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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식량 분야 탄소 배출 심각… ‘육류 섭취=기후변화 유발’ 경고 붙나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농업·식량 분야 탄소 배출 심각… ‘육류 섭취=기후변화 유발’ 경고 붙나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전염병·공급망 문제에 식품 불안 세계식량상 받은 NASA 연구원 “기후변화로 식량 공급체계 균열 식품 생산·농업 시스템 개선해야” 축산서 농업·식량 메탄 53% 발생 2030년 30% 감축 땐 온난화 늦춰 축산이 기후변화 주범 인식 퍼져 ‘육류 자제’ 공익적 규범 될라 민감“너무 많은 이들이 심장병이나 당뇨, 또는 다른 섭식 관련 질병 때문에 가족과 식탁에 함께 앉지 못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같이 한탄하며 오는 9월 백악관 식품영양보건회의를 소집하겠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선언했다. 1969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주재했던 회의가 50여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정부에 식단 결정권은 없으나 식품 관련 기본 정보를 제공할 의무는 있다’며 착수된 닉슨 행정부의 식품영양보건회의는 굶주림부터 비만까지 섭식 관련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변화를 이끌어 낸 캠페인이다. 학교급식 확대, 여성·유아·어린이를 위한 특별 보충 영양 프로그램 신설, 영양소 표시 제도 등이 이때 실행됐다.●‘축산이 기후변화 가속’ 귀결 될라 반발 반세기 만에 백악관이 미국 국민의 영양 상태 관련 협의체를 되살린 이유로 바이든은 두 가지 요인을 들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그리고 공급망 위기다. 바이든은 “전염병은 긴급하고 지속적인 (영양 보급) 조치의 필요성을 극명하게 일깨워 주었다”면서 “더 많은 영양결핍 상태이거나 비만이 야기한 기저질환에 시달릴 경우 코로나19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치솟는 식료품 가격과 공급망 문제들이 식품 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에서도 밀을 비롯한 곡물과 식용유의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한 발언이다. 백악관의 발표 다음날 미국 국무부에선 상금 25만 달러가 걸린 세계식량상 시상식이 있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신시아 로젠츠바이크 박사가 상을 받았는데, 그는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극한 날씨가 어떻게 곡물 생산을 감소시켜 식품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지 연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니더라도 이미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의 식량 공급 시스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게 로젠츠바이크 연구원의 견해로, 그는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농업·식량 시스템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백악관과 국무부. 미국 행정부 내 각 기관의 독자적인 행보로 보이는 이 2개의 사건을 겹쳐서 보는 이들이 있다. 영양불균형 중 비만 관련 질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음식이 고기라는 점, 현재의 식량 생산 체계에서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주범으로 축산이 거론된다는 점을 연상한 경우다. 미국의 에너지·환경 전문매체인 E&E뉴스는 백악관 식품영양보건회의 재개 발표가 있고 이틀 뒤인 지난 6일 “백악관 발표 이후 육류업계가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논의는 결국 미국인들이 (영양 과잉을 일으키는) 소고기를 이미 너무 많이 먹고 있으며, 이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가축을 사육하고 도축하는 과정이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일련의 과정이란 결정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관측에서 비롯된 반발이다. 백악관의 발표에선 ‘기후변화’란 단어가 일절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세계 온실가스의 18% 가축에서 발생 2022년에 국가 차원의 식품영양보건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축산산업에 대한 위협’이라고 듣는 이유는 그동안 육류에 가해진 무수한 공격의 결과물이다. 고기는 두 가지 차원에서 비난받아 왔다. 영양학적으로 성인병 유발 식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 환경학적으로는 축산이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식량 생산법이라는 점이다. 이 중 영양학적인 문제는 개인의 선택 권한과 맞물려 있다. 담배나 술의 포장지에 위험 경고나 고율의 세금을 붙이도록 정부나 사회가 강제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담배나 술을 소비하는 일은 개인의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것처럼 몸에 좋지 않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고기를 먹겠다는 개인의 선택을 정부가 말리긴 어렵다는 얘기다. 그러나 소고기를 먹는 일이 기후변화를 부르는 일이라는 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공장이나 빌딩을 짓는 기업으로부터 탄소 감축 계획을 제출받고 관리를 강제할 수 있듯이 축산에도 정부의 제재를 가할 공익적 근거가 마련된다. 이 같은 양면성이야말로 바이든이 ‘영양’을 강조해도 축산업계는 ‘기후변화’라고 들은 이유다. 영양과 환경, 양 측면에서 고기에 대한 경고는 켜켜이 쌓여 왔다. 예를 들어 이미 발표된 2020~2025년 미국 식생활 지침엔 “붉은색 고기와 가공육, 설탕이 함유된 식품과 음료, 정제된 곡물 섭취가 많은 식습관은 건강에 해로운 결과로 이어지니 적당히 사용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육류 섭취가 암을 유발하는지에 관해선 서로 결론이 엇갈리는 연구들이 나타나지만, 붉은색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대장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일련의 연구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영양학이 육류 ‘과잉’ 섭취에 대해 경고음을 내고 있다면 환경론자들 쪽에선 축산업 자체를 죄악시하는 경향이 퍼져 나갔다. 우선 어린이용 과학책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소의 방귀가 지구온난화를 부채질한다’는 이야기에 걸맞게 가축은 온실가스인 메탄가스 유발체로 지목받아 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18%가 가축에서 나온다고 보고 있다. 이산화탄소에 비해 메탄 방출량은 200분의1에 불과하지만, 메탄의 온난화 유발 효과는 이산화탄소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식량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운반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까지 감안, 탄소발자국을 포함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과학 매체인 사이언스뉴스는 지난 9일 보도에서 FAO가 지난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공개한 보고서를 재론했다. 보고서는 2019년 농업·식량 분야에서 발생한 온실가스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1가량을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1990년에 비해 1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축산업 때문에 농업·식량 분야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이 전체의 53%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는데, 2030년까지 메탄 30%를 감축하는 ‘국제메탄서약’이 지켜진다면 2050년까지 지구 온도를 0.2~0.3도 낮출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중국과 인도, 브라질에 이어 미국은 농업·식량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네 번째 나라였다.●인구 많은 나라일수록 탄소 배출 많아 축산업 규모와 별도로 인구가 많은 나라들일수록 농업·식량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았는데, 그렇다 보니 이 부문 5위인 인도네시아는 1~4위 국가에 비해 육류를 즐기지 않는 식습관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식량 분야의 탄소배출 절감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FAO의 2016년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 집계를 보면 인도네시아(12.0㎏)는 미국(96.8㎏)이나 호주(92.7㎏), 아르헨티나(87.4㎏)와 같은 육류 소비가 많은 1~3위국을 비롯해 한국(52.5㎏)보다 현저하게 적은 육류를 식탁에 올리고 있음에도 메탄배출량 순위상 농업·식량 분야 온실가스 배출 책임을 져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백악관의 발표 이후 축산업계가 보인 반발 움직임은 추후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배출 0) 이행을 약속함에 따라 공장, 빌딩, 모빌리티를 주요 대상으로 삼던 기후 대응의 분야가 1차 산업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어서다. 축산업은 논의의 시작일 뿐인 셈이다.
  • “학교서 밥 짓기 배워요” 中, 초중생 교육에 ‘노동 수업’ 추가

