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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점 성공전략 배우러 오세요”

    “먹는 장사에 실패란 없다.”는 신념 하나로 대박을 터뜨리며 교수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인 이대봉(70) 참빛그룹 회장이 영세 음식업소 강연에 나선다. 금천구는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성공전략 강연을 5일 시작했다. 관내 일반음식점 기존 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릴레이 강연은 한국음식업중앙회 금천구지회 주관이다. ‘먹는 장사에 실패란 없다’의 저자이자 인천의 유명한 산채식당 ‘정원산채’ 대표인 이대봉 경기도교육원 전임 교수를 초청했다. 서울예술고와 예원학교를 운영하는 서울예술학원 이사장도 겸한 이 교수는 4시30분부터 이어진 2시간짜리 강연에서 손님의 마음을 얻는 노하우와 생생한 영업 경험담을 들려줬다. 업주 500여명은 ‘바로 이것’이라는 뜻으로 무릎을 치기도 했다. 앞서 영업자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식품위생법을 알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 주고 갖가지 실무 사례 등 유익한 지식을 제공한다. 강연은 6일과 13일, 20일, 28일 모두 5회로 나눠 매회 오후 2시30분부터 5시40분까지 실시한다. 총 2500명이면 관내 거의 대부분 업주들이 대상인 셈이다. 음식업중앙회 금천구지회는 교육 참여대상 영업자들을 선별, 강의 내용과 일정 등을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음식점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을 고취하여 영업주들에게 불황을 말끔히 탈출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고, 음식점 위생수준 향상을 통해 구민건강증진 향상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보건위생과(전화 2627-2626)로 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강남 주민들 ‘퇴폐업소 단속’ 나섰다

    강남 주민들 ‘퇴폐업소 단속’ 나섰다

    “수도 서울의 얼굴인 강남을 위한 일인데 팔을 걷어붙여야죠.” 유흥업소 불법 퇴폐영업행위 특별단속반에서 뛰게 된 안경자(54·여)씨는 13일 이렇게 웃으며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물론 서울을 알리는 국제행사를 줄줄이 앞두고 안씨는 다른 주민 90여명과 함께 14일부터 활동한다. 강남구에는 유흥주점·단란주점·일반음식점 등 식품 접객업소가 1만 1000여개나 몰려 있다. 서울시에서 가장 많다. 구는 그동안 경찰과 연계해 불법 퇴폐영업에 대한 상시 단속활동을 펼쳤지만 상반기 행정처분 실적이 90여건에 그쳐 대책에 골몰해 왔다. 이에 따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분위기를 다잡는 계기로 알맞다고 보고 주민들이 스스로 나섰다. 강남구에서는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제8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세계보건기구(WHO) 제4차 건강도시연맹 국제대회가 열린다. G20정상회의 직전인 11월10~11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G20 회원국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이 참가하는 B-서밋에도 지구촌 눈길이 쏠린다. 주민들은 공무원 30명과 합동 단속을 벌인다. 강남구는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어 ‘강남구소비자식품감시원’으로 활동 중인 주민들과 단속반을 꾸린다. 1개 반을 7~8명으로 편성해 평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새벽4시까지 관내 전 지역을 돌며, 불법 퇴폐영업 의심 업소를 중심으로 주 3회 현장단속을 실시한다. 주요 대상은 ▲룸싸롱 등 유흥업소 시설의 불법 개조 및 증축 ▲단란주점 영업허가 후 접대부 고용행위 ▲일반음식점 신고 후 유흥업소 영업행위 등이다. 적발된 업소는 성매매특별법 및 식품위생법에 의거 위반정도에 따라 과태료·과징금 부과, 또는 영업정지나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아울러 관할 경찰서와도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성매매·유사 성행위 조장·미성년자 접대부고용 등 퇴폐 유흥영업행위 단속에도 유기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퇴폐업소를 찾지도 가지도 맙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하철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가두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옥종식 위생과장은 “큰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최근 주택가까지 퇴폐영업소가 생기고 있어 대대적인 단속이 불가피했다.”면서 “퇴폐문화 근절을 위해서는 퇴폐영업을 하는 곳을 찾지 않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남 천일염 생산 대기업 잇단 참여

