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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시설 태부족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시설 태부족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가 도입된 지 2년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수용할 시설이 부족해 길게는 최대 3년까지 복무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대체역으로 소집을 기다리고 있는 누적인원은 2020년 12월 624명에서 지난 4월 143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체복무제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2018년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2020년 10월부터 시행됐다. 대체역 심사를 통과한 대체복무요원은 3주 교육 후 구치소와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서 36개월간 합숙하며 식자재 운반, 조리·배식 등 급식 업무나 물품관리, 교정교화, 보건위생, 시설관리 업무 등을 맡아 복무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이들이 교정시설에서 대체복무를 하려 해도 복무할 시설이 부족해 소집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 대체복무는 내무생활을 하는 현역과 마찬가지로 출퇴근이 아닌 합숙 복무만 가능하다 보니 교정시설에 추가로 합숙시설을 짓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21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대체복무로 편입된 인원의 경우 소집 대기 기간이 약 1년 2개월에서 최대 3년인 것으로 분석했다. 당초 법무부는 올해까지 총 32곳의 시설을 열어 1620명의 대체복무요원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소가 늦어지면서 3년 뒤인 2025년까지 34개 기관에서 1680명 정원을 운영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현재 가동 중인 대체복무시설은 부산·목포·대전교도소 등 19곳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무연고 묘지가 발견되거나 그린벨트 변경 용역 등으로 기간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대체복무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역(육군 기준 18개월)의 2배인 3년을 복무해야 하는 대체역은 대기 기간까지 합치면 최대 6년이 지나서야 병역이 끝난다. 학업까지 고려하면 사회 진출이 상당히 늦어지는 셈이다. 이용석 전쟁없는세상 활동가는 “한창 취업과 결혼 등 미래 계획을 세워야 하는 청년층으로서는 복무 대기가 길어질수록 사회 진출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병무청은 제도 초기의 일시적 현상이란 입장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심사가 초기에 몰려 대기가 발생한 것”이라며 “실제 대기자 중에는 학업 등을 이유로 스스로 연기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군 복무 회피 목적의 양심적 병역 거부가 급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법무부 관계자는 “대체복무 수요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체복무 분야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체역 심사위원을 지낸 최재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은 “소방이나 요양시설 등으로 대체복무 분야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대체역법 개정을 국회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양심적 병역거부자’, 복무할 시설이 없다…대체역 돼도 소집까진 최대 3년

    ‘양심적 병역거부자’, 복무할 시설이 없다…대체역 돼도 소집까진 최대 3년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가 도입된 지 2년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수용할 시설이 부족해 길게는 최대 3년까지 복무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대체역으로 소집을 기다리고 있는 누적인원은 2020년 12월 624명에서 지난 4월 143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체복무제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2018년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2020년 10월부터 시행됐다. 대체역 심사를 통과한 대체복무요원은 3주 교육 후 구치소와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서 36개월간 합숙하며 식자재 운반, 조리·배식 등 급식 업무나 물품관리, 교정교화, 보건위생, 시설관리 업무 등을 맡아 복무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이들이 교정시설에서 대체복무를 하려 해도 복무할 시설이 부족해 소집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 대체복무는 내무생활을 하는 현역과 마찬가지로 출퇴근이 아닌 합숙 복무만 가능하다보니 교정시설에 추가로 합숙시설을 짓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21 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대체복무로 편입된 인원의 경우 소집 대기 기간이 약 1년 2개월에서 최대 3년인 것으로 분석했다.당초 법무부는 올해까지 총 시설 32곳을 열어 1620명의 대체복무요원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소가 늦어지면서 3년 뒤인 2025년까지 34개 기관에서 1680명 정원을 운영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현재 가동 중인 대체복무시설은 부산·목포·대전교도소 등 19곳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무연고 묘지가 발견되거나 그린벨트 변경 용역 등으로 기간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소집이 늦어지며 대체복무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역(육군 기준 18개월)의 2배인 3년을 복무해야 하는 대체역은 대기 기간까지 합치면 사실상 최대 6년이 지나서야 병역이 끝난다. 학업까지 고려하면 사회 진출이 상당히 늦어지는 셈이다. 이용석 전쟁없는세상 활동가는 “한창 취업과 결혼 등 미래 계획을 세워야하는 청년층으로서는 복무 대기가 길어질수록 사회 진출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병무청은 소집 적체가 제도 초기의 일시적 현상이란 입장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대상자 심사가 초기에 몰려 대기가 발생한 것”이라며 “실제 대기자 중에는 학업 등을 이유로 스스로 연기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대체복무가 도입되면서 군복무 회피 목적의 양심적 병역 거부가 급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법무부 관계자는 “대체복무 수요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체복무 분야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체역 심사위원을 지낸 최재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은 “한정된 교정시설뿐 아니라 소방이나 요양시설 등으로 대체복무 분야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대체역법 개정을 국회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음쓰’ 줄이는 냉장고, 바다오염 막는 세탁기..IFA는 ‘그린 혁신 각축전’

    ‘음쓰’ 줄이는 냉장고, 바다오염 막는 세탁기..IFA는 ‘그린 혁신 각축전’

