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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문 대통령 연봉 2억 3822만원…인상분은 반납키로

    내년 문 대통령 연봉 2억 3822만원…인상분은 반납키로

    2021년도 대통령 연봉이 2억 3822만 7000원으로 정해졌다. 인사혁신처는 내년도 공무원 보수인상률 등을 정한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0.9%로 정했으나,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대통령을 포함한 정무직과 고위공무원단, 2급 상당 이상 공무원은 전원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무직 연봉은 이러한 인상분 반납을 반영하되 2020년도 인상분을 반납했을 때 반영하지 않았던 인상률 2.8%는 내년에 반영해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 연봉은 1억 8468만 5000원 ▲부총리·감사원장은 1억 3972만 5000원 ▲장관(장관급)은 1억 3580만 9000원 ▲인사혁신처장·법제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 1억 3384만 9000원 ▲차관(차관급)은 1억 3189만 4000원이다. 수당을 제외한 순수 연봉만을 놓고 보면 문 대통령의 내년 연봉은 올해 2억 3091만 4000원에서 731만 3000원(3.17%)이 올랐으나, 수당 등 연봉 외 급여를 합한 총보수를 기준으로 하면 상승률은 2.8%라고 인사처가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낙연 “코로나 국산 치료제 성공하면 K방역 또 다른 쾌거”(종합)

    이낙연 “코로나 국산 치료제 성공하면 K방역 또 다른 쾌거”(종합)

    “내일 치료제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 접수”“정부, 2월부터 접종 시작 당정청에 보고”“진단·치료·예방 3종 모두 갖춰 새 국면”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이 내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된다”면서 “우리가 코로나 조기 진단에 성공한 데 이어 조기 치료에 성공한다면 그것은 K방역의 또다른 쾌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연대 협력으로 이룬 K방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정부는 4600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하고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어제 당정청에서 보고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는 진단, 치료, 예방 3종 세트를 모두 갖추게 되고 코로나 사태의 새로운 국면을 맡게 된다”며 치료제 개발 성공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위기는 아직 진행 중이나 터널 끝을 향해 한 걸음씩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고통의 터널을 국민 모두가 함께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은경 “내년 2~3월부터 접종 가능”“의료인·집단시설 거주 노인 먼저” 이날 정부는 해외에서 도입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2∼3월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등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내년 2∼3월부터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하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큰 틀의 접종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보건의료체계 기능유지를 위한 고위험군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부터 접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로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이상, 19∼64세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이 검토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당신도 혹시 TV 틀어놓고 홈술+혼술?

    당신도 혹시 TV 틀어놓고 홈술+혼술?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주점 등에 영업제한이 가해지면서 나홀로 술을 마시는 ‘혼술족’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만 15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11월 4~11일)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전후 술을 마시는 장소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2%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주점·호프집(82.4%), 식당·카페(78.9%) 등에서 술을 마셨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자신의 집(92.9%), 지인의 집(62.9%), 식당·카페(35.8%) 등으로 술 마시는 장소가 바뀌었다. 감염 우려로 모임을 자제하다 보니 술 동무에도 변화가 생겼다. 20.3%가 코로나19 이후 술을 함께 마시는 상대가 바뀌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친구·선후배(90.0%), 직장 동료(72.8%)와 술을 마셨으나, 지금은 혼자(81.9%) 또는 가족·배우자(76.7%)와 주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술을 마시는 목적 역시 달라졌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친목(74.9%), 회식(67.3%)을 위해 술을 마셨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혼자 있을 때(70.0%), TV·콘텐츠를 볼 때(43.0%),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할 때(40.0%) 술을 마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사람 사이에 윤활유 역할을 하던 술이 ‘집콕’ 시대를 맞아 외로움과 무료함을 달래는 용도가 된 것이다.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혼자 술을 마시면 음주량을 자제하기 어렵고 자칫 ‘알코올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내 제약사 코로나 치료제 상용화 초읽기

    국내 제약사 코로나 치료제 상용화 초읽기

    정부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맺은 가운데 셀트리온 등 국내 업체들은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앞선 곳은 셀트리온이다. 항체치료제 ‘CT-P59’는 지난달 25일 임상 2상 투약을 마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결과가 나오는 즉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 초부터는 공식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건부 허가를 승인하면 즉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 10만명이 치료받을 수 있는 물량을 생산해 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59의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광범위한 환자를 통해 추가 검증하기 위해 전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임상 3상도 조만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독자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곳은 GC녹십자다. 코로나 회복 환자의 혈장에서 채취한 항체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 ‘GC5131A’도 현재 2상에 들어간 상태다. 이 외에도 대웅제약과 종근당 등은 기존 약물을 재창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 종근당은 ‘나파벨탄’으로, 췌장염 등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던 약품들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수술 보조제가 안내염 유발?...식약처 ‘유니메드제약’ 제조·판매 중지명령

