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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은 고춧가루’ 13억대 시판

    썩은 고추로 13억원대의 고춧가루를 만들어 판 일당 36명이 경찰에붙잡혔다.충남 경찰청은 27일 불량 고춧가루 제조업자 유원영씨(38·충남 천안시 북면 양곡리)와 고추 수집상 전일환씨(41·천안시 원성동) 등 5명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수집상 김진표씨(32·천안시 다가동)와 불량 고춧가루로고추장과 된장 등을 만들어 팔아온 G식품업체 대표 차모씨(37) 등 3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는 지난 1월 천안시 북면 양곡리에 ‘유원농산’이란 고춧가루제조공장을 차려놓은 뒤 전씨 등 수집상들로부터 탄저병 등으로 썩은불량고추 25만㎏을 사들여 이 가운데 15만㎏을 고춧가루로 제조,시중에 팔아 모두 1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전씨 등 고추 수집상들은 경기도와 충남북 일대를 돌아다니며 고추재배 농민들에게 “파스를 만드는 데 쓰려고 하는데 썩은 고추를 버리지 말고 모아두라”며 바가지 등을 상품으로 주고 썩은 고추를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씨가 불량 고춧가루를 김치·고추장 공장 등에 대량 판매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새해 예산안/ 고속도.철도 증액..공항.지하철 줄여

    *SOC투자 어떻게. 내년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는 올해보다 0.1% 늘어난 14조968억원이다.사상 최저의 증가율이다.재원은 한정됐지만 SOC투자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했다.완공 위주 투자로 한게 이런 맥락에서다. 이에 따라 서해안·중앙·대전∼진주·영동·신갈∼안산·중부·남해고속도로가 전 구간 개통된다.특히 서해안·중앙·대전∼진주 등주요 간선고속도로는 내년 추석 전에 개통돼 귀성길의 교통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듯하다. 내년에 준공되는 고속도로의 신설 길이는 402.2㎞로 올해보다 280㎞늘어난다.확장 도로는 137.5㎞가 준공돼 올해보다 7.4㎞ 줄어든다. 대량 수송이 가능한 철도 분야 투자가 대폭 확충된다.내년 예산은 2조4,154억원으로 올해보다 2,266억원이 늘어난다.운용효율이 높은 전철화에 집중 투자한다.경부고속철도에 8,100억원이 투입된다.경부고속철도의 서울∼대전간은 2003년 말,서울∼부산간 전 구간은 2004년4월 개통된다. 호남선은 먼저 기존 철도를 전철화한다.호남선 전철화를 내년에 착수해오는 2004년에 완공한다.호남선 전철화에 모두 8,755억원이 투입된다.호남고속철도는 오는 2010년에 완공된다.우선 사업 첫해인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비로 30억원을 지원한다.SOC 중 지하철과 공항에대한 투자는 대폭 줄어든다.내년에 지하철에 대한 투자는 8,635억원으로 올해보다 3,114억원,공항에 대한 투자는 3,225억원으로 올해보다 4,184억원이 각각 감액됐다. 내년에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에 착수해 2007년에 완공한다.인천국제공항철도와 연결 노선인 서울지하철 9호선 착공 소요도 지원해준다.양양공항,대구공항 확장도 내년에 완료된다.무안공항 건설(2002년),김해공항 확장(2005년)사업이 예정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제주공항은 활주로 연장,여객터미널 확장 공사를 내년에 신규로 착수한다. 경제성이 높은 신항만 개발을 위해 부산신항,광양항을 대형 중추항만으로 개발한다.서남권 양곡 수출입물동량 처리를 위해 목포신외항양곡부두공사를 신규 지원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주요 이색사업…국가차원 해킹대응훈련장 설치.정부는 내년에 컴퓨터 해킹 대응훈련장 설치, 쪽방 생활자 지원 등다양한 신규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주요 이색 사업은 다음과 같다. ■국내 도로 최장 죽령터널 완공(635억원) 죽령터널은 중앙고속도로의 영주∼제천간에 있다.소백산을 관통한다.4.5㎞의 죽령터널을 시속80㎞로 달리면 3분24초가 걸린다.지난 94년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까지 투입되는 돈은 2,107억원이다.영주∼제천간의 총사업비 2,417억원의 87%가 죽령터널 사업비인 셈이다. ■컴퓨터 해킹 대응훈련장(9억원) 한국정보보호센터가 해킹장을 공식적으로 만든다.해커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셈이다.침입차단시스템과 침입탐지시스템을 뚫고 성공적으로 침입하는 해커에대해 기술·도덕성 테스트를 거쳐 국내 정보보호 업체나 전산실 보안실무자로 취업도 알선한다.사용된 해킹기법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정보보호시스템 개발에 활용한다. ■푸드뱅크 운영(2억8,600만원) 식품업체,제과점 등으로부터 음식을기탁받아 복지시설,무료 급식소,생계가 어려운 가정 등에 나눠주는사업이다.전국 156개 푸드뱅크 사업자에게 냉동차량,냉장고 등 장비구입을 지원한다. ■쪽방 생활자 지원(3억4,000만원)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등 대도시의 저소득층 유료 숙박시설 밀집 지역인 쪽방 지역 거주자에게상담소,편의시설 등을 지원한다.취약 계층의 자활 자립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쪽방은 역 근처 등 도심 주변에서 1명이 잘 수 있는공간이다.지원 대상은 서울 등 대도시의 쪽방상담소(10개)다. ■오염 행위 신고자 포상제(3억원)·교통법규 위반 신고보상금제(234억원) 오·폐수와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는 것을 신고하면 전화카드,도서·문화상품권 등을 지급한다.중앙선 침범이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의 교통법규 위반을 신고하는 경우에도 보상금을 준다. 곽태헌기자. *국방비 증가는 인건비 늘어난 탓. 내년 국방비는 15조3,754억원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보다 6.2% 늘어난다.내년의 예산 증가율인 6.3%와 비슷한 수준이다.최근 남북관계개선 상황 등을 감안하면 ‘의외’로 보일 만하다. 내년의 방위력개선비는 사상 처음으로 줄지만 국방비가 전체 규모로는 늘어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국방비 중 인건비·피복비 등 경직성경비의 비중이 보통 65%쯤 된다.줄이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내년공무원의 보수가 6.7% 오르면 전체 군인들의 인건비도 같이 오른다. 또 군 인건비와 마찬가지로 전체 병력이 감축되기 전에는 복지증진비 등 운영유지비도 줄이기는 힘들다.사병의 급식 단가와 피복비 단가는 3%씩 오른다.전체 급식비는 7,810억원,전체 피복비는 1,401억원이다.내년의 운영유지비는 모두 3조6,795억원으로 3.8% 늘어난다.지난 98년 국방비 증가율이 0.1%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국방비가 감소(-0.4%)한 것도 공무원 임금이 줄거나 동결됐기 때문이다. 국방비의 핵심인 방위력개선비는 내년에 5조2,137억원으로 올해보다1,300억원 줄지만 방위력개선비를 감축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무기등 장비 구매는 보통 7∼10년의 장기 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다. 곽태헌기자
  • 화장품 ‘판매장 파괴’ 가속화

