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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평 독방서 1400원짜리 혼밥 ‘삼성총수’

    1.9평 독방서 1400원짜리 혼밥 ‘삼성총수’

    접이식 매트리스·TV·책상 등 갖춰 식사 뒤 식판·수저는 직접 씻어야 17일 오전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 후 서울구치소에 유치됐던 이 부회장은 그 자리에서 수감생활을 이어 가게 됐다. 심문을 마친 뒤 수의를 입고 대기하던 이 부회장은 특검의 구속영장 집행 지휘에 따라 곧바로 수감됐다. 재판을 마치지 않은 미결수 신분인 만큼 카키색 수의를 입은 채 6.56㎡(약 1.9평)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 독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TV, 1인용 책상,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독방인 만큼 이 부회장은 식사도 혼자 하게 된다. 1식 3찬으로 이뤄진 1400원짜리 식사다. 수용자는 식사 뒤 식판과 수저를 직접 씻어야 한다. 물론 구치소 식사가 입맛에 맞지 않으면 김과 빵, 라면, 소시지, 과일 등을 직접 사 먹을 수는 있다. 가족이나 친지, 지인 등이 하루 5만원 한도로 미리 계산해 두면 이들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수용자 본인도 이틀에 한번씩 역시 하루 5만원어치까지 이들 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안전 문제 등을 감안한 구치소의 조치에 따라 조명을 켜 놓은 채 잠을 자야 한다. 그나마 8~10명이 함께 생활하는 혼거방과 달리 온수를 혼자 쓰는 등의 ‘특혜’는 누릴 수 있다. 하루 한번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운동 시간으로 허용된 45분을 빼고 주로 독방에서 TV를 보거나 밖에서 전달된 신문이나 책 등을 읽으면서 소일해야 한다. 기소 전까지 특검 사무실에도 수시로 불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는 그동안 유명 정치인, 기업인 등 사회 거물급 인사들이 거쳐가 ‘범털 집합소’로 불린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지난 정부에서 실세로 불린 이상득 전 의원도 서울구치소를 다녀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삼성총수가 2평 독방에…최순실·김기춘과 ‘한솥밥’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삼성총수가 2평 독방에…최순실·김기춘과 ‘한솥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전 구속됐다. 국내 1위 기업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도 구속 수감돼 6.56㎡(약 1.9평)짜리 서울구치소 독방(독거실)에 지내게 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앞서 구속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이곳에 수감돼 있다. 한솥밥을 먹는 ‘구치소 동기’가 된 셈이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영장전담 판사는 19시간여에 이르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17일 오전 5시 35분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심사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이 부회장은 이곳에 그대로 수감됐다. 서울구치소는 고위 관료, 기업인 등 정·관계와 재계 거물급 인사가 주로 거쳐 가는 곳이라 ‘범털 집합소’로 불린다. 범털은 경제·사회적 지위가 있는 수용자를 일컫는 은어다. 현재 김 전 실장,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곳에 수용돼 있다.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최씨 조카 장시호씨, 광고감독 차은택씨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이 모두 와있다. 구치소에 수용된 구속 피의자는 모두 같은 절차를 밟는다. 인적 사항 확인 후 감염병 확인 등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거친다. 휴대한 돈과 물건을 영치하고 샤워한 다음 수의를 입고,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는다. 이후 수의 가슴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진다. 생활 안내를 받고, 세면도구·모포·식기세트 등을 받은 뒤에는 방으로 가야 한다. 서울구치소에는 6.56㎡ 크기의 독거실과 6명 내외의 인원이 수감되는 12.01㎡(약 3.6평) 크기의 혼거실이 있다. 이 부회장 등은 독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 독방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깔렸다. 밥은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독방 안에서 해결한다. 식사가 끝나면 화장실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하게 돼 있다. 외부 음식 반입도 금지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장 행정] 강서구 “22년째 어르신들께 밥 퍼줍니다”

    [현장 행정] 강서구 “22년째 어르신들께 밥 퍼줍니다”

