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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의 창] GMO 표시제, 글로벌 흐름 속 길을 찾다

    [공직자의 창] GMO 표시제, 글로벌 흐름 속 길을 찾다

    오늘날 생명공학 기술은 식탁을 넘어 일상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유전자 변형 기술로 생산된 원료는 가공식품과 기본 식재료는 물론 의약품·화장품·산업용 등 다양한 영역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이처럼 관련 기술이 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수록, 소비자가 제품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은 GMO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서로 다른 접근을 취하고 있다. 어떤 나라는 제조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 원료 사용 여부를 기준으로 표시를 의무화하는 반면 또 다른 나라는 최종 제품에 해당 성분이 실제로 남아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는 소비자 알 권리와 산업 부담 사이에서 각국이 택한 균형점을 보여 준다. 이런 흐름은 우리 제도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참고가 된다. 유럽연합(EU)은 가장 엄격한 GMO 표시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최종 제품에 유전자 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는지와 관계없이 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다만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GMO 성분이 0.9% 이하이면 기술적 불가피성을 인정해 표시를 면제한다. 미국과 일본은 최종 제품에서 유전자 변형 성분이 검출되는지를 기준으로 GMO 표시 여부를 판단한다. 이에 따라 식용유나 당류처럼 고도 정제 식품은 표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제9순회항소법원은 이러한 기준이 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고도 정제 식품에 대한 GMO 표시 면제 규정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이 판례는 소비자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원료 사용의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흐름이 미국에서도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나라는 승인된 GMO 원재료가 사용되고, 제조 후에도 유전자 변형 성분이 남아 있는 경우에 한해 표시를 의무화하고 고도의 정제 과정을 거쳐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식용유와 당류 등은 표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러나 검출 여부만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정보 범위를 제한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이런 문제의식을 반영해 GMO 완전표시제 도입을 위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동안 표시되지 않았던 기본 식재료까지 정보 제공 범위를 넓혀 제품 선택 과정에서 ‘알고 고를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자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원료 수급 불안과 제품 가격 상승, 중소업체 부담 확대 등을 우려하는 반면 소비자·시민사회는 투명성 강화가 시장 신뢰를 높여 장기적으로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향후 우리나라 GMO 표시제도 개편의 핵심은 표시 대상을 어디까지, 어떤 속도로 확대할 것인가에 있다. 시장 영향과 산업의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적용 품목을 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접근이 현실적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업계 지원 방안과 소비자 소통 전략을 병행해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GMO 표시제도의 목표는 소비자의 선택권과 시장의 신뢰를 함께 높이는 데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사전 안전성 심사와 사후 관리 측면에서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의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해외 제도의 장단점을 균형 있게 참고하고 국내 여건에 맞게 제도를 정교하게 설계한다면 안전과 선택권, 산업 경쟁력을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논의가 과학적 근거와 현장 목소리, 소비자 눈높이를 아우르는 성숙한 사회적 합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재용 식품안전정보원장
  • 한국아동복지협회 “식비 지원에서 자립까지”… ‘청년밥심 스타트온(溫)’ 진행

    한국아동복지협회 “식비 지원에서 자립까지”… ‘청년밥심 스타트온(溫)’ 진행

    자립준비청년의 식생활 안정과 자립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한 식비지원사업이 운영됐다. 한국아동복지협회는 우체국공익재단의 지원으로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자립준비청년 245명을 대상으로 ‘청년밥심 스타트온(溫)’ 식비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을 통해 참여 청년들에게는 매월 30만원씩, 1인당 총 300만원의 식비가 지급됐다. ‘청년밥심 스타트온(溫)’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식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립준비청년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취약 청년을 발굴하고 자립 초기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직접 수확한 식재료로 요리를 만들어보는 원데이 클래스와 도자기 공예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됐으며, 다이어트 강의와 건강한 식생활 정보를 제공해 청년들의 건강한 홀로서기를 도왔다. 사업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 이유나(가명)는 “청년밥심 지원으로 식비 부담이 줄어 경제적 어려움이 완화됐다”며 “매달 제공되는 식생활 정보가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진호(가명) 역시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문화 체험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비슷한 상황의 자립준비청년들과 자립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우체국공익재단 식비지원사업 청년밥심 스타트온을 통해 자립 초기 청년들이 겪는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기회를 제공하여 홀로서기의 출발을 안정적이고 따뜻하게 지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우체국공익재단은 공익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 지속가능성 증대를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 재원을 활용하여 아동·노인·장애인 등 6만여명에게 9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배고픔을 ‘증명’할 수는 없잖아요… 먹거리 기본 보장 실험

