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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부도시락·바보밥상·찰옥수수비빔밥을 아십니까

    광부도시락·바보밥상·찰옥수수비빔밥을 아십니까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락(밥상)을 잇따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문경시는 탄광 도시의 옛 추억을 되살리고자 지역 내 식당 2곳에서 ‘광부 도시락’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광부 도시락은 네모난 양은(洋銀) 도시락에 옛날 소시지, 달걀 프라이, 나물, 마른반찬 등을 가득 담은 것이다. 과거 1970∼1980년대에 도시락을 흔들어 먹던 추억을 되살리는 점심이다. 두 곳에서 받는 가격은 반찬 종류가 달라 각각 7000원, 8000원이다. 문경시는 옛 탄광촌 광부들이 즐겨 먹은 점심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광부 도시락을 출시했다.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생가가 있는 군위군은 지난 8월 ‘바보 밥상’을 선보였다. 바보밥상은 스스로 바보라 부르며 겸양한 김 추기경의 뜻을 담았다. 밥, 소고기 시래깃국, 고등어구이, 3색 나물, 장떡, 등겨장, 장아찌, 김치 등으로, 추기경이 선호하는 식재료 또는 인연이 있는 지역의 음식을 기반으로 했다. 김 추기경이 2009년 선종할 때까지 16년간 곁을 지킨 김성희 유스티나 비서수녀에게 자문해 추기경의 생전 식단을 연구했다. 기본 밥상 1인분은 8000원이고 이르면 이달 중순~말쯤 지역 내 식당 3곳에서 시험 판매된다.충북 괴산군은 지난 9월부터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함께 ‘괴산 찰옥수수 비빔밥’ 도시락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괴산에서 수확한 대학찰옥수수를 넣어 지은 밥에 고추장과 나물 등 각종 재료를 비벼 먹는 상품이다. 쌀밥에 섞여 있는 옥수수알이 톡톡 씹히는 식감이 특징이다. 앞서 괴산군과 BGF리테일은 지난 3월 홍보·마케팅 협약을 맺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개발을 진행해왔다. 첫 성과가 괴산 찰옥수수 비빔밥 도시락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도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정신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바보밥상을 개발했다”고 했고, 문경시 관계자는 “광부들이 즐겨 먹은 식사를 음식 브랜드로 만들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군위·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찬바람과 함께 온 굴과 홍합의 계절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찬바람과 함께 온 굴과 홍합의 계절

    요리사와 식도락가에게 차디찬 바람은 반가운 신호다. 우리가 두꺼운 옷으로 겨울을 준비하듯 바닷속 해산물들도 차가워지는 수온에 적응하기 위해 몸속에 지방을 축적하거나 산란기를 끝내고 다시 몸 다지기에 나서는 때이기 때문이다. 많은 해산물이 요맘때 제철을 맞지만 그중에서도 어패류, 굴과 홍합의 맛이 딱 이때에 꽉 차기 시작한다. 어패류는 영어로 셸피시, 단단한 껍질을 가진 조개류나 갑각류를 의미한다. 굴과 홍합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바다와 인접해 있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식재료로 인식된다. 각지의 해안선마다 굴 껍데기나 홍합 껍데기 더미가 분포해 있는 것으로 보건대 우리가 바닷가에서 조개구이를 즐기는 것처럼 오래전 해안가에 살았던 이들도 굴과 홍합으로 만찬을 즐겼을 것으로 추측된다. 굴과 홍합은 날로 먹든 익혀 먹든 상관없는 재료이지만 날것으로 먹을 때 가장 맛이 좋다. 복잡미묘한 풍미를 내는 성분들이 열을 가하면 일부 사라지거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 형태로 변형되기 때문이다. 지중해를 끼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신선한 상태의 홍합을 익히지 않은 채 먹기도 한다. 날로 먹었을 때의 홍합은 짜릿한 바닷물과 더해져 깊은 단맛과 감칠맛을 선사한다. 열을 가해 먹을 때와는 또 다른 차원의 풍미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홍합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호사다. 굴과 홍합은 바깥의 염도와 균형을 잡기 위해 몸속에 아미노산을 축적하는데, 바닷물이 짤수록 삼투압을 유지할 수 있는 아미노산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아미노산이 풍부할수록 달고 깊은 맛을 내는 감칠맛이 더욱 선명해진다. 국물에 깊은 맛을 주기 위해 조개나 가리비 등 어패류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바다라고 해도 다 같은 바다가 아닌지라 출신에 따라 맛도 달라진다. 서해에서 나는 굴과 남해에서 나는 굴의 맛과 풍미가 다른 것이다. 남해 출신 굴은 서해 굴에 비해 몸집이 큰 대신 강한 맛은 덜한 편이다. 서해 굴이 작고 옹골찬 느낌이라면 남해 굴은 크고 연하다. 유럽산 굴과 아시아의 굴도 다른 풍미를 갖고 있다. 아시아 굴은 싱그러운 오이향, 해조류향이 지배적이라면 유럽의 굴에선 금속맛이 약하게 느껴진다. 개체에 따라, 먹는 시기에 따라, 지역에 따라 껍데기 모양과 맛이 다른 굴을 맛보는 것도 이때에 경험할 수 있는 식도락 중 하나다. 유럽에서는 굴과 홍합을 어떻게 먹을까. 의외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홍합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벨기에다. 살이 튼실하게 찬 홍합을 화이트 와인과 다진 셜롯, 허브 등을 넣고 통째로 가볍게 쪄낸 홍합찜이 대표적이다. 벨기에뿐만 아니라 프랑스 북부 지역에서도 즐겨 먹는 홍합 요리다. 우리와 다른 점은 홍합찜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는다는 정도랄까. 달콤하면서 바다의 풍미를 한껏 안은 부드러운 홍합과 짭조름하고 바삭한 감자튀김은 의외로 궁합이 좋다. 여기에 화이트 와인을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가 없는 조합이다. 대서양의 홍합은 겨울이 제철이지만 지중해에서 나는 홍합은 반대로 여름에 즐긴다. 지중해 쪽으로 가면 가볍게 올리브유를 두르고 데치거나 볶은 홍합 요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아 남부 지역의 홍합 파스타는 바지락으로 만든 봉골레 파스타보다 훨씬 깊고 진한 풍미를 선사한다.날것을 잘 먹지 않는 유럽 사람들이지만 굴만은 예외다. 싱싱한 굴 위에 레몬을 살짝 뿌려 먹으면 굴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레몬의 산이 혹시 있을 유해한 균을 살균해 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상큼한 산미가 굴이 가진 진한 풍미를 한껏 도드라지게 한다. 비릿한 잡맛을 가려 주기도 한다. 우리가 굴에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단순히 레몬을 살짝 뿌려 먹는 것보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정성을 들여 굴을 맛보고 싶다면 미뇨네트 소스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클래식한 미뇨네트 소스는 양파의 일종인 셜롯을 곱게 다져 레드 와인 식초와 소금, 후추를 섞어 만든다. 클래식한 것도 좋지만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주를 주는 것도 재미있다. 양파나 파, 고추처럼 향이 나는 채소나 허브와 같은 잎, 산미를 줄 수 있는 식초나 레몬, 후추나 정향 등 향신료를 넣어 여러 가지 맛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의외로 굴의 표정이 다양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시도해 보길 권한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맛볼 수 있는 작지만 큰 호사이니까.
  • ‘위생 불량’ 김장재료 제조·판매업체 43곳 적발

