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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산 가리비 국산으로 둔갑…추석대목 노린 양심불량 업체 무더기 적발

    일본산 가리비 국산으로 둔갑…추석대목 노린 양심불량 업체 무더기 적발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값싼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속여 유통한 식품제조·판매업체 68곳이 경기도 수사망에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제조판매업소 중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380곳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식품 원산지 둔갑 등 불법행위 수사’를 벌여 68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수사대상 5곳 중 1곳꼴로 위반행위가 확인된 셈이다. 특사경은 이 중 64곳을 형사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4곳도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반 유형은 영업허가 등 위반 9건, 원산지 거짓 표시 7건, 기준규격 등 위반 19건, 유통기한 경과 등 위반 4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4건, 위생 및 준수사항 등 위반 25건이다. 안산시 A 업체는 일본산 가리비를 국내산 가리비로 속여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국산은 크기가 대체로 작고 두께가 두꺼운 데 비해 일본산은 크기가 크고 껍데기의 가로폭과 세로높이가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가평군 B 업체의 경우 유통기한이 9개월 이상 지난 물엿을 폐기하지 않고 한과 제조에 사용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고양시 C 업체는 냉동상태로 판매해야 하는 우삼겹살을 해동해 냉장육으로 판매했으며, D 업체는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제조·가공한 돼지고기 식품을 식자재 마트에 납품했다. 남양주 E 업체는 떡 제조 때 사용하는 견과류 등에서 나방의 알과 애벌레가 발견되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추석 명절에 많이 소비되는 한우고기를 식육 판매업소에서 구매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값싼 국내산 육우를 한우 등심으로 둔갑 시켜 판매한 업체도 3곳이나 적발됐다. 특사경은 수사 중 적발한 한과 등 1344㎏ 상당의 부정 불량식품을 압류해 유통을 사전 차단했다. 이병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도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이자 선량한 업체들의 이익을 가로채는 불공정 행위”라며 “도민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관련 범죄행위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불법행위에 대한 상시적인 수사를 진행해 도민의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밀레 ‘IFA 2019’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트라이플렉스 HX1 첫 공개

    밀레 ‘IFA 2019’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트라이플렉스 HX1 첫 공개

    프리미엄 가전 밀레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IFA는 독일 기업인 밀레가 가장 공을 들여 준비하는 가전 전시회다.밀레는 3-in-1 컨셉의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트라이플렉스 HX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독일 배터리사인 바타의 최대 60분 교체 가능 배터리를 썼고, 어두운 코너에 낀 먼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브릴리언트라이트를 장착했다. 트라이플렉스 HX1 전 모델은 밀레의 독일 빌레펠트 공장에서 생산되며, 내년 국내에 출시한다.전 세계 3000개 이상 모델이 출시될 ‘제너레이션 7000’ 빌트인 주방 가전 시리즈도 IFA 2019에서 주목 받았다. 제너레이션 7000은 전기오븐, 인덕션,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을 망라하는 시리즈다. 밀레는 특히 이번에 섭씨 440도 열을 견뎌내는 카메라를 내부에 탑재한 오븐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오븐 속 요리 상태를 스마트폰에서 고화질 이미지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조리 온도나 식자재 익힘 정도를 원격 조종할 수 있다. 조리 프로그램이 완료되면 알아서 오븐 문이 열리고, 쿨링 팬이 작동해 오븐 속 온도를 빠르게 낮춰준다. 보온 모드를 이용할 때엔 육즙과 수분은 보호하면서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베를린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저렴한 값에 푸짐… ‘가성비 버거’ 열풍

