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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호랑이 사냥꾼’ 왕치산도 ‘사냥’하나

    시진핑, ‘호랑이 사냥꾼’ 왕치산도 ‘사냥’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에도 고위층 사정 작업을 뜻하는 ‘호랑이 사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던 왕치산(74) 전 국가부주석의 핵심 보좌진이어서 중국 전역이 시끄럽다. 중국 지도층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아는 그에게도 사정의 칼날이 겨눠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는 27일 “검찰이 왕 부주석 측근인 톈후이위 전 자오상은행장에 대한 체포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검찰원은 수뢰, 직권남용, 미공개정보 이용 거래 등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 조사를 받던 톈 전 행장에 체포 결정을 내렸다. 기율·감찰위는 지난 4월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한 뒤 그를 검찰에 송치했다. 당적과 공직을 동시에 박탈해 사회적 영향력에 타격을 주는 ‘쌍계’ 처분도 내렸다. 톈 전 행장은 과거 왕 부주석이 중국건설은행에서 일할 때 비서로 일한 ‘왕치산계’다. 이번 체포 결정이 눈길을 끄는 것은 왕 부주석이 시진핑 주석 집권 1기(2012∼2017년)때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맡아 반부패 드라이브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시진핑 집권 3기에도 고강도 사정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최종 목표가 왕 부주석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호랑이 사냥꾼’을 ‘사냥’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는 청년 시절 하방(지식인을 노동 현장으로 보냄) 때 5살 적은 시진핑을 만나 우정을 쌓았다. 2003년 베이징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퍼지자 ‘소방수’로 투입돼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주목 받았다. 시 주석의 집권을 확정한 2012년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7명)에 뽑힌 뒤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맡아 ‘부패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와 저우융캉(78) 전 정치국 상무위원 등 거물을 잇따라 낙마시켰다. 이때부터 공식 서열에 관계없이 늘 ‘시진핑의 2인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문제는 왕 부주석 자신과 관련한 부패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는 데 있다. 2017년 6월 미국으로 망명한 억만장자 궈언구이가 “왕치산이 엄청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으며 영화배우 판빙빙에게 성상납도 받았다”고 주장해 타격을 입었다. 결국 2017년 19차 당대회에서 서열 8위 국가부주석으로 밀려났고, 이때부터 주변 인물들에 대한 부패 조사가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 때 시 주석을 ‘벌거벗은 광대’라고 비난한 부동산 재벌인 런즈창 화위안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2020년 횡령,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런 회장은 왕 부주석과 막역한 사이다. 런즈창 판결 직후 왕 부주석의 최측근인 둥훙 중앙기율위원회 중앙순시조 부조장도 재판에 들어가 4억 6000만 위안(약 920억원) 뇌물 수수 혐의로 사형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사형 집행유예는 2년간 수형 태도를 관찰한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해주는 중국 특유 제도다. 중국 당국은 왕 부주석과 친분이 깊은 하이난성의 재벌인 HNA그룹 천펑 회장도 구금했으며, 왕 부주석의 조카이자 HNA그룹의 고위 간부인 야오칭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왕 부주석은 최근 중국을 대표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직무를 수행해 왔다. 올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도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중국 고위층의 부패 내역을 샅샅이 알고 있을 그를 시 주석이 쉽게 내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가 많다.
  • 네이처모빌리티, 일본 현지여행 플랫폼 스마트박스 인수

    네이처모빌리티, 일본 현지여행 플랫폼 스마트박스 인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혁신성장센터에 입주해 있는 네이처모빌리티가 일본 현지여행 플랫폼 기업 스마트박스를 인수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미래 모빌리티 분야(KAIST 위탁 운영) 입주 기업인 네이처모빌리티가 일본 현지 여행 플랫폼 기업 스마트박스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처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렌터카 가격 비교 서비스인 ‘찜카’를 주요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반면 스마트박스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여행 플랫폼 기업으로 ‘오키나와 오박사’와 ‘고고투어’ 여행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16년된 현지 기업이다. 네이처모빌리티는 지난 12일 유한회사인 스마트박스를 주식회사로 변경하며 발행하는 주식의 과반수를 매입하는 조건의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주요 관광지의 렌터카, 레저 스포츠 네트워크를 가진 업체 인수로 글로벌 확장에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저 및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를 통한 수요 급증으로 네이처모빌리티의 빠른 해외 시장 침투가 예상된다. 현지 렌터카, 콘텐츠 등 복잡한 고민 없이 가볍게 떠날 수 있도록 고객의 편의를 제공하여 동반 성장하겠다는 두 기업의 지향점이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네이처모빌리티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JDC의 전략적 자문과 지원이 주요했다”며 “앞으로도 JDC와 긴밀히 협업하여 제주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DC는 제주첨단과기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에서 ICT,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한 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2022년 10월 현재 61개 사가 입주해 있다.
  • 전주만의 특별한 도서관 2곳 개관

    전주만의 특별한 도서관 2곳 개관

    책의 도시 전북 전주시만의 특별한 도서관들이 연이어 문을 연다. 전주시는 전주의 세 번째 여행자도서관인 ‘한옥마을 여행자도서관’과 동문 헌책방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동문거리 헌책도서관’을 다음 달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옥마을도서관은 다음 달 8일 개관한다. 전주의 관광거점인 한옥마을 전통한옥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125㎡ 규모의 도서관으로, 전주역 앞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과 전라감영 인근의 다가여행자도서관에 이은 세 번째 여행자도서관이다.한옥마을도서관은 전통한옥의 특징인 외적 폐쇄감와 내적 개방감을 활용한 구조다. 마당 조망이 가능한 창가에 좌식 공간을 조성하고 서정적인 전통 한옥의 멋을 그대로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의 여정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채워가는 삶의 여행’을 주제로 ▲삶을 돌아보고 찾아가는 마음여행 길, ‘마음곳간’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꿈여행 길, ‘꿈방앗간’ ▲마음을 터놓는 소통여행 길 ‘대나무숲’ 등 3개 테마공간으로 구성됐다. 한옥의 역사와 아름다운 건축물을 소개하는 특별한 큐레이션도 만날 수 있다. 동문 헌책방거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동문 헌책도서관도 연내 문을 연다. 동문거리 내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면적 332㎡ 규모다. 세월의 흔적과 역사를 지닌 책의 가치와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추억과 가치를 지닌 책 보물을 찾는 ‘발견의 기쁨’을 주제로 시대별 베스트셀러와 과거 금서가 되었던 책을 큐레이션했다. 이곳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명지식인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직접 추천 기증한 ‘인생을 바꿀 내 인생의 책’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전주시는 12개 시립도서관을 자유로운 구조의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리모델링 했다. 전주시청 로비에 자리잡은 책기둥도서관을 시작으로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서학예술마을도서관,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들이 곳곳에 문을 열었다. 전주의 특별한 도서관들을 여행하고 체험하는 전국 유일의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은 현재 174회 운영됐다. 2359명이 여행에 참여했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지난 몇 년간 전주 도서관 혁신을 통해 도서관이 일상 속 문화공간이 되고, 책이 삶이 되는 놀라운 변화를 체감했다”면서 “새로운 도서관 개관이 전주시민들의 가치와 품격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배신의 계절/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배신의 계절/우석대 명예교수

