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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급식소 소독기 설치 지원

    서울시는 12일 초·중·고교의 집단 식중독 사고 예방 등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전체 1221개 학교급식소에 소독기를 설치키로 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대책은 학교,학부모,교육청,자치구,시민단체 공동 협의로 마련된 것이라 효과에 기대를 모은다. 우선 시와 자치구별로 ‘학교급식개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학교급식의 개선방안과 자율적인 위생점검방안,집단급식운영실태 평가 및 지원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분석·관리하도록 했다.시 위원회는 복지여성국장과 교육청 행정과장,서울지방식약청 식품감시과장,소비자단체 관계자 등 8명으로 구성됐다.구의 경우 자치구 보건소장과 학교대표,위탁업소대표 등 8명이 분야별 협조체계를 구축토록 했다.또 학교별로 학부모와 식품위생전문가들로 구성된 ‘학교건강 파수꾼(일명 학교건강지킴이)’을 운영하기로 했다.파수꾼은 시와 자치구에서 1200여명을 선발,하루 2차례씩 조리사,식자재,청결상태 등 학교급식 전반을 점검한다. 시는 현재 일반 음식점에만 융자 지원하는 ‘시설개선자금’을 학교급식소와 위탁급식영업자에게도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시식품진흥기금관리조례’를 개정,연리 1∼3%의 저금리로 최고 5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1221개교의 학교급식소에 30만원 상당의 소독기와 미생물 간이검사 배양기 등을 설치키로 하는 등 위생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사회플러스 / 위생불량 병원·쇼핑몰식당 18곳 적발

    일부 종합병원과 대형쇼핑 구내식당이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거나 보관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 서울과 경기,강원지역 종합병원 및 기업체의 대형 구내식당 70곳에 대해 위생점검을 벌여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8곳과 이들 식당에 제품을 공급한 6개 업체를 적발했다.
  • ‘학교식중독’ 교육감등 22명 고발

    최근 서울지역 12개 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급식 집단 식중독은 위생 소홀에 따라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돼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의 채변 등으로 원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장염의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라고 2일 발표했다.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패류,샐러드 등을 통해 입으로 전파된다. 이와 관련,민주노동당은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과 12개 학교장,C위탁급식업체 대표 등 2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노동당은 고발장에서 “이번에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린 것은 학교급식법상 위탁급식업체에 대한 위생 및 안전점검 책임을 진 교육감,교육장,학교장 등이 임무를 소홀히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회플러스/사료용 참치머리 23t 횟집 유통

    경찰청은 27일 외국에서 폐기처분하는 참치머리를 물고기 사료용이라고 속여 수입한 뒤 시중 음식점에 공급한 수산물 수입업자 김모(54)씨 등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허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 등은 참치머리를 식용으로는 수입할 수 없지만 사료용으로는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지난해 5월 일본에서 폐기처분한 참치머리 23t을 물고기 사료용이라고 속여서 국내로 들여온 뒤 서울과 경기도의 횟집 4곳에 공급해 1억 30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고시 플러스/ 농촌지도사 103대1 경쟁

    ●충청북도 교육청(www.cbe.go.kr)9급 지방공무원 67명을 채용한다.교육행정 50명,사서 5명,식품위생 12명이다.주민등록 주소지가 충북도내로 돼 있어야 하고,사서와 식품위생분야 지원자는 해당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원서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충북도 교육청이나 지역교육청 관리과에서 받을 수 있고,충북 교육청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주민등록초본,반명함판 사진 3장.자격증 사본 등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충북도 교육청 총무과 인사담당 (043)290-1266∼7.
  • 고시 플러스/ 9급 67명… 원서 31일부터 교부