    “이업종 공간을 잡아라” 화장품업계에 떨어진 ‘특명’이다. 브랜드 전용매장이나 방문판매 형태로 주로 이뤄져오던 화장품 업계의 유통망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슈퍼마켓,약국,사이버공간에 속속 화장품 쇼윈도가 등장하고,슈퍼전용 화장품에 이어 약국 전용 화장품 출시도 활발하다. 화장인구가 10대로 내려간 데 이어 남성으로까지 폭넓게 확산되면서비롯된 이같은 현상은 화장품법 개정과 의약분업 실시로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업종 업체와 판매제휴를 맺는 등 업체간의 ‘신(新) 영토’ 선점경쟁도 치열하다. ▲일본 ‘시세이도’,한국 슈퍼 진출 화장품업계가 맨먼저 눈돌린 이업종 공간은 슈퍼마켓이다.제일제당이 ‘슈퍼에서 화장품도 산다’는발상 전환으로 ‘식물나라’를 출시한 것이 촉매제가 됐다. 이어 애경산업의 ‘포인트’ ‘셀퓨어’,LG생활건강의 ‘오데뜨’ ‘레뗌’,태평양의 ‘쥬비스’ 등 슈퍼 전용 화장품이 잇따라 나왔다. 급기야 세계적인 화장품 메이커인 일본의 시세이도사가 국내 식품업체인 대상과 지분 합작을통해 한국내 화장품법인인 ‘에센디’를 설립했다.시세이도가 제품을 공급하면 대상이 슈퍼를 통해 판매하는 형태다.우리 업계도 긴장하고 있으나 시장 확대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국 공략도 활발 지난 7월 화장품법이 개정되면서 효능이 입증된기능성화장품은 의약품으로 인정받게 됐다.이에 따라 화장품업계의약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초화장품인 ‘상황시리즈’를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나드리화장품은 앞으로 판매 품목을 확대하고 약국에 설치하는 쇼윈도도 더욱고급스럽게 꾸밀 계획이다.코리아나화장품은 대웅제약과 제휴를 맺고주름제거용 고기능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LG생활건강도 수도권 지역 약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민감성 피부전문 화장품 ‘케어존’을전국 약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약국과 제약업체들도 화장품업계와의 제휴에 적극적이다.의약분업실시로 불가피한 매출 손실을 화장품 판매로 벌충하려는 계산이다.대웅제약은 화장품회사 ‘에스테메드’를 새로 설립했다.민감성 피부전용 등 기능성 화장품에 승부수를 띄워 약국 판매망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사이버공간 이색활용 대리점 등 기존 유통망의 반발을 의식해 온라인 판매에 다소 소극적이던 화장품업체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결합’은 필연적 대세라고 보고,본격적인 사이버공간 활용에 나서고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최근 화장품 제조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이버 공장 견학’ 코너를 자사 인터넷 사이트(www.coreana.co.kr)에 개설했다.제일제당은 여성 전용 뷰티 포털사이트 엔프라니(www.enprani.com)를 오픈했다.피부과의사,성형외과의사,헤어 디자이너,메이크업아티스트 등 전문가들을 총출동시켜 네티즌을 공략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孫殷男 통합농협 농업대표 사의

