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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C, 운송기사 파업에 ‘기름때 도넛’ 논란까지

    SPC, 운송기사 파업에 ‘기름때 도넛’ 논란까지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를 거느리는 SPC그룹이 노조 파업에 위생 이슈까지 겹치며 논란에 직면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SPC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시작된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번지며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빵 운송을 거부하면서 전국 3400여곳 파리바게뜨 매장이 정상적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화물연대는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SPC자본과 공권력 투입 규탄 화물연대본부 투쟁승리 결의대회’라는 명목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갈등은 점점 격화하는 모양새다. 화물연대는 SPC GFS 측에 늘어나는 물류량을 감당하기 위해 증차를 요구했고, 합의까지 했으나 SPC에서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SPC는 “노조가 요구한 증차 문제는 이미 해결해 줬고, 노선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과 한국노총 조합원 사이 이견이 생겨서 갈등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맞섰다.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자 SPC는 지난 14일 광주지역 운수사 11곳과 계약을 해지했으며 “파업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운수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하는 등 강경 기조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던킨도너츠에서 위생 이슈가 불거졌다. 지난 29일 한국방송(KBS)은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도넛 제조시설 관련 영상을 제보받아 보도했다. 보도에 이 공장 환기장치에는 기름때가 껴 있었고, 그 아래 반죽을 놓는 곳이 있었는데, 반죽 곳곳에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묻어 있었다. 제보자는 “생산라인에서 위생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SPC그룹은 사과하면서도 “누군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날 SPC는 ‘던킨 위생이슈 제보영상 조작 정황 발견’이란 제목의 자료를 내고 공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7월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pen) 모양의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직원은 설비 위에 묻은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했다. 해당 장면은 (폭로)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과 일치한다”고 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던킨도너츠 제조시설을 조사한 결과 일부 시설이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며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 초기 암환자도 임상시험 참여...식약처 ‘의약품 신속심사 기준’ 개정

    초기 암환자도 임상시험 참여...식약처 ‘의약품 신속심사 기준’ 개정

    앞으로는 초기 단계 암 환자도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의약품의 신속심사 적용 기준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조건부 허가 항암제의 임상 3상 시험자 모집을 돕고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해외 규제기관의 심사기준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암에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암의 경우 질병 초기 환자라도 말기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이 때도 의약품 특성, 대상 질환, 국내외 심사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치료제가 없는 환자나 내성 또는 질환의 빠른 진행으로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임상 3상 완료 전이라도 추후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의약품을 조건부로 허가해주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이 항암제의 신속한 개발과 말기암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제약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의약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중고거래 식품 광고 주의”…식약처, 불법 광고 무더기 적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선전하는 등 ‘식품표시광고법’을 위반한 부당광고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국내 주요거래 플랫폼 4곳(중고나라·번개장터·헬로마켓·당근마켓)의 광고·판매글 284건을 점검해 138건을 적발해 접속 차단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중고나라 56건, 번개장터 44건, 헬로마켓 35건, 당근마켓 3건의 위반 사례를 확인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가 활성화된 만큼 부당광고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질병 치료·예방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59건),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광고(65건), 거짓·과장 광고(8건), 소비자 기만 광고(6건)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콜라겐을 함유한 일반식품이 관절연골의 염증을 완화하는 등의 질병 치료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거나, 식물의 일종인 마카가 함유된 일반식품을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처럼 홍보한 사례가 해당한다. 제품에 일부 포함된 원재료의 효능을 해당 식품의 효과처럼 광고한 경우는 ‘소비자 기만 광고’에 속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식품 등을 중고거래할 경우에도 오프라인 거래와 동일하게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법’ 등이 적용된다. 따라서 중고거래라고 하더라도 일반 가정에서 만든 식품은 판매할 수 없으며, 정식으로 영업등록·신고된 곳에서 만들거나 수입한 식품만 거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식품 관련 부당광고 행위를 지속해서 점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보들·오독·바삭… 식감도 영양도 미쳤다, 역시

