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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 든 조리기구 대량 유통/10명 적발

    ◎공업용 폐철 사용… 불고기판 등 10억대 제조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6일 납성분이 들어있는 구이용불판 등 조리기구를 대량으로 제작한 대명공예 대표 남현훈씨(41·서울 구로구 고척2동) 등 무허가 주물공장 대표 4명과 이를 판매한 중동상사 대표 김대영씨(40·서울 중구 황학동) 등 6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에 유해성 식품용기 제작 및 사용업체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를 요청했다. 남씨는 지난해 4월부터 황동성분의 공업용 폐철을 헐값에 구입,용광로에 녹여 유해성 성분검사도 하지 않은채 불고기 구이판 6만여개(3억6천여만원 어치)를 제작,대형음식점이나 주방용품 판매상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들 구이용불판 4만4천여개(3억1천여만원 어치)를 납품받아 시중에 판매했다. 이들은 시중 고물상에서 차량 라디에이터나 선박 프로펠러,폐전선,수도꼭지 등 공업용 폐철로 주방용품을 만들어 모두 1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경찰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이들 제품에 대한 중금속 용출시험을 의뢰한 결과 납성분이 식품공전의 허용기준치인 1ppm보다 훨씬 많은 20.4∼38.5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외에도 상당수의 조리기구 제조업체들이 영세한 작업장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구이용 불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관계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유·분유 인체에 무해”/식품안전본부 발표

    ◎발암·불임물질 검출 극소량뿐 시판 우유와 분유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김용문 식품의약품안전본부장은 14일 『지난 7월부터 시판 우유와 유아용 분유·원료분유 등 19개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시판우유와 유아용 분유 1개 제품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에서 DOP(디옥틸프탈레이트)와 DBP(디부틸프탈레이트)가 검출됐으나 극소량에 불과해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고 발표했다.세계 어느 나라도 DOP와 DBP에 대한 잔류 기준 등 인체에 대한 규제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일회용 스푼과 포크,요구르트 용기 등 식품공전의 규제대상인 16종도 함께 검사했으나 DOP가 검출되지 않았다. 정밀검사 결과 국산 유아용 분유 9개 제품에서 DOP가 평균 2.09ppm(최고 3.77ppm·1개제품 불검출),DBP는 1.16ppm(0.24ppm∼1.92ppm)이 검출됐다. 국산 원료 분유 2개 제품에서는 DOP와 DBP가 평균 1.91ppm(0.7∼3.10ppm)과 1.86ppm(1.49∼2.23ppm),수입 원료분유 4개 제품에서는 1.63ppm(1.2∼2.15ppm)과 0.64ppm(0.50∼0.87ppm)이 나왔다. 시판우유 4개 제품의 평균 DOP 양은 0.18ppm(0.15∼0.24ppm),DBP는 0.45ppm(최고 1.08ppm)으로 밝혀졌다. 박종세 독성연구소장은 『세계보건기구(WHO)도 DOP의 경우 실험용 쥐에서는 발암성 증거가 나왔으나 사람이나 원숭이에게는 발암성 증거가 미약해 커피·사카린처럼 발암위해도 2B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유 등에서 DOP가 검출된 원인이 확실히 가려지지 않은 가운데 국산 착유기에서 다량의 DOP가 검출돼 착유기가 DOP 검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DOP 등이 어떻게 우유 등에 섞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젖소의 젖에 부착하는 착유 젖꼭지에서 집유기까지의 「밀킹호스」 등을 조사한 결과,폴리염화비닐(PVC)로 만들어진 국산 밀킹호스에서는 4만2천∼7만1천ppm,미국산에서 4만∼12만9천ppm의 DOP가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다.덴마크산 밀킹호스에서는 DOP가 검출되지 않았다.고무로 된 국산 및 미국산 착유 젖꼭지에서도 DOP는 검출되지 않았다.
  • 우유에도 발암·불임물질/복지부,오늘 검사결과 발표

    ◎수입·국산분유 15개 제품서 검출/인체 허용치 미제정… 파동 우려 시판중인 분유에 이어 우유에서도 암과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13일 『유통중인 내·외국산 분유 15개 제품과 우유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국산 4개사 11개 제품과 수입분유 4개 제품 등 15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DOP(디옥틸 프탈레이트)와 불임유발물질인 DBP(디부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이들 물질에 대한 규제기준치는 국내 식품공전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없는 상태다. 1차검사결과 DOP는 0.85∼7.27ppm,DBP는 0.06∼1.39ppm이 검출됐다. 복지부는 이들 제품에 관한 정확한 검사결과를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또 아이스크림 등 제조공정이 비슷한 유제품 전반에 대해서도 이들 물질의 함유여부를 검사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박종세 독성연구소장은 『DOP와 DBP에 대한 국제적인 식품잔류기준이 없고 광범위한 종류의 식품에서 검출되고 있어 아직 유해여부를 단정지을 단계는 아니다』며 『문제의 물질은 젖소에서 우유를 짤 때 사용하는 착유기를 통해 우유에 유입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밝혔다.DOP와 DBP는 플라스틱을 원료로 호스를 만들 때 부드럽게 하기 위해 가소제로 사용되고 있다. DOP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정한 5단계 발암물질 리스트중 「2B그룹」에 속한 2백30여개 독성물질중의 하나다.동물실험에서는 암유발가능성이 확인됐으나 인체에 대해서는 연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DBP는 DOP보다 유해성이 훨씬 낮다. 박소장은 『2B그룹에는 커피도 속해 있으며 규제치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해로운 것은 사실인 만큼 줄일 수 있는 데까지는 줄이자는 것이 각국 식품당국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 6월 영국에서 이들 물질이 분유에서 검출돼 사회문제가 되자 검사에 착수했다.
  • USTR 무역보고서 한국관련 내용