    저렴한 값에 푸짐… ‘가성비 버거’ 열풍

    가격 최대 2000원 낮춰 2주새 2만개 판매 ‘맘스터치’도 매장 전국 1204개로 급성장 “광고비 최소화·유통 노하우로 가격 인하” 롯데리아 등 ‘전통의 강자들’ 매출 뒷걸음국내 외식업계에 ‘가성비 버거’ 바람이 불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승부하는 ‘가성비 브랜드’들이 버거 시장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오랫동안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독식했던 ‘버거 구도’에도 균열이 생겼다. 시장은 이제 기존 패스트푸드, 프리미엄 수제버거, 가성비 브랜드 ‘3강 체제’로 굳혀져 가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가성비 버거 열풍에 불을 지핀 건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 1호점을 오픈한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다. 이 매장에서 가장 저렴한 버거 가격은 1900원이다. 기존 패스트푸드 유사 메뉴에 비해 최대 2000원 싸다. 문을 열자마자 음식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가성비버거’ 게시글이 쏟아지더니 버거도 2주 만에 2만개 이상 팔려 나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성비’ 콘셉트를 단순하고 빠르게 전달하고 싶어 이마트에 로열티를 주고 PB브랜드인 ‘노브랜드’ 이름으로 상품을 론칭했다”고 말했다. 이날 스타필드시티 부천에 2호점 낸 노브랜드버거는 연말까지 수도권 지역에 10호점까지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자니 로켓’이라는 수제버거 브랜드를 가진 신세계푸드가 저가 버거 브랜드 사업을 시작한 건 ‘가성비 버거’라는 시장의 새 흐름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버거 시장은 맥도날드, KFC 등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의 독무대였다. 이후 고급 수제버거 열풍이 불면서 SPC가 쉐이크 버거 등을 한국에 들여왔지만 타깃층이 달랐다. 견고했던 버거 시장의 판도는 토종 브랜드 맘스터치 성공 이후 바뀌었다. 2004년 한국 파파이스에서 분사한 맘스터치는 두꺼운 치킨 패티로 저렴하고 푸짐한 버거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최근 급성장했다. 2014년 전국 500개였던 매장은 지난달 기준 1204개로 늘어났다. 13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롯데리아에 이어 업계 2위다. 이 관계자는 “맘스터치를 통해 ‘가성비 버거’ 시장의 가능성을 봤다”면서 “기존 패스트푸드보다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한 결과 광고, 마케팅비를 최소화하고 식자재 사업과 유통 노하우를 극대화해 가격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가성비 버거’의 등장으로 전통의 버거 강자들은 주춤하고 있다. 1위 업체 롯데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8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맥도날드도 수익성 개선 조치로 최근 서울 신촌점과 사당점을 비롯한 20여개 매장 문을 닫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제주 동백동산 국내 첫 생태관광 ‘저탄소’ 인증

    제주 동백동산 국내 첫 생태관광 ‘저탄소’ 인증

    제주 동백동산에서 운영 중인 2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관광서비스분야에서 최초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다.30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29일 열린 환경성적표지 인증심의위원회에서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의 생태관광과정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부여했다. 또 제주 하례리, 전북 정읍 솔티마을, 전북 고창 용계마을,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 등 4곳의 6개 프로그램에는 탄소발자국을 인증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는 제도로서 1단계 탄소발자국,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성돼 있다. 제주 선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2016년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후 태양광발전 전기 사용, 지역농산물 식자재 활용, 자전거 이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했다. 1박 2일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동백꽃피다’는 1인당 14.3㎏과 14.7㎏의 탄소배출량을 각각 인증받았다. 2016년과 비교해 85%, 92%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했다.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은 생태관광지 4곳의 6개 프로그램도 탄소배출량을 수치로 표시해 관광객들의 환경인식을 높이고 생태계 보전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정읍 솔티마을의 ‘모시랑 자연이 만나는 보타닉 원정대’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관광버스를 타고 참여하면 1인당 1.7㎏의 탄소 배출로 자가용 이용(12.6㎏)과 비교해 87%(10.9㎏)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하례리 생태교육은 생물권보전지역인 효돈천을 탐방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에너지 절약·음식물 아끼기 등 자연친화적 생활태도를 함양시키는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1인당 0.7㎏의 탄소배출을 인증받았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친환경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2016년부터 생태관광 및 숙박 프로그램에 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한 결과 현재까지 16개 지역, 37개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독도 훈련·올림픽 보이콧 전방위 압박 나서나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또 다른 강경 대응 조치로 거론됐던 독도 방어훈련과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 도쿄올림픽 보이콧 등도 정부가 일본 압박용으로 구사할지 주목된다. 정부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 실시한 독도 방어훈련을 올해 상반기에는 최대한 미루며 전략적으로 모호한 태도를 취해 왔다. 독도 방어훈련은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함께 일본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으로, 일본은 독도 방어훈련 때마다 영유권을 주장하며 외교 경로로 항의해 왔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 지난해 말부터 비공식적으로 일본에 정보 공개와 공유를 요구하고 일본 측과 협의를 해 왔다. 그러나 오염수 방출 가능성이 국내외에서 제기돼 국민 우려가 높아지고, 한일 협의에 일본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오염수 방출 문제를 공개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 한국 측은 후쿠시마산 식자재의 선수촌 공급 문제를 지적했고, 정부는 도쿄올림픽 현지 훈련 캠프 설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일본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이에 일본이 추가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거나 대화·협의 불응 기조가 지속될 경우 독도 방어훈련을 전격 실시하거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공론화하면서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카드로 방사능 문제를 명분으로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는 카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전라감영 주안상과 연회 복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북 전주시가 전라감영의 주안상과 연회를 복원한다. 전라감영은 오늘날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도 최고의 지방통치행정기구이며, 주안상은 외국 사신이 왔을 때 차려낸 술상이다. 전주시는 23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조선 시대 전라감영의 관찰사 밥상과 전라감영을 방문한 외국인 손님에게 차려낸 상차림은 어떠했는지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전라감영 관찰사 밥상 연구 세미나’를 개최한다. 송영애 전주대학교 식품 산업연구소 교수가 ‘전라감영의 관찰사 밥상과 외국인 접대 상’을 주제로 발제하고 김남규 전주시의회 의원을 좌장으로 장명수 전북대학교 명예총장과 김미숙 한식진흥원 팀장, 김영 농촌진흥청 연구관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한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세종실록지리지’, ‘성호사설’, ‘완산지’ 등에서 찾아낸 전주의 대표적인 식자재와 전라감사를 지낸 유희춘의 ‘미암일기’와 서유구의 ‘완영일록’에서 찾은 전라감영의 음식문화 등 총 19개의 고문헌에서 찾은 결과물을 바탕으로 전라감영의 관찰사 밥상이 재현될 예정이다. 나아가 조선 후기인 1884년 11월 10일에 전라감영을 방문한 외국인(조지 클레이턴 포크, George Clayton Foulk, 1856~1893)이 여행일기 속에 그려둔 아침밥상을 재현해 소개한다. 조선에 파견된 미국 공사관의 무관이자 대리공사를 역임한 포크는 전라감영에서 대접받은 아침 밥상에 대해 ‘가슴까지 차오른 엄청난 밥상’이라고 표현했다. 전라감영은 ‘작은 왕국’이라고 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애 교수는 “음식과 관련된 고문헌이 전무한 전주에서 외국인(G. C. Foulk)이 기록해둔 전라감영에서 대접받은 아침밥상은 전라감영의 음식문화를 알 수 있는 최고(最古)이자 최초(最初)의 기록”이라며 “다른 지역의 감영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감영의 주안상, 연회 문화 등이 있어 그 가치를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전라감영 관찰사 음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전주비빔밥 축제에서 관찰사 밥상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인영, “R&D 집중 투자 등 역대급 예산 확충 힘쓰겠다”