    보들·오독·바삭… 식감도 영양도 미쳤다, 역시

    산후조리와 생일에 주로 먹던 ‘미역’은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해 특별한 날에만 먹기 아까울 정도의 ‘완전식품’이다. 최근에는 미역국을 비롯한 쌈, 무침, 국수, 냉채, 튀김, 라면, 죽 등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되면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미역국은 웰빙 바람을 타고 전문점까지 급속히 늘면서 미역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미역은 칼로리가 낮고 무기질이 풍부해 바다의 채소로 불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생미역 100g은 1일 영양 섭취 기준 대비 칼슘 22%, 비타민 B2 16%, 비타민 C 18%를 함유하고 있다. 칼슘은 인체를 구성하는 무기질 중 하나로 혈액과 세포의 생리작용을 도우며 비타민 B2는 발육을 촉진하고 비타민 C는 활성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각종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미역에 함유된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인 티록신을 합성하고 기초 대사율을 조절하며 단백질 합성을 돕는다. 산후조리 때 미역을 먹는 것은 신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요오드를 통해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고 양질의 칼슘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도다. ●자연산 돌미역과 줄에 붙이는 양식 미역 미역은 우리나라의 모든 바다에서 자란다. 바위에 붙은 것을 채취한 자연산 돌미역과 줄에 붙여 키운 양식 미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물미역’(생미역)과 ‘마른미역’, ‘염장미역’으로 공급된다. 자연산 돌미역은 울산·경북 울진·부산 기장 등에서 많이 생산되고, 양식 미역은 전남 완도·고흥 등이 주산지다. 미역은 철분, 칼슘, 요오드 등을 많이 함유해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준다.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피를 많이 흘리는 수술 후에 먹으면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도 알려졌다. 또 건조된 형태로 유통되면서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동의보감에는 미역의 약성에 대해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 효능은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이뇨작용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생일·출산 음식? 일상 보양식! 미역국은 예로부터 아이를 낳은 산모가 즐겨 먹었다. 몸에서 빠져나간 칼슘을 보충해 주고 조혈 작용을 도와주는 데 미역만 한 식품이 없다고 한다. 또 칼륨과 각종 미네랄, 비타민 등도 많아 산모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유가 원활하도록 돕는다는 얘기도 있다. 자극 없이 순한 맛이지만,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게 미역국이다. 미역국은 소고기를 비롯한 조개, 성게, 우럭, 가자미, 전복 등 다양한 음식재료와 함께 끓인다. 함께 넣는 음식재료에 따라 미역국의 이름도 달라진다. 최근에는 웰빙 열풍을 타고 미역국 전문점이 급속히 늘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면서 점심 시간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전문점도 많다. 미역국이 전문화·대중화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울산의 주부 송모(49)씨는 “아이를 낳고 먹었던 미역국과 현재 전문점의 미역국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미역국도 대중의 입맛에 맞게 발전한 것 같다”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먹는다고 했다. 부산의 직장인 강모(40)씨도 “감기몸살을 앓거나 기운이 없을 때 뽀얗게 우려낸 미역국 한 그릇을 먹고 나면 거뜬히 낫는다”면서 “예전에는 생일에만 먹었던 미역국을 요즘에는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늘푸른수산 엄기윤(54) 대표는 “울산 돌미역은 양식 미역과 비교하면 맛과 식감이 좋아 국내 유통은 물론 일본에까지 수출하고 있다”면서 “미역이 건강한 음식재료로 인정받으며 음식점뿐 아니라 개인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줄기부터 귀까지 버릴 것 없는 별미 음식점은 물론 가정에서도 미역 반찬이 수시로 밥상에 오른다. 대표적인 반찬이 줄기를 된장이나 간장에 한동안 담갔다 꺼내 먹는 ‘미역장아찌’, 미역을 썰어 장과 기름을 치고 주물러 무친 ‘미역무침’, 미역 줄기를 잘게 썰어 기름에 볶은 ‘미역볶음’,기름에 튀긴 ‘미역자반’ 등이다. 또 생미역에 고추장·된장·고기·파·기름·깨소금과 약간의 물을 넣어 끓인 ‘미역지짐’도 인기다. 미역을 물에 여러 차례 씻어 양념한 고기와 한데 무쳐서 볶은 것을 냉국에 넣고 초를 친 ‘미역찬국’과 미역귀로 담근 ‘미역귀김치’ 등도 입맛을 돋운다.특히 바닷가 사람들은 생미역을 여러 차례 씻은 뒤 젓갈이나 쌈장, 초고추장에 싸서 먹는 미역쌈을 좋아한다. 어민들은 잎, 줄기, 귀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는다. 잎은 국을 끓이거나 쌈으로 먹는다. 줄기는 장아찌나 볶음 등에 사용하고 귀(머리 부분)는 생으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말려서 튀각을 만들어 먹는다. 억센 미역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끓는 물에 데쳐서 먹는다. 초록색이 나도록 데친 뒤 넓은 잎에 흰 밥을 얹고 그 위에 갈치속젓을 조금 올려 쌈으로 먹는다. 오독오독 씹는 맛이 좋은 줄기는 초장에 찍어 그대로 먹는다. 데친 미역을 듬성듬성 썰어 액젓과 다진 파, 마늘을 넣고 무쳐 먹으면 생생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마른미역은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 뒤 요리를 한다. 미역국이나 볶음, 무침 등에 많이 사용한다. 미역과 산나물을 한데 볶아 주면 반찬으로 최고다. 미역귀는 별미다. 물에 불린 미역귀는 여러 조각으로 잘라 기름에 튀기고 소금과 설탕을 뿌려 간식처럼 먹기도 한다. 고추장에 물엿이나 꿀을 섞은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 먹어도 맛있다. 염장 미역은 주로 볶음 반찬을 만들 때 사용한다. 우선 미역을 물에 20~30분 정도 담가서 짠맛을 빼야 한다. 짠맛을 뺀 미역과 다진 마늘을 넣은 뒤 기름에 볶아 주면 된다. 볶은 미역줄기는 잡채에 넣어도 맛과 색이 잘 어울린다. 풋고추, 오이, 양파, 깻잎, 데친 콩나물 등을 넣고 무쳐 먹어도 좋다. 새콤달콤한 양념과 잘 어울리고 고춧가루를 살짝 곁들여도 좋다. ●활어회 먹기 전 입맛 돋우기에 최고 울산과 경북 해안을 따라 들어선 횟집들은 반드시 미역국을 제공한다. 횟집들은 기름으로 볶은 미역과 조개나 가자미, 우럭 등 해산물을 넣고 미역국을 끓인다. 해산물 미역국은 소고기 미역국과 비교하면 담백하고 시원하다. 반면 도심의 한정식 전문점에서는 소고기를 넣고 끓인 미역국을 많이 내놓는다. 소고기 미역국은 구수하다. 울산 북구 갯바위횟집은 미역국을 단독 메뉴로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조개를 넣어 끓인 해물 미역국은 시원하고 담백하기 그지없다. 갯바위횟집 관계자는 “손님들이 활어회를 먹기 전에 미역국을 내놓는다”면서 “미역국으로 입가심하면 활어회 본연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역국 전문점이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전문점이 오복, 가연장, 국보 등이다. 전문점들은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주재료인 미역에 가자미, 전복, 조개, 소고기 등 부재료를 넣는다. 미역국 단일 메뉴에도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찾는 단골손님도 늘고 있다. 기장미역 전문점인 국보미역 관계자는 “우리집 미역국은 조개를 비롯한 해산물 5가지에다 참깨, 흰콩 등 곡물을 넣고 6시간을 우려낸다”면서 “미역은 별도로 볶아 뒀다가 주문 즉시 육수, 주재료와 함께 끓여 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역국 맛이 다 비슷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난다”며 “끓이는 시간과 어떤 음식재료를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5000만명 사망할 수 있는 양”… ’최악의 마약’ 대량 소지한 美남녀 체포

