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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TV 하이라이트]

    ●좋은나라 운동본부(KBS2 오후 8시50분) 살얼음 띄운 시원한 냉면은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철 인기 음식이지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면 공장과 육수 공장을 집중 점검했다. 한 육수 공장은 식품공장인지 생태학습장인지 개구리와 지렁이가 조리장 곳곳에서 살고 있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비양심 식품제조 현장을 추적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어 버무린 30년 전통 찜갈비의 화끈한 맛이 기다리는 곳, 지식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찾아 정이 넘치는 대구광역시로 떠난다. 방학을 맞아 찾아가는 동물체험전에서는 300여종의 살아 있는 동물을 만날 수 있고, 한방전문 전시관에서는 한방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사, 세상에 말 걸다(EBS 오후 10시50분) 해마다 여름이면 되풀이되는 개고기 논란. 동물단체들로부터 어떤 이유로 개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지 알아본다. 또 보신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개고기를 즐겨 먹는 시민들로부터는 자신들이 왜 개고기가 합법화되어 안전하고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들어본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6시50분) 집안에 벌집이 있고,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말벌과 함께 사는 미스터리한 집이 있는지 알아본다. 몸의 반은 얼룩말, 반은 백마로 태어나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든 말의 진실을 살펴본다. 또 잠을 자면서 노래를 부르는 아이가 있는지, 해파리가 많은 곳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지 지켜본다.   ●내 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정자는 배 과장을 불러 사표를 쓰라고 호통친다. 배 과장은 이왕 이렇게 된 것 자기 몫을 챙겨 나가겠다고 한다. 배 과장은 정자가 달래려고 하자 민 회장에게서라도 받아내겠다고 한다. 사라졌던 용기가 민 회장에게 전화를 건다. 민 회장은 세미나에 갔었는지 묻고 용기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보내는 사람의 마음까지 전한다는 택배서비스. 그러나 약속과는 달리 물품이 없어지거나 파손되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물건을 포기할 수도 없고, 딱히 손해배상을 받아낼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 우리가 보낸 택배는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 ‘놀부 손맛’ 연내 美 진출

    ‘놀부 손맛’ 연내 美 진출

    외식업체의 평균 수명이 2년 7개월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1만 7000여 음식점이 문을 닫았다는 집계도 있다. 누구나 뛰어들지만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가 외식이다. 부침이 심한 외식업계에서 ㈜놀부는 최근 집중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문화사업 진출과 중국 베이징 1호점 개장, 놀부 외식논문 현상공모 수상작 발표, 신메뉴 대나무 연잎 보쌈 출시…. 최근의 대표적 보도자료다. 보쌈과 돼지갈비로 일본과 중국에 진출한 놀부의 김순진(54) 회장은 “우리 전통음식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은 우리 문화가 세계화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놀부 본사 3층 회장실 한쪽은 경영관련 책으로 빼곡했다. “허∼, 학력이 부족하다 보니 책을 많이 읽게 됐습니다.” 넉살스럽게 웃는 김 회장은 ‘여장부’ 모습이다. 김 회장은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열정을 쏟고있다. 지난 6월 돼지고기를 웰빙 트렌드에 맞춘 항아리갈비가 일본에 진출했다.“일본에서 항아리갈비 점포가 7개입니다. 연말까지 20호점을 돌파할 것입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1호점을 열었다.“한식 메뉴지만 서구적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꾸몄습니다. 보쌈에 맞는 칵테일과 와인도 나옵니다.” 연내에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엔 문화사업에도 진출했다. 김 회장은 놀부 4인방이라는 한국형 뮤지컬 ‘토리극’의 제작자로 참여,3억원을 투자했다.“전통을 지향하는 우리회사와 토리극이 문화적으로 코드가 잘 맞기 때문입니다.” 놀부는 보쌈, 솥뚜껑삼겹살, 항아리갈비 등 7개의 브랜드로 57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최대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이런 성공에는 김 회장의 19년 ‘내공’이 고스란히 스며있다. 김 회장은 200만원으로 1987년 서울 신림동 신림극장 뒤쪽 5평짜리 ‘골목집’에서 식당을 열었다.“밤을 새워 개발한 보쌈이 히트를 쳤습니다. 식당을 새로 확장하면서 ‘놀부집’으로 지었지요.” 이후 놀부는 승승장구,89년 4월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91년 충북 음성에 프랜차이즈 물류기지인 식품공장을 세우면서 가맹점 모집에 날개를 달았다.“91년 말레이시아 출장길에 변변한 한국식당이 없는 것을 보고 쿠알라룸푸르에 놀부를 개업했습니다.”당시 외식업체가 해외로 진출한 것은 드문 사례였다. 5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중학교에 입학을 하자마자 학업을 접었다.16세때 단돈 200원을 들고 상경, 양품점 점원을 거쳐 옷장사와 식당에서 실패를 거듭하다 놀부를 일으켰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미련은 여전했다. 불혹을 넘긴 94년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김 회장은 전통음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발전시키기 위해 97년 서울보건대 전통조리과에 입학했다. 늦깎이 대학생 김 회장은 현장에서는 박사지만 이론도 겸비하고 싶어 공부를 계속했다. 지난 8월 경원대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가맹점의 효율성 분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한식 조리법의 과학화와 세계화가 제 일의 시작입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지단, 올 노벨평화상 수상 유누스 만난다

    독일월드컵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의 영예를 안은 전 프랑스 축구대표팀 지네딘 지단(34)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66)를 만난다. AFP통신은 15일 지단이 유누스의 초청으로 다음달 7·8일 이틀 동안 방글라데시를 방문,‘그라민 다농 식품공장’ 설립 발표행사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빈민들을 위한 무보증 소액창업 대출사업(마이크로 크레디트)을 창안, 빈곤퇴치의 성공적 모델로 발전시킨 유누스는 그가 창설한 그라민 은행과 함께 지난 13일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라민 다농 식품공장은 그라민 은행과 프랑스 다국적 식품기업인 다농이 각각 50%씩의 지분을 가지고 100만달러를 투입, 방글라데시 북부 도시 보그라에 세울 예정이다. 이 사업은 수백만명의 저소득 계층을 위한 식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최소 5000만달러를 투자해 방글라데시 전역에 50개 정도의 공장을 지어나갈 계획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추석대목 가짜식품 조심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의 재료나 원산지를 속여 부당 이득을 챙겨온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4일 중국산 갈치를 국산으로 속여 판 정모(40)씨 등 9명과 가짜 참기름을 대량으로 제조, 유통시킨 박모(48)씨 등 4명을 각각 수산물품질법 위반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 3월부터 경기도 구리 수산물 매장에서 중국산 냉동 갈치를 ‘제주 은갈치’로 포장해 1만여 상자를 판매하는 수법으로 10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함께 입건된 박씨 등은 올 1월부터 충남 연기의 식품공장에서 수입산 참깨 30%를 섞은 가짜 참기름 5만 6700ℓ를 만들어 ‘100% 참기름’이라고 속여 팔아 3억 35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구입한 젖소를 한우로 속여 되판 오모(40)씨와 자체 제조한 홍삼액을 판매하면서 모 협동조합에서 품질을 보증받은 것처럼 인증마크를 허위 표기한 김모(45)씨도 각각 축산물가공처리법과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라이프플러스] 식약청, 어린이·주부 위생교실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부터 ‘어린이·주부 위생교실’과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적용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열리는 위생교실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방법, 식중독 예방법 등에 대한 위생교육이 실시된다. 간단한 미생물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 주부대상 위생교실에서는 HACCP제도와 위생적인 식품구매, 조리방법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어린이 위생교실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월요일 오후 4∼6시, 주부 위생교실은 첫째주와 셋째주 수요일 오전 10∼12시 운영된다. 견학 프로그램은 HACCP를 준수하는 식품공장을 방문해 식품생산 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7일 농심 군포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화요일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나이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위생교실과 견학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참가를 원할 경우 식약청 HACCP 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www.haccpcenter.or.kr)나 전화(02-388-5816∼8)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 “모든 것을 잃었다”…만두업체의 하소연

    “모든 것을 잃었다”…만두업체의 하소연

    만두파동이 빚어지고 열흘이 지났다.한 만두업체 사장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한강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그는 투신하기 전 “만두소로 단무지가 사용되는 것을 알았던 정부가 업체의 위생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독했다면 이런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책임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여론에 떠밀린 졸속 조사임을 시인했다.만두파동의 최대 피해자는 무엇보다도 국민이다.식탁에 올릴 먹을거리가 없다는 불신과 공포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왜 몸에 나쁘고 어떻게 나쁜지도 검증되지 않았다.국내 만두시장은 붕괴 위기에 처했고 국제적으로 ‘불량식품 국가’라는 오점만 남겼다. 서울신문은 행정기관의 관리 허점과 뒷북단속 실태를 추적했다.당사자인 업자들은 만두파동의 진실과 행정당국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지적했다.그들은 “원료를 왜 일일이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처벌을 한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먹을 수 없는 만두를 일부러 만든 파렴치범이라는 낙인에는 견딜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불량만두 파동 그 이후 16일 불량만두를 만든 것으로 적발된 25개 업체 가운데 한 곳인 경기도 파주시 ㈜진영식품은 이미 공장에서 간판을 떼어낸 상태였다.13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선 공장은 을씨년스러웠다.70여명이던 직원들은 지난 12일자로 대부분 퇴사해 뿔뿔이 흩어졌다.남은 5명의 직원들이 반품된 제품을 폐기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14일까지 소각한 만두는 모두 90t 분량.반품된 만두에는 절임무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같은 시각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의 고향냉동식품에서도 폐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진영식품 현장반 이승준(36)씨는 소각 작업을 하면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이씨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이 학교에서 돌아와 ‘선생님이 너희 아빠 회사에서 만든 만두는 먹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억장이 무너졌다.”고 했다.이씨는 “만두회사에 다니며 명절 때면 친척들에게 회사 제품을 나눠주고 함께 먹었는데 이제는 죄인이 된 기분”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범죄자인가,피해자인가 불량만두를 만든 것으로 ‘낙인’찍힌 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이들은 “정부와 언론이 냉동만두를 쓰레기로 몰아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절임무 납품업체인 맑은식품 손영목 사장은 “단무지 공장에서 무를 자르고 남은 부분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규정 자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한 업체는 “무는 모든 부분을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정말 썩고 부패한 무를 사용할 정도로 비위생적인 가공을 했는지 법원에서라도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실한 식품관리체계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단무지 납품업체인 푸른들식품 김태유 사장은 “정부가 허가한 업체에 품질검사를 위탁해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았지만 단 한차례도 지적이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김 사장은 “업체가 돈을 내고 받는 검사에서도 확인을 못했는데 돈만 챙기고 무엇을 검사한 것이냐.”고 따졌다.진영식품 문평식 회장은 “파주시 식품위생과와 식약청 기동단속반이 해마다 점검했고,서울시와 구청위생과,시민단체까지 1년에 두차례씩 서울공장에 와서 제조공정을 보고 갔지만 아무런 지적도 없었다.”고 흥분했다.박상국 생산부장도 “정부에서 허가한 업체의 가공제품을 썼는데 그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2차공정을 못하도록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행정당국이 예방보다 단속실적을 올리는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 과잉수사,언론 과장보도 경찰의 과잉수사에,언론이 덩달아 과장보도하여 문제를 키웠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으뜸식품 관계자는 “경찰청이 제공한 방송화면 속의 더러운 업체는 우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방송 화면에 지저분한 냉장시설과 이끼 낀 폐우물이 나왔지만 우리 우물이 아니었고 당시는 이미 공장이 폐쇄된 지 두달이 넘었던 시점”이라면서 “방송사도 겉모습만 취재했다.”고 항변했다. 진영식품 이금주(48) 만두소 팀장은 “경찰과 언론 모두 ‘한 건’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흥분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식품관리인력 태부족 경찰수사의 발단이 된 으뜸식품 등 만두 관련 업체들이 몰려 있는 파주시에는 5300여개의 식품업체가 있지만 담당하는 시청 직원은 2명에 불과하다.대부분의 시·군·구청 식품 관리 직원은 1∼2명에 불과하다.시청 관계자조차도 지자체에 맡길 게 아니라 식약청 등 행정기관이 일원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식약청도 인력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80여명이 24만 2700여개의 식품공장과 72만 7500여개의 업소를 맡고 있다. 관리기관도 제각각이다.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을,시·도는 어육·청량음료 등 5개 식품군을,당면과 면류 등 9개 식품군은 시·군·구가 맡아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자체가 나서서 2차 가공회사에 제품을 쓰지 말라고 통보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면서 “적발된 업체 중 억울한 업체가 사실상 있다.”고 말했다.결국,줄줄이 도산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때늦은 동정일 뿐이라는 비판이다. 파주·성남 안동환 김효섭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모든 것을 잃었다”…만두업체의 하소연