    ◎농산물·공산품 등 가산세로 차별/불법복제 여전­지재권보호 미흡/대형차 세금경감 등 조치는 양호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올해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의 가장 큰 특징은 지적재산권보호 등 단골메뉴를 거론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한·미통상현안 가운데 항목별 불만사항에 체중을 실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통산부는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추후협상을 통해 조용히 실리를 추구해 나간다는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다.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한다. ▷수입정책◁ ▲관세=관세와 함께 내국세 가산에 따라 외국농산물,공산품 등에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국산 소주에는 35%의 세금을 물리지만 위스키,브랜디에는 1백% 부과.외국산 승용차 세율 8%는 미국의 3배 이상이며 여기에 부가세 부과.배터리에 대한 조정관세 부과.▲수량제한=쌀수입 금지를 풀고 쿼터제로 전환했으나 최종소비는 제한.수입선다변화정책으로 일제 부품을 사용한 미국제품의 한국 수출에 영향.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두고 수입선다변화를 폐지해야 한다.▲통관=보건복지부,농림수산부 및 세관에서 과도한 통관지연,자의적 처리. ▷표준◁ 공식적 수입장벽은 없어졌으나 규정의 명료성 부족 및 통보 불이행 등으로 비공식 장벽 상존.한국의 식품공전상 불합리한 절차와 식품 유통기한 제한.수입화장품에 대한 이중 검사절차 및 비과학적 기준.의료장비 수입검사. ▷정부조달◁ 과도한 형식승인 서류,영업비밀 보호 부족,실질적인 국산품 구매정책 등에 불만. ▷지적재산권보호◁ 소프트웨어의 대량 불법복제,직물디자인 도용,영업비밀보호 미흡.의료보험상 수입의약품에 대한 환불이 국산에 비해 차별적.미키마우스 등 만화주인공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부족. ▷서비스장벽◁ TV외국프로그램 방영 쿼터제,영화수입 쿼터제 등 차별제도 실시.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따라 쌍무협상 추진할 것. ▷투자장벽◁ 정보통신부,한국통신 등은 통신기기 분야에서 사실상 국내 구입을 강요.외국인 토지취득과 개발 제한. ▷기타장벽◁ ▲자동차=대형차에 대한 세부담 경감,광고 및 할부금융제한 완화 등 협정이행이 잘되고 있으나 외제차에 대한 형식승인 이행여부 실무점검 필요.▲시청각제품=외국업체의 비디오 테이프 제조업자 등록 금지,비디오 테이프 수입 및 복제를 국내업체에만 허용.지역 유선방송 채널의 재전송 금지.채널당 외국산 프로그램 쿼터제 실시.▲철강=지난해 시장원리에 의한 강판가격의 변동 등을 약속했으나 냉연강판의 국내가격은 수요변화에도 변동없음.〈임태순 기자〉
  • 우유등 100개식품 특별검사/부적합 판정땐 곧바로 전량수거·폐기

    ◎잔류허용 기준관리 농약 57종 추가/축·수산물 항생물질 규제 대폭 강화 보건복지부는 31일 「식품의약품 안전본부」가 새 달 초에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식품공전의 일반관리 기준을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우유와 두부,햄,간장 등 국민들이 많이 먹는 1백개 식품에 대해 특별수거 검사 기간을 설정,집중 검사하기로 했다. 50개 품목에 대한 위해요소 검사는 오는 5∼7월에,나머지는 8∼10월에 각각 검사한다.복지부는 검사 품목과 항목을 담은 지침을 이 날 각 시·도에 내려보냈다. 각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과,오는 6일 전국적으로 설치되는 6개 지방식품의약청을 중심으로 검사한 뒤 부적당한 식품으로 판명되면 바로 폐기하기로 했다.또 위해요소에 대한 새로운 관리 기준을 정하는 등 식품공전을 개정키로 했다. 잔류허용 기준을 관리하는 농약의 종류도 1백43종에서 올 연말까지 2백종으로 늘린다.미국의 경우 3백30종이다.일본은 1백3종으로 우리보다 적다. 식품에 쓰는 첨가물의 사용기준도 강화한다.현 식품공전의기준대상은 4백38종이며 이 중 3백30종이 화학물질이다.미국의 경우 1천6백종,일본은 1천4백종이다. 축산물과 수산물의 항생·항균물질 잔류허용 기준도 국제적 추세에 맞춘다.현재 한국은 44종,미국은 84종이며 일본은 6종이다.국제식품규격(CODEX)의 잔류기준은 15가지이다. 복지부의 관계자는 『식품안전 관리본부의 출범을 계기로 식품의 철저한 검사는 물론 최근에 물의가 빚어진 간장처럼 기준이 없는 경우 새로 정하고,상대적으로 기준이 낮은 경우는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조명환 기자〉
  • 저질·불량 수입식품 판친다/소비자단체 “유해식품과 전면전” 선포