    “밥 조금만 더 줘. 반찬은 이렇게 많은데 반찬 양에 맞게 밥을 줘야지.” 11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제7복지관 내 식당. 80대 할머니가 밥이 적다며 더 퍼달라고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할머니 식판에 밥을 듬뿍 담았다. “할머니,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노 구청장은 이날 자원봉사자 20여명과 함께 식당을 찾은 어르신 200여명의 점심을 챙겼다. 한 할아버지는 “세상이 각박해져 늙은이들에게 무료로 따뜻한 밥 한 끼를 주는 식당이 어디 있느냐”며 “구청과 자원봉사자들은 지역 늙은이들에겐 가족보다 더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준다”고 했다. 강서구가 명실상부한 ‘자원봉사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는 1995년 12월 전국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자원봉사팀을 신설해 ‘더불어 사는 삶’의 초석을 쌓았다. 이후 22년간 자원봉사자들이 급격히 늘어 지난해 15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로, 구민 60만명 중 4분의1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자원봉사자 수가 웬만한 중소도시 인구보다 많다”며 “이들이 강서를 사람 냄새 나는 자치구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구는 올해를 지속 가능한 자원봉사자 육성과 전문화의 해로 정하고, ‘자원봉사 활성화 기본 계획’도 수립했다. 자원봉사자의 나이와 재능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청소년을 위해선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한다. 강서구자원봉사센터 소속 초·중·고등학생 1130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은 9개 강좌, 중·고등학생은 15개 강좌를 진행한다.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수화 배우기, 심폐소생술을 통한 이웃 안전 지킴이 프로그램 등 ‘체험형 교육’으로 가득하다. 성인을 위해선 자원봉사 역량 강화 교육을 매달 하고, 반기별 자원봉사대학도 추진해 자원봉사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2년 시작된 강서구만의 독창적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Yes! 강서희망드림단’ 사업은 여러 자치구의 본보기가 된 지 오래다. 도시가스 검침원, 야쿠르트 배달원, 동네슈퍼·부동산·세탁소 운영자 등으로 구성된 희망드림단은 복지사각 지대 이웃들을 찾아내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20개 동에 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구민들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자원봉사는 강서구가 전국 최고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자원봉사 인프라 확충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달걀없는 식판 아동센터 ‘한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저소득층, 맞벌이 자녀 쉼터인 지역아동센터 식판에서 달걀이 사라졌다. 달걀은 저렴하면서 아이들의 입맛에 맞고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할 수 있는 식재료로 인기가 높다. 달걀값이 치솟고 물량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몰리는 시기가 겹치면서 정부에서 식대지원을 받는 지역아동센터들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특란 1판(30개)의 평균 소매가는 8960원으로 1년 전 같은 날의 5359원보다 무려 67.2%가 올랐다. AI로 인해 가금류를 식단에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달걀 가격까지 급등하자 센터들은 단백질과 지방을 채워줄 만한 대체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대구의 한 센터 관계자는 “가격뿐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걱정 때문에 닭고기와 달걀을 반찬으로 내놓지 않은 지 꽤 됐다”며 “대신 때때로 우유를 준다”고 전했다. 서울의 센터 관계자는 “달걀 반찬은 두부 등으로 대체하고, 달걀이 들어가는 전이나 장조림에는 돼지고기나 전분, 밀가루 등 다른 재료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달걀의 대체 재료로 우유나 두부를 쓰지만 가격이나 영양 면에서 완벽하게 대신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단백질의 질로 평가하면 달걀은 가격 대비 가장 좋은 식재료”라며 “우유와 두부로 식단의 영양소 균형을 맞출 수 있지만 우유는 반찬으로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고, 두부 요리는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직접 급식을 만들지 않고, 외부 도시락을 공급받거나 단체 급식소를 이용하는 곳은 아직은 사정이 크게 나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달걀 공급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도시락을 공급받는 서울의 한 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지만 AI가 지속되면 달걀 반찬이 줄어들거나 단가가 오를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나마 걱정이 덜한 곳은 인근에서 유기농 달걀을 직접 조달받는 센터들이다. 부산의 한 센터 관계자는 “공급량도 아직 크게 문제가 없고 유통망을 많이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격 인상 폭도 크지 않는 상태”라고 했다. 학습, 놀이, 식사 등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는 겨울방학이 되면 맞벌이 부모 및 저소득층 아이들이 몰린다. 2015년 기준으로 전국 4102개 센터를 이용한 아이들은 모두 11만 9746명이었고 정부가 지원한 1인당 한 끼 식사 비용은 전국 평균 3886원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이 엄마’ 박수진의 근황, 작은 아기 양말에 “하트 뿅뿅”

    ‘아이 엄마’ 박수진의 근황, 작은 아기 양말에 “하트 뿅뿅”

    아이 엄마가 된 배우 박수진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박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아ㅠㅠ #하트뿅뿅”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한 뼘 사이즈의 작은 양말이 포착됐다. 조그맣고 하얀 아기 양말은 보는 이들도 함께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애교 가득한 박수진의 글에서는 모성애가 느껴졌다. 지난 5일에는 아이가 사용할 식판 사진을 올리며 “아 예뻐ㅠㅠ 언제 여기에다 밥 먹을래?”라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아기 용품에 대한 남다른 사랑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15년 배우 배용준과 결혼한 박수진은 지난해 10월 득남했다. 사진=박수진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역자치단체 2016년 마감 뉴스] 화마·차바가 할퀸 민심… 예산 싸움에 시끌… 세계가 지킬 숨비소리