    일본 언론인 도쿠토미 소호(徳富蘇峰ㆍ1863~1957)는 한때 자유·민권·평화의 옹호자였다가 청일전쟁 이후 군국주의자로 변절해 정부의 칙임참사관 감투를 쓴다. 너무나도 노골적인 변신이어서 정치학자 마루야마 마사오는 이를 메이지(明治) 사상사의 가장 극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도쿠토미는 ‘식민지 조선의 정신적 초대 총독’ 또는 ‘일본 군국주의의 괴벨스’라고도 불린다. 초대 조선 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와 막역한 사이로 사실상 식민지 조선의 언론 정책 총책임자였다. 데라우치에게 식민정책을 조언하는 정책보좌관 역할을 맡았다. 데라우치의 조선 통치 시책은 도쿠토미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명 높은 ‘민족동화정책’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그가 식민지 조선의 언론 감독을 위해 ‘꼬붕’(子分)으로 박아 둔 인물이 아베 미쓰이에(阿部忠家ㆍ1862~1936)였고, 아베의 눈에 띄어 중용(重用)된 식민지 지식인 청년이 바로 춘원 이광수(1892~1950)다. 이광수는 24살 되던 1916년 독립투쟁 주동자들을 파렴치한 강도 무리로 매도하는 글을 매일신보에 실었고, 이 글 한 편으로 출세길에 오른다. 이광수의 문재(文才)를 알아본 아베는 동화정책의 하수인으로 써먹고자 그를 도쿠토미에게 소개한다. 이광수는 1936년 아베 사후 일본에 건너가 도쿠토미를 만난다. 도쿠토미는 이광수의 어깨를 안으며 “내 아들이 돼 주게. 내 조선 아들이 돼 주게. 일본과 조선은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 되네. 크게 돼 주게”라면서 마치 아들을 타이르듯 말했다. 이광수는 감읍했고, 도쿠토미의 ‘조선 아들’로서 1945년까지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다한다. 이광수가 도쿠토미의 ‘조선 아들’의 삶을 살았던 반면 친동생 도쿠토미 로카(徳冨蘆花ㆍ1868~1927)는 단호한 반(反)제국주의 노선을 걸었다. 심지어 도쿠토미 소호와 형제의 연마저 끊었다. ‘경세의 수단으로서 형은 제국주의를 취하고, 나는 인도(人道)의 대의를 취했다’고 선언하며 성을 고쳐 형 이름의 부(富) 자에서 갓머리 위의 점을 없애(冨) 버렸다. 형제의 의를 끊으면서까지 신념을 지킨 도쿠토미 로카, 군국주의자의 충직한 ‘조선 아들’로 살았던 배신자 이광수. 두 유형의 삶은 오늘도 되풀이된다.
  • ‘제2 레고랜드’ 진화 나선 정부 “지자체들 1조 채무보증 확약”

    ‘제2 레고랜드’ 진화 나선 정부 “지자체들 1조 채무보증 확약”

    강원도가 빚보증 의무 이행을 거부하면서 촉발된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제2의 레고랜드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3일 현재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가 총 26개 사업에서 1조 701억원을 보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시의 드림파크 산업단지 개발사업이나 안동시의 바이오 산업단지, 춘천시의 봉명테크노밸리 개발사업처럼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들 사업 시행사들은 각 지자체의 신용보강 아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수백억원대 자금을 동원했다. 레고랜드 ABCP 구조와 대동소이한 방식인 셈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강원도 외 지자체가 보증한 유동화 증권 규모는 경산시(1850억원)가 가장 많았고 완주군(1284억원), 천안시(1105억원), 음성군(1100억원), 진주시(800억원), 충주시(570억원), 안동시(330억원), 나주시(250억원), 춘천시(205억원), 시흥시(120억원) 순으로 컸다. 정부는 지자체 보증 유동화 증권에 대한 신뢰 회복 노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행안부는 이날 “전국 지자체 13곳이 해당 채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행안부는 “지자체가 채무를 보증한 사업의 추진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사업을 지연하는 규제를 발굴해 관계기관과 함께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또한 보증채무가 있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상환기일을 고려해 여유 재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보증채무를 이행하도록 당부하고, 적기에 산업용지가 분양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자체의 보증채무 사업에 대해서는 엄격한 중앙투자심사를 실시해 부실 사업을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안부의 노력은 만기일이 임박한 보증채무 사업을 실제 어떻게 처리하는지 ‘행동’이 뒷받침됐을 때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지자체 신용공여 PF 유동화증권은 총 3115억원 수준에 달한다.
  • 더 강해진 절대권력…‘제2의 마오쩌둥’ 시진핑 천하 열렸다