    전남 천일염 생산 대기업 잇단 참여

    전남의 청정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날개를 달았다. 최근 유명 대기업이 참여한 가공 회사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고급 천일염 생산에 뛰어 들고 있는 것. 전남도 역시 천일염의 명품화를 위해 생산 시설 현대화에 나서는 등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2008년 3월 염관리법과 식품위생법 개정을 통해 천일염을 ‘광물’에서 ‘식품’으로 지위를 격상시킨 이후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지 생산자 단체 등도 명품 천일염 생산에 가세하고 있다. 도는 올 초 CJ제일제당과 100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이 회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천일염 가공 공장이 10일 신안군 신의도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현지 생산자 83명과 CJ제일제당이 공동으로 ‘신의도 천일염㈜’을 설립해 만든 산지종합처리장이다. 공장 부지는 2만 4211㎡에 달하고, 천일염 완제품 생산 능력은 연간 2만t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오천년의 신비’란 브랜드로 7종이 출시된다. 이 회사는 2011년부터 3000억원대 규모의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대상㈜ 청정원도 최근 생산자 82명과 ‘신안천일염’㈜을 설립하고 신안 도초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모두 1만 6529㎡ 부지에 연간 1만 5000t의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각종 기능성 소금 제품 등이 만들어진다. 생산자단체 등이 주도하는 천일염 가공 공장 설립과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되고 있다. 신안 비금, 지도, 신의, 임자 영광 염산 등 주산지에도 연간 3000~5000t 생산 규모의 천일염 종합처리공장이 문을 열거나 준비 중이다. 전남도는 생산 환경 개선 등으로 천일염을 고급 브랜드의 특산품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신안과 영광 등 서남해안에 광범위하게 분포된 갯벌에서 프랑스산 게랑드 소금과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는 맛있고 영양분이 풍부한 소금을 생산해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신안 일대 청정해역을 갯벌 천일염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적 생산기반 확충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두 얼굴의 식약청

    두 얼굴의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위해식품을 유통하다 적발된 식품업체 가운데 대기업에는 납득할 수 없는 솜방망이 행정처분을, 중소 영세업체에는 강도 높은 처분을 내려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위해식품에 대한 행정처분에 적용되는 식약청의 잣대가 고무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일 식약청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식품업체에 내린 행정처분 1643건 가운데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유명 식품업체가 받은 처분은 과징금 부과 4건, 제품폐기 1건 등 모두 5건에 불과했다. 업소 철거·멸실 및 면허세 체납 등의 이유로 영업소가 폐쇄된 1511건을 제외하면 132건 중 3.8%에 지나지 않았다. 더구나 최근 식약청과 해당 시·군·구는 초콜릿 가공품·시리얼류·수산물 가공품 등에서 ▲대장균 및 비브리오균 검출 ▲세균수 기준 초과 등으로 적발된 유명 식품업체에 대해 고작 시정명령과 전량 회수 정도의 경미한 행정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2년간 영업정지는 단 한 곳에도 내리지 않았다. 반면 S·E사 등 중소 식품유통·판매업체들은 대장균 등 위해균 검출 등 유명 식품업체와 똑같은 사안으로 적발되어도 해당 제품 폐기는 물론 영업정지 7일 이상이 대다수였다. 유독 이들 영세업체에만 식품위생법 행정처분 기준을 가혹하게 적용한 것이다. 중소 식품업체를 경영하는 A씨는 “우리는 대장균만 나와도 영업정지가 기본인데….”라면서 “원칙대로 하는 건 좋지만 기업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N사의 제품은 지난 6월 지방 식약청 검사에서 위해균이 적발됐음에도 식약청 홈페이지에는 “영업자 자가 품질검사 결과 검출됐으며 영업자가 자진 회수했다.”고 등재해 이 회사가 적발된 사실을 은폐·축소하기도 했다.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식품에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유독·유해물질이 검출되면 1차 위반만으로도 해당 제품의 폐기·회수는 물론 영업정지·취소·폐쇄까지 가능하다.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세균·대장균 초과 검출만으로도 최하 회수·폐기를 비롯해 해당 제품 제조·영업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중소 식품업체들은 식약청과 지자체의 불공정한 행정처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밉게 보일 경우 아예 사업을 접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식품업체 대표는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은 판매가 생명인데, 식약청 담당자가 밉게 봤는지 일주일이면 끝날 것을 정밀검사를 한다며 한 달이나 지체해 아까운 제품을 모두 썩힌 적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에서는 의료계에 만연한 의약품 리베이트처럼 식품 인허가 기관인 식약청을 향한 업체들의 ‘식품 리베이트’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그간 제기돼 왔다. 소비자시민모임 김재옥 회장은 “대기업 계열의 식품회사들은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식약청 등에 일부 로비도 한다고 들었다.”면서 “위해식품에 대한 처벌이 약할수록 모든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하고 법대로 일벌백계하는 원칙적인 행정처분을 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준거로 삼아 예외 없이 처분을 내린다.”면서도 “업체로부터 의견을 제출받아 수용 가능한 부분을 검토하기 때문에 처분 결과가 원칙과는 다소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기업은 주로 영업정지 3개월 대신 과징금을 선택한다.”면서 “법적으로 맞붙어도 명망높은 변호사를 쓰기 때문에 행정처분에서도 일부 유리한 점이 있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잔반재사용 단속 유명무실 강릉·동해·속초 실적 전무