    오는 7월 출범하는 통합 농협중앙회의 농업경제 대표이사로 선임된 손은남(孫殷男) 현 농협 부회장이 19일 대표이사직 사의를 표명했다. 손씨는 식품업체로부터 40차례에 걸쳐 4,3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15일 1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4,300만원을 구형받았다. 손성진기자 sonsj@
  • [우리 지자체 최고](11)강원 태백시

    쓸모없는 불량 감자를 가공해 가난한 도시 재정을 충당하고 나선 자치단체가 있다.강원도 태백시가 최근 감자식초를 개발해 자립재정 의지를 키우고나선 것이다. 태백산과 함백산 중턱 국내 최대 고원지대(평균해발 650m)에 위치한 태백시는 재정자립도가 25.8%에 그치고 있는 영세한 소도시. 하지만 감자식초 사업은 석탄산업의 쇠락으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태백시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으로 등장했다.도시를 다시 살려보겠다는 공무원들의 열정이 성공적인 대체산업을 일궈낸 원동력이 된 셈이다.이 사업은올해 대한매일과 능률협회에 의해 우수 경영행정 사례로 뽑혔다. 태백시가 감자식초 개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때는 지난 97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경상북도 칠곡의 경북과학대 전통식품 연구소(당시 소장 鄭容震교수)와 인연이 닿으면서 부터다. 이후 지난 98년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 1년만인 지난해에 상품성을 갖춘 감자식초 개발을 끝내고 9월 마침내 첫제품을 만들어 홍보에 들어갔다. 감자식초의 원료인 감자는 태백 등 강원도 고령지(高嶺地)에서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 더구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불량감자들을 모아 만들기 때문에 원료비가 거의들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감자를 가공해 만드는 감자식초는 항암·항돌연변이·노화방지·면역강화 등의 건강기능성 식초로 분류되면서 장래성도밝다. 국내 시장규모도 연간 2,000억원대에 이르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무한하다. 첫 제품이 나온 뒤 지난 한해 동안 강원엑스포장 등을 통한 홍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이후 태백시 인근의 삼척과 동해·정선지역에서 이미 판매에들어갔다. 올해안에 대형유통업체와 연계,전국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국규모의 유통망만 확보되면 한달에 25t씩 대량 생산해 내겠다는 청사진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물론 15억∼20억원이 소요될 예정인 공장건립 자금은농림부로부터 지역특화사업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 추진될 예정이다. 시 공영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감자식초만으로 벌어들이는 월 15억원의 이익은시재정으로 고스란히 흡수된다. 태백시는 감자식초 외에도 감자를 이용한 감자음료수와 감자죽,감자엿,감자고추장,감자소주 그리고 꿀을 섞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감자바몬드 세트등의 개발에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홍순일(洪淳佾)태백시장은 “감자의 고장인 강원도에서 상품으로는 쓸모없는 감자를 모아 만든 새로운 건강식초가 어려운 지역경제에 커다란 효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태백시, 고원·관광도시로 변신 몸부림. 태백시가 지역 회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원·관광도시 육성 프로젝트가눈길을 끈다. 외부인들에게는 검은색의 탄광도시로만 알려져 있지만 해발 1,567m인 태백산 중턱에 자리잡은 청정도시라 그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태백은 특히 한여름에도 모기를 볼 수 없을 만큼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추고있어 피서객들과 체육인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올해부터 2002년까지 문곡소도동 연화산 일대에 국비등 300억원을 들여 14만평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설하고 있다.이곳에는 각종 경기팀의 전지훈련은 물론 4계절 대회유치를 위해 전천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계곡과 산림자원,석탄을 소재로 형성된 박물관 등을 통한 관광자원도 함께육성하고 있다. 고원·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고원문화타운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종합예술회관∼황지연못∼명동거리를 잇는 2.5㎞구간에는 30억원을 들여 오는 2002년까지 야외조각공원,청소년 푸른쉼터 등 독특한 이미지를 창출,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한여름 야외영화가 상영되는 쿨시네마축제와 한강대제,철쭉제 등 테마가있는 문화체험 행사도 알차게 육성하고 있다. 태백 조한종기자. *홍순일 태백시장 “태백시 살림살이 확 바꾸겠다”. “감자 가공식품으로 태백시의 살림살이를 확 바꿔 놓겠습니다” 홍순일(洪淳佾)태백시장이 감자를 이용한 가공식품개발에 쏟는 열정은 남다르다.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워낙 어려워진 시재정을 꾸려나갈 최적의대체산업으로 보기 때문이다. ■감자를 이용한 식품개발에 나서게된 동기는. 태백시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원지대로 한때 인구가 12만명을 훨씬 넘는 번성하는 도시였지만 10년도 채 안돼 절반으로 줄었다.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이 타 시·도로 일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정부에서 지역회생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한다지만 결국 자치단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감자가공식품을 개발하게 됐다. ■태백 고령지 주요 작물은 감자보다 배추가 우선인데 감자 대량생산은 가능한가. 