    이인영, “R&D 집중 투자 등 역대급 예산 확충 힘쓰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한일경제전 예산·입법지원단 1차 회의에서 “R&D(연구개발) 집중 투자 등 실질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대급 예산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일 경제전에 맞서 정부의 산업역량 강화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입법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핵심소재 국산화와 혁신형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시법인 소재·부품 특별법을 장비 분야까지 포함하는 상시법으로 전면 개정해 관련 기업의 산업 경쟁력을 확실하게 높이겠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각별히 챙겨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일본 경제보복 대응 예산이 신속 집행되도록 점검하겠다”며 “내년 본예산에 충분한 예산 편성이 이뤄지도록 2조원 이상의 증액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고 민주당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도쿄올림픽 선수촌 후쿠시마산 식자재 공급 계획과 관련해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식자재는 자체 급식센터를 운영하겠다”며 “배편으로 한국 식자재를 가져가기 때문에 검역을 간소화해달라는 요청을 하겠다”고 했다. 신 의원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독도를 일본 땅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직위뿐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강력히 시정조치를 하겠다”며 “일본 관광 예약 취소로 여행업계가 상당히 어려워 문화체육관광부와 같이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한류스타들이 일본 내 방송 등 (출연이) 소극적인 것이 있어 면민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단장인 윤후덕 의원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 원내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국산화를 진척시키기 위한 협약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일정시간 내에 그렇게 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당내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와 역할을 분담해서 업계 이야기를 더 청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원단은 오는 19일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현안보고를 받는만큼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정할 방침이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 이어 정기적으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재선의 전해철 의원이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 의원은 빈틈없고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고 당정을 폭넓게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며 “2020년 정부 예산안 심의는 일본 경제보복을 비롯한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중요하다. 전 의원이 당정간 원활한 소통과 조율을 통해 최적의 예산이 마련되도록 충분한 역할을 해낼 적임자”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구약령시 복합청년몰’중기부 공모사업 선정

    대구약령시장이 ‘2019년 복합청년몰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복합청년몰 조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지원사업’ 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전통시장 활력제고와 예비 청년 상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된다. 대구약령시 복합청년몰은 중구 종로2가 소재 한방 의료체험타운 내에 조성된다. 한방식자재를 활용해 약식동원 먹거리 업소, 도심형 루프탑 전망대 활용 카페 등을 유치하는 한편, 근대골목 관광객 대상 관광 상품 판매, 청년예술가를 위한 공방 및 관광객 대상 공예품 체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구 도심활성화와 연계 ‘도심형 한방특화 복합청년몰’로 조성하기 위해 청년점포 공간 제공, 공용?기반시설 등을 지원해 청년 상인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대구약령시한방축제 및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의 유입확대, 지역특화 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앞으로 2년간 총 예산 15억이 투입되며, 중소벤처기업부가 7억5000만원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전통 대구약령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약령시장이 복합청년몰 조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신라호텔 ‘한양도성 스팀케이크’ 출시

