜 점심은 없는 법. 누군가 편리를 누리는 사이 물류창고와 인접한 지역은 소음과 불법 주정차 등 부정적인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물류창고 급증으로 인해 소음·매연·빛 공해 등 환경영향에 놓인 이들이 있는지, 그 대상이 특정 지역이나 연령에 집중되지는 않는지 등을 따져 보기 위해 ‘새벽·총알 배송의 역습’ 기획 시리즈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10일 서울신문 분석 결과 수도권에 위치한 초등학교 2182곳 중 198곳(9.1%)이 화물 교통량을 유발하는 물류창고와 불과 8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위를 넓혀 보면 수도권 내 초중고교 4287곳 가운데 372곳(8.7%)이 창고와 인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97곳, 고등학교 77곳이 물류창고 인근에 자리했다. 800m 기준은 지난해 미국 환경시민단체가 실시한 물류창고 환경영향 연구에서 차용했다. 본지는 코로나로 인해 물류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류창고와 인접한 학교 수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X-ray Map’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국토교통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올라와 있는 물류창고 중 등록 면적이 1000㎡ 이상인 3314곳(지난달 8일 기준)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파악한 쿠팡·마켓컬리·SSG 등 업체의 창고를 포함한 3363곳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에 있는 1573곳의 위치 정보를 지도에 표시했다. 이 가운데 초중고교에서 800m 이내 거리에 위치해 학생들에게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물류창고를 추려냈다. 경기도 용인은 물류창고와 인접해 피해가 우려되는 학교가 5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물류창고와 인접한 학교가 많은 서울 강서구(21곳)의 2.5배 수준이다. 인천 중구(16곳), 경기 남양주(15곳), 경기 화성시(14곳), 경기 광주시(13곳)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별기획팀
  • 새 직장 문화로 자리잡은 비대면 업무…일상 회복 시동 걸렸지만 원격회의·온라인 회식 여전

    새 직장 문화로 자리잡은 비대면 업무…일상 회복 시동 걸렸지만 원격회의·온라인 회식 여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수순을 밟는 등 일상 회복 움직임이 뚜렷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체제의 직장 문화는 코로나 이전과는 상당 부분 다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등 일부 대기업은 재택근무를 끝내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비대면 업무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 식품업종에서 일하는 강모(31)씨는 10일 “포스코가 재택근무를 종료했다는 소식에 다들 동요하고 있다”면서도 “이미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회의 방식이 자리를 잡아서 재택근무가 끝나더라도 지금 방식이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제조업체에 다니는 오모(29)씨도 “여전히 회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분기마다 진행하는 법인장 회의도 화상으로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경험한 플랫폼 업체 등 일부 기업은 코로나가 끝나도 원격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25)씨는 “굳이 사무실에 모이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했고 일종의 실험을 하고 있다”며 “원격 근무를 위한 협업 플랫폼을 마련해 업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시간 중에는 돌발 업무 등으로 집중하기 어려운데 원격근무를 하면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오히려 업무 효율 상승에 도움이 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대면 회식을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일부는 회식과 지인 모임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정모(30)씨는 “최근 알게 된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회식이나 술자리를 가졌다”면서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아직 밖으로 나오기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2년여간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그 효과가 충분히 증명됐기 때문에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직장 내 관행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 근무의 장점과 재택근무의 장점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문화’가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韓라면, 중국 수출품에만 ‘고무줄’ 유통기한 적용 소비자 우롱했다? “사실과 달라”

    韓라면, 중국 수출품에만 ‘고무줄’ 유통기한 적용 소비자 우롱했다? “사실과 달라”