    수술 보조제가 안내염 유발?...식약처 ‘유니메드제약’ 제조·판매 중지명령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염을 유발한 것으로 의심된 유니메드제약의 주사제 제조시설 모든 제품(5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는 24일 유니메드제약을 점검한 결과 주사제 제조시설 전반에 걸쳐 미생물 오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수 제품은 백내장 수술 등 각종 안과수술 보조제로 쓰이는 유니알주15㎎, 무릎·어깨관절 염증 치료제인 히알론디스포주와 유닐론디스포주,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치료제인 유니본주와 마빌큐즈다. 식약처는 지난달 말 의료계로부터 유니매드제약의 백내장 수술 보조제로 안과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안내염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급증하자 품질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해당 약물 뿐 아니라 주사제 제조과정과 조제시설 전반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질병관리청은 안내염과 해당 제품간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 역학조사 중이다. 안내염은 안과 수술을 받거나 외상을 입었을 때 균이 침입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치료가 어렵고 자칫 실명할 수도 있다. 이밖에 무균조작 주사제 3개 제품도 전 제조번호를 대상으로 회수조치했다. 무균조작은 미리 사용할 모든 기구와 재료를 멸균해 환경미생물과 미립자가 적절하게 관리되는 설비 안에서 무균상태가 유지되도록 하는 제조 방법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제품은 무균원료 오염방지, 제품 생산 전 무균성 검증 등이 모두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유니메드제약 외 다른 제조사의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를 하고 있다. 만약 해당 제품과 관련성이 있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가 있다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전화 1644-6223, 팩스 02-2172-6701)에 신고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혼란만 부추기는 여야 ‘백신 정치’

    혼란만 부추기는 여야 ‘백신 정치’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를 정치권이 연일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며 국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3일 코로나19 대책과 관련,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며 치료제와 백신 접종을 앞당길 것”이라며 “며칠 안에 국산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 승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되고 다음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 이미 성공한 조기진단을 넘어 조기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을 향해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를 동원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그것은 1년 가까이 사투하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을 허탈케 하고 연구자들의 사기를 꺾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또 코로나 극복의 혼란을 초래해 결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며 “터무니없는 공포를 조장하는 보도에 단호히 대처하고 당 조직을 통해 진실을 전국에 알려드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 수준이 34위로 거의 꼴찌”라며 “(백신 계약) 골든타임 다 놓치고 서로 책임 전가하고 어영부영하다가, 문제가 되자 청와대는 부랴부랴 물량 확보를 강조했다고 둘러대지만 결과는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러니까 중요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고구마처럼 침묵하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형 유체이탈 화법으로 중요 발언에 영혼의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고 강준만 교수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꼬았다.이달초 예산안 합의 당시만 해도 여야는 협의를 통해 백신 관련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 국면 속에서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 등을 앞둔 여야는 오히려 백신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남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여당은 마치 백신 수급이 금방 이뤄질 것처럼 애매한 표현으로 국민 혼란을 키웠고, 야당은 ‘신속성’만을 강조하며 그동안 쌓아온 ‘K방역’의 성과까지 깎아내리는 모양새다. 정치권이 혼란을 부추기면서 백신에 대한 여론로 실제 양분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신속성 모두 백신 확보에 있어 포기할 수 없는 요인이지만 정치 성향에 따라 여론도 갈린 셈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코로나19 백신 주안점에 대해 ‘상황이 심각하므로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54.9%로 집계됐다. ‘해외와 국내는 상황이 다르므로 안전성을 좀 더 검증한 후 접종해야 한다’는 답변은 41.1%였다. ‘잘 모르겠다’는 3.9%였다. 성향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2.5%가 ‘안전성’이 우선이라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긴급성 우선 의견이 84.4%였다. 무당층에서는 긴급성 우선이 49.1%, 안전성 우선이 4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긴급성 41.4% vs 안전성 53.3%)에서만 안전성을 중시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백신 확보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면서 야권에서는 이걸 내년 4월 보궐선거 즈음에 풀려고 하는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오는데 그렇게까진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방역당국도 백신 구매에 신중을 기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늦어버린 감이 없지 않다. 지금이라도 빨리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푸라닭 치킨, 한국프랜차이즈대상 3년 연속 수상

    푸라닭 치킨, 한국프랜차이즈대상 3년 연속 수상

    ㈜아이더스코리아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푸라닭 치킨이 ‘2020 제21회 한국프랜차이즈 산업발전 유공’을 수상하며 3년 연속 한국프랜차이즈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은 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행사로 매년 프랜차이즈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우수기업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우수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2000년부터 ‘한국프랜차이즈대상’으로 진행돼 왔으며 올해에는 목적성 강화를 위해 명칭이 변경됐다. 푸라닭은 올해 유망 프랜차이즈 부문에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표창을 수상하며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019년 모범 프랜차이즈 부문 협회장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품, 서비스,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시도로 프랜차이즈 업계의 독보적인 콘셉트를 인정받은 상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푸라닭 치킨 관계자는 “상생경영을 우선 가치로 삼고 가맹점 사장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맛과 서비스에 꾸준히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푸라닭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고객분들과 가맹점 사장님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한편, 푸라닭 치킨은 오븐에 굽고 튀기는 오븐-후라이드 조리법과 차별화된 양념과 토핑으로 기존 치킨 브랜드 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보적인 맛과 요리와 같은 비주얼로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신 계획대로 도입하면 4차 유행 막을 것” 권덕철 복지장관 후보자(종합)

    “백신 계획대로 도입하면 4차 유행 막을 것” 권덕철 복지장관 후보자(종합)