    “5000만명 사망할 수 있는 양”… ’최악의 마약’ 대량 소지한 美남녀 체포

    무려 5000만 명이 동시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합성 마약을 대량 소지한 미국의 남녀가 체포됐다. 현지 지역 매체인 머큐리 뉴스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안드레스 지저스 모랄레스(30)와 알리사 크리스틴 폰세(27)는 지난 14일 자택을 급습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미국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합성 마약은 카펜타닐(카르펜타닐)로, 극소량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마취제다. 과거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이를 화학무기로 이용하기 위해 연구하기도 했으며, 이후 마약 등으로 쓰이면서 전 세계에서 중독으로 인한 사망 피해가 속출했다. 카펜타닐은 모르핀보다 1만 배, 펜타닐보다 100배 더 강력하며, 단 2㎎ 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덩치가 큰 코끼리 등의 동물에게는 진정제로 사용되기도 했다.실제로 헤로인과 펜타닐, 카펜타닐의 치사량을 비교한 사진을 보면 카펜타닐의 엄청난 독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두 사람의 집에서 21㎏에 달하는 카펜타닐을 압수했다. 이는 다른 마약과 섞어 제조할 경우 50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정도의 대량이며,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카운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일 압수 사례로 기록됐다. 이밖에도 현장에서는 코카인 4㎏, 헤로인 1㎏ 등이 추가로 발견됐다. 체포된 두 사람은 카펜타닐과 펜타닐, 코카인, 헤로인 등의 판매 혐의 및 4건의 중범죄로 기소됐다. 정식 재판은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2016년 10월 카펜타닐은 미국과 중국의 외교 논쟁 중심에 있기도 했다. 당시 AP통신은 “중국의 12개 업체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호주에 카펜타닐을 ㎏당 27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카펜타닐에 대한 규제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당시 중국 공안부는 확인을 거부했다. 한국의 경우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카펜타닐 등 21종 물질을 마약류로 지정했다.
  • 소화제는 없어도… ‘희귀병 치료제’ 있는 특별약국