    “학교서 밥 짓기 배워요” 中, 초중생 교육에 ‘노동 수업’ 추가

    중국 교육부가 초중등 교육과정에 최소 주 한 시간 이상 청소하고 밥 짓는 방법을 배우는 새로운 ‘노동 수업’ 과정을 추가 신설키로 했다.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밥 짓기, 청소, 가전제품 수리 등의 방법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한 수업으로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중국 전역의 초중등학교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날 중국 교육부가 공개한 ‘2022년 의무교육 노동 표준 커리큘럼’ 공고문에 따르면,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물건을 만들고 조립해 땀을 흘리는 과정에서 올바른 노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교육 방침이 포함됐다. 공고된 내용에는 최소 주 한 시간 이상 노동 과목이 진행되며, 노동 수업 중에는 노동의 개념과 정신, 노동 성과주의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전망이다.  해당 과목을 담당할 교사들은 질적, 양적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산정해 최종 점수를 도출하도록 지도받을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수업 중에는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청소와 위생 개념, 정치와 보관, 영양 측면에서의 요리, 가전제품 사용 및 수리 방법 등이 포함된다. 이때 영양 측면에서 요리 방법을 교육하는 과정에는 신선한 채소를 선택하고 세척해 안전하게 껍질을 벗길 수 있는 올바른 도구 선택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그 외에도 각종 식재료의 영양소와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내용도 수업 중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또, 양배추, 토마토, 오이 등과 간은 채소들을 구획된 구역에 재배하는 일반 농업 외에도 수경 재배와 토양 배양 식물 재배, 금붕어와 누에 등 특정 동식물의 성장과 발달을 관찰해 주변 동식물에 대한 성장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담당 교사의 관할 하에 전통 공예 생산 공장에 대한 견학과 신기술 체험 개발 등 다양한 신공업화 과정에 대한 교육도 병행될 예정이다. 또, 헤어드라이어와 진공청소기 등 일상생활에 자주 활용되는 소형 전기 제품의 올바른 사용법과 표준화된 운영 프로세스 등을 다룬 내용도 수학 과정에 포함됐다. 그 밖에도 공공복지 및 자원봉사 등의 개념에 대해서도 교육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새로운 교육 방침에 대해 중국 교육부 관계자는 “노동은 인간이 배울 수 있는 지식과 행동이 결합한 가장 완전한 형태의 가르침”이라면서 “중국 학생들이 교육 현장에서 노동의 가치를 뿌리내리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단결된 모습으로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전자상가 둔 용산 ‘코로나 대박’… ‘오피스타운’ 소공·역삼은 울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 대표 상권 매출에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집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집콕’에 도움이 되는 전자제품이나 식재료 등을 취급하는 상권은 매출이 늘었지만, 오피스타운 상권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연구원의 도시연구 전문지 서울도시연구에 실린 ‘코로나19가 서울시 상권 매출 변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 논문에 따르면 서울 지역 상권의 특징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났다. 용산전자상가를 낀 용산구 한강로동 상권은 코로나19 발생 전후인 2019년과 2020년 모두 매출 1위로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매출액은 1년 만에 2조 5100억원에서 4조 2000억원으로 1조 6900억원 상승했다. 연구진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을 이유로 가전제품과 컴퓨터 등을 구매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이 위치한 동작구 노량진1동의 매출액은 2019년 1조 600억원에서 2020년 1조 4600억원으로 늘었다. 농수산물시장이 있는 송파구 가락1동은 2019년에는 분석 대상인 20개 주요 상권에도 포함되지 못했다가 2020년 매출액 1조 3100억원을 기록하며 순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반면 오피스타운인 중구 소공동은 매출액이 2019년 2조 2500억원에서 2020년 1조 9800억원으로 떨어졌다. 사무실이 밀집한 강남구 역삼1동도 같은 기간 2조 1100억원에서 1조 9900억원으로 줄었다. 연구자들은 “‘홈쿡’(가정에서 요리하는 것) 등으로 식재료 수요가 늘면서 농수산물 시장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같은 번화가 상권 안에서도 외식업 업종의 매출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반면 마스크 등 의료기기와 식료품 등 홈쿡 업종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임현정 고려대 정책대학원 데이터통계학과 석사와 최상범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가 2020년 1월을 기점으로 전후 1년간 서울시에서 영업한 모든 점포의 분기별, 업종별, 상권별 추정 매출액과 유동 인구를 분석한 결과다.
  • 대외 악재에 소비·투자 줄었다… 내수 경제지표 일제히 감소

    대외 악재에 소비·투자 줄었다… 내수 경제지표 일제히 감소

    지난 3월 소비와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로 불안한 회복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1(2015년=100)로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전 산업 생산은 올해 들어 1월(-0.3%), 2월(-0.3%) 두 달 연속으로 감소하다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에는 서비스업 생산이 1.5% 증가했다. 거리두기 조치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로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와 은행 대출 등이 늘면서 금융·보험(3.8%) 생산이 증가했다. 음식료품·의약품 등 판매 호조로 도소매(1.2%) 생산도 늘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0.4%) 등은 생산이 감소했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1.3% 늘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항공기 부품 등 기타 운송장비(11.3%)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라면·햄·김치 등 가정용 식재료 생산이 늘면서 식료품(7.1%) 생산은 1989년 8월(12.0%) 이후 약 3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광공업 생산은 2010년 7월 이후 11년 8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건축공사 실적이 줄면서 건설기성도 0.3% 감소했다. 건설기성이란 건설업체의 국내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집계한 통계를 뜻한다. 공공행정은 3.4%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3월 120.1(2015년=100)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판매 호조가 이어졌던 가전제품 등 내구재(-7.0%)는 신규 교체 수요가 줄면서 판매가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2.6%) 판매도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2.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현지 협력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며 주요 부품 조달에 차질이 발생했다. 건설투자는 최근 자재비 상승이 공사 일정에 영향을 주면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보다 0.2 포인트 내려 6개월 만에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5로 0.3 포인트 하락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생산과 광공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내수 지표들이 일제히 감소하면서 불안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기동행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한 점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 경기 회복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징표로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긴장감을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 악취 ‘풀풀’ 썩은 고기 아이들 먹여...불량 식자재로 뒷돈 챙긴 유치원

    악취 ‘풀풀’ 썩은 고기 아이들 먹여...불량 식자재로 뒷돈 챙긴 유치원

    중국 후베이성 소재의 신미래한구화성유치원 원장이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식자재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원생들의 급식용 식자재 비용을 가로챈 사실이 적발됐다.  중국 매체 신랑재경(新浪财经)은 후베이성 서북부의 도시 샹양(襄阳) 소재의 유치원 원장이 수개월에 걸쳐 악취가 나는 썩은 고기와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등을 유치원생들에게 배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리를 적발한 학부모 A씨는 “몇 개월 전부터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며 구토하는 일이 잦았는데 원생들에게 제공한 식자재를 조사한 결과 유통기한 수개월 이상 지난 악취가 풍기는 썩은 고기와 우유 등이 아이들의 급식 재료로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제보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학부모들이 문제의 유치원에 몰려가 식자재 창고와 냉장고 등을 찾았으나 원장 지시를 받은 교사들이 불량 식재료를 교무실 서랍 등에 감추면서 증거물 확보가 지체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6일 오전 9시경 분노한 학부모들이 유치원에 도착했으나, 불량 식자재 증거물을 확보한 것은 같은 날 오후 18시경에나 가능했다. 그 과정에서 원장의 지시를 받은 교사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학부모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갈등이 고조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이 현장에 도착한 후에야 조사를 본격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치원 교사 전용 휴게실과 교무실 등의 서랍에 감춰뒀던 불량 식자재를 촬영한 영상에는 원생들의 급식용으로 사용했던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은 심하게 부패 돼 악취가 풍길 정도였다. 또, 냉장고에 저장돼 있었던 우유와 기타 식재료 역시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불량 제품이었다.  이 사실에 외부에 공개되자 문제의 유치원 학부모들은 원생들의 ‘급식 불신’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문제의 유치원에 자녀를 등록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분통을 터뜨린 학부모 루 모씨는 앞서 유치원 측이 공개한 식자재 내역과 실제로 원생들에게 공급한 식자재가 상이하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유치원은 연평균 2만 3천~2만 7천 위안(약 440~517만 원) 상당의 학비로 운영되는 고가의 사립형 유치원으로 매년 초 학부모들에게 원생들의 식재료 내역을 공개하며 겉으로는 신선한 고가의 육류와 야채가 잘 조화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학부모들을 속였다.  하지만 루 씨 제보에 따르면, 원생들의 급식에 사용된 식재료는 올 초 유치원이 공개한 식자재 내역과 큰 차이가 있는 저가의 불량 식자재에 불과했고, 급식용 식자재를 저장하고 요리한 조리실에서도 곰팡이가 슬어있는 야채들과 유통기한이 지난 조미료 다수가 발견됐다. 루 씨는 “연간 학비가 다른 지역의 유치원보다 고가로 책정된 것을 감수했던 이유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기 때문이라고 홍보한 것을 신뢰했기 때문”이라면서 “먹거리 안전에 민감한 중국에서 원생들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보장하겠다고 원장이 직접 약속했기 때문에 비싼 학비도 충분히 이해했다. 썩은 고기나 먹이겠다고 1년에 5백만 원이나 되는 학비를 감당한 것이 아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관할 샹양 교육국은 특별 조사팀을 꾸려 문제의 유치원과 원장의 부당 이득 내역을 수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교육국 관계자는 “현재 담당 직원들이 문제의 유치원에 등록된 원생들을 인근 병원에서 검진받을 수 있도록 의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식자재를 사용한 내역과 증거물을 수거해 피해 보상의 범위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 미슐랭 셰프의 ‘비건 맛집’ 개봉박두… 농심 ‘포리스트 키친’ 기대감 솔솔