    [광역자치단체 2016년 마감 뉴스] 화마·차바가 할퀸 민심… 예산 싸움에 시끌… 세계가 지킬 숨비소리

    2016년 병신년(丙申年) 전국 17개 광역지방정부는 지방자치의 필요와 중요성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여실히 보여 주었다. 청와대 등 중앙정부의 실정으로 국정이 흔들려도 지방정부는 위민 행정으로 시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하는 버팀목이 되었다. 병신년을 보내며 17개 광역지방정부의 성과와 위기들을 짚어 본다. 청년수당 시범실시 정부와 갈등 ●서울시(박원순 시장) ‘박원순표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금제)은 보건복지부와 갈등을 빚으며 국무회의에서도 논란이 됐다. 올해 서울 청년(만 19~2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 이 사업은 소득 수준이 낮은 미취업자·졸업유예자에게 매월 50만원씩 활동보조금을 주는 정책이다. 복지부는 “중앙정부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권취소해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시는 소득 수준 제한을 강화한 뒤 내년 1월 복지부와 재협의할 방침이다. 청년수당을 포함한 내년도 청년지원정책의 예산은 올해의 두 배가 넘는 1805억원이다. 3.7㎞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부산시(서병수 시장) 연말인 30일부터 해운대구 원동IC에서 올림픽교차로까지 3.7㎞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운영을 개시했다. 서울시가 이명박 시장 시절에 도입한 정책이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했던 서울시의 경우 시행 초기 교통사고가 빈발했던 점을 감안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초기 17개 중앙정류장에 교통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주요 교차로에도 모범 운전자를 배치해 교통안내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부산시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것이므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문시장 화재…700여억 피해 ●대구시(권영진 시장)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지난 11월 30일 새벽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4지구 지하 1층과 지상 4층의 679개 점포를 모두 태우고 59시간 만에 간신히 진화됐다. 피해액은 총 700여억원에 이른다. 당시 상인 대부분이 퇴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뒤 온정이 이어져 각계에서 60여억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국내 세번째 인구 300만명 돌파 ●인천시(유정복 시장) 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 부산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지난 10월 19일 오후 1시 현재 인천의 등록인구는 내국인 294만 1405명, 외국인 5만 8608명 등 300만 13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인구가 1979년 100만명, 1992년 200만명에 이어 300만명을 넘어선 데에는 송도, 청라, 영종 등 3개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수도권 주변 인구 유입 등의 영향이 컸다. 매출 2조 도시첨단 국가산단 첫삽 ●광주시(윤장현 시장) 지난 12일 남구 압촌동·지석동 일대에서 도시첨단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광주와 나주혁신도시의 중간 지점에 자리한 이 산단은 2019년까지 1428억원을 들여 48만 6000㎡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전력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밸리 조성과 연계한 주거·유통·지원 기능을 담당한다. 이곳에는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분원, LS산전 등 에너지 관련기관 및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통해 매출 2조원, 5000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불량 초등급식 파문에 단가 인상 ●대전시(권선택 시장) 대전 서구 갈마동 봉산초등학교의 불량 급식 파동이 전국을 뒤흔들었다. 깍두기와 단무지 각 한 개, 꼬치에 우동면이 소량 담긴 허접한 식판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학부모들은 물론 전 국민의 속이 상했다. 부실한 무상급식의 실태에 대한 사회 여론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영양교사와 조리원의 갈등, 학교 및 시교육청의 관리감독 부실이 원인이었다. 학부모들의 강력한 요구로 급식 종사자 전원이 교체됐다. 초·중학교 무상 급식비 단가가 인상됐다. 태풍 ‘차바’로 현대차 공장 침수 ●울산시(김기현 시장) 10월 5일 태풍 ‘차바’가 할퀴고 지나가며 3명이 숨지고 2150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 2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하천·제방·교량 등 2000여개 민간·공공시설이 파손됐다. 승용차 1600여대가 침수됐고 시장 점포 500여개도 물에 잠겼다. 현대자동차 등 일부 공장은 침수로 가동을 멈췄다. 울산시민, 시민단체, 군부대, 지자체 등 전국에서 7만명의 자원봉사자와 4000여대의 장비가 복구에 나서 연말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4년 걸친 정부부처 이전 완료 ●세종시(이춘희 시장) 지난 9월을 끝으로 10개 정부부처가 이전을 완료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거듭났다. 법무부와 외교부 등 나머지 7개 부는 서울·과천청사에 잔류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국민안전처를 비롯한 4처·3청도 이전을 끝냈다. 국토연구원 등 15개 국책연구기관과 나머지 중앙행정기관도 세종시로 옮겨 모두 1만 8000명이 넘는 중앙공무원이 내려왔다. 중앙부처는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전 단계부터 4단계에 걸친 이전을 시작했다. 시·군 조정교부금 배분에 내홍 ●경기도(남경필 도지사) 행정자치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지방재정 개편안’으로 내홍을 겪었다. 시·군의 조정교부금 배분 방식을 변경하고 법인지방소득세를 공동세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내년부터 90%를 우선 배분받던 불교부단체의 일반 조정교부금 방식이 폐지됐다. 수원·성남·화성·용인·고양·과천 등 불교부단체 6곳은 즉각 반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방자치 훼손’이라며 서울 광화문에서 단식농성도 했다. 해당 지자체들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해 놓았다. 숙원사업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강원도(최문순 도지사) 29년 숙원사업인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추진이 확정됐다. 2조 2000억원을 들여 춘천~속초 간 93.9㎞에 고속철도를 건설, 시속 250㎞의 전철을 운행하는 사업이다. 건설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용산~속초 구간을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으로 사업 기간은 8년이다. 서울과 동해안을 잇는 최단 교통망이 구축되면 화천, 양구, 인제 등 강원도 북부 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인해 침체된 동해안권의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81억 저예산 첫 무예올림픽 호평 ●충북도(이시종 도지사) 9월 17개 종목에 87개국 2000여명이 참가한 전통무예 국제행사인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해 주목받았다. 선수단 축소와 관리 부실, 경기운영 미흡 등 지적 속에서도 81억원의 저예산으로 지자체가 주최한 세계 최초의 무예 올림픽이란 점은 호평을 받았다. 행사 기간 중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구성한 도는 차기대회를 충주에서 개최한 뒤 다른 회원국에 바통을 넘길 예정이다. 화력발전 감축·보상책 정부 요청 ●충남도(안희정 도지사)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화력발전소가 지목돼 전국 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몰려 있는 충남에 관심이 집중됐다. 53기의 석탄 화력발전소 중 26기가 충남에 있고 신·증설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는 긴급히 화전 주변 가정의 실내 공기 질 조사에 나섰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회에서 정책 토론회를 열어 화전 감축은 물론 차등 전기요금제를 통한 주민피해 보상대책 등을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탄소법’ 통과…지원 발판 마련 ●전북도(송하진 도지사) 100년 먹거리인 ‘탄소산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5월 19일 ‘탄소소재 융복합기술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탄소법)이 국회를 통과해 탄소산업이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국가 차원의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을 발판을 마련했다.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전국 1위 ●전남도(이낙연 도지사) 5월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1위에 올라 ‘종합대상’을 수상하고 재정 인센티브 4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올해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광양시가 최우수상을, 순천시·담양군·완도군이 각각 우수상을 받아 전국 37개 수상 기초자치단체의 10%를 넘는 성과를 올렸다. 민선 6기 일자리 중심 도정 운영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시·군에까지 확산 정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안동·예천 신청사 이전 마무리 ●경북도(김관용 도지사) 지난 3월 대구 산격동 시대를 마감하고 안동·예천 신청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경북도는 1966년 대구시 중구 포정동에 경북도청을 개청한 지 120년, 1966년 대구 북구 산격동 청사로 이전한 지 50년 만에 대구 시대를 마감했다. 신청사는 영남의 길지인 검무산 아래 24만 5000㎡, 건축연면적 14만 3000㎡ 규모로 총 3875억원을 투입해 지어졌다. 경북도는 오는 2027년까지 안동 풍천면과 예천 호명면 일대 10.966㎢에 총 3조 628억원을 투입해 인구 10만명 목표의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심사 ‘각하’ ●경남도(홍준표 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으로 몸살을 앓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 등의 책임을 묻고자 주민소환을 추진했으나 주민서명 청구 요건인 도내 유권자 10%를 넘지 못해 무산됐다.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를 제출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26일 제10차 위원회의를 열고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 최종 심사에서 ‘각하’ 결정을 했다. 위원회의는 심사결과 청구 서명이 청구 요건인 27만 1032명(도내 유권자 10%)에 8395명이 모자라 각하로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해녀문화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제주도(원희룡 도지사) 해녀문화가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제주해녀문화’는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문화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 ‘해녀노래’ ▲어머니에게서 딸로,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세대 간 전승되는 무형유산 ‘여성의 역할’ ▲제주도민 대부분이 공유하는 ‘지역 공동체 정체성’이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증받았다. 도는 내년에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제주해녀문화 등재를 추진해 국가중요어업유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어 제주해녀문화 3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전국종합
  • [내 이웃 작은 등불] “어른들 관심이 아이들 끼니 확 바꿨죠”