    신라호텔 ‘한양도성 스팀케이크’ 출시

    서울신라호텔은 한양도성을 주제로 한 새로운 디저트 ‘한양도성 스팀케이크’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신라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가 만든 이 케이크는 증기와 열을 함께 가열해 찌는 ‘떡시루’의 원리를 활용해 빵을 익혔고, 한국 전통 식자재인 흑임자와 마, 백년초를 사용했다. 스팀으로 쪄낸 빵의 촉촉함과 카스텔라의 달콤함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한양도성의 성곽 돌을 형상화해 빵의 외형을 만들고, 포장도 한양도성의 전통미를 담았다. 오동나무로 만든 상자에는 옛 서울 지도인 ‘수선전도’(首善全圖)가 찍혔고, 한양도성 사진과 설명이 담긴 안내문도 함께 담겼다. 서울신라호텔은 한국 방문을 기념할 제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선물용으로 고급 디저트를 찾는 국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日 가장 아파하는 후쿠시마 거론…도쿄올림픽 보이콧도 배제 못 해

    日 가장 아파하는 후쿠시마 거론…도쿄올림픽 보이콧도 배제 못 해

    日 농수산품 신뢰도 저하 땐 이미지 악화 1년째 원칙론만 내세운 日에 강력 경고 국제 여론전 병행… 올림픽 불참 만지작정부가 13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전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선 것은 일본의 아킬레스건인 방사능 오염 문제를 직접 겨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은 일본 농수산품의 신뢰도 저하는 물론 일본 전체의 이미지 악화로 연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일본이 가장 아파하는 이슈다. 특히 일본이 한국에 대한 추가 경제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한국 정부가 방사능 문제를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은연중에 내비친 고강도 대일 압박 카드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협의를 요청했으나 일본은 원칙적 입장만 밝히며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해 8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에 대한 정보를 최초로 입수했다”며 “2018년 10월 일본 측에 정부의 우려와 요청 사항을 담은 입장서를 전달하고 양자 및 다자적 관점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후에도 관련 다자·양자 회의 계기에 일본 측에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향후 계획 설명을 요구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지난 7월 한일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양국 간 관련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최종 처리 방안과 시기는 아직 검토 중이며 오염수 현황 및 향후 처리 계획 등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 성실히 설명하겠다는 기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달 경제보복 조치를 취한 이후 한국 측의 어떠한 협의 요청에도 전혀 응하고 있지 않다. 정부는 이에 일본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일본 경제보복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을 진행하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또 이날 방사능 오염 문제를 공식 제기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와 도쿄올림픽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것도 정부가 이 시점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대응 기조를 공개적으로 밝히게 된 배경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일부 경기를 후쿠시마 인근에서 열고 선수단에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공급하려 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아울러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숀 버니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지난 5일 주간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 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바다를 순환하기 때문에 태평양 연안 국가들도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많은 국민이 관심과 우려를 갖고 계시고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겠다는 판단에 따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대응 기조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보이콧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외교부는 이날 말을 아꼈지만, 일본이 방사능 오염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거나 추가 경제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정부가 보이콧을 구체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대응을 천명한 만큼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명분은 이미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연복 수술후유증 고백 “냄새 못 맡게 됐다”

    이연복 수술후유증 고백 “냄새 못 맡게 됐다”

    이연복 셰프가 수술후유증으로 후각을 맡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서는 이연복과 김강우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연복은 인생 최대 슬럼프에 대해 고백했다. 이연복은 “위장과 코 때문에 고생하는 걸 (주한 대만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대사가 알고 건강검진 같이 받자고 해서 갔다. 그 때 코 수술을 크게 했는데 그 뒤로 냄새를 못 맡게 됐다. 그 때 되게 힘들었다. 그런데 그 때는 아무도 몰랐다. 냄새 못 맡는 것을 남에게 이야기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일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냄새 못 맡는다고 하면 누가 쓸 거냐. 그 때는 비밀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연복은 슬럼프 극복 방법에 대해 “그 때 담배도 피웠고 술도 마셨는데 (수술 이후에는) 술도 자제하고 담배도 끊었다. 폭음하는 것을 없애고 아침에 밥을 안 먹었다. 배가 부르면 간을 봐도 잘 못 느낀다. 배고플 때 (미각이) 민감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연복은 “또 옛날에 맡았던 냄새들을 다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한다. 요즘 들어오는 서양 쪽 식자재는 냄새를 잘 모른다. 과거에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사진=tvN ‘개똥이네 철학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한체육회, 도쿄올림픽 후쿠시마 식자재 등 항의 예정

