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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찾아가는 금연교실 인기

    직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강서 금연교실이 인기를 얻고 있다.12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까지 ‘찾아가는 강서 금연교실’을 운영한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사업을 하는 CJ프레시웨이(화곡4동) 직원 중 상품기획자(MD) 30여명이 참가했다.이번 금연교실의 특징은 6주 동안 금연상담사가 매주 사무실을 방문한다는 것이다. 첫째 주에는 금연교실 등록카드 작성 및 1차 면담, 니코틴 의존도 평가, 금연상담 및 교육, 일산화탄소(CO)·혈압·체중을 측정하고 니코틴 대체재(패치·껌·사탕)를 나눠준다. 2~6주차에는 CO·혈압·체중 측정과 함께 금단증상 상담, 약물 부작용 관찰, 전화·문자·이메일 상담을 한다. 7~24주차에는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로 흡연 폐해 알리기,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직원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정우(농산팀)씨는 “이번에는 금연상담사들의 도움을 받아 기필코 금연에 성공하고 말겠다.”고 의지를 밝혔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웃 도우며 자립의 힘 키워요”

    “우리가 만든 도시락으로 주변 이웃도 돕고 자립할 수 있는 힘도 키워요.” 31일 서울 가락동 가락시장에 있는 도시락 공장 ‘행복나눔식당’에 어려운 형편에 있는 이웃을 돕고자 탈북자들이 한데 모였다. 행복나눔식당은 탈북인단체총연합회(대표 한창권)가 운영하는 곳으로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행복나눔식당은 ‘사회적 일자리’ 형태의 도시락 공장이다. 종업원들은 전원 탈북자들이다. 노동부는 이 공장의 종업원 1인당 80만원 정도의 기본 임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시락공장 자체의 수익사업으로 1인당 40만원 정도씩 더 지급할 계획이다. 한창권 대표는 “탈북자들의 70~80%가 일자리가 없다는 점에 착안, 도시락공장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우리도 힘들지만 이를 통해 다른 탈북자뿐 아니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취지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식사도 제공하고 소외계층에게는 반찬, 도시락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점을 적극 활용, 상인들로부터 팔고 남은 채소들을 기부받아 식자재로 쓸 계획이다. 이미 여러명의 시장 내 조합장으로부터 협조 약속을 받아 놓았다. 2005년 입국한 탈북자 서수목(45)씨는 “여기서 일을 하면서 우리도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내 능력껏 일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배워서 자신만만하게 내 길을 걸어가고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락공장의 협력단체인 나눔과 기쁨의 윤상운 사무총장은 “공장에서 만드는 도시락과 반찬을 우선 송파, 성동구 내 차상위계층 1000개 가정에 공급하고 향후 서울시내 4만 가정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 공장이 성공하면 체인점도 가동, 지방까지 반찬나눔 운동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비즈&피플] 한명호 LG하우시스 사장 “친환경·에너지절감 제품 적극 개발”

    [비즈&피플] 한명호 LG하우시스 사장 “친환경·에너지절감 제품 적극 개발”

    한명호 LG하우시스 사장은 18일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 등으로 신(新)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지난 4월 LG화학에서 건축장식자재 기업으로 분사한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주거 환경은 탈아파트와 초고층화, 소가족 중심으로 변화하고, 디자인을 우선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면서 “LG하우시스를 자연과 사람에 바탕을 둔 행복한 생활 공간을 만드는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의 30% 이상을 신제품과 신사업에서 찾겠다.”면서 “기능성 유리와 알루미늄 창호, 기능성 테이프류, 휴대전화·노트북용 고기능성 표면소재, 고효율 단열재, 친환경 합성목재 등 6개 신사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PVC 창호를 기반으로 알루미늄 창호, 유리 등을 통합한 완성창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고, 기존의 PVC 수지를 대체할 생분해성 천연 바닥재나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2015년 매출을 4조원으로 잡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에드워드 권 “한국인들 한식 업신여긴다” 일침

