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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쇠고기 국내산 여부 검사 해준다

    서울시가 10명 이상 시민이 요청하면 음식점은 물론 시장과 대형유통센터 등에서 판매 중인 쇠고기가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를 여부를 검사해 주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검사를 의뢰하는 시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9월 본격 도입을 앞두고 3일부터 시범 실시하는 ‘식품안전성 검사 청구제’ 대상 중 쇠고기의 품종과 원산지 검사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시민 식품안전성 검사 청구제’란 안전성에 의심이 가는 식품에 대해 시민들이 검사를 청구하면, 시가 해당 식품을 검사해 30일 내에 부적합 여부 등을 판정하고 행정조치를 내리는 조치다. 일반인이 이 검사를 청구하기 위해선 같은 업소나 품목(식자재) 등에 대해 10명 이상이 뜻을 모아야 한다. 또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기업 영양사 등 다수의 급식을 책임지는 사람은 개인이 특정 식품에 대한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시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식중독균과 중금속, 잔류농약 검사 등이 필요한 거의 모든 식품이 대상”이라면서 “특히 어느 때보다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쇠고기에 대해서는 국내산 판별과 원산지 확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쇠고기에 대한 조사 의뢰가 들어오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기가 ‘한우’ 또는 ‘육우’인지,‘젖소’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산과 수입산 여부도 판별가능하다. 동시에 시는 법정전염병을 일으키는 E콜리균(O157균)이나 브루셀라 균 등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지 여부도 조사하게 된다.시는 검사 결과 해당 업소에서 판매하는 고기가 품종이나 원산지를 속이거나 부적합한 병원균을 포함한다고 판명되면, 출하 및 판매를 금지하고 유통가공식품은 압류·폐기처분을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업체에도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언론공개 등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절정으로 치닫고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시민들이 ‘쇠고기 검사 요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학교와 회사식당 등에서도 쇠고기를 검증해 달라는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할 미국산 여부는 유전자 검사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 “2%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기가 국내산인지 수입산 인지 여부만 알 수 있다. 원산지가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뉴질랜드산인지를 여부는 철저히 거래장부에 의지해 확인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이런 가운데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부터 7∼8명의 검사 전담반을 만들어 점검에 돌입했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시스템(fsi.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우편이나 팩스 등으로 조사를 신청하면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쇠고기 국내산 여부 검사 해준다

    서울시가 10명 이상 시민이 요청하면 음식점은 물론 시장과 대형유통센터 등에서 판매 중인 쇠고기가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여부를 검사해 주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검사를 의뢰하는 시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30일 내 부적합 여부 등 판정 서울시는 9월 본격 도입을 앞두고 3일부터 시범 실시하는 ‘식품안전성 검사 청구제’ 대상 중 쇠고기의 품종과 원산지 검사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시민 식품안전성 검사 청구제’란 안전성에 의심이 가는 식품에 대해 시민들이 검사를 청구하면, 시가 해당 식품을 검사해 30일 내에 부적합 여부 등을 판정하고 행정조치를 내린다. 일반인이 이 검사를 청구하기 위해선 같은 업소나 품목(식자재) 등에 대해 10명 이상이 뜻을 모아야 한다. 또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기업 영양사 등 다수의 급식을 책임지는 사람은 개인이 특정 식품에 대한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시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식중독균과 중금속, 잔류농약 검사 등이 필요한 거의 모든 식품이 대상”이라면서 “특히 어느 때보다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쇠고기에 대해서는 국내산 판별과 원산지 확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쇠고기에 대한 조사 의뢰가 들어오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기가 ‘한우’ 또는 ‘육우’인지,‘젖소’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산과 수입산 여부도 판별가능하다. 동시에 시는 법정전염병을 일으키는 E콜리균(O157균)이나 브루셀라 균 등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지 여부도 조사하게 된다. 시는 검사 결과 해당 업소에서 판매하는 고기가 품종이나 원산지를 속이거나 부적합한 병원균을 포함한다고 판명되면, 출하 및 판매를 금지하고 유통가공식품은 압류·폐기처분을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업체에도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언론공개 등도 이어간다고 밝혔다.●미국산 등 원산지 판별은 확인 안돼 최근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절정으로 치닫고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시민들이 ‘쇠고기 검사 요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학교와 회사식당 등에서도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할 미국산 여부는 유전자 검사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 “2%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기가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여부만 알 수 있다. 원산지가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뉴질랜드산인지 여부는 철저히 거래장부에 의지해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런 가운데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부터 7∼8명의 검사 전담반을 만들어 점검에 돌입했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시스템(fsi.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우편이나 팩스 등으로 조사를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해당 제도는 쇠고기 외에도 부적합한 식품들을 시민의 식탁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도입된 만큼 여러분야에 있어 이용을 바란다.”면서 “9월 이후엔 신고 등을 통해 식품안전에 기여한 시민을 포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Zoom in 서울] ‘사법경찰’ 30일부터 본격 활동

    [Zoom in 서울] ‘사법경찰’ 30일부터 본격 활동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30일부터 환경·위생·청소년 유해업소 등 19개 주요 민생분야에 대한 단속·수사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28일 그동안 사법권이 미치지 못했던 분야에 특별사법경찰 82명을 투입, 위법행위와 무질서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반 사항 등을 현장에서 점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사안에 따라서는 남산별관 공동조사실이나 자치구 지원반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나 피의자 심문뿐 아니라 검사 지휘 등을 거쳐 기소까지 할 수 있다. 먼저 학교주변 유해활동 단속과 불법광고물 단속, 대형음식점 위생실태 점검, 폐수 처리 실태 점검 등 4개 분야를 집중단속한다. 다음달 말까지 특별사법경찰 60명과 지원인력 20명 등 80명으로 20개의 단속반을 편성, 시내 각급 학교 주변의 유해환경을 단속한다. 학교 경계 200m 이내 지역에 있는 PC방과 비디오방,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이 대상이다. 야간(오후 7시30분∼10시30분)에도 불시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5월에는 5개조 30명의 단속반을 투입, 강남·역삼·신천·신촌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야간시간대에 주차된 차량 등에 배포되는 음란·선정성 불법 광고물(명함 전단)에 대해 불시 단속을 벌여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장당 3000∼3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이 밖에 이달 말 5개조 20명의 단속반을 편성해 세차장이나 인쇄·출판업체 등 4487곳 가운데 10곳을 선별해 폐수 무단 방류 행위 등에 대한 점검을 한다. 또 대형음식점 12곳을 무작위로 뽑아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보관이나 무표시 식품 사용 여부에 대한 표본 점검을 벌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용어클릭 ●서울시특별사법경찰 일반 행정업무를 병행하던 기존의 특별사법경찰과는 달리 단속 업무만 전담한다. 지난 1월 25개 자치구에서 3명씩 72명과 서울시 소속 직원 10명 등 모두 82명이 선정됐다. 효율적인 압수·수색 및 신병확보 방안, 영장신청서 작성방법, 체포호신술 등 업무 수행에 필요한 45개 과목의 경찰 훈련을 받았다. 구청 소속이 72명, 시 소속이 10명이다. 나이는 최소 27세부터 최고 55세까지로 평균 45세다.
  • [Zoom in 서울] ‘사법경찰’ 30일부터 본격 활동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30일부터 환경·위생·청소년 유해업소 등 19개 주요 민생분야에 대한 단속·수사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28일 그동안 사법권이 미치지 못했던 분야에 특별사법경찰 82명을 투입, 위법행위와 무질서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반 사항 등을 현장에서 점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사안에 따라서는 남산별관 공동조사실이나 자치구 지원반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나 피의자 심문뿐 아니라 검사 지휘 등을 거쳐 기소까지 할 수 있다. 먼저 학교주변 유해활동 단속과 불법광고물 단속, 대형음식점 위생실태 점검, 폐수 처리 실태 점검 등 4개 분야를 집중단속한다. 다음달 말까지 특별사법경찰 60명과 지원인력 20명 등 80명으로 20개의 단속반을 편성, 시내 각급 학교 주변의 유해환경을 단속한다. 학교 경계 200m 이내 지역에 있는 PC방과 비디오방,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이 대상이다. 야간(오후 7시30분∼10시30분)에도 불시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5월에는 5개조 30명의 단속반을 투입, 강남·역삼·신천·신촌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야간시간대에 주차된 차량 등에 배포되는 음란·선정성 불법 광고물(명함 전단)에 대해 불시 단속을 벌여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장당 3000∼3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이 밖에 이달 말 5개조 20명의 단속반을 편성해 세차장이나 인쇄·출판업체 등 4487곳 가운데 10곳을 선별해 폐수 무단 방류 행위 등에 대한 점검을 한다. 또 대형음식점 12곳을 무작위로 뽑아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보관이나 무표시 식품 사용 여부에 대한 표본 점검을 벌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서울시특별사법경찰 일반 행정업무를 병행하던 기존의 특별사법경찰과는 달리 단속 업무만 전담한다. 지난 1월 25개 자치구 75명과 서울시 소속 직원 11명 등 모두 86명이 경찰 훈련을 거쳐 최종 83명(구청 소속 72명·시 소속 10명)이 선정됐다.
  • 중국산 김치통해 식품안전 실태 짚어보니