    중국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으로 꼽혔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고무줄 유통기한 의혹이 중국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일 불거지면서 한국 식품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왜곡된 반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양상이다. 사건의 시작은 최근 중국의 한 익명의 누리꾼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유통기한이 한국 내 유통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 길게 책정된 고무줄 유통기한이었다고 비난하면서 시작됐다.가장 먼저 이 문제를 제기한 중국인 누리꾼은 최근 자신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했는데 제품 포장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년으로 적혀 있었지만 한국 내 같은 제품의 유통기한은 절반인 6개월로 표기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최근 티몰 공식 수입품 채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면 요리 제품 중 하나로 꼽혀왔다. 실제로 불닭볶음면 5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 제품의 판매 규모는 최근 티몰에서만 약 2만 세트 이상 팔려나갔고, 구매 후기 수는 무려 6000건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제기된 이 같은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것이 삼양식품 측의 입장이다. 해당 의혹이 중국에서 처음 제기된 직후 삼양식품 측은 ‘고무줄 유통기한’ 의혹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분위기다. 삼양식품 측은 사건이 불거진 이튿날인 1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중국에서 유독 유통기한을 늘린 것이 아니라, 수출 제품은 모두 1년이 유통기한’이라면서 ‘수출품의 경우 국내처럼 수월하기 유통하는 것이 어렵고, 각 국가별로 상이한 식품 법규와 첨가물 관리 기준 등 통관을 위한 배합비를 전용화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항산화성분을 넣어 유통기한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만 출시하고 있으며 수출품의 유통기한 1년은 삼양식품 뿐만 아니라 국내 KS기준은 물론이고 중국 기준에도 부합한 것’이라고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항산화성분의 사용은 글로벌 라면 업체인 닛신도 동일한 중량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안전한 원료’라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수출의 경우 국내처럼 빠른 배송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유통 대리상의 편의를 위해 기준을 준수한 상태에서 유통기한을 늘린 것’이라고 거듭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삼양식품 측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에서는 ‘불닭볶음면’ 등 한국산 라면을 정조준해 제기된 고무줄 유통기한 의혹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담은 기사들이 현지 매체들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과 매체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한국에서 수입되는 한국산 식품을 보이콧 해야 한다는 등 왜곡된 반한(反韓) 분위기가 조성되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중국 매체 훙싱신원은 ‘한국의 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논란이 된 제품과 같은 상품의 한국 내 정식 유통기한은 6개월로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해당 홈페이지를 영문판과 중문판으로 재설정하자 같은 제품의 유통기한 안내가 갑자기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변경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이어 ‘티몰 내 삼양식품 공식 입점 채널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제품 생산지는 모두 한국으로 유통기한은 12개월로 표시돼 있었다’면서 ‘티몰 측에 이 문제에 대해 접촉을 취했으나 티몰 측은 제조업체가 중국 법규에 따라 직접 중국어로 프린트된 상품 포장지를 인쇄하고 있으나, 이들 제품에 대한 생산은 모두 국외에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 동일 제품의 유통기한 표기와 관련해 대만과 일본, 미국, 한국에서 유통 중인 제품 포장지 외면을 확인한 결과, 대만 유통 제품의 기한이 1년으로 표시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3곳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는 생산 일자와 보증기한이 명시되지 않은 채 유통기한 만료일만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이 1년으로 표기된 것과 비교해, ‘중국에서 제조돼 판매되는 국산 라면의 유통기한은 기본적으로 6개월이 최대다’고 지적했다. 또, 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라면의 유통기한이 최장 6개월을 넘길 경우 그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사실상 한국산 라면 제품의 유통 품질에 강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제로 장샤오펑 베이징대 공공위생학 식품영양학과 부교수는 “라면처럼 기름에 튀긴 제품은 제조 후 시간이 오래 될수록 기름이 산화해 식품의 영양소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면서 “특히 산화한 기름으로 인해 알데하이드, 케톤과 같은 화학 성분이 산화하고, 이 성분들이 인체에 흡수된 후에는 동맥경화, 암 등 각종 위험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유통기한이 만료된 제품을 유통시키는 것은 중국 현지법에 의해 허용되지 않는 범죄 행위”라고 비난하는 등 연일 한국산 라면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또 최고치 경신…‘식량안보’ 체감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또 최고치 경신…‘식량안보’ 체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가 2월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국제곡물 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식량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될 수 밖에 없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분기에도 수입 곡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3월 FFPI가 전월대비 12.6% 상승한 159.3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996년 FFPI 도입 이후 최고치로,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140.7)를 한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오른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곡물과 유지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곡물 가격지수는 2월(145.3)보다 17.1% 상승한 170.1을 기록했다. 쌀 가격은 변동이 없었으나 밀은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분쟁에 따른 수출 차질과 미국의 작황 우려 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옥수수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우크라이나의 수출 감소 여파로 가격이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과 옥수수 수출 비중은 각각 전 세계 수요의 30%, 20%에 달한다. 더욱이 우크라이나는 전쟁에 따른 파종 면적 감소 등으로 올해 곡물 수확량이 전년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곡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류 가격 상승은 더 심각하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201.7)보다 23.2% 오른 248.6을 기록했다. 해발라기씨유는 러·우크라 상황 장기화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해바라기씨유 공급 부족은 팜유·대두유·유채씨유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전 품목의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 육류·유제품·설탕 등도 소비 증가와 공급 부족, 에너지가 상승 등으로 대부분 가격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러·우크라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대비해 재고 물량 확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업계의 가격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인하했다. 또 사료곡물 대체 원료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는 할당물량을 확대하는 등 국제 시장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 햄버거 10%·치킨 8%↑…3월 외식물가 24년 만에 최고

