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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왁스 원료 ‘기름치 뱃살’이 메로구이로 둔갑…음식점으로 팔려나가

    왁스 원료 ‘기름치 뱃살’이 메로구이로 둔갑…음식점으로 팔려나가

    왁스와 세제의 원료인 심해어 기름치의 뱃살을 구이용으로 가공해 유통시긴 수산물 수입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름치는 2012년 6월부터 국내 식용 유통이 금지된 어종이다.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정모(52)씨를 구속하고 음식점 대표 김모(59)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정씨는 2012년 3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3년 9개월간 8800만원 상당의 기름치 뱃살 등 부산물 22t을 구이용으로 가공해 국내 도·소매업체와 음식점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불법으로 가공된 기름치 부산물을 메로구이로 속여 손님들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기름치는 ㎏당 가격이 3000원 정도지만 메로는 ㎏당 가격이 2만원에 가깝다. 구워서 양념을 곁들이면 육안으로 식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기름치는 농어목 갈치꼬리과(Gempylidae)에 속하는 심해 어종으로 뱃살 등에 인체에서 소화되지 않는 기름성분(wax ester)이 많다. 이 성분은 인체의 장에 남아 있다가 섭취 후 30분∼36시간 안에 일부 민감한 사람에게 복통이나 설사, 불쾌감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어지러움, 구토,두 통 등의 증상도 유발한다. 기름치의 기름성분은 세제와 왁스의 제조원료로 사용된다. 일본은 이미 1970년부터 기름치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고,미국 FDA는 캘리포니아에서 8건의 식중독 사례가 발생하자 2001년에 수입과 판매금지를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0여개 대학식당 일제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 구내식당의 식중독을 예방하고 식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전국 400여개 대학 집단급식소를 일제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조리실 등의 위생적 관리 ▲냉동·냉장제품의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시설기준 준수 ▲기타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17개 대학의 집단급식소 73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해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등으로 7곳을 적발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고온 현상과 큰 일교차로 음식물을 보관, 섭취하는 데 조금만 소홀히 해도 식중독이 생길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주 플리마켓 음식판매 논란

    제주 플리마켓 음식판매 논란

    제주지역 플리마켓(flea market)에서 음식 판매 문제를 두고 제주시와 플리마켓 운영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위생 등을 문제 삼아 플리마켓의 음식물 판매를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시가 최근 플리마켓을 조사해 보니 음식물 오염과 변질을 차단할 시설 없이 야외에서 음식물을 판매해 식중독 발생 우려 등이 높다고 우려하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음식물 판매로 관광객을 유입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주는 만큼 고려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지역 해수욕장과 포구 등 10곳에서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으며 이 중 8곳에서 수제 햄버거·샌드위치, 생과일주스, 수제 쿠키와 빵 등을 판매한다. 또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주말마다 장이 열리는 세화벨롱장에선 당근 주스와 컵케이크,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그러나 제주시는 영업장과 조리시설이 없이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서 단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는 업체와의 형평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플리마켓 덕분에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는데 행정이 규제만 내세우고 있다며 대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특성화 된 플리마켓이 관광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문화예술 전파 효과도 커 행정이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음식물 판매 불허 등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초밥 유통기한 속여 판 대형마트 입점업체 적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 입점해 활어 또는 초밥을 파는 업체가 유통기한을 속여 팔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A업체 대표 김모(47)씨와 B업체 대표 박모(44)씨 등 관계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 입점해 활어와 회초밥 등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유통기한(시간)을 조작해 3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조일자(시간) 09:00, 유통기한(시간) 15:00’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은 상품을 진열해 판매하다가 유통기한 안에 팔리지 않으면 수거한 뒤 ‘제조일자(시간) 15:00, 유통기한(시간) 21:00’이라고 바꿔 적은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활어 식품은 부패하기 쉬어 유통기한이 지나면 즉시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 이때문에 백화점 및 대형마트 내 식품판매업체들은 도시락 형태로 포장한 활어회나 초밥의 경우 유통기한이 임박하면 절반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경찰 등에 따르면 문제의 대형마트 내 음식점에서는 고객 4명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여 피해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식중독 사고를 낸 사실을 알면서도 대형마트 측은 입점 업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았다”면서 “관할 구청에 해당 업체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주시, 플리마켓 음식판매 단속 논란 5일장처럼 음식판매 허용 해야