    ‘위생 불량’ 김장재료 제조·판매업체 43곳 적발

    김장철을 맞아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김장재료를 제조·판매한 업체 수십 곳이 덜미가 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절임배추, 고춧가루, 양념, 젓갈을 제조하는 업체 1316곳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시행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43곳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자체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 조처를 내리고 3개월 뒤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건강진단을 하지 않아 법을 위반한 업체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식재료를 비위생적으로 취급한 업체 10곳, 서류 미작성 업체 6곳,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업체 5곳, 표시 기준을 위반한 업체 4곳이었다. 이 밖에 보관 온도 기준을 위반하거나 시설 기준을 위반한 업체가 6곳이었다. 식약처는 또 유통 중인 가공식품과 농수산물 등 총 652건을 수거해 현재까지 190건을 검사했고, 이중 알타리 1건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 농약을 발견해 해당 품목을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피자탑’, 가맹점 안정적 운영을 위한 본사 지원혜택 강화

    ‘피자탑’, 가맹점 안정적 운영을 위한 본사 지원혜택 강화

    과다한 경쟁으로 해마다 상승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적인 비용 부담으로 자영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예전처럼 자유롭게 식당을 찾아가 음식을 맛보기도 어려울뿐더러 어플 등을 통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증가하며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오후 9시 이후 홀에서 식사가 불가하고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또한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이에 따라 예비 창업자들은 이 시기에 부합한 배달 전문 창업 아이템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배달 프랜차이즈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 시장도 지속 성장 중에 있다. 특히 이런 힘든 시기에도 배달피자로 꾸준한 성장과 함께 안정적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탑이 있다.배달피자 전문점 피자탑은 신메뉴와 이벤트로 소비자의 호평을 얻으면서 많은 지점들이 불과 3~4개월만에 목표 매출을 달성하고 있어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가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피자탑 본사는 타 프랜차이즈와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가맹점주에게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는 상권분석시스템을 제공한다. 그리고 오픈 시 정착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매장 운영관리 및 마케팅 지원 등 본사와 가맹점주가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예비 창업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가맹비 면제, 로열티 면제는 물론, 최근 추가적으로 교육비 면제, 오픈 홍보지 지원 등 파격적인 창업 혜택의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가족이 먹는 피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신선한 식재료와 저온 숙성한 12가지 곡물의 도우, 최고급 자연산 치즈를 사용하며 신속한 물류시스템을 통해 전국 가맹점에 제공한다. 피자탑 본사 ㈜탑에프앤씨 임형철 대표는 “최적화된 비용의 투자만으로 소자본 창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배달전문점에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 전수로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창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속적인 메뉴개발을 통해 가맹점의 수익 향상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비대면 언택트 시장에 발맞춘 피자 배달 전문점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자탑의 가맹 문의 및 상담 등 자세한 내용은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지난 24일 현대오일뱅크 공장이 위치한 충남 서산시 대산읍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갑자기 떨어진 기온과 매서운 바람에도 불구하고 현대오일뱅크 임직원과 가족, 대산읍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 참여자 명단 관리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올해로 9회째다. 이날 참여자들은 배추 3000포기 분량의 김장김치를 정성껏 담갔다. 김장에 사용한 배추, 무, 마늘 등 채소와 고춧가루, 젓갈 등 식재료는 모두 공장 인근 농어가에서 공수했다. 대산 지역 농어민들이 한해 동안 고생해 얻은 수확물과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정성이 한데 모인 지역 화합과 상생의 자리가 만들어졌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지역의 홀몸 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김치와 함께 쌀 3000kg도 이웃과 나누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매년 서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햅쌀 10억 원 어치를 구매해 농가를 돕고 구매한 쌀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눠오고 있다. 또 삼길포 앞바다에 우럭 중간성어를 방류해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초 ‘공유 어린이집’ 대기자 40% 확 줄였다