    미슐랭 셰프의 ‘비건 맛집’ 개봉박두… 농심 ‘포리스트 키친’ 기대감 솔솔

    농심, 잠실 롯데월드몰에 ‘포리스트 키친’ 내달 오픈독자적 ‘HMMA’ 설비로 만든 대체육 제품들 선보여 농심이 다음달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식품업계 처음으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만 판매하는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의 문을 연다. 포리스트 키친은 바쁜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메뉴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리스트 키친의 인테리어는 숲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와 아이템으로 꾸며진다. 개장을 준비 중인 농심 측은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온 듯 자연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뉴는 비건 푸드에 대해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고, 포리스트 키친 만의 매력을 맛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메뉴마다 원재료와 요리법 등에 얽힌 스토리를 함께 담아 제공함으로써 특별함을 더했다. 총괄 셰프는 미국 뉴욕의 미슐랭 1·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태형 셰프가 맡는다. 김 셰프는 비건 관련 서적 ‘내 몸이 빛나는 순간, 마이 키토채식 레시피’를 집필하는 등 평소 비건 푸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다고 한다. 농심은 이곳에서 김태형 셰프의 노하우와 베지가든 기술력을 접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농심, 독자 기술력으로 대체육 개발… 40여개 메뉴 ‘베지가든’ 선보여 농심이 이처럼 비건 레스토랑에 출사표를 던질 수 있었던 것은 독자적으로 개발해낸 식물성 대체육 제조 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브랜드 ‘베지가든’이 있기 때문이다. 베지가든은 메뉴 종류만도 40여개에 달한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물성 다짐육과 패티다. 떡갈비, 너비아니와 같이 한국식 메뉴를 접목한 조리냉동식품도 있다. 샐러드 소스와 국물 요리에 맛을 내는 사골 맛 분말, 카레 등 소스·양념류도 함께 선보였다. 샐러드 소스는 5가지 종류가 있으며 대체육을 활용한 만두와 식물성 치즈 등 이색 식품도 있다. 농심 관계자는 “개인이 운영하는 비건 레스토랑은 식재료의 수급과 신메뉴 개발의 한계점이 있었지만, 베지가든 레스토랑은 원재료부터 요리까지 모두 농심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메뉴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대체육의 사회적 가치와 가능성을 일찌감치 주목하고 연구에 돌입했다. 지난 50여년 간 라면이 우리 국민의 든든한 대체식이 되었다면, 앞으로 육류 수요의 증가와 환경적 이슈 등을 고려할 때 대체육이 우리의 고민을 덜어줄 ‘착한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농심이 대체육 연구의 닻을 올린 것은 지난 2017년. 자체기술로 식물성 고기 다짐육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채식 커뮤니티와 유명 채식 식당 셰프들과 함께 다양한 메뉴를 만들었다. 또한 소비자의 시식과 평가를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품의 맛과 품질 완성도를 높였다. 현재 농심의 대체육은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진보한 대체육 제조기술인 ‘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고수분 대체육 제조 기술) 공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낸 비결이 바로 이 공법이다. 특히 농심은 해외에서 이미 개발된 설비를 그대로 가져오지 않고, 연구원들의 머리를 모아 독자적으로 HMMA 설비를 만들었다. 향후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설비를 만들어 이해력과 응용력을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농심은 1965년 라면과 1971년 새우깡을 개발했을 당시에도 제조 기술을 직접 완성했다. 이런 전략은 대체육 개발 과정에도 묻어 있다. 실제 대체육 개발에는 농심이 50여년간 쌓아온 연구·개발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다. 대체육은 콩 단백질 분말을 고온고압으로 성형 틀을 통과시켜 뻥튀기처럼 뽑아내는 원리로 만들어진다. 농심 관계자는 “이 과정이 바나나킥과 같은 스낵을 만드는 원리와 흡사하다”며 “고온고압에서 재료의 맛과 향을 유지하고, 성형 틀을 통과시키며 원하는 모양과 질감을 만들어내는 사출 기술을 접목해 대체육 제조 설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대체육은 환경 위한 건강한 먹거리… “비건식 저변 넓혀갈 것” 대체육에 대한 편견 중 하나가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만의 음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체육은 지난 50여년간 인류의 식량 문제 해결과 환경보호를 위해 개발되고 발전해왔다. 대체육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는 콩고기는 1960년대 인구수 증가에 따른 식량부족을 대비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 대체육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얻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다. 축산업으로 인한 탄소배출과 지구온난화가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며 고기를 대신할 대체육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 전문가들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지구 전체 배출량의 약 15%로 교통수단으로 인한 발생량보다 더 많다. 소비자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체육이 친환경 먹거리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실제 고기와 비슷한 맛과 모양으로 진화했다. 최근 대체육은 환경과 윤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대체육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비건 레스토랑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농심은 향후 대체육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육류와 대체육을 함께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비건 레스토랑을 기반으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비건식의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2시간 걷고, 중고거래… 24살에 1억, 청약당첨의 비결

    2시간 걷고, 중고거래… 24살에 1억, 청약당첨의 비결

    19살 때 취업해 틈틈이 부업하고 절약하며 4년 만에 1억을 모은 24살 ‘달인’ 곽지현씨가 1인 가구 생애 최초 특별공급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사실을 알렸다. 곽씨는 지난 2월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고, 이후 유튜브 채널 ‘자취린이’를 통해 소통해왔다. 곽씨는 “돈 모으는 거에 집중하고 있었던 터라 그 나이 때에 할 수 있는 경험은 남들보다 적지만 후회하진 않는다”라며 4년 만에 1억원을 모을 수 있었던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곽씨는 “월급은 보통 200만원에서 정말 적을 때는 197만원을 받고, 좀 하는 게 많다 싶으면 220만원에서 230만원 정도를 번다”라며 식비를 한 달에 8400원밖에 쓰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앱에 영수증을 등록하면 50원씩 주는 포인트를 모으거나 커피믹스 상자에 있는 포인트 300원씩을 쌓아 음식재료를 구매했다. 신규회원은 9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활용해 8900원짜리 부대찌개를 900원에 사기도 했다. 평소 생수 대신 차를 우려먹는다는 곽씨는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경품으로 받은 생수는 중고거래로 팔아 부수입을 챙겼다. 곽씨는 “퇴근하고 왔는데 너무 피곤할 때 시켜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집에서 해먹으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최대한 해먹고 있다”라며 2시간 정도 거리는 최대한 걸어서 교통비도 아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까지 절약하는 이유는 불우했던 가정 형편이었다. 곽씨는 “아빠의 화병, 엄마의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이었던 언니의 극단적 선택 등으로 철이 빨리 들어 온전히 내가 나를 책임지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라며 “제가 아프거나 부모님이 아프면 서포트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서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때부터 악착같이 모았다. 좋지 못했던 가정환경에 철이 너무 빨리 들어버린 제가 한없이 초라해 보일 때도 있지만 앞으로 행복한 미래를 바라보며 더 열심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곽씨는 1인 가구 생애 최초 특별공급에 당첨됐다. 그는 “계약서를 받고 집에 오면서도 당첨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다”면서도 “어린 시절부터 대출이 지긋지긋했고 대출받으면 큰일이 나는 줄 알았던 나는 곧 중도금 대출을 받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1인 가구 ‘특공’ 문턱 낮춘다 청약 기회가 제한된 청년층을 위해 민간 분양 아파트 특별공급분 일부에 추첨제가 도입됐다. 1인 가구이거나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맞벌이 신혼부부에 특공 청약 기회를 부여하고, 무자녀 신혼부부의 당첨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청년 특별대책 당정협의회의 후속 조치로 현행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제도를 일부 개편한다고 밝혔다. 특별공급에서 청약 기회가 제한된 청년층을 중심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온 데 따른 것이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30%를 추첨으로 공급한다. 40·50대 장기 무주택자에게 유리한 일반공급(가점제) 비중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70%가 배정됐던 우선공급(소득기준 130% 이하)은 50%로, 30%였던 일반공급(소득기준 160% 이하)은 20%로 줄어든다. 다만 저소득층·다자녀가구 등을 배려해 국민주택(공공분양)을 제외한 민영주택(민간분양)에만 새 제도를 적용한다. 생애최초 특공에 청약하는 1인 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만 추첨을 신청할 수 있다. 내집 마련 이후 출산을 계획하는 최근 세태를 반영해 신혼 특공 30% 추첨에는 자녀 수도 고려하지 않는다. 특공 추첨제 운용 방식은 기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대기 수요자 배려 차원에서 대기 수요자에게 70%를 우선 공급한 뒤 잔여 30%를 대상으로 이번에 새로 편입된 대상자와 우선공급 탈락자를 한 번 더 추첨하는 방식이다. 기존 대기 수요자의 청약 기회는 일부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추첨제 도입은 현행 청약 사각지대 개선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규모로 도입하는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 제주 해녀의 삶을 녹여낸다…해녀밥상 다큐멘터리로 제작