    중국산 김치통해 식품안전 실태 짚어보니

    ‘당신의 먹거리는 안녕하십니까.’최근 ‘생쥐머리 새우깡’과 ‘칼날 참치캔’ 등 이물질 식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업계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물질 ‘노이로제’를 호소하고 있다. 식품안전 종합대책이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불량식품 제조업체가 소비자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먹거리에 대한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2년6개월 전 우리나라는 이미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2005년 10월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발견되면서 빚어진 ‘식품파동’은 국산 김치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국민들은 경악했지만 어느새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우리 사회의 식품안전망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가. 식품안전의 ‘시금석’이라 할 김치를 통해 국내 식품안전실태를 짚어봤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김치를 배달받아 내놓느냐.”고 묻자 주인의 눈빛이 싸늘해진다.“우리집은 직접 담가먹는다.”는 냉랭한 대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식당 주방에는 오전에 배달돼온 김치가 비닐에 싸인 채 반쯤 고개를 내밀고 있다.A분식체인의 주인은 “김치를 포함해 일부 식재료를 본점에서 직접 가져다 쓴다. 산지나 유통경로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김치 안전검사 중국의 힘에 밀렸다?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배추김치가 거쳐가는 제1관문은 평택수입식품검사소. 지난해 이곳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배추김치만 24건에 달한다. 이는 평택검사소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식품 3개 중 1개(36%)꼴이다. 단일 식품 가운데 부적합 건수가 가장 많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보건당국은 오히려 불량식품이 회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뒀다. 김치 파동이 잠잠해지자 규제를 슬쩍 완화한 것이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김치는 수입식품 가운데서도 가장 위험한 ‘전수검사 대상’이었다. 전수검사는 기생충을 비롯한 이물질, 허가되지 않은 식품첨가물, 대장균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현재는 ‘위생검사증’을 부착하지 않은 제품을 대상으로만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일단 ‘위생검사증’을 달면 10%에 한해 무작위 검사만 진행한다. 이 문서는 기생충 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했다는 것을 뜻하는 표시로 중국 보건당국(출입경검험검역국)이 발행한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수입 기간이 길다고 불평한 데다 중국쪽에서도 수년간 항의를 계속해 결국 제도를 바꿨다.”고 귀띔했다. 사실상 중국의 힘에 밀려 위생 관리를 상당부분 위임한 셈이다. 그러나 불량제품이 적발된 중국업체는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넣기’ 전략을 동원한다. 지난해 7월 평택검사소를 통해 ‘사카린’이 함유된 배추김치를 들여오다 적발된 ‘칭다오디셍푸드’는 올 2월에도 이물질이 들어 있는 배추김치를 들여오다가 다시 적발됐다. 많은 업체가 반복적으로 불량김치를 들여오지만 중국 현지에서 위생증을 붙여 들어오면 잡아내기란 쉽지 않다. 일부 업체는 적발된 뒤 업체 이름만 살짝 바꿔 다시 수입하기도 한다. 수입식품을 담당하는 지방청 관계자는 “무작위 검사로는 문제가 된 수입업체가 다시 수입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날개돋친 듯 팔리는 중국산 김치 통관검사를 마친 중국산 김치는 중간도매상을 거쳐 식당, 단체급식소, 인터넷쇼핑몰 등으로 넘어간다. 일반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나 소매점에서 이를 찾아볼 수 없는 이유다. 이 단계까지는 대부분 원산지가 포장지에 표시된다. 하지만 식당이나 단체급식소에서 제공될 때 김치는 원산지를 표시할 의무가 없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국산 김치는 생산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덤핑’을 감행하고 있다. 생산과정을 의심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중국산김치 판매상은 “10kg에 1만 3500원이지만, 얘기만 잘하면 훨씬 싸게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제품에 대해선 “중국에 있는 엄선된 관리팀에서 보내온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같은 덤핑 분위기는 허술한 국내 김치 유통망에서 찾을 수 있다. 일부 대형 식당이나 급식업체는 직접 중국 현지공장과 직거래하는 반면 중소규모 식당에선 지금도 지역별 중간 도매상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중국 현지에서 완제품을 수입해오는 것이 아니라 수입 배추에 국산 고추와 마늘을 더해 국내에서 생산하기도 한다. 통상 유통업체들은 주재료 가운데 2가지만 국산이면 국산김치로 소개한다.005년 11만 2000t이던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지난해 22만 4000t으로 급증했다.2000년 초까지만 해도 드물었던 중국산 김치 수입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06년 12월 발간한 ‘중국 김치의 생산·유통 현황’에 따르면 수입된 김치를 배추로 환산할 경우, 중국산의 비중이 국내 공급량의 9%에 달한다.7∼9월에는 전체 배추 소비량의 21%까지 치솟는다. 그러나 김치와 관련된 현장단속은 제자리 걸음이다. 올 8월 식약청이 식재료 처리과정에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도입할 예정이지만 완제품인 수입김치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정기적으로 식품을 모니터링할 시민단체도 부족하다. 한국소비자연맹 이향기 부회장은 “소비자단체는 일반 기업에 조사하러 갈 때도 절차상 여러 제약을 받는다.”면서 “나라밖 문제는 더 어렵다. 이전 김치의 경우 부재료 모니터링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검사는 못했다.”고 밝혔다. 오상도 정현용기자 sdoh@seoul.co.kr ■식품안전 대안은 없나 위기 모면용 재탕삼탕대책 남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생쥐머리 새우깡’ 사태에 이어 냉동야채에서 생쥐가 발견되자 최근 뒤늦게 수입식품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3년 전 발표한 내용과 전혀 다를 바 없어 위기 모면용 대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05년 11월 열린우리당은 중국산 기생충 김치 파동 직후 식품안전 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수출국과 위생약정 체결 ▲등록된 공장의 제품만 수입하는 공장등록제 도입 ▲현지 식품검사원 파견 ▲김치 등 다소비 품목 집중검사 ▲위해업소 삼진아웃제 도입 등의 5가지다. 그러나 제도를 도입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위생약정을 체결한 나라는 현재 중국 한 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올해 새우깡 사건이 불거지면서 신속하게 현지공장 조사가 가능토록 했던 위생약정도 ‘속빈 제도’임이 드러났다. 공장등록제도 마찬가지다. 등록된 공장의 제품만 수입하자는 취지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금까지 실제 등록업체는 한 곳도 없다. 현지 식품검사원도 현지 당국과 협의가 끝나기 전까지는 공장을 조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식약청이 최근 내놓은 대책은 ▲반가공 식품의 가공국 표시 의무화 ▲우수수입업소제 및 사전확인등록제 도입 ▲해외 위생협약 확대 ▲통관검사 강화 등 4가지다.2005년 발표와 거의 차이가 없다. 우선 해외 현지 제조시설을 등록·관리하는 ‘사전확인등록제’는 2005년의 ‘공장등록제’와 이름만 다를 뿐이다. 수입식품에 대한 무작위 정밀 검사를 면제해 준다는 일종의 ‘인센티브’를 내걸었지만 거들떠 보는 업체가 없다. 식약청이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위생협약’ 확대 전략도 2005년의 재탕, 삼탕 정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완화 일변도의 식품 대책을 짜임새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업체 자율에 맡길 부분은 과감하게 맡기되, 수입식품 안전관리와 같이 ‘구멍’이 많은 부분은 오히려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문제를 일으킨 식품업체가 이름이나 대표만 바꿔 영업을 재개할 수 없도록 불량식품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잇단 먹거리사고, 그후 DIY 제과·제빵 ‘불티’ 日産과자 매출 10%↑ ‘생쥐깡’과 ‘칼날참치’ 등 가공식품과 관련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비패턴에도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식품업체와 식품위생당국이 잇따라 대책을 내놨지만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주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가공식품에 대한 불신을 불러 외제과자에 대한 맹신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실제로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가정에서 직접 간식거리를 만들 수 있는 기구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제과·제빵 DIY(Do It Yourself)용품’은 L쇼핑몰의 경우 최근 40% 가까이 판매가 늘었다. 샌드위치 메이커, 와플 제조기 등으로 주요 고객층은 30,40대 주부다. 다른 G·D쇼핑몰도 마찬가지로 직접 쿠키와 붕어빵 등 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구들이 많이 나가고 있다. 국산 과자에 대한 불안감은 곧바로 외제 과자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깐깐하다.’고 소문난 일제 과자가 1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서울 서초동의 주부 최모(37)씨는 “식품 파동 이후 유기농 마크가 붙은 외제과자를 주로 찾게 됐다.”면서 “가격은 다소 비싸도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특히 일제 분유와 일제 스낵류로 소비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아예 산지 직거래를 하거나 주말농장 등을 통해 식자재를 자급자족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경기도 분당의 주부 박유진(28)씨는 “솔직히 재래시장이나 대형 마트에서 파는 농산물의 경우 원산지를 완전히 믿을 수 없다.”면서 “감자, 채소 등의 농산물을 직접 주말농장에서 재배해 먹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부 식음료 업체는 한몫 챙기려는 ‘식파라치’의 등살에 시달리고 있다.D사의 경우 이물질 사건 직후 소비자 불만건수가 하루 30여건에서 100여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가공식품을 먹고 배탈이 났다.”는 으름장에서부터 “이물질이 나왔으니 수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협박까지 다양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시 “여름 식중독 꼼짝마”

