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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내 급식소·매점의 ‘배신’…학교 밖보다 더 위생 불량

    교내 급식소·매점의 ‘배신’…학교 밖보다 더 위생 불량

    적발업체 교내가 15배나 높아 유통기한 지난 제품 보관 다수 영양사 채용하지 않은 여고도 오늘부터 지자체와 합동점검 정부가 새 학기를 맞아 학교 안팎의 식품 위생 점검에 나선 결과 학교 밖 분식집이나 편의점보다 교내 급식이나 매점의 식품안전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위생 위반업소의 경우 학교 밖이 5000곳 중 1곳이라면, 학교 안은 300곳 중 1곳이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학교 밖 분식집, 문구점, 일반음식점 등 식품 조리·판매업소 3만 2183곳을 점검한 결과 7곳(0.02%)을 위반업체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2일부터 12일까지 교육부, 지자체와 합동으로 학교 급식소와 교내 매점, 식재료공급업체 등 총 9056곳을 점검한 결과 위반업체는 27곳(0.3%)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위반업체 비중이 학교 밖에 비해 15배 높았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학교 급식소는 모두 7곳이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한 학교는 인천 성리초와 광주 정광고, 김제 농생명마이스터고, 세종 두루고, 전북 백화여자종합고 등 5곳이었다. 백화여자종합고는 영양사도 채용하지 않았다. 대구 월암초는 차후 식중독이 발생했을 경우 역학조사를 위해 남겨둬야 할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았고 광주 호남삼육고는 위생적 취급기준(청결관리 미흡, 위생모 미착용 등)을 위반했다. 학교 급식소에 식품을 파는 업체 중 위반업체는 9곳으로 이 중 7곳은 영업장을 무단 폐업해 영업행위가 이뤄지고 있지 않음에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 그 외 학교 매점 2곳, 식품제조·가공업 등 9곳이 위반업체로 적발됐다. 학교 밖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하거나 조리종사자가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는 등 식품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은 편의점, 제과점, 일반 음식점 7곳이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들 위반 업소에 행정처분 등을 조치했으며 앞으로도 학교 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11일부터 20일까지 학교 주변 조리·판매업소 3만 4000여곳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17개 지자체와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특별점검은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으로 꼽히는 돈·화투·담배·술병·인체 특정부위 모양이나 도안을 사용한 식품의 판매 여부를 점검한다. 게임기를 통해 식품을 파는 등 어린이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128개 판매업소도 집중 점검 대상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수제맥주, 슈퍼·편의점·대형마트서 판다

    소규모 주류 제조·시설 기준 완화 다음달부터 슈퍼마켓, 편의점,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도 수제맥주를 살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수제맥주를 제조장 또는 영업장에서만 일반에 판매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소규모 주류 제조업자의 판로가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 유통까지 확대됐다. 또 소규모 주류제조 면허를 따려면 식품위생법에 따른 식품접객업 영업허가·신고가 필요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 삭제됐다. 맥주 관련 시설 기준도 완화됐다.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저장고 용량은 5~75㎘가 한계였지만, 앞으로는 5~120㎘까지 허용된다. 소규모 맥주, 탁주, 약주, 청주 제조자 과세표준 경감 수량도 확대했다.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과세 표준은 제조 원가에 10%를 더하고, 이 금액에 ‘적용률’을 곱해 정한다. 현재 적용률은 출고 수량 100㎘ 이하는 40%, 100㎘~300㎘ 이하는 60%, 300㎘ 초과는 80%다. 개정안은 200㎘ 이하는 40%, 200㎘~500㎘ 이하는 60%, 500㎘ 초과는 80%로 완화했다. 쌀 함량이 20% 이상인 맥주는 출고 수량 전부에 대해 적용률을 30%로 인하했다. 탁주·약주·청주 적용률도 무조건 80%에서 5㎘ 이하는 60%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와 공포 절차를 거쳐 다음달 시행될 예정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곰팡이 냉장고·유통기한 지난 닭… 위생불량 야식업체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는 박모(35)씨는 자주 야식을 배달시켜 먹으면서도 늘 찝찝한 마음이었다. 야식업체들이 청결한 환경에서 음식을 조리하는지, 제대로 된 식재료를 쓰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씨의 이 같은 걱정은 기우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밤 10시쯤 부산 북구의 A 야식 배달전문식당에 부산시 식품위생과 직원들이 들이닥쳤다. 치킨 및 햄버거 배달 전문인 이 식당 냉장고엔 유통기한이 지난 생닭이 가득 쌓여 있었다. 대부분 유통기한이 2~5일 지난 것들이었다. 가게 주인 김모(38)씨는 “유통기한이 지난 닭을 사용했다”고 시인하면서도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다”라고 둘러댔다. 부산시는 15일간의 영업정지와 형사 고발조치를 내렸다. 11일 적발된 동래구의 B 배달전문업소의 주방은 단속원이 기겁할 정도였다. 조리실 내부의 후드와 덕트에 새까만 기름 때가 덕지덕지 끼어 있고 냉장고에는 곰팡이가 군데군데 피어 있었다. 게다가 주방 옆에는 개까지 키우고 있었다. 부산시는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족발전문 배달업소인 수영구의 C 식당은 유통기한이 지난 족발과 떡볶이 떡 등 음식 재료를 보관하다 들통나 역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해운대구 D 식당 등 5개 업소는 종사자가 건강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조리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가 불량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배달전문점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등록된 부산지역 식품제조업소 49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벌인 결과 39%에 달하는 19개 업소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위에 소개한 사례 외에도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해야 하는 냉동보관 식품을 기준 이상의 온도에서 보관한 업소, 영업신고를 한 상호와 다른 간판을 부착한 업소, 유통기한을 임의로 연장해 표시한 업소등도 적발돼 영업정지와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맥도날드 ‘햄버거병’ 증거 부족”…7개월 만에 불기소 결론