    “내년 11월 독감 유행 전 면역 형성하면 돼” “백신 구매 문제 안 되게 면책 법제화 필요”“국민 양해 구한 뒤 의대생 국시 추가 기회”신규 확진 869명…하루새 24명 사망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도입이 늦었다는 지적과 관련, “도입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하면 향후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내년 11월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전에 순차적으로 면역 체계를 형성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해도 예방효과 60% 정도백신 도입은 다음 유행 막으려고 구입”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등에서 도입 시기가 늦었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유럽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예방효과가 60% 정도이고, 그 효과도 대개 겨울이 끝나갈 때 나온다”면서 “우리나라도 코로나19의 다음 유행을 막기 위해 백신을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하면 다음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코로나19 백신 구매 실패’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지금 4400만명 분을 확보했는데 이 백신은 지금이 아니라 다음 유행에 대비하고, 국민 전체의 면역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구매 협상 미진? 백신 문제 안되게면책권 주는 법제화 필요하지 않나” 권 후보자는 구매 협상이 미진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백신 구매에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공무원에게) 면책권을 주는 법제화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과 유럽에서 최종 긴급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승인이 나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승인을 더 빨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긴급사용이 떨어지면 바로 접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영·미는 접종 시작…한국 “백신, 안전성 완전 안 해 접종시기 미정” 모더나 연내 계약 물 건너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 영국이 첫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미국 등도 잇따라 백신 예방접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현재 계약 단계로 아직 충분한 백신 물량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이 완전하지 않다”며 내년 2∼3월을 목표로 백신을 도입해 안전성을 검증한 뒤 필수 인력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내년 11월 전에 끝내겠다고 지난 18일 코로나19 백신 관련 합동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접종 일정 등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고 정부가 언급했던 백신 제약사 4곳 중 모더나와는 연내 계약이 어려워져 결국 내년 초로 넘어갔다. 정부는 지난 8일 첫 발표 당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존슨앤존슨-얀센 등 4개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공개했었다. 정부는 앞서 구매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내년 2∼3월 중에 국내에 들여온다고 말했다. 존슨앤존슨-얀센은 이르면 다음주, 화이자는 법률 단계에서 계약을 조율 중이라고 정부는 전했다.복지부 “이상 반응 보고돼 최대한안전성 확보된 백신 접종이 좋겠다” 복지부 “내년이 끝나기 전에4400만명분 백신 확보돼 있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내년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11월) 전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백신 공급 물량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의 접종 상황 및 부작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접종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선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도 “현재 백신의 안전성이 완전하게 확립되지 않아 이상 반응이 보고되는 상황이라 최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3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상황이지만 외국보다는 비교적 상황이 나은 만큼 이미 접종을 시작한 외국의 사례를 주시하면서 부작용 등 임상 결과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임 국장은 “내년이 끝나기 전에 4400만명분의 백신은 확보돼 있다”면서 “이 중 개별기업 협상을 통한 3400만명분의 백신은 확실하게 한국 정부에 공급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아직 접종 ‘타임라인’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예방접종 실행 방안을 마련한 뒤 접종 기관 및 접종 인력 확보, 대국민 홍보, 접종 요원 교육 등의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신규 확진 869명…지역감염 824명1주일 지역발생 일평균 985.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 146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26명)과 비교해 57명 줄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인 5만건 이상에 달하면서 휴일보다 크게 증가했음에도 확진자는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92명)보다 68명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1000∼1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루 사망자가 연이틀 24명이나 나오는 등 다른 주요 방역 지표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 최근 1주일(12.16∼22)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4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5.6명에 달해 1000명 선을 바라보고 있다.서울 309명 등 수도권 546명MB 수감 동부구치소 총 217명 확진 요양병원, 교회발 집단감염도 100명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09명, 경기 19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54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58명, 대구 39명, 충북 30명, 부산·광주 각 26명, 강원 23명, 제주 19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대전 9명, 울산 6명, 전북·전남 각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27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있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217명이 확진됐고,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1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시, 구미시, 안동시 소재 교회와 관련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대구에서도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경북 경산시 기도원,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불어났다.사망자 하루새 24명 늘어 총 722명점점 가속화… 치명률 1.40%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누적 72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501명) 5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만인 지난 15일(600명) 600명대로 올라섰고, 다시 1주일 만인 이날 700명을 넘기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추세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81명이다.권 후보자 “의사 국시 추가 기회 고려”정책 갈등 때 의대생 13%만 시험 봐 한편 권 후보자는 이날 의료공백을 막는 차원에서 의대생들에게 의사 국가고시 추가 시험 기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의사 국시 추가 기회 부여 관련 질문에 “정부가 지난주 공공의료 확충 대책을 발표했고,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의 협의체에도 필수의료 확충이 주요 안건”이라면서 “의대생 국가시험 문제도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하더라도 국민께서 이 부분을 충분히 이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반대가 많기 때문에 국민께 양해를 먼저 구하면서 국회와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대생 본과 4학년들은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지난 8월 의사국시를 집단으로 거부했었다. 갈등을 빚던 정부와 의료계가 9월 4일 의정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의대생에게 시험 재접수의 기회를 부여했으나 대상자 3172명 중 13%인 423명만 시험에 응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위담, 위담몰에서 12월 감사 이벤트 진행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위담, 위담몰에서 12월 감사 이벤트 진행

    쇼핑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위담몰에서 12월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이벤트는 위담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댓글을 달아 참여할 수 있으며, 이들 중 120명을 추첨하여 위담몰의 대표상품인 위담 아티초크, 위담 프로바이오틱스 알파, 위담수 제품과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위담은 위장 치료 병원인 위담한방병원을 모체로 하여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다. 나와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료의 선정부터 제품의 출시까지 매 단계마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까다로운 품질검사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위담의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위담 아티초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아티초크추출물을 함유한 국내 개별인정형 건강 기능식품이다. 위담몰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주변에 마음을 전할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에게 언택트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실질적으로 소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품, 쿠폰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연말에도 온기를 가까이할 수 없는 만큼 연결 다리가 되어 최적의 상품과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고혼진리퍼블릭, 우수한 제품 기술력으로 ‘노벨사이언스’에 등재