지금까지 배추를 주요작물로 재배해 왔으나 갈수록 무사마귀병 등 병충해가늘어 예전같지 못하다. 이같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 감자와 배추를 섞어 심었다.오히려 많은 소득이 예상된다.더구나 감자식초는 불량감자를원료로 하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제품 판매를 위한 유통망은 어떻게 확보할 예정인가. 시장실을 찾는 손님들에게 감자식초 한병씩을 나눠주는 것이 일상업무의 연장처럼 됐다.그만큼 홍보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제품의 질도 다른 식초보다 뛰어나 자신감도 있다.전국 유통망을 갖춘농심과 오뚜기 등 굴지의 식품업체와 유통망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올해안에 전국 유통망이 확보되면내년 후반기까지 농공단지내에 공장을 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백 조한종기자. [기고] 감자식초는 건강식품. 감자는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훌륭한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이같은 이유로세계의 많은 인구가 주식으로 애용하고 있는 작물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에 들어온 이후 보릿고개를 해결해 주던 주요 구황작물로 널리 애용되기도 했다.최근에는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이 개발돼그 가치가 더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춘 산간 고원지대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감자는맛과 품질이 뛰어나 어느 지역 감자보다 인기를 얻고 있다.그래서 감자가 강원도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감자에는 전분질외에 인, 마그네슘등의 성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단백질의아미노산 구성도 우수해 건강식에 좋은 재료로 이용된다.그래서 죽·밥·떡·빵·술 등의 식품원료로는 물론 알코올원료,고급풀,약용,2차가공식품 등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감자의 탄수화물은 소화가 잘되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고 열량이낮아 현대인의 다이어트 식이요법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혈관벽을 강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해주는 성분을 갖고있다.당뇨병 예방,감기 등의 질병에 면역성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능성 식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더구나 최근 강원도 태백시와 경북과학대가 공동개발한 감자식초는 또 다른‘감자 혁명’에 견줄만하다. 식초는 예부터 백약(百藥)의 장(長)으로 불리거나 보약보다 낫다는 평가를받으면서 조미용뿐 아니라 건강용으로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식초와 관련된 노벨상 수상자가 3명이나 탄생한 것만 봐도 값진 식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신맛 때문에 일반인들은 보통 산성식품으로 잘못 생각하기 쉽지만 인체에흡수되어 분해되면 알칼리 작용을 하기에 완전한 알칼리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 식초를 많이 섞어 매일 섭취하는 것은 체액을약알칼리로 유지시켜 건강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애용되기도한다. 심한 근육운동후 피로회복에는 목욕물에 식초를 적당량 첨가하면 근육이 잘풀리고 피부와 머리카락이 윤기가 돌고 피로가 풀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신체조직에 축적돼 피로감과 근육통을 유발하는 젓산을 빠르게 분해시켜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태백시에서 내놓은 감자식초는 일체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자식초에는 초산 외에 사과산,구연산,호박산이 함유되어 음식 조리 때 산뜻한 맛을 낸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다른 식초에 비해 호박산과 구연산의 함량이 많아 가정에서 조리용은 물론 건강음료 대용으로 냉수에 섞어꾸준히 마시면 식중독예방에도 좋다. 특히 육류섭취량이 많은 사람의 체질 산성화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흑초와 성분이 거의 같아 앞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효과가 뛰어난 감자식초가 뒤늦게마나 개발에 성공한 것은 다행이다. 태백시가 개발에 성공한 감자식초는 어려운 태백시의 살림살이에도 상당한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생산으로 이어지면 강원도 고령지에서 많이 생산되는 지역농산물의 대량소비와 감자식초 공장의 고용효과 등 지역산업에도 상당한 활력이 기대된다. 다만 앞으로 어떤 유통망으로 판로를 확보하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를 것이다.감자를 이용한 식초개발에 이어 각종 음료수 등 가공식품들이 속속 개발되면 감자 하나만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현대인들이 건강식품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속에 감자식품은 무한한 시장성을지닌만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태백시가 야심있게 추진하는 감자 가공식품들이 침체된 이 도시의 대체산업으로,큰 활력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용진 계명대교수 식품공학.
  • 캐릭터스티커 넣은 빵·과자, 어린이 불건전소비 조장