    만두파동이 빚어지고 열흘이 지났다.한 만두업체 사장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한강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그는 투신하기 전 “만두소로 단무지가 사용되는 것을 알았던 정부가 업체의 위생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독했다면 이런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책임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여론에 떠밀린 졸속 조사임을 시인했다.만두파동의 최대 피해자는 무엇보다도 국민이다.식탁에 올릴 먹을거리가 없다는 불신과 공포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왜 몸에 나쁘고 어떻게 나쁜지도 검증되지 않았다.국내 만두시장은 붕괴 위기에 처했고 국제적으로 ‘불량식품 국가’라는 오점만 남겼다. 서울신문은 행정기관의 관리 허점과 뒷북단속 실태를 추적했다.당사자인 업자들은 만두파동의 진실과 행정당국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지적했다.그들은 “원료를 왜 일일이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처벌을 한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먹을 수 없는 만두를 일부러 만든 파렴치범이라는 낙인에는 견딜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불량만두 파동 그 이후 16일 불량만두를 만든 것으로 적발된 25개 업체 가운데 한 곳인 경기도 파주시 ㈜진영식품은 이미 공장에서 간판을 떼어낸 상태였다.13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선 공장은 을씨년스러웠다.70여명이던 직원들은 지난 12일자로 대부분 퇴사해 뿔뿔이 흩어졌다.남은 5명의 직원들이 반품된 제품을 폐기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14일까지 소각한 만두는 모두 90t 분량.반품된 만두에는 절임무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같은 시각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의 고향냉동식품에서도 폐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진영식품 현장반 이승준(36)씨는 소각 작업을 하면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이씨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이 학교에서 돌아와 ‘선생님이 너희 아빠 회사에서 만든 만두는 먹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억장이 무너졌다.”고 했다.이씨는 “만두회사에 다니며 명절 때면 친척들에게 회사 제품을 나눠주고 함께 먹었는데 이제는 죄인이 된 기분”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범죄자인가,피해자인가 불량만두를 만든 것으로 ‘낙인’찍힌 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이들은 “정부와 언론이 냉동만두를 쓰레기로 몰아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절임무 납품업체인 맑은식품 손영목 사장은 “단무지 공장에서 무를 자르고 남은 부분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규정 자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한 업체는 “무는 모든 부분을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정말 썩고 부패한 무를 사용할 정도로 비위생적인 가공을 했는지 법원에서라도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실한 식품관리체계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단무지 납품업체인 푸른들식품 김태유 사장은 “정부가 허가한 업체에 품질검사를 위탁해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았지만 단 한차례도 지적이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김 사장은 “업체가 돈을 내고 받는 검사에서도 확인을 못했는데 돈만 챙기고 무엇을 검사한 것이냐.”고 따졌다.진영식품 문평식 회장은 “파주시 식품위생과와 식약청 기동단속반이 해마다 점검했고,서울시와 구청위생과,시민단체까지 1년에 두차례씩 서울공장에 와서 제조공정을 보고 갔지만 아무런 지적도 없었다.”고 흥분했다.박상국 생산부장도 “정부에서 허가한 업체의 가공제품을 썼는데 그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2차공정을 못하도록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행정당국이 예방보다 단속실적을 올리는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 과잉수사,언론 과장보도 경찰의 과잉수사에,언론이 덩달아 과장보도하여 문제를 키웠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으뜸식품 관계자는 “경찰청이 제공한 방송화면 속의 더러운 업체는 우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방송 화면에 지저분한 냉장시설과 이끼 낀 폐우물이 나왔지만 우리 우물이 아니었고 당시는 이미 공장이 폐쇄된 지 두달이 넘었던 시점”이라면서 “방송사도 겉모습만 취재했다.”고 항변했다. 진영식품 이금주(48) 만두소 팀장은 “경찰과 언론 모두 ‘한 건’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흥분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식품관리인력 태부족 경찰수사의 발단이 된 으뜸식품 등 만두 관련 업체들이 몰려 있는 파주시에는 5300여개의 식품업체가 있지만 담당하는 시청 직원은 2명에 불과하다.대부분의 시·군·구청 식품 관리 직원은 1∼2명에 불과하다.시청 관계자조차도 지자체에 맡길 게 아니라 식약청 등 행정기관이 일원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식약청도 인력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80여명이 24만 2700여개의 식품공장과 72만 7500여개의 업소를 맡고 있다. 관리기관도 제각각이다.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을,시·도는 어육·청량음료 등 5개 식품군을,당면과 면류 등 9개 식품군은 시·군·구가 맡아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자체가 나서서 2차 가공회사에 제품을 쓰지 말라고 통보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면서 “적발된 업체 중 억울한 업체가 사실상 있다.”고 말했다.결국,줄줄이 도산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때늦은 동정일 뿐이라는 비판이다. 파주·성남 안동환 김효섭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 만두속에 ‘썩은 단무지’

    부패한 중국산 단무지로 만든 만두재료를 유명식품회사에 납품한 식품공장 업주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6일 경찰청 외사3과는 쓰레기로 폐기처분되는 중국산 단무지 3200여t을 전국 25개 만두제조사에 납품해 22억 894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H식품대표 김모(38)씨 등 5개 식품회사 대표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가장 많은 만두소를 납품하고 달아난 W사 이모(61)씨는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1999년 11월부터 버려지는 단무지를 모아 분쇄기로 빻은 뒤 건조시켜 만두소(만두 속 재료)로 납품했다.만두에는 일반적으로 고기와 야채 등 10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가지만 무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또 가공 단가를 줄이고자 수질검사도 받지 않은 우물물이나 하수로 소금기를 빼거나 씻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소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25개 유명 만두회사와 제빵업체 등에서 각종 냉동만두와 쪄먹는 야채빵 등으로 만들어져 대형할인매장에 들어간 것은 물론 학교급식 및 군납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들 제품에서는 다량의 세균과 대장균을 확인했다.경찰청 우종수 외사분실장은 “검출된 세균과 대장균은 각종 피부질환은 물론 식중독까지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전량 폐기돼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적발된 6개사의 납품량은 전국 유통량의 70∼80%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만두류에 이 재료가 들어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이씨의 공장은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2001년 이후 파주시청에 3차례 적발됐지만 600여만원의 과태료만 물고는 공장을 가동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도 문제지만 납품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이나 원재료의 위생검사를 소홀히 한 제빵,만두업체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등도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현행법상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기도, 北에 경운기 100대 제공