    소화제는 없어도… ‘희귀병 치료제’ 있는 특별약국

    전국 희귀질환자 위한 치료제 다뤄코로나에 항공 약품 수송 중단 진땀“소수의 희귀난치질환자를 위해 일한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김한빛(30) 대리는 출근하자마자 희귀난치질환자들이 복용할 치료제가 잘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김 대리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기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치료제를 수송할 비행기가 끊겼을 땐 직원 모두가 발을 굴렀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이 잡힌 경우도 많아 치료제 수급이 시급한데 제약사는 ‘비행기가 못 뜬다’고 하고, 병원과 환자들은 ‘도대체 언제 약이 오느냐’며 항의하는 혼돈의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센터는 희귀난치질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기관으로 서울의 시청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전국 희귀난치질환자들이 이곳에서 치료제를 받는다. 소화제나 마스크 등 일상용품은 없고 희귀난치질환 의약품만 다루는 특별한 약국이다. 지난해 3월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는 대구 환자들이 서울까지 올 수 없어 센터 직원들이 직접 약을 날랐다. 김 대리는 “대구로 가서 환자들의 집 문고리에 약 꾸러미를 걸어 놓고 비대면으로 복약 지도를 했다”고 돌아봤다. 센터는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퍼실리티로부터 들여오는 코로나19 백신이나 국가 간 공여 백신을 관리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직접 물류창고에 가서 백신이 적정 온도에 보관돼 있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를 꼼꼼히 확인한다. 화이자 백신은 새벽 3시에 도착할 때가 잦은데, 이럴 땐 한밤 출장길에 나서 아침에 들어온다고 한다. 김 대리는 “국민들이 걱정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희귀난치질환자는 80만명에 이른다. 치료제를 쉽게 구할 수 없고 사회적 관심도 부족해 외로운 투병을 이어 가는 이들이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약을 찾는 문의전화가 걸려 온다고 한다. 김 대리는 “일반 약도 떨어지면 불안한데 하물며 희귀난치질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은 잠깐 쓰지 않아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전 세계를 뒤져서라도 긴급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섬이나 오지에서 센터로 오시는 분도 있다”면서 “한번은 경북 경주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손을 꼭 잡고 약을 받으러 오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짠해 잊히지 않는다”고 돌아봤다. 김 대리를 비롯한 센터 직원들은 대부분 약사다. 그는 “고맙다며 손 편지를 주는 환자들, 자취한다는 말에 반찬을 싸서 보내 주는 환자들도 계신데 그때마다 ‘이 일을 하기 참 잘했다. 이래서 이곳을 떠날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손소독제 구매 시 의약외품 표시 확인하세요”

    서울시 “손소독제 구매 시 의약외품 표시 확인하세요”

    서울시는 지난 3월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예방의 필수품인 손소독제 28개 품목을 수거해 주성분인 에탄올 함량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에탄올 표시량은 54.7∼70.0(g/100g) 범위이고, 검사 결과 평균 62.4(g/100g)로 표시량 대비 평균 94.8%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유형은 겔제, 액제, 티슈형태 등 의약외품 손소독제 28개 품목이다. 손소독제는 감염 방지를 위해 손과 피부에 살균 소독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신고 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시는 손소독제를 구매할 때 ‘의약외품’ 문구 표기 및 효능과 효과 등 제품 용기나 포장에 기재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제품 가운데 손소독제가 아닌데도 살균·항균·소독·항바이러스라는 문구 등을 제품 용기에 표시하거나 온라인으로 광고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신용승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 의약외품으로 유통되는 손소독제의 경우 유효 성분인 에탄올 함량이 제대로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라며 “손소독의 효과를 목적으로 구입하신다면 제품의 유형과 유효 성분 등 표시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해 의약외품 손소독제를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연말까지 냉장 기준 강화… 식품 변질 사고 우려에 불안감도

    연말까지 냉장 기준 강화… 식품 변질 사고 우려에 불안감도

    음식물 짧은 유통기한에 年 1조 버려져“식품별 소비기한 달라 충분한 실험 필요영세 유통점 냉장보관 점검 강화 필수적”2023년부터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되면 국민 실생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유통기한으로 제품의 신선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소비기한이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연간 1조원 규모의 음식물이 짧은 유통기한 표시로 인해 먹을 수 있음에도 버려지고 있는데 앞으론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보관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식품 변질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민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연말까지 냉장시스템 기준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판매 가능 기한’, 소비기한은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통기한은 품질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60~70%가량 앞선 날짜를 설정하고, 소비기한은 80~90% 수준에서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보통 액상커피의 경우 유통기한은 77일이지만, 소비기한은 107일로 늘어난다. 사회경제적으로도 이익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소비가능 기한 대비 짧은 유통기한에 따른 손실이 연간 1조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소비기한 표시제는 지난해 7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통해 본격적인 입법 절차가 진행됐다. 입법 과정에서 낙농·유업계는 “유통점에서의 불완전한 냉장관리 실태에 따라 변질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소비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받아들여 유제품 등 ‘냉장 환경 개선 필요 품목’의 경우 시행일로부터 8년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식약처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냉장온도 기준도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유의 경우 상하기 쉽다는 우려가 있어서 현재 냉장온도 기준인 0~10도를 닭고기처럼 0~5도로 강화할 생각”이라면서 “연말까지 계획을 만들고 내년 상반기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와 달리 영세 유통업체는 냉장보관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비기한제 도입으로 판매가능 기간이 늘어나면 아무래도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며 “유통업체 점검을 강화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최승훈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소비기한은 식품별로 다를 수밖에 없는 만큼 전문기관에서 충분한 실험을 통해 적정한 기한을 설정해야 한다”며 “또 정확한 보관 안내와 꾸준한 홍보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 음식물 손실 줄인다