    제주시, 플리마켓 음식판매 단속 논란 5일장처럼 음식판매 허용 해야

    제주지역 플리마켓(flea market)에서 음식 판매 문제를 두고 제주시와 플리마켓 운영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위생 등을 문제 삼아 플리마켓의 음식물 판매를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시가 최근 플리마켓을 조사해 보니 음식물 오염과 변질을 차단할 시설 없이 야외에서 음식물을 판매해 식중독 발생 우려 등이 높다고 우려하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음식물 판매로 관광객을 유입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주는 만큼 고려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지역 해수욕장과 포구 등 10곳에서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으며 이 중 8곳에서 수제 햄버거·샌드위치, 생과일주스, 수제 쿠키와 빵 등을 판매한다. 또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주말마다 장이 열리는 세화벨롱장에선 당근 주스와 컵케이크,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그러나 제주시는 영업장과 조리시설이 없이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서 단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는 업체와의 형평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플리마켓 덕분에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는데 행정이 규제만 내세우고 있다며 대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특성화 된 플리마켓이 관광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문화예술 전파 효과도 커 행정이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음식물 판매 불허 등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음식 판매를 단속하면 플리마켓 자체가 위축될수 밖에 없으니 제주의 5일장처럼 제도권 내에서 장사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올 들어 무신고 푸드트럭 39대, 일반·휴게음식점 32곳 등에서 모두 95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를 적발, 형사고발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콜레라 잇따라 발병하는데 질병본부 뭐하나

    기록적인 폭염이 한풀 꺾여 한시름 놓자마자 국민들은 전염병 공포에 시달린다. 경남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잇따르더니 부산에서도 네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콜레라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데도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나 대책 그 어떤 것에도 똑 부러지는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뭘 어떻게 해야 전염병에 대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시민들은 막연한 불안감으로 시간만 보내는 현실이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환자의 첫 신고 접수 후 보름이 다 되도록 원인이나 감염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콜레라가 국내에서는 15년 만에 발생한 데다 특정 지역에서 환자들이 나왔다면 상식적으로도 지역 병원 전체에 긴급히 비상을 걸었어야 했다. 그런데도 세 번째 환자는 발병한 지 닷새 만에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환자는 확진받을 때까지 별 제재 없이 병원 관계자들과도 접촉했다. 국민 보건을 챙기는 기관이 있기나 한지, 질병관리본부는 대체 뭘 하겠다는 곳인지 모르겠다. 역학조사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콜레라균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다. 현재로서는 콜레라의 직접적인 원인이 해수 오염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폭염으로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해 콜레라균이 증식했다는 추측이다. 보건당국이 원인 규명을 못하는 통에 남해안의 지역 경제와 민생은 날벼락을 맞고 있다. 당국의 원인 발표를 목 빼고 기다리는 횟집이나 가두리 양식 업계는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럴 때 제 몫을 하라고 나랏돈을 들이는 곳이 질병관리본부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겪고도 본부장을 오히려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고 역학조사관을 수십명이나 충원해준 까닭을 모르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있으나 마나한 방역 체계로 늑장 뒷북 대응만 할 리 없다. 콜레라뿐만 아니라 레지오넬라균, 비브리오패혈증, 집단 식중독 등 후진국형 감염병이 잇따르고 있다. 그 원인을 번번이 폭염 탓으로 돌린다면 보건당국의 존재 이유가 없다. 지구온난화로 감염병 지도가 바뀐다는 경고는 어제오늘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변화된 질병 판도에 맞는 대응체계 마련 작업을 이제라도 서둘러야 한다. 그렇더라도 늑장 대응으로 일을 키우는 실책만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영하에도 꿈쩍 않는 식중독균… 냉장고를 믿지 마

