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전행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훈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색작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특별연설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현지법인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0
  • 올스타전/ 광복절 밤 “대~한민국”

    한국프로축구의 별들이 서울 상암동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프로축구 2002올스타전이 15일 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월드컵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축구팬들과 선수들이 신명나는 한마당 축제를 벌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5000여 축구팬들은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토해냈고 선수들은 화려한 개인기와 대포알 슈팅,그리고 무려 7골이라는 풍성한 골잔치로 성원에 화답했다. ‘별중의 별’ 올스타 MVP에는 이날 역대 올스타전 최다인 4골을 퍼부은 중부팀 소속 샤샤(성남·사진)가 뽑혀 상금 1000만원을 챙겼다. 기자단 투표에서 99표 가운데 81표를 얻은 샤샤는 “매우 기쁘다.이번 경기 만큼 열띤 응원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경기가 시작되기 전 동료들과 약속한 대로 골세리머니를 연출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중부는 샤샤의 득점과 다보(부천),신태용(성남)의 추가골을 묶어 이동국(포항)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남부를 사상 최다골차인 6-1로 제압했다. 월드컵대표팀이 주축을 이룬남부는 김남일(전남)의 중원 장악과 절묘한 패스에 힘입어 몇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번번이 골키퍼 신의손(안양)의 선방에 막혀 완패를 면치 못했다. 한편 10명의 선수가 출전해 하프타임에 진행된 캐넌슛 콘테스트에서는 이기형(수원)이 138㎞의 역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130㎞를 기록한 김남일은 2위를 차지했고 샤샤는 시속 122㎞로 3위,남기일(부천)이 121㎞로 4위에 자리했고 볼을 빗맞힌 이천수(울산)는 95㎞로 최하위에 그쳤다.또 각 구단별로 선수·팀닥터·서포터스·심판이 한 조가 돼 벌인 이어달리기에서는 성남이 1위를 차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이모저모 ◇비밀에 부쳐져 관심을 끈 올스타전 시축은 선수 전원이 관중들에게 공을 선물하는 형식으로 펼쳐졌다.선수들은 경기 시작전 엔드라인과 터치라인 근처에 놓인 공을 일제히 관중석을 향해 차 보내는 서비스를 했다. ◇경기에 앞서 다양한 식전행사가 열려 팬들을 즐겁게 했다. K-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동영상 상영과 ‘난타' 공연이 이어졌다.또 ‘월드컵의 열기를 프로축구로 이어가자’는 ‘CU@K-리그'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각 구단의 서포터들은 이날 월드컵 응원 장면을 재연했다. 식전행사의 하나로 월드컵 기간 길거리 응원 장면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자 각 구단을 응원하던 서포터들과 관중들은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이 일제히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이들은 프로축구 활성화를 기원하는 ‘CU@K-리그' 캠페인의 로고와 태극마크를 두볼에 붙이고 경기에 나섰다.또한 김태영은 안면 보호대를 쓰고 나와 ‘타이거 마스크’ 별명을 이어갔고 다양한 모자 패션으로 유명한 부천의 골키퍼 이용발은 빨간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관중에게 인사하는 패션감각을 선보였다. ◇관중석에 홍명보의 상반신 모습이 담긴 대형 그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전 남부팀이 몸을 풀 때 남부팀 주장인 홍명보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관중석 오른쪽에 자리잡은 포항 서포터스가 준비해 온 대형그림을 펼쳐보인 것.한편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입단하는 송종국도 이날 귀국,남부팀일원으로 함께 워밍업을 했다. ◇새 둥지로 결정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날 오전 입국한 송종국이 피로를 무릅쓰고 경기에 나서자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남부팀 올스타로 24번을 배정받은 송종국은 장시간의 비행기여행 탓에 극도로 피로했음에도 불구,후반 26분 김남일과 교체돼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에게 보답했다. ◇올스타전에서 혼자 4골을 기록한 샤샤(성남)와 이동국(포항)이 재미있는골세리머니 대결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후반 4분 선제골을 넣은 뒤 10분만에 추가골을 터뜨린 샤샤는 코너 깃발 쪽으로 이동,동료 선수들을 부른 뒤 수류탄을 던지는 시늉을 했고 다가오던 선수들은 폭탄 파편에 맞고 쓰러지는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또 20분 3번째골을 넣은 뒤에는 코너 깃발을 빼들고 기관총을 쏘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한편 남부팀에서 추격골을 넣은 이동국도 기관총을 쏴 동료들을 쓰러뜨리는 골세리머니로 샤샤의 ‘전투 세리머니’에 응수.
  • 프로야구/ 곰, 여름잠서 깨어났다