    햄버거 10%·치킨 8%↑…3월 외식물가 24년 만에 최고

    외식 조사 39개 품목 모두 올라원가 상승·수요 회복 등이 원인재료비와 배달료 등 원가 상승과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햄버거와 자장면, 치킨 등 39개 외식 조사 품목의 물가가 전부 올랐다. 3월 외식 물가 상승 폭은 24년 만에 가장 컸다. 10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6.6% 올라 1998년 4월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39개 외식 품목이 모두 올랐다. 갈비탕(11.7%)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죽(10.8%), 햄버거(10.4%), 생선회(10.0%)가 뒤를 이으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10% 이상 물가가 상승했다. 일상적으로 즐겨 찾는 자장면(9.1%), 김밥(8.7%), 짬뽕(8.3%), 치킨(8.3%), 라면(8.2%), 설렁탕(8.1%), 떡볶이(8.0%), 칼국수(6.9%), 돈가스(6.6%) 등도 크게 올랐다. 고기류 상승률은 소고기(8.1%), 돼지갈비(7.8%), 삼겹살(6.6%), 불고기(6.1%), 스테이크(5.5%) 등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률이 4%를 밑도는 외식 품목은 삼계탕(3.9%), 구내식당 식사비(3.3%), 맥주(3.2%), 해물찜(2.8%), 소주(2.8%), 기타 음료(2.4%) 등 6개 품목에 불과했다. 가공식품 등 식자재 가격과 배달료가 오르면서 원가가 상승한 점, 코로나19 충격에서 경기가 회복하면서 외식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이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계청은 외식 물가를 조사할 때 배달 비중이 높은 매장에 대해서는 배달료를 음식 가격에 포함해 조사한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남(7.1%), 강원(7.0%), 대전·경기·경북(각 6.9%), 대구(6.8%)가 그 뒤를 이었다. 제주와 서울의 상승률은 각각 6.3%, 6.2%로 전국 외식 물가 상승률(6.6%)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충남(5.5%), 광주(5.6%), 세종(5.8%) 등도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물가 상승률은 해당 지역의 물가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물가 상승률이 높다고 해서 다른 지역보다 외식 물가가 비싼 것은 아니다.
  • 중국인 사족 못 쓰는 한국 라면이 불량식품? 중국서 제기된 유통기한 논란

    중국인 사족 못 쓰는 한국 라면이 불량식품? 중국서 제기된 유통기한 논란

    중국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으로 꼽히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현지 누리꾼이 쏘아 올린 ‘고무줄’ 유통기한 문제로 하루아침에 저격 대상이 됐다. 익명의 중국인 누리꾼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유통기한이 한국 내 유통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 길게 책정된 고무줄 유통기한이었다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누리꾼은 최근 자신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했는데 제품 포장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년으로 적혀 있었지만 한국 내 같은 제품의 유통기한은 절반인 6개월로 표기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최근 티몰 공식 수입품 채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면 요리 제품 중 하나로 알려졌다. 실제로 불닭볶음면 5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 제품의 판매 규모는 최근 티몰에서만 약 2만 세트 이상 팔려나갔고, 구매 후기 수는 무려 6000건에 달하는 인기 제품으로 꼽혀왔다. 때문에 삼양식품을 정조준해 제기한 고무줄 유통기한 의혹은 현지 관영매체들이 잇따라 보도를 이어가는 등 이목이 쏠린 분위기다.중국 매체 훙싱신원은 ‘한국의 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논란이 된 제품과 같은 상품의 한국 내 정식 유통기한은 6개월로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해당 홈페이지를 영문판과 중문판으로 재설정하자 같은 제품의 유통기한 안내가 갑자기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변경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티몰 내 삼양식품 공식 입점 채널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제품 생산지는 모두 한국으로 유통기한은 12개월로 표시돼 있었다’면서 ‘티몰 측에 이 문제에 대해 접촉을 취했으나 티몰 측은 제조업체가 중국 법규에 따라 직접 중국어로 프린트된 상품 포장지를 인쇄하고 있으나, 이들 제품에 대한 생산은 모두 국외에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 동일 제품의 유통기한 표기와 관련해 대만과 일본, 미국, 한국에서 유통 중인 제품 포장지 외면을 확인한 결과, 대만 유통 제품의 기한이 1년으로 표시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3곳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는 생산 일자와 보증기한이 명시되지 않은 채 유통기한 만료일만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이 1년으로 표기된 것과 비교해, ‘중국에서 제조돼 판매되는 국산 라면의 유통기한은 기본적으로 6개월이 최대다’고 지적했다. 또, 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라면의 유통기한이 최장 6개월을 넘길 경우 그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사실상 한국산 라면 제품의 유통 품질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장샤오펑 베이징대 공공위생학 식품영양학과 부교수는 “라면처럼 기름에 튀긴 제품은 제조 후 시간이 오래 될수록 기름이 산화해 식품의 영양소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면서 “특히 산화한 기름으로 인해 알데하이드, 케톤과 같은 화학 성분이 산화하고, 이 성분들이 인체에 흡수된 후에는 동맥경화, 암 등 각종 위험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유통기한이 만료된 제품을 유통시키는 것은 중국 현지법에 의해 허용되지 않는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보다 무섭다”…봉쇄 한달 만에 감자 몇 알 2만원