    ◎재포장하며 제조일 멋대로 조작/일부선 유통기간 지난 제품 반입/연 12만건 통관… 검사인력 백명뿐 저질불량수입식품이 넘친다.농산물의 수입개방으로 수입식품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관리는 허술하다.. 소비자단체들은 「세계소비자권리의 날」(15일)을 맞아 수입식품을 비롯,유해식품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2개 검역소를 거쳐 들여온 식품의 수입건수는 지난 93년 9만8천2백97건에서 94년 10만4천2백3건,지난해 12만2천22건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수입식품의 유통기한을 엉터리로 조작하는가 하면 아예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수입하는 사례까지 있다. 냉동감자의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한 해태상사 등 8개 업체가 검찰에 적발한 된 것이 좋은 사례다.이들은 대용량으로 포장한 외국제품을 수입한 회사가 시판을 위해 작은 포장으로 나누면서 유통기한을 멋대로 표시했다.현지에서 생산한 날짜가 아닌 포장일을 생산일로 바꿔쳤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감자튀김의 원료인 냉동감자는 매년 수입이 20∼30%씩 늘어나지만 안전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것이다.감독공무원이 입회하는 등 허술한 관리체계가 이같은 범죄를 부추긴 셈이다. 서류검사와 냄새 등 오관으로 하는 관능검사 및 정밀검사의 3단계를 거치는 검역도 문제다.1백32명의 검역공무원이 연간 12만여건을 처리하지만 정밀검사에 나서는 인력은 67명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식품공전에 있는 1백70여가지 품목을 일일이 검사하는 것은 아니다.정밀검사를 한차례 통과하면 2개월동안은 관능검사만 한다.따라서 물량이 많은 경우 불량품이 있더라도 아무 제재없이 들어온다. 미국 「공익과학센터」(CSPI)는 최근 자국에서 도살해 가공하는 닭과 칠면조의 고기가 배설물과 내장 등에서 나오는 박테리아로 오염되어 있다고 밝혔다.미 농무부는 박테리아로 오염된 육류와 가금류에 의한 식중독환자가 연 4백만명이며 이로 인해 최고 3천명이 숨진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의 검역체계가 엄격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훨씬 관대하다고소비자단체들은 주장한다. 소비자단체들은 『대기업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버젓이 파는 행위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며 『정부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식·의약품 관리 선진화 된다/「안전본부」 4월 발족

    ◎미 FDA수준 준사법권 부여/내년 「외청」 승격… 6대 도시에 지방청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식품의약품 안전본부」가 오는 4월 초에 공식 발족한다.내년 상반기에는 독립 외청인 「식품의약품청」으로 확대 개편된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최근 간장파문 등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우선 복지부 소속으로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와 6개의 지방 식품의약품청을 내달 초 설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장관은 『정부조직법과 식품위생법 개정 등 관계 법령의 정비와 수입식품 검사 등 통상현안에 대한 부처간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내년 상반기에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처럼 강력한 권한을 갖는 독립 외청인 「식품의약품청」으로 확대,개편하기로 당정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식품과 의약품에 관한 복지부장관의 권한을 대부분 안전본부에 위임,독자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기구의 설치는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걸맞지않게 대형 백화점에서까지 불량식품이 나도는 등 경제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진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려는 것이다. 신설되는 안전본부는 3부·5실·1연구소·6지방청으로 구성된다.기획평가부와 안전관리부는 연구기획 및 지방청의 감독을 맡는다.또 식품·식품첨가물·의약품·생약·생물학제제·의료기기 등 5개의 안전평가실을 두어 독자적으로 시험,검정,평가업무를 맡도록 한다. 현재의 국립 보건안전연구원은 독성연구소로 개편해 신물질 개발과 독성연구 및 임상시험을 맡긴다.국립보건원의 일부 과는 안전본부의 기획평가부로 넘긴다. 6개 지방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개 광역시에 설치돼 본부의 지휘에 따라 부정 불량 식품에 대한 현장 감시를 전담한다. 안전본부는 발족과 함께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우유와 두부 등 1백개 품목을 선정,지방청과 시·도가 나눠 식품공전의 기준이나 규격과의 합치여부 등 위생상의 안전문제를 집중 감시한다. 안전본부는 소비자 단체 및 2천여명에 이르는 명예 식품감시위원과 합동 감시체제도 마련한다. 또 전문인력 양성 및 장비의 확보와 함께 미국 등 선진국의 식품 및 의약품 규격을 수집,분석해 우리 실정에 맞는 위해요소의 판정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식품공전도 이에 맞춰 개정해 나가기로 했다.
  • 식·약품안전 확보…「삶의 질」높인다/「안전본부」내달 발족의 의미