    ‘스티커만 갖고,빵은 버리고’. 어린이들의 16.2%가 캐릭터 스티커가 들어있는 빵이나 과자를 사서 정작 빵은 먹지 않고 버린뒤 스티커만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許陞)은 4일 서울지역 초등학교 2·3학년 학생 7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캐릭터 스티커 제품은 어린이 10명중 8명꼴인 84.7%가 스티커를 수집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일부 식품업체들이 ‘포켓 몬스터’ ‘스타 크래프트’와 같은 스티커를 빵이나 과자와 함께 판매하는 것으로,값은 500∼1,000원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빵을 먹지 않고 버렸다는 사실을 부모가 알았다 해도 47%의 어린이들은 부모로부터 야단을 맞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단순히 스티커를 얻기 위해 빵을 산 어린이는 41%였고,스티커를 100개 이상 모은 어린이는23.2%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위생불량 식품업체 33곳 적발

    서울시는 지난 16∼17일 어묵과 단무지,조미김 제조 및 가공업소에 대해 위생점검을 한 결과 유통기한을 멋대로 연장 표기하고 생산일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등 관련규정을 위반한 33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동구 성수1가동 동아물산 등 5곳은 생산일지 등을 작성하지 않았으며,동대문구 제기2동 강산식품 등 2곳은 품질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또 관악구 신림8동 세림식품 등 5곳은 유통기한 임의연장 등 표시기준 위반,송파구삼전동 세창식품 등 6곳은 종사자에 대한 건강진단 미실시,나머지 15곳은 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시정명령,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4.5㎏은 압류·폐기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金농림의 ‘김치 세일즈’

    김성훈(金成勳) 농림부 장관이 ‘김치 세일즈’에 직접 나섰다. 김 장관은 7일 일본 치바(千葉)현 마쿠하리(幕長)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일본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00) 한국관 개관 행사에 참석,김치세일즈 활동을 폈다. 김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 이어 김치홍보관을 찾아 재일 김치연구가인 김수미씨(오사카 김치요리연구소장)와 함께 배추김치,김치전,깍두기 등 각종 김치 담그는 법을 시연했다. 김 장관은 또 박람회에 참가한 82개 업체 중 11개 김치생산업체를 일일이찾아다니며 김치수출 확대를 독려했다. 특히 김치홍보관에는 한국 김치의 역사와 종류,영양 등을 패널,모형으로 전시해 박람회를 보러온 많은 일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장관은 “일본에서 김치 등 한국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있는 만큼 한국전통김치와 일본 ‘기무치’와의 차이를 제대로 알려 일본 수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치의 일본 수출액은 모두 7,900만달러어치로 지난 98년 4,400만달러어치에 비해 80% 증가했다. 일본 식품박람회는 올해로 25회째를맞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로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세계 각국의 식품업체들이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참가 경쟁이 치열하다. 박선화기자 psh@
  • 식약청, 불량식품업체 인터넷 공개

    앞으로 상습적으로 불량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는 인터넷에 명단이 공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식품안전관리지침’을 마련,시·도 및 시·군·구에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식약청 산하 서울·부산·광주 등 6개 지방청은 앞으로 부정불량식품 제조·판매 행위를 추적·조사하는 등 정보수집에 의한 기획단속을 강화한다. 상습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에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정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신고보상금을 종전 2만∼10만원에서 3만∼20만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인철기자
  • 숙명의 라이벌 ‘만감교차’

    롯데 컨소시엄의 해태음료 인수를 계기로 지난 32년 동안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롯데와 해태의 애증(愛憎)관계가 화제가 되고있다.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그동안 각각 영남과 호남에 기반을 둔 식품업체로생산품목이나 영업전략에서,심지어는 프로야구에서도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해태의 모기업인 해태제과는 지난 45년 국내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이후20여년 동안 아성을 구축해왔다.그러나 일본에서 제과사업으로 성공한 신격호(辛格浩)회장이 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면서 해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해태의 아카시아껌에 대항해 롯데가 주시후레시 껌 시리즈를 내놓은데 이어 해태와 롯데는 아이스크림에서 브라보콘과 월드콘을 각각 내세워 경쟁했다.음료에서는 봉봉-쌕쌕,선키스트-델몬트,‘갈아먹는’시리즈-‘사각사각’ 시리즈로 선두다툼을 벌였다. ‘민족기업’을 내세웠던 해태가 2년 전 부도를 내고 쓰러진 뒤에도 양사의 라이벌 의식은 계속됐다.롯데가 막강한 자금력으로 각종 경품,사은행사를벌이면 해태는 어려운 살림을 쪼개서라도 사은품을 뿌리는 ‘오기’를 발휘하기도 했다. 결국 30여년 숙적에게 해태음료를 넘겨주게 된 해태 직원들의 입장은 착잡하기만 하다.해태 관계자는 “억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죄책감도 드는 등 온갖 감정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정현안 여론조사」추석과 가계생활

    각종 경기지표가 경제활황을 나타내고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이 추석선물을 할 계획이어서 올 귀향길의 보따리는두툼해질 전망이다. 추석을 맞아 가정경제가 작년과 비교해 어떠하냐는 질문에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좋아졌다는 대답이 전체 응답자의 64.3%에 달했다. 특히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지난해보다 추석경기가 나빠졌다는응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대로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대답이 월소득 300만원 이상의 상류층에서는25.4%,월소득 100만∼299만원의 중류층에서는 17.6%,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하류층에서는 14.2%로 나타나 경기호전에 따른 과실(果實)이 상류층에 몰리는 등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47%),가정주부(39.2%),농·어·임업 종사자(38.4%) 순으로 지난해보다 경기가 악화됐다고 대답했다.연령별로는 외환위기 이후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떠난 사람들이 많았던 40대(39.9%)와 50대(48.9%)에서 지난해보다 나빠졌다는 대답이 다른 연령층보다 많았다. 올 추석 선물비용으로는 5만원 미만이 49.3%,5만∼10만원 미만이 25.2%로응답자의 75% 정도가 추석 선물로 10만원 미만을 쓸 예정이라고 대답했다.또 전체 응답자의 94%가 추석선물을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였다.경북은 5만원 미만이 67.7%에 이른 반면 서울·경기는 43.9%에 불과했다.40만원 이상은 광주가 3.8%로 가장 높았고,서울이 2.9%로 뒤를 이었다. 실제 각 주류·식품업체에서는 준비한 선물세트가 동이나 추가제작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제일제당은 식용유·참기름 등 선물세트를 지난 해보다 450만개 는 1,050만개를 준비했으나 품절로 150만개를 더 만들었다. 대상 동원산업 오뚜기식품 신동방 등도 준비된 물량이 달려 각종 선물세트의추가 확보에 나섰다. 반면 선물비용으로 20만원 이상을 예상한 사람은 월 평균소득이 300만원 이상에서는 17.6%,월 소득 100만∼299만원에서는 8.6%,월소득 100만원 미만에서는 2.9%로 나타났다.한달 소득이 100만원이 안되면서 한달 소득의5분의1이상을 선물값으로 쓰겠다는 ‘과시적 소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
  • [사설] 수입식품 관리 강화하라