    ●충청북도 교육청(www.cbe.go.kr)9급 지방공무원 67명을 채용한다.교육행정 50명,사서 5명,식품위생 12명이다.주민등록 주소지가 충북도내로 돼 있어야 하고,사서와 식품위생분야 지원자는 해당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원서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충북도 교육청이나 지역교육청 관리과에서 받을 수 있고,충북 교육청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주민등록초본,반명함판 사진 3장.자격증 사본 등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충북도 교육청 총무과 인사담당 (043)290-1266∼7.
  • PVC포장재서 환경호르몬...환경부, 내년부터 사용금지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의 일부 식품포장용 랩에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디-2-에틸헥실아디페이트(DEHA)가 다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는 1∼2월 두 달간 서울시내 주요 유통매장과 식품매장에서 쓰고 있는 20개의 랩 포장재를 수거해 중금속·환경호르몬 함유 실태를 실험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개의 랩에서 21만∼26만의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이 검출됐다.이는 미국 소비자연합이 지난 98년 치즈 포장지로 사용된 PVC 랩의 DEHA 함유시험 결과치인 5500∼2만 1700보다 무려 10∼40배 높은 수치다. 쓰시협은 “DEHA는 납·카드뮴과 달리 식품위생법상 규제조항이 전혀 없는 실정”이라면서 “식품을 직접 포장하는 랩에서 환경호르몬 DEHA가 다량 검출됨으로써 식품의 안전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포장폐기물 규칙을 개정해 내년부터 샌드위치나 김밥 등을 담는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의 포장재 사용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
  • 지역 플러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3월부터 음식점 등 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상태 개선을 위한 식품진흥기금융자를 실시한다.대상은 영업중인 관내 음식점으로,시설개선이나 모범음식점 육성자금은 연 3%,화장실 개선자금은 연 1%의 이자율이 적용된다.890-2360.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오는 9월21일 10박11일 일정으로 이탈리아,루마니아,불가리아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기업체를 2일부터 모집한다.참여업체에는 KOTRA를 통해 구매자상담 주선과 시장조사 대행 등을 지원한다.2600-6276.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1일 코치 1명과 선수 4명으로 구성된 여자펜싱팀을 창단했다.선수들은 오는 12일 강화도에서 열리는 ‘2003 세계유소년펜싱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 성북구 대표로 출전한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3일부터 관내 7개 주민자치센터에서 ‘송파실버대학’을 운영한다.지난 2월1월부터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선착순으로 선발된 350여명의 신입생이 수강한다.410-3811.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구·동간 통합네트워크 구축에 따라 1일부터 신설동,용두1·2동 등 3개동의 전화번호를 변경,시행한다.문의는 구청 총무과(2127-4039).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3월부터 ‘깨끗한 도봉을 만들자.’는 취지로 매주 ‘동별 청소의 날’을 정해 운영한다.901-5320.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는 방문보건사업을 수행할 가정전문간호사 3명과 일반간호사 2명을 3월3일부터 이틀간 모집한다.선발되면 의료취약계층 가족사정 및 대상자 발견과 방문간호서비스 제공,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업무를 본다.2630-0321.
  • [향락산업 퇴폐로 달리는 사회] 5.향락 환각의 탈피를 위하여