    (주)고혼진리퍼블릭, 우수한 제품 기술력으로 ‘노벨사이언스’에 등재

    국내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는 주요 기업들 가운데 (주)고혼진리퍼블릭(대표이사 고양필)이 해외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주)고혼진리퍼블릭은 아낌 없는 R&D 연구 투자와 노력으로 사포닌의 최종 대사물질로 알려진 Compound-K와 RG3의 최적배합을 이룬 제품을 다수 선보이며 높은 판매를 기록 중이다. 특히 머리카락 10만분의 1크기로 쪼갠 신 나노 리포좀 공법으로 만든 화장품으로 미국, 스위스, 두바이에서도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스웨덴 노벨재단에서 인정한 과학기술지인 노벨사이언스 매거진에 소개되기도 했다. (주)고혼진리퍼블릭의 대표 제품으로는 뉴트리션 크림, 뉴트리션 스킨에센스, 뉴트리션 마스크팩 라인이 있다. 이 가운데 뉴트리션 크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백, 주름 개선을 위한 이중기능성 효과를 인정 받은 바 있다. 앰플과 에센스의 장점을 갖춘 뉴트리션 스킨에센스는 연꽃 수와 발아황기추출물 등 천연성분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 작용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기초 단계에 사용하면 각질정돈과 잡티생성억제, 주름 개선에 도움이 된다. 주력 제품을 통해 고혼진 리퍼블릭은 2018 품질혁신 대상과 베스트브랜드 대상을 동시 달성했으며, 2018부터 2020년 까지 3년 연속 품질혁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고혼진리퍼블릭 고양필 대표이사는 “고혼진 화장품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특허 받은 원료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면서 “특히 뉴트리션 라인은 천연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가 민감한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아 졸피뎀 터졌다…SM 측 “성장호르몬 부족해서 수면 필요했다” [전문]

    보아 졸피뎀 터졌다…SM 측 “성장호르몬 부족해서 수면 필요했다” [전문]

    졸피뎀 밀반입 혐의로 검찰 조사SM “직원 무지에 의한 실수” 해명졸피뎀,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오남용 시 환각 증세 등 부작용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정식 신고 없이 들여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34)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17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SM 측은 이에 대해 해외지사 직원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 없이 의약품을 우편물로 배송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일은 무역·통관 업무 등에 지식이 없던 당사의 해외지사 직원의 실수로 발생한 것”이라며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보아는 소속사인 SM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해외에서 처방받은 졸피뎀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국내 직원 명의로 반입하려한 혐의로 전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M 측은 “최근 보아의 건강검진 결과, 성장호르몬 저하로 인해 충분히 수면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했으나 어지러움과 구토 등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났다”며 “일본 활동 당시 현지에서 처방받았던 약품에 부작용이 없었던 것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현지 직원이) 병원에서 확인을 받고 정상적인 절차를 받아 약품을 수령했다”고 했다. 또 SM 측은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품이라도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성분표를 첨부하면 해외 배송이 가능하다는 현지 우체국 안내만 듣고 약을 발송하는 실수를 범했다”며 “최근 수사 기관의 연락을 받은 후 본인의 실수를 알게 된 직원은 수사 기관에 적극 협조해 이번 일에 대해 조사를 받았으며, 사실 관계와 증빙자료 등을 성실하게 소명했다. 보아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졸피뎀은 어떤 약품?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로 사용되는 졸피뎀은 중독성이 강한 벤조디아제핀 계열 수면제의 문제점을 개선해 상대적으로 내성이나 의존성이 적은 편이지만, 오남용 시 환각 증세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졸피뎀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이 가능하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의존성이 강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관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사용기준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 졸피뎀의 최대 처방량은 하루 10mg(속효성 기준)이고, 치료 기간은 4주를 넘으면 안 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DUR(의약품안심서비스)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환자가 최근 약물을 처방받은 날짜가 언제 인지, 얼마나 처방받았는지 조회가 가능하다. 이하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금일 보도된 소속 아티스트 보아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일은 무역, 통관 업무 등에 지식이 없던 당사의 해외지사 직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먼저 이로 인해 팬 여러분은 물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해외지사의 직원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 없이 의약품을 우편물로 배송한 것은 사실이나,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닌, 무지에 의한 실수였습니다. 이에 상세한 경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보아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 성장 호르몬 저하로 인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지러움과 구토 등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났고, 이러한 안 좋은 상황에 대해 해당 직원과 이야기를 나눈 바 있습니다. 이에 일본 활동 시 같이 생활한 바 있던 직원은 보아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 과거 미국 진출 시 단기간에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시차 부적응으로 인한 수면 장애로 보아가 일본에서 처방받았던 약품에 대해 부작용이 없었던 것을 떠올렸고, COVID-19로 인해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 상황이므로, 현지 병원에서 확인을 받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약품을 수령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성분표 등의 서류를 첨부하면, 일본에서 한국으로 약품 발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현지 우체국에서 확인받았지만,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품이라도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 못한 채 성분표를 첨부해 한국으로 약품을 배송하게 되었습니다. 통관, 무역 등의 실무, 절차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의약품을 취급 및 수입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받은 이들도 사전 신고 및 허가를 얻어 수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문제성도 인지하지 못한 채, 현지 우체국에서 성분표를 첨부하면 해당 약품이 해외 배송이 가능하다는 안내만 듣고, 약을 발송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최근 수사 기관의 연락을 받은 후 본인의 실수를 알게 된 직원은 수사 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이번 일에 대해 조사를 받았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더불어 조사 과정에서 보아에게 전달하는 의약품임을 먼저 이야기하며 사실 관계 및 증빙자료 등을 성실하게 소명하였으며, 이에 조사를 받게 된 보아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음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직원에 대한 다방면의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아도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을 드린 부분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식약처,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검토 들어간다