    두산이 긴 여름잠에서 깨어났다. 두산은 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9연패의 수렁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김동주(2타점)와 전상열(3타점)은 팀이 올린 8점 가운데 5점을 합작,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두산 선발 빅터 콜도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으로 버텨 시즌 9승째(4패)를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전날까지 3위 현대에 1.5게임차로 추격당한 2위 두산은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두산은 1·2회 각각 1점씩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말 공격에서 볼넷 2개와 내야안타 1개를 효과적으로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 3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2사 뒤 김호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전상열 최경환 김동주의 연속 3안타가 폭발하면서 5-2로 앞서갔다.두산은 5회에도 안타 3개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보탰다.한화는 7회 2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점수차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호세 페르난데스(SK)는 기아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폭발시키며 3-1의 승리를 이끌었다.시즌 24호 홈런을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홈런 선두그룹을 6개차로 추격하며 홈런왕 경쟁에 뒤늦게 합류했다.또 페르난데스는 SK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기록을 깼다.종전기록은 올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틸슨 브리또가 지난해 세운 22개. 6위 SK는 4위 현대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이면서 팀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이종범이 빠진 기아는 이틀 연속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이며 2연패했다.특히 기아는 창단 1주년을 맞아 경기에 앞서 홈팬들을 위해 화려한 식전행사를 열었지만 팀 패배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 올스타전 이모저모/ 신예 28명 첫인사

    ◇김병현은 경기전 열린 식전행사에서 밝은 표정으로 4만 3000여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김병현은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예비선수와 투수진 소개 때 팀 동료인 주니어 스피비(2루수)에 이어 장내 아내운서가 이름을 부르자 밝은 미소를 지으며 모자에 손을 대고 관중들에게 가볍게 목례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빅스타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나오지 못한 반면 신예들이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던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는 팬투표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해 올스타 선발투수였던 랜디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톰 글래빈(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에이스 투수들도 부상과 후반기 등판 등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반면 60명 중 김병현 등 28명이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아 90년 이후 대회 중 가장 많은 새로운 선수가 참가한 올스타전으로 기록됐다. ◇이번 올스타전의 MVP상은 지난 7일 타계한 ‘마지막 4할 타자’테디 윌리엄스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테드윌리엄스상’으로 명명됐지만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바람에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월리엄스를 추모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그라운드에는 윌리엄스의 등번호 ‘9’가 흰색으로 새겨졌고 대형 전광판에서는 윌리엄스의 현역 시절 활약하던 영상물이 계속 방영됐다. 밀워키 외신 종합 연합
  • 한·일 월드컵 폐막식 “”2006년 독일서 만나요””

    (요코하마(일본) 송한수 류길상 특파원) 30일 브라질과 독일간 결승전이 열린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는 ‘꿈의 정류장’이라는 제목으로 경기 시작 1시간40분 전인 오후 6시20분부터 25분 동안 식전 행사가 열렸다. 일찌감치 자리잡은 7만 2000여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 속에 시작된 이날 행사는 세계인의 꿈을 담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훌륭하게 치러졌고 이제 절정에 다다랐다는 내용을 일본의 전통 문화로 표현했다. 출전 32개국 선수단과 응원단의 환희와 실망을 담은 동영상이 경기장 양쪽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식전행사가 시작됐다.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국기가 본부석 앞에 배치된 가운데 한달 동안 열전을 치른 나머지 출전 30개국의 대형 국기가 관중석 상단에서부터 내려와 운동장 외곽에 정렬한 뒤 피날레를 장식한 브라질과 독일의 국기가 그라운드 중앙을 수놓으면서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장엄한 북소리에 맞춰 일본의 축제에 사용되는 대형 가마(미코시)를 수백명의 장정이 들쳐 메고 운동장 외곽을 돌았고,기모노를 차려 입은 여인들도 골라인 뒤에서 박수로 관중들의 흥을 돋웠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국의 정취에 흠뻑 빠져든 순간 갑자기 북소리가 빨라진다 싶더니 닌자 복장을 한 수십명이 커다란 천을 들고 운동장 중앙으로 나왔고 중앙에 바람을 넣어 금세 후지산 모형을 만들었다. 관중들의 환호가 울려퍼지는 순간 한국과 일본의 가수가 함께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불렀고 화려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결승전이 시작됐다. 결승전 종료 휘슬과 동시에 지구촌의 장래를 짊어진 어린이들의 희망을 담은 종이학 270만여마리가 하늘로 날아 오르면서 폐회식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이 행사에 사용된 종이학은 일본열도 전역의 국민들이 참여해 각자의 소원을 새겨 넣었다. onekor@
  • 월드컵의 날이 밝았다

    21세기 첫 월드컵의 날이 밝았다. 60억 세계인의 축제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31일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세네갈전을 첫머리로 막을 올려 한 달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32경기씩 모두 64경기를 치른다.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대륙에서,첫 공동개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을 비롯해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대륙별 예선을 거친 29개국 등모두 32개국이 나선다.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동시에 노리는 한국은 본선 1라운드 D조에 속해 다음 달 4일 오후 8시30분 부산에서 폴란드와 첫 경기를 갖고 10일 오후 3시30분 대구에서 미국,14일 오후 8시30분 인천에서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31일 오후 7시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40분간 펼쳐질개막식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정몽준(鄭夢準)·이연택(李衍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나스 쇼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 위원장,조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또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토미 레멘게사우 팔라우 대통령,피에르 찰스 도미니카 총리,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연인원 350만명이 경기장을 찾고 600억명이 TV로 경기를시청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구촌 곳곳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랑스 국민들은 간판스타 지네딘 지단의 부상 충격을 추스르며 2연패에 대한 열망을뿜어내고 있으며 ‘축구종가’ 잉글랜드 국민들은 데이비드 베컴이 부상에서 예상보다 빨리 회복,다음 달 2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에 열광하고 있다.이밖에 축구의 나라들이 즐비한 유럽과 남미에서는 대륙전체가 벌써부터 들썩거리고 있다. 공동개최국 일본에서도 방송사들이 정규 뉴스시간은 물론 특집을 통해 개막을 하루 앞둔 한국의 풍경을 다투어 생중계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대회 개막 하루전인 30일 전국에서 풍성한 축하행사가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이날 오후 서울 한강변일대에서는 ‘월드컵을 통한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세계 49개국의 유니세프(UNICEF) 회원 어린이 250여명이 참가한 ‘평화의 배’ 행사가 열렸고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는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에우제비오(포르투갈) 등 ‘20세기 축구영웅’과 5만여 시민들이어우러진 공식 전야제가 펼쳐졌다. 박해옥 곽영완기자 hop@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부시와 사천왕상