    [내 이웃 작은 등불] “어른들 관심이 아이들 끼니 확 바꿨죠”

    “서울신문 보도<8월 22일자 2면> 이후 아이들의 급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 급식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어요.” 대전 서구 봉산초등학교의 부실급식 사태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았던 이건희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대표는 “올해 8월 이후 바쁘게 지낸 보람이 있다”며 “조사위원장을 맡은 뒤로 학부모 모임에 나가면 다른 학부모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꽤 건넨다”고 말했다. 보도 후 4개월이 지난 이달 22일 봉산초 아이들의 식판에는 잡곡밥, 홍합미역국, 돼지갈비찜, 새송이버섯볶음, 총각김치 등이 반찬으로 올라왔다. 열흘 전인 지난 12일 메뉴였던 현미밥, 동태찌개, 모둠케첩조림, 고추잡채과 꽃빵, 배추김치 등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다. 지난 5월 우동면, 닭꼬치 1개, 단무지 몇 조각만 달랑 들어 있는 식판을 받아든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김치 두세 조각이 떠다니는 참치김치찌개, 고기와 메추리알을 하나씩만 준 돈육메추리알조림 등 이 학교의 급식 사진은 지난 6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되자마자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교육당국의 관리 부실, 영양교사와 조리원의 직무유기가 빚어낸 일이었죠. 더 황당한 건 당시의 부실 식단이나 한결 나아진 지금의 식단이나 모두 같은 급식비인 1인당 2570원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지난 6~8월에 진상조사를 진행하면서 매 순간 당황했다고 전했다. 영양교사와 조리원들은 급식과 관련한 일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부식업체의 납품서류에는 통 단위로 납품하는 마요네즈 수량이 2.94개라고 적혀 있었다. 식재료 주문에 급식 인원은 고려되지 않았고, 아이들은 배를 반도 못 채울 양의 식사를 받아야 했다. 조사 이후 학교 측은 영양교사와 조리원을 교체했고 교육청 지시로 매일 급식 사진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나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논의하고 있고, 중학교 무상급식 도입도 고민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제대로 먹는 것도 중요한 교육과정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교육청이나 지자체의 정책 순위에서 밀려 있었던 거죠. 결국 학부모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고, 문제를 찾고, 개선해야 합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세계 아이들, 어떤 급식 먹을까? 사진을 모아봤다