    영하에도 꿈쩍 않는 식중독균… 냉장고를 믿지 마

    폭염의 기세가 꺾이고 날이 제법 선선해졌지만 식중독은 식품 위생에 소홀하기 쉬운 가을철에도 걸릴 수 있어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1~2015년 학교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9월에 발생한 학교 식중독은 모두 31건으로, 매년 평균 6.2건씩 발생했다. 월별 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는 5월 6.2건, 6월 5.2건, 7월 3.0건, 8월 4.2건, 9월 6.2건으로, 5월과 9월에 발생한 식중독이 한여름인 7~8월 식중독 발생 건수보다 많다. 5월과 9월에 식중독 발생 건수가 많은 이유는 ‘부주의’다. 긴장감이 떨어져 급식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탓이다. 가을철은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하지만 낮 동안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이 잘 증식할 수 있다. 추석 음식 등을 상온에 뒀다가는 세균이 자랄 대로 자라 배앓이를 하게 될 수 있다. 균은 상온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데, 특히 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는 장염비브리오는 다른 균에 비해 증식력이 매우 좋아 최적의 조건이 갖춰지면 1000개의 균이 2시간 30분 내에 100만개 이상으로 증식할 수 있다. 하지만 열에 약해 가열 조리하면 없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어패류는 익혀 먹는 게 좋다. 장염비브리오는 저온에선 증식이 억제되기 때문에 생선은 구매 즉시 5도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이 균은 소금이 없는 물에도 약해 생선을 수돗물에 잘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은 냉장고에 두되 길어도 닷새는 넘기지 않는다. 냉장고에 둔 음식에서도 곰팡이가 피듯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식중독균 중에는 4~5도의 냉장고에서 자랄 수 있는 저온세균도 있다. 오염된 육류·생우유·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균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이다.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은 물론 고(高)염도 음식에도 잘 적응해 성장하기 때문에 식품 제조 단계에서부터 균의 오염을 막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냉동고도 세균 증식을 억제할 뿐 사멸시키지는 못한다. 대표적인 겨울철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는 심지어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어느 때나 식중독을 일으키지만 추운 날씨로 실내 활동이 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겨울철 사람 간 감염으로 쉽게 발생한다. 가을·겨울철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된 식품은 바로 먹고, 어쩔 수 없이 냉장고에 뒀다면 다시 먹을 때 재가열해야 한다. 냉동한 음식을 해동한다고 상온에 오래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자랄 수 있다. 먹기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 서서히 해동하는 게 가장 좋다. 한번 해동한 음식은 다시 냉동하지 않는다. 추석 선물로 고기나 생선 등의 신선식품을 장만했다면 꼭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박스에 담아 간다. 햇볕이 직접 닿는 자동차 트렁크 등은 온도가 높아 음식이 쉽게 상한다. 가까운 거리라도 차량에 음식을 2시간 이상 둬선 안 된다. 자동차 트렁크에 오래 보관한 음식은 아깝더라도 차라리 과감하게 버리는 게 낫다. 음식을 조리할 때 마늘을 많이 넣는 것도 식중독 예방법 중 하나다. 마늘에는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을 하는 ‘알리신’이란 성분이 풍부해 식중독균을 죽일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학생들이 아삭한 식감을 좋아해 학교급식 조리사들이 절임 김치보다 바로 무친 겉절이를 주로 만들다 보니 겉절이를 먹은 학생들에게서 식중독이 많이 발생했었다”며 “겉절이를 무치기 전날 배추를 다진 마늘에 절이게 하자 김치 식중독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관리팀의 연구에 따르면 마늘을 우려낸 물로 채소를 씻기만 해도 식중독균을 줄일 수 있다. ‘항균성 식품을 이용한 간편 섭취 농산물 미생물 오염의 감소 및 분자생물학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00㎖의 물에 마늘 한 알 정도를 으깨 넣고 그 물에 채소를 잠시 담가 씻으면 단순히 물로 씻는 것보다 더 나은 항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를 물로만 씻어도 세균 수가 90% 감소했고, 마늘이 소량 첨가된 물로 다시 씻자 세균 수가 30% 더 줄었다. 마늘 한 알은 4g 정도며, g당 평균 126㎎의 알리신이 들어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학교급식, 식중독 막아라… 가열 조리된 음식만 제공

    앞으로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급식소에 대한 과태료를 1차 적발 시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2차 적발 시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3차 적발 시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로 상향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학교 식중독이 가열하지 않은 식재료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고 당분간 학교급식에서는 가열 조리한 음식만 제공하도록 했다. 또 개학 이전에 학교급식소와 식재료 공급업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식중독이 우려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수시로 불시 점검을 할 계획이다. 1일 2식 이상 급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과 협의해 영양사 등 급식 종사자를 추가 배치하는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식재료 구입·보관·세척·조리 등 단계별로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실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오염 없는 ‘컨테이너 식물 공장’… 美 스마트팜의 역발상