    벨기에산 축산물에서 시작된 ‘다이옥신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수입 돼지고기뿐 아니라 계란과 우유로 만든유제품,피자,과자류까지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심지어 국내산 소·돼지·닭고기조차 팔리지않아 축산농가와 정육·식품업체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먹을 것이 없어 불안해한다. 소비자들은 비단 이번 사태뿐 아니라 광우병 파동,O-157균,유전자 조작의안전성 등 식품오염문제가 발생할때마다 불안에 떨어야 한다.농·수·축산물을 비롯한 수입식품에 대한 검역과 관리체제가 너무나 허술하기 때문이다.우리의 수입식품 관리 체제를 믿을 수 없어 때로는 필요 이상으로 불안이 증폭되는 경우도 많다. 현재 수입식품의 검역과 관리는 축산품의 경우 농림부 산하 수의과학연구원이,농산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수산품은 해양수산부 산하 수산물검사소가각각 나누어 맡고 있다.수입식품 관리체제의 다원화로 일률적인 관리가 불가능한데다 그나마 인력이나 장비까지 턱없이 모자라 샘플을 통한 형식적인 검역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외국에서 문제가 되거나 통보가 있어야 뒤늦게난리를 치고 이미 시중에 유통되어 소비된 후 뒷북을 치기 일쑤다. 이번 다이옥신의 경우는 더욱 한심하다.암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물질로다이옥신의 위험성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도 우리는 허용 기준치나 이를 검출할 장비조차 제대로 없는 형편이다.대기뿐 아니라 토양,강과 바다에 존재하며 가축과 물고기,야채등을 통해 인간을 위협하고 있는 무서운독성물질에 국민 모두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문제의 벨기에산 돼지고기가 어디로 어떻게 유통됐는지조차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한심한상황이다.유럽산만이 아니라 국내산 식품에까지 의심이 번지고 있는데도 이를 진정시킬 실험분석 자료나 뾰족한 대책을 찾기 힘든 처지다.그러니 소비자들은 불안해하지 않을 수 없다. 급속한 세계화로 우리의 먹거리에도 국경이 없어지고 있다.수입 식품은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데 이를 감당할 검역이나 관리체제는 예전 수준 그대로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수준을 목표로 출범한 식품의약품관리청(KFDA)도 뇌물소동이나 일으켰지 별로 믿을 만하지 못하다.급한대로 관리체제를 일원화하여 인력과 장비를 집중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중장기적으로는 전문인력을 대거 양성하고 필요한 첨단장비를 골고루 갖추는 등 관리체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 참치왕국 동원산업 창업30주년

    ‘참치왕국’동원산업이 창업 30주년을 맞았다. 선장출신인 창업주 김재철(金在哲)회장이 1969년 중고선 1척으로 창업한 이래 지금은 60여척의 원양어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수산회사이자 500여종의 가공식품을 공급하는 굴지의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했다. 식품업체의 ‘창업 30년’은 대상그룹(옛 미원)에 이어 2번째. ‘증권업계의 뜨는 별’동원증권,정보통신분야의 성미전자 등 15개의 탄탄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40위권의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IMF(국제통화기금)한파가 휩쓸고 간 지난 1년,‘난다 긴다’는 회사들이 침몰위기에 몰렸지만 동원산업은 약진을 거듭했다. 전년보다 24.5% 가 늘러난 7,4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창업주인 김회장이 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경사도 겹쳤다.올해도 8,450억원의 매출액과 50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20%대의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동원산업이 던지는 화두는 ‘호황일 때 불황을 대비하고 불황일 때 호황을준비하라’.지난해 2월 ‘동원호’의 선장직을 맡은 강병원(姜秉元·52)사장이 ‘유비무환(有備無患)경영’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대 공대 출신답게 결재도 컴퓨터를 이용하는등 정보화에 앞서가는 경영인이면서 마케팅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동원산업이 야심차게 펼치는 ‘제휴 마케팅’도 강사장의 작품중 하나.제휴마케팅은 동원이 갖고 있는 거미줄 물류망과 영업망을 다른 기업에 빌려주는‘누이좋고 매부좋은’사업이다. 노주석기자 joo@
  • 제일제당-삼양그룹 “우리사전에 불황은 없다”