    세계 아이들, 어떤 급식 먹을까? 사진을 모아봤다

    초·중·고 학교는 물론 유치원, 어린이집까지 교육 기관에서는 점심으로 급식을 도입하고 있는 곳이 많다. 물론 엄마의 정성 어린 도시락이 더 좋은 경우도 있지만, 요즘 같은 바쁜 세상에서 급식은 꽤 괜찮은 대안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의 도입으로 균형 잡힌 식단과 평균 이상의 맛을 함께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본 베이스가 한식인 급식을 먹다 보면 좀 더 색다른 것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가끔 이색 메뉴가 나오긴 하겠지만, 그 패턴은 그리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급식을 먹고 있는 것일까. 최근 미국의 소셜매체 브라이트사이드(Bright Side)는 세계 각 나라의 일반적인 급식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사진 외에도 메뉴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상상으로나마 그 맛을 한 번 떠올려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이란 이란에서는 법적으로 14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점심 급식으로 우유 한 잔과 피스타치오, 신선한 과일, 비스킷을 제공하게 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는 아직 급식이 많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대부분 도시락을 가지고 다닌다. 사진 속 메뉴는 밥과 토마토, 그리고 양고기 케밥이다. ■ 한국 현재 우리나라의 급식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급식에는 보통 밥과 국을 담을 수 있는 식판이 쓰인다. 다른 반찬을 담는 좀 더 작은 공간에는 샐러드나 해산물, 채소, 과일을 담는다. 사진 속 메뉴는 밥, 연포탕, 주꾸미 볶음, 연근 조림, 김치다. ■ 일본 일본의 급식 메뉴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밥과 국을 기반으로 닭고기나 생선, 샐러드, 우유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일본은 식당이 아닌 교실에서만 급식을 배급한다. 우리나라는 두 가지 시스템이 모두 혼재돼 있다. ■ 영국 감자튀김, 샐러드, 포리지(죽의 일종), 당근, 초콜릿 소스를 곁들인 벨기에식 와플, 그리고 과일 등이 주메뉴다. 또한 영국에서는 학교 급식비 예산이 적다는 이유로 패스트푸드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 ■ 미국 사진 속 급식은 유타주(州)에 있는 학교들이 주로 제공하는 메뉴다. 닭고기와 수프, 옥수수, 복숭아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도 특이한 경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치킨 너깃이나 피자, 감자튀김과 같은 패스트푸드가 일반적으로 제공되며 도시락을 싸야 하는 학교도 아직 많다. ■ 터키 사진 속 메뉴는 호밀빵, 호두, 포도, 사과, 석류, 그리고 케피어(우유 발효음료)로 이뤄져 있다. 이는 급식이 아닌 도시락으로, 이 나라 역시 급식이 활성화돼 있지는 않다고 한다. ■ 태국 사진 속 급식 메뉴는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와 쌀밥, 그리고 바나나잎으로 싼 푸딩이다. 급식 식판은 직사각형이 아닌 원형으로 돼 있어 이색적이다. ■ 프랑스 사진 속 급식은 프랑스 서부 지방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메뉴는 생선과 시금치, 감자, 치즈, 빵으로 구성돼 있다. 참고로 프랑스의 점심시간은 1~2시간 정도로 꽤 길며 집에서 먹고 와도 된다. ■ 핀란드 핀란드의 급식 체계는 매우 엄격하다. 모든 학생에게는 점심만이 아니라 아침이나 저녁에 간식도 제공된다. 메뉴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 원한다면 매점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학교는 건강이나 종교적 문제로 특별한 식이요법이 있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맞춤 급식을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미트볼, 감자, 샐러드, 뮤즐리(통곡물)로 구성돼 있다. ■ 러시아 러시아에서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조식을 별도로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소시지와 메밀 포리지, 차(茶)로 구성돼 있다. ■ 헝가리 헝가리의 점심은 꽤 푸짐하게 제공된다. 사진 속 메뉴는 국수, 구운 콩을 곁들인 닭고기, 그리고 디저트로 견과류로 구성된다. ■ 이스라엘 기본적으로 샌드위치와 과일을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샌드위치, 신선한 과일, 그래놀라 바, 단 것(사탕 및 초콜릿류)로 구성돼 있다. 사진=ⓒ WavebreakmediaMicro / Fotolia(맨위),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장실까지 파고든 감시… 가장 무서운 형벌은 고독

    화장실까지 파고든 감시… 가장 무서운 형벌은 고독

    지난 25일 오후 2시. 수형번호 7004번이 왼쪽 가슴에 달린 남청색 수의를 입고 전북 정읍교도소 내 독방에 들어섰다. 독방의 크기는 3.71㎡. 구석에 있는 화장실 공간을 제외하면 채 한 평도 되지 않는 크기다. 정읍교도소에서도 다른 수형자들과 ‘혼거’(混居)가 불가능하거나 분류심사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S4급(중경비처우급)을 받은 수형자만이 들어가는 곳이다. 한마디로 ‘중범죄자’가 된 것이다. 비좁은 방이라도 한번 살펴보려 차가운 바닥에 걸음을 떼는 순간 ‘덜컹’하는 쇳소리와 함께 출입문이 잠겼다. 사방이 흰색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교도관마저 떠나자 ‘절대 고독’ 상태가 됐다. 1.5ℓ들이 물병과 플라스틱 식판 하나가 겨우 드나들 수 있도록 뚫린 사각형 모양의 배식구로 연신 싸늘한 가을 공기가 들이닥쳤다. 그제야 법무부가 마련한 수형 생활 체험 프로그램에 손을 들고 참여한 내 자신의 호기(豪氣)가 원망스러워졌다. 독방 출입문은 유리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밖에서도 교도관이 계속 수형자를 감시할 수 있다. 심지어 가장 ‘사적’인 공간인 화장실의 벽면도 투명 유리로 돼 있다. 자리에 앉아 천장으로 눈을 돌리니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숨 쉬는 매 순간마다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홀로 갇힌 독방이지만 절대 혼자는 아닌 셈이었다. 피곤한 마음에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라도 잠시 누워 보려 했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교도관의 발자국 소리에 몸을 곧추세울 수밖에 없었다. 수형자들은 취침 시간이 되기 전까지 방 안에 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나의 모든 행동을 감시받고 노출되는 경험은 처음 겪는 ‘폭력’이었다. 내가 감옥 안에 있다는 게 그제야 추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멍하니 있자니 시선이 오래 머물 곳이 없었다. 내 분신이었던 스마트폰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시간이 흐르고나 있는지, 혹은 내가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닌지 알 수 없었다. 이윽고 온갖 망상들이 떠올랐다.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던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던가’. 심지어 퇴소 시간을 정해 놓고 들어온 상황인데도 ‘나는 언제쯤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라는 얼토당토않은 생각까지 실감나게 솟아났다. ‘독방은 스스로에 대한 격려와 자책이 반복되는 곳’이라는 어디선가 읽었던 글귀가 떠올랐다. 얼마나 지났을까. 고요하던 바깥이 마치 손님이라도 찾아온 듯 소란스러워졌다. 드디어 오후 5시 30분, 저녁 식사가 건네지기 시작했다. 수형자에게는 오전 7시와 정오를 포함해 하루 3끼가 제공된다. 1식 3찬이 원칙이다. 쌀밥과 계란국에 갈치조림, 오이무침, 그리고 김치가 나왔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생각에 식판을 들었지만 자해 방지를 위해 가늘고 짧게 만들어진 젓가락은 손에 잡히질 않았다. 오이무침 하나 집는 것도 일이었다. 처음 먹는 교도소 밥은 입안에서 모래처럼 버석거렸다. 하지만 수형자들에게는 이마저도 ‘진수성찬’이었다. 한 교도관은 “예정된 반찬이 바뀔 경우 하루 이틀 전에 꼭 공지를 해야 할 만큼 수형자들이 반찬에 민감하다”고 귀띔했다. 오후 9시부터 취침 시간이 시작됐지만 교도소 독방과 복도에는 불빛이 어려 있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다. 한 사람이 겨우 누울 만한 공간에 등을 대자 그 높던 천장이 바짝 눈앞으로 다가와 방이 더 좁게만 느껴졌다. 뒤척이다 몸이 벽에 닿으면 어김없이 한기가 몰려왔다. 이따금 들려오는 교도관의 발자국 소리는 숙면을 끊임없이 방해했다. 까무룩 잠이 든 게 언제일까. 스피커로 울리는 요란한 라디오 소리에 눈을 떴다. 오전 6시 30분. 밤이 지났다. “오늘 아침엔 전북 지역에 안개가 짙게 끼겠습니다.” 교도소에 들어온 지 만 하루 만에 듣는 ‘바깥소식’이었다. 순간 코끝이 찡해졌다. ‘자발적 구속’이었고 ‘예정된 자유’였건만, 그래도 자유는 미칠 듯 소중했다. 정읍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세경고등학교 급식 화제…수제 탄두리에 퐁듀까지 ‘착한 급식’