    식약처,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검토 들어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제약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전검토에 들어간다. 식약처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허가 신청 전 비임상 및 임상(1·2·3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도 코로나19 백신의 허가를 신청하기 전 품질 자료에 대한 추가 사전검토를 신청했다. 앞서 비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한 데 이어 추가로 자료를 제출한 것이다. 현재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심사를 위해 2개의 허가 전담 심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러스벡터 백신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을, 핵산 백신팀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맡아서 심사한다. 백신 개발업체는 품질, 비임상, 임상 등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식약처에 제출해 허가신청 전 사전검토를 받을 수 있다. 이로써 식약처는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면밀히 검토할 시간을 확보하는 한편, 허가 신청 이후 심사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 40일까지 단축할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영·미는 접종 시작…한국 “백신, 안전성 완전 안 해 접종시기 미정”(종합)

    영·미는 접종 시작…한국 “백신, 안전성 완전 안 해 접종시기 미정”(종합)

    한국은 아직 계약 단계… 접종시기 불투명“내년 11월 전 접종 완료 목표, 계획 마련 중”“외국사례 모니터링하며 접종 시기 조정”“이상 반응 등 백신 안전성 완전히 확립 안 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 영국이 첫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미국 등도 잇따라 백신 예방접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현재 계약 단계로 아직 충분한 백신 물량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이 완전하지 않다”며 내년 2∼3월을 목표로 백신을 도입해 안전성을 검증한 뒤 필수 인력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내년 11월 전에 끝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접종 일정 등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고 정부가 언급했던 백신 제약사 4곳 중 모더나와는 연내 계약이 어려워져 결국 내년 초로 넘어갔다. “화이지와 법률 검토 단계” “얀센은 빠르면 다음 주 계약 완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 등 관계 부처는 18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관련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당초 백신 구매 추가 계약 성사나 구체적인 접종 일정 등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흘러나왔지만 기존 발표를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지난 8일 첫 발표 당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4개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공개했었다. 정부는 앞서 구매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 중에 국내에 들여온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추가 계약 예상 시점 등이 일부 있었지만 첫 발표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존슨앤존슨-얀센과는 빠르면 다음 주 정도에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이자(와의) 계약서도 현재 최종 검토하는, 법률 검토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모더나, 연내 계약 물 건너가 모더나와의 계약은 연내 계약은 물 건너갔다. 모더나의 백신은 두 번째 접종을 한 지 14일 이후부터 중증을 앓는 것을 막아주는 데 94.5%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과는 달리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 유통과 보관도 모더나 백신이 용이하다는 평이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 8월 모더나는 백신 가격을 1회 투여분 당 32∼37달러(약 3만 5000∼4만 1000원)로 책정됐다. 화이자 백신은 1회 투여분 당 19.50달러(약 2만 1000원) 수준이다. 임상 과정에선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 모두 근육통과 두통 등 경미한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심각한 안전 우려가 제기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내년 1분기 전 세계에 백신 1억∼1억 2500만 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미국으로는 8500만∼1억 회분, 나머지는 다른 나라로 제공된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와 15억 2500만 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복지부 “내년이 끝나기 전에 4400만명분 백신 확보돼 있다” 임 국장은 “내년이 끝나기 전에 4400만명분의 백신은 확보돼 있다”면서 “이 중 개별기업 협상을 통한 3400만명분의 백신은 확실하게 한국 정부에 공급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국장은 이외에도 추가 백신 공급 물량을 확보하거나 공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개별 기업과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까지 확보된 4400만명분의 백신은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데 충분한 물량이며, 접종 계획은 연내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아직 접종 ‘타임라인’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예방접종 실행 방안을 마련한 뒤 접종 기관 및 접종 인력 확보, 대국민 홍보, 접종 요원 교육 등의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복지부 “이상 반응 보고돼 최대한 안전성 확보된 백신 접종이 좋겠다” 양동교 질병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내년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11월) 전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백신 공급 물량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의 접종 상황 및 부작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접종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선 임 국장도 “현재 백신의 안전성이 완전하게 확립되지 않아 이상 반응이 보고되는 상황이라 최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3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상황이지만 외국보다는 비교적 상황이 나은 만큼 이미 접종을 시작한 외국의 사례를 주시하면서 부작용 등 임상 결과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신규 확진자 사흘째 1000명대1주일 하루 평균 확진 961.7명 신규 확진 1062명…지역발생 1036명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62명으로, 지난 16∼17일(1078명, 1014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 선을 넘었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13일(1030명) 처음으로 1000명을 넘겼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400∼5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2주도 채 되지 않아 1000명대로 급격히 치솟았다. 지난 13일 이후 엿새간 1000명을 넘은 날만 벌써 4차례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8일 2.5단계로 격상돼 열흘이 지났지만, 확진자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700명대까지 치솟았다.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까지 충족하자 내부적으로 추가 격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1주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61.7명꼴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로 삼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이 기간에 928명→1천명→682명→848명→1054명→993명→1036명을 기록해 일평균 934.4명을 나타냈다. 처음으로 900명대로 올라섰다.수도권 757명…서울 393명고위험군 60세 이상 확진자 급증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날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393명, 경기 300명, 인천 64명 등으로 총 757명이다. 서울은 전날(420명) 첫 400명대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400명에 육박했다. 이처럼 확진자를 줄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 대응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이 방역당국의 고민을 깊게 한다. 이달 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1만 1241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3383명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한다. 이들 60대 이상 확진자의 다수는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나오고 있다.사망자 11명, 위중증 환자 급증수도권 가용 병상 4개뿐 비상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연일 급증하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지난 16일 하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된 사망자는 총 2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 하루 사망한 사람도 11명에 달한다.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 산소요법 등의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246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적으로 40여 개에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의 가용 병상은 전날 기준으로 경기 2개, 서울·인천 각 1개 등 4개뿐이다. 이러한 급확산세는 일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수십 명 단위로 확진자 규모가 커지는 데다 직장, 건설 현장, 종교시설, 교정시설, 학교,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곳곳으로 감염 불씨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정총리 “3단계, 치밀하게 준비하되 필요하다 판단되면 과감히 결정” 정부는 다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단계를 준비하되 필요할 경우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치밀하게 준비하되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과감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선은 현재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사회적 실천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Q&A)코로나19 백신 확보·도입시기·접종 로드맵은?