    우유 등 유제품은 최장 8년 유예기간 둬쌀 공공비축 매입물량 35만→45만t으로 2023년부터 우유 등 유제품을 제외한 식품에 유통기한이 폐지되고 소비기한 표시제가 도입된다. 먹을 수 있는 상태임에도 짧은 유통기한 표시로 폐기되는 음식물 손실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해 쌀 공공비축 매입 물량을 지금보다 30%가량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식량계획’을 발표했다. 1985년 도입된 유통기한제가 내년까지만 시행되고 2023년 1월 1일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로 대체된다. 단 유제품 등 냉장보관 기준 개선 필요 품목은 최장 8년간 유예기간을 둔다. 앞서 지난 7월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대체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제도 구축은 이미 마쳤다. 재난·재해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유사시에도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쌀·밀·콩 등 주요 작물의 공공비축 매입 물량을 확대한다. 쌀은 최근까지 매년 35만t을 매입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10만t을 추가해 45만t을 매입할 방침이다.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후 가장 큰 폭으로 매입량을 늘렸다. 밀·콩 자급률은 2025년까지 각각 5.0%, 33.0%로 높인다. 밀·콩 전문 생산단지, 콩 종합처리장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산 밀·콩 대량 수요처를 발굴한다. 취약계층의 먹거리 접근성도 강화한다. 중위소득 50% 이하에 국산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가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데, 하반기에 본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내년에 시행한다. 홍 부총리는 “쌀을 포함한 ‘먹거리’는 식량 안보뿐 아니라 환경, 국민건강과 안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이슈”라며 “국가식량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하되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5년 주기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방에 걷는다”…28억원 기적의 치료제, 영국선 930만원인 이유[이슈픽]

    “한 방에 걷는다”…28억원 기적의 치료제, 영국선 930만원인 이유[이슈픽]

    희귀병을 앓는 자녀를 둔 엄마의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척수성근위축증(SMA)을 앓고 있는 12개월 여아를 둔 엄마라고 밝혔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근육병 아기들이 세계 유일한 유전자 치료제를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척수성근위축증은 퇴행성 신경질환의 하나로,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희귀 난치성 근육병이다. 생존운동뉴런1(SMN1) 유전자가 돌연변이 등으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며, 세계적으로 신생아 1만명 당 1명꼴로 나타난다. “SMA, 두 돌 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병” A씨는 “SMA는 두 돌 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라며 “딸아이는 태어난 직후에 증상이 있었고 진단은 3개월쯤에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치료제(스핀라자)를 빨리 맞을 수 있게 되었지만 진행 속도가 빨라 예후를 지켜봐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현재는 목을 가누지 못하고 앉아 있을 수도 없어 누워만 생활한다. 119 부르는 건 일상이 됐고, 호흡도 불안정해 호흡기를 착용 중”이라며 “근처 병원에서는 딸아이가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받아 주지 않고 열이 펄펄 끓어도, 호흡이 불안정해도 3시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그는 ‘스핀라자’가 현재 SMA의 유일한 치료제라고 언급했다. 스핀라자는 결함된 유전자를 보완시켜 더 나빠지지 않도록 유지해준다. 하지만 A씨는 “스핀라자는 2주마다 4회에 걸쳐 투여하고 이후 4개월마다 꾸준히 평생 투여 받아야 한다”면서 “현재 희귀병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근육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 닿았는지 드디어 국내에도 ‘졸겐스마’라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제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세계서 가장 비싼약 ‘졸겐스마’, 기적의 치료제로 불려 청원인이 언급한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는 SMA 환자에게 정맥으로 단회 투여하는 치료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이를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했다. 다만 주사제 치료 가격은 180만 파운드(한화 약 28억 3037만원)로 세계 최고가 단일 치료제로 알려졌다. A씨는 “‘졸겐스마’는 원샷 치료제라고도 불린다. 앉지도 못하던 아기가 서고 걷는 효과를 보였고, 정상적인 생활을 기대할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치료제이지만 비용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면서 “돈이 없어 맞고 싶어도 못 맞는 아이들이 없도록 보험 적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기회가 올 수 있게 도와달라”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우리 아이들, 한창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갈 우리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세계서 가장 비싼 약” 맞고 살아난 영국 신생아 노바티스의 졸겐스마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투약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쓰이고 있다. 미국, 영국 등 국가에서는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어 한화 약 930만원 정도의 치료비를 내고 투약할 수 있다. 지난 6월, 영국에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생후 5개월 아기 아서가 ‘졸겐스마’ 치료제를 투여받았다. 예정일보다 6주나 빨리 태어난 아서는, 지난달 초 팔다리가 늘어지고 머리를 가누지 못하는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부모는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고, SMA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아서는 영국 최초로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제조한 SMA 치료제 ‘졸겐스마’를 맞을 수 있게 됐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이 약을 승인했기 때문이다.아서의 아버지 리스 모건(31)은 “아서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리고 첫 번째 환자가 되었는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며 “지난 몇 주 동안은 엄청난 소용돌이였다.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지 알게 된 만큼, 많은 걱정으로 가득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도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이것은 아서에게 줄 수 있는 가능한 최고의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노바티스 측은 “졸겐스마의 1회 복용량은 SMA의 진행을 멈추기에 충분하고 아기들이 앉고 기고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장기간 받는 치료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국민 건강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민 건강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다른 중증 질환과 형평성 문제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단백질 보고’ 풀무치 식용 곤충 인정