    남은 반찬 재사용을 막기 위해 1년 전 개정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이 유명무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도 내 자치단체들은 8일 개정된 시행규칙이 발효되기 시작한 지난해 7월4일부터 1년여 동안 잔반을 재활용하다 적발된 업소는 춘천 3건, 원주 2건 등에 불과할 뿐 강릉·동해·속초 등 상당수 지자체에서는 단속 실적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속건수가 적은 것은 인력 여건과 규정 등의 한계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에 직접 나가 위반 사실을 적발하기 위해서는 규정에 따라 사전에 신분을 밝혀야 하고, 확실한 물증이 있어야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몇 시간씩 머무르며 위반 사항을 점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속 공무원들의 설명이다. 단속 인력 확충도 여의치 않다. 도내 단속 대상 식당은 모두 2만 7800여곳에 이르지만 잔반 재사용 단속을 맡고 있는 인력은 지자체별로 1∼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로 춘천시에서는 단 한 명의 인원이 각종 민원을 담당하면서 관할구역 내 4300여곳의 식당을 둘러봐야 해 제도 활성화 자체를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0g 달았더니 145g…주인 줄행랑

    200g 달았더니 145g…주인 줄행랑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A한우 전문점. 서울시가 ‘미스터리 쇼핑’(손님을 가장한 암행감찰) 기법을 통해 원산지표시 진위 여부와 중량당 가격표시제 점검을 나선 현장이다. “자, 보세요. 분명히 200g을 시켰는데 145g이지요. 나머지는 어떻게 된 겁니까.”라고 점검반이 추궁하자 식당 주인은 갑자기 고기를 들고 달아나 버렸다. 이날 A한우전문점을 점검한 결과 200g을 주문한 갈비살은 145g, 300g을 주문한 꽃등심은 265g으로 주문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또 2등급인 한우를 1등급으로 표시해 팔았으며 ‘강원도 횡성한우’라고 식당 곳곳에 써 붙였지만 조사결과 강원도 홍천, 전남 함평 등의 한우를 팔았다. 즉 허위과장 광고를 하고 있었다. 손님들이 항상 고깃집에서 가졌던 ‘이게 정말 200g, 1인분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맞았다. 바로 ‘중량 속이기’로 이 식당들은 부당이득을, 소비자인 시민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각종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지적이 잇따랐지만 고쳐지지 않자 서울시가 직접 나섰다. 다음달 2일까지 시청 직원 한 명과 명예감시원 2명이 한 팀인 6개 점검반이 서울시내 한우전문점 120곳을 직접 점검한다. 감찰단은 식당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고기를 시킨다. 음식이 나오면 주인에게 신분을 밝힌 뒤 가지고 간 저울과 주방 저울로 고기의 중량을 잰다. 혹시 있을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그리고 고기 일부를 채취,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으로 보내 한우 유전자 감별검사를 한다. 주호제 서울시 음식점원산지관리팀장은 “음식점에서 고기 검사를 하겠다고 하면 주인이 고기를 가지고 도망을 가기도 하고, 당신들에게 음식을 팔지 않겠다며 나가라고 몸싸움을 하기도 한다.”면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중량 속이기’에 대한 행정처분 규정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21~28일 79곳을 점검한 결과 중량을 속이거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곳이 무려 13곳이나 됐다. 유전자 검사 결과가 다음달 중순에 나오는 것을 감안한다면 위반업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다음달 2일까지 120곳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7월 중순 유전자 감별검사 결과가 나오면 시청 홈페이지에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신면호 복지국장은 “현재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이 입법예고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중량 속이기에 대한 행정처분 근거가 생긴다.”면서 “더욱 치밀한 점검으로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식품의약사범 ‘고무줄 형량’ 논란