    [ICT, 농부가 되다] 오염 없는 ‘컨테이너 식물 공장’… 美 스마트팜의 역발상

    미국은 농업을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보는 우리와 달리 스타트업 창업 때부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나가는 방식으로 성장 전략을 운영한다. 단순히 소규모 틈새시장 업체로 만족하는 것이 아닌 ‘세계 농업계의 애플, 구글이 되겠다’며 파괴적 혁신을 위해 첨단 정보기술(IT)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왜 하버드까지 나와서 농사를 짓느냐고요? 스마트팜 사업이 너무 재밌고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잖아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스마트팜 스타트업 ‘크롭원 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소니아 로(한국명 노승혜)는 기자의 질문이 되레 이상하다는 듯 크게 웃으며 답했다. 노씨는 19살에 스탠퍼드대(정치학)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거쳐 미국과 유럽에서 벤처투자가로 일해 온 재원이다. 10개 투자업체 가운데 하나만 살려도 ‘억만장자’가 된다는 업계에서 그는 15개 업체에 투자해 4개를 성공리에 매각해 ‘거부’(巨富)가 됐다. 애초 크롭원은 그가 투자했던 업체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회사가 재정적 위기에 빠지자 다른 주주들의 부탁으로 2013년 12월 CEO를 맡았다. 현재 이 회사는 미국 내 5대 스마트팜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프레시팜 박스’(Fresh farm boxes)라는 유기농 채소 브랜드를 론칭해 스마트팜에서 키운 채소들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현재 노씨는 크롭원을 뉴욕증시(NYSE)에 상장하거나 이 회사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업체에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과 투자 논의를 벌이고 있다. 그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직업의 귀천이 없어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농업 관련 일에 뛰어드는 것을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면서 “특히 이 사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닌 지구를 살리기 위한 것이어서 보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컨테이너 안에 여러 층의 식물 재배대를 설치해 작물을 길러낸다. 작은 공간에서 작물을 기르는 만큼 관리가 쉽고 사막이나 극지 등 극한 기후 지역에서도 스마트팜 설치가 가능하다. 고층빌딩의 옥상 등 도심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농지가 풍부한 미국에서 컨테이너까지 동원해 식물공장을 운영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노씨는 전통적 방식의 농업은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근본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적 농업 지대인 미국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지역이 6년째 가뭄으로 물이 고갈되고 있어 지금 방식으론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면서 “여기에 일부 유기농 채소에서도 중금속이나 제초제, 농약 성분 등이 검출되는 등 지구 전체의 환경 오염이 인류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현실에서 작물의 신선도를 극대화하고 식중독 등 각종 오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건 스마트팜처럼 완벽히 통제된 환경에서 식물을 기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 샐러드용 채소 시장 규모는 연간 60억 달러(약 6조 6000억원) 정도인데, 장기적으로 5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스마트팜 업계가 가져올 것이라는 게 노씨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팜 업계의 선발 주자가 된다면 우리 돈 몇 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어렵지 않게 거둘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쌀도 1년에 4모작 이상이 가능하며, 딸기와 청경채, 약초 등 고부가가치 작물들도 추가 재배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스마트팜 사업을 어느 영역이든 확장해 갈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는 96억명에 달한다. 지금보다 매년 10억t의 곡식과 2억 마리의 가축이 더 필요한데 이는 지금보다 70%나 많은 것으로 사실상 지구의 용량을 넘어선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에선 첨단 정보기술(IT)과 결합한 농사 방식이 개발돼 농업 선진화에 나서고 있다. 농사짓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원들을 최대한 줄이고 생산성을 최대한 높여 농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부호들도 이러한 미래 농업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아시아 최대 부호 리카싱, 코슬라벤처스 창업자 비노드 코슬라는 모두 대안식품 업체인 임파서블 푸즈와 햄튼 크릭의 투자자들이다. 임파서블 푸즈는 지난해 구글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인들도 미국의 미래 농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임파서블 푸즈와 비욘드 미트에 투자했고, 홍정욱 해럴드·올가니카 회장도 스마트팜 업체 에어로팜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최근 뉴저지주 본사를 다녀갔다. 뉴어크 실리콘밸리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예일디자인고 방문, 집단 식중독 관련 현황 점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예일디자인고 방문, 집단 식중독 관련 현황 점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교육위원장 김생환 의원)는 지난 8월30일 예일디자인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최근 서울시내에서 발생된 식중독 사건과 관련하여 예일여자고등학교장, 동명여자고등학교장, 대광고등학교장으로부터 현황업무보고를 받고 업무 추진 전반에 대해 질의했다. 예일디자인고 등 6개 학교들은 지난 8월 22일과 24일에 학생과 교사 약 600여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의심되어 현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날 현장업무보고에 참석한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해당학교장들에게 식중독 의심 증세 발견시 초기대응과 식중독 발생 후 대응현황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듣고, 급식시설 및 급식재료의 위생적 관리 및 식자재 검수 등의 조치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일부 특정업체가 이들 학교의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 중 일부를 공통으로 납품하는 것과 관련해 동 식재료가 이번 식중독 사건의 원인이 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사건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해당업체의 식재료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더욱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한 학교급식 위생‧안전 점검에서 이들 학교들이 A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금번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교육청에서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위생‧안전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지적하였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에 위생안전점검과 급식운영평가에 있어서 철저한 점검 및 운영평가를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현장방문에서 김생환 교육위원장은 “이번 식중독 사태는 많은 학생들의 급식준비와 폭염을 원인으로 꼽을 수도 있지만, 급식업무담당자와 관계교육청의 관리 및 지도감독 소홀에 따른 인재로 볼 여지가 크다.”고 하면서,“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시설 및 조리식품 등의 위생관리를 강화해 식중독 예방조치와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없어진 줄 알았던 콜레라… 60년대 이후 치사율은 ‘뚝’