    에드워드 권 “한국인들 한식 업신여긴다” 일침

    요리연구가 에드워드 권(본명 권영민)이 한국인들 잘못된 식습관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에드워드 권은 18일 오후 경기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대결 스타 셰프’(연출 변진선 이창재)의 제작발표회에서 “오랜 해외생활을 마감하고 국내에 들어와 프로그램을 맡아 새로운 요리를 선보일 것”이라며 “재미도 있지만 요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스로 우리 음식을 업신여기고 있다.” 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요리 레시피와 식자재 정보를 전달하면서 한식의 우수성을 전달하는 게 사실성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한식을 높이 평가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이창재 PD와 SBS ‘결정 맛대맛’에서 처음 만난 인연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는 에드워드 권은 “우리나라도 이제 먹고 살만해졌다. 다양한 음식을 통해 한식의 세계화가 올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요리는 혼자만의 지식적인 부분보다 함께 공유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방송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지난 설날, 특집 방송됐던 SBS ‘대결 스타 셰프’는 두바이 칠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의 수석총괄 조리장 에드워드 권과 5명의 연예인 셰프들이 등장해 요리 실력을 펼친다. SBS ‘대결 스타 셰프’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푸드뱅크 곳간 바닥 드러내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푸드뱅크사업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기부물품 급감으로 위기를 맞았다. 12일 울산지역 6개 푸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쌀과 김치 등 기탁된 식재료는 총 7만 3636건에 1억 3171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 5674건, 2억 4120만원보다 3만 2000여건, 1억 949만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건수로는 30%, 액수로는 45%나 감소했다. 특히 대규모 식품 생산 및 판매업체의 기탁은 거의 끊긴 채 학교 급식하고 남은 식품과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등의 기탁물품으로 간신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17곳이던 지역 식품제조 및 생산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최근 7곳이나 문을 닫으면서 대규모 식자재 기탁이 끊겼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식품 제조 및 판매업체들의 재고량이 많이 줄어든 것도 부족현상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푸드뱅크 지원 대상은 지난달 현재 복지시설 66곳과 개인 18명, 소외계층 2가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복지시설 40곳, 개인 2명 등에 비해 급증했다. 하반기에도 경기침체는 계속될 전망이라 지원 대상은 더 늘어날 게 확실해 올해 지원사업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자원봉사센터 푸드뱅크 담당 정희근씨는 “올해 들어 기부품이 줄어든 것은 전국 푸드뱅크의 공통된 현상이지만, 특히 울산지역은 전년도와 비교해 절반가량 줄어들 정도로 상당히 열악한 실정”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푸드뱅크사업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식품제조기업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식품을 기탁받아 결식아동과 혼자사는 노인, 재가장애인, 무료급식소, 노숙자쉼터 등 소외계층에 지원하기 위해 처음 도입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297개의 푸드뱅크가 설치돼 약 130만명에게 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29일 개장

    29일 문을 여는 ‘울산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지역 농수산물 유통업계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돼 지역 농·수·축산물 소매시장의 30% 이상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총 10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만 548㎡ 규모로 2007년 4월 착공, 지난 2월 준공했고, 29일 개장식을 갖는다. 종합유통센터는 농·수·축산 소매점과 식자재 전문매장, 화훼매장 등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값싸고 신선한 농수산물 판매하게 된다. 또 지하 1층에 1214대 규모의 주자창과 식당, 문화센터 등도 갖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유통센터 관계자는 “농협유통센터가 울산에도 생겨 값싸고 신선한 지역 농수산물 판매는 물론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합유통센터가 직거래 방식으로 농수산물 소매시장의 30% 이상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의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재래시장 등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낡은 시설의 현대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사료용 고추씨 분말 식용둔갑…총 51t중 36t 아직 시중 유통

    금속성 이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사람이 먹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료용 고추씨 분말 수십t을 식용으로 불법 유통시킨 수입업자가 감사원에 꼬리를 잡혔다. 불법유통된 분말중 상당 부분은 행방을 찾을 길이 없어 관련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감사원은 13일 “관세청 기관운영감사 과정에서 한 수입업체가 금속성 이물질이 기준치를 4배에서 9배 이상 초과해 식용으로 부적합한 고추씨 분말 51t을 사료용으로 신고해 세관을 통과한 뒤 식품으로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유통경로를 파악해 15.18t을 압류했지만 나머지 35.28t에 대해서는 도매상에서 구매자를 기록하지 않아 후속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시 소재 수입업체 D사는 지난해 10월 고추씨 분말을 식용으로 수입하려다 부적합 판정을 받자 반송신고를 한 뒤 보세 창고에 4개월간 보관했다. 이어 올해 초 사료용으로 수입하는 것으로 관련 서류를 허위 작성해 인천세관을 통관한 뒤 고추씨 분말을 인천시내 5개 식자재 도매상에 식용으로 불법 판매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단돈 700원으로 전문 냉면집 맛을 즐기는 방법