    “지속가능성은 집에서 시작된다.” “내일을 위한 혁신” “우리는 미래를 가꾼다.” 지난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의 주요 부스 문구들은 이번 행사가 ‘그린 혁신’의 각축전임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대란, 전기요금 폭등,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폭염 등을 겪으며 에너지 효율, 환경 보호 등에 대한 요구가 거세진 소비자들에게 발맞추려는 기업들의 고군분투는 한층 진화한 친환경 기술을 담은 제품과 스마트홈을 통한 에너지 절감 기능 경쟁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4일(현지시간) 전시에 참여한 한 기업 임원은 “요즘 기업들은 탄소 배출 절감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단순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는 문제를 넘어 사업 자체를 영위하지 못하게 된다는 절박감이 크다”며 “때문에 제품 개발, 생산, 사용 등 전 단계에서 친환경 노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세계 1,2위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를 필두로 밀레, 보쉬 등 유럽 업체들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생활가전과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절감 기능을 담은 스마트홈을 적극 내세웠다.식자재의 신선도를 오래 가게 하는 기술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주는 냉장고, 미세플라스틱을 걸러 바다 오염을 막아주는 냉장고 등도 경쟁적으로 등장했다. 밀레가 새로 선보인 냉장고 ‘K4000’ 앞에서 만난 현장 매니저는 “야채칸 속 식자재에 90분마다 수분을 미세 분무해 기존 제품보다 5배 더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멘스의 빌트인 냉장고에는 음식 신선도를 기존보다 3배 더 오래 유지하는 냉각 기술이 담겼다.삼성전자가 이번 전시에 파타고니아와 협업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 저감 세탁기를 처음 선보인 가운데 독일 그룬딕, 터키 베스텔·아르첼릭 등도 미세플라스틱 필터를 도입한 세탁기를 부스에 각각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틔운’으로 첫선을 보인 식물 생활가전은 이제 ‘대세’가 된 모습이었다. 밀레는 ‘씨앗바’를 넣으면 허브, 야채 등을 기를 수 있는 생활가전 ‘플랜트큐브’를 선보였다. 보쉬도 토마토, 샐러드 야채, 허브 등 캡슐로 50여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스마트그로우라이프’로 전시장 한 쪽 벽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미래 세대를 위해 폐기물을 재활용해 가전 제품을 만드는 시도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LG전자가 IFA로 처음 선보인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의 외관은 폐전자기기에서 추출한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다. 스웨덴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 전시장에서는 재생 플라스틱 활용을 76%까지 높인 진공청소기가 눈에 띄었다. 삼성·LG 초대형·게이밍 TV에 빠진 유럽..중국 추격도 거세글로벌 TV 시장 1,2위인 삼성과 LG 부스는 특히 114형 마이크로 LED TV, 97형 올레드 TV 등 초대형 TV, ‘플렉스’, ‘오디세이 아크’와 같은 혁신적 게이밍 TV의 화질과 몰입감에 감탄하며 질문 세례를 쏟는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품질에 깐깐한 소비자들이 많은 유럽 TV 시장에서 올해 올레드 TV 매출 비중은 사상 처음 20% 돌파가 전망되는 등 호응이 높다. 2020년 11.1%였다가 2년새 2배 가까이 뛰었다.하지만 출하량 기준 세계 3위인 TCL이 이번 전시에서 136형 미니 LED TV를 내세우는 등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다. 업계 관계자는 “LCD TV로는 화질과 가격 경쟁력이 우리 기업의 90%까지 따라왔다. 상당한 위협이 될 거라 국내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장(상무)도 “삼성의 라이프스타일 TV는 껍데기만 바꿔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기술이 관건이라 쉽게 따라오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잘 자리잡고 있어 유사한 제품을 많이 낼 거라 본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지역민·국가안전 기여 인물 3명 선정 의장표창 수여

    서울시의회, 지역민·국가안전 기여 인물 3명 선정 의장표창 수여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현기)는 지난 30일 김지향 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구4)의 추천으로 영등포구 지역민들을 위해 헌신한 영등포경찰서 대림지구대 김용선 경사와 최원영 순경, 그리고 알찬 밥집 식당 이상현 대표에게 서울시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서울시의장 표창은 평소 지역발전에 적극 협조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이웃 사랑실천으로 주민화합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수상자인 김용선 경사와 최원영 순경은 2022년 7월 25일 호흡곤란이었던 영유아의 생명을 빠른 대처로 구조한 유공을 인정받았고, 요식업 대표인 이상현 씨는 지역주민을 위해 질 좋은 식자재의 활용과 수년간 식비를 상향 조정하지 않은 착한 기업인으로서 지역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현기 의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뒤에서 큰 힘을 써주고 계신 3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생명을 구해준 경찰관분들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민을 먼저 생각하는 이상현 대표님의 노고에 존경을 표한다” 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김지향 의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시상자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영등포구 시의원으로서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 위원회 소관 현장 6개소 사업 추진현황 점검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 위원회 소관 현장 6개소 사업 추진현황 점검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고병용)에서는 24일과 25일 성남시 대형폐기물처리장 등 위원회 소관 현장 6개소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7월 제9대 전반기 경제환경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됨에 따라 제274회 임시회 행정사무처리상황 청취를 대비하고자 실시한 것으로 24일에는 성남시 대형폐기물처리장,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을 방문하고 25일에는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성남산업진흥원을 방문했다. 특히, 24일 방문한 대형폐기물처리장은 이번 수해로 인해 피해가 심한 현장으로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소관 부서로부터 브리핑받은 후 격려와 신속한 복구에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5일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서는 시민들이 유익한 시설을 쉽게 알고 이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많은 홍보를 당부했고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는 주변 대형마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식자재를 판매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격려했다. 고 경제환경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은 위원회가 부서의 사업 추진현황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중요한 의정활동 중 하나이다. 시민을 위한 정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치킨 시켰는데 구운계란서 구더기 꿈틀…항의하니 사기꾼 취급”

    “치킨 시켰는데 구운계란서 구더기 꿈틀…항의하니 사기꾼 취급”

    한 치킨 전문점에서 주문한 치킨과 함께 제공된 계란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치킨 시켜먹었는데 구더기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브랜드 치킨을 시켜먹었는데 구더기가 나왔다며 계란에 구더기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사진을 공개햇다. A씨가 해당 치킨 전문점에 항의했지만 가게 측은 사과 한마디 없었다. A씨는 가게 측이 오히려 “이틀 된 계란이 왜 썩냐고 빈정대고 사기꾼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게 대처가 무식하다고 해야 할지 용감하다고 해야 할지”라며 “이럴 바엔 계란 안 주는 게 낫다. 치킨도 먹다가 버렸다”고 말했다. A씨는 “검색해보니 신고해봤자 위생 점검하고 끝낸다는 그 정도로는 분이 안 풀린다. 식품위생법 말고 신고하는 방법 없냐. 사과하면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대처가 너무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들은 사진에 충격을 드러내며 “프랜차이즈 본사에 신고하면 알아서 해결해준다”, “식약처에 신고해라”, “가게 태도가 더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단순히 썩은 걸 넘어서 구더기가 나온 걸 보니 계란 껍질이 살짝 깨진 채로 상온에 며칠 방치된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구더기는 파리의 유충으로 부패한 식자재나 음식 등에서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 통상적으로 계란의 구더기는 깨진 상태에서 적절하지 못한 온도에서 보관할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가까운 듯 먼 우리 안의 경계인 ‘조선족’… 한국인 60%가 “남”

