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딱! 먹을만큼’ 큰 호응
지난해 10월부터 덜어 먹는 식단 운영으로 음식문화 개선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성동구의 ‘딱!먹을 만큼’ 운동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동구는 지역 음식점 1650곳 가운데 389곳이 딱 먹을 만큼 운동을 신청하는 등 업주와 주민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모든 식당을 ‘딱 먹을 만큼’ 운동에 동참시키기 위해 지하철 등 식당 홍보 실시, 각종 물품 지원, 우수 실천 업소 인센티브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건강한 먹거리 문화 정착을 위한 ‘딱 먹을 만큼’ 운동은 시대적 요구”라면서 “앞으로 구는 지속적인 점검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 모든 식당들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운동으로 키워 가겠다.”고 강조했다.
상다리가 휘어지게 음식을 차리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우리 전통 때문인지 젓가락 한 번 대지 않은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들어 가기 일쑤고, 일부에선 남은 반찬을 다른 손님에게 다시 차려 주기도 했다. 음식물 낭비는 물론 위생까지 심각하게 위협받았다.
때문에 지난 4월3일부터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으로 ‘음식물 재사용 금지 및 처분 기준’이 신설돼 남은 음식을 다른 손님에게 다시 줄 경우 영업정지 등 다양한 행정처분을 받는다. 이에 따라 성동구의 ‘딱 먹을 만큼’ 덜어 먹는 식단 운영에 참가하는 식당이 크게 늘었다.
구는 올해 1억여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시범운영상 문제점을 해결하고 운동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딱 먹을 만큼 운동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고객들의 인식 부족을 위해 홍보물을 만들어 나눠 주고, 구정 소식지에 연재 만화로 반찬 덜어 먹기를 알렸다. 다양한 동영상을 제작해 구 홈페이지와 각종 직능단체, 경로당, 아파트 등에 보여 줬다.
많은 반찬 수 때문에 동참을 꺼렸던 음식점 업주를 위해 좋은 식단 교육을 시작했다. 전문 컨설턴트의 자문으로 양보다 질 위주 식단 구성과 음식점 운영의 노하우 강좌 등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주들이 반찬 냉장고를 사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저리융자도 지원한다.
이밖에 반찬을 덜어 먹을 수 있는 예쁜 쟁반과 앞치마도 지원한다. 또 식품진흥기금을 이용, 시설이나 화장실 개선에 우선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줄 뿐 아니라 지하철 전광판을 이용해 식당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