    서초 ‘공유 어린이집’ 대기자 40% 확 줄였다

    서울 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이 취임한 2014년만 해도 국공립어린이집이 고작 32개뿐이었다. 보육 수급률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꼴찌였다. 조 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국공립어린이집 10배 플랜’을 세워 어린이집을 늘렸다. 올해 기준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비율은 서울시 자치구 3위이며, 보육 수급률은 2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아무리 국공립어린이집을 많이 지어도 대기자 수는 줄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지역별로 영아와 유아 보육 수요가 다르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인근 지역의 3~7개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묶어 같이 키우는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을 도입했다. 지난해 9월 서초4동에서 4개 어린이집을 하나의 시설인 것처럼 묶은 뒤 영아전담, 영유아혼합, 유아전담 어린이집으로 나눴다. 그 결과 영아반 대기자는 지난해 9월 286명에서 올해 9월 173명으로 1년 만에 약 40% 감소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결론 내린 ‘서초형 공유보육 법제화 방안 연구용역’에서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교직원지원국장은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은 입소 대기와 보육 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발상의 전환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라며 “이 모델이 성공적으로 적용돼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공공성이 담보된 어린이집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초구가 시범운영한 지 1년 만에 지역 어린이집의 절반이 참여했다. 민간어린이집은 서초구가 공인하는 서초 모범어린이집만 참여할 수 있다. 입소 대기자만 줄인 게 아니다. 어린이집 간 공동보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친환경 식재료를 공동 구매했다. 서초4동에서 4세 어린이를 키우는 한 학부모는 “어린이집을 구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기다릴 필요 없이 서초구가 연계해 줘 매우 만족했다”며 “어린이집이 주기적으로 교류하고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내년까지 공유어린이집 사업을 80%까지 확대하고, 2022년에는 모든 어린이집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23일 “보육 수급의 미스매칭을 해결하면서 민간도 살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장] “김치~” 인사한 김정숙 “文, 김치 없인 한 끼도 못 먹어”(종합)

    [현장] “김치~” 인사한 김정숙 “文, 김치 없인 한 끼도 못 먹어”(종합)

    “우리를 웃게 하는 말 ‘김치’로 인사”김, 축사 끝나자 현장서 박수 갈채“김치, 융화 미덕을 발휘하는 음식”김치품평회 등 행사장 구석구석 돌며 격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제1회 김치의날(매년 11월 22일)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김치 시제품을 돌아보며 “문 대통령도 김치가 없으면 한 끼도 못 먹을 만큼 한국인에게 김치는 꼭 필요한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축사에 나선 김 여사가 “김치 종주국의 자긍심으로 천년을 이어온 위대한 유산의 맛을 이어가겠다. 언제나 우리를 웃게 하는 말, 김치로 인사드린다”며 ‘김치’라는 말로 끝맺자 큰 박수 갈채를 터져 나왔다. 김 여사는 2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발효음식인 김치가 주목받고 있다며 “세계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며 융화의 미덕을 발휘하는 것도 김치”라고 말했다.김 “한국인 힘의 원천은 밥심, 최고 짝꿍은 김치…김치사랑 유별” 김 여사는 “한국인의 힘의 원천은 밥심이라고 한다. 밥심을 받쳐주는 최고의 짝꿍은 김치”라면서 “한국인의 김치 사랑은 유별나다. 한민족의 발걸음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김치가 있어왔다”고 각국에 퍼져 있는 김치를 상기시켰다. 이어 “어떤 식재료도 김치의 재료가 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아보카도, 토마토, 파인애플, 샤인머스켓 김치까지 재료의 한계를 두지 않는 창의적인 김치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창성을 발휘하면서 김치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김치 종주국의 자부심을 지켜내는 자부심은 세계로 이어지고 있다. 김치의 세계화 가능성이 무한한 이유”라고 치켜 세웠다. 김 여사는 특히 “2001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국제규격 식품으로 공인한 한국의 김치는 K-팝, K-푸드 등 한류의 확산과 함께 더욱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프랑스 몽펠리에 연구팀이 김치의 면역력 증진과 바이러스 억제 효능을 발견하면서 건강한 발효 식품인 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김, ‘김치마스터대회’ 깜짝 방문“요새 배추 농사 안 돼 작황 걱정” 김 여사는 기념식 뒤에는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김치음식 경연대회인 ‘2020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2020 대한민국 김치품평회’ 행사장에 들러 관람하면서 “요새 배추 농사가 많이 안 되고 해서 작황도 걱정이다. 고추도 또한 마찬가지겠죠?”라고 묻기도 했다. 김 여사는 행사 관람을 마무리한 뒤 웃으며 “이렇게 20% 디스카운트도 하고, 팔도 김치를 담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겠다. 고맙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치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린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수 장관은 환영사에서 “앞으로도 민간과 계속 협력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치홍보대사에 신동·에이미·일리야·수빈 위촉 한편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6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대상 임정배 대표이사와 농업회사법인 일품김치 홍택선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제9회 김치품평회 수상작 7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대상으로 선정된 ㈜예소담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치홍보대사로는 신동(슈퍼주니어), 수빈(달샤벳), 일리야(방송인·러시아), 에이미(배우·캐나다)씨를 위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피자, 허기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피자, 허기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흔히 사람들이 요리사에 대해 오해하는 게 있다.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하니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이와 큰 괴리가 있다. 본인이 만든 요리를 매번 맛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제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도 매일같이 냄새를 맡고 진땀 흘리며 음식을 만들면 식욕이 싹 사라지기 마련이다. 역설적으로 식재료와 음식이 차고 넘치는 주방에서의 실생활은 배고픔과 허기의 연속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배달과 야식문화 강국인 한국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온갖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시칠리아 남쪽 작은 도시에서 주방일을 마치고 야식을 먹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나마 일주일에 절반 정도 운이 좋으면 오아시스처럼 갈 수 있는 곳이 있었으니. ‘지로 디 비테’(Giro di vite),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이곳은 헨리 제임스의 소설 ‘나사의 회전’에서 이름을 따온 피자 레스토랑이다. 고단한 외국인 노동자에게 피자는 그 어떤 음식보다 저렴하고 푸짐한 데다 맛도 좋은 완벽한 야식 메뉴였다. 이탈리아인에게 파스타는 집에서, 피자는 밖에서 먹는 음식으로 통한다. 파스타는 집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지만, 피자는 커다란 오븐이나 화덕이 있어야 제대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도 피자의 본고장 하면 나폴리를 든다. 그럼 나폴리가 피자의 원조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빵에 재료를 올려 먹는 음식은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시절부터 존재해 왔다. 먼 곳으로 원정을 떠나는 이들, 특히 군인에게 빵은 접시 대용으로도 사용됐다. 물론 그 음식을 두고 피자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피자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0세기에 쓰인 한 문서다. 당시 한 임대계약서에는 “매년 임대료로 피자 열두 판과 돼지고기 어깨살과 콩팥을 지불해야 한다”고 돼 있다. 피자 외양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당시 피자는 오늘날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었을 걸로 추측된다. 16세기에 피자가 다시 등장하는데 이때 피자는 도우 위에 버터와 설탕을 바른, 일종의 후식용 과자나 케이크 형태였다. 신대륙에서 건너온 토마토가 이탈리아에서 식재료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전래된 지 100년이 지난 후였다. 모종의 이유로 나폴리 사람들은 빵 위에 토마토소스와 각종 재료를 올려 먹었고, 이것이 현대적인 피자의 원형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19세기 나폴리에서 파는 피자는 길거리 음식이었다. 피자를 만드는 사람, 피자이올로들이 구운 피자는 곧바로 바구니에 담겼고, 피자가 든 쟁반을 머리 위에 이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팔았다고 한다. 뭔가 익숙한 장면이다. 당시 피자는 빈곤한 사람, 부랑자, 바쁜 이들을 위한 음식이었기에 토핑이라고는 토마토소스에 오레가노, 후추, 마늘이 전부였다. 보잘것없는 재료들로 만들었어도 배고픈 이들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그렇다면 나폴리의 길거리 음식이었던 피자가 어떻게 글로벌 외식 메뉴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피자의 운명은 대서양을 건너가며 급변했다. 19세기 극심한 가난을 겪은 남부 이탈리아인은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대거 이민을 떠났는데 여기엔 나폴리인도 상당수였다. 새로운 터전에 자리잡은 이들에게 피자는 그리운 고국 음식, 일종의 소울푸드였다. 일부 이탈리아인은 고향 음식을 만들어 팔았고 피자도 그중 하나였다. 1905년 미국에 처음 피자 체인점이 등장했는데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았다. 2차 대전 이후 이탈리아에 다녀온 군인들에게 추억의 음식이 된 피자는 1958년 ‘피자헛’의 등장과 함께 미국 외식업의 주류로 급성장했다. 미국이 강대해지는 만큼 피자도 전 세계 곳곳에 영향력을 떨쳤다.미국식 피자가 성행하자 위기감을 느낀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식 피자를 보호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1984년 설립된 나폴리피자협회는 전통 방식대로 피자를 만드는 곳에 한해 ‘정통 나폴리 피자’라는 인증을 준다. 국내에도 이런 인증을 받은 곳이 있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할 건 전통 나폴리식 피자 인증이 곧 ‘맛있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반죽하는 시간, 재료의 상태 등에 따라 맛은 얼마든지 달라진다. 인증은 단지 한 가지 방식으로 만든 한 가지 맛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의 가치를 지킨다는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탈리아에 가 보면 둥그런 피자도, 네모난 피자도 있다. 꼭 나폴리 방식이 아니면 어떤가.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든다는 것, 그 음식으로 배고픔을 잊고 다시 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모든 음식에 있어야 할 가치가 아닐까.
  • [여기는 중국] 17년 간 매일 ‘눈물 밥’ 짓는 암환자들 위한 ‘사랑의 주방’