    가까운 듯 먼 우리 안의 경계인 ‘조선족’… 한국인 60%가 “남”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이른바 ‘조선족’이라 불리는 동포(한국계 중국인)들은 30년 이상 한국 사회에 터를 잡고 삶을 이어 왔다. 가장 대표적이고 큰 ‘경계인’ 집단으로서의 조선족을 대하는 시민의 인식과 태도는 우리 사회의 배타성을 판단해 볼 만한 가늠자다. 그러나 갈수록 반중 정서 등을 바탕으로 ‘조선족’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만 커지고 있다. 스스로 한국인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차별과 편견,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조선족도 많아지고 있다. 매월 법무부에서 파악하는 ‘출입국 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조선족 체류자는 지난 7월 기준 60만 6207명에 달한다. 2018년만 해도 70만 8082명이던 조선족 체류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식자재 가게를 운영하는 귀화 조선족 오모(62)씨는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으로 1992년 수교 당시 한국에 왔다. 오씨는 21일 “당시 중국에서 조선족이라고 업신여기고 조선어와 조선족학교를 말살하려고 해 살기 힘들어 왔다”면서 “언어도 같고 한국에서는 내가 열심히 한 만큼 삶을 일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중국 지린성에서 건너와 광진구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박운봉(48)씨 역시 귀화 조선족으로 “스스로 한국인으로 생각하고 있고,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아빠가 조선족인 걸 모를 정도로 가족 모두 한국 생활에 적응했다”고 했다. 귀화 여부를 떠나 조선족이 한국인이라고 느끼는 정체성은 비슷할지라도 경제 여건과 사회문화의 영향에 따라 두 나라 중 어디에 살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은 크게 달랐다. 중국 국적자이지만 영주권을 가진 조선족 김성호(50)씨는 “한국에 12년째 살고 있지만 물가도 높고 고향인 중국 옌지가 경제가 많이 성장해 한국과 사는 게 크게 다르지 않아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선족이 중국에 가고 싶어 하는 배경 가운데 가장 큰 이유는 조선족 ‘혐오’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씨는 “조선족을 보고 무작정 중국인 비하 발언을 하며 욕하거나 공사 현장 등 일터에서 조선족이라고 멸시하는 일이 왕왕 있어 조선족 손님 70~80%는 상황만 된다면 중국에 가고 싶어 한다”고 털어놨다. 김숙자(67) 재한동포총연합회 이사장은 “사드 문제 등으로 한중 관계가 나빠지고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관광·물류 산업 등도 줄면서 귀화를 후회하거나 다시 중국에 갈 거라는 분위기가 커졌다”고 했다. 이어 “조선족과 같은 동포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전담 부처조차 없어 한계가 뚜렷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조선족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시민 인식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동아시아연구원의 민족·국가정체성 조사에 따르면 2010~2020년 사이 조선족을 한국 국민 혹은 그에 가깝다고 느낀 응답(60.0%→40.1%)은 계속 줄고, ‘남’으로 규정하는 응답(39.5%→60.0%)이 반대로 늘었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조선족을 한 민족으로 보는 ‘민족 정체성’이 젊은 세대로 올수록 약해져 왔다”며 “민족성 인식이 얕아진 것과 경제적 실리 등을 고려하는 비율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병삼 삼육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한중 교집합인 조선족을 품는 게 문화 다양성의 척도”라며 “우리 안의 배타성은 중국의 동화주의를 촉진할 수 있어 문화적 영토를 넓히기 위해서도 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가까운 듯 먼 우리 안의 경계인 ‘조선족’…“혐오 인식 갈수록 악화”

    가까운 듯 먼 우리 안의 경계인 ‘조선족’…“혐오 인식 갈수록 악화”

    60만여명, 가장 대표적 경계인 집단“‘한중 교집단’으로 우리사회 다양성 지표배타성 고집하면 중국 동화주의 촉진으로”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이른바 ‘조선족’이라 불리는 동포(한국계 중국인)들은 30년 이상 한국 사회에 터를 잡고 삶을 이어 왔다. 가장 대표적이고 큰 ‘경계인’ 집단으로서의 조선족을 대하는 시민의 인식과 태도는 우리 사회의 배타성을 판단해 볼 만한 가늠자다. 그러나 갈수록 반중 정서 등을 바탕으로 ‘조선족’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만 커지고 있다. 스스로 한국인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차별과 편견,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조선족도 많아지고 있다. 매월 법무부에서 파악하는 ‘출입국 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조선족 체류자는 지난 7월 기준 60만 6207명에 달한다. 2018년만 해도 70만 8082명이던 조선족 체류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식자재 가게를 운영하는 귀화 조선족 오모(62)씨는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으로 1992년 수교 당시 한국에 왔다. 오씨는 21일 “당시 중국에서 조선족이라고 업신여기고 조선어와 조선족학교를 말살하려고 해 살기 힘들어 왔다”면서 “언어도 같고 한국에서는 내가 열심히 한 만큼 삶을 일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중국 지린성에서 건너와 광진구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박운봉(48)씨 역시 귀화 조선족으로 “스스로 한국인으로 생각하고 있고,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아빠가 조선족인 걸 모를 정도로 가족 모두 한국 생활에 적응했다”고 했다. 귀화 여부를 떠나 조선족이 한국인이라고 느끼는 정체성은 비슷할지라도 경제 여건과 사회문화의 영향에 따라 두 나라 중 어디에 살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은 크게 달랐다. 중국 국적자이지만 영주권을 가진 조선족 김성호(50)씨는 “한국에 12년째 살고 있지만 물가도 높고 고향인 중국 옌지가 경제가 많이 성장해 한국과 사는 게 크게 다르지 않아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선족이 중국에 가고 싶어 하는 배경 가운데 가장 큰 이유는 조선족 ‘혐오’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씨는 “조선족을 보고 무작정 중국인 비하 발언을 하며 욕하거나 공사 현장 등 일터에서 조선족이라고 멸시하는 일이 왕왕 있어 조선족 손님 70~80%는 상황만 된다면 중국에 가고 싶어 한다”고 털어놨다. 김숙자(67) 재한동포총연합회 이사장은 “사드 문제 등으로 한중 관계가 나빠지고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관광·물류 산업 등도 줄면서 귀화를 후회하거나 다시 중국에 갈 거라는 분위기가 커졌다”고 했다. 이어 “조선족과 같은 동포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전담 부처조차 없어 한계가 뚜렷하다”고 토로했다.실제로 조선족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시민 인식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동아시아연구원의 민족·국가정체성 조사에 따르면 2010~2020년 사이 조선족을 한국 국민 혹은 그에 가깝다고 느낀 응답(60.0%→40.1%)은 계속 줄고, ‘남’으로 규정하는 응답(39.5%→60.0%)이 반대로 늘었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조선족을 한 민족으로 보는 ‘민족 정체성’이 젊은 세대로 올수록 약해져 왔다”며 “민족성 인식이 얕아진 것과 경제적 실리 등을 고려하는 비율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병삼 삼육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한중 교집합인 조선족을 품는 게 문화 다양성의 척도”라며 “우리 안의 배타성은 중국의 동화주의를 촉진할 수 있어 문화적 영토를 넓히기 위해서도 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폭우에 배추값 77% 뛰고, 사과 생산량 뚝… ‘팍팍한 한가위’ 되나