    (Q&A)코로나19 백신 확보·도입시기·접종 로드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로드맵이 발표됐다. 방역당국은 내년 1월까지 개별기업과의 백신계약을 완료하고 2~3월 백신을 순차 도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의료인과 노인,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대상부터 접종해 인플루엔자(독감)유행 전인 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한다. 백신 계약과 도입시기, 접종과 관련한 사안을 방역당국의 브리핑과 전문가들의 설명을 토대로 정리했다. →백신 도입 시기는 언제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내년 2~3월부터 차례로 도입한다. 이미 국내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가장 빨리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으나, 미국·유럽이 내년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입도선매해 한국에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들어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은 전 인구의 몇 배수로 백신을 확보하는 데 우리는 너무 적은 게 아닌가.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전체 인구의 60%가 맞아야 한다. 방역당국도 애초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분만 확보하려 했으나, 추가 물량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일단 확보한 백신은 성공가능성이 커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한다. 그러나 만약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 제품 백신을 모두 폐기해야 해 백신은 여러 회사 제품을 넉넉하게 비축할수록 좋다. 정부도 후발 백신 개발 기업들을 모니터링하며 추가 물량 확보에서 나설 방침이다.” →실제로 개별기업을 통해 확보한 건 아스트라제네카 하나뿐 아닌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개발이 가장 앞섰고, 이에 협상이 먼저 시작돼 계약이 빨리 이뤄진 것이다. 다른 기업과는 구매약관 및 공급확인서를 체결했으며, 정부는 계약에 준하는 효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화이자와 얀센은 12월, 모더나는 내년 1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 →다국가 백신확보 연합체인 코박스퍼실리티에서 1000만명분을 확보한다는데, 어떤 백신을 구매하게 되나. “코박스퍼실리티가 제시한 백신 중 선택 구매를 하게 된다. 1차 공개 때 코박스퍼실리티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GSK가 개발한 백신 구매를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해당 백신을 공급받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공급 시기를 논의 중이다. 내년 1/4분기에는 백신을 들여올 수 있도록 코박스퍼실리티 집행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다만 임상시험에서 문제가 생겨 개발이 늦어지는 사노피-GSK백신은 당장 들여오진 못한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사노피 것은 선택하기가 곤란”하다며 “당장은 사노피 물량이 배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즉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단계적으로 들여오게 된다.”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통상 백신을 시장에 내놓기까지는 임상시험에 약 8년이 걸린다. 코로나19 백신은 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출시된다. 추적 관찰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효능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3상 임상시험 최종결과는 화이자 95%, 모더나 94.1%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간결과 평균 7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예방접종 시행 시기는. 우선접종권장대상자는 누구인지? “보건의료체계 1차 대응요원 등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부터 단계적으로 접종한다.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 성인 만성 질환자(19∼64세, 중등도 이상 위험),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나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검토하고 있다.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시기(4/4분기)이전 최대한 마무리할 예정이다.” →개인이 접종 백신을 선택할 수 있나. “백신 종류별로 접종 가능 연령, 효능과 안전성 등 특성이 달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적합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이 선택하긴 어렵다.” →전 국민 대상 접종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정부는 우선접종권장대상자를 먼저 접종하고 백신 도입과 공급, 접종 상황, 소아청소년 대상 백신 임상 결과 등을 고려해 차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세 미만과 임신부는 임상시험 자료가 없어 현재로선 우선접종권장대상이 아니다. 18세 미만은 임상시험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피해보상 대책은.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백신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을 조사하고, 만약 인과성이 확인되면 백신을 봉인하거나 접종을 지속할지를 결정한다. 피해보상 체계도 구축한다. 국가가 지원하는 필수예방접종이나 임시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때 국가가 보상한다. 코로나19 접종은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각국에서 화이자의 백신을 영하 70도에서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를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는데, 한국은 구매하고 있나. “국내 생산·제조업체 등을 통해 용량, 규격, 납품 가능 수량 등을 협의하고 있다.” →백신 접종 절차가 까다로운데, 예방접종 인력 교육은 어떻게 할 건가. “제조사별 제품 설명서, 해외 접종 경험사례 등을 토대로 세부적인 예방접종 사업지침을 마련하고서 접종기관 준수사항, 접종 방법에 대해 사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년 11월 전 끝낸다”…구매계약 1월 완료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년 11월 전 끝낸다”…구매계약 1월 완료