    경기도가 북한 황해북도 협동농장에 경운대 100대를 지원하고 평양에 국수공장을 설치해 준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 대북교류·협력 실무단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인도적인 차원에서 농기계 및 치과 장비,식품공장 설립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와 북한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양측이 합의한 내용을 보면 우선 경운기 100대와 농기계 소모품을 황해북도 협동농장 등에 지원하고 콤바인은 추가 검토,지원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석규 도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1차 지원사업 관련 합의서 체결로 남북한간의 교류·협력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게 됐다.”며 “조만간 북측과 다시 만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추가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맘놓고 음주운전하라니…”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혼합음료를 숙취제거 약효가 있다며 과장 선전하고 피라미드식으로 대량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음료를 복용하면 소주 한 병을 마셔도 40∼45분 뒤 혈중 알코올농도를 절반 이상 낮춰준다며 사실상 음주운전을 부추겨 왔으나,조사결과 뚜렷한 약효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최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사 결과 성인이 소주 1병을 마신 뒤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05%를 벗어나는데 8시간이나 걸렸다.지방 K대학에서 만든 이 제품은 전국의 다단계 판매망을 통해 급속도로 번져나가 40만병 가까이 팔려 나갔다.경찰은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판단에 따라 강력 단속키로 했다. ●경찰,압수수색·사법처리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P제품을 ‘신비의 숙취제거제’라고 과장 광고해 판매한 서울 총판 대표 정모(47)씨와 이사 손모(45)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음료를 복용하고 피해를 당한 사례를 확인하는 대로 이들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경찰은 서울 총판 본사로 알려진 강남구 삼성동 Q빌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 하부 다단계 판매책 300명의 명단을 입수,조사중이다.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광고전단과 홈페이지(p****7.net),이메일 등을 통해 ‘음주운전 마음놓고 하십시오’,‘술을 마신 후 40분 뒤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쑥 내려갑니다.’라는 광고문구로 다단계판매책을 모집했다.또 홈페이지와 단란주점 등에 뿌려진 전단에 제품 복용 후 ‘음주운전을 피한 사례’ 등을 게재해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실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 제품과 똑같은 성분의 제품이 팔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효능 입증 없이 국내 40만병 팔아 경찰은 전국적으로 최근 1년 남짓 동안 40만병,40억원대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당초 K대학측으로부터 제품을 구입한 전국 총판 김모씨에게서 30㎖ 한 병당 1800원에 구입한 뒤 10병 들이 한 박스에 9만 9000원을 받는 수법으로 폭리를 취해왔다.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하부 조직원을 구하면 한 박스당 1500원씩 이익금을 주겠다.”며 판매책을 모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근엔 홈페이지를 찾는 네티즌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K대학 식품공장 관계자는 “임상실험을 하지 않고 단순 혼합음료를 생산한 것뿐인데 학교 이름을 들먹이며 판매하는 등 이미지에 손상을 입고 있다.”면서 “과대광고와 유통 관련자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전국 판매조직 수사 경찰은 “광고와 달리 제품의 효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도 경찰에서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지 갑자기 술이 깨는 것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경찰은 전국적으로 판매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총판 김씨와 K대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품의 성분과 제조과정 등의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유영규 유지혜기자 whoami@˝
  • 어린 생명 또 죽인 ‘안전 불감증’천안 초등 축구부 합숙소 화재 8명사망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어이없는 화재 참사가 발생했다.불과 20분 만에 ‘축구 꿈나무’ 8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엄청난 피해를 낳았다.역시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人災)’였다. ●잠자다 참변 26일 밤 11시10분쯤 충남 천안 성황동 천안초등학교내 축구부 합숙소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김바울(13)·고원주(11)군 등 8명이 숨졌다.또 함께 잠을 자던 이경진(11)군 등 16명과 코치 허임욱(36)씨 등이 연기에 질식,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합숙소 건물 33평 내부를 모두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다.경찰은 합숙소내 주방에 있는 전기밥통과 냉장고 부근 전기 배선이 심하게 녹아내린 점으로 미뤄 전기 합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쇠창살 창문·열악한 안전시설 좁은 합숙소에 환기시설과 출입문 등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다.특히 학교측이 축구용품을 도난당할까봐 합숙소내 창문에 쇠창살을 쳐놓았고,창문 바깥에는 신발장과 사무실 에어컨등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했다.화장실 등에 설치된 환풍기도 화재 당시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전혀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진압에 나선 김두일(35) 소방사는 “방안 천장에 붙어 있던 방한용 스티로폼과 나일론 계통의 연습복이 불에 녹으면서 다량으로 뿜어져 나온 유독가스가 바깥으로 방출되지 못한 것이 참사의 최대 원인”이라고 밝혔다. ●3개월전 화재 이후에도 사후 조치 없었다 학교측의 무관심과 소방당국의 무성의도 이번 참사를 초래했다.불이 난 합숙소는 지난 93년 축구부 학부모들이 갹출한 돈으로 지어졌다.학교측은 특별한 예산을 배정하지 않고 축구부원 한 명당 한달에 30만원씩 모아 관리비로 사용했다.평소 제대로 된 화재예방 시설과 관리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또 지난 10년 동안 합숙소 건물은 한 차례도 소방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말 숙소 주방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한 뒤에도 학교와 소방서측은 안전 점검과 시설 개선 등 사후 조치를 하지 않았다.학교와 소방서측은 서로책임을 떠넘겼다.학교측은 “학교시설물로 등록되지 않아 자체 소방점검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안전 여부는 소방서에서 책임질 일”이라고 말했다.천안소방서측은 “숙소는 정기점검 대상인 400㎡ 규모의 3분의1밖에 되지 않아 학교측이 자체 안전검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이장원(13)▲김민석(13)▲이건우(13)▲주상혁(13)▲고원주(11)▲김바울(13)▲임태균(9)▲강민수(11) 천안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 ◆못다핀 꽃 '12세 상혁이'친구·후배 살리고 자신은 끝내… “앞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남을 챙겨주는 아이였습니다.” 생사를 다투는 불길 속에서 천안초등학교 주상혁(12·6년)군은 친구와 후배를 살리고 자신은 끝내 숨졌다.담임인 오상순(37) 교사는 “상혁이가 운동도 잘하면서 성적도 좋은 모범 학생이었다.”면서 “자식 같은 아이가 숨져 가슴이 아프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합숙소에서 함께 자다 화상을 입은 조덕근(11·5년)군도 “상혁이 형이 평소에 엄격했지만 후배들에게 운동도 잘 가르치고 다독거려줘 후배들이 많이 따랐다.”며 눈물을 떨구었다. 주군은 잠을 자다 연기 냄새에 깨었다.이미 불길이 방안을 휩싸고 유독가스를 내뿜고 있었다.다른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려고 허둥대는 게 보였다.유독가스가 가득 차 출입문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주군은 방안에서 출구를 찾느라 허둥대는 4∼5학년 후배를 하나둘씩 방안에 난 비좁은 창문으로 밀어올리기 시작했다.그러기를 수차례,불길 속에서 자신은 가스에 질식해 빠져 나오지 못했다. 화재현장을 찾아 동생의 물건을 찾던 주군의 누나 보람(14·천안여중2)양은 “동생이 평소 의협심이 강하고 착했다.”며 오열했다.아버지 정복(47·천안시 목천읍)씨는 “아들이 축구를 좋아해 이달초 부영초등학교에서 천안초등학교로 전학시켜 축구부에 넣은 것이 화근이 됐다.”며 “소방도로가 나 6월이면 합숙소가 헐린다고 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그때를 못기다리고 갔다.”며 비통해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생명위독 윤장호군 어머니 오열 “기숙사가 헛간처럼 허름해 위험할 것 같으니 제발합숙은 하지 말자고 몇번이나 건의했지요.그런데도 학교에선 ‘걱정없다.’고 큰소리치더군요.그것이 가장 원망스럽습니다.” 온몸에 중화상을 입고 서울 구로성심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천안초등학교 윤장호(13·6년)군의 어머니 백금녀(45)씨는 27일 원망의 눈물을 쏟아냈다.윤군은 생명이 위태롭다. 전날 밤 화재 소식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집에서 뛰쳐나온 백씨는 “어린 것이 독한 가스를 마시고 숨이 막혔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오열했다.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아버지 윤춘식(44)씨와 누나 지혜(14·중학 1년)양은 백씨의 손을 잡고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지난해 6월 월드컵 열풍에 이끌려 아들이 축구부에 들어 가겠다고 했을 때 백씨는 한달 30만원의 회비가 부담스러워 말렸다고 했다.백씨는 “식품공장에 취직해 특근과 야근을 밥 먹듯 하면서도 축구를 하며 즐거워하는 아들을 생각하면 힘든 줄도 몰랐다.”고 울먹였다. 박지연기자 anne02@
  • 대한매일 2002 하반기 소비자만족대상/본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플러스플러스복권 올해 40억원 당첨자가 연속 4번이나 탄생한 인기복권이다.국가유공자의 의료 및 복지증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하는 플러스플러스복권은 출시 1년여만에 복권시장의 선두권 경쟁을 벌일 정도로 급신장했다.연말에 복권시장 점유율 20%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7월 첫회 추첨에서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당시 실직자인 정모씨가 국내 복권사상 최고 금액인 25억원에 당첨된 뒤 ‘대박행진’은 계속되고 있다.2회차에서는 경남 진주의 김모씨가 추석선물로 친구와 친동생에게복권을 준 것이 당첨됐다. 동생이 18억원,친구가 7억원에 당첨됐고 동생은 1억원만 갖고 나머지는 형에게 되돌려주는 훈훈한 형제애를 보여줬다. 6회차에는 대구의 호프집 종업원 박모씨가 40억원에,7회차에는 벤처기업 직원 민모씨가 40억원에 당첨됐다. ◆KTF 비기(Bigi) 국내 중·고등학생들이 하루에 휴대전화로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평균 20여건에 이른다.직접 전화를 걸어 간단하게 용건을 해결할수 있는데도 굳이 휴대전화의 작은 버튼을 눌러가며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현상을 기성세대는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1318세대에게 문자메시지는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대화욕구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실제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교실이다.특히 수업중에많이 보낸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1318세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화욕구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KTF의‘비기끼리 요금제’는 이런 1318세대의 대화욕구를 저렴한 가격에 해결토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비기끼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현재 비기 요금제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보낼 수 있고,통화료도 50% 정도 할인된다. ◆국민은행 로또 45개의 숫자 가운데 6개를 골라 일치되는 개수에 따라 등수가 결정되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복권이다.국민은행과 편의점 등 로또 단말기가 설치된 판매점에서 슬립(OMR 카드)에 표시된 1∼45의 숫자 가운데 6개를 선택한다.로또를 구입할 때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검정색 볼펜이나 연필로 표시한 뒤 맞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그런 다음 슬립과 2000원을 판매인에게 주면 판매인은 단말기에 카드를 입력한다.이때 선택된 번호는 곧 바로 중앙컴퓨터로 전송된다. 판매인으로부터 영수증을 받으면 영수증에는 선택한 번호,구입장소,영수증일련번호 등이 적혀 있는데,표시된 번호가 자신이 고른 번호와 일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입자는 선택한 번호 영수증을 갖고 매주 토요일 TV(sbs) 추첨을 통해 당첨여부를 확인하면 된다.당첨결과는 인터넷사이트와 신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키퍼홈 키퍼홈(Keeper@Home)은 음란,자살,폭력,낙태,폭발물제조 등 유해사이트를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키보드다.월별·요일별로 자녀의 스케줄에 맞춰 컴퓨터 사용시간을 설정,사용시간이 지나면 컴퓨터를 자동으로 끄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게임,인터넷중독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각종 스팸메일은 물론 인터넷음란물 등 유해사이트에서 자녀를 보호할 수있다.특히 부모가 없을 때 화면의 타이머가 자녀가 사용한 컴퓨터내역을 사진으로 저장해두며(10분 간격),방문 사이트도 모두 기록돼 PC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자녀가 부모의 보안카드없이 무단으로 키퍼홈프로그램을 삭제할 수 없고,강제로 프로그램이 삭제된 경우에도 윈도가 부팅되면 자동으로복구된다.다양한 단축기가 입력돼 있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인터넷등 각종 생활정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펜타팜 산수그라 ㈜펜타팜이 만든 ‘산수그라’ 캅셀은 성생활의 4대 요소인 성욕,발기력,발기지속시간,성감을 증진시켜주는 특수영양식품이다. 약 2주일간 섭취하면 자각증상 개선율이 80% 이상에 이른다. 주요 성(性) 영양성분들의 일종인 이른바 ‘발기아미노산’이라고 불리는‘엘아르기닌’이라는 단백질의 구성 성분과,약용버섯의 일종으로 지난 1000여년간 정력보강제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동충하초’,허준의 동의보감에서신비한 남성기력 보강제로 명기된 ‘산수유’를 각각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각 성분간의 상승작용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한 제품이다. ◆에이에스맨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종합병원’ 국내에 개인용 PC가 1500만여대나 보급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AS를 제때 받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전문 AS회사로 전국 대리점에서 24시간 콜센터(1588-5523)를 운영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에이에스맨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가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AS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온라인 AS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구매와 조립판매,초고속 인터넷사업망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문형구 사장은 “에이에스맨은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과 전국의 대리점 통해 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컴퓨터 AS를 추구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겨도 된다.”고 자신했다. ◆대신증권 사이보스 2002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2002’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이래 사이버거래시스템으로 줄곧 업계 정상을 달려왔다.국내 최고수준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성장하고 있다. 4만여건이 넘는 고객제안을 수렴,시스템을 보완·강화해온 점이 성공의 비결이다. 고객과의 ‘쌍방향 업그레이드’였기에 사용자 중심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했다. 종목에 대한 기술적·기본적 분석뿐만 아니라 정보파악까지 모든 분석이 한화면에서 가능하다.모의투자시스템,무장애시스템 등은 가상과 실전을 겸비한 사이보스 2002의 한 차원 높은 매력을 만나보게 한다. ◆산업은행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 산업은행의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은 예상수익률이 6.5∼7%인 금융상품.이미 판매됐던 신탁상품들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보다 2.2∼4.5%포인트 높은 7.1∼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내 최대의 기업금융 전문은행인 산은이 투기등급 회사채,기업어음 만기도래분을 소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비과세 상품이다. 매출 1위에다 시장점유율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고수익과 동시에 투자위험도 감안해야 한다.하지만 시중자금 동향을 파악,시의적절하게 운용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상품이란 평이다. ◆LG레이디카드 LG레이디카드는 지난 99년 9월국내 최초로 여성전용 특화 카드로 출시돼지난 10월말 현재 회원은 596만명이다.‘성별 특화카드’라는 새로운 타깃마케팅 분야를 개척하며 모든 경쟁사들에게 여성 특화카드 출시붐을 촉발시켰을 정도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 카드는 특히 20∼30대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다.얼굴에 상해를 입었을 때 치료비를 보상해 주는 성형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웨딩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신세대들의 취향을 감안,‘헬로 키티’ 등을 카드 도안으로 사용하고 카드의 색상도 빨강,주황,파랑으로 다양하게 했다.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제휴카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천호식품 산수유100 지리산 산수유와 복분자,구기자 등 전통 한방강장제로 만든 천연강장식품.주원료인 산수유는 주석산·지방산·사포닌·타닌·비타민 등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함유,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정력을 증강시키고 혈액순환을촉진하는 데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00년 11월 출시된 뒤 ‘한국판 천연 비아그라’라는 별명을 얻으며 급신장하고 있다.산수유의 약발(?)에 대해 회사측은 1개월 가량 섭취했을 때 ‘남성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고 말할 정도다.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한 뒤 감사의 답장을 받아내는 이색적인 ‘정상마케팅’이 판매신장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리빙케어보험 출시할 때부터 독점판매권을 인정받은 선진 금융상품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CI(Critical Illness)보험으로,국내에서는 삼성생명이 처음 선보였다. CI보험이란 198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암·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시 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는사망이나 1급장해시에 지급한다.따라서 생존시나 사망시나 모두 고액보장이가능하다.기존 종신보험은 사망시에만,일반건강보험은 생존시에만 보장이 가능한데 이 두가지 상품의 장점만을 혼합해 만든 것이 바로 CI보험이다. ◆현대캐피탈 저스트 드라이브 현대캐피탈이 기업설비에 주로 적용되던 ‘리스’(대여) 개념을 자동차에본격 도입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른바 오토 리스 상품인 ‘저스트 드라이브’는 말그대로 기름만 넣으면 운전할 수 있도록 차를 빌려준다. 정비·사고처리·보험관리·소모품 교환 등 자동차와 관련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무엇보다 대여기간이 끝나면 무조건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경쟁사 리스상품과 달리,차량을 반납할 수도 있다.물론 구입도 가능하다.고객의 자금사정과 절세효과 등을 따져 최적의 리스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객별 맞춤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이마트 ‘유통은 흐름이다.’ 국내 첫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의 성공은 바로 미래 유통의 흐름이 디지털이란 점을 꿰뚫어 본 덕분이다.전자제품은 끊임없이 디지털화,네트워크화,지능화된다는 점에 착안,통신과 영상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특히 ‘전자제품을 살 때는 하이마트로’라는 확신에 찬 광고는 전자제품의 모든 것,그리고 품질·가격면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고객에게 심어줬다. 200∼400평의 대형 매장에 들어선 디지털가전과 아날로그 전자제품을 앞세워 선택의 기쁨이 무엇인지 체감토록 해주겠다는 것이 제1 마케팅전략이다. ◆하나로통신 하나포스 1999년 4월1일 본격적인 초고속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 붐을 조성,한국이 세계 제일의 인터넷 이용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상용서비스 개시 1년 6개월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지난 10월말 기준 290만 가입자를 확보,인지도와 선호도면에서 국내 초고속인터넷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특히 하나포스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한국생산성본부 조사에서 국가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3년 연속 한국능률협회컨설팅,한국표준협회의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했다. ◆두산가족 i-비어존 빠텐식 회전 아이스 비어바 두산가족 ‘i-비어존’이 기존 생맥주 전문점과 비어바를 접목시킨 퓨전 비어바.각국의 맥주를 앉은 자리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일류 조리학과 출신 및 퓨전요리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 다양한 정통 멕시칸·유럽형·아메리칸 퓨전요리등은 미식가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물류공급시스템도 눈길을 끈다.본사에서 식품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매장에 물품을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완제품이 제공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 ◆쓰리지케어 크레이지잉글리시 ㈜쓰리지케어(판매원) 리양의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미친 영어’로 유명한 중국인 영어강사 리양의 영어 학습교재다.주의가 산만하고 소심했던 ‘낙제왕’ 리양이 미국 원어민 수준의 완벽한 영어실력을 독학으로 갖추기까지 노하우를 그가 직접 창안해낸 ‘3-LY학습법’을 통해 알려준다.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가능한한 크고,빠르고,명확하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영어를 익히는 가장 좋은 훈련방법이라고 가르친다.소리가 반복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입안과 머릿속에 영어문장과 단어가 기억된다는 것이다.소리를 지름으로써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있고,언어에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하지만 소리를 아무렇게나 지른다고 영어배우기에 성공할 리는 결코 없다.이학습교재는 소리를 ‘제대로 지르는 법’을 깨우쳐 준다. ◆롯데칠성 델몬트 콜드주스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주스’는 냉장 유통주스의 대표 상품이다.냉장 유통주스시장 점유율 60%가 이를 입증한다.올해 매출액은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냉동주스란 갓 짜낸듯한 과즙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낮은 온도로 종이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판매하는 제품.델몬트 콜드주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따로 있다.기존 상온유통 주스와 달리 생과즙이 들어있어 맛과 향이 뛰어나고,오렌지 셀(cell)이 기존 프리미엄주스보다 2배나 많기 때문이다. 온도 변화나 공기,자외선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종이팩 기술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대용량부터 야외용 작은 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준다. ◆SK 엔크린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SK엔크린’.SK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비결은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품질개선노력이다.다양한 서비스를 곁들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미국 텍사스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도입,독점 사용함으로써 세계최고 수준의 청정 연료를 생산하고 있다.연비를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엔진 출력을 증강하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감소시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전국에 5개의 기술지원센터를 세워 고객들이 타사 제품과 품질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SK만의 자랑.품질을 보증함으로써 고객의 기술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유통 부정을 막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도 높인 것이 소비자 만족으로 이어졌다. 전국 3600여개의 주유소를 확보,언제 어디서나 이용하기 쉬운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고급 유산균 발효유시장의 선두주자로 지난 12년동안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장수 식품이다. 하루에 수십개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식품시장에서 불가리스의 이같은인기 비결은 소비자 성향을 미리 간파,고급 발효유로 승부한 전략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불가리스는 발효유 법정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유산균수에 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가 들어있다.마시는 발효유이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을 함유,소화나 식이요법에서 의약품에 버금간다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 100% 천연과즙을 사용해 맛도 뛰어나다.특히 남양유업의 ‘쾌변 마케팅’은 직장인들과 여성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인지도,호감도 등에서도 업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키 ㈜생키가 지난 8월 출시한 생식쿠키 생키(영어로 ‘생큐 쿠키’라는 뜻)는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온가족 영양간식용 ‘생키 프라임’,날씬한 몸매용 ‘생키 다이어트’,성장기 어린이용 ‘생키 키드’,수험생용 ‘생키 스쿨’,바쁜 직장인용 ‘생키 비즈니스’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기존 생식제품과는 달리 분말(가루) 형태가 아닌 쿠키타입이어서 먹거나 갖고 다니기에 편리하다.특히 ‘생키 다이어트’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팀과 생명공학기술개발팀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특허등록된 ‘해산물 추출 식이섬유’를 첨가,체지방 분해 및 체중감량효과와장의 노폐물제거 및 정상적인 배변활동,콜레스테롤 상승억제 등에 그 효능이 입증됐다.미국에 2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완료했고 일본에도 300만달러 수출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생키는 원료(해산물 식이섬유,베타글루칸 등)의 차별화를 알리는데 마케팅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원봉 워터피아 ‘냉온정수기의 숨은 강자’ 원봉의 ‘워터피아’는 국내 최초로 정수기 수출에 나서 현재 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지난해 수출액이 1000만달러를 넘는 등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욱 높다. 유럽 품질인증마크인 ‘CE’와 북미의 ‘C­UL’ 마크는 물론 일본 후생성의 품질마크를 받을 정도로 냉온정수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워터피아는 중금속,바이러스,박테리아,유기화학 물질과냄새까지 제거해 줄 뿐 아니라 미네랄 등 건강에 좋은 유익한 물질은 그대로 여과시켜 무색,무취의 깨끗하고도 자연에 가까운 물을 만들어 준다. ◆크라운출판사 운전면허 학과시험 지난 1976년 출간돼 28년간 부동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애초 자동차학원 및 건설장비학원의 주교재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았다.지금까지 배출해낸 합격자수만도 2000만명. 시험안내는 물론 학과 및 기능시험의 합격요령,교통법규 및 자동차 구조시험의 주요 예상문제를 알기 쉽게 요약정리했다.단원별로핵심요약정리를 별도로 실어 수험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최근 몇년동안빈번하게 출제됐던 문제와 출제 가능성이 높은 예상문제를 간추려 실었다. ◆대교 눈높이 수학 ‘눈높이수학’은 교육전문기업 ㈜대교의 대표상품으로 회원 수가 70만명에 이른다.기본 컨셉트는 모든 학습활동의 밑바탕이 되는 수학의 기초를 길러주고 고교수학을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눈높이수학은 수(數) 개념과 연산원리의 이해를 통해 계산력을 높여 수학능력의 뼈대를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특히 ‘클리닉시스템’은 눈높이수학만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돼 있는 최첨단 학습관리시스템이다.교재,선생님,평가 등 삼위일체로 학습자의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관리해 학습효율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준다. ◆제이콤코리아 카피캠 ㈜제이콤이 개발한 카피캠은 전자칠판을 이용해 회의를 하고 그 내용을 바로 웹하드에 저장한다.필요한 서류는 바로 프린트해서 볼 수 있어 편리하다.사용중인 칠판 등에 고해상도(350만화소) 디지털카메라만 부착하면 고해상도 컬러전자칠판으로 바뀌게 한다. 컴퓨터 없이도 판서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판서 내용을 고해상도 무선(10m이내)컬러프린터로 즉시 인쇄할 수 있다.LAN포트와 연결하면 웹서버 PC에 자동저장돼 언제 어디서든 저장된 판서내용을 볼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판서도구다. ◆한국도자기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 한국도자기가 선보인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는 그릇 등에만 쓰이는 것으로 알았던 본차이나를 액세서리에 채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본차이나는 공기,대접 등에서 탁상용시계,화병,보석함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나온 본차이나 목걸이20여종에는 이같은 한국도자기의 노하우가 십분 묻어있다. 백금과 골드로 고급스럽게 표현한 목걸이들은 본차이나 재질이라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디자인이 정교하면서도 독특한 것은 기본.수작업으로 마무리돼 깔끔하다.액세서리 하나에서도 개성을 찾는 신세대 여성 등이타깃 고객층. ◆창덕 E&C 마에스타 마에스타(MAESTA)는 ㈜창덕E&C가 내놓은 전기 절전기로 전기 요금을 15% 이상 줄일 수 있는 제품.전기료 누진제로 가계 부담이 무거워진 가계에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에 번뜩 들어온 상품.기업의 원가절감에도 큰보탬이 된다.연간 18조원에 달하는 국내 전기 에너지 소비량에 비춰볼 때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창덕E&C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환경친화적인 건축물,에너지절감형 건축물 시공에 많은 노하우를 쌓은 업체이다.각종 에너지절약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라세화장품 리프로즈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있게’ 라세화장품의 ‘리프로즈'(타이트닝 클렌저)가 내건 구호다.기존의 클렌저는단순 세정제에 불과,노폐물뿐 아니라 피부의 유익한 세균까지 제거하는데 반해 리프로즈는 노폐물만 선택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잡균만 제거하고 피부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그대로 남겨두어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클렌저다.일반 클렌저가 알칼리성 또는 중성인 반면 리프로즈는 피부의 산도(4.5도)에 맞춘 약산성 제품으로 피부 스스로 보호하는 기능을 도와준다.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결같이 피부의 수축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 때문.전화 080-022-6114 ◆태평양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 ‘레티놀,그 이상의 레티놀-주름 걱정,쫙 펴고 사세요.’ 태평양의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은 여성의 주름 고민을 해결해 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5년전에 출시한‘아이오페 레티놀 2500’의 주름 개선 효과를 배가한 것.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신기술인 LASS 공법을 적용,레티놀의 주름개선 효능을 오래 지속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다.특히 레티놀을 처음 접하는 피부나 레티놀에 민감한 피부까지도 자극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실시하는 설문에서 재구매 의향이 80% 이상을 차지할정도로 스테디셀러 제품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모비스 자동차모듈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의 모듈부품이 국내 자동차업체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액셀러레이터·서스펜션·서브프레임 등 자동차의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을 한데 묶은 새시모듈을 생산,현대·기아자동차의 트라제·에쿠스·다이너스티·쏘나타·쏘렌토·스포티지 등 대부분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계기판·오디오·에어컨·환기장치·에어백 등 운전석 주변의 130여가지 부품을 한데 묶은 운전석 모듈도 국내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오리엔트골프 야마하 시크리트 01 출시 4개월만인 지난 7월 전국 50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판매율과 고객만족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 등이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야마하 ‘시크리트01’의 인기를꺾지는 못했다.드라이버는 국내 3대 스포츠신문과 2개 일간지에서 2002년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상 성숙기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비(飛)거리가 10∼20m 이상 늘었다.방향성이 다른제품에 비해 월등히 개선돼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금강제화 레노마 금강제화의 ‘레노마’는 도시 감각을 가미한 현대적 캐릭터 슈즈로 볼륨밴드와 살롱화의 장점을 접목시킨 브랜드이다.20대 중반∼30대 초반의 전문직을 타깃으로 한다. ‘레노마’의 장점은 기획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과 스폿(spot)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객위주의 제품 특징을 적절히 조합,품질과 디자인을 만족시켰다는 점.올 하반기 이후 월별로 신제품을 출시,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은 여성화 부문.지난해 대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특히 최근 패션 트렌드인 ‘히피풍’을 접목시킨 디자인 제품과 현대적 시티라인이 인기를 얻어 단화 및앵클 부츠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남성화도 스포티 스타일을 접목시킨 드레스 슈 라인이 20∼30대 고객의 호응을 얻으며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호나이스 슈퍼노블레스 청호나이스가 판매중인 냉온정수기 ‘슈퍼노블레스’는 4단계 필터의 정수방식과 일정한 수압을 유지해주는 펌프를 사용,완벽한 정수시스템을 갖추고있다.고객의 안전에도 신경썼다.최첨단 음성안내 장치를 내장,인체감지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뜨거운 물을 조심하세요.”라는 안내말을 해준다. 고객이 4∼85℃의 물을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도록 ‘선택핸들기능’을 갖췄다.물받는 구멍에 컵을 들이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자동조명기능’등 편리하고 다양한 부가기능도 있다.이처럼 고급정수기를 개발한 것은 중산층 이상의 30∼40대 가정,대형 사무실과 업소 등의 소비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 였다. 제품개발 취지가 시장에서 먹혀들면서 ‘슈퍼노블레스’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올해 1월 출시돼 10만여대가 팔렸다.청호나이스가 창립 이후 지금까지 60만대를 판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하이트맥주 하이트 프라임 1516년 독일에서는 ‘맥주순수령’이란 법률이 공포됐다.맥주는 오직 보리,호프,물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독일사람들의 자부심이 담긴 법이었다.올 3월출시된 하이트맥주의 하이트프라임은 우리나라 맥주시장에 순수령 시대를 연 제품이다.보리 70%와 옥수수전분 30%로 만들어지는 기존 맥주와 달리 ‘보리 100%’를 전면에 내세웠다. 프라임맥주는 소매가격 기준으로 기존 제품보다 200∼300원 정도 비싼 데도 출시 초기 1개월에 15만상자(20병들이)를 판매,93년 ‘하이트맥주 신화’보다 130%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회사측은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100%순수에서 나오는 깊고 풍부한 맛’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밝힌다.광고는 ‘100% 보리맥주’라는 제품 컨셉트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출시 보름 전부터 대대적인 ‘티저광고’(광고에 제품을 직접 선보이지않는 기법)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디아지오 코리아 윈저 17년 국내 최초의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17년’은 그간 프리미엄급이 휩쓸어온 국내 위스키 시장에 슈퍼 프리미엄 바람을 몰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에서 생산된 17년 이상 위스키 원액만을 엄선해 블랜딩,깊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자랑한다. 한국 및 스코틀랜드 마스터브랜드의 합작연구끝에 탄생한 ‘윈저17년’은국내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2001년 ‘인터내셔널 와인&스피리츠 레코드’지에 따르면 전 세계 17년 이상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가운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고급 위스키를 즐기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세련미,명성,화려함을 추구했다. 최근엔 제조사인 ‘디아지오 코리아’의 인터넷사이트 등록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공연입장권을 나눠주는 등 문화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로 참眞이슬露 참眞이슬露는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 날에도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착안,기존 제품과는 다른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늘려 더욱 깨끗한 맛을 찾아내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45일만에 1000만병,3개월만에 3000만병,6개월만에 1억병,1년만에 3억병 등 신기록 갱신 행진을 하고 있다.지난 11월말 기준 판매량은 45억병을 기록했다. 일관된 광고활동도 제품을 빛내는 데 한몫하고 있다.지난 3월부터는 참眞이슬露의 애칭인 ‘이슬이 캠페인’을 전개,소비자들과의 친밀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금은 참이슬이 획득하고 있는 ‘순수함’이란 자산을 제품과 직접 연계시킨 ‘무한순수주의’편을 집행,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샤프전자 리얼딕 세이 ‘리얼딕 세이 RD-3000’은 샤프전자의 전자사전 리얼딕 시리즈의 대표 상품이다. 정통 옥스퍼드 영영사전과 동아프라임 영한·한영사전,동아메트로 일한·한일사전 등을 수록,사용자 입장에서 완벽한 전자사전이라고 할 만하다.국내유일의 미국식 정통 발음인 ‘TruVoice’를 채용,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추가사전,일본어 한자읽기 사전,한자옥편,분야별 어휘,영어회화,단어암기,문법규칙 등의 사전기능과 계산기능,수첩기능 및 상식기능을 갖고 있다. 리얼딕 시리즈는 전자사전 판매시장의 50%를 차지,업계 1위를 굳히고 있다.용산전자상가 등에서 꾸준한 시연회와 판촉 행사를 갖고,다양한 채널의 마케팅을 구사해 제품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컴퓨터 모니터는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대표하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제품이다.특히 싱크마스터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모니터는 1988년 이후 14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직브라이트’라는 신기술을 채용,TV와 같은 밝기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고휘도 완전평면 CRT모니터를 출시했다.고급차의 대명사인 포르쉐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프리미엄 LCD모니터도 내놓았다. 또 노트북처럼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는 LCD모니터,모니터 기능뿐 아니라LCDTV 기능까지 갖춘 TV겸용 모니터를 도입하는 등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최고의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한 모니터를 선보여 더욱 세분화·다양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채워줄 계획이다. ◆한국HP 파빌리온 PC 한국HP 파빌리온 PC는 전세계적으로 홈 PC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편리성,안정성은 물론 사운드·비디오 성능,인터넷 솔루션,3D게임 및 멀티미디어를 위한 최신 기술을 강화한 것이다. 사용자와 초보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후면부뿐 아니라,전면에도 2개의 ‘USB 포트’를 제공,편의성을 높였다. 하드 디스크 등의 업그레이드가 쉽도록 착탈식 디스크 케이지를 채용했다.CD 보관함도 상단에 배치해 두고 있다. 특히 초보자가 쉽게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속키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키보드를 제공,사용자가 웹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키만 누르면 필요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센스Q센스는 1995년 삼성전자가 노트북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톱브랜드다.특히 센스Q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으로 화제를 모았다.두께 1.93cm,무게 1.29kg으로 이동시 간편하고 편안한 것이특징이다.마그네슘 합금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무선랜 장착도 간편하다. 센스Q 광고도 매출성장에 일조했다.사슴벌레가 등장한 ‘나오세요’ 광고는 무선랜 시대를 벽이 무너지는 모습으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른 센스Q 무기는 전국에 뻗어있는 유통망.출시와 동시에 집단상가는 물론 전국에 산재한 삼성전자 대리점이 방방곡곡까지 제품을 배송해 소비자의 불편을 덜었다. 센스Q의 다양한 가격분포도 시장을 넓히는데 큰 힘이 됐다.20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가격대가 넓어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하우젠 김치냉장고 만도의 ‘딤채’와 차별화된 디자인 및 용도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성공했다.김치냉장고의 용도가 기존의 김치저장에서 육류·생선·야채·과일 보관 등다용도 보관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지난달말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은 41%. 무엇보다 인테리어를 중시해 주방의 분위기에 따른 색상교체를 가능케 한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또 최적의 김치맛을 내기 위해 5면 입체냉각의 쿨링커버를 세련된 선으로 디자인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최근에는 ‘흑진주' 프로젝트로 알려진 하우젠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저장칸이 1∼2개 추가돼 174ℓ급 3실,230ℓ급 4실로 구성됐다.가격은 160만∼210만원대. 삼성은 당초 예측을 훨씬 웃도는 매출증대에 따라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기존 생산라인까지 하우젠 생산라인으로 바꿔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LG전자 엑스캔버스 TV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60인치 대형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기술을개발,고밀도 디지털 방식의 흔들림없는 부드러운 영상을 선보였다. 화면 구석구석에 변함없는 고화질 영상을 구현,좌우상하 160도 이상의 어느 위치에서 시청하더라도 화질이 선명하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세계 2위)인 시장점유율을 2005년에는 20% 이상으로 늘려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60%선. 급속히 확대되는 일본의 PDP TV시장을 겨냥,최근 42, 50인치 PDP TV와 함께 30인치 액정TV도 내놓았다. 올해 업계 최초로 제품 가격인하를 단행,PDP 시장형성을 주도한데 이어 공공장소 및 산업용 수요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오는 2006년까지 PDP,LCD(액정표시장치) 등 첨단 디지털TV 마케팅에 약 2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 트롬세탁기 LG전자는 올해 ‘트롬(TROMM)’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시장 점유율이 무려 70∼80%선.트롬은 ‘드럼’이란 뜻의 독일어 ‘Trommel’에서 따온 것으로 LG전자가 디오스 냉장고와 휘센 에어컨에 이어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고부가가치 브랜드다. 지난 8월 세계 최대용량인 10㎏짜리 트롬을 내놓은데 이어 9월 8㎏짜리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전 용량별(6.5㎏,7㎏,7.5㎏,8㎏,10㎏) 모델을 갖췄다. 트롬 세탁기는 인버터 모터를 세탁통에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제품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해 자동으로 밸런스를 맞춰주는‘오토 밸런싱 시스템’을 적용,진동을 크게 줄였다. 7㎏ 이상의 대용량 모델에 ‘시간절약’ 기능을 도입,소량세탁시 적은 양의 물로 동일하게 작동되도록 했다.세탁 소요시간도 최대 40분 절약된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올해 자동차시장은 어느 때보다 ‘RV(레저용차량) 열풍’이 강했다.특히 RV의 하나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선풍적인 인기는 승용차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했다.그 중심에는 쌍용자동차의 프리미임급 RV인 ‘렉스턴’이 자리했다. 이 차는 지난 69년부터 국내 SUV의 대명사인 코란도를 생산해온 쌍용차가무쏘·코란도의 구동력과 체어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SUV. 렉스턴은 SUV의 각축장이라 불리는 북미시장은 물론이고 전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도록 개발됐다.해외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ML3200이나 도요타의 RX300 등 고급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100만㎞ 주행에 성공,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벤츠의 2.9ℓ 디젤터보 및 3.2ℓ 가솔린엔진을 탑재,뛰어난 엔진성능을 자랑한다. ◆르노삼성차 SM3 국내 중형 승용차시장에서 ‘SM5 신화’를 이끌어낸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SM3’를 앞세워 준중형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은 신차 발표에 앞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SM3는 준중형 승용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그같은 자신감은 판매실적으로 입증됐다.지난 9월본격 출시에 앞서 8500여대의 예약을 받은데 이어 불과 6개월만에 1만대를웃도는 믿기 어려운 판매실적을 올렸다. SM3의 장점은 무엇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무상 보증기간.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준중형차 가운데 최장의 무상 보증기간 및 보증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중 차체구조를 채택,안전성을 한층 높인 것도 SM3의 폭발적 인기를 이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 [열린세상] 북한 경제변화에 주목한다