    폭우에 배추값 77% 뛰고, 사과 생산량 뚝… ‘팍팍한 한가위’ 되나

    “추석용 사과는 크기나 당도와 상관없이 색이 고르고 붉게 입혀지는 게 중요한데 비가 자주 오면 나무가 빨아들이는 질소량이 많아져 좀처럼 (색이) 올라오지 않아요. 이건 하늘이 도와줘야 하는데….”(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 관계자) 대표적인 추석 제수·선물용 과일인 ‘홍로’(사과 품종)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예년보다 십여일 이른 추석에 ‘물 폭탄’ 수준의 폭우까지 겹치면서 충주 등 중부권 상급 사과 산지의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비 피해가 적은 남부지역 농가 확보에 추가로 나서는 등 산지 다변화에 힘을 쓰고 있지만 A급 사과 생산량이 줄면서 추석 사과값은 이미 오름세가 점쳐진다. 민족 명절 추석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치솟는 물가에 넉넉한 한가위는 옛말이 됐다. 정부는 비축물량을 풀고 할당관세를 조정하는 등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장바구니 물가를 확실히 잡겠다”고 약속했지만 역대급 고물가에 이례적인 폭우까지 덮치면서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4일 A 대형마트의 주요 추석 품목 가격을 지난해 추석 30일 전과 비교한 결과 배추 1포기 가격은 지난해 2480원에서 올해 4384원으로 76.8%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봄부터 이어진 가뭄, 된더위, 산불 등의 영향인데 이번 폭우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까지 속출하면서 배추 가격은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무(1개)와 양파(1.8㎏)도 같은 기간 각각 39.3%, 31.6%, 참조기(1미·소)와 돼지고기(등심·100g)도 7.2%, 6.3%씩 올랐다.이어지는 폭우가 안정세를 보인 식자재 가격을 다시 밀어올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 시금치 가격은 폭우 전만 해도 지난해보다 38.6% 가격이 내렸는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시금치(4㎏) 도매가격은 5만 780원으로 6일 전(4만 200원)보다 26.3% 올랐다. 같은 기간 애호박은 2만 1620원에서 4만 760원으로 88.5% 뛰었다. 사과 가격도 불안정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추석 성수기(8월 27일~9월 9일) 사과(홍로) 도매가격은 5㎏당 3만 6000~3만 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9.2% 비싼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공식품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밀가루(1㎏)가 1780원에서 2550원으로 43.3% 급등했고 동태전과 송편 등 추석 냉장 식품도 같은 기간 각각 20.1%, 14.3%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가격이 내린 품목도 있었다. 국거리용으로 쓰이는 한우 목심(100g)이 지난해 5980원에서 올해 5380원으로 10%가량 가격이 내렸고 대파(1봉)도 같은 기간 2380원에서 1980원으로 16.8% 떨어졌다.
  • 고물가 속 이른 추석 “조상님 추석 나기 두려워요”... 배추 77%·밀가루 43.4↑

    고물가 속 이른 추석 “조상님 추석 나기 두려워요”... 배추 77%·밀가루 43.4↑

    “추석용 사과는 크기나 당도와 상관없이 색이 고르고 붉게 입혀지는 게 중요한데 비가 자주 오면 나무가 빨아들이는 질소량이 많아져 좀처럼 (색이) 올라오지 않아요. 이건 하늘이 도와줘야 하는데….”(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 관계자) 대표적인 추석 제수·선물용 과일인 ‘홍로’(사과 품종)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예년보다 십여일 이른 추석에 ‘물 폭탄’ 수준의 폭우까지 겹치면서 충주 등 중부권 상급 사과 산지의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비 피해가 적은 남부지역 농가 확보에 추가로 나서는 등 산지 다변화에 힘을 쓰고 있지만 A급 사과 생산량이 줄면서 추석 사과값은 이미 오름세가 점쳐진다.민족 명절 추석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치솟는 물가에 넉넉한 한가위는 옛말이 됐다. 정부는 비축물량을 풀고 할당관세를 조정하는 등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장바구니 물가를 확실히 잡겠다”고 약속했지만 역대급 고물가에 이례적인 폭우까지 덮치면서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4일 A 대형마트의 주요 추석 품목 가격을 지난해 추석 30일 전과 비교한 결과 배추 1포기 가격은 지난해 2480원에서 올해 4384원으로 76.8%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봄부터 이어진 가뭄, 된더위, 산불 등의 영향인데 이번 폭우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까지 속출하면서 배추 가격은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무(1개)와 양파(1.8㎏)도 같은 기간 각각 39.3%, 31.6%, 참조기(1미·소)와 돼지고기(등심·100g)도 7.2%, 6.3%씩 올랐다. 이어지는 폭우가 안정세를 보인 식자재 가격을 다시 밀어올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 시금치 가격은 폭우 전만 해도 지난해보다 38.6% 가격이 내렸는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시금치(4㎏) 도매가격은 5만 780원으로 6일 전(4만 200원)보다 26.3% 올랐다. 같은 기간 애호박은 2만 1620원에서 4만 760원으로 88.5% 뛰었다. 사과 가격도 불안정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추석 성수기(8월 27일~9월 9일) 사과(홍로) 도매가격은 5㎏당 3만 6000~3만 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9.2% 비싼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공식품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밀가루(1㎏)가 1780원에서 2550원으로 43.3% 급등했고 동태전과 송편 등 추석 냉장 식품도 같은 기간 각각 20.1%, 14.3%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가격이 내린 품목도 있었다. 국거리용으로 쓰이는 한우 목심(100g)이 지난해 5980원에서 올해 5380원으로 10%가량 가격이 내렸고 대파(1봉)도 같은 기간 2380원에서 1980원으로 16.8% 떨어졌다.
  • 새마을모자 쓰고 수해 복구현장 찾은 與 ‘투톱’ [포착]