    단돈 700원으로 전문 냉면집 맛을 즐기는 방법

     전문 음식점용 음식재료를 가정에서 쉽게 구매하는 사이트 ‘푸드나인’.  결혼 1년차 새내기 주부 이유림씨는 냉면의 달인으로 통한다. 냉면이라면 물냉, 비냉,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족을 못쓰는 냉면 매니아를 남편으로 둔 데다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 냉면임에도 전문 냉면집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전 남편이 이씨에게 반한 이유도 연애시절 직접 만들어준 냉면 때문이었다. 냉면이 맺어준 이씨 부부는 얼마전 결혼 후 처음으로 크게 다퉜다. 아이로니하게도 부부싸움의 원인도 바로 냉면. 주말에 모처럼 집안청소를 하던 이씨의 남편은 현관에 놓여있는 냉면재료 택배박스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냉면구매 바로가기    알고 보니 아내의 냉면 솜씨는 음식재료 포털인 푸드나인(http://www.foodnine.com)에서 구매한 전문점용 냉면재료 덕분이었다. 밖에서 사먹는 냉면 맛과 똑같았던 이유는 푸드나인에서 구매한 냉면재료는 전문냉면집에 공급되는 바로 그 전문점용 냉면재료 였기 때문이다. 전문점용 냉면 재료는 일반 슈퍼나 마트에서 파는 보통 냉면재료와 차원이 다른 제품이다.  가격도 무척 저렴하다. 10인분 냉면 재료 패키지가 단돈 7000원. 1인분이 700원꼴이다. 전문 냉면재료지만 요리법은 라면보다 쉽다. 냉면사리, 육수, 비빔장. 겨자가 모두 포함돼 삶은 계란 정도만 별도로 준비하면 집에서 700원에 전문냉면집 냉면을 즐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새콤한 냉면무를 좋아한다면 이것 또한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다.  전문 음식점용 식자재를 가정에서 구매하는 것은 매우 생소한 일이었다. 도매 유통이 대부분이어서 일반 소비자들은 이러한 식자재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푸드나인의 고객도 대부분 전문 식당가였지만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면서 일반가정에서도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냉면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전문 식자재를 가정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육개장, 갈비탕, 삼계탕등 각종 탕류는 물론 제육덮밥, 김치덮밥 등 각종 덮밥류와 새우볶음밥, 햄볶음밥 등 볶음밥류 그리고 떡볶이, 치즈떡복이 등 간식류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푸드나인 바로가기    
  • [경제플러스] LG하우시스 초대 대표이사 한명호씨

    국내 최대 건축장식자재기업 LG하우시스가 1일 LG화학에서 분리해 출범했다. LG하우시스는 창립 이사회를 열고 한명호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LG하우시스는 ▲PVC창·알루미늄창·기능성 복층유리 등 창호재 ▲바닥재·벽지 등 인테리어 자재 ▲표면재·자동차용 소재 등 고기능소재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개성功단? 개성空단?

    개성공단 사업이 시련 속에서도 출범 6년 만에 가동업체 수 100개를 돌파했다. 23일 개성공단관리위에 따르면 이달 현재 개성공단에는 101개 기업의 공장이 가동 중이다.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8개가 늘어난 것. 이외에도 33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하기 위해 공장을 신축 중이다. 개성공단은 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남북 분단 반세기 만에 남한의 자본력과 기술력, 북한의 노동력과 토지가 결합, 성공적인 남북 경제협력 모델로 평가받으며 탄생했다. 그해 8월 현대 아산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개성경제지구 및 관광사업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후 2003년 6월 공사에 착수, 개성공단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런 개성공단은 최근 남북경색 국면의 바람을 그 어느 분야보다 모질게 맞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 북한이 통행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한 데 이어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방북 육로 차단을 반복하면서 일부에선 개성공단 폐쇄 및 중단 사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가동업체 수가 늘어난 것이 희소식으로 비칠 수 있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개성공단관리위는 2010년에 450개 업체가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그러나 대북사업 리스크로 예정업체들이 공장 건설을 중단하거나 입주를 보류하고 있어 이는 상당히 늦어질 전망이다. 또 분양 받은 업체 중 신규로 공장을 짓는 업체는 남북관계가 본격적으로 악화된 지난해 말 이후 거의 없는 상태다. 2단계 개발 사업도 당초 계획대로 라면 올 상반기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3월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육로 통행이 반복적으로 차단돼 물적·인적 자원 교류가 끊어지면서 공단 입주업체들의 속앓이가 심했다. 공단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전적 손해는 물론이거니와 거래처, 바이어들에게 업체 신뢰도 또한 크게 실추됐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분양을 받은 업체 중 상당수가 입주를 미루고 있는 상태이며 중도금 미납 등으로 분양 계약을 취소한 업체도 7~8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의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최근 개성공단 입·출경 중지 사태 당시 가스나 유류, 식자재 등의 물자가 올라가지 못하게 됨에 따라 생산이 중단된 공장이 몇 곳 있었다.”면서 “모 업체는 바이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거래처가 끊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사업이 또다시 남북간의 정치적인 상황에 휘둘릴 때에는 실패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고액 세금탈루 165명에 1193억 추징