    배고픔을 ‘증명’할 수는 없잖아요… 먹거리 기본 보장 실험

    별도 절차 없이 사각지대 주민 지원1차 방문 때 식품·생필품 무료 지급2차 땐 상담 거쳐 주민센터와 연계일반 마트 같은 센터… 거부감 낮춰전국 시행 보름 만에 1만여명 이용 문을 연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은 17일 오전 10시 20분, 경기 광명시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 앞에 예닐곱 명의 주민이 줄을 섰다. 목도리로 얼굴을 동여맨 어르신부터 장바구니를 끌고 온 중장년까지, 줄에 선 얼굴은 제각각이었다. ●“없는 사람은 한푼이 아깝잖아요” “처음 오셨어요? 신분증은 가져오셨나요.” 푸드마켓 직원인 구지은 사회복지사는 마켓을 찾은 이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장바구니에 물품을 담기 시작했다. 라면과 즉석밥, 빵, 레토르트 곰탕, 세제와 반찬거리 등이 차례로 담기자 장바구니는 금세 불룩해졌다. 1인당 제공되는 물품은 약 2만원어치다. 화려하진 않지만 며칠은 소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을 만큼의 식재료였다. “포스터를 보고 찾아왔는데, 음식을 그냥 주니까 감사하지요. 없는 사람들은 한 푼이 아쉽잖아요.” 김모(80) 어르신은 장바구니를 카트에 실으며 연신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곳을 찾은 이유를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장바구니 속 물품이 그의 형편을 대신하고 있었다.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는 지난 1일부터 보건복지부가 시범 운영 중인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그냥드림)’가 마련된 곳이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라면 1차 방문 때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푸드뱅크마켓은 주민센터 상담과 대상자 선정을 거쳐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먹거리 지원 서비스였다. 반면 ‘그냥드림’은 소득 확인이나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마켓을 찾기만 하면 곧바로 먹거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배고픔 앞에서 가난을 먼저 증명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이용 대상은 해당 지자체 거주자로 한정된다. 구 복지사는 “이 사업은 주민센터 문턱을 넘기 어려운 사각지대 주민을 먼저 만나기 위한 취지”라며 “소득과 관계없는 지원은 기본적으로 두 차례 이뤄지고, 2차 방문 때는 5~10분 정도 상담을 거쳐 실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주민센터와 연계한다”고 설명했다. 상담 결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푸드뱅크마켓을 이용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른 복지 서비스로도 연결된다. ●상담받던 주민, 울음 터뜨리기도… 겉으로는 여느 식료품점과 다를 것 없는 공간에서 먹거리를 건네 이용자의 부담을 낮추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위기 신호를 복지 서비스로 잇겠다는 것이 ‘그냥드림’의 핵심이다. 정부는 내년 4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해 5월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먹거리 구매 비용은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청과 등이 지원하고 있다.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는 하루 평균 50명에게 ‘그냥드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범사업 둘째 날에는 개점 45분 만에 준비한 물품이 모두 소진됐다. 이곳에서 일하는 김호민 사회복지사는 “일반 시민 가운데서도 생계가 빠듯한 분들이 예상보다 많다는 걸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이용자 모습은 ‘독거’와 ‘고립’이다. 김 사회복지사는 “독거 어르신이 많고, 집이 있어도 생활비가 거의 없거나 자녀와 함께 살더라도 자녀가 장애나 사고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상담 도중 울음을 터뜨리거나 ‘죽고 싶다’는 말을 꺼내는 이용자도 있다”며 “상담 공간이 완전히 분리돼 있지 않아 깊게 묻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작은 관심에도 속내를 털어놓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1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그냥드림’ 시행 보름 만에 1만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이 가운데 10%는 두 차례 방문해 상담까지 이어졌다. ‘그냥드림’은 다른 지역에서도 빠르게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0원 마켓’ 역시 시범사업 시작과 동시에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존 푸드뱅크마켓을 운영해오던 이곳도 ‘그냥드림’에 합류했다. 0원 마켓을 찾은 배모(59)씨는 처음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오시는데 내가 너무 젊은 건 아닐까 망설였다”고 말했다. 딸과 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배씨는 현재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를 받고 있다. ●다른 복지 정보와 연결… 나눔 선순환 배씨는 ‘그냥드림’을 계기로 지자체 김장 나누기 행사 등 다른 복지 정보도 함께 안내받았다. 이후 그는 0원 마켓을 꾸준히 찾고 있다. 배씨는 “된장이나 고추장이 비싸 한동안 된장찌개를 끓이지 못했는데, 여기서 받은 식재료로 다시 끓일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안에서 나눔의 선순환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은 시범사업 단계라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똑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69개 시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성동구와 영등포구 두 곳만 운영 중이다. 정부는 향후 운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0원 마켓’을 담당하는 성정환 점장은 “영등포 거주 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데도 다른 지역 주민들의 문의가 적지 않다”며 “수요가 큰 만큼,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늘부터 오마카세 노쇼하면 돈 더 낸다…위약금 최대 40%

    오늘부터 오마카세 노쇼하면 돈 더 낸다…위약금 최대 40%

    오늘부터 오마카세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으면 위약금 최대 40%를 물게 된다. 고급 음식점에 예약만 해두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 관행에 대해 정부가 위약금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개정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 시행된다. 예약 부도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위약금 부과 기준을 현실에 맞게 손질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예약 기반 음식점’을 별도 유형으로 분류한 점이다. 오마카세나 파인다이닝처럼 예약 인원과 시간에 맞춰 식재료를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음식점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음식점은 소비자가 예약 부도를 낼 경우 총 이용금액(예약 메뉴 기준)의 최대 40%까지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다. 기존 기준(10% 이하)보다 최대 4배 상향된 것이다. 공정위는 외식업 평균 원가율이 약 3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 위약금 상한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음식점의 경우 노쇼 위약금 상한은 20% 이하로 정했다. ‘김밥 100줄’과 같은 대량 주문이나 50명 이상 단체 예약을 해두고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도 예약 기반 음식점과 동일하게 최대 40%의 위약금을 물릴 수 있다. 다만 위약금 부과는 음식점이 사전에 문자메시지 등으로 위약금 기준과 환급 조건을 명확히 고지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사전 고지가 없었다면 일반 음식점 기준(20%)이 적용된다. 예약 시간에 늦게 도착한 경우를 노쇼로 간주하려면 그 기준 역시 사전에 안내해야 한다. 예식장 계약 취소에 대한 위약금 기준도 함께 손질됐다. 소비자 사정으로 취소할 경우 예식 29일 전~10일 전은 40%, 9일 전~1일 전은 50%, 당일 취소는 70%까지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다. 반면 예식장측 사정으로 예식 29일 전 이후 취소하면 총비용의 70%를 기준으로 삼는다. 기존에는 귀책 사유와 관계없이 35%가 일괄 적용됐다. 숙박업과 관련해서는 천재지변 발생 시 무료 취소 범위를 명확히 했다. 숙소 소재지뿐 아니라 출발지나 숙소로 이동하는 경로 중 일부에 천재지변이 발생해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무료 취소가 가능하도록 기준을 보완했다. 이 밖에도 공정위는 스터디카페 분쟁 해결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철도·고속버스 취소 수수료 등 최근 개정된 표준약관 내용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반영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준 개정이 소비자와 사업자 간 분쟁을 줄이고, 예약 취소를 둘러싼 혼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틈새 4mm의 마법… 삼성, ‘키친핏 맥스’ 빌트인 냉장고 출시