    새마을모자 쓰고 수해 복구현장 찾은 與 ‘투톱’ [포착]

    국민의힘 ‘투톱’인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을 비롯한 지도부와 현역 의원 4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 폭우가 집중돼 수해가 심각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집결했다. 현장에는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 당원들이 총동원돼 100여 명의 봉사활동 인력이 모였다.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도 현장을 찾았다. 회색 티셔츠에 초록색 새마을운동 모자를 쓰고 나타난 주 위원장은 “오늘 할 일이 정말 많을 텐데 흉내만 내지 말고 해가 떨어질 때까지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달라”며 “오늘 하루가 끝날 때까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봉사하자”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 치거나 농담하거나 사진 찍는 일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은색 티셔츠에 새마을운동 모자, 목장갑을 착용한 차림으로 “어려울 때 국민과 함께하는 게 우리 공동체의 오랜 전통”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느끼며 제대로 봉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수해를 입은 지역이 빠른 시일 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정부에 요청하겠다”며 “정부도 조사 시간을 단축해 선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이날 봉사활동 외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오후까지 자원봉사에만 매진할 계획이다. 티셔츠와 장화 차림의 편안한 복장으로 현장을 찾은 의원들은 주 위원장의 당부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봉사에만 집중했다.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지하 식자재 창고에 들어간 이들은 폐자재, 각종 쓰레기를 직접 꺼내 올렸다. 무더위에 하수 역류로 인한 악취로 숨을 내쉬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의원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흙탕물을 뒤집어쓴 각종 물품도 닦아냈다.주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1시간 가까이 (봉사활동을) 했는데도 아직 5분의 1도 못했다”며 “수재가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예방에 집중해 두 번 다시 이런 재난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뼈저리게 느낀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봉사를 마친 뒤에는 수재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아 조문을 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피해보상, 이재민·소상공인 지원 등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석 전에 마무리 짓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한 수해 복구에 모두 전념해야 한다”고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 광주시교육청, 학교무상급식비 7.4% 올린다

    광주시교육청, 학교무상급식비 7.4% 올린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2학기부터 학교 무상급식 단가를 7.4% 인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라 학교급식의 질 저하가 우려돼 관내 초·중·고·특수학교의 학교 무상급식비 단가를 학교급별로 140~250원(7.4%) 인상한다. 급등하는 식자재 물가로 식단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급식 관련자들은 “급식의 질과 양을 보장하기 위해선 급식비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시교육청은 급식비 인상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광주시와 협의해 6월 생활물가지수 전년동월비증가율 7.4%를 고려한 식품비 단가 7.4%를 인상하기로 했다. 필요 예산은 시교육청 14억, 시 14억으로 모두 28억 원으로 추경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인상된 단가에 친환경 농산물 구입비 500원과 Non-GMO 식품비 100원을 더하면 초등학교 2971원, 중학교 3449원, 고등학교 3392원, 특수학교 3752원을 2학기 무상 급식비로 평균 지원하게 된다. 광주시교육청 선계룡 행정국장은 “시교육청은 현재 지속되는 물가 상승 상황 속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향후 급식비 단가 인상을 위해 광주시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나와, 현장] 성공한 덕후가 되려면/심현희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성공한 덕후가 되려면/심현희 산업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더불어 미식을 좋아하는 재벌 총수로 잘 알려져 있다. 최 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손수 요리를 해 친구들에게 술안주도 곧잘 만들어 줬다고 한다. ‘먹고 마시는’ 취미는 여전하다. 그가 맛집을 찾아다니고 와인을 마니아 수준으로 즐긴다는 건 관계자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는 음식을 소통의 매개로 삼는 경영도 한다. 2년 전엔 회사 유튜브에 출연해 장기 근속 직원 5명에게 육개장 등을 대접했는데 한 직원이 “짜다”고 하자 “술안주로 먹으려면 짜야 한다”는 미식가다운 대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SK는 신세계와 달리 음식 관련 사업을 하지 않기에 그의 순수한 열정은 더욱 빛난다. 그는 최근 취미를 일로 확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주제로 ‘한식의 산업화’를 선정했는데 회장인 그가 아예 SBS 토크쇼 ‘식자회담’ 진행자로 나서서 K푸드에 대한 여론 확산을 이끌기로 한 것이다. 그는 실제로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올 상반기 K푸드 스타트업, 외식 기업인, 셰프 등 업계의 다양한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의 위상과 현실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정도로 ‘일이 된 취미’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성공한 덕후’가 될 수 있을까. 음식 사업에 손대지 않았던 순수 미식가인 그가 대한상의 수장으로서 한식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면 사회 공헌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로망인 ‘덕업일치’까지 이룰 수 있다. 취지와 타이밍은 좋다. 음식은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문화 콘텐츠다. K콘텐츠가 지금처럼 국제적 주목을 받은 적은 없다. 흐름을 타 기회를 잡는다면 글로벌 도시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는 하이엔드 한식당이 즐비할 날도, 각국 부엌 찬장에 놓인 기코만 간장 자리를 고추장이 대체하는 날도 머지않았다. 하지만 국내 대표 경제 단체와 ‘음식 덕후’ 회장이 한식의 세계화·산업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어떤 전략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선 다들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여론 형성을 하겠다고 하는데 우리에겐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두 유 노 김치”를 띄우느라 800억원을 써 본 흑역사도 있다. ‘성덕’이 되려면 좋아하는 마음을 뛰어넘어 괴로워야 한다. 예를 들어 대기업들이 진출한 글로벌 호텔 식음료 콘텐츠는 어떻게 채울 것인가, 현지에 나가 있는 K푸드 레스토랑 식자재 공급을 원활하게 할 방안은 무엇인가. 구체적이고 치열한 고민이 없다면 정권 초기 보여주기식 ‘국뽕 쇼’를 한다는 비난만 남을 것이다.
  • [2030 세대] 시금치를 위한 플라스틱/김도은 IT 종사자