    [여기는 중국] 17년 간 매일 ‘눈물 밥’ 짓는 암환자들 위한 ‘사랑의 주방’

    매일 오전 11시 30분이면 약 2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분주히 밥을 짓는 골목이 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일면식 없는 사람들이 외진 골목 한 쪽에 마련된 옛날 방식의 아궁이에서 저마다의 가족들을 위해 밥을 짓는 상황이 목격되고 있는 것. 바로 중국 장시성(江西省)에 소재한 종양치료 전문병원과 벽을 사이에 두고 성업 중인 ‘사랑의 주방’ 모습이다. 일명 ‘사랑의 주방’ 또는 ‘사랑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노천에 마련된 구식 주방이다. 60대 종 모 씨 노부부가 지난 2003년부터 단 하루도 문 닫지 않고 영업 중이다. 일반적인 식당과 다른 이곳 만의 특징은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아궁이를 대여해준다는 점이다. 아궁이를 대여한 고객은 부부가 제공하는 깨끗한 생수와 각종 양념, 식기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의 이용료는 단돈 1위안(약 170원)이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직후 일평균 200여 명의 고객들이 찾아와 밥을 짓고 있다. 고객들의 대부분은 인근 종양전문 치료병원에서 항암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가족들이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상당수가 타 지역 소재의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하거나 연명 치료 중인 말기 환자가 대부분인데 가족들은 이들을 위해 직접 조리한 음식을 먹여주고 싶다는 소망을 ‘사랑의 주방’을 통해 도움 받아오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이 일대 주민들은 부부의 주방을 가리켜 ‘항암주방’이라는 별칭을 붙여 부른다. 이 종양치료 전문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이미 병세가 말기에 이른 상태로 회복 불가 판정을 받은 사례가 다수다. 사랑의 주방 운영자 종 씨는 “이미 치료 불가 판정을 받은 말기 환자들의 경우 앞으로 얼마나 긴 시간 더 견딜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힘겨운 투병을 이어가는 상황”이라면서 “실제로 자주 왔던 고객들 중 상당수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사망하거나 퇴원했다. 이들 중 몇이나 아직까지 건강하게 살아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그러면서 “말기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더 잘 먹고 잘 쉬어야 하지만 오히려 식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게다가 이미 긴 시간동안의 항암 치료로 빚을 진 사람들이 많다. 병원비와 병원 음식비용까지 지불할 여력이 없는 환자들이 다수인데, 이런 사연을 가진 분들이 주로 우리 주방을 찾아온다”고 했다. 부부가 처음 ‘사랑의 주방’이 문을 연 것은 지난 2003년이었다. 당시 종 씨 부부는 바로 이 자리에서 아침만 잠깐 문을 여는 꽈배기 집을 운영했다. 그런데 이 시기 항암 치료로 지친 아들을 품에 안은 젊은 엄마가 아이를 위해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아궁이 대여를 문의했고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사랑의 주방 시초가 됐다. 당시 매일 한 차례씩 와서 밥을 지었던 아이 엄마는 퇴원 후 홀연히 사라졌지만 종 씨 부부의 사랑의 주방은 그로부터 단 한 번도 문을 닫지 않고 연일 성업 중이다. 종 씨 부부가 제공하는 것은 냄비와 각종 식기류, 연탄불 등이다.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사용료는 단 돈 1위안이다. 지난 2016년 까지 5마오(약 85원)이었던 것이 물가 상승을 견디기 어려워 1위안으로 올려 받기 시작했다. 종 씨는 “환자들의 치료비는 가난한 농민공 가족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면서 “많은 농촌 가족들이 한평생 힘들게 10여 만 위안(약 1700만원)을 저축했더라도 가족 치료비로 단 두 달을 버티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연명치료를 위한 주사 한 대에 2만 위안(약 340만 원)을 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달에 여러 번 주사를 놓아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종 씨 부부에 따르면 그의 주방을 찾는 고객들 중 상당수가 평소 요리를 직접 해 본 경험이 전무한 이들이다. 종 씨는 “몇 년 동안 이곳에 와서 밥을 짓는 사람들 중 약 40%의 사람들이 처음으로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었다”면서 “심지어 올해 80세가 넘은 노부부 중 아내가 암투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연을 가진 할아버지는 평생 아내가 지어주는 밥을 먹을 줄만 알았지 단 한 번도 밥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할아버지는 아내가 중병에 들고서야 아내를 평소 아끼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고 회상했다. 또 종 씨는 “암환자인 엄마를 돌보기 위해 이곳을 찾아온 16세 소년도 잊을 수 없다”면서 “외지에서 일하는 아버지 대신 엄마를 돌보던 소년 역시 이곳에서 처음으로 밥을 지었다. 당시 그의 사연을 듣게 된 다른 손님들이 직접 만든 반찬을 십시일반 모아서 소년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종 씨의 주방을 이용해 따뜻한 밥을 지어 먹었던 환자들 중 완치 후에도 병이 재발해 사랑의 주방을 다시 찾아오는 사례도 있었다. 종 씨는 “항암 치료로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재발되는 경우를 종종 목격했었다”면서 “퇴원 후 몇 개월, 혹은 몇 년이 지난 뒤 다시 돌아온 이들이었다. 그들은 병원을 떠날 때 내게 맡겼던 식기류를 다시 찾을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는데, 이때 마음이 제일 아프다”고 말했다. 종 씨 부부의 주방은 17년 째 성업 중이지만, 개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적자다. 일평균 연탄 100여 개와 부지 임대료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탓에 부부는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노령연금을 모두 사랑의 주방 운영비용에 충당해오고 있다. 사랑의 주방 이용자 수는 연평균 1만여 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100여 개의 연탄과 20여 위안(약 3400원) 상당의 생수 값이 소요된다. 종 씨는 “우리 부부는 사랑의 주방을 찾아오는 환자가족들을 위해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면서 “그러면 오전 10시부터 환자 가족들이 하나 둘 씩 식재료를 들고 찾아와서 저마다 사연 있는 요리를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부부의 월평균 운영비는 1만여 위안(약 170만 원)이지만 수입은 턱없이 부족해 정부에서 받는 개인연금 중 상당수가 운영비로 충당되는 실정이다. 종 씨는 “우리 부부는 비록 늙고 힘은 없지만,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환자들이 맛있게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고 그러면 조금이나마 병세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사람의 몸도 마치 묘목처럼 먹는 것이 곧 좋은 비료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소고기값 133배 버스요금 120배… 50년 물가 ‘껑충’