    틈새 4mm의 마법… 삼성, ‘키친핏 맥스’ 빌트인 냉장고 출시

    삼성전자가 주방 가구장에 딱 들어맞는 디자인에 혁신적인 AI 기능을 더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설치 간격을 극단적으로 줄이면서도 내부 용량은 키워 냉장고 선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도어 90도 이상 열려… ‘AI 하이브리드 쿨링’ 적용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 효율성이다. 좌우 틈새를 단 4mm만 남겨두고 설치할 수 있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을 적용해 마치 맞춤 가구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얇은 틈새에도 문이 90도 이상 활짝 열리며 도어 단열재 두께를 최소화해 안쪽 수납 공간은 기존보다 약 22% 더 넓혔다. 성능 또한 진화했다.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가 함께 구동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방식을 채택했다. 평소에는 효율적으로 가동하다가 강력한 냉각이 필요할 때 두 동력이 동시에 작동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효율까지 동시에 잡았다. 손만 살짝 대도 문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는 사용 편의성을 더한다. 37종 식재료 자동 인식… 스크린으로 즐기는 ‘스마트 키친’AI 기술은 주방의 풍경을 바꾼다. 상단 카메라가 식재료의 출입을 감지하는 ‘AI 비전 인사이드’는 인식 품목을 37종으로 대폭 늘렸다. 보관 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미리 알려주며 새롭게 추가된 ‘AI 푸드 매니저’ 기능으로 가공식품까지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냉장고 전면의 9형 터치스크린 ‘AI 홈’은 주방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집안 가전 상태를 한눈에 보는 ‘3D 맵뷰’는 물론 레시피 추천, 유튜브·음악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진화된 ‘빅스비’를 통해 음성만으로 문을 열거나 복잡한 식재료 관리 지시를 내릴 수 있어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했다.
  • 단짠단짠… 식탁 위 과학을 맛보다

    단짠단짠… 식탁 위 과학을 맛보다

    연말연시에 평소 만나지 못했던 이들과 오랜만에 만나는데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요리 전문가까지는 아니더라도 맛본 음식을 실감 나게 표현하거나 자기만의 맛 조합을 시도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음식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할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풍미의 과학’(푸른숲)은 지금까지 알려진 다양한 연구를 총망라해 풍미의 개념과 맛을 느끼기까지 복잡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덴마크 코펜하겐 ‘노마’가 운영하는 발효 연구소 공동 설립자이자 식품 화학 박사인 아리엘 존슨은 “풍미는 맛 분자와 냄새 분자의 조합”이라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짠맛, 신맛, 단맛, 쓴맛, 감칠맛이라는 혀로 느낄 수 있는 다섯 가지 맛의 감각과 수만 가지 냄새의 패턴을 토대로 풍미의 작동 방식을 보여준다. 또한 열분해, 마이야르 반응, 발효, 숙성 같은 용어만으로는 복잡하고 어렵기만 했던 요리 과학의 원리를 알려주고 풍미를 추출하고 농축하는 등 실질적 조리 방법과 원리를 소개한다. 저자가 직접 그린 식재료 삽화 덕분에 재료의 고유 성분과 맛을 일으키는 분자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런가 하면, ‘향신료, 인류사를 수놓은 맛과 향의 프리즘’(따비)은 음식의 맛을 한 단계 높여주는 향신료의 과학을 알려준다. 따끈한 설렁탕에 파와 후추가 빠지거나, 달짝지근한 갈비찜에 생강이나 마늘이 빠진다면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받는다.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는 향신료는 과거 동서양 교역의 중심 품목이자, 대항해 시대를 열어젖힌 원동력이기도 했다. 음식문화와 인문학적 측면에서 향신료의 가치를 분석한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식품회사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식품을 과학적으로 탐구해온 오뚜기 식문화원 김현위 원장이다. 향신료는 동서양 모두에서 음식에 맛을 더하는 조미료 뿐 아니라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재로 사용한 특별한 맛과 향을 내는 식물을 가리켰다. 강황의 노란색이 인도, 풍성한 허브는 지중해, 고추와 마늘은 한국의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것처럼 향신료는 지역 음식의 특성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블렌딩, 숙성, 로스팅 등 향신료의 맛과 향을 살리고 음식과 어울리게 하기 위한 조리 과학과 맛을 북돋우고 가라앉히는 상승·억제 효과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건강을 위한 저염·저당식을 위한 향신료 활용법도 배울 수 있다.
  • 칠레 고등어, 아일랜드 소고기… 고환율이 바꾼 밥상 지도