    [2030 세대] 시금치를 위한 플라스틱/김도은 IT 종사자

    우리 동네의 쓰레기 규칙은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매일 배출할 수 있지만, 플라스틱이나 캔, 유리병 등의 재활용품은 일요일 하루만 버릴 수 있다. 때문에 일주일치 쓰레기를 모았다가 버려야 하는데, 이 쓰레기를 버리는 일요일은 참회와 속죄의 시간이 된다. 양손 가득 들고 나와도 두세 번은 왕복해야 하는 우리집 쓰레기와, 동네 사람들이 내놓은 쓰레기로 만들어진 거대한 쓰레기 산을 보고 있자면 누군가는 반드시 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이곤 한다. 이 마음은 배달음식을 먹을 때 최고조에 이른다. 모든 것을 배달로 집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말과 같다. 간단할 거라 생각하고 주문한 순댓국에는 순댓국과 밥, 배추김치와 섞박지를 따로따로 담은 용기와 그 뚜껑까지 개수만 따져도 벌써 8개가 넘는 플라스틱이 딸려 있었다. 슬프게도 이게 끝이 아니다. 다진양념과 청양고추, 새우젓이 각각 동그란 플라스틱 통에 담겨 온다. 셈을 멈추게 된다. 이 두려움과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 보고자, 직접 내가 음식을 해 먹기로 결심하고, 인터넷으로 식재료를 주문해 본다. 실온, 냉장, 냉동 온도마다 박스가 제각기 오거나 어린아이 몸집만 한 가방에 비닐이 꽉꽉 채워져 배달이 된다. 내가 주문한 식자재들은 쓰레기더미 사이를 뒤져야 겨우 찾아낼 수 있다. 새로운 유형의 광부가 된 느낌이다. 그래서 직접 가서 장을 보기로 한다. 이곳에선 그나마 낫겠지 싶어 필요한 물건을 담아 본다. 나는 야채와 과일을 담고 있는데, 만져지는 것은 매끈한 비닐뿐인 것이 여기도 여간 찝찝한 것이 아니다. 결국 나는 시금치를 보며 헛웃음을 내고야 만다. 시금치는 플라스틱 투명 용기에 담겨 있고, 그 용기는 ‘친환경’이라는 문구가 쓰인 비닐로 쌓여 있었다. 분명 내 기억의 시금치는 붉은색 띠로 단단히 한 단씩 묶여 있는 것이 전부였는데, 어느새 친환경 시금치는 플라스틱과 비닐에 담겨 있었다. 전문가들은 우리 인류가 마주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지구적 협력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외교 사안과 정치적 과제로 제시한다. 탄소의 배출은 권력과 무기가 되었고, 결국 기후는 상호를 견제하는 수단이 되었다. 이 힘겨루기는 환경의 이야기를 거시 담론에 그치게 하는 환상을 주고, 우리와는 먼 무언가로 만들어 버렸다. 개개인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면죄의 마법으로 조금의 불편함을 정당화하곤 한다. 나 역시도 이 마법의 주문에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인이기에, 매주 일요일 분리수거장이라는 심판대에 선다. 우리 모두가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더이상 이것이 ‘나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플라스틱을 시금치를 위해 쓰고 있다.
  • 강원랜드·주민들 갈등 다시 불붙나

    강원랜드·주민들 갈등 다시 불붙나

    한동안 잠잠했던 강원랜드와 정선 주민들 간의 갈등이 재확산할 조짐이다. 지난달 말 강원랜드가 캄보디아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와 맺은 슬롯머신 판매 업무협약(MOU)이 다시 갈등을 키우는 도화선이 되는 모습이다. 정선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이하 공추위)는 강원랜드에 이삼걸 사장 퇴진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공추위 “강원랜드가 슬롯머신 40대를 공급하고 매출에 따라 수익률을 나눠 갖는 내용으로 협약을 맺은 상대인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호텔에서 호텔은 62개 객실의 3성급이고, 카지노 시설은 슬롯머신 16대에 그치는 동네 모텔급 오락실 규모에 불과해 연간 수익을 최대치로 계산해도 70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게다가 MOU 체결 전 강원랜드 임원진 누구도 현장에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MOU를 통해 임원진의 무능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측은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는 캄보디아에서 상반기 라이센스를 갱신한 13개 카지노 중 하나이고, 현재 규모의 3배가 되는 카지노를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이 사장이 취임한 당시 공추위는 이 사장이 경영인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같은 해 9월에는 강원랜드가 추진한 스마트팜, 밀키트 사업에 강하게 반발해 마찰이 빚어졌다. 지난 2월 강원랜드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가까스로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던 양측의 갈등은 이번 MOU로 인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김태호 공추위원장은 “지난번 업장내 식자재를 자체 공급해 지역업체 고사를 부를 수 있는 스마트팜 등의 신사업 추진으로 지역상생의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 지 불과 1년도 안 돼 이번에는 졸속 MOU 체결을 통해 전문성 결여를 보여줬다”며 “강원랜드의 부실 경영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강원랜드에 그치지 않고 정선 지역경제에 직결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관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마블링 선명한 스테이크+떡볶이”…군 식단이 달라졌어요 [이슈픽]