    제주 해녀의 삶을 녹여낸다…해녀밥상 다큐멘터리로 제작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굿을 할 때 어떤 음식이 올라갈까.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구전으로 내려오는 독창적인 해녀음식을 매뉴얼로 만들고 영상기록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단순히 해녀들이 먹는 밥상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를 이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음식, 해녀문화와 삶의 철학까지 녹여낼 예정이다. 해녀들의 보물창고인 바다에서 캐낸 뿔소라, 톳, 문어, 전복 등 싱싱한 해산물과 텃밭에서 키운 채소, 한라산 자락에서 얻은 고사리와 두릅 등 사계절 제철 식재료로 차린 해녀의 밥상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향토음식문화를 알리기 보다 거친 바다의 삶을 이겨내는 제주 해녀의 진면목을 담기 위해 제주해녀굿부터 물질과 음식, 일상 등을 영상으로 기록할 예정”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재외교포방송과 몽골한인방송 등 해외에도 송출해 해녀문화를 통한 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딜리셔스 제주: 해녀의 밥상’ 3부작 형태로 영상 촬영이 진행되며 제주문화방송이 올 연말 전국방송 예정으로 제작을 맡는다. 현재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촬영 초기 단계로 제주해녀의 사계절과 해녀밥상 연대기를 세세하게 풀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회차별로 5분 이내의 숏 폼으로도 제작해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 세계인이 시청할 수 있는 글로벌 제작물로 유통할 계획이다. 한편 이 다큐멘터리는 해녀박물관 내에서 상시 상영될 예정이며 제주해녀문화를 후세에 알리는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건축탐구 집(EBS1 밤 10시 45분) 경북 경주시. 형산강을 따라 나란히 자리잡은 그림 같은 집 세 채가 있다. 이름보다 직급이 더 익숙하다는 김 부장, 최 상무, 안 전무의 집이다. 30년 이상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세 남자가 의기투합해 지었다. 출발은 하나의 평면도였지만 각자 취향을 반영하면서 닮은 듯 다른 집들이 완성됐다. 이들의 허물없는 관계를 보여 주듯 마당엔 그 흔한 울타리 하나 없다. 아침마다 창 너머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 반찬을 싸 들고 와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함께 밥을 먹는다. 그래서 다들 서로를 ‘식구’라 부른다. 식재료나 집 관리비 등 공동 경비는 사이좋게 n분의1로 나눈다. 함께 살기 위한 최소한의 규칙인 셈이다. 이들이 함께 집을 짓고 한식구가 되어 가는 모습과 그 방법을 살펴본다.
  • [서울포토] 치솟은 식재료 값에... 식당가 가격도 훌쩍

    [서울포토] 치솟은 식재료 값에... 식당가 가격도 훌쩍

    11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 식재료값 인상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6.6% 올랐다. 1998년 4월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2022. 4. 25
  • 중국 상하이, 대역배우 써서 여론 조작… ‘가짜’ 안정화 대책 논란