    최근 북한이 실행하고 있다는 경제조치가 내외의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중국식 시장경제의 도입이란 평가에서 기존 틀 내의 조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에 이르기까지 논의는 다양하다.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무엇이라 단정짓기는 어려운 것 같다.하지만 중국 베이징의 북한 소식통,일본 총련계 조선신보의 보도나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민간단체인사,북한 전문가들의 발언을 보면 일련의 획기적인 조치가 실행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가장 최근에 북한을 방문한 민화협 인사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이를 ‘경제변혁조치’‘가격정책’으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조선신보에는 ‘대담하고 혁신적인 개선책’이란 제목 하에 노임 및 전반적인 가격 인상을 내용으로 보도하고 있다. 우선 땅에 떨어진 노동자·농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분배 정책에서 물질적 인센티브 원칙을 대담하게 도입하는 데 주목적이 있는 듯하다.그것이 실질적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생산성 차이에 따라 수입에 차등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이는 가격 정책의 대폭 수정과 직결되게 된다. 북한은 거의 모든 생활필수품을 배급제로 공급하고 있었으며 일반 근로자들은 실제로 수입에 차이가 있어도 소비할 수 있는 물품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노임의 차이는 수입으로 살 수 있는 구매력에 차이가 없으면 실효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물질적 인센티브가 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배급제를 대폭 완화하거나 궁극적으로는 폐지하는 것이 필요해진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배급제를 완화하는 것은 이를 부분적으로나마 대체하는 시장 형성이 전제가 된다는 점이다.식량난 이후 북한 전역에 확대돼 합법화된 농민시장·도시시장이 이번 가격정책의 토대가 됨을 잘 알 수 있다.나아가 노동자·농민이 물질적 인센티브를 갖기 위해서는 그들이 생산에 종사하는 공장 및 협동농장의 경제관리 방식에도 변화가 따르지 않을 수 없다.조선신보는 실리 보장을 위한 경영개선 대책이란 제목 하에 평양의 한 식품공장의 운영을 소개하고 있다.공장 운영에서 중앙이 모든 것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자율성을 허용하며 그에 따른 이익의 달성에는 그만큼의 분배 몫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운영 및 분배 방식 변화는 농업이나 유통 분야 등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고 보여진다.북한은 소련·동유럽 사회주의가 붕괴하며 급격히 경제난에 봉착했던 10년 전에 비슷한 가격정책을 도입한 적이 있다.그 뒤의 식량난 등으로 이 정책은 별로 실효를 보지 못하고 기존 정책으로 되돌아 갈수밖에 없었다.작년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상하이를 방문,개혁·개방의 발전상을 목격하고 ‘천지가 개벽했다.’는 발언으로 이를 인정한 바 있다.이를 전후해 북한 당국은 중국의 정책을 면밀히 연구하며 일련의 정책 변화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변화를 아직은 중국의 본격적인 개혁·개방 단계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북한의 이번 정책 변화도 기존의 계획경제 틀이 유지되는 전제하의 점진적인 접근이라고 보여진다.교육과 의료에서는 기존의 무상 제공 원칙이 유지되며 배급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유지된다고 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개혁·개방이나 사회주의시장경제라는 중국식 표현에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중국도 초기에는 일단 정책을 실시해 보고 성과를 확인하면서 추후에 공식 발표하는 신중한 순서를 밟아 왔다.북한 전역에서 유행하는 말은 창조와 변혁,혁신과 개건(改建) 등이며 이는 개혁보다도 훨씬 강한 어감을 지니고 있다. 북한이 적어도 중국의 초기 단계에 필적할 만한 변화로 한 발 내디뎠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다만 외부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변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지만이 아니라 능력·여건이 모두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다.이러한 변화에는 막대한 재정수단이 요구된다.또한 대외 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불식되기 위한 안전보장 문제 해결도 중요하다.북·미,북·일 관계 개선을 포함해 남한 및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협력 방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서동만 (상지대 교수.정치학)
  • 꿈이 있는 우리학교/ 건양대