    칠레 고등어, 아일랜드 소고기… 고환율이 바꾼 밥상 지도

    고환율 탓에 수입 물가 상승환율·관세 유리한 수입국에 눈길비축 가능한 냉동 비중 늘리기도인기 원산지 아니어도 수입노르웨이산 고등어 어획량 급감칠레산으로 대체… 50%가량 저렴 고환율 장기화 등으로 수입 물가가 급등하자 유통업체들이 보다 저렴한 식재료 수입국 발굴에 나서며 우리 밥상의 국적도 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세 장벽 강화 등의 영향도 겹치면서 노르웨이산에 이어 칠레산 고등어가, 호주산에 이어 아일랜드산 소고기가 식탁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국내 최초로 칠레산 고등어를 정식 수입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냉동 직수입하는 ‘칠레산 태평양 간고등어’는 1손(2마리)당 5980원으로 국산(7980원) 대비 25%, 노르웨이산(1만 1980원)보다 50%가량 저렴하다. 수입 고등어의 약 80%를 차지하는 노르웨이산은 최근 고환율과 현지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고등어 수입 단가는 지난해 11월 ㎏당 2.6달러에서 지난달 5.2달러로 1년 만에 2배로 뛰었고, 고환율로 인해 수입 원가는 더 치솟았다. 고등어는 최근 기후변화로 국내 어획량이 줄면서 수입산 의존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이마트의 고등어 판매 비중은 국산이 67%, 수입산이 33%였지만 올해(1~11월)에는 국산이 59%로 줄고 수입산이 41%로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외 고등어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신규 수입처 발굴은 생존을 위한 필수 선택”이라고 했다. 이마트는 내년에는 기존 노르웨이산 물량의 절반을 칠레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2.6%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환율 영향이 적거나 관세 혜택이 유리한 제3국으로 눈을 돌리는 한편 장기 계약, 국내산 확대 등 복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축산물과 수산물 모두 환율과 국제 시세 강세로 가격이 올랐는데도 매입해야 하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미국산보다 약 10% 저렴한 캐나다산 구이용 소고기를 올해 초부터 들여와 판매하는 중이다. 또 연어의 경우 지난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에 지정 양식장을 운영하고 1000여t을 사전 계약해 국제 시세보다 최대 15% 저렴하게 들여오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내년 7월부터 무관세로 전환하는 아일랜드산 소고기를 도입하는 등 ‘포스트 미국·호주’ 산지 발굴에 활발히 나선다. 홈플러스는 기존 스페인산에 이어 덴마크산 냉동 삼겹살을 도입했다. 냉장 식품은 환율 변동이 즉시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사전 비축이 가능한 냉동 품목의 비중을 늘려 ‘환율 충격’을 상쇄하려는 것이다. 데친 문어 역시 기존의 모리타니아산 외에 베네수엘라·중국·칠레 등으로 산지를 대폭 넓혔다. 이 외에 이마트는 냉동 칵테일 새우살을 베트남과 인도 위주로 수입해 오다 지난 6월부터 관세가 붙지 않는 페루산을 추가로 도입했다.
  • 연말연시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맛의 과학

    연말연시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맛의 과학

    연말연시에 평소 만나지 못했던 이들과 오랜만에 만나는데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요리 전문가까지는 아니더라도 맛본 음식을 실감 나게 표현하거나 자기만의 맛 조합을 시도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음식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할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풍미의 과학’(푸른숲)은 지금까지 알려진 다양한 연구를 총망라해 풍미의 개념과 맛을 느끼기까지 복잡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덴마크 코펜하겐 ‘노마’가 운영하는 발효 연구소 공동 설립자이자 식품 화학 박사인 아리엘 존슨은 “풍미는 맛 분자와 냄새 분자의 조합”이라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짠맛, 신맛, 단맛, 쓴맛, 감칠맛이라는 혀로 느낄 수 있는 다섯 가지 맛의 감각과 수만 가지 냄새의 패턴을 토대로 풍미의 작동 방식을 보여준다. 또한 열분해, 마이야르 반응, 발효, 숙성 같은 용어만으로는 복잡하고 어렵기만 했던 요리 과학의 원리를 알려주고 풍미를 추출하고 농축하는 등 실질적 조리 방법과 원리를 소개한다. 저자가 직접 그린 식재료 삽화 덕분에 재료의 고유 성분과 맛을 일으키는 분자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런가 하면, ‘향신료, 인류사를 수놓은 맛과 향의 프리즘’(따비)은 음식의 맛을 한 단계 높여주는 향신료의 과학을 알려준다. 따끈한 설렁탕에 파와 후추가 빠지거나, 달짝지근한 갈비찜에 생강이나 마늘이 빠진다면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받는다.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는 향신료는 과거 동서양 교역의 중심 품목이자, 대항해 시대를 열어젖힌 원동력이기도 했다. 음식문화와 인문학적 측면에서 향신료의 가치를 분석한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식품회사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식품을 과학적으로 탐구해온 오뚜기 식문화원 김현위 원장이다. 향신료는 동서양 모두에서 음식에 맛을 더하는 조미료 뿐 아니라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재로 사용한 특별한 맛과 향을 내는 식물을 가리켰다. 강황의 노란색이 인도, 풍성한 허브는 지중해, 고추와 마늘은 한국의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것처럼 향신료는 지역 음식의 특성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블렌딩, 숙성, 로스팅 등 향신료의 맛과 향을 살리고 음식과 어울리게 하기 위한 조리 과학과 맛을 북돋우고 가라앉히는 상승·억제 효과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건강을 위한 저염·저당식을 위한 향신료 활용법도 배울 수 있다.
  • “식상하다” 말 많았는데…넷플릭스 상위권 올라간 나영석PD 신작

