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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과 안맞는 빈집 통계 부처 마다 따로국밥

    빈집 통계 자료가 통계청은 물론 관련 법에 따른 부처별 조사 마다 달라 빈집 정비 정책 수립에 차질이 우려된다. 통계청은 일시적 빈집까지 통계로 잡았고 ‘소규모주택정비법’과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통계는 중복 조사된 자료로 현실과 맞지 않아 빈집 정비 정책이 ‘따로국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2020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17개 시도 빈집은 151만 1306호로 집계됐다. 전체 주택 1852만 5844호의 8.2%에 이른다. 시도별 빈집은 경기도가 27만 2358호로 가장 많고 경남 15만 982호, 경북 13만 9770호, 전남 12만 2103호, 부산 11만 3410호, 충남 10만 6439호 순이다. 빈집 비율은 전남 15.2%, 제주 14.2%, 강원 13.1%, 전북 12.9% 순이다. 그러나 통계청의 빈집 현황은 부처별 조사나 지자체 자체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인다. 부처와 지자체 마다 수립하는 빈집 정비 계획도 통계청 자료 가 현실과 맞지 않아 자체 조사 결과를 활용하는 실정이다. 국토부는 2021년 소규모주택정비법에 따라 도시지역 빈집을 조사한 결과 전국 16개 시도(세종 제외)에 4만 594호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실시한 농어촌지역 빈집은 농촌 6만 5203호, 어촌 3만 6056호 등 모두 10만 1259호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조사는 도농복합지역과 반농반어지역 등 일부 지역이 중복 조사돼 믿을 수 없는 통계다. 전북의 경우 2021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용역을 주어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빈집은 1만 6876호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의 빈집 조사 결과에 비해 7만 8536호나 적은 것이다. 통계청의 빈집 통계가 LX 조사 보다 무려 5.7배나 많은 셈이다. 국토부와 농식품부가 조사한 전북도내 빈집은 도시지역 8527호, 농촌 9434호, 어촌 7903호 등 모두 25864호로 이 역시 통계청이나 LX 조사와 다르다. 도 자체와 8988호나 차이가 난다. 통계청의 빈집 수가 정부 부처나 지자체 조사 보다 훨씬 많은 이유는 조사 시점에 비어있는 집은 일시적 빈집이라도 모두 통계로 잡았기 때문이다. 반면, 지자체는 1년 이상 거주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에만 빈집으로 본다. LX는 현장에 나가 전력 사용량, 상하수도 사용 여부를 조사해 1년 이상 비어있는 경우에만 빈집으로 통계에 포함시켰다. 특히, 통계청은 미분양 주택, 공공임대주택 마저 빈집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미분양주택, 별장 등을 빈집에서 제외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통계청의 빈집 통계자료와 자체 조사 결과가 너무 달라 일선 지자체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면서 “빈집 정비사업은 자체 조사 통계를 토대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냉 한그릇에 1만 6000원…자장면마저 40% 올랐다

    평냉 한그릇에 1만 6000원…자장면마저 40% 올랐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유명 평양냉면집은 100% 메밀로만 만든 냉면 가격을 지난해 1만 4000원에서 올해 1만 5000원으로 올렸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 같은 메뉴 가격이 1만 2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5년 만에 25%가 뛴 것이다. 서울 강서구의 함흥냉면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도 냉면 1그릇 가격을 지난해 1만 2000원에서 올해 1만 3000원으로 인상했고, 미쉐린가이드에 오른 서울 중구의 평양냉면 맛집은 1그릇에 1만 6000원을 받고 있다. 여름철 대표 메뉴인 냉면 가격이 성수기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19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서울 10개 지역의 음식점 10곳의 대표적인 냉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7%, 2018년보다는 29.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들 식당의 냉면 평균 가격은 8300원 수준이었지만, 2021년 9150원, 2022년 1만 50원으로 가파르게 올랐고 올해는 1만 750원을 기록했다. 한국물가정보는 냉면 가격이 상승한 원인으로 주재료인 메밀 가격 상승을 꼽았다. 올해 국산 메밀 1㎏ 가격은 1만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53.8% 상승했다. 국산 메밀 가격은 2018년 이후 줄곧 6500원대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말 급격히 올랐고, 대체재인 수입 메밀 가격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수입 메밀 가격은 1㎏당 4300원 선으로 평년보다 40%가량 높았다. 또 냉면에 사용되는 설탕과 소금, 달걀, 식초 등 다양한 식재료의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코로나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메밀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인건비와 물류비까지 모두 오른 탓이다. 냉면 외에도 서민들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가 최근 5년간 최고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평균 28.4% 뛰었다.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으로, 2018년 5월 2192원에서 지난달에는 3200원으로 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장면 가격은 4923원에서 6915원으로 40.5% 올라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칼국수(6731원→8808원)와 김치찌개 백반(6000원→7846원) 역시 각각 30.9%, 30.8%의 비교적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8개 외식 품목 중 지난달 기준으로 1만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메뉴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등 4가지에 불과하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선임연구원은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여름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보도 있어 주요 원당 생산국의 생산량이 더욱 감소할 수 있다”며 “각종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하반기에도 먹거리 물가가 또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日어패류 수입량 두 달 연속 급감… 오염수 방류 임박 영향