    “어딘가 포주와 폭력배가 서 있을 것 같아 붉은 불빛만 봐도 소름이 끼칩니다.” 지난 10여년간 성매매업소에서 일했던 박혜숙(29·가명)씨는 “매일밤 조직폭력배와 연결돼 있는 ‘삼촌’(포주)에게 쫓기는 꿈을 꾼다.”며 몸서리쳤다. 2001년 여름 전남 흑산도의 한 업소에서 일하던 그녀는 매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한달간 광주 서부경찰서 여자기동대와 연락을 취하면서 ‘작전일’만 손꼽아 기다렸다.박씨는 경찰에 “내일 당장 팔려나가게 생겼으니 구해달라.”고 요청했다.경찰은 새벽 첫 배를 타고 도착해 그녀를 탈출시켰다. 그러나 탈출은 성공하지 못했다.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왔더니 업주가 조직폭력배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던 것.박씨는 경찰서 바로 앞에서 2000만원짜리 ‘강제 차용증’을 작성할 수밖에 없었다.박씨의 어머니는 보증인으로 도장을 찍었다.경찰은 “차용관계는 민사상의 문제”라며 도움을 주지 않았다.빚 독촉에 시달리던 박씨는 결국 흑산도에서 나온 지 채 보름도 못 돼 다시 포항 바닷가 어느 업소에서 일하게 됐다.그러다 ‘매매춘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와 연락이 닿아 탈출,서울로 올라올 수 있었다. 박씨는 매춘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이유가 “믿을 사람이 없어서”라고 답했다.특히 선불금에 대해 경찰이 “당신이 쓴 돈이니 알아서 갚아라.”고 말하기 때문에 윤락여성들이 도움을 청하기 어렵다는 것.1분 지각하면 벌금으로 10만원씩 내고 하루 결근하면 50만원을 내야 하는 ‘착취’ 구조에서 빚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일을 할수록 빚은 늘기만 했다.박씨는 ‘차라리 몸으로 때우자.’며 자포자기하고 있는 매춘 여성들이 많다고 했다.그녀는 아직도 “결혼하면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는 업주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초조한 마음에 손톱만 깨물어 손톱이 자라지 않는다. 서울의 한 ‘쉼터’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박씨는 현재 모 산업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대학 사회복지과에 들어가 공부를 마치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성들을 돕는 것이 그녀의 소중한 꿈이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anne02@kdaily.com ◆'공창제' 도입 찬반 논란향락산업이 망국병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특정지역내 매매춘을 합법화하는 ‘공창제’ 도입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찬성론자는 현행 윤락행위 등 방지법이 실효성이 없다며 특정지역에 한해 매매춘을 합법화하고 매매춘 종사여성을 국가가 직업인으로 인정,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단속과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가가 매매춘에 개입하면 매매춘 여성의 인권침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특히 윤락여성 지원센터인 ‘새움터’가 지난해 성매매 종사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7%가 포주의 착취 등 인권유린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공창제에 반대했다. 강남대 지광준(池光準·58·법학과) 교수는 “이미 주택가 주변에도 사창가가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공창제를 반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 “수요자가 존재하는데 성매매를 무조건 막으면 성범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여성단체연합 조영숙(曺永淑·43) 정책실장은 “공창제 도입론은 물질 만능주의와 가부장제에 바탕한 지배심리를 합법적으로 보장받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구혜영기자 koohy@kdaily.com ◆대안을 찾아 “향락산업은 일종의 ‘풍선’이다.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팽창하기 마련이다.” 향락산업이 여성인권을 유린하고 건강한 근로정신을 퇴락시킨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하지만 법률적·도덕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향락산업은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다.향락의 생산과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적 요인들이 뿌리깊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룸살롱·단란주점 등 대표적 향락업소의 부가가치율은 60% 이상으로 추정된다.제조업이나 일반 서비스업에 비해 2∼4배가량 높다.값비싼 생산재나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금회전도 빠르기 때문이다. 향락산업의 일반적 특성과 우리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한 총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미래는 어둡다. ●법률적·제도적 대책 향락산업을 규제하는 전통적 수단은 법률적 금지와 도덕적 단죄다.관련법령만도 ‘윤락행위방지법’‘식품위생법’ 등 10여개에 이른다.하지만 단속의 일관성이 없고 처벌의 강도도 약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현재의 단속 체계는 여성들의 인권침해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매매춘 종사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해 ‘공창’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아직까지 여성계의 중론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다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통해 성매매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새움터 전수경 사무국장은 “정부와 사법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성매매 범죄자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처벌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성매매’와 ‘성착취’를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형사정책연구원의 김은경 청소년범죄연구실장은 “성매매 자체를 금지한 현행 정책은 도덕적으로는 옳지만 실효성이 적다.”면서 “관련자 모두를 일괄적으로 처벌할 것이 아니라 성매매를 알선해 이득을 취하는 중개업자에 대한 처벌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단속의 타깃을 성의 판매자와 구매자보다는 알선업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력한 조세정책으로 자금유입 차단해야 단속과 처벌의 강화만으로는 향락산업의 음성화를 막을 수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미아리를 치니 용주골이 뜨더라.’는 이른바 ‘김강자 효과’를 염두에 둔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조세를 통해 향락산업으로 유입되는 돈줄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철저한 세금추징으로 순이익을 감소시키면 자금유입 요인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조세연구원의 현진권 박사는 “향락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이르는 지하경제의 주요 자금원”이라면서 “정확한 소득파악을 위해 업소에는 주류구매 전용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접대비·접대문화 개선 향락업소의 주수입원인 기업의 접대비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연간 5조원대에 육박하는 접대비만 규제해도 향락업소 이용자가 상당부분 줄 것”이라면서 “접대비에 대한 세제혜택을 축소하거나 접대비 지출이 많은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도적·행정적 노력도 사회의 관행과 문화를 바꾸려는 장기적 대책이 병행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의 김찬호 박사는 “향락산업을 존속시키는 것은 ‘돈과 여자 없이는 거래가 안 된다.’는 기형적 접대문화와 향락의 주소비자인 남성 직장인들의 왜곡된 성의식”이라고 꼬집었다.김 박사는 여성의 성을 상품화·도구화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직장내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체적인 향락산업방지책 마련을 정부는 여성부를 중심으로 성매매방지종합대책을 마련,관련업소 처벌과 함께 성매매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피해여성 보호활동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여성부는 특히 향락업소 출신 여성들에 대한 자활지원이 중요하다고 보고 새움터 등 관련 시민단체들과 함께 생계·의료비 지원,일자리 제공 사업 등을 지난달부터 펼치고 있다. 국회에서 추진중인 성매매방지법 제정도 여성계의 큰 관심거리다.성의 구매자와 판매자를 동시에 처벌하는 현행 ‘윤방법’과 달리 성매매의 중간착취 고리인 알선행위를 근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향락산업의 폐해는 사회의 존립을 뒤흔들 정도로 위험수위에 달했다.”면서 “여성·조세·보건·교육·법무·복지 등 여러 부처가 협조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타르 섞인 고춧가루 학교급식용 납품