    소고기값 133배 버스요금 120배… 50년 물가 ‘껑충’

    지난 50년간 소고기값은 133배나 올랐고, 시내버스 요금은 120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가격조사기관인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는 1970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품목별 물가 변동을 담은 ‘종합물가총람’을 16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국물가정보는 통계청 자료와 자체 가격 조사를 바탕으로 5년마다 총람을 발간한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 60원→ 3800원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 가운데 교통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970년 10원이었던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현재 교통카드 기준으로 1200원이다. 50년 동안 120배 오른 것이다. 1974년 8월 개통한 지하철은 당시 1구역 기본요금이 30원이었다. 지금은 42배 오른 1250원이 기본요금이다. 택시 기본요금도 같은 기간 63배 정도 올랐다. 60원이었던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이 됐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재료 가격도 50년 전과 비교해 급등했다. 소고기(정육 500g)는 50년 전 375원에서 올해 기준 5만원이 됐다. 50년 전에도 소고기 가격은 비싸지만 상승 폭은 133배로 다른 물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돼지고기(정육 500g)는 208원에서 1만원으로 48배 정도 가격이 올랐고, 닭고기(2㎏)는 420원에서 7000원으로 17배 상승했다. ●소주 19배·맥주 8배… 비교적 덜 올라 소주와 맥주 가격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소주(360㎖)는 1970년 65원이었다가 2020년 1260원까지 올라 50년간 19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500㎖)는 같은 기간 175원에서 1410원으로 올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 마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 마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위원장 이영실, 더불어민주당 중랑1) 지난 13일 시민건강국, 보건환경연구원, 공공보건의료재단 및 시립영보정신요양원, 서울심지리원 서남센터,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였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정신질환자의 보호 및 사회복귀와 관련한 열악한 시설의 실태, 수년간 지적했음에도 변화하지 않는 정신질환자 관련 정책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전향적인 정책변화를 요청하였다. 또한, 서울 도심권 공공의료체계의 재점검과 국림중앙의료원 기능유지의 필요성, 유기동물 및 길고양이 TNR 사업의 문제점, 수산물 등의 방사능검사와 식재료의 미세플라스틱 검사의 필요성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건강국이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수행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영실 위원장은 “2020년도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게 되었다. 앞으로도 우리 위원회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집행부의 정책과 사업의 문제를 제기하고,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하는 등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집행부의 정책을 견인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우울하다고, 기운없다고 단 것 즐기다간 암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우울하다고, 기운없다고 단 것 즐기다간 암 걸린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운이 없을 때는 달콤한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다. 달콤한 음식이 잠시나마 기분을 전환시켜주고 기운을 북돋우기는 하지만 많이 먹을 경우는 이를 썩게 만들고 혈당을 오르게 만들어 당뇨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단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암이 더 쉽게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의대 의과학과 연구팀은 과당이 억제된 유전자를 발현시켜 암의 발병과 전이를 촉발시킨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과당은 과일이나 꿀 등에도 포함돼 있으며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사용된다. 설탕도 몸 속에서 과당으로 분해되는데 각종 인스턴트 식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과당 섭취도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과당의 과도한 섭취가 당뇨, 고혈압 같은 대사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폐암 같은 여러 암의 발병과 진행에 관련이 있다는 역학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그렇지만 과당이 암으로 연결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과당을 대사시키는 효소(KHK-C)와 과당을 대사시키지 않는 과당인산화효소(KHK-A)가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유방암 세포를 이식한 뒤 15% 농도의 과당액을 섭취시키고 KHK-C, KHK-A 활성화 정도에 따른 암의 성장과 전이 경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KHK-C 효소가 많은 생쥐는 암의 발생이나 전이가 잘 일어나지 않았지만 KHK-A 효소가 많은 생쥐는 유방암 세포가 더 커지고 폐를 비롯한 다른 장기로도 쉽게 전이되는 것이 확인됐다. 박종완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식재료에 많이 이용되는 과당이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뿐만 아니라 암 전이에도 관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암환자가 영양보충을 위해 과당이 함유된 식단을 이용할 경우 어느 정도 과당섭취가 적당한지 파악하기 위해 추가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신정호 서울시의원 “사회구조 변화 따라가지 못하는 폐기물 정책…대책 마련해야”