    日어패류 수입량 두 달 연속 급감… 오염수 방류 임박 영향

    지난달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두 달 연속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가 다가온 영향으로 보인다. 1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활어,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패류를 모두 합한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129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6% 줄었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지난 1∼3월에는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4월(-26.0%) 감소세로 돌아섰고, 5월까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했다. 보통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1∼12월 연중 최고치를 찍는 등 계절성을 보인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액도 1406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수입액 역시 1∼3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9.7%) 감소세로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두 달째 줄었다. 지난해 4∼5월의 경우 수입량·수입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이 지난 12일 오염수를 원전 앞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하면서 국내에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11년 3월 발생한 지진 해일(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됨에 따라 같은 해 9월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이 조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어패류 수입 규모는 2014년까지 계속 줄다가 이후 일부 회복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의 같은 달인 2010년 5월(7475t)과 비교하면 28.5% 수준이다. 수입액으로는 91.2% 수준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방류하는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안전함이 입증됐다고 해도 이와 별개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안전성이 입증되지 못하면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의 항만 내에서 잡은 우럭에서 1만 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식품위생법이 정한 기준치(1㎏당 100㏃)의 180배에 달하는 수치다. 해수부는 5∼6월 두 달간 해경·지자체 등의 협조를 받아 일본산 등 국민 우려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고, 곧이어 2차 전수점검도 계획하고 있다.
  • 유통·식품업계 오염수 대책 분주…내년 설에 팔 물량까지 쟁여놨다

    유통·식품업계 오염수 대책 분주…내년 설에 팔 물량까지 쟁여놨다

    가격 변동 예상돼 냉동 어류 비축방사능 측정 횟수·품목 대폭 강화대서양·지중해로 수입처 다변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국내 수산물 소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통·식품업계가 자체적으로 안전성 대책을 강화하면서 불안감 잠재우기에 나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식품업계는 선제적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방침을 세웠다. 이마트는 입점 전 물류센터에서 간이 방사능 기기로 검사를 진행하고, 다음날 상품안전센터에서 정밀 기기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등 이중 검사 체계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2월부터 상품 입고 단계별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롯데안전센터에서 주요 포구별 샘플에 대해 분기별로 1회씩 진행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주 4회로 늘렸고, 향후 오염수 방류 시점에는 검사 횟수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현대백화점도 점포마다 식품용 방사능 측정기를 사용해 안전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동원그룹도 원재료와 완제품 검사 항목을 2배 늘리고, 분기별~연간 1회였던 검사 주기를 매월~분기별 1회로 강화했다. 일본산 수산물을 공급하지 않던 업체들도 오염수 문제가 현실화하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수산물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아워홈은 가자미, 삼치 등 냉동 어류의 공급 안전성을 위해 4개월 이상 사용량을 쟁여 뒀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로 수요가 높은 수산물을 내년 설 물량까지 최대한 비축해 놓은 상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북유럽 등 오염수 영향이 적은 지역의 수산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물량 확보에 매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더 나아가 대서양이나 지중해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민물고기나 수입 갑각류 등의 신규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어종별 회유 경로를 자세히 파악해 방사능 위험이 적은 국산 수산물만 매입하고,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지역 수협 위판장에서만 상품을 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최근 일각에서 소금을 미리 사 두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만큼 향후 수산물 전반으로 심리적 거부감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2~14일 3일간 소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했다. 편의점 CU도 이달 1~15일 소금 매출이 전년 대비 48.6% 늘면서 방사능 안전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천일염 기획 상품 판매에 나섰다. 지난달 환경단체 환경운동연합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 수산물 소비 의향’에 대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2.0%를 차지했다. 과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수산물 매출은 급락한 바 있다.
  • 푸틴 “우크라가 합의 쓰레기통에” 서명 문서 공개…아프리카도 중재 실패