    1857년 간행된 샤를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은 상징주의의 선구로 현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고전이지만,당시엔 적지않은 수난을 당해야 했다.종교와 관련된 근대인의엄숙한 심리를 에로티시즘에 연결한 탓이다.출판 직후 종교와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피소돼 일부 시가 삭제됐고보들레르와 출판사는 벌금형을 받았다. ‘악의 꽃’을 연상시키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 지축을 흔들고 있다.정치적 계산이 깔린 수사(修辭)임을 감안하더라도,증폭되는 파장이 간단치 않다.발언직후 종교계가 일제히 항의성명을 낸 데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등 기독교 단체들은 19일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 규탄대회를 연다며 벼르고 있다.‘악의꽃’이 국내에서 수난을 당했다면 ‘악의 축’은 국제적으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슬람 세계는 흔히 ‘한 손에 칼,한 손에 코란’이란 말로 표현된다.이 말은 이슬람의 세계관처럼 통용되지만,실상은 이슬람의 호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방 세계가 만들어낸 경구다.그런데 얼마전부시 대통령도 참석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개막식 식전행사에서 ‘한 손에 칼,한 손에 코란’이 읽혀짐은 왜일까.유타주의인디언 원주민들은 6대륙 대표 앞에서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한다는 퍼포먼스를 펼쳤다.한 쪽에선 ‘악의 축’응징의 전운이 일고 있는 시점에 ‘평화의 축’이 강조되는 절묘한 무대였다. 따지고 보면 ‘악의 축’ 발언이 국내 종교계로부터 큰반발을 사는 것도 괜한 일이 아니다.지난해 9·11 테러참사 후 부시 대통령이 보여준 일도양단식의 몰아붙이기는곧바로 당시의 ‘악의 축’,아프간에 대한 보복전쟁으로이어졌다.그때 적지않은 종교학자들은 이 보복전쟁을 ‘기독교 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싸움’으로 규정했다.물론 부시 대통령을 염두에 둔 평가다. 한국의 전통사찰에는 대부분 사천왕문이 있고 그곳에는무시무시한 모습을 한 네 개의 큰 조각상이 들어서 있다. 불교경전에 따르면 네 방위를 맡아 지키는 이 사천왕상의임무는 악한 무리들을 굴복시켜 교화하는 것이다.이 사천왕의 발 밑에는 어김없이악의 상징인 생령좌가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그런데 이 생령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무섭기보다는,오히려 불쌍하다.머리에 뿔이 달리고 사악한얼굴표정이 섬뜩한 서구의 악마들과는 사뭇 다르다.어느시인이 지적했듯 악한 마음까지도 하나의 생명체로 보아안쓰럽게 여기는 심상의 발로가 아닐까.부시 미 대통령이방한 때 사천왕상을 보고 갈 수 있었으면…. 김성호기자kimus@
  • 월드컵 조추첨 기념 축하한마당

    서울시는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조추첨행사가 열리는 다음달 1일 종로구 종로타워(국세청) 앞 특설무대에서 이를 기념하는 축하한마당을 연다. 오후 4시부터 식전행사로 전통풍물패 공연 및 시민 참여 레크레이션이 진행되며 5시부터는 교통방송 공개방송으로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본선진출국 깃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 7시부터 대형전광판을통해 본선 조추첨 실황을 중계하며 경쾌한 라틴댄스 및월드컵 응원공연,월드컵 성공기원 군무 및 난타공연 등이이어진다. 임창용기자
  • 김연지 사상 첫 父女챔프

    김연지(한체대)가 세계태권도대회 사상 첫 부녀 챔피언의 영광을 이뤘다. 김연지는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개막된 제1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및 제8회 세계여자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벨렌 페르난데스(스페인)를 8-6으로 꺾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로써 김연지는 73년 제1회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아버지 김철환(48·독일거주) 사범과 함께 사상 첫 부녀 챔피언이 됐다. 김연지는 결승에서 오른발 돌려차기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1라운드까지 3-1로 앞섰지만 2라운드에서 페르난데스에게 추격을 당해 5-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 시작한지 13초만에 오른발 차기로 6-5의 리드를 잡더니 빠른 발치기로 계속 득점, 승리를 굳혔다. 한편 남자부 라이트급에 출전한 정우열(경희대)은 2회전서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월드컵 3연패를 달성한 하디 코할(이란)에게 7-9로 패해 탈락했다. 한편 화려한 식전행사에 이어 개막식을 가진 이번 대회는 사상 최대 규모인 91개국 655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7일까지 이어진다.남녀 8개 전체급에 대표 1진을 출전시킨 한국은 남녀 동반 우승을 목표로 각각 5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 CLEAN 3D/ 산재예방 1년4개월 대장정 돌입