    대한체육회, 도쿄올림픽 후쿠시마 식자재 등 항의 예정

    20일부터 도쿄서 사흘간 단장회의조직위와 NOC 면담 때 항의 예정 대한체육회가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조직위원회에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과 공식 사이트의 지도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다만 정치적인 문제에 엮일 수 있어서 ‘공식 항의’가 아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일대일 면담에서 두 문제를 거론할 방침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도쿄에서 선수단장회의를 연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한국 회원 자격인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겸한다. 이로써 대한체육회 관계자가 단장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선수단장회의 중 각국의 올림픽위원회(NOC)와 조직위원회가 일대일로 면담하는 시간이 있다. 이 자리에서 KOC 선수단장이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단 음식에 사용하는 문제와 도쿄올림픽 공식 사이트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현했던 것을 항의할 방침이다. 전체 NOC가 모인 자리에서 문제를 제기해 논란을 키우기보다는 일대일 면담에서 KOC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판단이다. 방사능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많은 올림픽 참가국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도쿄올림픽 단장회의에서 여러 NOC가 문제를 제기하면 조직위원회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여론이 방사능 문제에 쏠리면 KOC가 항의할 여지는 더 커진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체육회 자체적으로도 급식훈련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독도 표기 문제 역시 KOC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조직위 사이트에 성화 봉송 경로 등을 소개한 페이지에 올려놓은 일본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시해 논란이 됐다. 이 지도에 지명은 표기되지 않았지만 독도로 추정되는 표시가 있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지난 19일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독도 표시 문제와 일본해 단독 표기에 대해 관련 자료의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아직도 해당 지도는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대한체육회, 도쿄올림픽 후쿠시마 식자재 등 항의 예정

    대한체육회가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조직위원회에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과 공식 사이트의 지도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다만 정치적인 문제에 엮일 수 있어서 ‘공식 항의’가 아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일대일 면담에서 두 문제를 거론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노딜 브렉시트’로 가는 英… 경제 후퇴·영국연합 붕괴로 이어지나