    고액 세금탈루 165명에 1193억 추징

    유치원 형태로 외국어학원을 운영하면서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아 10억원을 빼돌린 학원장에게 6억원의 세금이 추징됐다. 고리사채업을 하면서 이자 등으로 받은 21억원을 빼돌린 한 사채업자는 8억원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16일 고리사채업자 57명과 고액 학원비를 받아 챙긴 학원사업자 67명 등 서민생활 안정을 침해한 사업자 165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이들로부터 탈루세금 1193억원을 추징하고, 고의적 탈세 혐의자를 사법당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적발된 사업자는 고리사채업자 57명(164억원 추징), 학원사업자 64명(449억원 추징), 학교급식업자 5명(50억원 추징), 장의업자 3명(45억원 추징), 해외도박 및 외화유출 사범 36명(485억원 추징) 등이다. 특히 학원사업자 64명 가운데에는 고액학원비 징수로 물의를 빚어온 서울과 지방의 유명 입시학원장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들 외에 신용불량자나 가정주부를 내세워 위장 법인을 만든 뒤 이 법인 이름으로 이른바 ‘대포폰’을 개설, 판매한 업자 302명을 적발하고 이들의 위장법인 294개를 직권으로 폐업 조치했다. 세무조사에서 적발된 학원사업자 A씨는 서울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식 외국어학원을 설립한 뒤 일반 유치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수강료를 받으면서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할인해 주는 방식을 통해 10억원의 소득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탈루소득을 해외여행과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했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사채업자 B씨는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높은 이자로 급전을 빌려준 뒤 자신의 친인척과 종업원 이름으로 이들 채무자의 부동산에 100여건의 근저당을 설정하고, 차명계좌 52개를 통해 채무자들에게서 받은 사채이자를 빼돌렸다. 적발된 사채업자들 가운데에는 이자 지급이 늦어질 경우 이들 담보로 설정한 채무자의 부동산을 임의로 매각해 원리금을 강제 추심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여개 중·고교에 단체 급식을 해온 C푸드 대표 김모(49)씨는 중국산 고춧가루와 낮은 등급의 육류 등 저질 식자재를 사용하면서 학교측에는 거래 업체와 결탁해 만든 허위계산서를 제출, 급식 원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비자금으로 학교 급식 관련 인사들과 해외 골프여행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채경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난해 10월 이후 정기 세무조사를 유예해 왔으나 이번처럼 서민들의 어려움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고 세금을 탈루하는 민생침해 사업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세무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조업중단 속출… 속수무책에 암담”

    “조업중단 속출… 속수무책에 암담”