    세경고등학교 급식 화제…수제 탄두리에 퐁듀까지 ‘착한 급식’

    파주에 위치한 세경고등학교 급식 메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SNS에 ‘흔한 3800원짜리 급식’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에는 세경고등학교 급식 메뉴인 폭립치즈퐁듀, 수제마늘계란빵, 탄두리치킨 등의 사진이 먹음직스럽게 올라와있다. 양 또한 푸짐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17일 이 학교의 김민지 영양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교의 급식비 단가는 3800원으로 최저가다. 하지만 학교에서 공과금과 시설유지비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식품비를 더 여유롭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급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다양한 요리를 준비하는 김 영양사는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생들을 위해 만든 급식사진을 올리고 있다. 메뉴 뿐 아니라 학생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으로 식판과 식기를 장식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부실급식이 비일비재한 데 이런 급식이라니 부럽다”, “학교다닐 만 할 듯”, “영양사 선생님도 학교도 자부심 가질만하다” 등 칭찬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증장애인 쇠막대기로 때리고 굶긴 사회복지사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9일 시설에 입소한 중증장애인을 쇠막대기로 때리고 굶겨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모(55·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정씨 범행에 일부 가담해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모(32)씨와 강모(39·여)씨 등 사회복지사 2명에게는 징역 1년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반 판사는 “피고인 정씨는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을 보호하기는커녕 피해자를 반복적으로 폭행했고 다른 입소자와 차별해 점심을 주는 등 학대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 5월 3일부터 12일까지 경기 용인시의 한 장애인복지관에서 자폐성 1급 장애인 A씨가 시설 프로그램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소리를 낸다는 이유로 쇠막대(길이 73㎝)를 휘두르는가 하면 양은그릇이나 식판을 던지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폭행해 A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5월 9일에는 점심을 먹던 A씨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식판을 치우고 밥을 다시 안 주는 등 수일 동안 점심을 제때 제공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중증장애인 때리고 굶기며 학대한 사회복지사 실형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9일 시설에 입소한 중증장애인에게 쇠막대기를 휘둘러 때리고 굶기기까지 해 장애인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모(55·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정씨 범행에 일부 가담해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모(32)씨와 강모(39·여)씨 등 사회복지사 2명은 징역 1년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반 판사는 “피고인 정씨는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을 보호하기는커녕 피해자를 반복적으로 폭행했고 다른 입소자와 차별해 점심을 제공하지 않는 등 학대했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며 피해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 5월 3일부터 12일까지 경기 용인시의 한 장애인복지관에서 자폐성 1급 장애인 A씨가 시설 프로그램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소리를 낸다는 이유로 쇠 막대(길이 73㎝)를 휘두르는가 하면 양은그릇이나 식판을 던지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폭행해 A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5월 9일에는 점심을 먹던 A씨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식판을 치우고 밥을 다시 안 주는 등 수일 동안 점심을 제때 제공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의왕시청에 푸드트럭 생긴다…청년 등에 일자리 제공 차원