    ‘클린 3D사업으로 청정·무재해 사업장을 만들자-’ 20일 ‘클린 3D’ 사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근로자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산재예방 운동’이 1년 4개월간의 대장정(大長征)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범정부적 지원’을 지시한 이한동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해 산재예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식전행사] 한국 에어로빅 협회의 요통예방 에어로빅 시범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최근 조립 등 단순 반복작업으로 인한 요통,어깨결림 등의작업 관련성 질환 증가 추세를 반영한 듯 경쾌한 리듬에 맞춰 건강한 여대생들이 요통예방 에어로빅 시범을 보였다.이어 ‘클린 3D’ 사업의 대상자이기도 한 중소기업 사업주인박수관씨가 민요를 10분간 열창,갈채를 받았다. [본행사] 유용태 노동부장관의 사업시작 선포에 이어 사업내용과 이를 소개한 대한매일 특집보도가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선포식 행사를 진두지휘한 송지태 노동부 산업안전국장은“사업내용과 효과를 정확히 알리고 딱딱한 정부행사 이미지를 벗어보기 위해사업내용을 영상으로 상영했다”고 설명했다. 6분 남짓 상영된 영상내용은 클린 3D 사업 수립 배경에서부터 사업을 통한 3D 요인 개선효과까지를 통계 그래프와 소규모 사업장의 작업모습 등으로 적절히 표현,참석자들로부터호평을 받았다. 노동부와 공동캠페인을 펼치게 된 대한매일신보사의 전만길 사장은 축사를 통해 “IMF 구제금융 위기를 짧은 기간에 극복한 것은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와 사업주의 피와 땀이 밑거름이 되었다”고 치하하고 이번 사업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다짐했다. [건강도우미 발대식 등] 클린 3D사업을 이끌어 갈 3대 추진주체인 클린 3D 전담팀,안전보건기술지원팀 및 건강도우미의 발대식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엔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김창성 경총회장,전만길 대한매일 사장,백인호 YTN 대표이사,문형남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김춘강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김홍경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과 윤임중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별취재반
  • 세계 도자기엑스포 어제 개막

    ‘세계 도자기엑스포2001 경기도’ 개막식이 9일 오전 10시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 주행사장에서 열렸다. ‘흙으로 빚는 미래’를 주제로,일반공개(10일)에 하루앞서 열린 이날 개막식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와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임창열(林昌烈) 경기도지사,토니 프랭크스 국제도자협의회(IAC)회장 등 초청인사 2,0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90여분간 진행됐다. 경기도립무용단과 경기도립 팝스오케스트라의 식전행사와함께 개회식을 알리는 팡파레가 울려퍼졌고 이어 엑스포영상홍보물 상영,대회사,도자불씨 봉정,전시물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1일 설봉산에서 채화돼 도예꿈나무와 도예인 서광수씨에 의해 김 대통령 내외에게 봉송된 ‘영원한 도자의 불’은 토야불씨대에 안치됐다.이 불은 앞으로 80일동안 행사장을 지키게 된다.한편 광주·여주행사장은 10일개막식과 함께 일반에 공개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ML 올스타전/ ‘별들의 전쟁’ 이모저모