    ◎1백개 품목 식품공전 합치여부 점검/우리실정에 맞게 안전책임 기준 마련 다음달에 발족하는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는 한국형 FDA(미 식품의약품청)를 지향한다.부정 및 불량 식품을 추방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설치되는 기구다. 국민이 콩나물이나 두부마저 안심하고 먹지 못하는 현실에서 설립이 너무 늦었다는 감마저 없지 않다. 「고름우유」와 돈지파문에 이어 최근 시판 화학간장의 유해성 논란 등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서둘러 만들기로 했다. 제대로 하자면 관계법령 정비,전문 인력과 장비의 확보,각종 안전기준의 설정 등에 적어도 3년이 걸린다.그러나 식품의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너무 커지는 현실을 감안해 우선 「일부터 저지르기로」 한 셈이다. 지난해까지 내준 식품의 품목허가는 60만건에 이르며,식품의 연간 유통량은 23조원어치나 된다.수입식품의 신고도 90년 4만6천3백여건에서 지난해 12만2천여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검사를 맡은 복지부 직원은 1백32명 뿐이다. 안전본부가 생기면 식품 및 의약품 행정에 대한 책임소재가 명확해지고 우리 실정에 맞는 안전기준이 마련된다.FDA 등 외국의 안전성 정보도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우선 식생활과 밀접한 우유 등 가공식품 80개와 천연식품 20개 등 1백개 품목을 선정해 식품공전의 기준 및 규격과의 합치여부 등을 점검·개선한다.우유 등 70개 품목은 식품청이,젓갈과 절임식품 등 30개 품목은 시도가 책임지고 검사한다. 안전본부가 제 구실을 하려면 그에 걸맞은 권한을 주어야 한다.강력한 집행을 위해 준사법적 기능을 가진 집행기능을 부여해야 한다.안전성 판정에 대한 외부의 압력과 개입에서 벗어나려면 운영의 독립성도 보장돼야 한다. 전문 장비와 고급인력의 보강도 전제조건이다.작은 정부기구를 지향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존 식품 및 의약 관리 인력과 외부기관의 통폐합으로 얼개를 짰지만,그동안의 식품행정의 난맥상에 비춰보면 전문성을 내세울 처지는 못된다.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도 원활한 정책조정과 업무협조가 이뤄져야 한다.따라서 축산물의 위생감시 업무는 농림수산부가,주류 등의 검사는 징세편의를 고려해 국세청이 갖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안전본부가 생겨도 시민과 소비자단체들의 협조는 절대적이다.부정 및 불량 식품을 일선에서 접하는 감시원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미 FDA는/가정용품도 검사… 불량식품 압수 권한 미 식품의약품청(FDA)은 우리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모델이다.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성 판정에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다.그만큼 미국인의 건강보호 및 증진에 완벽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FDA의 기준을 다른 나라에서도 그대로 준용할 정도다.미 보건후생부(DHHS) 산하기관이지만 운영은 완전 독립돼 있다. 식품과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등은 물론 주류·유해전자파·가정용기 등의 안전관리를 모두 관장한다. FDA가 저절로 생긴 것은 아니다.미국도 지난 30년까지 통조림 용기의 기준이나 규격조차 없었다.지난 37년 어린이 1백7명의 생명을 앗아간 「독성솔벤트 사건」을 계기로 이듬해 「식품의약품 안전관리법」을 제정해 설립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오염되거나 불안전한 식품의 회수,모니터 및 불법식품에 대한 압수·감시·분석 등 준사법적인 권한이 있다.미 전역을 10개 권역으로 구분해 지구 사무소 및 21개의 지역사무소를 설치·운영한다. 9천명의 전문인력과 연간 8억7천만달러(6천9백억원)를 투입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기준 및 규격을 제시하는 한편 엄격하게 감시한다.미국의 연간 전체 소비지출액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조달러어치 이상의 제품을 점검·규제한다.
  • 유아용침대·압력솥 등 소비용품 안전기준 대폭 보강

    ◎재경원 리콜제도 활성화방안 마련 유아용침대·헬멧·압력솥 등 각종 소비용품에 대한 안전기준이 새로 마련된다.품질위주로 돼 있는 식품과 공산품 등에 대한 기준도 안전위주로 대폭 보강된다. 재정경제원은 4일 소비자주권시대를 맞아 확산되어가는 소비자 안전의식에 부응하기 위해 리콜제도 활성화방안을 마련,제품에 대한 객관적 위해성 평가를 위한 안전기준을 대폭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현재 유아용침대를 비롯한 각종 유아·레저·생활용품에 대한 안전기준은 아예 없는 실정이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식품은 식품공전에,전기용품은 전기용품 안전기준에,자동차는 자동차 안전기준에,의약품은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심사기준에 각각 어느 정도 기준이 마련돼 있기는 하나 명확하지 않은 데다가 주로 성능위주로 돼 있어 최근의 간장 위해논쟁 같은 안전성 문제가 불거질 경우 아무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재경원은 이달중으로 소비자정책실무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열어 통상산업부와 보건복지부 등 해당부처별로 안전기준을연내에 보강,관련고시를 제·개정하고 공산품 등 품목별로 리콜전담부서를 운용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리콜제도는 소비자보호법 개정으로 4월부터 전면확대실시되나 소비자보호원이 위해정보수집·분석기관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각종 안전기준이 마련되는 올 연말쯤부터야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광어 등 어류 항생물질 잔류 규제/9월부터

    ◎167개 농산물 농약허용치 강화/항생제 등 80여종 잔류기준 신설/허용기준 초과땐 전량수거·폐기 오는 9월부터 광어와 민물장어 등 어류의 잔류 항생물질도 규제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식품공전을 「잔류농약 및 항균물질의 검출 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정,6개월의 경과기간을 거쳐 오는 9월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농수축산물의 생산·유통과정에서 농약 및 항생·항균제 사용이 늘어나는데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맞춰 선진국과 보조를 맞추려는 것이다. 이번 개정에서 쌀의 DDT 잔류허용치를 종전의 0.2㎛에서 0.1㎛으로 낮추는 등 1백67개 농산물에 대한 44종의 농약 잔류기준을 국제식품규격(코덱스·CODEX)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했다.사과와 배 등에 0.5㎛ 이내의 트리아디메놀을 허용하는 등 31종의 농약 잔류허용 기준도 신설했다. 이로써 농산물의 잔류허용 기준이 정해진 농약은 1백12종에서 1백43종으로 늘어났다.코덱스는 1백59종을 규제하고 있다. 식육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에 0.1㎛ 이내에서 허용하는 아세페이트 등 52종의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신설됐다.기준을 정한 농약이 17개에서 69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쇠고기,돼지고기,칠면조고기 등에 대해서는 겐타마이신 검출허용치를 0.1㎛ 이하로 정한 것을 비롯,아목시실린·이소메타디움·플루벤다졸 등 4종의 항균물질 잔류기준도 신설했다.식육에 허용기준치가 설정된 항생·항균제는 모두 44종으로 늘어났다. 광어 등 가두리 양식업자 등이 사료에 항생·항균제를 섞는 사례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어류 및 바닷가재에 많이 쓰이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잔류허용 기준(0.1㎛ 이하)도 새로 정했다. 잔류농약 및 항생물질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수축산물은 관련법에 따라 수서 도는 폐기처분된다.
  • 「돼지기름 유해」 발표 번복 아니다(공직자의 소리)