    없어진 줄 알았던 콜레라… 60년대 이후 치사율은 ‘뚝’

    감염자 80% 무증상… 주된 감염원으로 오염 식수 피하고 도마·칼 깨끗이 해야 국내에선 없어진 줄로만 알았던 콜레라균이 15년 만에 다시 나타나면서 불안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나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과 달리 콜레라는 인류가 일찌감치 접해 정복한 질병이고, 적절히 치료하면 치사율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그리 두려워할 일만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결핵균과 오랜 세월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선천성 면역이 생기기도 하고 치명률도 떨어졌다. 수백만 년간 공존하며 공생관계를 터득한 셈이다. 콜레라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500년대 포르투갈 탐험가의 저서 ‘인도의 전설’에 등장한다. 인도 캘리컷 지역의 군대에서 심한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질병이 유행해 2만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다. 첫 번째 대유행은 1817년 인도 벵골만 상류에 주둔하던 영국 군대에서 발생했다. 콜레라는 금세 인도 전역으로 확산했으며,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 이집트, 카스피해 연안까지 전파됐다. 전 세계적인 콜레라 유행은 1817년 이후 200여년간 일곱 차례 있었다. 대륙 간 교류가 증가하며 콜레라균 확산 속도도 빨라졌다. 콜레라가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사람은 영국의 의사 존 스노(1813~1858)다. 그전까지 콜레라는 공기로 전염되는 감염병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선 1817~1824년 콜레라가 1차 대유행을 맞았다. 1821년 ‘토하지 못하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인 관격을 앓거나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괴질이 발생해 열흘 사이에 1000여명이 사망했다’는 평안감사 김이교의 보고가 콜레라에 대한 조선 최초의 기록이다. 당시 조선왕조실록은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10명 중 1~2명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기록했다. 치명률이 매우 높았던 것이다. 1859년 콜레라가 두 번째 유행했을 때는 수십만 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50%나 됐던 콜레라는 1960년대 들어오며 기세가 한풀 꺾인다. 기존의 콜레라보다 치명률이 낮은 ‘엘토르’ 콜레라균이 등장했고, 이후에는 엘토르 콜레라균이 반복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콜레라도 엘토르 콜레라다. 삼성서울병원이 발간한 ‘주간 감염병 정보’를 보면 콜레라균이 체내에 들어와 병을 일으키려면 1억~1000억 마리의 균이 필요하다. 면역력에 따라 감염 여부가 달라진다. 콜레라 감염자 중 80%는 무증상이며, 이런 무증상자들이 콜레라의 주된 감염원이 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두 건의 콜레라 감염과 관련해 무증상자를 찾고 있다. 증상이 있는 사람의 80~90%는 가벼운 설사 질환을 앓고 10% 정도만 중증 증상을 보인다. 하루에 10~20ℓ가량의 수양성 설사를 하는데 생선 썩은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수분과 전해질만 신속히 보충하면 증상이 가라앉고 항생제 치료는 중증 탈수 환자에게만 한다. 콜레라 예방법은 식중독 예방법과 똑같다.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지 말고, 오염된 식수를 피한다.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먹는 게 가장 좋다. 손 씻기도 철저히 해야 한다. 생선의 아가미 등에 묻은 균이 도마를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날 생선을 요리하는 데 쓴 도마와 칼은 깨끗이 닦아야 한다.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 조리를 해선 안 된다. 한번 콜레라에 걸린 환자도 콜레라균에 다시 노출되면 재감염될 수 있다. 콜레라균은 백신이 있지만 면역 효과가 낮아 권장하지는 않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식중독·콜레라에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까지…여름 막바지 감염병 봇물