    ‘단백질 보고’ 풀무치 식용 곤충 인정

    메뚜깃과에 속하는 곤충 가운데 하나인 ‘풀무치’가 식품원료로 정식 인정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풀무치를 새로운 식품 원료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식약처가 인정하는 식용곤충은 백강잠, 식용누에(유충, 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 10종류로 늘어났다. 풀무치는 메뚜기보다 크기는 두 배 이상 크지만 사육 기간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거기에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식용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벨기에, 스위스 등은 이미 식용곤충으로 허용했고 태국,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미국, 핀란드 등에서는 건조물이나 분말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한정아 식약처 신소재식품과 연구관은 “식용곤충은 ‘작은 가축’으로 불릴 만큼 미래 식량자원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면서 “국내 곤충사육농가 판매액은 2016년 225억원에서 2020년 414억원으로 늘었고 세계 곤충시장 역시 2026년까지 약 1조 75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식욕억제제 먹고 우울증…환각·환청까지

    식욕억제제 먹고 우울증…환각·환청까지

    최근 2년간 처방받은 사람만 330만명,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며 살을 빼는 사람들은 약을 끊으면 식욕이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복용 기간과 용량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식욕억제제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심한 우울증과 불면증, 환각·환청 등 정신분열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는 후기가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식욕억제제는 체중 감량이 필요한 사람(체질량지수가 30㎏/㎡ 이상)에 한해 3개월 이내로 복용하도록 제한한다. 일반적으로 4주 이내 사용하고, 최대 3개월을 넘지 않아야 하며, 다른 식욕억제제 성분과 병용하지 말아야 한다. 항우울제를 함께 먹거나 술을 먹는 것은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 장기복용시 앞서 언급한 정신신경계 부작용은 물론 고혈압, 빈맥같은 심혈관계 부작용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식욕억제제의 오남용은 심각하다. 의료기관에 중복 방문해 4주를 초과해 처방받은 환자가 75%에 이른다. 특히 처방받으면 안되는 16세 미만 여성청소년의 마약류 식욕억제제 사용량이 높아 우려되는 상황이다. BMI 25㎏/㎡ 이상 비만기준 남녀 비만유병률을 보면 2018년 기준 남성은 42.8%, 여성은 25.5%로 여성의 비만유병률이 훨씬 낮은데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마약류 식욕억제제 복용이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생활 습관을 개선해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되도록 자주 걷고, 건강한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정도이자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살을 빼는 목적이 ‘건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사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선구매 예산 추가 반영하라

    질병관리청은 알약 형태로 먹는 코로나19 경구형 치료제와 관련, 효과가 위험보다 크다면 긴급 도입, 선구매를 검토하겠다고 그제 밝혔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선구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현재 화이자를 비롯해 3개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글로벌 임상 실험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이르면 다음달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경구용 치료제가 도입될 경우 백신보다 더 높은 효과로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임 체인저’로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6월 제약사에 12억 달러(약 1조 4026억원)를 지원하고 170만명 분의 경구형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맺는 등 이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한국 정부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 우리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구입 예산으로 올해 추가경정을 통해 168억원을 편성했고, 내년 예산안에는 경구용 치료제 구입 예산 194억원 등 코로나19 치료제 예산으로 417억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이 예산은 올해 1만 8000명 분, 내년 2만명 분에 불과하다. 지금처럼 하루 2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라면 열흘 남짓밖에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미미한 규모다. 우리는 올초 백신과 관련해 잘못된 판단으로 백신공급 부족 사태를 겪었고 뒤늦게 백신구매 계약을 맺느라 홍역을 치렀다. 이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경구형 치료제 구입 등은 늦지 않게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인 준비 및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제약회사 등과 적극적으로 선구매 협의를 진행하고, 국회도 경구형 치료제 선구매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5개 제약사가 경구형 치료제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약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 중국판 ‘남양 불가리스’ 사태…현지 야쿠르트사, 허위광고로 과징금