    #.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7월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과 고춧가루 등 6억 4000만원어치를 항공사 기내식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수사업무 전담 조직인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적발된 충북 남제천농협 공장장 조모(52)씨에 대해 같은 해 9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조씨가 범행을 자백·반성하고, 식품 거래처들이 선처를 탄원했다.”는 것이 벌금형의 이유였다. #. 인천지법은 같은 해 8월 중국산 가짜 참기름 675만원어치를 소매업자에게 납품한 혐의로 기소된 박모(55)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식품·의약품 위해사범을 두고 일관성 없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소개한 조씨와 박씨의 경우 위해식품 판매액은 100배 이상 차이가 났지만 징역형을 받은 쪽은 오히려 박씨였다. 이 때문에 식약청 등 관계기관들은 식품·의약품 관련 범죄에 대한 정교한 양형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보건·식품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초안을 정하는 회의를 29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해 9월 허위광고로 33억원 상당의 불법 다이어트 제품을 판매해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우모(42)씨에 대해 중앙지법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중앙지법은 같은 해 11월 사용이 금지된 발기부전 성분을 넣은 건강기능식품 4600만원어치를 시중에 판매한 김모(64)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30억원대 위해식품을 판매한 업자의 죄가 수천만원의 불법 제품을 유통한 업자보다도 가볍다는 의미가 되는 셈이다. 피고인 개인에게는 유죄가, 피고 법인에는 무죄가 판결되는 사례도 없지 않다. 유통기한이 지난 반품 고추장 등을 판매해 유죄를 받은 조씨와 달리 남제천농협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농협이 조씨의 범죄를 막기 위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했는지에 대한 검찰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법인이나 개인이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업무에 대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은 경우에는 처벌할 수 없다.’는 새 식품위생법이 법인들이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게 구실을 만들어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나오는 이유다. 식약청 관계자는 “(판사의 재량에 따른 판결을 비판할 수는 없지만) 검찰의 구형에 비해 식품·의약품 사범에 대한 판결이 너무 가볍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들키면 벌금 좀 내면 되지.’ 하는 식으로 계속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유통기한 지난 대형마트 시식품

    멋대로 유통 기한을 써넣은 포장지만 바꾸면 무엇이든 적법·적합한 식품으로 둔갑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내용물에 대한 검증도 없이 이런 식품을 대량으로 구입해 일반 소비자들이 시식하게 하거나 증정용으로 사용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정상 식품과 뒤섞어 양을 늘린 뒤 이를 대형 유통매장에 공급해 온 업자가 식품 당국에 처음으로 적발됐다. 정식 판매용은 물론 시식용 제품에 대해서도 위생 관리 및 유통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1~5월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임박한 제품을 대형 유통매장인 홈플러스와 GS마트, 킴스클럽, 2001아울렛 등에 판매한 정모(37)씨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로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씨는 유통기한이 1~4달 남은 ‘오리지널 참치포’와 ‘소프트 참치육포스틱’ 등 건어물류 제품 8360봉지(봉지당 100g) 총 836㎏을 매장으로부터 반품받아 정상품과 섞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렇게 혼합한 참치포 등을 포장지만 바꿔 3120봉지(봉지당 300g) 총 936㎏으로 새로 포장한 뒤 유통기한을 1년 연장 표시해 전국 260여개 대형 매장에 다시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또 유통기한이 지난달 26일까지였던 견과류 제품 ‘프리미엄 미스너트’ 270봉지 24㎏을 반품받아 유통기한을 2011년 6월 1일로 허위 표기한 뒤 서울지역의 홈플러스 매장 2곳에 증정용으로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식약청은 이에 따라 정씨가 유통시키기 위해 공장에 보관 중인 1637봉지를 압류하고 나머지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긴급회수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 식품들이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됐음을 감안할 때 이미 인원 수를 특정할 수 없는 소비자들이 이를 시식하고 구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주류행정 국세청 독점 막 내려