    푸틴 “우크라가 합의 쓰레기통에” 서명 문서 공개…아프리카도 중재 실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로 구성된 아프리카평화사절단도 우크라이나전 중재에 실패한 모양새다. 사절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평화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을 촉구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이끄는 사절단은 16일과 1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각각 만났다. 사절단과의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모두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라마포사 “양측 분쟁 완화하고 협상해야”젤렌스키 “러군 철수해야 협상…전쟁동결 거부” 16일 키이우에서 사절단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철군 없이는 협상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진정한 평화가, 우리 땅에서 러시아의 진정한 철수가 필요하다”며 “평화 회담은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철수한 뒤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오늘 회담에서 우리 영토를 점령한 러시아와 지금 협상을 하는 것은 전쟁동결이자, 고통과 수난의 동결이라고 여러 차례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회담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쟁동결이란 군사적 대치 상황이 지속되지만 교전은 중단된 상태로,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영토상실이나 전쟁동결을 전제로 한 어떤 협상 제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역시 ‘특별군사작전’ 목표를 끝까지 달성할 것이라며 전쟁동결에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 후에도 사절단이 러시아 방문 일정을 진행하기로 한 데 대해 “아프리카 정상들의 결정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해 7월 개최를 추진 중인 ‘글로벌 평화 정상회의’에 아프리카 국가들의 참여를 초청하는 한편, 아프리카와의 관계 증진을 위해 우크라이나·아프리카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 관계 증진을 추구하는 등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에 도전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라마포사 대통령은 “전쟁이 가장 격렬할 때일지라도 그때가 평화가 만들어져야 하는 때다. 모든 것을 잃는 것보다 종전이 낫다”며 “전쟁은 가능한 한 빨리 종결돼야 하고, 협상과 외교적 수단을 통해 평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양측 모두 분쟁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를 통해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유엔 헌장에 따라 모든 국가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 모든 국가에 대한 안보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는 한편 전쟁 포로 교환과 고향을 떠난 어린이들의 귀환, 전후 재건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러시아의 문제 제기로 인해 중단 위기를 겪고 있는 흑해 곡물 협정과 관련해선 “곡물은 자유롭게 유통돼야 한다. 곡물과 비료가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물류를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날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가 키이우를 공습한 데 대해선 “오늘 미사일 발사는 우리를 막지 못하고 분쟁 완화에 대한 요구를 막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유엔 헌장 존중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과 푸틴 대통령의 양자 회담에서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담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라마포사 “전쟁 부정 영향…지금이 협상할 때”푸틴 “우크라가 합의 쓰레기통에” 초안 공개 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 전쟁이 아프리카와 전 세계 많은 다른 나라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쟁은 끝나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이 양 당사자가 엄청난 불안정과 피해를 초래하는 전쟁의 종식을 위해 협상할 때라고 굳게 믿는다”며 양측이 분쟁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흑해를 통한 곡물 운송로 개방, 양국의 포로 교환, 고향을 떠난 어린이들의 귀환, 전후 재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도 “유엔 헌장 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화를 위한 조건이다. 우리는 러시아가 유엔 헌장을 준수한다고 확신한다”며 협상론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여러분의 균형 잡힌 입장을 환영한다. 아프리카 국가와의 우호 관계 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올여름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탓에 사태 해결이 어렵다고 거듭 지적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화 참여를 거부한 적이 없다. 사태 해결을 위한 아프리카의 어떤 제안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3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논의됐던 합의문 초안이라며 관련 문서를 아프리카 정상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문서에 주둔 부대 규모와 장비 및 인력 숫자까지 명시됐고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서명도 있다면서 “우리가 약속대로 키이우에서 철수한 뒤 우크라이나는 그들의 주인이 늘 그랬듯이 이를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렸다. 분명히 해야 한다. 그들이 (합의를) 포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필요성에 대해선 “세계 식량 시장 위기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결과가 아니다. 서방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시장의 모든 식품을 휩쓸어갔다”고 주장했다. 또 흑해곡물협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수출된 곡물의 약 3%만이 아프리카로 공급됐다면서 “우크라이나 곡물의 공급이 식량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에게 “단언할 수는 없지만, 흑해곡물협정의 연장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어린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요구를 두고는 “러시아는 합법적으로 어린이들을 데려왔다. 그들이 친지와 재결합하는 데 어떤 장애물도 없었다”고 말했다. 포로 교환 문제에 대해선 현재도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고, 이 절차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전쟁 여파로 인플레 심화한 아프리카…중재 좌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은 어느 쪽 편도 들지 않고 중립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전쟁 여파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및 러시아 비료 수출이 제한되며 세계 식량 시장의 불안정성과 기아 문제가 심화했고, 특히 아프리카가 인플레이션 심화 등 큰 피해를 봤다.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으로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해 전 세계로 곡물을 수출할 수 있지만, 자국의 곡물과 비료 수출에 대한 서방의 제재는 여전히 해제되지 않고 있다며 곡물협정 중단을 위협하고 있다. 아프리카평화사절단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해 중재에 나선 것도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절단은 “러우간 분쟁, 그리고 이에 따른 서방의 대(對)러 제재는 아프리카의 경제와 생계를 타격했다”는 방문 목적을 관련 문건에 명시했다. 하지만 사절단은 전문가들 전망대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앞서 남아공 현지 eNCA방송에 출연한 국제관계 전문가인 브루스 스펙터는 “러시아 철군을 전제로 평화협상이 가능하다는 우크라이나와 현 상태에서 협상을 시작하자는 러시아의 입장 차이가 크다”며 “하루씩의 형식적인 방문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평화협상의 전제 조건에 대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입장 차이, 또 사절단 구성원들이 국제정치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할 때 중재 노력이 의미 있는 결실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었다. 라마포사 대통령도 이런 현실적인 한계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크라이나 입국 전 성명에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 해결을 위해 세계의 다양한 지역과 국가에서 진행 중인 논의에 더해 아프리카의 관점과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소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평화 이니셔티브는 다른 관련 당사자들의 제시한 평화 이니셔티브를 보완하는 것”이라며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강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환영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라고 덧붙였다.
  • “오염수, 한국만 난리” 창원시의원 발언…민주당, 사과 요구