    의왕시청에 푸드트럭 생긴다…청년 등에 일자리 제공 차원

    경기도가 푸드트럭의 영업장소제한을 풀기 위한 조례안 입법을 예고한 가운데 의왕시가 경기도와 함께 시 청사 부지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의왕시는 지역의 청년과 취약계층에게 창업기회 및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 청사 일부를 이동용 음식판매 자동차(푸드트럭) 영업장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1년 시범운영 후 별 문제가 없으면 수요 등을 검토한 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의왕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공모해 1명을 뽑아 2년 동안 경기도가 제공하는 푸드트럭 1대를 임대받아 휴게음식점이나 제과점 영업을 할 수 있다. 5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영업장소는 의왕시청 민원동 인근(평일)과 부곡체육공원 입구(공휴일)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업자는 차량 임대료, 부지사용료, 전기료·가스료 및 배수 설비비 등 영업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차량보험료와 자동차세 등은 경기도 및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원한다. 희망자는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의왕시청 기획예산과(031-345-2252)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사업자는 11일 공개 추첨하며 다음 달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여진 414회… 식판 들고 대피… 일상이 흔들리는 경주

    여진 414회… 식판 들고 대피… 일상이 흔들리는 경주

    길게는 몇 달까지 이어질 수도… 재난 문자 경주 6분·대구 10분 지난 19일 규모 4.5에 이어 21일에도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하자 경북 경주 시민들은 등교나 출근 등의 일상생활도 버거워하고 있다. 이날 경주시 구정동 불국사초등학교 학생 300여명은 점심 식사를 준비하다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414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여진은 지진 발생 첫날 93회, 다음날인 13일에는 195회로 절정을 이뤘다가 줄어드는 추세였다. 14일 26회로 급격히 줄어든 데 이어 15일 11회, 16일 16회, 17일 10회, 18일 13회 등으로 점차 안정기로 접어드는 것처럼 보였다. 여진의 규모도 14일 최고 3.0에서 17일 최고 2.1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9일 4.5 규모의 여진이 발생한 뒤로 여진의 횟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일 이어진 여진만 24회였고 20일에는 17회 발생했다. 21일 오후 9시 현재 9회다. 상당한 규모의 여진이 지속되자 경주 시민들은 공포 등 심각한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누워 있는데도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 멀미를 하거나 가벼운 진동에도 화들짝 놀란다. 김모(72·여)씨는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데다 차멀미하듯 속이 메스꺼워 밥 한 숟가락 먹지 못하고 있다”면서 “언제 여진이 멈출지 몰라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이모군은 “여진에 익숙해지지 않아 발생할 때마다 무섭다”고 밝혔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본진 규모를 생각했을 때 여진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까지도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번에도 여진 발생 후 6분이 지난 오전 11시 59분 경주 시민에게 경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대구 등 인근 지역에는 10분이 지난 낮 12시 3분에야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경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학교 조리실 세제 사용 최소화 해야”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학교 조리실 세제 사용 최소화 해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9월 9일 제270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학교 조리실 세척용 세제 사용을 최소화 할 것과 화장실 악취 개선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호근 의원은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학교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고, 특히 급식 시설과 화장실은 중요한 장소임을 언급하며, “그 중 학교 급식 조리실에서는 막대한 양의 세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식기 세척 시 세제의 양이 과다하게 사용되고 있고 제대로 헹궈지지 않아 식기에 잔류하여 아이들의 입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문제임”을 지적했다. 연구결과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식기에 남은 세제는 음식과 접촉해 우리 입속으로 들어가는데, 몸속으로 들어가는 세제의 양은 1년에 최대 소주 2잔 분량이며, 잔류세제는 피부질환과 간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하여 박호근 의원은 △ 학교 급식 조리실에서 사용하는 세제 사용량을 최소화할 것, △친환경 세제를 사용할 것, △식판 잔류 세제를 없애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호근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서울시 관내 학교 화장실 악취 현황’자료를 요구하여 조사한 바, 서울 지역 1,300여개의 학교 화장실 가운데 심각한 수준의 악취가 나는 학교가 173개, 중간 정도 수준의 악취 308개, 약간의 악취가 있는 학교가 145개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호근 의원은 학교 화장실 악취 문제와 관련하여 서울시교육청에 △ 악취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할 것, △ 화장실 개선사업과 연계하여 일반 학교의 학취 저감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청하였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학교 급식 조리실 세제 사용량 최소화와 식기세척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며, 화장실 악취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A,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9일까지 모집