    화이자·얀센 백신계약 12월, 모더나 내년 1월 백신접종 상반기 시작해 독감 유행 11월 전 완료의료인, 집단시설 생활자, 노인, 만성 질환자부터 접종 정부가 아직 최종 계약을 맺지 못한 얀센·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12월까지 완료하고, 모더나 백신은 내년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전, 내년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과 예방접종 계획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에 대한 구매계약서 체결을 완료했으며, 얀센·화이자·모더나와는 백신 구매약관과 공급확인서 등만 체결한 상태다. 즉 백신 공급 물량 정도만 합의했을 뿐 가격 등 다른 조건은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얘기다. 화이자·모더나를 통해 들여올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000만명 분이며, 얀센 백신은 400만명 분이다. 이렇게 개별기업을 통해 최대 3400만명분을 구입하고, 다국가 백신 확보 연합체인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1000만명분을 확보한 뒤 백신 개발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분을 확보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백신 접종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최대한 신속히 백신 허가를 내 내년 2~3월 백신을 들여오는 대로 신속히 접종하기로 했다. 한국인이 접종할 1호 백신은 가장 먼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화이자는 95%, 모더나는 94.1%, 아스트라제네카는 70%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 70%는 3상 중간 분석 결과다. 아직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어서 임상시험이 완료된 후 최종 결과 등을 자세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접종 기관은 백신의 특성에 따라 분리해 지정한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핵산백신(mRNA)은 영하 70도의 엄격한 냉동보관이 필요해 백신 전처리 등이 가능한 접종 기관을 확보한 뒤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접종할 계획이다. 제조·수입자가 국내 접종장소까지 초저온을 유지하며 배송하면, 접종기관에서 초저온 냉동고를 갖춰 보관한다.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은 기존 콜드체인으로도 유통할 수 있어 의료기관을 지정해 접종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12월 중 구체적인 예방접종 실행 방안 마련하고 이후 접종기관과 접종인력 확보, 대국민 홍보, 접종요원 교육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접종 대상 선정 기준은 연령(고령), 집단시설 거주 여부, 만성질환, 의료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이다.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 성인 만성 질환자(19∼64세, 중등도 이상 위험),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나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검토하고 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아울러 알려지지 않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피해보상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국가가 관리하는 필수·임시예방접종 대상자가 부작용 피해를 입으면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를 통해 국가가 보상한다. 필수·임시예방접종 이외 유료 접종 대상자는 약사법에 따라 중대한 부작용에 대해 국가가 보상해주는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미루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으나, 중대본은 “영국, 유럽 등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롤링 리뷰가 진행 중이며, 의학전문지인 ‘란셋’ 동료평가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선 구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의 승인현황을 참고하되, 안전성 검증과 승인은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별도로 내린다. 한편 지난 13일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은 미국 백신개발 프로젝트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월 긴급사용승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보사 파문 코오롱티슈진, 개선기간 1년 부여

    인보사 파문 코오롱티슈진, 개선기간 1년 부여

    한국거래소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허위 기재 혐의 등으로 상장 폐지 갈림길에 섰던 코오롱티슈진에 개선 기간을 주기로 했다. 거래소는 17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개선 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개선 기간 종료일인 2021년 12월 17일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다시 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세포가 담긴 ‘2액’으로 이뤄진 유전자 치료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서류에 1, 2액 모두 연골 세포라고 기재했다. 하지만 2액에 ‘신장 세포’라는 엉뚱한 세포가 들어 있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따라 인보사의 국내 품목 허가가 취소되고 미국 임상 3상 시험이 중단됐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인보사의 임상 3상 시험을 재개하도록 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8월 1차 심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심의했다. 하지만 코오롱티슈진은 같은해 10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 기간 12개월을 부여받아 상장 폐지 위기를 모면했다. 거래소는 개선 기간이 끝나고 다시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이 다시 이의를 제기해 이번에 개선 기간을 또 부여받게 됐다. 코오롱티슈진 시가총액은 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난해 5월 말 기준 4896억원이다. 소액주주는 6만 4555명으로 지분 34.38%를 보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주 입도객 코로나 19 사전 검사 도입되나?

    제주 입도객 코로나 19 사전 검사 도입되나?

    제주도는 입도객의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 등을 위해 김포국제공항 내 선별진료소 설치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최근 코로나 19 전국적인 확산세를 고려해 김포공항을 포함한 각 지역 공항과 KTX역 등 지방 자치단체간 이동 접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에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 150여곳이 설치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신속 항원검사 진단 키트가 도입돼 김포공항 등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되면 제주 입도객 사전 진단검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신속 항원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올 때 우리 몸의 면역 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이다.30분 이내로 결과를 알 수 있고 진단 도구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검사가 가능하다. 도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자치단체는 역학적 연관성·증상 관계없이 진단검사 전액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입도객 사전 진단검사가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루 2만명에 달하는 제주 입도객을 대상으로 김포공항 등지에서 한꺼번에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것은 현실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실제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제주지역은 18일 0시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도는 2단계 격상과 함께 선제적으로 수도권발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방문한 도민과 현재 도내 체류객에 대해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도 방역 당국 관계자는 “신속 항원 검사를 활용해 김포공항 등지에서 탑승 수속 대기시간 30분 안으로 검사를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하면 시간과 비용 부담도 줄고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국 확산 차단에도 도움을 주게될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6일 제주 입도객은 모두 1만9798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107명이다.이날 제주지역에서는 김녕성당발 코로나 확진자가 18명,대기고발 9명,성안교회발 8명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인스타그램에서 산 수제쿠키, 알고보니 ‘무허가 식품’