    ◎복지부 식품관리과장 김진수씨 지난 7일자 「돼지기름」관련 언론보도를 보고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기사내용의 일부가 사실과 달라 국민들에게 바로 알려드리고자 한다. 문제의 돼지기름 3개 제조업소에 대한 적발에 따른 일련의 조치내용을 살펴보면,먼저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식품공전에 규정한 원료구비요건에 위반되는 돼지가죽과 콩팥 등의 불량원료와 비닐,면장갑등 이물질이 섞인 원료를 사용하다 적발된 것이었다.정부는 이들 업소가 계속적인 생산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영업정지 조치함이 우선적 필요조치라고 판단했다.그리고 이들 제품이 중국음식점에 전량 공급되고 있다는 생산자의 진술,제품의 「중화요리용」표기와 도매업소를 통해 중국음식점에 공급하는 실태를 확인했다.동시에 이들 업소에서 생산한 제품을 시중으로부터 수거검사하여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임을 발표하였다. 그 후 국립보건원에서 3개 제조업소의 시중유통 돈지제품을 수거하여 제조일자별로 구분하여 검사한 결과 (주)신영유지가 96년 1월18일자로 생산한 제품에서 폴리에틸렌이 검출되어 이는 정상적인 제조공정에서는 함유될 수 없는 이물이므로 비위생적인 제품으로 인정되어 당해제품은 폐기조치하고 여타 제조년월일의 제품은 검사한 결과가 위해요소가 없었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이번 보도와 관련하여 먼저 발표를 두번으로 나누어 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었다는 지적이 있다.그러나 처음의 발표는 불량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원료구비요건에 위반했다는 내용이었으며 두번째 발표는 제조일자별 제품을 검사한 결과였으므로 대상과 내용이 서로 다른 것이며 입장을 번복한 것이 아니다. 둘째,문제의 제조업소에서 생산된 돈지가 주로 중국음식점에서 사용된다고 밝힌바 있으나 일부 언론에서 대부분의 중국음식점에서 사용된다는 말로 잘못 와전된 것이었다.발표하고 3일이 지난뒤 중국음식점의 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해 보니 조사대상업소의 28%가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아마 발표이전에는 더 많은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결국 이번의 돼지기름 파동은정부발표에 대한 설명이 잘못된데서 비롯된 것이고 갈팡질팡하거나 번복한 것이 아니며 소비자에게 사실을 신속하게 알려야 한다는 기본입장에도 변함이 없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 「소비자 전국대회」 주제강연 요약