    식중독·콜레라에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까지…여름 막바지 감염병 봇물

    한 달 넘게 전국을 뜨겁게 달군 폭염 속에 콜레라와 식중독, 레지오넬라 등 각종 감염병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더위가 한풀 꺾이며 감염병의 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찬바람이 불면 인플루엔자 등 새로운 감염병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가 없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학교 급식시설을 중심으로 대규모 발생한 식중독은 폭염으로 조리실 내부 온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며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명했다. 음식을 가열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 쉽게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조리실 내부에 있는 식품이 쉽게 부패하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를 감염시킨 비브리오 콜레라균도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올라가 세균의 증식력이 왕성해진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콜레라와 같이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9월에 주로 감염자가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올해 2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26일에는 제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에서 주로 발견되는 세균으로 여름철 냉방기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다 대다수다. 레지오넬라증은 가정용 배관시설이나 식료품점 분무기,온천 등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도 감염원이 되지만 주로 냉각수를 사용하는 공공 대중시설 냉방기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이날 레지오넬라균이 발생한 인천의 모텔에서 고객을 받지 못하도록 해 레지오넬라균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시설이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온과 달리 해수 온도는 폭염이 사라져도 쉽게 낮아지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콜레라와 비브리오 패혈증의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 건물, 호텔, 쇼핑센터 냉방시설 등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해 지자체에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 및 수계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콜레라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익혀 먹는 것이 좋고 조리 시 사용한 칼, 도마 등은 깨끗이 씻어 소독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식수를 마시고 음식물은 철저히 익혀 먹어야 하며 음식물을 만지거나 섭취하기 전에는 손을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균이 서식할 수 있는 냉각탑 청소 및 소독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로바이러스 배양 성공…퇴치 길 열렸다(사이언스)

    노로바이러스 배양 성공…퇴치 길 열렸다(사이언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며 선진국에서 감염성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전염성이 강할 뿐 아니라 열이나 건조 환경에도 강해서 박멸이 쉽지 않다. 다행히 대부분 건강한 성인에서 몇 주 이내로 저절로 좋아지기는 하지만, 노약자나 면역이 약한 환자에서는 심한 감염증을 만들 수도 있다. 노로바이러스가 1968년 처음 보고된 이후 과학자들은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배양이 매우 까다로워 최근까지 실험실에서 배양할 수 없다는 것이 노로바이러스 연구를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었다. 미국 베일러 의대의 과학자들은 사상 최초로 노로바이러스의 배양에 성공했다고 저널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노로바이러스 배양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이 바이러스가 사람의 장세포(enterocyte)에서만 감염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다른 이유로 장 수술을 한 환자에게서 기증받은 장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사람 장세포를 배양했다. 물론 노로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배양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밝혀진 놀라운 사실은 일부 노로바이러스가 인체 내에서와는 달리 실험실 환경에서는 사람 장세포에 침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노로바이러스가 사람 장세포에 침투하는데 다른 요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지속했다. 연구에서는 췌장 효소는 이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흥미롭게도 감염에 필요한 또 다른 요소는 담즙 (bile)이었다. 담즙을 추가한 환경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인체에서와 마찬가지로 장세포에 감염되었다. 연구팀에 의하면 감염에 담즙이 필요한 박테리아는 이전에도 알려졌으나 바이러스는 처음 발견되는 것이라고 한다. 본래 목적은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것이었지만, 예기치 않게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셈이다. 물론 바이러스 배양이 바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바이러스 배양 기술이 개발된 만큼 앞으로 노로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미국 CDC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여름에 태어난 아이, 소화장애 위험 커(연구)

    여름에 태어난 아이, 소화장애 위험 커(연구)

    아이를 낳느라 갖은 노력, 그리고 멀쩡하게 사람 노릇 할 때까지 키우느라 또 오만 고생을 기울이는 것은 부모의 숙명에 가깝다. 낳으면서 키우면서 고려해야할 사항도 참으로 많다. 아이의 건강과 일조량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늘 일조량 부족에 시달리는 북유럽 스웨덴의 연구결과인 만큼 국내 상황에 그대로 대입시킬 수는 없겠지만 참고할만한 내용은 담고 있다는 평가다. 일조량이 높아지는 때에 태어난 아이일수록 만성소화장애(coeliac disease)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다. 만성소화장애는 체내에서 글루텐(밀가루) 성분에 반응하며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1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 최근 스웨덴 우메오대학 연구진은 1991~2009년 태어난 아이 약 2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6569명에게서 15세 이전에 만성소화장애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이 태어난 시기와 만성소화장애 간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조량이 높은 계절에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조량이 높은 봄과 여름, 가을에 해당하는 3~1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에 해당하는 12~2월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았고, 특히 여름에 태어난 아이일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일조량 저하로 인한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비타민D는 골격발달 및 자가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인데, 겨울에 임신 말기를 보내고 봄 혹은 여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경우 일조량이 부족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연구진 비타민D 부족이 만성소화장애와 같은 질환 외에도 다발성경화증이나 염증성 장질환, 제1형당뇨 등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태아 시절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했을 경우 만성소화장애를 포함한 위의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철에 젖을 떼고 이유식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시기에 겨울에 주로 활동하는 설사 및 식중독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 역시 만성소화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설사증과 연관이 있는 로타바이러스 등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져 사람 사이의 감염이 잦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가을 혹은 겨울이 되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글루텐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계절성 바이러스에 함께 노출되면서 글루텐과 관련한 만성소화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임신 중 계절과 관계없이 비타민D 영양소 및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소아질환기록’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식중독 전국 중·고교 확산···부천·안동 식중독 의심 증상 발견