    더 강해진 절대권력…‘제2의 마오쩌둥’ 시진핑 천하 열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차기(20기) 공산당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3연임을 확정했다. 시 주석과 경쟁 관계였던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대부분이 퇴출되면서 ‘1인 체제’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이 ‘제2의 마오쩌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시장 온건 성향’ 리커창·왕양 탈락 22일 시 주석은 20차 당대회 폐막일인 이날 발표된 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 명단에 포함돼 3연임을 공식화했다. 반면 ‘2인자’이자 시 주석과 경쟁 관계였던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명단에서 빠져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1~7위)떠나게 됐다. 서구매체를 중심으로 리 총리가 ‘1인자’로 깜짝 등장하거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서열 3위)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 은퇴’로 가닥이 잡혔다. 시 주석 반대파 퇴조의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된다. 마찬가지로 미국 언론들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했던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4위) 역시 중앙위원회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왕 주석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리 총리처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시장주의자다. 미국과 패권 대결에 나서려는 시 주석의 인선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7상8하’ 원칙에도 ‘늑대외교’ 왕이 생존 공산당 인사 원칙인 ‘7상8하’(67세까지는 승진 가능, 68세 이후에는 퇴임) 관례에 따라 72세인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3위)과 68세인 한정 국무원 수석부총리(7위)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주요 외신들은 시 주석이 5년 이상 추가 집권을 염두에 두고 ‘젊은 피’를 수혈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더 큰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시 주석은 관례를 깨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최고지도자로서 3연임을 앞둔 그는 장기적으로 자신을 지원할 ‘젊은 팀’을 만들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올해 69세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새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중앙정치국(25명) 위원으로 승진해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업무를 이어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시 주석의 외교 기조인 ‘늑대외교’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차기 총리는 ‘후춘화 대 리창’ 양자대결 분위기 이제 차기 총리는 후춘화 국무원 부총리와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후 부총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티베트 근무를 자처하는 등 ‘베이징 정치문법’을 거스르고도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특별히 그를 아낀 터라 ‘리틀 후’라는 별명도 얻었다. 리 서기는 2005년 시진핑 당시 저장성 서기를 수행하는 비서장으로 임명돼 그를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2007년에도 시진핑 당시 상하이 당서기 밑에서 상하이시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맡았다. 여기에 리시 중국 광둥성 서기가 차기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133명)에 선출돼 차기 최고지도부 진입을 확정했다. 리 서기가 기율위 신임 위원으로 선출됨으로써 그가 기율위 서기(6위) 자격으로 차기 지도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리시는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 전 부총리의 동료 리쯔치 간쑤성 서기의 비서를 지내 넓은 의미에서 ‘시진핑 인맥’으로 꼽힌다. 2006∼2011년 옌안시 당서기를 지낼 때 시 주석이 과거 지식청년 하방(지식인을 노동 현장으로 보냄) 생활을 했던 량자허촌을 관광지로 개발했다.●시진핑 사상 당장에 적시…1인 체제 가속화 한편 시 주석을 최고 지도자로 공식화하는 당장(당 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시진핑 사상’을 당헌에 적시하는 동시에 ‘두 개의 확립’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당헌에 이미 명기된 ‘마오쩌둥 사상’에 이어 ‘시진핑 사상’이 새로 들어간 것은 그가 마오쩌둥 반열의 지도자로 거듭났음을 뜻한다.
  • 에이비에스갤러리, 탄소중립 메시지 담은 최아숙 작가 ‘자, 꾸버 꽁치’ 전시

    에이비에스갤러리, 탄소중립 메시지 담은 최아숙 작가 ‘자, 꾸버 꽁치’ 전시

    탄소 중립 메시지를 담은 재미화가 최아숙의 전시 ‘자, 꾸버 꽁치’가 다음달 30일까지 인사동 에이비에스(ABS)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재미화가 최아숙은 15년전 어린 딸이 어린이집에서 아동폭력을 당하자 한국 사회의 부조리에 저항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작가는 이민 생활의 혹독하고 가혹한 시련은 작가와 딸을 성장시킨 자양분이 됐다고 설명했다. 어린 딸은 현재 버클리대학에 재학 중이고, 최 작가는 미국에서 화가로 활동하면서 다국적 기업인 아마존 디자인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 작가는 소우주의 내부와 외부에서 생명체가 구조화돼 생명의 근원인 빛의 굴절을 평면작업화 해 놓은 것에 나뭇가지로 때려 피사체를 얹혀 놓은 과정을 표현해 왔다. 주로 물감을 캔버스 위에 붓거나 흘리고 떨어뜨리는 방식인 액션 페인팅 작품을 만들던 중 ‘액션 페인팅의 대가’ 잭슨폴록의 초현실주의 작업에 영향을 받으면서 마크로코스와 잭슨폴록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작업을 계속하게 됐고, 올해 초에는 지구온난화의 상징인 ‘꽁치’를 캔버스에 던져 넣기 시작했다. 최아숙 작가는 “인생의 여정에 획을 긋는 작업의 연속성을 부여하고 잭슨폴록의 표현주의 기법을 접목해 경계와 경계를, 극과 극을 넘나드는 작업의 연속성에서 소우주에 내던져진 꽁치는 의도하지 않는 여백을 만들어 내고 빛과 희망을 다시 만들어냈다. 캔버스 위에 단순히 보여지는 꽁치는 표상적일뿐 큰 소우주 심연의 바다 너머에 현상을 볼 줄 아는 지구인들이 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최아숙 작가의 다양한 작품과 함께 자동차에 꽁치를 그리고 꽁치를 굽는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탄소배출의 상징인 자동차에 지구온난화의 경고를 담아 탄소중립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겠다는 작가의 의지를 드러낸다. 최아숙 작가는 딸 아연공주와 환경정책경영에 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협업하고 있다. 현재 아연공주는 RE100 웹개발을 하고 있고, 작가는 그것을 실현시키는 작업을 하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문화예술이 융합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 한미 FTA 반대 했던 ‘노무현 경제 브레인’ 정태인 전 경제비서관 별세