    100년 이상 지속된 주류 관련 행정의 국세청 독점시대가 막을 내렸다. 세원관리·면허, 주류 안전, 주류산업 진흥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각각 소관부처로 이관됐다. 국세청은 9일 “주류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세청은 세원 및 면허 관리에 주력하고 안전관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전담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앞서 올 2월에는 전통주 육성 등 주류산업 진흥 업무는 농림수산식품부로 이관했다. 국세청은 앞으로 주류 제조방법, 알코올도수·원료의 사용량 및 여과방법, 표시사항 등 주세법에서 정한 세원 및 면허관리와 그에 따른 분석업무만 맡는다. 이물질 혼입, 첨가물료 위반, 부적합 양조용수 등 식품위생법이나 위생 관계 법령에서 규정한 주류의 위생 및 주류 함유물질의 유해성 여부 등 업무는 식약청이 전담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가공소금을 건강식품으로 허위광고

    가공 소금을 건강식품인 것처럼 속여서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공 소금을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해 무허가 의약품으로 판매해 온 ㈜선맥 대표 박모(41)씨를 식품위생법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2007년 8월부터 올 3월까지 1000도의 고열로 가열해 가공한 소금이 고혈압과 기관지 천식, 여드름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허위로 광고해 10억원 상당의 제품을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찜질방 등에 체험장을 만들어 3시간 동안 가열한 소금은 300g당 8000원, 200시간 가열한 소금은 30만원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업체는 식품제조업체임에도 점안액과 여드름 치료제 등 의약품을 무허가로 제조 판매해 왔다. 식약청은 업체가 5종의 무허가 의약품 3871개를 팔아 5000여만원의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압류 조치하는 한편 관할 지자체에 영업정지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 업체가 판매한 소금은 일반 식품으로 섭취하는 소금의 양보다 1.8배나 많은 9g에 이르러 고혈압이나 신장질환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슬레이트 건물 석면지도 의무 작성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석면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석면안전관리법이 제정된다. 환경부는 석면관리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부여하는 내용의 석면안전관리법 제정안을 마련, 31일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법안은 기존 법령인 석면관리 방안에 지난해 7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결정된 석면관리 종합대책을 추가했다. 법안에 따르면 환경부 장관, 관계 중앙행정기관장 또는 지자체장은 농어촌 지역 슬레이트 건축물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축물에 대해 사용실태와 인체 위해성 등을 조사할 수 있다. 또 이런 건축물에 사용된 석면의 해체·제거·처리에 드는 비용 중 전부 또는 일부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다. 시행령으로 정하는 건축물 소유자는 건축물 석면조사를 해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석면 지도를 작성해야 한다. 석면건축자재가 사용된 건축물은 건축물석면안전관리인을 지정하고 시행령으로 정하는 관리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재건축 등으로 건축물을 해체할 때는 석면 비산 측정 및 공고 의무가 부여된다. 또 자연적 원인으로 석면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지역의 지질도 작성과 관리지역 지정, 석면과 석면 함유 제품의 수입·제조·사용 금지, 제품 조사 후 회수 및 유통금지 등의 근거도 마련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성 물질이다. 인체에 흡입되면 10∼5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석면폐, 중피종암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산업 현장과 학교 등의 석면 관리 관련 사항은 폐기물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학교보건법, 식품위생법 등 다른 법령에서 계속 규정하게 된다. 환경부는 법안을 마련, 8월 국회에 제출해 연말에 법을 공포할 계획이다. 법은 공포 1년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못믿을 유명 커피전문점