    신정호 서울시의원 “사회구조 변화 따라가지 못하는 폐기물 정책…대책 마련해야”

    쓰레기 대란 시대다. 2018년 서울시의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9493톤으로 지난 2017년에 비해 276톤이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후, 배달 등 비대면 생활이 늘면서 생활폐기물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내 배달시장의 이해하기 힘든 급성장의 원인이 주 고객인 ‘1인 가구 증가’라는 분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1인 가구는 이미 부모와 자녀가 같이 사는 가구 수를 앞질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가구 유형이 됐다. 이러한 1인 가구의 증가는 소비시장에 1인 가구 패턴에 맞는 제품과 식재료 소포장 제품 출시, 배달음식이나 편의점 도시락, 또는 가정간편식 등의 수요 증가 등의 소비트렌드 변화를 가져왔고, 배달 문화와 같은 소비패턴이 정착하면서 각종 포장재, 플라스틱 사용량 급증과 일회용품 사용 증가 등 갈수록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은 지난 6일 기후환경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298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1인 가구 소비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서울시 환경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따른 재활용폐기물 배출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신 의원은 “최근 1인 가구 증가가 전체 쓰레기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는 조사 집계와 언론보도를 통해 그에 따른 생활폐기물 증가를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2030년 서울시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약 35%로 예측됨에 따라, 1인 가구의 소비습관과 패턴을 고려한 환경정책의 제도적 기반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서울시는 정밀한 분석과 정책마련을 위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생활폐기물의 현황 파악 후, 정확한 자료와 통계를 통한 DB구축을 하루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며 “섬세하고 촘촘한 환경정책을 기반으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이 모든 것이 늘어나는 폐기물의 배출구를 좁히는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확한 데이터 산출을 위해 통계청의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서울시의 자체 용역을 통한 세대별, 가구별 현황자료 분석”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패턴을 고려한 세분화되고 구체화된 서울시 환경정책”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가 돕고 학부모 부담도 줄고”… 김포시, 학생 6만 7344명에 식재료교환권 제공

    “농가 돕고 학부모 부담도 줄고”… 김포시, 학생 6만 7344명에 식재료교환권 제공

    경기 김포시가 학부모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로컬푸드 식재료 구매교환권을 배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교육분야부터 2차 재난지원 사업을 시작한 김포시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총 178개교 재학생 6만 7344명에게 1인당 4만원의 구매교환권을 나눠준다. 총 예산 27억원이 투입됐으며, 로컬푸드 5곳에서 쌀 등 다양한 친환경 식재료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예산은 코로나19로 발생된 학교급식비 미집행 잔액을 활용해 마련했다. 이번 ‘2차 학생가정 식재료 지원 사업’을 통해 학교급식 공급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가를 돕는 한편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 것으로 기대된다. 구매교환권은 학교에서 김포시로 신청한 학생 수에 맞춰 각 학교를 통해 지류교환권 형태로 배부된다. 배부에 앞서 김포시청 교육지원과 전체 직원이 참여해 학교별·학급별로 구매교환권을 포장하고 정확한 전달을 위한 배송 작업도 직접 수행했다. 고촌농협 장곡지점 로컬푸드를 비롯해 김포농협 로컬푸드 1호·2호점, 신김포농협 로컬푸드, 엘리트농부 로컬푸드 등 관내 5개 로컬푸드 매장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농가는 숨통이 트이고 학부모님들도 조금이나마 식비 부담을 덜고 당분간 우리 학생들의 건강식도 돕게 됐다”며 “모든 일을 시민 중심으로 생각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공공기관이 위기 극복을 위한 가능한 모든 적극행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0마리도 안 남아…‘판다 닮은 돌고래’ 불법 어획에 멸종 코앞