    중국 상하이, 대역배우 써서 여론 조작… ‘가짜’ 안정화 대책 논란

    중국 상하이에 대한 봉쇄가 27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대역 배우를 동원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대규모 봉쇄가 내려진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먹거리 수급 문제와 불안정한 의료 체계 등을 지적하자, 중국 당국이 가짜 대역 배우가 등장하는 영상을 촬영,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16일 중국 관영매체 CCTV가 상하이 금산구의 한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구매한 직후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힌 여성 우 모씨의 발언이다. 당시 중국 전역에 방영된 영상 속 우 씨는 “정부가 지정한 슈퍼마켓에서 코로나19 방역 상황 이전만큼 신선한 식자재를 충분히 구매할 수 있었다”면서 “다른 주민들 모두 어렵지 않게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당일 방영된 CCTV 뉴스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방송됐다.  하지만 이 뉴스를 접한 상당수 네티즌들은 우 씨의 머리 스타일과 착용했던 안경, 갈색 조끼 등을 근거로 이 여성이 정부가 고용한 대역 배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네티즌 다수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우 씨가 등장한 다수의 영상들을 캡쳐, 공유했다. 네티즌 수사대가 수집한 영상 속 우 씨는 관영매체가 제작한 뉴스에 수차례 등장해 정부의 방역 정책에 만족한다는 친정부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우 씨를 가리켜 ‘상하이가 봉쇄된 이후 최고 잘 나가는 유명 배우’라고 조롱하며 관영 매체의 보도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정부 주도의 여론 조작설과 관련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9일에도 상하이 방역 당국의 여론 조작설에 힘이 실리는 눈에 띄는 사건이 또 한 차례 발생해 현지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날 오전 천퉁 상하이 부시장이 상하이 바오산구의 일반 가정집을 무작위로 방문해 식재료 수급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는 언론 보도가 현지 매체들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상하이 바오산구는 코로나19 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이 지역 주민들은 외부 출입이 전면 금지돼 있는 상태다. 당시 현지 언론에는 천 부시장과 일행이 상하이 주민의 한 주택을 찾아 격리 생활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며 격리 가족들이 냉장고를 열고 식재료 수급 상황을 확인하는 모습이 보도됐다. 이날 천 부시장 일행의 현지 시찰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은 현지 관영매체 1면에 보도될 정도로 주민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천 부시장의 이날 행보에 주목했던 관영 매체들은 그의 가정집 방문 소식과 함께 ‘냉장고마다 식재료가 가득 차 있다’는 설명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를 접한 현지 주민들은 시찰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에서 반박했다. 자신을 상하이 주민이며 지난달 28일부터 줄곧 격리 중이라고 밝힌 장 모 씨는 “중국인들이 저 정도로 냉장고를 꽉 채워 놓는 것은 보통 춘제 같은 큰 명절을 준비하기 직전에 가족들을 위한 음식을 장만할 때 뿐이다”면서 “27일째 봉쇄돼 먹거리를 제대로 구매할 수 없는 상황에서 냉장고 안을 꽉 채워 놓았다는 것은 올해 내가 들은 거짓말 중에서 가장 어처구니 없는 거짓이다. 여론 조작도 정도를 지켜가면서 해야 믿을 수 있는데 이번 시도는 실패한 여론 조작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더욱이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 부시장이 이날 보인 어색한 옷매무새에 집중했다. 그는 상하이 시찰 중 시종일관 손끝까지 방역복을 당겨 손을 흰색 방역복 안에 숨겼고, 가정집 방문 중 냉장고 손잡이를 잡을 때도 손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부시장이 바이러스 감염을 두려워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 정도로 몸을 감출 것이었다면 방문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어야 한다. 어차피 여론 조작용 사진 몇 장을 찍으려는 목적의 시찰이었는데도 저렇게 극도로 불안해하는 것을 보니 상하이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만큼은 확실해졌다”고 반응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연어알에서 캐비아까지, 짭조름한 생선알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연어알에서 캐비아까지, 짭조름한 생선알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언젠가 일식집에서 연어알을 손질해 본 적이 있다. 뜨겁기 직전의 소금물에 알집을 통째로 담근 후 손으로 조심스럽게 알을 떼어야 하는 작업이었다. 숙달된 조교의 시범이 그리 어렵지 않아 보여 무턱대고 알집을 잡았다. 생각보다 알이 잘 떨어지지 않고 자기들끼리 뭉친 걸 다시 떼어내느라 꽤 곤욕을 치렀다. 급기야 터지고 버리는 게 더 많다며 벼락 같은 주방장의 호통이 떨어졌다. 그때 깨달았다. ‘아, 이래서 알이 비싼 거구나.’주방의 과학자라고 불리는 해럴드 맥기는 생선알을 두고 “물에서 얻는 음식 중 가장 비싸고 사치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물론 모든 생선알이 다 비싼 것은 아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건 철갑상어알인 캐비아에 한해서다. 세간에 진미로 꼽히는 트러플(송로버섯), 캐비아는 푸아그라(거위 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가장 비싼 식재료다. 자연 상태 그대로의 생선알은 그 자체론 매력적인 식재료라 하기 어렵다. 생선알에는 생선보다 많은 지방과 아미노산이 들어 있지만 소금과 만나 발효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풍미가 깃든다. 캐비아의 연원은 고대 지중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중해 연안에서 잡힌 풍부한 생선은 해안 지역에서 바로 소비하기도 했지만 교역을 위해 염장 가공 처리를 해야 했다. 함부로 버리는 게 없던 시절인지라 생선알도 소금에 통째로 절이거나 소금물에 담가 보존처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생선알에 있는 효소가 작용하면서 원래의 맛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깊은 맛을 얻을 수 있었다.철갑상어알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먹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캐비아와는 사뭇 달랐다. 고대의 캐비아는 지금처럼 귀하진 않았다. 철갑상어알을 통째로 소금에 완전히 절인 후 단단하게 압축한 형태였는데 오늘날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특산품인 보타르가와 비슷한 형태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보타르가는 주로 참치나 숭어알을 알집째 소금에 절인 후 오랜 시간 해풍에 말려 만든다. 우리나라의 말린 어란과 모양새나 생산 과정이 매우 흡사하다. 아주 얇게 저며 술안주로 먹거나 치즈처럼 갈아서 파스타 위에 뿌려 먹는 용도로 쓴다. 좋은 보타르가는 오래 숙성된 치즈나 과일의 산뜻한 풍미를 갖고 있어 생선알이 이런 맛을 낼 수도 있구나 하는 걸 깨닫게 해 준다. 연구자에 따라 13세기, 혹자는 15세기 어느 시점부터 철갑상어알은 오늘날과 같은 가공 방식을 거쳐 고급 음식이 된 것으로 본다. 캐비아는 소금물에 절인 후 숙성을 거쳐 완성된다. 품종과 원산지에 따라 품질과 가격이 결정되는데 염도에 따라서도 등급이 나뉜다. 보통 5% 내외, 높게는 10%대로 염장하는데 2.5~3.5%대로 옅게 염장한 ‘말로솔’ 캐비아는 풍미가 극에 달하지만 보존기간이 짧다는 약점이 있기에 가격도 가장 비싸다.진미로 꼽히는 캐비아지만 맛은 품종과 가공 방식에 따라 천양지차다. 품종에 따라 벨루가, 오세트라, 세브루가 등으로 구분하는데 어디서 서식하느냐, 자연산이냐 양식이냐에 따라서도 맛에 큰 차이가 있다. 캐비아는 같이 비교되는 트러플이나 푸아그라처럼 폭발적인 풍미를 가졌다고 하기엔 다소 거리가 있다. 감각을 가까스로 집중해 음미해 보면 다른 생선알에선 느끼기 어려운 복잡 다양한 맛을 은은하게 느낄 수 있다. 누구나 그 진가를 알아채기 어렵기에 고급 음식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이렇듯 생선알 세계의 정점에 캐비아가 있다 보니 다른 알들은 캐비아의 대체품 취급을 받기도 한다. 대표적인 게 연어알이다. 색도 맛도 캐비아와는 완전히 다른 영역에 있어 요즘엔 캐비아의 대체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지만 캐비아를 일상적으로 구할 수 없던 러시아인들에게 연어알은 한줄기 빛이었다. 연어알의 일본식 명칭 이쿠라는 원래 생선알을 뜻하는 러시아어 이크라에서 비롯됐다. 연유는 알기 어렵지만 러일전쟁 뒤 러시아 음식이었던 연어알이 일본 음식에 스며들었다. 일식에서는 캐비아처럼 가볍게 소금물에 담그거나 간장과 미림에 절여 감칠맛을 극도로 끌어올려 사용하기도 한다. 연어알조차 비싸게 느껴진다면 청어알이나 날치알이 대안이다. 큼직한 연어알이나 캐비아에 비하면 크기가 매우 작고 별다른 풍미 없이 주로 톡톡 터지는 식감을 주거나 색을 입혀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사용한다. 가격도 저렴하다. 음식의 형태와 질감을 변형하는 분자요리가 시작된 스페인에선 인조 캐비아까지 등장했다. 청어 살코기와 오징어 먹물, 전분 등을 이용해 캐비아와 유사한 대체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캐비아보단 말도 안 되게 싸지만 그렇다고 크게 저렴한 편이 아니라 정말로 캐비아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 조건 맞는 男 찾아 모텔서 불륜…2년째 속은 남편

    조건 맞는 男 찾아 모텔서 불륜…2년째 속은 남편

    완벽한 내조로 위장한 아내의 철두철미한 불륜 행각이 충격을 안겼다. 최근 방송된 채널A와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슈퍼우먼 아내를 고발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치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남편은 결혼 10년차에도 세 아이를 키우면서 매일 초인적인 힘으로 완벽한 내조를 하는 아내와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다. 사연 속 아내는 하루 5시간만 자며 가족별 맞춤형 아침 식사 준비는 물론, 아이들의 학업, 시댁의 경조사까지 빠지지 않고 챙겼고, 가족을 위해 직접 매일 마트에서 장을 보는 정성까지 보였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의 치과에 어떤 여자가 나타나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폭로했다. 남편은 수상한 여자를 믿고 싶지 않았고, 아내와 이야기해보려다 몰래 아내의 24시간을 지켜보았다. 아내는 생각보다 더 치열하게 살고 있었고, 마트에서도 식재료 하나하나까지 세심히 고르는 모습을 보고 남편은 괜한 오해를 했다는 생각에 미안함을 느꼈다. 얼마 뒤 남편은 코로나 확진자의 방문으로 병원 문을 일찍 닫고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주자장 차 안에서 머리를 말리고, 박스에 담긴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박스와 주문내역서를 재빨리 버리는 아내의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남편은 결국 수상한 여자에게 연락했다. 수상한 여자의 정체는 아내가 만나던 상간남의 전처였고, 그녀는 바쁜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는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남편에게 모두 알렸다. 아내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장 보는 시간인 낮 12시에서 1시 사이 시간과 조건이 맞는 남자들을 찾아냈다. 이후 마트에 주차를 해 놓고 불륜 상대의 차로 갈아타 모텔로 향했다. 심지어 불륜 상대에게 ‘마트 소리 어플’을 설치하게 해, 남편으로부터 전화를 받더라도 마트 소리가 나게 했고, 만남은 딱 30분 이내에 끝내고 마트로 돌아왔다. 또 마트에 미리 신청해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통해 장 보는 업무도 놓치지 않는 철두철미함을 보였다. 아내의 완벽한 불륜이 2년 이상이라는 사실에 남편은 경악했고, 아내는 “당신 아내로, 애들 엄마로 완벽하게 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 에너지를 얻기 위해 24시간 중 딱 30분만 날 위해 쓴 것이다”라며 용서를 구했다. 그러면서 “당신이랑 애들, 시부모님 다 내가 안 챙기면 살 수 없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이혼을 생각하지만, 아내가 없는 가정을 생각하면 막막하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을 접한 MC 송진우는 “가족을 위해 시간을 쪼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바쁘게 만든 것이다”라며 아내의 변명을 어이없어 했다. MC 양재진은 “아내는 열심히 사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콘트롤한다는 것에서 만족감을 더 얻었을 것이다. 공감능력과 배려심이 없는 아내와 함께 사는 게 과연 아이들에게 좋은 결정일까 싶다. 사연자도 정신과 상담을 받아 본인의 마음이 편해진 후 잘 결정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 “성동에선 혼자서도 잘 산다”… 성동구, 1인 가구 생활 밀착형 맞춤 정책 ‘눈길’