    오염 우려 패티 납품업체만 기소 피해자 측 “꼬리자르기… 항고” 7개월에 걸쳐 진행된 ‘햄버거병 사건’ 수사가 한국맥도날드에 대한 혐의를 찾지 못한 채 종결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박종근)는 13일 패티 납품업체 임직원 3명만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고소 대상에 포함됐던 한국맥도날드 측이 불기소 처분됨에 따라 피해자 측은 항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7월 노모(당시 4세)양이 경기 지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이후 출혈성 장염이 발생하자 가족들이 ‘햄버거로 인해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며 한국맥도날드와 매장 직원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하며 시작됐다. 하지만 검찰은 맥도날드 햄버거와 피해 발생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제조된 햄버거 패티 시료 등이 남아 있지 않아 오염이나 조리 미숙 등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오염된 음식물 섭취 경로가 다양하고 감염 후 증상 발생까지 잠복기가 1일에서 9일까지로 다양해 인과관계를 추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신 검찰은 판매가 아닌 생산·유통 과정으로 수사 방향을 돌렸고 한국맥도날드에 패티를 납품하는 M사 경영이사 송모씨, 공장장 황모씨, 그리고 품질관리팀장 정모씨 등에게 오염 우려가 있는 159억원 상당의 패티를 유통했다는 혐의를 뒀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두 차례 영장 청구가 모두 기각되면서 무리하게 별건 수사를 진행한다는 비판이 뒤따르기도 했다. 당시 권순호 영장전담판사는 이례적으로 300자에 달하는 장문의 기각사유를 내며 “소고기 분쇄육과 관련해 장 출혈성 대장균 검출 여부의 판단 기준이 관련 법규상 뚜렷하지 않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은 이들에게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피해자 가족 대리인인 법무법인 혜의 황다연 변호사는 “식품위생법에 균에 오염된 패티를 판매하거나 조리를 덜해서 판매하면 처벌하는 규정이 있다”면서 “하청업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맥도날드의 ‘위험의 외주화’ 전략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꼬리 자르기 선례를 남긴 검찰의 수사 결과에 유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항고 의사를 드러냈다. 검찰이 피고소인을 기소하지 않을 경우 고소인은 관할 고등검찰청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항고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맥도날드서 먹고 햄버거병? 처벌 대상 아냐”…불기소 이유는