    개성공단 통행이 지난 일주일 사이 두 번이나 차단되면서 공단 입주기업들의 불안감이 극심해지고 있다. 물류 수송이 끊겨 자재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는 데다 완제품이 북쪽에 묶이면서 바이어에게 물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개성공단입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성 현지에서 열린 입주기업 법인장 회의에서 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일을 기준으로 이후 6일 이상 인력·물자 통행이 막힐 경우 90%(68개)가 넘는 업체가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이미 10개 기업은 정상 가동을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가스와 식자재의 경우 ‘6일치 이상’ 재고를 갖고 있는 업체는 하나도 없었다. 디엠에프 박영두 대표는 “지난 일주일 사이 북측의 통행 차단 조치가 두 번이나 있었고 특히 2차 조치는 사흘째 계속되면서 자재 공급이 막혀 지난 13일부터 조업이 멈췄다.”면서 “최악의 상황이며 암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에도 개성공단 육로 통행 차단이 계속되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처와의 계약을 지키지 못하는 입주업체도 늘고 있다. 매년 200만달러어치의 침구류를 생산하는 평안의 오회택 대표는 “매일 40피트짜리 컨테이너에 원자재를 실어 보내면 1300명의 북측 근로자들이 침구류를 만들어 왔는데 개성공단 입·출경 중지로 가스나 유류, 식자재 등의 물자가 올라가지 못하게 돼 3일간 생산이 중단됐다.”면서 “거래처와의 계약도 거의 다 끊겼다.”고 말했다. 의류를 생산하는 문창기업의 문선종 대표도 “17일까지 통행이 재개되지 않으면 공장 가동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납품지연으로 입주기업들은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거래선이 끊기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의회 부회장인 유창근 에스제이테크 대표는 “출입차단으로 개성공단에 진출한 130여 업체뿐만 아니라 4800개 협력업체의 장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주문 취소 등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국내에 모(母)기업이 있는 업체들은 그나마 다행인데 개성에 ‘올인’한 소규모 업체들은 출입차단이 2~3일 정도 더 지속되면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개성공업지구법상 기업활동 보장의 원칙에 합당하게 통행을 즉각 정상화하고, 남북 당국은 이러한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창구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9월부터 편의점서 세금납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 입·출금기(ATM·CD)를 통해 소득세나 부가가치세 등 국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개인은 물론 법인도 최대 500만원까지 신용카드로 세금을 낼 수 있게 된다.국세청은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올해 중점추진과제를 밝혔다. 국세청은 생활공감정책의 하나로 실시하고 있는 ‘잠자는 세금 환급금 찾아주기’를 확대, 오는 4월 양도소득세 환급을 실시하고 지난해에 이어 오는 9월에는 학습지 교사 등 인적용역사업자의 소득세를 환급해 줄 예정이다.또 지난해 신규 취업자 및 개업자 80여만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 유가환급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국세청은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올해 세무조사 건수를 성실신고 유도에 필요한 적정 수준으로 운영하는 한편 중소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세무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불법사채업자, 고소득 탈세자, 자료상 등 세법질서 문란자, 해외도박 등 무분별한 외화낭비자, 변칙적 국제 거래를 이용한 국부유출행위 등에 대해서는 집중조사를 통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식생활을 위협하는 식자재 공급업자와 원산지 위반 수입업자에 대한 조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대기업 ‘새 먹거리 찾기’ 사업다각화

    대기업 ‘새 먹거리 찾기’ 사업다각화

    LG화학은 10일 독일 쇼트사와 기술도입계약을 맺고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했다. 편광판, 전지에 이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에너지·자원분야 진출 두드러져 대기업들이 사업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적인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에너지, 자원 등 신사업쪽의 진출이 특히 두드러진다. 일부는 원래 ‘업(業)의 개념’과는 전혀 동떨어진 새로운 사업에 뛰어드는 모험도 감수하고 있다. 1970~80년대 해외진출의 첨병 등으로 불리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 모기업 워크아웃 등에 연계돼 휘청였던 종합상사들의 신사업 진출이 특히 두드러진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서울시 면적의 40%에 달하는 대규모 팜 농장을 인수하면서 바이오디젤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물산은 브라질의 사탕수수와 동남아시아의 해조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에탄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6대4 정도인 무역업(트레이딩)과 사업쪽 비중을 신재생에너지사업 쪽의 투자를 계속 늘려 2012년쯤에는 5대5 정도로 맞출 계획이다. LG상사는 지난해 ‘트윈 와인’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와인 유통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광학기기 전문매장인 ‘픽스딕스’를 열었다. 헬기와 상용차 수입 사업과 캐논 카메라 독점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이종 신사업 뛰어드는 모험도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개발은 이르면 2012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SK네트웍스는 수입차와 패션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조만간 프리미엄 진 브랜드 리플레이를 국내에 론칭, 판매한다. 최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전국의 SK주유소와 스피드메이트를 기반으로 삼아 자동차 원격진단 시장에 진출했다. SK네트웍스는 이미 남서태평양 심해저광물 자원 개발 사업에도 착수했다. 식음료와 식자재유통 등 푸드서비스, 테마파크·골프장 등 리조트사업, 빌딩관리 등이 주요 사업인 삼성 에버랜드는 지난해 9월 김천에 태양광발전소를 세우면서 에너지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삼성 SDI도 2007년 주력업종이던 국내 브라운관(CRT) 사업을 접고 2차 전지 등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10년마다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제일모직도 더 이상 ‘옷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지난해 매출의 70%를 휴대전화 외장재 등 케미컬분야, 반도체 회로 보호재 등 전자재료 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패션분야 매출은 30%에 불과하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불황속에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사업진출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수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 수원 못골시장 방송 19일 첫 전파