    식중독 전국 중·고교 확산···부천·안동 식중독 의심 증상 발견

    연일 계속됐던 폭염 탓일까. 전국 중·고교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식품 위생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학교 급식 식중독 확산 사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당정 협의회를 가졌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중·고교 학생은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서울과 부산, 대구, 경북에서 하루에만 7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도 경기 부천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천 오정구의 한 고교에서 지난 24일부터 학생 20명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보건소는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물과 식당을 비롯한 교내 정수기 물, 학생·조리종사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일단 정상 등교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경북 안동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0여명이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학생 10여명이 오전 11시 40분을 전후해 설사와 복통, 구토 증상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학교 측은 이날 점심 급식을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점심시간 이전에 식중독 유사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전날 급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급식시설에 있는 식판, 칼, 도마 등에 대한 분석도 의뢰했다. 이 학교는 교직원 50여명을 포함해 650명가량이 학교 급식시설을 이용하지만 추가 환자 발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중독 문제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 협의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당국이) 대형 납품업체들을 공급 단계에서부터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부분부터 전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오라”면서 “일벌백계 방안까지 포함해오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특보 대부분 해제…콜레라 위험 줄지만 “야생 진드기·모기 주의해야”

    폭염특보 대부분 해제…콜레라 위험 줄지만 “야생 진드기·모기 주의해야”

    연일 계속되던 폭염 더위가 시원한 빗줄기에 한풀 꺾이며 온열 질환과 감염병의 기세도 조금씩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26일 “기온이 떨어지면 온열 질환 환자 수가 대폭 줄고 해수 온도가 낮아지면서 콜레라, 비브리오 패혈증 등 수인성 질환 환자 수가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온열 질환은 33도 이상 폭염이 계속될 때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올여름에는 역사적인 땡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 수가 24일까지 2075명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온열 질환자 수(1056명)의 1.96배, 집계 사상 역대 최고치다. 사망자 수도 17명에 이르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열 질환은 뜨거운 햇볕을 오래 쬐거나 환기가 되지 않는 곳에서 땀을 오래 흘리는 경우 등에 발생해 기온이 낮아지면 환자 발생도 많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기온이 떨어지면 식품 속 세균 번식력도 약해져 콜레라, 비브리오 패혈증 등 수인성 감염병의 발생 위험도도 다소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감염된 콜레라 환자의 추가 확인을 배제할 수 없지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는 위험은 그만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콜레라와 같이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9월에 감염자가 늘어나는 비브리오 패혈증도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위험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수인성 질환은 냉장 시설이 전국 가정에 보급된 이후 기온의 증감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960년대에는 식중독 같은 식품 관련 질환이 기온에 따라 극적으로 변했는데, 최근에는 그런 경향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나기가 감염병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도 있다. 올해 여름은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을 옮기는 모기가 많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여름은 모기가 활동하기에도 너무 높은 기온인 데다 모기의 성충이 부화할 때 필요한 웅덩이가 바짝 말라버리는 등 모기가 활동하기에 ’척박한‘ 환경이었다. 그러나 만약 소나기가 쏟아져 웅덩이가 생긴 이후 습한 고온이 다시 지속한다면 모기가 기승을 부릴 위험성도 없지 않다. 단, 추위가 일찍 찾아온다면 모기의 활동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온이 너무 낮아진 가을 이후에는 인플루엔자가 찾아올 것이고, 그 전에는 추석 성묘철에 야생 진드기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그뿐 아니라 다음달 9∼14일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이슬람 순례 기간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입되지는 않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 24일·열대야 32일… 역대 가장 더웠던 8월