    서울시 “여름 식중독 꼼짝마”

    올해 여름 무더운 날씨 등으로 식중독 비상령이 걸렸다. 그러나 서울시는 ‘식중독 발생 제로’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23일 집단 급식소와 도시락 제조업소 등 집중 관리업소 6868곳을 점검하는 등 올해 ‘식중독 예방관리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식중독 예방 관리대책을 서두르는 까닭은 올해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섭씨 0.6도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덕분에 외국인관광객이 서울 등에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에서 48건(505명)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지만 발생 환자로 보면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올해는 철저한 예방으로 ‘식중독 안전지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식중독 지수’ 문자 전송 서울시는 학교 급식과 관련해 시교육청과 합동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학부모를 ‘학교 건강지킴이’로 위촉해 식자재 검수 활동과 급식위생 감시활동을 맡기기로 했다. 급식인원 50명 미만의 급식 신고대상 제외 시설인 고시원과 사회복지시설, 산후조리원, 아동복지시설 등을 위생 취약시설로 분류해 관련 기관들이 식중독 예방활동을 전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 급식시설과 대형 식품접객업소에 손소독기 750개, 손씻기 시설 600개를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환경이 열악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1200곳을 뽑아 보존식 냉장고를 설치한다. 시는 식중독 사고에 대비해 식중독 대책반과 자치구별 식중독 상황처리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식중독 지수’의 문자 전송을 확대한다.5∼9월에는 집단급식소 영양사나 조리사 등 4000명에게 매일 1회씩 문자를 전송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시교육청, 보건환경연구원, 위생관련단체 등 39개 기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식중독대책협의회’를 운영한다. ●지난해 환자 500명에 그쳐 전국 식중독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510건으로 전년(259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식중독 환자수(9686명)는 전년(1만 833명)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발생 건수와 환자수에서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환자수는 지난해 505명으로 전년(2559명)의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식중독 유발 원인을 보면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바이러스성 식중독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서울시의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48건) 가운데 13건이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발생됐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계절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음료업체 줄줄이 고급 식당 여는 이유

    음료업체 줄줄이 고급 식당 여는 이유

    외식 경쟁이 뜨겁다. 식음료업체들이 고급 레스토랑이나 식당 체인 등 외식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무엇보다 현금유동성에 도움이 되고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의 흐름을 먼저 읽고 이를 자사 제품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못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 고급화 전략 식음료업체 외식사업의 공통점은 고급화다. 서울 강남이나 고급 백화점 일대를 주무대로 하고 있다. 식당도 식당이지만 회사 이미지 제고에 신경쓰기 때문이다. 농심은 최근 강남구 역삼동에서 카레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 한국 1호점을 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면전문점인 농심가락과는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코코이찌방야는 ‘여기가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란 뜻이다. 일본 카레업계 1위인 하우스식품이 만든 카레로 이찌방야 외식 체인을 통해 판매된다. 일본 내 1100여개 점포를 비롯해 중국, 타이완, 미국에도 체인이 있다.2015년까지 국내에 50호점 이상 낼 계획이다. 매일유업도 최근 인도 요리 레스토랑인 달 3호점을 강남 도산공원 인근에 냈다. 달(DAL)은 인도어로, 렌틸콩(중동, 북아프라카 토착작물)이라는 뜻. 매일유업이 만든 국산 브랜드다. 회사 관계자는 14일 “치즈·와인 등 매일유업에서 만드는 제품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달에서 잘 팔린 라씨를 일반 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았더니 반응이 아주 좋았다.”면서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덧붙였다. 삼청동과 역삼동에도 점포가 있다. 이밖에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SPC그룹은 최근 청담동에 유기농 레스토랑인 퀸즈파크를 오픈했다. 샐러드, 해물 스테이크, 수프 등 메뉴와 유기농 재료로 만든 빵, 차 등이 주요 메뉴다. 오리온그룹 계열의 브랜드인 베니건스도 일반 패밀리레스토랑과의 차별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전 매장에 자체 주방장을 두는 셰프(chef) 레스토랑으로 변신했다. 남양유업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고급 백화점 위주로 자사가 개발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치프리아니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하는 외식업체 급식·외식사업의 대표기업인 아워홈은 최근 식품 브랜드인 손수를 출시하고 식품제조업 진출을 선언했다. 제품은 손수의 전문쇼핑몰을 비롯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홈에버 등 대형 할인마트에서 판다. 삼계탕·갈비탕·설렁탕·청국장·훈제연어·국수 등이다. 가격은 2000∼5000원선. 회사측은 올해 매출 목표를 40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아워홈은 점유율 1위인 급식사업 외에도 서울 중구 서울신문 인근에서 돈가스전문점인 사보텐 등 18개 레스토랑 사업과 식자재사업을 하고 있다. CJ그룹의 급식 계열사인 CJ푸드시스템은 최근 CJ프레시로 사명을 바꾸고 기존 급식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의 상업용 오븐과 일반 주방기기의 국내 수입 유통권 독점 계약을 맺는 등 신규 사업도 벌인다. 또 지난해 홍콩 국제공항과 중국 칭다오공항에서 한식당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는 베이징 국제공항에서도 한식당을 내는 등 해외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패션업체들도 외식 사업에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은 오는 21일 서울 청담동에서 식사와 쇼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숍인 이탈리아식 편집매장 꼬르소꼬모를 낸다. 이에 앞서 LG패션은 지난해 말 역삼동에 있는 미국 해산물 레스토랑인 마키노차야 한국점을 인수했으며, 연내에 2개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사업이 침체기라는 말도 있지만 경쟁력 있는 외식업체들은 성장하는 추세”라면서 “웰빙과 고품격을 키워드로 하는 외식 시장은 계속 시장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원랜드 운영 하이원리조트 급성장…자산 2조원 넘어섰다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하이원리조트가 자산규모 2조원을 돌파했다.29일 하이원리조트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설립된 이후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에 이어 자산규모 2조원을 넘어서면서 강원도내 최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이원리조트는 그동안 카지노장의 이미지를 벗어나 가족형 종합리조트 시설확충과 비상경영체제를 통한 비용 절감, 신규 브랜드 도입을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이 어우러져 급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2006년까지 16만명에 불과했던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89만명으로 급증했다. 개장 2년째를 맞는 스키장에는 올 시즌 동안 모두 70만명의 스키어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타결하는 등 노사가 한마음으로 경영혁신의 고통을 나눈 것도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리는 데 한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협력업체 포함, 4200여명의 직원 가운데 강원도 출신 직원들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폐광지역에서 구입하는 식자재 비용만도 연간 230억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하이원리조트의 자산 2조원 돌파는 기업의 사업 환경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투명한 의사 결정의 구조를 갖춰야 하는 계기가 되었다. 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률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은 총 이사 수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하고 3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하이원리조트는 다음달 26일로 예정된 제1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산 규모에 맞게 회사 정관 및 이사 구성에 대한 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하이원리조트 조기송 사장은 “자산규모 2조원이라는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해 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4) 개방을 겁내지 말라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4) 개방을 겁내지 말라