    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5소비자전국대회」에서 발표된 주제강연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근절을 위한 경제개혁」「사회부패구조와 소비자의 역할」의 내용을 요약한다.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경제 개혁/“관치·재벌경제 벗어나야 정경유착 소멸”/공정한 시장경제 확립… 인허규제 대폭 철폐를/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인 권력형부패의 한 사례이다.이번 사건은 잘못된 경제구조를 제도적으로 개혁하여 과거의 잔재를 청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권력형부패가 발생하는 까닭은 정경유착이 매우 용이한 관치경제(중앙집중관리경제)와 재벌지배경제라는 우리경제의 특성때문이다.조세·금융·인허가 등 경제의 모든 면에서 정부가 막강한 권한을 갖는 관치경제아래서는 기업이 특혜를 받은 대가로 권력자에게 「검은 돈」을 헌납하는 정경유착현상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더욱이 재벌중심경제가 고착되면서 정경유착 행태는 손쉬운 일이 되어버렸다.따라서 이같은 관치경제와 재벌중심 체제에서 탈피하는 것이 우리경제가 당면한 가장 주요한 시대적 과제이다. 첫째,우리경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로 나아가야 한다.시장경제 체제에서만 민간경제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둘째,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는 재벌경제의 폐단을 없애야 한다.개인이나 그 가족이 기업을 소유하고 직접 경영함으로써 독과점·문어발식 경영의 폐해가 만연해 있다.국민경제에 대한 의사결정권이 소수의 재벌총수에게 집중되면서 그들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커져 정경유착과 같은 대표적인 폐해가 발생한 것이다.셋째,국민들의 자발성을 확보하려면 공정하고 효율적인 분배정의가 실현돼야 한다.분배정의의 원칙 가운데서도 생산에 기여한 정도에 비례하여 몫을 나눠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우리사회에 만연된 불만과 갈등·윤리의 조락은 직접 생산에 기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분배되는 불공정한 분배제도때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정부통제와 재벌의 경제지배 종식,자유로운 시장경제질서 확립,분배정의 실현을 위한 제도개혁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한국은행 독립과 물가안정=시장경제를 발전시키려면 물가 안정이 기본 전제조건이며 통화량의 안정은 물가안정을 위한 필요조건이다.통화팽창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을 행정부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한국은행의 발권력을 이용한 현행 정책금융은 폐지돼야 한다.▲규제의 철폐=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와 행정쇄신위원회는 94년10월 말 현재 2천7백여건에 달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시키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렸으나 아직도 상당부분 남아있다.특히 독과점을 조장하는 인허가 규제는 대폭 철폐돼야하며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세제개혁=생산활동을 장려하고 토지투기와 같은 비생산적인 활동을 억제해야 한다.세목을 줄이고 비과세 감면조항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또한 납세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되어 있는 세무행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부당한 세금부과를 막을 수 있도록 사전구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이밖에 재벌이익을 대변하는 전경련은 해체시키고 우리나라의 전체 기업을 대표하는 상공회의소가 우리나라 기업의 대표기관이 돼야하며 재벌의 언론·금융 소유를 막아야 한다. ◎사회부패구조와 소비자의 역할/“비자금 관행이 부실공사·불량상품 양산”/정치권이 뇌물 준 기업 비호… 소비자 보호엔 소홀/송보경 시민의 모임 회장 부정·부패가 소비자에게 주는 영향은 막대하다.막대하다는 의미는 소비자에게 주는 피해정도,시기와 대상 내용이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개인 뿐만 아니라 집단에게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으로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관찰하면 이와같은 피해는 명백해진다.이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하여야 하는 점은 비자금이 「관행」이라는 사실이다.우리는 이 사건을 문제라고 보는 것은 비자금의 규모가 아니라 이 비자금에 의하여 공정해야 할 게임의 규칙이 깨졌다는데 있다.그리고 규모의 크기때문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이 파괴로 인해서 소비자의 피해의 골이 넓고 깊다는데 있다.이 비자금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매개가 되어서 소비자의 돈이 정치권에 유입하였다. 이 비자금이 관행이라면 이것은 음성적인 관행으로서 소비자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합리적인 소비자의 선택을 방해하면서 부실공사·환경파괴·부당한 가격·부정불량 상품의 양산을 가져왔다. 비자금이 관행된 사회에서는 돈을 제공한 기업에게 정치권은 소비자의 안전의 권리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할 권리도 무참히 무시된다. 소비자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부패,그것도 대통령의 부패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기업의 돈을 받은 대통령이 소비자의 안전보다는 기업의 이득을 위하여 소비자의 안전에 관한 정책을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문제이다.그것을 소비자들은 철저하게 경험하였다. 성수대교 붕괴가 대표적인 예이다.160억원의 뇌물을 대통령에게 준 동아 건설이 성수대교를 건설하였음을 우리는 잘 안다.두산의 낙동강 페놀 사건 등 크고 작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반하는 사건이 그것이다. 현대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 식품공전」기준이 또다른 예이다.최근 안전성파동이 있는 우유의 항생제 검출 기준이 이 현상을 잘 나타내준다.소비자의 권리중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는 생명과 관련이 되기때문에 안전의 권리이다.역설적으로 전직 대통령의 비리를 목격하면서 소비자 보호 정책의 부재가 쉽게 이해가 간다.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대통령이 어떻게 소비자 보호를 생각할 수 있겠는가.아이러니컬하게도 현재 비자금사건에 관련되어 있는 금진호의원은 「소비자보호원」의 초대 원장이었다.소비자에게 아주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사건이다.중요한 것은 현재의 소비자 보호 정책이다.그렇다면 현 정부는 소비자 보호 정책을 통해서 보면 소비자 보호의도가 있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기초적인 전제가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완화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이것은 정부의 무능이거나 아니면 기업편이다.규제완화와 민영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이를 피할 수 없다.그러나 이것은 첫째 소비자에게 충분하게 정보가 공개되어야 하며 둘째 그들이 공개하는 정보가 정확한지를 평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이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 5개 우유제품 항균물질 검출/복지부 발표

    ◎그린빌·대관령·연세·서주우유 포함/「동서」선 항생물질… 1개월 제조정지/“미·가 허용치보다 미량… 인체 무해” 시판중인 일부 우유제품에서 항균물질은 물론 항생물질까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시판중인 13개 사의 24개 제품의 우유를 수거해 국립보건원에 조사의뢰한 결과 이 가운데 5개 제품에서 미량의 항균물질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항균물질이 나온 제품은 동서식품의 동서우유,두산종합식품의 그린빌우유,삼양식품의 대관령고원우유,연세유업의 연세우유,서주산업의 서주우유 등 5개 제품이다.항균물질 함유량은 0.0004∼0.0027ppm이다. 특히 동서식품의 동서우유에서는 항균물질과 함께 식품공전상 검출돼서는 안되는 항생물질이 0.0192ppm이 나와 이 회사 우유류 제품에 한해 1개월간 품목제조정지처분을 내리도록 인천시에 지시했다.동서식품은 공정시험법인 TTC법에 불합격된 원유를 그대로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1일 서울과 경기지역에 판매중인 26개 우유제품에 대해 항생물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항균물질은 체내의 세균활동을 예방·억제·치료하는 기능을 하며 반복해서 과다하게 투여하면 인체에 내성이 생기며 다른 질병치료 때 효과를 떨어뜨리게 된다.우리나라에는 항균물질의 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으나 미국과 캐나다는 항균물질허용치가 0.01ppm,유럽연합(EU)은 0.1ppm이다. 복지부는 식품공전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존의 방법(TTC법)으로는 항균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았으나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최첨단기법인 참(Charm)Ⅱ법 및 HPLC(고속액체 크로마토 그래피)법으로 조사한 결과 항균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국립보건원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정도의 미량의 항균물질은 우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유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유가공업소에 더해 매달 한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제품을 수거해 그 결과를 발표하도록 각 시·도지사에 지시했다.또 품질검사를 할 때 개별규격검사뿐 아니라 항생·항균물질 등 일반규격시험검사도 실시하도록 했다.
  • 식품유통기한 단계별 자율화/당·정/획일적 제한으로 연3천억 낭비