    10마리도 안 남아…‘판다 닮은 돌고래’ 불법 어획에 멸종 코앞

    스페인어로 작은 소를 뜻하는 바키타(Vaquita·학명 Phocoena sinus)는 멕시코의 캘리포니아만 북쪽 끝에서만 주로 사는 돌고래로, 대왕판다처럼 눈가에 검은 반점이 있고 입은 늘 웃고 있어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지만, 조만간 세상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최근 연구에서 그 수가 10마리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B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바키타 돌고래는 토토아바라는 이름의 고가의 물고기를 불법 어획하기 위해 멕시코 앞바다에 설치해둔 자망에 걸려 무차별적으로 희생돼 멸종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고래목 쇠돌고랫과의 포유류인 바키타 돌고래는 몸길이 약 1.5m, 몸무게 약 50㎏으로, 현존하는 모든 고래류 중 가장 작다. 그런데 이와 몸집이 비슷하고 같은 해역에 서식하는 또 다른 멸종 위기의 어종인 토토아바를 잡기 위한 불법 자망에 바키타 돌고래가 함께 걸려 죽고 있다는 것이다. 자망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얇아 유령 그물로도 불린다. 토토아바의 부레는 이른바 ‘바다의 코카인’으로 불리며 중국 등지에서 최고급 식재료로 유명한 데다가 혈액순환과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약재로 쓰이면서 중국 암시장에는 1㎏당 8500달러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토토아바를 잡기 위한 불법 어획이 급격히 늘면서 바키타 돌고래의 개체 수 역시 지난 2011년 이후 90% 이상 급감하고 말았다. 이를 심각하게 여긴 멕시코와 미국 정부가 지난 2015년 토토아바 어업에서 자망 사용을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지만, 그 기간은 처음에 2년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미국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여러 환경 운동가가 이 조치의 연장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당시 멕시코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운동을 벌여 결과적으로 조치 연장과 최종적으로 영구화라는 발표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불법 어획이 끊이지 않아 바키타 돌고래는 2014년 개체 수가 60마리까지 급감했으며 그 후 2017년에는 30마리, 지난해에는 15마리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올해에는 10마리 미만만이 생존했다는 것이다. 보호단체들 역시 바키타 돌고래의 멸종을 막기 위해 지금도 애를 쓰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바키타 돌고래의 멸종 위기를 알리기 위해 환경운동가들의 보호 활동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영화 ‘어두운 바다’(Sea of Shadows)가 개봉하기도 했었다. 거기에는 중국 마피아와 손잡은 멕시코 카르텔이 토토아바의 부레를 무분별하게 수확하면서 바키타 돌고래의 서식지를 망쳐 멸종 위기에 처하게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환경운동가들은 물론 멕시코 해군과 비밀 수사관들이 몇백만 달러가 왔다 갔다 하는 이 불법 조업 단속에 힘쓰고 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왜냐하면 바키타 돌고래를 장기간에 걸쳐 복원하려면 현지 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바키타 돌고래를 몇 마리 포획해 더 안전한 수역으로 우선 옮긴 뒤 불법 어획 등 위험이 사라진 뒤 원래 수역으로 돌려보낸다는 계획까지 세워졌지만, 보호단체들의 열띤 활동에도 바키타 돌고래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의 이유로 이마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게다가 몇 년 전 바키타CPR이라는 한 보호단체가 당시 보호한 생후 6개월로 추정되는 바키타 돌고래 한 마리가 구조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물에 풀려난 뒤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숨지면서 이 계획은 전면 중단됐었다. 당시 보호운동가 중 한 명은 인터뷰에서 “필사적으로 멸종을 막기 위해 보호 활동을 벌이던 중에 숨졌기에 슬픔은 이루말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제바키타복원위원회(CIRVA) 역시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 극단적인 현재 상황에서 기존의 보호 대책과 금지령이 시행되고 있지만, 절망적”이라면서 “불법 자망 어업으로 인한 바키타 돌고래의 폐사률을 없애 개체 수 감소를 막지 않는 한 이들 돌고래는 몇 년 안에 멸종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승기 의원 “코로나 사태로 친환경 학교급식 운영 안정화 절실”

    백승기 의원 “코로나 사태로 친환경 학교급식 운영 안정화 절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더불어민주당, 안성2) 의원은 6일 열린 농정해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운영에 있어 계약재배 농가들의 피해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는 등 안정적이지 않은 운영·관리에 중점을 두고 질의했다. 백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학교 개학이 5차례 연기되면서 계약재배 농가의 피해가 발생하였을 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의 축소로 저장농산물 폐기에 따른 손실 비용도 크게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년 10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시스템 개선방안 연구에서 원거리의 타 시·도 저장창고 사용과 도내 시설 노후화로 인한 물류비용 과다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개선된 것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백 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공급물량 예측이 어려운 혼잡한 상황에서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계약농가들의 농산물이 정상적인 출하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농산물이 폐기되는 상황에서 농정해양국 친환경급식지원센터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친환경 학교 급식 사업은 다양한 참여주체가 견고한 시스템을 갖춰야 수요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경기도와 교육청 및 농산물생산단체, 전처리 업체 등 유통·구매 과정에서 참여 주체자들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아울러 백 의원은 “친환경급식과 관련한 추가적인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현실적인 피해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친환경 학교급식은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을 보장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으로 건강한 식생활 형성 및 학교급식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을 위해 계약재배 방식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학교급식이 축소되면서 계약재배 농가들은 3월에서 5월까지 3달 간 약 58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백 의원은 “농정분야는 변수가 많은 산업이므로 위기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시대적 요구에 걸맞은 생태환경교육 위해 교육청 적극 나서야”

    황인구 서울시의원 “시대적 요구에 걸맞은 생태환경교육 위해 교육청 적극 나서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강동4, 더불어민주당)이 6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생태환경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학교 환경교육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생태환경교육은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의 공존, 지속가능성을 위한 행동양식의 변화 등을 추구하는 범교과교육의 일환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진보된 형태의 환경교육이다. 황 의원은 강연흥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의 질의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함양을 추구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교과교육의 틀 안에서 일정 부분 편입되어 적극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어 황 의원은 “기후환경에 대응하는 교육계의 노력이 선언적인 의미를 넘어서 실천적인 단계로 가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본 의원도 기후변화 나아가 환경재난 시대에 미래 세대의 건강권 보호나 지구공동체의 생존의 문제를 다루는 환경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 전부 개정과 환경교육기금 조성 추진 등을 포함하여 여러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연흥 교육정책국장은 “현재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지정된 환경교과의 선택률을 제고하고, 정규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황 의원은 “코로나19로 감염병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면서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전반에 대해 우리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는 서울시교육청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여 생태환경교육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울시의회는 이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황 의원은 ‘서울특별시교육청 도농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한 교육·학예분야의 도농교류 활성화, 안전한 학교급식 구현을 위한 Non-GMO 식재료 확대 등을 통해 생태환경교육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서울 시내버스 운전원 식대 사용처 투명해져야”