    檢 “맥도날드서 먹고 햄버거병? 처벌 대상 아냐”…불기소 이유는

    “피해자가 섭취한 맥도날드 패티가 설익었는지 시료 안 남아 확인 못해”“직원 업무미숙, 그릴 오작동일 수도 있으나 병이 맥도날드 햄버거 때문이라는 증거 못 찾아” 검찰이 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먹고 단기간에 신장이 망가지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사실상 맥도날드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회사 측과 임직원들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한국맥도날드 대신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를 맥도날드에 납품한 패티 제조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를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식품·의료범죄전담부(박종근 부장검사)는 13일 최모(37) 씨 등 4명이 한국맥도날드와 매장 직원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피해자들의 상해가 한국맥도날드의 햄버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맥도날드 햄버거와 피해 사이의 인과 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 A(5)양의 어머니 최씨는 “2016년 9월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됐다”면서 한국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비슷한 취지로 피해 아동 4명의 추가 고소가 잇따랐다. 검찰은 햄버거가 미생물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려 했지만, A양이 먹은 돼지고기 패티의 경우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한 자료가 없었고, 같은 일자에 제조된 제품의 시료 또한 남아있지 않아 오염 여부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의 업무 미숙이나 그릴의 오작동으로 패티 일부가 설익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피해자가 섭취한 돼지고기 패티가 설익었는지는 시료가 남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결국 A양 등이 HUS에 걸린 원인이 맥도날드 햄버거임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게 검찰의 결론이다. 검찰은 “한국맥도날드의 혐의가 인정되려면 피해자가 섭취한 햄버거가 설익었거나 햄버거가 HUS에 오염됐다는 사실, 발병 원인이 HUS 오염 햄버거에 의한 것임을 입증해야 한다”며 “그러나 당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추후 역학조사에서는 기간 경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A양 고소 사건과는 별개로 한국맥도날드에 쇠고기 패티를 납품하는 M사가 장출혈성대장균(O157) 오염 우려가 있는 패티를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M사는 한국맥도날드가 사용하는 패티 전량을 공급하는 업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M사 경영이사 송모씨와 이 회사 공장장, 품질관리팀장 등 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장 출혈성 대장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쇠고기 패티 63t(4억 5000만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또 DNA를 증폭하는 검사 방식인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에서 시가 독소(Shiga toxin) 유전자가 검출된 쇠고기 패티 2160t(시가 154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도 있다. 시가 독소는 장 출혈성 대장균에서 배출되는 독소 성분이다. 검찰 관계자는 “M사가 돼지고기 패티 검사의무 규정의 허점을 이용해 검사를 하지 않은 점을 파악했다”며 “관련 기관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법조계는 “검찰이 여론에 떠밀려 처음부터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평이 나오는 반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결국 아이가 먹고 탈이 난 음식이 맥도날드 햄버거라는데 이미 먹은 햄버거를 조사할 수 없다고 증거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 “맥도날드가 자사 브랜드 네임을 걸고 어린이 메뉴를 내놓지 않았다면 피해자 부모가 자신의 아이에게 그 햄버거를 사먹였을까”, “햄버거 먹기 전에 패티 굽기부터 일일이 들여다봐야할 판”이라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gogo****’는 “가습기 살균제 면죄부에 이어 또 하나의 면죄부를 발급했다”고 비판했다. ‘qora****’는 “잘 하는 짓이다. 하긴 그 사건 이후 시간도 좀 지났고 관심도 줄었으니 대충하고 넘어가는 거겠네”라고 올렸다. 한국맥도날드는 검찰 발표 직후 즉시 입장자료를 내고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과 식품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고객 여러분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특사경,불법 말벌 술 판매업소 등 90곳 적발

    경기특사경,불법 말벌 술 판매업소 등 90곳 적발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말벌을 이용해 술을 만들어 팔거나 신고도 없이 식품을 판매하는 등 ‘양심불량’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및 명절 성수품 제조·판매 업소 502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90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적발 업소는 사용 불가 원료 사용 1곳, 미신고 영업 15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9곳, 표시기준 위반 14곳, 기타 51곳 등이다. 화성시에 있는 A업체는 말벌을 이용해 담근 술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말벌은 독 자체의 위험성도 있지만, 일부 사람에게 두드러기 등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식품위생법에서 식품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연천의 B양봉장과 동두천의 C업체는 허가를 받지 않고 벌집을 이용해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제조·판매하다 적발됐다. 화성시 D축산물가공업소와 수원시 E식육포장처리업소는 각각 우유 424ℓ와 닭고기 120㎏의 제조일자를 원래 제조일 보다 뒤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유통기한을 연장하다 단속에 걸렸다. 하남시 F식육판매업소는 유통기한이 3년이나 경과한 한우를 매장 냉동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남양주시 G업체는 중국산 팥을 사용하면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포천시 H업체는 유산균이 함유된 제품 표시사항에 실제 함량보다 더 많은 것처럼 허위 표시하다 각각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벌꿀제품과 말벌주, 유통기한 허위표시 제품 등 10개 품목 730.6㎏을 압류해 유통을 차단했다. 도 특사경은 적발 업소 중 85곳을 형사입건하고, 5곳은 관할 지자체 등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김종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사용하면 안되는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등 도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 특사경, 설 대목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16곳 적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은 설 대목을 맞아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식품위생법 등 위반 업소 16곳을 적발해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가짜참기름 판매업소 3곳, 무등록 제조업소 2곳, 원산지 거짓 표시 4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4곳, 기타(표시기준 위반 등) 3곳이다. 이 중 A 업소는 인도산 참깨에 값싼 옥수수유를 섞어 판매하면서 원가보다 4배나 높은 가격을 받았고 B와 C 업소는 참기름에 향미유를 첨가한 가짜참기름을 제조 판매하다 적발됐다. D와 E 업체는 설 특수를 노려 임시 건물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원,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않은 강정류를 만들어 부산·경남 지역의 전통시장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부 식육점과 식품가게는 미국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키거나 중국산 고춧가루와 김치에 ‘국내산’ 표기를 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명절 음식 수요가 몰릴 경우 음식 재료의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판매할 확률이 높다”며 “소비자가 직접 각종 표시 기준을 세심히 살펴보고 부정·불량 음식은 구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숯이 해독제?…‘안아키’ 한의사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