    한미 FTA 반대 했던 ‘노무현 경제 브레인’ 정태인 전 경제비서관 별세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내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참모이자 비판자였던 정태인 전 비서관이 21일 0시 43분쯤 경기 용인시의 한 호스피스 병원에서 향년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정 전 비서관의 지인에 따르면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이자 성공회대 겸임교수로 활동했던 고인은 지난해 7월초 쓰러진 뒤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뇌종양 등으로 수술과 입원, 퇴원을 반복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까지도 투병 상황을 알리며 병마와 싸워왔지만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로 손꼽힌다.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땄지만 박사 과정은 수료만 했다. 1985∼1988년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간사를 하면서 정치·사회 정세를 분석하는 ‘기사연 리포트’를 작성했다. 한국사회과학연구소 창립에 참여해서 학술지 ‘동향과 전망’을 발간하기도 했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일하면서 강단에도 섰다.  이후 2002년 제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을 시작으로 노무현 정부 2년간 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기조실장과 청와대 경제보좌관실 국민경제비서관 등을 지내는 등 노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 으로 활동했다. 2005년 5월 말 ‘행담도 개발 의혹’과 관련해 사직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도입은 지지했지만, 한미 FTA 체결은 반대했다. 이후 2008년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 2019년부터는 정의당 그린뉴딜경제위원회 위원, 2020년 총선공약개발단장으로 활동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도 절친한 사이라 대선 공약 작성을 돕기도 했다. 정종권 레디앙미디어 편집장은 지난 7월 5일 레디앙에 쓴 글에서 “박현채 선생의 마지막 제자임을 자처하고, 심상정 의원의 절친이고, 천재의 면모와 보헤미안의 기질을 가진 사람”이라며 “자유주의 좌파의 이념을 고수하는 사람이고 진보정당 내의 소중한 지식인이고 중요한 이념가, 정책가”라고 썼다. 정건하 한신대 교수는 “박현채 선생을 롤모델로 삼아 마르크스 경제학 방법론을 현실에 적용해서 역사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론을 찾아내려고 애썼다”며 “사회주의 붕괴 후에는 조절이론, 제도주의 경제학을 파고들었고, 사회적 경제와 생태적 전환 등에 관심을 쏟았다”고 했다.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추도문을 통해 “그는 드문 천재이자 경제학자로서의 40년 생애동안 힘들고 억울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으로 일관했다”면서 “못 사는 사람들을 구하는 원칙으로 나라를 경영한다라는 경제의 원래 뜻을 어떻게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채 선생과 정태인 선생 등은 진지한 경제학자의 기백이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주신 분들”이라면서 “자기 삶을 주체로서, 용감하게, 또 기쁘게 사신 분들이 50대의 나에게는 부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족은 부인 차정인(화가)씨와 사이에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 추모공원(수목장) 이다.
  • 강서, 폭설 걱정 끝… 제설 취약도로 열선 설치

    강서, 폭설 걱정 끝… 제설 취약도로 열선 설치

    서울 강서구가 겨울철 미끄럼 등 빙판 사고가 우려되는 제설 취약구간 4곳에 눈을 녹이는 도로 열선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열선이 설치되는 도로는 ▲금낭화로(방화개화아파트 주변) ▲우현로(우장산SK뷰아파트 주변) ▲공항대로61길(염창초교 주변) ▲등촌로13아길(신성빌라 주변) 등이다. 모두 오르막길이거나 응달진 곳으로 폭설 시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도로 열선 시스템은 도로포장면 7㎝ 하부에 열선을 설치해 폭설 시 열을 발생시켜 눈을 녹이는 원격 제설시설이다. 염화칼슘 제설제 사용량을 줄여 도로시설물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는 친환경 방식인 데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 도로 열선의 설치로 빙판이 발생하는 급경사 구간의 통행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구는 골목길 이면도로 등을 대상으로 이동식 액상제설제 살포 장치를 설치해 제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노후된 제설 차량 및 살포기를 교체하는 등 폭설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성공적으로 제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구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주민들도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연아, 비공개 결혼식 임박…유일하게 ‘축가자’만 공개

    김연아, 비공개 결혼식 임박…유일하게 ‘축가자’만 공개

    ‘피겨퀸’ 김연아(32)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겸 팝페라 가수 고우림(27)의 비공개 결혼식이 임박했다. 두 사람은 오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소수의 초대된 하객들 앞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 7월 결혼을 공식 발표한 지 석 달 만이다. 세기의 결혼식인 만큼 예식 장소와 하객 명단 등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다만 축가는 신랑 고우림이 속한 포레스텔라가 맡은 걸로 전해졌다. 19일 OSEN 보도에 따르면 고우림은 결혼식에서 다른 포레스텔라 동료 강형호, 배두훈, 조민규와 함께 신부 김연아를 향한 세레나데를 바친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다. 고우림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2017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열린음악회’, ‘복면가왕’ 등 방송에 출연했다.
  • [황수정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못 이기는 이유/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못 이기는 이유/수석논설위원

    우리와 다르게 미국의 민주당은 정치화법에 무능했다. 적어도 미국의 진보주의자들은 오랫동안 그리 느꼈다. 진보주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보다 못해 민주당을 위한 지침서를 썼다. 프레임 이론서로 잘 알려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그렇게 나왔다. 정치적 가치를 담은 언어를 누가 효율 있게 프레이밍해서 발화하느냐. 정치 의도가 스민 낱말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전달하느냐. 그것이 부지불식간 정치 승패를 가른다. 레이코프 기준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판정패다. 귀를 닫아 걸고 있어도 뭔가 찌릿한 느낌 때문에 자꾸 복기하게 되는 말. 그런 파장의 언어가 윤 대통령에게서는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 굳이 꼽으라면 취임 100일 연설에서 “국민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했던 말 정도다. 건망증까지 심한 국민 한 사람으로서 나는 기억나는 게 더 없다. 그날 윤 대통령이 “국민”을 왜 스무 번이나 불렀는지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언술은 절대우위다. 프레이밍 언어 구사력이 탁월하다. 내로남불 적반하장 비판 여론은 개의치 않는다. 진보 좌파의 이념 공식에 들어맞도록 계산된 언어를 조합하는 습관이 입에 익어 있다. 이런 거다. 임대주택 예산을 줄이겠다는 정부를 비판할 때. 그저 핏대나 세우는 소득 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비정한 예산”이라고 감성 언어로 틀을 짜서 공격한다. 전 정권의 방만했던 씀씀이 탓에 긴축할 수밖에 없어진 재정 상황은 단박에 묻어 버린다. 이유 막론하고 서민 주거를 덜 챙기는 윤석열 정부는 인정머리 없다. 그렇게 비정한 정부로 만든다. 기초연금 접근법도 그렇다. 이 대표는 국회 대표 연설에서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올려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겠다며 입법 추진을 선언했다. 그러고는 대한노인중앙회를 찾아가서는 콕 찝어 말한다. “부부가 같이 살면 기초연금을 깎는데, 이건 ‘패륜’ 예산이다.” 이로써 이재명의 기초연금은 그냥 연금이 아니다. 무너진 윤리까지 구제해 줄 도덕적 사회 안전장치로 탈바꿈한다. 귀에 꽂히지 않을 수 없다. 연금으로 패륜을 바로잡는다는데. 한마디를 해도 편을 가르고 선악을 가른다. 뭔가 거북해도 뇌리에 제대로 박힌다는 점에서 성공한 정치어법이다. 민주당은 이런 이 대표를 전방위로 받쳐 준다. “비정한 예산”이 발화되기 무섭게 당 대변인부터 의원들까지 이를 반복재생해 준다. 이럴 때 친문ㆍ친명으로 쪼개지는 일은 없다. 지난 정권에서 이해찬 전 대표가 협박을 불사하며 다져 놓은 원팀 정신이 있다. 군용품 예산이 줄었다고 최고위원은 “우리 아이들 전투화, 팬티 제대로 신기고 입혀야 하는데, 윤 정부의 ‘비정한 예산’”이라며 울 것처럼 호소한다. 전투화, 팬티의 단가 자체가 줄어 예산이 줄어든 거라고 정부가 해명해 봤자 이미 뒤차다. 아들을 군대 보냈거나 보낼 엄마들은 어떤 해명도 귀에 안 들어온다. 이런, 괘씸한 정권. 해외 칼럼이 “지지받는 정책도 자신의 생각으로 표현하는 기본적 정치 트릭(trick)조차 못 익혔다”고 윤 대통령을 꼬집었다. 그렇다면 여당을 보자. 고도의 정치어법은 언감생심이다. 체급에도 안 맞는 말싸움에 휘둘린다. 원래 좌충우돌인 야당 초선의원이 “정권 퇴진”을 주장한다고 여당 대표 자격인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말이냐”고 판을 키운다. 레이코프의 프레임 언어 교본에 따르면 가장 어리석은 대응이다. “탄핵”이란 말이 나오는 순간 유권자들은 ‘대통령 탄핵’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런 요령부득의 총합이 지금 집권당이다. 지는 줄도 모르고 지는 중이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쯤은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보수권에는 답답하다고 지침서를 써줄 열성 지식인이 있지도 않다. 그러니 윤 대통령, 더 늦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열공하시라.
  • 혐오 막말꾼 래퍼 웨스트, 극우 SNS ‘팔러’ 사들인다