    “식상하다” 말 많았는데…넷플릭스 상위권 올라간 나영석PD 신작

    나영석 PD 사단이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새 예능 ‘케냐 간 세끼’가 식상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넷플릭스 TV쇼 상위권에 진입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15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공개된 ‘케냐 간 세끼’는 공개 하루 만에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른 뒤 나흘 연속 정상을 지켰다. 또 공개 일주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톱10에 진입했으며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케냐 간 세끼’는 국내 TV 예능계를 주름잡았던 나영석 PD 사단의 새로운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다.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뿅뿅 지구오락실’ 등 기존 히트작의 포맷을 계승해, 여행지에서 출연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식재료와 용돈을 획득하는 구조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은 아프리카 케냐를 배경으로 하며 나 PD가 총괄 크리에이터를 맡고 ‘뿅뿅 지구오락실’ 등을 연출한 김예슬 PD가 메인 연출을 담당했다. 출연진 역시 나 PD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이수근, 은지원, 규현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공개 전부터 ‘익숙한 출연진’, ‘신선함이 부족한 여행 리얼리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지구오락실’, ‘콩콩팡팡’ 등 최근 나 PD의 TV 작품들이 전작 대비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면서, OTT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뒤따랐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케냐 간 세끼’는 넷플릭스에서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검증된 포맷과 익숙한 출연진들의 편안한 ‘케미’가 오히려 OTT 이용자들에게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킬링 타임 콘텐츠’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메인 연출을 맡은 김 PD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나영석 사단 포맷’을 두고 제기되는 비판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 PD는 “익숙함에 안주한다는 지적을 알고 있다”면서도 “출연자들의 관계와 공간적 배경이 달라지면 이야기는 얼마든지 새로워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냐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삼시세끼’나 ‘신서유기’가 아닌 ‘케냐 간 세끼’만의 새로운 정서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케냐 간 세끼’가 OTT 플랫폼에서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성공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10개월짜리 친환경 급식 예산 ...추경의존 편성, 더 이상은 안돼

    신미숙 경기도의원, 10개월짜리 친환경 급식 예산 ...추경의존 편성, 더 이상은 안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신미숙 의원(교육기획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10일 열린 제387회 제3차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농수산생명과학국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예산안 심의에서 친환경급식 지원 예산이 12개월이 아닌 10개월분만 편성된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이날 신 의원은 “친환경급식은 학생들의 식생활과 건강권을 지키는 핵심 사업임에도, 정작 예산은 10월 말까지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학교는 매월 식재료를 구매·계약하는 구조이므로 제때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 식재료 구입 단가가 상승하여 학교 운영에 직접적인 부담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의원은 “또한, 친환경 농산물은 농가와의 계약 재배를 기반으로 공급되는 구조인데, 31개 시군 여건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10개월치 예산만 편성할 경우, 계약·입찰 과정에서 추후 농산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매월 순차적으로 정산되는 구조를 고려하여 10개월분을 우선 편성했다”며, “내년 추경에서 정확한 정산 결과를 반영해 나머지를 보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본질적으로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요구되는 사업을 10개월치만 편성해 두고 나머지를 추경에서 보전하겠다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이 부족할 때 가장 마지막까지 줄일 수 없는 항목이 바로 식재료 비용인 것처럼 추경에 의존하지 않고 본예산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예산을 반영하는 것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밝혔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에 징수한 식재료 관리비를 서울시 예산으로 세입편성한 법적근거 있나?”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에 징수한 식재료 관리비를 서울시 예산으로 세입편성한 법적근거 있나?”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지난 3일 열린 제333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내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에 징수한 2025년도 식재료관리비(매출의 1.5-3.0% 부과) 55억여 원을 서울시 세입예산 중 기타사업비로 편성했는데, 법률적인 근거가 타당한가에 대하여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학교급식법에 근거해 서울시농산식품공사에 학교급식을 위한 식재료공급업무를 위탁하고, 관련 인건비 및 사업비 등을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가 학교급식을 지원하면서 그 유통과정에 있는 업체들로부터 식재료관리비를 징수해 서울시 세입예산으로 다시 편성하는 것은 학교급식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질문에 답변을 요구했다. 첫째,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식재료관리비를 징수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적근거는 농안법에 의한 도매시장사용료인데, 동법에 의하더라도 시설사용료는 0.5% 이내로 제한해 가격안정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위 식재료 관리비는 매출액의 1.5% 내지 3.0%를 징수함으로써 농안법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데, 그렇게 높은 식재료관리비를 징수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둘째, 식재료관리비를 징수하는 주체는 도매시장인 서울농수산식품공사임에도 서울시는 해당 금액을 기타사업비 항목으로 매년 서울시 세입예산으로 편성하고 있다. 학교급식법에는 지자체가 학교급식을 지원하는 취지의 조항이 있을 뿐인테, 서울시가 학교급식유통사업을 해서 수입을 창출하여 기타사업비로 편성하는 법률적인 근거는 무엇인가? 셋째,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공급되는 일반농산물의 경우 대부분 도매시장 중도매인을 통해 시장사용료를 이미 지불한 상태인데,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가 중복적으로 식재료관리비를 징수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답변에 나선 서울시 정진우 평생교육국장은 “식재료관리비의 징수 근거는 서울친환경급식에 관한 조례에 의한 것이다. 지적해 준 문제들과 관련해 징수요율을 낮추는 방안 또는 징수된 금액을 학교급식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 경계선 지능 청년 자립 돕는‘슬로우 안산점’ 개점