    숯이 해독제?…‘안아키’ 한의사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

    극단적인 자연 치유를 주장하며 논란을 불러왔던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운영자인 한의사 A씨가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이창수)는 한의사 A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숯으로 만든 활성탄 제품을 독에 의한 증상을 해독해 치료하는 효과가 잇는 식품으로 소개, 개당 2만 8000원씩 480여개(시가 1360여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약재를 발효, 혼합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한 무허가 소화제를 한 통에 3만원씩 받고 287차례 540여통(시가 1640여만원 상당)을 판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 남편도 활성탄 판매를 방조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방조)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A씨에게 활성탄 제품을 공급한 제조업자 B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B씨는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숯가마 찜질방에서 사들인 숯으로 활성탄 1만 4665㎏을 만들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식품인 것처럼 광고해 인터넷 등으로 약 5억 4000만원어치를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흥업소 소방안전 단속 나선 강남

    유흥업소 소방안전 단속 나선 강남

    서울 강남구가 지역 내 유흥업소의 소방안전시설을 단속한 결과 위법 사항이 대거 적발돼 시정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구는 주로 심야 시간에 영업하는 유흥시설이 겨울철 화재에 취약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개월간 지역 내 81개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구청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기획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25개 업소에서 피난통로에 지장물을 설치하거나, 비상구 앞에 장애물을 세워 놓는 식으로 식품위생법 소방안전시설 관련 규정을 49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제천 화재 참사에서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2층 여자사우나의 경우 비상구 통로에 목욕도구 선반이 설치됐고 비상구는 잠금 상태로 돼 있어 피난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신사동 A유흥업소는 화재 대피 때 필요한 지하 비상구에서 1층의 비상구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객실을 만들어 놓고 비상 통행을 막아 놨던 것으로 드러났다. B유흥업소의 경우 비상구 앞에 주류박스와 쓰레기, 테이블 등 통행 지장물을 쌓아 놓고, 철재 비상계단에는 전날 쓰다 남은 각얼음을 뿌려 놓아 화재 발생 시 대피가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객실 중에 객실마다 있어야 하는 피난 안내도가 부착된 객실은 하나도 없었고, 비상용 휴대조명등이 있는 객실은 4개뿐이었다. 구는 이번 단속 결과에 따라 관련 법을 위반한 유흥업소 업주 22명에게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주 3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으로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식품 속 과학]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사람들 입에 오르는 어휘는 대개 우리 삶과 밀접하거나 자주 접하는 어떤 것을 가리킨다. 식생활에 있어서는 ‘식품첨가물’이 그 예일 것이다. 우리가 식품의 다양성과 편리성을 추구할수록 가공식품 소비는 늘어나고 그와 함께 식품첨가물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쓰는 식품소재와 조리법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다양한 소재를 손쉽게 구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한 예로 요즘처럼 아파트 생활을 하는 맞벌이 시대에 집에서 된장, 간장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식품산업 발달로 1년 동안 일정한 맛의 장류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산업적으로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선 대량으로 쓰는 원재료를 세척할 때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살균제’를 사용한다. 제조 과정에서 재료가 덩어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결방지제’도 쓴다. 식품 성분을 결착·응고시키기 위한 ‘응고제’도 필요하다. 끓일 때 거품이 일어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한 ‘거품제거제’도 있다. 식용유 등 특정 성분을 빼낼 때는 ‘추출용제’가 필요하다. 가열 과정에서 손실되는 영양 성분이나 색, 향을 보충할 필요도 있다. 이때 ‘영양강화제’, ‘착색료’, ‘착향료’ 등을 사용한다.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려면 ‘보존료’가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식품을 제조, 가공, 조리, 보존하는 과정에 그 목적에 맞춰 식품에 사용하는 물질을 식품첨가물이라고 한다. 식품첨가물은 가공식품을 보다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식품산업의 필요 불가결한 소재다. 빵을 부풀게 하는 팽창제, 식품의 단맛 등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감미료도 식품첨가물이다. 사카린과 같은 감미료는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 설탕을 대신해 단맛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런 식품첨가물은 천연물인지, 합성물인지에 따라 안전성 논란이 일어난다. 하지만 천연이든 합성이든 실제 성분은 같다. 전통적으로 다시마, 멸치, 소고기 등을 이용해 얻는 감칠맛은 이들 식품에 있는 ‘유리 글루타민산’ 성분 때문이다. 그런데 그동안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이 나트륨을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합성첨가물 논란에 휘말렸다. 현대사회에서 가공식품의 현명한 이용을 위해서는 먼저 식품첨가물 원리와 사용 목적에 따른 장단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1월부터 식품위생법에 따른 식품첨가물 분류체계가 천연이냐 합성이냐에서 31개 기능으로 바뀌었다. 글루타민산나트륨 기능은 맛을 증진하는 것이므로 ‘향미증진제’로 분류한다. 한 해를 시작하는 이참에 보다 건강하고 윤택한 식생활을 위해 식품첨가물 기능과 가공식품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 강감창 서울시의원 “석촌시장 노점 합의... ‘상생’의 모범사례”