    정부와 민자당은 5일 획일적인 식품유통 기한제도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제품생산업체 책임아래 유통기한을 자율적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국내 식품산업이 영세하고 유통구조가 취약한 점을 감안해 타당성있는 제품부터 단계별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이와 관련,『현행 식품유통기한은 식품공전에서 정한 기한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어 식품의 구성성분,제조 및 가공방법,포장기술,유통체계 등에 대해 제조업소나 제품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통기한이 지나면 사용가능한 제품까지 무조건 폐기,1년에 3천3백억원 어치의 자원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욱이 유통기한을 정부가 설정,적용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어 앞으로 무역마찰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식품산업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위생관리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 냉동소시지 유통기한/30일서 3개월로 늘려/내년 1월부터

    내년 1월1일부터 가열·냉동소시지 등 냉동제품의 유통기한이 대폭 연장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식품위생심의위원회를 열어 가열·냉동소시지의 유통기한을 30일에서 3개월로 확장하는 등 식품공전 가운데 냉동제품의 유통기한규정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엄격한 유통기한의 적용으로 제한수입되던 미국산 냉동소시지가 앞으로 대량수입될 전망이다. 또 냉동육 가운데 돼지고기는 현행 6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하고 닭고기 등 가금육의 유통기한을 신설,9개월로 정했다. 냉동빵류와 만두·튀김·피자·파이·밥가공품·조미수산물 등 냉동식품은 3개월에서 9개월,가공하지 않은 과실과 채소가공품 및 건과류의 유통기한은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렸다. 이밖에 땅콩 및 견과류 가공품은 12개월에서 18개월로 연장하고 초콜릿류는 코코아가 20%이상 함유되었을 때만 초콜릿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또 내년 상반기중으로 유아용 식품 등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거나 부패·변질되기 쉬운 일부제품을 제외하고는 유통기한을 업체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 미통상법 301조는 만능인가(사설)

    미국의 한국 육류시장 조사결정 보도는 우리를 퍽 속상하게 한다.미국산 소시지 유통기한을 90일로 늦춰주는 조치를 식품위생법과 식품공전(공전)을 고치면서까지 해준지 얼마되지 않는데 이번에 또 통상법 301조를 발동해 한국 육류수입체계를 조사하겠다고 나온것이다.더구나 이번 조사 위협과 함께 나온 소리가 한국내 식품위생규정을 무시하는 것 같은 내용이어서 어떤 면에서는 내정간섭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수 있다. 수입쇠고기를 가공하지 않고 덩어리로 팔게 해달라는 것과 호텔등 대규모 소비업소에는 직접 공급하게 해달라는 것 그리고 생육 유통기한을 1백일로 늘려달라는 것과 소시지 유통기한을 1백80일로 더 늘리라는 것등은 수입 당사국이 자국의 식품위생 환경과 식품법규에 따라 정할 문제인데 이런것을 요구한다는 것은 상식으로도 납득되지 않는 무례다. 우리 식품 위생법에서 얼리지 않은 냉장쇠고기는 14일,냉장돼지고기는 10일로 유통기한을 규제하고 있는 것은 우리네 식육판매 환경이 이 기일을 넘기게 되면 부패 변질로 큰 위생사고를 부를수 있기 때문에 정한 규정이다.듣기로는 미국에서도 냉장육의 경우 도축한지 10일정도 지나면 신선도가 떨어진다고 보관시설을 바꾸며 염가 판매도 하는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자국에서도 그처럼 장기유통문제를 위험시하여 특별관리하면서 타국의 위생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유통기한 연장을 요구하는 무례는 어떤 국제거래 관행에서도 있을수 없다고 본다. 미국제 소시지 유통기한 문제만 해도 한국은 충분히 미국업체들 요구를 들어주었다고 본다.지난 3월 부산항에 들어와 있던 미제 가열냉동소시지는 그간 수입업자들이 비가열소시지로 통관수속을 밟아 냉동상태로 오래두고 판매해 왔다.이것이 비가열소시지가 아니고 가열소시지이며 이것은 냉장상태로 단기간 수송해 단기간에 팔아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통관을 불허하고 유통기간을 30일로 단축 조치했던 것이다. 이 조치에 불만을 품은 미 육류업체 단체들이 무역대표부를 통해 끈질기게 요구해 한국 보사부가 지난 9월 관련식품법규를 고치면서 내년초부터는 유통기한을 90일로연장토록 한것이다.한국 식품판매업소 위생실태로는 이런 연장이 무리인데도 공급업체가 특별히 위생적 조치를 하도록 하고 연장한 것이다.한국 식품당국이 해마다 실시하는 정기식품 단속에서 가장 많이 적발,폐기 처분되는 식품이 이 육류 제품인 실정이다. 식육류 유통문제는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식품위생상의 문제다.미국이 한국민의 식품위생문제를 통상문제로 끌고 나오는 것은 타당치 않다.그리고 한국은 수입농축산물의 71%를 미국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는 주고객이다.
  • 가열냉동소시지 유통기한 90일로 연장/미국산 대량 수입될듯