    충남 논산시 건양대(총장 申大鉉)에는 3C가 있다.영어회화(Conversation)·컴퓨터(Computer)·자격증(Certificate)이 그것이다.교육 목표인 ‘취업이 잘 되는 대학’에 따른 실용주의적 프로그램이다. 실전적 영어 실력을 강화하기 위해 1학년 때 영어강독을 배우고 영어커뮤니케이션 과목은 4학년까지 계속된다.모두 필수과목이며 이를위해 원어민 교수를 20명이나 두고 있다.전 학과의 3분의 1은 토익에서 550점을 넘어야 졸업시키고 있다. 컴퓨터도 필수로,1,100대의 컴퓨터를 갖추고 1·2학년 각각 2학점을부여,컴퓨터를 생활화시키고 있다. 자격증이 졸업논문이나 시험을 대체하는 곳은 건양대가 전국 처음이다.세무사,공인회계사,물류관리사 등.세무공무원 시험에 합격해도 자격증을 딴 것으로 인정된다.아예 전공 교육과정이 자격증을 따는 데대비할 수 있게 짜여졌다. ■취업률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99년 졸업생 72.4%가 취업하더니 올해 졸업생은 83%가 직장을 얻었다.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56%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이다.서울 소재 대학들 부럽지 않은 취업률이다.내년 2월 졸업예정자들도 벌써 취업률이 70%를 훌쩍 넘어섰다. 신 총장은 “욕심 부리지 않고 학생들 수준에 맞게 ‘눈높이 교육’을 해온 덕”이라며 “식품공장 등 향토기업에서 실무교육을 시키는등 당장 기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다보니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금 제도 교내·외 장학금을 합해 총 106종에 이른다.수혜율이20%선으로 타대학에 비해 다소 낮다.성적만이 아니라 가정형편 등을따져 장학금을 주고 있다. ■기숙사 1,326명을 수용한다.남자가 480명,여자가 846명이다.전교생이 5,700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수용률이 매우 높다.희망자의 50%이상을 수용,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주장이다.기숙사비는 학기당 23만원. 또 4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추가 증축,2002년 3월부터는 수용능력이 더 늘어난다. ■동아리 40개 정도 된다.전통 풍물패인 ‘얼사랑’은 전국 대학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극단 ‘광장’은 지난해 은상을 받았다. 건양대는 안과(眼科)하면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영등포 ‘김안과’건립자 김희수씨(金熺洙·73)가 91년 세웠다.논산은 재단이사장인 그의 고향이다.재단전입금이 국내 최고의 수준으로 학교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 역사는 짧지만 성장속도는 괄목할 만하다. 내년도 17개 학부(과)에 특차 904명,정시 1,011명 등 모두 1,915명을 뽑는 작은 대학.겨울 추위에도 캠퍼스는 학구열로 뜨겁지만 이 대학이 중시하는 건 인성교육이다. 국내 대학에서 유일하게 필수 과목으로 하고 있다.1학년생은 매주 1시간씩 인성교육을 받아야 한다.‘인품 높은 사람이 출세한다’는 게진리라면 마다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 대학측의 이야기다. 건양대에는 다른 대학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실전형’ 학과가 두 곳 있다. ■작업치료학과 4년제에서는 연세·한서·인제와 함께 4개 대학에만설치돼 있는 학과다.지난해 신설됐다. 손과 발을 못쓰는 신체장애인이 의수·족을 끼고 밥을 먹고 걷도록치료하는 법을 배우는 학과다. 모집정원은 27명.취직대상은 대학병원과 노인복지시설 등 100곳에이르고 올 2월 개원한건양대 부속병원도 있어 취업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게 대학측의 말이다. ■세무학과 국내에는 서울시립대와 함께 단 2개 대학에만 있는 학과다.경기도 수원 세무대가 올해부터 신입생을 안뽑고 폐교돼 희소가치가 높아졌다. 세무사와 공인회계사는 물론 세무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다.기업과금융기관으로도 많이 진출한다.97년부터 졸업생을 배출,100% 취직됐다. 모집정원은 64명.교육과정도 세무공무원,세무사,공인회계사 시험에맞춰져 있다.또 논산세무서와 자매결연을 맺고 실무실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소득 전문직으로 교수진도 실무경험이 풍부한 이들로 구성됐다. 논산 이천열기자
  • 서울2차 동시 분양 ‘알짜’ 많다