    강감창 서울시의원 “석촌시장 노점 합의... ‘상생’의 모범사례”

    존치냐? 철거냐?석촌시장 노점과 관련, 초반부터 갈등이 첨예했지만 극적으로 상생방안이 마련됐다. 더욱 의미가 큰 것은, 이해관계에 얽혀 서로 물어뜯고 헐뜯는 방식이 아닌 대화와 협상 등 소통을 통해 얻어낸 성과라는 점이다. 바로 석촌시장 노점 ‘상생해법’이 관심을 받는 이유다. 석촌시장은, 한쪽으로는 주욱 101개의 일반 상가가 들어서있고, 맞은편에는 133개의 노점상들이 평행선을 그리며 함께 늘어서 있었다. 이들 모두가 ‘석촌시장’을 이루면서, 아무런 분쟁 없이 40여년 간 서로 조화롭게 잘 지내왔다. 송파구청의 철거방침이 전해지면서 올해 2월 16일,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이 상인대표 김경복 외 129명의 서명을 받아 ‘석촌시장 노점상 철거반대 및 존치요구에 대한 청원’을 서울시의회에 소개했고, 이것이 3월 3일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어서 강 의원은 지난 5월 16일 석촌시장 상인대표들과 박원순 시장의 면담을 주선했으며 이 자리에서 박시장은 서울시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강 의원은 강동구 복조리시장, 고덕전통시장, 노량진 컵밥거리 등을 방문해 전통시장 노점상가와 지역갈등 해소 및 상생환경 사례 견학하고 상인들의 여론을 직접 청취하는 등 ‘상생해법’ 마련을 위해 실증적 연구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준비를 거쳐 강 의원은 지난 8월 9일 ‘서울시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전통시장 내 거리가게와 지역사회 상생방안’ 토론회를 통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이 석촌동에 방문할 것을 건의하여 석촌시장 노점상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했고, 이때 박시장은 서울시 차원의 예산편성은 물론 향후 특별교부금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노점상보호대책을 약속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특정 노점단체에서 투쟁방안을 제시해왔으나, 석촌시장 노점대표들은 기존의 노점단체에 가입되지도 않았고 물리적인 투쟁을 원치 않는 사람들이었다. 오직 지역구 의원들에게 매달리며 상인들의 단합된 힘으로 함께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해왔다. 한편 송파구의 방침은 기존 완전철거에서 수용에 이르기까지 1차 방안으로 25개 가판대를 송파전역의 유휴공간으로 분산배치하는 안, 2차 방안으로 근린공원인근 50여개를 존치하는 안, 그리고 최종방안으로 근린공원 및 학교담장 측에 약 50개의 노점을 조건부로 존치하는 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청과 석촌시장 노점대표가 최종 서명한 ‘석촌시장 고착형 노점 철거 합의서’에 따르면, 석촌시장 노점상 89개소는 노점철거에 적극 협조하며, 대신 노점 철거 후 생계가 어려운 노점상에게는 50개소 내외에서 근린공원 변에 거리가게를 설치하기로 하되 신청자 수에 따라 부동산 재산 가액 등으로 조정 가능하다. 또한 거리가게 운영자는 연 1회 도로점용료를 납부하며, 최초 3년까지 운영하고 본인 및 배우자 소유의 자산가액을 조회하여 추가 갱신을 허가하기로 합의했다. 강감창 의원은 “그간의 노력이 성과를 맺어 마찰 없이 평화적으로 갈등이 해결돼 다행이다. 노점의 양성화로 인한 수혜자는 노점상이 아니라 시민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도권의 장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도로점용료 및 세금 납부, 위생검사, 소방기본법 등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노점상이 도로법에 따른 도로점용료와 소득세법에 따른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하여 식품위생법에 따른 위생검사도 실시해야 하며, 소방기본법 준수를 위해 안전용품을 비치하고 소방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강 의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강 의원은, “기존상가와 노점환경이 대폭 개선되어야 함은 물론 상인들이 원할 경우 현대화사업을 통해 특화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번 철거합의가 끝이 아닌 노점정책의 재탄생을 위한 시작이어야 한다”고 후속과제에 대해 밝혔다. 동대문구 등 자치구에서 관련 조례발의가 추진되는 등, 석촌시장 노점의 ‘상생해법’은 갈등을 소통으로 해결한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울철 식중독, 꼼꼼하게 예방해요”