    중국판 ‘남양 불가리스’ 사태…현지 야쿠르트사, 허위광고로 과징금

    자사 음료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중국의 한 음료회사가 허위광고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야쿠르트유한공사는 최근 자사 음료의 성분 중 하나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코로나19 치료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내용의 허위광고를 내보냈다가 상하이시장감독국으로부터 45만 위안(한화 약 8200만 원)의 과징금 명령을 받았다. 해당 업체의 광고는 “장내 유익한 균은 정상 배설과 함께 소실되기 때문에 매일 활성 프로바이오틱스균을 보충해야 한다. 하루에 야쿠르트 한 병이면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충족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의 광고는 상하이 푸둥의 한 슈퍼마켓에서 전단지 형태로 배포된 뒤 퍼져나갔다. 이에 당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광고는 업체의 매출 증대와 경쟁 우위 확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해당 업체의 잘못된 주장은 대중에게 제품에 대한 잘못된 신뢰감을 조성, 프로바이오틱스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SCMP는 “실제로 이 업체는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광고를 만든 상하이야쿠르트유한공사는 2004년 설립됐으며, 일본인이 법적 대표로 있는 독자 외국법인이다. 상하이시장감독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잘못된 광고를 내보냈다”면서 “시중에 배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폐렴 진료 방안’을 인용, 소비자가 자사의 유산균 제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를 끌어 야쿠르트 음료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당국이 부정경쟁 방지법에 따라 과징금을 명령한 가운데, 이번 사례는 올해 초 역시 유산균 음료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과장 광고한 남양유업 사태를 연상케 한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학술 토론회에서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일 남양유업 주가는 급등했고 일부 소매점에서는 불가리스가 품절되는 등 소동이 일었지만, 이틀 뒤인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와 중앙연구소장 A씨 등 관계자 총 4명을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구소장 A씨의 경우 불가리스 1종만 실험했음에도 모든 불가리스 제품이 감기와 코로나19 등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한 혐의도 받는다”고 덧붙였다.
  • 어린이집 급식소에서 무슨 일이…식품위생법 위반 17곳 적발

    정부가 어린이집 급식시설 6000여곳을 점검한 결과 17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8곳이 세종에 있는 어린이집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어린이집 급식시설 6291곳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7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적발된 급식소 17곳 중에는 종사자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가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3곳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하거나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사례였다. 건강진단을 하지 않은 급식소를 지역별로 보면 세종 8곳, 경남 양산시 2곳, 서울 도봉구 1곳, 광주 남구 1곳, 경기 화성 1곳, 제주 1곳 등이었다. 이밖에 세종과 전북 익산의 어린이집 급식소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했으며, 충북 진천의 어린이집은 배식 후 남은 단팥빵을 보관하는 등 준수사항을 위반했다. 적발된 집단급식소들은 관할 지자체가 과태료를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3개월 이내 다시 점검을 받아 개선 여부를 확인받게 된다. 이번 점검은 전국 어린이집 1만 1700여곳 중 과반에 해당하는 6291곳을 상대로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31일까지 2개월간 실시했으며, 이번 점검에서 빠진 나머지 어린이집은 오는 10월에 점검할 예정이다.
  •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범정부 총력대비태세가 준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중앙부처 및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추석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관계기관별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 등 14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상·주요 사고대처·교통상황을 점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점검 실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등 방역관리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연휴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시설·역사·공항 등 방역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창고시설(301개소), 다중이용시설(4923개소)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관련시설(512개소), 요양시설(5562개소) 등 화재 대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컨설팅도 실시한다. 전국 소방관서는 연휴기간 특별경계 근무에 들어간다. 이 밖에 각 부처에서는 관광·숙박시설 안전(문화체육관광부), 가스·전기안전(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재해(고용노동부), 연안여객선·낚싯배(해양수산부), 식품안전(식품의약품안전처), 산불(산림청) 대책 등을 시행한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일부 조정해 운영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관리에는 위기가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각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방역과 재난안전 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진원생명과학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승인, 먹는약 개발 어디까지?