    혐오 막말꾼 래퍼 웨스트, 극우 SNS ‘팔러’ 사들인다

    힙합 래퍼로 유명한 카녜이 웨스트가 극우 성향의 소셜미디어(SNS)인 ‘팔러’ 인수에 나섰다. 반유대주의 성향 발언으로 인스타그램, 트위터에서 연이어 퇴출당하자 아예 소셜미디어의 대주주가 돼 버린 것이다. 팔러를 운영하는 팔러먼트 테크놀로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회사를 웨스트가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인수 계약은 연말쯤 완료될 전망이다. 웨스트의 자산은 20억 달러(약 2조 8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짧을 글을 공유하는 마이크로 블로그 형식인 팔러는 ‘표현의 자유’를 앞세운 SNS로 트위터와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반발한 극우주의자의 ‘피난처’로 불린다. 팔러는 ‘1·6’ 미 의사당 난입 사건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나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퇴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트루스소셜과 함께 미국 내 보수 성향의 소셜미디어로 통한다.
  • 목공예 고장 진주에서 27~30일 전통 짜맞춤 목가구 전시회

    목공예 고장 진주에서 27~30일 전통 짜맞춤 목가구 전시회

    전통 목가구 제작 방식인 정교한 짜맞춤 기술로 만드는 목가구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목공예 고장 경남 진주에서 열린다.한송전통목가구연구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진주시 진주대로 극단현장 아트홀 1층에서 ‘제6회 한송전통목가구연구회 회원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한송전통목가구연구회는 대한민국 가구명장이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인 김병수(71) 명장으로부터 전통 목가구 제작기술을 배우며 전승 활동을 이어가는 소목가구 연구 모임이다. 회원 대부분은 직장인으로 주말 등을 이용해 틈틈이 목가구를 만들며 기술을 배우고 익힌다. 연구회는 2013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 정기 전시회를 열고 회원들이 만든 목가구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회 주제는 장기간 계속된 코로나19 속에서도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전승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 의미를 담아 ‘지나온 세월속에서 평안(平安)을 구하다’로 정했다.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18명이 전통 기술로 정성을 다해 만든 반닫이, 경상, 좌탁, 차탁 등 다양한 전통 목가구 30여점을 선보인다. 김병수 명장이 전통 짜맞춤 기술로 만든 ‘삼층장’ 작품도 특별 전시돼 전통 가구 명장의 뛰어난 목가구 제작 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29·30일 이틀간 어린이들이 시계 연필꽃이를 직접 만들며 목공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목공체험 교실’도 열린다. 김동영 한송전통목가구연구회 회장은 “공예는 인간의 손이 만들어 낸 가장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이다”며 “이번 전시회가 나뭇결의 아름다움과 우리 전통 짜맞춤 가구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전통예술은 시대와 지역의 정서를 담아 우리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다”며 “나무의 형태와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번 목가구 전시가 전통공예의 멋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감독들은 ‘폭탄주’에 ‘치맥’, 선수들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감독들은 ‘폭탄주’에 ‘치맥’, 선수들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치맥’에 ‘납작만두’, ‘한우 모둠’. 급기야 ‘폭탄주’까지. 프로배구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 온갖 음식이 등장했다.18일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나흘 앞두고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감독들에게 새 시즌 각오를 음식 이름으로 표현해달라는 이색 질문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다섯 글자로 시즌 각오를 축약해달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거기에서 한 단계 진화한 셈이다. 자신 있게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후인정(48) KB손해보험 감독은 한우 모둠을 거론했다. 후 감독은 “최고급 음식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한우 모둠처럼, 한 시즌 여러 멋진 플레이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서다. ‘한우 가운데 어떤 부위를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안창살’이라고 답한 후 감독은 “올해 한성정 선수가 우리 팀의 안창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라면’을 꼽은 석진욱(46) OK금융그룹 감독, ‘치맥(치킨+맥주)’을 선택한 권영민(42) 한국전력 감독, ‘아메리카노’를 말한 신영철(58) 감독까지 음식의 종류는 달라도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음식처럼, 팬들이 두루 좋아할 경기를 펼치겠다”는 이유는 같았다. 지난 2년 동안 ‘리빌딩’으로 하위권을 전전했던 최태웅(46)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구의 널리 알려진 음식인 ‘납작만두’를 꼽은 뒤 “2년 동안 납작 엎드려 있었는데, 이젠 상대 팀을 엎드리게 하겠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14년 만에 삼성화재 선수에서 감독으로 복귀한 김상우(49) 감독은 ‘폭탄주’ 같은 팀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그는 “폭탄주는 강렬함과 시원함, 그리고 다양성이 있다. 삼성화재 배구 역시 강렬함과 시원함, 다양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미 틸리카이넨(35) 대한항공 감독은 “모두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뷔페 같은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는 음식 이름 대신 노래가 과제로 주어졌다.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성정(26)은 싸이의 ‘챔피언’을 골랐고,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24) 역시 비슷한 맥락의 곡인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스’를 뽑았다. 한국전력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36)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주제곡 ‘나야 나’를 고른 뒤 “이번 시즌 응원가다. 이번 시즌 주인공은 우리 한국전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가장 큰 박수를 받은 건 우리카드 리베로 오재성(30)이었다. “우리카드가 코트에서 ‘땡벌’처럼 즐겁고 신나는 배구를 보여 드리겠다”며 가수 강진이 불러 크게 히트한 ‘땡벌’을 고르고는 구성지게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을 열창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 카카오금융 먹통 대책은…윤호영·신원근·이석우 국감장에