    “마블링 선명한 스테이크+떡볶이”…군 식단이 달라졌어요 [이슈픽]

    스테이크, 떡볶이 등 국민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메뉴가 군 장병 식단에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우린 스테이크를 먹는다’며 자부심 가득한 병사의 제보가 등장했다. 자신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A용사는 “스테이크 급식 근황, 리얼 스테이크”라며 지난 6월 제공된 메뉴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스테이크와 볶음밥, 계란 샐러드, 과일, 떡볶이가 식판에 담겨있다. 스테이크의 조리되기 전 사진도 공개됐다. 선명한 마블링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A용사는 “급양관리관님이 깨어있는 분이셔서 이런 메뉴도 할 수 있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스테이크 외에도 여러가지 메뉴들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있다”며 용사들을 위해 다채로운 식단을 구성해 준 급양관리관을 향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 부실 급식은 옛말?…군 급식비 상승 효과 기대 지난달 3일에도 육군 1군단 9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 중이라는 장병이 냉모밀, 돼지국밥 등이 제공된 부대 내 급식 사진을 자랑한 바 있다. 당시 급식 사진을 제보한 병사는 “요즘 부실 급식으로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 부대는 급양 관리관이 새로 오면서 급식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졌다.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면서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조리해 주는 급양 관리관을 비롯해 조리병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처음으로 군대 짬밥이 부러워졌다”, “이렇게 나오면 재입대 가능”, “군대를 지금 갔어야 했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극소수가 이런 대접을 받더라도 변화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긍정적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반면 일부는 “보여주기식이다”, “저렇게 먹는 곳이 얼마나 될까”, “사령부라 가능한 거다”, “평준화 시켜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군 부대의 부실한 급식 식단이 잇달아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국방부 장관이 사과까지 한 바 있다. 해당 논란 후 군은 기본급식비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방부는 지난달 장병 1인당 1일 기본 급식비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8.2%(2000원)인상했다. 국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장병 급식비 예산이 1125억원 증액된 데 따른 조치다. 국방부는 선택형 급식체계 도입과 물가상승 등의 요인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택형 급식체계는 장병의 선호도를 반영해 식단을 짜고, 그에 맞춰 식자재를 경쟁 조달하는 방식이다. 군은 장병들의 다양한 요구 수준과 건강·면역 관리, 국민적 눈높이 등을 충족하고자 장병 부실급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찬반 팽팽…“마트 직원 의견도 반영해야”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찬반 팽팽…“마트 직원 의견도 반영해야”

    도마 오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골목상권 보호·마트 노동자 휴식 보장”“소비자 편의성·소상공인 영향 미미”정부가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월 2회 의무휴업 규제를 폐지하는 안건을 온라인 투표에 부치면서 찬반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는 중소상인을 보호하고 마트 노동자의 휴식권을 보장하려는 취지로 10년 가까이 유지돼 왔지만 정부 주도로 규제 완화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대통령실은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안건 1만 2000여건 중 상위 10개 안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대형마트 의무 휴업 폐지’ 안건은 26일 오후 3시 기준 ‘좋아요’ 응답이 57만 5000건을 훌쩍 넘어 주목도가 가장 높다. 대통령실은 31일까지 국민 호응이 높은 안건 3개를 실제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민들은 소상공인 보호와 소비자 편의성 등을 이유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서울 영등포구의 전통시장에서 만난 한구섭(70)씨는 “옛날부터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했고 인심 넉넉해 삭막하지 않은 전통시장을 더 찾게 된다”면서 “요즘 경기가 어려워 소상공인 장사가 안 되고 전통시장 상권이 다 죽었는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를 푸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반면 오모(62)씨는 “대형마트 영업을 강제로 막는다고 해서 소상공인 매출이 바로 살아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의무휴업 폐지에 조심스럽게 동의했다. 오씨는 “주로 대형마트에서는 공산품 등 쟁여두고 쓰는 물품을 사고 동네 소형마트와 시장에는 야채나 과일, 식자재를 사러 온다”며 “장 보는 목적이나 루틴이 달라 규제를 완화해도 골목 상권이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인근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던 허모(52)씨 역시 “대가족이라 주로 쉬는 주말에 한번에 대용량으로 생필품을 사는 편인데 마트 의무휴업일이면 장을 볼 수가 없어 규제를 풀면 좋겠다”고 했다.규제 완화 논의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상생’에 바탕을 두고 묘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생후 20개월 딸과 함께 대형마트를 찾은 정은영(38)씨는 “중요한 당사자인 마트 직원의 찬반 의견을 반영해 의무휴업일 폐지 여부를 논의했으면 좋겠다”면서 “의무휴업일을 폐지하더라도 마트 노동자가 충분히 쉴 권리를 보장하고 관련 논의가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대형마트 직원은 “의무휴업일이 아니더라도 주5일 근무를 한다”면서도 “의무휴업이 없어지면 손님이 많은 일요일에는 거의 쉬지 못해 내심 아쉽다”고 전했다.
  • 매출 불씨 꺼지지 않도록… 최대 3억 특례보증·6개월마다 금리 선택