    오는 3월중 서울과 경기도 부천상동 등 2개 지역에서 모두 4,673가구의 아파트가 동시분양된다. 최근 용인 등지의 미분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 대규모 물량이공급돼 분양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2차 동시분양 2,041가구가 다음달 7일,상동2차 동시분양 2,672가구가 다음달 22일 각각 접수를 시작한다. 서울2차 동시분양은 모두 10개 사업장에서 3,581가구가 건립돼 조합원 물량을 뺀 2,0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모두 재건축아파트인 것이 특징이다. 공급규모로는 건립가구 기준 2,000가구를 넘는 강서구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가 으뜸이다.이밖에 300가구 이상되는 아파트로는 창동 건영아파트를 꼽을수 있으며 대부분 조합아파트이다. 또 창동 건영은 동호수에 따라 북한산을 조망할수 있고 화곡대우 그랜드월드는 수명산을 바라볼 수도 있다. 역세권아파트로는 창동 한신프러스(4호선 쌍문역 3분),잠원동 롯데캐슬(3호선 신사역 7분),성수동 신성테크노아파트(2호선 뚝섬역 6∼7분),화곡 대우그랜드월드(5호선 우장산역7분),창동 건영아파트(4호선 쌍문역 10분)를 꼽을수 있다.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와 창동 건영 49평형,성수동 신성 26평형,잠원동 롯데캐슬 등은 노려볼 만하다. ■화곡동 대우 강서구 화곡동 시범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2,176가구가운데 1,391가구가 일반분양되는 대단지다.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에서 걸어서 6∼7분거리.입지여건이 좋은 대단지인데다 평형도 중대형이어서 목동거주자의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재래시장 등 생활편익시설과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어 여건은 좋은 편이다.일부 평형은 분양가가 인근아파트보다 낮아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서초구 잠원동 롯데 신사4거리 리버사이드 호텔 뒷편 설악아파트 재건축물량으로 256가구 가운데 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최초의 중층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2개동은 이번에 롯데가 분양하고 나머지 4개동은 현대건설이 지어 조합원에 배분한다.단지규모는 712가구다.3호선 잠원역이나 신사역까지 걸어서 7분 거리.일부 단지는 한강도 바라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봉구 창동 건영 샘표식품공장에 있는 청학연립을 헐고 짓는 재건축아파트다.6개동 300가구 가운데 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한국전력 맞은편으로 지하철 4호선 쌍문역까지 걸어서 8∼10분거리이다.인근에 우이천이 흐르고 도봉로를 이용하면 시내진입도 용이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외언내언] 옥류관 서울분점