    2∼3년 안에 우리 경제는 전방위 개방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과의 동시다발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발효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 임기 동안 개방화는 더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보호와 지원 대상이었던 농업, 금융 등 경제 각 부문이 글로벌 경쟁의 전면에 노출되게 된다. 먼저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를 강요당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열린 빗장’에 두려움을 갖고 회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 신성장 동력을 찾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농업> ●‘가격→가치´ 패러다임 전환하라 농업 분야는 개방화에 따른 ‘피해 1순위’로 인식된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미개척 분야가 많은 ‘블루오션’이다. 이에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수출 농업’ 전략으로 개방화 파고에 맞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한다. 상대국 시장 또한 개방되는 것이기에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을 통합된 하나의 시장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격’에서 ‘가치’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 김병률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더 이상 미국 등 해외 농업국과의 구도를 ‘헤비급 대 플라이급 대결’로 보면 안 된다.”면서 “소비자들은 이제 싼 가격이 아닌 품질과 안전성, 맛, 브랜드가 우수한 제품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농산무역’이 재배한 파프리카가 일본에서 중국산 등을 제치고 석권할 수 있었던 요인도 품질경쟁력 때문이다. 특히 우리 고유의 음식 문화의 세계화와 연계한 농식품·식자재 수출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 인구 중 1억명이 우리와 생활 수준이 비슷하고 일본이란 거대 시장도 가까이 있어 수요처를 해외로 돌리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국내적으로는 미래학자 제르미 리프킨이 언급한 ‘공장형 농업생산’으로 농업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평균 재배면적 0.5㏊의 소규모 영농으로는 공급 기반이 불확실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부 지원도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 송백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은 “소득보전 정책보다는 신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키워주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국제경쟁력 업그레이드 기회 금융 분야도 ‘우물안 개구리’의 한계를 탈피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국내에선 이미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한·미 FTA 협정 등으로 금융시장 개방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금융회사들 사이의 경쟁을 심화시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금융기관들의 미국 진출 환경이 개선돼 국내 금융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FTA로 국내 금융규제가 투명해지면, 양국간에 ‘신뢰’수준을 높여 국내 금융회사들이 미국에 진출할 때 영업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감독당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28개국을 적절한 금융감독이 이루어지는 국가로 분류하고 있지만 FTA가 발효될 경우 금융규제 투명화로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뉴욕주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에 대한 ‘자산유지 의무비율 폐지’가 결정됐다. 이는 미국에서 영업하는 데 따르는 자산관리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에서 국내 은행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제조업> ●선진국 원천기술 흡수해야 제조업 분야도 개방화에 따른 열매를 최대한 수확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산업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잘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기계·정밀화학, 의약품 제조업 등 일부 부문이 단기적으로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쟁력만 갖추면 세계 시장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효율적인 구조조정과 틈새시장 구축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는지 여부가 성패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개방화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위협이자 더할 나위 없는 기회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은 미미한 실정이다. 산업연구원(KIET)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 중 해외시장을 가진 기업은 24.5%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시장 개방에 대비한 방어와 함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과당경쟁을 피해 새로운 수요처를 마련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영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협소한 내수시장에서 대기업 하도급 등 과당경쟁을 벌이는 중소기업들이 세계 거대 성장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국내 의존도를 낮추고 대형화·전문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 기술 선진국과의 기술협력 등을 통해 혁신기반을 강화하는 등 기회요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들도 시장 개방을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약 79%의 중소기업이 FTA 체결이 긍정적이거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한·미 FTA 경우 수입품의 80%가 자본재·중간재이기 때문에 이를 수출 부품으로 활용하면 수출 가격 인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시계 제조업체 로만손 관계자는 “스위스에서 핵심 부품을 수입하는데, 한·EU FTA 효과로 적지않은 이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계 금융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미래의 반도체’는 제조업이 아니라 금융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아시아 금융허브의 지속’을 강조하는 이유다.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현재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사 등이 해결해야 하는 것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자산규모의 확대와 전문성 확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인력확보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5대 증권사의 총자산 및 자기자본 규모는 미국 5대 투자은행의 각각 1.3%,6.7%에 불과하다. 특히 자기자본의 수준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 5조원 이상의 덩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규모면에서 세계 금융시장에서 밀린다. 그러나 눈깜짝할 사이에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본시장 내에서의 M&A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자본의 금융진출을 허용하는 금산분리 완화 정책도 은행·증권사들의 ‘빅뱅’을 통한 몸집키우기를 도와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규모만 키운다고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것도 아니다. 일본 은행들의 경우 1980∼90년대 자산규모로는 세계 100대 은행에 다수 합류했지만, 금융의 후진성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문성도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유럽의 이름있는 은행들도 세계적인 미국계 IB들과 같은 영업을 시도했으나, 대부분 실패했다. 특히 영국의 바클레이스뱅크 등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거나,M&A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금융계에서는 스위스계의 CSFB정도가 유럽계 중 드물게 IB뱅크로 성공한 케이스로 손꼽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사장은 “투자은행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 이들을 해외에서 영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거의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투자은행들은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고급인력을 확보하는데 국내는 그러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 금융계는 보수적 관행으로 인력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금융계의 한 인사는 “하버드 경영학과를 나와서 미국 헤지펀드에서 3∼4년 경험을 가진 재미교포를 영입하려고 했다. 그쪽에서는 연봉이 적어도 한국에서 근무하고 싶어했는데 도저히 최저 수준의 연봉도 맞출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면서 “싱가포르에서 연봉이 10억원이라는 풍문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은행·증권·자산운용사 등을 살펴볼 때 현재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서 발생한 위기를 ‘미래에셋’이 잘 넘기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하면서 “제조업도 마찬가지로 내부에서 성장한 힘으로 해외에 진출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소한 국내에서 성공해야만 해외의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IB가 성공할 수 있는 관건은 든든한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어야 하는데, 지명도가 높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플레이어라고 하지만, 우리가 선진시장에서 싸워 이길 능력은 거의 없다. 따라서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 신흥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정거래 독버섯 카르텔] (3) 입찰 담합