    식품첨가제로 쓸 수 없는 공업용 색소가 함유된 불량 고춧가루를 식당과 학교 등에 판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권모(37·경기 용인시 모현면)씨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는 지난해 1월부터 구두광택제와 공업용 타르색소가 함유된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과 섞어 서울 K고에 급식용으로 판 것을 비롯,서울과 경기지역 식당 40여곳에 3억 4000여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권씨는 중국산을 70%로 섞은 고춧가루를 ‘국산 70%’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K고는 지난해 11월 불량 고춧가루 5㎏을 사 김치와 양념을 만드는 데 쓴 것으로 밝혀졌다.권씨는 “수입한 중국산 고춧가루에 타르색소 등이 함유돼 있었던 것이지 제조과정에서 첨가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벤젠 섞인 다이어트식품 제조

    최근 전국적으로 부는 건강열풍을 악용,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함유된 불량 다이어트 식품을 제조·판매해온 업자가 검찰에 대거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趙根晧)는 10일 공업용 원료를 사용해 다이어트 제품을 만든 한국기능식품개발 대표 김모씨 등 7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내추럴코리아 공장장 김모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2명을 수배했다. 한국기능식품개발은 200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발암물질인 벤젠이 함유된 공업용 에틸알코올을 사용,40억원 상당의 다이어트 제품을 제조해 S다이어트 등에 공급했다.이들 제품을 복용한 소비자들 중 일부는 구토,설사,종기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한 임산부는 임신 사실을 모르고 다이어트 제품을 복용하다 유산 위기까지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판매업체들은 구토,설사 등 부작용으로 인한 일시적 체중 감량효과를 위해 설사를 유발하는 성분을 넣어달라고 한국기능식품개발측에 의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이트뷰티 대표 이모(구속)씨는 의학적으로 효능이 증명되지 않은 단전벨트에 대해 ‘독성노폐물을 방출시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과장광고했고,뷰티엔조이 조모(구속)씨는 체질별로 적합하게 한방 다이어트 제품을 복용케 하는 것처럼 광고했으나 실제론 한가지 제품을 판매했다. 화이트뷰티는 인기 여성 연예인 H씨가 자사 제품을 사용해 대량 감량에 성공했다고 허위선전했고,뷰티엔조이는 여성 탤런트 P씨가 제품을 통해 큰 효과를 봤다고 선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향락산업 퇴폐로 달리는 사회] 4. 향락 부추기는 사회구조

