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젓갈(알고 삽시다)
◎창란젓 전제품서 대장균 검출 “위생 불량”/멸치액젓 식염함량 높아… 중금속 등은 기준치 이하
아밀라제등의 소화효소가 들어있어 체내 소화율을 높여주고 특이한 맛·풍미를 지녀 식탁위의 식욕증진제라고 불리는 젓갈류는 각 가정에서 빼놓을수 없는 밑반찬.어류,갑각류,연체류를 식염과 양념을 첨가해 발효·숙성시킨 젓갈류는 창란젓,명란젓,굴젓,오징어젓,꼴뚜기젓,새우젓,조개젓등으로 종류도 30여가지에 이른다.요즘은 구입 즉시 바로 먹을 수있는 포장젓갈이 주부들에게 인기다.
시중에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명란젓과 창란젓,멸치액젓.이들 식품들은 장기보존식품이기 때문에 인공보존료첨가나 위생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있는 12개 회사의 20개 제품을 시험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르빈산등 식품위생법상 염분 함량 8%이하 제품에서 사용할 수있는 보존료의 사용은 전제품이 허용치 이하로 첨가,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식품의 색깔을 내고 맛있어 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타르색소(합성착색료)도 시험대상 전제품에서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금속도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실태와 관련,위생상 오염측정지표로 삼는 대장균군 시험에서는 시험대상 명란젓과 멸치액젓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창란젓의 경우 전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제조과정에서 비위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한 식염은 고혈압을 일으키는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특히 멸치액젓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식염을 많이 사용하는데 KS규격에는 23.0%이하로 규정돼있다. 시험대상 멸치액젓의 대부분이 26∼29%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실제 멸치성분을 어느정도 함유하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총질소함량시험에서는 성근식품상사의 멸치액젓이 1.26%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게 함유된 제조사의 식품은 삼호물산의 옹가네 멸치액젓(0.57%)으로 나타났다.
명란젓의 경우 주식회사 이뿐이의 햇명란젓이 5.1%로 표시치(1.4%)보다 높았고 다른 제품은 전반적으로 염도가 4.8∼6.9%로 표시치 보다는 낮았다.창란젓의 경우 전제품이 염도가 6.3∼7.2%로 표시치와 큰 차이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