    수원 못골시장 방송 19일 첫 전파

    경기 수원시 지동의 식재료전문 전통시장 ‘못골시장’ 상인회가 19일 ‘못골 온에어’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못골시장 상인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장 안에 작은 방송부스를 설치했다. 방송은 완도상회 이충환(36), 쉼터분식집 김승일(32), 신 지동순대 김덕원(41)씨 등 상인 3명이 프로그램 진행과 대본 작성, 장비 조작 등을 맡아 운영한다. 시장상인회 총무이자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이씨는 ‘통통튀는 이야기’라는 코너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에게 좋은 시장이 되려면 먼저 상인들끼리 불협화음이 나지 않고 소통이 잘 돼야 한다.”면서 “우리 방송이 시장의 양념이 되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했다. 4대째 못골에서 살아 ‘못골지기’를 자처하는 김승일씨는 시장골목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전해줄 예정이다.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4년 전부터 가업을 물려받은 김덕원씨는 ‘김나는 솥두껑’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정겹고 포근한 세상이야기를 들려 줄 작정이다. 그는 “옛날 친구들과 시장 상인들이 떠나도 못골시장의 전통은 아직 살아 있다.”며 “관광시장으로 탈바꿈하는 못골시장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못골시장에서는 이밖에 점포마다 얽힌 이야기를 책과 영상으로 만드는 ‘이야기상점 87’, 전국의 제철 특산물을 선보이는 ‘시끌벅적 난장’, 어린이 문화·경제교육 프로그램 ‘와글와글학교’ 등 막바지 제작 작업이 한창이다. 1790년대 중반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조할 당시 성밖시장의 일부로 형성된 못골시장은 1970년대 이후 식자재와 음식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특화돼 87개 점포가 모여 전통시장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정부와 수원시 예산 10억원을 지원받아 추진 중인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오는 5월 마무리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Seoul In] 음식재활용 업소 단속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민·관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29일까지 먹다 남은 음식을 다시 사용하는 음식점 단속에 나선다.조리장 청결유지,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식자재 위생상태 점검도 병행된다.단속반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관계공무원 등 총 5개반 18명으로 구성된다.정부는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영업소폐쇄까지 할 수 있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식품안전추진단 920-3561.
  • 고시촌은 괴롭다