    향락가 주변에는 온갖 범죄가 독버섯처럼 자란다. 매매춘과 마약거래·인신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카드깡’을 비롯한 탈세 범죄가 일상화돼 있다.조직폭력배는 향락가에 기생하며 자금을 마련한다.지난해 12월 경찰의 ‘조직폭력배 소탕작전’에서 검거된 3300명 가운데 34.8%인 1148명이 유흥업소 주변 조직폭력배였다. 향락은 주택가까지 번져 밤이 되면 시민들이 대문 밖으로 나서기를 꺼려할 정도다. ●생활 속에 파고드는 매춘유혹 회사원 이모(32)씨는 지난 7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에서 앳된 소녀에게서 가로 6㎝,세로 8㎝ 크기의 수첩형 광고물을 건네받았다.표지를 넘기자 전라의 여성이 묘한 포즈를 취한 사진이 붙어 있었고,‘진한 7일’,‘1일데이트·주말여행·애인·결혼까지’ 등 자극적인 문구와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이씨는 일본에나 있을 듯한 이런 매춘 권유가 한국에서,그것도 대낮에 있는 것을 보곤 몹시 놀랐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주택가에 출장마사지 전단을 배포,매춘을 알선한 박모(30)씨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객 중에는 대학교수나 회사 간부,대학원생 등도 포함됐다. 출장마사지 윤락업주들은 별도의 사무실을 차리지 않고 ‘점조직’으로 활동하며,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휴대전화를 만들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는 등 교묘한 수법을 사용한다. ●세금도둑 향락산업 ‘청량리 588’의 한 업주는 “화대를 현금으로 내면 6만원,신용카드로 내면 7만 8000원”이라면서 “차액은 ‘카드깡’ 업자의 수입”이라고 말했다.카드깡 업자는 대부분 유령 가맹점을 차려놓고 과세를 피한다. 단란주점 등에서 술값을 카드로 결제할 때 매출전표에 술집과 다른 주소지가 찍혀 나오는 것은 모두 소득원을 분산시켜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행위로 보면 된다. 유흥업소 매출액의 10%는 부가가치세로,종업원 봉사료(팁)의 5%는 원천세로 징수되지만,접대부 고용을 숨기고 현금결제를 고집하기 때문에 세금은 제대로 걷히지 않는다.국세청 관계자는 “유흥가의 탈세가 교묘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힘들고,세금추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살인으로 치닫는 향락풍토 무분별한 향락 풍토는 살인과 강도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진다.호스트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김모(21)씨 등 3명은 ‘고객’인 유흥업소 여종업원 이모(23)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금품 5000여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최근 경찰에 구속됐다.고급 승용차 할부금에 시달리던 이들은 이씨가 명품 옷으로 치장하고 ‘팁’을 넉넉하게 줘 돈이 많을 것으로 보고 범행을 모의했다. 지난해 8월에는 사채업자 최모(38)씨가 다른 업자들과 청량리 윤락가 주변 3억여원 규모의 사채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다 흉기에 찔려 숨졌다.숨진 최씨는 청량리 윤락가 폭력조직의 행동대장 출신으로 일대에서는 ‘큰손’으로 통했다.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kdaily.com ◆건설업자의 접대비 증언 “술과 여자가 없으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10일 서울 서초동의 중견 건설업체 H건설 사장 김모(42)씨는 기자와 만나 “건물 하나를 지으려 해도 계약 전·후 관련자들에게 최소 6,7차례 룸살롱 접대를 하며,수천만원 이상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미리 정보를 캐내기 위해 부동산업자,건축사무소,시청 관계자,은행 등을 돌아다니며 접대를 해야 한다.”면서 “계약이 성사되면 정보를 준 쪽에 일명 ‘오찌(소개비)’ 명목으로 또다시 접대를 해야 한다.”고 했다.계약 자체도 룸살롱 안에서 해야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씨는 “공사비가 100억원이면 접대비가 10억원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부실공사가 되는 게 당연한 일 아니냐.”고 꼬집었다. 강남구 삼성동의 A인터넷 벤처업체 홍보담당 과장 이모(33)씨는 100만원 이하의 접대는 법인카드가 아닌 개인카드로 결제한다고 폭로했다. 사장이 소액 접대는 개인카드를 사용,소모품비나 회식비 명목으로 돌리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이씨는 “다른 벤처기업도 이같은 편법을 사용해 장부상으로는 법적 접대비 한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치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선 이후 회사측이 정치권·재계 인사들과 인맥을 쌓기 위해 지난달에만 수천만원의 접대비를 썼다고 증언했다.이씨는 “강남 룸살롱에서 1000여만원을 한번에 지불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씨는 “일부 경영진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쓴 뒤 회사 접대비로 처리해 사원들의 빈축을 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세청과 조세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1년 24만 352개 기업의 접대비 지출액은 3조 9635억 400만원이었다.