    “오염수, 한국만 난리” 창원시의원 발언…민주당, 사과 요구

    경남 창원시의회의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유독 한국에서만 난리” 등의 발언을 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18일 창원시의회와 민주당 경남도당 등에 따르면 남재욱 시의원은 제125회 제1차 정례회 기간인 지난 16일 경제복지여성위원회의 창원·마산·진해보건소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 ‘정신적 건강’ 문제를 언급한 남 의원은 “조금 다른 시각에서 이 시간을 빌려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를 꺼냈다. 그는 “민주당 시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나 결산 심사도 제쳐놓고 나가서 시위를 하고 해서 말씀드린다”면서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국민들이 정신적으로 안 헷갈리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수산업자들하고 국민들을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 부분인데 (이런 식이라면) 창원을 수소의 도시라고 하는데 수소에너지를 수소폭탄으로 비교하지는 않을지 참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를 방류했을 때 가장 많이, 빨리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이 미국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난리를 친다. 중앙정치에서”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에서, 언론에서 이런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창원시민들은 정신 똑바로 차려서 이런 괴담에 정신적인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보건소를 대상으로 하는 감사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연결 짓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을 떠나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괴담으로 규정하고 이를 시민 정신건강과 연결한 주장은 억지이자 창원시민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이 피감기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본인의 정치적 발언을 이어간 점 등에 대해 공개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식품 안전에 관한 문제를 명확히 하는 게 첫 번째”라며 “수산물 소비 위축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물 관련해서는 부산에 있는 국립수산물 품질검사원에서 매주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며 “불안 심리가 커지지 않도록 과학 기술적 측면에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해양항만수산국에서는 수산물 검사 주기 단축·장비 확충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 ‘日오염수 공포’ 이용해 소금장사…소비자원 “피해주의보” 발령

    ‘日오염수 공포’ 이용해 소금장사…소비자원 “피해주의보” 발령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부 소금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일본 오염수 이슈를 이용해 소금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다며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지난 16일 발령했다. 소비자원은 이날 네이버나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4건의 관련 사례를 확인하고서 주의보를 내렸다. 해당 판매자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된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정사실로 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조장했다고 소비자원이 전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괴담이나 가짜정보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부적절한 판매 행위로 판단해 주의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 소금 가격, 평년보다 64.2% 높아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이후 미리 소금을 사두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소금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올해 천일염 생산량도 감소해 소금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소금 소매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5㎏에 1만 2942원이다. 1년 전 가격인 1만 1185원보다 15.7% 비싸고 평년의 7883원과 비교하면 64.2% 높다. 평년 가격은 2018~2022년 5년간 가격 중 최고·최소치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소금 매출이 최대 120% 가까이 급증했다. 수협쇼핑에서는 일부 천일염 제품이 동나기도 했고, 일부 업체는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 정부 “천일염 사재기 징후 없어” 정부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없다는 입장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공·유통업계 차원에서 발생하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신안군 7개 농·수협에서 판매하는 2021년, 2022년산 천일염에 대해서는 개인 구매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송 차관은 “현재까지 파악한 직거래 물량이 지난달에 비해서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증가했다”며 “가격도 일부 판매처에서 5월보다 20%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직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량의 7~8% 수준”이라며 “개인 직거래 증가가 전체 천일염 수급과 산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금의 방사선 노출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286회 실시했는데, 방사능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올해 4월부터 매달 염전 10개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사능 검사에서도 방사능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송 차관은 “7월부터 연말까지 염전 방사능 검사 대상을 150개소로 확대하겠다”며 “이미 생산돼 보관하고 있는 천일염도 출하 시기 전후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쥐 머리’를 ‘오리목’이라고…중국 식당서 나온 ‘이물질’ 정체 속인 사람들

    ‘쥐 머리’를 ‘오리목’이라고…중국 식당서 나온 ‘이물질’ 정체 속인 사람들

    중국의 한 대학 구내식당 음식에서 나온 쥐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을 두고 당국이 ‘오리목’이라는 해명을 했던 것이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17일 중국 관영 환구망은 지난 1일 장시성 난창의 장시공업직업기술대학 교내 식당에서 배식한 음식에서 발견된 이 물질의 정체를 조사한 결과, 쥐머리 등 설치류 사체 일부였던 것을 확인됐으며 기존의 ‘오리목’이라는 당국의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교육청과 공안국, 시장감독관리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팀은 논란이 불거진 해당 대학 식당 주방을 수색했으며,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던 식당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당시 사건에 대한 정확한 내역을 조사했다. 또, 현장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압수해 확인한 결과 기존 당국의 해명과 달리 이물질인 쥐머리로 보이는 설치류 사체 일부를 확인한 직원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당초 시 당국과 문제의 대학 측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채 ‘이물질은 오리목으로 확인됐다’는 거짓 해명을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이 매체는 당국 수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사건 조사를 총괄한 난창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이 대학 식당의 식품 영업허가증을 전면 취소, 문제의 대학에 대해서도 관리 소홀과 거짓 해명에 엄중한 문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난창시 시장감독관리국은 난창시에 소재한 대학 식당들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 전수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된 사건 당일 쥐머리를 배식받은 학생이 즉시 주방 조리사에게 항의했으나, 식당 직원들은 학생에게 ‘오리고기’라고 우겼다. 이에 학생은 해당 영상과 사진을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플랫폼에 공유했고 학교에도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논란이 확산되자 난창시 시장감독관리국이 나서 진상조사에 착수, 이들 역시 ‘오리고기’로 결론 내렸다. 당국 관계자들은 사건 직후였던 지난 6일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 응해 “해당 영상을 분석한 결과 확실히 오리목이었다”고 거짓 해명했고, 신고한 학생 조차 이 같은 당국의 강경한 입장 표명에 겁을 먹고 “내가 오해한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 수천 년 지나도 ‘반짝반짝’…독일서 3000년 전 청동검 발굴[핵잼 사이언스]