    온열질환 사망 17명·콜레라 재등장 26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29도로 예보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최악의 8월 가마솥더위’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밤잠을 못 이루게 했던 열대야도 지난 24일 새벽엔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한반도를 덮친 폭염은 서울을 기준으로 25일까지 24일 발생했다. 1973년 기상청이 현재와 같은 전국 45개 관측망을 구축한 이후 폭염 일수로 따져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된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웠던 여름이었다. 관측망 이전 폭염 기록까지 포함한다면 1939년(43일), 1943년(42일), 1994년(39일), 1930년(24일)으로 나타나 역대 네 번째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8월 평균 최고기온만 놓고 보면 올해가 1994년보다 훨씬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1~25일까지 서울 평균 최고기온은 34.3도로, 1994년 8월 기록인 31.9도보다 2.4도나 높았다. 또 8월 평균기온 역시 29.7도로, 1994년의 27.6도보다 2.1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994년 폭염은 7월 초에 시작돼 8월 중순에 사라져 주로 7월이 무더웠지만 올해는 8월에 폭염이 집중됐다”며 “8월만 놓고 본다면 올해가 관측사상 가장 더운 8월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서울 기준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이틀(7월 29일, 8월 3일)을 제외하고 32일이나 이어져 1994년 36일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무더위 때문에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자관리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한 5월 23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열사병이나 일사병, 탈진, 실신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전국적으로 2049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7명이다. 전문가들은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과 겹친 조기 사망자까지 포함한다면 1994년 기록에 버금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4년 당시에는 폭염이 직간접적으로 원인이 돼 사망한 사람이 전국에 3384명이나 됐다. 무더위 때문에 급식을 하는 학교에서는 집단 식중독 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2001년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콜레라까지 다시 등장해 집단감염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들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닭과 돼지 등 가축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모두 411만 7000마리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양식장 물고기 폐사도 306만 6082마리(해양수산부 23일 집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금요일부터 폭염의 기세는 꺾이겠지만 9월까지도 반짝 무더위가 자주 나타나는 등 늦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급식 시설 좋은 사립高 골라… 현장점검 ‘보여주기 쇼’

    급식 시설 좋은 사립高 골라… 현장점검 ‘보여주기 쇼’

    식중독 유행에 예정 당겨 진행… 살균실·전처리실 등 모두 ‘깨끗’ 학교 급식이 총체적 비리와 부실 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당국이 부랴부랴 ‘보여주기식’ 현장점검에 나서 빈축을 샀다.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초·중·고교 급식 실태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인 끝에 유통기한 위반 등 모두 677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는 소식과 전국 5개 고등학교에서 727명의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인 24일 오전의 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10여명으로 이뤄진 현장점검반은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선정고등학교 급식실을 찾았다. 주요 신문과 방송의 기자 20여명이 이들의 현장 방문을 따라나섰다. 점검반은 식재료를 확인, 분류하는 검수실과 재료를 씻고 다듬는 전처리실, 그리고 식당 순으로 둘러봤다. ●“위생 관리 철저해 지적할 것 없다” 먼저 찾은 검수실은 무엇 하나 지적할 것 없이 완벽한 수준이었다. 냉장실과 냉동실 온도는 각각 영상 5도, 영하 19도였다. 사용한 기름 처리나 조리실 청소 등에 대한 질문에도 임현숙 영양사는 “환풍기는 매주, 조리실은 매일 조리 전후로 청소하고 콩기름은 한 번 쓰고 모두 폐유로 처리한다”고 주저 없이 답했다. 전처리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앞치마가 용도에 따라 세척용, 음식처리용으로 구분돼 살균실 안에 들어 있었다. 도마, 칼 등 조리도구도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이미 음식 조리가 끝나고 정리까지 마쳐 바닥과 싱크대는 깨끗이 세척돼 있었다. 점검반이 급식 현장을 둘러본 시간은 불과 30분. 더 둘러볼 것도 없었다. 식약처 직원은 “원자재 유통기한부터 위생 관리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관리되고 있어 특별히 지적할 상황이 없다”며 점검 종료를 선언(?)했다. 점검반이 찾은 선정고는 사실 상대적으로 예산 사정이 좋은 사립학교다. 게다가 3년 전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급식소를 신·증축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선정고만 점검했다. ●“환기시설조차 없는 학교 수두룩” 앞서 영양사와 조리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관계자는 기자에게 “실태조사를 위해 학교 방문을 다니다 보면 조리실에 에어컨이 아예 없어 선풍기만으로 일을 하는 학교도 많다. 조리실 적정 온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는 셈이지만 건의해도 학교 예산이 없다는 대답만 돌아온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조리사는 “최신식 환기시설을 갖춘 신설 학교들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오래된 학교는 환풍이 제대로 안 돼 매일 이온음료를 마시면서 버티지 않으면 일을 하지 못할 정도”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선정고는 이들이 전한 학교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모범학교’였던 셈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이곳처럼 모범적인 학교 급식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그는 당당했고, 기자는 맥이 빠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 예방 위생 점검 활동

    [서울포토]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 예방 위생 점검 활동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 등이 24일 서울 은평구 선정고등학교 급식소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2016. 08. 24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 예방 위생 점검 활동

    [서울포토]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 예방 위생 점검 활동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 등이 24일 서울 은평구 선정고등학교 급식소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2016. 08. 24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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