    [글로벌 인사이트] ‘노딜 브렉시트’로 가는 英… 경제 후퇴·영국연합 붕괴로 이어지나

    “학교들이 줄줄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 식자재가 바닥 나 급식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영국 주간지 옵저버가 입수해 보도한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위험 분석’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영국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취임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예고한 대로 오는 10월 31일 ‘노딜(아무런 협의 없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일어날 사태를 대외비 문건으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아침에 EU 회원국에서 들여오던 식자재에 관세가 부과돼 값이 20%까지 치솟을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가디언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 보고서에 대해 “‘노딜 브렉시트’가 야기할 혼란을 우려하는 정부의 인식을 보여준다”면서 “일반 대중에게 닥칠 위험은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EU를 탈퇴하기로 정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나도록 이를 완수하지 못해 정치권의 분열만 키웠다. 테리사 메이 전임 총리는 지난해 11월 도출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브렉시트를 두 차례나 연기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결국 물러났다. ●EU 탈퇴 지지 진영서 좌장 역할… 정치 승부수 최근 보수당 대표 경선을 거쳐 새 총리가 된 존슨은 ‘정치적 야망’을 위해 브렉시트 지지를 선택한 인물이다. 브렉시트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둔 당시에도 EU 탈퇴와 잔류를 지지하는 칼럼을 각각 써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U 탈퇴 지지로 마음을 굳힌 그는 결국 브렉시트 지지 진영의 좌장 역할을 맡아 이끌었으며, 이번 당대표 경선 캠페인을 시작하면서도 “(브렉시트) 연기는 코빈(노동당 대표가 정권을 잡는 것)을 의미한다. 연기하면 우리 모두 죽게 될 것”이라며 브렉시트 완수에 정치적 사활을 내걸었다. 존슨이 총리직에 오름과 동시에 영국 안팎에서 ‘노딜 브렉시트’ 공포가 치솟은 것은 이 때문이다. 노딜 브렉시트는 쉽게 말해 ‘협의 없는 이혼’이다. 영국이 EU를 탈퇴함으로써 관세 부과와 국경 검문은 부활하지만, 아무런 규정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력과 물자의 이동이 이뤄져야 해 대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영국 본토 서쪽에 있는 아일랜드섬 내 아일랜드와 영국령인 북아일랜드 국경에서 ‘하드 보더’(엄격한 통행·통관 절차)가 부활하면 1998년 가까스로 봉합된 유혈 충돌의 역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아일랜드는 1949년 영연방에서 독립했다. 아일랜드계 구교도(가톨릭)보다 영국계 신교도가 많은 북아일랜드는 영국령으로 남았는데, 영국이 소수 가톨릭계 주민에 대해 차별적 정책을 취하면서 신·구교도 간 갈등으로 반세기 가까이 피의 역사로 얼룩졌다. ●아일랜드·북아일랜드 ‘유럽의 화약고’ 될 우려 1998년 영국과 아일랜드는 벨파스트 협정을 맺어 유혈 분쟁을 종식했다. 양국 간 자유로운 통행·통관을 보장하는 대신 아일랜드는 북아일랜드 영유권을 포기하는 것이 이 협정의 핵심이다. 이로 인해 현재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에는 지도상의 경계선만 있을 뿐 사실상 국경이 없어 인적·물적 이동에 아무런 제약 없다. 노딜 브렉시트로 갑작스럽게 다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국경선이 그어질 경우 아일랜드는 다시 ‘유럽의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존슨 총리는 취임 일주일 만인 지난달 30일 아일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어떤 경우에도 양국 국경에서 물리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하지 않겠다면서도 “안전장치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메이 전 총리가 EU와 도출한 합의안에 담긴 ‘백스톱’(안전장치·영국의 EU 관세동맹 잔류) 조항이다. EU 탈퇴를 원하는 영국인, 특히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와 야당인 노동당은 메이 전 총리의 합의안에 안전장치 유지 기한이나 폐기 조건 등을 명시되지 않아 이 조항이 영국의 발목을 영원히 잡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존슨 총리는 보수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미 ‘백스톱 폐기’를 선언해 왔으며 취임 후에도 이를 재확인했다. EU는 백스톱 조항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증폭됐다. 실제 존슨 내각은 노딜 사태를 대비해 대규모 예산 확보에 나섰다. 재정을 풀어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겠다는 심산이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신임 재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92일밖에 남지 않은 브렉시트를 앞두고 21억 파운드(약 3조 530억원) 규모의 예비 자금을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브렉시트를 위한 총예산은 63억 파운드로 늘었다.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과 EU 경제에 모두 엄청난 충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지난달 18일 펴낸 보고서에서 노딜 브렉시트를 할 경우 2020년 말까지 경제 규모는 기존보다 2% 축소되면서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뿐 아니라 네덜란드와 벨기에, 아일랜드 등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각각 4%, 3.5%, 8%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노딜 브렉시트 이후 비상체제를 이끌어갈 ‘전시 내각’도 만들어졌다. 존슨 총리를 필두로 마이클 고브 영국 정부 국무조정실장, 자비드 재무장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 스티브 바클레이 브렉시트부 장관, 제프리 콕스 검찰총장 6명으로 꾸려졌다. EU와의 추가적 합의 없이 브렉시트를 맞게 될 경우를 전제로 한다.●파운드화 5월 이후 주요 통화 대비 6~9% 하락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은 지난 1일 올해와 내년 영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5%, 1.7%에서 1.3%로 동일하게 하향 조정했다. 노딜 브렉시트 시에는 추가 성장률 하락, 물가 상승, 파운드화 가치 절하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상황을 지켜보며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운드화 가치는 이미 존슨 총리의 취임과 동시에 2017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지난달 29일 외환시장에서 파운드당 달러 환율은 1.22달러까지 밀렸다. BBC는 “다른 주요 통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지난 5월 이후 6~9% 하락했는데, 이는 1985년 플라자합의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이나 관광업에는 도움이 되지만 소비자물가가 올라 외국에서 부품을 수입하는 제조업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CNN도 “파운드 급락이 투자 감소와 자본 이탈로 이어지면 설령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영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을 구성하는 4개국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북아일랜드 민족주의 정당인 신페인당 메리 루 맥도널드 대표는 지난달 31일 북아일랜드를 방문한 존슨 총리에게 “영국과 EU 사이의 합의 없는 ‘하드 브렉시트’가 일어나면 북아일랜드가 영국연합(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웨일스)에서 탈퇴하기 위한 국민투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코틀랜드는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강행 움직임에 반대하며 영국연합에서 분리독립하기 위한 작업에 재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스코틀랜드는 2014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바 있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존슨은 영국의 55대 총리가 아니라 잉글랜드의 ‘초대 총리’로 기억될 수도 있다”며 불안한 동거를 이어온 영국연합이 노딜 브렉시트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존슨 총리는 메이 전 총리를 반면교사 삼아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려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메이 전 총리가 도출한 EU와의 합의안은 ‘하드 브렉시트’와 ‘소프트 브렉시트’ 지지자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의회 승인을 얻는 데 끝내 실패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여론조사 업체 콤레스가 지난달 26일부터 사흘 동안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총선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노딜 브렉시트 후 총선을 치르는 경우에만 보수당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일식집 간 것 부적절” vs “국산 청주도 안 되나”…‘이해찬 일식당 반주 오찬’ 정치 공방으로 번져