    수천 년 지나도 ‘반짝반짝’…독일서 3000년 전 청동검 발굴[핵잼 사이언스]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새것처럼 보이는 3000여년 전 독일에서 청동 검이 발굴됐다.  AP통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주 역사 유적 보존실(BLfD)은 남부 뉘른베르크 지역에서 3000여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검을 발굴했다.  해당 청동검 곁에는 남성과 여성, 10대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의 유골이 함께 묻혀있었다.  놀랍게도 발굴팀이 청동검을 처음 발견했을 때, 검은 갓 만들어진 것처럼 푸른빛을 발하고 있었다. 검 손잡이의 지그재그 패턴도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또 검의 날부터 팔각형 손잡이까지 모두 청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도 매우 흔치 않은 특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3000여년 전 해당 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려웠겠지만, 분명 무언가를 절단하기 위해 날카롭게 설계된 ‘실제 무기’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또 3000여년 전 당시 발굴지역 안팎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검을 만들 수 있었던 지역은 독일 남부와 북부, 덴마크 등지를 포함해 유럽 내에서도 매우 드물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견한 청동 검이 언필드 문화(Urnfield culture)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언필드 문화는 후기 청동기 시대(기원전 1300년~70년)에 존재한 유럽 일대의 주요 문화다.  언필드 문화에는 화장한 재를 항아리에 담아 무기나 장식품과 함께 매장하는 풍습이 있었으며, 이번에 발굴한 청동 검 곁에 유골들이 함께 매장돼 있었던 것으로 보아 전투용이 아니라 의식 또는 부장품으로 제작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언필드 문화는 이탈리아 북부와 동유럽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독일과 우크라이나와 등지에서도 관련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과 유적지가 발견돼 왔다.  역사유적보존실 측은 “이번 발견을 보다 정확히 분류하기 위해서는 청동검과 매장 방식을 더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면서 “다만 보존 상태가 매우 놀라운 것은 사실이다. 이런 발견은 무척 드물다”고 밝혔다.
  • “日오염수, 아이들 급식 불안” 우려에…서울시교육청 ‘전수검사’ 요청

    “日오염수, 아이들 급식 불안” 우려에…서울시교육청 ‘전수검사’ 요청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에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샘플링’ 방식에서 ‘전수 조사’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17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염수 방출 위험성에 대해 과학자들끼리 입장도 첨예한 상태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해할 수 있다”면서 “안심할 수 있는 식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는 학교 급식에 대해 현재 수준의 샘플링 검사가 아닌 전수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학교 급식 방사능 검사는 교육청 단계에서 하는 자체 현장 검사와 서울시 산하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 검사 등 2단계로 구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염수 방류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교육청 단계의 현장 검사를 100% 전수 조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 측에 서울시 산하기관의 정밀 검사도 전수 조사를 하게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당장 서울시 산하기관인 친환경유통센터에서 실시하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방사능 검사는 다음달부터 대상을 전체로 확대한다. 교육청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는 수산물의 경우 수입산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를, 국내산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방사능 검역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서울 학생들의 급식에 오를 수산물의 경우 2~3단계의 추가 검사를 받는다. 급식이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유통될 경우에는 ▲정부인증 방사능 검사기관의 사전 방사능 검사 ▲교육청의 현장 검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 검사 등 총 3단계를 거친다. 친환경유통센터가 아닌 일반 유통의 경우에는 교육청 현장검사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 검사 등 2단계를 거친다.지금까지 학생들 급식에 오르는 수산물의 경우 식약처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교육청 자체 검사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유통되기 때문에 방사능과 관련해서는 걱정할 우려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현재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 현의 수산물은 수입 자체가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예고하면서 교육청의 현장 검사와 서울시 산하 기관의 정밀 검사는 전수가 아닌 샘플링 검사이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제대로 포착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장 및 정밀 검사는 서울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며 매년 100~200건의 학교를 순차적으로 정해 검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2년에는 370개(현장 168개·정밀 202개), 2021년에는 267개(현장 165개·정밀 102개) 학교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고 이상 제품은 없었다.
  • “대한민국 최고 명인의 과일 맛보세요”

    “대한민국 최고 명인의 과일 맛보세요”