거품경제기였던 97년의 3조 4988억 2500만원보다 오히려 13%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kdaily.com ◆향락 키우는 인터넷 ‘인터넷이 향락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인터넷을 통해 왜곡된 신종 향락 행태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회사원 김모(30)씨는 8일 오후 6시 퇴근하자마자 인터넷에 접속했다.김씨가 방문한 곳은 컴퓨터에 장착된 화상카메라를 통해 상대의 얼굴을 보며 채팅할 수 있는 S사이트.말만 잘 통하면 서로 알몸을 보여주기도 한다. ‘로그인’한 김씨는 ‘생생남’이란 아이디로 ‘화끈방,캠녀만’이란 제목의 대화방을 만들었다.잠시 후 ‘섹시녀’란 여성이 쪽지를 보내왔다.채팅방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주문이다.김씨는 ‘비번 9818’이란 답장을 보냈고 이때부터 둘만의 은밀한 ‘만남’이 시작됐다. 같은 시각 이모(19·고교 3년)군은 김씨와 ‘섹시녀’의 ‘낯뜨거운 대화와 노출’을 엿보고 있었다.이용료가 1500원인 ‘엿보기 아이템’을 구입한 이군에겐 ‘벗고 노는 은밀한 대화방’ 어느 곳에나 투명인간처럼 들락날락할 권한이 1시간 동안 부여됐다. 중소기업 부장인 김모(44)씨는 한달 전 인터넷 화상채팅을 즐기다 만난 ‘캐서린’과 밀회를 즐기고 있다.아내의 의심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한 달에 2000원을 이용료로 내고 한 인터넷사이트의 ‘가상전화번호’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사용 중인 휴대전화의 번호와는 별개로 가상의 번호를 하나 더 받은 김씨는 흔적을 남기지 않고 은밀한 전화통화를 즐길 수 있다.밀회가 지겨워지면 김씨는 즉시 번호를 바꿀 생각이다. 경찰은 “하루 수만명이 인터넷 화상채팅 사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음란이용자를 적발해내기가 쉽지 않다.”면서 “첨단기술이 발전하면서 익명으로 향락에 탐닉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황장석기자 surono@kdaily.com ◆향락산업 부추기는 사회 “향락 범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전국에서 발생하는 ‘향락형 범죄’를 담당하는 경찰청 방범국 관계자는 10일 “윤락,원조교제,시간외영업,무허가영업,호객행위,변태영업,갈취,인신매매 등 죄목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모른 체 눈감는 우리 모두가 공범”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 국민이 ‘잠재적 향락 범법자’로 몰리는 원인은 향락을 부추기는 사회구조에 있다고 지적한다.밀실 문화의 ‘젖줄’인 기업 접대비는 5조원에 이른다. 또 한국은행과 관련 업계 등은 은행권이 지난해 소규모 개인사업자(SOHO)에게 대출한 금액 52조원 가운데 60%에 가까운 30조원대가 현금순환이 빠른 향락업소에 집중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매매춘을 금지하는 법규는 형법,윤락행위방지법,공중위생법,식품위생법,미성년자보호법 등 10여개에 이르지만 효율적이고 일관성있는 단속을 하지 않아 대부분의 법 규정이 사장돼 있다.적발된 사람은 그저 운이 나빴다고 말한다.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윤락행위방지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람은 1만 591명,유해업소로 단속된 업소는 8만 1384개로 집계됐다.그러나 서울 ‘미아리 텍사스’에서만 하루 평균 3000여건의 윤락행위가 버젓이 이뤄지고,풍속대상으로 지정된 업소가 60만여개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수박 겉핥기식’ 단속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성 산업의 수요자인 남성의 의식변화와 남성 중심의 사회풍토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부스러기선교회 강명순 원장은 “가정과 사회에서 위축된 남성이 매춘을 통해 가부장적 권위를 회복하려는 망상에 빠져 있다.”면서 “성적으로 군림하면 마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승하는 것으로 착각해 성매매에 집착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성을 사는 남성보다는 윤락 여성에게 단속이 집중되고,적발된 여성이 대부분 ‘벌금형’을 받게 돼 이를 상쇄하기 위해 윤락에 더욱 집착하는 역효과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청소년 문화단체인 ‘하자센터’ 김찬호 박사는 “향락문화가 번창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불투명한 사회구조 때문”이라면서 “공정한 룰이 없는 파행적 산업화가 이뤄지다보니 음성적 접대문화가 만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 지났다.”면서 “사회인식의 변화와 불합리한 법 제도의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성개발원 황장임 책임연구원은 “상대방에게 대가를 바랄 때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것이 향락 제공”이라면서 “향락을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가 혁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 행정심판 해마다 급증