    고시촌은 괴롭다

    경기불황의 회오리가 신림동·노량진 수험가를 덮쳤다.고객 감소에 물가상승까지 겹쳐 이를 버텨내지 못한 신림동 고시식당은 한 달 반만에 5곳이 폐업신고를 냈다.와중에 수험생 대상 식권사기마저 벌어지는 등 인심은 각박해졌다.고시학원은 제때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비싼 임대료를 못 버텨 줄줄이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식권 100장 할인판매 뒤 야반도주 “제 돈 어떻게 돌려받죠.경찰서에 신고 좀 해주세요.” 5년째 신림동에서 사법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수험생 이모(32)씨는 17일 폐업딱지가 붙어있는 한 고시식당 앞에서 기자에게 매달렸다.한때 잘 나가는 고시식당으로 수험생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S고시식당’은 두 달 전부터 ‘식권 100장 할인판매’를 세 차례 진행한 뒤 지난 12일 갑자기 문을 닫고 주인은 잠적해 버렸다.식당 대문에는 그날로 한국전력에서 공과금과 가스비를 내지 않아 전기와 가스를 끊는다는 고지서가 붙었다.식권을 대량으로 구입했던 수험생들과 식자재를 제공하던 거래업체,식권판매를 대행해 주던 지역업체들은 문 닫힌 식당을 찾아와 발만 동동 굴렀다.최근 들어서만 벌써 서너군데 식당이 이와 비슷한 형태로 문을 닫았다. 고시촌에서 세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대개 한 끼 2500원 정도의 식당 식권 한 달치(100장)를 구입한다.이렇게 대량 구입하면 7만~8만원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하지만 이번 일로 수험생들은 생활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비를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180장을 40만원에 구입한 이씨를 비롯,300장 이상 식권을 사둔 수험생도 적지 않았다.고시촌이 발칵 뒤집혔다. 내년 2월 사법시험 1차 준비에 여념이 없는 수험생들은 신고도 못 하고 있다.수험생 최모(29)씨는 “피해자가 수백명”이라며 “시험이 코앞인 데다 다수가 소액 피해자라 신고를 안할 거라는 점을 악용한 것 같다.”고 울상지었다.한 식당 거래업체 사장은 “우리는 250만원을 손해보게 됐지만 2000만~3000만원을 떼인 업체들도 있다.”며 한숨쉬었다.관내 관악경찰서는 ‘티켓 빙자 사기 범죄’라며 피해 신고를 강조했다. ●신림동 고시촌 식당폐업 15% 급증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무엇보다 경기침체가 결정적이라는 게 중론이다.식자재값은 뛰었는데 손님이 격감하다 보니 적자운영에 허덕이고 있는 것.관악구청 관계자는 “신림 9동 등 고시촌 식당들이 지난달부터 5군데가 연이어 폐업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올해 고시촌이라 불리는 신림 2·6·9·10동 식당 폐업은 119건으로 지난해보다 15% 이상 급증했다.한 업체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 식당들이 값싼 식자재를 쓸 수밖에 없어 음식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식당만 불황을 겪는 게 아니다.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영향으로 사시생들로 북적이던 고시촌의 고시원,원룸 등은 30~40%가 비어있는 상태다.거리 전봇대에는 방을 내놓는다는 전단지가 덕지덕지 붙어있다.서점 매출도 전년 대비 3분의1 이상 떨어졌다.부동산 관계자는 “로스쿨 등으로 수험생들이 지난해보다 많이 빠져나갔다.”면서 “이맘 때쯤이면 다시 들어와야 하는데 상담하는 사람조차 드물다.”고 암담해했다. ●노량진 학원가 공무원 감축 직격탄 금융위기로 자금난에 빠진 학원가엔 강사료 등 직원 월급조차 제때 못주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때문에 다달이 월세와 생활비를 학원 아르바이트비로 충당하는 수험생들은 올겨울 나기가 더욱 팍팍해졌다. 특히 공무원 수험생들이 많은 노량진 학원가는 신림동보다 정도가 더 심하다.주가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E고시학원은 4개월째,N고시학원은 두 달째 직원 임금을 제때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직사회 감축 기조에 따른 수험생 급감과 매출 하락으로 지난 9월 추석 전후로 한교고시학원과 이그잼은 30% 이상 구조조정을 감행했다.이어 한교 등 일부 학원들은 비싼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이사를 했다. 학원 관계자는 “수험가가 불황을 안 탄다는 것은 옛말”이라면서 “책 대금을 대개 어음으로 받는 현 상황에서 학원 소속 대형서점 한 곳만 부도가 나면 출판사 30%가 1년내 연쇄 부도를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글 사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재래시장+예술⇒생활문화마당 변신