    [공정거래 독버섯 카르텔] (3) 입찰 담합

    2005년 6월 ‘들러리(형식적 경쟁업체)’를 내세우는 방법으로 대우건설은 아산시와 김해시 하수관거정비 민간자본유치사업(BTL) 2005년 발주 물량을 각각 고시가(공사예정금액)의 87.5%(854억원)와 92.7%(851억원)에 낙찰받아 계약했다. 담합이 적발되지 않은 이듬해 발주 물량의 평균 낙찰률(71.6%)보다 15∼20%가량 높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당시 300억원 이상의 추가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 업체가 지난해 8월 부과받은 공정위 과징금은 각각 47억원과 30억원. 과징금을 내고도 엄청난 이득을 본 셈이다. 앞서 이 업체는 2004년 2월 사천시청 신축공사와 지난해 7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6개공구 입찰 담합으로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2004년 이후 4건의 입찰 담합에 가담해 적발되기도 했다. 지하철 7호선 공사 담합에는 대우건설뿐만 아니라 대림산업, 현대건설, 삼성물산,GS건설,SK건설 등이 가담했다. 법원은 지난 17일 이 업체들에 각각 1억∼1억 50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담합때 낙찰율 높아… 공공기관의 비용 부담 더 커지는 셈 입찰 담합이 근절되지 않으면서 막대한 국가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업체로서는 담합행위가 들통나 과징금을 물더라도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사면을 통해 입찰참가제한 등 행정처분을 면제받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신문이 입찰 담합에 적발돼 2004년 이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입찰 담합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담합 기업들의 낙찰률은 예정가 대비 90%대로 경쟁 입찰(80%대)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낙찰률이 낮을수록 발주기관으로서는 공사 비용이 적게 든다. 국민대 경제학과 김인걸 교수는 “1997∼99년 입찰 담합을 한 2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담합으로 예정가 대비 5∼15%의 추가 이득을 얻은 반면 이 업체들에 부과된 과징금은 낙찰가 대비 0.5∼7.5% 수준으로 크게 낮았다.”면서 “부당 이득이 환수되지 않을 경우 담합 폐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2004년 이후 입찰 담합 42건 적발 2004년 이후 입찰 담합은 지난해 말까지 모두 42건. 분야별로는 용역 17건(39%), 구매 12건(29%), 건설 7건(17%) 등이었다. 공정위는 34건은 과징금을 부과하고,3건은 고발조치,5건은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 중 건설 입찰 담합으로 적발된 37개사 가운데 대우건설,GS건설, 금호산업 등 6개사는 2회 이상 적발된 경우다. 이들은 해마다 한 차례씩,‘연중행사’ 치르듯 담합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통합민주당의 이원영 의원은 “담합 업체들은 법에 따라 최장 2년까지 입찰참가를 제한받지만 이의 신청과 입찰참가자격 제한 및 신인도 감점처분에 대한 가처분 소송 등 시간 벌기를 통해 당국의 제재를 피해 왔다.”고 비판했다. 정례적 사면도 담합근절을 어렵게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8·15 광복절 대통령 특별사면을 통해 지하철 7호선 입찰 담합 업체 등 2006년 8월 이전에 이뤄진 입찰 담합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 업체들의 해외공사 수주 촉진 등 건설업계의 건의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앞서 2005,2006년에도 담합했던 건설업체들이 사면됐었다. ●건설업계 “우리도 입찰 제도의 피해자” 하지만 건설업체들은 입찰 담합 비판에 억울하다고 말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하철 7호선 6개 공구 입찰의 경우, 업체들은 1개 공구당 설계비만 100억원에 이르는데 모든 공구에 참여하려면 600억원이 들고 떨어지면 한 푼도 건질 수 없다.”면서 “이는 담합이 아니라 업체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공정위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입찰참가제한조치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것으로 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외국의 경우처럼 입찰에 앞서 사전자격심사를 통해 과도한 가격 낮추기 경쟁은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 담합 막을 방법은 없나 입찰담합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처벌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또 담합 적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발주기관의 담합 적발 기능 강화도 주문하고 있다. 부산대 법학과 계승균 교수는 “입찰담합을 해서 버는 액수가 적발됐을 때 부과되는 과징금보다 크다면 입찰담합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회사가 타격받을 정도로 과징금을 부과해야 기업들이 함부로 담합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찰답합으로 적발돼도 과징금을 매출액의 최대 10%까지만 부과하는 제도적 허점을 비판한 것이다. 반복적으로 담합하는 기업에 대해선 과중 처벌을 하거나 입찰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원영 의원은 “현행 제도에선 입찰담합을 하다가 공정위에 적발되어도 입찰참가자격 제한조치는 법원 확정 판결이 나온 뒤에 이뤄지기 때문에 입찰담합으로 적발된 기업들이 소송을 제기해 다시 입찰담합을 하는 식의 요령을 피우고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선 공정위에서 적발되면 바로 입찰참가 제한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국민대 경제학과 김인걸 교수는 “입찰 담합 행위를 반복하다가 걸리면 과징금을 대폭 늘리는 것도 이런 기업들이 생겨나는 것을 막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찰답합을 막기 위해선 처벌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담합적발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정위는 2006년부터 입찰담합징후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정부의 입찰이 이뤄질 때 공정위가 실시간으로 조달청 등 조달당국으로부터 낙찰율과 참여업체수, 계약방식, 유찰 및 예정가격 인상횟수 등 입찰 관련 기본 정보를 전달받고 이 정보를 분석해 담합 징후를 잡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정도만으로 입찰 시장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담합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현재 입찰담합징후시스템은 조달청과 한국전력, 도로공사, 토지공사, 주택공사 사업 등 굵직한 사업만을 대상으로 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년부터 입찰담합징후시스템의 대상을 전국 모든 공공사업으로 확대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공정위가 인력부족 등으로 현실적으로 신경을 쓰지 못하는 담합을 적발하기 위한 대안으로 발주기관이 담합을 적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경북대 법학과 신영수 교수는 “조달당국은 정부의 입찰사업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만큼 담합 징후를 현장에서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는 당사자이나 담합 적발을 위해 공정위의 입찰담합징후시스템에 입찰 관련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입찰담합 적발이 활성화되려면 조달당국이 공정위에 답합과 관련된 의견을 수시로 전달해야 하는데 관련 제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정위 카르텔정책팀 관계자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조달당국에 입찰담합 유형이 담긴 매뉴얼을 전달해 조달당국 직원들이 입찰담합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이고 이 외에도 조달당국의 신고를 활성화하는 별도의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고민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의 명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공공공사의 29.4%를 차지하고 있는 턴키(Turn Key,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수 기업의 담합을 부추긴다는 의견과 공사의 질을 담보하는 합리적인 방식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지난 1월 검찰은 1조원 규모의 동남권유통단지 공사를 따기 위해 입찰평가위원 11명에게 억대 뇌물을 건넨 혐의로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 임원 3명을 구속했다. 이 사건은 턴키 방식의 부작용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 신영철 정책위원은 “턴키 방식은 최저가낙찰제에 비해 30% 초과이윤을 얻기 때문에 대형업체들은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공사를 따내려고 한다.”라고 말한다. 조달청 전자입찰시스템인 나라장터 통계에 따르면 턴키 방식의 평균 낙찰율은 92.99%이지만 최저가낙찰제는 67.06%에 불과하다. 공사비가 같다고 전제하면 약 26%의 초과이익을 얻는 셈이다. 턴키방식 자체가 갖는 한계도 담합요인이 되고 있다. 턴키 방식은 1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에 주로 적용돼, 입찰에 응하는 업체는 2.6개(2006년 기준)에 불과하다. 반면 최저가낙찰제에 응하는 업체는 평균 43.5개다. 설계평가점수가 당락을 결정하는 턴키방식 구조상 높은 초기투자 비용 때문에 중소업체들의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해서다. 이런 이유로 2002년 중소건설업체들은 건설교통부에 턴키제도 폐지를 건의했었다. 반면 “턴키 방식이 담합을 조장하지도 않을 뿐더러 최선의 설계를 장려한다.”는 입장도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교선 책임연구원은 “수주를 위해 많은 비용을 들이기 때문에 업체들은(손실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경쟁하게 된다.”며 “턴키 방식이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다보니 인력과 자본 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대기업 쪽으로 쏠리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 연구원은 특히 공공공사를 가격과 품질을 함께 고려하는 최고가치제(Best Value)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50억 써서 10년 가는 건물과 100억 써서 50년 가는 건물 중 어떤 것이 더 싼 것입니까.”라고 반문한다. 가격경쟁력만을 중시하는 최저가낙찰제는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있다.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한승헌 교수는 지난해 10월 ‘건설입찰담합 근절을 위한 제도적 발전방향’이라는 글에서 “턴키 방식은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라며 “(중소기업 진입이 원활하도록)공사특성과 발주목적에 따라 다양한 낙찰자 결정방식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백영권 연구위원은 높은 초기비용이 담합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부터 대형기업의 수주 과점을 막기 위해 설계점수를 낮춰 설계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 정부가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 등을 통해 단속 강도를 높이면서 단속을 피하려는 신종 수법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사전 입찰자 선정, 들러리(형식적 경쟁사) 세우기, 투찰금액 및 낙찰가 하한선 합의, 업체간 밀어주기, 나눠먹기 등 담합 수법들을 정리한다. 지난해 5월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7억 9000만원을 부과받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입찰의 경우, 광명전기 등 7개 사업자들이 ‘부산항 전력시설 유지보수공사 24KV GIS 설비 제조구매’ 입찰에 앞서 자신이 낙찰될 경우 다른 업체에 지급할 보상 금액을 제시하는 내부 입찰을 실시해 업체를 선정했다. 당시 광명전기는 1억 50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해 사전 낙찰자로 선정됐고, 들러리를 선 나머지 6개 업체들은 실제 공사도 하지 않고 1억 5000만원의 보상금을 챙겼다. 돈피(돼지 가죽)입찰담합에도 같은 수법이 동원됐다. 돈피를 구매·가공하는 8개 사업자들은 전국 5개 축산물 공판장에서 실시하는 구매 입찰에서 구매 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합의해 고의적으로 저가 입찰을 통한 수 차례 유찰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발주자의 예정가격을 탐색한 뒤 낙찰 예정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낙찰을 받았다. 들러리 업체나 입찰 미참가 업체에는 일정 물량을 공급해 주거나 수의계약 발주 물량을 받을 수 있도록 수주 경쟁을 포기하는 방법으로 보상했다. 이 밖에 하수관거정비 민간자본유치사업(BTL)과 옥수수기름 군납 입찰담합은 들러리를 세우는 수법을 사용했고, 울산지역 학교급식 식자재 입찰과 남한강댐 하수도시설 확충공사 등은 입찰에 앞서 낙찰금액 및 투찰 하한선을 미리 정했다. 또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건설 공사에서는 6개 업체가 1개 공구씩 나눠먹기식 입찰을 했다.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조현석 박지윤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일자리,반값아파트는 ‘빈말’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일자리,반값아파트는 ‘빈말’