    “성동에선 혼자서도 잘 산다”… 성동구, 1인 가구 생활 밀착형 맞춤 정책 ‘눈길’

    서울 성동구가 1인 가구를 위한 생활 밀착형 맞춤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끈다. 성동구는 올해 1인 가구 지원 사업 공모 사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특화 사업을 발굴하고 2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달부터 청년에서 노년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1인 가구 사업을 선보인다. 우선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이사 차량 지원 서비스에 이어 입주 청소 및 가전 세척 서비스, 집수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필라테스, 호신술, 등산 모임, 건강한 음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수업 등 청년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및 경제 교육도 진행한다. 중장년 1인 가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직접 제철 작물을 재배하고 요리하는 과정도 준비돼 있다. 홀몸 어르신들이 다른 사람과 함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달성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구는 올 상반기 공동체 공간과 공유부엌 등으로 구성된 ‘1인가구지원센터’의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20~30대가 지역 내 1인 가구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행정 서비스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1인 가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정책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모를 통해 구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방역은 없고 정치만”...‘힙합금지국’ 中 SNS에 정부 비판한 랩 등장

    “방역은 없고 정치만”...‘힙합금지국’ 中 SNS에 정부 비판한 랩 등장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강력한 상하이 봉쇄 정책에 대한 비판과 시민들의 자조를 담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화제가 된 곡은 ‘새 노예’(新奴隶)이라는 제목의 노래로 상하이의 유명 래퍼 방략 아스트로(方略Astro)와 익명의 가수 두 사람이 함께 불렀다.  이 곡에는 ‘건강한 사람도 집에 갇혀 병자 취급을 받고, 진짜 병들어 죽어가는 환자는 병원이 문을 닫아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 ‘사회는 시민들에게 비정한 짓을 강요하고 있고, 시민들의 눈은 절망이 가득 들어찼다’는 등 최근 상하이 상황을 꼬집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SNS를 통해 해당 노래가 확산되는 등 화제가 되자, 돌연 중국 SNS에서 삭제된 채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상태가 됐다.  이에 대해 이 곡을 제작, SNS에 공유했던 가수 방략 아스트로는 지난 16일 추가로 영상 한 건을 SNS에 공유하며 해당 곡이 담긴 의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노래를 만든 이유는 많은 분들과 함께 현재 봉쇄 상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려고 했기 때문”이라면서 “근거없는 비난과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조국을 사랑하고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조국을 응원하고 대만과의 통일을 통한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돌연 친중국적인 입장을 공개했다.  최근 화제가 된 곡 중에는 래퍼 고아(高雅)가 지난 2017년 발표했던 ‘당신은 사기꾼’(你个骗子)도 있다. 발표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누리꾼들이 SNS에 공유를 거듭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곡이 주목받는 이유는 매일 저녁 7시에 중국 전역에 방영되는 관영방송 CCTV의 뉴스가 공산당의 나팔수 노릇을 자청하며, 거짓 뉴스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비판한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CCTV가 방영했던 상하이 주민들을 위해 공수된 약 2500만 톤의 식재료를 담은 뉴스에 대해 누리꾼들이 ‘가짜’ 뉴스라고 지적하면서, 가수 고아의 이 노래가 회자되기 시작했던 것.  실제로 지난 16일 CCTV 방송은 총 2500만 톤의 식재료가 상하이 시민들의 식재료로 공급됐다고 보도하며 봉쇄 중인 상하이의 방역과 식재료 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공개된 직후 실제로 상하이에 격리된 채 3주 이상의 장기간 봉쇄가 강제된 주민들은 SNS를 통해 해당 뉴스가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라고 거센 항의를 이어간 바 있다.  한 익명의 누리꾼은 ‘달걀, 채소, 쌀 등 총 2500만 톤의 식재료가 상하이에 공급됐다면, 2500만 명의 상하이 시민이 각각 1톤씩 먹거리를 공급받았다는 계산인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렇게 많은 물자를 상하이에서 본 적도, 먹거리를 넉넉하게 공급받았다고 한 시민들의 소식을 들어본 적도 없다. 거짓을 호도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2500만 톤의 먹거리가 상하이에 도착했다고 가정하면, 매일 10톤 규모의 화물차 8만 대 이상이 상하이에 도착해야 했다는 계산이 나온다’면서 ‘하지만 현재 상하이는 통제되고 있고, 8만 대에 달하는 화물차가 대체 어디에서 상하이로 들어왔는지 알 수 없다. 100번 양보해서, 기차로 물건을 들여왔다고 가정해도 열차 2500량이 매일 평균 250만 톤씩 상하이에 들어왔다는 것인데 이는 완전히 조작된 뉴스다’고 일갈했다.  이 누리꾼은 이어 ‘화물차나 기차로 식재료를 수급했다고 해도, 그 많은 물자들을 내리고 배송하는 것은 대체 누가 담당했느냐’면서 ‘전 시민들 모두 집 안에 격리된 상태에서 그 물자를 차에서 내릴 사람 조차 없는 것이 상하이 사정이다. 현재 상하이에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은 없고, 중앙 정부가 상정한 보이지 않는 그들만의 적이 있을 뿐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중국은 도발적인 메시지가 특징인 힙합 정신을 담은 랩과 래퍼의 등장을 경계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힙합 경연 프로그램 ‘중국에도 힙합이 있다’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힙합이 유행할 조짐을 보였다. 그러자 미디어 감독기구는 프로그램 종영 3개월여 만에 ‘힙합, 문신, 허무주의를 배척한다’면서 힙합 가수의 방송 출연을 제한한 바 있다.  또, 이듬해였던 지난 2018년 1월에는 중국의 방송·미디어 담당 부처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시킬 수 없는 연예인의 4개 기준을 제시하며 문신한 연예인과 힙합 문화, 비주류 문화, 퇴폐 문화를 추켜세우는 내용도 담아선 안된다고 공식 제재를 선언하기도 했다.
  • “이러다 단체로 굶어 죽을 판”...상하이 동물원 동물 5000 아사 위기