    재래시장+예술⇒생활문화마당 변신

    재래시장이 ‘문화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서울 성북구 석관동 ‘황금시장(사진 왼쪽)’과 경기 수원시 지동 ‘못골시장(오른쪽)’이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한다.황금시장은 60여곳의 점포에서 생선·과일·야채 등을 판매하는 여느 재래시장과 다를 바 없지만,지난 10월부터 문화를 입히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또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시범적으로 추진한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에 선정됐다.일상 속에 파고든 미술을 통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주민들의 친목도 다지자는 게 취지였다. 도시갤러리 추진단은 맨 먼저 시장 안 빈 점포를 빌려 ‘황금방’,‘물고기방’,‘누들누들 수다방’을 만들었다.황금방은 추진단과 상인들이 모여 시장을 어떻게 바꿀지 함께 논의하는 ‘컨트롤 타워’ 같은 곳이다. ●고사위기 시장 서서히 활기 되찾아 금요일마다 ‘공간 토크’를 열어 조형물을 어디다 설치할지,상인들의 유니폼은 어떻게 만들지 등을 논의한다.물고기방은 근처 초등학생들이 모여 그림도 그리고 함께 모여 노는 아이들의 사랑방이다. 누들누들 수다방은 시장 근처에 많은 이주여성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사랑방.매주 금요일 2시에 각 나라의 국수를 만들어 먹는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3년 전 근처에 대형 마트가 들어오면서 고사 위기에 처해 있던 시장은 서서히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황금시장의 변신은 1월 말쯤 끝날 예정이다. 황금시장 프로젝트의 박찬국 예술감독은 “장사가 잘 되는건 우리의 바람이지만 목표는 아니다.우리의 목표는 정이 통하고 말이 통하는 정겨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처음 하는 시도인 만큼 어렵지만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1975년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개설된 못골시장도 문화의 옷을 갈아 입느라 분주하다.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로 선정된 게 계기였다.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재래시장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로 꾸며 대형마트와 차별화시킨다는 전략으로 ‘라디오스타’,‘와글와글학교’,‘시끌벅적 난장’,‘이야기상점 87’ 등 크게 네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건강한 직거래 시스템 정착에도 도움 또 87개 점포마다 얽힌 이야기를 책과 영상으로 만들고 그 이야기에 맞춰 점포별로 개성 있는 간판을 제작한다. 특히 생산자와 판매자,소비자가 수요와 공급을 이끄는 ‘시끌벅적 난장’은 건강한 직거래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조성되는 주민쉼터 ‘못골 휴식터’에서는 상인들의 일상과 에피소드를 방송을 통해 들려 주고,정조대왕의 봉수당 진찬연을 비롯한 각종 조리법과 식자재 정보 등을 터치스크린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농촌 마을과 공동으로 전국의 특산물을 제철에 선보이는 직거래 축제가 열린다.상인 상상교실,어린이 문화예술학교와 경제학교,만원으로 만드는 요리교실 등의 교육장이 운영된다.국비 7억원,시비 3억원 등 1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년 5월 마무리된다. 못골시장상인회 김상욱(41)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마케팅에 의존한 기존의 재래시장 활성화 방식에서 벗어나 정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경제침체와 맞물려 재래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상인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병철 김민희기자 kbchul@seoul.co.kr
  • 고액 학원 60여곳 세무조사

    편법으로 비싼 수강료를 받아 챙긴 강남의 유명 입시학원과 스타강사,한의원·피부과 의원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다.국세청은 고액의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거나 다른 계좌로 입금받는 수법으로 소득을 빼돌린 혐의가 짙은 입시학원과 병·의원 등 고소득 자영업자 147명에 대해 지난 28일부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대상 가운데 외국어·입시학원은 60여곳으로,프랜차이즈 형태의 대형학원과 외국계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강남 유명학원,10억원대 이상의 거액을 보수로 받는 스타강사들이 대거 포함됐다.이들 학원은 방학 특강이나 보충수업 명목으로 교육청에 신고한 액수보다 많은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아 챙겨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학원들은 학원 계좌 대신 친인척 이름의 차명계좌로 수강료를 송금받거나 식자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소득을 줄여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시교육청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P학원은 수강료를 45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교재비와 특강료 등의 명목으로 이보다 13배나 많은 600만원을 수강생들로부터 받아 챙겼다.국세청은 조사 결과 관련장부를 파기하거나 이중장부를 만든 것으로 드러나면 조세범 처벌법을 적용하고,수강료 초과징수 사실은 관할 교육청에 통보해 등록말소 등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경북, 학교급식 행정 눈길

    내년부터 경북지역 초·중·고교생들에게 청정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기 위한 ‘학교 급식 지원센터’가 설치된다. 경북도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도내 23개 시·군에 1곳씩의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1월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각급 학교에 우수 식자재 공급 등 학교급식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 급식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내년에 시범 사업으로 15억원을 들여 영주농협에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만든 뒤 연차적으로 다른 시·군으로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학교급식 지원센터는 각종 급식재료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 관리, 지도·감독 등을 위해 도교육청·농협 등과 협력해 설치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내년부터 학교급식 내실화를 위해 급식재료 지원 대상을 현행 초·중학교에서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 단가도 1인당(1식 기준) 200원에서 250원으로 올려 국산 쇠고기(한우)와 돼지고기, 닭고기를 추가 공급한다는 것. 이 같은 사업 확대로 내년에는 도내 초ㆍ중ㆍ고와 특수학교 등 979곳에 다니는 학생 38만 8000명에게 급식 재료비로 175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올해 105억원보다 70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또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내년에는 학교별로 월 한 차례 이상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우리 쌀로 만든 ‘쌀국수’를 급식할 계획이다. 엄기헌 경북도 농산물유통과장은 “학교급식 지원센터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고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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