    북한 최대 냉면음식점인 평양 옥류관(玉流館) 서울분점이 3일 서울 역삼동에서 문을 열었다.서울분점은 평양냉면 맛을 내기 위해 사리·육수·양념은물론 냉면그릇과 수저 등 일체를 북한에서 계속 들여온다고 한다.냉면 관련재료를 모두 북한에서 공수해 오고 평양냉면의 비법을 전수받은 조총련 소속 재일동포 조리사가 서울에 상주하며 직접 조리한다고 하니 마침내 냉면 본고장 평양의 옥류관 냉면맛을 보게 됐다.92년 9월 제8차 총리회담 지원단원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옥류관 냉면맛을 잊지 못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남다른 감회가 크다. 이번 서울분점 개설은 남북교역업체인 ㈜옥류관과 조선옥류무역의 독점계약 체결에 따른 것이며 서울분점은 북한측에 상표이용과 기술을 제공받는 대가로 매출액의 1.5%를 로열티로 지불하기로 했다.또한 북한당국은 상호(商號)이용 권리를 명백히 하기 위해 우리 특허청에 상표등록까지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비록 냉면분점 개설이라는 작은 부분이지만 남북경제협력의 형식과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성과로 여겨진다.서울에 북한 영업점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 옥류관 서울분점이 처음으로 남북교류 활성화에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더욱이 아무런 협의채널이 없는 상황에서‘남북간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열게 됐다는점을 고려하면 서울분점 개설은 값진 의미로 평가된다.냉면 사리와 육수의원활한 공급을 위해 평양에 식품공장을 설립하고 양강도에 메밀 계약재배 농장을 만드는 방안까지 북측과 협의하고 있어 단순한 냉면분점 이상의 남북교류 효과도 갖는다.이번 옥류관 냉면분점 개설은 민족음식인 냉면을 분단민족이 같이 맛봄으로써 단일민족의 공감대를 다지고 남북한 음식문화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됐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특히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반세기 전에 먹었던 평양냉면을 직접 먹어볼 수 있어 망향의 그리움을 덜어주는 정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향은 갈수없어도 고향냉면을 먹으면서 향수를 달랠 수 있기 때문에 실향민들에게 인기가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의 전통혼례에서 국수가락을먹는 것은 국수가 갖는 화합동류(同類) 의식의 친밀성 때문이다.지난 69년 미·중 관계를작은 탁구공으로 뚫었듯이 냉면가락에 남북관계 개선과 화합을 위한 한가닥기대를 거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평양 옥류관 냉면의 서울 등장이 민족정서 복원과 화해와 화합의 상징적 이정표가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동북아 경제협력체’ 창설 추진

    남·북한과 일본,러시아,중국을 포괄하는‘동북아 경제협력체’의 창설 방 안이 제시됐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30일 ‘중·장기(2000∼2020)통상정책’을 발 표하고 장기(2006∼2020년)방안으로 남·북한과 역내 3국을 포괄하는 동북아 경제협력체의 창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교섭본부는 남·북 경제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단기방안으로 북한상품 의 통관절차 간소화와 북한산 농수산물 수입규제 완화,인적교류 보장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또 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한 영 농지원과 식품공장 건립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중기(2000∼2005년)방안으 로는 지난 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를 확대 발전시켜 남·북한 자유무역 지역(FTA) 창설을 위한 잠정협정을 체결하고 ‘남북 물류센터’와 ‘남북 무 역 전용 통신채널’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단일시장화된 아세안(ASEAN)과의 협력채널 강화를 위해 ‘아세안 무역대표부’를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통상교섭본부는 반도체업계의 빅딜 이 성사되면 미국이 자국 경쟁법을 역외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통상마찰이 우 려된다고 지적했다.?곰儷?鎬 chu@daehanmaeil.com [秋承鎬 chu@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설해’ 주민 400여명 고립/영동 폭설

    ◎대관령 소통 재개… 미시령은 통제/헬기 등 투입 눈사태 매몰 등산객 수색나서 지난 14일부터 영동지역에 쏟아진 폭설로 16일 강릉 등에서 5곳의 산간마을이 고립돼 주민 4백여명이 3일째 큰 불편을 겪었다.또 식품공장의 지붕이 무너져 1명이 눈에 깔려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눈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연 이틀 마비됐던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은 이날 상오 체인을 단 차량에 한해 통행을 허용,소통이 재개됐고 설악산 토왕성폭포 눈 사태 매몰 현장에도 구조반이 투입돼 작업을 펼쳤다. 쌓인 눈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하오 3시25분쯤 태백시 철암 1동 철암농공단지내 김치공장에서 폭설로 지붕이 내려 앉아 작업중이던 김월성씨(57)가 숨지고 김정자씨(44·여)가 다쳤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은 이날 상오 제설작업으로 차량 통행이 허용됐고 상진부인터체인지(서울에서 강릉방면)와 강릉 구산휴게소(강릉에서 서울방면)일대의 통제도 풀렸다. 이에 따라 대관령에서 전날 밤을 새운 2백50여대의 차량 가운데 승용차는 모두 빠져 나갔으나 화물차 등 1백여대의 대형차들은 17일 하오에나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악산 매몰현장에는 이날 상오 11시쯤 소방헬기 2대와 함께 50명의 구조반원들이 사고발생 40시간만에 투입돼 높이 10m의 눈더미를 파헤치며 수색작업을 전개,하오 2시40분쯤 깊이 3m지점에서 매몰자의 것으로 보이는 안경을 찾아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영동지역의 폭설과 남해안 일대의 폭풍으로 모두 3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 등소평 사망­중 이끌 5인의 실력자

    중국을 현대화한 카리스마적 지도자 등소평이 사망함에 따라 등없는 중국의 미래에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강택민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지도자들은 등과 같은 지도력과 카리스마적 권위가 없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강을 중심으로한 집단지도체제가 유지되며 권력투쟁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등이후의 정치역학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실력자들을 알아본다. ◎강택민/개방정책 지휘한 등의 적자/상해·기술관료 출신… 추진·포용력 돋보여/대중적 카리스마 부족… 군부기반도 취약 「강철 미소」.북경외교가에서 강택민을 평하는 말이다.부드럽고 여유있게 보이는 이면에 치밀하고 끈질긴 추진력을 평하는 말이다.각 부문을 통괄하고 무리없이 이끄는 포용력은 등소평도 크게 평가했다고 한다.문제를 파악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지도력도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현재와 같은 중국의 집단지도체제에선 강과 같은 적격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다른 지도자들의 입지를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점진적으로 지도력을 강화해 나가고있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강은 명문대(상해 교동대)를 졸업한 전형적인 기술관료(테크노크래트)다.지난 95년 한국방문때 삼성전자 등을 둘러볼때 전문지식과 식견으로 주위를 놀라게 할 정도다.그러나 특유의 인화력과 포용력으로 조정과 막후 교섭등 정치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지난 89년 천안문사건으로 전국이 혼란에 빠졌을때 상해서기로서 유혈사태를 피하면서도 시위대를 적절히 제압하는 「성과」를 거두어 등소평의 점수를 얻었다.그는 강소성의 비교적 넉넉한 학자집안의 자제다.그가 영어·러시아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고 서예와 그림,중국전통악기 및 피아노 다루기 등에도 조예가 깊은 것은 그같은 집안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붕에 비길수 없지만 그의 양아버지인 숙부가 공산당원간부로서 이선념·장애평·진의 등 신4군 수뇌들과 긴밀한 관계에 있었다.이같은 출신배경도 그의 능력과 함께 출세의 밑천이 됐다.인민해방군의 거목인 이선념은 생전 그를 적극 지원했었다.강택민은 상해시 당위원회 부서기·서기·시장 등을 거치면서 중앙의 인정을 받았다.상해가 권력의 기반일뿐 아니라 출세의 발판이고 그의 고향도 넓게 범상해권에 속하는 강소성이다.상해의 식품공장과 비누공장에서 기술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뒤 기계공업부와 전자공업부 부장 등으로 기술관료로서도 엘리트코스를 거쳤다. 그의 뒤에는 상해파벌의 대부격인 왕도극이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오방국·황국·서광적 등이 다 그와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는 소위 「상해방」이다.그는 증경홍 당중앙판공실 주임을 정치국으로 끌어올리려는 등 계속 상해출신의 진용을 강화하고 있다.94년 14기4중던회 때 상해시장 황국과 당시 당서기 오방국을 정치국원으로 진입시키는 등 주위를 두텁게 하고 있다.등소평에 의해 뽑혀 올려왔지만 지난 8년동안의 최고지도자로서의 입지 강화해 모택동에 의해 선택된 화국봉처럼 쉽사리 뽑혀나갈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그러나 국가지도자로서 카리스마나 구체적인 치적이 없고 취약한 군부의 지지기반 등이 그의 아픈 곳이다. ◎이붕/보수파 대변 태자당의 리더/거미줄처럼 깔려있는 관료인맥이 강점/천안문사태 강경진압 지휘… 대중반감 커 이붕 국무원총리는 지난 8년여동안 강택민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쌍벽을 이루며 중국을 이끌어 오고 있다.이미 79년 국무원 전력공업부 부부장으로 중앙에 진출한뒤 국무원 부총리(83년),중앙위원 겸 정치국위원 등을 거친 기술관료로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중앙위원이나 정치국원도 강택민보다 먼저 올랐다.제3세대 기술관료들의 본산인 소련유학파의 수장격으로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관료인맥의 대부격이다. 87년이후 10년 가까운 총리직을 통해 각 지방에 자신의 인맥을 상당히 확보해왔다.정부를 통괄하는 국무원 판공실주임 라간 등도 그의 수하다.최근 그는 지난 95년 북경시의 진희동·왕보삼사건 등으로 곤경에 몰리는 등 강택민의 상해파에게 밀리는 듯 위축된 모습이다.그러나 그의 경력과 배경은 앞으로 전개될 권력투쟁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중국 공산혁명 제1세대의 적자로 비유되는 소위 로열패밀리의 성원이다.아버니 이석훈은 장개석 국민당군에게 처형된 「혁명열사」고 어머니 조군도도 열렬한 핵심당원이었다.그의 외가는 혁명1세대의 핵심성원이다.고아가 된 그는 혁명1세대들에게 「우리들의 아이」로 키워졌고 특히 주은래와 등영초의 양자로 성장했다.진운은 사망했지만 당원로 팽진·등력군 등은 그의 배경이 되고 있다.또 중국 정·관·군의 주류로 건재한 로열패밀리출신의 「태자당」들의 구심점이란게 무엇보다 그의 강점이다.이같은 배경은 그의 생각과 행동을 보수적인 성향을 갖게 한다. 이붕은 그러나 지난 89년 천안문사건때의 강경진압 주도자라는 부담을 지게하고 있다.진압의 총지휘자인 등소평이 사라진 마당에 천안문의 부담은 더할 것만은 분명하다.이붕은 연임제한규정에 묶여 오는 98년초 총리직에서 내려와야 한다.아직 그에게 마땅한 자리는 없는 듯하다.강택민·오방국·황국 등을 주축으로한 상해파가 계속 북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의 입지가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시장개방정책과 국유기업개혁 등 경제체제개혁이 심화돼 부작용이 높아질수록 그의 발언권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방대한 관료체계와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상층부 인사들과의 인적관계,총리 등 당·정 지도자로서의 엘리트코스 등은 그가 1인자는 될 수 없어도 영원한 2인자,견제세력으로의 위치를 지키게 할 것으로 보인다. ◎교석/온건·합리… 서열3위 중도파/개혁·보수파 조정역… 전면 나서진 않을듯 올해 74세의 교석은 당 공식서열 3위로 국회의장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맡고 있다.절강성 출신으로 대학시절(상해 동제대) 상해학생운동의 총지도자였다.당조직부와 정법부문에서 오래 근무해왔다.공안부 및 검찰·감찰업무를 총괄하는 정법위원회 서기 임건신,부정부패처벌 등을 총괄하는 기술검사위원회 서기 위건항 등이 모두 그의 직계로 꼽힌다. 천안문사건 당시 강경진압에 기권의사를 표시하는 등 온건하고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전인대 상무위원장직을 맡은 이후 전기운부위원장의 지지 아래 전인대의 정부에 대한 감독·비판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또 법률정비 및 법치제도 완비추세 속에 각종 법률제정 등을 주도하며 보이지 않게 중국사회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강택민 서기의 선배격이며 당조직 부부장 때는 현재 중국지도부의 거의 대부분을 발탁,관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발이 넓다.빠른 판단력에 기분과 의사를 드러내 보이지 않는 성격은 그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결정적인 순간 그의 동의는 더욱 무게를 갖는다.그러나 개인적으로 최고지도자의 자리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위사람의 이야기다.사실상 실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란 것이다.한때 「강락석출(강택민은 떨어지고 교석이 등장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일반의 인정을 받고 있다.「불편불기,심장불로」로 요약되는 그의 조심성과 균형 있는 처신은 전환기를 맞아 정치적 힘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중앙대의연락부 부장,중앙당교 교장 등 당·정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넓은 인맥도 강점이다.또 최근 해외나들이 등 국회외교를 보여 주목받기도 했다.실질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경제개혁·개방에 이어 정치적 개혁의 바람을 주도할지 그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조자양/개방의 전도사… 대중적 인기/천안문사태로 실각… 세력잃어 재기 의문 소년 홍군병사 출신으로 총서기에 올랐다가 「급진」자유주의적 견해 때문에 권좌에서 추락한 올 79세의 조자양은 개인적인 권력기반보다는 중국 자유주의사조의 부침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그의 입지변화의 귀추가 주목된다.89년 천안문사건 당시 천안문광장에서 학생과 얼굴을 맞대며 설득을 시도하던 그의 실각도 8년여가 되지만 개혁·개방정책의 주도자로서의 그의 명성과 성취는 기존지도자들을 위축되게 한다.경제성장,개혁·개방의 전도사란 말은 늘 그의 성공을 수식하며 따라다니는 말이다. 그만큼 그는 지금도 요주의인물의 하나로 감시받고 있다는 것이 북경외교가의 이야기다.이미 정치의 꿈은 버렸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그의 복귀가 현정권 자체에 위협시되고 있는 것이다.그는 성장시절 빈곤에 찌든 사천성에 빈곤추방을 시작해 대성공을 거두었다.「곡식 먹고 싶거든 조자양에게로 가라」는 이야기가 회자될 정도로 그의 경제개혁은 성공을 거두었다.그는 중앙무대에서도 혁명세대와 혁명후 전문기술관료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며 입지를 다져왔었다.그는 1932년 13살의 나이에 중국혁명에 참가한 소년병 출신이다.양상곤의 다음세대인 2.5세대로 평가된다.80년대 개혁·보수의 힘겨루기 속에 급진적 정치·경제개혁을 추진하다가 천안문사태로 「동란을 지지하고 당을 분열시켰다」며 정치적 매장을 당해야 했다. 그는 지방의 자율성과 중앙권력의 지방이양을 강조,지금까지도 지방세력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특히 80년대 호요방에 의해 형성된 기술관료층이 현집권세력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복귀를 두려워하는 현정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세력기반이 뿔뿔이 흩어져 재기는 의문시된다. ◎양상곤/군부 영향력… 킹 메이커 노려/「천안문」 강경진압 주역… 나이도 너무 많아 양상곤이야 말로 등소평없는 중국에서 당·정·군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원로다.그는 인민해방군의 창설자의 한명이자 중국공산당의 원로며 전임 국가주석겸 권력의 핵인 당 중앙판공실 주임을 20년가까이나 맡았다.실권은 없지만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즉 중국국내의권력투쟁이나 분쟁이 가열되고 문제해결이 어려워질 경우 그의 발언권과 선택이 상당한 무게를 갖는다는 점에서 그의 향배는 앞으로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올해로 91살이지만 쉬지않는 지방시찰 등으로 정력적인 활동으로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그는 95년 광동성,96년 동북3성을 순회한데 이어 올해초에도 주해와 심천 등을 시찰하고 개혁개방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중국건립 당시 팽덕회가 지휘하던 제3군의 정치위원이었다.양상곤은 지난 93년10월 정치 연소화란 구실로 권좌에서 밀려났다.실은 그와 그의 이복동생 양백빙의 군에 대한 장악력등은 강택민정권의 가장 큰 위협세력이 된다고 판단한 등소평의 기습으로 군의 실세였던 양백빙과 함께 실권에서 밀려나게 된 것이다. 그 역시 이붕처럼 89년 천안문사건때 「손에 피를 묻힌」강경진압자중 대표인물이다.부담을 벗어버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천안문사건의 강경진압주장과는 달리 그는 비교적 유연한 사고와 실용주의적 노선이 지지자로 평가된다.나이 때문에 권력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없지만 유사시 「킹메이커」는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문화혁명때 주자파로 몰려 66년부터 13년동안 소련간첩 혐의를 뒤집어쓴채 감옥생활을 한 쓰라린 과거도 있다.등소평과는 고향도 갖고 깊은 친분을 갖고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민족혼 깃든 도시 대련(압록강 2천리:34)