    신세계백화점이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3대 과일 명인들의 상품을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 전 점포 지하 식품관 과일 코너에서는 안흥섭 명인의 춘향골 복숭아, 이명화 명인의 성주 게르마늄 참외 그리고 김만국 명인의 제주 애플 망고를 소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든 상품은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이 재배했다. 가격은 김만국 애플망고 2만 4000원(1입), 이명화 참외 1만 800원(2입), 안흥섭 복숭아 3만 6000원(5입팩) 등이다.
  • 6억 넘는 롤스로이스 전기차 ‘스펙터’…韓 사전주문 1위

    6억 넘는 롤스로이스 전기차 ‘스펙터’…韓 사전주문 1위

    롤스로이스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스펙터(Spectre)’를 16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공개했다. 차량 가격만 6억 220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아태지역에서 한국의 주문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2도어의 4인승 쿠페 모델인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설립 120여년 만에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다. 차체는 길이 5453㎜, 폭 2080㎜, 높이 1599㎜로 휠베이스(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는 3210㎜, 공차 중량은 2975㎏에 이른다. 파워트레인(동력계)은 최고 출력 430㎾(577마력)와 최대 토크 91.8㎏·m의 성능을 낸다. 3톤(t)에 가까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5초 만에 가속한다. 1회 충전으로 유럽 WLTP 기준 최대 520㎞ 주행한다. 아이린 니케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전시관에서 열린 미디어 베일링 행사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이자, 롤스로이스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한국의 스펙터 사전 주문량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스펙터는 기본 가격은 6억 2200만원부터 시작하며,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돼 4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스펙터의 외관은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연상케 한다. 전면부의 판테온 그릴은 롤스로이스의 차량 가운데 가장 넓게 설계됐다. 전기차인 만큼 열기를 식혀줄 필요가 없지만, 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장착됐다. 바람을 가르는 듯한 모양의 ‘환희의 여신상’ 장식품도 공기역학을 고려해 새롭게 적용됐다. 스펙터의 공기저항 계수는 0.25Cd로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낮다. 실내 공간에는 수천개의 별을 박아넣은 듯한 도어 디자인이 채택됐고, 디지털 비스포크 계기판은 총 10가지 색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 실내 가죽 색상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 1000개 이상의 차량 기능이 정보를 교류하는 탈중심화 인공지능 기술과 운전자의 상황과 도로 환경에 맞춰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플레이너 서스펜션’을 탑재해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 경제 바닥 찍었나…정부, 5개월째 ‘경기둔화’ 진단 속 낙관론

    경제 바닥 찍었나…정부, 5개월째 ‘경기둔화’ 진단 속 낙관론

    정부가 5개월 연속 한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됐다며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그린북에서 처음 한국 경제를 둔화 국면이라고 진단한 이후 다섯 달째 같은 진단을 내리고 있다. 경기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 감소다. 지난달 수출은 52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2% 감소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2개 품목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석유화학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수출이 줄면서 무역 적자는 지난달 21억 2000만 달러 발생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 흐름이다. 다만 적자 폭은 지난 1월 12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줄어드는 추세다. 4월 경상수지는 7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상품수지는 무역적자 축소 등 영향으로 7개월 만에 흑자(5억 8000만 달러)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도 운송과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달 수출은 4월보다 분명히 개선됐다”면서 “수출은 전반적으로 바닥을 다지는 듯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내수는 완만한 소비회복세를 유지하면서 고용, 소비자심리지수, 기업심리 지표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4월 소매 판매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모두 감소하며 전월 대비 2.3% 떨어졌지만,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8.0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 기업심리실적(BSI)은 76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5만 1000명 증가했으며,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7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2000명 줄었고, 실업률 역시 2.7%로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를 기록했다. 지난 1월 5.2%의 상승률을 기록한 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가공식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둔화된 영향이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완만한 내수회복세, 경제심리 개선, 견조한 고용 증가세 등으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고조) 전망은 유지했다. 이승한 과장은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 폭이 어느 정도 될지는 전망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상저하고 전망 자체는 그대로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 사망자에게 약 처방?...식약처, 의료용 마약 불법행위 점검

    사망자에게 약 처방?...식약처, 의료용 마약 불법행위 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19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29곳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약류 관련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사망자나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마약류를 처방받거나 처방전 하나로 여러 약국을 돌며 의료용 마약류를 구입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점검 대상은 식약처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선정했다. 점검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의심 사례로 확인되면 ‘마약류 오남용 타당성 심의위원회’에서 의학적 타당성과 환자 필요성 등을 살펴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지난 12일부터 의사나 치과의사의 의료용 마약류 ‘셀프 투약’ 사례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의료기관 21곳이다. 식약처는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을 주축으로 의료용 마약류의 다양한 오남용 의심 사례를 찾아 지속적으로 기획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궁상/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궁상/서동철 논설위원