    “이러다 단체로 굶어 죽을 판”...상하이 동물원 동물 5000 아사 위기

    상하이에 대한 봉쇄가 강제되는 동안 도심의 동물원에 고립된 5천 마리의 동물들과 관리자 300여 명이 장기간 격리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국 매체 중국신문주간은 상하이 동물원에 대한 폐쇄가 한 달 이상 강제되면서 총 600여 종, 5천 마리의 동물들과 사육사, 수의사, 행정 직원 3백여 명이 내부에 고립돼 있다고 18일 이 같이 보도했다.  상하이 방역 당국은 지난달 15일 상하이 동물원 폐쇄를 강제했으며, 폐쇄 당시 동물원 내에 근무 중이었던 동물원장과 직원들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외출하지 못한 채 고립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당시 상하이 방역 당국은 지난 28일 시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 방침을 발부하기 이전, 상하이 동물원을 포함한 특정 지역에 대한 우선 폐쇄 방침을 공고한 바 있다. 동물과 인간 간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자, 이 당시 가장 먼저 고립시켜야 할 대상으로 동물원 내의 5천여 마리의 동물들과 원내에 근무 중이었던 직원들이 꼽혔던 것.  당시 상황과 관련해 상하이 동물원장이자 중국동물원협회 부회장인 페이은러(裴恩乐)는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동물들에게 필요한 충분한 먹거리와 사료를 어떻게 공급할 수 있는지 여부”라면서 “도심에 대한 대규모 봉쇄가 길어지면서 주민들에 대한 식재료 수급 조차 어려운 상황인데, 동물원 내의 고립된 5천 마리의 식량 수급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각각의 동물들은 그 습성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식량을 공급해줘야 한다”면서 “상하이 동물원 소요되는 5천 마리의 동물들이 먹어치우는 식재료의 양은 일평균 채소 510kg, 과일 306kg, 생닭과 쇠고기 등 냉동육 390kg 등으로, 현재 상하이 주민들의 주요 식재료 공급처인 온라인 배송 시스템이나 각 아파트 구역별로 운영 중인 공동구매를 통해서는 결코 원활하게 수급받을 수 없는 양”이라고 입을 열었다.  특히 동물원에서 필요한 식재료에는 봉쇄 기간 동안 공급이 차단됐던 바나나, 사과, 오렌지 등 각종 과일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 육류 외에도 바닷가재와 새우, 병어 등 신선한 어류가 다수 포함돼 있다. 그가 원장으로 있는 포시상 닝취 훙차오루에 위치한 상하이 동물원의 사정 그나마 나은 편이다. 상하이 동물원의 경우 폐쇄 방침이 통보된 직후 4일간 식재료 전용 창고에 대량의 식량을 저장했고, 이를 활용해 지금껏 동물들에게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폐쇄 직후 748평방미터 규모의 식재료 저장소에 과일과 채소, 양곡류, 육류, 달걀 등 2만 1천kg 물량의 식재료를 저장했던 것.  페이은러 동물원장은 “전세계 각국 다수의 동물원들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일부의 투자 업체와 입장료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해외 다수의 동물원과 비교해 지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 국내 동물원의 사정은 나은 편이지만 이 시기 동물 복지 측면에서 폐쇄된 동물원 내에서 동물들의 이동 경로 최소화 등의 문제로 활동 범위와 시간이 감소한 동물들의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 동물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 속에서도 어김없이 동물 신체검사를 실시, 1주일 동안 총 600여 종의 동물들의 체중과 신장을 측정하는 대규모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물원 측이 조사한 데이터는 이 시기 원내의 동물들의 주요 번식 작업용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실제로 동물원 폐쇄 기간 동안 사육사들은 동물 번식과 관련한 작업에 집중했는데, 새들이 순조롭게 번식 후 알을 낳아 부화시킬 수 있도록 건초를 공급해 새 둥지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에 대해 페이은러 원장은 “동물원 폐쇄 시기는 동물들에게 충분한 식재료만 공급할 수 있다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기도 하다”면서 “상하이는 손에 꼽히는 국제화된 대도시인데, 이 시기 동물원의 동물들이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선을 다해서 이 시기를 견뎌낼 것”이라고 했다.
  • ‘시뻘건 화염’ 우크라 난민 급식소 폭파…하르키우 전방위 공습 [영상]

    ‘시뻘건 화염’ 우크라 난민 급식소 폭파…하르키우 전방위 공습 [영상]

    모스크바호 침몰 이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물론 하르키우에서도 러시아군의 보복성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AP통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만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호르 테레코우 하르키우 시장은 17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 포격이 23차례 있었다"면서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4명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하루 사이 공습으로 하르키우 공업지구와 우크라이나 난민의 식사를 책임지는 유명 급식소가 폭파됐다. 하르키우 공업지구에서는 밤새 시뻘건 화염이 치솟았으며, 급식소는 폐허로 변했다.  '월드센트럴키친'(WCK) 전무이사 네이트 무크는 "우리와 제휴한 하르키우 급식소가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직원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무크는 "끔찍하고 잔인하다"며 폐허가 된 하르키우 급식소 앞에서 동영상을 촬영해 공유했다. 무크는 "급식소 안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급식소 밖에서 1명이 숨졌다. 아무 이유 없이 자행된 엄청난 대학살"이라고 비난했다.WCK는 2010년 스페인계 미국인 유명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재난 재해 발생 시 난민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도 난민 식사를 책임졌다. 전쟁 이후에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난민을 위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서쪽 국경을 통해 식량을 전달하거나, 직접 우크라이나로 들어가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WCK는 우크라이나 전역 30개 도시에 매일 30만인 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하르키우 급식소를 겨냥한 러시아군 공습으로 주방 설비가 파괴돼 하르키우 난민을 위한 식사 제공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전무이사 무크는 "멀쩡한 주방 장비와 음식재료는 하르키우 다른 지역 주방으로 옮기고 있다. 우리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CK 설립자 안드레스는 "러시아군은 민간 건물과 시장, 교회와 학교를 향한 공습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돈바스,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제3의 도시 오데사로 향하는 길목 미콜라이우 등 곳곳에서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남부 도시 마리우폴은 모든 지역을 점령한 채 이른바 '생명유지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 먹을 것 없어 우는 상하이 주민 두 번 울린 ‘가짜’ 공동구매의 정체

    먹을 것 없어 우는 상하이 주민 두 번 울린 ‘가짜’ 공동구매의 정체

    코로나19 확산으로 3주째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 주민의 식품 대란 사태를 악용한 각종 사기 행각이 이어지고 있어 당국이 주의를 요구했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 시작한 도시 전면 봉쇄를 10일 오후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 수준에서 완화됐지만, 사실상 주민이 밀집해 거주하는 상당수 주택가에 대한 봉쇄 방침이 계속되면서 2600만 명의 상하이 주민 중 70~80%에 달하는 주민들이 여전히 무기한 격리 중인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말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부터 줄곧 상하이 주민에게 공동구매는 식료품 등 각종 생활필수품을 구하기 위한 생명줄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을 노리고 공동구매 그룹 채팅창을 개설한 뒤 돈을 갈취해 잠적하는 방식의 사기 행각이 이어지면서 주민을 두 번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용의자 A씨는 최근 주민들이 음식재료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주민이 주거 단지별로 운영하는 그룹 채팅창을 개설, 신선한 식재료를 현관문 앞까지 배송해준다는 내용의 공동구매 사기 행각을 벌였다.  용의자가 개설한 그룹 채팅에 가입한 주민 다수는 그가 제공한 식료품 리스트에서 원하는 식품을 선택해 피의자에게 문자로 발송하고, 해당 식료품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식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더욱이 용의자 A씨는 주민의 믿음을 사기 위해 자신이 배송하는 제품이 미국의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인 샘스클럽 내 물품 판매 리스트를 주민에게 보여주고, 해당 리스트 중에서 물건을 선택할 수 있게 안내했다. 하지만 이 모든 행각은 A씨가 기본적인 식료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의 처지를 악용해 돈을 갈취하기 위한 행각에 불과했다. 특히 A씨는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일부 배송 업체와 직원들이 물건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는 주민이 상당하다는 점을 노려, 자신이 운영하는 공동구매 채팅그룹 가입자에게는 정액제 배송료를 제공한다고 홍보하는 등 더 많은 피해자를 물색하기도 했다.  식재료 수급 자체가 어려운 상하이 사정상 공동구매 시 배송 기사에게 고액의 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먹거리 수급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A씨의 배송료 정액제 공지는 주민을 혹하게 하기 제격이었던 것.  이런 방식으로 A씨가 개설한 채팅방을 통해 그가 단 하루 만에 얻은 부당 수익은 무려 4만 8000위안(약 925만 원)에 달했다. 그는 자신의 신분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평소 친분이 있던 여성의 위챗 계정을 통해 다수의 단체 채팅방을 개설했고, 공동 구매 참여자를 모집한 뒤 주민으로부터 부당한 수익을 챙겨 잠적하는 수법을 반복했다.  사건 발생 직후 관련 계정이 삭제되는 등 A씨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이 담당 공안국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붙잡힌 A씨는 애초부터 공동구매 관련 업자가 아니었던 것을 확인됐다.  수사 과정에서 관할 공안국은 A씨가 추가로 개설한 채팅방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단체 채팅방 방장으로 게재된 A씨의 주거지로 출동해 붙잡은 것.  공안국에 적발된 직후 A씨는 부당 수익 4만 8000위안 중 절반에 해당하는 2만 8000위안을 피해자들에게 환불조치한 상태이며,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추가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식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를 악용해 다양한 형태의 사기 행각이 격리 중인 상하이 주민을 두 번 울리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지난 13일에는 상하이 바오산취의 한 과일가게에서 직접 판매한 과일들의 중량이 실제 소비자들에게 안내됐던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어 주민을 당혹스럽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봉쇄된 상하이 바오산취의 한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진행됐던 과일 공동구매에서 이 지역 과일가게 주인은 소비자에게 공지했던 제품보다 중량이 크게 미달하는 제품 세트를 배송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챙겼다.  이들은 158위안에 6㎏의 과일 세트와 280위안의 10㎏ 과일 세트 두 종류를 판매하면서 각각 1~2㎏ 미달한 과일을 포장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격리 중인 상하이 주민을 위해 타 지역 주민이 무료로 보내오는 구호 물품을 챙겨 되파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이들의 사례도 끊이지 않는 양상이다. 실제로 최근 상하이시 시장 감독관리부처는 최근 상하이에 도착하는 구호물품을 마치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물건인 양 단체 공동구매 채팅방을 개설한 뒤 주민에게 구호물품을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로 40대 부부 두 사람을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들 부부 두 사람에 대해 관할 공안국은 부당으로 취한 수익 전액을 몰수하고, 1만 위안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상하이 공안국은 최근 봉쇄가 장기화하는 등 특수한 상황에 부닥친 주민이 공동 구매 등을 미끼로 사기 피해자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의 전화 금융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하이 공안국은 주민에게 수상한 전화를 받을 경우 개인 정보를 알려주거나 돈을 이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소고기 사먹었는데 개고기?..칠레 국민 간식에 무슨일이