    ■ 재경부 재정경제부가 올해 방점을 찍었던 서민금융 관련 주요대책들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4만명 창출하겠다는 다짐은 ‘빈말’이 됐고 반값 아파트나 비축형 장기임대주택 추진은 정부의 의욕만큼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먼저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까지 가세했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는 논란 끝에 당초 2.61∼4.50%에서 2.60∼3.29%로 조정됐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97%에 이르는 변동금리체계를 고정금리로 유도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미미한 성과에 그쳐,11월 말 현재 변동금리대출 비중은 93.6%로 떨어졌다. 선진국의 30∼50%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재경부는 연초 올해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이 높으면 집값 하락이나 이자율 상승시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고정금리로 운영되는 모기지 대출이 활성화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정부의 위기 대처능력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면키는 어려워 보인다. 사금융업체의 폐해를 막기 위해 대부업법상 이자율 상한선을 66%에서 49%로 낮춘 데에는 시민단체 등의 공로가 컸다. 고용시장과 관련, 재경부는 30만명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특히 가사간병 도우미와 방과후 학교교사, 문화관광 해설사 등 사회서비스를 통한 일자리 4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은 목표의 3분의1에도 안 되는 1만 1200명에 그치고 있다. 엔·원 거래시장 개설 방안은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 백지화했다. 신중한 검토 없이 백화점식으로 정책을 발표했다가 ‘용두사미’가 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농지를 출자해 골프장 이용요금을 10만원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이른바 ‘반값 골프장’ 건설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업자로 나서 수도권 1∼2곳을 찾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농민이 많지 않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강화를 골자로 한 부동산 세제는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으나 공급 측면에선 미분양 사태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뒤늦게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를 비축형 장기임대로 전환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으나 “도심에 활용되지 않는 땅들을 이용하겠다.”는 당초 비축형 임대아파트의 취지와는 다르다. 비축형 장기임대아파트는 임대주택펀드 5000억원을 조성, 수도권 4개 지구에 5000가구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착공은 연내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어질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농림부 농림부에 2007년은 숨가쁜 한 해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개방화 파고가 최고조에 달했고, 농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보완책을 추진했다. 알찬 수확을 거뒀지만, 미흡한 점도 없지 않았다. ‘숙원사업’이었던 식품산업을 농림부 업무 영역으로 꿰찬 것은 큰 소득이다. 지난달 ‘식품산업기본법’과 ‘식품산업진흥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고 농림부내 농산물유통국을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으로 확대·개편했다. 농식품 수출전담 부서인 식품진흥과도 신설했다. 농림부는 외식산업과 식자재 산업, 전통주 육성, 학교 급식 농식품 원자재 등 식품산업 육성에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한국 식문화 세계화’ 등 식품산업 육성 방안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올 초 목표한 대로 우리 전통식품 100종에 대한 표준조리법도 개발했다. 게다가 외교통상부와 ‘우리 농식품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세계 147개 해외공관을 농식품 수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크게 활성화된 농어촌 체험관광과 1사1촌 운동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이 2년여 준비 끝에 통과된 것도 주요 성과다. 개방화에 대비한 ‘맞춤형 농정’의 근간이 되는 ‘농가등록제’도 2009년 시행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농가등록제 시범사업 실시 결과,295마을 7700농가에서 모두 7061농가가 등록을 해 91.7%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농림분야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전체 농림예산의 5%까지 확대해 나가는 등 R&D 활성화 방안 마련도 눈에 띈다. 반면 쌀·과실·채소 등 고품질원예브랜드 육성 추진 대책은 다소 잰걸음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음식점에서의 쌀 원산지표시제는 6월 이후로 미뤄졌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과정에서 광우병위험물질(SRM)인 ‘등뼈’ 등 검출 등에 대한 제재 조치를 둘러싸고 지나치게 미국의 눈치를 봤다는 비난 여론을 받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산자부 올해 산업자원부는 자유무역협정(FTA)과 해외 자원개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하지만 연초에 약속한 ‘질좋은 일자리’ 창출과 ‘세일즈 외교’쪽은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다. 유류세 등 핵심현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산자부가 올해 업무계획 발표 때 중점을 둔 사안은 한·미 FTA 체결, 일자리 창출, 석유·가스 확보 매장량 확대 등이다. 산업계는 물론 산자부 스스로도 가장 후한 점수를 주는 분야는 FTA이다. 아직 비준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미 FTA 협상을 무난히 타결지었다. 한·유럽연합 FTA 협상도 중반전을 넘어섰다. 산자부측은 18일 “FTA 체결에 따른 보완 대책 등 (새 정부 출범 뒤에도)차질없는 후속조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겉으로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도 ‘잘한 일’로 꼽힌다. 올초 취임한 김영주 장관이 직접 챙긴 분야다.‘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통념을 깨고 중장기 R&D 사업과제에 비교평가를 도입, 이 가운데 20%를 구조조정했다. 법정계량단위의 필요성에 대해 대 국민 홍보에 나서는 등 ‘생활 속의 산자부’로 변신하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지식서비스산업 육성 토대를 마련했다는 자체 평가와 달리 ‘질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공계 처우 개선 등은 산자부 스스로도 미진했다고 시인하는 대목이다 유류세 논란 때도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의 눈치를 살피느라 원론적인 주장만 되풀이해 눈총을 사기도 했다. 경제단체의 한 고위인사는 “실권이 없는 부처의 한계 탓도 있어 보인다.”면서 “역대 장관과 비교하면 그래도 김 장관이 요란하지 않게 산업계 현안을 비교적 잘 챙긴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경주 방폐장을 타결지은 것도 눈에 띈다. 20조원이나 되는 국민연금 실탄을 끌어들이는 데도 성공했다. 동해에서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30년간 쓸 수 있는 ‘불타는 얼음’(가스 하이드레이트)층을 발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카자흐스탄 우라늄 개발사업 불발 등은 뼈아픈 실패로 거론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건교부 건설교통부는 ‘선진 주거복지 구현 및 집값 안정’을 올해 7대 정책과제의 첫머리에 올렸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계속돼 온 집값 폭등세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대표적인 조치가 재정경제부 등과 함께 마련한 ‘1·11 부동산 종합대책’이었다. 분양가상한제·청약가점제 도입, 분양원가 공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 대책은 집값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서울 등 수도권의 올 10월 현재 매매가와 전셋값은 연초보다 각각 1.4% 오르는 데 그쳐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의 매매가와 전셋값 상승률은 17.8%와 6.8%였다. 하지만 참여정부 출범 이후 12차례에 걸쳐 이뤄진 부동산대책의 약효가 일시에 누적돼 나타나면서 부동산시장은 ‘안정’ 수준을 넘어서 ‘침체’의 늪에 빠졌다. 국민은행연구소 집계로 올 들어 3·4분기까지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14.0% 줄었다. 집값 안정은 정상적인 시장기능의 상실과 맞바꿔 얻어진 ‘반쪽의 성과’였던 셈이다. 세제(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금융(총부채상환비율 강화 등) 규제 속에 분양가상한제 실시 등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맞물리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대량으로 쏟아져 나왔다. 올 10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만 887채로 외환위기 때 수준이다. 특히 민간 미분양 주택(9만 9964가구)은 1995년 9월 이후 가장 많다. 올 들어 11월까지 107개의 일반건설업체가 도산하는 등 업계도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혁신도시·기업도시 등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구체화도 올해 건교부의 핵심과제였다. 세종시가 7월, 관광레저형 태안 기업도시가 10월에 각각 착공됐다. 그러나 혁신도시·기업도시 건설 예정지역의 공시지가가 지난 4년간 50조원이나 치솟고 천문학적인 토지보상비가 투기 열풍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도 적잖이 나타났다. 신도시 건설에 따른 기존 도심권의 쇠퇴도 일부지역에서 현실화됐다. 교통 분야에서의 중점 추진업무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으로 요약된다. 철도·도로·공항 등을 준공 위주로 추진, 당초 개통 목표 일정을 넘기지는 않았다. 무안공항을 개항시켰고 연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에 하이패스를 설치하기로 한 약속도 지켰다. 인천국제공항이 운영 서비스면에서 세계적인 공항으로 평가받은 것도 성과였다. 다만 안전과 서비스 개선은 미진한 점이 많았다. 사고를 확 줄인다는 정책 목표와는 달리 고속도로 대형사고는 여전했다. 고속철도(KTX) 사고 또한 빈번해 여러 차례 대형사고의 위기를 맞았다. 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사회공헌] 현대증권-1사 2촌 자매 마을 농산물 판로 확보