    가열냉동소시지의 유통기한이 30일에서 90일로 늘어나 미국산 소시지가 대량수입될 전망이다. 보사부는 23일 마련한 식품의 유통기한제도개선방안에서 식품공전을 연말까지 개정,30일로 묶여 있는 가열냉동소시지의 유통기한을 90일로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들어 엄격한 유통기한의 적용으로 항공기편으로 제한수입되던 미국산 소시지가 식품공전의 개정이 연내 이뤄지는대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선박편으로도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게 됐다. 보사부는 이번 식품공전의 개정시 3개월인 짧은 냉동빵에 대한 유통기한을 9개월로 늘리는등 식품의 안전성과 맛에 지장이 없는 과자류·과실및 채소가공품·냉동식품등 5종의 유통기한을 평균 6개월 연장키로 했다. 보사부는 또 유통기한을 96년부터 업체의 자율에 맡기면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원칙아래 2단계로 내년 상반기중 그밖의 식품에 대한 유통기한의 재검토작업을 벌여 합리적으로 늘려줄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생산자가 자기제품에 대해서는 하자제품을 책임을 지고 거둬들이는리콜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 가열처리 냉동소시지 유통기한 명시키로/식품공전 곧 개정

    정부는 품목마다 유통기한을 설정하는 현재의 식품안전기준을 제조업자책임에 의한 유통기한표시제도로 단계적으로 개정해나가기로 했다. 또 추후 보사부의 식품공전을 개정하는 기회에 가열처리된 냉동소시지의 유통기한을 명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미국측과 무역실무회의 종합평가회의를 열고 미국측이 요구하는 제조업자책임에 의한 유통기한표시제도의 즉각적 도입은 현실여건으로 볼 때 어려워 시일을 두고 추진하겠다는 뜻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17일 외무부가 밝혔다.
  • “녹즙기 인체 무해하다”/공진청/17사제품 중금속기준 적합

    유해성 여부로 떠들썩했던 전기녹즙기에 대해 전 제품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정부기관의 최종판정이 나왔다. 공업진흥청은 17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의뢰해 그린파워·엔젤라이프 등 시판중인 17개사의 녹즙기로 착즙한 녹즙의 중금속 검출여부 시험을 실시한 결과,식품공전상의 일반식품의 중금속기준에 전 제품이 적합하다는 보사부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또 참고치로 시험해 검출된 니켈 및 크롬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유해기준이 없어 보사부에서 전문가들을 긴급소집해 유해성여부를 평가한 결과,인체에 위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녹즙기의 시험검사기준이 된 식품공전상의 중금속기준은 청량음료에 준한 것으로,하루 2ℓ씩 70년을 마신다는 전제로 정한 음용수수질기준보다는 훨씬 덜 엄격하며 납과 카드뮴에 대한 기준만 있을뿐 니켈과 크롬에 대한 규정은 없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8월초 17개 관계기관회의를 열어 녹즙기 시험분석기준으로 지난7월 소비자연맹과 수도연구소가 적용한 음용수수질기준이 아닌 식품공전기준을 채택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시험결과 검출된 중금속과 니켈·크롬의 정확한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 차관세 추가인하 최대쟁점/오늘 한미통상협상 3대현안 무엇인가

    ◎상표/“미국것과 유사상표 특허청서 등록말라”/식품/“규정없는 가열소시지 유통기한 늘려라” 한·미간 통상현안을 논의할 양국 무역실무위원회가 13일부터 외무부에서 열린다. 정의용 외무부 통상국장과 피터 콜린스 미 USTR(무역대표부) 대표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회의시점이 이달말로 예정된 USTR의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의 지정을 앞두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USTR는 지난 3월 한국의 자동차 시장 등 각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담은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발표했었다.미 슈퍼 301조는 PFCP 지정 뒤 1년∼1년6개월간의 협상에서도 불공정 무역관행이 해소되지 않으면 보복관세 등 보복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주요 현안을 알아본다. ▷자동차시장◁ 8%인 한국의 자동차 관세를 일정 기간에 걸쳐 2·5%까지 내리고 특별소비세,등록세,지하철 공채 등 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내국세도 저률의 단일세로 바우라는 게 미측의 요청이다.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도록 관용 및 공용차를 외제차로 쓸 것도 제의했다. 우리 정부는 자동차 관세(8%)가 미국(2·5%)보다 높지만 유럽연합(EU)의 10%보다 낮고,배기량 기준의 내국세는 국내 교통사정과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 때문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관용차를 외제차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며,세미나나 모터쇼 등 외국차의 판촉노력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상표보호◁ 미국은 『한국기업의 미국상표 침해사례가 많다』며 미국 상표의 보호를 촉구해 왔다.이는 86년 양국간에 합의된 양해각서(ROU)를 근거로 한 주장이다.물질특허에 대한 소급보호 등을 약속해 통상전문가 사이에 「항복문서」로 통하는 86년의 ROU는 『한국이 외국상표의 한국 내 유명 여부에 관계없이 동일 또는 유사상표를 한국기업이 등록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칙을 채택,시행해 왔다』고 돼 있어,그 해석을 놓고 양측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은 미국상표와 그와 유사한 상표는 한국의 특허청이 등록받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정부는 국내법의 대원칙인 선출원­등록주의에 배치되므로 미국 상표도 별도의 국내 등록절차를 거쳐야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식품안전◁ 미국은 한국이 연초 30일로 줄인,냉동된 수입 가열소시지의 유통기한을 다시 90일로 환원하라고 촉구한다.국내 식품공전은 소시지의 유효기간을,열처리된 것은 냉장상태에서 30일,비가열 소시지로 냉동된 것은 90일로 규정하고 있다.다만 열처리된 후 냉동된 소시지에 대해서는 명문규정이 없어,보사부가 「30일」로 판정했다.이에따라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의 수입이 허용되지 않았고,유통 중인 제품도 판매가 중단됐다. 미국은 지난 4년간 아무 문제 없이 수입된 소시지가 보존방법을 이유로 갑자기 수입금지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다.우리 정부는 미측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되,양국 식품전문가 회의를 열어 다시 협의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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