    소고기 사먹었는데 개고기?..칠레 국민 간식에 무슨일이

    칠레에서 개를 잡아 스트리트 푸드로 만들어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사건을 고발한 칠레의 구의원은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당분간 고기류 스트리트 푸드를 사먹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최근 발생했다.  8살 여자어린이가 길에서 '안티쿠초'라는 스트리트 푸드를 사먹은 데서 시작된 사건이다. 안티쿠초는 소고기와 채소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내는 음식이다. 맛있는 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칠레에서는 인기 있는 대중적 스트리트 푸드다.  여자어린이는 안티쿠초를 먹고 복통을 일으켰다. 처음에 부모가 의심한 건 식중독이었다.  부모는 "아무래도 길거리음식이다 보니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건 위생 문제였다"며 "아이가 식중독에 걸린 줄 알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부모는 의사들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복통의 원인은 식중독이 아니라 아이가 삼킨 내장용 칩이었다.  의사들은 아이의 위에 반려견 등록용 내장용 칩이 들어가 있다며 "혹시 개 잡아 드셨어요?"라고 물었다.  부모는 사건을 고발하자 산티아고 당국은 발칵 뒤집혔다. 구청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위생을 점검하고, 무허가로 길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던 곳을 연이어 폐쇄했다. 압수한 식재료만 차량 2대 물량이다. 사건을 공론화한 건 구의원 미셀 가티카였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산티아고의 에스타시온 센트랄이라는 자치구. 가티카는 이곳의 구의원이다.  가티카 구의원은 "모든 정황을 볼 때 여자아이가 먹은 안티쿠초는 소고기로 만든 게 아니라 개고기로 만든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길에서 개고기 음식을 만들어 판 게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구의회가 직접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구의회의 조사권한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가티카 구의원은 "적어도 에스타시온 센트랄에선 당분간 소고기를 재료로 사용한 스트리트 푸드를 먹지 않는 게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를 마구 잡아다가 공급하는 조직이 있을지도 모르니)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도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현금 대신 달걀이 돈...먹거리 부족에 원시시대로 회귀한 상하이

    현금 대신 달걀이 돈...먹거리 부족에 원시시대로 회귀한 상하이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으로 상하이 전역에 대한 봉쇄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식량 부족에 처한 주민들이 물물교환에 의존해 필요한 물건을 구하려 시도하는 분위기다.  물건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하이 현재 상황에서 달걀과 코카콜라가 현금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당장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증언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낸 한 여성은 자신이 현재 봉쇄된 상하이에 거주 중이라고 소개한 뒤 “현재 현금 대신 돈보다 더 가치 있게 거래되는 것이 달걀과 코카콜라다”면서 “달걀과 코카콜라 이 두 가지를 가진 주민들은 원하는 모든 것을 물물교환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여성은 또 “당근과 무는 상하이 사람들이 대부분 조금씩 비축해놓은 식품이라서 두 개의 채소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은 편”이라면서 “만약 담배나 술처럼 오랫 동안 비축해 놓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있다면 물물교환 시 현금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소셜미디어(SNS)에는 첨단 전자제품 기기 등을 포함해 식량과 교환하겠다는 물품들이 계속 게시되고 있다. 상하이 방역 당국이 지난 2주 간의 봉쇄 기간 동안 몇 차례 부족한 식재료를 각 가정에 무료로 배급해왔지만, 당국이 전달한 식재료로는 봉쇄 기간 동안의 식료품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에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봉쇄 첫 주에만 2차례에 걸쳐 상하이 상당수 주택가에 식량을 공급했지만, 봉쇄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그마저도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일부 지역 주택가에서는 아직 단 한 차례도 방역 당국으로부터 식재료 지원을 받지 했다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역 당국이 무료로 배송했다고 밝힌 식재료 상자에는 무와 당근, 배추만 포함돼 있거나, 일부 주택가에 배급된 무료 식품 상자에는 감자만 한 상자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 사이에 불만이 고조된 상황이다.  실제로 봉쇄된 상하이 주택가 주민 500명이 가입된 위챗 그룹 채팅방에는 매일 오전 주민들이 임의적으로 책정한 물물교환 가격이 공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파트 주민 500여 명이 가입해 직접 먹거리 수급을 조절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그룹 채팅방에서는 간장 1병당 달걀 6개의 가치로 물물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또, 코카콜라 1병과 담배 5개피가 동일한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  또, 매일 아침 주민들은 각자의 냉장고에 남아있는 교환 가능한 품목의 식재료를 사진에 담아 그룹 채팅창에 공개하면서 먹거리 수급 문제를 해결해오고 있다.  해당 그룹 채팅에 가입한 한 주민은 “지난 7일 동안 생존을 위해 매일 먹는 양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고 낮 12시 이후 첫 끼 식사를 하고 있으며, 밤에 배가 고프면 억지로 잠을 자는 날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가장 부족한 것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인데 부족한 비타민 탓에 입안이 온통 헐었다”고 했다.  또 다른 이 지역 주민은 “우리 아파트 주민들 중 대부분이 아이를 위한 기저귀가 없어서 난처한 상황”이라면서 “오래 전에 생수는 이미 떨어졌고, 수돗물을 그냥 마시거나 냄비로 끓여서 소독해 마시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사연은 비단 상하이 일부 아파트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자신 역시 봉쇄된 상하이시의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주변 사람들 대부분 현재 화장지가 동이 나서 당장 화장지를 구매할 수도 없고, 사용할 수도 없다”면서 “화장지 대신 천조각을 잘라서 세탁 후 재사용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며 먹을 것 뿐만 아니라 화장지나 생리대 같은 필수품들도 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했다.  이 누리꾼은 “주식으로 먹었던 쌀 뿐만 아니라 밥을 대체할 수 있는 밀가루도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식빵이나 만두와 같은 것을 구할 수 없어서 집에서 직접 빵을 굽는 주민들도 많아졌다. 이 때문에 물물교환 시 밀가루의 가격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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