    ■식전행사에서 팀 동료인 구원투수 제프 쇼에 이어 소개된박찬호는 모자를 벗어 인사한 뒤 시종 밝은 표정을 지었다. 최다 득표를 해 아메리칸리그 선두타자로 나선 스즈키 이치로는 선발타자 가운데 첫번째로 소개되자 더그아웃에서 달려나와 상대팀 감독인 바비 밸런타인 감독과 반갑게 악수한 뒤 인사말을 건넸다. ■박찬호는 이날 올스타게임 출전 반지와 ‘2001년 올스타게임 박찬호’라고 새겨진 기념배트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받았다.또 광고계약을 한 나이키사로부터도 올스타 로고가 새겨진 출전기념 운동화를 받았다.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출전수당을 따로 받지 않고 인센티브로 5만∼10만달러 정도를 받는다.박찬호는 10만달러를 다저스로부터 받는다. ■3루 주루코치로 나온 토니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이 부러진 방망이에 맞아 넘어지는 아찔한 광경이 펼쳐졌다. 6회 타석에 들어선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마이크 스탠턴의볼을 받아치면서 부러진 방망이가 그대로 라소다의 배에 맞은 것.라소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일순간 긴장했지만 라소다는 웃으면서 손을 흔들며 일어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라소다는 “박찬호가 다저스에 처음 왔을 때 최고의투수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다저스에서 박찬호만한 어깨를 가진 선수가 없었다.내 아들이나 다름없다”며 입에 침이마르도록 박찬호를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올스타전에서도 ‘이치로 열풍’은 계속됐다. 이치로가 첫 타석에서 랜디 존슨의 볼을 강타한 뒤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든 뒤 도루까지 성공시키자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또 일본 취재진 150여명이 몰려 들었고 ESPN도 4부작 ‘떠오르는 태양’이라는 특집을 방영해 이치로의 인기를 반영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사상 가장 많은 7개국(미국 캐나다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한국 일본)출신 선수가 참가했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폭스TV가 중계하는 이번 올스타전을 200개국에서 시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5회가 끝난 뒤에는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칼 립켄 주니어와 토니 그윈을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두선수의 업적을 기리며 커미셔너 특별상을 건넸다.
  • 돋보기/ 제할일 못하는 축구협회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적절한 때 대비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을 미루다간 나중에 큰 대가를 치른다는 경고다. 지난 3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개막전은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위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경기장 곳곳에 배치된 1,500여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안내가 돋보였고‘붉은 악마’와 대구 시민이 한데 어우러진 응원은 TV중계를 통해 지켜본 100여개국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회 운영면에서는 아쉬운 구석이 적지 않았다.우선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를 주관한다고 하지만대회조직위의 중요한 한 축인 대한축구협회에 주어진 ‘몫’도 상당하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이번 개막전에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예를 들어 양팀 선수단의 일정은 물론 식전행사,개막식 등의 세부적인 스케줄을 꼼꼼히 챙기는 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된 것은 대회운영의 상당한 부분을 대구시 운영본부측에 떠맡기고 제프 블래터 FIFA회장 및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등 주요 인사의 의전에만 매달린 탓이다. 더욱이 축구협회 고위 간부진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치러지는 한국-멕시코전을 참관하지 않고 31일 귀경길에 오른 것은 짚어볼 대목이다.정몽준 회장이야 각종 월드컵 D-365일 행사 때문에 귀경이 불가피했다지만 다른 이들마저 귀경한 사실은 대회를 운영하면서 세세한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처방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것과 같다. 시설운용면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메인프레스센터와 기자석을 오가는 엘리베이터는 단 하나.그것도 정원은 15명으로표시돼 있는데 8명만 타도 ‘내려달라’는 방송이 나왔다. 1층 올라가는 데 15초나 걸려 각국 취재진은 무거운 장비를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땀을 뻘뻘 흘렸다. 30일 개막전 취재진은 700여명.내년 월드컵때는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취재진이 올 것이고 관람객 중 외국 관광객의비중도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훌륭한 시금석이다. 그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더 늦기 전에. ◆임병선 체육팀기자
  • 고종황제 혼례 재현

    서울시는 운현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궁중문화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1일오후 1시30분 운현궁에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가례(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를 갖는다. 운현궁은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사저이자 둘재 아들인 고종이 즉위하기 전까지 생활했던 잠저.1866년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황후가 이곳에서 가례를 올렸다. 이날 행사는 간택된 왕비(가례 당시는 고종이 왕이었음)에게 대궐에서 사자를 보내 청혼하는 납채(納采),예물을 보내는 납징(納徵),가례일을 택해 알려주는 고기(告期)와 왕비책봉 의식인 책비(冊妃),임금이 왕비를 맞아들여 대궐로 돌아오는 친영(親迎),임금과 왕비가 첫날밤을 치르는 동뢰(同牢)순으로 진행된다. 또 식전행사로 오후 1시부터 어가행렬이 펼쳐진다. 한편 서울시는 가례재현 행사를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이날 하루 운현궁 입장료(어른 700원,어린이 300원)를 받지 않는다. 임창용기자
  • 놀이공원 새해맞이 축제

    지난 해보다 썰렁한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놀이공원의 새해맞이 축제는 올해도 이어진다. ◆한국민속촌(031-286-2116)은 연휴동안 운수대통굿,호남우도 농악공연,널뛰기와 줄타기,지신밟기 행사가 연휴기간 펼쳐진다.참가자들에겐 막걸리와 시루떡을 나눠준다.연,팽이,제기,윷,투호는 물론 전통얼음썰매도 즐길 수도 있다. ◆서울랜드(02-504-0011)는 31일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식전행사와 함께 ‘2001 소원지 태우기’ 행사가 펼쳐진다.폭죽이 쏟아져내리는 가운데 소원지가 불꽃을 피우며 하늘로 올라가는 장관이 연출된다. 새해 첫날 오전 11시 삼천리동산 연꽃분수 주변에선 민속놀이 한마당과 신명나는 사물놀이,북춤,소고춤 등 우리 고유의 리듬이 선보인다.제기차기,윷놀이,투호놀이,가족대항 줄넘기 대회가 이어진다.역술인들의 신년운세,사주,관상,궁합 상담도 곁들여진다. ◆에버랜드(031­320-5000)에선 31일 저녁 스피드웨이에서, 2001발의 폭죽이 터뜨려진다.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시키는 불꽃폭포와 지상을 박차고 하늘을 향해 치솟는 폭죽불꽃,분수불꽃 등 매일 27종 500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1일 유러피안광장에선 고전해학극 캐릭터 등이 손님과 어울리고 한해 운세를 점쳐보는 사주풀이마당과 제기와 윷,투호 등이 등장하는민속놀이 마당이 이어진다.어우동과 방자,향단이 출연하는 에버랜드식 마당극은 현대적인 감각에 맞춘 색다른 맛을 안겨준다. ◆롯데월드(02-411-2000)는 31일 밤10시부터 인기가수와 롯데월드 모든 연기자가 출동,카운트 다운쇼를 준비하고 밤12시 화려한 불꽃놀이와 아이스링크에서의 마칭밴드 연주 속에 새해를 맞이한다. 지난 26일부터 1월말까지 오후 2시와 7시30분,하루 두차례 펼쳐지는 민속퍼레이드도 볼만하다.홍길동전,춘향전,시집가는 날 등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는 200여명의 연기자들이 총출동,장관을 이룬다.또 민속박물관에서는 어린이 마당극 ‘홍길동전’이 공연되며 어드벤처에서는 세계각국 모형배 전시회와 러시아 서커스 환타지가 매일 오후 3시30분과 6시30분 진행된다. 매일 밤 8시 40분에는 엄정화,핑클,HOT,박지윤,아길레라,리키 마틴등 최고의인기 스타들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 모창쇼가,밤9시30분에는 어드벤처 전체 공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스펙터클 ‘우주 서커스’ 레이저 쇼가 이어진다. 임병선기자
  • 인사동 14∼15일 전통문화 축제 한마당