    ◎안중근의사 조국에 잠재운 여순감옥 그대로/홍구공원 거사 가담 애국단출신 노인 생존/대륙진출 관문… 한국 보따리장사꾼 “북적” 요령성 대련시는 이 도시의 한 구역인 여순으로 해서 금세기 초에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1905년의 러·일전쟁에서 전략적 격전장이었던 여순은 일본의 승전지이기도 했다.그러나 역사는 아이러니한 것이어서 그로부터 40년 뒤인 1945년 소련 원동방면군 사령관 바실레스키원수등 수많은 별들이 패전지에 와서 승전의 묵념을 올렸다. 우리에게도 대련시 여순은 귀에 설지 않다.안중근의사와 함께 기억되는 도시다.1910년 3월26일 일제가 안의사를 처형한 여순감옥 건물은 아직도 대련시에 남아있다.역사의 거인이 잠든 대련.압록강구에서 서남으로 5백16㎞,대동강구 남포로부터는 6백24㎞가 떨어진 발해만의 이 도시는 우리와 그렇게 인연을 맺었다.각별한 감회가 와닿는 대련에 와서 많은 조선족들을 만났다. 그 가운데 한 분이 이화림(91)할머니다.그 유서깊은 도시에 걸맞게 민족의 혼을 지킨 여인이기도 했다.1920년 평양 숭의여학교 유아사범반을 졸업하고 1930년 3월 상해에서 김두봉의 소개로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한인애국단은 김구 선생이 이끌었는데,그녀는 이 때에 선생을 처음 만났다.김구 선생의 비서격으로 일하면서 선생의 침식을 도맡아 돌보았다. 그녀는 이봉창의사의 일본천왕암살 미수사건과 윤봉길의사의 홍구공원사건에도 관여했다.1932년 1월8일 천황이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정보를 가지고 상해를 떠나는 이봉창의사한테 작탄 두개를 감출 수 있는 내복을 지어주었다.그리고 1932년 4월29일 일본천황 생일기념식장인 상해 홍구공원에는 본래 그녀가 윤봉길의사와 부부로 가장하여 잠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그래서 거사전에 홍구공원의 지형지물을 세밀히 조사하여 김구선생에게 직접 보고를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거사 며칠을 앞두고 윤의사의 단독거사로 계획이 바뀌었다.그녀는 1936년 김구 선생 곁을 떠나 광주로 갔다가 다시 남경으로 거처를 옮겨 조선민족당 총무 부녀국 위원으로 일했다.이어 일본군의 남경공격을 피해 중경으로 나 앉았다.그녀는 중경에서 김구선생을 극적으로 상봉했으나,선생과의 만남은 그것으로 끝나고 말았다.중경에서 상봉했을때 그녀는 한인애국단시절 자신이 공산당이었다는 사실을 선생에게 고백한 것이 만남의 끝이 되었던 것이다. 김구 선생은 그녀의 고백을 다 듣고나서 무겁게 입을 열었다.그 말씀은 『이제부터 다시 만나지 맙시다』라는 한마디였다고 한다.이후 그토록 흠모했던 선생을 중경땅 지척에 두고도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그녀는 김약산조선의용대부녀대 대장으로 있다가 해방을 맞은 1945년 연안중국의과대학에 들어갔다.그러고 나서 오늘의 연변의학원 전신인 중국의과대학 제1분교에 배치되었다. 그녀는 한때 북한으로 소환되어 인민군 제6독립군단 전선의무소 소장을 지냈다.1952년 한국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중국으로 들어와 심양의사학교 부교장,연변위생국 국장을 연임했다.문화대혁명 당시는 한인애국단에서 활약한 것이 죄가 되어 3년동안 옥고를 치르고 나와 1984년 대련시 시찰원(시장대우)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그녀는 일생동안 아껴 모은돈 1만원을 연변작가협회에 내주었다.연변 작가협회는 그 돈으로 화림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가슴속 깊이 맺힌 회한이 있다면 김구선생을 평생 못 모신 것이다.이념의 차이로 가장 존경하는 어른과 인연을 끊게 된 것은 비극인지도 모른다.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념의 허상이 무너진 지금 그녀가 살고 있는 대련은 한국을 향해 문이 활짝 열렸다.지난해부터 대련∼인천간 여객선이 매주 목·일요일 대련항을 출항한다.또 매주 월·수·금요일에는 비행기가 서울을 향해 뜨고 있다. 대련∼인천간은 중국과 한국을 잇는 최단거리의 작항해로다.따라서 운임도 싸기 때문에 중국 동북시장 맛을 본 한국의 보따리 장사꾼들이 대련으로 몰려들고 있다.천진은 상대적으로 여객이 줄어 오는 음력설을 전후로 해서 노선이 폐쇄될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어떻든 간에 대련은 한국에서 중국 동북방을 잇는 관문도시로 떠올라 날로 번창하고 있는 것이다. 대련시 서강구 빈해로 부가장 해변가에는 빈해호텔(빈해대하)이 자리했다.대련시 10대 풍치지구의 하나인 부가장 해변가의 이 호텔에는노래방과 나이트클럽을 겸한 한미가무술집이 있다.연변국발실업총공사가 빈해호텔과 6년 계약을 맺고 운영하는 이 업소는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만큼 손님들이 들끓는다.말하자면 대단한 성업인 것이다. 연변국발실업총공사는 지난 93년에 창업한 기업.기업과 무역이 불황기였을 때 간장과 된장·고추장을 생산하는 고려식품공장,급수설비와 열교환장치를 만드는 유한회사 이외에 장림목재공장 등 3개 계열업체를 세웠다.그러고 나서 빈해호텔에 한미가무술집을 냈다. 한미가무술집만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잘 되기로 말하면 빈해호텔도 마찬가지다.해수욕철인 여름이 오면 1백20개 객실은 일찍 동이 나 버린다.한꺼번에 3백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호텔도 늘 북새통이다.겨울 얼마동안은 손님이 뜸하나 한미가무술집은 철을 타지 않았다.그래서 빈해호텔측은 김일웅 회장과 합작으로 한국부를 최근 개설했다.대련으로 몰려오는 한국 장사꾼 유치를 겨냥한 것이다. 한국부 책임자는 서울출신인 박동렬(28) 부장.젊은 사람이었지만 의욕이 대단한 그는 승부수가 들여다 보인다고 했다. 『저는 소신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이 호텔의 위치가 우선 그만입니다.부두까지 15분,공항까지는 25분 거리고 문만 나서면 역과 번화가로 통하는 버스가 수시로 다닙니다.한식전문 식당이 있고 연락만 하면 부두와 공항에 나가 손님을 모셔오고 있습니다.각종 티켓은 물론 무역상담도 해주는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주니까 잘 될 겁니다』 대련시의 조선족은 그리 많지 않아 5천2백50명에 불과하다.그러나 조선족 부동인구는 상당히 많아 조선족문화관이 주최하는 민속절 행사에는 8천여명이나 몰려든다.이 가운데는 한국인과 북한인들도 포함되어 있다.한가지 흥미를 끄는 일은 대련시 조선족 소학교의 남북한 어린이들의 공학이다.대련에 사는 남북한 기업인들의 자녀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는 것이 이 학교 계영자(48) 교장의 귀띔이다. 『한국 아이들은 활발하고 자기의사를 대담하게 표현하디요.반면 북한 아이들은 소박하고 수줍어하는 편입네다.그런데 아주 친하게 어울리는 것을 보면 형언하기 어려운 묘한 감정이 들디요.하기야 아이들에게 무슨 이념이 있겠습네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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