    매출 불씨 꺼지지 않도록… 최대 3억 특례보증·6개월마다 금리 선택

    식자재를 납품하던 자영업자 A씨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기간 매출액이 급감해 배달용 차량 등을 팔았다. 그러나 최근 거리두기 해제로 거래처인 식당들의 매출이 다시 살아나면서 A씨도 운영자금이 필요해 시중은행에 대출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추가 대출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의 경우 정부가 발표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에 따라 25일부터 신용보증기금(신보)의 특례보증을 받아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80조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지원 중 41조원의 정책자금에 대한 세부 내용이 먼저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차주들이 대상이다. 이번 대책은 최근 대출금리와 인건비,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하자 선제적이고 종합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이외 고금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자력으로 상환이 어려운 차주에 대한 세부 지원 대책은 8월 중 발표된다. 우선 A씨 같은 소상공인을 위해 10조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보가 25일부터 코로나19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소기업(매출액 50억원 이하 중기업 포함)을 대상으로 경제회복 특례보증을 통해 2년간 3조 25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운전자금의 경우 3억원(시설자금은 소요 범위 내)이다. 신보와 시중은행이 시행 중인 고신용자 대상 ‘희망대출플러스’ 대출은 1~1.5% 초저금리로 지원 한도를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렸다. 대출금리 고공행진에 따른 금리 부담 경감책도 내놨다. 영세 소상공인(상시근로자 10명 미만)의 금리 부담을 낮추고자 도입한 ‘해내리대출’은 3조원을 추가 공급하고 금리 우대 폭을 최대 1.2% 포인트까지 늘렸다. 다만 고신용자 희망대출플러스 제도 개편, 해내리대출 금리 우대 확대 등은 전산 개발 등이 필요해 다음달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고정금리 대출에 1% 포인트 금리 우대를 통해 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특별 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6개월 주기마다 횟수 제한 없이 변동·고정 금리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창업이나 사업 확장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29조 7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신보는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10억∼30억원 한도로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대출의 보증지원을 해 준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플랫폼업체 입점 사업자를 위해서는 기업은행과 신보가 플랫폼업체 보유 데이터를 토대로 총 10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을 공급한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3000억원 규모의 원자재 구매자금도 지원한다.
  • 소상공인 고정금리 1% 포인트 깎아준다...6개월마다 변동·고정금리 중 변경도 가능

    소상공인 고정금리 1% 포인트 깎아준다...6개월마다 변동·고정금리 중 변경도 가능

    식자재를 인근 지역 식당 등에 납품하던 자영업자 A씨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기간 매출액이 급감해 배달용 차량 등을 팔았다. 그러나 최근 거리두기 해제로 거래처인 식당들의 매출이 다시 살아나면서 A씨도 운영자금이 필요해 시중은행에 대출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추가 대출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의 경우 정부가 발표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에 따라 25일부터 신용보증기금(신보)의 특례보증을 받아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80조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지원 중 41조원의 정책자금에 대한 세부 내용이 먼저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차주들이 대상이다. 이번 대책은 최근 대출금리와 인건비,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하자 선제적이고 종합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이외 고금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자력으로 상환이 어려운 차주에 대한 세부 지원 대책은 8월 중 발표된다. 우선 A씨 같은 소상공인을 위해 10조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보가 25일부터 코로나19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소기업(매출액 50억원 이하 중기업 포함)을 대상으로 경제회복 특례보증을 통해 2년간 3조 25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운전자금의 경우 3억원(시설자금은 소요 범위 내)이다. 신보와 시중은행이 시행 중인 고신용자 대상 ‘희망대출플러스’ 대출은 1~1.5% 초저금리로 지원 한도를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렸다. 지원 대상도 방역지원금 수급자 외에 손실보전금 수급자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대출금리 고공행진에 따른 금리 부담 경감책도 내놨다. 영세 소상공인(상시근로자 10명 미만)의 금리 부담을 낮추고자 도입한 ‘해내리대출’은 3조원을 추가 공급하고 금리 우대 폭을 최대 1.2% 포인트까지 늘렸다. 다만 고신용자 희망대출플러스 제도 개편, 해내리대출 금리 우대 확대 등은 전산 개발 등이 필요해 다음달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고정금리 대출에 1% 포인트 금리 우대를 통해 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특별 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6개월 주기마다 횟수 제한 없이 변동·고정 금리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창업이나 사업 확장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29조 7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신보는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10억∼30억원 한도로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대출의 보증지원을 해 준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플랫폼업체 입점 사업자를 위해서는 기업은행과 신보가 플랫폼업체 보유 데이터를 토대로 총 10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을 공급한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3000억원 규모의 원자재 구매자금도 지원한다. 1조원 규모의 재기 지원 프로그램도 내놨다. 신보는 폐업 후 재창업하거나 업종을 전환하려는 업체 등에 대해 22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 6%대 고물가 타개법? 당근 마켓은 답을 알고 있다

    6%대 고물가 타개법? 당근 마켓은 답을 알고 있다

    [경제 블로그]최근 6%대 고물가로 지갑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허리띠를 졸라맬 방법을 찾고 있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 마켓은 이를 저격한 해법 내놓았다. 당근 마켓은 이웃들을 모아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같이 사요’를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같이 사요’ 서비스는 대량으로 사면 싼 물건을 이웃들끼리 모여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배달 음식을 시킬 때 여러 집이 같이 시켜 배달비를 아끼거나, 여러 명이 가면 할인받을 수 있는 동네 가게를 방문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당근 마켓 관계자는 “이전부터 배달비나 식자재, 생활용품 등이 너무 비싸면 같이 구매하자는 글이 기존 ‘동네 생활’에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이러한 이용자의 필요성을 고려해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현재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이 큰 가운데 많은 분들이 ‘같이 사요’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이웃들과 상부상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이 사요’ 서비스로 함께 할 이웃을 모집할 때 당근마켓 ‘동네 생활’ 탭 상단에 ‘같이 사요’나 하단에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모집 글을 올리면 된다. 참여자들이 모이면 제품의 구매 방법과 시기, 분배나 비용 방법 등을 의논해 진행하면 된다. 모집 중인 글에 참여할 수도 있다. 모집은 최대 4명까지 가능하고 전문 판매업자 활동은 금지된다고 당근마켓은 설명했다. 서비스가 처음 시행되는 곳은 주변에 대형마트가 많아 공동 구매나 공동 배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서울시 관악구와 강동구(강일동·고덕동·상일동), 경기 하남시(덕풍동·망월동·미사동·선동·신장동·풍산동)에서 우선 시행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를 보완한 후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당근마켓은 지금까지 이용자가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당근마켓의 월간 활성자 이용자 수는 1645만 명으로 번개장터(230만 명), 중고나라(83만 명), 헬로마켓(14만 명)등 4대 중고 거래 플랫폼 가운데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진 가운데 4대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 수가 지난 3~5월에는 2000만 명대 수준을 유지하며 높은 이용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이커머스 쿠팡(2769만 명)이나 배달앱 배달의 민족(2000만 명)에 견주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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