    [사회공헌] 현대증권-1사 2촌 자매 마을 농산물 판로 확보

    현대증권은 ‘1사 2촌’운동을 펼치고 있다.2005년 전남 영암군 망호정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2007년에는 전남 장흥군 대덕면 영보마을이 추가됐다. 구내식당용 식자재 구입은 물론 특산품 인터넷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했다. 이같은 노력 등으로 올해 망호정 마을이 ‘자매결연 시범마을’로 선정돼 농협으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았다. 앞서 농협의 ‘1사 1촌상’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받았다. 2005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소년·소녀가장 70명에게 월 2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3억 5000만원가량 쓰였다. 일회성 도움이 아닌 지속적인 도움이 되도록 각 지점이 소년소녀가장과 자매결연을 맺도록 주선했다. 각 영업점이나 부서들은 아동요양·재활시설 방문,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 노인을 위한 만남의 집을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지난해 8월에는 임직원들이 1581만원, 회사가 그 액수만큼 지원해서 총 3162만원을 소아암재단에 기부했다. 이 돈은 소아암재단이 후원하고 있는 소아암 환자 5명의 치료비로 쓰였다.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지난달 말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있는 파라과이한국학교 6학년 교포학생이 졸업여행으로 모국을 방문하도록 후원했다. 열흘 간의 방문비용 5000만원을 현대증권이 전액 지원했다. 사회공헌에 고객들도 참여시킨다.2005년 현대증권 직원과 고객 600여명이 왕복 10㎞ 구간의 한강둔치 걷기 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의 성금을 모아 치매환자를 위한 서울시립 서대문병원, 외국인 근로자들 쉼터인 인천 남동선교회, 결식아동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주엽성당 어린이집 등을 지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입쌀 소매마진 국산의 1.5~2배

    수입쌀 소매마진 국산의 1.5~2배

    시판용 수입쌀이 국산쌀에 견줘 1.5∼2배 많은 소매마진이 붙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쌀 물량의 70%는 식당이나 가정으로 판매되기에 앞서 중간 도매·유통단계를 거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지난 6∼8월 122개 공매·실수요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입쌀 유통 및 소비실태 조사’에 따르면 최근 공매가 완료된 시판용 수입쌀(2006년도분 의무수입물량) 3만 4429t의 낙찰후 전체 유통 비용은 1등급이 20㎏ 포장 기준 4000∼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유통 비용이 3000∼4000원, 도매유통 비용이 1000∼2000원이었다. 이에 따라 소매마진율은 중국산의 경우 평균 12.7%, 도매마진율은 5.4%로 나타났다. 미국산 칼로스쌀의 경우 평균 소매마진율과 도매마진율은 각각 9.2%,6.8%였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쌀(상품,20㎏)은 도매가격 3만 9600원, 소매가격은 4만 3760원으로 유통돼 소매마진율은 9.5%수준이었다. 중국쌀과 비교할 때 1.5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특히 지난해는 마진율 차이가 더 컸다. 지난해 시판용 수입쌀(1등급,20㎏)의 평균 소매마진은 미국산 15.7%, 중국산 13.1%로 조사됐다. 도매마진도 5∼10%였다. 반면 국산쌀의 평균 소매 마진은 7.3%로 수입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도매마진은 4.2%였다. 상당수 쌀 소매업체가 수입쌀과 국산쌀을 함께 취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유독 수입쌀에 높은 마진을 붙여 소비자에게 판매한 셈이다. 쌀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입쌀을 취급하면 부정유통 단속 조사도 받는데다 국산쌀과 달리 ‘반품’도 불가능한 ‘무형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해 국산쌀보다 높은 마진이 붙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시판된 수입쌀은 공매후 44%가 중간도매상으로,29.9%는 식자재유통업체로,16.9%는 소매업체로 흘러 들어갔다. 직접 식당·단체급식·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된 비율은 9.2%였다. 2007년도분 시판용 수입쌀 4만 7928t은 내년 1월 이후 반입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업계소식-행사] 우수급식산업대전 11월 21일부터

    [업계소식-행사] 우수급식산업대전 11월 21일부터

    리드엑스포(food servicefair.com)가 주최하는 ‘2007 우수급식산업대전´이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급식시설, 기자재, 음식자재 등이 전시되며 부대행사로 ‘바르고 안전한 급식운영 및 시설관리´와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영양식단 구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02) 515-4855.
  • [업계소식-서비스] 삼성출판사 운영 ‘하남방향 이천휴게소’

    삼성출판사가 운영하는 이천휴게소(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가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음식자재의 입고부터 판매까지 위생사 면허를 소지한 위생사가 꼼꼼히 검수를 하며 이달부터 모든 튀김·구이 제품에 트랜스지방산을 사용하지 않는다. 휴게소 내에는 놀이시설, 산책로, 수목, 연못, 토끼장 등을 만들어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 [Local] 강원 ‘농특산물 이력정보’ 제공

    강원도는 올 연말까지 백두대간의 농특산물 생산 및 유통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및 유통 등의 이력정보를 제공한다. 도는 16일 유비쿼터스(U)·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11억원을 들여 영월과 평창, 정선, 태백의 고랭지 농특산물의 수급 조절을 위한 생산정보 모니터링 체계와 안전 농산물 제공을 위한 생산유통 이력관리 지원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또 무선인식(RFID) 시스템으로 농산물 입고와 출고, 저장 관리가 가능해 단체급식 외식업체와 학교, 식자재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의 소비자에게 생산 유통과정의 이력정보를 제공하게 돼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 저칼로리 다이어트식품 대해부

    저칼로리 다이어트식품 대해부

    여름철을 맞아 ‘맛있게’ 혹은 ‘배불리’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고 강조하는 웰빙 다이어트 식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살을 빼는 데에는 적게 먹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지나친 저칼로리 식사는 몸의 균형을 깨고 정신적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아무리 배부르고 맛있는 식사 대체용 다이어트 식품이라도 하루 세끼 중 저녁 한 끼 정도만 밥 대신 먹는 게 적당하다는 지적이 많다. ●곤약으로 만든 비엔나 소시지 믿어져? 양 조절이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일이 많은 만큼 식사 대체용 다이어트 제품들은 포만감을 주고 기초대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포만감을 주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잘 알려진 곤약을 소재로 한 제품이 많다. 곤약이란 땅속 줄기식물의 일종인 구약을 가공한 것으로 수분과 식이섬유로 구성돼 있다. 칼로리가 낮은 것은 물론 식이섬유여서 장 운동을 도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돕는 ‘디톡스(해독)’ 효과도 뛰어나다. 소디프B&F가 내놓은 ‘디츠33’은 대두와 곤약으로 만든 새로운 개념의 식자재다. 흰쌀밥 100g이 371㎉인 반면 디츠(3000원)는 100g이 33㎉에 불과한 극저칼로리 식품. 식이섬유는 샐러리의 7배쯤 돼 체외 배출 효과도 높다. 일본 오카와사(社)로부터 수입했다. 디츠를 이용해 만든 소디프B&F의 비엔나 소시지는 100g당 열량이 기존 제품의 절반인 140㎉ 수준이다. 풀무원은 곤약으로 만든 ‘냉누들’을 들고 나왔다. 냉면은 흰 쌀밥 한 그릇(100g에 371㎉)보다 열량이 높지만 이 제품은 물냉면은 1인분(437g)이 87㎉, 비빔냉면은 1인분(270g)이 108㎉다. 일반 물냉면(495g,490㎉)이나 비빔냉면(240g,540㎉) 칼로리의 절반도 안 된다. ●살 빠지면 피부탄력 잃을까봐 콜라겐도 첨가 식사를 줄이면 살을 뺄 수 있지만 피부 탄력은 떨어지는 역효과가 있다. 이같은 여성들의 고민을 겨냥해 콜라겐이나 비타민 등을 첨가한 다이어트 식품도 많이 나왔다. 웅진식품은 우뭇가사리를 가공한 한천을 주요 성분으로 한 ‘한천 다이어트’를 만들었다. 우뭇가사리는 바다 속에 사는 해초의 일종으로 대부분이 식이섬유다. 웅진은 여기에 콜라겐을 첨가해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피부탄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분말형은 한 포(30g)에 70㎉, 바타입(20g)은 90㎉, 젤리형(100g)은 40㎉다. 아미케어가 내놓은 ‘삼본일체 김소형 다이어트 미(味)’에는 감, 바나나, 사과 등 과일 성분이 들어 있다. 각종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도 풍부해 미용 다이어트라는 점을 이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 ●호두·아몬드 잔뜩 들어간 다이어트바 변신 일반적인 ‘다이어트바’도 단순한 저칼로리 컨셉트에서 벗어나 웰빙 시대에 맞게 좋은 원료를 써서 나오고 있다. 대상이 최근 내놓은 ‘다이어트바’에는 오트밀, 호밀, 현미, 보리, 호두, 아몬드, 건포도, 해바라기씨 등이 들어있다. 설탕 대신 소화에 좋은 올리고당을 썼다. 물에 넣으면 30배로 팽창하는 치아씨도 있어 부피는 작아도 포만감은 크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1개(35g)는 150㎉.30포들이 한 박스는 4만 9000원. 동아오츠카가 만든 ‘소이 조이’의 주요 성분은 대두와 마른 과일이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데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서 구워낸 트랜스지방 제로의 불포화지방산 식품이라는 점을 동아오츠카는 강조한다.1개(30g)는 125∼135㎉다. 가격은 개당 1000원. 다이어트바의 원조격인 해태제과는 기존 ‘칼로리바란스’를 업그레이드한 ‘저(低) GI 칼로리바란스’를 내놓았다. 한 케이스(63g)는 275㎉로 기존 제품(76g,330㎉) 보다 열량이 낮다. 가격은 1500원.CJ도 곧 영양분과 저칼로리를 강조하는 다이어트바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식사 조절만으로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식사 대체 식품으로 살을 빼더라도 정상적으로 밥을 먹으면 다시 살이 찌기 때문이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교수는 “매 끼니마다 한 끼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을 경우 다른 끼니에서 보상받기 위해 폭식하거나 영양부족에 따른 탄력저하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평상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농협, 양파 8000t 매수…값상승 유도