    경계선 지능 청년 자립 돕는‘슬로우 안산점’ 개점

    경계선 지능 청년 자립 돕는 청년밥상문간 ‘슬로우 안산점’이 9일 상록구에 문을 열었다. ‘청년밥상문간’은 경계선 지능 청년에게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지원하는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사업’ 참여자 중 면접을 통해 선발된 4명이 주 6일, 하루 5시간씩 교대로 근무한다. 선발자들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부곡종합사회복지관,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진행한 이론교육(식품위생·CS 교육), 현장실습, 인턴십, 보수 교육(취업 특강) 등의 직무교육을 마쳤다. 선발자들은 자체 후원금과 매장 수익에서 급여를 받게 되며, 식당의 식재료는 기업 후원으로 제공받는다. ‘슬로우 안산점’은 20석 규모의 식당으로, 김치찌개만 판매한다. 가격은 3천 원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계선 지능인 지원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경계선 지능 청년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푸짐하고 싸서 인기” 일본의 中식당…‘생선 쓰레기’ 훔쳐 손님 먹여 충격

    “푸짐하고 싸서 인기” 일본의 中식당…‘생선 쓰레기’ 훔쳐 손님 먹여 충격

    일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 주인이 생선 가공 폐기물을 훔쳐 손님에게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조리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아사히신문 등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66세 중국인 여성 우씨를 절도 및 무단침입 혐의로 지난달 28일 체포했다. 앞서 우씨는 지난달 21일 심야에 도쿄 도요스 수산시장의 수산물 도매상 건물에 침입해 참치 살과 뼈 30㎏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당한 생선은 양식 사료용으로 가공될 예정이었으며 가치는 210엔(약 1980원)이었다. 도쿄 경찰에 따르면 감시 카메라에는 우씨가 자전거를 타고 생선뼈 수거 업체의 집하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참치 살과 뼈를 자전거 바구니와 스티로폼 용기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는 22일에도 다시 절도 행위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26일 세 번째로 나타났을 때 시장 직원들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우씨는 남편과 함께 시장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서 회와 중국 요리를 파는 중국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시장을 자주 방문했으며, 상점들이 생선뼈 찌꺼기를 보관하는 장소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우씨는 “조리하면 아직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훔친 생선으로 미트볼을 만들어 본인이 먹었고, 일부는 구워서 손님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씨의 식당은 현지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잡지에도 소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 주인의 밝고 친절한 성격으로 유명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일본과 중국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0㎏에 210엔 정도라면 그냥 돈 주고 사면 됐을 것”이라며 “훔친 것도 문제지만 다른 사람에게 먹인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에서 막 일하기 시작한 외국인 근로자도 아니고, 식당을 운영한다는 사람이 이런 범죄를 저지르다니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씨가 일본에서 얼마나 거주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에는 일본 거주 자격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는 절도 행위에 대해 비난하면서도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 세대 사람들이 거리에서 버려진 물건을 줍는 모습을 많이 봤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서 아직 활용 가능한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깝다고 여기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 찜닭파이·하회탈 양갱… 향토 디저트 붐

    찜닭파이·하회탈 양갱… 향토 디저트 붐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의 향토 식재료와 먹거리, 전통문화를 가미한 ‘향토 디저트’를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지역의 고유한 맛과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미식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에게 색다른 문화·미식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북 안동시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최근 안동 향토 식재료와 전통문화를 활용한 미식 디저트 2종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안동찜닭을 재구성한 ‘안동찜닭파이’와 하회탈과 지역 특산 과일을 더한 ‘하회탈 양갱’이다. 안동찜닭파이는 지역 대표 향토 음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다. 닭고기, 간장 양념 등 찜닭 재료를 활용하면서 파이 반죽으로 이색적인 식감과 맛을 살렸다고 시는 전했다. 하회탈 양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의 상징인 하회탈 모양의 전통 디저트다. 양갱 본연의 부드러운 식감에 안동 특산물인 사과, 딸기 등을 곁들였다. 부산시는 지난 5일 ‘부산 음식(B-FOOD) 레시피’ 시즌3 시식회를 열고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등 9명이 팀을 이뤄 개발한 한 입 거리 음식·디저트 조리법 24종을 처음 공개했다. 대개 어묵, 국수, 명란, 들기름, 고등어 등과 같은 부산 우수식품과 기장미역·다시마, 대변항 멸치 등 향토 식재료를 활용했다. 개발팀은 팀원별 조리, 합동 테스트, 이야기 발굴을 거쳐 조리법을 완성했다. 부산시는 이번에 개발한 조리법 24종을 각종 행사장, 호텔, 외식업소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대구 중구는 지난달 26~27일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대구약령시 한방 디저트 페스타’를 개최했다. 약령시의 한방 자원을 디저트 산업과 접목해 지역 고유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약령시 한방 특구에 있는 카페와 제과점 등 9개 업체가 참여해 인삼양갱, 연자찹쌀케이크, 구기자크림후르츠산도, 오향카페비엔나, 오미쌍화차, 모주깜빠뉴, 총명호두, 약령포카치아, 한방약과타르트 등 자체 개발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 외국산 식재료 국산으로 속여 해군 납품…업체·직원 검찰 송치

    외국산 식재료 국산으로 속여 해군 납품…업체·직원 검찰 송치

    해군 장병에게 제공되는 식자재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한 업체와 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이하 농관원 경남지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업체 법인과 직원 등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 업체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억 2000만원 상당의 칠레산 등 외국산 돼지고기와 닭고기, 오리고기 약 20t을 국내산으로 속여 해군에 납품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업체는 2022년부터 해군과 민간 위탁 급식사업 계약을 맺고 총 11개 급식 업장을 운영해왔다. 이 중 7곳에서 원산지를 속여 납품했다. A 업체는 계약 체결 당시 일정 비율 이상 국산 식자재를 사용하겠다고 해군에 제안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산 돼지고기·닭고기·깐 양파·세척 당근 등 50여 품목, 7000여건을 국내산으로 조작한 서류를 해군에 냈다. 또 브라질산 돼지고기 등 외국산 식자재 포장재에 국내산으로 표기된 라벨지를 출력해 재부착하는 방법으로 원산지 표시를 삭제하거나 변경했다. 농관원 경남지원은 해군 측 수사 의뢰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서 불법행위를 밝혀냈다. 백운활 농관원 경남지원장은 “혐의를 입증하고자 지난 9개월 동안 시료 분석과 압수수색 등 가능한 수사기법을 모두 동원했다”며 “군부대 급식 분야 원산지 표시 위반을 근절하고자 군과 긴밀히 협력해 강도 높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日 도심 습격한 곰의 최후 “프랑스식 곰고기 스테이크”