    SBA,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9일까지 모집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는 우수 상품 발굴 및 유통채널 확대를 통한 매출증대를 위해 SBA 유통브랜드(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사업을 추진하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8개 카테고리의 우수 상품을 오는 9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SBA 유통브랜드는 우수한 상품을 만들고도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로 인해 유통채널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과 우수 상품 발굴이 어려운 유통사를 위한 사업이다. 서울시가 인정하는 우수 기업에 부여하는 ‘하이서울 브랜드 기업 인증사업’과 달리 유통 및 제조분야 전문가들이 상품의 우수성에 대해서만 평가하여 브랜드를 부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이서울브랜드 선정위원들은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상품 제조사들은 자본력이 충분하지 않고 전략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품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제안해주어야 한다”며 “회사 규모에 따른 단계별 접근, 유통 채널에 따른 매체별 접근 등이 전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어워드 상품들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선정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SBA에서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해 상품 특징에 맞는 유통채널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 상품별 특징에 따라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지원, 유통교류회, B2B 판촉행사뿐만 아니라 해외 판촉전 및 수출지원까지 어워드 상품들의 유통채널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SBA는 어워드 상품들의 판로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관 및 단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어워드 상품들의 중국 진출 지원을 위해 신화망 한국채널,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청두시 고신기술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 청두수다커 과학기술유한회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최근에는 SBA 유통마케팅본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여 하이서울 우수상품 콘텐츠를 게시하는 동시에 SBA를 통한 판로개척 및 수출 사업 정보들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를 통해 브랜드 인증을 받은 270개의 상품들은 나날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신규 유통채널 확보는 물론 해외 진출에 성공한 기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유이앤루이 흡착아기천사 식판세트’로 5월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에서 혁신브랜드 부문 수상을 한 엔이티인터내셔날은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선정을 통해 국내 유명 백화점 입점은 물론 러시아와 일본, 베트남 회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아쿠아봉봉 아쿠아슈즈’ 제조업체 제이에스아이디어 역시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 판로 진입에 성공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9월 하이서울 우수 상품 어워드는 리빙, 이미용, 유아·출산·완구, 패션·패션잡화, 스포츠·레저·여행, 컴퓨터·가전·디지털, 문구·취미·자동차·애완, 식품 총 8개 카테고리에 속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모집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9일까지 SBA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어워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및 SBA 유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불꽃축제 관광상품석 7일 정오부터 판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다음 달 22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 관광상품좌석 온라인 공식판매가 7일 정오부터 시작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판매는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테이블·의자 등을 갖춘 R석 400석과 의자만 제공하는 S석 1600석 등 모두 2000석으로 5% 할인 판매한다. 오프라인 구매자는 오는 12일부터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5%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관광상품석은 판매석 5000석, 협찬사 1000석, 소외계층 1000석 등 모두 7000석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13일 판매한 얼리버드 좌석은 준비한 1000석이 두 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3포인트 연출을 강화해 동백섬, 이기대에서도 풍성하고 화려한 불꽃 관람을 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중국 불꽃 팀을 초청해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 부산불꽃축제 티켓 예매는 홈페이지(www.bfo.or.kr)나 전화(051-501-6051)로 하면 된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 관계자는 “부산불꽃축제는 관광상품석 티켓판매 수익금을 축제의 질적 향상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며 “해외 관광객을 위해 티켓 판매 페이지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만들고 해당 국가 결제시스템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플리마켓 음식판매 논란

    제주 플리마켓 음식판매 논란

    제주지역 플리마켓(flea market)에서 음식 판매 문제를 두고 제주시와 플리마켓 운영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위생 등을 문제 삼아 플리마켓의 음식물 판매를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시가 최근 플리마켓을 조사해 보니 음식물 오염과 변질을 차단할 시설 없이 야외에서 음식물을 판매해 식중독 발생 우려 등이 높다고 우려하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음식물 판매로 관광객을 유입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주는 만큼 고려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지역 해수욕장과 포구 등 10곳에서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으며 이 중 8곳에서 수제 햄버거·샌드위치, 생과일주스, 수제 쿠키와 빵 등을 판매한다. 또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주말마다 장이 열리는 세화벨롱장에선 당근 주스와 컵케이크,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그러나 제주시는 영업장과 조리시설이 없이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서 단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는 업체와의 형평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플리마켓 덕분에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는데 행정이 규제만 내세우고 있다며 대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특성화 된 플리마켓이 관광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문화예술 전파 효과도 커 행정이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음식물 판매 불허 등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시, 플리마켓 음식판매 단속 논란 5일장처럼 음식판매 허용 해야

    제주시, 플리마켓 음식판매 단속 논란 5일장처럼 음식판매 허용 해야

    제주지역 플리마켓(flea market)에서 음식 판매 문제를 두고 제주시와 플리마켓 운영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위생 등을 문제 삼아 플리마켓의 음식물 판매를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시가 최근 플리마켓을 조사해 보니 음식물 오염과 변질을 차단할 시설 없이 야외에서 음식물을 판매해 식중독 발생 우려 등이 높다고 우려하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음식물 판매로 관광객을 유입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주는 만큼 고려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지역 해수욕장과 포구 등 10곳에서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으며 이 중 8곳에서 수제 햄버거·샌드위치, 생과일주스, 수제 쿠키와 빵 등을 판매한다. 또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주말마다 장이 열리는 세화벨롱장에선 당근 주스와 컵케이크,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그러나 제주시는 영업장과 조리시설이 없이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서 단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는 업체와의 형평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플리마켓 덕분에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는데 행정이 규제만 내세우고 있다며 대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특성화 된 플리마켓이 관광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문화예술 전파 효과도 커 행정이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음식물 판매 불허 등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음식 판매를 단속하면 플리마켓 자체가 위축될수 밖에 없으니 제주의 5일장처럼 제도권 내에서 장사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올 들어 무신고 푸드트럭 39대, 일반·휴게음식점 32곳 등에서 모두 95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를 적발, 형사고발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식중독 전국 중·고교 확산···부천·안동 식중독 의심 증상 발견

    식중독 전국 중·고교 확산···부천·안동 식중독 의심 증상 발견

    연일 계속됐던 폭염 탓일까. 전국 중·고교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식품 위생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학교 급식 식중독 확산 사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당정 협의회를 가졌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중·고교 학생은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서울과 부산, 대구, 경북에서 하루에만 7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도 경기 부천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천 오정구의 한 고교에서 지난 24일부터 학생 20명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보건소는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물과 식당을 비롯한 교내 정수기 물, 학생·조리종사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일단 정상 등교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경북 안동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0여명이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학생 10여명이 오전 11시 40분을 전후해 설사와 복통, 구토 증상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학교 측은 이날 점심 급식을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점심시간 이전에 식중독 유사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전날 급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급식시설에 있는 식판, 칼, 도마 등에 대한 분석도 의뢰했다. 이 학교는 교직원 50여명을 포함해 650명가량이 학교 급식시설을 이용하지만 추가 환자 발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중독 문제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 협의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당국이) 대형 납품업체들을 공급 단계에서부터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부분부터 전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오라”면서 “일벌백계 방안까지 포함해오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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