    콩나물 무치는 도사가 됐네. 내가 생각해도 대견하다. 아삭아삭하고 맛있다. 슈퍼에서 콩나물 한 봉지를 사면 봉지 뒷면에 조리법이 적혀 있다. 라면 끓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설명서대로 5분 30초 동안 데친 다음 찬물에 헹군다. 그리고 적힌 대로 이런저런 양념을 넣어 무치면 끝이다. 이렇게 만들기 쉬우면서 맛있는 반찬이 없다. 그러고 보니 공산품 먹거리 위주로 파는 동네 슈퍼에서 콩나물은 두부, 달걀과 함께 드물게 보이는 신선식품이기도 하다. 어릴 적 동네 가게에서 콩나물을 사면 고깔모자처럼 접은 신문지에 담아 주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는 우리 형제들에게 콩나물 다듬기를 시켰는데, 껍질을 벗기고 꼬리를 자르는 일이었다. 요즘 슈퍼 콩나물에는 껍질이 보이지 않는다. 아예 공장에서 모두 벗겨 내보내는 모양이다. 어린 입맛에는 그저 그랬던 콩나물무침이며 콩나물국이 지금은 맛있다. 콩나물을 데치며 어머니 생각이며, 어린 시절 생각이 솔솔 나는 걸 보니 나이 들어 가는 모양이다.
  • 농식품부 ‘가루쌀 활용 정책’, 한국정책학회 정책대상 수상

    농림축산식품부의 ‘가루쌀을 활용한 쌀 구조적 수급 불균형 해결’ 정책이 한국정책학회가 선정하는 제12회 한국정책대상을 받았다. 가루쌀은 해외에서 99% 수입하고 있는 밀을 대체할 수 있는 전략 작물로 꼽힌다.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2023 한국정책학회 하계 국제학술대회(주제: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한 정책연구)’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정책이 기술혁신을 통해 가루쌀을 개발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창의적인 정책 사례로 평가받았다”면서 “구조적인 쌀 수급 불균형 개선, 식량자급률 제고 등 정책의 파급 효과가 크고 국민 편익 증진에도 기여하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 특성으로 인해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쌀로, 업계는 소화불량, 알레르기 논란이 있는 밀 성분 ‘글루텐’이 없는 빵, 면류 등을 가루쌀로 개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12월 조직개편 당시 ‘가루쌀산업육성반’을 전담 조직으로 신설했다.
  • 100년 전 백화점을 채운 온갖 것들… 1930년대가 펼쳐진다

    100년 전 백화점을 채운 온갖 것들… 1930년대가 펼쳐진다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식 ‘데파-트’라 불렸던, 백화점의 층별 상품을 분석해 당시를 복원한 사회비평서다. 저자는 1930년대 청년 사업가였던 이근무의 눈을 빌려 경성(서울)의 화신, 미쓰코시 등 5대 백화점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근무와 함께 100년 전 백화점의 정문을 밀고 들어간 저자는 ‘1층 식품부와 생활잡화부’를 거쳐 ‘2층 화장품부와 양품잡화부’, ‘3층 양복부’, ‘4층 귀금속부와 완구부, 주방용품부, 문방구부’, 그리고 ‘5층 가구부, 전기기구부, 사진부, 악기부’를 채운 온갖 물산들과 마주하게 된다. ‘진열상품 목록을 열거하는 데 왜 656쪽이나 필요할까’ 하는 생각은 책이 담고 있는 옛 자료를 마주하는 순간 산산이 부서진다. 책에서 소개하는 백화점의 상품 목록은 어림잡아 130여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상품의 연원과 이름의 유래, 서양과 동양, 도쿄와 경성의 유입 과정 등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가 이어진다. 당대 신문과 잡지의 기사, 광고 등 700여장에 이르는 각종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책은 더 나아가 이런 상품들이 대체로 서양에서 일본을 거쳐 온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 땅에 도착하기 전 그 땅에서 어떻게 그려졌는지까지를 샅샅이 뒤져 보탠다. 기획부터 집필까지 무려 2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다. 이를 통해 이 책이 가닿는 곳은 한 시대의 생생한 재현이다. “인간은 필요의 피조물이 아니라 욕망의 피조물”이라 정의한 프랑스 철학자이자 비평가 가스통 바슐라르의 표현처럼 백화점의 물건을 보는 건 사실 인간 내면의 욕망을 보는 것과 같다. 저자는 “백화점이 숲이라면 물건은 나무”라며 “숲속 나무를 하나하나 살피고 그 나무들을 통해 숲을 그려보게 하는 것이 책의 숨은 의도”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시도가 앞으로 유사한 미시사(史) 연구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 美 금리 ‘매파적 일시정지’…하반기 0.50%P 인상 시사