    기초단체장들이 행정심판제도를 책임회피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이 조치한 행정처분이 위법·부당하다며 도에 청구한 행정심판이 지난 98년 116건,99년 241건,2000년 385건,2001년 384건,지난해 370건 등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인·허가의 경우,주민 집단민원을 우려해 시·군이 허가를 내주지 않고 행정심판을 통해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경향 때문으로 분석됐다.또 식품위생법 등의 관계법령 중 사소한 위반에도 영업정지와 허가취소 등 강경한 처분을 해 행정심판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변호사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 행정심판위원회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행정심판 청구사건 중 62%에 대해 청구인의 의견을 수용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음식점에서 여러 명의 대학생들에게 주류를 판매했다가 단 한 명이 미성년자였다면 업주의 사소한 부주의로 보고 행정처분을 감경할 수 있는데도 일부 시·군은 규정대로 영업정지 2개월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행정심판의 75%가 보건위생 분야로 행정처분을 탄력성있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청소년보호위 공청회 “청소년보호연령 통일해야”

    청소년보호위원회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청소년보호기준연령 통일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현재 각 개별법령에서 규정하는 청소년 보호기준 연령이 서로 달라 발생하는 혼선을 막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현행 청소년보호법과 식품위생법 등은 청소년연령을 ‘연나이(만나이가 아닌 특정해 태어난 사람들의 나이)19세 미만’으로,영화·공연·음반비디오에 관한 법률 등 문화관련 법률은 ‘만 18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또 민법은 ‘만 19세 미만’을 청소년으로 하는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나이가 제각각 이어서 “음란물은 볼 수 있지만 술집 출입은 안된다.”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현대리서치와 공동으로 대학생,청소년·시민단체,공무원,경찰,교사 86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 보호연령을 민법상 개정 예정인 ‘만 19세 미만’으로 하자는 의견이 35.4%로 가장 많았다. 최광숙기자 bori@
  • 설 성수식품 특별위생점검

    서울시는 13일 설을 앞두고 떡,한과류,건강보조식품 등 성수품의 제조 및 판매 업체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특별위생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무허가 식품제조,허용외 첨가물 사용,과대·허위 광고 및 표시기준 부적합 등이다. 점검에는 자치구별로 공무원과 명예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25개팀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부정불량식품을 발견할 경우 1399번이나 각 자치구 위생담당부서로 서면 신고하는 시민에게 최대 3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 [사설] 만 19세 성년 타당하다

    법무부 민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가 성년의 나이를 만 20세에서 19세로 낮추기로 한 결정은 타당하다.성년의 나이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으나 이번에 민법 개정안 가운데 포함시켜 정부안으로 확정한 것은 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잘했다.매년 84만명 정도가 선거권이 있는 성년으로 편입되는 점 때문에여야 정치권에서 서로 유리한 측면을 따지며 다투다가 미뤄진 씁쓸한 문제다.19세면 대학생이거나 고교를 졸업해 사회에 진출하는 나이다.스스로 판단하고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춘 나이다.일부 고교생이 포함돼 있기때문이라는 반대 논리는 근거가 약하다. 민법은 1958년 2월22일 제정·공포돼 1960년 1월1일부터 시행돼 오다 이번에 전면 개정하는 수술대에 올랐다.법무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상정돼 통과되면 2004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앞으로 입법예고와 국회 입법 과정에서 보다 철저하며 광범위한 여론수렴과 심의 절차를거치겠지만 국민생활의 기본권인 만큼 변화와 시대정신을 담아 국민생활에불편이 없게 해야 할것이다.지난 6월 월드컵 기간의 붉은 물결과 촛불 시위,그리고 이제 막 끝난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젊은 한국의 자긍심과 힘도반영돼야 마땅하다고 본다.그런 의미에서 성년의 나이를 낮추는 것은 당연하다. 성년이 되면 선거권이 생기고 흡연·음주를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부모나친권자의 허락없이 결혼도 가능하다.그만큼 책임도 따른다.그러나 현행법 체계는 상당한 모순점을 안고 있다.가정의례준칙상 성년식은 19세에 할 수 있다.또 병역의무를 규정한 병역법은 18세,건강과 관련된 미성년자보호법·식품위생법·풍속영업법은 19세로 규정하면서 투표권 등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법적 연령은 20세로 하고 있다.법도 물 흐르듯 순리대로 고쳐져야 한다.
  • 단체급식 위생관리 강화