    日 도심 습격한 곰의 최후 “프랑스식 곰고기 스테이크”

    일본이 도심 곳곳에 출몰하는 곰으로 인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홋카이도의 한 레스토랑이 ‘곰고기 스테이크’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곰고기 요리를 활성화해 곰의 개체 수를 줄이고 도심 습격 등의 피해를 막으려는 움직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방송(HBC) 등에 따르면 홋카이도 삿포로에 있는 한 프랑스 레스토랑은 최근 홋카이도 각지에서 포획돼 도축된 곰고기를 사냥꾼으로부터 매입해 곰고기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실제 홋카이도 등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곰고기를 요리해 먹는 문화가 있으며, 이들 지역의 이색 요리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을 탔다. 해당 레스토랑도 5년 전부터 곰고기 요리를 내놓고 있지만, 최근 곰 출몰 사태가 이어지면서 포획되는 곰의 개체 수도 늘자 이 레스토랑은 곰고기를 식재료로 활발하게 사용할 가능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HBC는 전했다. 곰고기는 잡내가 강한데, 레스토랑 측은 허브를 사용해 냄새를 잡고 특유의 식감을 살렸다. 소고기 등 다른 고기보다 씹는 맛을 더 즐길 수 있다고 레스토랑 측은 설명했다. “홋카이도 대표 요리로 만들고 싶다”식당 측은 곰고기 스테이크를 코스 요리의 메인 요리로 제공하고 있으며, 곰의 뼈는 푹 끓여 스프로 만드는 등 매입한 곰고기를 남김없이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 코스 요리의 가격대는 1만 1000엔(10만 3000원)부터 형성돼 있다. 레스토랑 측은 “사람이 포획해 생명을 빼앗은 곰을 인간의 양식으로 삼는 것은 ‘생명의 순환’이라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불곰을 무서워하는 인식 때문에 아직 곰고기의 수요가 많지 않지만,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식재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일본에서는 자격을 갖춰 허가받은 사냥꾼이 곰이나 멧돼지 등을 포획해 도축한 고기를 ‘지비에’라고 하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지비에의 유통 및 조리, 판매가 허용된다. 최근 불곰과 멧돼지 등의 개체가 증가해 도심이나 농가 등을 습격해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잇따르자 이들 야생동물에 대한 사냥과 식재료 이용을 통한 개체 조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곰 출몰이 본격화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곰의 습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196명에 달하는 등 곰 출몰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일본에서는 ‘지비에’를 활성화해 곰 개체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는 자민당의 ‘지비에 의원연맹’을 이끌기도 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지난달 연맹 소속 의원들과 함께 곰고기와 멧돼지 고기, 사슴 고기 등 ‘지비에’를 사용한 요리를 맛보며 “지비에 문화를 뿌리내리게 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검찰, 한덕수 전 총리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

    검찰, 한덕수 전 총리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조기 대통령 선거가 확정된 시기 ‘불법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김호경 부장검사)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한 전 총리를 불구속기소 했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지난 4월 15일 광주를 방문했을 당시 선거 출마 예정자의 기부 행위를 금지하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 확정됐었고, 한 전 총리는 음식점에 후원을 한 뒤 보름 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총리가 방문한 식당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1천원 백반’을 판매하는 공익사업을 하는 곳이다. 한 전 총리는 후원 명목으로 사비 150만원을 들여 이 식당에 식재료비를 선결제했다. 이번 사건 수사는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조국혁신당 측 고발로 시작됐다.
  • 놓치지 말아야 할 올 겨울 제주 핫스팟은?

    놓치지 말아야 할 올 겨울 제주 핫스팟은?