    카카오금융 먹통 대책은…윤호영·신원근·이석우 국감장에

    오는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먹통 사태로 고객 불편을 빚은 카카오 금융 계열사에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그간 카카오에 가려 별도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던 카카오페이 대표가 처음으로 국정감사장에 서게 되면서 ‘스톡옵션 먹튀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무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감사 증인으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을 추가로 채택했다. 윤 대표가 국감장에 서는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카카오페이는 대표가 국감장에 서는 것이 처음이다. 정무위는 지난 15일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가 발생하면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사안을 두고 피해 규모와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화재에 대한 고객 피해를 접수하고 추후 보상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고객들이 직접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구체적으로 소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화재로 회원가입, 간편이체, 모임통장 친구 초대, 비상금대출 등의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과 연동한 서비스 외에는 큰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날까지 카카오뱅크에 접수된 고객 피해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도 이번 화재로 인해 카카오뱅크에 전산상 직접 손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서울 상암에 있는 주전산센터와 함께 경기도 성남에 재해복구센터, 부산에 별도의 전산센터를 마련했다. 분산된 전산센터 덕에 고객 예금 등의 전산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도 판교에 위치한 전산센터에서 화재 피해가 발생했지만,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재해복구센터 전산망으로 연계해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당초 시스템은 재해가 발생하면 정상적인 데이터센터로 트래픽이 자동 전환되도록 설계돼 있었지만, 화재로 데이터센터의 모든 시스템 전원이 동시에 차단되면서 수동으로 트래픽 전환 작업을 진행해 복구가 느렸다. 카카오페이는 화재로 인한 먹통뿐 아니라 스톡옵션 먹튀 논란의 당사자인 신 대표가 직접 국감장에 서게 되면 관련 질문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이던 지난해 12월 스톡옵션 행사 주식 3만주를 처분해 약 32억원의 차익을 봤다. 이후 논란을 의식해 뒤늦은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카카오 계정 로그인 장애가 발생한 업비트는 암호화폐를 제때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본 고객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손실분을 보전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업비트는 오는 31일부터 소셜 로그인 외에 자체 로그인 방식인 ‘업비트 로그인’을 도입한다. 다만 이는 화재 이전에 계획돼 있던 것으로 이번 사태로 인한 대책 차원은 아니다.
  • 힙합 래퍼 카니예 웨스트 극우 소셜미디어 팔러 인수

    힙합 래퍼 카니예 웨스트 극우 소셜미디어 팔러 인수

    힙합 래퍼로 유명한 카니예 웨스트가 극우성향의 소셜미디어인 ‘팔러’인수에 나섰다. 반유대주의 성향 발언으로 인스타그램, 트위터에서 연이어 퇴출당하자 아예 소셜미디어의 대주주가 되버린 것이다. 팔러를 운영하는 팔러먼트 테크놀러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회사를 카니예 웨스트가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인수 계약은 연말 쯤 완료될 전망이다. 카니예 웨스트의 자산은 20억 달러(약 2조 8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짧을 글을 공유하는 마이크로 블로그 형식인 팔러는 ‘표현의 자유’를 앞세운 SNS로 트위터와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반발한 극우주의자의 ‘피난처’로 불린다. 팔러는‘1·6’ 미 의사당 난입 사건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나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트루스소셜과 함께 미국 내 보수 성향의 소셜미디어로 통한다. 카니예 웨스트도 성명을 내고 “보수적 생각이 논쟁적으로 해석되는 세계에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표현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름을 예로 개정한 카니예 웨스트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혐오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쏟아내 주목 받았다. 그는 이달 초 파리 패션위크에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미국 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비꼰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인스타그램에 유대인 혐오로 비칠 수 있는 대화 내용을 올려 퇴출된 데 이어 트위터에서도 반유대주의 트윗으로 계정이 정지됐다.  
  • [단독] 건설 기간도, 예산도 3분의1… 부산엑스포 전 가덕 신공항 띄우기