    못믿을 유명 커피전문점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는 등 비위생적으로 영업을 해온 유명 커피전문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커피전문점 70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무표시 식재료를 사용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17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위반사항은 ▲무표시 식재료 사용 7건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 사용 4건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2건 ▲기타 위생 취급기준 위반 5건 등이다. 특히 유명 커피 유통브랜드인 할리스커피와 카페베네, 세븐몽키스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다 적발됐으며 탐앤탐스도 거미줄이나 먼지가 쌓여 있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원료를 보관·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빈은 종업원 건강검진 의무를 위반했다가 단속에서 적발됐다. 또 일부 커피전문점은 한글 표시가 없는 수입 자몽주스를 사용해 ‘홍자몽주스’로 판매했고, 품목 제조보고를 하지 않은 식품을 공급받아 샌드위치 등을 만든 업체도 있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내 잔류농약 농산물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 1~2월 두달 동안 주요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 39곳에서 유통된 농·수산물 590건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건(0.33%)만 잔류농약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농·수산물 1115건을 대상으로 실시했을 때의 11건(9.8%)보다 낮아진 것이다. ‘다만 A백화점에서 수거한 건무시래기에서는 농약이 기준치(0.353㎎/㎏)의 5배가량인 1.658㎎/㎏이 검출됐고, B마트에서 수거한 부추에서는 기준치(1㎎/㎏)보다 60% 높은 1.6㎎/㎏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전량 압류해 폐기하고 생산(출하)자를 식품위생법과 농약관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및 고발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플러스] 식품업체 융자신청 이달부터

    중구(구청장 정동일) 이달부터 식품진흥기금 융자 신청을 받는다. 융자 대상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허가를 받은 음식점과 제과점, 위탁급식업소, 식품제조업소 등이다. 융자 한도는 시설 개선비용의 80% 이내로 업소당 최대 1억원이다. 화장실 개선비용은 2000만원까지다. 대출 금리는 연 2%(화장실 1%)이며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하면 된다. 또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 관광식당 등으로 지정된 업소가 서울시에 특별융자를 신청할 경우 심사를 거쳐 추천할 계획이다. 환경위생과 2260-1571.
  • 노점상 떠난 종로 ‘호객꾼 천국’

    노점상 떠난 종로 ‘호객꾼 천국’

    3일 밤 11시 무렵 사람들이 북적이는 서울 종로2가. 오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까만 양복을 입은 나이트클럽 호객꾼(속칭 삐끼)들이 수십명 눈에 띈다. 이들은 젊은 여성을 상대로 “서비스를 주겠다.”, “부킹을 보장한다.”는 등의 말을 걸기를 반복했다. 막무가내로 손을 잡아끌거나 여럿이 둘러싸고 흥정하는 장면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대학생 김연희(22·여)씨는 “친구랑 둘이 집에 가는 길인데 붙잡혀서 5분 이상을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손을 잡길래 뿌리쳤더니 무시하냐고 협박에 가까운 언행을 일삼았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노점상이 떠난 종로거리에 호객꾼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부분 술집이나 나이트클럽 등에 고용된 이들은 행인들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 종로거리에 호객꾼들이 급속히 많아진 시점은 지난해 말. 종로대로변 노점상들을 종로 이면도로 특화거리로 이전시키는, 서울시의 ‘종로대로 노점 비우기 사업’이 지난해 말 완료되면서부터다. 종로2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장모(37)씨는 “예전에는 노점 때문에 길이 좁아서 호객꾼들이 뒷골목에서 사람들을 찾거나 새벽에야 대로로 나왔는데, 길이 넓어지니까 대놓고 대로변을 휘젓고 다닌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호객꾼들은 여성 고객의 허리띠를 잡아 끌고, 몸을 끌어안거나 가로막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사실상 성희롱을 일삼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이모은(24·여)씨는 “양쪽에서 꼼짝 못하게 팔을 끼고 업소까지 끌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친구들 중에서도 같은 피해를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흥분했다. 호객꾼의 말만 믿고 업소를 찾았다가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있다. 직장인 류대진(35)씨는 “양주 한 병에 10만원이라고 해서 사람들과 함께 술집에 들어갔는데 실제로는 20만원을 받더라.”면서 “항의를 했더니 호객꾼은 업소랑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며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전했다. 호객행위에 대한 단속권한은 구청과 경찰에 있다. ‘식품위생업소 영업자가 손님을 직접적으로 꾀어 들이면 안 된다.’는 식품위생법이 근거다. 그러나 실제로는 종로구청 보건위생과 직원이 한 달에 3~4차례 시민감시단과 함께 관내 업소를 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순찰을 도는 경찰 지구대 생활질서팀이 가끔 적발해 구청에 인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청 측은 “업소 위생상태 등을 주로 감시하고 있으며 호객행위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즉결심판에 넘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증거가 있어야 처벌이 가능해서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건형 이민영기자 kitsch@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서울시 음식점 위생 집중단속