    [여기는 중국] “코로나보다 무섭다”…봉쇄 한달 만에 감자 몇 알 2만원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방역 조치 위반자를 불법 구금해 수사하는 강압적 방식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들어와 지린성 창춘시 공안국이 봉쇄 기간 중 슈퍼마켓을 운영하거나 음식점을 운영했다는 혐의로 주민 일부를 잡아들여 수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7일 지린성 창춘시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불법 범죄 사건 8건을 조사해 공표했는데, 이 중 창춘시 소재의 슈퍼마켓이 봉쇄 기간 중 주민들에게 채소와 과일 등을 판매한 사례도 포함해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춘시 공안 당국은 지난 5일 방역 위반의 대표적인 사례로 봉쇄 기간 중 각종 신선 식품을 판매한 혐의로 롄화산구 소재의 슈퍼마켓 운영자를 포함한 직원 3명에 대해 행정구금과 과태로 부과 처분을 내린 사건을 꼽았다. 또,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도 집에서 직접 키운 채소와 과일을 이웃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섰던 창춘시 정위에취의 한 주민이 출동한 공안에 붙잡혀 행정 벌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이 같은 잦은 처벌 사례에 대해 현지 주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특히 오프라인 상에서 마트 운영 및 신선 식품 유통 경로를 일시에 차단한 강압적 방역 지침이 주민들의 먹거리 공급 불안을 조장한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실제로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줄곧 창춘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지역 주민 루 모 씨는 최근 이 지역에서 신선 식품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토로했다. 창춘시 눙안현 출신의 루 씨는 지난달 초 외삼촌 문병을 위해 창춘시를 방문했다가 방역 당국의 즉시 봉쇄 방침에 따라 최근까지 창춘시 외가집에 거주해오고 있다. 그는 “봉쇄된 창춘시에서 음식이나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채소와 감자 몇 알이 든 봉지 하나당 100위안(약 2만원)을 넘는 것이 기본이다. 너무 비싸다”면서 “특히 정부가 각 지역마다 할당한 하루 평균의 먹거리 분량 탓에 아침부터 주민들은 음식을 분배받기 위해 온라인 채팅 창에서 말싸움을 벌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각 가정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증언했다.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창춘 출신의 장 모 씨는 “최근 일주일 동안 창춘시 당국은 거리의 행인들을 무단으로 체포하기 시작했는데, 봉쇄된 도로를 걸어가던 무고한 주민들 다수가 공안에 의해 연행된 뒤 최소 5일에서 최장 10일까지 구속된 상태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창춘에 거주 중인 내 가족과 어머니가 이 같은 사실을 증언했으며, 비교적 번화한 거리의 길목에는 무장한 공안이 배치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구 800만 명의 도시 지린성 창춘시는 지난달 11일 도시 봉쇄령이 공포된 이후 지금까지 29일째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로 인해 창춘시의 도시 기능은 마비된 지 오래라는 평가다. 실제로 창춘시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이치자동차의 5개 공장이 이 기간 중 조업을 무기한 중단한 상태이며 이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됐던 다수의 기업 생산시설도 올스톱 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