    내년부터는 학교급식 등 단체급식을 위탁받아 영업을 하는 업체도 식품위생법 적용을 받게 된다. 또 유전자재조합식품(GMO)을 최초로 수입하거나 개발,생산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안전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으로 식품위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위탁급식영업을 식품위생법령상의 식품접객업중 하나로 규정,법적용을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시·군·구청장에게 신고해야 하며 관할공무원으로부터 정기 위생점검도 받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학교 등의 단체급식을 위탁받아 영업하는 사례가급속히 늘고 있지만 위탁급식업이 자유업으로 돼 있어 식품위생법을 적용하지 못해 왔다.”면서 “앞으로는 위탁급식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식중독등 대형위생사고의 발생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GMO를 안전성 평가대상으로 정해 ▲최초로 수입하거나 개발 생산하는 경우 ▲안전성 평가를 받은 지 10년이 경과한 경우 ▲기타 보건복지부장관 또는식약청장이 식품위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식약청의 안전성 평가를 받도록 했다. GMO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국제적으로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복지부는 수입개발업체 등이 신뢰할 수 있는 평가자료를 제시,식품의 안전성을 입증하도록 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또 수입식품의 사전확인등록 기준 등을 정해 해외 식품제조업체가 공장과 식품 등의 안전성에 대해 확인을 거쳐 등록하면 이후 해당식품을 수입할 때는 안전성 검사를 면제해 주도록 했다. 아울러 기타식품판매업의 신고대상 영업장 면적 범위도 현행 300㎡에서 30㎡로 축소,중형판매업소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나 부정·불량식품 등을팔면 식품위생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게 했다. 노주석기자 joo@
  • 특수영양식품등 불법제조 .과장광고/유명제약사등 24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건강보조식품이나 특수영양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제약 및 식품업체 중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동아제약 등 24곳을 적발,관할기관에 행정처분 통보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관할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대구시 달성군 공장의 식품 제조시설에서 일반의약품 ‘박카스에프액’ 원료를 혼합하는 등 13억원어치의 제품을 불법 제조했다.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로열젤리를 과실음료 ‘로얄디포르테’에 사용하기도 했다. 삼성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공장에 유통기한이 지난 특수영양식품 원료 ‘초유단백분말’ 500㎏을 보관하다 적발됐으며,서흥캅셀은 비타민 등 일부 영양성분에 대한 품질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2억 6000만원 상당의 영양보충식품을 생산,제약사 등에 공급하다 적발됐다. 적발된 업소 중 나머지 15곳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약국 전단지 등을 통해건강보조식품이나 특수영양식품 등에 질병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업체와 위반 내용은 식약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fda.go.kr)에 공개돼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단체장 합의 공무원 전입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周善會 재판관)는 28일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합의에 따라 소속 공무원을 전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 지방공무원법 29조 3항에 대해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 조항이 지자체장 사이의 동의만으로 지방공무원을 전출·전입시킬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면 공무원 신분보장 원칙을 침해하지만,이미 대법원에서 이 조항에 대해 ‘반드시 당해 공무원 본인의 동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만큼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효종(金曉鍾) 재판관 등 3명은 “공무원 동의없이도 이 조항이 적용될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배제하는 뜻으로 한정위헌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고,김영일(金榮一) 재판관은 헌법불합치 의견을 냈다. 헌재는 또 1999년 2월 한국식품위생연구원과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 통폐합되면서 직원들의 고용을 자동승계하도록 규정하지 않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법 조항에 대해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상 근로자가 국가에 대해 직접적인 ‘직장존속보장 청구권’을 갖는다는 근거가 없고,국가가 근로관계의 존속보호를 위한최소한의 보호조치마저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가짜 참기름·이천쌀 조심

    추석을 앞두고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팔고,타지역 쌀을 경기미로 둔갑시켜 판매해온 불법 농수산물 제조·유통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7일 버리는 깻묵에서 추출한 공업용 기름에 옥수수기름과 참기름 향료를 섞어 만든 가짜 참기름을 진품으로 속여 판 O식품 대표강모(38)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동업자 오모(3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0년 4월부터 경기 포천군 소흘읍에 공장을 차려 놓고 가짜 참기름을 팔아 2억여원을 챙겼다. 이들이 사용한 공업용기름은 장판과 한지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충청·전라·강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임금님께 진상하던 이천쌀’,‘경기특미’등의 상표를 붙여 시중에 유통시킨 N농산대표 서모(42)씨 등 3명을 농산물 품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종업원 성모(48)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이들은 다른 지역의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된 쌀을 20㎏ 1부대에 4만원씩 주고 사들여 이천쌀로 둔갑시킨 뒤4만 5000원씩에 되팔아 3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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