    인스타그램에서 산 수제쿠키, 알고보니 ‘무허가 식품’

    식약처, SNS 무허가 식품 수시 점검원재료 안전성 확인 안 된 제품 많아위법사항 적발 시 식약처 누리집에 공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판매되는 무허가 식품에 대한 수시 점검이 실시된다. 위법 사항이 확인된 판매자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도 이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정식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제조업자가 판매하는 무허가 식품을 적발해 식약처 누리집에 공개하고,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특히 무허가 제품 판매 신고가 접수된 SNS 계정을 중심으로 식품 판매자 영업 등록 여부, 제품명, 원재료 등을 점검한다. 실제로 최근 정식 신고 없이 가정에서 쿠키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판매한 운영자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또 수거 검사를 통해 부적합 식품으로 드러난 제품은 전량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없이 SNS에서 사진만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제조업자가 불분명한 데다 원재료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무허가 제품인 경우가 대다수다. 식품을 제조해 판매하려는 영업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식품제조가공업’이나 ‘즉석판매제조가공업’ 등을 신고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법에서 정한 기준과 규격에 맞는 제품을 제조해 판매해야 한다. 제품에도 업체명과 소재지, 제품명, 원재료,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표기해야 한다.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을 통해 제조업자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제품의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고 장애인 보조기기를 새 제품으로 속여 판매

    중고제품을 새 제품으로 속여 팔거나 품질검사도 하지 않는 식으로 위생관리를 부실하게 하는 얌체 업체들이 단속에 적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애인 보조기기 중고제품을 새 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뒤 보험급여 약 10억원을 부당 청구한 보조기기 업체 5곳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전문 브로커가 명의를 빌려 판매업체를 운영하면서 중고제품에 위조한 라벨을 붙여, 장애인에게 새 제품인 것처럼 판매하고 공단에 보험급여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육 등 가정간편식을 제조하는 식육 가공업체 240곳 가운데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8곳도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단속된 8곳 중 영업자가 지켜야 할 사항을 위반한 업체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자체 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곳이 2곳, 자체 위생관리기준을 운용하지 않거나 건강진단을 시행하지 않은 업체가 각 1곳씩이었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해당 업체에 행정처분 등의 조처를 내렸으며 향후 6개월 이내에 해당 업체를 다시 점검해 적발된 사항을 개선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방역 과로로 ‘병원 신세’ 다음날인 토요일도 출근…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근무 시스템 개선해야”

    “방역 과로로 ‘병원 신세’ 다음날인 토요일도 출근…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근무 시스템 개선해야”

    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지속하면서 일선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심각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방역 인력은 물론,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방역 당국 공무원들도 걷잡을 수 없이 가중되는 업무량에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장기 방역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인 만큼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근무 시스템 개선 등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서울신문의 인터뷰에 응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공무원 10명은 코로나19 업무 담당 공무원, 일반 사업부서 공무원 가릴 것 없이 극도의 긴장감과 피로를 호소했다. 사업부서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직원이 차출되면 남은 이들이 혼자 2~3명분의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복지부의 A과장은 “현장 여건이 시시각각 변해 평소보다 훨씬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그런 데서 오는 중압감이 크다”고 말했다. B사무관은 “우리보다 힘든 국민, 의료진들이 있어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이후 ‘월화수목금금금’ 휴일 없는 장시간 근무가 연일 이어지다 보니 과로 사고가 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특히나 2017년 과로사로 동료 공무원을 떠나 보낸 트라우마가 있어 불안과 스트레스가 크다. 방역당국 공무원들의 하루는 적어도 새벽 6시 이전부터 시작된다. 중대본 단톡방을 통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업무보고가 올라온다. C과장은 “예상치 못한 일이 밤늦게 생길 수 있어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해 하룻밤도 깊이 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은 어느덧 잠깐 눈만 붙이고 나오는 공간이 됐다. D사무관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중대본으로 가서 부서 내 사무관이 나뿐이었던 적도 있었다”며 “업무 압박과 과로로 쓰러져 하루 병원 신세를 졌다가 다음날인 토요일 다시 일하러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E주무관은 “몸과 마음이 지쳐 아픈 직원들이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 A과장은 “원래 7명이 일하던 부서에서 과장 1명과 주무관 2명이 일한 적도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대본 업무를 겸하는 간부급 공무원들은 코로나19과 본연의 업무를 모두 챙겨야 한다. C과장은 “10분도 앉지 못하고 바쁘게 코로나19 업무를 보다 늦은 저녁 원 부서로 가면 결제해야 할 문서가 한가득”이라고 말했다. 차라리 ‘겸임 발령’이 아닌 ‘전임 발령’을 내 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나온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취약계층 관련 정책을 다루는 부서만큼은 중대본 파견 규모를 조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런 업무 시스템이 장기화되면 장애인·아동·노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관련 업무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임기응변으로 버텼지만 내년에도 이런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공무원들은 입을 모았다. F과장은 “코로나19에 24시간 대응해야 하는 입장에서 긴장하는 나날이 계속 길어지며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다”면서 “인력이 충원됐지만 아직 숙련도 문제가 있고, 데이터를 관리하려면 집중해서 봐야 하는데 피로가 쌓이다 보니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 그럼에도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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