    [단독] 건설 기간도, 예산도 3분의1… 부산엑스포 전 가덕 신공항 띄우기

    왜 매립식 아닌 부체식인가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법으로 기존 매립형 대신 바다 위에 구조물을 띄우는 부체식(floating) 방식으로의 변경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이전에 신공항을 가동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매립식에 비해 저렴한 비용, 세계 최고의 한국 해양 구조물 기술력 등 부체식 공법의 이점이 논의 과정에서 부각됐다. 다만 부체식 공법으로 공항을 건설한 선례가 없다는 점과 토목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안전성 우려 때문에 향후 공법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체식은 현수교처럼 강한 선을 이용해 군함급 대형 해양구조물을 부력으로 붙잡는 방식으로 바다를 메우지 않기 때문에 지반 공사 없이 구조물을 연결하면 된다. 이에 따라 부체식 활주로는 설계 기간 1년에 국내 조선소 3사가 공동 참여하면 약 3년이면 건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개항 시기는 기본계획 결론이 나오는 내년 7월 이후 착공한다 해도 2028년으로 당겨진다.지난해 초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뒤 국토부가 밝힌 매립식 공항 건설 계획에 따르면 바다를 46.8m 메워야 하고 파고를 막기 위해 ‘ㄷ자’ 형태로 방파제를 빙 둘러 11.6㎞를 건설해야 한다. 완공 시기는 2035년으로 공사 기간이 1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32년간 해양구조물의 설계와 규정작업을 해 온 엄항섭 박사는 17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태풍, 바람, 조류 등 최악의 해상조건으로 매립이 안 되는 구조”라면서 “해양구조물이 움직이지 않느냐는 반대 의견이 있는데 이미 인장계류계 고정식 해양구조물(텐션레그) 플랫폼으로 멕시코만 등에서 적용된 잘 알려진 기술이고, 방파제 하부구조를 15%만 개방하는 방식으로 공법을 변경하면 파도의 90%가 감소하기 때문에 군함급 구조물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부체식이 부족하다면 삭저식(하이브리드) 공법은 더 단단한 콘크리트 기둥을 써서 완전히 해저에 고정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바다에 띄워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매립형 공법은 활주로를 1개만 만들 수 있는 데 반해 부체식 공법은 인천국제공항을 대체할 국제공항 특성상 2개 이상의 활주로를 만드는 것도 구조물 연결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땅을 모두 메워 버려 해저 공간을 활용할 수 없는 매립형과 달리 바다에 띄우는 부체식은 활주로 아래 40만평(132만㎡)의 빈 공간을 거대한 물류 공간으로 쓸 수 있다. 활주로 아래 공간을 국제물류기지로 사용하면 4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체식 공법은 바다를 인공적으로 메우는 매립식에 비해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장점도 있다. 김성태(부산 해상스마트시티 민관위원장) 전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은 “부체식 방식은 생물자원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이라며 “조선·토목·건축 등이 구조물에 다 들어가는 부체식 공법은 국내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기술로 같은 면적의 구조물을 만드는 데 가격 대비 효과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부체식 공법으로 만든 활주로는 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이 점이 부체식 공법을 최종 선택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지만, 역으로 가덕도 신공항이 완공된다면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대도시 근처에 신공항이 필요한 국가나 침수국가 등에서 해상도시 모델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해외에서는 파고 12m의 멕시코만, 캐나다, 호주 등에서 대형 해양구조물의 ‘텐션레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해상스마트시티 네옴에 지름 7㎞ 규모의 팔각형으로 구축되는 바다 위 산업단지 옥사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함께 논의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 박사는 “부체식 공법은 방파제가 필요 없지만 방파제를 만든다 해도 기존 예산의 3분의1로 구축할 수 있다”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중공업 회사들이 건설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지금’을 녹여낸 사진 같은 회화[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지금’을 녹여낸 사진 같은 회화[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한 시대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수단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사진과 시대의 분위기와 유행을 잘 보여 주는 패션일 것이다.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작가 앨릭스 카츠는 사진의 특징과 패션을 담아낸 회화를 통해 시대의 프로토타입을 그려 낸다.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모습을 포착해 보여 주는 이 시대의 ‘지금’, 즉 현재성을 작품 속으로 가지고 오는 그의 작품은 ‘사진 같은 회화’라 부를 수 있다. 동시에 그가 담아낸 뉴욕인들의 모습을 통해 드러나는 패션은 당시 뉴욕 사람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기능한다. 작업을 시작한 이후 주로 뉴욕 사람들의 초상을 담아내던 그에게는 언제나 ‘가장 뉴욕적인 작가’, 더 나아가서는 ‘가장 미국스러운 작가’라는 수식어가 뒤따르고 있다. 90세가 넘어가는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새로운 작업들을 그려 내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오는 21일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거대한 회고전을 열 예정이다.1927년 미국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카츠는 줄곧 미국에서 거주했으며 회화를 전공했다. 뉴욕의 대학을 갓 졸업한 시기인 1950년대, 그리고 그가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며 작업스타일을 구축하던 1960년대의 미국 미술계는 다양한 사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하던 그야말로 커다란 물결이 일어나고 있던 시대였다. 이 시기는 평론가 클레먼트 그린버그를 필두로 한 추상표현주의와 같은 모더니즘 미학이 미술계를 지배하고 있었다. 1960년대에 이르러서는 이에 반발해 팝아트, 미니멀리즘, 네오다다 등의 다양한 사조들이 등장했다. 미술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파고 속에서 카츠는 어떤 사조에도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미술 언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맥락도 유추해 낼 수 없는, 모든 해석의 시도를 무로 돌리는 강렬한 원색의 거대한 평평한 화면과 마치 사진기로 찍은 듯 클로즈업된 인물의 모습은 미술계에서 이제는 카츠만의 서명과도 같은 독자적인 미술 언어로 통용되고 있다. 카츠가 그려 낸 초상화는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배경을 제거함으로써 인물 자체의 표현에 집중하게 만든다. 작품 속에 담긴 인물의 패션, 표정과 포즈 등의 정보들은 사람들에게 뉴욕 사람들의 삶이라는 현실적인 모습과 그들이 속해 있는 사회를 보여 준다. 또한 그가 작품 전반에서 보여 주는 전통적 회화와 현대적 회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작업 스타일에서부터, 그가 회화에 포착해 낸 순간들을 통해 우리는 그가 살아온 당대 ‘미국의 전형적인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카츠는 TV 광고나 광고판 혹은 영화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극단적으로 확대된 구도에서 영향을 받은 ‘크롭클로즈업’(Crop-close up) 구도를 사용한다. 이 구도는 마치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관찰한 듯 배경과 분리되는 인물의 형상을 보여 주고 있으며, 잘려 나간 인물들의 신체 일부는 캔버스를 일종의 사진 프레임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런 사진적인 구도는 우리로 하여금 화면 밖의 모습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며, 초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내기도 한다. 더 나아가서 카츠는 한 화면 안에 인물의 얼굴 혹은 여러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인물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캔버스를 사진 프레임을 넘어, 마치 광고나 영화를 촬영한 필름의 프레임처럼 보이게 한다. 카츠가 언제나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던 광고와 영화 그리고 ‘움직임’에 대해 가졌던 관심을 보여준다. 1960년대 안무가 폴 테일러와 함께 20년 동안 혁신적인 발레 공연을 기획해 왔던 카츠는 그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자 했다. 카츠가 인물들의 연속 동작을 한 프레임 안에 담아낸 것은 대상 인물들의 찰나의 움직임을 회화에 담아내기 위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이런 기법의 연장선에서 1960년대부터는 알루미늄 판에 그림을 그린 후 잘라내는 방식인 ‘컷-아웃’(Cut-out) 기법을 통해 회화와 조각을 넘나드는 작품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잘려진 회화들은 회화적 배경이 아닌 실제 공간에 설치됨으로써 그 공간을 하나의 무대로 만들어 낸다.인물의 초상을 주로 그려 내던 카츠의 작품에서 수도 없이 반복해 등장하는 한 여성이 있다. 바로 그의 아내 에이다이다. 1957년 타네이저 갤러리에서 진행된 카츠의 그룹전 오프닝에서 처음 만난 이후, 60여년 동안 에이다는 그의 작품 속에서 250회 이상 그려지며 작품 속 대표적인 뮤즈로 등장했다. 카츠에게 에이다는 ‘아메리카 뷰티’의 전형이었다. 그에게 ‘아메리칸 뷰티’란 최고의 미인이자 동시에 지성인만이 가질 수 있는 우아하고 세련된 몸짓과 미소를 일컫는다. 그가 언제나 새로운 모습의 에이다를 담아내려 노력한 덕분일까? 그의 작품 속 에이다는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로써 에이다는 단순히 개인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그의 작품 속에서 하나의 도상으로 자리잡았다. 카츠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블랙 드레스’ 시리즈에서 우리는 당시 미국이 상징하고 있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주인공이 지방시의 블랙 드레스를 입은 장면은 뉴욕 상류사회를 대변하는 한 시대의 상징이 됐다. 에이다를 포함한 여러 모델들은 어떤 장식도 없는 블랙 드레스를 입은 채 카츠에 의해 포착됨으로써 당대의 ‘아메리카 뷰티’의 전형을 보여 주는 이미지로 재탄생한다. 인물과 패션 그리고 이를 통해 뉴욕의 현재를 담고자 했던 그의 예술 세계는 2000년대 새로 등장한 ‘CK’와 ‘코카콜라 걸’ 시리즈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직접적인 브랜드의 이미지들과 연결되는 이 두 시리즈는 각 브랜드의 상징적인 컬러들로 구성돼 있다. ‘CK’ 작품에서는 검은색 평면 화면을 배경으로 캘빈 클라인의 속옷을 입은 모델이 극적으로 등장하며 ‘코카콜라 걸’에서는 선명한 빨간색을 배경으로 흰색 레오타드를 입은 금발의 여인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등장한다. ‘코카콜라 걸’ 시리즈에서는 ‘CK’와는 달리 구체적인 브랜드가 작품 속에 등장하진 않지만, 빨간색과 흰색의 강렬한 대비와 우아한 곡선을 보여 주는 여성의 몸의 형상을 통해 우리는 곧바로 가장 미국적인 이미지의 브랜드 중 하나인 ‘코카콜라’ 이미지를 연상하게 된다. 이 시리즈를 통해 카츠는 그의 기존 작업들에서 더 나아가, 최근 ‘브랜드’가 시대를 대변하고 있는 시대상을 담아낸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한다.카츠는 언제나 즉각적인 현재를 그리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여전히 새로운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우리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회화로 담아낼지 기대된다. 숨 프로젝트 대표
  • ‘가을 여왕’ 김수지 버디 7개 몰아치기… 27점 이예원 생애 첫 우승 정조준