    제일제당과 삼양그룹의 ‘튼튼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재계 30위권 밖에 포진해 있던 제일제당과 삼양그룹이 각각 28위와 30위로 30대 그룹에 새로 진입한 것. 두 그룹은 공통점이 많다.부채비율이 200% 미만인 몇 안되는 ‘알짜기업’이다.또 최고경영진이 숙질(외숙질)간이며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한다는 점,식품을 주력으로 의약 등 첨단 고부가가치 사업을 지향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제일제당은 30대 그룹 중 가장 견실한 재무구조와 발효·아미노산분야에서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지난해 2조3,300억원의 매출을 기록,97년보다15% 신장했다.당기순이익도 11배나 늘어난 1,059억원.부채비율은 124%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해태음료를 인수,롯데칠성음료와 함께 국내음료시장을 양분하는강자로 떠올랐다.종합식품업체에서 종합식음료업체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 한 것.이밖에 조루증치료제인 ‘SS크림’과 즉석식 밥인 ‘햇반’도 잘나가는 히트상품이다. 孫京植회장과 李在賢부회장은 숙질간.孫회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시절 회사를초우량기업으로 키운 경영의 마술사다.孫회장은 “부채비율을 올해안으로 110%대로 낮추고 자기자본비율도 47%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소걸음기업’으로 잘알려진 삼양그룹도 지난해 들여온 외자를 조기에상환하며 내실있는 면모를 과시,재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력사인 삼양사는 9일 지난해 3월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민간기업으로는 처음 외자유치를 위해 홍콩에서 발행했던 2,000만달러 어치의 변동금리부사채(FRN)를 전액 상환했다.만기를 2년이나 앞두고 조기에 상환한 셈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6월말 207%였던 부채비율이 189%로 낮아졌다.대한상의회장인金相廈회장이 주로 대외활동을,조카인 金鈗사장이 주력사인 삼양사를 맡아안살림을 꾸려나간다.
  • 식품업체 취업문 열렸다

    식품업체들의 직원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오뚜기는 대졸 영업직 인턴사원 100명을 뽑기로 하고 2월1일부터 3일까지입사지원서를 받는다.선발인원은 6개월간 인턴과정을 거친 뒤 결격사유가 없으면 전원 정규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0343)421-2117-8. 해태제과도 정규직 영업사원과 판촉여사원 100여명을 뽑는다.지원자격은 고졸 이상.이력서와 자기소개서,운전면허증 사본을 2월3일까지 해태제과 본사나 각 지사로 우편접수하면 된다.(02)709-7626-30.롯데제과도 3,4월중으로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02)670-6411
  • 식품업계 ‘금강산 특수’ 노린다/제과·우유 등 납품 계약경쟁

    ◎판매 수익보다 北에 홍보 노려 금강산 관광특수을 노린 식품업체들의 납품 경쟁이 뜨겁다. 6일 관련업계와 현대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금강산 관광유람선 첫 출항을 앞두고 제과 우유 등 식품업체들이 금강산 휴게소 등에서 제품을 팔기 위해 납품계약 경쟁에 일제히 뛰어들었다. 롯데제과의 경우 박하 향의 껌과 목캔디,카스타드 등을 공급키로 현대측 대행사인 한국물류측과 계약을 맺었고 크라운제과는 광고대행사인 현대계열의 금강기획을 통해 초코하임 산도 등 4종류의 공급계약을 했다. 해태제과는 맛동산 등 3종류를,동양제과는 웨하스 등 4개 제품의 납품을 추진 중이다. 동서식품은 맥심커피와 녹차 등과 함께 아침식사 대용인 시리얼 등 16개 제품을,한국야쿠르트는 식혜 수정과 단팥죽 등 5개 제품의 납품계약을 마쳤다. 우유업체도 가세해 매일유업 서울우유 등은 우유와 발효유를 유람선과 현지 휴게소에 공급키로 계약했다. 롯데칠성과 해태음료도 자사 음료를 납품하기 위해 물량과 가격조건을 놓고 현대측과 협상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판매 수익보다는 북한에서의 홍보효과를 노려 너도나도 납품경쟁에 뛰어든 것같다”며 “현지 휴게소 등지에서의 판매수익도 장기적으로는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 해태전자 출자전환 작업 착수