    이광호 서울시의원 “서울 시내버스 운전원 식대 사용처 투명해져야”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5일 제298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시내버스 구내식당의 식단 개선을 위해 ‘기타복리비’로 일괄 정산되는 식대를 별도 항목으로 정산하고 시내버스 회사 구내식당에 대하여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줄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저질 식단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식대는 표준운송원가산정표의 운전직 인건비내 기타복리비로 정산하게 되어있어 실지로 식대가 얼마나 나갔는지 모르는 구조이며 시내버스 회사에서 얼마든지 전용이 가능한 비용이다. 서울시는 표준운송원가로 버스 한 대당 하루 68만 4945원을 버스회사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중 1만1천7십원은 복지비로 식대, 피복비, 상조비, 등 직원 복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내버스 회사의 한끼 식대 책정 금액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약 3000원 정도로 책정하여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나 식단에 나오는 밥과 반찬의 식재료 단가를 계산 해보면 한끼당 1000원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복리비에 속해있는 식대는 운전원들에게 지급되지 않는 비용이며 버스회사는 운전원 식대비를 월 22일 만근으로 책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운전원들은 월평균 3분의2 정도만 식사를 한다고 한다. 부실한 식단으로 아낀 식대와 식사를 하지 않는 식수 인원에 대한 식대 정산은 버스회사 외에는 알 수가 없는 실정이다. 서울시에서 매년 시내버스 회사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평가지표에도 운수종사자 후생․복지시설 점검을 통해 식당 관리상태를 점검토록 되어 있으나 위생, 청결관리, 시설물관리, 인․허가 운영 정작 중요한 잘 먹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은 빠져 있다. ‘기타복리비’에서 식대를 별도 항목으로 정산하는 것에 대하여 서울시 도시교통실 버스정책과장은 검토하겠다고 답변 하였으며 도시교통실장은 “버스회사 전체 및 단위지부 노조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통적인 문제라면 2020년 원가 정산 시 반영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버스 회사에서 한 끼 식대로 책정한 금액이 식단에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관심과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며 “시내버스 운전원들은 서울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고된 노동 환경을 이겨내고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끼의 식사라도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통해 위안을 가졌으면 한다”며 서울시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리 먹이려고”…‘한국인의 밥상’ 등장한 이효리 시어머니

    “효리 먹이려고”…‘한국인의 밥상’ 등장한 이효리 시어머니

    가수 이효리가 시어머니가 방송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방송된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이상순의 어머니이자 이효리의 시어머니인 윤정희씨가 깜짝 출연했다. 이효리는 과거 예능방송에 출연해 “절대 화내는 일이 없고 배려심 넘치는 남편 이상순이 신기했는데, 시부모님이 딱 그런 분들이다”라며 시댁에 대해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된 ‘버릴 것 하나 없다-어두, 육미, 그리고 껍질’ 편은 독특한 식재료로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재료의 마술사들이 등장해 요리를 선보였다. 경기도 곤지암읍에 거주하는 자연요리 연구가 박종숙씨가 등장해 요리를 선보인 가운데, 그의 제자로 1년 넘게 요리를 배우고 있는 윤씨가 등장했다. 윤씨는 “왜 요리를 배우느냐”는 최불암의 질문에 “효리가 채식을 하지 않나. 효리한테 자연식을 먹어보려고 제가 요리를 배웠다”고 답해 며느리 사랑을 보여줬다. 애견인이자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이효리는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 이효리는 방송을 통해 고기 대신 해산물과 유제품으로만 단백질을 섭취하는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 유제품, 달걀, 어류는 먹지만 가금류, 육류는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이젠 진짜 ‘친환경 무상급식’ 시대 열어야 한다”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이젠 진짜 ‘친환경 무상급식’ 시대 열어야 한다”

    황인구 서울시의원(강동4,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0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급식의 Non-GMO 식재료 확대에 소극적인 교육청 행정을 지적하고, 조속한 Non-GMO 등 학교급식의 안전식품 사용 확대 지원정책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Non-GMO(Non-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식재료는 유전자 조작이나 변형을 거치지 않은 식재료를 의미한다. 2018년부터 서울시는 자치구와의 협력사업으로 학교 급식 조리과정에서 Non-GMO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구매액의 일부를 지원하는 ‘학교급식의 Non-GMO 가공품 차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의 질의에서 황 의원은 “학교 급식의 Non-GMO 확대는 교육감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사실상 재원을 모두 부담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교육청은 아무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라고 질타하고, “지난달 30일 시의회로 제출된 2021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따르면, ‘학교급식의 Non-GMO 가공품 차액지원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는데 이는 결국 교육청의 미온적 반응이 끼친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서울시가 ‘학교급식의 Non-GMO 가공품 차액지원’을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예산 편성을 추진했으나 편성 과정에서 무산된 부분은 교육청의 연대의식, 교육감의 리더십 부재가 원인”이라고 정의하고,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고로 서울시정이 어려움과 혼란에 있지만 교육감이 적극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Non-GMO를 포함하여 서울시와 교육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질의에 대해 “교육청 역시 서울시에서 요청이 있으면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한다”라고 답하며, “Non-GMO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다시 점검해보겠다”리고 말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황 의원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한 끼의 비용을 지원하고,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면 될 것이라는 1차원적인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라며, “이제는 GMO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통해 진짜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지난 8월 서울시청 평생교육국 친환경급식과와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등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학교급식에서의 Non-GMO 식재료 차액지원 사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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