    美 금리 ‘매파적 일시정지’…하반기 0.50%P 인상 시사

    한미 격차 최대 2.25%P 가능성통화정책 혼란 변동성 커질 듯세차례 묶은 한은 고심 깊어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이어 온 기준금리 인상에 ‘쉼표’를 찍었다. 그럼에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에 엄포를 놓았다.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고심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5.00~5.25%로 동결했다. 15개월간 10차례 이어진 금리 인상에 이은 첫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목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추가 정보 및 이 정보의 정책 함의에 대해 위원회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FOMC) 위원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인상 전망)에서는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가 5.6%로 3월 전망치인 5.1%보다 올랐다. 연말까지 0.50% 포인트가 더 오른다는 의미로 연내 2번의 베이비스텝(금리 0.25% 포인트 인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연준은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월 전망(3.33)보다 내린 3.2%로 제시하면서도 근원 인플레이션(에너지·식료품 제외) 전망치는 3월 3.6%에서 3.9%로 높였다. 파월 의장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물가에 큰 진전이 없다”며 ‘물가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연준의 메시지는 더욱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안도했다. 이달 초 104선이었던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3을 밑돌고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 하락했다.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2차례 베이비스텝’을 시사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는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뒤 내년 1월까지 동결할 확률을 52%로 보는 등 시장은 연준을 믿지 않는 모양새다.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간극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시장의 반응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강화되는 통화정책 스탠스(태도)와 다소 간극이 있는데,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 등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변하면서 국내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4월 기준금리(3.50%)를 밑돌았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6%로 0.12% 포인트 상승 전환했다. 연준이 점도표에 따라 기준금리를 연내 0.50% 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25% 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게 돼 한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내려왔지만 향후 과도한 금리 격차에 따라 원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여성·고령·외국 인력 활용을”… 경제인구 감소에 ‘한목소리’

    “여성·고령·외국 인력 활용을”… 경제인구 감소에 ‘한목소리’

    “계속 고용제 사회적 논의 하고 있어”“평생교육 등 구조개혁안도 검토를”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인해 기존 성장 정책이 더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당면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고령자, 외국 인력 등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 2일차 종합토론에서다. 이승원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국장은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데, 고령자 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인구구조에서 노인부양비율이 늘어나는데, 고령자 고용을 촉진해 분모를 더 키울 수 있고 분자를 낮출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계속고용제도’의 사회적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자가 자기 역량에 맞는 직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대단히 중요한데,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우리의 직업훈련과 평생교육시스템은 아직 부족하다”면서 “직업훈련과 평생교육에 대한 큰 틀의 구조개혁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연령을 고려한 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 등 업종별 중장기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경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외국인 근로자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장기 근속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 정책관은 “육아 문제는 모든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조금 기형적으로 노사가 부담하고 있다”면서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육아를 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단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반도체, 전자부품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인력난을 언급하며 외국인 유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발생한 인구 문제는 적어도 10년 전의 문제이고, 그 문제를 치유하려면 향후 10년 이상 노력해야 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첨단 인력은 국내에서 먼저 외국인 유치를 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지방 이전이 지방소멸 대응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봤다. 최 정책관은 “좋은 일자리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 있어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취직해도 주거, 교육 문제로 결혼을 미루는 부분이 상당 요인 있었다”면서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해 괜찮은 일자리가 있으면 결혼을 빨리하고 출산 여건도 좋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가 현실을 제시했다. 그는 “농가 인구는 지난 30년간 인구 기준 65%, 농가수 기준 41% 감소했다”면서 “65세 이상인 농업 경영주는 2020년 기준 56%인데, 현 추세대로면 2040년 7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농업인에게 주목했다. 박 정책관은 “청년농 유입은 생활근거지가 도시에서 농촌으로 달라지는 것”이라면서 “청년농 유입을 통한 인구 감소 대응과 지방소멸 대응이 국가적 화두”라고 강조했다. 또 기계화 향상을 통한 농업 생산성 제고, 숙련된 외국 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농가 인구 문제를 풀 해결책으로 꼽았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우리나라는 내후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접어든다”면서 “문제는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가 커지게 되고 의료비와 사회적 부담이 많이 들어간다.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우리가 가진 숙제”라고 했다.
  • 납품가 갈등에도…쿠팡 1분기 식품 매출 20% 껑충

    납품가 갈등에도…쿠팡 1분기 식품 매출 20% 껑충

    납품 단가 문제로 식품 1위 기업 CJ제일제당의 상품 직매입 발주를 반년 넘게 중단한 쿠팡이 연이어 CJ제일제당을 의식한 판매 실적 분석 자료를 내놨다. 식품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뤘다면서 양사 간 ‘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이다. 15일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식품(신선식품 제외) 판매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약 20% 늘어났다고 전했다. 쿠팡 측은 “이 기간 국내 온오프라인 시장의 음식료품 판매액이 6% 성장하는 데 그쳤다”라면서 “쿠팡의 성장률이 3.3배 더 높다”고 짚었다. 특히 쿠팡은 1~5월 밀가루, 김, 소금, 카레·짜장 등의 매출 분석 결과 중소·중견 납품업체의 성장률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밀가루·부침 카테고리에서는 대한제분이 전년 대비 98%, 광천우리밀이 41.6% 성장했다. 김의 경우 풀무원식품은 234%, 순수해작 221%씩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의 식품 분야에서 점유율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과의 갈등을 의식한 발표로 보인다. 앞서 11일에도 쿠팡은 CJ제일제당의 ‘햇반’으로 대표되는 즉석밥 분야에서 “독과점 식품기업의 제품이 사라지면서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쿠팡은 2023년도 납품가 협상 과정에서 CJ제일제당과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유료 멤버십 회원 대상 ‘로켓와우’ 상품용 직매입 발주를 중단했다. 이에 맞서 CJ제일제당은 신세계, 네이버, 마켓컬리 등의 유통 채널과 협업을 공고히 하고 있다. 양사 모두 협상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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