    깊어가는 가을,새옷입고 분단장한 인사동거리에서 14∼15일 이를 기념하는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14일 오후 1시‘동서양 문화의 만남’이란 길놀이가 식전행사로 선을 보인다.인사동거리를 사이에 두고 우리 전통 악대가 남에서 북으로, 터키 전통 군악대가 북에서 남으로 길놀이를 펼치며 만나게 된다. 2시 개막식이 끝난뒤엔 3시부터 남인사마당에서 삼성무용단의 태평성대무,한량무,부채춤이 마련되고 백제남도고법진흥회의 판소리,씨실과 날실의 우리옷 맵시 선보이기 등이 이어진다. 15일에도 남인사마당에서 해학마당극 및 다례·배례법 시연, 민속팔씨름대회,풍물놀이,강강수월래 등이 펼쳐진다. 이와함께 인사아트센터에서는 축제기념 특별전시회가 12∼17일 열린다.선사유물,고려·조선조의 도자·금속·공예·고서화 등이 전시되며 서화·조소·공예등 현대미술품도 선을 보인다. 또 대림화랑 등에서는 사진작가 이정수씨가 금강산의 사계 및 백두산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는‘통일염원사진전’이 열린다. 이밖에 시민들을 위한 거리행사로 전통 시절떡 재현 및 전시, 다도시연 및 무료차 시음회,남북통일 기원굿,궁중투호놀이,도예실연,초상화그려주기,토우만들기 등이 거리 곳곳에서 진행진다. 임창용기자
  • 경의선 연결 기공식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경기도 파주군 임진각에서 열린 역사적인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기공식에 참석,연설 하고 착공 기념 버튼을 누른 뒤 ‘염원의 기차’가 상징적으로 북을 향해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연설에 담긴 뜻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했다.하나는 경제 도약의 기회로,다른 하나는 남북간에 화합과 신뢰의 토대를 구축하는주춧돌로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경의선 복원이 남북 경제 협력을 크게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나아가 한반도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거점으로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되는 한반도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남한의 자본과 경영·기술,북한의 토지와 자원·우수한 인력이 서로 합쳐져 남북이 모두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얘기다. ◆기공식 김 대통령은 철도 복원에 쓰일 1700여개 침목 중 하나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시대’라는 메시지를 친필로 쓴 뒤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나란히 서명했다.이 침목 등 14개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에서 접수,매직 글씨로 쓰여진각계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향후 철도 부설용 자재로 사용된다.이어 김 대통령은 이 여사와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 등 주요 내빈들과 착공 기념 발파버튼을 눌렀다. ◆‘염원의 기차’출발 김 대통령은 45년 9월 경의선 운행 중단 당시마지막 기관사였던 한준기(韓俊基)씨의 승무 신고를 받고 한씨가 모는 ‘염원의 기차’ 출발을 환송했다.이때 1000여개의 오색 풍선과반짝이 색종이가 하늘을 날았다. 한씨가 ‘철마야 달려라,겨레의 염원을 싣고’라고 적힌 플래카드를단 기관차를 몰고 20m 가량 달려 임진각 철교 앞에 멈추자 망배단 뒤편에 준비돼 있던 수만개의 풍선이 솟아올라 북녘 하늘로 날아가는것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 한씨는“경의선이 복원되면 곧바로 장단역으로 달려가 두고온 기관차를 서울로 몰아 오고 싶다”고 말했다. ◆식전행사 디딤무용단의 ‘동심원(同心圓)’ 무용 공연에 이어 리틀엔젤스 합창단이 ‘기차놀이’라는 동요를 부르자 행사장 분위기는한껏 고조됐다. 이날 행사에는 3부 요인과 주한 외교사절,실향민,각계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한나라당에서도 김덕룡(金德龍) 손학규(孫鶴圭)이부영(李富榮) 안상수(安商守) 권기술(權琪述) 김부겸(金富謙) 의원등이 참석했다. 임진각 양승현 전광삼기자 yangbak@
  • 더 나은 세상 위한 약속…세계인 시드니서 하나로