    농협중앙회는 12일 이달 중 약 8000t의 양파를 매취(買取)·저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취·저장 사업은 가격 안정을 위해 농산물을 일괄 구매, 보관하다가 수급 및 가격 상황에 맞춰 적정 물량을 시장에 유통시키는 것을 말한다. 농협은 사들인 양파를 가격 상황에 따라 농협 유통센터나 대형 할인마트, 식자재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랭지 배추와 마늘 그리고 감자 등 가격 변동이 큰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가격 지지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현재 가락시장에서 조생 양파 1㎏의 도매가격은 317원으로,2004∼2006년 평균 가격인 433원의 74% 수준까지 추락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소방시설 안전관리법’ 30일부터 시행

    ‘소방시설 안전관리법’ 30일부터 시행

    오는 30일부터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소방시설의 설치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그러나 제도 자체보다는 관리 과정에서 부실 가능성이 높고, 소형·불법 다중 이용업소는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어 보완 대책도 필요하다. 22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제도 시행을 한달여 앞둔 지난달 말 현재 적용 대상 다중이용업소 11만 9120곳 중 규정에 맞는 소방시설을 갖춘 업소는 10만 1751곳으로, 설치율만 따지면 85%를 넘어섰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최근 소방방재청·서울시소방본부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 현장 점검을 동행 취재한 결과, 소방시설 미설치 업소뿐 아니라 설치 업소에서도 허점이 상당 부분 발견됐다. ●비상구에 화재 취약한 잡동사니 수두룩 ‘젊음의 거리’인 서울 종로구 대학로 S노래방. 지하 1층에 위치해 비상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비상구 입구는 에어컨 실외기에 막혀 있다. 비상구 밖 통로 역시 같은 건물 1층을 임대한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LP가스통으로 가로막혀 있다. 인근 K노래방도 사정은 마찬가지. 비상구가 남자 화장실 내부에 있어 위치를 확인할 수조차 없다. 게다가 통로는 1층 음식점에서 주방으로 사용, 싱크대와 식자재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제 구실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학로 6층 건물의 4층에 세들어 있는 C비디오방은 1평 남짓한 좁은 방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비상구를 내고 완강기까지 설치했지만, 비상구에는 화재에 취약한 목재 등 잡동사니가 수북이 쌓여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유흥삼각지’에 자리한 지하층 M단란주점도 비상구 통로를 ‘도우미 대기실’로 변형시켰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비상구 등 소방시설을 임의로 변형시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단속 기간에만 소방시설을 제대로 관리하는 그릇된 관행도 깨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H고시원은 6층 건물로,100여명의 수험생들이 머물고 있다. 하지만 복도계단 외에 비상계단은 없다. 층마다 발코니가 마련돼 있으나, 복도계단과 중복돼 대피 시설로 제 구실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건물 내부가 아닌 외부에도 있다. 노량진 고시원 중 상당수는 언덕 위로 구불구불 이어진 폭 3∼4m의 도로 주변에 지어져 있다. 특히 불법 차량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어 소방차량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400여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이용하는 노량진 P학원 역시 창문을 뚫어 비상계단을 냈다. 하지만 책상 등 장애물에 비상구가 가려 있고, 유도등도 없는 ‘무늬만’ 소방시설이다. ●고시원 주변 불법차 점거… 소방차 진입 불가 학원의 경우 수용 인원 300인 이상에 한해 강화된 규정이 적용된다. 때문에 노량진에는 173개의 크고 작은 학원이 있으나, 관리 대상은 36.4%인 63곳에 불과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주택가에 밀집해 있는 초·중·고교생 대상 소규모 학원은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다. 이와 함께 호스트바나 속칭 ‘대딸방’,‘인형방’ 등 최근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불법 변태업소 역시도 관리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영세 업주들의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해 대상 업소의 범위를 축소한 것”이라면서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업소를 단속할 경우 영업행위 자체를 인정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다중이용업소 소방시설 어떻게 바뀌나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4년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 특별법’이 제정됐으며,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업소는 층수에 관계없이 출입구 외에 비상구를 설치해야 한다. 비상구 확보가 구조적으로 어려울 경우에 한해 자동소화시설(스프링클러)을 갖추거나, 칸막이와 벽지 등 실내 장식물의 90% 이상을 불연재로 할 수 있다. 대상은 노래방, 유흥주점, 음식점, 고시원,PC방 등 19개 업종이다. 규정을 어기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 [15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미국에서 대학교 교양과목을 고등학교에서 미리 취득하는 AP(Advanced Placement) 학점제에 한국어를 채택한 학교가 65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어가 AP과목이 될 경우 동포 학생의 진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동포사회에서는 AP과목 채택에 온 힘을 모으고 있다.   ●명의(EBS 오후 10시50분) 척추측만증 교정수술 2000여건, 세계최초 흉추 척추경 나사못 삽입술, 척추체 회전술, 척추후방절제술 등 독창적인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실시한 척추수술 1세대. 이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가 석세일 교수다. 서울대병원에서 정년퇴임한 뒤에도 왕성하게 활동중인 상계 백병원 척추 센터 석세일 교수를 만나본다.   ●요! 주의사항(SBS 오후 6시50분) 그 어떤 식자재라도 싱싱하게 보관해줄 것만 같은 냉장고지만, 세균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 여시니아균은 물론 산모의 유산까지 유발시키는 리스테리아균 같은 저온성 세균도 우글거린다. 완벽한 보관창고라고 생각했던 냉장고의 안전한 사용법을 알아본다.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건우는 양평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서경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려 한다. 세영은 건우의 옷을 정리하다가 헬스클럽 부부회원권을 발견하고 헬스클럽을 직접 찾아가 서경이 건우와 함께 운동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한편 건우는 이혼합의서를 준비해 책상 서랍에 넣어두며 착잡한 마음을 가누지 못한다.   ●해피투게더-프렌즈(KBS2 오후 11시5분) 드라마의 감초 연기는 물론 KBS비타민의 노반장으로 맹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노주현. 그가 중학교 졸업 이후 45년 만에 반가운 친구들을 만났다.5집 앨범을 내고 타이틀곡 ‘사랑 부르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나라의 엽기 발랄했던 학창시절도 공개한다.   ●문화지대 사랑하고 즐겨라(KBS1 오후 10시) ‘친절한 금자씨’‘분홍신’ 등의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개성파 조연배우 고수희. 올해로 연기생활 8년째인 그녀가 연극무대에 처음 섰다.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연극과 영화 무대를 오가며 자신만의 연기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배우 고수희를 `화가 김점선이 간다´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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