    진원생명과학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승인, 먹는약 개발 어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9일 진원생명과학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제누졸락) 2상 임상연구를 승인했다. 이번 국내 임상은 진원생명과학이 5개국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임상 2상의 일부다. 현재 미국, 푸에르토리코, 북마케도니아에서 승인을 받아 임상 시험 중이며 이번 한국 승인에 이어 불가리아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동물시험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조직 손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먹는 치료제가 개발되면 경증이나 무증상 코로나19 환자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지 않고 집에서 자가치료를 할 수 있어 의료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 전략을 전환할 예정인데, 이때 의료인력이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도록 하려면 환자 스스로 복용할 수 있는 먹는 치료제가 꼭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GLS-1027을 포함해 총 22개(20개 성분) 제품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고, 이 중 임상시험 중인 제품은 14개(13개 성분)이며, 종료된 제품은 8개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국내에서 5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경증과 중등증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는 코비블록(성분명: 카모스타트), 피라맥스(알테수네이트, 피로나리딘), 레보리르(클레부딘)가 임상시험 2상을 완료했다. 중증환자와 관련해서는 렘데시비르와 코비블록 병합치료에 대한 3상 임상에 지난 2일 기준 166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되는 먹는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다. 정부는 머크사와 몰누피라비르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먹는 치료제 구매자금으로 책정한 예산은 총 362억원이다. 질병관리청은 “총액 예산을 몰누피라비르 구매에 한정해 편성한 것은 아니다”며 “국내외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개발 중인 복수의) 글로벌사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먹는 치료제는 머크사 외 미국 화이자사, 스위스 로슈사 등에서도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추석 연휴를 맞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범정부 총력대비태세가 준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후 중앙부처 및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관계기관별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를 비롯한 14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상·주요 사고대처·교통상황을 점검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현장점검 실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등 방역관리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연휴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시설·역사·공항 등 방역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창고시설(301개소), 다중이용시설(4923개소)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관련시설(512개소), 요양시설(5562개소) 등 화재대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컨설팅도 실시한다. 전국 소방관서는 연휴기간 특별경계 근무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각 부처에서는 관광·숙박시설 안전(문화체육관광부), 가스·전기안전(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재해(고용노동부), 연안여객선·낚싯배(해양수산부), 식품안전(식품의약품안전처), 산불(산림청) 대책 등을 시행한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일부 조정해 운영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관리에는 위기가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각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방역과 재난안전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틀니 치약으로 세척하면 안 돼”

    “틀니(의치)를 올바르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약이 아닌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고령인구 증가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맞물려 틀니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틀니와 틀니 세정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했다. 틀니는 치약이 아닌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서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치약에 있는 연마제 성분이 틀니 표면에 흠집을 내 세균이 오히려 쉽게 번식할 우려가 있다. 세정제는 반드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하루 세 번 식사 뒤 물로 세척하고 이후 전용 세정제로 한 번 닦아주는 것이 좋다. 세정 전용 컵에 틀니가 충분히 담길 정도로 미온수(30∼40도) 150∼200㎖를 채워 세정제를 녹인 후 틀니를 넣으면 된다. 세정제는 용기나 포장지에 기재된 용법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꺼낸 틀니는 가볍게 칫솔질하며 깨끗한 물로 헹궈내면 된다. 전용 세정제를 입 안에 넣어서는 안 된다. 틀니를 낀 채 헹구려고 세정제를 입에 넣을 경우 발진이 생기거나 입술이 부어오를 수 있다. 틀니를 소독한다며 소금물이나 끓는 물에 넣는 것도 금물이다. 뜨거운 물에 틀니를 삶으면 외형이 손상·변형되거나 색깔이 변할 수 있다. 세균에 오염된 틀니를 끼고 자면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 있기에 틀니를 빼서 물을 채운 용기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임상시험 3년간 3배 이상 증가

    인공지능(AI)·가상현실(VR)·디지털 치료기기 등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임상시험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 건수가 2018년 6건에서 2019년 19건, 2020년 21건으로 3년간 3배 이상 늘었다. 진단 보조 및 의료영상 검출·분석 등 임상 품목 종류도 다양해져 2018년 2개에서 2019년 5개, 2020년 7개로 늘었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란 소프트웨어 형태로 개발된 의료기기다. 내장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특정 장비나 장치에 내장돼 의료기기를 작동시킬 목적으로 사용된다. 엑스선발생장치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등에 설치돼 해당 기기에서만 작동 가능하다.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컴퓨터·태블릿 PC·모바일폰 등 범용 장비나 장치에 설치할 수 있다. 의료영상전송처리장치, 뇌영상검출진단보조소프트웨어, 모바일 심전계 등이 있다. 의료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하며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도 주목받고 있다. 의료 영상에 AI 기술을 적용해 특정 질환 여부를 진단하거나, 질환 치료 및 재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등이 개발되고 있다. 현재 식약처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한 14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식약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임상시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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