    “일식집 간 것 부적절” vs “국산 청주도 안 되나”…‘이해찬 일식당 반주 오찬’ 정치 공방으로 번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2일 여의도 국회 앞의 한 일식당에서 반주를 겸한 오찬을 한 것을 두고 여야가 ‘사케 공방’을 벌이면서 ‘일본 불매운동’의 불똥이 일식당으로 번졌다. 야당에선 이 시국에 일식집을 간 것 자체가 집권 여당 대표로서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한국이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된 당일 집권여당 대표가 일식당에서 식사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 부적절한 행위”라며 “이 대표 본인 스스로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도 “여당은 사케가 아닌 정종이었다고 물타기를 하며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국민은 예약된 일정까지 손해를 감수하며 일본여행을 취소하는데 부끄럽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식자재로 장사하는 일식당도 가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이 대표가 반주로 마신 것은 일본 술인 ‘사케’가 아니라 국산 청주인 ‘백화수복’이었다. 야당이 백화수복 한 잔에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반박했다. 정의당도 이와 관련한 정치 공방이 부적절하다며 따로 논평을 내지 않았다. 정의당 관계자는 “자영업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방식의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페이스북에서 “한일 경제전쟁 중이지만 우리는 한국에 있는 일식집에 갈 수 있다”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원하는 것은 전국의 일식집이 다 망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외식업계에선 일본산 식자재 불매운동에는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면서도 일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 피해를 줘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제갈창균 회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권장할 예정”이라면서도 “일본산 식자재에 대한 것이지 간판을 바꿀 수도 없는 일식당에 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서용희 선임연구원도 “한국의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으로 일식을 만드는 사업주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가 방문했던 일식당 관계자는 “국회 앞에 있다 보니까 (다른 당도) 다들 오신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기도 ‘보양식 식중독 주의보’…캄필로박터균 7월만 33건

    경기도 ‘보양식 식중독 주의보’…캄필로박터균 7월만 33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31일 보양식인 닭고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캄필로박터(campylobacter) 식중독’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증상자 1131명을 검사한 결과 85명에서 세균성 식중독균이 분리됐다. 이 가운데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이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모두 7월에 발생했다. 나머지는 병원성 대장균 24명, 살모넬라 20명,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5명, 황색포도상구균 2명, 바실러스 세레우스 1명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전국 식중독 현황을 보면 캄필로박터균 식중독의 43%가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높은 기온과 함께 전통적으로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삼계탕을 비롯한 닭요리 수요 증가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닭고기 조리와 섭취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캄필로박터균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덜 익힌 가금류에서 검출된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1주까지 지속할 수 있다. 캄필로박터균 식중독은 위생수칙 준수를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데 채소류, 육류 등 재료별로 칼과 도마를 따로 사용해 조리과정에 교차오염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세척도 채소,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생닭을 다룬 뒤에는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씻은 다음 다른 식자재를 취급해야 한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식중독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다가오는 말복에는 식중독 예방 수칙을 준수하여 가금류의 조리과정에서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네이버,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 걷었다

    네이버,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 걷었다

    네이버 쇼핑이 전통 시장의 활력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네이버 푸드윈도는 동네 전통시장에서 파는 싱싱한 식자재와 시장 맛집 음식 등을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듯 온라인으로 손쉽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동네시장 장보기는 전통시장의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사면 장보기 도우미가 품질 좋은 상품만 골라 포장을 하고 2시간 이내에 집 앞으로 배달해주는 장보기 서비스다.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듯 시장 단골집의 채소, 간식거리, 반찬 등을 낱개로 손쉽게 살 수 있다. 현재는 시범 운영 중이라 서울 관악구의 봉천제일시장, 강동구의 암사종합시장, 송파구의 새마을시장의 3곳만 입점해 있다. 현재 지역 주민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월간 약 120건의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재구매율이 50%를 넘을 정도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 다양한 전통시장의 참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 푸드윈도는 ‘시장 명물’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파는 지역 명물 식품을 이용자가 쉽게 사고 택배로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시장 명물 코너는 전국 96개의 전통시장에 입점한 지역 명물 상품 중 전국 택배 배송이 가능한 1100여개의 상품들을 팔고 있다. 특히 수제떡, 젓갈, 구운 김, 반건조생선 등과 같이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다양한 간식거리·반찬·채소를 온라인 택배를 통해 쉽게 살 수 있는 간편함으로 올해 상반기 거래액만 30억원을 웃돌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통 패러다임 변화로 침체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의 판매 접근성을 높일 기회를 제공해 전통시장과 유통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네이버의 동네시장 서비스와 같이 전통시장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인터뷰]1500만원짜리 렉서스, 스스로 때려부순 손용진씨