    ◎새달 11일 주총 열어 주식 90% 감자/대주주의 지분 38만여주 전량 소각 해태제과가 본격적인 회생의 수순을 밟는다. 이미 채권은행단이 대출금 일부를 출자전환하기로 한 해태제과는 다음 달 11일 임시주총을 열고 주식 가운데 90%를 감자(減資)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6일 “해태제과의 보통주 787만1,771주 중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748만7,917주에 대해 10대 1의 비율로 감자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임시 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자 결정은 해태제과가 해외 기업에 매각될 때 인수기업의 부담을 덜어줘 매각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해태제과는 상표가치만도 1조원에 달하며 현재 해외 유명 식품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과 주식 중 보통주 90%가 줄어들게 되며,대주주 지분인 38만3,854주는 전량 소각된다. 또 11월12일부터 99년 1월13일까지 2달 동안 구(舊) 주권을 갖고 있는 주주와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이의신청을 받는다. 주식매매 거래정지는 99년 1월12일부터 신주권 상장전날까지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11월 부도를 낸 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대상에 올랐으나 꾸준한 매출증가 등에 힘입어 기사회생,지난 8월 25개 채권은행들로부터 대출금의 출자전환 결정을 얻어냈다. 채권은행들은 내년 말까지 해태제과의 1조4,000억원 부채 가운데 5,000억∼7,000억원을 출자로 전환하고 1년 뒤 제과내 건설사업 부문을 떼어낸 뒤 해외기업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은 또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해태전자의 대출금 출자전환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전남 완도군 소안水協 조직적 대출비리 의혹

    ◎부실식품업체 특혜지원… 15억 손실/조합장·직원 등 12명 수사 전남 완도군내 단위수협의 대출비리와 관련,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 해남지청 權珉容 검사는 25일 완도군 소안면 소안수협 崔모 조합장(58)과 李모 전무(55) 등 직원 12명을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崔씨는 조합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 95년 4월21일 완도읍 H식품의 공장과 부지(시가 11억여원) 등이 K은행에 7억여원에 근저당 설정된 사실을 알고도 정책자금인 농안기금 4억원을 대출,부도후 채권회수를 불가능케 했으며 직원들은 이를 공모한 혐의다. 崔조합장 등은 H식품에 톳을 판매하면서 현금을 받지 않고 거래를 해오다 3억여원의 미수금을 발생케 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4억9,000여만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소안수협 조합원들이 조합의 부실대출 의혹을 들어 감사원과 수협 중앙회,검·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담보물건 없이 외상으로 조합에 13억원의 손실을 끼친 완도수협 金종식전조합장을 지난달 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 해태 이름이라도 남았으면…

    ◎공중분해 비운 朴健培 회장 마지막 기대/60년대 급성장… 70년대 식품사로 절정기/사업 넓히다 적자… IMF파고 못넘어 朴健培 해태그룹 회장은 요즘 담배를 부쩍 많이 피운다.몸무게도 최근 7개월새 5㎏이나 줄었다. 회사를 살려보려고 좋아하는 골프도 끊고 밤낮 가리지 않고 뛰었으나 역부족이었다.끝내 ‘그룹 해체’라는 비운을 맞았다.창업 53년 만의 일이다.그래서 朴회장의 심정은 착잡하다.부도에 따른 도덕적·경영상 책임을 모두 떠안아야 할 참이다.그러나 朴회장은 ‘해태’의 명맥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해태는 지난 45년 선친 朴炳圭씨 등 3명이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해태제과를 설립한 이래 재계 21위에 까지 올랐다.설립 초기 ‘해태카라멜’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해 웨하스,드로프스,최초의 국산껌 수퍼민트 등으로 50∼60년대에 급성장했다.70년대 들어서도 ‘부라보콘’ ‘맛동산’ 등을 히트시키며 국내 최대의 종합식품업체로 뿌리내렸다. 77년 朴炳圭 회장이 타계하자 81년 아들인 朴健培 회장이 경영을 맡았고 이후 전자,건설,중공업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해태타이거즈는 프로야구9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소외된 지역주민의 정서에 숨통을 터주었다.朴회장은 역도연맹 회장과 보이스카웃 총재를 역임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도 펼쳤다.그러나 사업확장으로 적자에 시달리던 터에 지난 해 불어닥친 IMF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게 됐다.호남 연고인 아시아자동차,화니백화점,한라·나산·거평그룹 등에 이은 아픔이다.다행히 은행권과 달리 3조원의 채권을 가진 15개 종금사들이 ‘공중분해’에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해태의 운신 폭은 다소 넓어진 듯 하다.어릴 적 ‘해태’상표를 가까이 하며 자란 많은 국민들이 해태그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점도 힘이 되고 있다.朴회장은 주력사를 팔아서라도 채권자와 소비자의 빚을 갚는데 힘을 쏟겠다고 한다.이 일을 마무리짓고 훌훌 털어버리겠다는 생각이다.
  • 중국계 자본 대거 印尼 이탈/홍콩·대만 기업 철수­투자보류 속출

    【홍콩·타이베이 AFP 연합】 정정(政情)불안과 폭력사태의 악화로 홍콩과 타이완 등 중국계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거나 철수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들 중국계 자본의 이탈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앞날을 매우 암울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인도네시아에서 출생,성장한 한 홍콩계 의류업자는 “현재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철수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타이완 식품업체인 VE 웡의 고위간부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하고 매력적인 천연자원에도 불구,반중국계 폭동으로 말미암아 타이완 투자가들은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VE 웡이 이미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의 향신료 공장에 4백90만달러를 투자해 놓은 상태이지만 국수공장 등 추가투자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타이완 국영설탕회사도 자카르타의 백화점 방화로 5백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공장건설 계획을 포기했다. 업계 관측통들은 해외에 진출한 중국기업 다수가 원료확보를 위해 위안(元)환의 상대적 강세에도 불구,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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