    ◆남과 북의 선수들이 호주 시드니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인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세계가 바라보는 가운데 마침내 손을 맞잡았다.남북한 선수들로 구성된 ‘코리아’ 선수단 180명은 공동 기수인박정철(북한 유도감독)과 정은순(남한 여자 농구선수)이 맞든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와 환호 속에 200개참가국 중 96번째로 입장.이들이 입장하자 11만8,000여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역사적인 동시입장을 열렬히 반겼다. ◆호주의 아역 배우인 니키 웹스터(13)가 개막식 식전행사에서 깜찍한 연기를 펼쳐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웹스터는 이날 붉은색 꽃무늬 원피스 차림으로 호주의 역사와 자연을 장엄하게 표현한 개막식 프로그램에 나와 귀여운 웃음과 능숙한 연기로 주경기장을 찾은 11만8,000여 관중들과 전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웹스터의 연기는 특히 프로그램 마지막 부분에 세계 평화와 사랑을담은 데이미언 홀로란,마리아 밀워드 작곡의 ‘남쪽하늘 아래’를 부르면서 절정을 이뤘다. 어릴때부터 조연으로방송경험을 쌓은 웹스터는 현재 맥도널드 칼리지 8학년에 재학중이며,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아역 주연배우로 출연,인기를 누리고 있다. ◆식전행사가 끝난 뒤 각국 선수단의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주경기장은 본격적인 올림픽 무드에 젖어들었다.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선수단을 시작으로 각국 선수단은 올림픽밴드의 연주에 맞춰 전통의상과단복을 섞어 입고 스타디움에 들어섰는데 각국 응원단들은 자국 선수단이 나올때마다 국기를 흔들며 환호,주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특히 개최국인 호주선수단이 마지막으로 입장할 때 시드니 시민들은 ‘오스트레일리아’를 연호하며 열렬한 반응을 보여 개최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과시. ◆이날 개막식에는 호주의 유명 대중 가수들이 대거 출연,행사 분위기를 돋우는데 한몫.존 윌리엄슨은 식전행사에서 대중가요인 ‘왈칭마틸다(WALTZING MATILDA)’를 불러 관중들의 합창을 유도했고 남성4인조 그룹인 ‘휴먼 네이처’가 호주국가 1절을,가창력으로 유명한줄리 앤소니가 특유의 힘찬 목소리로 2절을 노래.또 80년대 세계적인 여가수 올리비아 뉴튼존은 선수단 입장식이 끝난뒤 동료가수 존 판험과 함께 ‘데어 투 드림(DARE TO DREAM)’을 불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윌리엄 딘 호주 총독은 이날 시드니올림픽의 개막을 선포하면서 “이번 대회가 세계인들의 평화와 동질성,이해를 강화하고 상징하는 무대가 되기를 빈다”고 말했다.또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축사에서 대회를 위해 수년동안 애써준 호주 국민들과 대회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번 대회가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를위한 약속이기를 염원했다.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 동원된 인원은 무려 1만9,200명인 것으로집계됐다.이중 1만2,600명은 합창단,무용수 등 직접적인 프로그램 참가자였으며,나머지는 조명 및 배경음악,경호 등을 맡은 기술자와 자원봉사자였다.또 개막식에 투입된 장비는 모두 99t으로,이는 12m짜리 컨테이너 박스 22개 분량. ◆개막식이 열린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의 바닥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2만3,000㎡ 크기의 대형 그림이 깔려 눈길을 끌었다.축구장4면이 들어갈 수 있는 그림에는 화가 피터 잉글랜드가 디자인한 호주의 각종 풍경이 담겨져 있었다.이 그림은 9명의 화가가 15t의 페인트를 사용,수개월간의 작업끝에 완성했다는 후문. ◆개막식에서 1만1,000명의 각국 선수를 대표해 선수선서를 한 리첼호크스는 호주 여자하키의 간판스타.멜버른 타이거스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호크스는 노련미와 파워를 바탕으로 한 공격력이 일품이며 250여차례 국제 경기 경험을 갖고 있고 호주에 두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개막 공연은 호주의 탄생에서 현재까지 역사를 표현하면서 인류평화와 발전을 기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호주의 생동감을 7가지 테마에 담아 솔직하고 담담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다만 1788년에야 유럽에 알려진 호주의 짧은 역사를 시간대별로 그려내야 했기때문에 작품구성이 단조롭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경기장안에는 유럽 및 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각국에서 몰려온 응원단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올림픽이 지구촌 축제임을 실감케 했다. 한 영국여성은 온몸에 자국기를 두른채입장,눈길을 끌었고 아프리카,인도의 응원단도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각종 구호를 외치며 스탠드에 나타나 뜨거운 응원 경쟁을 부추겼다.
  • 시드니 올림픽 오늘 ‘팡파르’

    지구촌 스포츠 제전인 제27회 2000시드니올림픽이 15일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1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새천년 첫 올림픽인 이번 대회의 개막식은 오후 5시(한국시간) 호주시드니 홈부시베이의 올림픽파크에 자리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남북한과 개최국 호주 등 200개국 1만6,6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 1시간여의 식전행사에 이어 열릴 개막식에서 한국은 북한과 함께 ‘코리아’라는 이름 아래 97번째로 동시입장,하이라이트를 이룬다.또윌리엄 딘 총독이 올림픽 개막을 선언하면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베일에 가려진 성화 점화자가 대회기간 시드니 하늘을 밝힐 성화에 불을붙이게 된다. 28개 종목 300개의 금메달을 다툴 대회에서 한국은 398명(임원 114,선수 284)을 파견,태권도와 양궁·유도 등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획득해 5회 연속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북한은 여자 유도의 계순희를 비롯,9개 종목에 31명의 선수·임원을파견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반
  • 개막식 이렇게 치러진다