    #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제주의 겨울’ 공개 놓치지 말아야 할 올 겨울 제주의 핫스팟은 어디일까.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3일 겨울철 여행 트렌드와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놓치지 말아야 할 겨울 제주 관광 콘텐츠로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제주의 겨울’을 공개했다. 7가지 여행 방식 속에서 각자에게 맞는 겨울 제주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겨울의 제주엔 묘한 정적이 깃든다. 바람은 차갑지만, 그 바람 속에서만 들리는 소리들이 있다. 그 계절의 제주를 가장 온전히 만나는 방법은 빠르게 달려가는 대신, 천천히 느리게 스며들 듯 머무는 것이다. # 문화여행자… 제주가 품은 시간의 결을 읽다 겨울의 박물관은 유난히 따뜻하다. 실감미디어가 빚어내는 빛의 파도 속에서 제주의 지층을 만날 수 있고, 거대한 고래 뼈를 마주하면 ‘섬의 시간’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전통 갓이 조용히 놓인 전시관에는 오래된 이야기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2026년 여행 트렌드 중 하나인 ‘책과 함께 하는 여행’을 제주에는 느긋한 휴가와 함께 북캉스로 즐길 수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서점 150’으로 선정된 서점부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잠시 바람을 피해 들어간 독립서점에서는 책 향과 종이 넘기는 소리가 여행의 속도를 늦추어준다. # 웰니스 선호자… 따뜻함이 천천히 스며드는 여행 겨울의 제주를 가장 포근하게 느끼는 순간은 뜨끈한 찜질방과 온천에서 몸이 녹아내리는 순간일지 모른다. 제주 천연 먹돌의 따스한 기운이 등과 어깨를 부드럽게 눌러주고, 감귤향이 섞인 오일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면 긴장이 고요히 풀려나간다. 차 한 잔의 온기도 겨울 제주를 특별하게 만든다. 차를 따르는 소리, 잔에서 피어오르는 김, 조용히 펜을 들어 편지를 쓰는 시간. 밖은 차가워도 실내는 온도가 아닌 마음으로 따뜻해진다. # 자연선호자… 붉음과 하얀색 사이를 걷다 겨울 제주를 기억하는 키워드는 ‘색’이다. 동백꽃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붉음은 잿빛 겨울 풍경을 환히 밝힌다. 숲길과 정원, 카페 앞마당까지 새빨간 꽃잎들이 떨어져 겨울에도 화사한 길을 만든다. 반면 한라산의 겨울은 완전히 다른 느낌의 고요를 전한다. 영실과 어리목 코스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눈이 바람에 사르르 흔들린다. 그 길 끝, 윗세오름에 서면 발아래 펼쳐지는 설원은 깊은 숨을 들이쉬게 한다. 겨울만 허락하는 풍경이다. # 쇼핑트래블러… 제주의 일상을 담다제주 하나로마트와 로컬 마켓은 여행자에게 ‘제주의 생활’을 가져갈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준다. 감귤 저장고 향이 배어 있는 농산물, 작은 공방에서 만든 로컬 상품들, 흔히 볼 수 없는 제주산 식재료들. 관광지 쇼핑과는 결이 다른 ‘생활형 기념품’이 여행 가방에 들어선다. # 미식탐방자…겨울 제주가 차려낸 식탁 겨울 제주가 주는 가장 풍성한 선물은 단연 식탁 위의 계절감이다. 방어가 제철을 맞아 살이 탱글하게 오르고, 따끈한 국물 요리는 바닷바람에 얼었던 몸을 한순간에 녹여준다. 휴게소에서 파는 토속 간식조차 여행의 맛으로 느껴지는 것이 겨울 제주만의 매력이다. # 어드벤처 추구자 …차가운 공기와 맞바꾸는 짜릿함겨울이라고 조용히만 여행할 필요는 없다. 겨울 하이킹과 바다 체험은 적당한 긴장과 해방감을 선사한다. 맑고 투명한 겨울 바다는 오히려 스노클링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차가운 바람을 뚫고 들어간 바다는 의외로 고요하다. # 매력탐방자… 마을 골목의 속도를 닮다 제주의 마을은 겨울에 더욱 아담해진다. 인파가 줄어든 골목을 거닐면 작은 카페의 조명이 따뜻하게 새어 나오고, 오래된 마을의 풍경이 그제야 눈에 들어온다. 여름보다 겨울에 더 ‘느낌 있는’ 마을들이 있다. 천천히 걷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풍경들이 스며 있기 때문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겨울 제주 조금 더 느리게 걸으면, 조금 더 오래 머물면 계절이 켜켜이 쌓아둔 색과 냄새와 온도가 여행자의 마음에 스며든다”고 전했다.
  • LG전자 ‘SKS’ 美 미식 축제 후원[경제 브리핑]

    LG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가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찰스턴 푸드앤와인클래식’에 가전 브랜드 중 유일한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찰스턴 푸드앤와인클래식은 미국 전역의 셰프, 소믈리에 등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요리 시연, 세미나 등을 진행하는 미식 전문 행사다. SKS는 이번 행사에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선보이고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알렸다. 전시 라인업에는 가스레인지와 인덕션, 수비드 기능을 모두 탑재한 ‘프로레인지’와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분석해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기능을 탑재한 ‘빌트인 오븐’ 등이 포함됐다. LG전자는 SKS를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 박명숙 경기도의원, 도교육청예산 아이들 밥상부터 지켜야

    박명숙 경기도의원, 도교육청예산 아이들 밥상부터 지켜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은 1일(월) 열린 경기도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의에서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학교급식 식품비 등 아이들의 먹거리 예산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명숙 의원은 학교급식운영 식품비 편성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이 얼마 전 도내 학교급식을 일반 입찰 방식으로 전환하려다 철회하면서 ‘아이들 먹는 문제만큼은 후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그런데 2026년도 본예산상 학교급식 식품비가 2025년보다 약 1,100억 원가량 줄어든 것은 그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2026년도 학교급식 식품·운영비 총 소요는 약 6,600억 원으로 추산되지만, 예산협의 과정에서 이 중 75%만 반영해 약 2,200억 원을 담지 못한 상태”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예산을 75%만 반영하면 면류·부식의 축소, 식재료 질 저하, 친환경 우수 식재료 사용 비율 감소로 결국 학생들이 받는 급식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교육보다 선행돼야 할 것이 아이들의 건강과 먹거리 안전인데, 이 부분에서부터 허리를 졸라매겠다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향후 대책을 묻는 질의에서 “당초 교육청이 밝힌 것처럼 ‘아이들 밥상은 후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2,200억 원 부족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며 “추경에서 필수경비를 채우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식단 축소와 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유보통합 예산 증가와 관련해 “예산이 늘어난 것은 유보통합과 관련한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확대된 결과”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여전히 영아 급식비를 지원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교육청이 직접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유아·영아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수준의 급식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청 보육정책과와 긴밀히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출생률 위기 속에서 영·유아를 막론하고 모든 아이들이 공평하게 건강한 급식을 제공받는 것은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가 함께 재정을 재배분하고 제도를 정비해 학교와 어린이집을 가리지 않는 먹거리 복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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