    “겨울철 식중독, 꼼꼼하게 예방해요”

    서울 광진구가 겨울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중독 발생 우려 업소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광진구는 “이달 말까지 지역 내 집단급식소 43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조리 환경, 식재료, 조리공정 등 크게 3개 분야를 점검한다. 조리 환경은 세척·조리시설과 폐기물용기, 바닥·벽·천장 등의 청결 상태를 확인하고 손 씻는 시설이 설치돼 있는지 파악한다. 식재료는 무허가(무신고) 제품 사용·유통기한 준수·냉장·냉동고 적정온도 유지 등을, 조리공정은 비가열 음식물 식재료 세척·조리기구 사용 후 살균소독·식자재별 조리기구 구분 사용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구 관계자는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 사항 위반 업소는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식중독 예방 위생 수칙 안내문 업소 내 부착, 유통기한 표시 스티커 배부, 식품위생법 중요 사항 교육 등 식중독 예방홍보도 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겨울철엔 추운 날씨로 실내 활동이 많은 만큼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급식소, 음식점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구민들이 식중독 걱정 없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년고용·중기근속 지원금 중복 지급한다

    청년고용·중기근속 지원금 중복 지급한다

    복어요리점 전문 조리사 의무화 위성방송 SO 지분 제한도 폐지 이총리 “낚싯배 사고 원점 점검”앞으로 복어를 조리, 판매하는 음식점은 복어 독을 제거할 필요가 있을 때 일반 조리사가 아닌 국가공인자격을 가진 전문 복어조리사를 반드시 둬야 한다. 정부는 5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이낙연(얼굴)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공포 후 2년 뒤부터 적용된다. 다만, 독이 제거된 복어만 취급하는 음식점은 전문 복어조리사를 두지 않아도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장 유망업종에 속하는 기업의 사업주가 실업자를 고용할 때 지급하는 고용창출 지원금과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장기근속을 지원하고자 지급하는 고용안정 지원금을 중복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정부는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고 취업한 청년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유료방송사 간의 유일한 소유규제인 ‘위성방송의 종합유선방송(SO)에 대한 지분·주식 33% 소유 제한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관련 투자 유치와 인수합병이 보다 자유롭게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시설경비업 허가기준을 경비원 20명 이상에서 5명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경비업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현재 경비업법상 시설경비와 특수경비의 업무 특성과 난이도가 다른데도 허가 시 인력 기준이 같은 점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한편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충돌사고와 관련해 “2년 전 돌고래호 사고 이후 소관부처가 ‘낚시 어선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는데도 또 이런 일이 생겼다”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왜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지,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원점에서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작업과 관련, “당초 지난 11월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국방부의 5·18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한이 내년 2월 10일까지로 연장됐다”며 “연장 기간이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국방부와 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이 신뢰할 만한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검찰 “대장균 오염 우려 패티 3000만개 맥도날드에 전량 납품”

    검찰 “대장균 오염 우려 패티 3000만개 맥도날드에 전량 납품”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장 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용 패티 수천만개가 시중에 유통된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박종근)는 맥도날드 햄버거용 패티를 납품하는 M사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는 가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5일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M사는 장 출혈상 대장균(O157)이 검출된 패티 100만개의 검사 결과를 조작해 맥도날드에 공급했다. 또 DNA를 증폭하는 검사 방식인 PCR(핵산 증폭 검사·polymerase chain reaction)을 통해 햄버거용 패티 3000만개에서 O157에서만 배출되는 시가 독소(Shiga toxin)가 검출됐다. PCR 검사는 일종의 간이 검사로, 독소가 검출될 경우 추가 검사를 통해 세균에 오염됐는지를 추가 확진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사는 대장균 오염 확진을 위한 추가 배양 검사를 하지 않고 맥도날드에 패티 전량(3000만개)을 납품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앞서 검찰은 M사의 경영이사 송모(57)씨와 이 회사의 공장장, 품질관리과장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O157에 오염되었을 우려가 있는 햄버거용 패티를 정확한 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인 없이 유통시킨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 전반에 관해 범죄 해당 및 범의(범죄의도) 인정 여부나 피의자별 관여 정도, 실질적인 위험성, 비난 가능성 등 책임의 정도를 충분히 심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현 상황에서 구속 수사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타당성)이 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그러자 서울중앙지검은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점에 비춰 영장 기각 사유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향후 추가 혐의에 대하여 보강 조사한 후 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햄버거병 논란은 지난해 9월 맥도날드의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려 신장 장애를 얻게 됐다고 주장하는 A(5)양 측이 지난 7월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10월 M사와 맥도날드 한국지사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A양의 햄버거병 의심 사례와 별도로 M사가 위생 불량 패티를 공급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 납품사 3명 구속영장 기각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 납품사 3명 구속영장 기각