    15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11만여명의 관중이 스탠드를 가득 메운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주경기장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5대륙을 그린 세계 최대의 그림 한 가운데로 걸어 들어간 소녀가 코에 야광크림을 뿌리고 쪽빛 남태평양에 대한 아름다운 꿈에 접어든다.소녀가 맑고 푸른 바다속 해파리 가오리와 뛰노는 사이에 원주민 무용수인 ‘댜카푸라’들이 다가와 ‘유칼립투스’ 나무에 불을 붙인다.그들은 주술로 원주민 부족들간의 단결을 상징하는 거대한 신령 ‘완지나’를 불러내고 신과 인간이 환한 불꽃속에서 한바탕 춤을 추며광활한 호주대륙의 풍요를 노래한다. 새 천년 첫 올림픽의 개막식은 호주의 대자연을 평화를 향한 인간의몸짓으로 표현한 대서사시가 될 것 같다. 즐겁게 지내라는 뜻의 ‘굿다이(Good day의 호주식 발음)’를 내걸고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철저한 보안 속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개막식은 오후 5시부터 3시간7분여 동안 지구촌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게 된다. 오후 5시 세대간의 화합을 상징해 15∼77세까지로 구성된 기마대 120명이 스타디움에 입성,5대륙을 나타내는 올림픽마크를 그려낸 뒤 일제히 모자를 관중석에 던지며 ‘굿 다이’를 외치는 것으로 개막식은시작된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윌리엄 딘 호주총독과 나란히 입장한 가운데 인기 남성그룹 휴먼 네이처가 호주 국가를 열창하는 동안 영국 국기 유니온 잭과 남십자성이 그려진호주국기가 올려진다. 7시10분부터 ‘해저의 꿈’‘개벽’‘불꽃’‘자연’‘금속’‘도착’‘영원’ 등 7가지 테마로 구성된 식전행사가 1시간 동안 펼쳐진다.원주민시대부터 영국인들의 이주를 계기로 호주가 눈을 뜬 근대를거쳐 현재까지 호주의 역사가 자연을 배경으로 그려진다. 이 가운데 마지막 테마 ‘영원’은 2,000명의 무용수들이 하버 브리지와 함께 시드니의 또 하나의 명물인 안작(Anzac) 다리를 만들며 호주로의 이민 물결을 표현하는 장면으로 호주의 대외개방 의지를 알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어 그리스를 시작으로 200개국 선수단이 입장한다.특히 남북한은97번째로동시에 입장,‘코리아는 하나’임을 지구촌에 과시한다. 농구팀 주장 앤드루 게이즈를 기수로 한 개최국 호주가 마지막으로모습을 나타내면 인기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과 존 판험이 ‘꿈’을열창한다. 선수단 입장이 마무리되면 딘 총독이 시드니올림픽 개막을 선언하는 것과 동시에 군중을 통해 건네진 올림픽기가 올림픽찬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게양돼 개막 분위기는 절정을 이루게 된다. 호주 여자하키팀 주장 리첼 호크스와 심판대표가 페어플레이와 공정한 판정을 다짐하는 선서를 한 뒤 막판까지 베일에 가려졌던 점화자가 스타디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성화대에 불을 붙여 시드니를 환하게 비추게 된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송지만 새천년 첫 ‘별중의 별’

    ‘황금독수리’ 송지만(한화)이 새천년 첫 ‘별중의 별’로 뽑혔다. 송지만은 23일 제주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올스타 2차전 직후 가진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67표 가운데 압도적인 61표를 얻어 생애 첫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송지만은 1,000만원상당의 순금 야구방망이를 받았다.1차전에서 7타수 4안타를 때린 심정수(두산)는 이날 홈런 2개등 3타수2안타(우수타자)를 뽑았으나 4표에 머물렀다.우수투수는 김용수(LG), 감투상은 임창용(삼성)이 수상했다. 이승엽(삼성)과 홈런 공동 선두(27개)를 달리며 올스타 ‘베스트10’에 처음 선정된 5년차 송지만은 1차전에서 홈런 3발로 ‘득남’을 자축한데 이어MVP에도 올라 ‘생애 최고의 해’를 만들었다.1차전에서 7타수 3안타 4타점을 뽑은 송지만은 2차전에서도 통렬한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2타점를 기록했다.송지만은 1·2차전 통산 11타수 5안타 6타점으로 MVP로서 손색없는활약을 펼쳤다. 드림은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2사만루에서 구대성의어이없는 연속 폭투로 행운의 5-4 역전승했다.2승1무의드림은 2년 연속 승리.프로야구 유일의 제주도 출신인 드림의 오봉옥(해태)은 고향팬들 앞에서 2이닝동안 아쉽게 3실점했다. 앞서 식전행사로 열린 감독들의 ‘추억의 홈런레이스’에서는 홈런이 1개도나오지 않았지만 LG 이광은 감독(46)이 좌월 장외 파울 타구를 날려 1위를차지했다.현대 김재박감독(46)도 왼쪽 펜스를 직접 맞히는 장타로 2위를 차지해 ‘젊음’을 뽐냈다. 또 토종-용병거포간 홈런대결에서는 이승엽(삼성)이 홈런 3발을 뿜어내는 ‘된장 파워’로 타이론 우즈(두산)가 침묵한 용병팀을 4-0으로 눌렀다. 제주 김민수·류길상기자 kimm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