    [인터뷰]1500만원짜리 렉서스, 스스로 때려부순 손용진씨

    지난 2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일본 도요타의 고급 승용차인 은색 렉서스 한 대가 처참히 부서졌다.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문제 삼아 반도체 핵심부품의 한국 수출길을 막은 일본을 규탄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상인들의 퍼포먼스였다. 부서진 렉서스 사진이 보도되자 일부에서 ‘너무 과격한 것 아니냐’, ‘불매운동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놀랍게도 퍼포먼스를 주도한 사람은 렉서스 차량 주인인 손용진(47) 두리광고 사장이었다. 손 사장은 24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하는 짓이 너무 얄밉지 않나”라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내 차를 내놓고 내가 먼저 부순 것”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이 부순 렉서스 차량은 그가 8년간 몰았던 것으로 중고매물 가치가 1500만원 정도다.손 사장은 자신의 퍼포먼스가 과격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물론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다”며 “처음엔 주변 상인들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퍼포먼스를 강행한 것에 대해 손 사장은 “강력한 불매운동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랏님들은 일본에 강경하기 어려워도 우리 같은 민중은 할 수 있잖나”라고 말했다. 손 사장과 함께 일본을 규탄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상인들은 구월문화로상인회 소속이다. 이 곳은 노래방만 87곳 있는 유흥가다. 손 사장도 14년간 이 상권에서 터를 잡고 생계를 꾸렸다.손 사장은 “노래방 업주들이 일본 노래를 기계에서 빼고 일식집 사장들은 일본 맥주를 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식자재 납품 업체도 불매에 동참해 일본산 재료를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손 사장 간판 가게도 국산 LED 조명만 사용하는 등 일제 부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불매운동에 나선 이유에 대해 손 사장은 “우리 상권은 술집, 노래방이 많은 곳인데 밤 9시만 되면 손님이 뚝 끊긴다”며 “먹고 살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본에 우리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오늘부터 렉서스 댓신 가게 영업용으로 쓰는 1t짜리 현대 포터 트럭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퍼포먼스에 대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특정 정치 성향 때문에 한 것도 아니다. 평범한 시민의 양심적 행동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법원, 급식비 부풀려받은 리베이트는 사기죄

    급식비를 부풀려 받은 리베이트는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사기와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식자재 업체 대표인 A(38) 씨와 영업이사 B(55) 씨 상고를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A 씨는 징역 1년 6개월 실형,B 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또 유치원 원장 12명 상고도 기각하고 벌금 3000만원(3명),2000만원(1명),1500만원(7명),500만원(1명)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이 사기죄에서의 기만행위와 처분 행위 사이 인과관계,편취 범의,불법영득 의사,공모관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A,B 씨는 2014년부터 2년간 학부모에게 부풀린 급식비를 청구한 뒤 실제 식자재 대금과 수수료 10%를 뺀 나머지 금액을 되돌려주기로 부산·울산지역 68개 유치원장,163개 어린이집 원장과 이면 계약을 맺었다. 이런 수법으로 A,B 씨는 장부상 91억원 규모 매출을 올려 절반가량인 44억여원을 현금으로 유치원·어린이집 원장들에게 되돌려줬다. 1심은 ”실제 급식비로 지출된 금액에 대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리베이트를 급식비로 지출했을 가능성이 있어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사정만으로 사기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급식비 일부를 돌려받기로 했다면 유치원장들이 학부모에게 이 같은 사정을 알릴 의무가 있지만,학부모를 속인 사실이 인정된다“고 사기의 고의가 인정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그동안 유치원 리베이트 사건은 주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됐지만 빼돌린 돈의 성격과 사용처에 따라 유·무죄가 엇갈렸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급식비 리베이트의 경우 의 빼돌린 돈의 성격이나 사용처에 상관없이 사기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례가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구시 명품 행정‘현장소통 시장실 운영’

    대구시의 현장소통 시장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시민소통·협치를 위해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에도 다양한 세대·계층별 공감대화를 비롯해 시민고충 및 여론 직접 청취로 현안해결이 시급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소통 시장실을 운영 해 오고 있다. 현장소통 시장실은 민선 6기 초기 2014년 7월 15일 칠성시장 현장을 방문하여 대형 식자재마트 입점문제에 대한 토론을 벌여 입점을 철회토록 한 성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4일간 99개소, 408건의 현안에 대해 토론하여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즉시 해결이 어려운 부분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권영진 시장은 민선7기 현장소통의 첫 소통행보로 지난해 10월 25일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찾아 성서산단 활성화 지원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올해 4월 8일에 민생경제 안정과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전통시장 상인과 민생경제를 논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지난 4월 30일 범어공원 현장에서 개최한 ‘범어공원 갈등현안 해결 현장소통 시장실’에서는 지주와 주민들의 고충사항을 직접 듣고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범어공원 전담 소통상담실’을 신설했다. 지주 비상대책위원회에 철조망 철거를 요청하는 한편, 황금아파트 북편도로 혼잡함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2단계 조성사업 추진 시 도로확장을 반영 중에 있으며, 공원 임차를 위해 하반기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특히, 현안 해결 여부를 떠나 시민의 시장 면담 요구에 대한 응어리 해소와 함께 법적인 제약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진정성을 바탕으로 하여, 이해 당사자와 장시간의 대화와 토론을 통한 소통으로 현안 해결방안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더 큰 성과와 의의를 두고 있다. 앞으로도 대구시는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민이 주인이 되는 대구를 구현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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