    서울시는 21일 주택가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야간 위생점검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점검지역은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26개 지역 500여개 음식점이다. 조리장 청결상태, 유통기한 경과식품 판매, 남은 음식 재사용 등 영업자 준수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청소년 출입·고용행위 및 주류제공 행위에 대해서도 함께 단속이 진행된다. 식품위생법 등 관련법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시는 점검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일반시민들도 주변 음식점의 위생불량 등 위법행위를 발견하면 관할 자치구 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를 당부했다.
  • 중국산 절임과일 이산화황 범벅

    서울 시내에서 팔리는 망고와 키위 등 당(糖)절임 과일이 건강에 해로운 이산화황과 타르 색소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불법 반입된 중국산 당절임 과일을 모아 국내 유흥주점 등에 유통시긴 강모(51·여)씨 등 9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이들이 판매한 망고와 고구마, 금귤(낑깡), 키위, 앵두, 토마토 등 6개 식품을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이산화황이 기준치의 2배에서 65배까지 초과 검출됐다. 또 4개 제품에서는 농산물에 써서는 안 되는 타르 색소가 나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장 안심하고 담그세요”

    서울시가 지난달 26일부터 시내 전역에서 김장재료에 대한 식품안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409건 중 2건(0.4%)만 부적합 판정을 받아 김장재료가 전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2개 품목은 마른 고추와 깐쪽파로, 잔류농약 기준을 초과해 현장에서 전량 압류 폐기됐다. 출하자는 식품위생법과 농약관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됐다. 안전성 검사는 배추·무·쪽파 등 농산물 280건의 잔류농약·중금속 검사와 소금 24건의 중금속·황산이온 등 검사, 젓갈류 105건의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보존료 검사 등으로 이뤄졌다. 시는 20일까지 3개반 19명을 서울 전역에 투입해 김장재료를 집중검사할 계획이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Zoom in 서울] 등산로 주변식당 찜찜하더니…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7월부터 서울 근교 등산로 주변 음식점 51곳의 위생상태를 단속해 식중독균이 검출된 김밥을 파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19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김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거나(3곳)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재료를 조리 목적으로 보관했거나(3곳), 쇠고기·돼지고기·배추김치 등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2곳) 음식점들이 단속망에 걸렸다. 또 식품규격기준 표시가 없는 식재료를 유통하거나 신고 없이 영업한 음식점이 각각 2곳이었고 계곡에 영업장을 무단으로 확장한 음식점 5곳도 적발됐다. 이 가운데 청계산 입구의 S식당은 유통기한이 3년6개월 지난 튀김가루 등 10개 품목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했다가 단속됐다. 특히 청계산 입구의 C식당과 북한산 입구 O식당의 김밥에서는 설사와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식중독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기준치(1000cfu/g)를 4∼8배 초과해 검출됐다. 도봉산 입구 S식당은 메뉴판에 수육의 원산지를 호주산으로 표기했으면서도 냉동실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보관했다가 적발됐다. 특사경은 19개 적발업소 중 16곳은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3곳은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토록 했다. 서울시 신문식 사법보좌관은 “서울 근교 등산로 음식점은 도시 외곽에 있다 보니 단속이 소홀하다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시민 건강과 직결된 먹거리에 대한 위법행위는 앞으로도 엄중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모닝 브리핑] 삼각김밥 등 즉석 식품도 영양성분 표시

    내년부터는 삼각김밥·햄버거·샌드위치 등 즉석섭취식품에도 영양성분 표시가 의무화된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21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별도의 가열·조리 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생산된 즉석섭취식품의 경우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함량을 표시해야 한다.삼각김밥·햄버거·샌드위치류 생산량은 2007년 기준으로 3억 4000개(5700억원)로 전체 식품 생산액의 3%를 차지한다.식약청은 “즉석섭취식품은 포장에 제조일자뿐 아니라 유통기한에 시간까지 표시하게 돼 있으므로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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