    맥도날드에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용 패티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납품업체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혐의와 실제 피해가 불분명해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육류가공업체 M사의 경영이사 송모(57) 씨와 회사 공장장, 품질관리팀장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5일 새벽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 전반에 관해 범죄 해당 및 범의(범죄의도) 인정 여부나 피의자별 관여 정도, 실질적인 위험성, 비난 가능성 등 책임의 정도를 충분히 심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현 상황에서 구속수사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타당성)이 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박종근 부장검사)는 햄버거의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유발 가능성을 수사해 M사가 장출혈성 대장균(O157)에 오염됐을 수 있는 패티의 위생을 제대로 검사하지 않고 유통한 정황을 포착해 이들에게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권 부장판사는 구체적으로 “식육포장 처리업자가 취급하는 쇠고기 분쇄육에 관해 장출혈성 대장균 검출 여부의 판단 기준·방법 및 처리절차가 관련 법규상 뚜렷하지 않은 면이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업계에서 수용될 수 있는 기준과 방법을 적용했다면서 나름의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점, 본건 판매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실제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확인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피의자들의 주거와 직업이 일정한 점, 객관적 자료가 상당 부분 확보돼 추후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점, 피의자별 구체적 행위 특정이 부족한 점” 등도 참작했다고 권 부장판사는 설명했다. 햄버거병 논란은 지난해 9월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려 신장장애를 얻게 됐다고 주장하는 A(5)양 측이 올해 7월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10월 검찰은 M사와 맥도날드 한국지사 등을 압수수색해 햄버거병과 별도로 M사의 위생 불량 패티 공급 의혹을 확인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법원의 구체적인 영장 기각 취지를 검토한 뒤 영장 재청구 등 수사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맥도날드 측은 대장균 오염 패티의 회수·처리 책임이 패티를 공급하는 M사에 있다며 M사와 계약을 중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맥도날드 ‘대장균 오염 우려 패티’ 납품회사 임직원 오늘 영장심사

    맥도날드 ‘대장균 오염 우려 패티’ 납품회사 임직원 오늘 영장심사

    장 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용 패티를 맥도날드에 공급한 혐의로 입건된 납품업체 임직원들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결정된다.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육류가공업체 M사의 경영이사 송모(57)씨와 이 회사의 공장장, 품질관리과장 등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박종근)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송씨와 공장장 H씨, 품질관리과장 J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들은 장 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되었을 우려가 있는 햄버거용 패티를 정확한 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인 없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덜 익은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M사의 범죄 혐의를 포착했다. ‘햄버거병’ 논란은 지난해 9월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얻게 됐다고 주장하는 A(5)양 측이 지난 7월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대장균 오염 패티의 회수·처리 책임이 패티를 공급하는 M사에 있다며 M사와 계약을 중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찌든 때에 거미줄에…편의점 도시락 일부 제조업체 위생상태 ‘엉망’

    찌든 때에 거미줄에…편의점 도시락 일부 제조업체 위생상태 ‘엉망’

    편의점 도시락 재료를 공급하는 일부 제조업체의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월 23일~지난달 17일 편의점 도시락 제조업체에 원료를 공급하는 식품 제조업체 82곳을 점검해 이 중 11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고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아래는 식약처의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된 일부 업체의 사례다. 경기 동두천시에 있는 A업체는 단무지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그런데 작업장 내부에 거미줄이 생기고 곰팡이가 피는 등 비위생적인 제조 환경을 그대로 방치했다.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B업체는 절임식품을 제조·판매하면서 지난해 1월 9일부터 11월 21일까지 6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았다. 경기 평택시에 있는 C업체는 오이피클 등 절임식품을 제조하면서 제품 원료로 사용하는 염장오이를 직사광선 등에 노출된 상태로 외부에서 보관했다. 식약처는 식품의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식품 관련 불법 행위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발견하면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110)로 신고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깔면 전국 어디서나 신고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입금지’ 日후쿠시마산 노가리 국내 유통한 업자들 덜미