    ‘가을 여왕’ 김수지 버디 7개 몰아치기… 27점 이예원 생애 첫 우승 정조준

    ‘가을 여왕’ 김수지(26)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14점을 추가하며 시즌 3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수지는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6점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첫날 3점을 따내며 공동 58위로 부진했던 김수지는 2라운드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면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수지는 2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다. 기세가 오른 김수지는 4번 홀(파3)과 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따내 전반에만 8점을 얻어냈다. 김수지는 후반에도 10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17번 홀(파5) 홀에서도 버디를 떨궈뜨려 6점을 벌어, 이날만 14점을 획득하며 중간합계 17점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1라운드에서 2점에 그쳐 공동 68위에 그쳤던 배소현(29)도 이날 15점을 벌어들이며 톱10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잡아 5점을 획득한 배소현은 후반에도 11번 홀(파4)과 14번 홀(파4), 17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아 6점을 뽑았다. 하지만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해 1점을 잃으면서 중간합계 17점을 기록했다. 2라운드에선 이예원이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전날 12점에 이어 15점을 보태 중간합계 27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이예원이 잡은 버디 8개는 올 시즌 자신의 한 라운드 최다 버디 개수와 같다. 이예원은 지난 6월 롯데오픈 1라운드에서도 버디 8개를 기록했다. 이예원은 “처음 해보는 경기 방식인데 해보니 재밌다.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다보니 버디가 더 많이 나온 것 같다”면서 “내일도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알고 보니 공격형? 이예원 “다음 라운드도 공격적 플레이로 버디 많이 잡을 것”

    알고 보니 공격형? 이예원 “다음 라운드도 공격적 플레이로 버디 많이 잡을 것”

    이예원(19)은 알고 보니 공격형?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점수를 많이 딸 수 있는 방식의 경기에서 ‘공격 본능’이 살아나면서 폭풍 버리를 잡아냈다. ‘우승 빼고 다 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이예원이기에, 이번 대회에서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이예원은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적어내 15점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얻는다. 반면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중간 합계 27점을 기록한 이예원은 이날 9점을 얻으며 24점이 된 박현경(22)을 3점 차이로 앞서며 단독 선두가 됐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예원은 지금까지 24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3회, 톱10 11회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무너지면서 우승컵은 들어보지 못 했다. 현재 이예원은 신인상 레이스에서 2421점을 기록해, 1914점인 2위 고지우(20)를 500점 이상 앞서고 있다. 때문에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하면 신인왕 타이틀 경쟁도 끝나게 된다. 이날 이예원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빠르게 4번홀(파3)에서 버디에 성공,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간 이예원은 1번 홀, 1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이예원은 17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에 올라선 뒤 18번홀(파4)에서도 2점을 더 획득, 박현경을 제치고 1위가 됐다. 대회장 주변에 ‘익산의 딸’이라는 현수막이 30여개나 붙은 박현경도 이날 고향의 기운을 받아 버디를 5개와 보기를 1개 기록해 9점을 얻었다. 박현경은 16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이예원이 마지막 2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동안 파 세이브에 그쳐 아쉽게 선두에서 밀렸다. 박현경도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트로피를 따지 못해 우승에 대한 갈증이 있다.마찬가지로 아직 생애 첫 승을 신고하지 못 한 이가영(23)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대한 목마르름을 해결하려고 한다. 이가영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전날과 같은 11점을 따내, 중간합계 22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예원은 “처음 해보는 경기 방식인데 해보니 재밌다.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다보니 버디가 더 많이 나온 것 같다”면서 “내일도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프로에 데뷔할 때는 시드 유지가 목표였다”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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