    ‘수입금지’ 日후쿠시마산 노가리 국내 유통한 업자들 덜미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우려로 국내 수입이 금지된 일본산 노가리를 원산지를 속여 국내로 수입해 유통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수입업자 A, B 씨, 일본 현지 수출업자 C 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입업자 A, B 씨는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6차례에 걸쳐 일본 현지 수출업자 등의 도움을 받아 수입이 금지된 일본산 노가리 480t(수입신고가 7억 1000만원)의 원산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국내에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인 2013년 9월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에서 잡히는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로 판로가 막히자 노가리 원산지를 조작하기로 했다. 이들은 먼저 후쿠시마, 미야기 현 등에서 대량 확보한 노가리를 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이 아닌 홋카이도 지역으로 옮겼다. 이어 홋카이도 현지에서 방사능 검사를 받은 뒤 마치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노가리를 잡은 것처럼 조작한 원산지 증명 서류를 현지 관청에 제출해 수출신고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 B 씨는 이렇게 수입한 일본산 노가리 480t을 전국에 8억 5000만원을 받고 유통해 모두 1억 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특히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이후 방사능 검사 기준이 강화됐으나 정작 일본에서 소수의 표본검사 후 나머지 수출 물량은 서류검사만 한다는 점을 악용해 노가리 원산지를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식품과 알레르기/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식품과 알레르기/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최근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과 더불어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금속이나 곰팡이독은 누구에게나 같은 유해성을 갖기 때문에 기준으로 규제하지만 알레르기는 특정한 사람에게만 나타나기 때문에 식품 자체를 규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소비자가 스스로 피할 수 있도록 식품표시를 강화하고 있다. 식품 알레르기 반응은 왜 일어날까.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가 들어오면 이들을 제거해 몸을 지키는 면역 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면역기능이 식품이나 꽃가루 등에 과잉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알레르기 반응이다. 기원전 로마의 철학자인 루크레티우스는 그의 저서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에서 “식품은 사람에 따라 독이 된다”고 기술했다. 1902년 프랑스의 샤를 리셰는 어부가 해파리에 쏘여 고통받는 문제를 연구하면서 개에게 해파리독을 소량 주사했다. 며칠 뒤 독을 다시 주사하니 개가 호흡곤란으로 죽었다. 그는 이것을 ‘과민증’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다. 1906년 오스트리아의 의사 피르케는 알레르기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은 소화과정을 통해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영양소로 흡수된다. 그러나 소화기능이 미숙하거나 면역반응 조절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음식물을 이물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몸이 이물로 인식한 음식물 성분이 장에서 흡수돼 혈액을 통해 눈, 코, 목, 폐, 피부, 장으로 이동하면 그곳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식품 알레르기는 해파리독 실험처럼 우선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몸에 들어와 항체가 형성돼 있어야 일어난다. 때문에 식품 알레르기는 선조 때부터 흔히 먹어 왔던 식품에서 유발된다. 어린이에게 식품 알레르기가 많은 것은 소화기능이 아직 발달하지 않아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단백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미흡한 것이 하나의 원인이다. 성장하면서 소화기능이 성숙하면 완화된다. 반면 성인이 돼 나타나는 식품 알레르기는 아직까지 고치기 어렵다고 한다.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은 식품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 가금류의 알, 우유, 메밀, 땅콩, 대두,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호두, 닭고기, 소고기, 오징어, 조개류 등의 식품과 식품첨가물인 아황산류가 표시대상이다. 다만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해 무조건 식품 섭취를 피할 경우 영양불균형도 우려된다. 또 표시대상이 아닌 식품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식사 중 입 주변이 붉어지거나 이유 없이 토한다면 가족이 잘 관찰해야 한다. 먹은 식품과 증상이 나타난 시간을 기록해 두고 전문의와 상담하면 정확한 원인식품을 알 수 있고 불필요한 편식도 줄일 수 있다.
  • 안아키 운영자인 한의사 기소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인터넷 카페 운영자인 한의사 김모(54·여)씨 부부와 활성탄 제조업자 박모(46) 등 3명이 약사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남편과 함께 2013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회원 수 5만5000명 규모로 안아키 카페를 운영하며 회원이나 한의원 환자에게 자기 집에서 한약재를 발효해 제조한 무허가 소화제를 1개에 3만원을 받고 549개(시가 1640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숯으로 만들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여과보조제인 활성탄을 해독작용에 좋다며 개당 2만8000원에 489통(시가 1360만원 상당)을 식용으로 판매한 혐의다. 박씨는 2014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숯가마 찜질방에서 사들인 숯으로 활성탄 1만4665㎏을 만들어 FDA(미국식품의약국)에서 승인받은 식품인 것처럼 광고해 인터넷 등을 통해 약 5억6000만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작년 1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던 여아(6)를 안아키식 자연치료법으로 돌보다 증상이 악화됐다며 지난 7월 부모가 김씨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김씨를 한 차례 조사했으며 전문가 소견 등을 검토해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약을 안 쓰는 극단적 자연치유법을 내세워 안아키 카페를 운영한 김씨에게 아동학대와 의료법 위반 의혹이 있다며 시민단체 고발과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가 이어지자 김씨를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모두 기각 했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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